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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UR영향/대외경제연,입장따른 득실 비교

    ◎개방 않으면 10년간 431억불 손해/수용하면 GNP 283억불 늘어/무역수지도 144억불 개선효과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의 타결은 농산물 등 일부 분야의 부담에도 불구,총체적으로는 수출 및 소득증대에서 매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다.반면 UR협상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고립돼 경제성장에 심각한 어려움에 부딪힌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8일 「UR협상 결과와 우리의 선택에 따른 경제적 효과」(한홍렬연구위원·경박)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우리 경제가 선진화하기 위해서는 개방화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UR협상의 결과를 받아들여 개방의 긍정적인 측면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UR협상 결과 수용시 대한 경제적 효과=UR협상이 타결되고 협상결과가 이행되는 95∼98년에 걸쳐 관세 및 비관세장벽이 현 수준보다 약 30% 낮아질 것으로 가정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증대 효과는 제1차 연도에 약 11억달러에 이른다.10차 연도인 2004년에는 약 28억5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따라서 UR협상의 자유화 조치가 실시된 이후 10년간의 수출증대 효과는 총 2백24억9천만달러(92년 불변가격 기준)에 이른다. 농산물의 수입은 쌀에 집중된다.95년의 쌀 수입을 소비의 2%,그 10년 후 4%로 가정할 경우 95년에는 국제가격으로 약 5천9백만 달러,2004년에는 약 9천8백만 달러에 이른다. 무역수지 개선효과는 제1차 연도에 약 6억9천만 달러,10차 연도에는 약 17억7천만달러로 전체적으로 1백44만달러에 이른다.수출증대 효과와 농업소득의 감소를 종합하면 우리나라의 소득은 제1차 연도에 12억8천만달러,10차 연도에 35억8천만달러가 추가로 창출된다.앞으로 10년 동안의 소득증대 효과는 약 2백83억1천만 달러에 이른다. ▲UR협상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효과=우리나라의 국제적 신뢰도가 떨어져 무역환경이 여러가지로 악화된다.예컨대 다자간 협상결과의 불수용시 협상국들에 대한 일반적인 의무사항을 요구받지 않는 대신 사안별로 쌍무적인 통상마찰을 겪게 된다.결국 UR협상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의무사항만 이행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쌀 시장에 대한 최소시장 접근비율인 2∼4%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에 상대국들의 상응한 보복관세 부과가 예상된다. 이 경우 우리 수출은 상대적인 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떨어진다.이에 따라 해마다 수출이 줄어든다.1차 연도의 수출감소는 약 32억달러,10차 연도는 14억5천만달러가 된다. 수출의 감소는 소득의 감소로 이어진다.소득감소분은 제1차 연도에 67억5천만달러,10차 연도에는 약 30억6천만달러로 모두 4백31억4천만달러에 이른다. 또 소득의 감소로 수입이 줄어들게 된다.수입의 경우 제1차 연도에 약 15억달러,10차 연도에는 6억8천만달러에 이른다.따라서 우리나라의 국제수지는 제1차 연도에 17억달러,10차 연도에 약 7억7천만달러가 추가적으로 악화되는 결과를 빚는다.
  • 쌀개방 장기적으론 “득”/파급효과로 본 국내경제의 명암

    ◎수출 늘어 GNP·일자리 크게 늘어/작목별 피해액은 쌀·쇠고기·마늘순 쌀시장 개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보다 득이 더 많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농업의 피해보다 전 산업에 미치는 수출증대 등의 긍정적 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쇠고기·보리등 14개 비교역적 품목(NTC)이 쌀 수준 만큼 개방될 경우 농가의 총피해액은 많게는 12조7천억원에서 적게는 2조7천억원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추산한다.개방되면 국내 가격이 떨어져 농민의 소득이 줄고 자연히 재배면적이 감소,각종 작물의 자급률이 떨어지기 때문. 농경연이 농가의 피해액을 12조7천억원으로 추산한 것은 91년 마련된 둔켈초안을 기초로 하고 있다.둔켈초안은 지난 86∼88년을 기준으로 국내외 농산물 가격차 만큼 관세상당치(TE)를 수입농산물에 부과하되 이를 최소한 15%로 감축하며,수입물량은 개방 첫 해에 국내 소비량의 3%,6년 후 5%로 확대한다는 전제이다. 이 경우 농가인구가 5백70만명에서 3백2만으로,취업자수는 3백2만5천명에서 2백13만명으로 각각 줄어든다.지난 해 5.4%이던 농림수산업의 성장률이 연평균 0.5%포인트씩 떨어지고 농업이 국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해 7.8%에서 2.9%로 낮아진다.경쟁력을 잃은 농산물의 무역적자도 42억6천만달러에서 1백32억6천만달러로 급증한다. 미국 캘리포나아산 자포니카 쌀의 수출가는 국내가의 14∼20%에 불과,오는 95년 15만t의 쌀이 수입되면 국내 쌀값은 95년 80㎏당 7만8천2백원에서 99년 6만3천7백원으로 하락(18.5%)할 전망이다. 작목별 피해액은 쌀이 전체의 39.3%인 4조9천8백82억원으로 가장 많고 쇠고기 2조2천3백43억원,마늘 1조2백10억원,감귤 9천7백83억원,고추 7천56억원 등이다. 자급률 역시 쌀이 92년 1백8%에서 76·5%로 떨어지는등 각종 작물의 자급률이 20∼50%포인트씩 떨어진다. 피해액이 2조7천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은 UR협상에서 쌀을 6년간 개방유예 후 10년간 관세율을 40% 감축하는 동시에 3%의 시장접근을 허용하며 기타 농산물은 4%를 수입하는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이중 쌀의 손실액은 1조4천3백억원으로 전체의 52.9%이다. 그러나 10년 이상 개방을 유예한 후 10년간 관세상당치를 부과하며 시장접근을 허용하는 쪽으로 타결되면 농가피해는 적어질 가능성도 높다. 한편 UR가 타결되면 산업연구원은 제조업의 수출이 늘어 앞으로 3년 이내에 무역수지가 45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내고 시간이 흐를수록 흑자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수출이 49억6천만달러가 느는 반면 수입 증가액은 고작 4억6천만달러이다.화학제품이 22억달러,금속 18억5천만달러,전자 5억3천만달러,섬유가 1억8천만달러씩 무역수지가 개선된다. 각국의 관세율이 현행보다 33% 정도 낮아지고 반덤핑관세등 비관세장벽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대외의존도가 65%에 달하는 우리로선 수출이 늘게되면 그만큼 일자리가 생기고 국민의 소득도 늘어 국민총생산이 급증하는 효과를 얻는다. 농산물 개방으로 소비자들은 값싼 농산물을 먹게 돼 2조원 가량의 소비자잉여를 얻게 되고 정부도 물가관리의 부담을 한결 덜 수 있다.
  • “농가 직접보상방식 도입을”/KDI 세미나

