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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친 연말정산 환급 신청하세요”

    연말정산 원천징수 의무자 지급명세서 제출기한이 지난 12일로 종료됐지만 이후로도 계속 추가 환급 신청을 받고 있다. 국세청과 한국납세자연맹은 올해 1월 연말정산 때 놓친 소득공제를 개인적으로 관할 세무서에 환급신청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과오납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경정청구 권리기간이 3년이어서 사정상 연내 추가 환급이 어렵다면 2015년 5월까지 기회가 있다. 출산휴가나 휴직, 연말정산 시기에 출산·사고로 인한 입원·퇴직이나 외국근무·출장·외항선 승선 등 불가피한 사유로 증빙서류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근로자들도 이번 기회를 활용하는 게 좋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추가환급을 원하는 납세자들을 위해 환급 도우미 서비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9년간 3만여명의 근로소득자들이 1인당 85만원, 모두 260억여원을 환급받았다. 예컨대 한국 국적의 외국 영주권자인 김모(55)씨는 급여 30%의 비과세 혜택을 추가로 받아 6313만원을 돌려받았다. 손희선 납세자연맹 간사는 “추가 환급은 회사에 통보되지 않고 환급세금을 개인통장으로 넣어주기 때문에 주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며 “본인이 정확히 환급을 받았는지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납세자연맹은 지난해 추가 환급받은 근로자 2500명의 유형도 공개했다. 가장 많이 차지한 유형은 직장에서 퇴직자에게 소득공제 서류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기본공제만 신청해 약식으로 연말정산을 받은 퇴직자의 경우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비싼 인쇄물 낙찰·비과세 물품에 VAT 비리비리한 서울장애인체육회 회계부정

    서울시는 최근 시 장애인체육회의 부정 보조금 집행 등을 적발해 체육회 사무처장을 직위해제하고 추가 회계부정 여부와 직원들의 비리 연루 의혹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또 부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3137만원을 환수하고 관련 직원을 징계 조치하도록 시 장애인체육회에 통보했다. 시는 조만간 자체 인사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직위해제된 사무처장을 직권면직 처리할 방침이다. 시는 시의회 행정감사 등에서 체육단체들의 사무처 운영 및 예산 집행의 문제점 등이 제기되자 자체 지도 점검반을 편성해 지난해 말 장애인체육회의 시 보조금 집행 내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 장애인체육회는 월간지 인쇄물을 입찰하면서 최저 가격 입찰을 하지 않고 가격이 높은 업체에 낙찰시켜 410만원의 예산을 낭비하고, 비과세 대상인 장애인 물품 구입을 하면서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해 대금을 지급하는 등 19건의 비리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광현 시 체육진흥과장은 “체육회, 생활체육회, 장애인체육회의 직원들을 상대로 예산·회계 및 청렴도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연 1회 이상 시 차원의 지도 점검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 바뀐 환경… 노후 준비 투자 이렇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확 바뀐 환경… 노후 준비 투자 이렇게

    ‘더 일찍 저축하고, 더 오래 일하고, 더 늦게 은퇴하라.’ 은퇴 준비에 대한 유명한 격언이다. 하지만 더 오래 일하고 더 늦게 은퇴하는 것은 자신의 뜻대로 하기 힘들다. 결국 상황에 맞게 저축과 투자를 통해 은퇴자금을 늘리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금융위기로 인해 금리 및 주가 예상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 수익을 얻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미래설계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노후 위해 은퇴 연기가 최선이지만… 6일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3종의 노후연금을 마련한 이들은 4.7%에 불과했고 3종 모두 마련하지 못한 이들은 절반이 넘는 55.8%에 달했다. 2개를 마련한 이들은 29.9%였고, 1개를 마련한 경우는 9.6%였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의 경우 3종 노후연금을 한 가지도 마련하지 못한 비율이 57.4%로 더욱 높았다. 베이비붐 가구의 평균 금융자산은 3172만 6000원으로 전체 평균(3369만 2000원)보다 적다. 게다가 은퇴 후 지출 규모는 경조사비 등으로 예상보다 늘어난다.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에 따르면 근로자들이 은퇴 전에 예상하는 노후지출은 월 218만원이지만 실제 은퇴자의 지출은 월 312만원에 달했다. 월 평균 86만원의 예상치 못한 지출이 생기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가능하다면 노후를 위해 은퇴를 연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말한다. 자산 3억원을 가진 A씨가 55세에 은퇴할 경우, 월 생활비를 200만원을 쓰고 물가상승률을 3%로 가정한다면 70세에 자금 3억원을 모두 소진하게 된다. 반면 재취업에 성공해 65세까지 일을 하면서 월 300만원을 버는 B씨는 84세까지 월 200만원씩 생활비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재취업을 하기 힘들다. 금융 투자로 노후 자금을 마련하려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는 미래설계를 위한 투자 환경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금융 부문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금리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연금 등 미래설계 상품들의 예상 수익이 낮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평생 5%의 금리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과 3%로 설계하는 것은 20년간 복리로 계산할 때 무려 85% 차이가 난다. 실제 시중은행들의 퇴직연금 중 원리금보장상품 수익률은 확정급여형(DB·사용자가 적립금을 운용하는 상품)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0.78~1.19% 수준에 그쳤다. 대부분 퇴직연금 상품이 3~4% 안팎의 은행 정기예금보다도 못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 소장은 “주식시장 역시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명목경제성장률(약 7%) 수준으로 주가 상승의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관성에 따른 미래 설계는 실패 확률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뒤바뀐 환경에 맞게 투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예금이나 채권의 비중을 줄이라고 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추세를 감안해 물가연동채권에는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물가연동채권은 9년 4개월로 투자기간은 길지만 예상 이율은 연 5.28%로 예금이자보다 높다. 중도 환매가 가능하고 원금 상승분 전액이 비과세다. 이자소득을 분리과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장기투자채권이지만 최근 동양증권은 일부 소비자들이 투자 2개월 만에 약 20∼30%의 고수익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연금형 보험 분산 가입 서두르고… 글로벌위기로 환율 등의 변동성을 고려할 때 해외주식투자는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다. 그럼에도 브라질 국채는 아직도 부자들의 단골 투자 상품이라면서 눈여겨볼 것을 권했다. 브라질 국채는 연 9%의 예상 이익과 비과세가 매력이다. 하지만 원·헤알 환율이 하락하거나 한국·브라질 간 조세협약이 바뀔 경우 위험할 수 있다. ●집 줄이고 현금 늘리는 것이 유리 또 국민 연금 및 건강 보험 등 사회안전망의 불신이 높아지는 점을 들어 보험 가입을 서두르라고 했다. 연금 상품은 주식형, 채권형, 보험형 등으로 다양하게 분산해서 가입하기를 권했다. 베이비부머의 경우 집은 있는데 돈이 없는 경우도 많다. 전문가들은 큰 집 한채를 껴안고 있는 것보다 작은 집으로 줄이고 현금을 늘리는 것이 은퇴소득을 만드는 데 유리한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틈새시장을 노려보는 것도 저금리 시대의 노후자금 마련 대책으로 추천했다. ELS는 원금 또는 최저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주가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약속한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10%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담배소비세율 10% 인상하면 노후 소방장비 전부 교체 가능”

