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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토초세 중압감 비관자살

    18일 상오 11시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기슭에서 김상은씨(52·중계2동 주공아파트 202동 805호)가 높이 2m 나무에 목매 숨져있는 것을 정준한씨(39·상업)가 발견했다. 김씨의 부인 심재선씨(49)는 『고향인 충북 제천시 사구동에 있는 상속전답 1백82평에 대해 6백20여만원의 토지초과이득세가 부과되고 남은 전답 1백여평에도 초토세가 부과될 예정이어서 남편이 돈 마련에 고심하다 이틀전에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심장병을 앓아온 김씨가 지난 2월 중장비 임대사업에 실패한 것을 비관해오다 뜻밖에 초토세까지 부과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대해 국세청은 『이번에 토초세 예정통지를 받은 땅옆의 김씨의 다른땅 2백15평이 지난 91년 도로로 편입됨에 따라 이미 9천7백95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면서 『6백여만원의 세금때문에 자살했다는 것은 어불성설로 자살 원인은 사업실패와 병때문인 것같다』고 밝혔다. 김씨의 땅은 공부상으로는 밭이지만 실제는 나대지여서 이달초 토초세가 예정 부과됐다.
  • 주가/“더위 먹었나” 한달째 제자리/최근 증시동향과 전망

    ◎현대노사분규·율곡비리조사 악재로/예탁금·외국인투자자 매수규모 줄어/새달엔 기업투자심리 살아나며 활기 띨듯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증시도 무력증에 빠졌다. 지난달 9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종합주가지수도 7백77.25로 연중 최고치를 돌파한 이래 한달이 넘도록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급격히 에너지가 소진된 것이다.거래량과 거래대금도 활황기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장을 주도할 만한 종목이나 재료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의 자금이 몰려들어 한때 3조4천억원까지 이르던 고객예탁금도 3조원 이하로 떨어졌다.자금이 급속도로 증시를 이탈하는 셈이다.하한기가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증권사들이 위탁자로부터 미수금을 회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지난달만 해도 평균 1천5백억∼2천5백억원이던 미수금이 요즘은 8백억원대로 떨어졌다.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우위를 견지하며 주가상승을 주도하던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한도(총 발행주식의 10%)에 도달한 종목이 2백개에 육박하면서 최근에는 매수규모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종전과 달리 1주일에 2∼3일 정도는 사자는 주문보다 팔자는 주문을 더 많이 내놓고 있다. 요즘은 매수와 매도물량의 비율을 엇비슷하게 조절해왔던 기관투자자들이 매수우위를 견지하며 간신히 7백50∼7백60대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 해도 전문가들이 6월중 종합주가지수 8백 탈환,10월쯤 9백 돌파를 장담했던 증시가 갑자기 무기력해진 것은 지난달의 활황세를 이끌었던 시장 에너지가 급격히 소진됐기 때문이다. 우선 새정부 출범과 함께 추진된 신경제 1백일 계획 등으로 기대되던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진 점을 꼽을 수 있다.사정과 개혁의 소용돌이가 기업의 최고 경영자에게까지 미치며 재계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데다 내수시장마저 얼어붙어 새로운 투자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율곡사업 비리 등을 조사하는 사정당국의 손길이 은행권의 예금계좌를 샅샅이 뒤지면서 큰 손들이 불안을 느껴 증시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이달부터 시작된 공직자 재산등록의 진위를 실사하는 과정에서 엉뚱한 피해를 보느니 차라리 안방 금고에 현찰을 쌓아두고 기회를 엿보겠다는게 큰 손들의 생각이다.여기에다 한달 이상 끌어오는 현대그룹의 노사분규도 대표적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비관적인 현실에도 향후 증시를 낙관하는 견해가 없는 것은 아니다.이들은 한달여의 조정국면에서 악성매물이 대부분 소화된 사실과 거래부진에도 주가가 더 이상 폭락하지 않는 점을 지적한다.여름철 휴가가 끝나는 8월말쯤 한차례 반등시도가 기대된다는게 희망적인 전망이다. 김귀영 대우증권 세종로지점장은 『큰 손들은 모두 빠져나가고 기관들만 상품 위주로 거래하고 있다』면서 『공직자 재산등록과 사정한파가 한풀 꺾이는 가을이 돼야 기업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증시도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찬 바람이 불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얘기이다.
  • “19일 3차접촉” 중간발표뒤 급냉/제네바 2차회담 이모저모

    ◎북 직원들 “분위기 좋다”… 보도진들 낙관/미 대표 회담장밖 전략회의… 불길한 조짐 ○…미국과 북한간의 제2단계 2차 회담이 밤늦게까지 계속된 16일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주변의 기류는 하루종일 변화무쌍.회담 시작전의 불투명,점심때의 낙관,종료후의 비관으로 시시각각 급변. ○…양측 수석대표가 이례적으로 북한대표부 안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단독으로 대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하오 3시쯤 미국측 대변인의 『19일 3차접촉 합의』발표와 2시간 뒤 북한측의 확인,또 간간이 『분위기가 좋다』는 북한직원의 전언 등으로 낙관적 분위기에 젖어있던 보도진들 사이에선 회담이 종료예정시간인 6시를 넘기고도 전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무언가 또 틀어지고 있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 ○…2시간 정도 회담장을 벗어났던 미대표단이 하오 4시45분쯤 돌아와 하오 회담이 속개된 가운데 북한대표부가 5시쯤 굳게 닫혔던 철문을 열어 대표부 밖에서 대기중이던 기자들을 안으로 입장시키며 3차접촉 사실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회담이 잘 진전돼 예정보다 일찍 끝난게 아니냐고들 추측. 최초로 불길한 조짐이 나타난 것은 이날 하오 5시52분쯤 미대표단 전원이 와이셔츠 차림으로 회담장을 빠져나와 북한대표부 정원의 큰 나무그늘에 모여 30분정도 전략회의로 보이는 별도회담을 가지면서부터. ○…하오 7시45분쯤 강석주 북한수석대표가 회담장 밖으로 나와 10분정도 본관내에 머물다 다시 회담장으로 들어갔는데 곧바로 갈루치 미대표와 함께 다시 본관건물로 향해 이날 점심식사때처럼 두 수석대표끼리 단독대좌를 갖는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기도. ○…밤 9시35분쯤 갈루치 차관보가 먼저 회담장을 나와 앞서 합의했다고 발표했던 3차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구두성명을 발표하고 강부부장도 곧바로 이를 확인. 회담이 끝난 뒤 두 수석대표는 오랜 협상과 결말을 보지 못한 탓인지 무척 피곤한 표정이었으며 목소리도 잠겨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 미­북대표 한식 들며 단독대좌/미­북 고위급 2차회담 이모저모

