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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운하 생기면 여주 전역 잠긴다”

    경부운하가 완공되면 경기도 여주군 일대의 하천 수위가 0.54∼1.48m 높아져 군 소재지 전역이 물에 잠기는 상황이 일상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정비계획이 대운하 재추진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운하건설이 홍수 피해를 줄여준다고 주장해 왔다.  28일 이상훈 수원대 환경공학과 교수팀은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환경영향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경부운하 여주갑문∼강천갑문 구간의 홍수위험에 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팀은 경부운하에서 배가 다닐 수 있도록 8개의 갑문 혹은 리프트를 건설하고 운하의 수심을 6m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경기도 여주군에 건설될 여주갑문∼강천갑문(25.1㎞) 구간의 수위 변화를 예측했다.  여주군에 집중호우가 내린 2006년 7월16∼17일 당시 홍수위 관측지점에서의 평균 수위와 최고 수위는 각각 9.0m(해발고도 기준 El.41.93m)와 9.91m(42.84m)였다.이 교수팀은 여주갑문의 관리수위 El.35.5m에 2006년 홍수 당시 총강수량과 수위 변화 수치 등을 대입해 경부운하 건설 뒤 남한강의 예상 수위를 산정했다.  정부의 하천정비 기본계획에 따르면 여주군의 홍수시 위험수위(주민을 대피시켜야 하는 수위)와 임계수위(홍수가 제방을 넘는 수위)는 각각 9.50m(42.33m)와 10.06m(42.89m)이다.운하를 건설하는 것만으로도 2006년 수준의 집중호우가 내리면 군 소재지 전역이 침수되는 것.이 논문은 한강의 수리 자료를 바탕으로 홍수위 변화 추이와 정부가 추진 중인 홍수 방지대책에 대한 환경적 효과를 동시에 연구한 첫 사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경복궁 서쪽 제2한옥마을 만든다

     경복궁 서쪽 일대에 북촌과 같은 한옥밀집 마을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경복궁 서쪽 일대를 한옥 마을로 추진하기 위해 ‘경복궁 서측 지구단위계획(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공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 예정지는 종로구 통의,체부,필운,누하,통인,효자,창성,옥인동 등 경복궁 서쪽 일대 49만 5000㎡ 부지다.이 가운데 체부,필운,누하 등 3곳은 현재 재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재개발이 추진되는 이들 3개 구역 내의 한옥 262채를 한 곳으로 모아 북촌 한옥마을과 같은 한옥보존지구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이들 구역에서 공동주택을 신축할 때 주변의 한옥밀집 지역과 어울릴 수 있도록 건축 디자인과 높이 등을 서울시 가이드라인(기준)에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재개발을 추진해 한옥들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한옥 보존과 재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찾으려고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에 대해 “서울시가 청와대와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이 지역의 개발을 억제해 재산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용역 작업을 완료하고,이들 지역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적자 세종문화회관 ‘성과급 논란’

    적자를 기록한 세종문화회관의 직원들이 150%의 성과급을 받아챙겨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양창호(한나라당·영등포구) 의원은 서울시 문화국 산하기관인 세종문화회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세종문화회관은 2006년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2006년 경영성과를 근거로 2007년에 직원들에게 1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또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전년 대비 50억원이 증액된 139억원의 출연금을 지원받고도 당기순이익이 고작 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성과를 근거로 올해 또 150%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서울시가 주관적인 비계량수치를 내세운 서울시립대 산학협력단의 경영평가를 근거로 서울시민의 혈세를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퍼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세종문화회관과 같은 출연 기관은 공기업과 달리 공익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이익이 발생하기 힘들다.”면서 “서울시는 산하 10개 출연기관에 대해 경영평가를 실시해 순위를 매긴 뒤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여의도 용호로 교통환경 확 바꾼다

    여의도 용호로 일대의 지하보도 세곳 중 두곳이 폐쇄되고 나머지 한곳의 환경이 대폭 개선돼 도로 횡단이 한층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원효대교 남단에서 KBS별관에 이르는 용호로 일대 원효대교·KBS별관·여의초등학교 앞 등 세곳에 대한 환경개선작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정비계획은 그 동안 장애인·노약자·어린이·임산부 등이 지하보도 이용에 따른 각종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관계기관 및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원효대교 앞과 KBS별관 앞 지하보도는 폐쇄되고, 여의초교 앞 지하보도는 존치하되 주변환경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영등포구가 마련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원효대교 앞 지하보도는 내년 중 8개 출입구가 폐쇄되고 그 지상에 횡단보도 및 교통섬이 설치되는 등 교차로 구조가 개선된다. KBS 앞 지하보도는 2011년까지 4개 출입구가 폐쇄되고 지상보행 공간이 확충된다. 이와 함께 여의초교 앞 지하보도는 폐쇄 때 횡단보도 설치가 어렵고, 어린 학생들의 무단횡단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존치시키되 2010년까지 지하보도의 환경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불광동에 아파트 2033가구 건립

