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관세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테러 대응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4
  • 프렌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장(인터뷰)

    ◎“한국경제 탄탄… 기업 구조적 변혁 필요”/무역규제 철폐 노력없으면 자전거 쓰러지듯이 파국 맞을것/APEC 자유무역화 난점 있지만 올바른 길 걷고 있다고 생각/150년후 경제주권 세계기구에 양도/8개 대권역 나눠 번영의 길 갈것 미 재무부 차관을 지낸 프레드 버거스텐박사는 『세계가 자유무역을 추진하지 않으면 붕괴할 것이며,이는 곳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고 줄곳 세계자유무역을 주장해오고 있다.즉 무역거래를 하는 양국사이에 서로 호혜에 입각한 무역규제 철폐에 노력하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듯 양국은 결국 무역에서 이익은 커녕 파국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현재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으로 방한중인 버거스텐 박사를 만나 세계무역거래의 동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본다. ­17일의 롯데호텔 특별강연회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세계자유무역을 위해 제기능을 못하고 위기로 가고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많은데,나는 APEC가 2년전 시애틀과 보고르에서 가졌던 만남의 취지를 잘살려 올해들어 착실히 본래 기능을 수행해왔고 자유무역을 위해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해에도 필리핀에서 다시 APEC회원국이 만나 자유무역에 필요한 다른 여러가지 안건들이 채택되리라는 기대를 밝혔다.또 오는 2010년까지 세계가 자유무역을 이룩하기 위해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실무장관회담에서 건의될 규제조치해제를 위한 안건에 모든 나라들이 합의해줄 것을 제안했다.실무적으로 나는 이들 자리에서 APEC나라들이 정보기술분야에서 자유로운 교류협력을 위해 모든 장애요인들을 제거할 것도 제안했다.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각국들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도 하루빨리 이에 가입,자유무역의 의지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98년 회담 중요한 전기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실무장관회담에 대해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이 회담은 WTO가 첫번째로 개최하는 각료회담인 만큼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데,이 자리에서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지리라고 본다.또 WTO가 이에 가입하지 않은 아시아 각국들을 포함해 자유무역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정보와 산업기술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새로운 규제해제 조치 등을 취해 오는 2010년까지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이루는 기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각국의 무역정책에서 투자정책과 경쟁정책 등과 같은 핵심조치들을 움직이는 WTO차원의 새로운 프로그램도 이 회담을 계기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이같이 점진적이나마 자유무역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프레드박사는 중국과 러시아,그리고 대만 등이 WTO밖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현재에도 이같은 예상을 하고 있는지. ▲이들 나라들이 영원히 WTO체제 밖에 머무르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그들도 무역을 해야한다는 점을 전제할 때 자유무역쪽으로의 이전은 불가피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WTO에 들어올 것이다.그러나 지금 당장은 자국의 입장,즉 산업환경의 취약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므로 당분간은 그럴 것으로 보인다.대만같은 경우는 WTO에 가입을 원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과 정치적인 역학관계에서 그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견 이해하는 나라가 많다. ○중·러 WTO 들어올것 ­최근의 각국 무역형태가 블록화하는 쪽으로 간다는 분석들이 많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정확히 세계무역에서 블록화는 긍정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지 이에대한 견해는. ▲최근 몇년동안 지역주의에 입각한 무역정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남미자유무역협정(SAFTA),유럽연합(EU) 등이 그렇고 각국들은 이같은 지역적인 무역기구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이고 교류를 원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세계각국이 이같이 지역기구에 많은 참여를 하는 이유가 그렇게 해야만 세계무역거래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이윤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지역기구는 그에 속한 나라들끼리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블록에 속한 나라들끼리는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띠기가 쉽다.이런 부작용이 현재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같은 지역기구의 범위를 전세계적으로 넓히자는 것이 자유무역의 세계화이고 이것이 내가 주장해오는 바다.이는 내가 주장했던 자전거이론으로 잘 설명된다고 하겠다.즉 무역을 하는 양국이 서로 하나의 바퀴를 이루는 자전거라고 한다면 어느 한쪽이 무역거래에서 보호무역정책을 띠면 다른 쪽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고,그렇게 되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고 넘어질 것이다.자전거를 굴러가게 하려면 두나라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두고 보호무역규제를 철폐해야만 할 것이다.이런 원리로 범위를 확대한다면 서로 다른 블록들 사이에 이같은 상호신뢰에 근거한 규제철폐는 자유무역이 세계화하는 지름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은 NAFTA와 같은 지역경제체제뒤에 도사린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이 자유무역을 요구하면서도 이같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므로 인해 아시아각국들,특히 개발도상국들은 보호주의적 자세를 취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분석도 있는데. ▲미국 등 선진국들은 무역거래에서 장애요인들을 많이 철폐했고 아시아각국들도 이같은 자세를 취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다.또 WTO에 가입한 나라들에 자유화조치를 취하도록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분명히 말해 미국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나라이고 그렇게 해야만 미국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말해둔다.이에 반해 방대한 시장규모를 갖는 선진유럽연합은 완전한 시장개방에 주저하는 자세를 보여왔고 이같은 결과가 아시아각국들이 지역주의를 확대해 장벽을 철폐하는데 반대하는 시각을 심어줬다고 본다. ○북동아권 한국이 주도 ­박사께서는 지난번 방한때 오는 1백50년내에 세계경제는 8개 대권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나는 향후 1백50년에 일어날 일 중 가장 놀라운 변화로 각국이 경제적 주권을 세계경제조직체에 양도하리란 사실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강대국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자기들의 진정한 주권이 전지구적 상호의존의 현실앞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 갈것이라고 봐왔다.물론 명목적인 정치적 주권은 잔존할 것이나 경제문제의 의사결정은 전지구적 차원을 향해 꾸준히 상승·이동해 갈 것이다.이같은 차원에서 세계경제권은 8개의 대권역으로 나뉠 것인데 그 첫째는 멕스­아메리카로 멕시코 리오그란데강 남부지역의 노동력과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 서남지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두번째는 대남중국 권역으로 대만과 홍콩이 중국 광동성 등의 남부지역과 일체가 돼 20세기 후반의 붐을 가속시킬 것이다.세번째는 대 아라비아 권역으로 중동평화의 도래와 함께 이집트의 인력,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제국의 자본과 에너지,이스라엘 등의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다음은 남아프리카 권역인데 흑백통합을 이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도로 아프리카대륙 초유의 경제개발을 이끌어갈 것이다.다섯번째는 신터키대권역으로 이란과 이라크가 적대적 군사대결을 지양하고 경제협력에 나서는데다 쿠르드족 등이 뭉쳐 옛회교제국의 번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또 동구권은 유럽공동체의 일원이 되면서 경제활성화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질 것이다.마지막으로 북동아시아를 들수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의 일부가 포함됐지만 통일한국이 중추지역으로 한국은 독일통일의 교훈을 살려 하룻밤새가 아닌 20년에 걸친 점진적 방식으로 통일을 이뤄 통일비용을 줄이면서 북동아시아지역의 경제를 이끌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대권역은 서로 경쟁하는 주체들이 아닌 서로 협력하는 세계경제를 지역별로 움직이는 주체별로 살펴본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가 침체돼 위기상황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위축돼 있다 대량감원바람이 불어닥쳤고 생산성을 앞지르는 임금상승률에 기업이 활동 여력이 줄어들었다.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경제는 아직도 근본적으로 탄탄하다고 말할수 있으며 많은 강점이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단위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시점에서 금융면에 아직 많은 규제가 상존하고 있으며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보이고 농산물에 있어서의관세·비관세장벽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을 높이고 있다.이는 또 다시 기업에 대한 임금상승을 요구하도록 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또 자본분배에 있어서의 비능률이 전체경제의 비능률을 낳고 있다.개인적으로 한국이 경제적으로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구조적으로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무역적자현상을 개선시킨다면 한국의 경제는 언제든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이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술개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고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수출,무역수지적자를 하루 빨리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국가 차원에서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은 기간이 어떤 가에 따라 효과가 차이가 날 것이다.장기적으로 볼때 국가가 기업활동에 간섭을 한다는 것은 역효과가 날 요소가 많다.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버거스텐 박사는 국가안보회의 경제담당보좌관과 재무부차관 등 공직도 경험하면서 많은 경제관계일을 다뤄왔는데 공직생활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미국달러화를 어느 선에서 안정시키는가가 가장 어려웠다고 본다.왜냐하면 다른 나라통화에 비해 달러화가 어느 선에서 안정을 이루느냐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경제상황이 달라질 것이므로 이를 규명하기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남한이 포용력 보일때 ­마지막으로 북한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나진·선봉지역을 세계에 개방하려 하고 있다.과연 이 계획으로 북한경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 ▲북한관계자들이 올해초 미국 워싱턴을 방문에 나진·선봉지역에 대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왔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그들이 이를 취소하는 바람에 그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없었다.미국은 아직 미국기업에 대해 북한투자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북한이 경제적으로 회생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치체제의 변화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그렇기 때문에 나진·선봉지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는 그들 정치세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달려있다.이는 무척 변수가 많은 것이므로 그 결과를 논하기 어렵다.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진·선봉뿐만 아니고 북한경제에 관한 일이라면 이는 곧 한국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고 때문에 한국의 포용력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리라 본다.
  • 「자유무역의 세계화」 특별강연회