    ◎「국제협의기구」창설… 득극대화 절실/서비스·금융도 제도적 보완책 필요/타결땐 1%P 추가 성장·무역수지 22억불 개선 UR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경제는 0.35∼1%의 추가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수출은 5년 동안 연평균 1%씩 늘어 무역수지는 22억달러의 개선효과가 있다. 그러나 쌀시장 개방으로 2001년의 쌀 도매가격이 8만원대로 떨어져 쌀 생산량은 현행 연간 5백38만t에서 4백30만t으로,자급률은 현행 97.4%에서 85∼97%로 줄어든다.농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수입 쌀은 민간 소비시장과 분리하고 ▲소모적인 국회의 추곡수매 동의제도를 재검토하며 ▲95년부터 농업목적세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6일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열린 「UR타결의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향」이란 정책협의회에서 한국개발연구원 설광언,박준경,유정호 등 3명의 연구위원은 이같은 주장을 폈다. 또 UR타결 뒤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해 중소 국가들간의 「국제 협의기구」가 창설돼야 하며 제조업 분야에 국한,UR 효과를 과대평가해서도,또 쌀 문제만부각해서도 안 된다. 협의회에는 3명의 연구위원 이외에 김완순 고려대 교수,이정환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쌀시장 개방 등 UR협상에 따른 득실을 냉철히 따져 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또 UR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그동안 허술했던 점을 비판,보상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 내용을 간추린다. ◇유정호 연구위원=쌀시장의 부분 개방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유지하고 고속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UR협상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농업부문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시장 개방보다 생산성이 낙후됐기 때문이다.농업 종사자들을 위해서라도 UR의 타결은 바람직하다.타결 뒤 우리경제의 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진국 국가들로 구성된 「국제 협의기구」의 창설 등 다각적 구상이 필요하다. ◇박준경 연구위원=UR협상이 타결되면 선진 7개국의 경제는 4%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오는 95년부터 3년간 0.35∼0.4%포인트 정도 성장률이 높아지고 세계 경제가 1%포인트 추가 성장하면 1%포인트의 추가 성장도 예측된다.또 연평균 1%의 수출증대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0.4∼0.7%의 개선효과(제조업 분야에 국한해 22억달러 증대)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물가는 무역수지 개선에 따라 0.04∼0.35%포인트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설광언 연구위원=수입 쌀이 민간시장에 유통되면 2001년의 쌀 도매가격은 80㎏당 8만∼8만5천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따라서 생산농가의 19∼29.7%에 해당하는 27만1천∼42만6천가구가 이농할 것으로 보인다.생산량도 연간 4백5만∼4백61만t으로 떨어지고 국내 자급률은 현 97.4%에서 85∼97%로 줄어든다.농촌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입쌀을 전량 정부가 관리,민간시장과 분리시키고 피해 농가에 대해 직접소득 보상방식이 도입돼야 한다.재원은 농업 구조조정 기금 등 각종 기금에서 조달하고 95년부터 7∼10년간 한시적으로 농업목적세를 도입해야 한다. ◇김완순 교수=쌀시장 개방문제 때문에 UR협상의 전반적인 효과가 무시되고 있다.쌀 말고도서비스,지적재산권,금융 등 우리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부문도 함께 고려,제도적 장치의 준비가 필요하다.미국이 일반 기업에 대해 상관행의 시정도 요구하는 이른바 「클린턴 라운드」에 대한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 ◇이한구 소장=UR의 타결로 우리나라가 이득만 보는 것은 아니다.경쟁력이 없으면 자유무역주의가 실현돼도 수출보다는 수입 증대효과가 더 클 수도 있다.선진국의 농산물에 대한 수출보조금 폐지로 제조업이나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이 우리보다 강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산업구조 조정도 정치적인 방식으로 해결돼서는 안된다. ◇이정환 연구위원=관세화에 10년간 유예기간을 받더라도 쌀시장이 개방되면 농업부문은 생각보다 큰 피해를 볼 것이다.보조금 지급을 통해 10년 만에 농업구조를 조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최소한 30년 이상은 필요하다.농촌고령자에 대한 수당,전직 농가에 대한 경영보조금 등 사회경제적 보상책이 마련돼야 한다. ◇이상갑 KBS 해설위원=단순한 수치만으로 UR효과를 분석해서는 안된다.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UR는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 있다.대응책 마련보다 정부가 국민들을 정치적으로 설명하는 데 치중하는 감이 있다.국민들에게 실상을 좀더 솔직히 밝혀 UR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UR향후일정◁ ○13일 협정안 협상 종결 ▲6일·브뤼셀=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와 리언 브리튼 EC 무역담당 집행위원 제네바에서 열릴 UR최종단계 다자간협상위한 회담개최. ▲7일·제네바=UR 무역협상위원회(TNC)전체회의,최종협상 타결추진.미국등 다수국가 광범위한 무역분야 협상시작 ▲9일·제네바=서비스분야 시장개방에 관한 최종시안 제시.GATT 섬유류위원회 다자간섬유협정(MFA)연장문제 결정위한 회의개최와 36개 강철생산국 관세및 비관세 철폐와 국가보조금지를 위한 다자간철강협정(MSA)회의 개최. ▲9일·동경=일본농민 쌀시장 개방반대 군중집회. ▲10∼11일·브뤼셀=EC정상회담,UR 협상타결을 위한 타협안 합의예상. ▲10일·동경=일본 쌀시장 개방관련 최종입장 발표. ▲13일·제네바=최종협정안에 대한 실질적 협상종결.피터 서덜랜드 GATT사무총장,아르투르 둔켈 전 총장이 지난 91년 12월 제출한 협정안의 최신안 제출예정. ▲13일·브뤼셀=92년 11월 미국과 체결됐으나 프랑스가 반대한 농산물협정의 내용이 포함된 일괄협정의 EC승인문제 최종결정을 위한 EC농무장관회의 시작. ▲15일·제네바=서덜랜드 총장,협상결과 기록및 국내절차에 따른 일괄안 승인받기위해 각국 정부에 제출하는데 합의위한 TNC회의 소집. ▲15일·워싱턴=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UR「신속처리」협상권한 만료,이날 자정까지(한국시간 16일 하오2시)UR협정 의회승인 받기위한 제출여부 의회통고. ▲94년 4월·모로코 마라케슈=UR참가국 UR협정 정식조인,새라운드 예비회담 개시. ▷UR협상일지◁ ○86년 협상 선언 ▲86년9월·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GATT회원국 각료급 특별회의로 UR협상개시선언. ▲88년12월·몬트리올=GATT각료회의 86년 기준 관세 33%인하 합의. ▲90년12월·브뤼셀=GATT각료회의 미·EC간 농산물시장 개방이견으로 협상시한 연장. ▲91년12월=미·EC간 대립으로 UR부진하자 둔켈사무총장 직권으로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등을 포함한 협상초안 제시. ▲92년3∼4월=한국,공산품및 농산물 개방계획서 제출. ▲92년 11월=미·EC간 농산물에 대한 수출보조금 감축등 농산물협정 타결(블레어 하우스협정) ▲92년11월25일=프랑스의회,미·EC간 합의안 거부결정. ▲92년12월=최종협상 초안에 대한 다수국 수정제안 제출. ▲92년4월=미행정부,의회에 신속승인절차(패스트 트랙)연장법안제출.
  • 개방유예/한 10년­미 8년 맞서/12일 최종담판/제네바협상

