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비과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꽃길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경기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사회주의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어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30
  • 주가 700선 붕괴

    주가가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로 폭락,700선이 무너졌다. 28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5.03포인트 떨어진 692.65로마감됐다.주가지수 7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두달 만이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와 반도체 관련주 폭락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등 반도체 관련 주가 급락하고 SK텔레콤·한국전력·한국통신 등 지수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낙폭이 커졌다.삼성전자 주가는 3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76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은 1,102억원과 1,47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등 우량주에 대한 매도세가 진정되기전에는 상승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8월 들어서면서 비과세 펀드등에 대한 신규자금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과 함께 추세반전을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도 동반 폭락했다.코스닥지수는 4.13포인트(3.48%) 떨어진 114.45를 기록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비과세 투신상품 판매 승인

    금융감독원은 26일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 등이 전액 비과세(농어촌특별세포함)되는 투자신탁 상품에 대한 판매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28개사에 대해 승인했다. 관계자는 “현재 비과세 상품의 예약금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면서 “국회의 공전으로 본회의 의결이 지연되고 있지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만큼 발매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약관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통과가 안될 경우에 대비해 각 위탁회사에 ‘만일 국회통과가안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고지 의무를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신사의 채권·주식 매수기반 강화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오는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이 상품은 1인당 2,000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을 면제받는다. 가입기간이 1∼3년인 이 상품은 수시로 환매를 받을 수 있지만 가입기간 1년이 넘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반형(채권 60%이상)과 국공채형(국공채 60%이상),혼합형(채권 60%이상,주식30%이하,유동성자산 40%이하)이 있으며 위탁회사 재량에 따라투기등급 채권의 포함 여부가 결정된다. 조현석기자
  • 국회 계류 주요법안 현황 점검

    정치권의 당리당략 때문에 민생(民生)이 멍들고 있다.지난 25일 끝난 제 213회 임시국회에서 추경안과 약사법·정부조직법·금융지주회사법 등을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국민들이 그 피해를 입고 있다.산불 및 구제역 피해지역에서는 제때 지원을 받지 못해 아우성이다.금융권의 구조조정 역시 흔들거리고있다.발목잡힌 민생 현안들을 살펴본다. ■약사법. 의료계 집단폐업 사태까지 불러왔던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8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의약분업도 법적인 근거가 미흡한 상태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특히 의료계와 약계간에 논란을 빚고 있는 대체조제의 경우 약효 동등성이인정되면 대체조제를 허용하는 현행 조제체계가 당분간 그대로 지속될 수밖에 없다.‘진찰과 처방은 의사가,조제는 약사가’라는 의약분업의 근본취지가 법적인 뒷받침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개정안은 대체조제와 관련, 상용처방약 목록을 의약협력위원회에서 정하고의사가 목록내에서 처방하는 경우 약사는 대체조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의사가 특별한 소견을 기재하면 약사는 이를 존중토록 규정하고 있다. 의사들이 이같은 개정안에 대해서도 진료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제조제를 허용하고 있는 현행법이 그대로 지속될 경우 반발의 강도는 훨씬 더 높아질 것이 뻔하다.결국 의약분업에 따른 진통도 보다길어질 수밖에 없다. 의약분업의 또다른 핵심인 의약협력위원회의 구성도 개정안 통과가 늦어지는 만큼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협력위원회는 의사,약사,공익단체 대표등이 참가해 상용처방약 목록을 정하고 의약분업시 발생되는 문제들에 대해의·약사가 상호 협력,해결하도록 한 기구이다. 다만 임의조제 문제는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늦어지더라도 별다른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개정안에서는 약사의 임의조제를 허용하고 있는39조2호를 삭제했지만 올해 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회사법. 금융개혁 관련법안을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금융개혁’도 상당한 차질을빚게됐다.금융개혁 차질은 가뜩이나 불안한금융시장의 자금난을 부추길 가능성이 커 우려된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금융지주회사법 등의 금융개혁법안 처리는 하루가 급한데 늦춰져 걱정”이라며 “처리가 늦춰지는 만큼 금융구조조정도 지연될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금융지주회사법 제정을 예상,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려던 일부 금융기관들은 계획을 당분간 접어둘 수밖에 없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을 금융지주회사로 통합하려는 정부 계획도 시기수정이 불가피하다.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CRV)는 기아의 부실채권을 정리할수 있는 유효한 수단으로 기대됐으나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바람에 대우를비롯한 기업 구조조정도 그 만큼 시기가 늦춰지게 됐다. 특히 투신권에 비과세신탁 상품을 허용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자금시장의 불안이 예상된다.투신사 상품에 미리 예약했던 2조원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현대건설로 불안한 금융시장에 또다른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중산·서민층이 파행국회로 겪어야할 재산적인 피해와 고통도 적지 않다.우선 서민들이 25.7평 미만의 주택을 저당잡혀 빌린 자금의 이자에 대해 주려던 300만원 한도의 세제혜택도 다음 임시국회에서나 가능해졌다. 추경대상 사업도 전혀 손을 못대고 있다.추경예산 2조4,000억원 가운데 1조원에 가까운 중산·서민층 예산은 집행이 시급한 데도 금고에서 낮잠을 자고있는 상황이다. ■정부조직법. 26일 세종로와 과천 관가(官街)의 관심은 온통 두가지에 쏠렸다.정부조직법개정안 처리는 어떻게 되는가,후속 개각은 언제 이뤄지느냐다. 당초 관가에서는 7월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개정되고,다음달 초쯤 개각이이뤄질 것으로 봤다.그러나 국회 파행으로 이 구도가 흐트러졌다.관가의 동요도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일단 여야가 8월 임시국회 개최에 합의하면 큰 무리없이 처리될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한나라당이 교육부총리제 신설에 부정적이지만,무게가 실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 여권의 분석이다. 문제는 개각이다.‘7월 법개정,8월 개각’의 구도가 깨지면서개각여부 자체가 최대 관심사가 된 것이다.8월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처리되면 8월중순이나 하순 개각이 가능하다. 그러나 법처리가 정기국회로 넘어가면 문제는 복잡해진다.그럴 경우 “개각이 연말로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일단 현 내각으로 전반기 개혁을 마무리하고 정기국회를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여권 전반의 기류는 여전히 8월 개각설에 기울어 있다. 정부조직법 처리여부에 상관없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는 다음달 25일을 기점으로 집권후반기 국정운영의 새 틀을 짤 필요성이주된 이유다. 사회의 ‘개혁 피로감’을 일신할 필요성과 다음달 30일의 민주당 지도체제 개편도 요인이다. 여권 핵심부는 일단 개각을 단행한 뒤 이후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이에 맞춰 내각을 정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개정 이후 해당장관을 경제·교육부총리,여성부장관으로 승격시키면 된다는 구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
  • 자금시장 불안…한여름 증시 “꽁꽁”

