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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후보자 20일쯤 발표할 듯

    총리 후보자 20일쯤 발표할 듯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1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될 각 부처 업무보고 일정 계획을 9일 발표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이날 파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인수위 운영 개요’에서 오는 20일쯤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조직개편안은 16일 전후에,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인선은 다음 달 5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업무보고는 경제분과와 비경제분과로 각각 나눠 진행된다. 첫날인 11일은 경제분과에서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부, 비경제분과에서 국방부, 문화재청, 기상청 등이 각각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마지막날인 17일 포함됐다. 한편 행안부는 오는 16일 전후로 정부 조직개편안 시안을 발표한 뒤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편 시안에 따른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한다. 인수위는 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동안 부처별 하부조직 개편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1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관련부처와 부처별 하부조직 정비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명칭과 국정 과제는 설 연휴를 전후로 확정된다.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고 국정과제 초안을 검토하게 될 인수위는 분과별 의견을 취합해 국정과제를 조정하는 한편 세부과제에 대한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뉴스&분석] 朴, 안보·中企 살리기 ‘국정 우선순위’로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부처의 첫 업무보고 대상으로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을 택했다. 업무보고의 순서는 새 정부의 철학을 드러내거나 시급한 현안을 파악해야 하는 부처별로 정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방부가 첫 보고 부처로 낙점된 것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제3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불확실한 한반도 안보 상황을 먼저 챙기겠다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뜻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5년 전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는 참여정부와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해 첫날 업무보고 대상으로 교육부를 찍었다. ‘이해찬 세대’를 만든 참여정부의 교육 정책을 뒤집겠다는 상징적 의미의 퍼포먼스였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8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정부 업무보고는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경제와 비경제 분과위로 나눠 주말 없이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목표를 국민에게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짰다”고 말했다. 특히 중기청이 첫날 업무보고 대상으로 선택된 것은 과거 인수위에선 없었던 일이다. 그만큼 중소기업 살리기에 대한 박 당선인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 당선인은 18대 대선 이후 경제 5단체 중 가장 먼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가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며 ‘중소기업 프렌들리’를 천명했다. 인수위 첫 번째 전체회의에서도 “중소기업을 살리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중앙회 분들이 계속하는 이야기가 이런저런 정책보다 손톱 끝에 박힌 가시 하나를 빼 주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5년 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기업 규제 완화의 상징으로 ‘전봇대’를 언급했다면, 박 당선인은 중소기업 살리기의 일환으로 ‘손톱 끝에 박힌 가시’를 말한 셈이다. 이른바 ‘근혜노믹스’의 뼈대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정책이 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박 당선인의 의지가 중소기업 육성에 쏠리면서 인수위 내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들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경제2분과 간사를 맡은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가는 제도적인 것을 점검해 실제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는 효율적인 업무보고를 진행하기 위해 7대 업무보고 지침을 마련했다. 7대 지침으로는 부처 일반 현황과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한 평가, 주요 현안 정책, 당선인 공약 이행 세부계획, 예산절감 추진 계획, 산하 공공기관 합리화 계획, 불합리한 제도·관행 개선 계획 등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실망실업 46만명 포함땐 실업률 4.5%로 ‘껑충’