    ◎“각국 상회신뢰 바탕 무역장벽 제거를”/GATT 등 회원국들에 특혜… 국제거래 왜곡/파생금융상품 거래 개인­기업 절제·통제 필요 프레드 버거스텐 미국 국제경제연구소(IIF)소장(경제학 박사)은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세계경제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회에서 『국제무역에서 보다 자유로운 활동을 위한 전초단계로 정보기술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해야 하며 세계가 오는 2010년까지 완전한 자유 무역체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상호신뢰에 기초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서울대 김세원 교수(국제경제학)는 「다변주의대 지역주의,양립은 가능한가」라는 제목으로,서울대 민상기 교수(경영학)는 「파생금융상품의 위험과 효용」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다음은 이들의 강연 요약. ▲버거스텐 박사:최근 세계의 무역추세는 각종 관세·비관세등의 장벽을 없애는 쪽으로 간다고 볼 수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생각보다 빠르게 이행되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유럽공동체(EU),남미자유무역협정(SAFTA),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지역에 근거한 무역협정기구들은 세계자유무역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 국가들의 무역자유화를 위해 움직이고 있으며 앞으로 세계무역자유화에 기여할 것이다. 문제는 이같은 기구들이 당장 세계무역 자유화에 왜 기여하지 못하는가에 있는데 이는 무역 당사국들이 상호신뢰에 근거한 무역장벽제거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무역당사국들이 서로 믿음을 갖게 되면 경쟁적 자유화가 이뤄져 상호 직·간접 투자가 늘어나고 보다 활발한 개방화가 이뤄질 것이다. ▲김세원교수: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과 WTO가 부분적 특혜지역의 설립을 금하고 있지만 특정지역내 회원국들간에 국제거래에서 특혜를 주고받는 것은 다른 국가에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경제통합자체가 국제거래의 왜곡을 가져오는 것이 사실이다. NAFTA설립으로 미국마저 지역주의에 편승하면서 WTO와 상호갈등을 빚을 수도 있는 두갈래 흐름이 국제경제질서 속에서 자리잡아가고 있다.지역주의가 문제가 되는 것은 국제거래의 확대에 왜곡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주의적 통합추세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그 보다는 지역주의에 대한 WTO의 권고적·감시적 통제기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지역내 국가들이 빠른 속도로 경제통합을 이룰수 있는 활로를 개척해주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하겠다.한국의 입장에서 지역주의가 가져오는 폐해를 막기위해 APEC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상기 교수:1996년 세계 26개국 중앙은행에 의한 조사에 따르면 선물환거래나 옵션거래등 파생금융상품 시장규모는 무려 3백27조달러에 이르는 등 지난 10년동안 급성장해왔다. 파생금융상품을 경마와 같이 투기로 보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며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정부의 감독기능을 강화,베링사파산에서 보는 도미노식 파산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나친 투기거래나 자격조작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기관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 코닥­후지 「필름전쟁」/코닥사 “일 시장 진출방해” 비난이 발단

    ◎코닥­“배급 커미션 뿌려 유통망 통제”/후지­“점유율 똑같이 70%대 10%” 반박/미 정부서 WTO에 판정 위임… 2년 걸릴듯 세계 최대의 라이벌 필름제조업체인 미국의 코닥과 일본 후지필름이 한판승부를 벌이고 있다.코닥이 『후지필름이 불공정한 유통구조를 이용,코닥의 일본 진출을 교묘히 통제하고 있다』며 일본시장의 완전개방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현재 코닥의 일본시장점유율은 10%인 데 비해 후지필름의 점유율은 70%다.반면 코닥의 미국시장점유율은 70%,후지필름의 점유율은 10%.따라서 두 회사는 세계최대의 필름시장인 미국과 일본을 똑같이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미국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코닥이 후지필름에 대해 공격을 가하고 있는 것은 후지필름이 코닥의 미국시장을 「야금야금」 잠식해오는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코닥이 『후지필름이 일본의 필름배급망을 장악,외국업체의 진입을 원천봉쇄해도 일본정부가 아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2백52쪽짜리 보고서를 미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하면서 이번 싸움은 촉발됐다. 후지필름이 매년말 필름배급업자에게 커미션을 주면서 일본시장의 배급망을 통제하는 불공정무역를 일삼고 있다는 게 코닥의 주장이다.코닥은 후지필름이 이같은 비관세장벽을 철폐하지 않는 한 미통상법 301조를 발동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 그러나 후지필름의 대응도 만만찮다.후지필름은 『자사의 미국시장점유율이 10%이고 코닥의 일본시장점유율도 10%인 만큼 불공정행위가 있을 수 없다』는 내용의 5백85쪽짜리 반박문을 내놓으며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또 지난달말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한 무네유키 마사유키회장을 사령탑으로 앉혔으며 세계유력지에 전면광고를 싣는등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으로서는 후지필름이 일단 판정승한 상태.미국정부는 이 문제를 세계무역기구(WTO)로 넘겨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WTO가 분쟁소위원회를 구성,이 문제를 판정하는 데는 적어도 2년정도가 소요되는 탓에 후지필름으로서는 2년이라는 기간을 벌 수 있다는 얘기다.〈김규환 기자〉
  • 주말은 심천서 출근은 홍콩으로/홍콩­광동성 생활통합 현장

    ◎직통열차­버스 운행… 입국때 짐검사도 없어/홍콩제조업 80% 진출,광동인구 20% 부양 홍콩서 광동성 수도,광주까지는 직통열차가 다닌다.2시간30분 만에 시중심 광구역에 도착하면 짐검사도 않고 여권에 신속하게 도장을 찍어준다.하루 4번 오가는 「직통열차」 뿐아니라 홍콩섬의 완차이,구룡반도의 침사초이,몽콕,사틴,추엔완 등에선 더 손쉽게 「직통버스」를 타고 홍콩과 광동성 각지를 드나들 수 있다.이미 홍콩과 광동성은 하나의 생활권이다. 홍콩에 살고 있는 한국인 등 외국인들은 휴일이면 심천에 가서 골프를 친다.일부 홍콩인들은 심천서 토·일요일을 보내다 월요일 아침 출근하기도 한다.세관수속은 오히려 중국쪽이 더 간편하다.홍콩과 광동성의 통합은 경제적으로 보면 더욱 분명하다.광동성 주강 삼각주지역에서 조업하고 있는 홍콩기업은 2만여개.홍콩제조업의 80%가 이곳에 몰려 있다.광동인 4백만명을 홍콩기업이 고용하고 있다.광동성 5가구중 1가구가 홍콩기업에 의지해 밥을 먹는다는 계산이다.광동성은 홍콩의 제조업 기지인 셈이다. 홍콩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6백억달러 규모.전체외국인 투자의 60%가 홍콩의 투자다.그 직접적인 수혜자는 광동성이다.홍콩은 그동안 해외자본과 기술을 공급해주는 창구였다.관세·비관세장벽과 무역관행 등 때문에 지금도 대중국 무역의 60%는 홍콩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주권반환 이후 홍콩경제의 낙관도 중국경제에 미치는 홍콩의 역할 때문이다. 중국 경제특구의 모델은 홍콩이다.5대 경제특구중 심,주해,산두가 광동성에 몰려 있는 것도 홍콩과 인접성 때문이다.홍콩없이는 개혁·개방은 불가능했다고 심심화여행집단의 왕강항씨는 지적 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상형 광주관장은 『홍콩이 국제금융,무역중심지인데 비해 광주는 화남경제권의 금융·무역·교통 중심지로서 홍콩의 보완적 기능을 맡고 있다』면서 『홍콩반환과 맞물려 무역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홍콩과 광주가 주축이 돼 화남경제권을 빠르게 구체화시켜 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이같은 홍콩기업의 광동성 집중 현상에 대해 중국정부는 홍콩기업인들에게 연고지역인 광동성 뿐 아니라 상해와 내륙지역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캐피털 차이나그룹의 하종태회장은 강택민주석 등을 홍콩기업가들이 직접 만났을 때도 이같은 당부를 했다며 홍콩반환 이후 홍콩기업의 상해투자러시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광주(광동성)=이석우 특파원〉
  • 신경제 장기구상 「대외정책 공청회」 주요내용

