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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올라갔는 지…” 경찰 조사 집중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올라갔는 지…” 경찰 조사 집중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올라갔는 지…” 경찰 조사 집중 16일 낮 12시 58분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 A씨는 쓰러진 김씨를 발견해 오후 1시 5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 15분 뒤인 1시 20분쯤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는 숨이 멎지 않은 상태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김씨는 롯데그룹 협력업체인 비계철거 전문업체 ‘코리아카코’ 소속으로,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는 비계철거공이다. 코리아카코 등에 따르면 김씨는 비계 위에서 추락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구조물 등에 부딪치면서 보호그물 바깥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비계가 철거된 곳과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곳의 경계 부근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박정식 코리아카코 현장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격자가 없어 추락 과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5m 내외의 추락이라고 본다”며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김씨와 한 조로 작업하던 근로자가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연락이 되지 않아 추락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라 동료들 없이 김씨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화재 감시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며 “비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일단 추락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인데 1시 조금 전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께 접수됐다”며 “비계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식사는 했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롯데 측 후속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소방서에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제2롯데월드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진 당시에도 소방 측에 늑장신고를 해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사고 원인은?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사고 원인은?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사고 원인은? 16일 낮 12시 58분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 A씨는 쓰러진 김씨를 발견해 오후 1시 5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 15분 뒤인 1시 20분쯤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는 숨이 멎지 않은 상태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김씨는 롯데그룹 협력업체인 비계철거 전문업체 ‘코리아카코’ 소속으로,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는 비계철거공이다. 코리아카코 등에 따르면 김씨는 비계 위에서 추락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구조물 등에 부딪치면서 보호그물 바깥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비계가 철거된 곳과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곳의 경계 부근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박정식 코리아카코 현장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격자가 없어 추락 과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5m 내외의 추락이라고 본다”며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김씨와 한 조로 작업하던 근로자가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연락이 되지 않아 추락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라 동료들 없이 김씨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화재 감시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며 “비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일단 추락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인데 1시 조금 전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께 접수됐다”며 “비계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식사는 했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롯데 측 후속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소방서에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제2롯데월드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진 당시에도 소방 측에 늑장신고를 해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충격적 상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충격적 상황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왜 무거운 철근 들고 홀로…” 충격적 상황 16일 낮 12시 58분쯤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쇼핑몰동 8층 콘서트홀 공사장에서 근로자 김모(63)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장을 순찰 중이던 화재 감시원 A씨는 쓰러진 김씨를 발견해 오후 1시 5분쯤 지정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연락, 15분 뒤인 1시 20분쯤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씨는 숨이 멎지 않은 상태로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김씨는 롯데그룹 협력업체인 비계철거 전문업체 ‘코리아카코’ 소속으로, 쇼핑몰동 7∼10층에 걸쳐 있는 콘서트홀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는 비계철거공이다. 코리아카코 등에 따르면 김씨는 비계 위에서 추락하는 과정에서 수차례 구조물 등에 부딪치면서 보호그물 바깥쪽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가 발견된 지점은 비계가 철거된 곳과 아직 철거되지 않은 곳의 경계 부근이라고 롯데그룹 측은 전했다. 박정식 코리아카코 현장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목격자가 없어 추락 과정을 확인할 수 없지만 5m 내외의 추락이라고 본다”며 “규정상 2인 1조로 작업하게 돼 있지만 김씨와 한 조로 작업하던 근로자가 현재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연락이 되지 않아 추락 경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점심시간대라 동료들 없이 김씨 혼자 쓰러져 있는 것을 화재 감시원이 순찰 중 발견했다”며 “비계가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 발견돼 사고 상황을 추정하기 어려우나 일단 추락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심시간은 낮 12시∼오후 1시인데 1시 조금 전 추락한 것으로 보이며 신고는 오후 2시에서 2시 30분께 접수됐다”며 “비계공사는 철근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는 것인데 왜 홀로 올라갔는지, 식사는 했는지, 작업 중 사고인지, 롯데 측 후속조치가 적절한지 등을 포괄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는 소방서에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그룹은 지난 4월 제2롯데월드에서 배관공사 중이던 근로자 한 명이 숨진 당시에도 소방 측에 늑장신고를 해 사망사고 은폐 의혹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택가·학교 주변 성매매 업소 강제 철거

    정부는 불법 성매매 집결지 25곳이 유리방 형태로 버젓이 영업하는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집결지 폐쇄를 포함한 성매매 근절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키스방과 귀청소방 등 신·변종 업소 단속 및 행정 처분도 강화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9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성매매 근절 및 성폭력 등 예방교육 추진 방안’을 보고하고 관계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성매매 집결지 내 성매매 업소에 대한 단속·수사 및 처벌, 범죄수익 몰수·추징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압수수색을 통해 성매매 증거 자료 현장을 확보할 뿐 아니라 건물 임대인이 성매매 알선 사범과 공모하거나 방조한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범죄 증거 자료를 적극 확보해 범죄수익의 몰수와 추징에 활용할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성매매 집결지를 포함한 구역에 대해 도시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탈성매매 여성의 자립을 위해 상담, 주거, 의료, 법률 및 경제적 지원 대책도 마련했다. 신·변종 업소에 대해서는 경찰청과 지자체가 철저히 단속하되 지자체는 단속 결과를 토대로 건축, 소방 등에 위반 사항이 있을 경우 과징금 외에도 영업 정지, 영업장 폐쇄 등의 행정 처분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택가와 학교 주변 성매매 업소는 강제 철거할 방침이다. 온라인을 통한 성매매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상 불법 유해·음란 정보를 집중 단속하는 등 유해 환경을 차단하는 한편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게재된 전화번호의 이용 정지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성매수를 유인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고포상금 제도를 적극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집결지 단속 강화, 알선자 엄정 처벌 및 건물·토지에 대한 몰수, 추징 등을 통해 ‘성매매로는 한 푼의 이익도 얻을 수 없고 강력한 처벌이 뒤따른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유리창 청소부, 69층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 발생