    서울시는 제3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은평구 불광동 238 일대(11만 4447㎡)를 아파트단지로 개발하는 ‘불광5주택 재개발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건폐율 20.86%, 용적률 225.74%가 적용된다. 최고 25층 규모의 아파트 33개동(2033가구)이 들어선다. 인근에 은평뉴타운과 다른 재개발구역이 있어 불광역 일대가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바뀔 전망이다. 위원회는 또 구로구 개봉동 133의 11 일대(3만 3115㎡)에 아파트 581가구를 짓는 ‘개봉2주택 재건축 정비계획안’도 통과시켰다. 남부순환로와 경인로에 인접한 이곳은 잦은 침수로 2006년 재해관리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밖에 노원구 월계동 531에 아파트 425가구를 건립하는 ‘월계3주택 재건축 정비계획안’과 마포구 공덕동 237의 6에 업무시설 1개동을 짓는 ‘마포로2구역 제10지구 도시환경정비계획’도 통과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중구, 오토바이·애견상가 정비

    중구는 11일 퇴계로5가 주변에 위치한 오토바이 상가와 애견센터거리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점포마다 간선도로인 퇴계로에 경쟁적으로 물품을 진열하면서 시민 통행에 불편을 초래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퇴계로4가와 5가 주변에는 소규모 점포 형태의 85개 오토바이 전문 상가와 20개의 애견센터가 영업 중이다. 점포 일부는 큰 길까지 오토바이를 내놔 가뜩이나 차량이 많은 퇴계로의 교통 흐름에 지장을 줄 정도다. 애견센터도 도로상에 개를 묶어 놓거나 애견용품을 쌓아둔 채 영업을 해서 각종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 구는 일시적인 강제 단속보다 우선 업체 스스로 자율 질서를 유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질서를 지키는 점포에 대해서는 단속을 유보한다. 지난 4일 구청 상황실에서 오토바이 상가와 애견센터 대표자 등 105명을 대상으로 정비계획을 사전에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점포 밖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보·차도에서 차량 세척이나 보·차도에 상품을 계속 방치하면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상시 감시원을 배치해 무질서 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구지정전 ‘알박기’ 분양권 못받는다

    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구역과 뉴타운(도시재정비촉진지구)에서 지구지정 전에 ‘지분 쪼개기’를 해도 분양권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6일 도시정비사업구역 지정 이전에 이뤄진 지분 쪼개기에 대해서도 분양권을 주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개정안이 의원입법 형태로 국회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정비구역 지정 이전에 일어난 토지의 분할, 다가구주택의 다세대주택으로의 전환, 다세대주택 또는 공동주택의 신축 등에 대해서도 분양권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정비구역지정(정비계획수립)이후에 일어난 지분 쪼개기에 대해서는 분양권을 주지 않지만 그 이전에 이뤄졌을 경우는 분양권을 주고 있다. 개정안은 또 정비기본계획을 공람중인 정비예정구역이나 정비계획을 수립 중인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장이 최대 4년간 건축물의 건축이나 토지의 분할 행위를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과 지상권이 여러 명에게 공유된 경우’외에 ▲여러 명의 소유자가 1세대에 속하는 경우▲조합설립인가 이후 1인의 소유자가 여러 명에게 양수한 경우에도 조합원을 1명만 인정하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자체, 기업 떠날까 당근 유혹

