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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플러스 성장’ 물건너가… 정부는 “3분기 큰 반등” 희망

    올해 ‘플러스 성장’ 물건너가… 정부는 “3분기 큰 반등” 희망

    코로나 확산 수출 부진 지속 우려정부 “30조+α 민자사업 활성화”고속도로·철도 건설 등 추진키로올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3.3%(전 분기 대비)에 그치면서 정부가 목표로 한 연간 플러스 성장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분기 큰 폭의 반등이 가능하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된다는 가정하인 데다 수출 충격이 지속되면 상승 동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재부가 지난달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제시한 건 2분기 성장률이 -2%대를 기록할 것이란 계산이 깔려 있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지만, 3분기부터 치고 올라가면 연간으론 플러스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기재부 전망보다 약간 낮은 -0.2%를 연간 전망치로 제시했는데, 역시 2분기 성장률이 -2%대보다 낮아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주재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중대본)에서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진 것은 내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수출 충격이 가중된 데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3, 4분기엔 기존 전망보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야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 한은 추산에 따르면 올 성장률이 기존 한은 전망치를 달성하려면 3, 4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 대비 3% 이상 나와야 한다. 두 분기 성장률이 평균 1.8% 정도에 그치면 연간 성장률은 -1%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한은은 다음달 중 수정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며 “3차 추가경정예산이 성장률 제고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아 수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조속히 진정된 중국과 같은 시나리오를 바라고 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1분기(-6.8%)에 바닥을 찍고 2분기(3.2%)엔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는 1분기 말부터 2분기 중반까지 코로나19 확산과 소강 국면을 경험한 만큼, 현재의 진정세를 이어 간다면 3분기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날 경제 중대본에서 30조원+α 규모의 민자사업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초저금리로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진 만큼 민간 자금을 활용해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해 기반시설을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고속도로(4조 5000억원)와 하수처리장(2조 3000억원), 철도(8000억원) 등 7조 6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에서도 그린 스마트 스쿨(4조 3000억원)을 비롯해 12조 7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민자 방식으로 추진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 착취 당한 中 여중생, 어머니 앞에서 투신…용의자는 40대 남성

    성 착취 당한 中 여중생, 어머니 앞에서 투신…용의자는 40대 남성

    15세 여중생이 어머니 앞에서 투신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 롱촨이구 공안국은 지난달 28일 15세 여중생이 아파트 18층 아래도 몸을 던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18일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5세의 여중생 샤오이 양은 친모와 단둘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이자 사망자의 친모인 주 모 씨는 자신의 딸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주 씨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건 당일 아이는 베란다 창문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줄곧 아래로 뛰어내리고 싶다고 말했다”면서 “28일 사건 당일 날이 어두워지도록 창가에 앉아있었던 샤오이는 말릴 사이도 없이 곧장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11층 아파트에서 바닥까지 추락하는 시간은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주 씨는 이어 딸 샤오이 양의 죽음의 원인이 업체 사장 구 씨와 관련이 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씨 증언에 따르면 샤오이 양의 죽음과 관련이 깊은 인물로 지목된 40대 남성 구 모 씨는 청두 시 중심에서 두 곳의 회사를 운영 중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48세의 사업가로 샤오이 양과는 중국의 SNS인 ‘큐큐’(QQ)의 ‘친구 찾기’ 서비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씨에 의해 강요된 만남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까지 이어졌다. SNS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던 구 씨는 샤오이 양에게 나체 사진과 동영상을 요구, 금일봉을 송금하겠다고 약속했다. 샤오이 양은 구 씨의 요구에 자신의 사진을 전송, 이후 구 씨의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는 올해까지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만남을 거부하는 샤오이 양에게 구 씨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 동안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가족과 학교 측에 무단 배포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실제로 유가족이 수집한 호텔 출입 기록에 따르면 구 씨는 지난해 8월 20일 이후 9월 20일, 10월 3일 등 샤오이 양과 호텔로 들어간 증거가 포착됐다. 주 씨는 “딸이 생전에 업체 사장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워했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구 씨가 아이에게 돈을 주고 나체 사진를 보내도록 강요했다. 이후 이 사진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했다. 주 씨가 자신의 딸 샤오이의 상황을 눈치 챈 것은 지난 2월이었다. 이 시기는 샤오이 양이 구 씨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 15주에 접어든 때였다. 주 씨는 “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가해 남성 구 씨는 강제적으로 불법 낙태 시술을 강요했다”면서 “그 일을 계기로 아이는 더 심각한 정신적인 우울증을 앓았다”고 했다. 결국 낙태 수술 후 집에 돌아온 샤오이 양은 모친 주 씨에게 “(나는) 이미 더럽혀진 몸이다”면서 “타락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의료진은 샤오이 양의 진단 결과 중증 우울증 상태로 결론을 짓고 항우울 치료제를 빠른 시일 내에 복용토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 씨는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로 딸이 투신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 ‘쓰촨TV’에 사건 내역을 제보하는 등 피해 보상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 씨의 신고를 받은 청두시 공안국은 정식으로 수사팀을 구성해 사건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지 언론의 이목이 집중되자 청두시 상부 공안 당국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추가 여죄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의자 구 씨는 최근 자신의 주택에서 붙잡혀 현재 형사 구류 조치 상태로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구 씨는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공안 조사에서 샤오이 양과의 관계를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오이 양이 임신했을 당시 채취한 태아의 DNA 샘플로 구 씨의 성폭행 혐의가 드러났다고 현지 언론을 보도했다. 특히 구 씨는 샤오이 양과의 첫 만남 당시 샤오이 양이 나이를 속였다는 등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집값 상승에 금리 동결한 한은… “올 성장률 -0.2%도 어렵다”

    집값 상승에 금리 동결한 한은… “올 성장률 -0.2%도 어렵다”

    이주열 “불확실성 커… 당분간 통화 완화” 부동산 시장 불안, 금리로 해결엔 선 그어“정부 대책 강력… 향후 주택 가격 잡힐 것” 계속된 코로나 확산에 성장률 하향 전망“최악땐 -1.8%… 워스트까지 가진 않을 것”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0%대 초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본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워낙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우리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될 때 금리 정상화를 고려할 수 있지만 그때도 특정한 지표만 보는 게 아니라 성장과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최근 부동산 폭등 문제의 경우 기준금리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라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선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수급 대책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시장으로 쏠리지 않고 보다 생산적인 부문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생산적인 투자처를 만들어 주는 정책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과 7·10 대책으로 향후 주택 가격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가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내놓은 대책이 상당히 강력하고,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 의지도 아주 확고하다”며 “다주택자 투기 수요를 억제하는 데 분명히 효과가 있을 것이고, 앞으로 주택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0.2%)를 밑돌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이 총재는 “5월 전망 당시 코로나 확산세가 하반기 들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7월 들어 확산세가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며 “6월까지 좋지 않았던 우리나라 수출 개선도 지연될 수 있고, 이 경우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은은 확진자 수가 3분기까지 늘고 확산이 장기화하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성장률이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현재 ‘워스트’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도 답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0년 기억’ 사라진 美 남성의 사연…한국서 입양한 아들은 기억

