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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예산처 설치 진통 거듭/국회정상화 여야 협상 이모저모

    ◎고용·기업구조 조정법안 ‘무사통과’/각당 미묘한 입장차 ‘3당3색’ 기류 임시국회 폐회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13일 자정을 넘기는 마라톤 협상을 통해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대통령 산하에 기획예산처를 설치하는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진통을 거듭했다.벼랑끝에 선 여야는 이날 상오 여야 3당 원내총무간 비공식회담에 이어 정책위의장이 가세한 6인회담,그리고 여야 지도부간 물밑 접촉 등 다각도의 대화채널을 총가동해 출구 찾기에 부심했다.그러나 추경예산안 이번 회기내 처리 등 첨예한 쟁점으로 협상은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며 종일 출렁였다.한나라당 뿐아니라 신여권인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도 미묘한 입장차이가 드러나는 등 3당3색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하오 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1차 6인회담은 비교적 순조롭게 시작됐다.기업구조조정 관련법과 고용조정 및 실업대책 관련법 등 노사정 합의안을 회기내에 처리하는 데 별 어려움 없이 의견접근을 이뤘다.그러나 인사청문회 도입과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로 의제가 바뀌면서 헙상은 뒤틀리기 시작했다.회담의 고비는 이때 찾아왔다.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여야 지도부가 직접 나서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개편을 놓고 ‘빅딜’을 시도하고 나섰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하오 3시30분쯤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을 자민련 박태준 총재에게 보내 모종의 대야 협상안을 절충한 뒤 곧바로 한나라당측에 제시했다.인사청문회를 이번 조각에서 유보하는 조건으로 중앙인사위의 청와대 설치방침을 철회하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 기획예산처도 청와대에 설치하지 말 것을 요구하면서 여야는 지리한 대치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여권내 갈등도 표출됐다.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한나라당 이상득 총무는 별도 접촉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유보하는 대신 기획예산처를 청와대에 두지 않는 협상안을 마련,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를 설득했다는 전언이다. 특히 한나라당 이총무는 이런 여권의 틈새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그러나 박총무는 “청와대 기획예산처는 행정부 군살빼기의 핵심”이라며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완강히 반대,결국 1차 회담은 결렬됐다. 이후 여야 총무들은 각각 당 지도부에 협상경과를 설명하며 ‘빅딜’의 마지노선을 조율했다.그러나 기획예산처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고수,협상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하오 9시 속개된 2차 회담은 결국 시작부터 자정을 넘어서 까지 평행선을 달렸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기존 주장만 되풀이했다.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버티기가 계속되자 국민회의 박총무와 한나라당 이총무는 “새정부 조각을 왜 야당이 하려 드느냐”“정 양보를 않겠다면 단독으로라도 인사청문회법을 처리하겠다”고 고성을 교환,협상을 결렬 위기로 내몰리는 험악한 상황이 계속됐다.
  • 출국세/모든 출국자에 부과/비관광객·외국인에도 1만원씩/7월부터

    ◎여행업계선 “관광객 유치 차질” 반발 오는 7월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모든출국자는 1만원씩의 출국세를 내야 한다.지금까지는 ‘관광목적’의 내국인만 출국세를 냈다. 문화체육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임시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내국인의 관광목적 여부를 가리기 어려워 징수의 효율화를 위해 전 출국자를 대상으로 출국세를 징수키로 했다’고 개정취지를 밝혔다. 한 관계자는 “지난 해 7월1일부터 시행된 출국세 징수로 모두 73어원의 기금을 마련,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사업에 사용키로 했다”면서 “개정안이 시행되면 올해에는 3백50억원의 기금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출국세 징수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까지 출국세를 걷는 것은 현실을 무시한 행정편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거부감도 문제이지만 환율급등에 따라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관광객 유치 노력에 차질을 빚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국내 여행사의 도산과 국적 항공사의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한공 관계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시행했을 때에도 반발이 컸다”고 지적,“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 출국장의 항공사 직원에게 출국세의 용도를 따지는 등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공항공단 관계자는 “미국 영국 호주 노르웨이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도 출국세를 징수하고 있으나 항공요금에 첨부시켜 우리나라처럼 공항에서 따로 내야 하는 불편을 주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 주가 21P 하락/환율 1,600원 돌파