    ◎갈루치,식사후 본국과 협의한듯/회담장 북대표부,손님맞이 신경 역력/미대표 회담전망 묻자 “해봐야 알죠” ○처음엔 “나갔다” 밝혀 ○…갈루치 미수석대표와 강석주 북한 수석대표는 16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단독대좌,보도진의 눈길을 끌었다. 점심식사를 위해 북한 대표부를 빠져나가는 일행 속에 강석주와 갈루치 두 수석대표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대기중이던 기자들은 대표부 정문 인터폰을 통해 두 수석대표의 행방을 문의.북한대표부는 처음 두 수석대표가 모두 밖으로 나갔다고 대답했으나 7∼8분쯤 뒤 박이라고 성만 밝힌 한 대표부 직원이 밖으로 나와 두 수석대표가 북한대표부 안에서 함께 점심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는데 그는 「워킹 런치」(WorkingLunch)라는 말로 식사중에도 논의가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그는 식사메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조선사람 집에 왔으니 당연히 조선음식을 대접해야죠』라고 대답. ○일요일에도 실무협의 ○…한편 북한대표부에서 식사를 마친 갈루치 차관보는 하오 2시32분께 미국대표부로 돌아갔다 4시35분쯤회담장으로 복귀했는데 관측통들은 아마도 이 사이 본국정부와 업무협의를 했을 것으로 추측. 이날 미·북한 관계자는 양측이 일요일인 18일 실무선에서 협의를 계속,19일의 3차회담에서 성과가 거둬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주 북한측 수석대표는 16일 다른 대표들이 미리 입장,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회담시작 30분전인 상오 9시30분쯤 혼자 승용차로 회담장인 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 건물에 도착.그는 보도진들이 회담이 잘 될 것으로 보느냐,낙관적이냐,공동발표문이 나오느냐는 등의 질문을 퍼붓자 『해봐야 안다』『비관할 것은 없다』『토의해봐야 안다』며 의례적인 답변으로 일관. 한편 승용차 1대와 봉고차 1대에 나눠 타고 9시48분쯤 회담장에 도착한 미국대표단의 갈루치 수석대표는 보도진의 질문공세를 외면한채 『안녕하십니까』(GoodMorning)란 인사만을 한채 회담장 안으로 직행. ○창문 짙은 감색 선팅 ○…레만호가 한눈에 들어와 전망이 기막힌 부지 7백평 규모의 북한대표부는 2층짜리 본관과 직원 문화오락장인 단층의 문화관 등 2채의 건물이 전부.이날 회담은 문화관에서 열렸는데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 수 없게 창문을 짙은 감색으로 선팅,답답한 느낌을 주었다.북한측은 「손님맞이」에 신경을 쓴듯 대표부 앞길에 물을 뿌려 청소한 흔적이 뚜렷했으며 구내도 깔끔하게 손질돼 있는 모습.마당 안으로는 미끄럼틀 그네 등 인근 아파트에 사는 직원 자녀들을 위한 놀이시설들도 보였다.
  • 자민,해산전 의석 확보 가능성/일 총선 D­3 각당 지지현황

    ◎지역기반 바탕 불신충격 회복세/신생당 등 대약진… 사회당은 패색 중의원 선거전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일본 집권 자민당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제1야당인 사회당은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그러나 자민당의 과반수의석 획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일본신당,신생당 등 새로운 정당들의 대약진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언론들이 14일 보도한 여론조사와 자체 분석결과에 따르면 자민당은 7·18총선에서 국회해산전의 2백27석 전후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물론 여론조사결과 지지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30∼40%나 돼 변수가 아직 남아 있긴 하다.하지만 총5백11의석중 4백50여석은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당은 선거초반 정치불신과 신당붐의 역풍에 밀려 참패할 것이란 여론에 사기가 크게 저하됐었다.그러나 자민당후보들은 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지역구의 기반을 바탕으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90년도의 2백75석이나 과반수인 2백56석 획득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당과 함께 「기성정당」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회당의 참패는 거의 굳어지고 있다. 사회당은 국회해산전 1백36석의 절반정도에 머물 것이란 비관론도 있다.이같은 관측은 자민당 비판표가 과거와 같이 사회당으로 몰리지 않고 신당으로 흘러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다 사회당에 대한 비판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당의 참패 예상과는 대조적으로 세확장이 예상되는 정당은 신생당,일본신당,신당 사키가케(선구)등 새로운 정당들이다.신생당과 일본신당은 40∼50석을 얻을 것으로 보이며 신당 사키가케도 10석 이상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신당들은 정치불신과 기존정당에 대한 비판세력및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보수정당을 지향하는 이들 3개당을 합할 경우 1백석 이상도 가능해 자민당이 과반수를 획득하지 못하더라도 보수당 전체의 의석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일본정치는 보수다당화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자민당이2백20석 이상을 획득하고 사회당이 참패할 경우 하타 쓰토무(우전자)신생당 당수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생당과 사회·공명 등 야당들의 연립정부구상은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자민당은 이같은 흐름을 배경으로 「소수단독정권」 또는 연립정권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자민당은 지도부 교체를 통해 개혁의지를 천명한 후 정부구성에는 참여하지 않더라도 일본신당 등에 총리선거에서의 자민당후보 지지협력을 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무소속 영입과 민사당 등 중도야당과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 핵물질 감시장치/미­일,공동 개발