    ‘30년 기억’ 사라진 美 남성의 사연…한국서 입양한 아들은 기억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다 깨어난 남성이 지난 30년의 기억을 모두 잃었다. 점차 기억을 회복했지만, 아직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과 50세 생일파티가 기억나지 않는다. 드라마 같지만 미국 뉴욕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일하는 토드 와서만(52)의 실제 이야기다. 2019년 1월 2일, 와서만은 여느 날처럼 아침 조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윽고 아내가 집을 나섰고 그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11살이었던 딸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아버지가 얼굴이 파래져서는 소 울음소리 같은 이상한 신음과 함께 쓰러졌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혼수상태에 빠졌다. 사경을 헤매던 그는 3일 후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대신 30년의 기억을 잃었다. 의사가 몇 살이냐고 물었을 때 그는 10살이라고 답했다. 그를 둘러싼 가족도 낯설었다. 며칠 후 기관삽관을 빼내고 그가 아내에게 처음 한 말은 “다들 누구죠, 가족인가요?”였다.다행히 아버지와 어머니, 형제자매는 알아봤다. 심지어 딸과 아들도 기억했다. 하지만 아내는 기억하지 못했다. 자신이 월스트리트저널, 이코노미스트, 포브스, 워싱턴포스트 등 쟁쟁한 언론사에 기고하며 프리랜서 기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사실도 떠올리지 못했다. 뉴저지에 현금을 주고 산 새집에서 임대료를 받으며 글을 쓰는 여유로운 50대를 구상했던 것도 가물가물했다. 심장마비 후유증이었다. 그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이 뇌에 산소공급이 막힌 탓이었다. 미국 뇌손상협회 그레고리 아요테 박사는 “사람들은 다쳐도 병원만 가면 씻은 듯이 나아서 집으로 돌아갈 거로 생각한다. 그러나 뇌 손상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회복이 더디다”고 밝혔다. 기억은 아주 조금씩 돌아왔다. 아내가 자신을 납치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와서만은 두려웠다. 어느 순간 30살의 기억까지 회복했지만, 중년의 가장임을 받아들이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의사 진단도 비관적이었다. 와서만은 13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기고한 글에서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그저 숨이 붙어 있는 것만으로 운이 좋다고들 했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는 남편이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에도 시달려야 했다. 혼란의 시간이었다. 와서만은 지금도 사고 이후 병원에서 보내던 시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병원을 전전하며 재활 치료를 받던 그가 집으로 돌아가는 데는 1년 반이 걸렸다. 퇴원 후 그는 자신이 세상 쓸모없는 존재 같았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신발 끈을 묶거나 셔츠 단추를 채우는 것 같은 기본적인 생활양식을 배우며 보냈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는 2018년 10월 50번째 생일파티나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기억이 없다. 그가 기억하는 마지막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다. 하지만 2007년 딸 윌로우가 태어났던 때나 2011년 아들 케일럽을 입양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일 등은 기억한다. 가족과 새로운 추억도 쌓고 있다. 운전도 다시 시작했고 개를 데리고 다니며 산책도 즐긴다. 와서만은 비록 기억이 모두 돌아오지 않았지만,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아 다시 아이들과 신뢰를 쌓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말을 남겼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코로나 백신 4~6주 이후 생산”… 佛 “수년은 걸릴 것”

    美 “코로나 백신 4~6주 이후 생산”… 佛 “수년은 걸릴 것”

    FDA, 美·獨 합작 2종 패스트트랙 지정佛 “일부 효과 가능, 코로나 종식 역부족” 국내선 내년말 양산 목표 3종 동물실험질본 “안전 중요… 피접종 인력 확보 난제”伊와 백신·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도 논의“올해 여름까지.”(미국 보건당국) “몇 년은 걸릴 것.”(프랑스 감염병 전문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과연 언제쯤이면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 그런 속에서 우리 방역당국은 대량생산 목표 시점을 내년 연말로 제시했다. 미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보건복지부가 주재한 행사에서 “정확히 언제부터 백신 재료가 생산될 것이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4∼6주 이후일 것”이라며 “여름이 끝날 즈음에는 활발히 제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실험용 백신 2종은 이날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면서 빠른 승인 절차를 거칠 수 있게 됐다. 두 회사는 이달 말부터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백신 개발에 성공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연말까지 1억회 복용분을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은 언제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걸 강조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감염병 전문가 아르노 퐁타네 교수는 지난 12일 BFMTV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일부 효과가 있는 백신은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코로나19를 종식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3대 백신(합성항원 1건, DNA 2건) 핵심 품목을 내년 하반기까지 대량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는 3건 모두 임상시험 전 동물실험 단계다. 백신 개발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전문가마다 이야기가 다르고, 다른 감염병 중에는 백신을 성공적으로 내놓지 못한 경우도 있다”면서 “(국내에서는) 내년이 가기 전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고 대량생산이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백신은 건강한 사람들에게 놓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성 이상으로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고 전략, 수급, 운송체계, 접종 우선순위, 안전성 모니터링, 접종에 따르는 시간 소요 등 부가적인 과제가 너무 많다”면서 “백신을 개발하더라도 전 국민 중에 일정 수준 이상 면역도를 갖춘 피접종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난제 중의 난제”라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결국 백신에 대한 섣부른 기대를 경계하고,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개인적으로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질병관리본부는 이탈리아 국립보건연구원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를 논의하기 위한 화상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지역 발생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감염의) 마무리 국면으로 보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우리 자체가 ‘장르’ 되는 음악 하고 싶어요”

    “우리 자체가 ‘장르’ 되는 음악 하고 싶어요”

    “함께하니 노래에 대한 의심 사라져” 네명 모두 성악가… 소리 균형 이뤄 결승서 시청자 투표로 ‘3위→우승’ ‘라이브 에이드’ 같은 큰 무대도 꿈꿔“맏형부터 막내까지 네 사람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과 위로를 주는 음악을 좋아해 주신 것 아닐까요.” 지난 3일 종영한 JTBC ‘팬텀싱어 3’의 우승팀 라포엠 멤버들은 탄탄한 팬덤의 비결을 묻자 쑥스러워하면서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결승 1라운드 세 팀 중 3위에서 생방송 시청자 투표로 대역전극을 만든 이들은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라포엠 멤버는 테너 유채훈과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등 모두 성악가다. 소리의 압력이 비슷해 균형이 잘 맞고, 라이브 무대가 익숙한 게 강점이라는 이들의 설명처럼 에너지와 섬세함을 겸비한 무대로 일찌감치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개별 및 듀엣 무대와 3중창에서 실력을 증명한 네 사람은 한 팀으로 모여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오디션에 도전한 정민성은 “스스로 노래에 대해 의심이 많았는데, 좋은 형들과 함께하며 어떤 노래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리더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 준 유채훈은 “동료들을 만나 많이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졌다”고 했다. 2014년 트로트 오디션 출연을 비롯해 팝페라 그룹을 거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에게 ‘팬텀싱어’는 음악을 관둘지 결정할 마지막 시험대였다. “어느 순간 그렇게 좋아했던 노래를 해도 즐겁지 않았어요. 파바로티처럼 좋은 성악가가 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풀리지 않으니 비관적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제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을 받으며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늘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 최성훈은 음악적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를 얻었다. 그는 “국내 카운터테너는 두 자릿수도 안 될 정도로 희소하다”며 “다른 사람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믿음을 주고 음악 취향도 잘 맞아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국내외 콩쿠르를 휩쓴 ‘불꽃 테너’ 박기훈도 “경연 전날 잠을 잘 못 잘 만큼 체력적,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형들 덕에 8개월을 버텼다”며 “저희 노래로 기운을 낸다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힘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 여정인 결승 무대는 이렇게 끈끈해진 팀워크와 개성을 모두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승전결’로 틀을 잡고 팝, 가요 등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첫 곡 ‘넬레 투에 마니’(Nelle Tue Mani)에서는 네 사람이 뿜어내는 웅장함을, 자우림의 ‘샤이닝’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부각했다. 세 번째 ‘마드모아젤 하이드’(Mademoiselle Hyde)에서는 블렌딩(조화)보다 각자의 색깔을 내세웠고, 마무리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더 로즈’(The Rose)를 택했다. 넷 모두 부르며 울컥했던 곡이기도 하다. 새 출발선에 선 이들의 꿈은 앞으로 찾아 듣고 싶은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차트에도 올라보고 ‘라이브 에이드’처럼 좋은 취지의 큰 무대에도 서고 싶다. “클래식뿐 아니라 두아 리파 같은 최신 팝, 옛날 가요까지 다양하게 듣고 있어요. 요즘 성악가들이 다양한 도전을 많이 하잖아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저희가 장르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규제장벽에 막힌 韓… 신산업 미래는 암울”

