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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산 특구에 세금

    북한이 비과세 지역이었던 금강산 관광특구에 세금을 부과하는 법규를 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용 대상은 외국인과 남한 및 해외동포가 투자한 기업이고 세금 규정에는 기업소득세, 재산세, 상속세, 거래세, 영업세, 지방세 등이 포함됐다. 금강산 특구에 투자한 현대아산 등 남한 기업에도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으로, 향후 남북관계가 개선돼 금강산 관광 사업이 재개되더라도 자칫 남북 간 갈등으로 이어질 소지가 생긴 것이다. 북한의 ‘대외경제부문 법규집(2012년 11월 발행)’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6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결정으로 ‘금강산국제관광특구 세금규정’을 채택했다. 이 규정에 따라 금강산 특구에 적용되는 기업소득세는 결산이윤의 통상 14%(비행장, 철도, 도로, 항만 등의 하부구조건설 부분은 10%)이고, 개인소득세는 월 노동보수액이 300 유로(약 43만원) 이상일 경우 소득액의 5~30%다. 앞으로 금강산 관광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업과 개인은 세금 폭탄을 맞게 되는 셈이다. 북한은 과거 현대아산과 금강산 사업을 했을 때 별도의 세금을 부과하지 않고 남한 관광객의 관광 대가로 1인당 50 달러씩을 받아 왔다. 그러나 2011년 5월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독점권을 취소하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만든 뒤 남한 기업에 줬던 이권을 모두 철회하고 중국 여행사 등으로 사업 대상을 확대했다. 세금 규정은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시행하기 위한 하위 법령에 해당한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6월 함께 제정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 관광규정’에 관광객의 신변보호 규정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잠재위험 높은 상호금융 500곳 검사 착수

    금융당국이 잠재위험이 높은 상호금융조합 500곳에 대한 검사에 들어간다. 예금(수신)이 지나치게 많이 늘거나 부실자산이 쌓인 곳이 대상이다. 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 조합 3759개 가운데 ‘중점관리조합’ 500개를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신 증가율, 비조합원 대출 비중, 권역외(영업구역 밖) 대출 비중, 회사채 투자 비중,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5가지 지표에 따라 관리대상을 정했다. 이들 중점관리조합에 대해선 금융감독원과 각 상호금융조합 중앙회가 검사에 착수, 올해 안에 자산 운용의 적정성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앞서 상호금융조합이 비과세 예금 등에 힘입어 자산이 지나치게 늘자 부실 위험이 잠재했다고 판단해 이를 미리 차단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도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재형저축 만기 후 연장때 10년 못 채우면 세금 부과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 가입 후 7년 만기가 됐을 때 가입기간을 연장한 다음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대신 변동금리 기간에도 최저금리를 보장하거나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유지하는 상품 개발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재형저축과 관련해 금융회사 간 과열 경쟁으로 불완전판매가 우려된다며 이 같은 주의보를 발표했다. 7년 만기 연장 후 최장 10년까지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연장한 뒤 10년이 안 된 시점에서 해지하면 7년 동안 적립한 돈에 세금이 부과된다. 단 ▲가입자의 사망 ▲가입자의 해외 이주 ▲가입자의 퇴직 ▲사업장의 폐업 ▲3개월 이상 입원 치료나 요양이 필요한 상해·질병 발생 ▲저축 취급기관의 영업정지 등일 때에는 7년 안에 해지해도 비과세가 유지된다. 또 한번 가입하면 계약기간 중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고금리를 내세워 고객을 끌어들였다가 변동금리로 전환하면서 금리를 확 낮출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당국은 다양한 금리책정 방식도 추진한다. 고정금리 적용 기간이 지나 변동금리로 바뀌어도 최저 보장 금리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최저금리보장형’과 만기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완전고정금리형’ 상품 등을 놓고 금융사와 협의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재형저축 부활/육철수 논설위원

