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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T-2000 기술표준 어떻게 되나

    지리하게 끌어온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기술표준 논쟁이 결국‘정부의 뜻’대로 마무리됐다.적어도 1개 사업자는 동기식(미국식)을 택하도록 강제됨에 따라 그동안 ‘비동기(유럽식) 사수(死守)’를 외쳐온 업계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이런 가운데 어떤 업체가 ‘동기식 총대’를 메게 될 지 관심이다. ◆다양한 시나리오=정통부가 주파수 성격을 처음부터 동기와 비동기대역으로 못박음에 따라 한국통신·SK텔레콤·LG 등 3개 사업권 희망업체들은 이달 말 사업계획서 제출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물론정통부가 가장 바라는 방향은 3곳 중 한 곳이 인센티브를 받고서 애초부터 동기식을 신청하는 것.그러나 저마다 다양한 사정으로 비동기를 추진해 온 업계가 쉽게 동기식으로 선회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3개 사업자가 모두 비동기식을 신청하는 ‘정면 승부’의 가능성도높다.이 경우 계량(부채비율 등 17점)·비계량(서비스 전문성 등 83점)평가와 출연금 등 정밀심사를 거쳐야 한다.1개 업체는 탈락의 쓰라림을 맛보게 되고,‘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동기식을 택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심사에서 탈락한 채 동기식을 선택할 경우,정부가 약속한 인센티브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막판에 한 업체가 동기식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또 3개 사업자가 두려워 하는 것 중 하나가 동기나 비동기를 혼자서만 선택하는 ‘왕따’상황.때문에 사업자간 제휴여부에 따라서는 ‘2동기’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러나 지난 6일 발표된 기술표준협의회 합의안에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강력하게 반발해온 터여서 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맞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 ◆업계,“우리는 절대로 비동기”=일관되게 비동기식을 주장해온 업체들은 저마다 동기로 선회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1조원 이상의 출연금을 내고도 원하지 않는 사업(동기식)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제무역기구(WTO)차원에서도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LG 관계자는“처음부터 동기식은 결코 염두에 두지 않았고 비동기 기술력에서 우리 회사가 가장 우수하다”고 말했다. ◆번복에 따른 정부의 부담=당초 동기식 채택을 낙관해온 정통부는서비스업계의 반발이 거세지자 ‘정책 번복’과 ‘정부 입김’이라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사실상의 ‘주파수 할당’을 선택했다.안병엽(安炳燁) 장관은 불과 보름 전인 지난달 25일에만 해도 “주파수 할당제를 통해 동기식과 비동기식으로 나눠 주파수를 강제로 할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업계 자율에 맡기겠다던 당초 정부의 방침은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찰간부 오락실 불법 운영

    허수아비 사장을 내세워 놓고 불법으로 성인오락실을 운영해온 전·현직 경찰간부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0일 부산시 동래구 온천3동 월드오락실 대표 추순식씨(46·부산시 금정구 부곡동)와 동래서 수사1계장 정규탁 경위(50),동래서 교통과 박래민 경사(45),전 부산진경찰서 경무과장(경정) 유덕선씨(62),전 동래서 장비계장(경사)박성계씨(62)등 6명에 대해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전 부산경찰청 관제계장 오용씨(62)를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권재규씨(30·해운대구 반여동) 등 종업원과 명의상 업주 9명을 입건하거나 수배했다. 정씨 등 전·현직 경찰들은 ‘청솔’이라는 같은 산악회 회원인 추씨와 함께 지난 98년 6월 1인당 3,000만원씩 출자해 성인오락실을 설치한 뒤 지금까지 하루 500여만원씩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금감원 새 보금자리 여의도 大投건물 유력

    새 보금자리를 물색중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여의도 대한투자신탁증권 건물로 이사갈 전망이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6일 “당초 4대문 안에 청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유력한 후보였던 극동빌딩이 20년 이상된 노후건물이어서 보수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부실기업의 빌딩에 금융당국이 입주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대안으로 생각했던대투로 이사가는 문제를 대투측과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1,400여명의 직원이 있는 금감원이 입주한 현 건물은 사무실이 비좁아 검사관련 부서직원들은 대투 빌딩 4개층에 세들어 살고 있다.임차료는 월 2억5,000만원이다. 한편 60여명의 금감위 직원들은 금감원에 다달이 4,400만원을 임차료로 내고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금감원은 새 보금자리를 이달 안으로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건설교통부에서 지난달 입법예고를 끝낸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 개정안이이달말부터 시행되면 청사 이전이 힘들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청사를 매입한다는 입장이나 매입도 이법 시행령개정안에저촉된다는 건교부측의 통보에 따라 개정된 시행령이 발효되기 이전에 청사구입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대투측도 빌딩 매각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덕훈(李德勳) 대투사장은 “IT분야 투자,증권사 전환 등에 따라수천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건물 매각을 통해 1,000억원대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가 금감원의 현 건물로 들어가는 문제는 직원들의 사기문제,대외적 광고효과,유동성 확보문제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야 해현재로서는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밝혀 다른 곳으로 전세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언내언] 암수 바뀜