    【도쿄 교도 로이터 연합】 일본과 미국은 최근 플루토늄과 같은 핵물질의 도난을 방지하고 통제하기 위한 원격감시장치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일본관리들이 11일 밝혔다. 일본 원자력연구소와 미국무성 산하 군비관리군축국(ACDC)은 지난 1년동안 공동연구끝에 외부 침입자가 핵물질 저장소에 들어와 용기를 열려고 할 경우 작동하게 되는 장치를 개발하게됐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원격감시장치는 핵물질 도난과 같은 비상사태가 발생하게되면 긴급암호문 보고서를 국제기구들에 전달하는 기능 이외에 핵시설 종사자들이 핵무기 개발을 은밀히 시도할 경우 이를 적발하는 능력도 갖는다.
  • 수입억제 통한 국내산업 보호/소비자가 연 23조원 가격부담

    ◎KDI보고서,“최소화 필요” 수입억제를 통한 국내 산업보호는 내수판매를 장려할 뿐 수출활동을 위축시키기 때문에 보호무역정책에 의한 산업지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산업보호와 유인체계의 왜곡­1990년 명목 및 실효보호율 추정」이란 연구보고서(유정호·홍성훈·이재호연구위원)에서 수입억제로 보호를 받는 산업이 혜택을 받는 것은 외국산업이 피해를 받기 때문이 아니라 보호로 인해 가격이 26% 오른 국산 교역재를 국내 사용자들이 사들여 「산업보호세」를 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세 및 비관세장벽에 의한 산업보호세의 규모는 90년의 경우 약 22조9천억원으로 중앙정부 세출규모 총34조의 3분의 2에 달한다.결국 우리 무역정책은 연간 세출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산업보호세를 국내 사용자로부터 거둬 분배하는 셈이다. 한편 국내 산업들의 경상가격기준 부가가치는 약 12조1천억원으로 국내 사용자들이 부담한 22조9천억원의 보호세에 비해 효율성이 형편없었다.
  • 차경정비업소 소비자 불만 크다/소보원 4대도시 실태조사

    ◎이용자 61% 불량부품·바가지요금 피해 최근 자동차 정비수요가 급증하면서 카센터,카인테리어,배터리점등 소위 경정비업소 이용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늘고있다. 이들 업소들은 적정한 정비기술및 인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아 정비부실로 인한 사고발생의 우려가 높고 과다한 요금청구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있다.이와함께 대부분이 영세규모라 인도,차도,골목길등을 작업장소나 정비차량 주차장소등으로 활용해 교통체증 심화의 한 요인이 되고있다. 주로 5종 고물상 허가로 영업중인 경정비업소들은 자동차 관리법상 「자동차 사용자및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작업한계」내에서만 작업이 가능하나 대부분 이를 지키지 않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최근 서울,부산,대구,광주등 4대도시 지역 경정비업소 1백39개소와 자가운전자 3백4명을 대상으로 설문과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조사대상 업소의 정비자격증 소지자는 평균 1.1명에 불과했고 전혀 없는 업소도 24.5%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작업공간을 확보못해 일반도로,골목길,노상주차등을 사용하는 업소가 26.6%에 달했고 49.6%는 정비차량 주차공간으로 활용해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운전자중 84.9%는 경정비업소를 주로 이용했으며 이중 60.9%가 「불량부품 사용」,「과다한 정비요금 청구」등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피해보상을 받은 소비자는 겨우 18.4%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자동차정비관련 소비자피해는 「경정비업소」(42.4%)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일반 1·2급정비공장」(32.2%),「자동차회사 직영정비소」(26.3%)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럼에도 전체 조사대상자의 81.6%가 「경정비업소의 현상유지」 또는 「작업범위 확대」를 원한 사실은 국내 자동차 정비시설의 절대 부족을 보여주었다.
  • “김부자있는한 대북한유화책 무위”/양호민교수,자유총련세마나서 주장