    ◎“「중견국가 그룹」형성 발언권 높인다”/개도국 지원 강화·신설 국제기구 유치 역점/자유무역협정 통해 지역주의에 적극 대처 정부는 지구촌경제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호주 등의 선진국 및 멕시코·아세안 등 개도국과 함께 세계중견국가그룹을 형성,그룹내에서 보다 비중있는 발언권을 행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국제수준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통상관련 공무원의 순환보직제를 폐지하고 민간부문 전문가들을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21일 한국수출입은행 강당에서 열린 21세기 경제장기구상 대외정책부문 공청회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박태호 부원장은 「세계경제 통합에의 대응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방안은 정부·연구소·학계 관계자 20여명으로 구성된 21세기 경제장기구상 대외정책반의 충분한 내부협의를 거친 것이다. 대외정책반은 세계경제통합의 가속화와 지역주의의 심화,세계경제 성장세 유지,동아시아경제의 비중 증대를 비롯한 세계경제판도 변화 등 21세기 세계경제의 여건변화를 맞아 「대외지향적이며 개방된 경제체제를 갖추고 지구촌 사회에서 신뢰받는 세계일류국가 건설」이란 21세기 세계속의 한국경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4개 분야의 21세기 대외경제전략을 제시했다. 세계화정책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세인하 및 비관세무역장벽의 철폐,외국인투자 제한업종 축소 및 실질적 내국민대우제도 정착을 통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노력 경주,자본 및 외환거래 자유화 가속화 등 개방·자유화를 지속 추진하고 세계무역기구(WTO)협정 등 국제규범을 준수하기 위한 국내법령·제도 정비,경제규제 완화 등을 통한 세계화기반 구축,국제기구에 참여할 전문인력 양성과 21세기 주역을 담당할 청소년 대상 국제교육 강화 등 국제수준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지구촌경제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높이기 위해 개발정책지원단을 설치,우리의 개발경험 전수를 종합·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등 개발도상국 지원을 강화하고 신설되는 국제기구를 우리나라에 유치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주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대상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동북아시아 경제협력포럼 창설 등 한국이 참여할 수 있는 지역주의의 가능성을 검토,상호 배타적이 아닌 다수의 지역협력방안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동북아시아에서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직접투자 및 공적개발원조 등의 자본협력을 중국시장 진출과 효과적으로 연계,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일본과 다양한 형태의 기술협력을 추진,소재·부품분야의 국내기술 확충과 이를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동북아에서 경제통합은 어렵더라도 지역·산업·인프라 등을 연결한 기능적 협력체제의 구축을 추진하고 두만강지역개발계획에 적극 참여,동북아 경제협력의 모델사업으로 구체화할 뿐 아니라 남북한 경제협력의 통로로도 활용해야 하며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동북아 4개국과 미국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지역경제협력협의체 구성도 추진할 방침이다.〈김주혁 기자〉
  • 한국 차시장 “불만”/USTR 무역장벽 보고서

    ◎미,방송광고·CATV 프로도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우리나라의 방송광고와 케이블 TV프로그램의 수입규제,자동차시장 개방제한 등을 대표적인 불공정 사례로 지목해 이 분야의 대미 통상파고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산업부는 2일 USTR가 1일(미국시간) 발표한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우리나라의 수입정책과 서비스·투자장벽,반경쟁적 관행 등 문제있다고 판단한 법과 규정,관행을 적시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서비스 교역협정상의 양국간 협의 등을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USTR는 우편송달업,어학강습소,케이블 TV,보험중개인 등에 대한 투자제한과 TV,라디오 광고시간대 제한 등을 불만사항으로 지적하고 일반 TV 및 케이블 TV에 있어서의 외국 프로그램 방영쿼터제,수입영화 의무 상영 쿼터제를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또 ▲외국업체의 비디오 테이프 제조업자 등록을 금지하고 있으며 ▲비디오 테이프의 수입 및 복사를 국내업체에만 허용하고 ▲지역 유선방송 채널의 재전송을 금지,유료TV서비스 프로의 유통을 제한하며 ▲지역프로의 부적절한 공급으로 시장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멸균우유와 먹는 샘물에 대해 유통기한 규제를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WTO 분쟁해결절차에 제소할 권리를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수입농산물에 대한 통관·검역제도가 지나치게 까다롭고 요구조건이 많으며 특히 비관세장벽이 관세장벽화하면서 내국세가 가산돼 외국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차별이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NTE는 84년의 개정통상법에 따라 교역상대국의 법·정책 및 관행을 분석하는 연례보고서로 미국이 슈퍼 301조에 따른 우선협상대상국가관행(PFCP)리스트를 지정하는 오는 9월말까지 이해당사국과 불공정무역 관행 시정을 위한 사전협상을 벌이게 된다.사전협상이 결렬,PFCP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국에 협상을 요구한뒤 협상기간안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면 일방적인 보복조치를 내린다. 통산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지적한 사항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방송 등 추가협의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응논리와 협력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임태순 기자〉
  • 중,관세 사상최대폭 인하/WTO가입 포석

    ◎4,997개품목 평균 36% 내려 【홍콩 연합】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은 중국의 관세를 1일부터 종전 평균 35.9%에서 23%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하고 이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중국의 시장경제를 가속화하기 위한 이정표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이는 관세가 한께번에 평균 36%포인트나 인하된 것을 의미하며 이같은 수치는 1949년 건국후 사상 최대폭이라고 국무원은 밝혔다. 이번 인하로 중국이 수입하는 상품둘중 80%에 해당되는 모두 4천9백97개 상품이 관세인하 혜택을 받게 됐으며 외국기업들은 중국시장 진출의 호기를 맞았다. 중국은 앞으로 관세를 평균 23%에서 15%까지 인하할 계획이디. 국무원은 또 1일부터 중국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이 그간 누려온 ▲설비 ▲원자재 ▲특구와 개발구의 수입물자에 대한 세금 감면 특혜들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이밖에 이날부터 쿼터규제와 비관세 조치들을 대폭 없애고 외국기업들의 금융과 상업활동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개방한다고 밝혔다.
  • 미 “통상법 301조 강화”/캔터 USTR대표

    ◎국제거래 부패관행 척결일환 【워싱턴 연합】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는 7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이 아시아 등지에서 『심각한 비관세 장벽』으로 부상한 국제 거래의 부패 관행 척결을 위해 필요할 경우 일반301조 등 미통상법을 보강해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캔터 대표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 무역긴급위원회」(ECAT) 모임 초청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세계무역기구(WTO),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세계은행을 통해 효율적인 단속 체제를 구축하는 노력에도 계속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WTO 정부조달협정(GPA)이 엄격한 규정 때문에 아시아,미주 및 중동부 유럽 등지에서 『모두 합쳐 1조달러가 넘는 많은 주요 시장들』을 제외시키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미국 업계의 이익 증진을 위해 협정 대상에 이들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아울러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거래의 부패 척결을 위해 『특히 일반301조와 타이틀 Ⅶ 같은 기존 미통상법들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 캔터 대표는 그러나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이들 법규를 강화할 수 있을지의 여부를 검토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캔터 대표는 이어 ▲지난 77년 발효된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보강하고 ▲외국 정부도 부패 척결에 적극 동참토록 「유도」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미주자유무역협정(FTAA)과 같은 지역경제 협력틀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통산정책 박재윤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우리경제 연착륙 자신있다”/한중·가스공사 현정부 임기내 민영화 착수/규제완화 다시 박차… 관계부처와 합동 추진 □대담=김영만경제부장 박재윤통상산업부장관은 총선이 다가온다고 해서 인위적으로 경기를 부추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경제는 경제논리로 풀어야지 정치논리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는 뜻.박장관은 서울신문 김영만경제부장과의 「올해 국정」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연착륙과정에 있다』고 자신했다. ­경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들 합니다.기업의욕을 북돋워야 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경제는 경제논리로 ▲기업인들의 의욕을 돋구기 위해서 경제팀들이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청와대도 움직이고 있고요.경기의 안정적인 하강유도에 별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94·95년에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져 올해 생산설비 증가는 확실히 둔화될 겁니다.올해는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주력하도록 여러가지 노력을 할 겁니다. ­올해 규제완화는 어디에 초점을 둘 것입니까.또 여전히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93·94년 활발히 추진되던 규제완화가 지난해 주춤했습니다.올해 다시 고삐를 잡아 재정경제원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추진하겠습니다.올해는 어떤 분야를 정하기 보다 경제단체등에서 제기하는 사례들에 대해 필요성을 검토,개선해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방법을 쓰려고 합니다.합리적이라고 판단되면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타 부처와 관련된 것은 싸워서라도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시행령·규칙 등이 너무 포괄적이어서 규제완화가 효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시행령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도록 하는 것도 나름대로 문제가 있습니다.따라서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경주하되 집행자의 의식을 개혁시켜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비자금사건이후 대기업들이 2세 경영체제로의 전환,사외 이사제 도입 등 변신의 몸짓을 보이고 있습니다.정부의 대기업정책 방향은 어떤 것입니까. ▲우리경제에서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대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그런점에서 재계가 경영혁신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대기업의 경쟁력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대기업 정책의 기본방향이란게 그렇습니다.정부가 인위적으로 기업의 소유나 경영에 개입하기는 어렵습니다.자율에 맡기되 부당내부거래의 철저한 규제,공정한 상속·증여세제의 확립,공정거래법상의 출자총액제한과 채무보증제한 등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고 공정거래규칙이 잘지켜지는 지 여부를 엄중히 감시하는 역할에 주력하겠습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개방이 될수록 경제력 집중완화의 효과가 있습니다 만 그러나 완전히 개방에만 맡겨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통산부 산하 한국중공업과 가스공사의 민영화는 할 생각이 있습니까.현 정부 임기중에는 안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만. ○체질개선 중요과제 ▲정부 임기내에 1백% 민영화가 될지는 자신 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그안에 민영화 작업이 시작은 될 겁니다.다만 이들이 규모나 관련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력 집중,독과점 등 부작용이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그래서 공청회등을 통해서 시기나,절차를 연구하자는 뜻입니다. ­수출에 문화를 접목시키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어떤 뜻입니까. ▲과거에는 저임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양적인 수출이었지만 이제는 노동력이 비싸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고부가가치 상품은 뛰어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한 원가절감상품이거나 문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매력적인 상품에는 색상·디자인·포장이 중요합니다.이런 분야는 문화에 해당합니다.문화적 요소를 강조하자는 뜻입니다.여기에 맞춰서 국제산업디자인 대학을 설립하는 등 디자인 산업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이미 수립된 산업디자인 5개년계획도 상반기중에 현재 여건에 맞게 수정할 생각입니다. ­중소기업청 신설은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까. ▲중소기업청 신설은 중소기업정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지금까지는 금융지원·세제지원 등 제도적인 차원에서 거시적으로 접근했지만 이제는 분야별로 미시적인 접근을 하게 됩니다.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전문적이고 현실성 있게 지원시책을 집행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는 비제조업 부문,이를 테면 중소유통업·건설업·운수업·서비스업 등에 대한 정책 대응기능도 신설되는 중소기업청의 중요한 기능으로서 검토할 계획입니다.중기청은 또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거래관행을 정기적으로 조사,공표하는 일도 맡게 됩니다. ○거래관행 정기조사 ­선거를 맞아 미국의 통상압력이 심상치 않습니다.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입니까. ­지난해 우리의 교역규모는 2천6백억달러로 세계 12위였습니다.국제적 지위로 볼 때 통상마찰은 불가피한 것이고,또 일상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또 서로가 국익을 위해 싸우는 것은 당연한 일로 과민반응보다는 여유있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진국과의 통상마찰은 개방화가 선진국수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협상에서 밀렸다는 관점에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화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즉 우리가 감내할 수 있을 만큼 수위를 조절하면 우리가 이기는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지난해의 대미 자동차협상도 잘 이루어졌다고 자평합니다.또 올해도 별탈이 없을 겁니다.통상문제 해결을 위해 평소 주요국과의 산업협력·기술협력·자본협력을 강화해 사전에 마찰의 소지를 줄여나갈 생각입니다.이와 함께 주미상무관·KOTRA 무역관·주한 미국업계 및 대사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정부 및 기업의 동향을 파악,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해 가겠습니다. ­올해도 우리나라는 수출에 주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수출전선에 대한 전망과 무역수지적자 개선책은. ▲올해 수출여건을 볼 때 선진국 경제성장률이 다소 낮아짐에 따라 세계 교역증가율이 8%에서 6%로 둔화되고 엔화약세의 지속 등으로 수출여건이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습니다.그러나 WTO체제 출범 2년을 맞아 주요국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더욱 낮아지는 것은 물론 우리 수출공급능력의 확충,금리·임금 등 생산요소가격의 안정 등 수출환경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습니다.종합해보면 올해 우리 수출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선박 등을 중심으로 한 중화학 제품이 수출증가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13·4% 증가한 1천4백20억달러로 예상됩니다.수출증가에 따라 원자재·자본재 등 수출용 수입도 늘어나 무역수지는 지난해 보다 30억달러쯤 개선된 7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무역수지적자의 주 요인인 기계류·부품·소재에 대한 수입수요 대체를 위해 자본재산업육성시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자본재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장기 연불수출자금 및 대외경제협력기금을 각각 3조4천억원에서 4조2천억원으로,6천8백30억원에서 8천9백60억원으로 확대해 나가고 대일부품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도 도쿄에서 한국부품전시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전력요금이 굉장히 싼데 현실화할 의향은 없습니까. ▲지난해 가격구조를 조정했기 때문에 올해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전력요금 인상보다는 민간자본을 활용하기 위한 민자발전의 도입·확대 등의 방법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통산부 10대 역점사업 ▲중소기업청 신설. ▲지속적인 규제완화 추진. ▲산업기술개발 및 기술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 실시. ▲국가 에너지 기술개발 기본계획 수립. ▲공장용지 공급확대책 마련. ▲산업디자인·포장 진흥책 추진. ▲천연가스 제3인수기지 입지확보 및 건설. ▲권역별 통상 거점국가 선정·육성. ▲영세상인의 생업기반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술담보제 및 기술보험제 도입.
  • 한국 경제정책 세계화 점수는…/미 헤리티지재단 자유도 지표 발표