    지자체, 기업 떠날까 당근 유혹

    정부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은 뒤 기업들이 지방이전을 늦추거나 철회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무더기 협약체결을 미룬 곳도 있어 ‘탈(脫)지방 수도권 U턴’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각종 지원책을 내놓고 지역 입주기업 붙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삼성대로(大路)라고 이름 짓고 삼성깃발을 내걸겠다. 수시로 찾아가 무료 공연도 하겠다.” ●천안 “산업단지 우선 제공” 충남 천안시는 6일 지역의 매머드 입주기업 삼성을 껴안기 위한 ‘삼성 협력·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서북구 성성동 제3산업단지 28만 4949㎡에 있는 삼성전자·삼성SDI 천안공장을 달래기 위해서다. 시는 2011년 12월 완공되는 제3산단 확장지역을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합작법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DM)에 우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곳 20만 4000㎡의 부지에 4500가구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삼성 전용아파트 건립 인·허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오는 2010년 착공하는 1단계 경전철 노선은 삼성 공장을 경유하도록 하고 2012년 조성되는 삼성 앞 국제비즈니스파크에 ‘삼성특목고’를 유치, 삼성 임직원 자녀 입학시 우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천안톨게이트~삼성전자간 4.8㎞의 북부대로를 ‘삼성대로’로 바꾸고 도로변에 삼성 깃발을 게양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점심시간 때 시립 오케스트라를 삼성공장 구내식당에 보내 연주를 해주고 국악 및 풍물단 등 현장 공연을 연간 6차례 실시한다. 컴퓨터,TV, 에어컨 등 시청 물품은 삼성제품을 사주고 시 소유 문화·체육시설의 사용도 삼성 측에 우선 배려한다. 천안시는 최근 이를 총괄적으로 추진할 ‘삼성지원 전담반’을 구성했다. 삼성전자 및 SDI 천안공장에는 1만 5000여명의 임직원과 200여개 협력업체가 있다. 박상옥 천안시 기업지원팀장은 “삼성은 천안경제를 좌우하는 핵심 기업”이라며 “입주한 기업부터 챙겨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이탈을 막고 상생을 모색하는 게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천안과 인접한 아산시도 국내 최대 삼성 탕정LCD단지에 대한 각종 행정지원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광주, MOU기업 관리 강화 광주광역시는 올들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수도권 30개 기업과 이미 공장 등을 착공한 9개 기업에 대해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투자유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타깃 업종’도 광산업·금형산업·자동차·가전으로 좁혔다. 전남도는 투자를 약속한 기업의 이행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올들어 9월 말까지 전남도와 22개 시·군이 기업체와 맺은 투자협약은 143건으로 지난해 83건보다 늘었으나 실제 투자 실현율은 31.5%로 지난해 51.8%보다 20.3%포인트나 떨어졌다. 부산시는 보조금의 국비지원을 현행 50%에서 80%로 늘리고 법인세 면제 및 감면혜택 기간을 7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가 공동회장으로 있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수도권 13개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에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즉각 철회와 ‘선 지방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 원칙 이행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비수도권 13개 시·도 주민 5000여명이 참가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대정부 규탄대회를 갖는다. ●경기, 완화범위 축소 촉각 반면 경기도는 지방의 강력한 반발로 규제완화 범위가 축소되거나 입법이 지연되는지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한 위헌소송을 청구하는 방법 등으로 지방의 반발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전국종합·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기도 “수도권정비법 헌소 제기”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 방안과 관련,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대학 설립과 기업활동을 규제하고 있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대해 위헌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헌법소원으로 맞서기로 했다. 경기도와 비수도권 자치단체의 다툼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도는 4일 허숭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4년제 대학 입지 규제와 기업활동 규제에 대해 이번 주에 전문 법률기관에 의뢰, 소장을 작성한 뒤 다음주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수도권정비법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기업활동의 자유와 교육 받을 권리 등을 과도하게 규제하고 침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경기지역의 경우 수도권정비법에 의해 공장의 면적을 늘리거나 산업단지 등에 입주할 수 있는 업종을 규제받고 있으며 인구집중 유발 시설이라는 이유로 4년제 대학의 설립도 금지돼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같은 규제가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직업의 자유, 근로의 권리, 평등권, 행복추구권 등을 위배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자유시장경제 질서도 해친다는 것이다. 도는 정부와 정치권에 수도권 규제완화를 줄기차게 요구하다 지난달 초 헌소 제기를 예고했고, 이후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발표 이후에도 “발표안이 미흡한 수준이며 더 과감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달 30일 정부의 국토이용 효율화 방안에 대해 “시대착오적 악법인 수도권 정비계획법과 국민을 괴롭히기만 하는 중첩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수원에서 열린 ‘국제 비즈니스 허브,U-경기 선포식 및 포럼’에 참석해 “앞서 나가는 것을 끌어내려 형평을 맞출 것이 아니라 뒤처진 것을 끌어올려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당위성을 강조했다. 반면 부산시는 이날 허남식 시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대표와 대학교수, 연구기관 관계자, 시의원 등 각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규제완화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치밀한 논리적 대응과 더불어 강력한 실천적 대응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는 수도권 규제완화행위에 대한 헌법소원 등 법적 투쟁, 구체적인 피해사례 수집을 통한 대응논리 개발, 비상대책기구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은 “다음주 11일에 시민단체 중심으로 규제완화 저지를 위한 부·울·경 총궐기대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부산분권혁신운동본부 상임대표인 부산대 황한식 교수는 “수도권규제 완화는 사실상 균형발전 정책의 포기이자 ‘선 지방 육성, 후 수도권 규제완화’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라고 규정했다.부산 김정한·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대출 규제 풀고 전매제한 완화