    원 월드트레이드센터 유리창 청소부, 69층에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 발생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9·11 테러로 무너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월드트레이드센터 자리에 새로 들어선 원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건물 유리창 청소 인부 2명이 69층에서 비계에 90분 동안 매달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오후 12시 45분, 유리창 청소용 비계(scaffold: 건설,건축 등 산업현장에서 쓰이는 가설 발판이나 시설물 유지 관리를 위해 사람이나 장비, 자재 등을 올려 작업할 수 있도록 설치한 가시설물)의 한쪽 케이블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오후 2시 15분께 68층의 두꺼운 유리창문을 깨고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비계에서 청소 인부 2명을 극적으로 구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인부는 ‘업그레이드 서비스’라는 청소업체에서 일하는 후안 로페즈와 후안 리자마로, 구조 후 모두 가벼운 저체온증으로 벨뷰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두 인부는 외벽 유리창문 청소 당시 비계와 연결된 안전용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인명피해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건축가 데이비드 차일즈에 설계된 원 월드트레이드센터는 높이 541m, 104층 건물로 미 전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사진·영상= Dr buz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암흑에너지에 암흑물질 증발... 우주, 결국엔 텅빌 것”

    “암흑에너지에 암흑물질 증발... 우주, 결국엔 텅빌 것”

    수수께끼 같은 암흑 에너지가 우주를 집어삼켜 결국엔 텅 비고 지루한 우주로 만들어버릴 것인가? 과학자들은 우주라는 구조물의 비계(scaffold·시공 단계에서 설치하는 가설물)인 암흑물질이 암흑 에너지에 의해 서서히 지워지고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최신 천문 데이터가 암흑 에너지가 암흑물질과 상호작용해서 우주 구조의 성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포츠머스 우주론중력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원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공간의 기본 특성에 관한 것으로, 우주적인 규모에서 볼 때 우리 우주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우주의 운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암흑 에너지가 이대로 계속 커지는 가운데 암흑물질이 증발돼 버린다면, 우리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거의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동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흑물질은 우주 구조에 틀을 제공하는 존재로 알려졌지만,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팽창시키는 정체 모를 힘이다. 또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은하들은 암흑물질이라는 비계 속에 지어진 것이며,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이 암흑물질이 서서히 증발돼 우주 구조의 성장을 감속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1998년 우주가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우주론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원즈 교수는 이렇게 덧붙였다. “시공간에 두루 존재하는 암흑 에너지의 양, 곧 우주 상수라는 아이디어는 우주론의 표준 모델이 됐다” 하지만, 포츠머스와 로마의 대학 연구자들은 이보다 진전된 패러다임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다. 바로 암흑 에너지와 암흑물질 간의 상호작용과 그 변화이다. 연구팀은 “1990년대 말 이래로 천문학자들은 우리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무엇인가가 분명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가장 단순환 설명은 우주 공간 자체가 에너지를 갖고 있을 거라는 가설”이라면서 “이른바 우주 상수로 불리는 진공 에너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이런 단순한 모델로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데이터들을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은하단과 은하들의 성장, 즉 우주 구조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시건 대학의 드래건 헌터러 교수는 “이 논문은 대단히 흥미롭다. 암흑물질에 관해서라면 언제든 새로운 진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아무리 생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관심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작용이 없는 가장 단순한 모델에 비해 다른 결론이 나왔지만, 어쨌든 나는 이 논문의 결론에 놀랐다고 말하진 않겠다. 표준 모델의 모든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안 것이 몇 달 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결 같은 놀라움을 나타내며, “우주는 정말 불가사의다” “암흑 에너지가 암흑 물질을 잡아먹는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척수 손상환자도 ‘뜨거운 밤’ 보낼 수 있다?

    척수 손상환자도 ‘뜨거운 밤’ 보낼 수 있다?

    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를 당해 척수 손상을 입으면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불만족스러운 성생활은 부부간의 불화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때 성기능 재활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부부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척수손상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성기능 장애는 ‘발기부전’이다. 이 때문에 성관계를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며 척수손상의 정도와 손상 기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이기도 한다. 천수상부 척수 손상은 90%이상의 사례에서 반사적인 발기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발기 시점이나 발기 유지기간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성관계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천수 혹은 마미 손상 환자는 자신의 의지로 발기가 가능하지만 발기력이나 강도가 성관계를 갖기에는 부족하다. 또 척수손상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장애와 다른 질환의 발생으로 인해 발기력이 더 감소할 수 있다. 척수손상 환자는 발기력이나 성기의 감각이 떨어지더라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려고 시도해야 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57%의 천수상부 손상환자, 33%의 천수 손상환자에서 이러한 시도를 통해 만족할 만한 성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척수손상으로 인한 발기부전에서 처음으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은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다. 만약 효과가 미미하거나 없다면, 진공발기 기구나 발기유발 주사요법을 추천하는데 해면체내 주사요법은 높은 성공률을 보이기도 한다. 신경 작용이 정상일 필요가 없으므로 척수손상 환자나 골반강 내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음경에 직접 주사를 놓아야 하므로 일부 환자들은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하며, 부작용으로 주사 부위 통증이나 음경섬유화, 음경 발기 지속증이 생길 수 있다. 주사요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법으로 음경에 기구를 삽입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김재식 국립교통재활병원 성재활클리닉 교수는 “척수손상환자들의 불만족스러운 성생활은 부부간의 갈등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자존감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성 재활 치료를 통해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척수손상 환자뿐만 아니라 노화에 따른 내분비계의 이상으로 성기능 장애가 발생하는 사례도 많다. 주로 골다공증,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대사이상 증후군과 우울증 등과도 연관 된다.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성기능 장애를 보이는 환자는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있거나 약물에 의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확인 후 치료하거나 약제를 교체하면 성기능 장애를 호전시킬 수 있다. 생활방식으로 인한 성기능 장애는 중년에 적절한 운동을 시작하면 70%까지 기능 감소를 막을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감소는 성기능을 호전시킨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식습관, 적당한 운동으로 체중관리, 건전한 성생활을 지속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하고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유지하면 성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여기에 저지방 식이와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식사를 하며 음주, 흡연을 삼가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최근 경기 양평에 문을 연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재활병원이 갖춰야 할 최신 재활장비를 모두 구축하고 있다. 상·하지 로봇재활치료실은 물론 운전재활시스템, 심리안정을 위한 스노즐렌실, 보행분석 시스템, 가상현실시스템, 시지각인지훈련장비, 전산화 인지치료 장비 등 재활치료에 관한 모든 장비가 구축돼 있다. 상당수 재활병원에서는 하루 2~3시간 정도 재활치료를 실시한다. 더 이상 치료를해 주고 싶어도 병원은 건강보험 삭감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국립교통재활병원은 1일 8시간 집중재활치료가 가능하다. 시범수가 대상 병원이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가능하다. 모든 환자에 다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교통사고 후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라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하! 우주] 암흑물질이 증발되고 있다고?