    행동경제학자들은 ‘마음의 회계’(mental accounting)란 말을 즐겨 쓴다. 이는 돈이 어디서 나오고, 어디에 저축돼 있으며,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사람들이 돈을 다르게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급여로 받은 10만원과 도박으로 번 10만원,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은 10만원은 구매력이 똑같다.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가치가 각각 다르게 매겨진다. 대개 도박이나 환급금은 ‘공돈’으로 여겨 헤프게 쓰기 마련이다. 1만원짜리 물건을 2000원 깎아주면 ‘혹’하지만, 100만원짜리를 2000원 깎아주면 시큰둥하다. 할인액이 동일하게 2000원인데 사람의 마음은 이렇게 돈에 차별적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동경제학자들은 어떤 돈이든 동일 금액이면 동일 가치를 부여하는 마음의 회계를 지녀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100만원짜리 물건을 2000원 깎아 준다고 우습게 여기지 않는 게 부자가 될 기본자세란 얘기다. 학자들은 마음의 회계를 저축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저축을 하려면 급여에서 일부를 미리 떼놓으라고 권한다. 지출을 다 마친 뒤에 남는 돈을 저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쉽게 써 버리고 말았을 돈이 마음과 실제 장부에 차곡차곡 쌓여야 낭비를 줄이고 필요할 때 쓸 돈은 불어난다. 재산형성저축예금(재형저축)이 18년 만에 부활해 은행들이 붐빈다고 한다. 1976년 서민형 비과세 금융상품으로 등장한 재형저축은 직장인들의 자산증식에 적잖이 기여했다. 1980~1990년대엔 연리 10%의 고금리에다 이자소득세까지 면제됐으니, 서민들에겐 알토란 같은 목돈이 됐다. 서민들이 매달 꼬박꼬박 부은 돈은 기업에 투자돼 우리 경제의 선순환을 이끌었다. 그러나 1995년 정부의 재원 고갈로 폐지되고 저축률은 뚝 떨어졌다.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재형저축이 다시 서민의 곁으로 돌아온 것은 반가운 일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계저축률이 1% 포인트 줄면 투자는 0.25% 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9% 포인트 떨어진다고 한다. 지나친 저축은 경제 전체의 부(富)를 감소시킨다는 케인스의 ‘절약의 역설’(paradox of thrift)이 있긴 하나, 저축한 돈이 투자로 제대로 연결된다면 그리 걱정할 일은 못 된다. 다만, 부자들이 재형저축을 직장인 자녀에게 편법증여 수단으로 써먹을 부작용도 있다. 1년에 1200만원씩 만기(10년)까지 부모가 대신 불입하면 1억 5000만원(이자 포함)을 세금 없이 주는 셈이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재형저축이 많은 서민을 부자로 만드는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성동구, 올해도 법인 지방세 50억 찾는다

    성동구는 6일 올해 법인 세무조사의 방향과 기준을 담은 ‘2013년도 법인 지방세 세무조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50억원의 세원을 발굴한다는 목표로 지방세 누락 법인과 중과세 의심법인, 조사자료 미제출 법인, 불성실 납부 법인 등에 대해 방문조사를 할 방침이다. 구에 따르면 지역 법인 사업자 수는 총 2646개 업체로 이 가운데 3~4년마다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서면조사 대상 법인이 660개 업체로 오는 4월부터 인터넷으로 신고를 받아 조사할 계획이다. 구는 이달부터 최근 5년간 법인이 취득한 부동산 중 비과세·감면을 받은 900여개의 물건에 대해 감면요건 적정 여부를 조사한다. 9월부터는 전년도에 법인이 취득한 129개의 부동산에 대해 취득세 납부 사항과 사용현황을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구가 조사 기간을 정해 세무조사 통지를 하면 해당 기업에서 그 기간 중 편리한 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세무조사 시기 기업선택제’를 실시해 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법인 세무조사를 통해 52억원의 누락 세원을 발굴해 서울시의 법인 세원발굴 평가에서 최우수구에 선정됐다. 고재득 구청장은 “앞으로 조세형평과 지방세에 대한 건전한 납세 풍토의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안전한 목돈 마련 ‘재형저축’ 높은 수익률 기대 ‘재형펀드’

    안전한 목돈 마련 ‘재형저축’ 높은 수익률 기대 ‘재형펀드’

    18년 만에 부활한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6일 드디어 출시된다. 상품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재형저축과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대신 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재형펀드 두 종류다. 저축과 펀드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가입한도 안에서 분산투자도 가능하다. 단,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www.hometax.go.kr)에서 소득확인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쉽게 말해 적금이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동시에 판매에 들어간다. 산업은행만 20일쯤 출시할 예정이다. 재형저축·펀드 모두 이자소득세(14%)가 면제되지만 농특세(1.4%)는 내야 한다. 금리가 연 3.4~4.6%로 일반 예·적금보다 높은 점이 강점이다. 이찬수 기업은행 개인고객부 팀장은 “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사실상 4%대 후반에서 5%대 중반의 이자를 받는 셈”이라면서 “재테크보다는 목돈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최소 7년 동안 돈이 묶이고 ‘가입 후 3년 고정금리, 4년째부터 변동금리’라는 점도 주의할 대목이다. 변동금리는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데,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연 2%대로 떨어진 상태다. 중간에 해지할 경우 손해도 크다. 우대금리는 만기를 채웠을 경우에만 받을 수 있다.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3년 안에 해지할 경우 기본 금리는커녕 연1~2% 금리만 줘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본금리 4.2%짜리 상품에 24개월을 납입한 후 해지하면 연 1.38% 금리만 받게 된다. 그나마 1년 안에 해지하면 최저금리 1%밖에 못 받는다. 이런 금리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재형펀드로 눈을 돌릴 만하다. 재형펀드는 운용실적에 따라 재형저축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출시 대기 중인 재형펀드만 30여개다. 대부분 해외채권형인데 지난해 해외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연 5~10%대였다. 이 실적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재형저축보다 최고 두 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재형펀드는 이자소득세 외에 배당소득세도 면제된다. 장기 적립식 펀드 가입자라면 ‘갈아타기’도 고려해볼 만하다. 중도 해지하면 저축상품과 마찬가지로 비과세 혜택은 사라진다. 사실상 환매 수수료는 없다. 재형저축보다 유리한 대목이다. 단, 7년 만기 후 3년 연장을 했더라도 연장기간 안에 해지하면 이 역시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고액 납입자라면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주의해야 한다. 매달 100만원씩 8년 이상 납입하고 수익률이 20%를 넘을 경우 이자소득만 2000만원이 넘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된다. 재형저축과 달리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것은 단점이다. 6년 동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어도 만기 시점에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면 원금도 못 건질 수 있다. 신민규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부 차장은 “재형펀드는 장기투자상품인 만큼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이더라도 한 단계 낮춰 투자하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주식형 펀드를 즐겨 찾는 투자자라면 주식혼합형 펀드에 돈을 넣으라는 얘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부가세, 소비자가 직접 내면 연간 최대 7조원 더 걷혀”

