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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집창촌 ‘홍등’은 꺼지고… 미아리 텍사스촌 신주거 타운으로

    국내 최대 집창촌 ‘홍등’은 꺼지고… 미아리 텍사스촌 신주거 타운으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88번지.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로 불리는 사창가가 초고층 아파트단지로 바뀐다. 서울의 대표 집창촌(미아리·천호동 텍사스, 청량리588) 가운데 가장 먼저 주거 단지로 새단장된다. 천호동 텍사스와 청량리588도 이미 균형발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돼 있어 조만간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주상복합 9개등 1192가구 조성 서울시는 제 2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인 성북구 하월곡동 88의142 일대(5만 5196㎡)에 아파트를 짓는 ‘신월곡 제1도시환경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의 성매매 업소들이 철거되고, 최고 3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 9개동(1192가구)이 들어선다. 인근 길음뉴타운과 미아뉴타운이 각각 2009년과 2012년에 준공되면 이곳은 서울 강북의 ‘신주거 타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때 1000여명의 성매매 여성들이 종사했던 국내 최대의 집창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개발은 그야말로 천지개벽이다. 1970∼80년대 정부의 묵인과 ‘통금 해제’로 골목마다 홍등이 불야성을 이룬 지 30여년 만에 불이 꺼지게 됐다. 위원회는 또 서대문구 남가좌·북가좌동 일대(107만 3000㎡)의 가재울뉴타운 내 6개 지역 중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175번지 일대(5만 3073㎡)와 224번지 일대(4만 8192㎡)를 각각 ‘5·6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가재울뉴타운도 개발이 본격화된다. ●남·북가좌 가재울뉴타운 지정 5구역은 건폐율 20.74%, 용적률 234.78%가 적용된다.10∼20층 규모의 공동주택 11개동(862가구)이 들어선다. 6구역은 건폐율 19.96%, 용적률 234.93%가 적용된다.10∼20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842가구)이 건립된다.1·2구역과 3·4구역은 각각 2005년과 2007년에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재울뉴타운은 분양아파트 1만 7788가구, 임대아파트 2752가구 등 모두 2만 540가구가 들어서는 소규모 도시급이다. 위원회는 이 밖에 성동구 행당동 100 일대(4만 9240㎡)에 30층 규모의 공동주택 800가구를 짓는 ‘행당 제6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안건도 통과시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의도의 526배’ 규모 공장 신설된다

    주한미군으로부터 되돌려받는 땅 주변에 지을 수 있는 공장의 업종이 확대된다. 수도권 규제 완화의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반환 미군기지 주변지역에서 공장 신·증설이 허용되는 업종을 기존 71개에서 119개로 48개를 추가했다. 추가된 업종에는 내연기관·정밀기기·조명장치·의료용품·유리섬유·전기장비 제조업 등 첨단업종이 상당수 포함됐다. 대상지역은 ▲인천 부평구 ▲경기 성남·고양·의정부·남양주·평택·파주·포천·양주·광주·동두천·하남·화성시, 양평·연천군 등 모두 44억 6400만㎡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848만㎡)의 무려 526배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이들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500㎡ 이상 규모의 첨단공장을 신설할 수 있고, 공장총량제의 적용을 받지도 않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개정안은 오는 11월 중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침체됐던 미군기지 반환지역에 대한 투자를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도권 지역에 대한 규제 완화는 상대적으로 투자여건이 열악한 비수도권으로부터 특혜 시비를 불러올 가능성도 커 진통도 예상된다. 또 이들 지역이 사실상 ‘개발금지’에서 ‘개발촉진’ 지역으로 일시에 풀리면 난개발 등 후유증도 우려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규제완화 차원에서 최종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은 2006년 제정됐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주한미군이 이전하는 반환 공여지는 물론, 주한미군이 계속 주둔하는 공여지 등에 대해서도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현재 공여구역 및 주변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전국 13개 시·도 65개 시·군·구 326개 읍·면·동으로, 여의도 면적의 60배가 넘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04’마을에 아파트 2735가구 건설

    ‘104’마을에 아파트 2735가구 건설

    서울 노원구의 달동네 ‘104마을’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제2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노원구 중계본동 30-3 일대의 ‘104마을’을 재개발하는 ‘중계본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 및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19만 317㎡ 부지에 용적률 199.66%가 적용된다.7∼20층 높이의 아파트 42개 동(2735가구)과 부대시설이 건립된다. 평형별로는 85㎡ 초과 539가구,60∼85㎡ 951가구,60㎡ 이하 1245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지난 1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101마을’과 주변의 주거지역 일부를 묶어 총 19만 317㎡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50% 이상이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104마을은 1967년 도심 불량주택 정비사업에 따라 청계천과 용산, 마포 등에서 발생한 이주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한 곳이다. 당시 주소가 ‘중계본동 104번지’여서 ‘104마을’로 불렸다.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건물의 신축은 물론 증·개축 행위가 제한됐다. 위원회는 또 은평구 응암동 36 일대의 ‘응암제2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수정 통과시켰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노원 ‘104마을’에 아파트 2735가구 건설

    노원 ‘104마을’에 아파트 2735가구 건설

    서울 노원구의 달동네 ‘104마을’이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제2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노원구 중계본동 30-3 일대의 ‘104마을’을 재개발하는 ‘중계본동 제1종 지구단위계획 및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8일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19만 317㎡ 부지에 용적률 199.66%가 적용된다.7∼20층 높이의 아파트 42개 동(2735가구)과 부대시설이 건립된다. 평형별로는 85㎡ 초과 539가구,60∼85㎡ 951가구,60㎡ 이하 1245가구가 들어선다. 시는 지난 1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101마을’과 주변의 주거지역 일부를 묶어 총 19만 317㎡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50% 이상이 국민임대주택으로 지어진다. 104마을은 1967년 도심 불량주택 정비사업에 따라 청계천과 용산, 마포 등에서 발생한 이주민들이 집단으로 정착한 곳이다. 당시 주소가 ‘중계본동 104번지’여서 ‘104마을’로 불렸다.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건물의 신축은 물론 증·개축 행위가 제한됐다. 위원회는 또 은평구 응암동 36 일대의 ‘응암제2주택재개발 정비계획’을 수정 통과시켰다. 용적률 216.20%가 적용된다. 최고 층수 23층,2073가구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평형별로는 85㎡ 이하가 1955가구,85㎡ 초과가 118가구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은 354가구다. 이밖에 망우제1주택, 등촌제1주택, 정릉동 506일대의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변경 지정안도 통과됐다. 하지만 청진 제1·2·3지구, 제12∼16지구 도시환경 정비구역 변경지정안의 심의는 보류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수도권-非수도권 ‘생존게임’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수도권-非수도권 ‘생존게임’