    자금시장 불안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미국 반도체 주가 하락까지 겹쳐 삼성전자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져 전체 주가지수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유동성 장세가 올것이란 기대감에 한껏 부풀었던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주가지수는 지난 10일 851,47포인트이후 1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왜 하락하나 전문가들은 자금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를 가장 큰 요인으로꼽았다.은행권 파업으로 금융권 구조조정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금융권 추가자금 지원과 종금사들의 영업정지,세진컴퓨터랜드 부도,현대건설 워크아웃설 등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표출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 정책의지 결여에 대한 실망감과 반도체 경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외국인들이 지난 주부터 삼성전자를 매도,차익실현에 들어간 것도 주가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비과세펀드 인가 지연과,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예상대로 이뤄지지 않아 매수세력을 약화시킨 점도 원인이다.유무상증자와 신규등록으로 인한 계속된 수급불균형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등세로 돌아설까 낙폭 과대로 인한 반등세는 있겠지만 뚜렷한 매수세력이 없는 상황에서 770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SK증권 김대중(金大中)연구원은 “현 시장상황으로는 주가하락을 저지하기 어렵다”며 “정부에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교보증권 임노중(林魯重)선임연구원은 “금리하락으로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주식시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다”며“낙폭과대에 대한 반등세는 있겠지만 당분간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전망했다. ■어떤 종목이 좋을까 대유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상승장에서는 주도주가 출현,시장을 이끌어가지만 현재는 주도주가 없는 순환장으로 우선주가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대중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하락장에서는 실적대비 저평가주가 가격 메리트가 있겠지만 시장자체가 적정가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단 관망세를 유지하고 지수가 바닥을 확인하고 올라가는 움직임을 보일때 대형 우량주를 매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임노중 연구원도 “미국도 현재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장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하락장일수록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주택담보 대출 이자 소득공제 한도 확대

    다음달초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을 저당잡힌뒤 금융기관에서빌린 차입금의 이자에 대해서는 300만원 한도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정부가 갖게 될 금융지주회사 주식은 늦어도 2004년까지 모두 매각해야된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24일 중산·서민층의 내집마련 세제지원의 실효성을높이기 위해 당초 정부가 소득공제한도를 180만원으로 제출한 소득세법개정안을 수정해 의결했다. 재경위는 또 정부가 금융지주회사 주식을 갖게 되면 보유주식을 3년내에 매각하며,남는 주식은 다시 1년내에 매각하도록 하는 금융지주회사법 수정안을통과시켰다. 투신사 비과세 저축상품에는 농특세를 물리지 않도록 했다. 근로자 본인의대학원 교육비에 대한 소득공제 조항은 정기국회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재경위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에 세제지원을 하는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법,외국환거래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박정현기자 jhpark@
  • 금융시장 불안감 번진다

    주가폭락으로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정부의 자금시장 대책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며 신속한구조조정 진행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구조조정 관련 법안의 국회통과를 위한정치권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마저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40포인트 내린 778.90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약세로 출발,외국계 증권사들의 반도체 경기에 대한 회의적인 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폭이 갈수록 커져 22포인트 이상 급락,한때 지수가774선까지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인 19일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도세가 이날 들어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가하락의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채권펀드의 설정으로 금리가 하락,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작용하고 있지만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격차는 오히려 커져 자금시장이 불안함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자금시장에서 회사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자금이 초우량 채권으로만 몰려 여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또 비과세 신상품 도입이 국회 파행으로 지연되고 있고 금융지주회사법 통과 지연으로 금융구조조정이 늦어지고 있으며 증시활성화 대책으로 20일 판매되기 시작한 사모펀드도 제약이 많아 기대에 못미치는 점 등이 주식과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현대투신증권 김원열연구원은 “금융구조조정의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기업자금의 숨통을 터 주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금융시장 이상기류/ 증시 왜 맥 못추나

