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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화성 신도시개발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1일 경기도 화성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지난 3일에는 경기 파주를 비롯한 수도권과 대전에 5개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등 잇따라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는 물론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이 가운데 화성 신도시는 졸속 교통대책 등으로 기존 신도시의 복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건교부가 계획을 수립하면서 화성군과의 사전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매끄럽게 추진될지 의문시 되는데다 삶의 터전을지키려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향후 추진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문제점] 화성 신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교통난 및난개발 문제에서 비롯된다. 건교부는 화성 신도시의 개발로 서울방향의 교통량이 현재보다 15%늘어날 것으로 보고 3가지 교통난 해결방안을 마련했다.수원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12.7㎞)를 6차선으로 오산까지 연장하고 수원∼동탄(12.3㎞)간 국도 1호선 우회도로를 신설,서울방면 진출입 교통수요를 양재,서초,신림 방면으로 분산할 계획이다.또 기흥읍 하갈과 동탄을 잇는 간선도로(6.3㎞)도 새로 건설한다는 방안이다.또 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5,800억원을 마련해 도로건설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개발이익금은 결국 건설업체 및 입주자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에 건교부 의도대로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화성 신도시를 위해 서울 강남까지의 도로를 별도로 신설할수 있을지 의문시 된다는게 관련 자치단체들의 견해다. 여기에 입주가 끝난 분당과 수지,영통지구외에 화성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쪽에 건설중인 죽전지구(1만8,51가구),동백지구(1만7,381가구),상갈·보라지구(1만1,159가구) 등 모두 6만여가구가 지어질 예정이어서 교통난은 불보듯 뻔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신도시 예정지 일대에 8개 건설업체가 1만2,730가구의 아파트 건축을 신청해놓고 있다는 것.화성군은 도로 학교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등 요건만 충족되면 사업승인을 안해줄 명분이 없어 이럴 경우 동탄면일대의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인근의 수원시와 용인시도 화성 신도시가 들어서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경기 남부권교통대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건교부에서 용인 서북부지역에 9개도로를 개설키로 했으나 이 일대 차량만으로도 포화상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도시가 들어설 경우 심각한 교통대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도 “지금도 수원영통신도시 남쪽지역은 인접한 화성군 태안면 등 신영통과 동탄면 일대의 개발로 심한 교통난을 겪고 있다”며 “죽전지구로 분당이 몸살을 앓고 있듯이 화성 신도시가 생기면 영통이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민반응] 화성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대반우려반’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발 중심지로 알려진 화성군 동탄면 중2리 주민들은 “신도시로 개발되면 지금까지 수십년간 농사를 짓던 주민들의 생계를 잃게되고 고향도 떠나야 된다”며 신도시 개발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개발반대 위원회 최준식(58)위원장은“99년 동탄지역에서 택지개발을 추진하려다 포기한 건교부가 이번에 다시 신도시 건설을 추진키로 한 것은 주민을 우롱한 정책”이라며 “신도시 개발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신1리 이장 최모씨(49)는 “신도시로 개발되면 농사를 짓고 있던 원주민 대부분이 생업을 포기해야 되지만 지가상승으로 인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경기 화성 신도시는 분당이나 일산 신도시보다 쾌적한 전원형 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단독주택과 녹지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개발계획] 건교부는 화성군 동탄면 석우·반송·금곡리 등 274만평일대에 2005년까지 12만명 수용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신도시 예정지구 가운데 주택건설용지로 85만평(31%),공공시설 87만6,000평(32%),공원녹지 65만8,000평(24%),벤처시설용지 19만2,000평(7%),상업업무시설 16만4,000평(6%)으로 각각 조성된다. 주택건설용지는 공동주택용지 60만평,단독주택용지 25만평이며 단독주택2,700가구,연립주택 3,300가구,아파트 3만4,000가구로 모두 4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비율은 7:3으로 분당(9:1)보다 높아 쾌적한 전원도시풍의 친환경적 개념이 도입된다고 건교부는 밝혔다. 아파트는 저소득층을 위해 60㎡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1만1,000가구,60㎡ 이상의 아파트가 2만3,000가구씩 건설된다. [사업일정] 건교부는 지역주민과 환경 및 도시계획 전문가의 의견을충분히 들어 내년 6월까지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이어 2003년까지 실시계획과 토지 보상을 완료하고 택지 및 주택분양에들어가 2005년 입주토록 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에 대한 보상은 공시지가와 2인 이상의 감정평가업자가 평가한 액수의 산술평균치를 기준으로 이뤄진다.현지인에게 전액 현금이,외부 소유인은 3,000만원까지 현금,초과금액은 3년만기 토지개발채권이 지급된다. 화성 김병철기자. *전문가 제언- 기업 적극 유치…도시 자족기능 확보를. 사회 각층의 우려와 비판 속에서 추진되고 있는 화성 신도시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존택지개발사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과 차별화된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첫째,개발 및 관리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기존 택지개발촉진법은 택지중심의 엄격한 계획기준으로 인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건설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도시개발법에서는 공공과 민간이 사업주체가 될 수 있어 대규모 재원조달이 용이할 뿐아니라 관련 기업유치 등 자족성 확보를위한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도시개발법에 의한 개발도 공장총량제 등 상위 계획인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많은 제약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자족적 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둘째,베드타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신도시의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서다.사업계획초기부터별도의 마케팅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전략을 세워야 한다.또한 지자체는 기업의 조기 유치를 위해 벤처시설 용지의 일부를 매입,벤처빌딩을 건설해 임대해주는등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세째,업무시설과 주택 공급을 연동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미분양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업지구에 입주하는 기업에대해 주택용지를 우선 분양하고 상업지역과 벤처시설용지에 기업유치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는우선 분양의 혜택을 주어 분양성을 높여야 한다. 넷째,주거환경의 질을 높여야 한다.단독 및 연립주택 용지비율을 늘이는데 그치지 말고 기존의 택지개발과 차별화되도록 단지계획과 설계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우선,고층아파트 중심에서 탈피해주택유형을 다양화하고,외부공간 조성에 생태적 요소를 도입하며,가구규모와 도로폭을 줄여 보행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주거환경의 쾌적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소규모 주택단지 건설로 인한 난개발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자 계획적 신도시 건설이 그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계획적 신도시 개발이라는 대안도 5개 신도시처럼 과거의 택지개발 방식을 답습해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 화성 신도시가 대규모 주거단지가 아닌 명실상부한 신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제도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이성룡 경기개발硏 연구원.
  • 위성방송시대/ 姜大仁심사위원장 문답