    “담뱃값을 64원 인상하면 노후 소방장비 전부 교체 가능하다.” 담배 소비세율을 10% 인상해 노후 소방장비 교체 재원을 마련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인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소방재원 확충방안, 지방세 중심으로’라는 연구보고서를 내놨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는 담배소비세율을 현행 갑당 641원에서 705원으로 10% 올리면, 5년간 1조 4375억원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담배소비세 세율은 조정세율로 대통령령으로 30% 범위에서 가감이 가능하다. 전국 소방장비 중 노후화율은 17%이고, 5년 동안 노후시설을 교체하는 데 필요한 재원은 1조 3770억원에 이른다. 연구원이 노후 소방장비 교체에 필요한 재원 확보 수단으로 담뱃세 인상을 내세운 근거는 ‘원인자 부담원칙’과 ‘수익자 부담원칙’이다. 화재발생 원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담배에 소방장비 개선비용을 부담시키자는 것이다. 지난해 1~6월 기준으로 담배나 라이터 때문에 발생한 화재는 전체의 25.8%인 6593건에 이른다. 보고서는 “담배소비세율을 인상하면 담배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3% 정도로 미미하지만, 앞으로 5년간 노후화된 소방시설 교체를 위한 재원을 전액 조달할 수 있다.”면서 “다만 현재 담배소비세는 기초자치단체에 귀속되고, 소방장비 교체 재원은 광역자치단체가 조달하는 만큼 후속조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건축물 비과세·감면율을 10%포인트 축소하면 한해 874억원(2010년 기준)을, 지역자원시설세 최고 세율을 0.16% 높이면 한해 864억원(2010년 기준)의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새누리 年11兆 평생 맞춤형 복지 추진

    새누리 年11兆 평생 맞춤형 복지 추진

    새누리당이 4·11 총선에서 연간 10조 5000억원 안팎으로 평생맞춤형 복지대책 규모를 설정하고 재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6일 “앞으로 5년간 50여조원이 소요되는 평생맞춤형 복지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예산은 매년 단계적으로 늘어나되 연평균 10조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출절감을 통해 6조원, 과세를 통해 5조원 등 매년 11조원가량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다. 정부가 제기한 복지 포퓰리즘 비판에 대응하면서 연간 33조원이 소요되는 민주통합당의 보편적 복지대책과 대비해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겠다는 계산이다. 당은 우선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을 ‘지분 3%·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유가증권 기준) 대주주에서 ‘지분 5%·시가총액 7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연 금융소득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파생금융상품 거래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기본공제 및 기타 비과세·감면 혜택까지 줄이면 야당이 주장하는 소득세·법인세 증세 없이도 5조원대의 세수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조달 가능한 재원을 추산했고 대기업 증세를 통해 연 20조원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민주당 공약과 비교해도 2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여당 대책까지 복지 포퓰리즘으로 싸잡아 비판했지만 상당수는 공약에서 제외되고 재정상황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복지를 우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은 보육·교육·일자리 대책을 평생맞춤형 복지의 핵심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보육 부문에서는 만 0~2세 아동 양육비 지원 등 단계적 무상보육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선 반값 등록금 대책과 더불어 고등학교 의무교육에 국가 재정이 아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밖에 핵심 중소기업에 입사 예정인 대학생에게 지급하는 ‘88장학금’이 추진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월요 포커스] 민주 조세개혁안 분석