    육면체 주사위를 여섯번 던지면 어떤 숫자는 한번도 안나오고 어떤숫자는 두번 세번 나올수도 있지만 반복해서 계속 던지면 1에서 6까지 나오는 빈도가 평준화 된다.1810년 이 ‘확률의 법칙’을 맨 처음발표한 사람은 독일 수학자 프리드리히 가우스다. 이 기회균등의 자연법칙에 의해 아메바에서 인류에 이르기까지 암·수의 균형이 유지되고 지구상에 뭇 생명이 종족을 보존한다.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문명이라는 이름의 인위(人爲)가 자연의 법칙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최근 세계연구기구(WRI)공동연구팀이 1950∼1970년 덴마크와 네덜란드,1970∼1994년 미국과 캐나다의 신생아 출생률을 비교한 결과 남아출생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작은 변화이기는 하지만이같은 추세는 스웨덴,독일,노르웨이,핀란드 등에서도 같이 나타난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남아 선호사상의 영향권에 있는 동양의 몇 나라를 제외하고는 남아출생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인 것이다. 이 원인을 의학계에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수태시 부모연령,체외수정,각종 스트레스 등에서 찾으려고 했으나 뚜렷한 원인을 발견하지는못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과학자들은 인간의 내분비 계통을교란시키는 환경 독성물질에 눈을 돌리고 있다.이 환경 호르몬은 생식계통의 질서를 교란시켜 남성의 정자수 감소,여성 호르몬 과다분비,Y염색체 약화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인간의 문명생활이 자연의 조화와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국민 88%가 환경 호르몬의 유해성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조사보고가 말해 주듯,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가 지금까지는 ‘걱정거리를 만들어서 걱정하는’전문가들만의 것인 줄로 알았다.그런데우리나라에서도 개구리와 피라미의 암수가 바뀌어 가고 있는 현상이발견됐다.이런 현상이 나타난 지역이 강원도 강릉,경남 창원,경남 하동인 것을 보면 우리나라 전역이 환경호르몬 안전지대가 아님을 말해준다. 지난해 4개월에 걸쳐 내분비계 장애물질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처음 실시한 환경부는 “이 현상이 자연현상인지 환경호르몬의 영향인지는 정확히 규명하지 못했다”밝혔다.그러나 매사 딱 부러진 결론을유보할 수 밖에 없는 당국의 입장을 감안하더라도 환경호르몬 재앙은이미 우리 곁에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재앙 앞에서는 진보와 보수,여·야,의사·약사를 가르는 게 무의미하니 정말 큰 일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환경호르몬 광범위 검출

    인체의 정자를 감소시키고 면역성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이 국내 생태계와 환경에서 광범위하게 검출됐다.특히 반월공단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월등히 높게 검출됐으며,환경호르몬의 영향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지역의어류와 양서류에서는 성(性) 관련 조직 일부에서 이상현상이 관찰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8월까지 17개월 동안 생태계와 환경을 대상으로 내분비계교란물질(환경호르몬) 잔류실태를 처음으로 조사한 결과 수질과 저질(하천·호소의 바닥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대기·토양 등 113개 지점에서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13개 물질군28개 물질이 나왔다고 5일 밝혔다.조사 대상은 37개 물질군 87개 물질이었다. 이중 다이옥신의 경우 수질(평균 0∼0.502pgTEQ/ℓ)과 저질(0∼0.984pg/dry.g)에서는 검출률이 높지 않았으나 대기와 토양에서는 이보다훨씬 높은 0∼4.448pgTEQ/N㎥,0∼22.439㎍/㎏이 각각 검출됐다.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의 경우 일본의 평균 검출치인 0∼1.8pgTEQ/N㎥에비해 2.5배 가량 높다.pg은 1조분의1g이다. 특히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내 대기에서는 최고 8.624pgTEQ/N㎥(평균 2.726pgTEQ/N㎥)의 다이옥신이 검출돼 인근의 상업 및 주거지역(평균 0.392pgTEQ/N㎥)보다 훨씬 높았다.또 비스페놀 A(수질 0.0056∼0.9758㎍/ℓ,저질 0∼5.7㎍/㎏) 프탈레이트류 중 DEHP(수질 평균 0∼1.96㎍/ℓ,저질 0∼2044.96㎍/㎏,대기 14.992∼898.535ng/N㎥)를 포함한 유기주석(TBT)·폴리클로로네이티드비페닐(PCB)·베노밀·헥사클로르벤젠 등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이 광범위하게 검출됐다. 대표적 우점종인 개구리와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생태계 조사에서는다이옥신과 헥사클로르벤젠 등 21개 물질군 45개물질(조사대상 35개물질군 85개 물질)이 검출됐다. 더욱이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서 잡은 수컷 치리의 정소에서 난소에 있는 전난소막이 발견되고 경남 하동군 섬진강에서 채취한 암컷황소개구리의 난소가 정소로 변환 중인 조직이 관찰되는 등 총 124개시료중 5개의 물고기와 개구리에서 성 관련 이상현상이 관측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해경청 유치 3파전 ‘팽팽’

    해양경찰청 청사 이전을 둘러싸고 인천·부산·대전시간 한바탕 힘겨루기가 벌어지고 있다. 해경은 인천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현 청사가 낡고 비좁은데다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에 묶여 있어 증축하기가 어렵자 대전시로 이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정부대전청사 인근 지역에서 부지를 물색해왔다.이에 대전시는 해경청사 이전을 반기며 대상부지의 용도변경 등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그러나 이같은 이전계획이 알려지자 부산시는 원래 해경 청사가 있었고 우리나라 제1의 항만이 있는 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부산지역 국회의원과 경제단체들은 해경 청사 유치를 위한성명을 내고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유치작전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해경청사 이전에 반대하며 수성(守成)을 외치고있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도시기반시설 설치작업이 시작되는 송도신도시 2공구를 이전 대상지로 추천하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 문제는 관련기관과 협의해 풀겠다며 설득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인천 연안 2009년까지 정비

    인천 연안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인천시는 16일 올부터 2009년까지 2단계에 걸쳐 인천 연안에 대한보전사업과 해역개선사업,친수공간조성사업 등을 벌이기로 하고 37건에 달하는 인천연안정비계획안을 확정,발표했다. 연안보전사업으로 논현동 소래포구,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영흥면 선재도,자월면 자월도,덕적면 문갑도 등 15개소에 대해 호안 축조사업을 벌일 계획이다.북성동 해안가와 강화군 서도면 주문·볼음도,화도면 동막리,삼산면 매음리 등에는 침식방지시설을 설치한다.만석·화수·송현동과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대청면 대청리,북도면 장봉리 등8개소에 대해서는 항만·어항 보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해역개선사업으로 강화군 길상면 동검도와 초지리 연륙도로에 통수시설을 설치하고 남동구 논현·도림동 폐염전지역에는 생태보전사업을 벌인다. 친수연안을 만들기 위해 논현·도림동 일대 해안가와 강화군 화도면동막리, 양사면 철산리 등 3개소에 해양생태공원을,중구 용유도 을왕리에 마리나(해양공원기지)를 각각 조성키로 했다. 이가운데 논현동 소래포구 정비와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 호안개축,덕적면 소야리 선착장 보수 등 6개 사업은 내년도에 추진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 한강변등 3층이상 신축 시·도지사 승인 받아야