    ◎경제난 불구 혁명노선 포기않을것/북핵 해결때까진 화해·협력 불가능 김일성부자 체제가 존속하는한북한당국이 절박한 경제사정이나 문민정부 출범 이후 우리측의 지속적인 대북 유화책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 혁명지상주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이같은 전망은 8일하오 타워호텔에서 한국자유총연맹 주관으로 열린 93년도 학술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양호민교수(한림대)의 「개혁정치와 남북관계전망」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제기되어열띤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다만 새정부 출범과 더불어 『나그네의 옷을 벗기는 것은 한파가 아니라 햇볕』이라는 식의 북한사회를 개방시키기 위한 대북유화론이 시류를 타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정면 반박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교수의 주제발표 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양교수=김영삼정부 출범 이후 4개월동안의 남북관계는 대화없는 긴장관계였다.북한의 핵의혹이 국제적으로 가셔지고 남북상호사찰을 통해 완전히투명해질 때까지 남북의 화해니 교류니 협력이니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김일성의 대남정책은 「반미자주화」와 「반파쇼민주화」의 전략에 의해 추진되어 왔고 내외의 상황이 바뀐 지금도 변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김일성의 대남 정책에서 볼 때 한국의 어떤 정부도 그때 그때의 부분적인 양보만으로는 그들의 기본입장을 바꾸지 못한다.남한이 아무리 개혁에 성공하고 친화정책을 내세우고 민족적 호소를 해도 김일성부자는 감동하지 않을 것이다.동시에 남한측의 압력이나 위협에도 굴종하지 않을 것이다.때문에 북한이 혁명노선을 집요하게 추구한다고 해서 비관할 일도 아니며 이따금 그들의 전술적인 신축성을 보고 기뻐할 일도 아니다. 김영삼정부가 견지하여야 할 것은 자체의 기본원칙,즉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대한 신념과 통일은 평화와 자유속에 이룩되어야 한다는 역사적 비전이다.김일성부자가 진지하게 상대하는 자는 밉고 반동적이지만 자기의 원칙을 의연하게 견지하는 강력한 정치세력이다.그들은 도저히 농락할 수 없는 상대와 만나 타협이 불가피하다고 감지할 때만이 비로소 타협에 나설 것이다.남북관계의 추진에 있어서는 안이한 낙관주의나,민족애에 대한 순정토로 같은 센티멘털리즘이 문제를 해결하는 길이 아니다. 우리의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보장하는 면에서 합리적으로 개정되어야 하며 국가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의 자유를 위해서 개폐되어선 안된다.마찬가지로 주한미군 철수도 김일성의 「명령」이 아니라 우리의 사정과 판단에 따라 국제정세의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현해야 할 과제이다.
  • “클린턴은 「YS 성공」주목해야”/미 「유에스 뉴스」지 지적

    ◎「군정 32년」 극복,가장 민주적인 아주국 견인 클린턴 미대통령은 오는 10일 방한때 김영삼대통령의 성공사례를 주목해야만 할 것이라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최신호에서 지적했다. 이 시사주간지는 「한국이 달려가고 있는 방향의 변화」라는 특집기사에서 한국은 두차례의 유혈 군사쿠데타,30여년 이상의 군부지원 정권,인권침해와 관련한 오명을 극복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자유롭고 건강한 민주주의 국가로 급속히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클린턴대통령보다 불과 1% 적은 42%의 지지율로 당선된 김대통령이 취임 1백일의 한 여론조사에서 88·4%의 지지율을 나타내 한국 정치사상 가장 인기있는 지도자로 부상했다고 지적하면서 『클린턴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김대통령은 한때 원칙을 항상 고수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평판이 있었지만 취임이래 정치적 상징주의의 대가이자 용감하고 과감한 지도자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다음은 특집기사의 요약이다. 한국에서는 교통위반으로 적발됐을 때 면허증 뒤에 1만원짜리 지폐를 함께 끼워 교통순경에게 주면 소환장 대신 간단한 훈시로 때울 수 있었던 것이 다반사였다.뇌물을 노리는 것은 교통순경만이 아니다.일부 세관원,소방수,관리,기자,교사 등도 이른바 촌지를 받곤했다.그러나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2월 취임이래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김대통령의 반부패운동은 이미 1천명의 고위관리,교육자,사업가,정치인,군인들을 숙정하거나 징계하는 결과를 낳았다.새로운 공직자 윤리법은 7천명의 의원및 고위공직자들이 재산을 공개토록 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국내의 지지를 확보하거나 반정부인사들을 억압하기 위해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활용하는 것을 삼가고 있다.그 자신의 정통성이나 국민지지를 자신하고 있는 김대통령은 과거 성역시돼온 군부에까지 반부패운동을 추진,일부 고위장성까지 파면조치했다. 김대통령의 메시지는 한국이 이미 국민에게 숨길 것이 없는 대통령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대통령은 한국의 경제기적에 다시 불을 붙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한국은 91년까지 10년동안 연평균 10%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4.7%로 내려왔고 현재는 3% 전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지난 88년 1백41억달러에 달했던 경상수지흑자는 지난해 46억달러의 적자로 반전했다. 경제력이 소수의 재벌들에 집중된데다 과도한 규제위주의 경제도 문제이다.쌀개방문제 역시 주요 현안의 하나이다.경제문제가 궤도에 오른다 할지라도 김대통령은 정치적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집권 민자당의 소수파 출신이며 민자당의원중 상당수는 기득권상실 때문에 개혁에 냉담하다.그러나 한국에서 비관론자는 소수이다.클린턴대통령은 미국에서 같은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 G7회담 「속빈 강정」 되기 쉽다/도쿄서미트 앞두고 비관론 대두