    [월요 포커스] 민주 조세개혁안 분석

    민주통합당이 26일 새로운 세목 신설이 없는 ‘1% 슈퍼부자 증세’에 초점을 맞춘 조세개혁안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소득세율 38% 적용 구간을 현행 과표기준 3억원 이상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낮추고 법인세율은 3% 포인트 인상했다. 법인세법을 개정해 과표 2억~500억원 이하 구간의 세율을 22%로, 500억원 초과는 25%로 조정할 계획이다. 법인세는 연간 2조 8000억원이, 소득세로는 1조원 정도의 세금이 추가로 걷힌다는 게 민주당의 계산이다. 한명숙 대표는 “새로운 세목을 만들지 않고 이명박 정부가 왜곡시킨 세제를 정상화해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세공평성 제고, 복지재원 확보, 경제력 집중 강화 및 영세사업자 세 부담 경감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자회사 출자로 인한 수입배당금과 자회사 출자를 목적으로 차입한 자금의 이자비용을 공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민주당이 검토했던 ‘재벌세’와 동일한 내용이지만 재벌세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각종 조세감면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된다고 판단해 2010년 14.4%이던 감면 비율을 2017년 12.5%로 낮춰 8조원의 세수를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영세사업자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기준을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월 400만원)에서 ‘8400만원 미만’(월 700만원)으로 상향하고, 영세업체에 대해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용카드를 선정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 등도 마련했다. 아울러 비과세인 장내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해 0.01%의 세율을 신설하고, 상장주식 양도소득에 대해 과세되는 대주주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을 현행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하향해 연간 40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조세개혁을 통해 차기 정부 임기 중 연평균 15조~16조원의 조세가 추가로 확보되고 임기 말인 2017년에는 규모가 2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2010년 19.3%까지 떨어진 조세부담률을 2017년에는 참여정부 말 수준인 21.5%로 높이기로 했다. 반면 진보당은 증세의 대상을 중하위층까지 확대하고 부자의 숫자도 더 늘려 잡는 ‘증세대상 대폭 확대’를 통해 세원을 확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부자증세를 통해 마련된 추가 재정을 복지특별회계에 신설, 투입하고 향후 사회복지세 등 복지목적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득세 과세표준 최고구간을 1억 200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최고세율도 현행 38%에서 40%로 올리기로 했다.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30%로 인상하고, 종합부동산세도 노무현 정부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상장주식 및 파생상품의 양도차익과세를 전면 도입하고, 변칙 상속이나 증여에 대해서도 완전 포괄주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진보당은 차명거래 방지, 조세정보 공개 확대, 국세청에 탈세자 관련 계좌 열람권 부여 등의 탈세 근절 방안 등도 마련했다. 이날 진보당은 민주당의 안에 대해 “조세 재정 개혁 의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으며, 민주당은 진보당의 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野 “33조~35조면 충분” 與 “12조~13조만 필요”

    정치권의 복지 공약을 포퓰리즘으로 몰아세운 정부에 대해 여야는 다소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우선 민주통합당은 정부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용섭 당 정책위의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사회 양극화를 심화시킨 장본인들이 대책을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정치권의 시도에 세금 폭탄 운운하고 있으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3+1’(무상 급식·보육·의료+반값등록금) 정책 등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책 공약 못지않게 재원 대책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재정·복지·조세 개혁을 통해 연평균 33조원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재정 지출 개혁으로 12조 3000억원, 복지 개혁으로 6조 4000억원, 조세 개혁으로 14조 3000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이 중 17조원은 3+1 무상복지에, 나머지 16조원은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33조~35조원이면 충분하다. 정부가 해마다 43조~67조원이 들어간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역시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이 추진하는 복지 공약에 필요한 재원은 연간 12조~13조원 수준”이라면서 “책임감을 갖고 현실성 있는 정책을 추진한다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사병 급여 인상과 만 5세 이하 아동 무상보육 등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 중 5조원은 과세 강화와 비과세·감면 혜택 축소를 통해, 6조~7조원은 세출 분야 구조조정을 통해 각각 마련할 계획이다. 나성린 정책위부의장은 “현재 제시하는 복지 공약은 예산 범위에서 충분히 추진이 가능하다. 정부가 동의하느냐의 문제는 별개”라면서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일시 도입을 전제로 재정 수요가 지나치게 확대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4·11 총선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새누리당 안형환 의원은 “민주통합당은 물론 새누리당의 선거 공약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많은 반성을 한다.”면서 “분야별로 전체적 국가재정 문제를 충분히 고민하지 않은 채 듣기 좋은 것, 보기 좋은 것을 나열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여야의 공약 경쟁을 비판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표만 생각한 저축銀 지원 특별법 안 된다

    국회 정무위원회가 그제 예금자 보호 한도인 5000만원 이상 예금자와 불완전판매 후순위채 가입자에게 피해액의 최고 55%까지 보상하는 ‘부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예금자 보호 한도를 6000만원까지 높이고 3년간 한시적으로 저축은행 예금에 3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추진하려다 반대에 부딪히자 예금 보호 한도는 그대로 두고 보상을 해주는 방식을 택했다. 일종의 꼼수로, 총선을 겨냥한 정치인들의 전형적인 포퓰리즘 행태이다. 물론 선의의 피해를 본 저축은행 고객들의 아픔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저축은행 사태는 은행 경영진과 대주주, 금융감독 당국의 책임이 크다. 이런 마당에 지역구 의원들이 돕겠다고 나서는 것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하지만 특별법 자체가 엄청난 모순과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자기 책임에 따른 투자원칙에 반(反)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에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고 금융질서를 뒤흔든다. 보호대상이 아닌 후순위채 보상은 법과 원칙을 부정하는 행위다. 형평성 시비도 그렇다. 특별법의 보상 범위는 2008년 9월 이후 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등 19개 저축은행이다. 그렇다면 2008년 9월 이전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과 향후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저축은행에도 특별법을 그대로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또 저축은행 외에 신협, 새마을금고는 어떻게 할 것인지도 문제다. 재원 마련 역시 논란거리다. 특별법으로 인한 피해자 구제액은 1000억원 남짓 된다고 한다. 돈도 돈이지만 은행 예금자와 보험 가입자 등을 위해 적립해둔 예금보험기금을 아무런 동의 없이 빼내 쓴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지난해 영업정지된 16개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을 위해 예금보험기금 가운데 특별계정을 신설해 2026년까지의 예금보험료 납부를 전제로 금융권에서 이미 15조원을 꿔다 쓰지 않았는가. 국회 정무위의 특별법 추진안은 재고돼야 한다. 총선 때 몇 석 건지려고 얄팍한 술책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 최악의 선례를 만든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정치권이 민심을 얻기 위해 법치를 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제2, 제3의 저축은행 피해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저축은행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는 게 먼저다.
  • 與, 주식 양도차익 과세 추진