    “부가세, 소비자가 직접 내면 연간 최대 7조원 더 걷혀”

    부가가치세를 소비자가 내는 직접세 방식으로 바꾸면 연간 최대 7조원의 세수(稅收)를 더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의 부가세는 공급자가 내는 간접세 방식이다. 각종 비과세·감면 제도가 우리나라 사회복지 지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일몰(한시혜택기간) 후 무조건 끝내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고소득층과 대기업이 혜택을 받는 국세감면액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5조원 정도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조세연구원은 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세 없는 세수확보 방안’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제안했다. 조세연은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직전까지 원장으로 있던 국책연구기관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증세에 부정적이어서 이날 나온 방안들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재진 조세연 선임연구위원은 ‘부가세 매입자 납부제도 도입 방안’을 통해 “이론적 부가세 징수액과 실제 징수액 간 차이인 ‘부가세 갭 비율’이 우리나라는 17.8%(2011년 기준)로 금액으로 치면 11조 20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누수를 막으려면 소비자가 직접 부가세를 내는 매입자납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매입자납부제도가 전면 시행되면 해마다 5조 3000억~7조 1000억원의 세수가 늘고, 법인·소득세수 증가와 지하경제 양성화 효과도 있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지난해 걷힌 부가세는 55조 7000억원이다. 총국세 203조원의 27.4%다. 하지만 체납률은 2011년 기준 11.3%로 법인세(2.6%), 소득세(9.0%) 등 직접세보다 훨씬 높다. 간접세 특성상 소비자가 세금을 내더라도 판매자가 폐업이나 도산 등을 통해 부가세를 체납하거나 탈루하는 ‘배달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매입자납부제도는 영국,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금 관련 제품에 대해 2008년부터 적용하고 있다.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물품을 샀다면 카드사가 부가세를 제외한 금액만 판매자에게 주고 나머지 부가세를 대신 납부하는 방식이다. 김학수 조세연 연구위원은 ‘비과세·감면제도 정비를 통한 세수확보 방안’에서 혜택기간이 끝나는 모든 비과세·감면 항목을 폐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선별 폐지를 제안했다. 이는 일몰이 돌아오면 예외 없이 비과세·감면 조치를 끝내겠다고 한 박 대통령의 발언과 상충된다. 그는 고소득층과 대기업 지원 비중이 높은 일반 세법상의 감면 항목을 중심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험료나 교육비, 개인기부금 등의 공제를 줄여야 한다”면서 “향후 5년간 발생할 국세감면액 150조원의 10%인 15조원 정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형돈 재정부 조세정책관은 “부가세 체납은 경기 악화로 생기는 만큼, (매입자 납부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면서 “외국에서도 전면 도입한 사례가 없고, 현금거래를 선호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경제 프리즘] 은행들, 밑지는 장사라며 재형저축 목매는 속내는?

    “현재 기준금리(연 2.75%)에서는 예·적금 금리가 연 3.5%만 넘어도 역마진이에요. 4%대인 재형저축은 밑지는 장사이지요.” 4일 한 시중은행 부행장이 털어놓은 얘기다. 은행권의 볼멘소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부행장은 “재형저축이 18년 만에 부활한다고 하니 국민들의 기대치는 엄청 높은데 정작 정부는 쥐꼬리만 한 비과세 혜택 하나 던져주고는 은행더러 전부 알아서 하라는 식”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과거 재형저축이 서민들의 필수 통장으로 주목받을 때는 정부와 한국은행에서 기금을 조성해 보조금(저축장려금)을 지급했다. 한 해 수천억원의 보조금 덕분에 은행권은 고금리 재형저축 판매에 따른 비용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보조금은 재정 부담으로 1995년 폐지됐고, 이번에도 그런 ‘당근’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재형저축에 목 매고 있다. 출시(6일)도 하기 전에 예약판매가 기승을 부려 금융감독원이 지도에 나서기까지 했다. 왜일까. 답은 ‘변동금리’에 있다. 재형저축은 가입 후 3년까지는 고정금리이지만 4년째부터는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1년 정기예금 금리는 2.40~3.65%다. 저성장·저금리가 고착화되는 양상이어서 향후 급격한 금리 인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4년 뒤부터는 재형저축의 금리가 낮아질 확률이 높은 셈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기 때문에 일단 (재형저축에) 가입한 고객들은 (최소 비과세 요건인) 7년 동안 돈을 묶어둘 것”이라면서 “4년 뒤 금리가 낮아지면 역마진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다른 상품의 가입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이점이다. 은행들이 재형저축의 우대금리(0.2~0.3% 포인트) 조건에 급여 이체, 신용카드 사용, 온라인 가입, 공과금 이체, 퇴직연금 가입 등을 내건 것은 이 때문이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밀고 국민적 관심도 뜨거운 시장을 선점하는 데 따른 보이지 않는 홍보 효과와 상징적 의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남수, 양도세 탈루·전관예우 의혹도