    증시가 폭락하고 있다.지난 주말 일시적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듯하던 주가는 20일까지 나흘 연속 하락하면서 780선마저 무너졌다. 당초 여름철에 주가가 폭등하는 ‘써머랠리’와 금리 하락에 따른 유동성장세를 예측하기도 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하락 원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자금 유입 부진과 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에 따른 일시적인 수급 악화 때문으로 분석한다.매수 세력이 크게 약화된 탓이라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8일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인 이유는 동남아 국가들의 통화 불안과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이다.투신권도 개인의 환매 요구로 순매도를 연 7일째 계속했다.비과세 신상품이 이달 말부터 판매되지만 전망이 불투명해 매수에 가담하지 않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 해소 안됐다 여기에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면서투매에 가까운 실망 매물이 하락을 더 부추겼다. 현대증권측은 금융시장 불안이 아직 가시지 않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있다고 분석했다.현대증권 김원열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외형적인 개선에도불구하고 금융비용 부담률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고 초우량 채권으로만 자금이 몰려 기업들은 금리 하락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금융·기업구조조정을 빠르고 투명하게 진행해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자금안정대책 시장 신뢰 잃었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자금시장 경색을 풀기 위한 정책들이 나오긴 했지만 근본 처방이아니어서 ‘약효’가 오래가지 못하고 있다. 비과세상품의 경우 농특세 부과 문제와 국회 표류로 판매 자체가 불투명하다. 또 적대적 M&A를 위한 사모펀드도 5% 이상 대량으로 주식을 취득하거나1%이상 변동 때는 신고하도록 해 실망감을 주었다.한화증권 황성욱 애널리스트는 “자금 경색에 대한 우려로 시행키로 한 프라이머리 CBO펀드는 실시 자체가 연기되고 사모펀드는 유명무실해졌으며 비과세 펀드는 신뢰에 금이 갔다”고 꼬집었다. ■반도체 주가 전망도 어둡다 삼성전자의 움직임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미국 메릴린치는 반도체 투자 비중 축소 권고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의 매도로 이어져 약세 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워크아웃 기업들을 신속히 정리하겠다는 정부 발표도 악재로 작용했다.신흥증권 윤재현 부장은 “정부가 워크아웃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면서 회사채 발행과 차환에 개입하지 않을 것을 시사한 것은 재무구조가 좋지 않은 기업들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중간점검. 자금시장이 신용 경색 불안의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6월17일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은 지 한달이 지났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시장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가 20일 자금시장 안정대책의 중간 점검에 들어갔다. ■자금시장 안정대책 점검 자금시장 안정대책은 크게 네 가지다.채권전용펀드 조성,은행 신탁단기상품,채권담보부증권,투신권 신탁비과세상품 허용이다. 은행 신탁단기상품은 6월26일 판매되기 시작한 지 5일 만에 4,000억원어치가 팔렸다.하지만 신탁상품 인기는 금세 시들해져 7월15일까지 6,279억원에그쳤다.은행권 관계자는 “처음에는 신종 신탁상품에 기대감 때문에 판매가몰렸으나 7월 들어 별로 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국민은행의 관계자는 배당률 방식에 익숙한 고객들이 신탁상품이 기준가 방식으로 바뀐 데 적응을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분석했다. 10조원을 목표로 했던 채권전용펀드는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2조9,000억원모집에 그쳤다.은행권 파업 이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채권담보부증권(프라이머리 CBO)은 지난 14일 발행 계획이었으나 다음달 2일로 연기됐다.회사채금리가 19일 8.9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바닥이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상품 구조 변경을 요구해 발행이 약 2주일 정도 늦어졌다. 투신사 신탁비과세상품은 관련 법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당초 7월 초 시행하려던 계획은 8월 초로 연기됐다.2조원 정도 예약분도 빠져나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대증권 이상재(李尙在)경제조사팀장은 “자금시장 안정대책만 발표됐을 뿐이고 시행되고 있는 것은 별로없다”고 말했다. ■전망 전문가들은 안정대책이 하루빨리 시행에 들어가도록 해야 금융 경색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바꿔 말하면 5월의 신용 경색 이후 자금시장이나아진 게 없다는 얘기다.현대증권 이 팀장은 “시중자금이 기업으로 몰리는조짐이 없다”며 “이대로 가면 5월의 신용 경색이 재연될 우려도 있다” 고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현대건설 워크아웃설 또 ‘고개'. 자금시장이 또다시 경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동안 뜸하던 워크아웃설이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지난 13일.전날 증시에서‘이라크로부터 현대건설이 공사대금을 떼였다’는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급락했고,다음날 ‘모처에서 워크아웃을 결정했다’는 워크아웃설이 파다하게퍼졌다. 그러나 이날 현대건설은 세종증권을 통해 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신규발행하는 데 성공했다.현대건설측은 ‘회사채 거래가 완전히 막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설에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다음날인 14일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은“현대의 6월 말 현재 자구계획 목표 대비 이행률이 168%로 초과 달성한 상태”라고 밝혔다.이연수(李沿洙)부행장은 “주거래 은행도 모르는 워크아웃계획도 있느냐”며 펄쩍 뛰었다.현대건설측은 19일 “사채시장 및 증시에서나돌고 있는 워크아웃 신청설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한 뒤 “악성 루머의 진원지를 찾아내겠다”며 벼르고 있다.‘MK(정몽구회장)진영’의 음모론도 들린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자금사정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것은사실”이라면서 “결국 워크아웃 여부는 현대의 자구노력 의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현대건설이 당초 계획에도 없던 광화문사옥을 매각키로 하는 등 ‘성의’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정부를 흡족시킬 수준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게다가 ‘프라이머리 CBO’를 통해 자금 숨통을 돌리려던 현대의 계획도 프라이머리 CBO 발행이 연기되면서 다소 차질을 빚고 있다.전량 소화됐다는 1,000억원 신규 회사채 발행물량의 인수처를 밝히지 않고 있는 점도 석연찮은대목이다. 현대건설의 연말 만기 도래 부채는 1조6,000억원이다. 안미현기자 hyun@
  • 민생지원·금융개혁 ‘국회가 발목잡나’

    국회가 여야 대치로 18일 이후 의사일정을 잡지 못함에 따라 당분간 겉돌 전망이다.이에 따라 추경예산안 심의와 약사법 및 정부조직법 개정안,금융지주회사법 제정 등 국정현안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그러나 이들현안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들이다.각 현안별로 주요 내용과 반드시 처리돼야 하는 이유 등을 진단한다. ◆ 금융지주회사법·추경안. 2차 금융구조조정의 핵심 법안인 금융지주회사법이 처리되지 못하면 금융개혁의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데이비드 코 서울사무소장을 비롯한 국내외 경제전문가들이 “1년 내에 구조개혁을 하지 못하면 한국경제는 또다시 위기를 맞을수 있다”고 ‘제2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그만큼 금융·기업구조조정은하루가 급한 과제다. 더욱이 금융지주회사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올 하반기내 가시적인 구조조정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정부의 고위당국자는 16일 “금융지주회사법같은 구조조정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시장불안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불안은 신용경색으로 나타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투신사에 허용되는 1인당 2,000만원의 비과세상품이 도입되지않으면 결국 금융시장 불안을 재연시킬 소지가 높다는 얘기다.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V)법안과 투신사 비과세상품 허용 관련법안도 마찬가지다.워크아웃 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려는 CRV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기업구조조정의 차질은 불보듯 뻔하다. 결국 금융·기업구조조정이 늦춰지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대외신인도와도직결된다. 추경안도 중산·서민층 보호대책 차원에서 시급성을 요한다.정부관계자는“2조4,000여억원의 추경 가운데 1조원 가까운 중산·서민층 지원비 집행이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생활보조비와 급식비 지원에 사용될 7,538억원과 청소년 실업대책2,113억원 등이다.노인·장애인 등이 기대를 걸고 있는 1인당 2,000만원의비과세저축 신설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 ◆ 약사법 개정안. 약사법 개정안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위해 도입된 의약분업이 근본부터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이런 점 때문에 여야 영수가 이번 임시국회내 처리를 합의한 것이다. 약사법 개정안이 반드시 처리돼야 하는 이유다. 상당기간 국회 공전이 예상되고 있는데도 여야가 약사법 개정안에 대해 한목소리로 처리를 약속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여야는 18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소집,약사법 개정안 법사위에 상정하기로 했다.19일에는 법사위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의 ‘약사법 개정 6인 대책소위’는 지난 14일국회 공전에도 불구,심야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정부안을 일부 손질한 끝에 여야 합의로 약사법 개정안을 확정지었다. 일반의약품의 개봉판매금지 예외조항인 약사법 39조2호를 삭제,임의조제의근거를 없애는 대신 5개월간의 경과기간을 뒀다.또 대체조제의 경우 지역의약협력위원회에서 의약계가 정한 600품목 내외의 상용처방약을 의사의 사전동의 없이는 조제할 수 없도록 했다.그러나 문제는 이에 대한 의료계와 약계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이다.국회 통과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야의 판단은 다르다.의료계와 약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용한 만큼큰 문제는 없다는 시각이다. ◆ 정부조직 개편안.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후속작업을 하려던 행정자치부는 상당한 난관에 부딪혔다.그에 따른 기능 조정과 인사를 단행,공직사회의 안정을 꾀하려던 당초의 방침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오는 25일 통과될 것을 전제로 후속작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만약 지연된다면 기능조정과 후속 인사 작업도 미뤄져 하반기 정부 운영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기능조정은 하루도 늦출 수 없는 사안이다.특히 경제부총리 신설로 인한 기능 조정은 하반기 정부 운용 틀만이 아니라 중장기 국가 경영전략 수립에도 당장 차질을 빚게돼 있다. 또 교육부는 부총리제로 격상됨과 동시에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국가백년대계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플랜을 만들어 놓고 있다. 여성부도 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신설부서로서 할일이 태산같이 밀려있다.현재 여성특위의 직제를 개편,여성들의 권익신장과 중장기 여성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야하는 일들이 산재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9월 정기국회때나 개편안이 통과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따라서 새로운 조직으로 하반기 정부운용과 집권후반기 정책을 수립하려던 당초의 계획은 완전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정부조직법 통과 지연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능조정 등으로 들떠 있는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홍성추 강동형 박정현기자 sch8@
  • [서민경제를 살리자](4)넘기 힘든 은행 문턱