    “규제장벽에 막힌 韓… 신산업 미래는 암울”

    국내 대·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국내 기업의 절반은 신산업을 추진하기에 현재 국내의 기업 경영 여건이 “최악이거나 열악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60%는 이런 여건이 계속된다면 10년 뒤 국내 신산업 수준은 “악화하거나 현 수준에 머물 것”이란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10~16일 309개 국내 대·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5.58% 포인트)에서 나온 결과다. 신산업을 추진하기에 현재 국내 기업 경영 여건이 어떻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6.9%(114곳)는 ‘열악하다’, 6.8%(21곳)는 ‘최악이다’, 54.4%(168곳)는 ‘그저 그렇다’로 답했다. 부정적인 응답이 98.1%를 차지한 것이다. 반면 ‘좋다’고 답한 기업은 1.9%(6곳)에 불과했다. 전체 기업 가운데 60.5%(187곳)는 현재의 기업 여건이 유지된다면 10년 뒤 신산업 수준이 퇴보하거나 제자리걸음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전체의 44.3%(137곳)가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고 봤고 16.2%(50곳)는 악화할 것이라고 봤다.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의견을 낸 기업은 39.5%(122곳)였다. 글로벌 시장과 견줬을 때 국내 신산업의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기업은 7.4%(23곳)에 불과했다. 전체 기업의 3분의1은 ‘낮다’(31.1%·96곳)고 답했고 61.5%(190곳)는 ‘비슷하다’고 했다. 신산업 기회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기업들이 첫손에 꼽은 것은 ‘신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29.4%)였다. 대기업은 41.2%의 응답률을 기록해 중소기업(26.1%)보다 더 규제 장벽에 대한 체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3분의1(27.8%)은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기에서는 중소기업(29.5%)이 대기업(22.1%)보다 신사업 분야 인력 채용에 더 큰 고충을 호소했다. 기술력, 산업 생태계 미성숙(15.5%), 기존 사업자 등 기득권의 저항(13.9%), 정부의 해결 의지 부족(12.0%)이 뒤를 이었다. 신사업 성장을 어렵게 하는 규제로는 과도하거나 비합리적인 중복·과잉 규제(26.2%)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규제 대상을 광범위하게 지정하는 투망식 규제(23.3%)나 기존의 법 체계가 급변하는 기술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서 관련 법령이 부재하는 회색 규제(20.4%)에 대한 불만도 컸다. 정한 것 외에 모두 금지하는 포지티브 규제(16.2%), 산업 간 융합을 막아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 나오는 걸 어렵게 하는 칸막이 규제(13.6%)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 부산블록체인특구에 부동산을 디지털자산으로 만들어 투자하는 사업을 규제 샌드박스에 신청했다가 지난 3월 “허용이 안 된다”는 답변을 받은 한 핀테크 스타트업은 “해외 주요 시장은 신산업 성장을 위해 안 되는 것들만 법령으로 규제하는데 우리나라는 허용되는 것 빼고는 모든 걸 안 되게 하고 엘리트식으로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먼저 만들고 사업을 하게 하니 외국 기업들과의 경쟁력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관료적인 접근 방식으로 신산업에 도전하는 기업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신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절실한 과제로 응답 기업 절반가량(46.0%)이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적 지원을 꼽았다. 규제 법안의 철폐·개정(18.4%), 기술력을 높일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17.8%)에 대한 요구가 그다음으로 높았다. 신산업 기술·제품 시장화와 테스트베드 구축(9.4%), 혁신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대기업과의 기술 협력 기회 증대(8.1%) 필요성을 지적하는 의견들도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가장 낮은 국내 신산업 분야로는 신재생에너지를 꼽는 기업이 27.2%(84곳)로 가장 많았다. 인공지능(AI)이 17.8%(55곳)로 두 번째였고 자율주행차가 11.0%(34곳), 바이오헬스와 로봇 분야가 나란히 10.7%(33곳)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핀테크(8.1%), 정보통신기술(ICT)융합(7.8%), 드론(5.5%) 순으로 자리했다. 주관식 응답에서는 “과거 정부와의 프로젝트 연계성 부족으로 고부가가치의 미래 기술을 사장시키지 말라”는 건의도 나왔다.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인 중소기업 A사 대표는 “새 정권이 들어서면 맨 밑바닥부터 시작해 시장 조사를 몇 년간 하고 개발에 들어가는 등 사업을 준비하던 것을 모두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 힘들게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하는 사이 해외 경쟁업체들이 치고 나가 비슷한 제품을 내고 시장 주도권을 잡아 기회를 뺏기는 경험을 여러 차례 해야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은 “규제 개선이 가능하게 법제화가 이뤄져도 대기업 기준으로 문턱이 높다”며 “세법, 환경 규제 등을 영세한 소기업들의 여건에 맞게 완화해 줄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번 설문 대상 가운데 대기업은 68곳(22%), 중소기업은 241곳(78%)이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83곳(59.2%), 서비스업이 126곳(40.8%)이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라포엠’ 하며 자신감 커져…‘아빠’부터 막내까지 끈끈”

    “‘라포엠’ 하며 자신감 커져…‘아빠’부터 막내까지 끈끈”