    위성방송 사업자선정 심사위원장을 맡은 강대인(姜大仁)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심사위원 개인의 편향적 선호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계량적 항목 평가에 상·하한선을 두는 등 공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지상파방송 3사가 위성방송마저 거머쥠에 따라 매체간 균형발전을저해한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데. 지상파의 우월적 지위는 방송법에 의해 제한되고 있다.심사위원단은콘텐츠 공급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사업자 허가추천시 탈락자의 자원 활용을 권고하겠다고 했는데 탈락자 구제는 없다는 방송위원회 기존입장을 뒤집은 것 아닌가. 탈락사업자에 대한 지분조정 접근은 없다는 뜻이다.위성방송은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국가적 사업인만큼 탈락자의 인적·물적·기술적노하우를 흡수,국가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한국통신 주축의 KDB 사업자 선정으로 당초 방송위원회가 내걸었던소유·경영 분리방침은 물건너간 것 아닌가. 소유·경영 분리원칙은 방송위원회 의지이자 KDB도 약속한 부분이다. 향후 허가추천 과정에서 각서 등 단서조항을 다는 방법으로 방송위원회의 정책적 목표들을 달성해 나가겠다. ◆심사과정에서 논란은 없었는지. 비계량적 평가항목이 전체의 75%를 차지,어떻게 투명성을 확보할 것인지가 최대과제였다.절대평가항목은 5단계로 채점했으나 상대평가는중간 3단계로만 평가케 해 자의성을 줄였다. 심사위원단은 방송·통신·기술·경영·시민단체 등의 전문가 14명으로 구성됐으며 강 위원장은 심사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IMT-2000 사업자 선정/ 사업권 심사 이모저모

    IMT-2000 사업권 심사결과가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숨가쁜 과정을거쳐 15일 오전 10시 정보통신부 대회의실에서 발표됐다.그동안 비밀리에 심사를 벌여온 심사위원 20명의 명단도 공개됐다. 문송천(文松天·48)KAIST·곽경섭(郭慶燮·51)인하대·강영무(康英武·53)동아대·이태희(李太熙·37)국민대 교수 등 심사위원 대표들은 이날 안병엽(安炳燁)정통부 장관과 함께 발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심사위원단은 계량평가를 맡은 2명의 회계사와 영업 9명·기술 9명등 비계량평가 담당 18명.비계량 담당 18명은 정보통신 관련 연구기관,학회,시민단체 등 19개 기관이 추천한 60명 가운데 선발됐다.정통부는 소속기관·전공별 안배와 통신관련 연구 및 근무실적·평가경험을 바탕으로 영업부문 13명,기술부문 18명을 1차 선발,안 장관이 직접 통화를 시도해 성공한 순서대로 선발했다. 강영무 교수는 “업체들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및 부속자료에 의해서만 공정히 평가해 달라는 주문을 정통부로부터 받았고,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이날 발표장에서 주로 LG 탈락의 ‘당위성’을 설명하느라 애를 써야 했다.기자들의 질문이 집중됐기 때문이다.문교수는“LG가 특허 프로그램 등록,기술이전 기여도,논문발표 기여도,기존정보통신 인프라 공용화 등에서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말했다.곽교수는 “한국통신 경우는 유선·무선자료를 같이 냈지만 (유선사업자인)데이콤의 과거 유선부문 자료가 있는데도 LG는 이를 제출하지않는 등 미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곽교수가 “LG가 사업계획서상 3년치 기술실적을 제출한 반면 다른 업체들은 6년간 실적을 냈기 때문에 LG에 상대적으로 낮은점수가 매겨졌다”고 말한데 대해 문교수는 “기술개발 실적기간 때문에 점수가 낮게 됐다는 말은 근거없는 얘기”라고 말하는 등 심사위원간 의견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LG가 ‘장비조달을 위한 국내·외 장비제조업체들과의 협력계획’항목에서는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을 크게 앞섰는데도 이와 연관된기술개발 실적항목에서는 최하점을 얻은 것 등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이 안돼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지역간 이해관계 대립현안 조정

    경기도와 충남·북도가 참여하는 가칭 ‘중부권행정협의회’가 내년상반기중 구성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그동안 공장건축총량제 및 수도권정비계획법등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문제를 놓고 충청권의 반대에 부딪힐 때마다 서로의 입장을 조율할 마땅한 창구가 없었다는 지적에 따라 행정협의회 형태의 대화채널 마련을 추진중이다. 경기도는 내년 1월 중순쯤 충남·북 관계자들과의 실무협의를 통해운영방식 등을 결정한 뒤 늦어도 내년 6월 이전에 협의회를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협의회가 가동되면 아산만 간척지를 둘러싼 평택-당진간 행정구역분쟁 등 이해 관계 대립으로 이들 지역간에 갈등을 빚어온 현안을 공식 협상테이블에서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충남·북도도 협의회 구성 필요성에 공감하는 입장이어서 내년 상반기중 출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시도지사협의회,수도권행정협의회와 같이 2개 이상 지역에 걸쳐 있는 문제를 조정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공동이익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재벌 부당 내부거래 수법’지능화‘