    서울 마포구 신촌에 사는 K씨는 최근 전셋집을 조금 늘리려다 포기했다.이사를 하려면 3,000만원이 더 있어야겠기에 은행을 찾았다.그러나 창구직원은 “전세자금을 대출받으려면 연간소득이 대출자금보다 많거나 최소한 같아야한다”는 것이다. K씨의 연간소득은 2,500만원.현재 살고 있는 전셋집이 5,000만원짜리임을강조해 봤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보증인을 세워도 안된다고 했다.다만 2,000만원까지는 보증인을 세우면 대출이 가능하니 1,000만원은 다른 은행에 가서알아보라는 설명이었다. 월세로 살고 있는 주부 L모씨(31·서울 신림동)도 같은 경험을 했다.서민들의 전세자금을 전세금의 절반,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준다는 정부 발표를듣고 2,000만원을 빌리기 위해 은행을 찾아갔다가 실망하고 말았다.은행 직원은 남편의 연간소득인 1,200만원 내에서만 대출받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은행들의 대출 행태는 발표한 내용과는 크게 달라 서민들은 골탕을 먹기 일쑤다. 모은행의 저리 영세사업자금을 융자받기 위해 최근 은행을 찾은 A모씨는 “3,000만원을 빌려준다는 은행측 발표를 보고 찾아갔다가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해 융자받지 못했다”며 “은행의 생색내기로 실제로 대출을 받기는 어렵다”고 분개했다.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가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경기 의정부 P모씨는14% 이상의 이자로 대출받은 신용대출금 1,800만원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고통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신용평가시스템(CSS)에 의한 사이버 대출도 사실은 서민들의 대출받는 길을 더 좁혀놓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직업·경제적인 형편 등에 비추어 무담보 신용대출을 받을 만한 서민들은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은행 문턱이 높아 서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신용카드나 캐피털회사의최고금리가 18∼19%나 되는 고리 자금을 쓰게 된다. 돈없는 서민들은 이처럼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대출을 못받아 발을 동동구르지만 대출을 받더라도 고금리 때문에 생활고를 겪는다. 그나마 사정은 더 나빠지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국민주택기금에서 주택자금을 대출해주는 주택은행과평화은행에 근로자 주택자금대출 급증에 따른 보증한도 초과를 우려해 주택금융 신용보증 한도를 축소하라고 통보했다.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못해주면당장 담보를 대지 못하는 서민들이 주택자금을 대출받는 길은 막혀버린다. 연대보증제도도 더 까다로워졌다. 은행들은 이달부터 보증인 1인당 보증한도를 1,000만원까지로 제한했다.즉,5,000만원을 대출받으려면 5명 이상의 보증인을 세워야 한다. 현재 평화은행 등을 통해 주택구입자금과 전세자금을 빌려주고 있지만 자금도 부족하고 서민들이 이용하기엔 담보나 금리면에서 문턱이 여전히 높다.금리가 7%대의 저리라고 하지만 서민들에겐 10%대와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적어도 서민용 자금 대출금리를 5% 이하로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저리의 신용대출 또는 정부보증 대출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들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민들의 주택 중도금 대출과 근로자 주택구입자금,전세자금의 금리를 소득에 따라 3∼7%대로 차등화해 저소득층에게 실질적 혜택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성진안미현기자 sonsj@. *서민금융정책 虛實. 외환위기 이후 더욱 깊어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사회적인 문제로떠오르고 있다.정부는 이런 소득분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17일 중산·서민층의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내용의 세금감면 저축상품을 허용했지만서민들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민 대책/ 서민의 재산을 불리도록 하겠다는 게 주요내용이다.노인·장애인들을 위해 한사람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저축상품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노인들은 내년부터 한사람당 6,000만원을 들수 있는 세금우대종합저축과 함께 8,000만원의 세금우대혜택을 받게 된다.부부의 경우 최고 1억6,000만원까지 혜택을 받는다. 한해 3,000만원 이하의 급여를 받는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근로자우대저축은 당초 올해말 시한에서 2002년까지 연장된다.농어민목돈마련저축의 비과세 시한도 마찬가지로 연장된다. 서민층의 내집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저당 차입금의 대출이자에는 연 180만원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연금납입액의 소득공제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근로자가 대학원에 진학하면 교육비에 소득공제를 해준다. ◆실효성/ 한국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 연구위원은 “비과세나 세금우대저축상품으로는 조세형평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현 연구위원은 “가진 돈이 없는 저소득층에게 감세나 세금우대 혜택을 주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저소득층을 위한 지출정책을 펴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는 “소득분배 개선이 실효를 거두려면 사후적 혜택보다는 사전적인 분배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서민경제를 살리자](3)조세 정책 방향