    ◎사유재산권 「수」·조세분야 「양」/무역 등 6개항 「우」·외인투자 「미」/북한 10개항목 모두 「가」 기록 【워싱턴=나윤도특파원】 한국의 경제정책 가운데 세계화 수준에 가장 근접한 분야는 사유재산권에 관련된 정책이며 가장 뒤떨어진 분야는 조세관련 정책으로 미국의 정책자문 연구기관인 헤리티지재단이 최근 펴낸 「96년 세계경제자유도지표」에서 밝혀졌다. 이 지표는 각국의 경제정책을 ▲무역정책 ▲조세정책 ▲정부소비정책 ▲통화정책 ▲외국인투자정책 ▲금융정책 ▲임금 및 가격정책 ▲사유재산권정책 ▲각종규제정책 등 9개정책과 ▲지하경제상황 등 모두 10개항목으로 나누어 개방화가 앞선 정도에 따라 1점에서부터 5점까지 매겨 종합했다. 한국의 경우 이들 10개항목 가운데 사유재산권정책이 1점으로 평가돼 개방화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그다음 무역정책,정부소비정책,통화정책,금융정책,임금 및 가격정책,지하경제상황 등 6개항목은 2점으로 비교적 높게 평가됐으나 외국인투자정책,각종규제정책 등은 3점으로,또 조세정책은 4점으로 낮게 평가됐다.한국의 전체평균점수는 2.3점으로 나타났으며 북한은 모든 부문에 개방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최하위인 5점을 기록했다. 이 지표는 한국이 사유재산권정책의 개방화가 높은 이유에 대해 한국이 재산권보호를 위한 일관되고 효율적인 법적 장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징발등을 이유로 한 재산권박탈의 예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무역정책은 관세가 전년도에 비해 7%에서 4%로 떨어지기는 했으나 자국산 보호를 위한 몇가지 비관세장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정부소비는 국내총생산(GDP)기준 80년 3%에서 지난해 11%로 증가했으며 통화정책은 85년에서 93년까지 연평균 인플레율이 6.9%였으나 95년에는 6.2%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정책은 67년부터 외국은행의 설립이 자유화됐으며 90년대부터는 정부가 은행의 직접소유로부터 벗어났다.임금 및 가격정책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가격이 육류·전력·석유제품·교통요금 등을 제외하고는 시장기능에 의해 결정되며 최저임금제가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한국의 지하경제는 비교적 소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지표는 밝혔다.
  • 자동차·금융 개방대책 고심/정부

    ◎미의 무역협정감시기구 신설 주시/16일 식품유통협상 다각대처 모색/통상마찰 덜게 비관세장벽 개선 새해 들어 미국의 무역협정감시집행기구(MEU) 설치를 계기로 미국의 대한 통상파고가 한층 드세질 전망이다.오는 16∼1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식품유통기한 관련 양자협상」에서부터 당장 미국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미국의 통상정책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자동차와 육류·금융시장개방문제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재정경제원은 6일 「미국의 대외정책동향과 영향」이란 정책분석자료에서 『미국은 올 11월에 치러질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현재 진행중인 행정부와 의회간 예산분쟁에 이어 우리나라 등 주요교역국과의 통상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킬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특히 『선거 때문에 실질적 이익이 없더라도 세계무역기구(WTO) 분쟁해결기구에 제소하거나 양자협의 압력을 가하는 등 밀어붙이기식 공세를 펼칠 것』이라며 『무역대표부(USTR) 안에 무역협정의 강제이행과 교역상대국의 무역장벽제거를 전담할무역협정감시집행기구를 설치키로 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재경원은 『더욱이 세해에는 WTO체제가 본궤도에 진입하는 시점이어서 선진국의 개방압력이 자동차와 금융·통신·서비스 등 각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며 『미국은 무역협정상의 이행실태감시와 식품검역 및 검사절차·형식승인 등 비관세장벽을 철폐하는 데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또 『올해에 무역과 환경·경쟁정책,무역과 노동·국제투자 등 새로운 이슈에 대한 협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통상쪽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경원 관계자는 『과거 국내산업보호차원에서 설정한 각종 비관세장벽을 찾아내 국제규범에 맞게 개편,미국과의 통상마찰을 예방해야 한다』며 『그러나 기술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미국의 오해가 없도록 해당분야 전문가를 적극활용,공세를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미국의 로비규제법으로 의원 등을 상대로 하는 직접적인 로비가 어려워짐에 따라 미국의 연구기관과 교수 등 지식층을 상대로 하는 간접로비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현황과 전망

