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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재개발 < 한옥보존

    서울 종로구 체부동 일대의 아파트 건립계획 승인이 한옥 보존을 이유로 부결됐다. 서울시가 마련 중인 한옥보존 대책과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127 일대의 ‘체부제1주택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을 부결시켰다고 26일 밝혔다.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이곳은 건물의 44.9%(128동)가 한옥으로 이뤄져 있다. 신청 개발계획안은 이들 한옥을 포함해 기존 건물을 모두 철거하고, 최고 12층 규모의 아파트 17개동을 건립하는 것이었다. 위원회측은 “체부동이 한옥밀집 거주지인 데다 주변에 경복궁과 사직단 등 중요문화재가 있어 주변 지역 전체를 고려해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성북제3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은 통과됐다. 건폐율 43.27%, 용적률 174.58%가 적용된다.최고 11층 규모의 아파트 18개동( 828가구)이 들어선다. 위원회는 하지만 북측의 높은 지역엔 5∼6층의 저층 판상형과 옥상 지붕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테라스 하우스’ 구조로 계획하고, 성북동길 주변의 낮은 지역엔 11층 이하의 아파트를 짓도록 했다. 위원회는 또 서대문구 홍제동 451-13 일대에 아파트 550가구를 건립하는 ‘홍제동 무궁화단지 재건축정비구역’ 지정안도 통과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업환경 개선 부작용 걱정

    기업환경개선 추진계획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정부가 발표한 규제완화안의 총정리다.‘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실용정부의 경제관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완화’ 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수도권 창업기업에 대한 취득·등록세 완화와 군사시설 보호구역 대폭 해제 등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주와 문산 등지에서 여의도 면적의 109배(319㎢)에 이르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대폭 해제되거나 완화된다.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5㎞ 이내 통제보호구역을 10㎞ 이내로 줄여 여의도 면적의 75배인 220㎢를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한다. 또한 기존 제한보호구역(25㎞ 이내) 중에서도 99㎢를 추가로 보호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이어 제한보호구역 내의 군사기지·시설로부터 반경 500m 이내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군과의 사전협의 체계를 유지하는 대신 그 외 지역은 지방자치단체에 협의 업무를 위탁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파주, 문산, 연천, 전곡, 강원도 화천 등이 새로운 개발 붐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일단 이번 대책을 반기는 분위기다. 기업들이 목말라 하던 수도권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용기 연구전문위원은 “군사보호지역에 대한 규제완화가 단기적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특히 90% 이상이 군사보호지역인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규제완화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정부는 다음달쯤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광역경제권 개발 계획을 함께 발표, 수도권과 지방을 균형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에는 그린벨트나 농·산지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는 이미 지난해 7월 국회 국방위와 법사위 등에서 통과됐던 사안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땅값은 이미 많이 오른 상태다. 연초 기준으로 파주시 문산읍의 경우 땅값이 2∼3년 전보다 2배 이상 뛰어올랐다. 이번 기업환경개선 방안에 따라 부동산 가격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과거에는 규제 때문에 투자를 하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땅값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당초 취지처럼 기업 환경을 개선한 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해 준 셈이다. 수도권 규제완화의 신호탄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취득·등록세 중과세 등 기존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은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시켰던 만큼, 관련 규제의 완화는 결국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서울 공화국’ 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전남도가 “기업환경개선 대책은 지방과의 불균형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지역의 반대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수십만 심야 집회에 대중교통 대책 없다니…”