    “함께 노래하며 의심 사라지고 성격도 밝아져”“맏형부터 막내까지 네 사람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과 위로를 주는 음악을 좋아해 주신 것 아닐까요.” 지난 3일 종영한 JTBC ‘팬텀싱어 3’의 우승팀 라포엠 멤버들은 탄탄한 팬덤의 비결을 묻자 쑥스러워하면서 나름의 분석을 내놓았다. 결승 1라운드 세 팀 중 3위에서 생방송 시청자 투표로 대역전극을 만든 이들은 최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라포엠 멤버는 테너 유채훈과 박기훈, 카운터테너 최성훈, 바리톤 정민성 등 모두 성악가다. 소리의 압력이 비슷해 균형이 잘 맞고 라이브 무대가 익숙한 게 강점이라는 이들의 설명처럼 에너지와 섬세함을 겸비한 무대로 일찌감치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개별 및 듀엣 무대와 3중창에서 실력을 증명한 네 사람은 한 팀으로 모여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음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독일 유학을 포기하고 오디션에 도전한 정민성은 “스스로 노래에 대해 의심이 많았는데, 좋은 형들과 함께하며 어떤 노래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소리 균형·라이브 강점···우리가 장르 되고 싶어” 리더로서 남다른 책임감을 보여 준 유채훈은 “동료들을 만나 많이 밝아지고 웃음도 많아졌다”고 했다. 2014년 트로트 오디션 출연을 비롯해 팝페라 그룹을 거치며 산전수전 다 겪은 그에게 ‘팬텀싱어’는 음악을 관둘지 결정할 마지막 시험대였다. “어느 순간 그렇게 좋아했던 노래를 해도 즐겁지 않았어요. 파바로티처럼 좋은 성악가가 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풀리지 않으니 비관적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 제 가치를 인정받고 사랑을 받으며 긍정적으로 바뀌었습니다.” 늘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 최성훈은 음악적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동료를 얻었다. 그는 “국내 카운터테너는 두 자릿수도 안 될 정도로 희소하다”며 “다른 사람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믿음을 주고 음악 취향도 잘 맞아 정말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국내외 콩쿠르를 휩쓴 ‘불꽃 테너’ 박기훈도 “경연 전날 잠을 잘 못 잘 만큼 체력적,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형들 덕에 8개월을 버텼다”며 “저희 노래로 기운을 낸다는 시청자들에게도 큰 힘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음악적 역할 외에도 네 사람은 각자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소개했다. 막내 박기훈은 팀의 ‘에너지’, 정민성은 개그 담당으로 분위기 메이커라고 한다. 리더 유채훈이 든든한 ‘아빠’라면 최성훈은 팀의 색채를 잡는 마스코트다. 네 사람은 결승까지 각자 역할을 잘 수행했다며 “흔한 의견 충돌도 없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탄탄한 팬덤, 위로 전하는 음악 덕분”마지막 여정인 결승 무대는 이렇게 끈끈해진 팀워크와 개성을 모두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화와 개성, 파격, 자극점을 모두 갖춰야 하는 경연의 특성상 선곡에 고심도 많았다. 생방송을 앞두고 일주일 가까이 곡을 골랐다. ‘기승전결’로 틀을 잡고 팝, 가요 등 여러 장르를 시도했다. 첫 곡 ‘넬레 투에 마니’(Nelle Tue Mani)에서는 네 사람이 뿜어내는 웅장함을, 자우림의 ‘샤이닝’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을 부각했다. 세 번째 ‘마드모아젤 하이드’(Mademoiselle Hyde)에서는 블렌딩(조화)보다 각자의 색깔을 내세웠고, 마무리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드린다”는 마음으로 ‘더 로즈’(The Rose)를 택했다. 넷 모두 부르며 울컥했던 곡이기도 하다. 새 출발선에 선 이들의 꿈은 앞으로 찾아 듣고 싶은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다.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차트에도 올라보고 ‘라이브 에이드’처럼 좋은 취지의 큰 무대에도 서고 싶다. “클래식뿐 아니라 두아 리파 같은 최신 팝, 옛날 가요까지 다양하게 듣고 있어요. 요즘 성악가들이 다양한 도전을 많이 하잖아요.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저희가 장르가 되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19’로 드러난 인종차별의 민낯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코로나19’로 드러난 인종차별의 민낯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하와이 주의 인종 격차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하와이 주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인종별 ‘쏠림 현상’이 가장 큰 지역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유력 언론 ‘KHON2’는 최근 이 일대의 ‘코로나19’ 감염 환자 정보를 조사한 결과, 인종별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 6월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약 900여 명의 누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조삭한 결과, 하와이 주 내에서의 일부 인종에 대한 감염 비중이 월등히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이 같이 지적했다. 이들이 주목한 부분은 하와이 원주민의 확진 판정 비중이다. 조사 결과 하와이 원주민의 감염 비율이 전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약 2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와이 전체 인구 중 원주민이 차지하는 비율은 단 4%에 그치는 수준이다.코로나19 사태로 하와이 내부의 구조적 인종 차별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카홀로쿨라(Kaholokula) 의학 박사는 “하와이 원주민의 경우 주 내에 거주하는 다른 인종과 천식, 당뇨병, 심장병 발병률이 더 높다”면서 “이처럼 만성적인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은 곧 ‘코로나19’의 높은 감염률과 직결된다. 주 정부는 인종별 데이터를 매우 구체적으로 수집해 실제로 어떤 공동체가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카홀로쿨라 박사는 “만성적인 사회 구조적 인종차별이 이번 사태의 핵심”이라면서 “구조적 인종차별이 코로나19의 완전한 방역을 막는 근본 원인이다. 하와이 내부의 경제, 교육, 사회적 차별과 격차가 이 같은 현상을 만든 결정적 요인”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같은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주 보건 당국도 힘을 싣는 분위기다.주 보건당국 전염병학과 수석 연구원 사라 박(Sarah Park) 박사는 “미국 본토에서의 히스패닉 인종과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확진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과 매우 유사한 수준으로 하와이에서의 현지 원주민의 감염 비중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하와이 원주민이 차지하는 우리 사회 내에서의 인종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사라 박 박사는 “특히 소수 인종이 우리 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부터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 부조리한 사회 구조와도 매우 유사한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발견된 이 같은 비관적 현상은 미국 어느 곳보다 훨씬 더 안 좋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하와이 주 정부가 이 같은 인종별 ‘코로나19’ 확진 환자 데이터를 산출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지금껏 언론에 공개된 코로나19 정보는 누적된 환자 집계 수치일 뿐 인종별 감염 사례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불포함 돼 있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주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하와이 원주민 사이에서만 유독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눈에 띄게 증가한 이유를 추적, 근본적인 방역 활동에 집중해야 한다. 이에 대해 해당 언론은 태평양 섬에 거주하는 하와이 원주민의 상당수가 재직 중인 직종이 ‘현장 업무’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수의 원주민의 최종 학력이 중등 학교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경우 다수가 현장 근무에 배치될 수 밖에 없다는 것. 비영리단체 ‘We Are Oceania(W.A.O)’의 조셀린 하워드(Jocelyn Howard) 국장은 “하와이 원주민들은 ‘펜데믹’이 선언됐던 지난 3월 25일 이후에도 식료품점과 식당 등에서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근무하는 일이 잦았다”면서 “특히 상당수 하와이 원주민들은 요양병원에서 병동을 지키는 업무에 파견되는 등 일선 현장 근무자의 대다수가 원주민 근로자였다”고 집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하와이 주 내에 배치된 군 인력의 상당수가 하와이 원주민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셀린 하워드 국장은 “군대 내 필수 인력의 약 30~35%가 하와이 원주민 또는 태평양 섬의 주민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는 곧 대부분의 원주민들이 전염병 노출 위험이 높은 직종에 근무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한 하와이 원주민의 주거 형태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이들의 경우 대가족 형태의 가족 구성원이 한 집에서 공동 거주하고 있는 것. 보건당국은 이 같은 대가족 구성 형태의 주거 환경이 코로나19 확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라 박 박사는 “원주민들은 인파가 몰리는 환경에서 근무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대가족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대가족의 공동 거주는 곧 하와이의 높은 임대료를 상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일환이었을 것이다. 즉,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그로 인한 인종별 격차는 기본적으로 우리의 사회적 불균형을 확인하게 된 계기일 뿐”이라고 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초저금리시대 ‘해외채권형 상품’ 투자해볼 만

    최근 기업 실적뿐 아니라 체감 경기도 악화일로다.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되면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도 투자자들의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주가만 왜 오르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자주 듣는다. 현재 상황은 세계 주요국의 정책 대응에 따른 유동성 환경 개선과 점진적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 시장에 먼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비롯한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같은 정책으로 더 많은 유동성을 공급할 거라는 기대도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떤 전문가는 지금의 상황을 ‘탐욕적 시장’이라고 표현하고 어떤 전문가는 ‘V자 반등’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전망은 다를 수 있으나 각국 중앙은행이 시장에 공급한 돈을 회수하기 시작하고 유동성이 줄어드는 시기까지는 초저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마이너스 금리 적용도 배제할 수 없다. 저금리 상황의 장기화는 대출금리 하락에 따른 기업과 가계의 신용 위험이 감소하는 긍정 요인도 있다. 하지만 자산가격 버블 가능성, 유동성 환수 때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할 우려도 존재한다. 가능한 한 투자 자산을 다변화해야 하는 이유다.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우량 기업들의 성장 프리미엄에 관심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정보기술(IT), 헬스케어 같은 업종과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금리 매력이 높은 채권에 관심을 두되 엄선된 채권 종목으로 다양하게 분산된 해외 채권형 상품 위주의 투자가 필요하다. 여러 자산에 분산하는 자산배분형 상품은 단일 자산투자에 따르는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투자 자산 위험관리를 위해서는 통화 분산도 필요하다. 또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 투자 상품은 위험 회피 국면에서 전체 자산 안전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전 연 3~4%대 수익률이었던 ‘낙인배리어 50’(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 가격의 50% 아래로 떨어지면 손실이 발생하는 상품)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수익률은 연 5~6%대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금은 무작정 비관적 또는 낙관적으로 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다. 어느 때보다 투자의 중요한 원칙인 투자 시점과 투자 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를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월드피플+] 코마 상태 코로나19 임신부, 깨어보니 ‘아기+청혼’ 감동 선물