    ◎“세계 최대 경영권” 19개국에 364업체 “상륙”/법인·공장살립 러시… 독·영·불·러에 집중 투자/기술혁신·현지화 가속땐 점유율 크게 늘듯 유럽시장을 향한 한국기업의 진출이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한국이 유럽지역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의 이미지는 대단히 만족스럽다.삼성항공에서 만든 ECX-1 콤팩트 카메라는 영국에서 히트상품에 선정돼 「삼성」을 영국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싸구려」나 일본산의 「아류」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는데 성공한 예다.반도체 컴퓨터 비디오 캠코더 테이프 등은 「일류상품」으로 거론되며 TV와 VCR 등 전자제품은 일제,독일제와 대등한 것으로 평가된다.또 반도체는○일본산 「아류」탈피 일류제품 발돋음 「고급품」으로 인식돼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95년 1월 핀란드와 스웨덴·오스트리아를 가입시켜 회원국수를 15개로 늘렸다.그결과 EU의 인구는 3억5천만명에서 3억6천8백만명으로 약간 커졌지만 면적은 1.5배가 증가했다.역내 총생산도 6조8천7백억달러에서 7조5천억달러로 7천억달러 가까이 늘어나면서 세계 최대의 경제권으로 부상했다.1인당 국내총생산(GDP)1만3천달러 이상이 넘는 고급소비자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궁극적으로 EU는 서유럽과 동유럽 및 지중해권 국가들을 하나로 묶어 명실상부한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유럽 16개국,구동구권 10개국 및 지중해권 12개국 등 약 40개국 8억명이 포함된 경제권을 꿈꾸는 것이다. 이미 시장통합은 시작됐다.93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에 따라 국경개방과 정보공유를 골자로 하는 셍겐조약이 지난 해 3월 발효돼 단일시장이 출범했다.15개 회원국중 독일·프랑스·스페인·포르투갈·베넬룩스 3국 등 7개국간 사람과 상품,자본과 서비스의 자유로운 왕래가 보장된 것이다.공항검색과 국경검문이 사라져 국경의 교통정체가 사라졌다. 유럽인들은 셍겐조약을 EU의 경제적 주도권 확보와 미국·일본에 뒤진 경쟁력 회복을 촉진할 「포석」으로 받아들여왔다.역내 국가간 교역이 회원국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60%에 이르는 현실에서 이 조약의 발효는관세 등 각종 장벽을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반면 비회원국들에는 배타성을 띠어 또 다른 「비관세 장벽」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접국 우회수출 관세장벽을 제거 그것은 역외국가인 한국에도 예외는 아니다.한국의 대 EU 교역비중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그에 맞춰 우리기업들의 EU진출도 증가하는 추세다.삼성·대우·현대 등 일부 대기업들은 단순 수출에 머물지 않고 현지 생산공장과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EU역내 각종 규제를 피하고 인접국으로의 우회수출을 꾀하기도 한다.그 결과도 현재까지는 만족스런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기업의 진출은 유럽의 「만성적인」실업해소 및 고용증대와 묘한 연관관계가 있다. 유럽의 경제는 내년과 97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유럽집행위가 최근 발표한 95∼97년 EU경제전망에서도 2.7∼3%의 성장이 예측됐다.회원국 평균 10%선의 실업이 해소된다는 가정하에서 이뤄진 「전망」이었다. 집행위는 지난 94년 11.4%로 최고치에 도달한 실업률이 97년중 9.8%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는 96년과 97년에 해마다 2백40만명씩 신규고용이 창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1천8백만명에 이르는 실업자를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고용증대를 통해 두자리 숫자의 실업률을 낮추려는 EU 회원국들은 해결점을 외국인 투자에서 찾고 있다.영국 클리브랜드시는 56만 시민중 12%에 이르는 실업을 해소하는 방편으로 인접 티즈사이드에 들어서는 삼성전자에 온갖 특혜를 제공했다.클리블랜드시에만 한정된 현상이 아님은 물론이다.실업해소를 통해 역내 국가간에도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력을 확보하자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우리기업은 지난 94년말 현재 유럽 19개국에 3백64개 업체가 진출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각 기업체의 지점을 합치면 4백50개가 넘는다. 진출시기별로는 지난 54년 한진해운이 영국에 처녀진출한 이래 60년대 4개 업체,70년대 57개,80년대 1백20개 업체가 각각 진출했고 90년대 들어서 4년만에 80년대 전체 진출숫자 보다 많은 1백29개업체가 상륙했다.90년도 해외진출의 특징은 한국산 제품의 대리점이 아닌 현지공장이나 법인설립이 증가했다는 점이다.폴란드의 경우 34개업체중 25개가 현지법인과 공장이다. ○색상·디자인 낙후 마무리 신경써야 그러나 우리기업은 지역별로 영국과 독일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영국과 독일에는 각각 1백1개사와 78개사가 집중돼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다.이밖에 러시아와 프랑스에도 비교적 많이 진출해 각각 36개사와 24개사에 이른다.이들을 유인한 「미끼」는 나라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투자자에게 투자총액의 일정부분을 지원금 형식으로 주는 투자보조금제도이다.영국과 독일에 진출한 삼성전자와 삼성전관의 경우 진출결정에 이 제도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끝마무리 부족과 색상 및 디자인의 낙후로 푸대접을 받는 제품도 많다.최근 국제리서치협회(INRA)가 고급승용차·중급차·가전제품 등 13개 항목에 대해 품목별로 세계 최우수 생산국을 선정한 자료에서 한국이 5위안에 들어간 항목이 없다는 점은 우리기업의 나갈 바를 시사해준다.삼성·대우·LG등의 한국산 가전제품이 유럽대륙에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유럽인들은 여전히 가전제품 분야에서 일본을 최우수 국가로 지목하고 있는 것도 그때문 이다. 이와 관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런던 무역관 관계자는 『우리기업 성공의 열쇠는 현지화』라면서 ▲기업이윤의 지역사회 환원 ▲동종업종의 지역편중 투자지양 ▲기술 및 경영혁신을 통한 건전한 기업문화 창조로 우리기업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남아시아 무역자유화 촉구/세계은행

    【워싱턴 AFP 연합】 남아시아는 우루과이라운드이후의 세계시장에서 혜택을 받기 위해 경제자유화정책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세계은행이 밝혔다. 세계은행은 남아시아에 대한 최근 보고서에서 우루과이라운드는 남아시아에 매년 2%의 경제생산 및 2.5%의 실질임금증가를 안겨줌과 함께 92년 달러가격을 기준으로 70억달러의 소득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보고서에서는 방글라데시,인도,파키스탄 및 스리랑카 등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통상개혁조치를 더욱 가속화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이밖에 남아시아 역내 국가에 ▲관세인하 ▲비관세장벽 철폐 ▲의류업 고속성장 ▲농업부문의 부분적 영향 ▲역내 교통·여행·관광업 성장 ▲지적재산권과 통합경제조치로 인한 단기영향 불확실등을 내세워 무역자유화와 지역 및 세계경제로의 편입조치를 촉구했다.
  • 「96 세계경제 전망」/이한구 대우경제 연구소장