    6·10 민주화항쟁 21주년 기념일인 10일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예상되는 가운데,서울시가 지하철 연장운행 등 별도의 교통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심야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이날 집회는 벌써 수주일 전부터 집회 주최측에 의해 예고됐었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측은 “현재 지하철이 종착역 기준 새벽 1시∼1시30분까지 운행되고 있다.”며 “6·10 집회 때문에 별도의 연장운행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집회의 중심 격인 광화문역(5호선) 기준 지하철 운행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상행(김포공항 방면) 0시 54분,하행(상일·마천 방면) 0시 38분에 끝난다.시내버스와 택시도 아직까지(오후 5시 현재)는 연장운행이나 부제 해제 등 별도의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운행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전동차 및 궤도 등에 대한 점검 및 정비계획을 세워야 하나 이번 집회는 돌발적인 상황이라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는 “연말연시·크리스마스 등 연례적인 상황이나 월드컵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사전 준비를 거쳐 연장운행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 대규모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따로 연장운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 행사 참가자들이 심야까지 이어지는 집회 참가 후 귀가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특히 경찰이 이날 오전부터 세종로 사거리 등 주요 도로를 대형 컨테이너 박스로 차단,시내버스도 우회할 수 밖에 없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메트로 노동조합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노조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를 통해 ‘특별 연장 운행을 요청한다.’고 밝힌 데 이어 공문을 통해 이를 메트로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메트로측은 “그런 공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측은 “집회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을 증원 배치하겠다.”며 “시민 안전상 심각한 위협 요인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시청역·광화문역·종각역·안국역·경복궁역 등의 무정차 통과 운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날 집회에 따른 교통대란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벌써 오래 전에 예고된 집회인데도 시가 참가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연장 운행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시민의 편의를 외면한 처사”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청계천 광장에서 만난 이정현(21·대학생)씨는 “서울시가 지하철 연장운행을 하지 않는 것은 시민 편의에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라며 “시민들이 제 때 귀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집회의 열기가 조금도 수그러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역시 집회 참석을 위해 나왔다는 조원철(38·회사원)씨도 “지하철 연장 운행의 기준은 행사의 성격이 아니라 규모가 되어야 한다.”며 “집회 참가자는 서울시민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SK에너지, 中에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

    SK에너지가 중국에 대규모 석유화학 합작공장을 설립한다. 두산중공업은 중국의 신형 원전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두 나라 ‘정상 외교’에 발맞춰 기업들이 주고받은 보따리들이다. SK에너지와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은 28일 베이징 신세기일항호텔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마슈훙 중국 상무부 부부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왕톈푸 시노펙 총재가 지켜보는 가운데 합작공장 설립에 관한 예비계약을 체결했다. 본계약은 올해 안에 맺을 방침이다. 시노펙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짓는 에틸렌 생산공장에 SK에너지가 지분 참여하는 방식이다. 지분 참여율은 35%이다. 금액으로는 2조원 안팎이다. 국내 기업의 대(對)중국 석유화학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우한 에틸렌 공장은 연간 생산량 80만t 규모로 2011년 말 가동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이남두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양창리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부총경리와 원전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중국 최대 국영회사인 CNNC는 2020년까지 해마다 원자력발전소를 3기 이상씩 지을 계획이다. 이번 MOU는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중국의 신형 원전사업에 두산중공업이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운하 반대 ‘대응논리 강요’ 진실게임

    대운하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강요받았다는 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의 ‘고백’에 국토해양부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대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은 그러나 김 연구원의 발언을 진실로 규정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집을 비운 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 바야흐로 진실공방이 시작됐다.●진실공방으로 비화 권진봉 국토해양부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지난 24일 긴급 기자브리핑을 갖고 “대운하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강요한 적이 없다.”면서 “김 연구원의 개인 주장일 뿐”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대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최영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는 “김 박사의 얘기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름만 4대강 이수, 치수계획이라고 하는데 처음의 대운하계획과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인 전남대 나간채 교수는 “김 박사가 현 상황에서 사태의 중요성을 인식해 고백한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의 발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김 연구원은 집을 비우고 휴대전화까지 꺼놓는 등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있다.25일 김 연구원의 사촌동생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어제 낚시하러 가서 안 들어왔다.”면서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 연구원의 인사상 불이익을 막자며 온라인 서명운동이 펼쳐지는 등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25일 오후 10시 현재 미디어다음 이슈청원 게시판 서명자가 3만 7000여명을 넘어섰다. 김 연구원은 지난 23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한반도 물길잇기 및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계획이며, 국토해양부가 비밀집단을 꾸려 대운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반대논리 강요 정말 없었나 김 연구원은 “저는 매일 국토해양부 TF팀으로부터 (대운하)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는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양측의 주장이 가장 엇갈리는 부분이다. 익명을 요구한 건기연 연구원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며 “나는 그렇게 해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소한 국토부로부터 대응논리에 대한 자문이나 논리제공을 요구받았을 수 있고, 이를 김 연구원이 강요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은 가능하다.●비밀작업이었나 한반도 물길잇기 및 5대강 유역 물관리 종합대책은 국토부가 지난달 17일 건설기술연구원에 수의계약 형태로 발주했다. 일반적인 용역발주는 보통 보도자료를 배포한다. 하지만 이번 건은 자료를 배포하지 않아 오해를 살 만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규정상 감사과에 내용을 보고하게 되면 수의 계약이 가능하다.”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할 수 있도록 민자사업 제안에 앞서 발주했다.”고 말했다. 건기연은 “겨우 한 달밖에 안된 용역”이라면서 “용역과정에서 시민단체 등의 의견도 듣게 돼 있어 밀실용역이라는 말은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김성곤 황비웅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시, 재건축 특별 경관 관리자 모집