    서남수, 양도세 탈루·전관예우 의혹도

    서남수(61)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석연찮은 현역 복무 면제, 퇴임 후 부실대학 총장 취임, 자녀 교육을 위한 위장 전입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여 있는 가운데 세금 탈루와 장녀 취업 특혜, 전관예우 의혹이 새롭게 제기됐다. 28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예상된다.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은 26일 “서 후보자가 1989년 가족과 함께 경기 과천으로 이사하면서 본인의 주소지를 기존 서울 아파트에 남겨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면서 주민등록법과 소득세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서 후보자는 1987년 8월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아파트를 매입한 후 2년 3개월 뒤인 1990년 11월 이를 팔고 경기 과천 별양동의 아파트로 이사했다. 이사 당시 실거주기간이 당시 양도세 비과세 기준인 3년이 안 돼 과세 대상이었지만 서 후보자는 과천으로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서울에 주소지를 남겨둬 세금을 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는 “직장주택조합의 의무거주기간 3년을 채우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으나 정 의원은 “서 후보자가 속한 주택조합의 내부규약에 의무거주조항이 있을 수도 있으나 법률도 아닌 조합규약으로 3년의 의무거주기간을 뒀다는 것은 정황상 근거가 약하다”고 말했다. 또 서 후보자의 큰딸이 과거 인턴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교원 자격증이 없는 서 후보자의 큰딸이 2010년 9월 경기 과천 소재 고등학교의 과학실험교육 인턴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학교 운영위원회의 사후 심의를 받는 등 채용 배경에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당시 경기도교육청은 인턴교사 지원자격을 교원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고, 적임자나 지원자가 없는 경우에만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뽑도록 했는데 해당 학교에서는 2010년 8월 27일 서 후보자의 큰딸을 채용하는 계약서를 쓰고 이틀 뒤인 29일에야 운영위를 열어 심의 절차를 거쳤다. 이와 함께 유은혜 민주당 의원은 “서 후보자가 홍익대 세종캠퍼스 초빙교수로 있던 2010년 3월부터 2012년 8월까지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매월 300만원씩 9000만원의 연구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소득공제 대신 세액공제 추진

    정부가 기존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는 등 세제 대수술에 착수했다.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혜택은 줄이고 서민·중산층에 대한 지원은 늘리는 동시에 135조원에 달하는 공약 이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신제윤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세개혁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해 본격 가동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구성을 마치고 이미 두 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의 조세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결과물은 오는 8월 정기 세법개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세율이나 과세표준구간 조정, 세목 신설 등 직접 증세 없이 지하경제 양성화 등 세원을 넓히는 간접 증세 방식을 집중 검토할 예정이다. 경제적 약자 지원 등 조세정의 확립도 주 목적이다. 이를 위해 소득공제 중심의 조세감면을 세액공제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소득자나 대기업의 세제 혜택을 줄이고 취약계층이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이다. 기존 소득공제는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이 감면받고, 세금도 못 낼 형편인 사람은 별 혜택이 없어 소득재분배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우선 연소득 40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 가구의 출산 장려를 위한 환급형 세액공제인 자녀장려세(새 아기 장려금) 도입이 거론되고 있다. 소득에 상관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다자녀 추가공제는 줄이거나 자녀장려세로 통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근로장려세제(EITC) 적용 대상을 늘리고 최대급여액 인상도 추진한다. 대·중소기업 상생을 돕고자 대기업이 2, 3차 협력업체에 투자하면 추가로 세제 혜택을 주는 장치도 강구한다. 고소득층에 대한 간접 증세를 위해서는 비과세·감면 금융상품의 조세지원 한도를 설정, 과도한 세금 혜택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지하경제를 양성화하고자 현금영수증·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의무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과세 인프라를 정비하고,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나 역외 탈세 단속도 강화한다. 간접 증세를 해도 목표 재원에 미달하면 직접증세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고한 부가가치세율(현행 10%)이나 담뱃세 인상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박근헤 정부 국정목표 확정] 135兆 재원대책 구체적으로 제시 안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새 정부의 140개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과제 이행에 필요한 재원은 134조 5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당초 대선과 공약집에서 밝힌 필요 재원과 같다. 하지만 재원 마련 대책이 또다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정과제 이행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복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하고 세출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71조원, 세제개편으로 48조원, 복지행정 개혁으로 10조6000억원, 기타 재정수입 증대 5조원 등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세 없이 비과세·감면 조정과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달 28일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도 지하경제 양성화와 관련, “조세정의 차원에서도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라면 부처 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의 구체적 이행 방향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들어가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자료를 지하경제 양성화와 체납징수에 활용·강화하겠다는 내용이다. 재원 마련과 관련,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박 당선인의 공약 재원 확보 대책을 인수위에 제출했으나 구체적 세부 계획은 마련하지 못하고 대략적인 틀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구체적 재원 마련은 오는 4월 말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나올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재정부는 우선 재정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미흡’판정을 받은 재정사업의 예산을 10%이상 깎고 총 지출의 53%를 차지하는 경제분야 ‘재량지출’을 50%이하로 낮추는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위도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은 앞으로 각 부처에서 구체적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은 “필요 재원에 대해서는 재정부에서 보는 것과 당에서 보는 것, 인수위에서 보는 것이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우리가 봤을 때 134조원이면 충분히 이행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각 공약 재원 마련은 이제 각 부처에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재형저축 연 4%+α” 금융권 금리 눈치작전