    ◎“새 형태의 통상압력 개도국 괴롭힌다”/환경보호 강요… 상품제조 규제/저금리 힘입어 내년 세계경제 4% 성장/일본·EU 2∼3% 성장… 미국·중극은 둔화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열린 「96년 세계경제 전망」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가 13일 서울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열렸다.이날 세미나에는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 소장과 김영대 한국은행 이사,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열띤 토론을 가졌다.「세계경제 회복세 계속될 것인가」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한구 소장은 내년의 세계경기는 체감적인 면에서 금년보다 다소 어두울 전망이나 세계물가 안정과 국제 저금리 추세 등으로 세계적인 성장기반은 확충된다고 내다봤다.다음은 이 소장의 발표 내용. 내년의 세계경제는 올해와 비슷한 성장률을 보인다.IMF(국제통화기구)는 내년의 성장률을 4.1%(올해 3.8%)로 잡았다.그러나 내년의 명목성장률은 올해의 9.4%보다 훨씬 떨어진 1.5%에 불과할 전망이다. 즉 WTO(세계무역기구)의 기능한계와 이에 따른 쌍무간 통상마찰이 기승을 부려 세계의 교역증가율은 올해 9%에서 내년에는 6%로 줄어든다.특히 경제블록의 역외국 차별성향과 개도국에 대한 반덤핑 부과조치가 빈번히 제기될 경우 세계 무역이 크게 감소될 가능성도 있다. 국제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통상압력이 개도국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종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통한 「상품규제」가 상품제조 과정에서 환경보호와 소비자안전 장치,각종 환경마크 부착 등을 강요하는 「상품제조 규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투자장벽과 함께 각국의 구조 및 제도상의 차이가 새로운 통상마찰로 대두된다.그러나 세계물가는 개도국의 재정팽창과 자원무기화로 인플레 유발 요인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세가 기대된다.특히 가격파괴와 국제 저금리,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추세가 지속돼 선진국 물가는 2%대에서 안정을 취한다.개도국은 올 20%선에서 13%로 크게 둔화되며 구 사회주의권도 점차 진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성장률이 둔화(95년 2.5%에서 96년 2.4%)되며 개도국은 아시아권과 서남아·아프리카의 순조로운 성장(95년 6.1%에서 96년 6.2%)이 기대된다.러시아 등 체제전환 경제권은 비교적 안정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6%에서 내년에는 2.3%로 떨어져 「부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그동안 억제됐던 인플레 압력이 현실화,3%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고 실업률의 경우 최근의 경기 둔화세를 반영,내년에는 6%대로 악화된다.무역수지의 경우 미국정부의 공격적인 통상정책과 경쟁력의 제고로 올보다 개선된다.장기금리하락(94년말 이후 1.46%포인트)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덜어진다. 일본경제는 올 0.7%에서 내년엔 2.4%의 성장이 기대된다.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정지출이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소폭의 물가상승이 예상된다.경기확산으로 인한 고용효과가 커지지만 실업률은 3%대의 진입이 실패할 것이다. 경상수지의 경우 미국의 통상 및 시장개방 압력으로 흑자폭이 감소된다.그러나 일본정부는 국내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팽창과 엔화 약세유도,금융완화 등의 복합처방이 올 4·4분기부터 효과로 발휘될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올해와 내년 모두 3%의 성장률을 기록,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독일 경제권(마르크 경제권)은 3%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나 통화 약세국들은 경기부양 차원에서 실시된 자국통화의 평가절하와 금리 인하로 인플레 압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실업률은 두자리대를 지속,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중국경제는 올 10.6%에서 내년엔 9.6%로 성장률이 둔화된다.미국과 일본 등의 통상마찰이 심화되고 원자재와 기계류의 수입증가로 흑자가 점차 줄어든다.등소평 사후와 WTO 가입 여부가 경제변혁의 핵이 된다.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률은 내년엔 7%(올해 7.5%선)로 다소 둔화된다.엔화강세 퇴조와 선진국의 견제로 수출환경이 악화되기 때문이다.베트남과 필리핀·인도 등 성장대열에서 소외됐던 국가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 동아시아국가 고도성장 지속될 수 있는가/산업연구원 국제학술회의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고도성장은 지속될 수 있는가.미국 경제학계의 거두인 폴 크루그만 교수(스탠포드대)와 앨리스 앰스덴 교수(MIT대)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연구원 주최 광복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이에 대한 상반된 견해를 제시했다.고도성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관론을 제시한 크루그만 교수의 논문 「아시아경제 성장의 교훈」과,낙관론을 제시한 앰스덴 교수의 논문 「동아시아의 후기산업화 정책」을 요약한다. ◎비관론/폴 크루그만 미 스탠포드대 교수/인적·물적 자본 축적 그쳐/시간 지날수록 성장 둔화 아시아의 경제성장은 단순히 인적,물적 자본의 급속한 축적을 통해 달성된 것이다.이를 근거로 정부의 개입 또는 산업정책 그리고 전략적 무역정책 등을 중심으로 한 소위 「아시아 체제」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것은 무리이다. 아시아 경제는 그 특성을 다음처럼 요약할 수 있다.초기에는 저축과 투자율이 매우 낮았으나 점차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높은 수준으로 증가되었다.또한 아시아 각국은 GDP(국내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여타국의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이같은 특성을 가진 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설명하는 기존의 학설들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째,홍콩과같이 자유무역을 함으로써 아시아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견해이다.둘째는 정부 개입 등을 통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보호무역과 함께 수출 지향적인 정책으로 성장했다는 견해이다. 셋째는 아시아 제국들이 유교적 전통에 의해 성장했다는 견해가 있으나 한국과 태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과의 문화적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세번째 견해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문제는 두번째 견해인데 최근의 몇가지 연구를 살펴보면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에는 단순히 투입요소의 증가율이 산출물의 증가율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수정주의자(revisionist)의 주장대로 정부의 개입으로 인해 아시아 특유의 경제성장을 이룩하였다는 특별한 증거를 찾을 수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아시아의 경제가 단순히 생산요소의 투입 증가만으로 성장해 왔다고 해서 곧바로 아시아의 경제가 곤두박질 칠 것이라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임을 의미한다.일본의 경우 최근까지도 다른 선진국들보다 높은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매우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이것은 시장경제체제로의 전환에서 오는 효율성의 증가분까지를 포함한 것이다.따라서 향후 세계의 경제대국은 1위가 미국,2위가 유럽제국,3위는 중국,그리고 일본이 그 뒤를 잇고 다른 동아시아 국가들은 그 다음을 차지할 것이다.결론적으로 아시아 제국의 경제정책이 서방의 경제정책보다 우월하다는 견해나,다른 개도국들이 아시아 NICs(신흥공업국)의 성장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모두 잘못이다. ◎낙관론/앨리스 앰스덴 미 MIT교수/정부의 수출 지원책 훌륭/미국도 개입정책 배워야 후발 산업화 국가인 한국과 대만은 생산성 향상으로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경제에 깊게 개입했다.중남미 국가들은 무상공여 원칙에따라 보조금을 배분한 반면 동아시아 국가들은 성과기준에 따라 보조금을 배분했다.보조금을 지급하는 성과기준으로 수출을 이용함으로써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 산업화의 성숙 과정은 3단계로 구분된다.1단계는 부존자원과 미숙련 노동을 이용해 성장주도 부문을 육성하는 단계이다.2단계는 중화학·기계전자·반도체 등의 기초산업을 확장하는 단계로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가 여기에 해당된다.3단계는 새로운 제품과 생산기술의 개발을 통해 기초산업 부문의 품질을 고급화 하는 과정으로 후기산업화 단계라고 할 수 있으며,한국·대만·싱가포르가 이 단계에 있다. 한국과 대만등은 후기산업화를 위해 중간기술(mid­technology)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외국으로부터 이를 도입하는데 점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국가들은 연구개발투자의 확대,정부조달 분야를 통해 대규모 공공사업에 외국기술을 유치하고 국내기업에의 하청을 통한 기술습득,과학단지·특별산업지역의 조성을 통한 과학자와 기술자 유치,비관세 무역장벽,특혜금융 등을 후기산업화의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후기산업화 시대에 진입한 동아시아 국가에서 정부의 역할은 여전히 필요하다.이들의 후기산업화 정책은 WTO(세계무역기구)체제하에서도 어느 정도는 허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우선 보조금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연구개발투자 관련 보조금을 예외조항에 해당되어 허용될 수 있다.정부조달 분야는 전단계가 투명해야 하고 외국기업도 국내기업과 동일한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 미국은 이같은 동아시아 국가들로부터 정부의 개입에 의한 성과기준 방식의 산업지원 정책을 배워야 한다.세계시장의 완전한 자유화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과 안정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할 수는 없다.동아시아 국가들의 변화를 감안할 때 미국은 이들 나라를 더욱 자유화 시키려고 강요하는 것보다는 현재 전세계에 걸쳐 존재하는 정부개입의 수준을 받아들이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미국의 대외경제정책은 국내의 특정 이익단체로부터의 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나야 하며 외국의불공정 무역행위에 대한 제재는 미국내 해당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 남북한 경협 풀어야할 과제 많다(최택만 경제평론)

    정부가 북한에 쌀을 무상으로 제공한데 이어 남포공단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대우그룹기술진의 북한방문을 허용하자 남북간 경협이 해빙기를 맞고 있지 않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한국으로 부터 쌀은 지원받고 있고 우리 기업의 협력을 받아 남포공단을 개발키로한 연유는 그 체제가 워낙 폐쇄적 이어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최근 북한 경제상황으로 미루어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5년동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경제가 한 두해도 아니고 5년연속 부의 성장을 했다는 것은 경제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한마디로 표현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경제는 식량난에다 에너지난이 겹쳐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부터 협력을 받지 않으면 회생이 어려운 형편에 있다.북한은 그같은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기업과 남포공단 등 부분적인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 같다. 북한이 한국과 부분적인 경협을 통해서 경제난을 타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그러나 북한이 향후 어느 정도까지 경제협력을 추진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북한이 쌀을 싣고 가는 한국 국적선의 태극기를 내리게 하는 상황아래서 실질적인 경협이 이루어질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또 북한당국이 우리 정부당국과는 협력을 가능한 피하려하면서 국내 민간기업을 상대로 투자를 유치하려는 자세도 대북경협을 의심케하는 대목이다.게다가 북한은 우리 기업과 협력사업을 추진하자고 하면서 투자를 위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일례로 남포공단 하나만을 건설하려해도 우리 기술인력 1천명정도는 북한에 들어 가야한다.그런데 북한은 그 많은 인력의 신변안전과 통행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려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진정으로 우리와 경제협력을 원한다면 남포공단 협력사업의 착수에 앞서 기본적인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도다.지난 92년 합의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시켜 경협의 선행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첫째 한국과 북한 당국은 먼저 투자를위한 필수조건인 인적교류를 위해 기술진을 비롯한 인력의 통행을 보장하는 통행협정을 비롯하여 물자교류를 위한 통상,그리고 통신 등 이른바 3통협정을 체결해야 할 것이다. 둘째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돼야 할 것이다.현재 대우그룹의 남포공단협력사업은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북한당국이 합작기업공장을 국유화하거나 수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투자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보장,즉 투자보장협정이 없이 국내기업이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셋째 이중과세방지협정체결·청산계정설치·분쟁해결절차의 수립,산업재산권 보호조치 등이 선결되어야 할 것이다.이중과세방비협정은 투자의 극대화를 위해서 필요하다.한국기업이 북한에 투자하여 얻은 소득에 대해서 북한에서 소득세를 납부했다면 한국에서는 소득세를 물리지 말아야 국내기업이 북한에 투자를 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또 남북 기업간 거래대금 결제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청산계정)와 경제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에 대비해서 해결절차도 명확히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넷째 양측 정부간 협정이외에도 국제적인 공인이 필요하다.우리와 북한간의 무역거래를 민족내부간 거래로 간주하고 수입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경우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북한에 베푼대로 비관세조치의 혜택을 부여하라고 요구할 수가 있다.(최혜국대우원칙)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양측은 협력해서 남북간 거래는 민족내부간 거래라는 국제적 공인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이런 일들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은채 국내기업에 투자를 요청하는 것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일시적으로 해결해 보자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다.우리 정부는 북한이 계속해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가동을 회피할 경우 남포공단협력사업 추진을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쌀제공은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나 대북투자 등 경협문제는 분명히 다르다. 북한당국은 한국과 경협을 통해서 경제를 소생시킬 의도가 명백하다면 우리기업과 개별접촉방식을 버리고 정부간 협력과제를 먼저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정부간 경협확대만이 북한의 경제위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길임을 북한당국이 깨닫기 바란다.
  • 저공해상품 환경마크 붙인다/“녹색소비자파워”…7월부터 인증제 시행