    [경제난국 극복 11·3 종합대책] 대출 규제 풀고 전매제한 완화

    경기 부양책이 발표될 때마다 ‘전가의 보도’로 활용돼온 건설·부동산 활성화 방안은 이번 11·3 대책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정부는 투기재발 등 부작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곤두박질치는 경기를 끌어올릴 중책을 건설·부동산 부문에 부여했다. 건설과 부동산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은 데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직간접적으로 23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갖고 있어 정책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투기지역 규제 사실상 철폐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운용해 온 주택 및 토지 관련 투기지역 규제를 사실상 철폐했다. 주택투기지역과 주택투기과열지구의 경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하고는 오는 7일(관보게재일)부터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토지투기지역은 전부 풀려 한 곳도 남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택투기지역은 서울 22개 구와 서구, 연수구, 부평구, 남구, 계양구, 남동구, 중구, 동구 등 인천 8개 구 및 수원시, 안양시, 안산시, 과천시, 화성시 등 경기도 39개 시 등 총 69개 지역에서 해제된다. 주택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도 자동으로 풀린다. 이렇게 되면 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주택을 산 뒤 15일 이내에 신고하도록 하는 의무,6억원 초과 주택일 경우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 등도 없어진다.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도 전부 해제된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나면 전매제한 기간이 일부 완화된다. 과밀억제권역은 영향이 없지만 비과밀억제권역에서 분양하는 민간주택은 전매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다. 최근 5년 안에 당첨된 적이 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해진다. ●재건축 아파트 규제 완화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한도까지 허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법률상으로 일반 주거지역의 경우 1종은 200%,2종은 250%,3종은 300%까지 한도가 정해져 있지만 서울시의 경우 조례로 50% 포인트씩 낮춰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다 서울시는 기본계획 용적률을 정해 각각 170%, 190%,210%로 낮게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늘어난 용적률의 25%를 임대주택으로 짓도록 하는 임대주택 의무비율은 폐지하되 정비계획 용적률을 초과해 용적률을 받을 경우에는 초과용적률의 30~50%를 보금자리 주택으로 짓도록 했다. 보금자리 주택은 지자체가 표준건축비만 내고 환수해 소형분양주택, 장기전세(시프트) 등의 형태로 활용한다. ●거주요건 강화 규정 백지화 정부는 지난 9월 세제개편안 발표에 들어 있던 양도세 비과세를 위한 거주요건 강화(수도권 3년, 지방 2년) 조치를 백지화했다. 이에 따라 비과세 거주요건은 지금처럼 서울·과천 및 5대 신도시에만 2년이 적용된다. 정부는 수도권 전매제한 기간을 5~10년에서 1~7년으로 완화하기로 한 조치는 이미 분양된 물량에도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또 지방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앞으로 2년 안에 추가로 취득하는 지방 미분양주택은 다주택에 산입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 미분양주택에는 양도소득세가 일반세율로 부과되며 장기보유특별공제(최대 80%)도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는 애초 민간택지에 대해서는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번 대책에서는 제외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안산우체국장 조을래△울산〃 박진상 환경부 △대변인 정회석 방위사업청 ◇서기관 승진 △표준기획팀 김학기△전차사업팀 김현식△지상장비원가팀 노원철△전력계획과 박용도△수출협력과 신동범△운영지원과 유기봉△국제장비계약팀 양영화△계획총괄팀 최종복◇기술서기관 승진△운영계획팀 권태동△성과정보화팀 김순환△표준기획팀 김형봉△방산정책과 윤창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승진△복합구조연구실 박기태△첨단도로교통연구실 백남철△건축·도시연구실 채창우△건설정보연구실 김진욱◇선임연구원 승진△복합구조연구실 박경훈△국토환경연구실 황태문△하천·해안연구실 이동섭△건축구조·재료연구실 이상섭△기획실 권선순 환경관리공단 ◇이사대우 △상하수도사업본부장 주창한◇처장급△홍보지원실장 권오종△혁신인사처장 우종진△대기관제〃 이상구◇부서장△감사실장 오승현△사무처장 최일배△환경시설진단〃 염상욱△민자지원〃 김웅선△토양지하수〃 이종득△상하수도지원〃 이진수△상하수도시설2〃 김영조△관거지원〃 이덕호△관거시설1〃 류관희△관거시설2〃 안충희△영남지사장 송재덕△호남〃 조재정△일산사업소장 구연기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李鍾燮△자연과학대 교무부학장 車國麟△〃 학생부학장 桂勝赫 중앙일보 △논설위원 겸 문화전문기자 노재현△시민사회연구소 부소장 김석기△행정국장 이세정△디지털에디터 손장환△문화스포츠〃 김종혁
  • 정릉동에 20층짜리 주상복합 허가

    서울 정릉동에 20층짜리 주상복합건물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3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정릉동 150-27 일대(1만 1195㎡)에서 추진되는 ‘정릉 제1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통과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이곳은 용적률 392.08%, 건폐율 49.32%가 적용된다. 주상복합건물 4개동, 총 252가구(임대 76가구)가 들어선다.2013년 개통하는 우이~신설 구간의 경전철 역사가 건립되기 때문에 주변의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또 중랑구 면목동 171-7 일대(1만 6625㎡)의 ‘면목5구역 주택재건축 정비계획’도 수정 가결했다. 이곳은 용적률 235.64%, 건폐율 30%가 적용된다.30층 규모의 아파트 305가구가 건립된다. 하지만 관악구 봉천동 100-2 일대(1만 9765㎡)에 아파트 312가구를 짓는 내용의 ‘까치산공원 주택재건축 구역변경 지정안’에 관해서는 심의를 보류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청량리 제7주택재개발 통과