    내년 상반기부터 한강변이나 대도시 주변의 수질·자연환경 보호가 필요한지역에서 3층 이상짜리 건물을 지으려면 시장·군수의 건축허가 전에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또 다음달 말부터 수도권에서는 정부 행정기관과 정부출자·출연법인이 연면적 1,000㎡(약300평) 이상의 청사를 새로 짓는 것은 물론,이전·임차도 할 수 없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4일 대도시 주변의 난(亂)개발 방지와 수도권 과밀억제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건축법 개정(안)’과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했다. 건축법 개정안은 올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부터,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부처협의를 거쳐 오는 9월부터 각각 시행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건축법 개정안에 따르면 한강변 등 대도시의 수질·환경보호를 위해 시·도지사가 지정,공고한 구역에 3층 이상 건축물을 지을 경우 시장·군수의건축허가에 앞서 반드시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얻도록 했다.지금까지는공장을 제외한 2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나 연면적10만㎡(3만평) 이상의대형 건물에 한해서만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해 결과적으로 난개발을 부추겨 왔다. 개정안은 건물허가 및 사용승인과 관련,현장조사나 검사업무를 허위로 보고한 건축사에 대해서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기준도 대폭 강화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금까지 연면적 3,000㎡ 이상인 공공청사만 수도권 입지를 규제해왔으나 1,000㎡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규제를 강화키로 했다.이에 따라 대다수 공공청사의 신축·증축·이전·임차 등 수도권 입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다만,국무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중앙부처와수도권 주민의 행정서비스를 맡는 행정기관은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들 개정안은 날로 심화되는 국토의 난개발을 막고 수도권 집중에 따른 과밀과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고밝혔다. 전광삼기자 hisam@
  • 亂개발·수도권 집중 차단

    4일 입법예고된 ‘건축법 개정안’과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은 한강변 등 수질·자연환경 보호구역에서의 난(亂)개발을 막고 공공기관의수도권 집중에 따른 과밀과 지역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려는 정부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무분별한 건축행위 원천봉쇄/ 현행 건축법에 따르면 공장을 제외한 2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나 연면적 10만㎡(3만평) 이상의 대형 건물만 건축허가에앞서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게 돼 있다. 이때문에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러브호텔 등 소규모 상업용 건물들이 한강변 등 전망이 좋은 곳에 무분별하게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는 내년부터는 수질환경보전 1권역 가운데 도시계획구역·하수처리장 설치지역 등에 고층 아파트는 물론,3층 이상짜리 건물도 쉽게 들어설 수 없게 된다.특히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변 등 대도시 강변지역과 용인 등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건축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공공청사 수도권 입지 불허/ 오는 9월부터 서울·인천·경기도등 수도권에는 1,000㎡(300평) 이상의 공공청사가 들어서기 어렵게 된다.이에 따라 새로설립되는 공공기관은 청사를 지방에 지을 수밖에 없고 기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도 늘 것으로 보여 지역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건물 증축의 경우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서 기능유지와 관리를 위해 불가피한 것으로 판정될 경우에만 허용된다.지금까지는 권역에 따라 기존건물 연면적의 10∼30%에서 증축할 수 있었고,이를 초과하는 증축도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가능했다.이밖에 기존 업무용 건물이나 신축 민간건물을공공청사로 임차하는 것도 금지하고,문화·의료시설로 분류된 공공청사도 똑같은 입지규제를 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2단계 규제개혁 난항

    국민의 정부가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2단계 규제정비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유사행정 규제 및 하위규정 정비계획’이 해당 관련 부처의 늑장준비로 출발부터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유사행정 규제는 중앙부처의 산하 기관이나 단체들이 자체 규정으로 운용하고 있는 것들로,행정기관의 업무가 아니면서도 국민으로서는 실질적인 규제로 여겨지는 업무이다.정부가 유사행정 규제를 정비키로 한 것은 산하 기관·단체들의 자체규정이 해당 부처의 규제보다 많게는 10배가 넘어 국민들을과도하게 규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노동부가 소관하는 규제는 모두 265건이지만 잘못된 하위규정을포함,산업안전공단·인력관리공단·직업훈련공단 등 산하기관·단체가 운용하고 있는 규정은 10배가 넘는 2,702건이나 된다.더구나 이런 규정은 행정부처의 일반 법령보다 훨씬 직접적으로 국민생활을 규제하고 있다. 예컨대 근로자가 산업재해보상법에 따라 요양신청을 할 때 사업주와 담당의료기관의 확인을 받도록 하는 것은,해당 법령에는 의무조항이없는 데도 공단규정으로 의무화해 규제하고 있다.정비계획 시범부처로 선정된 노동부는 18명의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규제정비 특별위원회를 구성,이 가운데 1,502건을 개선하거나 폐지키로 결정했다. 규제개혁위의 관계자는 31일 “국민의 정부가 규제개혁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국민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런 유사행정규제 때문”이라고 말했다.엄밀한 의미에서 행정 규제가 아닌 데도 국민들은 이런 규정들을 법령상 규제로 느끼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런 규정의 정비 주체인 해당 부처는 아직도 뒷짐을 지고 있다. 정부가 2단계 규제정비계획을 준비한 것은 지난해 11월.당시 총리 지시로 2000년도 규제정비지침을 시달했다.올 1월에는 유사행정규제관련 각 부처 담당관회의를 개최했고 이어 부처별 정비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3월에도한 차례 더 국무총리 지시로 규제정비에 대한 지시를 시달했다. 5월에는 각부처 규제개혁담당관 회의를 열어 기관별 정비작업팀을 구성,내용을 보완해 7월30일까지 정비계획을제출해줄 것을 전 중앙부처·청에 요청했다.그러나 이처럼 여러차례에 걸친 지시와 독촉에도 36개 대상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까지 제출하지 않고 있다.그나마 제출된 것도 정비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문화도시 문화거리](3)역사·전통 숨쉬는 진주