    “재형저축 연 4%+α” 금융권 금리 눈치작전

    다음 달 6일 출시되는 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을 두고 금융권이 대학 입시 뺨치는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재형저축의 기본 상품 구조는 같기 때문에 결국 흥행을 결정짓는 것은 금리이기 때문이다. 0.1% 포인트 차이에도 뭉칫돈이 우르르 옮겨가는 추세라 경쟁사의 금리 수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은 이번 주까지 공통 약관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금리는 ‘최초 3년간 연 4%’가 유력하다. 자칫 담합으로 몰릴 소지가 있어 은행마다 약간의 차이를 둘 것으로 보인다. 3년 이후 금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등을 반영해 해마다 조정한다. 이자소득세(15.4%) 면제 효과를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4% 중후반대다. 일반 적금상품보다 1%포인트가량 높다. 문제는 ‘4%±α’의 α. 금융사들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핵심포인트다. 은행마다 상품개발부에서 극비리에 작업 중이다. 초기 기선을 잡기 위해 무작정 금리를 높게 책정하면 훗날 역마진이 날 수 있어 고민이 크다. 한 시중은행 상품개발부장은 “금리가 미리 새나가면 다른 은행이 조금이라도 (금리를) 올려 출시할 것이기 때문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민이 깊기는 증권사나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증권 자산운용사들이 판매하게 될 재형펀드는 재형저축과 가입조건은 똑같지만 주식, 채권 등 투자 대상이 다양해 수익률이 차이가 날 수 있다. 신한·외환·우리은행 등은 거래고객을 상대로 벌써부터 사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본점과 지점의 이해관계가 엇갈린다는 점이다. 은행 지점에서는 고객에게 문자와 이메일 등을 통해 사전예약을 받는 등 적극적인 반면 본점은 오히려 과열을 걱정하는 눈치다. 재형저축이 출시되기만을 기다리는 고객도 많지만 비과세 혜택만 보고 무턱대고 가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 7년은 돈을 ‘묵혀 둬야’ 하기 때문이다. 중도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은 없다. 유상훈 신한은행 PB역삼센터 팀장은 “재형상품은 일단 가입하면 7~10년은 자금이 묶이게 된다”면서 “결혼계획 등 자금 수요를 잘 따져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재형저축은 한번 가입하면 다른 금융사로 계약이전이 안 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재형저축은 가입 3년 동안만 고정금리를 제공하고 그 이후부터는 변동된다. 금융사마다 금리가 달라지는 셈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돼도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계약을 유지하라는 것은 서민 재산 형성이라는 기본 취지에 맞지 않고 가입자의 선택권도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인 만큼 (금융사) 갈아타기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김 국방후보, 아들 8세 때 증여 논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3일 발표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일부가 편법 증여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의 도덕성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게는 편법 증여와 부동산 투기, 허위 재산 신고 등의 의혹이 제기된다. 14일 김 후보자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었던 2008년 제출한 공직자 재산 신고 기록과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육군 중령으로 복무하던 1986년 당시 부인과 8살이던 장남 명의로 경북 예천군 용문면 임야 21만 248㎡를 매입했다. 부인과 장남은 당시 이 땅의 지분을 절반씩 나눠 구입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 또 부인 명의로 1990년 충북 청원군의 임야 1만 2397㎡를 매입해 이듬해 차남에게 증여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방부가 배포한 ‘재산 관련 설명자료’를 통해 증여세 미납 사실을 시인하고 각각 26만원씩 모두 52만원의 증여세를 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경력과 무관한 기업의 사외이사로 선임돼 부실한 활동을 해 왔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코스닥 상장사인 동양시멘트에서 2010년 7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사외이사와 감사직에 재직했다. 그는 재직 당시 총 49차례 열린 이사회에 16차례만 참여하고도 총 6000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군 면제 의혹에 이어 과거 발언, 재산 형성 과정, ‘엑스파일’ 수사 등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법사위 소속 서영교 민주통합당 의원은 “황 후보자는 2009년 저술한 ‘집회시위법 해설서’ 인사말에서 4·19혁명을 ‘혼란’으로 표현하고 5·16군사쿠데타는 ‘혁명’으로 미화했다”며 역사관을 지적했다. 황 후보자는 또 교회에 세금을 부과하는 현행 법률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기독교에 편향된 주장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펴낸 책 ‘교회가 알아야 할 법 이야기’에서 “현행 세법이 종교단체에 대한 과세를 최대한 자제하고는 있지만 유독 부동산 등기에 대한 등록 면허세를 비과세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잘못된 조치이며 이에 대한 과세 특례조항이 다시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목사, 전도사 등의 사택을 세금 부과 대상으로 판결하고 있는 법원의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고도 했다. 황 후보자는 또 2004년 민영교도소 수탁 대상자로 선정된 재단법인 아가페의 소식지인 ‘아가페 소식’에 기고한 글에서 “재소자들을 기독교 정신으로 교화해야만 확실한 갱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가 2005년 안기부 도청 사건(일명 엑스파일)을 맡아 사건을 폭로한 기자만 기소하고 삼성 측은 한명도 기소하지 않아 면죄부 수사라는 비난을 받은 부분도 논란거리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청문회에 나왔을 당시 장녀 명의 통장에서 5700만원의 예금이 발견돼 증여세 회피 의혹을 받았던 부분이 다시 불거진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2008년 교육부 차관으로 공직을 마감한 뒤 2012년 9월 위덕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위덕대는 2012년 8월부터 경영 부실 대학 실사를 받고 있어 위덕대가 교육부 로비를 위해 그를 영입했다는 의혹이 있다.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2005년 장인에게 매입한 경기 가평군 땅 중 일부가 2007년 산림청 소유로 이전됐는데 이 과정에서 장인이 딸에게 증여하지 않고 사위에게 매각한 부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월급사장’ 주식 양도차익 과세 제외