    ◎재생종이류 등 1백67개 품목 공인/공공기관서 물품 살때 우선 구매/환경상품 생산업체엔 금융·세제 혜택 환경오염을 덜 일으키거나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환경마크를 부착케 하는 인증제도가 법으로 시행됐다. 환경부로 부터 환경마크제도시행을 위임받은 환경마크협회는 13일 앞으로 환경마크인증을 받은 상품에 대해서는 정부나 정부투자기관,특별법인등 공공기관에서 물품을 사들일 때 우선 구매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오는 7월 시행예정인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시행령」에 의해 환경마크 상품을 지명경쟁계약 대상물품으로 지정한다. 소비자에게는 환경친화적인 상품을 골라서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기업에게는 저공해상품이나 또는 청정기술 개발을 권장하는 이른바 「녹색소비자 파워」라고도 불리는 이제도는 지난해 12월 22일 환경기술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제정됐고 지난 1일 시행령과 지난 10일 시행규칙의 공포를 거쳐 법적인 효력을 발생하게 됐다. 환경마크제도는 동일용도의 다른제품에 비해 제조,유통,사용,사용후 폐기과정에 이르기까지 환경오염이 적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상품에 대해 정부가 공인을 해주는 품질인증제도이다. 선진국에서는 79년 독일에서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일본 캐나다 프랑스등 20여개국이 실시하고 있으며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환경마크를 부착하지 않은 상품은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하는 추세에 있다. 우리나라는 92년 6월 정부와 환경운동단체,소비자단체,유통업단체,사회단체등 민간단체 대표로 구성된 환경마크협회를 구성해 정부고시로 시행해 오다 이번에 법으로 규정한 것이다.그동안 고시에 의해 환경마크를 부여한 상품은 재생종이류,폐플라스틱 재생제품류등 29개 대상품목중에서 91개업체의 1백67개 상품.이들 상품은 이번 실시하는 법의 보장을 받게된다. 한편 정부는 환경마크상품을 생산하거나 많이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환경친화적인 기업지정의 우선혜택을 주는 동시에 금융 및 세제지원을 확대키로 했으며 유통업계를 통해 판매망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국제무역에서 새로운 비관세장벽의 수단으로도 등장하게될 환경마크 인증은 먼저 대상제품군 선정을 받아야 하며 그 제품군에 해당되는 상품에 한해 환경마크협회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면 정부관계자와 각계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인증여부를 결정한다. 인증된 상품은 마크사용료로 공장도 가격 5백원미만은 30만원,5백∼1천원 50만원,1천∼5천원 70만원,5천∼1만원 90만원,1만원이상은 1백만원이며 동일종류로 2개이상의 가격이 다른 상품은 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 동남아 오염 막게 남북환경공동체 추진

    ◎우리정부의 환경보전 실태와 대책을 알아본다/북한 진출 국내 환경 기준을 적용/기술개발 1천억 투입… 무역환경 변화 대처 오는 5일은 유엔이 정한 제23회 「세계 환경의 날」­병들어 신음하는 지구를 살리자는 세계인의 목소리는 해마다 커져가고 있지만 지구환경은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만 있다.세계 1백여 국가는 이날을 기념하는 각종 캠페인과 행사를 갖는다.우리나라에서도 3일부터 1주일 남짓 연인원 1천만명이 참가하는 매머드 행사들이 환경보전협회 주관으로 펼쳐진다.지구환경의 현주소와 우리의 환경대책등을 진단하는 특집을 꾸며본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과 함께 남북환경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통일원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앞으로 북한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은 북한에서도 국내에서 적용받았던 환경기준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한반도를 포함한 주변 지역의 생태계등을 실지탐사한 것처럼 분석할 수 있는 원격탐사실이 환경부에 개설된 다음날이었다. 한국통신사태로 온나라가 시끄럽던 시점에 나온 이 발언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못했다.하지만 남북환경공동체의 추진과 북한 진출기업의 환경오염 방지의무를 언급한 김 장관의 말은 한반도 전역을 염두에 둔 환경보전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전문가들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동북아등 지구환경의 오염을 막는데 우리나라도 중심역할을 분담할 것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했다. 우리의 환경수준은 지금 국민들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게 사실이다.대기 토양 물 어느 하나 만족할만한 게 없다. 정부는 다음주쯤 21세기의 환경비전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경제개발 모델국가」에서 「환경보전 모범국가」로 전환하려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는 게 이 안의 핵심내용이다.10년 뒤인 20 05년에는 선진국 수준의 쾌적한 환경을 실현할 수 있는 세부방안을 담고 있다고 한다.환경부의 정진승 정책실장은 『이번 안은 국내의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세계 환경의 개선을 유도한다는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쌓으려는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환경기술을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환경모범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이미 여러차례 시도했다.국토종합개발을 세울때 환경보전개념을 우선 고려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출발점이다.환경에 가급적 영향을 주지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전국토를 생태적으로 연결하는 녹지축과 생태계 통로를 만들어 자연생태계가 살아 움직이는 생태계연결지대를 만들어 나가는 방안이 제시됐다.서해안의 생태계 보존등을 위해 주요지역을 연안오염 특별관리 해역으로 지정,대규모 간척사업등 해역 이용행위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심각한 대기오염의 방지와 토양보존,깨끗한 물의 공급도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관계자들은 꼽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남극조약당사국회의를 지난달 서울에서 개최한 것도 환경보전을 위한 우리의 위상을 확인시킨 계기가 됐다.우리나라는 1백70여개의 국제환경협약가운데 대기분야 5개,해양분야 11개,자연환경분야 5개등 모두 31개의 협약에 가입,지구환경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과의 환경공동체 추진은 통일비용을 줄이는 장기투자의 방안으로도 이해된다.최근 환경부가 공개한 평양주변의 환경분석에서는 대동강이 한강보다 더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의 환경오염 수준을 간접적으로 가늠하는 하나의 지표였다. 환경보전을 빌미로 선진국이 내세우려는 무역장벽을 넘는것도 시일을 늦출 수 없는 숙제다.미국과 일본,유럽공동체등은 기술기준의 강화나 표준규격제도·환경마크제·인증제도등 다양한 규제로 장벽을 쌓으려 하고 있다.자동차배기가스의 기준 강화,가전제품의 기술기준 강화,포장재질 규제등 다양한 비관세 장벽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 우리의 환경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우리나라가 지난 한햇동안 환경기술의 도입과 관련,외국에 지불한 로열티는 1백72억원이나 됐다. 그러나 오는 99년까지 1천억원을 투입,선진국 기업의 오염물질 배출허용 기준과 자동차배출가스 기준에 맞는 핵심기술의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20 01년까지 모두 2천3백여억원을 들이는 선진환경공학기술 개발계획(G­7 프로젝트)이 마무리 되면 환경기술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20 00년에 4백80조원 규모가 될것으로 전망되는 세계환경시장을 겨냥,환경산업체에 대한 기술보급및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의 날 유래/113국 참가 「유엔환경회의」 기념 72년 선포/“지구촌 오염 해결점 찾자” 각국서 기념행사 세계 환경의 날은 72년 12월 제27차 유엔총회에서 선포됐다.이에 앞서 6월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백13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던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공식적인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다음해인 73년 6월5일이다. 이날은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존에 함께 노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선포됐다.인류 모두가 각국의 급격한 산업화 추진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환경 오염의 위기를 일년 가운데 단 하루만이라도 곰곰이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는데 노력하자는 취지다. 그뒤 세계 각국은 해마다 환경의 날 또는 환경주간을 지정,기념식을 비롯하여 각종 세미나 전시회 캠페인 등 환경보전행사를 전개해오고 있다.우리나라는 80년대부터 환경보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정부,민간단체·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92년에는 「국가환경선언문」을 선포했다. 세계 환경의 날이 제정된 배경에는 지난 62년 발간된 미국의 레이첼 카슨여사의 「침묵의 봄」과 72년에 나온 로마클럽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한몫을 했으며 이 두권의 책은 환경보전에 관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우리 모두 세계 환경을 위해 하나가 되자」를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로 정했다.로고는 인간의 모습을 녹색나무로 표현하고 있다. ◎김중위 환경장관/“환경산업 적극 육성하겠다”/지역이기주의 따른 생태계 파괴 안될말(인터뷰) 『이제는 환경문제를 「내가 사는 지역」에 국한해 생각할 수 없습니다』 김중위 환경부장관은 2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세계가 모두 하나라는 환경공동체의 인식속에 환경문제를 생각하고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물론 국민,기업 모두가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앞으로의 정책방향도 이같은 거시적 접근방법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간 이기주의,지역간 이기주의 등으로 환경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데. ▲이제 특정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동해의 핵폐기물에 관심을 갖는 것은 동북아의 환경공동체라는 인식이며 지구 온난화,오존층 파괴,생물다양성 보존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구환경 공동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국내에서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님비현상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고 자연훼손을 동반한 지역개발도 이러한 인식의 부족 때문이다.국가간의 환경협력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반도 주변의 환경보전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본격적인 지방화가 이뤄지면 지역간 이기주의에 따른 환경파괴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생태계보존등과 관련한 핵심현안등에는 중앙정부의 조정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환경산업의 육성방안은. ▲정부가 최대한 기술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다.중소기업 오염방지시설 설치자금,환경기술 산업화자금,환경기술 연구개발자금,재활용 육성자금등의 지원을 대폭확대해 오염물질 배출업소들이 환경시설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식 변화도 중요한데. ▲기업들이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및 공공기관에서 환경마크가 있는 상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소비자들도 환경제품을 애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 ◎30년내 지구생물 25% 사라진다/지구촌 환경 실태/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육지면적 계속 감소/매년 11만㎢ 산림줄고 농지6백만㏊ 사막화 「세계 환경의 날」에 즈음하여 되돌아 보는 오늘날 지구의 환경은 참담한 수준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세계가 하나가 되어 지구를 살리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몇해째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이상기온 현상과 자연재난 등도 지구환경의 오염 때문으로 진단된다. 유엔환경개발계획(UNEP)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최근 1백년동안 대기 가운데 이산화탄소 농도가 25%나 증가해 지구의 평균기온이 0.3∼0.6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이대로 가면 오는 21 00년 무렵에는 지구 온도가 2∼5도 올라가기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지고 해안저지대가 침수돼 육지의 면적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70년대부터 해마다 지구면적의 0.1%에 이르는 11만㎦의 산림이 줄고 있고 6백만㏊의 농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아프리카등지의 정글이 사막화의 초기단계인 초원으로 변해가는등 건조지대의 70%에 사막화 징후가 나타난다. 프레온 가스의 영향으로 생물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의 오존량이 지난 10년동안 3%가량 줄어들었다.남극의 상공에는 정상상태의 40%에 불과한 오존구멍이 북미대륙만큼 넓게 뚫렸다. 전문가들은 수산물 생산의 격감,피부암 인구의 급증 등도 오존층 파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인구는 해마다 1억씩 늘고 있으나 각종 동식물은 해마다 2만5천∼5만종씩 줄어 앞으로 30년 안에 지구상 생물의 종류가 4분의 1이상 사라질 전망이다. 환경파괴의 피해를 받는데 우리나라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최근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도 20년 뒤에는 남극보다 더 심각한 오존층 파괴의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주었다.중국의 환경오염 여파로 지난 봄 극심한 황사현상에 시달렸고 서해안은 병들어 가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총체적 위기 속에 인류의 공동대응 노력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수준이다.국가간의 이해대립등으로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데는 미흡한 실정이다.올해만 해도 베를린기후회의,남극조약당사국회의,유엔지속개발회의등 국제회의와 지역별 회의가 다양하게 열렸다.하지만 대부분의 회의가 환경보전의 원칙등만 확인하거나 당사국간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이산화탄소의 배출규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열린 베를린회의는 처음 예상대로 서방선진국과개도국의 견해차로 성과없이 막을 내렸다.자연자원에 국가 경제를 의존하고 있는 많은 저개발국에게 환경비용의 부담요구는 여전히 난제로 남아있다.또 선진국들은 지구환경의 보전을 명목으로 무역장벽을 구축하여 산업경쟁력 강화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어 해결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 미국의 속셈/불붙은 미·일 자동차전쟁… 양국의 입장