    ■새 부당지원 수법 계열 금융사를 사금고화해 직접 지원하는 길이막히자 재벌들은 해외 또는 비계열 금융사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SK의 계열사인 SK글로벌·워커힐은 98년 1월부터 중앙종금 등 6개종금사에 8,614억원을 예금했다.금융사는 이 자금으로 SK 계열사인성산개발과 위장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정상금리보다 낮게 주고 사들였다.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은 99년 9월 삼성상용차가 3,400억원의 유상증자를 할때 발생한 실권주 1,250만주를 순자산가치보다 125억원을 더주고 사들였다. ■변칙증여·상속 증가 상장되지 않은 회사 주식을 총수의 자녀와 친인척에게 싼값으로 파는 부당지원이 크게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1∼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시 1건(468억원)만 적발됐으나 이번에는 4건(1,266억원)으로 늘었다. 현대택배는 99년 12월 220만주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실권주 177만주를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에게 배정했다.정회장은 주당 8,602원짜리 주식을 5,000원에 사 6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냈다. 삼성은 이건희(李健熙)회장의 장남 재용(在鎔)씨에게 변칙증여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재벌들의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됐다.그러나재용씨가 갖고 있는 벤처기업들에 대한 부당지원 의혹은 규명되지 못했다. LG도 구본무(具本茂)회장의 가족들에게 주가 저가매각을 통해 시세차익을 안겨줬다. ■겉으론 구조조정,안으론 문어발 확장 재벌들은 구조조정으로 체중을 줄이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위장계열사를 만들어 문어발확장을 꾀해왔음이 확인됐다.그동안의 구조조정이 ‘공염불’이었던셈이다. 삼성은 3개의 정보통신업종 벤처사를 위장계열사로 두고 실질적인영향력을 행사해왔다.SK는 2개,현대와 LG는 각각 1개의 위장계열사를갖고 있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수도권 아파트 용적률 대폭 강화

    서울,과천,안양 등 수도권 16개시 과밀억제권역의 아파트 용적률이대폭 강화된다. 또 같은 수도권이라도 지역·인구 등에 따라 개발 밀도가 차등 적용돼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이 이뤄진다.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의 불균형 성장과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제2차수도권정비계획’(1997∼2011년)을 전면 개편키로 하고 국토연구원등 전문 연구기관에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금은 지자체가 토지 이용 상황에 관계없이 도시계획법과 조례에서정한 법정 용적률을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바람에 지나친 과밀화를가져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또 지난 97년 마련한 수도권 공간구조는 ▲북부축(북방교류 벨트) ▲동부축(전원도시 벨트) ▲남부축(산업도시 벨트) ▲서부축(국제교류 중심축)으로 구성돼 있으나 주변 여건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해 수도권내 불균형이 심각하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수도권정비계획 개편에 ▲지역별 공간구조 ▲개발밀도 ▲인구 ▲환경 ▲교통시설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따른 토지이용계획을 적극 반영키로했다. 건교부는 특히 인구과소구역인 수도권 동·북부 지역에 대해서는 관광·여가시설을 집중 유치,성장을 유도하는 내용의 법적 근거를 수도권정비계획에 명문화하기로 했다. 반면 과밀억제권역인 남부축은 용적률을 현행 도시계획법 조항보다낮게 조정,쾌적한 주거환경을 보장키로 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같은 수도권이라도 지역 특성에 맞는 개발이이뤄지고 난개발과 일조권 침해 등에 따른 집단민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건교부는 예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정위, 사업자단체 불공정행위 일제단속

    공정거래위원회는 각종 조합,협회 등 사업자단체의 담합과 담합조장행위를 내년 6월까지 일제 단속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8일 “일부 사업자 단체가 기업을 상대로 회원 가입이나 회비납부를 강요하거나 가격 담합 행위로 정상적인 기업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건설업종의 전국단위 사업자단체 21개,도소매업종 사업자단체 89개,중소기업협동조합 산하 700여개 조합 등에 대한 세부 정비계획을 내년 2월까지 마련해줄 것을 관련부처에 요청하기로 했다. 관계자는 “담합행위 뿐아니라 정부로부터 각종 검사·보수,증명서교부 등의 업무를 위탁받은 일부 사업자 단체가 비회원에게는 차별적인 대우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日 방위비 하향조정

    일본 정부는 6일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차기방,2001∼2005년도)예산 신장률에 대해 당초 1% 전후에서 0.5∼0.9% 사이로 재조정하는방침을 발표했다.여당 등이 방위비를 줄이자는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총액은 25조엔 정도. 방위청은 당초 신장률 0.9%를 축으로 차기방을 책정하려 했으나 재정재건을 중시하는 여당이 방위비에 대해 예산삭감 압력을 넣어 하향수정했다. 6일 발표된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의 개요는 기간부대와 주요장비에 대해 계속적으로 합리화·효율화·콤팩트화를 추진하는 것 외에▲IT혁명 대비 ▲게릴라·특수부대와 NBC(핵·생물·화학병기)공격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 ▲철저한 복무규율과 대원 복리후생 강화 등 방위력을 지탱하는 인적 기반의 유지·확충을 중점항목으로 한다. 미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역미사일방위는 기술적 현실화 가능성을검토한 뒤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진아기자
  • 국산 상추·시금치에도 환경호르몬