    대주주의 친족이 아닌 임직원은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직원 주식양도차익 과세 문제가 논란이 되자 종전에 모호했던 규정을 명확히 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입법예고한 세법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부처 협의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 이같이 수정하고 오는 15일 공포한다고 12일 밝혔다. 당초 주식양도차익 과세대상 대주주의 범위에서 국세기본법상 특수관계인 중 법인의 사용인은 제외하도록 규정돼 있다. 수정안은 대주주와 친족 관계가 없는 임직원까지 제외하도록 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촌, 이모는 대주주에 포함되지만 월급 사장은 과세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또 종신형 연금보험의 비과세 요건 가운데 보증 기간을 ‘10년 이내’에서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기대 여명 이내’로 수정했다. 종신형 연금보험은 조세회피 우려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혁신형 개량신약’을 개발하면 연구개발(R&D) 비용의 최대 30%까지 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기존 공제 비율은 20%였다. 아울러 연금계좌의 연금 수령 기간은 15년 이상에서 10년 이상으로 조정했다.비과세 월 적립식 저축성보험 역시 6개월 이내의 선납은 인정하도록 고쳤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4대 중증’ 공약 수정 논란, 공약 현실화 계기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어제 4대 중증질환 무료진료 공약의 원안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일부 언론이 4대 중증질환 공약이 대폭 수정된다고 보도하자 이를 부인하는 보도자료를 통해서다. 공약 이행은 국민들로선 반길 일이지만 과연 뒷감당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어설픈 공약들은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비되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암·뇌·심혈관·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 질환의 건강보험 보장률을 올해 85%에서 2016년까지 100%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이 공약은 국가 재정 부담이 큰 데다 다른 질환과의 형평성 문제로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돼 온 것도 사실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도 4대 질환이 모두 건보 부담으로 될 경우 22조원의 막대한 재원이 더 들어간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인수위는 특진료, 상급병실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항목과 본인부담금 등은 애초부터 지원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약 후퇴나 수정은 아니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좀 궁색해 보인다. 공약집에는 4대 중증질환 진료비 전액 국가부담이라고 기술돼 많은 사람들이 100% 무상진료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복지예산은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서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기에 135조원에 이르는 대선 공약 이행비용(새누리당 추산)까지 얹어지면 부담은 더욱 늘어난다. 인수위와 정부가 비과세 혜택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 세수 확대에 부심하고 있는 이유다.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선거 공약은 기본적으로 지키는 게 옳다. 물론 신뢰를 중시하는 박 당선인도 여러 차례 공약 이행을 다짐했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실현 가능성을 제대로 짚지 않은 공약까지 이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 공약이 정책으로 집행되려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수정될 수밖에 없다. 공약 이행으로 국가와 국민들의 부담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고 재정의 왜곡을 가져오는 등 문제가 생긴다면 그 공약은 실정에 맞게 정비하는 게 순리다. 일례로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준다는 공약만 해도 적지 않은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 당장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연금을 해약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지 않은가. 이로 인해 새 정부는 출범도 하기 전에 국민과 야당의 공격을 받는 등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박 당선인은 공약 수정에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252개의 공약을 점검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은 국민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과감하게 궤도 수정을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외려 국민들에게 더 신뢰를 받는 길이다. 차제에 여야 등 정치권도 복지공약은 신중하게 내놓기를 바란다.
  • “비과세 막차타자” 과열 양상…즉시연금 은행 창구판매 중단