    김문수 경기지사의 잇단 수도권 소외론 발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 지사의 정부를 향한 불만 표출에 같은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지사가 태클을 걸고 나왔다. 상황은 수도권-비수도권 다툼으로 증폭된 상태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황급히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장기화 조짐도 보인다. 김 지사는 한달여 독야청청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독설에 가까운 맹공이다. 지난 26일에는 한나라당 경기지역 의원들까지 김 지사에게 가세한 상태다. ■ 수도권 “공장 신·증설 어려워 경제 악화” “차라리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수도권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2·3중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기 여주 군민들의 자조적인 목소리다. 여주군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388명의 인구가 감소한 반면 남한강 상류 인접 강원 원주시는 1만 4858명이나 증가했다. 공장의 수도 이천시 장호원읍과 여주군 강천면에는 각각 21개와 15개가 운영 중이나 상류인 충북 음성군 감곡면엔 98개, 강원 원주시 문막읍에는 109개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또 원주시에는 1485만㎡ 규모에 이르는 한솔오크밸리 관광단지가 조성됐고 347만㎡에 혁신도시와 330만㎡의 기업도시가 각각 건설되고 있다. ●같은 한강수계 원주 규제 완화와는 대조적 경기도는 “동일한 한강수계이면서도 여주는 수도권 규제를 받는 반면 상류원주나 음성 지역은 규제를 덜 받거나 아예 받지를 않고 있다.”며 획일적 규제의 모순을 지적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유영성 연구위원은 ‘팔당상수원규제 및 피해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팔당상수원 보호구역(4700만평)과 특별대책지역(6억 4000만평)의 주민들이 입는 지역경제 피해액은 최소 25조 41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묶여 있다. 인구도 계속 줄어 4만 5000명선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대도시와 똑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공군 사격장이 확장되는 전북 군산시에 정부가 3000억원을, 용산 미군기지 공원 조성에는 5000억원을 지원해 주면서도 미군기지 90%, 군사시설의 70%가 몰려 있는 경기 지역에는 한푼도 지원해 주지 않고 있다는 게 경기 도민들의 불만이다. ●중소기업도 공장총량제 묶여 부지 확보 애로 대기업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경기도 내 공장 신·증설 등 신규투자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소기업도 ‘공장총량제’에 따라 허용 면적을 할당받기 때문에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50억원이 지원되고 대기업은 법인세를 최고 600%까지 감면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 같은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 추진전략은 결론적으로 경기도를 희생시켜 지방을 지원하겠다는 논리”라면서 “경기도는 군사보호구역,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를 받고 있는 데도 이들 지역의 기업에 돈을 줘서 지방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非수도권 “기업 안오면 ‘지방 희생’ 더 커져”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공격하는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김 지사의 발언이야말로 공산당식”이라며 반격에 불을 붙였다. 대다수 비수도권 자치단체나 단체장들도 이 지사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충남으로 오려던 기업들이 ‘정부 정책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지난해 7월 경기 시화공단 입주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했을 때는 2600개 기업 가운데 30%가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산업단지 분양 안되면 나라 망가질 것 충북도 관계자도 “내년부터 지방 시·도에서 산단 분양이 쏟아지는데 기업들이 ‘기다려 보자.’고 이전을 꺼리고 있다.”면서 “이러다 나라 전체가 망가진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때 기업이 입주를 기피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 기업이 오지 않으면 인구가 줄어 지역경제가 갈수록 쪼그라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진군은 현대제철 등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구가 13만 6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광복 이후 전국 인구는 62% 늘었으나, 전남은 오히려 38%가 줄어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매년 인구 3만명이 주는 것도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은 산단 미비에 따른 인구 유출로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항공기 정기 노선으로 김포 하루 1회와 제주 주 2회에 그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에 모든 게 집중된 곳이 없다.”면서 “수도권 집중화는 각종 재해와 질병, 안보 측면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낳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만이 해결 방안”이라고 못박았다. ●기업 지방 이전뒤 수도권 규제완화를 대전과 충남·북 시·의회와 시민단체는 최근 “그동안 수도권 발전은 지방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이뤄졌는데 더이상 지방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김 지사와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거나 집단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는 일본처럼 공기업과 기업을 지방에 내려보낸 뒤 푸는 것이 바른 순서”라면서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와 불교도 집회에 이어 이제는 비수도권이 일어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문수 지사 지방균형발전정책 관련 발언 ●7월8일 경기도 실국장회의 “규제로 재산권 행사못하는 광주, 이천 등 동부권 주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7월24일 수도권규제 철폐촉구 비상대회(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정신나간 정책” “(대선때 전폭 지지한 경기도민에게) 배은망덕한 정부” ●8월6일 CBS라디오 “대한민국은 중국 공산당 보다 규제 더 많이 하는 곳” ●8월22일 ‘팔당호 중첩규제와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경기 광주시) “규제 푸는 데 1원도 안 든다. 대한민국 경제를 한 방에 살리는 방법은 규제철폐뿐” ●8월25일 제주 초청강연 “촛불도 못막을 거면 경찰권을 지방정부에 넘기라.” ●8월26일 ‘군사시설 규제완화와 지원대책 범도민 결의대회’(의정부시청 광장) “접경지역에 대규모 공장과 대학,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1개 사단이 들어오는 것보다 더 국방에 도움이 된다.” ■ 이완구 지사 응수 발언 ●8월26일 충남도 홈페이지(편지형식) “1조원씩 나눠주자는 생각이야말로 공산당식 발언이 아니냐.”
  •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수도권-非수도권 ‘생존게임’

    [與 도지사들 패싸움 파장] 수도권-非수도권 ‘생존게임’