    ◎수입량 2∼3%에 미선 3∼5% 요구/쇠고기 등 3개품목 개방 합의 【제네바=오승호특파원】 우리나라는 미국과 3차례 쌍무협상을 갖고 쌀 시장을 개방키로 합의했다.그러나 관세화의 유예기간과 이 기간 중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쌀의 최소수입량은 오는 12일 마지막 협상에서 담판짓게 된다. 허신행 농림수산부 장관은 6일 『지난 4∼5일 이틀간 마이클 에스피 미 농무장관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쌀 관세화요구를 수용,쌀시장을 열기로 원칙적 합의를 보았다』며 『그러나 관세화 유예기간에 대해 우리는 10년 이상을,미국은 8년을 각각 주장했고 최소 의무수입량에도 의견접근을 못 봤다』고 밝혔다. 허장관은 『유예기간 중 최소로 수입해야 하는 물량도 우리는 국내 소비량의 2∼3.3%를,미국은 3∼5%를 고집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의 다른 관계자는 『둔켈 초안에는 최소시장 접근방식으로 부분개방할 경우 수입물량이 첫 해에는 국내 소비량의 3%,마지막 해에는 5%로 돼 있다』며『그러나 우리는 개도국 우대원칙을 적용,2∼3.3%를 요구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그다지 비관적은 아니다』라고 했다.허장관도 지난 5일 에스피 미 농무장관과 협상을 끝낸 뒤 『수입물량에 관해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그러나 우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당한 진전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허장관은 에스피 농무장관과 최종 담판에 앞서 7일 제네바에서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입장차이를 좁힐 예정이다. ◎높은 관세 부과키로 【제네바=오승호특파원】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을 벌이는 정부대표단(단장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은 쌀에 이어 6일부터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유제품 등 14개 기초농산물 개방에 관한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대표단은 김광희 농림수산부 제1차관보를 실무책임자로 해 이날 미국과 접촉,쇠고기 등 9개 국제수지 조항 품목에 대한 관세화 방식을 논의했다.미국은 지난 89년 10월 우리나라가 무역흑자를 내 「국제수지 적자를 이유로 한 농산물 수입규제」 조항(BOP)을 졸업하면서,늦어도 97년 7월까지는개방키로 약속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유제품 감귤 고추 마늘 양파 참깨 등 9개 품목은 UR협상과 별개로 당초 약속대로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측은 쌀을 개방키로 한 만큼 이들 품목 역시 관세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측은 협상에서 쇠고기(양허세율 20%)와 돼지고기(25%) 닭고기(20%) 등 3개 품목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를 매겨 개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98년 최소시장 개방”/우리측 제시 쌀시장 개방과 관련,우리측은 10∼15년의 관세화 유예조치 및 98년부터의 최소시장 접근방식의 개방안을 미국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경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6일 한국의 개방안은 3개 안으로 구성됐으며 이중 이같은 내용의 안이 미국측에 의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그는 『미국과의 쌀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는 허신행 농림수산부장관의 말을 음미하면 유예기간 10년에 3∼5%의 시장접근을 받아들이는 일반 방식(3안)은 양국간 논의의 대상이 아닌 것같다』고 밝혔다.
  • 「신경제계획」 대폭 수정/정부/UR체제 적응위해 농정 등 개선

    ◎무역관련 제도·법규 개정 착수 정부는 오는 8일 청와대에서 가질 예정이던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신경제 추진위 회의를 일단 연기하고 당분간 쌀시장 개방에 따른 각종 대응책 마련에 모든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농정을 포함한 신경제 5개년 계획을 전면 재검토,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경제정책을 바꿔나가고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 타결에 따른 공산품의 관세율 인하 및 비관세 장벽의 철폐,금융 등 서비스 분야의 개방에 따른 후속대책을 점검키로 했다. 이경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6일 홍재형 재무부 장관,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고병우 건설부 장관,신구범 농림수산부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석한 장관회의에서 각 부처들이 힘을 모아 쌀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파급효과를 최소화해 난국을 타개하자고 당부했다. 기획원의 한 당국자는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도 이미 UR체제 아래의 개방경제에 부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짤 예정』이라며 『특히 농산물은 쌀을 비롯,쇠고기·보리등 15개 수입제한 품목(NTC)을 개방할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농가피해 보상방안,농촌 구조조정 사업등 경쟁력 강화 대책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원은 이에 따라 ▲농산물 ▲공산품의 관세인하 ▲서비스 ▲반덤핑 ▲보조금 및 상계관세 ▲긴급 수입제한 ▲섬유 ▲지적 재산권 ▲분쟁 해결절차 등 UR의 분야별 협상결과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대응방안을 검토해 제출하도록 관계 부처에 시달했다. ◎UR협상 타결 대비 상공자원부는 UR(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의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무역관련 제도와 법령을 국제 규범에 맞추기 위해 대외무역법 등 관련법규의 개정작업에 착수했다.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은 6일 간부회의에서 『UR협상이 어떤 형태로든 시한인 오는 15일안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동안 검토해 온 각종 법령과 제도,산업별 대응전략을 토대로 구체적 추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이날부터 섬유,산업피해 구제제도,원산지 규정,수출입 관련절차,정부조달,보조금,지적재산권 등 12개 분야의 제도와 법령의 개편·보완작업에 들어갔다.
  • 연말증시/“조정장세”·“재도약” 전망 교차