    ‘막차 타자’는 묻지마 고객에 금융사들의 ‘절판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던 즉시연금의 은행 창구 판매가 중단됐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집어넣고 매달 월급처럼 연금을 받는 금융 상품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즉시연금의 은행 창구 판매를 중지했다. 지난 1일에만 5200억원어치가 나간 데 이어 4일 오전에도 은행 문을 열자마자 800여억원어치의 계약이 쏟아져 한 달 판매 한도인 6000여억원을 모두 채웠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측은 “정부의 과세 방향이 ‘2억원 초과 상속형 즉시연금 과세’로 정해지자 그전까지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KDB생명도 이날 판매 중단에 동참했다. 앞서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교보생명 등은 일찌감치 판매를 중단했다. 즉시연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3조원어치 이상 팔려 나갔다. 은행 창구 가입이 막혔다고 해서 즉시연금에 가입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보험설계사를 통하면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사들이 매달 판매 한도를 설정하고 있어 이달 판매한도가 소진된 보험사 상품도 3월에는 은행 창구에서의 가입이 다시 가능할 전망이다. 동양생명, NH농협생명 등 일부 보험사 연금 상품은 2월 판매 한도가 아직 남아 있다. 정부는 오는 15일쯤부터 2억원 초과 상속형 즉시연금에 대해 세금을 물릴 방침이다. 즉시연금 가입자의 80% 이상은 가입금액이 2억원 이하여서 세법이 바뀌어도 아무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럼에도 금액에 관계없이 이처럼 즉시연금에 돈이 몰린 것은 금융권이 부추긴 측면도 있다. 은행으로서는 즉시연금 판매 수수료가 높아 ‘돈 되는 장사’에 열을 올렸다. 그러다 보니 노후 대비가 절실한 50대 중·후반보다는 30~40대 가입자가 더 많은 기현상마저 나타났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즉시연금은 재테크용이 아니라 은퇴 이후를 대비한 노후상품”이라면서 “장기 상품이라 돈이 묶일 수 있고 중도 해지하면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보험사로서는 돈 굴릴 데가 마땅치 않아 몰려드는 뭉칫돈이 꼭 반갑지만은 않다. 요즘 같은 저금리에서는 고객에게 약속한 금리만큼 투자 수익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당장은 보험사의 실적을 끌어올릴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역마진’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교보생명이 지난해 9월부터 즉시연금 판매를 중단한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내게 맞는 연금을 찾아라

    내게 맞는 연금을 찾아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조사한 ‘저출산·고령화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노후 준비의 시작은 ‘30대부터’라는 응답이 절반을 차지했다. 관심은 많지만 실상은 녹록지 않다. 연금을 준비하지 못한 대다수는 새해 재테크 계획을 짤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올해부터 ‘신연금저축제도’가 도입된다. 새 제도를 반영한 신상품은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다양한 개인연금 중 자신과 맞는 상품이 어떤 것인지 꼼꼼히 따져본 뒤 신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연금저축과 관련된 소득세법 시행령이 지난달 18일 입법예고됐다. 기획재정부는 부처 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오는 15일쯤 이를 공포·시행할 예정이다. 새로 바뀌는 연금은 한마디로 ‘납입 기간은 짧게, 수령 기간은 길게’다. 고령화시대에 맞춰 고령 가입자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최소 계약 유지 기간이 10년에서 5년으로 줄었다. 반대로 연금 수령 기간은 5년에서 15년 이상으로 늘었다. 이미 가입한 사람도 바뀐 제도에 따라 의무 납입 기간이나 연금 수령 기간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조정할 수 있다. 납입 한도는 연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었다. 분기당 300만원 한도도 없어져 연말에 소득공제 한도 금액인 400만원을 한꺼번에 넣을 수 있다. 연금소득세도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도록 차등 조정했다. 기존에는 일괄적으로 5.5%(주민세 포함)를 내야했다. 이제는 만 70세 전에는 5.5%, 70세부터는 4.4%, 80세부터는 3.3%로 바뀐다. 또 중도 해지하더라도 해지가산세가 없어진다. 기존에는 가입 후 5년 내에 해지할 경우 기타소득세(22%)와 납입 금액의 2%를 해지가산세로 내야 했다. 올 상반기 중 연금저축 수수료도 대폭 하향 조정된다. 은행에서 파는 연금저축 수수료는 현행 0.5~1.0%(적립금 대비)에서 0.5~0.65%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도 현행 1.05~1.88%에서 0.94~1.54%로 수수료를 내린다. 일부 보험사는 온라인 전용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금상품은 세금 혜택을 언제 받느냐에 따라 세제 적격과 비적격으로 나뉜다. 돈을 낼 때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만 연금을 받을 때 소득세를 내면 적격,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연금을 받을 때 세금 혜택이 주어지면 비적격이다. 즉 신연금저축은 소득공제 혜택이 있지만 나중에 연금소득세를 내는 적격 상품이다. 현재 소득이 없는 경우라면 소득공제 필요성이 없으므로 비적격이, 꾸준한 소득이 있는 경우라면 적격이 유리하다. 연금저축은 각각 은행, 증권, 보험사에서 신탁, 펀드, 보험 형태로 판다. 은행에서 연금저축신탁으로 가입했어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 연금저축펀드, 보장이 더 필요하면 연금저축보험으로 갈아탈 수 있다. 하나의 계좌로 세제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고 금융사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사를 옮길 때 수수료를 내긴 하는데 이 또한 내리는 추세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집어넣고 매달 월급처럼 연금을 받는 상품이다.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나중에 받을 때 2억원 이하 납입분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는 비적격이다. 본인이 죽을 때까지 원금과 이자를 나눠 받는 종신형은 금액에 상관없이 비과세다. 본인은 매달 이자만 받고 원금은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상속형은 2억 초과 납입 시 이자 수익에 대해 15.4%를 과세한다. 노후는 불안하지만 연금 준비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이 많다.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중간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는 인식 때문이다. 무엇보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만으로는 노후 준비가 부족해 하루라도 빨리,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직, 사고 등의 위험으로 수입이 끊길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협은행 강북PB센터의 김미영 팀장은 “현재 가계 지출에 맞춰 적은 돈이라도 장기간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노후에는 필요한 생활비가 소득이 있을 때보다 줄기 때문에 물가상승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설] 지방 정부에 12조 선심 뒷감당 자신 있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그제 시·도지사 16명과 만나 지방정부에 ‘통 큰’ 지원을 약속했다. 무상 보육에 따른 지방 재정 부담과 부동산 취득세 감면에 따른 세수 감소분을 중앙정부가 보전해 주겠다고 한 것이다. 또 부가가치세 중 지자체로 이양하는 지방소비세 비율을 현행 5%에서 20%로 대폭 올리는 방안도 검토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12조원가량을 지방정부에 더 줘야 한다고 한다. 가뜩이나 박 당선인의 복지공약 등으로 중앙정부의 재정 압박이 심각한데 손 벌리는 지자체에까지 선뜻 지원을 약속했다니 과연 중앙정부가 뒷감당할 수 있을는지 걱정이 앞선다. 영·유아 무상 보육은 지자체장들이 먼저 팔을 걷어붙인 일이 아니다. 박 당선인이 5살까지 국가가 무상으로 보육을 책임지겠다고 공약한 내용이다. 그러니 당선인으로서는 지자체의 지원 요구를 외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지자체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수 부족에 허덕이는데 중앙정부가 부동산 취득세 감면을 올해 연장했으니 일정 부분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상황인 것도 이해 못할 바 아니다. 지방세의 경우 총 세수의 53%가 대부분 부동산 거래를 통해 징수되는 취득세와 등록세다. 문제는 재정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데 있다. 박 당선인은 그렇지 않아도 각종 복지 공약에 연간 2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복지 공약의 수정 요구가 나오는 이유도 여기저기서 돈 달라는 청구서는 수북이 쌓이는데 얄팍한 지갑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기 때문일 게다. 증세도 없이 세출 구조조정과 비과세·감면의 축소, 지하경제 양성화 등으로 세수를 발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보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 대부분의 복지정책 예산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분담한다. 복지정책이 늘면 국가의 재정 지출은 물론 지자체의 부담도 증가한다. 지자체의 재정을 고려치 않고 정치권이 쏟아낸 선심성 공약과 정책을 지자체도 같이 뒷수습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런 의미에서 현행 8 대2인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손볼 때가 왔다. 중앙정부가 예산을 틀어쥐고 지자체를 움직이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주요 선진국들이 지방정부의 지출이 늘자 지방세 구조를 소득세나 소비세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복지시대를 맞아 세수 체제 개편에 대한 논의도 이참에 공론화하길 바란다.
  • “자녀에 물려주는 주택 증여세 면제를”