    서울시는 건축위원회를 열어 동대문구 청량리동 199 일대(2만 5903㎡)에 아파트 591가구를 짓는 ‘청량리 제7주택재개발 정비사업안’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이 곳은 건폐율 22.83%, 용적률 231.89%가 적용된다.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의 아파트 10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위원회는 아파트의 정면 디자인을 더 조화롭게 다듬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서초구 양재동 225 일대에 지하 6층, 지상 35층짜리 화물터미널과 점포, 창고를 짓는 ‘양재 파이시티 신축공사안’에 대해서는 재심 결정을 내렸다. 한편 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은평구 응암동 171 일대의 ‘응암 제3구역 재개발정비계획’을 통과시켰다. 최고 19층 규모의 아파트 332가구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종로구 도렴동 110의1(2532㎡) 일대도 재정비된다. 용적률 997.52%, 건폐율 52.94%가 적용된다.22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이 들어선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무원시험 연령상한 내년부터 전면 폐지

    내년부터 국가공무원 채용 시험의 응시연령 상한선이 사라진다. 정부는 14일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총리 주재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 임용시험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했다. 지금까지 행정고시(5급)는 32세,7급은 35세,9급은 32세까지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응시연령 하한선은 행시·7급은 20세, 9급은 18세로 유지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능력에 따라 누구나 공직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 전반에 만연한 연령에 의한 차별을 해소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부는 경찰병원, 국립의료원 등 책임운영기관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책임운영기관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책임운영기관은 기관장에게 직원 인사와 예산 등 행정·재정상의 자율권을 부여하고 운영 성과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제도로,47곳이 지정돼 있다. 개정안은 책임운영기관이 총액인건비 범위내에서 인력 증원을 할 수 있도록 중앙행정기관장의 승인권을 폐지하는 등 해당 기관장의 자율성을 강화했다. 또 책임운영기관장이 채용요건을 설정하거나 변경할 때 행정안전부 장관과 협의하는 절차를 없애고, 중앙부처와 책임운영기관에 별도로 설치된 운영위원회를 통합, 운영하도록 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외국 학교법인이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외국대학을 설립하고자 할 때 설립요건을 일부 완화하는 내용의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도 심의, 의결했다. 현행안은 외국학교법인이 국내에 외국대학을 설립할 경우 일정규모 이상의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으나, 개정안은 외국대학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설치되는 외국대학에 대해선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 의무를 면제했다. 정부는 또 국립묘지종합관리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도록 하고 교정업무, 인명구조, 산불진화, 경호업무 등으로 순직한 공무원에 대해선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치지 않도록 하는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아울러 지난 5월 확정된 정부위원회 정비계획에 따라 총리 소속 1,2중앙징계위원회를 통합하는 등 20개 부처의 54개 위원회를 없애는 내용의 ‘평생교육법 시행령’ 등 53개 대통령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한편 한 총리는 회의에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금융불안에 대한 국제적인 공조가 가시화되면서 금융시장이 서서히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4·4분기 경상수지가 대개 매년 흑자로 전환되기 때문에 올해도 그렇게 예상되며, 실물 경제의 양호한 실적도 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실마리가 서서히 풀리겠지만 모든 부처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범정부적 노력을 계속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임창용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그 한 사람을 위한 요리