    자금시장이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율이 달러당 1천600원선을 돌파하고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20%대로 뛴 반면주가는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11일 주식시장은 노사정 합의와 관련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선언한 데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사가 비관적인 내용의 한국경제 전망 등을 내놓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68포인트 빠진 520.14로 마감했다. 시장금리의 경우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20%로 1.19%포인트,기업어음(CP)은23.28%로 2.23%포인트,양도성예금증서(CD)는 20.61%로 0.35%포인트 각각 올랐다.
  • 유치원 중퇴/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IMF사태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중에서도 ‘유치원 중퇴생이 늘고 있다’는 기사는 우리의 우울증을 한층 심화시킨다.‘아빠회사가 부도났대요’‘엄마가 시골가서 살아야한대요’는 세상 변화의 소용돌이를 모르는 철없는 동심의 절규다.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 아이들은 온갖 우주만물을 향해 ‘왜’라고 묻기를 멈추지않고 이 모든 궁금증을 풀기위해 유치원에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유치원에 가면 친구도 사귀고 선생님도 만나고 노래도 배우면서 만물박사가 되는 줄로 안다.그동안 지나치게 과열되고 과장된 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유치원은 아동과 사회와의 첫접촉이며 그들만의 천국이다.그래서 ‘킨더가르텐’은 ‘어린이 정원’이란 뜻이다. 실직가장이 늘어나고 가계가 빠듯해지자 많은 가정이 교육비부터 줄이자는 생각에서 유치원에 다니던 자녀를 휴학시키거나 취학을 포기하는 모양이다.서울 흑석동의 한 유치원은 원생 60명중 지난해말 15명이 중퇴했고 은평구에선 7세 졸업반 60명 가운데 이번에 졸업하는 학생이 19명에 불과하다고 했다.유치원 수업료는 대략 한달에 20만원선,지난해만해도 12월 첫 등록접수 전날 밤을 새워 줄을 섰다는 강남의 유명 유치원들도 아직까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다.전국 4천800여곳 중에서 500여곳이 신학기 개원을 못할 형편이고 더많은 유치원들이 문을 닫으리라는 예상이다. ‘성격은 세상풍파에 시달리면서 만들어진다’고 했듯이 유년시대의 버릇과 추억은 성격발달에 기본적인 바탕이 되고있다.그래서 유치원교육을 중시하고 유치원보내기에 모두가 급급해 있었다.그러나 전에는 집에서 엄마들이 노래를 가르치고 옛이야기 들려주며 ‘개구장이라도 좋다’고 용기를 심어주었다.마치 유치원이 대단한 곳이기나한듯 그곳에 못간다고 과장된 비관감을 아이들에게 보여선 안된다.유치원은 형편따라 갈수도 안갈수도 있는 여분의 과정일 뿐이다.이제는 아이들에게 유치원보다 더좋은 학교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도록 성숙을 가르칠 때다.2005년부터는 유치원 무상교육을 실시한다니 그때쯤이면 이모든 괴로움이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다.
  • 노조 정치활동 허용 파장(신노사시대:3)

    ◎커진 정치 입김… 낙관·비관 엇갈려/긍정론­법·제도 개폐 통해 근로자 권익 향상 기여/부정론­노동현장 정치바람… 복리목적 실종 우려 노·사·정 간의 역사적 대타협은 우리 사회전반의 의사결정 메카니즘을 변화시키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세 경제주체간 공평한 고통분담에 대한 합의로 경제회생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6일 맺은 3자간 사회협약은 그 이상 의의미를 함축한다.올 상반기중에 노조의 정치활동을 보장키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노동단체는 이미 유럽국가들에서는 정당 못지않은 강력한 정치파워 집단이 된지 오래다.노조지도자였던 폴란드의 바웬사 전 대통령도 노조의 힘을 업고 당선됐을 정도다. 우리나라에선 그동안 노조의 정치참여는 실질적으로 제한받았다.물론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규정 그 자체는 지난해 3월 노동법 개정 때 삭제되긴 했다.그럼에도 특정후보 지지를 비롯한 실질적 정치활동은 공직선거 및 부정방지법과 정치자금법에 묶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을통해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를 풀기로 했다.아직 여야 합의라는 관문이 남았지만 우리의 정치지형도를 바꿀 변수가 되기에 충분하다. 물론 그 변수가 그려나갈 궤적에 대해선 조심스런 낙관론 속에 일부 비관론도 제기된다.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의 대륙국가들에서는 노사정위원회가 사회안정을 지키는 발판이 되고 있다.반면 영국에선 노조의 잦은 파업과 과도한 정치활동 참여가 영국병의 원인중의 하나로 치부된 적도 있었다. 다만 노조의 정치활동은 그 공과를 떠나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는 추세다.다른 나라의 사례로 볼 때 크게 ▲특정후보 지지활동 ▲정치자금 수수 및 지원 ▲독자적 정당결성 등으로 구분된다. 우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다면 기존 정당이나 인물에 대한 ‘선택적 지원’이나 ‘독자적 정치세력화’방식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대선전에 이미 그 전조를 보였다.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위원장 개인자격 형식으로 김대중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가 선거법 위반협의로 검찰조사를 받기도 했다.반면 민주노총(위원장 직무대행 배석범) 계열 인사들은 전임 위원장인 권영길 후보를 후보로 내세워 독자 정당 추진을 꾀했다. 노조의 정치활동은 근로자의 권익이 법과 제도의 개폐 및 정착을 통해 보장될 수 있다는 총론에서 긍정적이다.또 참여민주주주의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원칙적으로 허용되어야 할 당위성도 있다. 그러나 그 역기능도 간과할 수 없다.이를테면 노동현장이 정치권의 풍향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방향을 달리하면 조합원 복리증진을 위한 모임이라는 본래의 존재 목적이 실종될 우려마저 없지않다는 시각이다.때문에 조합비의 정치자금화에 대해선 선진국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듯하다.
  • 감원대상 될까 고민/9급공무원 목매 자살