    수입 콩과 오렌지는 물론 국내산 상추와 시금치·사과 등 농산물에서 몸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 또 이들 농산물을 씻거나 끓여 먹어도 환경호르몬이 거의 제거되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월부터 10개월동안 광주와 목포·순천 등 3개지역 대형할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내산과 수입 농산물10개 품목,240건을 대상으로 내분비계장애 추정물질(환경호르몬)을검사한 결과,57건에서 환경호르몬 함유 농약성분이 검출되고 이중 5건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국내산 콩과 참깨에서는 이같은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안전했다.보건환경연구원 김영국(金榮國·40)농약분석팀장은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서 농산물 농약잔류 검사를 했었지만 환경호르몬 물질(40종)을 골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환경호르몬은 남성 정자수 감소 등 생식기 계통 이상과 성장억제 등을 일으키는 유해물질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수입 콩은 사이퍼머스린이 0.083ppm,오렌지는 클로르피리포스가 0.145ppm으로 기준치인 0.05ppm과 0.3ppm을 초과했다.국내산의 경우 시금치는 펜발리리에트가 기준치 0.5ppm을 넘는 1.047ppm,프로시미돈은 기준치 5.0ppm을 넘는 11.184ppm,빈클로졸린이 기준치 2. 0ppm을 넘는 2.386ppm이 검출됐다.또 사과는 헵타클로르가 최고 1.010ppm으로 기준치 0.01ppm을 크게 초과했다. 한편 클로르피리포스 0.413ppm이 든 시금치로 국을 끓이더라도 국물에서 0.038ppm,건더기에서 0.301ppm이 나왔다. 또 이 시금치를 세번씻은 뒤에도 0.365ppm이 검출돼 씻거나 끓여도 환경호르몬 제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IMT-2000 사업자 15일 확정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가 오는 15일 최종 확정된다. 당초 예정된 연말에서 앞당겨졌다.사업자 ‘조기 선정론’이 일각에서 일자 정면돌파로 방향을 틀었다.사업자들은 더 이상 물러설 데가없다.홍보전·비방전 등 막판 과열조짐도 엿보인다. [마지막 심사 착수] 정보통신부는 5일 사업자 선정위원들을 최종 확정했다.영업부문 9명,기술부문 9명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했다.19개기관으로부터 60명을 추천받았다.안병엽(安炳燁) 정통부 장관이 전날 저녁 일일이 전화를 걸어 뽑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날부터 충남 천안 정통부 연수원에서 합숙에 들어갔다.100점 만점(출연금 점수 2점 별도)에 83점인 비계량 심사를 시작한 것이다.심사작업은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채 극도 보안속에 이뤄진다. [다목적 포석] 조기 선정은 우선 당정개편과 맞물려 있다.안 장관이IMT-2000 사업자 선정작업을 마무리한 뒤 물러나도록 한다는 시나리오다.정책혼선 등 잡음을 끌어안고 퇴진하는 모양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계량 평가가 끝나면 더 이상 늦출 이유도 별로 없다.그래서 오는14일 비계량 평가가 마무리되면 바로 그 다음날 발표키로 했다.26일로 예정된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15일로 앞당겼다. [생사는 열흘 뒤로] 사업자들은 오는 7일 심사위원들 앞에서 설명회를 갖는다.칸막이 뒤의 심사위원들이 적은 질문지에 답변도 해야 된다.간접적인 청문 심사방식이다. 사업자들은 심사위원들에게 ‘내가 최고’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총력전이다. 한국통신IMT는 남중수(南重秀) 본부장,LG글로콤은 이정식(李貞植)상무가 발표자로 나선다.SKIMT는 홍콩을 방문중인 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사장이 6일 귀국하면 결정할 예정이다.한국IMT-2000은 이종명(李鍾明) 전무가 준비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사업권을 따내지 못하면 망한다”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그러다보니 부풀리기 홍보나 물밑에서 상대방을 비방하는 일까지 있다. 저마다 물러서지 못할 사정들이 있다.LG는 IMT-2000 중심의 무선통신사업에 집중하는 구조조정안으로 배수진을 쳤다.SK텔레콤은 이동통신이 정유와 함께 그룹의 2대 핵심분야다.한국통신은 ‘한국의통신’으로서의 존재가치를 잃게 된다.하나로통신은 상대적으로 부담이덜하지만 심한 후유증을 면하기 어렵다. 4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2,000여개가 넘는다.최소 1개 컨소시엄은 탈락되는 만큼 500여 안팎의 업체가 비운을 맞게 되는 셈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삼성, 비동기식 기술개발

    삼성전자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과 관련,본격적으로 비동기식(유럽식)기술개발에 나섰다. 국내 최대의 이동전화 장비제조업체인 삼성전자는 한국통신의 비동기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한국통신이 3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동기식(미국식)으로 세계 최고의 수준을 갖고 있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에 치중하면서 비동기(유럽식) 개발을외면해왔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한국통신은 물론 SK텔레콤과도 비동기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나서는 등 비동기 장비시장에 적극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기의 삼성전자,비동기의 LG전자 등으로 양분돼온 장비시장이 일대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특히 비동기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도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G측 관계자는 “가장 앞서 비동기 기술에 나선 선도업체로서 뒤늦게 뛰어든 삼성전자를 제치고 독보적인 위치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이날 비동기식 장비개발 규격을 삼성전자의 요청에 따라삼성전자에게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새달 1일 한국통신 분당본사에서 양사 실무진과 임원진들이 참석한가운데 본격적인 비동기 장비개발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비동기 가세는 이날부터 사업계획서 비계량 평가가 시작된 시점에 불거져나와 향후 사업권 심사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이날 양측 기술담당 상무 등 실무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동기 기술 공동개발 문제를 논의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삼성측이 비동기 기술개발을 위해 손을 잡자는 뜻을그동안 여러차례 전달해왔다”면서 “삼성측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LG전자와 IMT-2000 테스트베드 시스템 장비납품 계약을맺는 등 삼성전자측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변화는 LG전자나 중소·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한 비동기 기술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더 이상 동기만을고집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IMT-2000 초기서비스인 CDMA-20001x의 차기 버전인 1xEV 등의 기술개발과 잇따른 CDMA 장비 해외 발주로 동기식 연구개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어서 이중부담을 안게 됐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달 5일부터 IMT-2000 비계량평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기술개발 경쟁이치열하다.29일 사업계획서 계량평가 마감으로 비계량평가 국면으로접어들자 사업자들은 저마다 ‘으뜸기술’을 외치며 기선잡기에 나섰다.출연금도 1조3,000억원이라는 상한액을 예외없이 제시하는 등 마지막 총력전이다. ◆2차 시험만 남았다 계량평가는 이날 일단락됐다.정통부는 비계량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두 내용을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사실상 본심사인 비계량 평가는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계속된다.7일에는 사업자들이 심사위원에게 사업계획을 설명한다.충남 천안의 정통부 연수원에서 실시된다. ◆공정경쟁을 약속했지만 4개 사업자 대표들은 이날 공정경쟁을 결의했다.지나친 홍보나 과장된 각종 행사 등 자제,타 컨소시엄에 대한음해나 허위사실 유포 금지,심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행위 자제 등이다.그러나 서로가 비계량 평가를 의식한 듯 벌써부터 치열한 기술우위론 경쟁을 벌이고 있다.비방성 소문까지 돈다. ◆다양한 기술시위 사업자들은 관련기술 개발실적이나 향후 계획을제시하며 기술우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날은 SKIMT가 70개 중소·벤처기업들과 공동 추진해온 비동기식 핵심기술 시연회를 경기 분당중앙연구원에서 가졌다.영상압축기술,멀티미디어 단말기 등 핵심기술을 선보였다.지난 1년간 특허출원 건수만 94건이며 110건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지난 24일 분당 본사에서 IMT-2000 국산 장비개발을 위한 기술규격을 완성,장비개발 업체들에게 공개했다.지난 17일에는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과 비동기식 IMT-2000 단말기 공동개발을 위한양해각서를 맺었다. LG글로콤은 지난 26일 IMT-2000으로 전자상거래를 할 때 개인 거래정보,신용카드번호의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무선공개키 기반(WPKI) 인증기술을 개발했다.데이터서비스의 망 품질을 자동으로 진단하는 동시에 망에 접속된 장비의 상태까지 수시로 점검할 수 있는 ‘패킷 데이터 망품질 측정장비’도 개발했다. 한국IMT는 이틀전 미국의 모토로라와 동기방식 표준화 및 시스템 개발,단말기 공급 협력을 위한 기술제휴를 맺었다.지난 23일엔 세계적인 시스템 및 단말기 제조업체인 에릭슨과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삼성전자 변수되나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기술담당상무가 30일 만난다.SK는 “비동기 공동개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라고,삼성은 “기술개발 현황을 설명하기 위해”라고 말했다.그러나 비동기(유럽식)진영의 국내 최대 서비스업체와 동기(미국식)진영의 국내 최대 제조업체간의 첫 만남이다.양측이 손을 잡게 될지는 유동적이지만 미묘한시기여서 관련업계가 주시하고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건교부 판교신도시 주거중심 개발