    [월드피플+] 코마 상태 코로나19 임신부, 깨어보니 ‘아기+청혼’ 감동 선물

    코로나19에 걸려 중태에 빠졌던 콜롬비아 여성이 감동의 깜짝 선물을 받고 새로운 삶을 꿈꾸게 됐다. 코로나19에 걸려 지난달 콜롬비아 칼리에서 병원에 실려 간 디아나 파올라 앙골라가 흐뭇한 스토리의 주인공. 지난달 병원에 들어갈 때 앙골라는 임신 21주차였다. 코로나19 중증 환자였던 그를 본 의사들은 태아를 살리기 위해 앙골라를 코마 상태로 유도하기로 했다. 코마 상태에 들어간 앙골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제왕절개로 아들을 출산했다. 19주나 앞당겨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생명은 보장할 수 없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미숙아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었기 때문이다.의사 파올라 벨라스케스는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출산한 미숙아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통계가 있어 막상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전망은 비관적이었다”고 말했다. 병원은 아기를 인큐베이터에서 돌보는 한편 산모를 치료하는 데 전력했다. 의료진의 노력에 하늘이 감동한 것일까. 자신도 모르게 엄마가 된 앙골라는 증상이 호전되면서 코마 상태에서 깨어났다. 코마 상태로 유도된 지 정확히 21일 만이다. 인큐베이터에 들어간 아기도 다행히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의사들은 “중증의 산모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것이나 아기가 사망하지 않은 것 모두 기적”이라며 박수를 쳤다.경사가 겹치자 아기의 아빠이자 앙골라의 남자친구인 제퍼슨 리아스코스는 중대 결심을 했다. 이참에 앙골라에게 청혼하기로 작정한 것. 두 사람은 올해로 사귄지 지 13년째가 되는 커플로 이제 아들까지 두게 됐지만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정식 부부가 아니다. 리아스코스는 병원에 “여자친구에게 청혼을 하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했다.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의사와 간호사들은 선뜻 “청혼을 돕겠다”며 이벤트를 준비했다. 드디어 다가온 D데이. 리아스코스는 방호복을 입고 앙골라가 입원해 있는 병동을 찾았다. 휠체어 앉아 있는 앙골라에게 꽃과 선물을 내밀며 청혼을 하는 순간 의사와 간호사 십수 명이 떼를 지어 복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곤 앙골라를 향해 큰 글씨로 쓴 종이를 펼쳐 들었다.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적힌 종이가 펼쳐지는 순간 앙골라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앙골라는 “언젠가는 결혼을 할 생각이었지만 이런 청혼을 받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건강한 아기와 청혼이라는 깜짝 선물을 받아 너무 황홀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아기의 목숨을 살려준 의사와 간호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신의 축복이 의료진과 그들이 돌보는 모든 환자에게 충만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대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男’ 누가 누가 누가 더더 섹시 하나

    ‘男’ 누가 누가 누가 더더 섹시 하나

    발그레한 볼에 진분홍 립스틱, 치마 밑으로 드러난 매끈한 다리. 화려한 비주얼로 끼를 자랑하는 남자 배우들이 올여름 뮤지컬 무대를 시원하게 채운다. 여장을 한 독특한 외모와 의상에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뽐내며 선보이는 재치 있는 대사와 노래, 열정적인 춤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드래그퀸’ 배역들이 잇달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지난 4일 아시아 초연으로 처음 막을 올린 뮤지컬 ‘제이미’는 드래그퀸이 되고 싶은 17살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드래그퀸이라는 소재 특유의 신나고 통통 튀는 에너지를 극 전체에 가득 담으면서 우정과 수용, 사랑을 그려 냈다.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제이미를 조권과 신주협, 렌(뉴이스트), MJ(아스트로)가 각각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연기한다. 특히 조권은 실화의 주인공인 제이미 캠벨과 거의 비슷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원작을 탄생시킨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제이미 캠벨은 “(‘제이미’의 넘버 중) ‘스포트라이트’ 뮤직비디오 영상을 봤는데 정말 멋지다. 너무 흥미롭다. 빨리 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다.다음달 21일부터 관객들을 만날 뮤지컬 ‘킹키부츠’도 드래그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구두공장을 되살리기 위해 드래그퀸을 위한 80㎝ 롱부츠, 킹키부츠를 만들어 내는 줄거리에서 드래그퀸인 롤라는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뽐낸다. 당당하고 화끈하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롤라에 베테랑 뮤지컬 배우 박은태와 최재림, 강홍석이 이름을 올렸다. 최재림은 2018년 정성화와 함께 롤라를 연기해 친숙하다. 현재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로 열연하고 있는 박은태와 최근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강한 인상을 뿜어내는 강홍석의 새로운 ‘롤라’ 연기가 주목된다. 롤라로 무대에 서기 위해 배우들은 왁싱을 받기도 하고 매번 장시간에 걸쳐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다. 여기에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더해 관객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는다. 세상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는 공연 작품들의 단골 주제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드래그퀸이라는 편견에 맞서는 재기 발랄한 인물은 더욱 매력을 발산한다. 뮤지컬 ‘헤드윅’, ‘프리실라’ 등 국내에서 선보였던 많은 작품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뮤지컬 ‘렌트’에서 동성애자이자 드래그퀸인 ‘엔젤’을 연기하는 배우 김호영과 김지휘는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발 단발의 가발을 쓴 김호영은 여자보다 더 여자 같다는 호평을 받을 만큼 매회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고 김지휘는 김호영과는 다른 매력의 연기로 무대를 휘어잡고 있다. 작품 속 ‘엔젤’의 삶과 죽음이 결국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친구들에게 많은 자극을 줄 만큼 마냥 재미있는 역할을 넘어 극의 흐름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올 여름, 사랑받을 ‘퀸’들이 온다…뮤지컬 속 재기발랄 ‘드래그퀸’

    올 여름, 사랑받을 ‘퀸’들이 온다…뮤지컬 속 재기발랄 ‘드래그퀸’