    ◎각국지도자 국내정치 매달려 의미약화/세계동시불황·유고분쟁 해법 기대못해 국회해산으로 일본 국내정치가 공백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도쿄가 국제정치의 중심무대로 떠올랐다.7일부터 9일까지 선진7개국(G7)정상회담이 개최되기 때문이다. 일본은 당초 이번 G7회담을 통해 국제무대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과시하려 했었다.클린턴 미국대통령도 본격적인 국제외교무대의 「화려한 데뷔」를 기대하고 있었다.그러나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가 정치적 권위를 상실, 「죽은 총리」로 처지가 바뀌고 클린턴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지도자들 역시 국내 정치기반이 취약한 탓에 이번 도쿄회담을 통해 경제활성화와 지역분쟁 등 세계적 과제 해법과 관련,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본과 미국은 G7회담에 앞서 6일 양국 정상회담을 갖는다.주요의제는 경제문제와 아시아·태평양지역안보.일본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미·일포괄경제협의의 타개를 위해 거시경제분야에서의 시장개방노력을 강화하고 시장개방 상황을 측정하는 「참고지표」의 설정을 타협안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미야자와총리의 지시에 따른 이같은 양보는 G7회담전의 양국의 마찰을 회피하기 위한 정치적 배려에서 나온 것이다.그러나 미국은 구속력이 없는 「참고지표」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고 대규모 무역흑자삭감과 시장개방을 위한 구체적인 수치의 설정을 요구하고 있어 포괄적인 합의에 이를지는 의문이다.양국은 이때문에 지역안보문제에 중점을 두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신질서구축을 위한 「다국간협의의 장」창설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미·일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G7정상회담의 주요의제는 ▲신우루과이 라운드 등 세계경제문제 ▲북한 핵개발,핵확산금지조약(NPT)연장,지역분쟁 등 정치협의 ▲러시아및 개발도상국 지원문제 등이다. G7정상들은 도쿄회담에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연내타결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지난 90년 정상회담부터 매번 「연내 타결」을 결의했으나 지금까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으며 쌀시장개방,보호주의움직임 등 많은 문제가남아 있다. 정치협의에서는 유고내전 등 지역분쟁과 핵문제 등이 논의된다.그러나 유고문제에 대해서는 미국과 유럽이 대립하고 있으며 NPT 무기연장에 대해서는 일본이 반대하고 있다.일본은 북한 등의 핵개발위험성이 있는 상황에서 핵개발을 영원히 포기하는 무기연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지원에 대해서는 20억달러규모의 국영기업의 민영화지원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옐친대통령은 9일 열리는 G7과 러시아의 이른바 「G7+1」회담에서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규제 등 무역차별철폐와 지역분쟁예방을 제창할 것으로 보인다. G7정상들은 8일 ▲북한 핵문제에 대한 공동대처 등 핵확산방지 ▲지역분쟁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유엔기능강화 등의 정치선언을 발표한다.또 9일에는 ▲세계경제성장 ▲러시아지원 ▲우루과이 라운드 등 무역확대 ▲개발도상국지원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제선언도 채택한다. 세계적 불황,지역분쟁 등 G7정상회담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많다.그러나 국내정치기반이 약한 지도자들은 세계적 과제에눈돌릴 여유를 못갖고 국내문제에 급급해 하고 있다.더욱이 소련의 붕괴로 서방세계를 단합시켰던 구심력도 없어졌다.국제정치의 중요한 결정력을 가졌던 G7체제도 냉전종결과 함께 그 존재의의가 약화되면서 일부에서는 개혁론마저 제기되고 있는 처지다.
  • 환경 새무역장벽 부상/미·유럽/기준미달제품 수입 제한

    ◎무공,보고서 펴내 세계무역에 「환경장벽」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다. 선진국들이 시행하는 각종 환경보호정책이 본래의 취지와 달리 비관세무역장벽으로 작용,우리의 대응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미국등 일부 국가는 자국의 관할권이 아닌 제3국의 환경관행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 이른바 「환경제국주의」의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5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펴낸 「선진국의 환경장벽」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국제협약이 아닌 환경법규에 독자적인 무역제재조항을 마련,이를 어기면 관할권이 아닌 제3국에서도 관련제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등 환경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오스트리아 등에서도 수출업자에게 유통 및 소비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포장재쓰레기나 폐가전제품 등을 모두 수거토록 하는 법규를 마련,수출업자의 비용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환경보호적 제품에 대해 「환경마크」를 붙이는 환경마크제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개도국들에게는 취득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사실상 비관세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선진국의 환경마크를 취득한 실적이 한 건도 없다.
  • 창을 위한 기도/박정자 연극배우(굄돌)

    나는 소원이 그다지 많지 않다.보석반지·좋은 집·좋은 옷·좋은 차….그런 종류의 소유욕은 나와 철저히,구체적으로 무관하다.내가 가지고 싶은 게 정말 있다면 그건 창이다.나무로 된 작은 창. 나는 자라면서 내 방을 가져본 기억이 없다.그러니 「창」이란 건 언감생심이었다.그 창을 나는 시집 가서 처음 가져봤다.우리 부부의 방은 별채 윗층에 있었는데 여름엔 해를 머리에 인 것처럼 뜨겁고,겨울에는 석빙고보다 더 추웠다.그러나 방안으로 감나무 가지가 쳐들어올 듯하고,하늘과 청정한 공기의 냄새가 밀려오는 그 창 때문에 그 여름과 겨울을 나는 견딜 수 있었다.나는 가지를 자를 생각도 못하고 내 창으로 들어온 나뭇가지를 그립게 맞이하곤 했다. 1년이 지나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베란다가 달린 내 문간방에서는 더이상 해도 달도 보이지 않았다.나는 꼭 커다란 창을 원하진 않았다.그러나 아무리 작아도 해가 지는지,비가 오는지,눈이 오는지만을 알기 원했을 뿐이다.「웬일이세요 당신」을 할 때도 그랬다.충분히,실컷 가져보지 못한 창을 무대에서라도 가져보고 싶었던 나는 무대미술 하는 이에게 부탁해 창 하나를 얻었다.연극 속에서 독백을 하는동안 괴로운 상념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그 창 때문이었다.창은 나의 기도였다. 그리고 다시 논현동의 한 단독주택으로 이사왔다.시부모님이 안방을 쓰시고,아이들은 방 하나씩 써야 하니까 우리 내외는 반지하로 밀려났다.남향으로 반듯하게 나 있는 창을 가지고 싶은 것 뿐인데 내 나이 오십이 넘도록 아직도 나는 내 창 하나 없구나,인생 참 헛살았다.실망이 지나쳐 거의 비관적이었다.아이들이 대학교에 들어가자 내 안의 파쇼가 폭발했다.고3때나 저희들 위해 방을 내줬지.얼마전 집수리를 하면서 나는 남편과 아들을 한 방으로 몰고,딸 아이를 조금 환한 방으로 옮겼다.그리고 나자 딸이 쓰던 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나는 감격했다.북향이었지만 그 창으로 보일 건 다 보였다.가끔 조그만 외등이 달려 있는 대추나무엔 새도 와서 울었다. 나는 나의 창밖에 제라늄 화분도 줄줄이 늘어놓고 싶다.그건 내 마음의 창이다.창 하나 가지지 못한 채 오랫동안위로받을 길 없었던 나는 이제서야 바람이 통하는 내 마음의 통로를 얻었다.나혼자 좋자고 남편과 아들을 지하실 속에 처박았다는 가해자 의식과 함께.
  • 버스회사 노조위장 공기총 자살