    건설교통부가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를 벤처단지 위주의 신도시로 개발토록 해달라는 경기도의 요청을 뿌리쳐 판교일대는 당초 계획대로 주거단지 위주의 신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28일 건설교통부는 최근 경기도가 성남시 판교동 일대 개발예정지 250만평 중 66만평(26.5%)을 첨단연구 및 벤처용지로 배정,개발하는방안을 제시했으나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판교일대는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어 벤처산업단지를 비롯한 산업단지가 들어설 수 없으며 설사 벤처산업단지가 들어서더라도인구유발효과가 주거지보다 커 수도권 집중현상만 가속시킬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경기도가 제시한 판교일대 개발계획은 당초 이 일대를 주거단지로개발키로 한 건교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이에 앞서 성남시측도 이런 법적인 제한요건을 감안,주거·상업용지로 92만평(36.9%)을 배정해 13만8,000명을 수용하는 주거단지 중심의 개발계획을 경기도에냈으나 경기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당정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개발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판교는 입지·기능·환경 등 종합적인 여건을 감안,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IMT-2000 사업권 어디로/ “우리가 사업권 딴다”

    *사업추진 사령탑 일문일답. ◈南重秀 한국통신 상무. ◆사업권 획득 전략은 재무구조나 사업역량 등 모든 면에서 최고점으로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자신합니다.우선적으로 계량평가에서 다른업체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2002년 월드컵의유·무선통신 공식 파트너인 한국통신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또 IMT―2000사업과 같은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은 한국통신과 같은 망구축 경험,기술능력,건실한 재무구조,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통찰력있는 비전을 가진 회사만이 가능합니다. ◆향후 서비스 계획은 384kbps의 속도를 보장하는 망을 단계적으로구축해 오는 2006년까지 전국적인 망을 확보할 것입니다.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응용서비스 중심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재 통신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구축하겠습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의 유선망 및 초고속망,위성통신망 등 통신망 자원과 100년에 걸친 운용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무선 역량을 결합하면 최상의 서비스가 나올 것입니다. ◆투자 재원 마련 방법은 초기자본금 5,000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05년까지 2∼3차례의 증자를 통해 1조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입니다.대주주인 한국통신의 신용등급이 ‘AAA’로 최상인데다5%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게 될 주요 주주들도 ‘A’등급 이상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어 원활한 회사채 및 외부 차입이 가능합니다. ◈趙珉來 SK텔레콤 상무. ◆사업권 획득상 강점은 IMT-2000은 ‘기존 서비스와 주파수 대역을달리하는 진화된 이동통신’입니다.따라서 가장 오래된 서비스 경험과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대한민국 대표 이동통신 회사가 선정돼야 합니다.재무구조 전문성 등 심사항목 전 분야에 걸쳐 경쟁업체들을 압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비동기식을 채택한 이유는 동기식으로 IMT-2000을 도입하면 글로벌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미 세계 시장의 80% 이상이 비동기식이어서 비동기식이 사실상 단일표준이 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사업권 심사에서강점은 우리가 보유한 망 설계·구축능력과 운영경험은 결코 다른 사업자가 따라올 수 없는 부분입니다.94년 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술개발에 착수했습니다.97년 3월 국내 최초,세계 3번째로 비동기식 시험용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1월 세계 2번째로 한·일간 비동기 국제 로밍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특화 계획은 공동망 구축,기존 시설의 활용 극대화를 통해투자부담을 최소화,값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기존 무선인터넷서비스 제공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정보서비스 등다양한 혜택을 가입자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재원 조달 계획은 초기 4년간 4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대주주인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의 우수한 현금흐름과 신용등급을바탕으로 유상증자 및 저금리의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습니다. ◈李貞植 LG 상무. ◆사업권 심사에서 강점은 비계량 평가 항목중 가장 핵심이 되는 주주구성의 적정성(8점),장비조달을 위한 국내외 장비제조업체와의 협력계획(3점),기술개발 실적 및 계획(6점),전략적 제휴업체들의 기술개발 기여도(5점),시스템 구성 및 서비스품질 목표의 우수성(8점)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서비스 차별화 전략은 기존 이동전화와 IMT-2000은 차별화된 별개의 서비스로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IMT-2000에서는 음성보다는 무선인터넷 및 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주력이 될 것입니다. LG텔레콤의 이동전화 및 무선인터넷 운영능력과 데이콤의 인터넷·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결합,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고속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비동기식을 택한 이유는 97년부터 비동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의 비동기식 핵심망 상용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국내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보이는 비동기 방식을 택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투자자금 마련 계획은 내년에 초기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하고2002년과 2003년에 각각 4,500억원을 증자, 총 자본금을 1조2,000억원으로 늘릴 것입니다.초기투자비용은 1조5,000억∼2조원대로 전망됩니다.다른 사업자와 공동망 구축,기지국 공용화,국내 유망 정보통신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계획입니다. ◈李鍾明 하나로통신 전무. ◆사업권 경쟁에서 강점은 1장의 티켓이 걸린 동기식 기술표준을 채택한 단독 사업자라는 점입니다.또 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은 1조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과 44%에 불과한 부채비율 등 어떤 사업자보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습니다.다양한 통신자원을 활용한 유·무선 종합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IMT-2000에 접목시킬 수 있습니다. ◆서비스 차별화 전략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동기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쟁사업자보다 최소 6개월 이상 빨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앞으로 대기업,중견·중소·벤처기업 500여곳을 컨소시엄에 영입,단기간에 300만 가입자를 유치할 것입니다. ◆동기식이 글로벌 로밍에 약하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동기식은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호주에서,비동기식은 유럽 일본 및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로밍이 가능합니다.전체 출입국자의 85% 이상이 아시아와 미국에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동기식에 더 치중해야 합니다.2005년 이후에는 동기식과 비동기식간 로밍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재원 마련 계획은 2006년까지 총 3조1,934억원의 시설투자가예상됩니다.이중 1조4,030억원(44%)은 자기자본,1조3,244억원(42%)은외부 차입금 그리고 나머지 4,660억원(14%)은 내부조달로 충당할 계획입니다.추가 국민주주와 500개 이상의 법인주주로 컨소시엄을 재구성할 경우,안정적인 자본조달이 가능합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연말부터 외국은행 경영실태 평가