    김문수 경기지사의 잇단 수도권 소외론 발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 지사의 정부를 향한 불만 표출에 같은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지사가 태클을 걸고 나왔다. 상황은 수도권-비수도권 다툼으로 증폭된 상태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황급히 확산 차단에 나섰지만 장기화 조짐도 보인다. 김 지사는 한달여 독야청청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독설에 가까운 맹공이다. 지난 26일에는 한나라당 경기지역 의원들까지 김 지사에게 가세한 상태다. ■ 수도권 “공장 신·증설 어려워 경제 악화” “차라리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수도권에 속해 있다는 이유로 2·3중 규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경기 여주 군민들의 자조적인 목소리다. 여주군의 경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388명의 인구가 감소한 반면 남한강 상류 인접 강원 원주시는 1만 4858명이나 증가했다. 공장의 수도 이천시 장호원읍과 여주군 강천면에는 각각 21개와 15개가 운영 중이나 상류인 충북 음성군 감곡면엔 98개, 강원 원주시 문막읍에는 109개가 각각 운영되고 있다. 또 원주시에는 1485만㎡ 규모에 이르는 한솔오크밸리 관광단지가 조성됐고 347만㎡에 혁신도시와 330만㎡의 기업도시가 각각 건설되고 있다. ●같은 한강수계 원주 규제 완화와는 대조적 경기도는 “동일한 한강수계이면서도 여주는 수도권 규제를 받는 반면 상류원주나 음성 지역은 규제를 덜 받거나 아예 받지를 않고 있다.”며 획일적 규제의 모순을 지적했다. 경기개발연구원의 유영성 연구위원은 ‘팔당상수원규제 및 피해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팔당상수원 보호구역(4700만평)과 특별대책지역(6억 4000만평)의 주민들이 입는 지역경제 피해액은 최소 25조 419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하위권인 연천군은 전체 면적의 9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묶여 있다. 인구도 계속 줄어 4만 5000명선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대도시와 똑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공군 사격장이 확장되는 전북 군산시에 정부가 3000억원을, 용산 미군기지 공원 조성에는 5000억원을 지원해 주면서도 미군기지 90%, 군사시설의 70%가 몰려 있는 경기 지역에는 한푼도 지원해 주지 않고 있다는 게 경기 도민들의 불만이다. ●중소기업도 공장총량제 묶여 부지 확보 애로 대기업들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묶여 경기도 내 공장 신·증설 등 신규투자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중소기업도 ‘공장총량제’에 따라 허용 면적을 할당받기 때문에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 특히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50억원이 지원되고 대기업은 법인세를 최고 600%까지 감면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이 같은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 추진전략은 결론적으로 경기도를 희생시켜 지방을 지원하겠다는 논리”라면서 “경기도는 군사보호구역,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 이중·삼중 규제를 받고 있는 데도 이들 지역의 기업에 돈을 줘서 지방으로 보내려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非수도권 “기업 안오면 ‘지방 희생’ 더 커져” 이완구 충남지사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공격하는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김 지사의 발언이야말로 공산당식”이라며 반격에 불을 붙였다. 대다수 비수도권 자치단체나 단체장들도 이 지사와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충남으로 오려던 기업들이 ‘정부 정책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지난해 7월 경기 시화공단 입주업체를 상대로 설문조사했을 때는 2600개 기업 가운데 30%가 충남으로 이전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산업단지 분양 안되면 나라 망가질 것 충북도 관계자도 “내년부터 지방 시·도에서 산단 분양이 쏟아지는데 기업들이 ‘기다려 보자.’고 이전을 꺼리고 있다.”면서 “이러다 나라 전체가 망가진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때 기업이 입주를 기피하는 것을 가장 우려한다. 기업이 오지 않으면 인구가 줄어 지역경제가 갈수록 쪼그라든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진군은 현대제철 등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면서 인구가 13만 6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광복 이후 전국 인구는 62% 늘었으나, 전남은 오히려 38%가 줄어 성장동력이 사라지고 있다. 매년 인구 3만명이 주는 것도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무안공항은 산단 미비에 따른 인구 유출로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 항공기 정기 노선으로 김포 하루 1회와 제주 주 2회에 그치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우리나라처럼 수도권에 모든 게 집중된 곳이 없다.”면서 “수도권 집중화는 각종 재해와 질병, 안보 측면에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낳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만이 해결 방안”이라고 못박았다. ●기업 지방 이전뒤 수도권 규제완화를 대전과 충남·북 자치단체와 지방의회와 시민단체는 최근 “수도권 발전은 지방의 희생을 밑거름으로 이뤄졌는데 더이상 지방의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며 김 지사와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거나 집단시위를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는 일본처럼 공기업과 기업을 지방에 내려보낸 뒤 푸는 것이 바른 순서”라면서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와 불교도 집회에 이어 이제는 비수도권이 일어날 차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김문수 지사 지방균형발전정책 관련 발언 ●7월8일 경기도 실국장회의 “규제로 재산권 행사못하는 광주, 이천 등 동부권 주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7월24일 수도권규제 철폐촉구 비상대회(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 “정신나간 정책” “(대선때 전폭 지지한 경기도민에게) 배은망덕한 정부” ●8월6일 CBS라디오 “대한민국은 중국 공산당 보다 규제 더 많이 하는 곳” ●8월22일 ‘팔당호 중첩규제와 수도권 규제 철폐를 위한 범도민 결의대회’(경기 광주시) “규제 푸는 데 1원도 안 든다. 대한민국 경제를 한 방에 살리는 방법은 규제철폐뿐” ●8월25일 제주 초청강연 “촛불도 못막을 거면 경찰권을 지방정부에 넘기라.” ●8월26일 ‘군사시설 규제완화와 지원대책 범도민 결의대회’(의정부시청 광장) “접경지역에 대규모 공장과 대학,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 1개 사단이 들어오는 것보다 더 국방에 도움이 된다.” ■ 이완구 지사 응수 발언 ●8월26일 충남도 홈페이지(편지형식) “1조원씩 나눠주자는 생각이야말로 공산당식 발언이 아니냐.”
  • 성남재개발 보상기준일 갈등