    ◎“재협상 앞서 한로차단”전략/내년 대선 앞둔 강공… 소비자 반발 미국이 일본산 고급자동차에 1백%의 보복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은 여러가지의 수사적 용어에도 불구하고 시장개방을 위한 압력수단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혼다,도요타 등 일본의 5대 자동차메이커의 13개 모델에 대해 이같은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리스트를 발표했지만 적어도 오는 6월 28일까지는 시행이 되지않는데서도 알 수 있다. 보복조치가 발표된 16일 클린턴대통령은 『실제로 제재조치가 발효되기 전에 사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또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USTR)대표도 이날 보복조치 리스트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 공은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말함으로써 일본의 응답에 따라 추후 협상에 나설 것임을 비쳤다. 이날의 보복관세대상 리스트의 공표는 협상에 앞서 일본의 퇴로를 차단해놓겠다는 뜻이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기 앞서 미국은 301조의 관계규정에 따라 해당 리스트를 30일간 공고해야 하며 이 기간중 소비자나 기타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제시하면관계규정에 따라 이를 수용해야 한다.오는 6월 8일엔 한차례 공청회를 개최,관련업계와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관세부과조치가 공청회 등을 거쳐 실제로 시행될 경우엔,5월 20일 현재 통관을 기준으로 관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캔터 대표는 이날 보복 리스트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친다해도 보복대상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일본이 자동차시장을 개방하는 것만이 문제해결의 해답이 되지,다른 어떤 것도 해답으로 대체될 수 없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보복조치를 받게 되는 13개 차종의 미국내 판매고는 연간 59억달러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자동차시장의 비관세장벽과 각종 규제로 인해 미국이 손해보고 있다고 계산된 62억달러의 벌충수단이 되는 셈이다.미국과 일본은 WTO바깥에서 쌍무간이든,또는 WTO의 분쟁절차에 의한 우선 당사자간의 긴급협의방식이든 재협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내년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미국의 최대무역적자국인 일본에 대해 강공책을 구사하지 않을 수 없으나 일방적인 보복에 대해 미국내 6백17개 해당 일본 자동차판매대리점들을 중심으로 반발을 보이고 있고 이번 조치가 결국은 문제해결보다는 미국소비자들의 부담증가와 함께 유럽고급자동차메이커들만 앉아서 이득을 보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일본의 대응/“강경 대응”외치며 신중자세/미 최종제재따라 보복조치 검토 미국정부가 16일 대일 제재리스트를 발표하자 일본정부는 17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정식으로 제소하는 등 강경대응 자세를 굽히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조치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는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하시모토 류타로 통산상은 이날 『영향은 미국에도 부메랑처럼 돌아갈 것』이라고 미국정부를 견제했다.일본 정부가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는 과거 농산물 특히 쌀개방에 약점이 있어 양보가 불가피했지만 WTO출범으로 쌀을 비롯한 농산물시장 개방으로 약점이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가능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대응제재조치의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다.하시모토 장관은 이날 대응조치와 관련,『최종리스트를 보고 결론을 내리고 싶다』고 말해 다음달 말 미정부가 결정하는 최종적인 제재내용에 따라 보복관세를 포함한 조치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일본정부가 신중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자동차마찰로 미·일관계 전반에 악영향이 미쳐서는 안된다는 것과 아직도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때문이다.일본정부는 수치목표만 아니라면 미국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정부는 특히 WTO에서 미국의 일방적 조치 부당성을 호소,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통산성은 이미 호주에 담당자를 파견,WTO에서 일본 지지를 호소했다. 미국정부에 의해 제재대상이 된 일본의 고급자동차는 전체 대미자동차 수출대수 가운데 16%인 22만대 수준이지만 대미자동차 수출 이익의 절반이상을 점하는 달러박스이다.미국의 제재가 모두 실현되지는 않겠지만 일부가 실현된다 하더라도 자동차 각사의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은 뻔하다. 자동차업계는 특히 제재가 실현될 경우 미국내 판매망이 고용하고 있는 2만여명의 고용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미국내 일본 자동차 판매업자 2천여곳의 딜러들을 동원,대일자동차 제재가 미국내 고용문제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제재 저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일본 재계는 이번 미국의 제재리스트 발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지지를 보내는 한편으로 양측의 불신감이 증폭되지 않으려면 일본도 흑자감축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나가노 다케시 니케렌 회장은 『미국이 부당하지만 일본도 해야할 것을 하지 않았다』며 흑자감축에 대한 일본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 중에 한국차 수입 확대 요청/특허·상표 도용 단속도

    ◎양국 무역실무회담/중 “유통시장개방 아직 일러” 정부는 최근 중국내에서 우리기업의 특허나 상표를 도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8일 북경에서 열린 3차 한·중무역실무회담에서 중국 정부의 철저한 단속활동을 요청했다고 외무부가 9일 밝혔다. 우리측은 또 이 회의에서 모피의류·승용차등에 대한 관세인하,비관세장벽의 철폐,소매업 유통시장 참여,중국내 통신망 참여,자동차 수입확대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지난 2월 체결된 중·미 지적재산권 협정에 포함된 상표도용 단속강화와 형사처벌 확대등의 조치를 한국에 대해서도 차별없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측은 그러나 산업정책상 자동차 수입제한이 불가피하며,외국기업의 소매업 유통시장 참여문제도 시기적으로 이르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중국측은 또 우리 검역소에서 중국산 농산물 불합격 사례가 빈발하는 것과 관련,검역기준등에 대한 투명성 개선을 요청했으며 양국은 이에 대해 당사자간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이밖에 양국 정부가 분석한 상호간의 무역통계가 다르게 나타남에 따라 무역통계분석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개최,표준적인 통일계약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기업활동 지원을 위해 복수사증협정을 조기에 체결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