    한나라당은 1일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등 현행 조세제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기로 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책쇄신분과는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분과 자문위원인 권영진 의원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조세 정의 차원에서 세제를 개편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면서 “조세제도 개편 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정책쇄신분과 산하에 ‘조세제도개혁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위 위원장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가 맡는다. 따라서 박 비대위원장이 강조해 온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와 비과세 감면 축소 등의 방안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소위가 개편안을 마련하면 4월 총선이나 12월 대선에서 공약으로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쇄신분과는 또 공정거래법·하도급법 등을 보완해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행위를 근절하고,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재벌 개혁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동시장의 유연성 원칙이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악용되고 있는 만큼 전향적인 비정규직 대책을 마련하고, 장애인에 대한 민간보험 가입을 차별하는 상법 조항을 개정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권 신공항 건설’을 총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불투명한 경기 전망… PB 4인에게 재테크 물어보니

    불투명한 경기 전망… PB 4인에게 재테크 물어보니

    최근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자산을 굴리다 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럴 때 명쾌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 주는 남자)은 부자 고객의 자산을 관리해 주는 프라이빗뱅커(PB)다. 은행과 증권 업계의 ‘애정남 PB’ 4인에게 1월 한 달간 가장 많이 쏟아진 고객 질문과 답변을 정리해 봤다. Q 2007년 가입한 중국 펀드가 아직도 원금 대비 25% 손실이다. 깨야 할까. A 중국 펀드는 손실 본 고객이 워낙 많아서 답변하기 민감하다. ‘죽어도 손해 보고 못 뺀다.’는 생각을 가졌다면 지금 정리하라고 말 못한다. 다만 중국의 주가는 2007년 미국과 유럽계 유동자금이 경기 부양 기대감 때문에 많이 들어가면서 올랐다. 지금은 미국도 유럽도 투자 여력이 없는 상태다. 올해 중국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못 미치는 8% 초반대다. 추가로 많이 올라갈 상황은 아니다. 어느 정도 손실을 감안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전액 환매해 다른 쪽에서 투자 수익을 노려라. 대안으로는 적립식 금펀드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주가지수가 지금보다 45~50%만 떨어지지 않으면 연평균 12% 이상 수익을 주는 ELS가 많이 나와 있다. Q 우량 대형주라고 해서 샀는데 고점보다 50%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오래 갖고 있으면 다시 오를까. A 자동차, 화학, 정유 등 국내 대형주 가격이 많이 빠졌다가 회복 중이다. 업종별로 미세한 접근이 필요하다. 자동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비준되면서 호재로만 판단했었는데, 수입차 판매도 늘어난다는 점에서 무조건 호재는 아니다. 비중 축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화학은 중국의 수혜가 컸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 감소로 어려워졌다. 순수 화학 업종은 당분간 비중을 줄이는 게 낫다. 2차 전지를 생산하는 화학업체나 정유사 등은 주가가 내렸을 때 샀다가 경기가 회복되면 수익을 내고 파는 식으로 접근하라. Q 주식 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A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 비중이 달라진다. 직접투자와 펀드, 랩 등 간접투자를 포함한 주식 자산을 30%로 유지하다가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보면서 50~60%까지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인들이 올 들어 1월 한 달간 6조원 가까운 주식을 샀다가 최근 들어 되파는 추세다. 외국인들의 재매수가 집중된다면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시장의 큰손인 외국인의 움직임을 잘 봐야 한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식은 전체 자산의 30% 정도로 유지하고, 지수연계형 ELS에 관심을 기울여 연 12~15%의 수익을 확보하는 게 좋다. Q 금리 전망을 고려한다면 1~3개월 만기 단기예금과 1년 예금 중 무엇이 좋을까. A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희박하다. 금리가 급반등 또는 급폭락하지 않고 일정하게 간다면 0.25~0.5% 포인트의 변동폭을 보일 것이다. 이 정도는 금융상품 선택의 변수가 안 된다. 그렇다면 1년짜리 상품이 모범 답안이다. 1년 안에 대단한 투자 기회가 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연 3% 중반에서 4% 초반 정도의 수익을 보장하는 1년 확정금리형 예금은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찾는 상품이다. Q 세율이 자꾸 올라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A 세율 인상은 이제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추세다. 앞으로 더 오를 수도 있다. 비과세 상품을 노려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10년 이상 비과세 상품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저축보험, 즉시연금보험과 함께 물가연동국채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장기 채권에 투자하면 물가 상승분이 원금에 더해지는데, 그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금융상품 백화점]