    그 한 사람을 위한 요리

    비엔나에 식당을 갓 개업한 여자가 있었다. 파리만 날리던 늦은 오후, 한 남자가 들어와 국수를 시켰다. 주방장이 만든 국수를 내갔는데 손님은 몇 젓가락 뜨고는 수저를 내려놓았다. 맛없는 음식을 내놓고 돈을 받자니 괴로웠지만 임대료에 직원들 월급 주려면 당장 몇 푼이 급했다. 손님에게 죄송했고, 그 돈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신이 너무 비참했다. 결국 주방장을 내보내고 자신이 직접 주방으로 들어갔다. 두 달간 하루 열 시간씩 회를 떴고, 모르는 재료가 있으면 그 맛이 기억날 때까지 먹고 또 먹었다. 몇 년 뒤 그는 요리 평론가들에게 격찬을 받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다섯 개 방송사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비엔나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 중 한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우연히 자신의 가게 앞을 지나는, 과거 맛없는 국수를 대접했던 손님과 마주치게 되었다. 당연히 그 손님은 그를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그 손님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때는 정말 죄송했습니다. 당신을 우리 식당으로 초대할 테니 와서 맛있게 드셔주세요.” 이 요리사가 바로 비엔나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 ‘킴 코흐트’의 대표 김소희 씨(43세)다. 그가 지난 8월 서울푸드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슬퍼도 먹고 기뻐도 먹는다 “내 입맛이 좀 깐드로와.” 부산 앞바다에서 방금 건져 올린 것 같은 싱싱한 사투리가 튀어나왔다. 비엔나에서 같이 온 직원과 나누던 독일어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그의 고향은 부산. 남편도 없이 혼자 자갈치 시장에서 식당을 하며 외동딸을 키웠던 소희 씨의 어머니는 장은 물론이고 김치에 들어가는 젓국까지 모두 제 손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분이었다. 식구라고는 소희 씨밖에 없는데도, 어머니는 배추김치 하나를 담가도 속재료와 양념을 달리해서 다섯 가지로 만드셨단다. 그러니 사먹는 음식이 입에 맞을 리 있겠는가. 그것이 식당을 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란다. 소희 씨의 직업은 원래 디자이너였다. 1980년대 초 어수선한 시국에 딸이 엇나갈까 걱정하셨던 어머니는 고등학교 2학년인 소희 씨를 비엔나로 유학 보냈다. 디자인 학교를 1등으로 졸업하고 의상 디자이너로 7년간 활동했지만 디자이너들의 자유분방한 생활 방식이 그와는 잘 맞지 않았다.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했을 때 떠오른 것이 어머니의 이 말씀이었다. “사람들은 슬퍼도 먹고 기뻐도 먹는다.” 밥장사를 하면 그래도 밥은 먹고 살겠지 하는 생각으로 식당을 열었다. “엄마, 있잖아. 그걸 넣어서 이렇게 만드니까 손님들이 참 좋아하더라” 자랑하면 “아이구, 잘했네. 내 손이 내 딸이다” 하셨던 어머니는 그가 성공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암으로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지 벌써 8년인데 그는 아직도 엄마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부터 쏟아진다. “그 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요. 내 손이 내 딸이네 하는 소리.” 유독 밥이 맛있게 잘된 날이면 가게 한켠에 밥 한 그릇 떠서 올려놓는다. “엄마, 맛있제?” 하고. 킴은 사랑으로 요리한다 킴 코흐트, 말 그대로 ‘킴이 요리한다’는 뜻이다. 3개월에 한 번씩만 예약을 받는 이 식당은, 늘 예약이 꽉 차 있어 오스트리아 수상도 세 달을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다. 육식을 위주로 하는 오스트리아에서 그는 생선과 채소를 주재료로 한식의 조리법과 한방재료를 사용해 건강식을 만든다. 모든 요리는 그가 직접 한다. 말이 쉽지, 어림잡아 하루에 300그릇 이상의 양이다. 그도 사람인지라 지칠 때가 있지만, 일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새 신이 올라 발에 불나도록 주방을 뛰어다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단다. 그렇다고 요리를 맛있게 차려내는 것만이 최선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손님은 음식을 먹어도 소화가 안 될 것이 분명하기에 두세 코스 정도는 쉴 것을 권한다. 음식을 파는 것보다 음식을 먹는 사람이 그에게는 더 중하기 때문이다. 킴 코흐트를 유명하게 만든, 참치와 한국 배로 속을 채운 돼지비계 요리도 한 사람을 위한 요리로 시작되었다. 어느 날 단골손님인 의사 페터가 수술이 잘 안 되었다며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모습으로 식당을 찾았다. 그의 원기를 북돋아주고 속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음식이 뭘까 고민하다 즉석에서 만든 것이 입소문을 타서 킴 코흐트의 대표 메뉴가 되었다. 이렇듯 킴 코흐트의 메뉴판에는 단 한 사람을 위해 만든 요리가 적지 않다. 결혼을 앞두고 찾아오는 손님에게는 오이를 썰어서 넣은 비빔국수에 회를 얹어서 준다. 국수 면발처럼 길게, 새콤 달콤 매콤하게 살라는 뜻이다. 그는 디자인을 하듯 맛을 그린다. 새로운 메뉴를 구상할 때도 빽빽하게 조리법을 쓰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음식의 모습을 종이에 그린다. 그의 요리는 기존 조리법에 구애받지 않는다. 우리에게 익숙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새로운 맛을 낸다. 그 맛에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는다. “손님들이 그라는데 내 음식은 먹는 순간 입이 즐거운 맛이 아니라, 오래 음미하면서 먹는 맛이라 하대.” 취재, 글 이미현 기자 ┃ 사진 한영희 김소희 씨 프로필 1965년 생. 1996년 첫 음식점 오픈. 2001년 4월 ‘킴 코흐트’ 오픈. 2003년 국제적인 권위의 요리평가 단체인 알 라 카르테로부터 외국요리 부문 최고상 수상. 2004년 구어만드 월드쿡북어워드에서 요리 부문 오스카상 수상, 최근 출간한 요리책이 2007년‘세계 최고의 아시아 요리책’으로 선정.
  • 먹거리 골목 ‘피맛골’ 빌딩 사잇길 된다