    서울시가 구릉지와 문화재, 성곽 인근에서 진행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별도의 경관 관리를 담당할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 제도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23일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주거지 조성과 창조적 디자인 개발을 위해 특별 경관관리 설계자 20∼30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건축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건축사 사무소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저명한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회 추천과 일반 공모를 병행할 예정이다.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주거정비과(02-3707-8238)로 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구릉지 등 경관 관리가 필요한 지역에 건축설계와 주거 형태의 차별화를 유도하기 위해 설계자를 공모한다.”면서 “설계자로 선정된 사람들은 자치구의 재개발·재건축 정비계획 수립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4대강 정비 실체는 대운하 계획”

    국토해양부의 의뢰로 대운하를 연구 중인 국책연구기관 연구원이 “한반도 물잇기 및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대운하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첨단환경연구실 김이태 연구원은 23일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 ‘대운하에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반도 물길 잇기 및 4대강 정비계획의 실체는 운하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 글을 올렸다.”면서 “제대로 된 전문가들이라면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또 “(대운하)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서 소위 ‘보안 각서’라는 것을 써서 서약했다.”면서 “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 게 아니라, 당당히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잘못된 국가 정책에 대해 국책연구원 같은 전문가 집단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식경제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국토해양부의 의뢰를 받아 지난 19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2) ‘간판 뉴타운’ 성동구를 가다

    [아름다운 간판 2008] (2) ‘간판 뉴타운’ 성동구를 가다

    흔히 경기와 간판은 반비례 관계에 놓여 있다고 한다. 경기가 하락할수록 업체·업종간 경쟁이 치열해져 간판이 커지고, 개수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요즈음 같은 불경기에는 업종 교체주기도 빨라져 악순환은 심화된다는 지적이다. 옥외광고물 관련 법이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게 또한 우리 현실이다. 규제 권한을 쥐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이른바 ‘표’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 눈치보기에만 급급한 것도 한몫한다. 법과 제도가 지켜지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간판 뉴타운’ 서울 성동구를 들여다봤다. ●간판 사전신고해야 업소 영업허가 내줘 불법 간판의 확대 재생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신규 업소에 대한 억제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지난해 모든 인·허가 업종을 대상으로 ‘옥외광고물부서 경유제도’를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했다. 신규 업소에 인·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간판의 형태·크기·개수 등을 옥외광고물부서에서 ‘스크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성동구에서 새롭게 문을 연 업소 3000여곳이 이같은 경유 과정을 거쳤다. 소판수 성동구청 광고물팀장은 “경유제 대상 업소의 70% 정도는 인·허가 신청 즉시 허가를 내줘야 하는 음식점 등이었다.”면서 “때문에 경유제가 형식적인 절차에 그쳐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성동구는 올해부터 경유제의 문제점을 보완한 ‘옥외광고물 신고병행제도’를 도입, 적용하고 있다. 개업에 앞서 간판을 사전신고하도록 해 불법 여부를 판단하고, 인·허가 부서에서는 간판을 사전신고해야 영업허가증을 내주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소 팀장은 “지난 1∼3월 신고병행제를 적용한 860여개 신규 업소는 도시미관을 해치는 불법 간판이 한 곳도 없다.”면서 “불법 간판을 철거 후 재설치하는 데 따른 비용도 대폭 절감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성동구는 또 대형 상가건물을 지을 때 간판설치대를 갖추도록 의무화했다. 상가를 찾은 이용객 입장에서는 입주 업소를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간판설치대 때문에 ‘간판의 홍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왕십리교차로 ‘좋은 간판 시범거리´로 새 불법 간판을 막는다고 모든 게 해결된 것은 아니다. 성동구내 인·허가 대상업소는 1만 100여개에 이른다. 이는 인·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는 서점·슈퍼마켓 등 소규모 자유업종은 제외한 것이다. 때문에 기존 불법 간판에 대한 정비시스템도 필요하다. 성동구는 ‘좋은간판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왕십리교차로에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 이르는 1㎞ 구간을 시범지역으로 지정,61개 건물 259개 점포에 대한 간판 정비를 실시했다. 하지만 낡은 건물이 많은 탓에 정비효과가 반감되자, 올해부터는 건물주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건물 소유주인 조아라(30·여)씨는 “간판의 크기와 개수가 줄어 그동안 감춰져 있던 건물의 흉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달 중 정비된 간판에 맞춰 건물 외관을 보수할 계획이며, 그래야 건물 가치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간판이 시각 공해를 유발하는 원인은 크고 화려한 ‘판류형’ 간판에서 찾을 수 있다. 업체 이름만 새겨넣은 ‘입체형’ 간판이 대안이지만, 판류형 간판에 비해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싼 게 흠이다. 박기준 성동구청 도시개발과장은 “입체형 간판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표준모델을 개발 중이며, 관내 광고물 제작업체 130여곳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법과 제도를 지키면 편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유동 광고물이나 무허가 광고물에 대한 상시 단속체계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간판, 규제보다 환경이 우선 옥외광고물 부서의 한정된 인력만으로는 이같은 시스템을 가동시키기에 역부족이다. 각종 인·허가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는 지자체장이 해야 할 몫이다. 간판 정비에 대한 이호조 성동구청장의 관심은 남다르다. 특히 창문에 무분별하게 글씨 등을 덕지덕지 붙인 간판 ‘박멸’에 나서면서 ‘선팅 구청장’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2006년 7월 구청장 취임 직수 첫번째 지시사항이 도시미관 향상을 위해 옥외광고물 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하라는 것이었다. 이 구청장은 “업체 입장에서는 광고물이지만, 주민이나 이용객 입장에서는 장애물 또는 혐오시설이 될 수 있다.”면서 “사업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규제가 아니라, 광고물의 대상이 되는 대다수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도가 정착되면 늦어도 4∼5년 뒤에는 전체 간판의 70∼80% 이상을 아름다운 간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구 의정 초점]강서 ‘준공업 지역’ 해제 요구