    성남 구시가지 전면 재개발사업 추진이 시와 주민간의 갈등으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27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최근 중원구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은행2구역 주민들이 이주대책 기준일을 두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성남시가 약속한 주민 이주대책 기준일이 ‘도지사가 정하는 정비구역지정고시일’이 아닌 ‘정비계획안 공람공고일’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은행2구역 문제는 다른 지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0년 완공목표 늦춰질 듯 성남 구시가지의 재개발사업은 시 인구의 3분의2가 거주하고 있는 수정·중원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시 도시기본계획은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시가지 6개구역에서 실시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재개발사업 면적의 3분의1가량에 이른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현지개량방식과 공동주택개발방식으로 나뉘어 추진되지만, 문제가 된 은행2구역은 현지개량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지개량방식은 시가 주체가 돼 주택수에 비해 도로율이 턱없이 부족한 고밀도 구역내 땅을 매수,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마련하고 나머지 주택들에 대해서는 소유자들에게 주택정비 등을 맡기게 된다. 용적률 등이 부족해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건립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도로 등에 포함된 주민들에게 이주아파트 등을 주게 된다. 성남시는 전면재개발에 착수하기 2년여 전인 지난 2006년쯤부터 은행2구역 주민들에게 이주대책 기준일을 도지사가 정하는 정비구역 지정고시일(2007년 10월29일로 확정)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이 약속을 믿고 사업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지역 건축업계에서 시가 이주대책 기준일을 당초 약속한 날짜보다 1년 6개월가량 앞선 시의 정비계획안 공람공고일(2006년 3월20일)로 한다는 말이 나돌자 반발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곧바로 성남시에 기준일에 대해 문의했으나 시는 답변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이 수차례 요구한 시장 면담이나 담당국장 면담이 이뤄지지 않았다. 기준일이 앞당겨지면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에 포함돼 이주가 확정된 은행2구역 3085가구 가운데 2000가구 이상이 이주아파트를 받지 못하게 된다.18만㎡에 달하는 은행2지구에는 현재 760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주민비상대책위원회 유재삼 위원장은 “그동안 5∼6회에 걸친 시의회 답변과 지난 2007년 개발사업단장과 시장과의 면담에서도 기준일을 정비구역 지정고시일로 약속했다.”면서 “성남 구시가지에서도 달동네인 은행2구역 주민들 대다수가 거리로 내몰릴 처지”라고 주장했다. ●시장 약속보다 1년6개월 앞당겨 문제는 또 있다. 철거대상에 포함된 가구당 보상비는 현재 평균 8000여만원으로 2억원가량인 25평 빌라주택 실거래가에 비해 낮다. 이주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은행빚을 갚고 나면 월세방조차 구하기 어렵게 된다. 은행2동 주민 손진희(30·여)씨는 “지난해 초 이주아파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해 어머니 소유로 돼 있던 빌라를 증여받았으나 이주대책 기준일이 바뀌면 아파트를 받지 못하게 된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어머니 명의로 그대로 두었어야 했다.”며 울먹였다. 성남시는 “당초 주민들의 요구와 시의 재정형편 등을 감안해 요구를 들어주는 쪽으로 설명을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아름다운 간판 2008] 불법광고물 신고 앞장… 온주민이 ‘파파라치’

    [아름다운 간판 2008] 불법광고물 신고 앞장… 온주민이 ‘파파라치’

    “수원에서 살다 지난해 동탄신도시로 이사 왔는데, 길거리에 보행을 방해하는 지주형 간판이 없어 너무 좋아요. 아이들과 다닐 때도 안전하고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주민 조윤행(46·여)씨는 이처럼 이곳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인도를 점령하다시피 한 지주형 간판을 동탄에서는 아예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자가 조씨와 만난 곳은 동탄에서 가장 상권이 발달한 곳으로,10층짜리 상가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이 건물을 들여다보면 동탄의 간판 정책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간판을 설치할 수 있는 여유공간이 많지만, 각 업소마다 설치할 수 있는 간판 수는 1개뿐이다. ●자율 규제가 ‘보행자 천국’ 위한 첫걸음 예컨대 건물 4층에는 치과병원이,5층에는 내과병원이 각각 입주해 있다. 치과는 건물 전면에서 볼 수 있는 가로형 간판을 내건 반면, 내과는 가로형 간판은 없고 창문에 하얀 글씨로 상호명과 전화번호만 적어 놓았다. 동탄에서 상업지역의 경우 가로형 간판은 4층 이하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과가 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3층 이상에 입주한 상가는 건물 옆 모서리에 돌출형 간판을 설치할 수 있다. 물론 이 건물 3층에 입주한 보습학원도 돌출형 간판을 달 수는 있지만, 간판 수가 업소당 1개로 제한돼 있어 돌출형 대신 가로형 간판을 달았다. 또 사람들의 눈을 자극하는 빨간색 등 원색 간판은 찾아볼 수 없다.2층 음식점만 해도 노란색 간판지지대에 하얀 글씨를 입체적으로 새겨 넣었다. 주민 백미현(38·여)씨는 “간판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지 않아서 건물은 물론 거리가 깔끔해 보인다.”면서 “특히 태풍이 불면 간판이 떨어질까 불안해했는데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지정 표시제한 화성시는 이처럼 간판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2005년 2월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지정 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아예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지정 및 표시제한 변경고시’까지 만들어 건물주·업주들의 위법·편법 행위를 일일이 규제하고 있다. 제도 도입 당시 “내 건물에 간판도 마음대로 달지 못하느냐.”는 건물주·업주들의 항의로 마찰이 잦았다. 지금도 “불경기에 튀는 간판으로 고객을 잡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장사가 안 되고, 상권도 침체된다.”며 볼멘소리를 내는 업주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건물의 대부분을 뒤덮은 휘황찬란한 간판이 사라지자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나아가 불법 간판을 없애기 위한 행동에도 나섰다. 크기·색상 등 규정에 어긋난 간판을 발견하면 곧장 화성시 담당부서에 신고한다. 길거리에 나부끼는 현수막도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사라질 정도다. 이렇듯 담당부서에는 간판 등에 대한 신고·문의전화가 하루에 100건이 넘을 정도로 간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강희배 화성시청 건축과 계장은 “한번 설치된 불법 간판을 교체하는 데는 엄청난 비용과 예산이 든다.”면서 “동탄은 사전에 간판 정비계획을 세워 수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탄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토지보상 난항·대학 재원부족 사업 좌초… 발목 잡힌 경기도 대학유치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대학유치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규제개혁의 모델로 주목받았던 파주시의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설립 계획이 토지보상 문제로 주춤거리고 있다. 파주시 월롱면 91만㎡에 제 2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해 토지보상에 들어갔으나 “사유지를 학교터에 포함시키지 말아 달라.”며 땅주인 70여명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이 때문에 지난 6월부터 시작한 토지 보상 절차가 잠정중단됐으며 1심 판결까지 최소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화여대 파주캠퍼스는 사업 시행 신청 6시간 만에 승인돼 규제개혁과 행정절차 간소화 정책의 모델로 평가받기도 했다. 서강대 글로벌 캠퍼스 유치 사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서강대는 파주시 문산읍 캠프 자이언트 일대 20만 4468㎡에 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대학 이사회에서 부지 매입 안건이 부결됐다. 게다가 이곳에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던 업체가 개발행위허가제한고시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다. 파주시 광탄면 캠프 스탠턴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던 국민대 파주캠퍼스도 토지 소유주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국민대 파주캠퍼스 건립반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신들의 토지를 사업 부지에서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감사원과 경기도, 파주시에 각각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와 평택시가 고덕면 고덕국제화신도시 인근에 추진 중인 미국 조지아공대 등 외국대학 유치 및 성균관대 제 3캠퍼스 설립계획도 규제에 묶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497만㎡ 규모의 브레인시티를 조성, 이들 대학을 유치할 계획이지만 특별법을 적용받는 고덕신도시 이외의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4년제 대학 유치가 불가능한 상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굿모닝 닥터] 위암이 한국인의 병인 이유