    1994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8.4%일 때 실업률은 2.4%였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8년 경제성장률은 -7.9%로 곤두박질쳤고 실업률은 6.8%로 치솟았다. 그러나 성장률과 실업률의 반비례를 뜻하는 ‘오쿤의 법칙’은 최근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다. 최근 들어 성장률과 실업률이 동조화됐기 때문이다.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10년 6.2%에서 2011년 3.6%, 지난해 2.1%(추정)로 낮아졌다. 실업률도 11월 기준으로 2010년 3.0%, 2011년 2.9%, 지난해 2.8%로 낮아졌다. 이에 대해 통계가 노동시장의 현실을 잘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구직단념자·추가취업희망자 등 ‘실질실업자’를 더하면 실업자는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진희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실업지표와 체감지표의 괴리가 너무 커 실업률 통계 신뢰까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통계에서 인정되는 실업자는 ‘4주간 구직활동을 하였고, 즉시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한 자’다. 일은 하고 싶지만 취업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 구직 활동을 등한시하는 사람들은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고학력 청년층이나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 조기 퇴직한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현실과 안 맞는 통계 때문에 호주·일본·캐나다 등에서는 ‘실망실업자’ 개념을 쓰고 있다. 실망실업자는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없더라도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뜻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실망실업자는 46만 7000명이다. 공식실업자까지 합하면 117만 8000명, 실업률은 4.5%로 뛴다. 우리나라 통계청은 실망실업자보다는 조금 엄격하게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를 구직단념자로 정의, ‘실질실업자’로 보고 있다. 이 인구(19만 3000명)만 실업 인구에 포함해도 지난해 11월 실업률은 3.5%로 높아진다. 특히 20대 청년층이나 고학력 유사 실업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세 이하 구직단념자는 4만 5000명으로 2년 사이 4000명 늘었다. 실망실업자는 9만 3000명에서 10만명으로 7000명 늘어났다. 대졸 이상 고학력자는 증가폭이 더 크다. 구직단념자는 2만 6000명(4만 1000명→6만 7000명), 실망실업자는 2만 4000명씩(10만 6000명→13만명)씩 늘어났다. 통계청이 ‘추가취업희망자’로 정의하는, 당장 일거리가 없어서 혹은 경제적 이유로 임시로 주 36시간 미만 시간제근로(알바)를 하는 ‘불완전취업자’도 실질실업자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노동기구(ILO)의 1998년 16차 국제노동통계회의에서는 ‘현재 상태보다 더 많이 일하고 싶고 일이 있다면 추가로 일할 수 있으면서 기준기간 중 일정시간 이하로 일하였던 자’를 불완전취업자로 규정한다. 여기에 속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80만 3000명, 1년 전보다 0.8% 늘었다. 박 위원은 “공식실업자 수는 경기 흐름과 상관없이 하향 안정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실업상태에 있는 유사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사실상의 실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고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용어 클릭] ■실업자 4주간 구직활동을 했고, 취업이 가능하지만 일자리를 못 얻은 사람으로 경제활동인구로 구분된다. ■구직단념자 취업의사와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 가운데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로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된다. ■실망실업자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없는 비경제활동인구더라도 취업희망과 취업가능성이 있는 인구다.
  • [커버스토리] ‘팔팔한 65세’ 기로에 서다