    강서구의회 의원들이 의사당을 박차고 거리로 뛰쳐나왔다. 서울시의 마곡지구내 준공업지역 지정과 관련, 기존 준공업지역을 해제시켜 줄 것을 요구하며 시청 앞과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7일 서울시와 강서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마곡지구에 110만여㎡의 산업단지(준공업지역)를 지정하면서 영등포구, 도봉구, 양천구 등 지역을 준공업지역에서 해제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지정하면 해당 면적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염창·등촌·가양동 등 수십년간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강서구지역 117만여㎡에 이르는 준공업지역은 해제대상에서 제외됐다. ●구의원들 시청 앞서 1인 시위 강서구 의원들은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마곡지구 개발 거부는 물론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로 반입되는 10개 시·구의 오폐수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원 18명은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결의안을 지난 2일 임시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뒤 시청앞에 집결했다. 김기홍 의장을 비롯한 황준환, 이영철, 김상현, 최복숙, 김경자, 권오복, 장상기, 이경락, 경기문, 임화숙, 김태운 의원 등 12명은 이날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나머지 박양삼, 이명호, 신낙형, 송영섭, 김병진, 최동철 의원 6명은 오폐수 처리시설인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앞에서 이날부터 6일째 릴레이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4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준공업지역 해제 백지화에 서명 했다. 황준환 의원은 “마곡지구는 개발에서 소외된 57만 강서구민의 뜻에 따라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곡개발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김상현 의원은 “110만㎡가 넘는 준공업지역을 신규 지정하면서 지역 주민의 염원인 염창·등촌동 일대의 준공업지역을 1㎡도 해제하지 않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 처사”라면서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오지 않는 마곡지구 개발을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김기홍 강서구의회 의장 “삭발농성이라도 하고픈 심정” “삭발농성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7일 강서구의회 김기홍 의장은 마곡지구 준공업지역에 대한 열람공고기간이 끝난 후 억울한 심정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강서구는 김포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 서울에서 유일한 가양동 서남물재생센터 및 방화동 건축폐기물 처리장 등 기피시설 입지와 영구임대 아파트 집중 등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서울시가 이런 지역사정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준공업지역 해제에 대한 구민들의 염원을 배제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허사였다는 그는 앞으로 모든 주민과 함께 준공업지역 해제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했다. 18대에 걸쳐 600년간 강서구에 살고 있는 ‘진짜토박이’김 의장은 “강서구가 언제까지 서울의 변두리여야 하나.”라면서 “주민 총궐기 대회를 시작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삐뚤어진 행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 양평·가평에 생태도시 추진