    먹거리 골목 ‘피맛골’ 빌딩 사잇길 된다

    서울 종로구 ‘피맛골’ 일대에 고층 ‘빌딩숲’이 세워진다. 피맛골은 폭 5m의 보행로로 보존된다. 서울시는 제2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피맛골이 위치한 종로구 청진동 청진구역 제1지구와 제2∼3지구, 제12∼16지구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지구별 사업계획에 따르면 광화문 KT건물 뒤쪽에 자리한 제1지구(4243㎡)에 지상 23층 규모의 빌딩이 들어선다. 교보빌딩 뒤쪽에 있는 제2∼3지구(8910㎡)에는 지상 24층 높이의 업무·판매시설용 빌딩이, 제일은행 본점과 청진동 해장국 거리 사이의 제12∼16지구(1만 4228㎡)에는 24층 높이의 쌍둥이 빌딩이 건립된다. 또 르메이에르 빌딩 뒤편엔 3341㎡ 규모의 중앙공원과 폭 12m의 보행자 전용도로가 만들어진다. 특히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과 1호선 종각역을 연결하는 지하 보행통로도 생긴다. 시는 피맛골의 보행로를 최소 5m로 확대하고 보존하기로 했다. 피맛골 양쪽에 들어서는 빌딩 건물의 1층과 지하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볼거리와 놀거리, 먹을거리 공간을 조성해 옛 모습을 살린다. 이를 위해 점포의 폭을 3.6∼4.5m 이내로 제한한다. 종로변의 건물 층수도 외관을 고려해 3∼5층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낡은 건물이 아직 남아 있는 피맛골 일대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특화거리로 조성하기로 했다.”면서 “이 지역과 광화문 광장, 인사동을 묶는 문화관광벨트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버려진 약수터, 생태연못으로

    버려진 약수터, 생태연못으로

    24일 관악구청사 인근의 청룡산. 산자락에 흩어져 있는 ‘폐쇄 약수터’들이 생태 습지나 연못으로 속속 바뀌고 있었다.‘먹는물’로 부적합한 이 약수터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다. 관악구가 관악산과 도심 야산 등에 방치된 약수터를 일대 정비한다. ●방치된 68곳 중 26곳 ‘부활´키로 먹는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거나 주민들이 임의로 개발해 이용하는 약수터가 정비 대상이다. 이 약수터들은 생태계 환경을 풍요롭게 하는 생태 습지나 연못 등으로 탈바꿈한다.‘미관리 약수터’를 여전히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차단한다. 우선 지난 7월 관악산과 국사봉, 청룡산 등 산자락에 무분별하게 산재된 약수터를 전수조사했다. 구가 관리하는 22곳의 ‘관리 약수터’ 외에 수원 고갈이나 수질검사 부적합 판정으로 폐쇄된 약수터 4곳, 임의로 개발해 이용하는 약수터 42곳을 확인했다. 구는 이를 토대로 종합정비계획을 마련,2011년까지 정비하기로 했다. 관리 약수터 22곳에는 2011년까지 총 7억원을 투입한다. 낡고 환경이 불량한 14곳에 파고라를 설치하고, 저수조와 배관을 정비한다. 음수대 교체와 바닥 포장 등도 이뤄진다. 내년까지 신림동 산 9의1 생수천 약수터를 비롯해 관음사, 상록수, 쌍생수, 폭포수1·2 약수터가 정비된다.2010년 4곳,2011년 4곳이 각각 정비된다. 미관리 약수터 가운데 이용 인구가 많고 수질이 양호한 26곳은 정밀 수질 검사를 실시해 관리 약수터로 등록시킨다. 반면 이용 인구가 적고 수질 상태나 환경이 좋지 않은 16곳은 폐쇄해 생태 연못이나 습지로 조성한다. ●자연석·간벌목 이용, 서식공간 조성 내년까지 청룡동 산 115 국사봉 약수터를 비롯해 이름 없는 약수터 5곳도 정비한다. 국사봉 약수터는 산불진화용 저수조로 전환한다. 나머지는 생태 연못과 습지로 바꾼다. 생태 연못과 습지는 생물서식 공간으로 조성한다. 자연석과 간벌목을 활용해 연못을 만들고 창포, 부레옥잠, 개구리밥 등 수생식물과 팥배나무, 산수유 등 먹이식물을 심는다. 이와 함께 물이 말라 폐쇄된 약수터는 모두 철거하고 나무 등을 심어 원상회복한다. 구 관계자는 “생태 습지나 연못이 조성되면 생태 모니터링, 숲속여행 프로젝트와 연계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데스크시각] 수도권 규제와 골프장/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데스크시각] 수도권 규제와 골프장/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삼성전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제품 중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만도 11개에 달한다. 브랜드 가치는 168억 5000만달러로 세계 21위다. 이 덕분에 경기도 수원시는 삼성전자로부터 매년 600억원이 넘는 지방세를 받아 도로를 포장하고 문화·복지시설을 확충하는 등 유용하게 쓰고 있다. 국고 지원은 줄고 세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뭄 속의 단비와도 같다. 수원시와 시민들은 “세계적인 기업이 있어 도시 이미지가 좋아졌다.”며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 수원시 입장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집안의 명성을 높여주고 적지 않은 생활비까지 보태주는 금쪽같은 효자다. 이웃하고 있는 용인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수원시에 낸 지방세의 절반에 해당하는 319억원을 17개 골프장으로부터 거둬들였다. 골프장들은 18홀당 2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일자리를 창출하고 쌀·과일 등 지역 특산품 판매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이 지역 골프장들도 용인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경기도내 81개 회원제 골프장들이 지자체에 납부한 지방세는 모두 1440억원으로 업체 당 평균 17억여원을 냈다. 자치단체들이 골프장 건설에 열을 올리는 것도 세수입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골프장은 다른 시설과 달리 허가만 내주면 신경쓸 일이 없다. 자기들이 알아서 땅 사고, 공사를 진행하고, 영업 시작전에 취득세·등록세로 18홀당 70여억원의 목돈을 낸다. 현재 도내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골프장만도 50여개나 된다. 이들이 모두 건설되면 경기지역의 골프장은 무려 180개를 넘는다.‘골프 도(道)’라고 불릴 만하다. 경기도에 골프장이 유난히 많은 이유가 뭘까. 골프장 건설에 적극적인 지역의 공통점은 수도권 규제라는 족쇄에 묶여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는 점이다. 용인·이천·여주·가평 등 경기 동·북부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 자연보전권역 등 2·3중 규제로 인해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유치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고 기존 공장 증설도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도 공장 면적을 할당해 주는 ‘공장총량제’ 탓에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닉스의 경우 2010년까지 13조 5000억원을 투자, 이천 공장의 설비를 증설하려고 했으나 수질보전특별대책권역이란 규제에 막혀 계획을 포기했다.1984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의 발효 이후 이천지역은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였고,1989년엔 수질환경보전법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권역으로 묶여 공장 증설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업을 유치할 환경을 갖추지 못한 낙후 지역에서는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골프장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규제만 풀어준다면 주위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면서까지 골프장 인·허가에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사실 경기지역에서는 골프장 건설과 관련한 각종 비리와 주민 반발, 환경파괴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게 고통과 피해를 줄 목적으로 골프장을 유치하는 단체장은 없을 것이다. 골프장 인·허가 과정의 투명성 확보와 함께 환경 파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와 사후 관리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골프장 건설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각종 규제에 묶여 지은 지 50년이 지난 화장실도 개·보수할 수 없는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골프장을 건설해 먹고살겠다는데 누가 막을 수 있겠는가. 수도권 낙후지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김병철 지방자치부장급 kbchul@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수위조절만 남았다