    발그레한 볼에 진분홍 립스틱, 치마 밑으로 드러난 매끈한 다리. 화려한 비주얼로 끼를 자랑하는 남자 배우들이 올여름 뮤지컬 무대를 시원하게 채운다. 여장을 한 독특한 외모와 의상에 간드러지는 목소리를 뽐내며 선보이는 재치 있는 대사와 노래, 열정적인 춤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드래그퀸’ 배역들이 잇달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지난 4일 아시아 초연으로 처음 막을 올린 뮤지컬 ‘제이미’는 드래그퀸이 되고 싶은 17살 고등학생 제이미의 꿈과 도전을 그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드래그퀸이라는 소재 특유의 신나고 통통 튀는 에너지를 극 전체에 가득 담으면서 우정과 수용, 사랑을 그려 냈다. 주변의 차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제이미를 조권과 신주협, 렌(뉴이스트), MJ(아스트로)가 각각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연기한다. 특히 조권은 실화의 주인공인 제이미 캠벨과 거의 비슷한 싱크로율을 자랑해 원작을 탄생시킨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 제이미 캠벨은 “(‘제이미’의 넘버 중) ‘스포트라이트’ 뮤직비디오 영상을 봤는데 정말 멋지다. 너무 흥미롭다. 빨리 보고 싶다”며 관심을 보였다. 다음달 21일부터 관객들을 만날 뮤지컬 ‘킹키부츠’도 드래그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구두공장을 되살리기 위해 드래그퀸을 위한 80㎝ 롱부츠, 킹키부츠를 만들어 내는 줄거리에서 드래그퀸인 롤라는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를 뽐낸다. 당당하고 화끈하면서도 도발적인 모습을 선보이는 롤라에 베테랑 뮤지컬 배우 박은태와 최재림, 강홍석이 이름을 올렸다. 최재림은 2018년 정성화와 함께 롤라를 연기해 친숙하다. 현재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로 열연하고 있는 박은태와 최근 SBS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등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강한 인상을 뿜어내는 강홍석의 새로운 ‘롤라’ 연기가 주목된다. 롤라로 무대에 서기 위해 배우들은 왁싱을 받기도 하고 매번 장시간에 걸쳐 화려한 메이크업을 한다. 여기에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를 더해 관객들의 눈길을 더욱 사로잡는다.세상의 편견에 맞서 자신의 꿈과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는 공연 작품들의 단골 주제이기도 하지만 여기에 드래그퀸이라는 편견에 맞서는 재기 발랄한 인물은 더욱 매력을 발산한다. 뮤지컬 ‘헤드윅’, ‘프리실라’ 등 국내에서 선보였던 많은 작품도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뮤지컬 ‘렌트’에서 동성애자이자 드래그퀸인 ‘엔젤’을 연기하는 배우 김호영과 김지휘는 극 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금발 단발의 가발을 쓴 김호영은 여자보다 더 여자 같다는 호평을 받을 만큼 매회 끼와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고 김지휘는 김호영과는 다른 매력의 연기로 무대를 휘어잡고 있다. 작품 속 ‘엔젤’의 삶과 죽음이 결국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친구들에게 많은 자극을 줄 만큼 마냥 재미있는 역할을 넘어 극의 흐름을 움직이는 영향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선풍기 사주고 야외 무더위쉼터 만들고

    선풍기 사주고 야외 무더위쉼터 만들고

    자치단체들이 경로당 등을 활용한 무더위쉼터 운영이 코로나19로 어렵게되자 대안마련에 나서고 있다. 청주시는 온열질환 등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무더위에 노출되기 쉬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선풍기 1000여개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700개를 지원했지만 올해는 무더위쉼터 미운영이 예상돼 300개를 늘렸다. 시는 읍면동 추천을 받아 대상자를 확정한 뒤 다음주까지 지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선풍기가 부족한 가구 등이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취약계층 대상 안부전화와 방문확인을 통해 야외활동 자제와 안전수칙 준수 당부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거리노숙인 현장 순찰반도 편성 운영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최장의 폭염이 예상되지만 코로나 차단을 위해 복지관, 경로당 등이 임시 폐쇄되며 무더위쉼터 운영이 어려워 취약계층 피해가 우려된다”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정부의 권고로 야외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도는 공원, 정자, 나무그늘 등 274곳을 야외 무더위쉼터로 지정한 뒤 이곳에 쿨매트, 텐트, 생수, 부채, 쿨스카프 등 폭염예방물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야외무더위 쉼터는 주민들이 오래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관리형 41곳과 잠시 쉬었다 가는 비관리형 233곳으로 나뉜다. 시군은 관리형에 인력을 배치해 명부작성과 발열체크를 할 예정이다. 야외 무더위쉼터는 안전디딤돌앱 등을 통해 위치를 알 수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호주 산불서 구조된 코알라, 결국 하늘로…”2050년 전멸 가능성”

    호주 산불서 구조된 코알라, 결국 하늘로…”2050년 전멸 가능성”

    지난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코알라 ‘폴’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1일(현지시간) 호주 포트매쿼리코알라병원 측은 작년 11월 이 지역 산불 현장에서 가장 먼저 구조된 코알라가 8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서식지를 집어삼킨 화마로 털은 그슬리고 손과 발에 큰 화상을 입은 작은 코알라 폴은 구조 이후 줄곧 중환자실 바구니에서 지냈다. 처음 몇 달간은 상태가 호전돼 치료 희망이 보였으나 얼마 전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진 이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8개월 동안 폴을 돌본 병원 직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폴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오히려 의료진의 마음을 어루만진 코알라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산불은 올 2월까지 호주 남동부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남한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11만㎢)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가옥 2439채가 소실됐다. 산불 여파로 최소 33명이 사망했고, 야생동물 10억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독자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코알라는 호주 동부에서 남북을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에 서식한다. 호주 코알라보호재단은 전국적으로 코알라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호주에 남아있는 개체 수는 8만 마리에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화재 여파가 컸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약 5000마리의 코알라가 사라졌다. 화재 전 마지막으로 집계된 코알라 개체 수는 3만6000마리 수준이었다.살아남은 코알라도 멸종 위기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가뭄으로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뭇잎의 질이 떨어진 탓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2050년쯤 코알라가 아예 멸종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조사를 진행한 코알라보호재단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아예 코알라는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은 코알라 보호에 효과가 없다. 새로운 국립공원을 설치하고 토지를 개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학자 매트 킨 교수는 “코알라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이다. 국가의 보물과도 같다”라면서 “코알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인사] KB국민은행, 건설공제조합, 한국수력원자력, BNK경남은행