    【청주=김동진기자】 24일 상오 6시30분쯤 청주시 용암동 (주)대화운수(대표 정창희)노조사무실에서 이 회사 노조위원장 이해성씨(41)가 공기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한 사건이 발생,경찰이 사건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21일 있었던 회사측과의 단체협상 도중 회사측이 노조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데 격분,회사대표 정씨를 공기총으로 위협한데 대해 회사측이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하자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이 아닌가 보고 노조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다자간 철강협정/새달 6일에 재게/제네바서

    【제네바·파리·터론토 로이터 연합】 철강산업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는 긴장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범세계차원의 다자간철강협정(MSA)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이 다음달 6∼9일 제네바에서 재개된다고 앤드루 스톨러 미무역대표부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대표단 단장대행이 23일 밝혔다. 스톨러 대행은 이날 미행정부가 국제 철강무역을 규제할 새로운 규정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미주도로 이뤄질 이번 다자간 철강협상에서 관세·비관세 장벽이 제거되고 정부 직접보조금 공여도 금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모두 37개국이 참석하는 이번 다자간 협상은 미상무부가 19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32억달러어치의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최종판정을 내리고 12개국 수출품에 대해서는 정부보조금 지급에 따른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뒤 재개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톨러 대행은 『미국의 입장은 MSA가 조속히,성공적으로 체결돼야 철강 마찰이 해결될 전망이 가장 커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북한 후속회담/새달초 제네바서/유엔소식통 밝혀

    【뉴욕·워싱턴=임춘웅·이경형특파원】 미국과 북한은 빠르면 다음달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후속 고위급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유엔의 고위외교소식통이 16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준비관계 때문에 회담이 이달중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회담장소는 북한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위치한 뉴욕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제네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는 15일 미·북한 후속 고위급회담은 수주일내에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미·북한 고위급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갈루치 차관보는 이날 미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측과 수주일내에 다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장소는 아직 미정이나 지난번 회담과 같은 정신으로 회담이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후속 고위급회담에는 뉴욕 고위급회담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측에서 갈루치 차관보,북한측에서 강석주외교부 제1부부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 김철수장관에 듣는 상공자원정책/대담=정신모 경제부장(국정탐방)