    8일 하오 2시40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 한규선씨(44·서울시청기능직 9급) 집 건넌방에서 한씨가 장롱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조모씨(41)가 발견했다. 경찰은 한씨가 지난 해 10월 협심증과 간경화증 진단을 받고 고민해 왔으며 최근 “서울시에 곧 감원바람이 불면 말단인 내가 가장 먼저 잘릴 것”이라는 말을 부인에게 자주 해 온 점 등으로 미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 실직 30대 생활고비관/자녀 살해후 자살 기도

    【부산=이기철 기자】 5일 상오 1시 30분쯤 부산시 동래구 명륜 2동 1의37 배차환씨(37) 집에서 배씨가 아들 병천군(4)과 딸 나리양(2)을 목졸라 숨지게한 뒤 자살을 기도했으나 실패,배씨의 처형 신모씨(3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배씨는 부산시 동구 범일동 K금은방 세공사로 일하다 2년 전에 실직한 뒤 그동안 생계문제로 자주 부부싸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생활고를 비관한 배씨가 전날 밤 부인과 심한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배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IMF 한파로 유학생 자살

    ◎“학비 못댄다” 부모 말 비관,13층서 투신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IMF 한파로 더 이상 학비를 대줄 수 없다는 부모의 말에 상심한 재미 유학생이 모스크바의 한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 2일 상오 7시쯤 모스크바 중심가에 위치한 국제무역센터인 소빈센터 13층에서 미국 유학중 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지내기 위해 이곳을 찾은 박모양(20·미국 코넬대2년)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아버지 박경로씨(금호타이어 모스크바 지사장)는 딸 방에 인기척이 없어 들어가보니 창문이 열려 있고 딸이 땅에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모스크바에 온 박양은 IMF 한파로 더 이상 학비를 대줄 수 없으며 회사지시로 조만간 귀국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말을 듣고 고민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따라 이같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경찰은 박양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 어느 운수회사 간부의 죽음/이지운 사회부 기자(현장)

    ◎“직원 해고보다 차라리 내가”… 번민 끝 목매 서울 H운수회사 상무 조용식씨(60)가 31일 상오 경기도 고양시 벽제화장터에서 한줌의 재로 스러졌다. 조씨는 IMF 한파가 몰고 온경영난으로 직원을 정리해고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자 이를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엊그제만 해도 직원 5백여명에 2백여대의 버스,11개의 노선을 보유한 중견 버스회사의 노무 및 총무담당 임원이었다. 이 회사는 연 2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탄탄한 회사였다. 조상무는 회사 살림과 법에 정통해 지난 96년 정년퇴직을 한 뒤에도 지금까지 촉탁근무를 해 올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그가 퇴직하면서 펴낸 ‘운수계통의 경영관리 이론과 현실 및 과제’는 버스업계에서 필독서로 꼽힐 정도였다. 조씨는 성격도 호방하고 담백해 노조로부터도 신임을 얻고 있는 터였다. 하지만 조씨도 최근 IMF 여파로 유류값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갑절 이상 오르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매달 5억여원의 추가부담이 늘었고 자금난으로 직원들 봉급조차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급기야 지난해 말 본의 아니게 관리직원 3명의 사표를 받았고 적자폭이 계속 커져 추가 감원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조상무는 부인과 슬하에 1남2녀를 둔 가장으로서 직원들에게 고통을 강요해야 하는 현실을 비관해왔다. 부인 이모씨(48)는 “남편이 종종 ‘나도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직원을 해고하는 것은 정말 못할 짓’이라고 말했다”며 오열했다. 그는 지난 29일 서울 강북구 미아9동 집에서 점심과 저녁도 거른 채 술을 마시며 “회사를 살리려면 감원도 해야하고 … 차라리 내가 죽어야지”라며 번민하다 하오 11시30분쯤 안방 문 손잡이에 목을 매고 말았다. 같은 회사 권모 전무(63)는 “조상무는 회사운영에 아무런 실질적 책임도 없고 채무관계도 없었는 데 이렇게 회사운영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줄 몰랐다”며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 김용환 협상대표 일문일답/“한국 성장잠재력 인정 받아”