    최근 몇년 사이에 계층간 소득 불균형은 20년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국제통화기금(IMF) 사태는 가난한 사람을 더 빈곤 속으로 몰아넣었다. 지난해 1.4분기에 저소득층의 소득은 3.1% 감소했다.그러나 부유층은 2.4%증가했다.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평등도가 높음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해초 0.37로 역시 최악이었다.올해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정부는 중산·서민층을 위한 세제 지원책을 시행했거나 할 계획이다.지난해소득공제 한도를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높이고 서민층의 공제율도 올려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30%가량 줄였다.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특소세도내렸다. 또 올해에는 노인·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000만원까지 비과세저축을 신설할 예정이다.주택담보 대출금 이자의 소득공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가령,저축할 돈이 없는서민들을 위해 비과세저축을 신설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 세제 전문가들은 더 획기적이고 본격적인 세제 개편을 주장한다.근원적으로는공평 과세,탈세 방지,사회복지 정책을 통해 빈부 격차를 해소해야한다고제안하고 있다. 서민층의 세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활동을 펼쳐온 민주당 장재식(張在植)의원은 근로소득세를 종합소득세에서 분리,저율로 과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소득공제를 통한 세금 경감 방식은 세법만 복잡해질 뿐 실제 효과는 적다는얘기다.서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세제도 고쳐야한다고 말한다. 한양대 나성린(羅城麟)교수(경제학·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장)는 서민들을위한 세제 개선책 몇가지를 들었다. 우선 소득세 면세점을 더 높이는 방안이다.또 비과세 저세율 저축상품을 더많이 만드는 것도 가능한 방안이라고 소개했다. 중고차를 많이 타는 서민들을 위해 자동차 세제도 개편해야한다고 했다.새차나 중고차나 자동차세는 일률적으로 똑같기 때문이다.소형자동차의 1년치자동차세는 20만9,000원으로 오래된 중고차의 차값이나 비슷하다. 서민들을 위한 소득공제 제도를 신설하는 방안도 있다.예를 들면,맞벌이하는 서민들의 탁아 비용을 소득공제 대상에 넣는 것이다. 다만 이런 제도들을 새로 만드는 게 반드시 좋지만은 않다고 나교수는 지적한다. 서민을 위한 새로운 세제를 자꾸 만드는 것은 세금 체계를 왜곡시키고 복잡하게 만들어 잃는 것이 더 많다는 게 세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누진세율도 과도하게 높일 수 없다.고소득층에게 세금을 많이 부과하면 근로의욕을 잃게 만들어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서민을 위한 특별세금 감면제도를 시행하기 보다는 공평과세를 통해세금을 잘 걷어 공적부조를 통해 서민을 지원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는 지적이다. 경실련이나 참여연대 등의 시민단체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하한선을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추고 주식양도 차익에도 과세할 것을 주장한다. 간접세 비중이 높은 것도 시정해야할 부분으로 꼽는다. 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 연구위원은 “우리의 조세정책은 불투명하다는데 큰 문제점이 있다”며 “세금을 정확히 내는 토양을 만들고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소득재분배를 통해 지출면에서 서민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손성진기자 sonsj@. *부유층에 약한 조세정책. 국민연금을 도시지역으로 확대 실시했던 지난해 4월 근로자들과 서민들은분통을 터트렸다.1,500여명의 변호사,의사가 웬만한 근로자보다 적은 정도가아니라,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 과세특례 혜택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의사·변호사같은 전문직 고소득자는 수입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어 세금의 ‘구멍’이 되고 있다.한국조세연구원의 현진권(玄鎭權)연구위원은 “자영자의 경우 소득의 10∼20%만 과표로 잡힌다”고 말한다.근로자들과 조세형평성에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부랴부랴 자영자소득파악위원회를 설치했다. 노동·시민 사회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금융소득 종합과세제 실시와 과세특례 및 간이과세제도 폐지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책건의안을 만들었다.외환위기 이후 높은 이자율을 이용해 돈있는 사람이 재테크로 돈을 버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조세형평의 한 축이었다. 문제는 당시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다시 불거졌다.위원회 위원들도 모르게 보고 내용이 바뀌었던 것.건의안의 핵심인 금융소득 종합과세제 부분이 빠지고,2001년부터 시행하도록 하는 과세특례제 폐지가 ‘향후’로 변경됐다.참여연대 납세자운동본부 하승수(河昇秀) 실행위원장은 “나중에 알고 보니 재정경제부에서 일방적으로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위원들은 공개질의서를 내고 총리면담을 요청하고 나섰다.국회에서 과세특례제 연기를 검토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과세특례를없애고,금융소득 종합과세는 2001년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조세당국이 부유층에 약한 사례 가운데 하나다. 하승수 위원장은 “조세개혁제도는 정부에서 조금 후퇴하고,국회에 가면 많이 후퇴하는 경향이 있다”며 “정치적인 고려와 기득권의 반발을 우려하기때문”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지난 5월 ‘2000년 세제개혁안’을 내놓았지만시민단체는 불만스럽다.참여연대는 “주식거래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것은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한화증권 陳永郁사장

    한화증권은 지난 10년간 채권영업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그만큼 채권분야에서 독보적이다.10일부터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상(Koreabond.com)에서 일반투자자들이 채권을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한화증권 진영욱(陳永郁·49)사장은 “채권영업의 강점을 살려 앞으로도 채권과 주식부문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로탈바꿈시키겠다”고 장담한다.특히 진사장은 첨단 전산시스템 개발을 통해투자자에게 편리한 투자환경 제공과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게 인터넷시대를 주도하는 관건이라고 판단,이 부문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진사장은 행정고시 16회에 합격한뒤 재무부 은행과장,재정경제원 국제담당관,금융정책과장에 이르기까지 20년간 금융정책을 다룬 당대의 전문가였다. 지난해 6월부터 한화증권 사장을 맡고 있다. ■금융정책 전문가로서 현 금융시장과 하반기 증시를 어떻게 보십니까. 상반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악재들이 점차해소되는데다 경제 펀더멘탈이 양호해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지나친 낙관론은 경계해야한다고 봅니다.올해 경제성장률 8.5%,무역수지 100억달러 흑자가 예상되는등 호재가 많습니다.하지만 수면아래 잠복해 있는 현대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선을 회복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봅니다. ■최근 실시된 채권시가평가제 실시와 주식형 사모펀드·비과세신탁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채권시가평가제로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공사채형펀드에서 3·4분기까지 자금이 이탈하겠지만 사모펀드와 비과세신탁의 허용으로 투신권에 자금이 유입,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주식시장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상반기 외국인들은 국내 경제 펀더멘탈과 남북 긴장완화,구조조정의 성과를 높이 평가해 10조원이상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국내 자금은 증시에서 유출됐습니다.국내 자금이 주식시장에 다시유입되려면 워크아웃을 통해 부실기업을 끌어안기보다는 과감하게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합니다.이는 금융기관의 부실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공적자금 투입과 동시에 구조조정을 추진해 금융기관의 신뢰를 높이는 것도 중요합니다.또 코스닥시장의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 적극적인 공급물량조절정책이 필요합니다. ■채권영업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채권팀 직원들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회사의 조직력이 엮어낸 결과입니다.채권팀 직원들은 채권분야에만 10년이상 근무하고 있고 채권팀 영업을 지원할 수 있는각종 리서치기능이 발달돼 있습니다.특히 자체적으로 축적하고 있는 금리자료는 국내외 각금융기관에서 그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또 국내최초로 개인투자자들도 채권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채권 전문거래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취임 당시 메이저증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금융기관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필요합니다.대형화는 실속없는 외형 부풀리기나출혈경쟁을 수반하는 순위다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내실경영을 통해 잉여금을 늘리는 것입니다.지난해 가장 역점을 둔것이 수익률 제고였습니다.그 결과 지난해 1,300여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이는 자기자본이익률 40%를 초과한 것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입니다.앞으로도 수익창출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수익잠재력을 배양하는 수익경영을 추구하겠습니다.또한 철저한 위험관리를 통해 부실가능성을사전에 제거함으로서 자기자본 증대의 기초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의 미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사이버거래는 이제 대세라고 봅니다.대부분의 거래가 점차 사이버거래로 바뀌고 있습니다.현재 자본금 30억원짜리 증권사가 생겨나는 등 과도할 정도로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하지만 조만간 합병이 일어날 것입니다.증권사의 생명과도 같은 우수한 전산시스템을 갖추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앞으로는 우수한 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증권사간의 차별화가 이뤄질 것입니다. ■사이버거래에 대해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습니까. 우리 회사의 사이버거래 비중도 70%를 넘어섰습니다.먼저 고객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만든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안정성·신속성·다양성을 구비한 HTS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개선작업에 들어가 오는 9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입니다.또 현재 50개인 점포를 더이상 늘리지 않는 대신 그 여유인력을 사이버분야에 투입할계획입니다. ■고객들의 욕구(needs)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투자환경이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영업환경의 변화는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고객관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우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새롭게 구축하고 첨단기능을 갖춘CRM(고객관리시스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최근 고객지원팀을 신설,고객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고객으로부터의 신뢰와 사랑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시중자금 투신 비과세펀드로 대이동