    [아하! 우주] 암흑물질이 증발되고 있다고?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될 것인가 수수께끼 같은 암흑 에너지가 우주를 집어삼켜 결국엔 텅 비고 지루한 우주로 만들어버릴 것인가? 과학자들은 우주라는 구조물의 비계(scaffold·시공 단계에서 설치하는 가설물)인 암흑물질이 암흑 에너지에 의해 서서히 지워지고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최신 천문 데이터가 암흑 에너지가 암흑물질과 상호작용해서 우주 구조의 성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포츠머스 우주론중력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원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공간의 기본 특성에 관한 것으로, 우주적인 규모에서 볼 때 우리 우주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우주의 운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암흑 에너지가 이대로 계속 커지는 가운데 암흑물질이 증발돼 버린다면, 우리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거의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동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흑물질은 우주 구조에 틀을 제공하는 존재로 알려졌지만,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팽창시키는 정체 모를 힘이다. 또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은하들은 암흑물질이라는 비계 속에 지어진 것이며,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이 암흑물질이 서서히 증발돼 우주 구조의 성장을 감속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1998년 우주가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우주론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원즈 교수는 이렇게 덧붙였다. “시공간에 두루 존재하는 암흑 에너지의 양, 곧 우주 상수라는 아이디어는 우주론의 표준 모델이 됐다” 하지만, 포츠머스와 로마의 대학 연구자들은 이보다 진전된 패러다임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다. 바로 암흑 에너지와 암흑물질 간의 상호작용과 그 변화이다. 연구팀은 “1990년대 말 이래로 천문학자들은 우리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무엇인가가 분명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가장 단순환 설명은 우주 공간 자체가 에너지를 갖고 있을 거라는 가설”이라면서 “이른바 우주 상수로 불리는 진공 에너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이런 단순한 모델로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데이터들을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은하단과 은하들의 성장, 즉 우주 구조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시건 대학의 드래건 헌터러 교수는 “이 논문은 대단히 흥미롭다. 암흑물질에 관해서라면 언제든 새로운 진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아무리 생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관심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작용이 없는 가장 단순한 모델에 비해 다른 결론이 나왔지만, 어쨌든 나는 이 논문의 결론에 놀랐다고 말하진 않겠다. 표준 모델의 모든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안 것이 몇 달 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결 같은 놀라움을 나타내며, “우주는 정말 불가사의다” “암흑 에너지가 암흑 물질을 잡아먹는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암흑물질이 증발되고 있다고?

    [아하! 우주] 암흑물질이 증발되고 있다고?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될 것인가 수수께끼 같은 암흑 에너지가 우주를 집어삼켜 결국엔 텅 비고 지루한 우주로 만들어버릴 것인가? 과학자들은 우주라는 구조물의 비계(scaffold·시공 단계에서 설치하는 가설물)인 암흑물질이 암흑 에너지에 의해 서서히 지워지고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최신 천문 데이터가 암흑 에너지가 암흑물질과 상호작용해서 우주 구조의 성장을 저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포츠머스 우주론중력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원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공간의 기본 특성에 관한 것으로, 우주적인 규모에서 볼 때 우리 우주가 궁극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우주의 운명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암흑 에너지가 이대로 계속 커지는 가운데 암흑물질이 증발돼 버린다면, 우리 우주는 결국 텅 빈 공간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거의 아무것도 없는 거대한 동공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암흑물질은 우주 구조에 틀을 제공하는 존재로 알려졌지만, 암흑 에너지는 우주를 팽창시키는 정체 모를 힘이다. 또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은하들은 암흑물질이라는 비계 속에 지어진 것이며,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이 암흑물질이 서서히 증발돼 우주 구조의 성장을 감속시키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1998년 우주가 가속 팽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우주론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고 말하는 원즈 교수는 이렇게 덧붙였다. “시공간에 두루 존재하는 암흑 에너지의 양, 곧 우주 상수라는 아이디어는 우주론의 표준 모델이 됐다” 하지만, 포츠머스와 로마의 대학 연구자들은 이보다 진전된 패러다임을 발견했다고 믿고 있다. 바로 암흑 에너지와 암흑물질 간의 상호작용과 그 변화이다. 연구팀은 “1990년대 말 이래로 천문학자들은 우리 우주를 가속 팽창시키는 무엇인가가 분명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가장 단순환 설명은 우주 공간 자체가 에너지를 갖고 있을 거라는 가설”이라면서 “이른바 우주 상수로 불리는 진공 에너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쨌든 이런 단순한 모델로는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데이터들을 모두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특히 은하단과 은하들의 성장, 즉 우주 구조의 성장이 예상보다 느리다는 점에 대해서는 설명이 안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시건 대학의 드래건 헌터러 교수는 “이 논문은 대단히 흥미롭다. 암흑물질에 관해서라면 언제든 새로운 진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아무리 생소한 내용이라 하더라도 관심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작용이 없는 가장 단순한 모델에 비해 다른 결론이 나왔지만, 어쨌든 나는 이 논문의 결론에 놀랐다고 말하진 않겠다. 표준 모델의 모든 데이터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안 것이 몇 달 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내용에 대해 네티즌들은 한결 같은 놀라움을 나타내며, “우주는 정말 불가사의다” “암흑 에너지가 암흑 물질을 잡아먹는다니 정말 충격적”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新국토기행] 피로회복제 재첩…항암특효약 참게