    ◎“최고 8백40”“9백 가능” 팽팽/외국인매입한도 소진·기관매물 대기/비관론/시중금리 안정·내년경기 크게 호전/낙관론 지난달 20일 연중 최고치인 8백46.47까지 치솟으며 뜨겁게 타오르던 증시가 보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4일 모처럼 14포인트나 폭등하기는 했으나 각종 기술적인 지표는 조정국면의 전형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 거래량이 2천만∼2천5백만주나 줄었는가 하면 거래대금도 절반으로 떨어졌다.증시의 매수여력을 알리는 고객예탁금 역시 최근 1주일간 4천억원 이상이 증시를 빠져나갔다.11월 중순까지의 강세장을 주도했던 성창기업·만호제강·대한방직 등 대표적인 자산가치 우량주(저PBR주)는 이 기간동안의 주가 하락률 3.1%보다 월등히 큰 26∼30%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주도주에서 이탈했다. 증시가 이처럼 갑자기 냉각된 것은 11월 장이 지나치게 단기간에 과열됐기 때문이다.경기나 실적의 뒷받침없이 올랐기 때문에 밀릴 때도 쉽게 허물어진 셈이다.또 투신·은행·증권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증시가 급등한 틈을 이용,이익을 남기기 위해 매물을 쏟아부은 것도 장세를 끌어내리는데 적잖은 몫을 했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9백선까지 오르리라고 낙관했던 증권전문가중 상당수가 현재와 같은 8백20∼8백40선에서 조정을 거치면서 올해의 증시를 마무리하리라고 수정한 견해를 내놓고 있다.주기적으로 지금의 증시가 대세 상승기이기는 하나 과거의 예로 볼때 바닥을 기록한 지난 8월14일 이후 3개월간 올랐기 때문에 한달 반 내지 두달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또 주가가 조금만 오르면 쏟아질 기관의 매물이 쌓여 있고,오는 26일쯤 주주명부 등재를 앞두고 대주주들의 매물도 대기상태에 있는 점을 지적한다.특히 지난 달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이 6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를 지탱했으나 매입한도(총 발행주식의 10%)가 거의 소진되면서 최근 주식 매입량을 크게 줄인 것도 연말 조정장세 주장을 뒷받침한다. 반면 연말 장세가 지금부터 소폭으로나마 서서히 달아오르리라고 전망하는 의견도 만만찮다.UR타결에 따른 쌀시장 개방 충격과 정국경색의 충격이 이미 3∼4일전에 주가에 반영된데다 시중 실세금리도 보기 드물게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돈이 증시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논리이다.게다가 내년도에는 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각종 전망치도 연말 상승장세를 고무시키는 요인이 된다. 한진투자증권의 유인채상무는 『경기관련 우량주가 이달들어 유난히 강세를 띠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의 장세가 내년도 경기회복을 겨냥한 상승 조정국면임을 감안할 때 연말까지 8백50∼9백선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도 크다』고 내다봤다.
  • 유학 못가 비관자살

    4일 하오1시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218의20 송채완씨(58)집 지하 보일러실에서 송씨의 장녀 수영씨(22)가 1.5m 높이의 보일러 파이프에 허리띠로 목매 숨져있는 것을 송씨가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수영씨가 지난해 Y대 영문과를 졸업한뒤 미국유학을 원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보내지 못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비관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UR개방 선보다 득/무진공 분석

    UR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경제는 쌀시장 개방 등 실보다는 득이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분석한 「UR,우리경제의 체질 개선과 선진화의 계기」에 따르면 대외지향적인 우리 경제는 UR협상이 타결되면 선진국의 통상압력,블록화가 사라져 선진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무공은 이 보고서에서 『UR협상을 쌀시장 개방에 국한시켜 보는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며 『개발도상국에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공은 또 세계은행의 조사결과 UR협상이 타결되면 선진국의 비관세 및 관세장벽이 3년안에 50%정도 감축돼 개도국은 5백70억달러의 수출 증대효과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핵사찰수용가능성 희박”/미 정보기관 합동비밀 보고서 전망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의 각 정보기관이 최근 북한핵문제에 대해 종합분석평가한 결과 북한의 핵사찰수락을 유도하기위한 클린턴행정부의 노력은 결국 실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3일 워싱턴 포스트가 미고위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중앙정보국(CIA)과 국방정보처,국가안보처 그리고 여타 정보기관의 고위관리들이 최근 합동으로 작성한 이 「특별정보판단비밀보고서」는 북한이 핵사찰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비관적인 결론을 도출했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과의 추가적인 외교적 노력을 통해 핵사찰문제를 해결하는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무부의 정보조사국은 국방부를 중심으로 분석된 이같은 정보판단에 대해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특히 국방정보처(DIA)는 북한은 결코 핵사찰을 수용하지않을 것이라는 가장 비관적인 판단을 하고있다고 보도했다.
  • 북핵/미,「협상결렬」 대응책 모색/클린턴,애스핀국방에 지시

    ◎안보리 회부→한반도 긴장에 대비/강경­온건정책 선택 초읽기 돌입 미국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평가가 매우 심각하다.이같은 평가는 직설적으로 표명되기보다는 외교적 수사와 함께 간접적으로 시사되거나 미국정보기관의 종합평가에서 나타나고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이 2일하오 NBC­TV와의 회견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저지하기위해 주한미군의 병력증강을 배제하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북한핵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있음을 시사했다.이에 앞서 애스핀국방장관과 샬리 카스빌리 합참의장은 이날 상오 백악관안보보좌관들과 회동,한반도상황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처할때를 포함한 대응책을 본격 검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자 워싱턴 포스트는 미정보기관들이 최근 종합적으로 작성한 국가정보평가비밀보고서는 북한이 핵사찰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판단하고있다고 보도하고있다. 클린턴대통령은 2일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측의 「전쟁불사성명」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으나 3일엔 북한이 외교적 해결을 선택하기를희망하면서도 『미군의 병력증강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대응강도를 한단계 높였다. 이는 클린턴대통령이 이미 애스핀국방장관에게 외교적 해결이 실패했을때의 대안들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데서도 잘 나타나고있다. 국방부를 중심으로 검토되고있는 한반도상황의 사태발전에 따른 대응책에는 ▲주한미군의 경계태세의 강화 ▲첩보위성활동강화 ▲미항공모함의 한국근해이동 ▲북한의 스커드미사일을 요격하기위한 미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 ▲공군비행대와 병력의 증파등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이러한 국방부의 「대안」계획은 북한이 핵사찰을 끝내 거부,북한핵문제가 유엔안보리에 회부되고 이에따라 한반도의 긴장이 증폭될 경우에 대비하는 「준비단계」로 해석된다. 더불데이 국방부대변인은 현재 한반도에 가장 근접해있는 항공모함은 싱가포르 인근해역에 있으며 항진방향은 서쪽이라고 밝혀 지금 준비단계에 들어가는 것은 결코 아님을 강조했다.그러나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는 항모의 방향은 언제든지 바뀔 수있는 것이라고덧붙였다. 미CIA(중앙정보국),국방정보처,국가안보처와 다른 정보기관들의 고위관리들이 합동으로 작성한 새로운 「특별정보종합평가서」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추가적으로 펴고있는 외교적 노력도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큰것으로 분석하고있다.제임스 울시 CIA국장이 『한반도에서 전쟁발발가능성을 배제할수없으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난달 30일 CNN방송과의 대담에서 밝힌 것도 결국 이같은 정보평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국방부를 중심으로 한 북한핵사찰의 비관적 전망에 대해 국무부쪽은 아직도 거부반응을 보이고있다.백악관의 디디 마이어스 대변인이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여러 다른 장소에서 비공식접촉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미외교관들은 북한이 곧 공식반응을 해올것으로 기대할만한 이유를 갖고있다』고 말한것은 바로 국무성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다. 국방부등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한 강경대응과 국무부의 외교적 해결방안은 크게 보면 클린턴행정부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강온양면작전으로 이해할수도 있다. 그러나 국무부가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이 내주 유엔안보리에 북한핵안전조치들의 계속성에 대해 공식보고를 하면 미국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한 점으로 미루어 강온대응의 분수령은 다음주중에 판가름날것으로 전망된다.왜냐하면 미국은 IAEA가 안전조치의 중단을 선언하면 곧바로 북한핵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겠다고 누차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 “쌀 개방폭 최소화 협상노력을”/대외경제정책연 「UR전망」 세미나