    이달 중순 발매되는 비과세상품의 예약금액이 이미 2조원에 달할 정도로 투신권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그러나 투신사에 돈을 맡겼다가 원금까지 날린투자자들로서는 투신사에 또 돈을 묻어 둔다는 게 쉽지 않다. 투신사들은 비과세상품에 5조∼1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려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물꼬를 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과 예금부분보호제 영향으로 구상품 만기도래액 11조원의 절반은 비과세 상품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비과세 상품 괜찮을까=정부가 투신사의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허용한 상품으로 연말까지만 판매한다.1년 이상 예치시 이자소득에 대해 22%의 세금이모두 면제된다.비과세 기간이 은행 3년,보험사 5년(내년부터는 7년으로 연장)에 비해 파격적이다.내년 시행 예정인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된다.가입한도는 1인당 2,000만원.기존 비과세 상품과 중복가입도 가능하다. ◆은행금리와 비교해 보면=은행권의 평균 수신금리는 6%로 세후 이자율은 5%정도다.투신권 신탁상품의 경우 대우사태로 인한부실채권 부분을 제외하면그동안 투신사의 수익률은 은행금리보다 평균 2% 정도 높았다.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실펀드가 공개된 이상 수익률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증권 동향분석팀 류승화(柳承和) 연구원은 “은행과 투신의 자금 성격은 다르지만 국공채의 경우 위험부담이 거의 없으므로 절세효과까지 감안할경우 은행상품보다 휠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절세효과를 염두에 둔다면최소한 은행금리보다 2∼3%의 초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어떤 상품이 있나=비과세상품은 국공채와 채권형,혼합형으로 나뉜다.한국투신은 채권형 2개와 혼합형 1개,현대투신은 채권형 2개와 혼합형 2개를 준비하고 있다.대한투신은 채권형3개와 혼합형 1개를 내놓을 예정이다.현대투신의 혼합형중 후순위채와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이 있다.이는 설정액이 적고 초기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투자신탁 상품개발부 이혁근(李赫根) 차장은 “채권시가평가제가 실시되면서 채권형도 혼합형과 마찬가지로 수익률을 예상하기가 어렵다”며 “그러나예상수익률이 국공채형은 8.5%,채권형은 9% 안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혼합형은 증시가 호조세를 보일 경우 수익률이 최고 12%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금리 전망에 따라 상품 선택을=2·4분기 이후 생산·소비·투자 등실물지표가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질금리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금리와 채권수익률은 반비례하는 만큼 투자메리트가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박재훈(朴在勳) 차장은 “향후 증시전망이 엇갈리고있지만 5월 산업동향을 토대로 볼 때 시장자체를 낙관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주식형보다는 국공채형이나 채권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채권시가평가제가 도입되면서 펀드별로 매입하는 채권의 내용을 살펴보는것도 필수적이다.대부분 투자적격등급(BBB-) 이상에 투자를 하지만 대한투신이 판매 예정인 채권투자신탁2호는 BB등급 이상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예상수익률은 높은 대신 위험부담이 따른다. 강선임기자 sunnyk@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수급불균형 해소로 주가 탄력 받아

    거래소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전후한 매물벽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를 650선까지 끌어 내리며 주식시장을 침체의 늪에 빠트렸던 수급불균형과 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됨에 따라 주가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우선 공급측면에서는 투신권의 환매부담이 줄고 있는 반면 비과세신탁이나준개방형 펀드,주식형 사모펀드 등 신금융상품의 발매 허용으로 수요기반이강화되고 있다.또 채권전용펀드의 신설로 기업의 자금시장이 호전되는 가운데 금리마저 하향세를 보여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세의 흐름도 단연 저가 대형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은행·증권주를중심으로 건설·무역주까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차트상으로는 종합주가지수가 120일선마저 상향 돌파해 직전 고점인 850선에 근접하고 있다. 주가상승에 필수적인 거래량 증가세가 수반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와 이동평균선 정배열로 향후 장세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 사건의 파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지수가 장세 전환의 분기점인 150선 아래로 밀렸다.더구나 거래량마저 줄어드는 가운데 주가이동평균선과 주가가 역배열 상태를 보이고 있어 장세반전에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가 상승의 걸림돌도 있다.금융노조의 파업진행 추이와 외국인의 순매수강도 유지여부,종합주가지수 850선 위에 포진하고 있은 대기매물의 소화 등이 변수이다. 전체적으로 거래소시장의 강세와 코스닥 시장의 약세에 대비한 투자전략이유효해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 증권 이사
  • 과외교습 대책위 활동 결산

    교육부는 27일 고액과외의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 대신 과외교습자에 대한‘제한적 의무신고제’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대한매일 6월21일자25면 보도]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액과외에 대한 기준 마련은 백지화된 셈이다. 교육부는 이날 제8차 과외교습대책위원회(위원장 金相權 교육부차관)로부터 제한적 의무신고제 및 공교육 내실화 방안 등을 건의받았다.대책위는 이날활동 2개월만에 해체됐다. 제한적 의무신고제는 면세점인 월 150만원 이상 버는 과외교습자는 시·도교육청에 신고토록 하는 것이다.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은 신고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제한적 의무신고제 등을 포함한 ‘학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초 국회 교육위와 협의하기로 했다.그러나 교육위는 ‘의무신고제’를 도입,모든 과외교습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면세점 이하에 대해서만 비과세하는 방안을 주장,합의점을 찾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과외교습자에게 신고를 받을 경우,신고의 실익이없는데다 행정력 낭비는 물론 직업선택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도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제한적 신고제는 불성실 신고자에 대한 적발과 단속이 어려워 실효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당정 협의에서 입법절차 및 세부안 등이 결정되는 대로 임시국회에 상정,이르면 8월쯤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韓銀 “자금시장 하반기 호전”