    [新국토기행] 피로회복제 재첩…항암특효약 참게

    하동은 깨끗한 바다와 강, 지리산 덕분에 청정한 자연산 먹거리가 풍부하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섬진강 재첩은 애주가들에게는 간장약으로 통한다. 하동방언으로 갱조개(강조개·민물조개라는 뜻)라고 부르는 하동재첩은 지름 1~2㎝ 크기의 작은 조개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섬진강 하류지역 염분이 적은 사질 토양에 서식한다. 1급수인 깨끗한 섬진강에 서식하는 하동재첩은 빛깔이 선명하고 육질이 연하며 맛이 담백하다.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간장 활동을 도와주고 타우린이 담즙분비를 활발하게 해 해독작용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10배나 큰 바지락보다 영양가가 세 배쯤 높다. 다른 음식과 함께 먹어도 부작용이 없고 눈을 맑게 하며 피로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졌다. 특히 숙취를 푸는 데는 시원한 하동재첩국이 최고로 꼽힌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동재첩국을 먹었더니 간 기능이 회복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일본인들도 좋아해 1999년부터 일본으로 수출도 한다. 하동재첩은 5~6월이 제철이다. 강 깊이에 따라 두 가지 방법으로 채취한다. 깊은 강에서는 재첩 채취선과 갈고리를 매단 대나무 장대를 이용해 거둬들인다. 얕은 강에서는 호미로 강바닥을 긁어 채취한다. 대표적인 요리는 재첩 알맹이를 끓여 담백하고 시원한 국으로 먹는 것이다. 재첩국에 부추를 넣는 것은 비타민A를 풍부하게 해 영양을 보충하고 맛을 돋우기 위해서다. 덮밥이나 부침을 만들거나 삶은 재첩을 회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재첩 알맹이에 하동 배를 채로 썰어 넣고 초장으로 비벼 요리하는 재첩무침도 별미다. 과거에는 보관이 어려웠으나 지금은 팩에 담아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다. 섬진강에서 나는 참게로 요리한 참게탕도 하동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다. 섬진강 참게는 조선시대 왕의 수라상에 올랐을 만큼 명성이 높다. 섬진강 참게탕은 담백하고 고소한 특유의 맛과 향을 자랑한다. 민물 참게는 비린내가 나지만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섬진강에서 사는 참게는 향이 강하다. 강어귀나 모래 속에 서식하는 섬진강 참게는 주로 탕으로 요리해 먹는다. 끓인 간장에 절여 게장으로 먹기도 한다. 하동 참게는 8월 말부터 바다로 내려가 다음해 3~4월에 산란을 한다. 부화한 어린 게는 다시 섬진강을 따라 올라와 자란다. 9월 말부터 약 한 달간 산란을 위해 바다로 내려가는 것을 잡았을 때가 가장 맛이 좋다. 암컷의 등딱지 안에 단맛을 내는 내장물이 가장 풍부하게 차 있기 때문이다. 참게 껍질에는 키토산이 많아 항균, 항암 효과가 있으며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소화가 잘돼 허약하거나 비만, 고혈압, 간장병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게는 주로 통발을 이용해 잡는다. 돼지비계가 든 통발을 강바닥에 내려놓고 다음날 아침에 통발을 걷어 올려 그 안에 든 게를 잡는다. 우리나라 야생차 시배지인 하동에서 생산되는 야생녹차는 미국 등 해외로도 수출되는 명품 특산품이다. 신라 흥덕왕 3년 김대렴이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와 왕명으로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쌍계사 주변에 심은 게 우리나라 야생차 재배 시초로 기록돼 있다. 야생차 재배지역인 화개면 일대는 섬진강과 화개천이 인접해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차 생산시기에는 밤낮의 기온 차가 커 차 재배에 최적의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 토양도 약산성의 자갈이 많은 사력질로 차나무 생육에 알맞다. 이 같은 환경 덕분에 하동 야생녹차는 맛과 성분, 품질에서 최고로 꼽힌다. 화개면, 악양면, 하동읍 등을 중심으로 160여개 제다업체가 야생차 재배·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등 최고급 녹차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 2100여 농가가 1100여㏊에 야생녹차를 재배해 한해 260억원 안팎의 소득을 올린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설] 남북, 우발적 충돌 막을 방안 강구하라