    [커버스토리] ‘팔팔한 65세’ 기로에 서다

    현행 65세인 노인 기준 나이를 70세나 75세로 높이는 일각의 방안에 대해 찬반이 첨예하게 엇갈린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앞두고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 더 늦지 않게 대비하려면 당장 서둘러 현실에 맞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찬성론이 한 축을 이룬다. 반면 사회적 소외계층이자 경제적 빈곤계층인 노인들을 더 캄캄한 절벽으로 내모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반대론이 맞서고 있다. 당장 60세를 넘어섰거나 그 연령대에 접근한 이들이 더 절박하게 반대의 뜻을 피력한다. 노인 기준 나이를 올려 65세부터 받을 수 있었던 사회적 혜택들이 5~10년씩 지연된다면 노인 소외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성토한다. 찬성론자들의 논리는 비교적 간명하다. 생산가능 인구(만 15~64세) 100명당 노인의 수는 현재 16.1명. 2060년쯤이면 80.6명으로 늘어나 ‘1대1 부양시대’를 맞게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 “노인 기준을 상향하되 일률적으로 적용해 온 정년제를 현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늘려야 한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는 데다 노인인구는 앞으로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므로 당연히 연령을 올리는 한편 복지혜택들도 거기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는 등이 이들이 주장하는 논리의 골자다. 정년 이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는 국민연금 지급을 미루는 방법도 신중히 고민해 봐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도 나온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항변은 이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이심(73) 대한노인회장은 “노인의 기준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70세로 갑자기 바꾸면 각종 지원에서 탈락하는 170만여명의 노인들이 크게 동요할 것”이라면서 장기계획을 세워 점진적으로 기준을 바꿔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화 사회가 가속화하면서 노인 기준 나이가 상향 조정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당장 떠보는 ‘애드벌룬식 정책’은 위험천만하다는 견해다. 이 회장은 “65~70세 노인 170만명에게 기초노령연금, 지하철 무료승차, 공원·박물관 무료입장, 병원비·약값 80% 국고부담 등의 지원을 갑자기 멈추는 것은 노인의 손발을 묶는 조치”라며 “기준 나이를 상향 조정하는 정책은 적어도 20년쯤 장기계획을 세운 뒤 점진적으로 바꿔 나가야 할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에는 전국 6만 2000여개의 경로당이 가입해 있으며 260만여명의 노인회원을 두고 있다. 노인 기준 나이 상향조정이 시기상조라고 반대하는 이들은 정책변환 이전에 노인을 구제할 수 있는 고령자 일자리 대책부터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인 기준 나이를 70~75세로 올린다면 대부분 55세에 정년퇴직하는 사람들의 경우 연금을 받을 때까지 15~20년은 이렇다 할 생계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일자리와 연금까지 함께 고민하는 종합대책 마련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노인 기준 연령을 정할 때 기준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국민연금법상의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라고 제언한다. 국민연금법에서 현재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60세.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완전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내년부터 5년마다 1년씩 늦춰지기로 돼 있으나 65세로 올라가는 것은 2033년”이라고 전제한 뒤 “적어도 2033년은 돼야 노인 기준 나이 변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의 기준 나이를 높이면 기업 등의 정년도 상향 조정해야 하므로 이 또한 기업의 반발 등 여러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많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각종 연금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손질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가세한다. 이성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 노인 1인 가구의 빈곤율은 76.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30.7%)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배우자 사별 뒤 소득이 급감하는 노인(특히 여성)을 위한 정책적 관심도 가져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빈곤율은 45.1%로 OECD(17.1%) 평균보다 훨씬 높다. 당사자인 노인사회의 동의를 확보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한국노인복지학회 명예회장인 임춘식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65세부터 비경제활동 인구로 보는 유엔 등 국제기준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우리가 섣불리 이를 흔든다면 세대 간 불화를 조장해 심각한 사회균열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의견도 엇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연금 수급액을 줄이든, 노인 기준 연령을 높이든 뭔가 방도는 강구해야 한다.”는 등의 찬성 의견에 “노인연령 상한에 따라 정년이 연장되면 결국 청년실업이 가중될 게 뻔하다.” “통계적 노인인구는 줄겠지만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 등 노인문제는 그만큼 더 심각해질 것” 등의 반대 의견이 팽팽하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노는’ 20대 25년만에 최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는 20대 비율이 25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9월 20대 연령층의 비(非)경제활동인구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포인트나 오른 38.4%(구직기간 4주 기준)를 기록했다. 2005년 이전 통계가 있는 구직기간 1주 기준으로는 38.7%로 1988년 2월(38.7%) 이후 2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20대 비경제활동인구(이하 구직기간 4주 기준)는 9월에 238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만 6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통학(학생)이나 취업준비, 육아, 가사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비경제활동인구 비율은 9월 기준으로 2007년 36.5%에서 2008년 37.3%로 올라선 뒤 2011년 37.7% 등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의 비율이 지난해 9월 25.1%에서 지난 9월 26.9%로 1.8% 포인트나 뛰어올랐다. 20대 초반이 같은 기간 54.3%에서 52.1%로 2.2% 포인트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는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력이 떨어진 데다 청년층의 학력 인플레이션, 기업의 경력직 선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2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사실상 실업 상태를 뜻하는 취업준비(41만 8000명)는 1년 전보다 3만 2000명(8.3%) 늘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 역시 16.5%에서 17.5%로 높아졌다. 상당수가 구직을 포기하고 ‘스펙 쌓기’에 전념하고 있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비정규직 10명중 4명 일자리 잃어