    외국은행 국내지점도 분기별로 평가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국내 시중은행에 적용되고 있는 경영실태 계량평가제도를 외국은행 국내지점에도 적용,올해 말부터는 분기별 평가결과를 상시 감시 업무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해 금감원은 현장 검사 때만 비계량 부문까지 종합적인 경영실태를 평가하고 상시 감시에는 매월 제출하는 업무보고서에 의존해 왔다. 박현갑기자
  • 하나로통신 IMT-2000 컨소시엄 위법 의혹

    정보통신부는 1일 하나로통신이 예비 국민주주를 포함시켜 구성한한국IMT-2000 컨소시엄을 적격한 컨소시엄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이는 지난 6월 불특정 예비주주 모집은 위법소지가 있다고 결정한 정책을 뒤집은 것이어서 논란을 사고 있다.한국IMT-2000컨소시엄은 당시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예비주주 모집에 나섰으며,정통부는 이를 위법이라며 중단을 요구,컨소시엄측이 일시 중단했었다. 정통부의 이같은 번복행위는 SKIMT 한국통신IMT LG글로콤 등 ‘빅3’가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으로 IMT-2000 서비스사업의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한국IMT-2000컨소시엄이 동기식(미국식)으로 단독 제출한 데 대한 배려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하나로통신이 사업권을 단독신청한 것이 아니므로 컨소시엄으로 인정해주는 데는 하자가 없다”며 “다만 하나로측의 컨소시엄에 점수를 얼마나 줄 것이냐의 문제는 심사위원회가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는 비동기식의 경우 고득점 순으로 2개 법인을 뽑고 1개 법인을 탈락시키며,동기식의 경우 단독 신청한 1개 법인이 적격으로 판정되면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중복참여 여부 확인 및 허가 가능여부를 검토한 뒤 2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자격심사와 계량·비계량 평가를 거쳐 하순께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정부위원회 130개 폐지

    정부가 지난 98년 대대적으로 정부 위원회 정비계획을 세운 뒤 지난달 말까지 130개의 위원회가 폐지되는 등 정비됐다. 기획예산처가 2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위원회는 98년 17개,99년 101개가 폐지됐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9월까지 사법개혁추진위원회,세무사자격시험위원회,교수자격인정심사위원회 등 11개의 위원회를 없앴다.총 320개검토대상 위원회중 45.3%에 해당하는 145개 위원회를 정비하겠다는계획의 거의 대부분을 달성한 셈이다. 지난 2년여간 130개의 위원회는 폐지된 반면 80여개의 위원회는 신설됐다.이에 따라 98년에는 정부산하의 위원회는 372개였으나 지난달 말에는 327개로 45개가 감소하는 데 그쳤다.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는 지난 98년 ‘모든 위원회의 존치 여부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위원회 정비를 주도해왔다.폐지된 위원회는 산업자원부 산하가 17개로 가장 많고,농림부(15개),행자부(11개) 등의 순이다. 폐지 사유로는 ▲기능의 중복 ▲법률의 폐지·개정 ▲필요성 상실▲설립 목적 달성 등이었다.‘운영실적 미흡 또는 저조’ 사유도 41개나 됐다.그동안 정부위원회의 운영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진 게 적지 않았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유형준의 건강교실] 웃음과 건강

    기분좋게 술을 마시고 적당히 얼큰하여 체내의 순환이 왕성해지면 까닭 없는 웃음이 계속 나온다.또한 사춘기에 웃음이 헤픈 것도 이 시기에는 신체의 성장 발육과 생장이 활발하기 위해 심장을 포함한 순환이 왕성한 때문이다. 삿포로 의대의 다카시 나가오(高橋長雄) 교수는 다음과 같이 역설하고 있다.“웃음은 특수한 형태의 호흡운동이다.기쁘고 즐거운 심사가다채롭게 아롱져 표현된 호흡운동이 바로 웃음인 것이다. 이와 달리개운치 않은 마음이 저도 모르게 입으로 새어 나오면 한숨이 된다”실제로 너무 크게 지나치게 웃다가 늑골골절이 생기는 수도 있음은웃음이 가져다 주는 활기찬 호흡운동의 증거인 것이다. 하여간 스릴이 넘치는 장면을 보면 숨을 죽이고,마음이 들뜨면 숨이빨라지고, 속사정이 즐거우면 웃는 것처럼 생명의 억양은 호흡운동과밀접한 연관이 있다. 바꾸어 말하면 웃음은 순환의 활발한 징조요,다채로운 즐거움의 호흡이다. 그 수식이 어떻든 웃음은 입을 통해서 드러난다.입가에서,눈가에서웃음이 나온다고 하지만 결국은 입의 동작에서 파문이 번진 것일 뿐이다. 최근 동료가 던진 취중 질문과 대답이 생각난다.“그대의 입은 왜붙어 있는가.먹기 위해서,토하기 위해서,말하기 위해서,연지를 바르기 위해서,입맞추기 위해서,숨쉬기 위해서?” 그의 정답은 웃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필경 입은 웃기 위해서 있는 것 같다.그렇게 단정하기가 버겁다면입은 웃음을,속의 즐거움을 표현해 낼 수 있는 신체 일부라 한다면어떨까. 안그래도 이런 저런 말들이 입에서 쏟아져 나오는 세파요,건강도 입으로 만들어 선사하려는 세태다.이런 권유를 단단히 믿어보자.‘그저양쪽 어깨를 넉넉히 뒤로 젖혀 조용히 숨을 내쉬곤 잠시 후에 가슴이가득하다고 느껴질 때까지 깊게 천천히 숨을 들여마심을 열 두어번반복하면 답답한 우울이 달아나고 적극적인 웃음의 호흡동작이 된다’ 신경내분비계의 엔돌핀이 활발해짐을 느끼면서,웃음을 지배하는 간뇌(腦)의 기능을 토닥임이 무엇보다 간편한 건강 마련이 아닌가.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 한강성심병원 내과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0)나그네살이