    ■ KB국민은행 ◇ 승진 △ 경기남9(오산운암) 지역본부장 김영묵 △ 광주종합금융센터 지점장 김련 △ 노원지점장 남은애 △ 상무지점장 송순재 ◇ 전보 △ 서인천종합금융센터장 박성휘 △ 망포역지점장 김응남 △ 범어동지점장 윤태석 △ 사상종합금융센터 지점장 이상필 △ 서광주지점장 이길룡 △ 서초2동지점장 김훈식 △ 성서종합금융센터 지점장 손영우 △ 신현동지점장 이윤석 △ 진접종합금융센터 지점장 전성일 ■ 건설공제조합 ◇ 승진(2급) △ 부산지점 부지점장 신미연 ◇ 전보(팀장·부지점장) △ IT운영팀장 임동철 △ 공제보상팀장 김지현 △ 신용정보팀장 박성식 △ 중앙지점 부지점장 정호원 △ 삼성지점 부지점장 김미애 △ 의정부지점 부지점장 장성만 △ 안산지점 부지점장 이건승 △ 일산지점 부지점장 김선철 △ 대전지점 부지점장 송현배 △ 전주지점 부지점장 정윤석 △ 광주지점 부지점장 윤인효 △ 순천지점 부지점장 박진호 △ 창원지점 부지점장 정기수 △ 강남보상센터 부센터장 강인서 △ 중부보상센터 부센터장 류창선 △ 고객중심고도화TF팀장(겸직) 이종일 ◇ 파견 △ 건설단체총연합회 윤성현 △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안병광 ■ 한국수력원자력 ◇ 본사 △ 기획본부장 공영택 △ 재무처장 김형일 △ 설비기술처장 최헌규 △ 원전사후관리처장 최득기 △ 감사총괄부장 오석동 △ 기업문화부장 김행섭 △ 회계세무실장 최영재 △ 설비관리실장 소유섭 △ 정비총괄부장 김현주 △ 계측제어설비부장 김영진 ◇ 고리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장정일 △ 제1발전소 1호기 안전관리실장 이병국 △ 제2발전소 기술실장 이돈국 ◇ 한빛원자력본부 △ 제3발전소장 김근수 △ 제3발전소 운영실장 박원서 ◇ 월성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윤상조 △ 제3발전소장 김성면 △ 제3발전소 운영실장 김형민 ◇ 한울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류명석 △ 신한울제1건설소장 조석진 △ 신한울제1건설소 기전실장 김종철 ◇ 새울원자력본부 △ 대외협력처장 윤유영 △ 경영지원실장 이한용 △ 산청양수발전소장 김태곤 △ 중앙연구원장 김한곤 ■ BNK경남은행 ◇ 3급 승진 △기업경영지원부 선임심사역 팽용환 △내서지점 부지점장 김동진 △신탁사업단 부부장 김은경 △용지로지점 부지점장 하민애 △총무부 부부장 이정호 △평거동지점 선임PB 이유진 △화전공단지점 부지점장 전준석 △정촌공단지점 선임CMO 이상준
  • [인사]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 총괄과장 차동민 △4·16세월호참사 피해자지원 및 희생자추모사업 지원단 피해지원과장 한상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파견 김태훈 △정무협력행정관 최영민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 파견 최영진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파견 이종협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 △법무부 정책기획관 최정석 ◇부이사관 승진 △법무부 운영지원과장 김정열 ◇서기관 전보 △북한인권기록보존소장 심경보 △서울보호관찰소 행정지원과장 조상민 ■국가보훈처 △국립대전현충원장 이경근 △광주지방보훈청장 임성현 △보상정책국 생활안정과장 조경철 △복지증진국 복지운영과장 박용주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윤명석 △경기남부보훈지청장 김남영 △경기북부보훈지청장 황후연 △경기동부보훈지청장 김장훈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광현 △국립이천호국원장 이순희 △울산보훈지청장 김상출 △경남서부보훈지청장 강석두 △전남동부보훈지청장 김영진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장 유형선 △국립임실호국원장 김덕석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은순현 ■방위사업청 ◇부이사관 승진 △사업감사담당관 김세환 △연구개발총괄팀장 김상호 ◇과장급 전보 △신속획득사업팀장 김현욱 △지휘통제통신계약팀장 김미옥 ■문화재청 ◇과장급 전보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김지연 ◇과장급 임용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정소영 ■특허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장 서을수 ◇서기관 전보 △생활용품상표심사과장 엄기훈 △방송미디어심사팀장 임현석 △서울사무소장 이동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태완 박세경 신현웅 여유진 △연구위원(1급) 최현수 함영진 △연구위원(2급) 채수미 △부연구위원 김성아 김세진 △책임전문원(1급) 이연희 △책임행정원(1급) 조남주 △선임행정원 구은지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장 이유미 ■한국학중앙연구원 △사무국장 임정훈 △장서각 왕실문헌연구실장 김덕수 △장서각 고문서연구실장 정수환 △한국학도서관 문헌정보팀장 이경미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경제연구부장 이호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광고진흥본부장 김종영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수도권서부 조생현 △동남권 곽해일 △서남권 조성교 ◇부장 △고객만족부 김형목 △디지털금융부 손진국 △HF미래인재원 오세일 △리스크관리부 최상철 ◇지사장 △서울북부 김성수 △서울동부 오혜숙 △인천 강용문 △세종 박주량 △경기남부 손정주 △강원동부 장근익 △경남서부 하철훈 ■한국전기안전공사 ◇1급 승진 △박정훈 전북지역본부장 △김진태 전기안전연구원장 ◇1급 이동 △박영웅 감사실장 △정명해 충북지역본부장 ■한국장학재단 ◇부서장 신규 △고객지원부장 홍성준 ◇팀장 신규 △복권기금장학부 복권기금장학운영팀장 장희선 △지역총괄부 충북센터TF장 조인상 △미래혁신부 사회적가치팀장 오원교 △인사부 복지팀장 배승헌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장 박상훈 △감사실장 태승진 △미래전략실장(직무대행) 김세연 △공연사업부장 양우제 △교육사업부장 김미희 △영상문화부장 손미정 ■한국고전번역원 △기획처장 겸 고전번역전문도서관장 권경열 ■한국감정원 ◇본부장 △수도권본부장 정상규 △서남권본부장 백승규 ◇실·처장 △ICT추진실장 임성기 △부동산통계처장 김능진 △평가관리처장 채성훈 △녹색건축처장 윤종돈 △시장분석연구실장 강성덕 ■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진흥단장 오진영△특구사업지원단장 채승완△침해대응협력팀장 남연수△AI빅데이터보안팀장(TF) 백형종△개인정보사고조사팀장 추현우△데이터안전기반팀장 공재순△데이터활용지원팀장(TF) 박윤식△위치정보활용팀장 이정현(이상 7월 6일자) ■한국수력원자력 △기획본부장 공영택△재무처장 김형일△설비기술처장 최헌규△원전사후관리처장 최득기△감사총괄부장 오석동△기업문화부장 김행섭△회계세무실장 최영재△설비관리실장 소유섭△정비총괄부장 김현주△계측제어설비부장 김영진 ■고려대 △공과대학장·공학대학원장·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테크노콤플렉스원장 김용찬 ■부산대 △교육혁신처장 양임정 △연구처장 유인권 △교무과장 김정근 △시설과장 김재홍 △교육혁신과장 강동산 △학생과장 손문선 △재무과장 서승종 △ 산학협력단 행정지원과장 이병의 △인문대학 행정실장 김동례 △간호대학·의과대학·정보의생명공학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한의학전문대학원 통합행정실장 황윤수 △교양교육원 행정실장 배성윤 △언어교육원 행정실장 석영암 △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행정실장 임정순 ■숭실대 △총무처장 이양주 △AI융합연구원부원장 겸 사이버교육사업단장 이형민 △숭실사이버대 총무처장 노현 ■광주대 △기획처장 김황용 △입학처장 김상엽 △국제협력처장 전정환 △국제협력부처장 홍성운 △교육혁신연구원장 박진영 △교육혁신연구원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오선아 △교육혁신연구원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류정희 △교육혁신연구원 교육성과관리센터장 김동진 △교육혁신연구원 이러닝지원센터장 전웅렬 △작업치료학과장 방요순 ■한밭대 △교학부총장 오영식 △산학협력부총장 최종인 ■신한생명 ◇신규 선임 △부사장 DB마케팅그룹 이기흥 △상무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유희창 ■BNK투자증권 ◇이사대우 승진 △FICC솔루션부 김남원 ■하나금융투자 ◇상무대우 승진 △실물투자금융3실장 정원재 △유동화금융실장 서한서 △투자심사실장 윤현석 △영업부금융센터장 김용수 ■한국일보 △주필 이충재 ◇뉴스룸국 △국장 이태규 △제1부문장 박일근 △제2부문장 김정곤(사회부장 겸임) △제3부문장 이영태 △디지털뉴스부장 박선영 △멀티미디어부 기획영상팀장 김주영 △디지털전략부 디지털전략팀장 김주성 ◇신문국 △국장 정진황 △에디터 겸 논설위원 조재우 최형철 조철환 △에디터 겸 IT전문선임기자 최연진 △에디터 겸 영화전문기자 라제기 ■중앙그룹 ◇JTBC플러스 △총괄사장 겸 스포츠부문대표 겸 JTBC 글로벌콘텐트총괄 홍성완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오병상 △편집인 겸 논설주간 최훈 △제작총괄 겸 논설실장 고현곤 △기획운영팀장 이학진 △콘텐트마케팅팀장 이상원 △포토팀장 겸 비디오팀장 변선구 ◇JTBC스튜디오 △제작본부장 함영훈 △3EP 김지연△4EP 박상억 △5EP 김형철 △글로벌제작사업본부장 겸 스튜디오버드 공동대표 박준서 ◇중앙일보플러스 △콘텐트총괄 이훈범 △헬스&청소년매체본부장 정영재 △일간스포츠편집국 취재팀장 김식 △골프팀장 이지연 △디지털콘텐트팀장 김걸 △대학평가원 대학평가팀장 겸 중앙일보 사회기획팀 남윤서 ◇휘닉스중앙 △영업1팀장 유영호 △영업2팀장 김용현 ◇JTBC미디어텍 △송출2팀장 차주경 △제작기술1팀장 이영규 △매체운영팀장 박송천 ◇미디어링크 △영업1팀장 박천우 △영업2팀장 윤왕재 △영업3팀장 엄정현 △영업4팀장 김지웅 △영업기획팀장 김태완 ◇조인스중앙 △서비스개발본부장 겸 IT기획팀장 김영기 ■아시아투데이 △연예기획부장 조성준 ■광주매일신문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이경수 △사업본부장 오성수
  • [여기는 중국] 월급 대부분 송금하고 월 5만원으로 생활…한 농민공의 비극