    어제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논의 내용과 별개로 남북한 대화 재개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달 초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과 뒤이은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과 총격전, 그리고 우리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이에 따른 북측의 고사총 발포 등이 이어지면서 남북 관계가 반전을 거듭하던 터에 대화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임에 틀림없다. 당장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열기로 남북이 합의한 2차 고위급 접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할 것이다. 어제 회담에서 남북은 지난 7일 있었던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과 이에 따른 남북 간 포격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북의 연평도 포격 이후 첫 교전으로까지 평가되는 이 사건은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잇단 경고사격에도 북 경비정이 불응하자 우리 해군은 즉각 76㎜ 함포사격을 실시했고, 뒤이어 해성 미사일을 발사하려 하자 북 경비정이 이를 눈치 채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마땅히 취할 대응이긴 하나 우리 군이 미사일을 쏘고, 이에 북 경비정이 격침됐다면 어렵게 조성돼 가던 남북 간 대화 모드는 그날로 파탄 나고 추가 무력충돌의 긴장 국면에 휩싸이면서 한반도의 시계는 제로가 됐을 것이다. 어제 회담이 특히 고무적인 것은 북측 주도로 추진됐다는 점이다. 북은 NLL 충돌 직후 우리 측에 전통문을 보내 비공개리에 군사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가 어제 회담을 비공개로 추진한 데 대해 야권 등에서는 남북 대화의 투명성 원칙에 어긋난다며 비난하고 있으나, 자칫 섣부른 공개로 대화 자체가 무산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 등을 생각한다면 정부의 함구를 비판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투명성 원칙이 요구하는 것은 남북 간 모든 현안을 사전에 일일이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후에라도 남북 간 접촉의 진상을 숨김 없이 밝혀 국내 정치 등에 이용하거나 역사에 부담이 될 부당한 뒷거래를 막도록 하자는 취지인 까닭이다. 회담 비공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북측의 비공개 대화 요구가 있었다는 점이지, 이를 수용한 우리 정부를 탓할 일은 아닐 것이다. 당국 간 대화를 그저 남남 갈등에 활용할 선전전으로 생각했다면 북이 굳이 회담 비공개를 요구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북측의 대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3년 8개월 만에 재개된 군사회담인 만큼 첫술로 배를 불릴 수는 없다고 본다. 어제 회담만 해도 북측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서해 경비계선’ 내 남측 함정 진입 금지, 민간 차원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언론을 포함한 비방 중지 등 제 요구만 쏟아낸 채 합의 없이 끝났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계속돼야 하며, 이를 통해 반 발짝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특히 양측 군 당국이 중시해야 할 점은 우발적 무력 충돌에 의한 확전 가능성이다. 무엇보다 북측은 우리 군의 원점타격 방침을 허투루 보는 일이 없어야 하며, 이를 전제로 한 확전 방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여러 차례 논의만 됐을 뿐 성사되지 않은 남북 당국 간 핫라인 개설이 가장 실효성 있는 조치가 될 것이다. 남북 군사대화 정례화로 남북 공동의 위기관리체계를 갖추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 [남북 판문점 군사접촉] 천안함 폭침 주도 김영철 등장… NLL·대북전단 입장차 확인

    [남북 판문점 군사접촉] 천안함 폭침 주도 김영철 등장… NLL·대북전단 입장차 확인

    남북한 군 당국이 15일 판문점에서 비공개 군사 접촉을 가진 것은 정부가 오는 30일 개최하자고 제의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을 앞둔 사전 정지 작업이자 일종의 전초전 성격을 지닌다. 여전히 큰 상호 입장 차를 확인했지만 남북 군 당국이 3년 8개월 만에 얼굴을 맞대고 의견을 조율했고, 무엇보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는 점에서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접촉의 직접적인 배경은 지난 7일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 간 함포 사격을 주고받은 사건이다. 북한이 이 문제를 그만큼 심각하게 여겼다는 방증으로 북한은 우리 함정이 북측 함정을 조준해 격파사격을 시도한 것에 대해서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접촉이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라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북한 수뇌부의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이번 접촉은 소장급 장성이 수석대표를 맡아 온 기존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과 달리 북측 수석대표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직보할 수 있는 측근 김영철 정찰총국장(대장)이라는 점이다. 김 제1위원장의 대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측 대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은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으로 김 안보실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중용한 군내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남북 협상의 베테랑들이 포함된 남북 대표단이 5시간 가까이 군사 문제를 포함해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에 차기 회담 등의 일정에 대한 별도의 합의 사항은 없었다”면서도 “남북 상호 간에 관계 개선 의지를 갖고 진지하게 협의하는 분위기였지만 양측 입장 차가 있어 좁히지 못한 채 종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접촉의 핵심 의제인 서해 NLL과 대북전단 살포, 상호 비방 중단 문제는 애초에 한번의 군사 접촉으로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사안이었다. 특히 북한이 이날 우리 함정의 진입 금지를 요구한 ‘서해 경비계선’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이다. 북한은 현재의 NLL에서 훨씬 남쪽으로 경비계선을 설정해 놓고 자신들이 지정한 두 개의 수로로만 입·출항할 것을 주장해 왔다. 정부는 이 같은 요구가 NLL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이라고 판단해 수용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지만 북한은 이날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취해진 5·24제재 조치 해제도 요구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대변인은 “우리 측은 천안함, 연평도 문제에 대해 북측 책임이라는 것을 상기시켰다”며 원칙론을 견지했음을 시사했다. 5·24조치 해제를 위해서는 천안함 사건에 대한 남북한의 논의와 이에 상응하는 북한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 대변인은 “향후 예정된 2차 남북 고위급 접촉은 이미 합의된 사항이기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고, 오늘 접촉의 결과는 별 영향을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나 NLL에서의 군사 대결 등의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2차 고위급 접촉 전망은 불투명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군사 접촉… ‘5·24’ 해제 탐색전

    남북한 군 당국이 15일 판문점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충돌과 대북전단 문제 등을 놓고 비공개 군사 접촉을 가졌다. 남북 군사당국자 간 만남은 2011년 2월 이후 3년 8개월 만으로 2차 고위급 접촉을 앞둔 시점에 만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측이 지난 7일 서해 함정 간 총포 사격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긴급 접촉할 것을 제의했다”면서 “우리 측은 이에 동조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비공개로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차기 일정이나 별도 합의 사항은 없었다”고 밝혀 양측이 입장 차만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천안함 폭침 등에 대한 책임론도 언급돼 5·24조치 해제 논의의 탐색전 성격이 아니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서해 경비계선 내 우리 함정의 진입 금지와 전단 살포 중단 등 북한의 요구에 “우리 측은 북측이 서해 NLL을 존중하고 준수할 것과 자유민주주의의 특성상 민간단체의 풍선 날리기와 언론을 통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날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김기웅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문상균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군부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영철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을 단장으로 리선권 국방위 정책국장과 곽철희 국방위 정책부국장이 참석했다. 한편 정부는 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 명의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2차 고위급 접촉을 30일에 개최할 것을 지난 13일 제안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성 여유증 치료, 여유증 원인 파악하는 것이 중요