    촉석루를 한번 쳐다만 보아도 진주의 절반을 안 것이고,촉석루에 올라 그 아래 펼쳐진 경개를 바라봤다면 진주를 모두 안 것이라는 옛말이 있다.그만큼촉석루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목사 김시민과 의로운 기생 논개의 충절이 더해진 진주의 상징이다. 그러나 촉석루 만으로 진주를 다 알 수 있다 함은 글자 그대로 ‘옛말’이아닐 수 없다.진주의 어제는 보았을지 모르지만,오늘과 내일은 그곳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문화도시로서 진주의 미래를 촉석루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촉석루에 올라보자.“저기 계단에 놓여있는 팻말은 필경 ‘출입금지’를 알리는 거겠지”라고 생각이 미치는 순간 ‘신발을 벗으세요’라는 반가운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삼복더위에도 백수십명의 시민들이 이 곳을 찾아 한담을 나누고 있는 것은 단지 시원한 남강 바람 때문만은 아닌 것이다. 촉석루 건너 칠암동의 강변풍경도 인상적이다.진주성 안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이내옥관장은 광주 출신이지만 진주사랑이 남다르다.그는 진주시민들이 남강변을 강변 다운 풍경으로 가꾸고 있는 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얼마나 많은 도시들이 재정 수입 몇 푼 올리자고 아름다운 강변을 아파트 단지로 만들어 버렸느냐”는 것이다. 나아가 이곳에는 2.9㎞에 이르는 ‘남가람 문화의 거리’가 만들어지고 있다.천수교에서 진주교까지가 ‘역사의 거리’,진주교에서 진양교까지가 ‘예술의 거리’이다.조각공원과 야생화·만국화 단지가 들어선 ‘예술의 거리’에는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자리잡고 있다.국악단과 무용단·관현악단·합창단등 4개 진주시립 예술단체가 활동한다.문예회관앞 남강 둔치에는 백조를 형상화했다는 야외무대도 세워지고 있다. 남가람 문화의 거리가 현대적 문화를 대표한다면,진주성과 천수교 사이의 고미술거리에는 옛 사람들의 체취가 가득하다.20여 곳의 골동품상점이 밀집한이곳의 지명은 서울의 고미술거리와 똑같은 인사동(仁寺洞).한적해 보이는겉모습과는 달리 적지않은 명품들이 거래되고 있어 일본에까지 소문이 났다. 진주성,진주박물관을 한데 엮은 역사문화단지 개발이완료되면 ‘인사동’이 화제에 올랐을 때 “서울을 말하는 거야,진주를 말하는 거야”라는 물음이뒤따를 날도 머지않을 것 같다. 진주의 젊은이들에게 “문화의 거리가 어디냐”는 질문을 던지면,십중팔구는 대안동 젊음의 거리를 떠올린다.시내 한복판에 자리잡은 대안동은 서울로치면 명동이나 압구정동쯤에 해당할까.보수적인 도시라지만 이곳에 차없는거리를 만들어 젊은이들의 특권을 인정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소규모 퍼포먼스나 음악공연 등 젊은 취향의 각종 문화행사와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는 소규모 집회도 벌어진다.이처럼 남가람 문화의 거리와 인사동 고미술거리,대안동 젊음의 거리는 진주성과 촉석루를 가운데 둔 삼각축을 형성한다. 그러나 대안동에서 만난 전주산업대생 서희철씨(23)는 “진주가 역사도시라는 자부심은 있지만 젊은층을 위한 문화적 배려는 부족한 것 같다”고 말한다.진주의 문화가 아직은 역사적 유산에 더 영향을 받고 있고,문화거리들도본 궤도에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는 우회적 표현이 아닐 수 없다.젊은 세대일수록 이런상황에 불만족을 표시한다. 가수 남인수와 손목인,작곡가 정민섭과 이봉조 등 뛰어난 대중예술인들이 이곳 출신이라는 것이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진주시가 이들을 기념하는 향토박물관을 짓기로 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들이 과거 엄청난 명성을 날렸다해도 요즘의 젊은 세대들이 관심을 갖기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유품전시에 그치기보다는,살아숨쉬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그들의 뜻을 존중하는 일은 아닐까.작은 기념관을 가진 야외무대를 만들어 미래세대까지 포용하는 새로운 대중문화의 중심지로 만들어가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매년 10월 개천예술제 행사의 하나로 열리는 남인수가요제에 이어 ‘정민섭 기념 진주 록 페스티벌’이나 ‘이봉조 재즈 페스티벌’등으로 첨단 대중문화를 즐기고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도 되새기는 젊은축제의 중심지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진주 서동철기자 dcsuh@. *이렇게 가꿉시다서울 인사동거리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가 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자연스럽게 형성된 우리 전통민속과 생활 속살을 들춰 보고 싶어하는관광객 특유의 호기심을 자극해서일 것이다.화석화된 박물관이나 전시 목적의 인위적인 민속마을과는 달리 독특한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자존심 높은 예향이자 역사의 도시 진주에도 북장대 성벽을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골동품거리가 있다.진주 인사동에 있는 이 거리는 고미술품 상인들이 생업을 목적으로 하나둘 모여들면서 생겨난 자생적인 거리라는 점에서 서울 인사동과 흡사하다. 이런 자생적 거리의 활성화의 기본 틀은 거리의 주체인 상인들로부터 찾아내는 것이 옳은 수순이다.그들은 고미술품을 생업으로 삼는 프로들이기 때문에 문화의 생명력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고,어떻게 하면 문화의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지도 잘 알고 있다.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열리고 있는 상설 고미술품 경매의 활성화와 전통 고미술품 전시장의 개설이 가장 시급한 시설계획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거리의 표지판이나 정비계획도 중요하지만 전통거리 형성을 위한 활성화의소프트웨어를 제대로 마련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지금의 문화복지회관을 민속박물관으로 용도를 바꾸고,도자기·고서화·고가구·한복·전통차·붓·종이·벼루 등의 문방사우에서부터 미술과 관련된 화랑 등이 자리할 수 있는기반 여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을 듯하다.시 조례를 고쳐서라도 세금 혜택,시설 개보수와 입점에 따른 재정지원이나 저리 융자 등의 정책적인 배려는문화 있는 거리 활성화에 꼭 필요하다. 활기있는 거리를 위한 차없는 거리의 설정,고미술 문화거리에 어울리는 축제의 발굴과 같은 마인드도 필요하다.축제는 고미술 벼룩시장과 같은 주말 장터와 연중 특정일에 고미술품과 풍물이 어울리는 예술 축제를 열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고미술품을 사러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시민들이 거리를 기웃거리다 전통차 한잔 들며 급하디 급히 변해 가는 세상살이에 여유도 가져보고,여행객들에게는 전통미 배인 추억거리를 한 점 사갈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면,그런 거리가 문화 거리가 아닐까.
  • IMT - 2000 심사기준 확정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획득시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소속된계열회사는 동일인으로 간주돼 하나의 컨소시엄에만 참여해야 한다.또 사업희망자가 컨소시엄을 구성치 않을 경우 IMT-2000 사업권 획득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보통신부는 26일 IMT-2000 사업자 선정의 기준이 될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신청 요령 및 심사기준’을 확정,발표했다. 정통부는 “지난 14일 발표한 심사기준안에 대한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심의와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초 원안대로 확정했다”고 말했다.심사기준에 따르면 비계량평가 83점,계량평가 17점,일시 출연금 가점 2점 등총 102점을 만점으로 했으며 주주구성의 적정성 등에 8점을 배정,반드시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권 신청을 하도록 유도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경상대 의대 최완성 교수팀 “술 많이 마시면 성욕 감퇴”