    ●교보생명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 교보생명(www.kyobo.co.kr)은 어린이 전용 변액연금보험인 ‘교보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을 판매 중이다. 펀드 운용 성과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연금은 물론 교육비, 결혼비 등 자녀의 성장에 따라 단계별 필요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15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연금은 45~80세에 받을 수 있다. 월납은 10만원, 일시납은 1000만원부터 가입 가능하다. 월 보험료가 30만원이 넘으면 보험료를 최고 1.0% 할인해 준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0.5%를 추가로 깎아 준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 된다. ●KB국민은행 ‘첫재테크적금’ KB국민은행(www.kbstar.com, 행장 민병덕)은 2030 고객의 첫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KB국민 첫재테크적금’을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소액예금에 최고 연 5.0%(월복리효과 감안시 최고 연 5.2%)의 금리를 주는 자유적립식 월복리적금이다. 만 18세부터 38세까지 개인고객이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월 3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기본이율은 연 4.5%(월복리효과 감안시 연 4.7%)이며 첫거래 고객,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 이용 고객, 목돈을 마련한 고객 등에게는 최고 연 0.5%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 ‘타임카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www.standardchartered.co.kr)은 혜택을 강화한 ‘타임(TIME)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타임카드는 시간대별로 직장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특별 할인을 제공하는 카드다. 상시 할인서비스에는 ▲대중교통요금 10% 할인 ▲이동통신 이용요금 5% 할인 등이 있다. 시간대별 서비스는 ▲오전 6~9시에 편의점 및 제과점 10% 할인 ▲낮 12시~오후 2시에 음식점 10% 할인 및 커피전문점 20% 할인 ▲오후 6~8시에 음식점 5% 할인 ▲주말 및 공휴일에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등이 있다.
  • 정부, 한·중FTA 첫 공론화

    정부는 농산물 등 민감 분야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외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해외 건설 근로자의 소득세 비과세 범위는 현행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의결했다. 정부는 동아시아 경제 통합의 큰 흐름 속에서 한·중, 한·중·일 FTA 논의 등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종합적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안건의 시의성 등을 감안해 필요 시 수시로 회의를 열고 서면회의도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해 이날 공포된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률’(통상절차법)에 따라 외교통상부 장관은 FTA를 포함한 통상조약 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협상의 주요 내용과 목표, 추진 일정 등을 담은 추진 계획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또 통상절차법은 공청회 개최, 영향평가 실시 등을 의무화하고 있어 앞으로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련 내용이 꾸준히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해외 건설 현장의 청년 고용을 늘리고 외화 가득률도 높이고자 해외 건설 인력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 범위를 50만원 늘리기로 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해외 건설의 경우 선진국의 외화 획득률은 45%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4%로 저조한 편이다.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외국인 고용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뱃돈 맘테크 이젠 그만 어린이 전용통장 선물 경제교육+재테크 ‘덤’

    세뱃돈 맘테크 이젠 그만 어린이 전용통장 선물 경제교육+재테크 ‘덤’

    서울 용산구에 사는 이모(36)씨는 2009년 3살이 된 아이에게 주택청약저축과 펀드를 들어주었다. 웃어른이 준 세배돈 등을 꼬박꼬박 저축했고 올해 설에 6살 아이에게 결과물을 보여줄 생각이다. 이씨는 “펀드 수익률은 현재 -4.02%를 기록하고 있지만 최소한 15년 후에 찾을 거여서 큰 걱정은 없다.”면서 “아이에게 어릴 때부터 장기 저축이나 장기 투자를 하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설날에 통장으로 세뱃돈을 주는 부모가 늘고 있다. 자녀에게 세뱃돈도 주고 경제관념도 길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위한 금융상품도 늘고 있어 소개한다. 금융권은 설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용통장은 세뱃돈·학원할인 혜택 은행권은 저마다 특징이 있는 어린이 전용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뽀로로 캐릭터를 이용해 통장을 디자인한 국민은행 ‘주니어 스타’는 영어 교육 업체인 리틀팍스와 제휴해 회비를 20% 할인해준다. 국민은행은 다음 달 28일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1명에게 100만원(1명), 50만원(4명), 25만원(6명), 5만원(90명)의 세뱃돈을 증정한다. 또 27일부터 ‘뽀로로 세뱃돈 봉투’도 증정한다. 신한금융은 ‘키즈플러스’라는 프로젝트 상품을 운영중이다. 예·적금, 주택청약 종합저축, 적립식 증권투자신탁, 변액보험 등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다음 달 7~11일 ‘신한 Kids&Teens 적금’에 입금한 경우 연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2월 말까지 ‘신한 Kids&Teens 저축통장’, ‘신한 BNPP Tops 엄마사랑 어린이 적립식 증권투자신탁 제1호’에 가입한 고객이나 추가 입금 고객 등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의 ‘아이맘 자유적금’은 인터넷 어학 강좌 학원인 ‘애니스터디’의 동영상 강의료를 10% 할인해 준다. 하나은행의 ‘꿈나무 적금’은 14세 이전에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을 정하고 해당 대학에 입학하면 2%포인트 축하 금리를 준다. 3년 기본 금리는 연 4.6%다. 씨티은행의 ‘원더풀 산타 적금’은 설·추석·어린이날·가입자 생일을 전후해 5영업일 이내에 아이가 넣은 돈에 대해서 추가 금리 연 0.2%를 준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자녀 사랑 통장’은 예금액이 많을수록, 예금을 찾는 횟수가 적을수록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익률 좋은 펀드 경제캠프도 지원 외환은행은 ‘외화 세뱃돈 세트’를 내놓는다. 행운의 지폐로 꼽히는 미화 2달러를 포함해 5개 국가(미국·유럽·중국·캐나다·호주) 지폐로 구성돼 있다. 판매 가격은 환율에 따라 변동되며 A형이 2만 3000원, B형이 4만 2000원 정도다. 어린이 전용 펀드를 만들어 주고 싶다면 운용 방식과 부가 혜택을 모두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어린이 펀드 역시 일반 펀드와 같이 채권형, 주식형 등 운용 방식에 따라 단기간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 삼성증권의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시가총액 200위 이내 종목에 최고 60% 이상 투자한다. 어린이 음악회와 어린이 경제교실 등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의 ‘우리 쥬니어네이버 적립식 펀드’는 네이버 안에 전용 사이트를 마련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금융상식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증권의 ‘한투밸류 어린이 증권투자신탁 1호’는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장보고 역사탐방 등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의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는 국·내외 주식에 모두 투자할 수 있으며 수익금의 15%를 청소년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한다. 애니메이션 신탁운용보고서를 제공하며 여름방학 경제캠프를 연다. ●보험 통장으로 저축과 보장을 동시에 최근에는 보험 통장으로 세뱃돈을 주는 부모도 늘고 있다. 생명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저축성보험이 인기지만 어린이 손해보험을 가입시키는 경우도 있다. 저축성보험은 가입자의 보험납입액보다 만기시 돌려받는 돈이 큰 보험을 의미한다. 이 중 어린이 변액연금보험은 교육비, 결혼자금 등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연금도 준비할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교보생명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 대한생명 ‘아이스타트 연금보험’, 삼성생명 ‘우리아이변액연금’, 하나HSBC생명 ‘어린이변액유니버설보험’ 등이 있다. 좀 더 넓은 보장을 원한다면 재테크보험이 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꿈나무 재테크보험’은 어린이보험의 보장 범위를 유지하면서 나이별로 영어캠프자금, 미용성형자금, 배낭여행자금 등을 지급한다. 손해보험으로는 최근 ‘왕따’로 인한 신체·물질적 피해나 컴퓨터 관련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통장이든 보험이든 펀드든 미성년자(만 19세 미만)인 아이에게 넣어준 금액이 10년간 1500만원을 넘으면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단, 미리 관할세무소에 증여세 신고를 해두면 1500만원을 넘더라도 이자와 같은 추가 수익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만 20세 이상은 3000만원까지 증여세를 물지 않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올 예산 70% 198조 상반기 배정… 3단계 비상체제 가동