    고용기간이 2년 이하로 돼 있는 기간제근로자(비정규직 근로자) 중 같은 자리에 계속 근무하는 경우는 5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010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 3개월에 걸쳐 기간제근로자를 6차례 조사한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10년 4월 기간제법 적용 근로자 114만 5000명 중 지난해 7월까지 같은 일자리에 근무하는 사람은 66만 5000명(58.1%)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계속 근무하지 못한 셈이다. 일자리를 떠난 사람 중 취업한 사람은 30만 3000명에 그쳤다. 실업자(6만 9000명), 육아·가사 등을 하는 비경제활동인구(10만 4000명) 등 조사대상 기간제근로자의 15.1%가 경제현장에서 멀어졌다. 실업으로의 이동 중에는 비자발적 이직이 56.6%, 비경제활동인구로의 이동 중에서는 비자발적 이직이 64.4%로 나타나는 등 본인 의사와는 상관없이 경제 현장에서 멀어졌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전반적으로 상승,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사회안전망해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4월 고용보험 가입률은 52.3%였으나 지난해 7월에는 56.9%까지, 건강보험은 64.8%에서 69.2%로, 국민연금은 52.6%에서 69.1%로 올랐다. 국민연금법 시행령이 2010년 8월 바뀌어 사업장 가입자 적용 기준이 완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차별 시정 제도를 모른다는 비율이 59.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9~10월 차별에 대한 사업장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2 대선공약 대해부-경제분야] (4)일자리

    [2012 대선공약 대해부-경제분야] (4)일자리

    일자리 정책은 성장과 분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대선 후보 모두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약을 들여다보면 후보별로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고용률 중심의 국정운영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많은 탓에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실업률보다 전체 인구에서 취업자 비율을 따지는 고용률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전통 제조업에 대한 고부가가치화, 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첫손에 꼽고 있다. 일자리 창출 분야로는 문화·소프트웨어 산업, 아이디어·벤처 창업, 내수 중소기업 육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일자리 혁명”을 강조한다. 핵심은 복지 확대이다. 보육·교육·의료·요양 등의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자영업에 몰려 있는 과잉인력을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정보통신·바이오·나노·신재생에너지·문화·콘텐츠 분야 산업도 활성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비정규직 차별 철폐, 근로시간 단축, 공공부문 지역우대채용 등도 제안했다. 일자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손학규 후보는 ‘저녁이 있는 삶’을 화두로 꺼내들었다. 초점은 노동 시간 단축에 맞춰져 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정시 퇴근제 도입 ▲연장·휴일근로 제한 ▲장시간 저임금 노동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재 59% 수준인 고용률을 2020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다. 경기도지사 시절 7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재임 4년 동안 평균 7.7%의 성장률을 달성했다는 경험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김두관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균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공립대 정원의 30%를 사회균형선발로 뽑고, 공공부문 채용에서는 지역인재할당제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공공기관 납품 등에서 고용 실적 등을 주된 가치로 놓는 최고가치입찰제를 적용하고, 제2의 개성공단을 조성하는 등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공약도 눈에 띈다. 일자리 창출 분야로는 탈핵·대체에너지·바이오·나노 등을 제시했다. 민주당 정세균 후보의 일자리 정책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일자리 질 향상, 귀촌·귀향 지원 등에 강조점이 있다. 초·중등학교 교원 확보, 군 복무자의 전환근무제 폐지를 통한 경찰인력 확충,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을 제시했다. 