    *자취 허전함 달래준 '독일식 백반' 가자미구이. 독일의 집들은 동화 책에 나오는 장난감 집 같이 지붕의 경사가 가파르고 작은 유리창들이 평범하게 달려 있는데 두 손바닥을 펴서 모아놓은 것같은 지붕 아래에는 어디나 경사가 노출된 다락방이나 이층공간이 있다.현관도 그냥 한쪽 짜리의 격자 유리가 달린 도어일 뿐이다. 내가 외버넘에서 발견한 가정식 음식을 하는 식당이 그런 집이었는데 낮에는 집 앞에다 식탁 대여섯 군데를 내놓았고 문 옆에는 가판대와 작은 행거를 설치했다.행거에는 손으로 뜬 재킷이며 숄이나 스웨터를 걸어 두고 좌판 위에 각종 절임과 잼 같은 것들을 상표가 붙지 않은 맨 병에 담아서 팔고 있었다.여행자들이 한적한 섬마을을 돌아보다가 자전거나 차를 멈추고 들러서 털스웨터를 고르고 마음에 들면사기도 한다.식당의 주인인 할머니와 중년 아낙은 점심과 저녁 시간외에 한가할 적에 밖에 내놓은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뭔가 다정하게이야기 하면서 뜨개질을 한다.저녁 때에는 아마도 그댁 따님인 듯한십대의 소녀가 나와서 홀의 접대를 돕기도 한다.나는 주로 저녁 식사 무렵에 혼자 조리를 하기에 싫증이 날 적마다 그 집에 들러서 식사를 했다.의자와 식탁도 모두 투박한 나무들이고 장식장이며 집 안에보이는 것이 모두 그을린 듯한 나무들이다. 처음에 그 집에 들러서 맛 보았던 것이 ‘가자미 버터 구이’였다.북해에서 제일 많이 잡히는 것들이 대구와 연어이고 그 다음에 연안에서 흔한 생선은 고등어와 가자미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다.가자미는혀가자미라고 해서 손바닥만한 놈들이고 고등어도 우리네 꽁치만한크기의 잘디잔 놈들이다. 내가 처음에 그 섬에 갔을 때 내게 별장을 빌려준 독일 조각가 친구가족들과 함께 바닷가로 놀러 가서 ‘동양인의 신비’를 한껏 뽐낼수 있었던 것도 가자미 덕분이었다.물이 빠져 나가기 시작하는 갯벌을 맨발로 돌아다녔는데 어쩌다가 썰물이 미쳐 다 빠져 나가지 못하고 저지대에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있었다.그리고 그곳의갯벌은 우리네 같은 진흙 뻘이 아니라 짙은 회색의 모래였다.나는 무릎까지 차오르는 웅덩이 속을 거닐다가 문득,발바닥 아래에서 뭔가꿈틀하는 느낌을 받았다.어릴 적부터 영등포 샛강에 나가 놀던 경험으로 그것이 조개든 모래무치든 아니면 운좋게 뱀장어든 뭔가 생물이 분명하다는 걸 알고는 발을 떼지 않고 지그시 눌러 놓고 허리를 굽혀 발바닥 밑에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들이밀었다.퍼더덕 하는 것이분명히 물고기였다.엄지와 검지로 움켜쥐고 잡아 올렸더니 펄펄 뛰는 가자미였다.가자미는 물 밑바닥 모래 위에서 모래를 한꺼풀 뒤집어쓰고 납죽 엎드려 밀물이 들어오기만 기다리는 것이다.이를 눈치 채고는 발을 살살 끌면서 더듬고 돌아다니니 제놈들이 어디로 도망을가랴.부근의 모든 물웅덩이가 가자미의 은신처였던 셈이다.그래서 한 두어 시간 동안에 간단히 가자미 삼십여 마리를 발바닥으로 잡아 올렸고 독일인 친구는 그게 무슨 중국이나 일본의 감이 빠른 무사처럼보였던지 뒤에 다른 친구들 앞에서도 몇 번이나 내 자랑을 늘어 놓았다.우리는 티셔츠를 벗어서 거기다 싱싱한 가자미를 싸왔을 정도였다.그래서 독일 사람들이 이 생선을 얼마나 좋아하는가도 알게 되었다. 당뇨로 고생하던 극작가 뒤렌마트를 베를린에서 만났을 때에도 그의주식은 거의 날마다 가자미였다. 가자미는 흰살 생선으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생선이다.이른바 혀가자미라는 작은 놈을 최상으로 치는데 뼈와 살이 연하기 때문이다.이것으로는 버터구이라고 하는 뫼니에르를 만들어 먹고,이보다 조금 커서 손바닥 크기 보다 넘치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오븐 구이를 해먹는다. 가자미의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껍질을 벗겨 살을 포뜨기 한 다음소금과 후추를 뿌려서 밀가루 위에 두어번 굴리고 팬에 노릇노릇 지진다.프라이팬에 생선을 지지면 배어나온 물기가 남는데 거기에 버터를 넣고 레몬즙과 후추와 소금을 넣어 소스를 만든다.지진 생선에 소스를 끼얹고 다진 파슬리를 뿌리면 간단하게 끝난다. 오븐구이는 내장을 제거한 가자미에 레몬 즙과 화이트 와인을 뿌리고 통째로 오븐에 구워 낸다.뒤렌마트가 먹던 게 바로 이런 가자미 구이였다. 가자미 요리에는 감자가 곁들여지기 마련인데 뫼니에르와 구이에는감자도 달라지기 마련이다.버터구이는 아무래도 기름기가 있으니까파슬리 다진 것을 뿌린 으깬 감자가 제격이며 오븐구이에는 감자 소테나 지진 감자가 어울린다.나는 나중에 베를린에서 몇 년을 보내면서 감자 한 가지로 얼마나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가를 알게 되었다.버터 우유 생크림을 넣고 모차렐라 치즈로 맛을 낸 감자 그라탕은 바로 독일 가정의 식탁을 연상 시킨다. 자워크라프트와 아이스바인의 얘기를 해야겠다.우리네가 김치를 담가 먹는 배추를 서양 사람들은 중국 배추라고 부르지만 예전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그들은 우리가 양배추라고 부르는 캐비지를 배추로알고 상식한다.그들은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발효 시켜서 먹는데 시큼한 맛이 슴슴한 백김치 비슷하다.초창기의 유학생들은 이것의 병조림을 사다가 고춧가루를 뿌려서 김치 대용으로 먹었고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를 넣고 돼지 비계를 넣어서 김치 찌개를 만들어 먹었다.이런독일식 양배추 김치를 자워크라프트라고 부른다.독일인들은 이것 때문인지 처음에는 조심스럽지만 일단 우리 김치를 한번 먹고나면 이내 김치광이 될 정도로맛을 들이게 된다.자워크라프트는 기름진 돼지고기와 어울리는 것이어서 주로 독일식 돼지족발 요리인 아이스바인과 곁들여 먹게 된다.성장한 여인들이 포크와 나이프로 족발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능숙하게 살을 발라 먹는데 나중에는 뼈만 달랑 접시위에 남게 된다. 스테이크는 어디나 있는 흔해빠진 음식이라 거론할 필요가 없겠지만종류가 하도 많은 독일 소시지 가운데 겉이 프랑크푸루트 소시지처럼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며 손가락만한 크기의 뉘른베르크 소시지를 감자 샐러드와 함께 생맥주 조끼를 옆에 놓고 먹는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바닷가가 한정되고 내륙이 더 많은 독일에서는 민물고기 요리도 발달해 있는데 특히 슈바르츠발트의 송어 요리와 훈제 뱀장어 요리는 햄이나 소시지에 질린 입맛을 돋우어 준다. 베를린에서는 미국식 햄버거나 피자가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하는데 터키 사람들이 들여온 되너 케밥 때문이다.이를테면 대중적인 면에서나 이방인이 들여와 입맛을 정착 시켰다는 면에서 되너 케밥은 독일의자장면이다.파리나 뉴욕에서도 간혹 눈에 띄었지만 역시 이것은 독일에서 대히트를 쳤다.육십년대에 독일이 풍요해지면서 노동 이민을 많이 받아 들일 적에 터키 노동자를 따라서 들어온 음식이 케밥인 셈이다.양고기 덩어리를 둥근 전열판 가운데에 꿰어 놓고 빙빙 돌려가면서 구우면 기름기는 계속해서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넓적한 칼로 익은 양고기의 표면을 얇게 저며내 부풀리지 않고 구운 담백한 인도나아랍식 빵의 속에다 잘게 썬 양파며 양배추 등속의 야채와 함께 넣어 드레싱을 치고 식성에 따라서는 작지만 독하게 매운 칠레 고추를 부벼서 뿌린다.넙적하고 둥그런 빵이 제법 크고 양고기가 몇장이나 겹쳐져 있어서 점심 때 거리나 공원 모퉁이에서 한 개만 먹으면 한끼를 든든하게 때운다. 황석영.
  • IMT-2000 비동기 3社에 ‘불똥’