    ◎「관세화예외」 가능할 수도 있다/농업자생력 높이게 보상책 강구 UR협상 타결은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되 쌀시장 개방에 대한 손익계산은 명확히 따져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또 쌀개방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되며 UR협상의 효과를 쌀시장 개방에 연계시켜서도 안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열린 「UR협상의 진행상황과 전망」이란 세미나에서 성극제 KIEP 연구위원은 『우리가 쌀시장 개방 불가를 고수하더라도 우리의 뜻과 관계없이 UR협상은 타결될 것』이라며 『따라서 개방불가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관세화 유예기간의 연장,최소시장 접근 폭의 축소 등 최선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재옥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쌀시장 개방뒤의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UR협상의 긍정적인 측면만 내세우는 것은 우리 농업의 현실을 도외시 하는 일』이라며 『일본의 쌀시장 개방으로 미국의 욕구가 어느정도 충족됐기 때문에 쌀의 「관세화 예외」가 전혀 불가능 한 것만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주제발표를 한 성위원과 이위원을 비롯,김만제 전부총리,김기환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 회장,박수길 외교안보연구원 원장,정영일 서울대 교수등이 참석했다.이날의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간추려 본다. ▲성극제 연구위원=쌀시장 개방 불가를 고집하다 UR협상이 타결되면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의 철폐 등 자유무역주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다.OECD가 추정한 UR협정의 소득증대효과는 연평균 15억3천만달러이고 세계은행이 분석한 지역별 수출증대 효과는 46억2천만달러에 이른다.협상시한을 10여일 앞두고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최선책은 협상에 적극 참여,원칙은 수용하되 유예기간 연장 등 추가적 양보를 최대한 받아내는 것이다.미국 등 주요 협상국과 합의만 보면 14개 의제 및 1백16개국의 양허내용이 함께 협상 테이블에 오르므로 다른 나라가 불만을 표시하기는 어렵다. ▲이재옥 연구위원=「예외없는 관세화」의 예외가 전혀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미국이 요구하는 쌀 수출량 8만t은 일본의 쌀시장 개방으로 충분한 데다 다른 나라의관세화 유예 주장도 사라졌다.금융·서비스분야와 쌀시장 개방을 어느정도 상쇄하면 극적인 타결도 기대할 수 있다.쌀시장 개방의 불가피만 주장해서는 안되지만 시장이 개방되면 매년 2조원의 순소득 감소가 예상되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만제 전부총리=UR의 효과는 농업부문을 빼고는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에 이익이 된다.쌀시장 개방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보다 일본보다 나은 조건의 협상대안을 제시,UR에 적극적이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이와 함께 농지제도의 개선,농업의 기계화,개방에 따른 보상책 마련 등을 통해 농업의 자생력을 높여야 한다. ▲김기환 회장=쌀시장 개방에 대한 찬반 논쟁보다 협상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관세화를 통해 쌀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상당기간 높은 관세가 유지된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대신 그동안 농민의 권익을 막는 농지제도의 폐해를 철폐하고 농업구조 개선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정영일 교수=경제의 국제화는 거스릴 수 없는 추세지만 개방의 시기와 득실에 대한 평가,보상방안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우리나라는 쌀이 농가소득의 25%를 차지하지만 일본은 4∼5%에 불과한 점을 알아야 한다.따라서 일본의 쌀시장 개방 방식을 그대로 따를 필요없이 우리 특성에 맞는 협상안을 마련해야 한다.선거철이나 추곡수매가를 결정할 때만 농업문제에 관심을 두는 정치권의 자세도 지양해야 한다. ▲박수길 원장=일본보다 유리한 조건을 받기위해 개도국 대우를 받아야 하는데 EC 등 선진국이 공업 선진국으로 간주,어려움이 있다.쌀 시장만으로 UR를 봐서도 안되지만 UR의 득실을 농업문제로 귀착시켜도 안된다.
  • 북 도발가능성 철저 대비를(사설)

    과거 우리는 북한의 남침가능성을 지나치게 우려하는 경향이 있었다.북한의 호전성과 6·25기습의 악몽 때문이었다.그러한 상황엔 조금의 변화도 없는 오늘이다.그런데도 지금 우리는 어떤가.정반대의 현상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설마…」「그럴리가 있을까」막연한 기대심리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 같으며 별로 걱정하는 기색이 안보인다.이래도 되는 것인가 우려하지 않을수 없다. 역대 권위주의정부들이 북한의 남침위험과 국민의 전쟁공포심리를 지나치게 통치의 수단으로 악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많다.늑대가 없는데도 늑대가 나왔다고 너무 외치다가 정말 늑대가 나와 살려달라고 외쳤으나 믿지않게된 양치기 소년의 마을사람들 같이 된것이 아닌가 걱정된다.정말 늑대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도 믿지않게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북한 도발가능성을 우리보다 더 걱정하고 있는 것은 미국인것 같다.북한군의 전진배치와 삭발령등 심상치않은 동태에 대한 경고에 이어 전쟁이 터지면 북한군이 승리할것이라는 뉴스위크지의 보도도 있었다.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판단한듯 한국군도 막강하며 도발하면 북한의 참패로 끝날것이라는 한·미국방관계자들의 변명적 해명도 이어지고있다. 그런 분위기속에 나온 클린턴대통령과 울시 CIA국장의 북한도발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경고 또한 주목하지않을수없다.울시국장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북한이 전쟁태세로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하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직무를 확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클린턴대통령은 핵문제와 관련,북한이 궁극적으로 핵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며 전쟁까지도 불사할 것이란 강경선언에 과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과 울시는 견해를 달리하는듯 보이나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해선 함께 우려와 경계를 하고 있는것을 느낄수 있다.최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양국은 핵사찰수용과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요구한바있다.북한은 전쟁불사의 반발을 보이고 있는 것이며 2일 개최된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북한에 대해 핵협정불이행국 선언을 할것으로알려지고있다.그것은 문제의 유엔안보리회부와 제재를 의미한다. 가장 위험한 막다른 고비가 아닐수 없다.북한이 우리의 전제조건을 간단히 수용할것 같지는 않으며 유엔회부만으로도 한반도 긴장은 고조될수 밖에 없다.쌀개방문제도 심각한 과제이지만 북한핵문제는 더 심각한 도전일지 모른다.우리는 쌀문제나 예산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을 시기가 아닌 비상사태에 직면하고 있으면서 그것을 실감치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북한핵 문제와 도발가능성에 대한 최대한의 경각심과 철저한 대비를 촉구한다.
  • UR관련 용어 해설