    세계에서 위암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를 꼽자면 한국이 맨 위쪽에 위치할 정도로 위암은 이제 ‘한국인의 병’이 되었다. 세계적인 항암음식으로 인정받은 김치와 된장, 청국장이 발달한 한국에서 어떻게 위암 발생률이 세계 1위 수준에 올랐을까? 혹자는 짜고 매운 음식 때문이라고 하지만 유럽이나 열대지방에서는 더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기 때문에 위암 발생의 절대적인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면 유독 한국인에게 소화기 계통의 악성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먹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생각하는 우리 국민들의 식습관 중 유별난 사항은 없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2003년 하나한방병원 소화기내과팀은 심각한 위장질환을 호소하는 환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빨리 먹고 불규칙적으로 많이 먹는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특히 음식을 퍼넣는다고 해도 좋을 만큼 빠르게 식사를 하는 환자가 많았다. 이런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과 같은 각종 위장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우선 빨리 먹으면 탄수화물 분해와 발암물질 제거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또 빨리 먹으면서 폭식하면 음식물이 위장에서 충분히 분해되지 않아 음식 노폐물이 많이 남게 된다. 노폐물은 곧 독성 물질을 만들어 점막을 파괴한다. 점막으로 흡수된 독소는 림프계, 신경계, 효소 분비계, 혈관계, 근육계 등을 손상시키고 위장질환을 일으킨다. 많이 먹으면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해 세포와 DNA 손상도 빠르게 진행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국인에 비해 식사 속도가 약 3배 정도 빠르다고 한다. 위가 알아서 하겠거니 급히 삼키는 우리네 식습관이 위암 세계 1위의 오명을 씌우는 원흉인 것이다. 하나한방병원 최서형 원장
  • [8·21 부동산 대책] 재건축 절차 3년 1년6개월 대폭 단축

    [8·21 부동산 대책] 재건축 절차 3년 1년6개월 대폭 단축

    ■ 분야별 주요 내용 ‘8·21대책’은 건설사에 반가운 내용들로 가득 찼다. 정책 초점은 주택공급을 늘리면서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맞춰졌다. 주요 내용은 ▲주택공급 기반 확대 ▲신규 주택 거래 활성화 ▲건설경기 살리기로 요약된다. ●세교 2012년·검단 2013년 분양 인천 검단과 오산 세교 신도시 확대건설이 대표적인 공급 확대 정책이다. 신도시 확대로 늘어나는 주택은 검단 2만 6000가구, 세교 2만 3000가구 등 4만 9000가구에 이른다. 올 연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치면 오산은 2012년, 검단은 2013년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재건축 규제도 대폭 풀린다. 예비·정밀진단으로 나뉜 안전진단이 통합된다. 정비계획 수립 이후로 제한하던 안전진단 실시 시기도 정비수립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시공사 선정도 사업승인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겼다. 이번 조치로 사업승인을 받기까지 3년 걸리던 기간이 1년 6개월로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당근’으로 후분양제도 대폭 완화했다.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는 아예 폐지됐다.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공공택지 우선공급권을 없애고 주택기금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완화했다. 지난해 9월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도 개선된다. 택지비 산정 가격을 실매입가를 인정하고 연약지반 공사비 등 가산비를 모두 인정해 주는 등 건설사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장기주택대출 소득공제한도 1500만원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장기 주택담보대출도 늘리기로 했다.30년 장기 보금자리론의 소득공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해 주택 거래 수요를 늘린다는 것이다. 신규 주택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전매제한 기간도 완화하고 권역별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10∼7년에서 과밀억제권은 7∼5년, 기타 지역은 5∼3년으로 완화했다. 민간택지도 7∼5년에서 각각 5∼3년,3∼1년으로 줄였다. 전매제한을 완화하면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설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공공매입가격 수준(최초 분양가의 70∼75%)에서 주택공사나 주택보증이 사들이는 방안도 들어 있다. 준공 이후 건설사가 원하면 당초 매입 가격에 공공 자금조달 비용(수수료 수준의 일정 수익 포함)만 내면 당초 분양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일반에 재분양하는 조건으로 되돌려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국민주택기금과 주택보증에서 2조원을 투입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일 방침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지방 광역시 2주택 양도세 중과 배제 부동산 관련 세제 지원책은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만한 부분은 별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요구만 대폭 수용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세제 개선안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다(多)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춰 지방의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고 ▲업계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줘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세제완화 시늉만… 건설사만 ‘반색´ 정부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지역에서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을 사서 1가구 2주택자가 된 뒤 주택을 팔더라도 양도소득세를 중과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서는 50%의 양도세를 떼는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일 경우에만 예외를 둬 일반 세율(8∼35%)로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지역 사람들이 여유 자금으로 부담 없이 지방의 주택을 한 채 더 구입할 수 있게 돼 얼어붙은 지방 주택 거래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 정부측 기대다. 실제로 지방의 경우 공시가격 3억원 미만 주택은 전체의 99%에 해당한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지방에서 서울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방 거래가 더욱 냉각될 것이라고 걱정한다. ●건설사 소유 택지 종부세 면세 이 밖에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 매입임대주택 양도세 중과배제 및 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도 대폭 완화된다.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앞으로는 주택 한 채 이상을 구입해 7년 이상 임대하면 양도세 중과에서 배제되고 종부세도 비과세된다. 지금까지는 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 다섯 채 이상을 사야 했다. 또 임대기간도 현행 10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단축됐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 대상 확대 등의 대책이 비수도권 지역에만 적용돼 거래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부담도 줄어든다. 앞으로는 주택건설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할 목적으로 취득해 보유하는 토지에는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취득 후 5년 이내 주택건설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금을 물어야 한다. 또 주택신축판매업자가 건축, 소유한 미분양주택에 대한 종부세 비과세 기간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시공사가 주택신축판매업자로부터 미분양주택을 대물변제로 받을 경우도 향후 5년간 종부세를 비과세해 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화내빈’… 약효 제한적 전매제한 완화를 통한 거래 활성화, 재건축 규제 완화, 지방 미분양 해소 촉진을 축으로 하는 정부의 ‘8·21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당초 예상보다 완화의 폭은 크지만 내용은 빈약하다는 평가다. 그런 만큼 대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집값 불안 우려로 정책 기조 반영못해 도심개발 활성화와 시장기능 회복이라는 정부 여당의 기조가 집값에 대한 염려 때문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재건축 매물이 다소 늘어나고 일시적이지만 가격하락도 예상된다. 재건축 단지 가운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를 15층에서 평균 18층으로 높였다. 이렇게 되면 최고 22∼23층까지도 가능하다. 이경우 동간 거리가 넓어져 쾌적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일반분양 아파트는 후분양제가 폐지됐다. 건설회사나 조합의 금융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심인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소형 평형 의무 비율도 풀리지 않았다. 이들 조치가 빠지면서 악화된 재건축 채산성은 개선이 힘들게 됐다. 재건축을 활성화할 유인책이 없는 것이다. 대책의 반응을 봐서 연말쯤 한 차례 더 소형 평형 의무비율 등에 대한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핵심 용적률 그대로 ‘악재´ 지방 미분양은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배제 대상을 지금까지는 3억원 이하, 도(道) 지역 이하까지만 적용했으나 광역시로 확대했다. 광역시에 미분양이 많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는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분양예정인 주택에는 호재다. 지역에 따라서는 분양받은 이후 1년만 지나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기존 미분양 주택에는 악재다. 전매제한 완화의 혜택은 이달 21일 이후 분양승인을 받는 주택만 볼 수 있다. 기존 미분양은 더 외면받게 됐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집값 문제 때문에 정책운용에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거시경제가 안 좋아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Metro] 인천 숭의동 집창촌에 아파트 건립