    남한강과 북한강변에 역사와 문화, 생태자원을 활용한 전원형 친환경 생태도시가 조성된다. 경기도는 5일 양평과 가평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한강변에 33만∼45만㎡ 규모의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기로 하고 실무추진단을 구성, 본격적인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생태도시는 한강을 끼고 있는 양평과 가평에 각각 1곳씩 조성되며 6월 말까지 대상지를 확정한 뒤 내년부터 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이번에 조성될 생태도시는 고층 아파트가 아닌 전원형 별장 등과 같은 단독주택 위주로 건설되며 퍼블릭골프장, 학교, 의료시설, 휴양시설, 노인복지타운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에너지 절약을 위해 태양열을 활용하는 시설이 들어서고 자체 하수종말처리장도 설치돼 오염을 최소화하게 된다. 도는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상 10만㎡ 이상 택지개발은 도지사 권한 사항이 아니지만 향후 규제가 해제될 가능성이 크고 팔당호 대책지역을 대상으로 오염총량제가 적용되면 개발면적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기 때문에 도가 직접 친환경 생태도시를 조성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정법 개정이나 오염총량제 도입이 확실한 만큼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면서 주거와 휴식 등의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고품격 생태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친박연대 ‘제3의 당비계좌’ 포착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은 친박연대의 당 공식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가 한때 당비관리에 쓰인 사실을 포착,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최근 회계담당자를 지낸 당 관계자를 불러 계좌를 어떻게 관리했는지와 회계담당자가 교체된 이유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검찰은 친박연대 출범을 전후로 당을 운영하는 데 있어 공식계좌 이외의 계좌가 등장, 자금흐름을 추적했다. 친박연대측은 이에 대해 “친박연대의 계좌는 단일수입·지출계좌로 최근 가압류된 계좌가 있어 기조국장 명의로 공식계좌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르면 1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8년간 회의 한번 안한 위원회

    설치 이후 8년 동안 한번도 회의를 열지 않은 위원회를 포함해 폐지 또는 통폐합해야 할 위원회가 18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회의 감사청구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옛 행정자치부가 관리하던 정부위원회와 행자부 관리대상에서 누락된 자문위원회 등 43개 위원회를 추가해 446개 위원회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구 행정자치부가 ‘2007년도 정부위원회 정비계획’에 의해 설치목적 달성 등으로 존치 필요성이 없어진 위원회, 연간 회의 개최 횟수가 1회 이하 등으로 운영이 부실한 위원회 22개는 폐지·통폐합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데도 정비대상에서 누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00년 3월 설치 이후 회의실적이 전무한 시·도교육분쟁조정위와 최근 5년간 회의 개최실적이 2회에 불과한 감사청구위 등 10개 위원회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또 중앙책임운영기관운영위와 소속책임운영기관운영위 등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위원회 12개는 통폐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성격·기능상 위원장을 장관급 등 고위직으로 둘 필요가 없는 주택정책심의위 등 12개 위원회는 위원장의 직급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 과학기술부 등 34개 중앙부처에서 135개 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 위원 위원만 1344명에 이르러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 밖에 지난 1월 인수위의 정부위원회 정비안과 마찬가지로 13개 과거사위 가운데 12개 위원회의 목적·기능이 진실화해위와 같다고 지적했다. 국정과제위원회 가운데 동북아시대위 등 5개 위원회도 법률이 아닌 대통령령에 근거해 설치된 것도 문제로 꼽았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지방중기청 조직개편 ‘이중 속앓이’

    정부의 2차 조직개편 방침으로 공직사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특별지방행정기관 정비 대상에 포함된 기관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지방청 정비와 관련, 정부대전청사에서는 중소기업청이 전체기능, 산림청은 부분기능 이관 대상이다. 그러나 손발 역할을 하는 지방청 폐지는 기관 존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방중소기업청 업무 중 금융·인력·정보화와 소상공·재래시장 등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업무는 지자체로 이관된다. 시험·연구지원과 창업, 공공구매 지원 등 전국·통일적 국가사무는 그대로 남는다. 현재 지방청은 11개,372명으로 행정안전부 안에 따르면 270여명이 지방자치단체로 넘어가게 된다. 제주도를 제외하고 15개 광역자치단체 한 곳당 18명, 인건비외에 약 4억 6000만원의 예산이 이관되는 셈이다. 반면 본청은 지방청 폐지로 인한 인력이 합류하더라도 380여명에 불과한 미니 조직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본청의 조직개편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외청 폐지론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방중소기업청은 사실상 업무가 중단된 상태로, 공무원들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지자체 소속으로 바뀐 직원들의 고유업무 수행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벌집을 쑤셔놓은 격이다. 공무원들의 ‘엑소더스’ 움직임도 감지된다. 타 부처로 전출하려는 공무원들이 잇따르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방중기청의 지자체 이관과 관련한 반대 여론도 거세다. 중소기업연구원이 최근 2622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지원기관 개편방향’을 조사한 결과 지자체 이관 선호는 15.5%(454개)에 불과했다. 오히려 ‘지방청 기능 강화’(1743개),‘현행 유지’(725개) 요구가 높았다. 일부 지자체는 지방중기청의 확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더욱이 지자체 조직개편과 맞물려 예산 이관만 바라는 지자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청 관계자는 “선 이관·후 보완, 인력·예산 동시 이관 등 정부의 방침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빠른 결정이 필요하지만 중소기업과 지자체 등의 의견수렴 및 전문성과 지원 효율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빠르면 금주 중 지방행정기관 정비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소기업을 비롯해 식·의약품과 보훈 등 3개 분야는 전체기능이 이관되고 국도·하천과 해양·항만, 노동, 환경, 산림 등 5개는 부분 이관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메리츠 이사회 어떤 결정 내릴까