    알코올의 남용이 성인의 생식기 내분비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유전자수준에서 규명됐다. 특히 사춘기 청소년이 알코올을 남용할 경우 성숙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생식주기 이상을 가져 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대 의과대학 최완성(崔完成·사진) 교수 연구팀은 전남대 호르몬연구센터와 국가지정 연구사업으로 공동실시한 ‘신경전달물질이 생식내분비계의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알코올 남용이 나타내는 생식 및 신경 내분비 계통의 변화를 초래하는 원인을 찾고 작용 메커니즘을 밝혔다. 최 박사팀의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은 일차적으로 생식기능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의 호르몬인 시상하부의 생식선 자극호르몬을 낮추고,궁극적으로 생식소에서의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인자인 ‘StAR mRNA’를 감소시켜 성호르몬의 합성과 분비를 저하시킨다는 것이다.실제로 성숙한 흰쥐 수컷에 에탄올을장기간 주사하면 시상하부에서 생식선 자극호르몬의 유전자 발현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또 미성숙한 흰쥐의 암컷에 대한 실험을 통해 청소년기의 알코올남용이 생식 내분비계의 발달과 성숙에 큰 장애를 일으킨다는 사실도 구체적으로 검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日 “新방위의 핵심은 정보기술력”

    일본의 차기(次期) 중기(中期)방위력정비계획의 핵심은 정보기술(IT)혁명에따른 변화를 방위력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일본 정부는 24일 총리관저에서 안전보장회의(의장 모리 요시로 총리)를 열어 공중급유기 도입 등 자위대의 장비 보강,IT기술 발전에 따른 정보·지휘통신 시스템 강화,테러·게릴라전 및 핵·생물·화학무기에의 대처 방안 등을 위주로 한 2001∼2005년 중기방위력 책정을 시작했다. 외무성의 국제정세 보고로 시작된 이날 회의에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은 북한이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회복에 의욕을 보이고 있고 대외관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지난달의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완화가 구체적으로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라시마 가즈오(虎島和夫) 방위청장관은 가장 중요한 자위대의 정보·지휘통신 시스템의 강화를 위해 컴퓨터를 통한 각 부대간 정보 공유,각 부대원들이 작전에 필요한 정보와 지휘관이 내리는 지시를 컴퓨터를 통해 정확히 받아들일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러 ·게릴라전에 대한 대응을 위한 특수부대의 창설도 이 기간중 설치한방침이라고 밝힌 도라시마 장관은 특히 핵·생물·화학무기 가운데 생물무기에 대한 대응력이 부족하다고 지적,생물무기에 대한 대책 위주로 중기방위력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세진기자 yujin@
  • 고액과외·과소비계층 세무조사

    고액과외로 소득을 올리는 유명학원 강사와 호화사치 생활자, 고급 룸살롱출입자 등 242명이 특별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20일 과소비 계층 및 조장업소 1,587명에 대한 정밀분석을 실시,이중 242명에 대해 1차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는 고가의 호화·사치물품 제조·판매업체 45개,디스코클럽·룸살롱 등 과소비 조장업소 40개,별장 등 사치성 고액재산 취득자 28명,신용카드 해외 과다사용자 25명,고액과외 관련자 29명,고급룸살롱 출입자 35명 등이다. 국세청은 마땅한 소득원이 없으면서 자녀를 조기에 해외연수시키거나 해외도박을 하는 등 호화·사치 생활자에 대해 재산형성 과정을 정밀추적하고 본인뿐 아니라 관련기업에 대해서도 기업자금 유용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지난 5월부터 위장가맹점을 이용해 신용카드를 변칙거래한 혐의가있는 고급 룸살롱 101개에 대해 정밀조사를 진행중이며 이중 31곳은 검찰·경찰과 합동조사를 진행중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1,345명에 대해서는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단계적으로 세무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지속적으로 전국의 정보수집 전담반을 활용,호화사치 생활자들의 탈세를 뿌리뽑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접경지역 지원법 내일 발효