    속칭 ‘옐로하우스’로 불리는 인천시 남구 숭의동 집창촌 일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12일 인천시에 따르면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된 남구 숭의동 360의1 3만 3850㎡에 대한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숭의1 도시환경정비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안’이 13일 열릴 도시건축위원회에 상정됐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개발제한 해제지역 7층이상 지을수 있다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서 7층을 초과한 업무·상업시설 건축이 가능해진다. 도시지역, 임업진흥권역에 대한 산업단지 개발제한 규정도 폐지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국토해양부, 법제처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토해양분야 94개 행정규칙 개선방안을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보고했다. 우선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에서 7층 이상 업무 및 상업시설 건축을 금지하는 ‘광역도시계획 수립지침’을 이달 중 개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주거단지 전체 주택호수의 50% 이상을 임대주택으로 확보하거나, 도서관·문화회관 등 1개 이상의 편의시설을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양여하는 등 개발이익을 공공에 환원할 경우 지구단위계획이 허용하는 범위까지 층수제한 없이 건축할 수 있게 된다. 또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내 300가구 이상 또는 1000명 이상의 집단취락, 기존 시가지정비계획에 포함된 시가지 연접취락 등에 대해선 4층 이상 공동주택 건설을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기업이 도시지역, 임업진흥권역에 산업단지를 지정·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부도로 기업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할 경우 토지거래 허가구역내 사업용 취득토지에 대한 이용의무(4년)를 면제해 토지매각을 가능케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IPTV)’사업의 허가절차 등을 규정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시행령안’도 심의·의결했다. 시행령안은 IPTV 종합편성·보도전문 콘텐츠 사업 겸영이나 주식 또는 지분소유를 금지하는 기업집단 기준을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과 그 계열회사로 정했다. 이에 따라 자산 10조원 미만 기업은 정부에 IPTV 사업자 허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KT와 하나로텔레콤 등 그동안 IPTV사업을 희망해온 업체들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지진방재종합대책 개선계획’을 내년 6월까지 마련,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회의에 보고했다. 정부는 지진이 났을 때, 학교와 댐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판매시설, 저층건축물 등 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등을 제공해 내진보강을 유도키로 했다. 또 지자체의 공유재산에 대한 위탁개발을 인정하는 내용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발효하면 자체 보유한 공유재산을 직접 개발해야 했던 지자체가 토지공사나 주택공사, 자산관리공사, 지자체 개발공사 등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하의 공사에 개발사업을 맡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판매업의 등록·취소 업무와 과태료 부과·징수 업무를 시·군·구청장에게 이양하고, 석유 및 석유대체 연료의 유통과 품질 관리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한국석유관리원을 설립하게 된다. 회의에선 이 밖에 어린이 놀이시설의 설치 및 안전관리 업무와 승강기 안전관리 업무를 지식경제부에서 행정안전부로 이관하는 내용의 ‘어린이놀이시설 안전법’ 개정안과 ‘승강기 제조 및 관리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sdragon@seoul.co.kr
  • 인천 “지역발전정책은 역차별”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지역발전정책 기본 구상·정책’에 대해 경기도에 이어 인천시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선 지방개발’이 골자인 지역발전정책이 ‘인천 홀대론’으로 인식되면서 시와 시의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반대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새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한 각종 지원을 약속하면서 “경제자유구역 내에서 수도권 규제를 받지 않고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 없도록 관련 법률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내놓은 지역발전정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지원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한다는 구상이 없는 데다 ‘새만금 종합구상’과 ‘제2허브공항 조성’ 방안은 인천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우려된다.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7∼11공구 34.7㎢와 청라지구 18㎢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있는 등 각종 규제로 기업과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거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30일 임시회를 긴급 소집해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추진전략을 비난하면서 ‘지역발전정책 재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수도권 규제 철폐와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촉구하고, 인천세계도시축전과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나라당 인천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날 최상철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정책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이윤성(국회부의장) 의원은 “이 대통령이 새만금 사업을 10년 앞당기겠다고 해 인천으로선 충격이 크다.”고 밝혔고, 황우여 의원은 “출발이 빠른 인천을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도와주지는 못하고 찬물을 끼얹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시 ‘지분 쪼개기’ 제한 30일부터 시행

    오는 30일부터 아파트 분양권을 여러 장 받을 목적으로 단독주택을 헐어 소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이른바 ‘지분 쪼개기’를 하더라도 분양권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24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조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법령상 주택이 아니지만 오피스텔이나 근린생활시설처럼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건물의 소유주에게도 재개발 아파트의 분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재개발·뉴타운 후보지’의 신축 빌라나 다세대 주택에 대한 투자 주의보가 발령된 셈이다. 개정 조례에 따르면 재개발 예정지 등에서 단독주택이나 비주거용 건축물을 여러 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공동주택 형태로 신축할 경우 건물 전체에 원칙적으로 아파트 분양권이 하나만 주어진다. 즉, 가구수만큼 분양권을 받으려면 주택의 주거전용 면적이 정비사업으로 건립되는 분양용 공동주택 중 가장 작은 것보다 넓어야 한다. 통상 분양 아파트의 가장 작은 면적은 52㎡ 또는 82㎡인 경우가 많다. 또 근린생활시설이나 오피스텔 등이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되더라도 건물주에게 분양권을 주지 않도록 했다.그러나 조례 공포일 이전에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조례 시행 전 정비계획을 주민에게 공람한 지역의 분양신청자와 그 외 지역 중 정비구역지정 고시일부터 분양신청기간이 끝날 때까지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인 경우에 한해 분양권을 주도록 했다. 박동석 법제심사팀장은 “조례는 공포일인 7월30일부터 적용된다.”면서 “앞으로 재개발 열풍을 이용한 비상식적인 지분쪼개기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례·규칙심의회는 서울시장이 도시공원, 학교정화구역, 버스승강장 등을 금연권장구역으로 지정·관리할 수 있도록 한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도 의결했다. 역세권의 기존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장기전세주택이 포함된 공동주택·주거복합건물을 건립하는 경우 준주거지역의 용적률을 400%에서 500% 이하로 완화해주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도 통과시켰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환황해시대 개막