    올 예산 70% 198조 상반기 배정… 3단계 비상체제 가동

    정부가 유럽 재정위기, 원자재 가격 상승, 총선·대선 등 ‘복합위험’에 대비해 3단계 비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경기침체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재정의 70%(197조 9000억원)를 상반기에 집중 배정한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와 같은 수준의 대응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위기를 이겨내는 경제, 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주제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IT(정보기술)·인터넷 시대에는 고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신속히 제도를 뒷받침해서 고졸 취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부의 첫 핵심 과제는 복합 위험 극복이다. 재정부는 단계별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점검·보완하고 경제상황 변화를 관찰하면서 상황별 계획을 가동하기로 했다. 시장변동성이 확대되면 정부는 1단계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제심리 안정에 주력하면서 ‘탄력적 거시정책’을 운용할 방침이다. 경제 전반에 자금 경색과 실물경기 둔화 움직임이 감지되는 2단계가 되면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재정집행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경기보완적 거시정책’을 펴게 된다. 3단계에 접어들어 대내외 충격에 따라 급격한 자본이탈과 함께 실물경기가 침체되면 금융기관의 자본을 확충하고 외화를 확보하는 등 금융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확장적 거시정책’을 운용한다. 성장률이 1~2%대로 하락하면 일자리, 사회안전망, 중소기업·자영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겨냥한 추가경정예산을 짜게 된다. 정부는 현재 경제상황이 컨틴전시 플랜 1단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재정지출에 앞서 확충 작업도 이뤄진다. 인쇄복권으로 발행되던 연금복권의 절반을 전자복권으로 전환, 발행 및 유통비용 중 200억원을 줄여 기금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또 각종 비과세·감면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하고, 지난해 4339억원이던 공기업 정부배당액을 6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면세유 종합관리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세수 탈루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한다.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통계청의 통계내비게이터와 중소기업청의 상권정보시스템을 통합한 종합상권 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며 근로장려세제(EITC)를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서민들을 위한 금리우대형 보금자리론의 금리는 일반 보금자리론보다 연 0.4% 포인트 낮은 4%대 중반으로 결정됐다. 1인당 1억원 한도로 부부 합산 소득 2500만~4500만원인 무주택자가 대상이다.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건강보험료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월세 공제제도(기초공제 300만원)가 도입된다. 저출산·고령화로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 현재 4인 가구 위주인 최저생계비 산출 방식을 개선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계층이 10년 이상 적립하면 납입액의 40% 수준(연 240만원)을 소득공제해 주는 장기펀드(재형펀드)에 대한 세제혜택도 신설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부자증세 조세체계 개편 계기로 삼아야

    세밑 국회에서 소득세 과세표준 3억원 초과자를 대상으로 세율 38%를 적용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전격 통과되면서 뒷말들이 많다. 그동안 ‘한국판 버핏세’로 논란이 거듭되다 국회 처리 대상에서 빠졌는데 갑작스레 되살아났다. 38% 적용 대상자가 6만 3000여명으로 7700억원의 세수가 늘 것으로 추정하지만 실효성보다는 부자정당 이미지를 벗기 위한 한나라당의 정치적 제스처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돈을 많이 버는 사람에게 세금을 많이 걷자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이번 부자 증세 법안은 문제점이 적지 않다. 예를 들면 개인사업자는 과세표준이 3억원을 초과할 경우 38%의 세금을 내지만 법인사업자는 법인세법에 따라 3억원을 초과하더라도 200억원 이하이면 20%만 내면 된다.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대목이다. 세수 확보에 대한 근거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38% 적용 대상자는 지방세·건강보험료 등 준조세를 합치면 부담률이 50%를 넘는 것도 문제다. 버는 돈의 절반 이상을 내놓아야 한다는 얘기다. 주무 부서인 기획재정부가 최고세율 신설을 반대한 이유다. 기존의 조세체계는 세율보다는 세원이 넓지 못하고 투명하지 않다는 데 더 문제가 있다. 따라서 근로소득공제와 비과세 등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전체 근로자의 과세소득은 30% 선이다. 70%가량이 공제 또는 비과세다. 과세소득 비중을 점진적으로 올리는 문제를 검토해 봐야 한다. 미술품 양도차익을 과세하고, 주식 양도차익 과세도 기존의 증권거래세와 충돌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만하다. 특히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세원 투명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 여기다 근로소득자 중 590여만명, 자영업자 중 250여만명 등 840여만명이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현실도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이다. 세원이 넓어지면 과표구간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무너지는 중산층을 세제를 통해 부축하는 방안 역시 시급하고 절실하다. 이번 부자 증세가 정치적 프로파간다(propaganda)에 그치지 않고 조세체계를 전반적으로 개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FTA 피해보전 2兆 증액… 30兆 지원