    남성 여유증 치료, 여유증 원인 파악하는 것이 중요

    요즘 들어 여유증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하게 비만인구의 증가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이를 비만으로 치부하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마른 몸매임에도 불구하고 여유증을 고민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여성형 유방증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의하면 남성 유방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7년 8,640명에서 2011년 1만1,070명으로 연평균 6.4%가 증가했다. 특히 10대가 약 3천 1백 명(28.6%), 20대가 약2천 2백 명(20%)으로 전체 진료환자 중 10-20대가 48.6%에 달해 눈길을 끈다. 여유증의 원인은 세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여성호르몬의 증가’이다. 10대 청소년들은 특히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 등의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여성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남자임에도 여자처럼 가슴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2차 성징의 발달 상태 및 경과를 지켜 보아야 하고, 혈액검사 및 고환 초음파 등의 남성성징관련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과체중이나 과도한 비만으로 가슴에 지방이 축적된 경우다. 이는 특히 10대와 20대 여유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한번 축적된 지방조직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도 그 부피를 줄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히려 흉부근육운동으로 더 도드라지게 보일 수 있다. 여유증의 세 번째 원인은 40~50대 이후의 연령층에서 피부 탄력 저하로 나타나는 ‘노화’로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등 내분비계나 고환에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여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관련, 수원에 위치한 더쎈남성의원의 방준호 원장은 “정확한 치료를 위해 여유증 유발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가슴에 지방이 많은 것이 이유라면 남성 가슴부위의 대흉근을 고려한 지방흡입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지방과 유선조직이 함께 발달한 경우라면 남성 유선제거를 함께 시행해야만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유증 수술은 남성호르몬 분비 및 2차 성징과 관련한 사항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특히 남성의원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시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라벤 치약 제품 논란 이어 아기용 파우더에도 파라벤 함유 논란 불거져

    파라벤 치약 제품 논란 이어 아기용 파우더에도 파라벤 함유 논란 불거져

    ‘파라벤 치약 제품’ ‘아기용 파우더’ 파라벤 치약 제품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아기용 파우더도 파라벤 성분이 함유돼 안전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유럽연합에서는 내년부터 3세 이하 아기용 파우더에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사용을 금지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은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콜마에서 생산되는 ‘아토베베 베이비’ 등 17개 아기용 파우더 제품(의약외품)에서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U는 내년 4월부터 파우더, 로션 등 3세 이하 영유아의 기저귀 착용부위에 사용하는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 대해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이에 앞서 덴마크는 어린이가 파라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혈중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농도가 내분비계 이상을 일으킬 만큼 증가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2011년 3월부터 3세 이하 어린이 용품에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어린이가 파라벤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혈중 에스트로겐 농도가 내분비계 이상을 일으킬 만큼 증가한다는 연구결과에 따른 조치다. 반면 우리나라 아기용 파우더에는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허용기준치는 단일성분으로는 0.4% 이하 혼합사용의 경우는 0.8% 이하로 정해져 있다. 김 의원은 “3세 이하의 영유아에게는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지속적인 사용이 내분비계 이상을 일으킬 만큼 위험하다”며 “3세 이하 영유아 제품에 대해서는 프로필파라벤과 부틸파라벤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용 파우더에 들어가는 파라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파라벤에 대한 점검과 인체 위험성 연구를 추진하여 제도개선에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익숙한 ‘감칠맛’… 찜찜한 밥맛