    ◎실무협상 끝나면 은행간 개별 약정 착수 외환협상단 수석대표로 미국을 방문하고 25일 귀국한 김용환 자민련부총재는 “대체로 만족스런 활동을 하고 돌아왔다”고 자평하고 “외환위기의 급박한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단초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김부총재는 이날 김포공항과 여의도 비대위 사무실에서 잇따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주 중 실무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개별 은행들과 세부 약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활동성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사·정을 비롯한 국민 모두의 노력과 김대중 당선자의 지속적인 개혁의지,한국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21일 뉴욕협상의 순조로운 진행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됐다.그러나 이번주에 우리측 제안을 바탕으로 기본적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금리문제는 어떻게 됐는가. ▲성급한 비관도 낙관도 금물이다.국민부담이 가급적 적도록 하겠다.국내에서 두자리 수 금리에 상당한 걱정을 했지만 어느 정도 만족스런 금리협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국채 발행 문제는. ▲우리측 제안의 골자는 올해 만기가 되는 2백50억달러의 단기은행부채를 정부의 지급보증으로 1∼3년 중장기 채권으로 연장하는 것이다.따라서 신용도가 떨어져 있는 현 시점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무리다. ­추가 금리의 폭은. ▲협상과정에서 실무진간에 의논이 있을 것이다.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가급적 언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협상단의 향후 활동방향은. ▲26일 3차회의를 통해 한국측 대표단이 제출한 공식제안을 기초로 논의가 진전될 것이다. ­신디케이트 론(협조융자) 등 신규차입 문제는. ▲단기외채 문제가 해결된 후 협조융자 가능성을 진전시킨다는 생각이라 깊은 논의를 하지 않았다. ­협상과정에서 미국정부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금융기관 자율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 리보금리+α 막판 이견 조율/마무리 단계 온 외환 협상

    ◎‘국가 보증’담보 한자리 금리 의견 접근/국채발행은 단기외채 해결뒤 논의키로 외환협상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했던 김용환 대표는 25일 상당히 고무된 표정으로 귀국했다. 21,23일 두차례에 걸친 뉴욕 협상에서 우리측 입장을 상당히 관철시켰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그는 다소 완곡하게 “실무적으로 의견을 좁히는 문제만 남았다”며 남은 협상에 대해 순항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 외환협상의 마지막 고비는 26일 뉴욕에서 재개되는 3차 실무협상이다.두차례 협상을 통해 도출된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최대 쟁점인 추가 금리수준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번 실무회담은 김대표 말대로 낙관도 비관도 금물인 상황이다.이번 기회에 한몫 잡으려는 국제금융계의 상혼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채권단은 연장 년수로 차별화,리보금리에 최소 3∼4%포인트의 추가금리를 요구하고 있으나 한국측은 최고 2%의 추가 금리로 맞서 막바지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하지만 협상의 성과도 적지 않은 듯 하다.대표단은 2백50억달러의 단기외채를 1∼3년의 중장기 채권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총력을 기울였다.협조융자(신디케이트론) 등 신규차입 문제도 차후 과제로 넘길 정도였다. 중장기 전환시 조기 상환이 가능토록 하는 ‘콜옵션’에도 상당한 무게를 뒀다.고금리에 대한 최대 예방책이란 판단에서다.김대표는 “두차례 협상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해 (뉴욕 금융계의) 이해 폭을 넓혔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한자리 금리’라는 원칙을 상당부분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미 금융권은 국제적 통용금리인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5∼8%를 추가하는 두자리 금리를 요구했으나 대표단은 “그러한 고금리로는 한국경제가 감당할 수 없다”며 배수진으로 맞섰다.결국 막전 막후 협상을 통해 ‘국가보증의 최소화 원칙’를 양보하는 대신 “국회 동의 범위에서 중장기 전환외채를 국가가 보증한다”는 절충안으로 한자리 금리를 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협상에서 국내의 정치상황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김대표는 “노사정 등 국민 모두의 국난 극복 노력과 김대중 당선자의 지속적 개혁의지에 대해 뉴욕협상을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했다”는 밝혔다.김당선자의 유종근 경제고문도 “앞으로 있을 금리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반면 국채발행 문제는 단기외채가 해결된 후 논의키로 했으며 종금사 문제는 개별 처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추후로 연기했다.
  • 영광원전 1호기 49일간 가동 중단/27일부터 시설정비