    정부가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자 선정방침을 확정한 직후인11일, 한국통신 SK텔레콤 LG 등 3개 사업자들은 하루종일 대책회의를갖고 ‘비동기 3파전’에 대비했다.업계는 반드시 한 곳 이상은 동기식(미국식)으로 가야 한다는 정부방침에 아랑곳없이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으로 사업권을 신청한다는 원래 방침을 재확인했다. ■대안은 없다 업계는 동기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3개 사업자 모두 비동기 신청서를 내더라도 꼴찌만 하지 않으면 된다는 점을들어 ‘합격’을 자신한다.대부분 사업권 신청서 작성도 마무리한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비동기를 주장하다 이제와서 동기로 슬그머니 돌아선다는 것은 패배를 인정하는 꼴”이라면서 “기업 신뢰도와 위신에 치명적인 손상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3개 업체 필승전략 업계로서는 장비업체와의 협력이나 기술개발 실적,주주구성의 타당성 등 22개 세부 계량·비계량 항목 중 어떤 것도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실제 96년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선정 때에는 85점(100점 만점)을전후로 1점도 안되는 차이로 당락이 엇갈렸다.업계는 저마다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묘책’을 짜내느라 부심이다.SK텔레콤 조민래(趙珉來) 상무는 “다른 사업자보다앞서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비업체는 관망중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시스템·휴대폰제조업체들은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최소한 본전’은 했다는 반응. 동기식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자사 주장을 이번 정부결정에 대폭반영시킨 삼성전자는 “공식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표정관리’에 바빴다.한 관계자는 “아직 동기식을 하겠다는 사업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뭐라고 말하기 힘들다”고 했다.비교적 일찍 비동기기술을 개발해온 LG전자는 “비동기에 특화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쓰고 있는 2세대 기술을 포함한 동기식에도 경쟁력이 있기때문에 동기식 포함결정은 우리로서도 다행”이라고 밝혔다. ■중소업체,희비 교차 중소업체들은 대기업의 움직임에 촉각을 기울이며 손익계산에 분주했다.기지국 감시시스템을 만드는 ㈜썬웨이브텍은 지금까지 비동기식에 무게를 두어온 기술개발 계획을 수정,동기식부품개발에도 뛰어들기로 했다.반면 동기식 부품을 제조해온 업체들은 다행이라는 반응.삼성전자에 10년동안 배터리 보호회로를 납품해온 ㈜이렌텍 관계자는 “다른 거래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에계속 납품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재천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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