    그동안 남북분단에 따른 대치상황으로 인해 개발되지 못했던 휴전선 인근 지역의 발전을 촉진할 접경지역지원법이 22일부터 발효된다. 특히 법 시행 시점이 남·북 정상회담 성공개최에 따라 남북간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한껏고조되고 있는 때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접경지역 개발의 물꼬가 터질 것이란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수도권정비법·군사시설보호법 등 상위법의 규제를 피해가며 개발의 여지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접경지역지원법= 지난 1월21일 ▲낙후된 접경지역의 경제발전과 주민복지향상 ▲자연환경 보전·관리 ▲평화통일 기반조성 등을 목적으로 의원입법으로 제정됐다. 법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그동안 각종 개발제한 규제에 묶여 불이익을 받아온 접경지역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사업에 대해 기준 보조율에 20%를더한 국고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각종 지원과 혜택을 주게 된다. 또 접경지내에 회사를 설립하거나 공장을 신·증축 이전하는 경우 조세감면 혜택을 주고 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한보조금을 지원한다.이밖에 산업단지·교통시설·전력·상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유지 및 보수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지방도로 건설비용의 일부도 중앙정부가 지원한다.또 민자투자 업체에대한 지원과 함께 양노원·장애인복지회관·보육원·병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설치사업에 대해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접경지역 종합계획=접경지역지원법에 따른 각종 지원방안은 접경지역 종합계획 수립으로 구체화된다. 행정자치부는 앞으로 해당 기초자치단체와 광역 시·도로부터 기본계획을받아 1년 이내에 접경지역 경제발전과 자연환경 보전,평화통일 기반조성을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 계획에는 접경지역의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병원·학교 등 사회복지시설의 신설, 산업단지 조성 등이 담기게 된다. 특히 종합계획에 담긴 사업들이 시장·군수로부터 시행 승인을 받은 경우 보전임지 전용허가나 보안림 해제,농지 전용허가,토지형질변경 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돼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된다. 이밖에 풍수해 재해방지와 관광자원의 개발과 보존 대책도 추진되며 자연생태자원의 조사와 보전·관리,환경오염 방지사업도 필수적으로 포함된다. 종합계획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01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해당 지자체 동향=민통선 이남 20㎞ 이내 지역 가운데 지역여건이 열악한인천시·경기도·강원도의 15개 시·군 106개 읍·면·동이 이달초 접경지역지원법의 적용을 받는 접경지역으로 지정됐다.경기도의 경우 북부 파주시와연천군의 전 지역,동두천·고양·양주·포천과 김포의 일부가 포함된다. 이들 해당 시·군은 자체 중장기계획중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했던 대규모 지역개발사업들을 경쟁적으로 행자부의 종합계획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 경기북부 고양·파주시가 추진중인 국제교류·물류유통단지,의정부·동두천·포천의 국도 확장과 연천의 남북 연계 평화공단 조성 등이 그 예다. 경기도 김포시는 양촌면 일대 110만평에 1,300여개의 항공 및 첨단정보산업체가 입주하는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포함시키려고 적극 뛰고 있다.연천군은 청상면 백의리 등에 6만9,000여명을 수용할 대단위 택지개발을 계획하고있다.또 남북교류에 대비해 연천읍 통현리와 전곡읍 은대리 등에 300만∼500만평의 평화공단을 조성하고 대학을 유치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인천·고양·파주·연천·철원 등은 관내를 통과할 동서고속도로 사업에 큰 기대를걸고 있고 있다. 경기도 제2청은 지난달 3억2,000여만원을 들여 ‘경기도 접경지역 종합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했다.제2청은 이 계획에 ▲동서고속도로 등 SOC 확충 ▲주민불편 해소 ▲남북교류협력에 따른 개발 ▲산업기반시설 확충 ▲환경보전 방안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문제점= 접경지역지원법은 접경지역지원에 관한 사항은 다른 법에 우선해적용한다고 규정,특별법의 형태를 띠고 있다.그러나 국토건설종합계획법·수도권정비계획법 및 군사시설보호법 등 3개 법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적용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상 종합개발계획을 수립,시행할 경우이들 상위법의 규제에 걸릴 사안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접경지역지원법은 접경지역에서 기업체나 공장을 설립하거나 신·증축하면 조세감면 등 세제혜택을 주고 근로자를 위한 보조금도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상위법인 수도권정비법은 공장총량규제 등을 통해기업체나 공장의 입주 자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혜택을 받도록 된 대부분의 지역이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해각종 규제를 받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지역개발 과정에서 심각한 마찰이 빚어질 전망이다. 환경단체 등이 환경보전과 오염방지에 대한 법 규정에도 불구,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파괴도 우려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림부·국방부·건교부 등 중앙부처와 일일히 행정협의를 거쳐야하는 절차도 그대로여서 ‘부처이기주의’가 여전히 개발의 발목을 잡을 우려도 있다.이처럼 개발과 규제가 동시에 적용되는 관련법의 모순을 어떻게조화롭게 극복하느냐가 접경지역지원법의 입법 취지를 살리기 위한 제1의 선결과제가 되고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경기북부31곳 군사시설구역1,576만평 건축고도제한 대폭 완화 경기북부 8개 시·군 31개 지역의 군사시설보호구역 52.1㎢(1,576만평)에대한 건축고도 제한이 대폭 완화된다. 경기도 제2청은 경기북부 81개 지역 군사시설보호구역 285.9㎢(8,648만평)에 대한 건축규제를 완화해 주도록 국방부에 건의한 결과,31개 지역 52.1㎢에 대한 건축고도제한이 크게 완화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규제완화 지역에서는 앞으로 건물 신·증축시 군부대와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관할 시·군의 허가를 받아 고도제한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건축행위를 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제2청은 현재 26개 지역 1,406만평에 대해 규제완화에 따른 지역 분석도를 작성,민원실에 비치했으며,나머지 5개 지역 170만평에 대해서는 지역분석도를 작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도제한 규제가 완화된 지역은 파주시 18곳 572만㎡,동두천시 2곳 63만㎡,고양시 4곳 155만㎡,남양주시 1곳 148만㎡,양주군 2곳 158만㎡,연천군 1곳 13만㎡,포천군 2곳 3,878만㎡,가평군 1곳 217만㎡이다. 대상지역은 다음과 같다. ▲동두천시=내행동,상패동 일부 ▲고양시=풍동·일산,덕이동,설문·지영동,관산·내유동 일부 ▲남양주시=진벌·금곡리 일부 ▲파주시=파주읍 백석·연풍·부곡리 일부,법원읍 법원리 일부,탄현면 오금·금승·축현·문지·법흥리 일부,광탄면 발랑리 일부,월롱면 영태·덕은리 일부,교하면 당하리 일부,조리면 죽원리 일부,파평면 두포리 일부,적성면 마지·구읍리 일부,문산시가지 일부,문산읍 선유리 일부 ▲양주군=남면 신산리 일부,은현면 선암리 일부 ▲연천군=연천읍 옥산·현가리 일부 ▲포천군=창수면 운산·후동리 일부,관인면 일부 ▲가평군=가평읍 하색리 일부. 의정부 한만교기자
  • [막오른IMT2000선정 대회전](3)기술표준 논쟁전