    【영광=최치봉 기자】 전남 영광원전 1호기가 예방정비를 위해 27일부터 49일간 발전을 중단한다. 23일 영광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 기간에 원전 1호기의 핵연료를 교체하고 증기발생기 세관마개 교체,각종 계측기 작동 점검 등 예방정비를 실시한다. 원전 관계자는 “정비관리시스템(PUMAS)을 이용해 모든 기기를 빈틈없이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김용환 외채협상단 대표 기자간담

    ◎“시작일뿐… 채권단 긍정평가에 유의”/연내 갚아야할 부채는 250억달러 정도/협상안 구체내용 못밝혀… 지켜봐 달라 한국 외환협상단의 김용환 수석대표와 유종근 대통령당선자 경제고문 등 한국 고위협상단은 21일 하오(현지시간) 국제채권은행단과의 첫날 협상을 마친뒤 한국특파원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이날 1차협상은 채권은행단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1시간30분 앞당겨 진 낮 12시30분 시작돼 김대표 등 고위협상단이 우리측 안을 설명하고 나간뒤 실무협상단이 남아 질의에 응답하는 식으로 5시간 가까이 진행됐다.다음은 김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협상 소감과 함께 우리측 안을 설명해 달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협상은 이제 막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협상 모두에 단기부채 조정에 관한 한국측 안을 제시하면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 ­단기부채의 정확한 액수는. ▲이번 협상의 본질은 금년말까지 만기 도래하는 금융권의 단기부채를 대상으로 한 만기연장 교섭이다.금융기관이 올 연말까지 상환해야 할 단기부채는 계산방법 등의 차이로 약간의 증감이 있겠지만 2백50억달러 정도다. ­협상 개시의 의미와 협상에 대한 전망은. ▲우리측이 안을 제시한 것을 시발점으로 해 이제 구체적인 협상이 시작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채권단이 협상을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평가한 점에 유의한다.협상이 초입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협상전망을 비관해서도 안되고 성급하게 낙관해서도 안될 일이다. ­정부측 안과 미국의 J.P.모건은행이 제시한 안과의 차이는. ▲모건안은 채권단 전체의 통합안이 아니다.하나의 아이디어로 제의가 있었던 것이다.차이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겠다. ­신규 자금의 차입문제 논의 여부는. ▲협상안을 다 밝히는 것은 협상에 도움이 안되니 앞으로 진행과정을 지켜 봐달라.신규자금 지원문제 등은 제기하지 않았다.만기연장 기한문제도 깊이 이야기되지 않았다. ­2차 협상의 진행상황과 참여 여부는. ▲2차 협상에서는 1차 협상에 참여한 10개국 14개 채권은행단중 대표성을 갖는 은행이 선발돼 우리측과의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오늘 참석한 은행중 빠지는 은행도 있을 것이다.그쪽에서 할 문제다.2차 협상은 실무단이 참석할 예정이지만 그쪽의 요청이 있으면 참석못할 것도 없다.
  • 생활고 비관 30대 가장 자녀 4명과 음독 자살

    【서귀포=김영주 기자】 생활고를 비관한 30대 가장이 자녀 4명과 함께 동반자살했다. 22일 하오 4시20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대정읍 하모리 818의1 장경숙씨(44여) 집에 세든 이명철씨(33)와 아들 윤제(12 초등교 5년),윤협군(10 초등교3년),딸 아련(7),아민양(6) 등 일가족 5명이 숨져 있는 것을 장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장씨에 따르면 집을 다른 사람에게 세놓기로 했다는 말을 전하려고 이씨가 살고 있는 안방 문을 열어보니 가족들이 모두 이불을 덮고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씨 집 안방에서 “되는 일도 없고 살기도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와 소주병,빈 우유팩이 나온 점으로 미뤄 생활고를 비관해 자녀와 함께 독극물을 술과 우유에 타 마시고 동반자살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체를 부검키로 했다. 이씨는 3년 전 아내 양모씨(33)가 가출한 뒤 다른 여자와 동거해 오다 동거녀 마저 1개월 전 가출하자 뚜렷한 일자리가 없이 방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 새벽 뉴욕 외채협상 전망