    [커버스토리] 익숙한 ‘감칠맛’… 찜찜한 밥맛

    2010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SG’(L-Monosodium Glutamate)란 단어를 식품위생법에서 지워 버렸다. ‘L 글루탐산나트륨’의 약칭인 MSG가 마치 합성조미료의 통칭으로 세간에 오인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4년 전 서류상에서 사라진 이 MSG는 2014년 현재까지도 소비자의 뇌리에 불편한 가시같이 박혀 있다. 정부는 2010년과 2012년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두 차례에 걸쳐 공식 발표까지 했다. 그러나 조미료를 둘러싼 오해는 끊이지 않는다. 각계 전문가를 통해 대체 MSG의 진실이 뭔지 샅샅이 해부해 봤다. MSG는 식품 제조·가공 시 식품 본연의 자연스러운 맛과 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탐산 88%와 나트륨 11%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들은 MSG만을 통해 글루탐산을 흡수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MSG는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육류, 버섯, 감자, 멸치, 새우, 조개,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 우리 주변의 동·식물성 단백질 함유 식품에 천연 상태로 들어가 있다. 아기가 먹는 모유에도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에서 ‘무첨가 MSG’, ‘프리(FREE) MSG’라고 제품에 명기하는 건 사실상 과대광고라고 학계는 지적한다. 이광원 고려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닭이나 소고기, 다시마를 국물로 우려내면 글루탐산이 나온다”며 “‘MSG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MSG가 없다’고 하는 것은 오류”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미료 형태의 MSG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MSG는 화학 성분이 아닌 사탕수수의 원당(정제되지 않은 설탕), 당밀 등의 미생물을 발효해 글루탐산을 얻어 낸 뒤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을 첨가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발효 과정은 고추장, 된장, 간장과 같은 전통 발효 식품의 발효 과정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식품업계와 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어쨌건 소비자들은 나트륨을 결합시킨 MSG를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크게 늘까 봐 걱정한다. MSG에 함유된 나트륨양은 일반 소금 나트륨양의 3분의1로 더 적은 편이다. 오히려 MSG를 일반 소금과 함께 쓰면 전체 나트륨 섭취를 20~40% 감소시킬 수 있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의 섭취가 늘어날 수 있지만 나트륨 총섭취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식품,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거나 끓여 먹는 레토르트(저장)식품 등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더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MSG에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안전성 문제다. 1968년 중국요리가 가슴 압박과 메스꺼움, 두통 등을 유발한다고 해서 나온 ‘중화요리증후군’은 MSG 유해성 논란의 단초가 됐다. 학계와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 교수는 “눈을 가리고 MSG가 안 들어간 중국요리를 먹는 실험을 해도 똑같이 아프다고 한다”면서 “외국에서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국내는 많이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MSG는 최근 안전성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2006년 서울대 등 5개 대학 컨소시엄은 17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식품첨가물이 알레르기 유발, 아토피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2008년 식약처 연구 결과에서도 MSG를 포함한 식품첨가물이 신경계나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실제로 MSG는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가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1일 섭취허용량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은 ‘NS’(Not Specified) 품목이다. 강 교수는 “개인에 따라 MSG를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두통,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으나 MSG가 다른 첨가물보다 유사 증상이나 아토피를 더 유발한다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장 출신 이형주 서울대 농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비타민A·D는 필수 성분이지만 과하면 뇌에 손상을 주고 소금도 지나치게 먹으면 고혈압이 생긴다”면서 “MSG가 과학적으로 해가 없다고 확인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 먹는 이익이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면 허용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역시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은 비타민C보다 독성이 약하다”며 “모든 식품은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걸 유해성 문제로 삼는다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MSG만 뺀다고 해서 식품첨가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식품 보존을 위해 MSG가 아닌 대체재로 다른 식품첨가물이 늘고 있다. 식약처 첨가물기준과 박성국 연구관은 “아미노산계인 MSG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 핵산계인 구아닐산이나트륨, 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등을 쓰는데 감칠맛 측면에서 MSG가 가장 효과가 좋고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통새우볶음밥, 농심 너구리 라면 등에 핵산계 조미료가 들어간다. 소비자단체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은 “괜찮다고 먹으라 하지 말고 식품업계가 박카스에 방부제를 빼고도 같은 맛을 내는 기술을 개발한 것처럼 정부가 조미료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김순복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덜 사용하는 것 외에는 불안감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 발표가 소비자들에게 확신을 못 주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학계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MSG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식품업계는 MSG 무첨가식품이라며 혼동을 주는 마케팅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건강한 내 아이’ 출산하려면, 산부인과 찾아 임신계획 세우는 것 중요

    ‘건강한 내 아이’ 출산하려면, 산부인과 찾아 임신계획 세우는 것 중요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임신소식만큼 행복한 일이 있을까? 매일 친구들과 맥주 한 잔과 치킨에 빠져있는 남편도 집으로 일찍 불러들일 수 있는 아이의 잉태 소식은 부부는 물론, 양가 모두에게 행복한 소식임에 틀림없다. 최근 결혼 전 아이를 먼저 임신한 상태인 ‘속도위반’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아무래도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결혼 후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의 모습일 것이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아내와 남편이 현재 임신하기 좋은 건강 상태인지 검사를 먼저 해봐야 한다. 대체로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것은 임신 계획 3~4개월 전이 좋으며 특히 당뇨병, 고혈압, 갑상선 질환, 심장병 등 내과적 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위험성을 최소로 줄이는 것이 좋다. 예비임산부의 경우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는 멀리하고 되도록 자연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통밀, 현미, 미역, 다시마, 두부, 고구마, 검은콩, 강낭콩, 마늘, 아몬드, 시금치 등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기류는 담백한 부위위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삼겹살이나 항정살 등을 먹게 된다면 기름이 많은 비계부분은 자르고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탄산음료나 술, 커피, 초콜릿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 강남미즈힐 여의사 산부인과 이향 원장은 “최근 평균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산모들의 나이도 고령화돼 아이의 출산이 혹여 힘들까 임신을 고민하는 예비산모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많은 예비산모들이 임신을 계획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 임신상담을 받는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편”이라고 밝혔다. 계획임신으로 임신에 성공한 후에도 종종 임신이 된 줄 모르고 지나치는 산모들도 있다. 임신 초기 증상 및 징후는 개인마다 나타나는 시기가 다를 수 있으며, 증상 또한 매우 다양한 편이다. 정확한 징후는 대체로 임신 4~6주 정도에 나타난다. 임신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혈액 검사는 임신 수치검사라고도 하는데 임신을 가장 빠르게 진단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통은 관계 후 9-11일이 지난 뒤부터 확인이 된다. 너무 이른 시기에 검사를 하면 임신이더라도 비임신으로 검사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늦게 검사할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소변검사는 관계 후 10-14일이 지난 뒤부터 임신여부가 확인되며 아침 첫 소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비임신이라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계속 생리를 하지 않는다면 소변검사를 7일에서 10일후에 다시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혹은 임신 3개월이 넘은 경우에 임신 호르몬 수치가 너무 높아 키트에서 인식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혈액이나 소변검사로 임신을 진단한 다음에는 초음파로 임신낭이나 태아를 확인하게 된다. 초음파로 정상적인 초기임신이 확인이 되며 분만예정일을 결정하게 되고 모체의 건강을 평가하기 위한 산전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이 원장은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의 임신상담을 토대로 생활습관을 바꾸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잘 숙지한다면 예비산모들이 만족할 만한 안정적인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강남미즈힐 여의사 산부인과는 바쁜 직장여성들이 퇴근 후 부담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평일야간 및 공휴일에도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은 미즈힐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년 증가하는 뚜렛증후군, 그 원인과 한방 치료법은?