    *정부, “동기식 1·비동기식 2 바람직” 판단.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기술표준 논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사업자 선정 심사기준을 보면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노림수’들이 곳곳에 있다.사업자들은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을 선택하겠다고 얘기하지만 동기식(미국식)을 배제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동기식도 필요하다/ 정부는 사업자 자율원칙을 강조하지만 모두 비동기로쏠리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세계시장에서 비동기식 점유율이 높아 산업정책차원에서 비동기를 키워야 하지만 기존의 국내 이동통신시스템이 동기식이어서 사업자 3곳 중 1곳은 동기식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있다.이 때문에 일부 업체를 동기식으로 몰아가려는 ‘숨은 칼날’이 숨어있다.SK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소시엄 우대방침이 그 중 하나.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기준 제시로사실상 기술표준 논쟁은 끝났다”고 말했다.다시말해 SK텔레콤이 1대 주주로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한 말이다.따라서 동기식을 선택하면 SK텔레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사업권을따낼 수 있는 길이 있다.정부가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과는 별도로 ‘기존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의 재활용’항목에 비계량 점수 5점을 배점했기때문이다. 현행 이동전화망이 동기식 CDMA로 설계돼 있는 만큼 SK가 동기식을 선택할경우 컨소시엄 구성항목에서 잃게 될 점수를 인프라 재활용 부문에서 만회할수 있는 것이다.인프라 재활용이 SK의 숨통을 터주는 ‘비상구’인 셈이다. ■기로에 선 SK텔레콤/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전략에는일단 차질이 생겼다.8점이 배점된 ‘주주 구성의 적정성’항목,즉 컨소시엄의무조항때문이다.컨소시엄 구성이나 신규 참여주주 영입에 실패하면 8점을고스란히 잃게 된다. SK는 순자산의 25% 이내 범위에서만 출자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의 ‘출자총액 제한규정’에 걸려 있다.99년 자산 규모 3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출자한도는 약 9,250억원.그나마 신세기통신 등 인수에 5,000억원을 쓰고 남은 4,000억원으로는 1대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어렵다. 컨소시엄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동기식 ‘총대’를 매고 나설 가능성은 여기서 비롯된다.그러나 SK텔레콤과 지분매각을 협상 중인 NTT 도코모측이 동기식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래저래 고민이다. ■한국통신과 LG도 고민/ 일찌감치 비동기쪽으로 돌았으나 SK텔레콤의 선택을주시하고 있다. 특히 LG는 SK텔레콤이 혼자 동기식으로 가고,자신과 한국통신이 비동기식으로 가는 ‘1동2비’를 최상의 구도로 상정해놓고 있다.때문에 한국통신이 동기로 돌아서 ‘2동1비’로 가는 상황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 LG도 비동기를 고집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3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SK텔레콤이위험을 무릅쓰고 비동기를 택한다면 ‘3비’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막오른IMT2000선정대회전](2)베일드러낸 사업권 심사기준