    ◎환난 중대고비 “낙관도 비관도 못해”/미·유럽사이 어부지리 얻을수도/채권단 완강→결렬땐 개별담판/“콜옵션 1년·가산금리 3% 관철” 【뉴욕=이건영 특파원】 한국의 외환위기는 21일 하오(한국시간 22일 새벽)뉴욕에서 열리는 대한 외채협상으로 중대고비를 맞는다.협상이 타결될 경우 외채구조 조정에 따른 분위기 호조와 미·일 등 선진 13개국이 한국에 조기지원키로 한 80억달러가 현실화돼 외환위기는 급속한 진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그러나 타결전망은 양측의 이견차이로 속단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한국 외환협상단이 채권은행단의 ‘이익챙기기’에 따른 무리한 요구를 배격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즉각 ‘개별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협상 지연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또 이번 협상에서 모든 채권은행이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채권은행만 참가하는 것도 협상타결의 제약으로 꼽히고 있다. 이날 협상에서의 최대쟁점은 오는 3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2백50억∼3백억달러 규모의 단기외채를 중장기 채무로 전환하는 것.한국측은 약 1백50억달러 정도를 중장기 채무로 전환하는 한편 1백억달러 규모의 신규차관을 도입할 계획이지만 채권은행단측의 전환에 따른 고금리 요구가 아직 해소되지않은 최대 걸림돌이다.협상을 주관해온 미 J.P 모건은행은 리보(런던은행간금리:현재 연 5.7% 수준)에 5∼7%의 가산금리를 요구하고 있다.한국측은 이러한 금리수준은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배이상 높아 ‘수용불가’로 보고 가산금리를 3% 이내로 조정할 방침이다. 만기가 도래하기 이전에 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한국의 주장대로 1년 이내로 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채권은행단측은 한국이 중장기 채무를 만기 전에 갚을 수 있는 콜 옵션 기간을 최소 3년으로 요구하고 있다.J.P 모건은행은 ▲5년물은 3년 뒤부터 ▲10년물은 5년 뒤부터 적용할 것을 수정제의해 놓고 있다.무디스나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등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대한 신용등급이 곧 다시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이는 것도 한국측이 ‘콜옵션’기간 단축과 정부의 지급보증 최소화를 주장하는 이유중의 하나다. 현재의 협상분위기는 한국측에 꼭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미 주도 외채협상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불만과 함께 유럽은행들의 ‘독자노선’가능성도 한국의 협상입지를 강화해 주고 있다.유럽 13개국 재무장관들이 아시아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한 가운데,유럽은행들이 대한 금리를 리보+2∼2.5%의 저금리를 적용키로 한다는 새로운 제안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 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협상의 결과는 한국측의 협상자세보다는 채권은행단이 어느 정도 이익을 포기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특히 미국계 채권은행들은 금융지원에 반대하는 미 의회와 대한 대출금을 부실채권으로 규정한 미 금융감독기관으로부터 충당금 적립 압력을 받고 있어 협상타결을 마냥 미룰 수만은 없는 입장에 있다.
  • 김용환 대표 등 협상단 기자간담

    ◎“조달금리 한자리수 합의에 최선”/IMF 등 한국 약속이행 긍정적 평가/미 의회 반대로 80억불 조기지원 난망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김용환 비상경제대책위원장과 유종근 대통령당선자경제고문 등 한국 외환협상단은 20일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간담회 요지.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과의 면담결과는. ▲내일 외채협상에 대해 미국정부가 어떤 특정 입장을 갖거나 할 처지는 아니지만 우방국으로서 한국과 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깊은 관계가 있는 만큼 협상에 대해 조언도 해주고 의견교환도 있었다. ­IMF 등 국제금융기구 대표들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 ▲스탠리 피셔 IMF 수석부총재는 한국의 약속조건 이행과정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있었다.내일 협상을 계기로 단기적 유동성 부족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한국경제가 정상궤도에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격려를 해주었다. ­협상이 내일 매듭될 수 있다고 보는가. ▲원칙을 제안하는 자리로서 당장 결론이 난다고 장담 못한다.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되고 비관적일 필요도 없다. ­금리문제는 어떻게 전망하는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연 15% 등은 엉뚱하게 들린다.그런 분위기도 있다는 정도일 뿐이다.물론 가산금리가 0%면 가장 좋다.전체 조달금리를 한자리수 이내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콜옵션 부분에 관한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비록 구체화는 안됐지만 호전되는 중이다.국제사회는 한국의 경제적 장래에 대해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일정기간 동안 고정금리에 묶여 있는 것보다 중도에서 조건 등을 재조정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 게 당연하다. ­선진 13개국의 80억달러 조기금융 지원은 어떻게 되는가. ▲로렌스 서머스 미 재무 부장관이 이미 국내에서 그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IMF 직접지원과는 달리 제2선의 각국 협조융자는 자동적으로 되는 게 아니고 양자협상을 통해 지원조건 등을 협의하게 돼 있다.미국의 경우 현재 미 의회내에 IMF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에 행정부가 움직이기 곤란한 것으로 봐야 한다.
  • 조선족도 과소비 배격 운동/한국에서 목돈 벌어 귀향