    FTA 피해보전 2兆 증액… 30兆 지원

    올해부터 콩·옥수수·밀 등 식량작물과 고추·마늘 등 19개 밭작물에도 재배면적 ㏊당 연간 40만원의 직불금이 지급된다. 육지에서 50㎞ 이상 떨어진 어촌마을에 가구당 49만원의 직불금을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는 육지로부터 8㎞ 이상 떨어진 어촌마을에도 직불금이 지급된다. 생산자 단체가 운영하는 일부 농어업용 시설에는 농사용 전기료가 적용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어촌도 직불금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따른 추가 보완대책’을 2일 발표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추가 보완대책은 직접 피해 보전과 농어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한·미 FTA는 우리나라의 생존에 꼭 필요한 수출시장을 개척해 무역 2조 달러 시대로 가는 큰 걸음”이라고 말했다. 보완 대책은 지난해 10월 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농어업 피해보전대책 13개안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대책 4개 안을 모두 받아들인 형태다. 재정지원 규모가 24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추가대책 발표 때보다 2조원 늘어났다. 세제지원 규모는 8000억원가량 늘어난 29조 8000억원이다. 농사용 전기료 확대에 따른 1000억원까지 합하면 정부의 지원 규모는 54조원이다. 정부는 이번 보완대책에서 피해보전직불제 발동요건을 완화했다. 수입 증가로 인한 가격하락폭이 평균 가격 대비 85% 미만이던 기존 요건을 평균 가격 대비 90% 미만으로 바꾼 것이다. 기준가격과 차액의 90%를 보전해주되 지급한도를 법인 5000만원, 개인 3500만원으로 명시했다. ●대형마트·SSM 영업시간 제한 FTA로 피해를 본 기업을 지원하는 무역조정지원제도에서 피해요건을 현행 매출액(생산량)의 전년 동기 대비 20%에서 5~10%로 완화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내에 소상공인 계정을 신설하고, 직전 연도 관세징수액의 3%를 출연하기로 했다. 연 3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과 품목을 공표하는 내용을 법제화하고, 시·군·구가 조례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영업시간을 자정에서 오전 8시 범위 내에서 제한하고, 월 1~2일 의무휴업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생산자 운영시설엔 농사용 전기료 농어가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 생산자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농어업용 시설에 산업용보다 싼 농사용 전기료가 적용된다. 산지유통센터의 선별·포장·가공시설, 수산물 저온저장시설, 굴껍질처리장, 수산물산지거점유통센터,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이 대상이다. 농업용 면세유 공급 대상에 농업용 1t 트럭 등이 포함되고, 면세유 적용기간이 10년 연장된다. 할당 관세를 적용하는 수입사료에 11개 품목이 추가됐다. 농어민의 비과세 부업 소득 대상에 연근해·내수면 어업소득이 포함되며 가축별 공제 마릿수가 소·젖소는 현행 30마리에서 50마리로, 돼지는 500마리에서 700마리로 늘어났다. 비과세 소득금액은 18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연말정산·기부·감사인사 이제 스마트하게 하세요

    연말정산·기부·감사인사 이제 스마트하게 하세요

    올해 2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연말연시 무료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활용하기 좋은 ‘머스트 해브’(must have) 앱을 추천한다. 직장인이라면 ‘13월 보너스’인 연말정산이 주요 관심사. 연말정산 용어도 낯선 데다 매년 달라지는 세법이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 아는 만큼 챙길 수 있는 연말정산. 국세청이 제공하는 ‘손안에 연말정산 2011’ 앱으로 성공적인 세테크를 해보자. ●국세청 ‘손안에 연말정산’ 국세청 앱은 사용자가 환급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간편하게 계산해주고 스마트폰에 저장해 수시로 재계산을 할 수 있다. 환급 금액과 납부 세액을 미리 알 수 있어 1년 동안 받은 총급여액에서 비과세 소득을 뺀 금액만 입력하면 소득세와 추가 공제내역이 정리된다. 올해 개정된 내용을 안내하는 메뉴와 ‘세금절약 노하우’ 기능까지 담았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납세자연맹이 내놓은 ‘연말정산 절세계산기’는 신용카드·의료비·기부금 등 주요 공제 항목을 계산해주며 연금저축 환급액 정보도 제공한다. ‘초딩도 이해하는 연말정산’은 주요 용어부터 연말정산 상식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는 앱이다. ●한파·폭설 정보제공 ‘서울 안전지키미’ 연말·연초에 잦은 한파와 폭설 정보는 서울시가 무료 제공하는 ‘서울 안전지키미’ 앱이 유용하다. 대설·한파 등 기상특보를 문자로 알려주며, 교통사고로 인한 돌발 도로 상황과 긴급재난, 단수 정보도 제공한다. 송년·신년 술자리에서 진땀 나게 하는 건배사도 앱만 있으면 센스쟁이가 된다. KTH가 선보인 ‘음주문화의 종결자, 당신멋져’ 앱은 짧고 인상적인 ‘건배사’ 예시들을 모아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행사 주제에 맞는 스토리형 건배사부터 다른 사용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나만의 건배사’ 기능도 있다. ●건배사 모음 ‘음주문화의 종결자, 당신멋져’ 직장 선후배들과 지인들에게 ‘모바일 연하장’(위)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자. 카카오가 출시한 ‘카카오 카드’는 크리스마스 카드 등 제공되는 서식에 사용자가 글을 적고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으로 자신만의 개성 있는 카드를 만들 수 있는 앱이다. 신년, 생일, 결혼 등 다양한 기념일과 행사와 연관된 카드 서식을 추가할 예정이다. 나눔의 기쁨도 스마트폰 앱으로 누리자. 구세군이 만든 ‘모바일 자선냄비’ 앱(아래)은 기부 기능뿐 아니라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천사사랑나눔’ 앱은 현금뿐 아니라 ‘OK캐쉬백’으로도 후원할 수 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 15% 이하로 단계적 축소