    ◎개방충격 줄이게 6년이내 관세부과/예외없는 관세화/첫해 소비량의 3% 최종해 5% 수입/최소시장접근/시장개방계획서… 국가별 수입량 제출/양허계획표/UR실행기구… 가트의 기능 대폭개선/다자무역기구 국내 쌀시장개방 여부를 판가름할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본격화됐다.이에 정부는 쌀시장의 관세화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협상대표단을 브뤼셀에 파견,협상에 들어갔다. ■우루과이라운드(UR)=관세및 비관세 장벽의 철폐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조약 혹은 이를 위한 교섭의 장.86년 9월 1백여개국 통상관련 장관들이 남미 우루과이의 해변 휴양지 푼타델 에스테에 모여 관세인하 등 세계무역질서를 개선키로 결의한데서 비롯됐다. ■가트(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2차세계대전후 높아져온 관세·수출입규제 등 무역장벽을 해소하기위해 48년 마련된 국제경제협정.한국은 지난 67년 4월 정식가입.때로는 가트업무를 총괄하는 국제기구를 의미하기도 하며 UR의 구심체가 되고 있다. ■예외없는 관세화=어떤 품목도 수입이나 수입물량을 제한할 수 없다는 기본취지에 따라 무역문호는 개방하되 각 국가간의 경제력의 차이를 감안,협정발효뒤 6년간의 범위내에서 관세를 어느정도 부과할 수 있다는 원칙. ■최소시장 접근=수입량이 아주 적은 품목에 대해 수입폭을 확대시키기 위해 마련한 제도.UR협정 초안에는 최초 연도에 국내 소비량의 3%를 개방하고 이행기간인 6년안에 5%까지 확대하도록 돼있다.개발도상국에는 2∼3.3%의 별도우대규정이 있다. ■반덤핑관세=외국제품이 제품생산 국내가격보다 더 싼 값에 수입돼 판매되지 못하도록 수입품목에 정책적으로 높게 부과되는 관세. ■양허계획표=국가별로 개방품목을 제시하는 일종의 시장개방계획서.UR협상참가국 1백16개국 가운데 75개국이 공산품과 농산물을 모두 포함시켜 최초 수입량 양허계획표를 제출했다.한국은 공산품 분야 최초 양허안을 제출했으나 농산물 분야는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다. ■다자무역기구(MTO)=우루과이라운드를 실행할 기구로 가트보다 규모가 크고 기존 가트의 기능을 과감히 개선한 새 국제기구.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면 발족되게 된다.그러나 미국은 일반적 무역보복조치 발동권을 제한한다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이 기구 설립협정을 반대하고 있다. ■블레어하우스 협정=미국 워싱턴의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지난해 11월 미국과 유럽공동체(EC)사이에 체결된 농산물 협정.생산에 보조금이 지원된 농산물은 수출량을 앞으로 6년간 21%로 줄이고 현재 농산물에대해 지급되고 있는 수출보조금을 36% 줄인다게 주요 내용이다. EC회원국중 프랑스가 수출물량 21% 감축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현재 미국과 EC는 이 협정의 재협상과정에서 심각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비교역적 관심품목(NTC)=식량안보적 차원으로 교역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일부 국가가 고지하고 있는 품목으로 주로 농산물이 여기에 해당된다.미국과 케언즈그룹은 이같은 예외품목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반면 한국 등은 이를 강력히 고집하고 있다.
  • UR/국제수지45억불 개선효과/산업연「우리경제 미치는 영향」세미나

    ◎관세 낮아져 공산품수출 늘어/농산물 타격… 전체적으로 유리 쌀시장 개방문제 등으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오는 15일 최종타결 시한을 앞두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UR협상은 쌀시장뿐 아니라 모든 공산품의 시장개방,금융·서비스 등 GATT(관세무역일반협정)에서 다루지 않는 새로운 협상분야도 담고 있어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쌀 등 농산물 분야는 피해가 예상되나 공산품은 관세인하로 수출증대가 기대된다.2일 산업연구원에서 열린 「UR타결이 국내산업에 미칠 영향과 정책대응」세미나에서는 UR가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부정적인 측면이 거론돼 관심을 끌었다. 김적교 한양대교수 주재로 열린 세미나에서 최락균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했고 이윤호 럭키금성경제연구소장,유정호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최세형 무협 상무이사,변정구 한국금속가구협동조합 이사장,김종희 상공자원부 국제협력관이 토론자로 참석했다.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을 싣는다. ◆최낙균 부연구위원=계량분석 결과 UR협상이 타결되면 공산품의 경우 수입증대보다 수출증대 효과가 크다.UR타결내용의 이행이 완료되는 시점에 가서 45억달러의 국제수지 개선효과가 있다.즉 UR는 부정적 효과도 있지만 제조업 부문의 긍정적 효과 또한 적지 않다.UR의 참여는 국제경제 교류질서에 합류한다는 소극적 의미를 넘어 국익에 크게 보탬이 된다는 인식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농산물 등 비제조업 분야는 엄밀한 손익계산을 전제로 이성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지나치게 감정적이거나 정치적 대응은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최세형 무협상무=일본은 오래전부터 UR를 공론화해 여론수렴을 거쳐왔는 데 우리는 최근에서야 여론수렴 작업을 시작한 느낌이다.늦은 감이 있다.UR협상은 쌀시장 개방이 초미의 관심사인 만큼 유예기간을 늘리기만 한다면 우리의 농업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유정호 연구위원=계량화하는 자료가 나와야 감이 잡힌다.그동안 UR논의는 감위주였던 게 사실이다.계량화 작업은 UR관련 논의를 바로 잡는데 필요하다.비관세 장벽의 인하가 가져올파급효과에 대한 계량분석도 있어야 될 것이다.무역장벽의 철폐로 우리산업이 얻는 것이 크다는 것은 우리가 세계 무역장벽을 허무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외국을 개방시키려면 우리도 개방해야 한다.이번 계량분석은 일반 상식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여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내수시장의 침식없는 시장개방은 없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이윤호 소장=재미있는 계량분석이다.그러나 UR가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면 농업부문과 서비스분야에 대한 계량분석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변정구 이사장=농업이 개방되면 우리나라가 피해를 본다는 것은 외국보다 불리하기 때문이다.문제는 우리가 내실이 돼있지 않다는데 있다.실질적으로 중소기업들도 국제 경쟁에서 살아나기는 어렵다.그러나 우려되지만 개방화를 피할 수는 없다. ◆김종희 국제협력관=쌀문제때문에 UR가 쌀로 인식돼 있다.UR협상은 공산품,서비스,농산물의 관세협상 분야가 있고 규범분야와 다자간 무역기구,분쟁해결절차 등 제도분야가 있다.규범이행을 둘러싸고 반덤핑 등 분쟁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이 분야의 협상도 우리업계에 영향이 적지 않다.UR타결이 피해만 주는 것은 아니다.다른 나라도 같은 규범의 적용을 받게 돼 플러스,마이너스 요인은 섞여 있다.국제규범을 활용하는 쪽으로 정책이 가야한다. ◆김적교 교수=우리나라 제조업의 자유화는 99%쯤 된다.그러나 수입선다변화를 고려하면 이보다 낮다.UR가 타결되면 수입선다변화를 유지하기 어렵다.한가지 지적할 점은 한때 수입을 자유화하면 망한다는 여론이 형성된 적이 있다.단계적으로 수용,오늘날 이 정도가 됐지만 자유화라는 게 시장경제의 꽃을 피우는 일이다.세계 교역장벽을 철폐함으로써 기업경영의 합리화와 기술개발에 기여할 것이다.독일 경제가 부흥할 수 있었던 것도 경쟁원리를 도입했기 때문이다.농업은 물론 예외다.그 부문에는 정부가 보상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 지난 한·미정상회담때 북한핵 시한 안정했다