    ◎흥청망청 소비문화 만연/“모국 위기 거울로” 열기 【북경=정종석 특파원】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이기기 위해 뒤늦게 과소비 배격운동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조선족 사회에서도 그 동안 한국의 영향으로 과소비가 크게 문제되고 있다. 20일 북경에 도착한 중국 흑룡강신문 최근호에 따르면 길림·흑룡강·요령 동북 3성의 조선족들은 92년 한국과의 수교를 전후로 붐을 이룬 ‘코리언 드림’과 ‘한국행’으로 돈을 벌어온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의 생활습관을 본떠 과소비 풍조가 일어났다.그러나 최근 금융위기로 한국이 일대 경제난에 봉착하자 이를 거울로 삼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20일 북경에 도착한 중국 흑룡강신문 최근호는 흑룡강성의 한 조선족 여성변호사인 김연자씨(30)와의 인터뷰 기사를 싣고 김씨가 “주제 넘는 소리 같지만 한국의 금융위기는 과소비 풍조와도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민족적인 습성이 나라 정책에서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현재 식을 줄 모르는 조선족의 과소비 풍조는 민족 전체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래의 발전에도 병근을 심고 있다.예컨대,한국을 다녀온 조선족들은 손님이 와도 자기 집에서 따뜻이 대접하는 것이 아니라 2차,3차 하면서 그날 밤이 가고 이튿날 새벽이 되도록 노래방을 누빈다.그래서 한국구경을 못가본 월급쟁이들까지 부득불같은 시늉을 해야 하니 황새를 따라 잡으려는 뱁새 신세이다.음식점에 가서도 손님의 의사와 요구를 존중해 음식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작정 고급으로 많이 시켜야만 성의를 보이는 것으로 간주하며 돈을 낼 때도 부질 없이 대범함을 자랑한다.음식문화에서 뿐만 아니라 거주,여행,옷차림에서도 비슷한 과소비 현상이 보편적이이서 결과적으로 한족들의 코웃음을 산다. 한국인들의 중국 현지 과소비는 소문이 높다.유럽에서도 한국 관광객들의 과소비는 알아준다.그런데 지금에 와서 우리 조선족들은 거의가 한국인을 좀스럽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할 정도이다.이 말 자체가 조선족의 소비관념과 과소비 풍조에 대한 웅변적인 실증이 되고 있다.민족의 미래발전을 위해 과소비를 배격해야 한다.
  • “미 경제 최대위협은 아 위기”/성장률 0.6%P 하락 전망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의 최고 경제전문가들은 아시아 경제위기가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차 비관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7년간 성장일로를 걸어온 미국경제가 이로 인해 궤도이탈할 것으로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지난 9∼13일 전국의 최고 경제전문가 5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설문조사 결과,이들은 미국경제에 대한 최대의 위협요소로 아시아 위기를 꼽았으며 이로 인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0.6%포인트 낮아지고 무역적자는 4백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아시아위기로 수출이 타격을 받고 기업수익이 감소됨에 따라 98년도 미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3.5%에서 올해는 2.4%로 낮아질 것이며 기업 수익률도 지난해 추산치의 절반 가량인 4.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두달전까지만 해도 경제전문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 민통연 김국신 위원 발표 ‘IMF와 남북한’ 요지