    28일 메리츠화재 원명수 부회장은 무슨 말을 할까. 한화측과 제일화재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제일화재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대해 논의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제일화재 최대 주주(지분 20.68%)인 김영혜 이사회 의장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겠다는 메리츠측 의사를 거절했다.여기에 김 의장 동생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제일화재 지분을 취득,‘백기사’ 역할을 하고 있어 현 상황은 메리츠화재에는 불리하다. 인수 포기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화그룹 계열사는 김 회장이 김 의장 동생이라 제일화재의 특수관계인에 해당한다. 따라서 금융위 승인을 얻기 전까지 한 회사당 제일화재 지분을 1% 이상 취득할 수 없다. 그러나 계열사가 40개에 이르고, 이미 10개 계열사를 통해 9%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외에도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화재가 취득한 지분은 11.47%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인수가 어렵다면 체력 낭비를 하지 않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면서 “인수를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확보한 지분을 계속 쥐고 경영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인수를 포기한다고 해서 취득한 지분을 처분할 경우 ‘먹튀’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한화측의 백기사로 제일화재의 승리가 결정되면 한화는 여론의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한화손보(옛 신동아화재)의 두 번에 걸친 유상증자에 대한생명 이외의 다른 계열사는 참여하지 않아 대한생명과 우리사주조합이 물량 대부분을 인수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한생명 인수로 계열사가 된 한화손보 유상증자에는 참여하지 않고 비계열사인 제일화재를 돕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화측은 “한화손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일화재를 늘 염두에 둬 왔고 대생만의 유상증자 참여는 그룹차원의 참여와 같다.”고 반박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마곡지구 첨단산업단지 내년 본격개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첨단산업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24일 마곡지구 자연녹지지역인 R&D 연구산업단지(74만 9000㎡)와 국제업무단지(35만 7000㎡)를 산업단지(준공업지역)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조성지 용도가 공식 지정됨에 따라 오는 10월 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마곡지구 준공업지역 토지를 조성 원가로 민간에 공급하고 조세감면 혜택도 제공해 우수 기업과 인재를 유치한다. 또 마곡지구를 산업과 상업, 주거, 녹지 등이 어우러지는 환경친화적 첨단 산업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66만 2000㎡ 규모의 일반주거지역과 9만 7000㎡ 규모의 상업지역을 각각 지정할 계획이다. 마곡동 일대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는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NT(나노기술) 분야의 첨단산업단지와 주택 9500가구, 호텔, 위락시설 등이 들어선다. 중앙공원과 서남물재생센터, 마곡 유수지 등을 묶어 ‘마곡 워터프런트’가 조성된다. 인근 공암진에서 수로를 통해 한강 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과 요트 선착장을 갖춰 세계적인 수상 관광구역으로 개발된다. 오는 10월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인가와 세부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2031년까지 3단계로 나눠 용지를 공급한다.1단계로는 2015년까지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 지역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준공업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면 해당 면적 만큼의 기존 준공업지역을 다른 용도로 변경해야 함에 따라 영등포구 영등포공원과 신도림역 부근의 도림천 일대, 도봉천 주변, 창동역 일대, 양천구 목원초교 일대, 광진구 광장동 현대10차아파트 일대 등 준공업지역 6곳 112만 5000㎡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들 6곳의 하천과 공원, 둑 부지 등 55만㎡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된다. 아파트 등이 입지한 나머지 지역은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2차 조직개편 지자체 과장급 30% 축소