    장기 불황에 빠진 부동산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설업계가 ‘자녀에게 물려주는 주택에 한해 증여세를 면제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31일 한국주택협회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공동 명의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주택 증여세 비과세 조치를 건의했다. 일본에서 시행 중인 이 제도는 직계존속에게서 주택을 증여받은 20세 이상 사람에게 증여세를 면제해 주는 것이다. 일본은 이 제도를 도입한 2010년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81만 9000가구로 전년의 77만 5000가구보다 5.6% 늘었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금 주택구매력이 있는 50~60대의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증여세 감면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설업계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폐지해 금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득이 없더라도 가용 자산이 충분한 사람들을 주택매매 시장에 끌여들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현재 가계부채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DTI 규제 폐지가 금융권의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 밖에 취득세 감면 재시행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단기 주택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율 인하 등도 요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저성장 혹독기 ‘SMART’족 뜬다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와 같은 혹독한 경제환경에 금융소비자들은 깐깐하고 꼼꼼하게 변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9일 올 한 해 동안 금융시장의 환경과 인기상품, 투자성향 등을 토대로 금융소비자를 분석한 결과 ‘S.M.A.R.T’를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했다. 연구소는 금융소비자들이 상품을 까다롭고 꼼꼼하게(Strong need for more) 따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금리나 수익률, 부가혜택과 같이 상품성 자체에 대해 고려한다는 것이다. 위험관리와 수익을 함께 추구(Managing risk & return)하는 것도 요즘 금융소비자들의 특징이다.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다. 세금과 정책 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Active response to policy)도 새로운 경향이다. 지난해 즉시연금 등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중단한다는 세제 개편안이 발표되자 즉시연금 하루 평균 계약건수가 3배까지 증가한 게 대표적인 예다. 주택연금 가입이 증가하는 등 미래를 대비한 자립형 노후준비(Ready for retirement)가 활성화된 점, 금융회사의 공공성이나 신뢰성에 대한 요구가 커진 점(Trustworthy finance)도 눈여겨볼 만한 흐름이다. 노현곤 KB경영연구소 팀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외부환경 속에서 금융소비자들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똑똑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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