    ◎당정개편 현재론 전혀 고려안해/김 대통령 MYV 회견 김영삼대통령은 2일 『지난번 워싱턴 한미정상회담때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창사 32주년을 맞은 MBC­TV와의 특별회견에서 북한 핵문제 해결의 시한을 정해 북측에 통보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북한 핵문제 해결은 현재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으나 7천만 민족의 생존과 관련된 것인만큼 북한 핵개발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당정개편가능성에 대해 김대통령은 『현재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증세 40대주부/아들·딸과 함께 숨져

    2일 하오8시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15의2 이화빌라 502호에서 김미자씨(40·여)와 딸 문영미양(7),아들 영수군(5)등 일가족 3명이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시어머니 김분남씨(64·청소원)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신병을 비관하는 자필유서를 남겼으며 최근 심한 우울증세를 보여 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자녀를 먼저 살해한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 정기국회 여·야의 현안처리 전망

    ◎쟁점 시각차·「쌀」 돌출로 파행 우려/“예산 시한내 처리” 표결처리 움직임/민자/안기부 수사권 폐지 등 초강수 불변/민주 폐회일(12월18일)을 20여일 남겨둔 문민시대 첫 정기국회가 산적한 쟁점현안을 과연 원만하게 처리할 것인가. 특히 법정처리시한까지 4일밖에 시간이 없는 내년예산안은 사실상 「카운트 다운」에 돌입,여야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민주당이 새해예산안과 연계고리를 걸고 있는 추곡수매와 안기부법개정문제가 「매듭풀기」의 핵심인 것은 다 아는 사실. 그러나 여야의 입장은 아직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이들 현안에 대처하는 여야의 전략도 다른 것 같다. 여기에다 쌀시장 개방문제가 정국 최대쟁점으로 불거져나와 정국을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일부에서는 국회의 막판 파행운영을 우려하기도 한다. 민자당은 정부재정이나 안보현실등을 고려,실현가능한 양보안을 최대한 제시하되 끝내 여야합의가 불발탄에 그칠 경우 다수결원칙에 따라 처리한다는 이른바 「강온양면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민자당의 고위당직자들이 27일부터의회민주주의에 따른 표결처리원칙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정정당당하게 나가다 안되면 민주주의 원칙대로 다수결로 갈수 밖에 없다』(황명수사무총장),『집단이기주의등 최근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우선 국회가 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법에 따라 토론과 협상을 진지하게 하되 여의치 않으면 표결처리해야 할 것 아니냐』(김영구원내총무)는 등등…. 김총무는 한술 더떠 『예산안을 법안과 연계시키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밖에 없다』고 민주당측의 전략을 「구태」로 몰아붙였다. 입만 열면 「여야간 원만한 합의도출」을 다짐하던 종전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민자당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분위기 반전에는 27일 민자당 당직자들과의 조찬모임에서 있은 김영삼대통령의 발언이 그 배경에 깔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법을 만드는 기관인 국회가 법을 지켜야 한다』며 『당이 일사불란하게 단결하고 타협정신을 발휘해 야당과 끝까지 협상에 임하되 정정당당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피력했다. 「정정당당한 처리」는 표결처리를 통해서라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시한내 처리해야한다는 것에 다름아니고 바로 여기에 김대통령 발언의 무게중심이 실렸다고 해석된다. 반면 민주당은 추곡수매의 상향조정및 안기부법개정의 핵심인 수사권 폐지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한 예산안의 순탄한 처리에 결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요지부동이다. 계속해서 「초강수」 공세를 취하고 있는 셈이다. 여야는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 김영삼대통령의 29일 국회본회의연설이후 두번째 3역회담을 가질 예정이지만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비관론이 우세한 형편이다. 바로 이점에서 또다시 여야영수회담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물론 민자·민주양당은 그동안 다양한 비공식 채널을 총동원,서로의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3역회담이 예산안처리시한이전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만큼 26∼27일 이틀간 3역간의 빈번한 접촉을 통해 야당측에 제시할 최종협상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자당은 우선 추곡수매와 관련,9백만섬 수매,수매가 3%인상의 정부안을 상향조정해 당초의 당안에 거의 근접한 9백50만섬 수매에 수매가 6%인상으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것을 「마지노선」으로 정해 더 이상의 양보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는 게 정책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렇더라도 민주당측이 주장하는 1천2백만섬 수매에 수매가 16%인상과는 거리가 멀다. 또 수사권 폐지문제에 관해서도 남북대치상황등을 감안,폐지는 「불가」지만 간첩죄 국가전복죄등 대공업무에만 수사권을 엄격히 제한하고 국회 정보위원회의 안기부예산 실질감독권을 강화,예산회계특례법 폐지와 거의 맞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인건비등 일부예산의 항목표시 및 타부처계상 예비비 총액공개,그리고 정보위의 항목별심사도 적극 검토중이다.이것 역시 민주당이 떨떠름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낙관론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것도 부인키 어렵다.우선 국회가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정치력 부재」에 대한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여야 모두 의식치 않을 수 없다. 또 당직자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얘기를 종합해볼 때 쟁점현안에 대해 여야간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엿보이는 것도 희망적이다. 민주당은 추곡수매와 관련,양곡유통위안인 1천만섬 수매에 수매가 9∼11%인상선까지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 비공식적으로 감지되고 있고 수사권 폐지에 대해서도 『협상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의회주의자인 김대통령이 국회의 비정상적 운영을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고 영수회담을 통해서라도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 “NAFTA 충격 크지않을것”/미 와튼계량경제연구소 제라드빌라회장