    ◎“세계일류기업 육성만이 개정화시대 살길”/업종전문화 여신 등 우대로 강력 유도/가계수주 증가세… 설비투자 회복될 것/대북한 경협은 핵문제 해결된 뒤에야 추진 방침 『업종전문화는 우리 경제의 사활과 직결된 문제입니다.그룹 별로 경쟁력이 있는 업종을 집중육성해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들지 않고는 개방·국제화시대에 생존하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민간 자율성 높여 한때 부처간 견해차이로 혼선을 빚던 업종전문화정책이 최근 경제장관회의에서 하반기부터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이 지어졌다.당초 방안보다 민간의 자율을 높이는 쪽으로 수정이 됐다.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진통이었다』고 설명했다.서울신문 정신모경제부장이 그를 만나 업종전문화와 설비투자동향,수출 및 통상문제,전력사정 등에 관해 들어보았다. ­주력업종제 도입과 관련,정부내에서 진통이 컸지요.업종전문화정책을 왜 그렇게 강력히 밀고 나가십니까. 『기업집단이 각각 비교우위가 있는 업종에 기술과 인력을 집중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투자를 함으로써 세계의 일류기업으로 키우자는 취지입니다.백화점식 경영으로는 더이상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한 분야에 전력을 다해도 모자라는 판에 이것저것 다 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때문에 그룹별로 체중을 실어야 할 분야를 골라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키우자는 것이지요.특히 기술개발의 파급효과가 주력업종의 계열기업으로 증폭되도록,산업의 전후방 연관효과와 기술의 융합화 효과가 큰 업종을 중심으로 그룹당 3개 이내로 정하도록 했습니다.물론 기업 스스로 선정합니다.기업공개나 재무구조 건전성 등 정부 지원의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준도 제시할 것입니다』 ○가동률 점차 호전 ­주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있습니까.또 비주력기업에 대한 불이익은 없는지요. 『업종전문화는 기업의 비관련 다각화를 막고 주력업종 중심으로 경영노력이 집중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주력기업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에서 여신관리와 기술개발자금,공업입지 등에서 우대해 주고 업종전문화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에 대해서도 적극 해결해 줄 계획입니다. 주력기업의 자금이 비주력기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주력기업이 비주력기업에 출자하거나 투자하는 경우 공정거래법상의 출자 및 투자제한을 강화할 생각입니다.그러나 비주력기업의 강제처분 등 인위적인 규제는 없습니다.비주력기업의 처분에 따른 세제지원도 현재로선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설비투자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습니다.투자가 부진한 요인을 어떻게 보시며 또 그 대책이 있으신지요. 『올 설비투자 전망에 관한 관련기관의 조사를 보면 대체로 전년대비 6∼9% 증가로 나타납니다.그럼에도 1·4분기에 설비투자가 10.1%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이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의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기업의 투자마인드를 살리려면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합니다.정부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의지와 제도개혁에 대한 방향 및 그 일정을 가능한 분명히 제시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재고가 줄고 가동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국내 기계수주가 그간의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설비투자회복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3월말부터 추진되는 신경제 1백일시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하반기에는 투자분위기가 살아날 것입니다』 ­요즘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본격적인 회복세로 봐도 됩니까. 『5월말 현재 수출이 7.1% 증가해 작년 4·4분기의 1.2% 감소에 비하면 뚜렷한 회복세입니다.엔화 강세에 힘입어 철강·자동차·반도체 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호전으로 대미수출도 4년만에 늘어나고 있고,중국의 개발수요확대로 이 지역 수출도 잘됩니다.그러나 아직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경공업제품의 수출도 계속 줄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는 이릅니다.하반기에는 업계의 수출의욕이 살아나 10% 내외의 신장이 기대됩니다』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이 검역·통관절차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데… 한미간 주요통상현안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응책은. ○전력 예비율 11% 『철강 반덤핑과 상계관세문제,지적재산권보호에관한 합의사항의 이행,금융시장개방,검역·통관절차에 관한 문제가 있습니다.그러나 80년대 후반처럼 한꺼번에 이것저것 걸려 있는 것은 아닙니다.철강의 경우 미 상무부의 최종판정과 미 ITC(국제무역위원회)에서 산업피해 부정판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산업기술협력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5년간 1천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양국간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면 보완적인 산업구조의 결합을 통해 양국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공동연구개발 등 기술협력을 통한 기술유대가 강화돼 통상마찰도 사전에 줄이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전력사정은 어떻습니까. 『보령화력발전소 등 총 6개소 2백96만㎾의 발전소가 새로 준공돼 전력공급예비율이 11.2%로 높아질 전망입니다.여름철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나 여전히 적정수준(15%)에는 못미칩니다.정부는 발전소 보수기간조정,민간의 열병합발전소 활용 등으로 공급여력을 늘리고 전력수요증가율을 한자리로 억제한다는 목표아래 수요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전자식 안정기와 전구형 형광램프 등 고효율 절전형 기기에 대한 장려금 지급,효율등급제 확대,절전 우수건물에 대한 전기요금 감면,빙축열기기 보급지원 등 수요관리책을 계속 강화할 작정입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유보로 남북경협이 진전될 전망인데요.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잡고 계십니까. 『그동안 남북교역이 꾸준히 늘어왔지만 올 1∼5월중에는 북한의 외환부족 및 핵문제 등으로 19%나 감소했습니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에 관한 부속합의서를 채택하고 직수송로 개설,청산계정 설치,상사분쟁 해결,투자보장 및 이중과세 방지 등 직교역과 투자를 실현키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했으나 북한의 NPT탈퇴 등 핵문제로 인해 협의가 중단됐습니다.1차 타당성 조사를 마친 남포경공업단지에 대한 시범사업 추진도 중단됐습니다. ○병력특례제 운영 정부는 물자교역은 계속 허용하되 기업인의 방북과 북한에 대한 투자 등 경제협력사업은 북한의 핵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추진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여전하다고 합니다.외국인 고용 등 인력대책이 있습니까. 『최근 산업계 전반의 인력난이 해소되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합니다.기능 및 기술인력 부족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는 서비스업종 취업선호,젊은 층의 3D(어렵고 힘들고 더러운)업종 기피현상,인문·사회계의 고학력자 과잉공급 등이 원인입니다.정부는 인력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업고의 확대와 현장훈련제도의 강화,기술대학 설립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기술 및 기능인력 양성제도를 갖춰나갈 계획입니다.단기적으로 시급한 중소기업 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중소기업 위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자진신고 불법외국인 취업자 2만5천명에 대해서도 금년 말까지 출국을 유예했습니다.기업도 이제는 인력부족시대에 대응해 스스로 인력양성에 참여하고 자동화 등 경영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 EC 이사회결의 10개항/요약

    집행위의 통고에 기초하여 이사회는 다음과 같은 결의를 채택한다. 1.이사회는 유럽공동체와 한국의 경제관계 상태를 주목한다. 최근 10년간 양자간 무역이 상당히 증가한 만큼 세계무역에서 양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반영하기 위해 한국과의 교역수준은 더욱 발전돼야 한다. 2.이사회는 무역장벽 제거와 외국인 투자조건 개선을 위해 최근 한국이 취한 유망한 조치들을 환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분야에서의 관세 인상 경향에 심대한 관심을 표명한다. 3.이사회는 무역 투자 자유화의 조속하고도 실질적인 진행과 유럽 기업에 대한 관세 비관세장벽 제거를 요청한다.한국은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하고 관세·무역 일반협정(GATT)을 존중해야 한다.이 조치들은 정확한 시간표대로 해야 하며 교역 상대국들을 차별해서는 안된다. 특히 이사회가 요청하는 것은 ▲검소한 생활운동이나 다른 방법으로 수입을 위축시키지 말 것이며 수입및 상품 유통과 서비스에 일관성있고 투명한 절차를 적용할 것 ▲자동차와 농산물을 포함한 산업재와 소비재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제거할 것 ▲모든 지적재산권에 대한 충분한 수준의 보호대책을 마련할 것 ▲비상관세나 조정관세 적용을 폐지할 것 ▲공공조달규정이 비차별적으로 시행되도록 보장할 것(특히 통신기기에 대해) ▲ 외국인투자 규제에 대한 법적 확실성과 투명성을 마련할 것 등이다. 4.이사회는 한국이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 타결,특히 시장 접근과 용역 부문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하며 경제발전과 걸맞는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5.이사회는 유럽공동체가 현재 한국과의 대화를 모색하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6.이사회는 상호이익이라는 바탕에서 한국과의 협조관계 발전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한국이 유럽공동체와의 협력관계 진전 의욕을 표현했다는 점을 환영한다. 7.이사회는 한국과 유럽공동체의 협조가 상호무역과 경제관계 전분야의 진전에 맞춰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8.이사회는 협력이 과학·기술,관세 등의 분야에서 발전돼야 하며 에너지,산업협동,환경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개척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9.이사회는 쌍방의 상호이해 증진과 경제 문화 분야에서의 접촉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10.이사회는 한국에 대한 일관성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며 1944년에 한국과 무역 경제관계 발전을 집행위의 보고서에 의거하여 재평가할 것을 결정한다.
  • 구내통신 진단 서비스/한국통신,오늘부터