자영업자들을 위해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제한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자리 블루오션 전략’으로는 귀촌·귀향인타운 조성 등을 통한 귀촌인구 10만명 시대 개척을 꼽았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열린세상] 장성택의 중국 방문 성과와 과제/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장성택의 중국 방문 성과와 과제/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성택 조선노동당 행정부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5일간 방중 일정이 끝났다. 장성택이 김정은 체제의 핵심 인사로 부각되고 있으며, 김정일 사후 처음 이루어진 고위급 인사의 중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북·중 간에 어떠한 내용의 협의와 결정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아쉬운 점은 종종 그래왔듯이 정확한 담화 내용이 전해지지 않는 가운데 다양한 추정과 소문만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따라 장성택 방중의 의미와 성과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이를 세 가지로 요약해 보면 첫째, 이번 장성택 방중의 성격에 대해 국내 일부에서는 방문단의 규모와 중국 측의 대우 등을 근거로 양국 간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되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경제특구 개발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형’ 방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장성택은 베이징 도착 다음 날 ‘나선 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를 위한 조중공동지도위원회’ 3차회의에 참석하여 관리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인 개발을 선포하고, 이어 사업을 주관하는 지린성과 랴오닝성을 방문하여 투자 확대를 요청하였다. 둘째, 중국 측의 참여 및 협력 의지와 관련해서는 평가가 복합적이다. 그동안 개발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되었던 황금평·위화도 특구의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으나, 장성택 일행과의 면담에서 원자바오 총리가 북한의 실질적인 조치를 요청한 점은 대북투자의 전제조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원자바오 총리는 북한이 시장시스템을 작동시켜 토지·세제 등 각종 지원제도 측면에서 양호한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한다. 셋째, 김정은 체제의 북한이 중국과의 관계를 앞으로 어떻게 설정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이번 방중 결과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물론 경제적으로는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런 점에서 북한이 비경제분야에서도 중국의 관심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당분간은 중국에 ‘맞추어 주는’ 경제적·외교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중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북한으로서는 적당한 기회를 통해서 ‘주체성’을 과시하고자 할 것이다. 결국, 중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경제협력에 원칙적으로 합의해 주면서 그 조건으로 변화를 요청했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가 중국기업들이 대북사업에서 겪는 고충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5가지를 지적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는 점은 이례적이면서 중국 측의 단호한 입장을 반영하는 것이다. “양국이 각자 우위를 충분하게 이용하고 발휘해 새 협력방식을 적극적으로 탐구해 나가자.”라는 후진타오 주석 발언도 북한에 대한 변화 요구와 연결되어 있다고 하겠다. 종합하면, 북한으로서는 중국의 협력 의사를 확인함으로써 김정은 체제가 당면한 경제문제의 해결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통치기반이 확고하게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의 변화 요구를 어느 수준에서 소화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이를 중국에 설득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중국이 북한의 변화 수준에 맞추어 투자와 지원규모를 조절해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중에서 북한의 가장 큰 고민은 중국이 요구하는 시장시스템의 적용 문제라고 하겠다. 이번에 중국 측이 지적한 것은 각종 세금에 적정가격을 적용하라는 요청이지만, 양측 기업 간의 계약과 거래가 시장원칙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가 보장하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한 북한당국으로서는 어떤 수준과 방식으로든 중국 측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사실이 골치 아픈 문제일 것이다. 중국의 도움이 절실한 북한이 조만간 전면적으로 시행할 ‘새로운 경제관리체계’(6·28 지침)에 어떤 내용을 포함시킬 것인지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 35~49세 서울 노총각 20년새 10배 늘었다