    ◎“남북경협 관련법규 정비 서둘러야” 민족통일연구원은 16일 충남 도고 증권연수원에서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의 남북경협 전망’이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이날 워크숍에서 김국신 민통연 교류협력팀장(연구위원·정치학 박사)은 ‘IMF와 남북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논문의 요지이다. 몇년동안 남북 당국간 회담은 개최되지 않고 있지만 경제교류·협력,경수로 공급사업,식량지원 등을 통한 접촉은 지속돼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남한 또한 외환금융시장에서의 어려움에 직면함으로써 경제지원을 매개로 하는 남한의 대북유인책도 앞으로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경제난에 처한 남북한 모두 IMF의 영향력하에 놓이게 됐다. 북한의 경우에도 지난해 9월6일부터 13일까지 IMF아태지역 담당관 3명이 방북,북한 경제를 조사한뒤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조사결과 북한의 국내총생산이92년 2백9억달러에서 96년 1백6억달러로 감소하고 1인당 국민소득은 남한의 2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북한 당국은 가까운 시일내 IMF측에게 기술 훈련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훈련지원과 관련해서는 서방에서 실시하고 있는 6개월 정도의 장기훈련코스에 관심을 보였으며 기술지원과 관련해 재정부 설립,재정 및 여타 경제통계작성 등을 언급했다. ○북 외화벌이 조직 감축 북한은 남한이 IMF에 자금지원을 요청한 이후 북경과 연해주 등에 파견된 외화벌이 조직과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한 기업과 경협을 추진했던 조직이 주요대상으로 남한이 어려워지자 북한도 이 조직을 감축한 것이다. 또 북한은 40개국에 파견된 90여개 외화벌이 사업체를 절반 정도로 감축할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실에서 IMF시대 남북관계를 전망하기 위해 우선 일반적 추세부터 짚어본다.IMF관리체제는 재정긴축,기업투자위축,실업증가를 초래해 남한의대 북지원능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며 기업들의 군살빼기로 대북투자 의욕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북한은 남한으로부터 식량 및 경제지원에대한 기대를 버리고 미국과 일본에 대한 접근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IMF 관리체제하에서 경제지원을 매개로 한 남한의 대북 교섭력이 크게 약화되는 반면,미국의 중재역할은 강화될 것이다. 세계식량계획(WFP)은 올해 65만8천톤 규모의 제4차 대북 식량지원을 시작한다. 미국은 이 계획에 참여,지난해 북한에 지원했던 17만톤 보다 2배 많은 35만톤의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 한국이 15만톤 정도를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4자회담도 부정적 영향 IMF관리체제는 4자회담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남한의 대북식량지원 능력이 축소되면 북한의 4자회담 참여동기가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북한은 대북 지원창구의 단일화를 타파하기 위해 민간지원단체와의 직접 접촉을 추진할 것이다. 북한은 남한의 새 대통령 취임후 상당기간 대남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정부와의 극한적인 대결은 회피할 것이며,남한이 북측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점을 계속 주장할 것이다. 향후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상반된 전망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먼저 신정부가 대북경협을 추진해도 IMF한파로 감원과 구조조정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은 대북경협에 관심을 쏟을 여력이 없어 경협이 위축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다. 또 남한에서 정리해고 문제가 본격화될 경우 북한정권은 남한 새정부의 보수적 정책을 집중 공격해 북한 주민들의 불만을 외부로 돌릴 구실로 삼을 수 있다. 반면 IMF사태가 남한 기업들의 산업구조조정의 기회로 작용,섬유업을 비롯한 한계사업들의 인력 및 시설이 대북 위탁가공사업으로 전환될 경우 경협이 오히려 활발해진다는 낙관적 전망도 가질 수 있다. 또 관광사업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북측의 태도를 고려할때 특히 남북한 관광교류가 활성화 될수도 있다. ○관광교류는 활성화 될수도 그러나 무엇보다 새정부는 경협 등과 관련한 대북정책을 개선해야 한다. 남북간 인적교류확대를 위한 접촉 및 방북 승인절차 간소화 등 관련법규 개정을 통한 대북사업의 투명성을 제고하고,남북간 결재방식을 달러베이스에서 원화 또는 물물교환에 의한 청산거래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또 기업 구조조정과정 중 경쟁력을 상실한 분야가 북한이전을 희망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해야 하며,민간단체의 대북지원에 대한 정부규제를 완화해 남북적십자 이외민간차원의 대북 지원창구를 마련해야 한다.
  • 아들 결혼비용 없어 고민/부도 중기대표 목매 자살

    13일 상오 3시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삼환아파트 10동 1101호 임인섭씨(60) 집 거실에서 임씨가 벽에 박힌 못에 커텐끈으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부인 김모씨(53)가 발견했다. 김씨는 “남편이 운영하던 D건영이 지난해 9월 부도가 나고 오는 17일 살던 집마저 경매에 부쳐지면서 둘째아들의 결혼비용 마련이 어렵자 자주 술을 마시며 괴로워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인 김씨의 말에 따라 임씨가 사업실패로 자녀의 혼수비용을 제대로 대지 못하는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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