    2015년까지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이 현행 23% 수준에서 15% 이하로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열악한 지방재정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지방세 중 비과세·감면이 매년 크게 증가하여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비과세·감면 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가 되도록 감면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 등을 담은 ‘지방재정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행안부는 내년부터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을 해마다 단계적으로 낮춰 2015년에는 국세 수준인 15% 이하로 축소할 방침이다. 또한 2016년 이후에는 국세와 마찬가지 방식으로 직전 연도 비율의 평균값에 0.5%를 더한 비율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도를 정했다. 실제로 2005년 12.8%이던 주민세, 취·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의 비과세·감면 비율은 지난해 23.2%가 되는 등 5년 동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국세의 비과세·감면율은 14.4%에서 14.6%로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정재근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세입 측면에서 지방세 비과세·감면 비율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자체들이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내년 신설되는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를 통해 지방재정을 실효성 있게 운영하는 등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다주택 징벌적 과세 사라진다

    1가구 2주택·3주택 등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가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7일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카드를 다시 꺼냄에 따라 이제 남은 것은 여전히 투기 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1가구 3주택(이상)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율 10% 포인트 중과와 임대사업자가 아닌 1가구 다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과세기준 6억원만 남아 있다. 폐지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단만 남아 있는 셈이다. 2003년 도입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 폐지는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2009년 3월 정부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겠다며 ‘경제 활성화 지원 세제개편안’에서 양도세 중과 영구 폐지를 내놨다. 그러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2012년 말까지 중과를 유예하되 투기 지역에 한해서만 10% 포인트 중과라는 타협안이 통과됐다. 이런 까닭에 7일 발표된 양도세 중과 폐지가 국회를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재정부 관계자는 “폐지안을 심의할 시점의 부동산 시장이 변수”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재정위기 이후인 올 9월에 나온 세법 개정안에는 다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 부활이 담겨져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주택을 장기간 보유한 사람에게 연 3%씩 최대 30%까지 양도소득을 공제해 주는 이 조항은 2007년부터 다주택자에 대해 적용이 배제됐다. 물가상승분을 배려한 매년 3% 공제를 배제하는 것은 물가상승분을 한꺼번에 세금으로 납부하게 하는 지나친 조항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올해 개정안에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와 종부세의 징벌적 과세 폐지도 담겨 있다. 2년 이상 거주, 3년 이상 보유, 임대사업자 요건만 충족하면 1가구 2주택자라도 거주주택의 양도세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고, 거주주택에 대해서도 종부세 과세 기준이 1가구 1주택 기준인 9억원으로 상향된다. 한국조세연구원 노영훈 선임연구위원은 “주택시장이 임대시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를 없애는 것이 맞다.”며 “주택은 토지에다 추가 자산을 투입해 만든 재산이라는 점에서 주택에 대한 종부세는 장기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양도세 감세 백지화… 최고세율 35% 유지

    근로소득세 감세 철회에 이어 양도소득세 감세도 백지화됐다. 양도세율이 소득세율과 연계돼 같은 세율을 적용받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41.1%가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에서 터져 나오는 부자증세와 함께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 등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5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에 따르면 2년 이상 보유 부동산에 대한 양도세는 내년부터 과세표준 8800만원 초과 구간에 대해 현행 35%의 세율이 33%로 줄어들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정이 현행 소득최고세율 35%를 유지하기로 확정함에 따라 양도세 최고세율도 35%로 유지된다. 소득세법 104조는 양도세율이 소득세율을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주장대로 근로소득에 대한 최고구간을 신설, 40%의 세율을 적용할 경우 소득세법을 개정하지 않는 한 양도세에도 40%의 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근로소득에 40% 세율을 적용하면서 부동산 투자 등으로 얻는 양도세에 이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법 정서상 용납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1년 이상 2년 미만 보유 부동산에 대한 양도세율 40%의 상향 조정도 불가피하게 된다. 양도세까지 고려할 경우 소득세 최고구간 신설로 얻게 되는 세수는 정치권의 예상인 1조원을 훨씬 웃돌 전망이다. 201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양도세 과표가 8800만원(양도차익 1억원 안팎)을 넘는 경우는 2009년 기준으로 전체 신고건수 48만 5000건의 19.8%(9만 6194건)에 불과하지만 납부된 양도세는 6조 9093억원으로 전체 양도세(7조 8757억원)의 87.7%다.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자 1516만명 중 592만명(39.1%), 사업소득자 523만명 중 247만명(47.2%)이 소득세를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근로소득세와 사업소득세를 한푼도 안 낸 사람이 839만명으로 2009년 812만명보다 27만명 늘어났다. 비과세·감면 등을 통해 과표액이 제로(0)가 된 소득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과세미달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비과세·감면을 줄일 경우에는 서민의 부담이 커질 수가 있다. 조세연구원 김재진 선임 연구위원은 “일부 비과세·감면 혜택 축소에 비해 규모나 재정 증대 효과가 큰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과 지하경제 양성화 등을 먼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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