    정부 조직개편 작업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공직사회가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중앙부처만을 정조준했던 1차 개편작업과 달리, 중앙·지방정부는 물론 소속·산하기관까지 아우르는 2차 개편작업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현행 92개 과 가운데 25∼30개 과를 추가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마련, 막바지 작업 중이다. 방안이 확정되면 관리자급인 과장이 실무자급으로 ‘직급 강등’되고, 실무자급에서는 보직을 얻지 못하는 직원이 속출하는 등 연쇄 반응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행안부가 강도높은 ‘조직 슬림화’에 앞장선 것은 조직관리의 주무부서로서 ‘시범 케이스’ 차원이라는 게 중론이다. ●1차 개편은 ‘미풍’,2차 개편은 ‘강풍’ 앞서 이명박정부 출범과 동시에 단행된 1차 개편은 중앙부처와 국·실 이상 ‘상부조직’이 대상이었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는 기존 18부·4처에서 15부·2처로, 실·국은 573개에서 511개로 10.8% 각각 감축됐다. 그러나 과와 같은 ‘하부조직’은 국·실 폐지에 따른 감축 수요만을 반영,1648개에서 1544개로 6.3% 줄어드는 데 그쳤다. 따라서 2차 개편에서는 하부조직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안부의 하부조직 축소 방안을 다른 부처에 적용할 경우 30% 안팎의 감축 요인이 발생한다. 이 경우 현행 1544개인 중앙부처 전체 과 수는 1000여개까지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당초 1차 개편 때 적용했던 ‘과의 최소 인원 10명’ 기준을 ‘과당 평균 인원 15명’으로 강화한 ‘정부조직 관리지침’을 최근 각 부처에 전달했다. ●특별지방행정기관 개편,‘위기의 청’ 1차 개편의 예봉을 피한 부처 산하 18개 청에도 칼끝이 모아진다. 청의 ‘손발’ 역할을 하는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해 대폭적인 정비계획이 마련되고 있고, 이달 말쯤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지방중소기업청·지방노동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한 개편작업은 업무가 지방자치단체와 상당 부분 중복되는 만큼, 조직과 인력을 지방에 넘기는 ‘아웃소싱’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청은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가능성도 높다. 현재 특별지방행정기관은 4583개이며, 이 중 중소기업·노동행정·국토관리·수산업무·지방환경·식약관리 등 8개 분야 1만 1000명이 우선 정비 대상으로 꼽힌다. ●지자체·특정직,‘배보다 큰 배꼽’ 지난해 기준 전체 공무원 97만 4000명 중 지자체 등에 속한 지방공무원은 일반직 국가공무원의 3.6배인 34만 7000명, 경찰·소방·교육·집배원 등 특정직 국가공무원은 5.3배인 51만 2000명이다. 이 중 지자체에 대한 개편작업은 6월까지 마무리된다. 과장급은 3분의1 가량 줄이고 한시기구는 더 이상 시한을 늘려주지 않는 선에서 축소할 방침이다. 시·군의 인구 과소 읍·면·동 통폐합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강제력이 없어 인원감축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1만 6000명이 근무하는 상·하수도와 공영개발 등 230개 지방직영기업에 대해 공사화나 민간위탁 등 아웃소싱이 이뤄지면 초과인력의 일부는 퇴출도 점쳐진다. 다만 행안부는 당초 23일 전국 시·도 기획관리실장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공무원노조 반발 등으로 연기된 만큼 개편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경찰·소방·교육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역별 인구 등 행정수요를 감안, 인력 재배치가 이뤄지게 된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특정직 인력에 대한 현장조사까지 마무리했다. 아울러 3만 3000명에 이르는 집배원에 대해서는 민영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다만 절차와 시기 등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수도권 “오~예” 지방 “오~노”