    환황해시대 개막

    우리나라 서해안과 중국, 북한을 아우르는 환(環)황해권 경제를 주도할 충남과 경기도 합작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22일 충남 당진에서 문을 열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경기 평택·화성과 충남 당진·아산·서산 등 5개 지구 5505만㎡ 규모의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을 이끈다. 2025년까지 3단계로 모두 7조 4458억원을 투입해 첨단산업단지·국제물류·관광·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국비 475억원, 지방비 4779억원, 민간자본 6조 9204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당진 송악지구는 상업·국제업무분야, 아산 인주지구는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관광·위락분야, 서산 지곡지구는 자동차 클러스터로 개발된다. 평택 포승지구는 국제비즈니스분야, 화성 향남지구는 전자정보·바이오산업단지로 육성된다. 입주 기업은 조세와 부담금 면제·감면혜택을 받는다. 개발후 45조원의 생산유발 및 15조 5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기대된다.28만여개의 일자리도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이 지구들에는 모두 23만명의 인구가 거주할 전망이다. 초대 자유구역청에는 김성배(53) 경기도 경제정책보좌관이 공모를 통해 임명됐다. 앞서 경기와 충남도는 지난 2005년 1월 상생발전 협약식을 체결했다. 하지만 사업비의 93%가 민간자본이어서 민자 및 외자유치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황해경제자유구역 경기지역의 경우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규제로 ‘무늬만 자유구역’으로 전락할 우려도 없지 않다.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평택시 포승단지나 화성시 향남단지 등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이라 해도 25개 첨단업종 외에는 들어설 수 없고 국내 대기업은 원천적으로 공장을 설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법률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중심부에 위치한 평택·당진항이 서해안의 급부상하는 항구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황해경제자유구역과 평택·당진항간 비약적인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중국 시장 진출의 거점기지이자 동북아시아 물류의 허브로 키워 두바이, 푸둥과 같은 세계적 경제특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평택 김병철기자 sky@seoul.co.kr
  • 출총제 폐지·지주회사 규제 완화

    정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기업 집단 소속 계열사들의 타회사 출자를 제한하는 내용의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은 현재 자산합계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소속 31개 계열기업을 대상으로 다른 회사에 대한 출자한도를 순자산의 40%로 제한하는 출자총액 규제를 없애도록 했다. 또 지주회사에 대해서는 현재 200% 이내여야 하는 부채비율 규제와 비계열사 주식을 5% 이상 갖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폐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기업의 부담을 덜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어긴 사업자가 공정위와 협의해 스스로 시정방안을 마련, 이행하면 제재하지 않는 동의명령제도도 도입된다. 정부는 또 지방의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종합부동산세법, 법인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일괄 의결했다. 개정안은 지방 미분양주택 매입으로 2주택자가 되더라도 2년 이내 기존주택을 팔 경우에는 양도세를 비과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처리, 관광호텔의 외국인 숙박 및 음식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기한을 내년 말까지 1년 연장하고, 사업자등록증 발급기한을 신청일로부터 5일 내에서 3일 내로 단축키로 했다. 회의에선 이밖에 경제자유구역 내 의료기관이 호텔·목욕탕, 국제회의장업 등의 부대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개정령안, 소리나 냄새와 같은 비시각적 표장도 상표에 포함하는 상표법 개정안도 통과됐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격변기 부동산 시장] 정책따라 춤추는 강북 집값

    [격변기 부동산 시장] 정책따라 춤추는 강북 집값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사는 K모(43)씨는 요즘 인근의 빌라를 사려고 돈을 마련 중이다. 마곡지구 개발과 9호선 개통 등 호재가 겹쳐 있어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부동산이라면 자신이 사는 집밖엔 몰랐던 그가 빌라 매입에 나선 것은 최근 강북의 집값이 개발정책에 울고 웃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서울의 집값이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각종 개발계획으로 강북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거품론도 대두되고 있다. 문제는 강북의 집값 급등이 서민들에게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노원구 등 동북권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기 의정부나 양주, 남양주로 보따리를 싼 세입자도 적지 않다. 강북 개발 호흡 조절론이 나오는 이유다. ●개발 호재로 두 배로 뛴 곳도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07년 7월6일∼2008년 7월4일) 각종 개발 호재들이 집중된 노원구 아파트값은 30.1%나 뛰었다. 이어 도봉구(24.3%), 강북구(22.6%), 중랑구(20.5%), 금천구(13.0%) 순으로 올랐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3.3㎡(1평)당 1800만원이었던 도봉구 창동2동의 빌라 지분값은 4월의 총선 등을 거치면서 뉴타운 바람이 불자 2500만원으로 뛰었다. 노원구 월계동 성북역 근처의 M아파트 42㎡는 지난해 말 1억 3000만∼1억 4000여만원이었으나 총선 때의 뉴타운 바람 등 호재를 발판으로 2억 6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서남권으로 확산되는 상승세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등으로 동북권 집값이 겨우 진정되자 이젠 서남권이 들썩일 조짐이다. 최근 서울시가 ‘서남권 르네상스’와 준공업지 규제 완화 시책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구로구 신도림동이나 금천구 시흥동, 영등포구 문래동, 양평동 등지에서는 단독주택 매물이 모두 들어갔다.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자 매물을 회수한 것이다. 구로동 E공인 관계자는 “아파트는 변동이 거의 없는데 단독이나 빌라를 중심으로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면서 “서울시의 준공업지구 규제완화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에 비해 개발에 뒤처졌던 강북의 집값 상승은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집값급등에 따른 문제점은 한 둘이 아니다. 이미 강북의 재개발·재건축 단지에는 거품이 형성돼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이다. ●강북 개발 호흡조절론 대두 전농·답십리 뉴타운 답십리 16구역처럼 분양가 상한제 때문에 일반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낮아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도 많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지분값이 오르면서 재개발 구역 중 수익성이 없는 단지가 많다.”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북 집값 상승의 또다른 부작용은 전셋값 상승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강북에서 각각 2만가구와 3만가구의 이주수요가 생긴다. 최근 정비계획이 수립된 장위 뉴타운만 해도 앞으로 5년간 2만 6000여가구가 이주해야 하지만 이 일대에서 이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장위동 H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 정책들이 집값 상승의 주 요인”이라면서 “이주수요 등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물론 집값이 오른다고 강북의 개발이나 기반시설 확충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 다만, 완급은 조절할 필요가 있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우선 개발정책을 펼 때 집값상승 차단책과 함께 완급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주택정책 수립 권한을 확대하고, 동시에 집값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디세이 서울] (1) 세운상가(하)