    *배점·세부항목 공개 ‘잡음' 사전 차단. 미래의 통신패권을 향한 사업자들의 경쟁이 불붙게 됐다.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의 심사기준이 14일 발표됨에 따라 한국통신,SK텔레콤,LG,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4용(龍)’들은 구체적인사업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 ■뚜껑 열렸다 정보통신부 심사기준안이 확정되려면 공청회와 전문기관 심의 등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이미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정밀심사를 거친 끝에 나온 안이기 때문에 기본 틀은 유지될 전망이다.업계는 이날개별 평가항목이 자신들에게 미칠 손익을 따져보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정성 확보에 최선” 정통부는 이번에 22개 세부적인 계량·비계량 항목을 공개하면서 배점까지 명시했다.배점은 물론,세부항목도 전혀 공개하지않는 일본 핀란드 스웨덴 등 외국심사 방식과 대조된다. 특히 객관적 계량화 점수를 기존 5점에서 17점으로 대폭 높였다.대대적인검찰수사로 이어졌던 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때와 같은 잡음을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컨소시엄 구성 안하면 탈락 정통부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주식의 분산정도에 각각 4점씩,8점을 배정했다.PCS 사업권선정 때 소수점 단위로 당락이 갈렸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떨어진다는 얘기다. ■돈 많아야 선정된다 정통부는 재정능력에 30점을 배정했다.특히 전문기관이 평가하는 신용등급까지 항목에 추가,AAA인 기업에만 만점인 3점을 주기로 했다.또 당초 상한 1조3,000억원,하한 1조원 등으로 설정됐던 출연금도 전체 신청 사업자들이 제시한 액수의 평균점 이상을 받아야한다는 등의 기준을삽입,더욱 강화했다. ■업계,예상대로 심사항목을 받아든 업체들은 대체로 ‘예상했던대로’라는반응이다.그러나 사업권 단독입찰을 계획했던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항목들은 예상했던 대목들이지만 컨소시엄 구성은 8점으로 대폭 강화돼 상당히 부담스럽게 됐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石鎬益국장 일문일답 “경영권 안정 수준 국민株 권장”.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위험할 것입니다” 정보통신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14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기준 초안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경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단독으로 신청하면 어떻게 되나 다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되겠지만 주주구성(8점짜리)이 0점으로 처리되면 상당히 위험할 것이다.컨소시엄구성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강력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이 출자총액 제한에 묶여 제1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어렵게됐는데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경영 안정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대주주가 10%이고 나머지 주주들이 1%대라면 안정성이 있다고 본다.대주주가 40%라도 다른 주주가 30%대로 있다면 안정성은 없는 것이다. ■국민주에 대한 방침은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국민주를권장한다. ■그런데 왜 지난번 한국IMT-2000컨소시엄측의 국민주 모집을 못하게 했나국민주를 반대한 것이 아니고 사업권,즉 물건도 없는 상태에서 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을 우대할 것인가 주주구성에서 특별히 우대하지는않는다.다만 정보통신분야에 종사하면서 기술이 좋고,재무구조가 튼튼한 중소기업이라면 각 항목에서 점수가 올라가게 된다. ■2곳 이상의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할 수 있나 겹치기 출연은 빼야 된다. ■이 방안이 바뀔 가능성은 있나 물론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전국 국립공원 넓어진다

    지리산 쌍계사 옆 불일폭포 근처 경남 하동군 화개·청암면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새로 편입되는 등 전국 20개 국립공원 구역이 대폭 조정된다.또 그동안 건물 신·증축이 제한됐던 국립공원 내 취락지구와 집단시설지구의 건축제한도 크게 완화된다. 환경부는 국립공원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덜기 위해 국립공원 구역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공원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공원구역은 지금의 6,437㎢보다 246㎢(여의도 면적의 83배) 늘어난 6,719㎢로 확대된다. 한려해상·다도해해상·태안해안을 제외한 17개 육상국립공원 가운데 가장면적이 넓은 지리산국립공원의 경우 440.5㎢에서 484.5㎢로 44㎢ 늘어난다. 각종 개발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서울시 외곽의 북한산 국립공원은 78.4㎢그대로 유지된다.하지만 건물 개·보수조차 허용되지 않는 등 가장 엄격하게 관리되는 자연보존지구 면적이 8.8㎢에서 30.3㎢로 21.5㎢ 증가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전남 진도군 만재도가 공원구역에서 제외됨으로써 면적이 2,344.9㎢에서 2,333.4㎢로 11.5㎢ 줄었다. 환경부는 취락지구를 밀집취락지구(20호 이상)와 자연취락지구(5호 이상)로 구분,밀집취락지구 안에서는 주유소와 노래방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주택도 건폐율 60% 이내에서 자연취락지구에서는 2층 이하,밀집취락지구는3층 이하로 지을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이달 중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공청회(9월)와 공원위원회 심의(10월)를 거쳐 연말쯤 최종 계획을고시할 예정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北주민 애용‘동의학치료’근거 처방 제시

    ‘고려인삼가루 100g과 오미자가루 25g,약용효모가루 50g,사탕가루 25g을 고르게 섞고 60% 알콜을 습윤제로 하여 알약만드는 법에 따라 전량 1,000알을 만들고 당의를 입히면…’.북한 최고의 한의학 전문가로 꼽히던 허창걸씨가 최근 펴낸 ‘북한 동의보감’에 소개된 보약 고려인삼오미자알약을 만드는 법이다. 허씨는 묘향산요양소에서 김일성 주석과 가족들의 보약 연구·제조를 전담하다 지난 96년 10월 제3국을 거쳐 귀순한 인물.김 주석이 생전 건강식으로애용하던 전록탕과 전록삼 등 일명 ‘김일성탕’을 만든 장본인이다. 북한에선 동의보감을 고려약으로 부르는데 주민들은 집집마다 이를 응용한처방전을 마련,병에 맞춰 스스로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 동의보감’은 허씨가 김부자의 장수식품을 제조할때의 경험과 북한에서애용되는 ‘동의학치료’에 근거해 처방을 제시한 책.고려약재 1,500여종과고려약 처방전 280종,민간요법 17가지를 실어 고려약재와 북한 한의학 연구수준을 엿볼 수 있게한다. 주민들을 위한 처방편을 보면재미있는 요법이 수두룩하다.‘기침엔 삶은돼지비계를 얇게 썰어 꿀에 일주일동안 재웠다가 식사전에 3∼5점씩 먹는다’‘급성간염에는 볏짚 150g을 물 1ℓ에 넣고 센 불에서 200㎖가 되게 졸여하루 2번에 나누어 먹는다’.이밖에 폐농양엔 단너삼(황기)과 감초를 4:1 비율로 보드랍게 가루내어 한번에 4g씩 하루3번 식후에 먹을 것을 처방하고 있으며 늑막염엔 옥수수수염을 하루 1㎏씩 물에 달여 여러번 나누어 먹고 그 찌꺼기를 아픈쪽 옆구리에 대고 찜찔하면 효과가 있다고 적고 있다. 또 고혈압 치료 요법으로 땅콩잎을 물에달여 찌꺼기를 짜버리고 다시 걸쭉해질 정도로 졸인다음 땅콩 잎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 알약을 만들어 4∼5g씩하루 3번 빈속에 먹을 것과,간질에 나팔꽃를 보드랍게 가루내어 졸인 꿀로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1g씩 하루 2∼3번 먹을 것을 권한 것도 흥미롭다.창조문화 펴냄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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