    최근 한 드라마에 뚜렛증후군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뚜렛증후군은 인구 만 명당 4~5명에게 발생하는 흔치 않은 질환이지만 최근 5년간 환자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ADHD, 학습장애, 강박장애, 우울증, 충동조절장애를 동반할 수 있는 뚜렛장애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뚜렛장애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환경이다. 과거에 비해 아이들의 뚜렛증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이 유병율을 높이는 한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텔레비전 시청과 게임을 즐기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현대의 좌식생활이 아동의 신경행동학적 문제들의 급격한 증가에 주된 원인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6살까지 운동활성도는 뇌발달을 촉진시키지만 증가된 좌식 생활로 운동 활성도가 떨어져 소아비만이 많아진 비율만큼 신경행동장애의 증가율이 많아진 것이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운동이나 음성이 반복적으로 나는 행위를 틱장애라고 표현하는데, 운동틱과 음성틱이 1년 이상 혼재되어 나타날 때 뚜렛장애라고 한다. 뚜렛증후군은 대부분 18세이하에서 발생하여 청소년후기와 초기성인기에 완전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성인기에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아 소외된 생활을 하기도 한다. 성인틱장애는 대부분 18세 이전에 발생하여 최소 1년 이상 이어진 만성틱에 속한다. 음성, 운동틱은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유지되다가 성인이 되어서 자각하는 경우도 있다. 성인 틱장애의 경우 강박증, 충동조절장애, 우울증, 불안 등의 정서장애에 동반이환될 확률이 유아기 틱장애보다 높다. 대부분 성인까지 이어진 오래된 뚜렛증후군일수록 치료의 기간, 호전양상이 더디게 된다. 대개 6개월~1년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증상 호전율은 80%이상으로 높은 편이나 관리와 치료에 따라 환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뚜렛증후군은 이상운동질환의 일종으로 대뇌피질-시상-대뇌기저핵의 운동신경회로의 이상작용이 주요한 원인이 된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뚜렛증후군 치료 시 운동회로의 기능이 약화된 부위를 찾아 각 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특이적인 맞춤치료법을 진행한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뇌의 균형잡힌 활성도(balance)를 강화하며 시청각통합운동으로 운동계획-실행하는 신경세포간의 연결과 지지세포의 증가를 통해 운동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약치료, 식이요법을 통해 소화기환경을 개선하고, 내분비계를 안정화하여 뇌로 공급되는 혈류를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이어 “사지관절을 충분히 활용하는 조깅이나 수영이 뚜렛증후군에 도움이 되고, 중심성근육(core muscle)을 강화하는 운동도 좋다”며 “운동 후 수면은 충분히 하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10~11시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7시간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뚜렛증후군 환자는 흥분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는 핸드폰, 게임, 더위 등은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식이요법으로는 술, 화학조미료, 카페인, 초콜렛, 사탕, 설탕과 같이 쉽게 혈당이 오르는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은 피하고 녹황색채소, 견과류, 생선, 지방이 적은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틱을 유발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고 충분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이습관, 수면습관을 유지한다면 뚜렛장애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목동 재건축, 재건축연한 단축 정책 최대 수혜 지역…2만 6629가구 혜택받을 듯

    목동 재건축, 재건축연한 단축 정책 최대 수혜 지역…2만 6629가구 혜택받을 듯

    ‘목동 재건축’ ‘재건축연한 단축’ 재건축연한 단축으로 목동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현행보다 최대 10년 단축하면서 이르면 내년 1∼2월쯤 재건축을 희망하는 아파트는 준공일로부터 30년만 지나면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 서울은 1990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재건축 연한이 시가 정한 별도 산식(=22+(준공연도-1982)×2)에 따라 30∼40년이 적용돼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지어진 아파트의 재건축이 쉽지 않았다. 1985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이미 재건축 연한이 도래해 당장이라도 사업추진이 가능하지만, 1986∼1990년에 건설된 아파트는 불과 1∼5년 뒤에 지어졌다는 이유로 2016∼2028년에나 재건축이 가능했다. 그러나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일괄적으로 최대 30년으로 완화하기로 하면서 이들 단지의 재건축 시기가 종전보다 2∼10년까지 앞당겨진다. 1987년과 1998년에 준공된 단지의 경우 종전 서울시 기준으로는 2019년, 2022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각각 2년, 4년 앞당겨진 2017년, 2018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하다. 또 1990년, 1991년에 지어진 아파트는 종전에는 2028년, 2031년에 재건축을 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연한이 2020년, 2021년으로 각각 8년, 10년이 줄어든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재건축 연한 단축으로 당장 수혜를 입게 된 단지는 1987년부터 1990년 준공 단지로 서울지역의 경우 총 18만 8000가구에 이른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 2만 6629가구가 가장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목동 아파트단지는 1985년 말부터 1988년 말까지 준공한 아파트로 5층 이하의 저층과 15층 이하의 고층 아파트가 혼합돼 있다. 용적률이 단지별로 110∼160%대로 낮은 편이고, 양천구 등이 재건축 기본계획도 수립해놓은 상태여서 앞으로 재건축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목동이 경우 서울시가 재건축 관련 종합정비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재건축 연한 단축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의 W공인 대표는 “강남권의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가 용적률이 가장 낮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연한 단축으로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규모가 워낙 커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기에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목동 재건축 2만 6629가구 혜택받을 듯…규모 워낙 커 본격화되려면 시간 걸릴 듯

    목동 재건축 2만 6629가구 혜택받을 듯…규모 워낙 커 본격화되려면 시간 걸릴 듯

    ‘목동 재건축’ 목동 재건축 연한 단축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이번 연한 단축과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 2만 6629가구가 가장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목동 아파트단지는 1985년 말부터 1988년 말까지 준공한 아파트로 5층 이하의 저층과 15층 이하의 고층 아파트가 혼합돼 있다. 용적률이 단지별로 110∼160%대로 낮은 편이고, 양천구 등이 재건축 기본계획도 수립해놓은 상태여서 앞으로 재건축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목동이 경우 서울시가 재건축 관련 종합정비계획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재건축 연한 단축이 맞물리면서 집값 상승 등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의 W공인 대표는 “강남권의 5층 이하 저층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목동 신시가지 단지가 용적률이 가장 낮고 입지여건도 뛰어나 연한 단축으로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규모가 워낙 커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기에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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