    [오디세이 서울] (1) 세운상가(하)

    계란을 깨뜨리지 않고 오믈렛을 만들 순 없는 노릇이다. 무릇 창조는 파괴를, 건설은 폐허를 동반한다. 이같은 창조와 파괴의 주기적 순환이 자본주의의 핵심 동력임을 간파한 인물은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슘페터였다. 그는 현대성(現代性)의 본질을 ‘창조적 파괴’란 이름으로 정리했다. 세운상가는 그 짧고도 강렬한 희·비극적 생애를 통해 ‘창조적 파괴’와 그에 수반되는 ‘허무의 멜랑콜리’를 극적으로 변주해 보여 준다. 완공 초기, 이 현대의 기념비를 향해 쏟아진 언론의 찬사는 대단했다. “하와이 알라모어를 능가하는 세계 제1의 쇼핑센터”“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보다 많은 수용인구”“서울이라는 바다에 뜬 아파트라는 이름의 배”. 전자·전기·의류·잡화 등 식료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소비재를 취급했던 상가들은 당시로선 규모 있는 연쇄점 수준에 불과했던 백화점을 제치고 제1도심 상권의 영화를 누리기도 했다. 세운상가는 최근까지도 특화된 전자상가로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백화점과 할인점, 인터넷 판매의 위세에 밀려 상권의 규모는 전성기였던 1970∼80년대만 못하다. 여기에 ‘도심교통난의 주범’‘남북녹지축을 훼손하고 동·서간 도심 흐름을 단절시킨 흉물 장벽’ 등 70년대 말부터 제기된 비난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마침내 건물을 헐고 녹지공원을 조성한다는 재개발안까지 나왔다. 지난 2004년 11월 발표된 서울시의 중장기 도시환경정비계획에 따르면 세운상가가 들어선 종로∼퇴계로의 남북축에는 2020년까지 종묘에서 세운상가를 거쳐 남산을 잇는 도심 녹지축이 조성되고 주변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같은 세운상가의 운명은 지난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에 의해 청계천 복원결정이 내려지면서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청계천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세운상가를 남겨두고 하천을 복원한다는 것은 마당에 재래식 화장실을 둔 채 건물만 최신식으로 신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까닭이다. 결국 김현옥의 ‘창조적 파괴’를 통해 그 기초가 마련된 세운상가는 이명박이라는 또 다른 파괴자에 의해 일소되어야 할 운명에 직면했다. 중요한 것은 김현옥의 파괴가 자본축적의 기초를 마련하고 기념비적 도시를 건설하려는 당대의 필요에 부응한 것이었다면, 이명박의 파괴는 건설경기를 되살려 축적 위기를 돌파하려는 고도화된 토건(土建)국가의 요구에 복무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역사는 비극과 희극으로 두 번 반복된다.”던 마르크스의 통찰은 세운상가의 운명을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다. 김현옥이 세운상가란 무대 위에 올려진 첫번째 비극의 연출자였다면,38년 뒤 이명박은 언젠가 무대 위에 올려질 두번째 희극의 각본을 써내려 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공장부지 아파트 설립 최대 80%까지 허용

    공장부지 아파트 설립 최대 80%까지 허용

    서울시내 준공업지역에 대한 아파트 건축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공장부지에 지구단위계획이나 도시환경정비계획 사업을 벌이면 사업면적의 최대 80%까지 아파트 건립이 허용된다. 또 새로 만드는 아파트에 장기전세주택 등을 포함하면 최대 300%까지 용적률도 완화된다. ●장기전세주택 등 포함하면 용적률 300%로↑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준공업지역지원관리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이같은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에 합의, 오는 9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새 조례안은 준공업단지 사업구역 내에 일정기준의 산업시설 부지를 확보하면 나머지 땅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현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가 전체 면적 중 공장 비율이 30% 이상인 곳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변화다. 새 조례안에 따르면 현재 사업구역내 공장부지 비율이 10∼30% 미만인 곳은 향후 전체 면적의 20%를 산업시설 부지로 할애하면 나머지 80%의 땅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했다. 한편 사업구역 내 산업시설 부지의 80% 이상에 전시장, 박물관, 연구소, 아파트형 공장 등을 짓고, 근린생활시설 등의 점유면적은 2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준공업지역 안에 공동주택, 노인복지주택, 주거복합건물, 오피스텔을 건립하면서 장기임대주택(임대기간 10년 이상)을 일정 부분 포함시키면 용적률을 현재의 250%에서 300%로 높여주기로 했다. 현재 준공업지역(2773만㎡)은 74.3%가 영등포·구로·금천구 등 서남권 3개구(2060만㎡)에 몰려 있는 상황.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낙후된 지역이 많아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값 상승이나 투기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다. 일부에선 준공업지역에 대규모 토지를 소유한 CJ, 대한전선, 롯데그룹 등이 결국 최대 수혜자란 지적도 나온다.CJ는 강서구 가양동과 구로동에 공장부지로 각각 12만 6175㎡의 토지를 갖고 있다. 대한전선은 금천구 시흥역 인근에 8만 2529㎡, 롯데그룹은 독산동과 문래동6가, 양평동 4가 등에 8만 1420㎡의 공장 부지를 가지고 있다. ●부동산값 폭등·투기 우려 목소리도 채 두달도 안 돼 말 바꾸기를 한 서울시의 갈지자 정책행보도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초 시의회가 ‘공장부지의 30% 이상을 산업시설로 활용하는 조건으로 준공업지역 내 아파트 건립을 허용한다.’는 조례 개정을 추진할 때까지만 해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시는 그 이유로 “규제를 완화하면 시의 산업기반이 무너지고, 부동산가격 상승에도 악영향이 미치며 대기업 봐주기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 같은 급선회 배경에 대해 서울시 이인근 도시계획국장은 “기존의 제조업 외에 새로운 산업이 들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 이번 개선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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