    한국통신은 11일부터 구내통신진단서비스제를 시행,구내 교환의 설치 및 운영기준을 완화하고 통신시설을 무료로 진단해 주기로 했다. 이번에 없어진 구내교환 관련 약관은 ▲교환원 배치의무 ▲설비운용자 선임신고 및 교육의무 ▲설비관련 장표류의 비치의무 ▲청약 수수료(회선당 4백원)와 명의변경 수수료(회선당 6백원) ▲증설기기 설치수에 대한 제한규정 등 5개 항목이다. 또 한국통신 자회사인 한국통신진흥(주)에 구내통신진단서비스 전담요원 23명을 배치,필요시 기업 등을 직접 방문해 교환설비 등을 무료로 종합진단해줄 계획이다.
  • EC,한국시장 본격공략 “신호탄”/이사회,대한결의 채택배경과 내용

    ◎“상호 관계증진” 명분속 개방확대 요구/지재권 보호·비관세 장벽 제거 등 제시 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공동체(EC)일반이사회(외무장관회의)에서의 대한국관계 결의 10개항 채택은 한국과 유럽공동체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의미한다. 즉 경제와 통상 부문에서 사례대응적으로 대해 오던 한국을 앞으로 중요한 파트너로서 일관성있고 장기적인 정책의 대상으로 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는 것이고 대EC 관계의 발전이기도 하다. 반면에 상대가 한단계 높여 대할 때는 뭔가 요구사항이 있게 마련이며 이 결의 역시 『경제 발전에 걸맞은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문구와 함께 분명하고도 강도 높은 요구사항을 담고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10개항의 결의는 한국과 유럽공동체 관계가 증진되어온 데 대한 긍정적 평가,한국이 최근 취한 무역장벽 제거 노력에 대한 환영,한국에 대한 갖가지 요구사항,앞으로의 관계 진전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다. ○거대 통상압력직면 우리가 주목하게 되는 것은 요구사항들이다.이 결의는 유럽공동체의 대한 경제·무역관계 정책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므로 한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더욱 강하고 일관성있게 가해질 것이 분명하다. 관세장벽 제거,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지적재산권 보호 등에 대해 『해야 한다』 거나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정확한 시간표를 따라 시행하라』면서 『조속하고도 실질적이도록 진전시키라』고 다그치고 있다.심지어 수입을 위축시키는 과소비추방운동 같은 것도 하지 말라는 요구까지 있다.미국의 세찬 압력을 경험한 한국은 또다른 방향에서의 강풍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을 맞았다. ○과소비추방도 간섭 통신기기의 공공조달에서도 비차별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했고 한국에는 민감한 상품인 자동차와 농산물을 지적하여 비관세 장벽을 제거하라고 요구했다.94년에는 이 모든 것에 대한 한국의 개선결과를 평가하겠다고 못박고 있다.또한 우루과이 라운드협상 타결에 기여하라고도 촉구하고 있다. 이제까지 반덤핑 관세나 쿼터 등이걸림돌이 돼 유럽은 결코 한국의 쉬운 시장이 아니었으며 근년에 한국의 대유럽수출은 계속 줄고 있고 역조상태다.이런 때에 유럽공동체 알반이사회가 한국에 관한 결의를 내고 있는 것은 한국시장의 잠재력을 감안한 것이기도 하고 당장 앞에 놓인 유럽 국가들의 불경기와 실업을 타개하자는 것이기도 하다.유럽공동체 집행위원회의 너털 아시아국장은 『한국은 크다』고 말하면서 대한무역에서 오히려 유럽공동체가 적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요구만 수용” 불만 너털 국장이나 베흐터 대변인이나 다함께 「유럽의 요새화」를 물론 강력히 부정했으며 「관계의 균형」과 「상호 이익」을 내세웠다.네 물건을 팔려면 내 물건도 사야 하고 남의 담을 허물려면 네 담부터 허물라는 논리를 깔고 있기는 하나 그들에게서 이제 유럽공동체가 본때를 보이자고 작심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일본에 대한 비슷한 결의가 88년에야 토의된 일이 있음에 비추어 현재 한국이 유럽공동체의 다그침을 받아야할 만큼의 위치에 실제로 서 있는가는 의문이며 유럽쪽에서 볼때 한국이 미국의 요구는 잘 수용하면서 유럽의 요구에는 그러하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 이런 결의가 일찍 나오지 않았는가 하는 견해도 있다. ○대유럽수출 감소세 유럽공동체 국가들에 대한 한국의 수출은 91년 97억달러,92년 92억달러다.91년 유럽공동체의 총수입은 1조4천5백50억달러로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아주 미미한 것이다.91년 한국의 유럽공동체(12개국)에 대한 수출 가운데 85%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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