    정부가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 중인 혁신도시를 어떤 방식으로든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문제가 지방과 수도권 간의 갈등으로 번질 조짐이다. 혁신도시 건설사업의 변경이 수십년간 유지돼온 수도권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현 정부의 계획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非수도권 “지방경제 죽이는 처사” 공동대응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도시는 이같은 방안이 흘러나온 16∼17일 같은 목소리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와 혁신도시의 틀 조정은 균형발전과 지방경제를 죽이려는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국토해양부가 17일 “혁신도시를 ‘5+2’ 광역경제권 발전전략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지만 틀이 바뀐 정책에 힘이 실리기 힘들다는 것이 혁신도시 지역의 정서다. 반면 경기도 등 수도권은 국토부가 수도권 지역을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로 나눈 권역제를 폐지하고,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개발 정책을 펼 것이란 안이 밝혀지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광주시 고위 관계자는 이날 “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중단될 경우 전국의 지자체와 이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발전연구원 이건철 기획경영실장은 “수도권에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된다면 지방 산업단지의 공동화는 가속화하고, 인구 유출도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지방의회와 시민단체 등도 이에 가세하고 나섰다.10개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전국 14개 시·군·구청장으로 구성된 전국혁신도시협의회(회장 박보생 경북 김천시장)는 성명을 내고 “단기적으로 혁신도시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장래에도 그렇다고 단정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라며 “규모의 축소 또는 백지화 등이 논의된다면 해당 지역에서는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산·울산·경남 시민사회단체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공기업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은 국가 균형발전 정책이자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효율성만 따진다면 지방 경제는 모두 고사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시도의원을 비롯한 전국시·도의장단협의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혁신도시 건설 재검토 논의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수도권은 정부의 규제완화 움직임을 반기는 눈치다. 혁신도시 축소 가능성 등 지방의 분위기에 쌍수를 들고 환영을 하지 못하지만 김문수 경기지사는 잇따라 “수도권 규제를 풀어 장기간 침체된 수도권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자체, 산업 공동화 규제 풀려 반색 경기도는 수도권 전 지역을 성장관리권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눈 권역제를 폐지할 경우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최근 도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5개 기업이 공장 증설 등 모두 2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으나 수도권 규제 때문에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왔다. 도는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모두 7만 6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사실상 ‘개발 불가지역’으로 꼽혀온 이천, 여주, 가평, 양평 등 8개 시·군도 ‘자연보전권역’이 폐지되면 소규모 택지개발이나 공업용지, 관광지 조성 등이 가능해질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 도 관계자는 “수도권이라는 개념을 놔두고 단지 권역제만 폐지한다면 별 의미가 없다.”며 “수도권정비계획법 자체를 폐지하고 국토를 광역경제권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도는 국가균형발전 논리에 따른 국비지원의 역차별과 각종 법적·의무적 경비 증가 등으로 투자 사업비마저 확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수도권 규제를 하루빨리 손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수도권 3개규제권역제 폐지”

    새 정부가 수도권의 규제는 풀고 혁신도시 등 기존 균형발전정책은 수정하는 등 새로운 국토정책을 추진한다. 16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의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토종합계획을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우선 성장 억제 위주로 돼 있는 수도권 규제를 풀 계획이다. 지난해 4월부터 가동 중인 수도권 계획적 관리 공동연구단의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는 지나친 성장억제로 수도권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6년 전 세계 주요 광역도시권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수도권은 78곳 가운데 68위에 그쳤다. 국토부는 우선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 제정을 통해 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로 나눈 권역제를 중장기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권역제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포괄적인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도권 3개규제권역제 폐지”

    새 정부가 수도권의 규제는 풀고 혁신도시 등 기존 균형발전정책은 수정하는 등 새로운 국토정책을 추진한다. 16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가의 공간구조를 재편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토종합계획을 수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우선 성장 억제 위주로 돼 있는 수도권 규제를 풀 계획이다. 지난해 4월부터 가동 중인 수도권 계획적 관리 공동연구단의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본격화할 방침이다.이는 지나친 성장억제로 수도권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06년 전 세계 주요 광역도시권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수도권은 78곳 가운데 68위에 그쳤다. 국토부는 우선 1982년 수도권정비계획법 제정을 통해 수도권을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자연보전권역 등 3개로 나눈 권역제를 중장기적으로 폐지할 방침이다. 권역제가 지역별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포괄적인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이천시, 하이닉스 증설 허용 요구

    이천시는 16일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와 연관된 지역현안 7가지를 정리해 이날 청와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건의서 제출에 앞서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구두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현안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허용을 비롯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내의 기업활동규제 완화, 자연보전권역내 정비발전지구 도입, 도시관리계획으로 인한 공장건축물 및 업종제한 개선, 광역자원회수시설 관련 기반시설 확충 국비지원, 중부고속도로 남이천 IC 개설, 특전사령부 이전 관련 정부지원 사항 조속한 이행 등 모두 7가지다. 특히 조 시장은 건의서에서 “하이닉스 증설과 관련, 지난 1997년 7월 정부에서 제2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공업지역에 공급승인한 6만㎡의 공장부지에 증설을 허용하거나, 구리가 인체에 독성물질이 아닌 영양물질임을 감안해 선진국처럼 엄격한 배출허용기준(먹는물 기준 1)을 정해 입지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천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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