    수도권 규제완화 수위조절만 남았다

    수도권 규제 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수도권 규제의 금과옥조처럼 떠받들던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고치자는 목소리가 부쩍 커졌다.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거세지만 수도권 규제완화는 기업 살리기와 맞물려 대세로 굳어졌다. 수위 조절만 남아 있는 상태다. 연말쯤 규제완화 방향과 윤곽이 제시될 전망이다. 21일 정부와 한나라당에 따르면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은 수도권의 전체 공장 면적을 제한해 더이상 공장이 늘어나는 것을 막는 공장총량제와 대형 건축물을 지을 때 부과하는 과밀부담금제 규제완화를 담고 있다. 이들 제도가 기업의 자유로운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있다는 판단에서다. 일괄폐지 또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진 지역은 적용하지 않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상수원보호구역 조정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수도권 취수장을 팔당댐 이북으로 옮기고 상수원보호구역을 완화하면 경기 광주·용인·이천·구리·남양주 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공장 증설, 업종제한 규제 논의도 활발하다. 하이닉스 이천공장,KCC 여주공장 신·증설과 파주·월롱 첨단산업단지 업종 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법으로는 막고 있지 않지만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움켜쥐고 있는 수도권 규제도 대폭 완화된다. 고도제한 문제로 14년간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잠실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립은 서울공항 항로를 조정해 허용하는 쪽으로 윤곽이 잡혔다. 업계에서는 서울 도심과 용산역세권에 추진 중인 초고층 빌딩 건립도 쉽게 결론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들의 반발이 거세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비수도권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는 25일쯤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대응 방안 마련 및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당 안에서도 목소리가 다르다. 김성조 의원(경북 구미갑)은 “231개 지역 낙후도 조사결과 수도권 지자체 42개가 상위발전 50위에 들어있다.”며 “수도권 규제완화보다 지방 발전을 앞세운 정책을 펴야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규제완화 신호탄 되나

    반환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지을 수 있는 공장의 업종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서는 수도권에 대한 개발 규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비수도권의 반발 가능성도 ‘넘어야 할 산’이다. 1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반환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은 1억 6854만㎡, 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은 44억 6400만㎡이다. 정부는 올해 안에 이들 지역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주한미군 이전계획에 따라 미군이 떠나면 지역 주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도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따라서 정부의 이번 조치는 낙후지역 활성화 측면에서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반환 공여구역과 주변지역은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규정하는 각종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데다, 지방공단보다 지리적 이점도 크기 때문이다.다만 반환 공여지의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개발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지역에서는 수도권 규제 완화 측면에서 일단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이번 반환 미군기지 주변 조치는 그동안 억눌린 기업 규제 심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업종 규제만 완화한 것으로 기업과 지자체에서 줄곧 요구한 수도권 규제 완화와는 달라, 공장 증설 등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남시 관계자도 “업종제한이 완화된다고 해도 미군기지 인근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 만큼 후속 조치 없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태”라면서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 완화 조치가 아쉬운 실정”이라고 말했다.윤상돈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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