    최근 자금시장 불안요인의 하나인 제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 위축현상은 1·4분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4분기 자금시장 동향’에 따르면 투신·종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은 마이너스 7조원으로 대출해 준 돈보다 회수한 돈이 더 많았다.특히 투신사는 회사채 및 주식을 17조8,000억원이나 팔아치웠다.이중 주식처분금은 2조2,000억원에 불과해 기업들의 주된 자금줄인회사채 및 기업어음(CP) 등이 무차별 회수대상이 됐음을 알 수 있다.반면 은행의 대출금은 18조5,000억원이나 늘어 대조를 보였다. 제2금융권의 기업어음 매입은 대우채 환매사태 등의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지난해 4·4분기(마이너스 14조1,000억원)와 달리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지난해 3·4분기 이래 3분기째 순처분을 기록했다.결국 올초 현대투신 문제 등으로 촉발된 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고객들의 제2금융권 자금이탈을 촉발했고,이러한 환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금융권이 대출축소 및 회사채·CP회수에 들어갔으며,이것이 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 저하를 야기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2·4분기 들어 2금융권의 자금중개기능이 더욱 약화된데다 은행들마저 반기 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자기자본비율 방어를 위한 대출억제에 들어가 자금시장이 더욱 불안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그러나 3·4분기에는 투신사 비과세상품 및 은행권 단기신탁 등이 시판돼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4분기중 기업들의 자금부족규모는 11조8,000억원으로 전분기(3조6,000억원)보다 3배이상 늘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스톡옵션 비과세범위 변경

    기업들이 경영실적에 따른 보상을 위해 지급하는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에 대한 비과세 범위가 내년부터는 연간 주식매입가액 기준에서 행사이익기준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호(金成豪) 서울지방국세청장은 2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벤처리더스클럽 초청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청장은 기업의 자금력을초과하는 과도한 스톡옵션 부여는 장래 기업경영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스톡옵션이 경영실적에 대한 보상이 아닌 인력유치를 위한보상으로 운영되는 최근 추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투신사 취급 신상품 어떤 것이 있나

    7월부터 투신사가 주식형 사모펀드 상품을 취급하고 9월 이전에는 퇴직신탁과 개인연금신탁 상품도 다루게 돼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고있다. 퇴직신탁 상품은 기존 취급기관인 은행과 보험사가 아닌 투신사에 맡겨도퇴직 당사자로서는 법정퇴직금을 받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차이점은 사업주에게 있다.투신의 경우 실적배당 상품이어어서 운용결과 손실이 생기면 그 차액을 사용주가 부담해야 한다.그러나 기업주가 해당 투신사와 퇴직신탁 보험관계를 계속 유지하는 상태에서 다음해 고수익이 생긴다면 보험료를 따로 내지않아도 되는 이점도 있다.즉 기업주 입장에서는 투신사에 퇴직신탁을 했을 경우 고수익도 가능한 반면 손실액만큼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위험이 뒤따른다. 현재 금융기관에서 취급하고 있는 법정퇴직금은 전체 40조∼50조 가운데 17조 정도.77년부터 퇴직보험을 취급해온 보험사에 16조5,000억원이 있고 나머지는 은행에 있다. 한편 개인연금신탁은 한투·대투·동양·현대,삼성,제일 등 기존 6개 투신사에서는 이미 다루고 있다.이번에나머지 투신운용사에도 허용된다. 개인연금 신탁은 적금식 상품이다.만 20세 이상의 개인으로 월 100만원(분기 300만원) 한도에서 가입할 수 있다.저축기간은 최소한 10년 이상이다.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만 55세부터 5년 이상 연금으로 지급받을 때에만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한다.정상적인 이자소득세는 22.5%를 적용받는다.연간 72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소득공제액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내년부터 종합과세가 시작되는 만큼 종합과세 납세대상자들이라면 이 상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한편 주식형 사모펀드는 그동안 투신업계에서 계속 허용을 건의해 온 상품이다.현재 공사채형 사모펀드는 있다.동일종목에 대한 투자비율을 50%까지할 수 있다.개인이나 법인이 가입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100억원 이상이다.자기주식은 원칙적으로 펀드에 펀입시킬 수없다.주식형 사모펀드는 경영권을 장악하는 절대적 인수·합병을 유인하는효과도 있다.마찬가지로 경영권 방어나 주가관리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전문가가 권하는 재테크 요령

    투자자들이 방황하고 있다.주식시장이 좀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실타래처럼 뒤엉킨 자금시장의 악순환 고리가 해결의 접점을 찾지 못하는탓이다. 시중단기 유동자금은 200조원대에 이르지만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불확실한 투자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돈을 묶어둘 수도,투자할 수도 없는 고민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인지’ 아니면 ‘고위험을 무릎쓰고고수익에 도전할 것인가’에 따라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안정적이고 고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면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은행과 투신권의 비과세 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근로자 우대저축이나 소득공제가 되는 개인연금 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4∼5개월의 단기수익을 얻으려면 금리가 높은 MMF(머니마켓펀드)나 신탁형증권저축 등에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앞으로 허용될 은행의 3개월짜리 금전신탁 상품과 투신권의 세금우대 비과세 신탁상품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부 신긍호(申肯鎬) 과장은 “금융시장이 불안한 만큼주식투자보다는 정부의 확실한 정책이 발표될 때까지 정기예금 등 안정적인상품을 주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고수익에 도전하려면 고수익에는 그만큼 고위험(High risk-High return)이뒤따른다.하지만 현재의 악재를 이용해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하락장세를 이용해 자금력이 좋고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라고 추천한다. 또 지난해 등록과정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일부 우량기업에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권고했다.신용경색을 견뎌낼 수 있는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등 핵심 우량주를 비롯,삼성SDI와 S-Oil 등이 있다. 또 올 1·4분기 기준으로 유보율(자기자본에서 자본금을 뺀 금액을 자본금으로 나눈 값)이 1,700%가 넘는 기업으로는 태광산업,고려제강,남양유업,메디슨,신라교역,삼천리,세방기업 등이 꼽힌다.유보율이 높으면 무상증자나 배당재원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유리젠트 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얻기가 힘든 만큼 은행·투신사의 금융 상품을 활용하고 주식은 1∼2달 앞을내다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저평가 우량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종합과세 내년부활‘稅테크’ 신상품 봇물