    ◎제조업부문 장기투자 긴요/한국기업 미 남부진출 요망 『한국은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로 인해 구조개편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고 해외투자 확대 등이 진행될 것이다.그러나 충격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남미와 극동에 지사를 두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계량경제연구소,WEFA 그룹의 제라드 빌라 회장은 22일 NAFTA로 인한 한국의 영향을 이렇게 평가했다.그는 또 시애틀 APEC 정상회담의 특징을 『다자간 협상이 아닌 양자간 협상이었다』고 지적하며 NAFTA나 APEC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94 세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제라드 빌라 회장은 세미나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의 세계 경제 전망과 미국의 지역별 상황,한국의 경제 전망 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NAFTA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인 예측은 불가능하다.장기적으론 기존의 구조개편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제조업 부문의해외투자를 확대시킬 것이다. ­세계 경제가 계속 침체되는 이유는. ▲회복이 장기화되고 있다.구조적 요인과 결부된 비정상적 요인이 복합 작용을 일으킨 탓이다.그러나 회복 속도는 지난 해에 비해 올해 다소 빨라졌다.장기화 되는 이유는 우선 미국의 방위산업 지출 감소가 관련 제조업에 파급효과를 미치고,미정부의 경제체제 불균형이 금융상황의 악화와 함께 G­7 국가들의 실질 가용소득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NAFTA와 APEC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갑자기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멕시코도 이미 관세를 낮추는 과정이기 때문에 큰 영향은 적었다.몇년에 걸친 지속적인 변화가 구조적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에 불과하다.한국으로선 장기적으로 투자증대를 생각할 수 있다. ­한국 경제의 침체 원인은. ▲한국은 금융·산업면에서 과도기이며 세계 경제의 침체 영향도 받고 있다.구조적인 문제와 외부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동아시아 경제는 지금 고속 성장에서 완만한 성장으로 진행되고 있다.구조 조정인가,성장의 한계인가.▲구조적 조정기이다.경제 규모가 작은 과거의 10% 성장보다 지금의 6% 성장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오히려 두자리 성장이 예외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할 경우 어느 지역이 가장 유망한가. ▲미국의 지역별 상황은 다양하다.과거엔 동부나 북동부 지역이 번창했으나 지금은 방위산업의 위축으로 오히려 남부지역이 유망하다.독일의 BMW가 앨라배마에 투자해 성장을 거듭하는 사례가 한 예이다. ­일본 경제의 중장기 전망은. ▲전반적으로 비관적이진 않다.구조 조정이 불가피하고 엔고 현상에 따른 압력을 받고 있지만 제조업의 지속적인 해외 이전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익을 추구할 것이다.그러나 일본도 궁극적으론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쪽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 미·EC/농산물협상 막판 조율/워싱턴 UR담판 어떻게 될까

    ◎양측 모종의 타협안 제시설 주목/영화개방등 난제 많아 예측불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주역인 유럽공동체(EC)와 미국사이의 견해를 좁히기 위한 마지막 담판이 22일 워싱턴에서 시작됐다. 이번 담판은 우루과이라운드의 타결시한인 오는 12월15일을 앞두고 양자사이의 최대장애물인 블레어하우스협정(EC농산물수출보조금삭감협정)재협상을 놓고 모종의 타협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이번 협상의 미국대표인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대표는 지난 20일 『프랑스는 세계무역협상에서 고립를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하고『농산물 보조금삭감에 대한 미국과 EC간의 결정에 대해 재협상을 배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캔터의 이말은 지난주 시애틀에서 열린 APEC(아태경제협력체)정상회담에서 관계국이 우루과이라운드(UR)의 시한내 타결을 촉구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앞서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발라뒤르총리도 같은 날 곤살레스 스페인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뒤 기자들에게 『블레어하우스 재협상에 미국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UR가 타결돼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브뤼셀 일각에서는 미국이 프랑스의 재협상요구에 대해 모종의 양보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즉 미국의 농업담당 협상대표인 조 오마라와 EC측 대표인 기 르그라가 이번 회담에 앞서 제네바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이미 사전정지작업을 펴왔다는 것이다.이 협상에서 양측은 EC의 잉여곡물 재고분만큼은 수출보조금을 삭감하지 않는다는 것과 삭감시기를 조종하는 문제가 심도있게 재검토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EC는 농업부문과 공산품에 대한 시장확대를 양보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워싱턴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농산물 수출보조금 삭감문제말고도 미국과 EC가 UR타결에 앞서 서로 풀어야 할 난제는 적지 않다. 우선 미국이 줄기차게 개방요청을 하고 있는 영화와 TV프로그램의 문제다.프랑스는 할리우드와 같은 거대한 영화산업에 대해 수입제한을 없앨 경우 자국의 문화유산이 위협을 받을 것을 우려,이의 개방을 적극 저지하고 있다.반면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영화와 TV산업에대한 EC측의 쿼타를 완전히 없앨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이 일본과 한국에 대해서만 금융시장을 개방키로 한 것과 덤핑수출에 대해 미국이 보다 강력한 제재수단을 원하고 있는 것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현재로서 미국과 EC의 협상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서로 맞물려있는 상황이다.나아가 미국은 APEC정상회담이후 「아시아와의 교역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식의 아시아카드를 EC와의 회담에서 무기로 활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협상진전이 어려워질 경우 양측은 판을 깨지 않기 위해 12월 15일로 돼있는 UR 협상시한을 연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일 주가 폭락/올 두번째 큰폭 556P 빠져

    ◎경제회복 비관론 팽배… 엔화도 약세 【도쿄 AP 연합 특약】 일본의 경제회복에 대한 비관론의 팽배로 22일 도쿄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폭락하고 달러화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약세를 기록했다. 니케이(일경)종합주가지수는 이날 올들어 두번째 큰 폭인 5백56.35포인트나 떨어져 1만7천3백84.84를 기록하며 폐장됐다. 외환거래에서는 1달러당 0.75엔이 올라 1백8.48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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