    [여기는 중국] 월급 대부분 송금하고 월 5만원으로 생활…한 농민공의 비극

    매달 1800위안(약 30만원)의 월급 중 1500위안(약 25만원)을 고향에 송금하던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호텔에 재직 중이었던 이 남성은 매달 300위안(약 5만원)의 생활비만 남긴 채 월급의 대부분을 고향에 송금했다. 중국 장쑤(江苏) 화이안시(淮安市) 공안국 롄수이(涟水)파출소는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 한 통을 받고 이 일대에 소재한 중소형 호텔 직원 기숙사로 출동, 극단적 선택을 한 남성 하 모 군을 구조했다고 30일 이 같이 밝혔다. 호텔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근무해온 20대 초의 남성 하 군은 새벽 1시 경 관할 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자살할 것을 암시, 시신 수습을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관할 파출소 직원들은 직원 기숙사 침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남성 하 군을 발견했다. 당시 하 군은 관할 파출소에 자신의 시신 수습을 부탁하는 전화를 하며 “(나는) 매달 겨우 300위안(약 5만 원)의 생활비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면서 생활고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공안 수사 결과, 장쑤성 남부의 전장(镇江) 출신의 그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곧장 도심에 소재한 호텔 직원으로 근무하며 매달 1800위안의 월급을 받아왔다. 하 군은 그 가운데 1500위안을 고향에 있는 동생과 부모님을 위해 송금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발달은 최근 하 군은 같은 직장 동료인 A양을 만난 이후 자신의 생활고에 대한 비관이 심각해지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 군과 A양 두 사람 모두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농민공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곧장 미래를 약속하는 사이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낮은 월급 수준과 고향에 둔 가족들에게 월급의 대부분을 송금하고 있던 하 군의 사정을 전해들은 여자 친구의 부모는 두 사람의 만남을 강하게 반대했다. 특히 최근 두 사람의 ‘동거’ 계획을 전해들은 A양의 부모로부터 반대 소식을 접해들은 하 군은 이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의식을 되찾은 하 군은 “여자 친구의 부모님이 우리 두 사람의 만남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A양과 함께 동거할 계획을 상의하던 중 그의 어머니께서 크게 진노했다. 필사적인 반대에 부딪혔는데, 앞으로 사정이 더 나아질 것 같았고 이후 더 이상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현장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하 씨는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관할 파출소 측은 하 씨가 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안정을 취한 상태이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건 직후 하 군를 구조했던 파출소 직원 자오 씨는 그의 안타까운 사연을 현지 언론에 제보했다. 자오 씨는 하 군의 극단적 선택을 알게 된 이후 병원 치료비 200위안(약 3만 4000원)을 보호자 대신 지불한 인물이다. 특히 자오 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처럼 대도시에 나가서 홀로 돈을 벌고 그 수입 중 대부분을 고향에 남아 있는 부모님과 가족들을 위해 송금하는 농민공이 많다”면서 “이들의 경우 대도시에서 빠듯한 생활비로 고통을 겪는 젊은 청년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문제는 상당수가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등의 낮은 학력으로 일용직 또는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일거리를 전전하게 된다는 점”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생활고를 알 길이 없는 고향에 남은 가족들은 지속적으로 생활비를 요구하거나 많은 수의 동생들 교육비를 감당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한국, 경기 개선 가능성”… OECD국가 중 유일

    “한국, 경기 개선 가능성”… OECD국가 중 유일

    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개선’ 판단은 일러 “경제 낙관” 韓 청년 늘어… 美·日·英 등 비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달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향후 경기팽창 가능성을 의미하는 수치인 100을 회복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다. 29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경기선행지수는 2년 만에 수치 100을 회복했다. 이 지수는 기업경기전망, 주가, 자본재 재고, 재고순환, 장단기 금리차, 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하는데 6~9개월 뒤 경기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쓰인다. 100 이상이 되면 경기팽창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우리나라는 4월 99.8에서 지난달 100.0으로 0.2포인트 증가했다. OECD 국가 가운데 100.0을 넘어선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미국은 0.9포인트 오른 94.8, 중국은 0.1포인트 오른 96.2, 일본은 0.8포인트 내린 97.6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가 하반기에도 재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경기선행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회복됐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이 지수가 주가 등 금융지표를 반영하고 있어 유동성이 넘치는 금융 부문과 여전히 어려운 실물 부문 간 괴리를 확인해 줬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한국의 청년층 사이에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국내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이 이날 낸 ‘2020 글로벌 밀레니얼 서베이’를 보면 한국 밀레니얼 세대(1995~2002년생)와 Z세대(1983~1994년생) 300명은 지난 4~5월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향후 경제 상황이 개선될지 묻는 질문에 27%가 낙관적으로 본다고 답했다. 반면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등 11개국 청년층(1983~2002년생)은 같은 시기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자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늘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3년 예고기간 둬 큰 혼란 없을 것” “증시 위축… 외국 주식 갈아탈 듯”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으로 2000만원 넘게 번 개인 투자자에게 양도소득세를 물리고 대신 증권거래세 세율은 낮추기로 한 정부의 발표안에 대해 투자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3년간 대비할 시간이 있는 만큼 주식 투자자금의 ‘엑소더스’(대규모 이탈)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과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주식시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섞여 나온다. ●“이익·손실 따져 과세하기 때문에 부담 미미 ” 세제 개편안이 시행돼도 부정적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엔 ‘정부가 충분한 예고 기간을 줬다’는 근거가 깔려 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25일 “대만은 1989년 주식 양도차익에 최대 50%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했다가 증시가 급락하자 이듬해 철회했다. 반면 일본은 10년에 걸쳐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를 천천히 조정해 안정적인 세제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3년의 예고 기간을 둔 만큼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 교수는 “향후 주식 시장이 성장할지를 가르는 큰 변수는 양도세 부과 여부보다 한국 경제가 얼마나 성장할지, 원화가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 등에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도 “이미 우리 투자자들도 미국 등 해외주식을 할 땐 20%의 양도세를 내고 있다”며 “국내주식 거래 때 양도세를 도입해도 이익과 손실을 상계해 세금을 물리는 것이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타 매매 급증 부작용 막을 보완책 필요” 반면 양도세 부과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시중 증권사의 다른 관계자는 “증권거래세가 있는 상황에서 양도세까지 내도록 하는 건 오히려 조세 정의를 해친다. 개인 투자자 비율이 우리와 비슷한 대만에서 과세 체계를 바꿨다가 발생했던 폭락장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 “국내주식을 사든, 외국주식을 사든 양도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국 주식 등으로 갈아타는 투자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기성 단타 매매(주식을 샀다가 하루 새 차익을 남기고 파는 것) 증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정부가 보완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는 건 옳기에 주식에 양도세를 부과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뭐라고 하긴 어렵다”면서 “동시에 (단타 매매가 늘어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주식을 장기 보유했을 때 (세금을) 공제해 주는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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