    내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 제도가 부활된다. 종합과세는 부부를 합친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최고 40%의 이자소득세를 물리는 것이다.일반인들이야 먼 남의 이야기지만 금융권에 고액자금을 예치하고 있는사람이라면 절세(節稅)방법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다. 종합과세를 피하기위해서는 비과세 상품을 활용하거나 세금우대·분리과세 상품을 통해 이자를받는 시점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은행과 투신권의 분리과세 상품을 알아본다. ◆분리과세란/ 금융상품에 가입한 후 이자를 나눠 받는 것이다.예를 들어 3억원을 8%의 정기예금에 1년 만기형으로 가입할 경우 1년에 2,400만원 수준의이자가 발생,10%의 이자소득세가 적용된다.그러나 3년 만기에 가입하면 이자가 7,200만원으로 4,0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종합과세 대상이 돼 고율의이자소득세를 내야한다. ◆분리과세 신청은 몇번이고 철회할 수 있다/ 분리과세 신청을 했다 하더라도나중에 다시 종합과세로 바꿀 수 있다.수차례 수정 번복도 가능하다. 자신의소득규모와 성격에 따라분리과세가 득이 될 수도,해가 될 수도 있으므로 만기 직전에 최종 확정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분리과세 신청은 만기전까지 언제든 가능하다. ◆은행권,분리과세형 신상품 봇물/ 은행권의 대표적 분리과세 상품으로는 특정금전신탁이 있다.만기 5년이상의 장기채권으로 상품을 구성하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중 잔존만기가 1년 안팎인 채권으로 맞춰줘 인기가 높다.최저 가입금액은 1억원.신한은행의 ‘마이펀드’,하나은행의 ‘하나솔로몬신탁’,한미은행의 ‘신다이아몬드신탁’,조흥은행의 ‘나이스맞춤신탁’,주택은행의 ‘주은파워 맞춤형신탁’ 등이 있다.중도해지 하더라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기 5년 이상의 정기예금이나 적금,부금도 분리과세 상품이다. 특정금전신탁과 달리 중도해지할 경우 분리과세 혜택이 사라진다.금리도 낮아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은행들이 이런 단점을 보완한 변형 신상품을내놓으면서 각광받고 있다.1년 단위로 실세금리를 반영하고 약정이율 또한 1년 단위로 지급해 중도해지시의 손해를 줄인 것이다.한빛은행이 지난 9일부터 판매한 ‘골드옵션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만기 5년에 최저가입금액은 5,000만원이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12일부터 분리과세형 신상품 ‘빅맨골드정기예금’과 ‘YES프라임예금’을 판매한다.두 상품 모두 가입기간은 5년이지만 ‘빅맨’의 경우 3년후 중도해지해도 가입당시의 3년제 이율을 보장해준다.최저가입금액은 1억원.‘YES’는 실세금리 반영기간을 1·3·5년으로 선택 가능하게 했다.가입금액은 1,000만원.농협의 ‘5년제 큰만족 실세예금’과 조흥은행의 ‘CHB 초이스 정기예금’도 변형상품이다. 은행 후순위채권도 인기 분리과세 상품이다.만기 5년이상의 채권실물을 팔지만 소액으로 쪼개 통장식으로도 판매해 소액투자가들도 도전해볼 만하다. ◆투신·종금사,분리과세 펀드/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분리과세나종합과세는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부부합산 금융소득이 1억2,0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에게 특히 유리하다. ‘분리과세 펀드’는 신탁재산의 절반이상을채권에 투자하도록 돼있으며상품별로 채권형과 주식형이 있다. 채권형은 경우 공사채형,국채전용,공모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CBO(후순위채)형이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은 분리과세 공사채,분리과세 국공채,분리과세 주식형 등 3개이다.공사채형은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공사채에 투자하고 나머지 50% 이하는 기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주식형은 신탁재산의55% 이상을 공채와 회사채에 투자하는 대신 주식에 45% 이하를 투자할 수 있다.국공채는 국공채에 70%이상,유동성 자산에 30%이하 투자한다. 절세효과와 함께 안정성을 추구한다면 분리과세 국공채와 분리과세 공사채가 유리하다.특히 분리과세 국공채형은 국채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에편입된 자산이 부실화될 염려가 거의 없다. 주의할 점은 가입자격과 투자금액은 제한이 없으나 가입후 1년 이내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최소 70% 이상을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이밖에 국민주택채권1종,예금보험공사채권,지역개발채권,산업금융채권도 분리과세 대상이다.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직접 살 수 있다. 강선임 안미현기자 sunnyk@
  • [사설] 금융경색 해소가 최우선

    정부가 27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현대그룹문제에 대한 논의와 함께 자금시장안정대책을 마련한 것은 금융권의 자금경색이 가시화하고 있는 점을 중시,이를 적극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심리적 안정을기해 또다른 기업의 유동성부족사태를 막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이번 대책의 주요골자는 투신사들의 채권매수여력을 확충시켜 기업 회사채발행을 적극지원함으로써 자금조달을 쉽게 하고 투신사의 수신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비과세 상품을 개발한다는 것이다.특히 이 상품은 6월부터 1인당 2,000만원 한도내에서 주식형·채권형 투자신탁에 투자할 경우 이자소득세가 전액면제되는데 이는 주식·채권에 대한 일반의 간접투자를 늘려 투신권의 증권시장 조절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7월부터 일정조건아래 환매가 가능한 뮤추얼펀드설립을허용하고 정부출자금으로 회사채 발행액의 25%정도로,일정규모를 보증해주는 ‘회사채 부분보험제도’를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회사채발행기업이 원리금 상환능력을 잃었을 경우 회사채 매입자에게 일정금액을 보상해 줌으로써 회사채발행의 원활화를 꾀한다는 것이다.이밖에도 투신사의 증시조절이 시급히 요청될 때 유동성지원에 차질이 없게끔 증권금융(주)에 증자,7월말까지 약 6조원의 지원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투자심리안정과 관련,시장루머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즉각 조사에 나서 진위여부를 밝히도록 한것은 증시가 ‘루머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실제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기업들이 이른바 증시루머때문에 자금줄이 막히는 곤욕을 치르거나 도산위기에 이른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이다.사실 이번 현대사태도 지난 3월말 2세사이의 경영권다툼이 투자자들에게 현대의 앞날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이것이 악성루머로 확산,삼성캐피털등 일부금융기관이 자금회수에 나섰기 때문에 문제가 커진 것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현대문제가 계열사 전체의 유동성부족때문이 아니라 ‘신뢰성의 위기’에서 비롯됐고 현재의 금융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정부로서는 현대그룹이 행여 대우사태의 닮은 꼴이 되지나 않을까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정부가 현대에 대해 강도높은 지배구조개선및 구조조정조치를 강력 주문하는 것도 조기에 시장신뢰를 회복,현대위기설의 뿌리를 뽑아 시장불안을 없애자는 것으로 이해된다.따라서 이번 자금시장안정대책과 현대의 시장신뢰회복으로 향후증시를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요소가 사라지고 자금경색도 순조롭게 풀리기를 기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