    35~49세 서울 노총각 20년새 10배 늘었다

    만혼(晩婚) 풍조가 확산되면서 30대를 더 이상 ‘노총각’으로 부를 수 없는 시대가 됐다. 결혼하지 않은 30~40대 남성이 급증하면서 서울에 사는 30대 남성의 절반, 35~49세 5명 중 1명이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남성은 고졸 이하에서, 여성은 대졸 이상 고학력자에서 미혼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학력 기준으로 남성은 등급이 낮은 여성과 결혼한다는 이른바 ‘ABCD 이론’이 실제에서도 들어맞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 남성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1990~2010년) 서울에 거주하는 30~49세 미혼 남성은 1990년 11만 3499명에서 2010년 49만 6344명으로 4.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세 이상 남성의 미혼 증가율이 높았다. 일반적으로 결혼 적령기를 넘겨 ‘노총각’으로 불리는 35~49세 미혼 남성은 같은 기간 2만 4239명에서 24만 2590명으로 10배나 늘었다. 같은 기간 동일 연령대 미혼 여성이 6.4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매우 가파른 상승세다. 2010년 기준으로 30~39세 미혼 남성은 45.7%, 30~49세는 29.5% 수준이었다. 35~49세 남성은 20.1%가 미혼이었다. 35~49세 여성 미혼율은 11.8%로 남성의 절반에 불과하다. 35~49세 남성 미혼율은 1990년 2.2%에서 20년 사이 10배나 늘어났다. 초혼 연령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서울 남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2.3세로 20년 전보다 3.9세 늦춰졌다. 여성의 초혼 연령은 30세로 4.4세 늘어났다. 특히 저학력 남성과 고학력 여성의 미혼 비율이 높았다. 35~49세 미혼 남성 가운데 52.4%는 학력이 고졸 이하였다. 같은 연령대 미혼 여성 61%가 대졸 이상의 학력인 것과 상반된 결과다. A급 남성과 B급 여성, B급 남성과 C급 여성, C급 남성과 D급 여성이 결혼해 D급 남성과 A급 여성은 미혼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ABCD 이론과 맞아떨어지는 내용이다. 경제적 가장이 아닌 육아·가사에만 전념하는 남성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 인구 가운데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는 남성은 3만 5000명으로 2005년 1만 6000명에 비해 2.2배 늘어났다. 30~40대 남성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남성의 가치관 변화, 여성의 학력 상승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2006~2010년) 동안 30~40대 남성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결혼은 선택사항’이라는 응답이 22.5%에서 29.8%로 높아졌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은 28.1%에 20.7%로 감소했다. 박영섭 시 정보화기획담당관은 “학업 기간이 늘어나고 취업이 늦어지면서 남성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여성의 학력 상승 및 경제활동 참여 증가가 저학력 미혼 남성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당분간 초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년 고용시장 명암] 취업문 두드리는 20대女

    [청년 고용시장 명암] 취업문 두드리는 20대女

    20대 여성의 고용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정부의 무상보육과 단시간 근로제 증가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올 2분기 고용률은 60.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포인트 증가했다. 20대 여성의 고용률이 60%를 넘은 것은 지난 2005년 2분기(60.4%) 이후 7년 만이다. 육아를 위해 경제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해 28만 1000명에서 올해 23만 7000명으로 4만 4000명(15.7%)이나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년 만에 고용률 60% 넘어 다른 연령대나 같은 연령대 남성과 비교하면 20대 여성의 고용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30대 여성의 고용률(54.5%)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높아지는데 그쳤고 40대 여성(65.6%)은 오히려 0.3%포인트 내렸다. 20대 남성의 고용률은 57.6%로 같은 연령대 여성 고용률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58.5%)에 비해 0.9%포인트 내렸다. 20대 여성의 경제활동이 두드러진 시기는 무상보육이 시행된 시기와 겹친다. 20대 여성 고용률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감을 보면 올들어 1월 0.2%포인트, 2월 0.1%포인트에서 3월 1.5%포인트로 껑충 뛰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만 0~2세, 만 5세 영유아가 있는 모든 계층에 보육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부터 주40시간제가 5인 이상 2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도 적용되면서 단시간 일자리가 많이 생긴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대男은 작년보다 0.9%P 줄어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여성이 경제활동에 나서려면 보육비용이 싸져야 할 뿐 아니라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대 여성의 취업자는 193만 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20대 여성 인구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취업자는 3만 3000명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이런 통계론 고용대책 제대로 못 세운다

    취업자란 670명의 조사원이 전국 3만 3000가구의 15세 이상 인구 약 7만 1000명을 대상으로 행한 표본조사에서 ‘매월 15일이 낀 1주일 동안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한 사람’을 말한다. 여기에는 18시간 이상 일한 무급가족종사자나 질병, 일기 불순, 휴가 또는 연가, 노동쟁의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한 일시휴직자도 포함된다. 반면 실업자는 조사대상 기간에 일할 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혀 일을 하지 못했으며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한, 즉시 취업 가능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경제활동참가율은 65.9%, 고용률은 63.8%, 실업률은 거의 완전 고용에 가까운 3.1%다. 과연 국민도 그렇게 느낄까. 우리나라는 실업자로 등록해도 아무런 혜택도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굳이 조사원에게 실업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 결과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서 빠진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에는 가사가 585만 4000명, 통학이 425만 4000명, 연로 및 심신장애가 205만 5000명, 육아가 146만 9000명, 그냥 쉼이 160만명, 취업 및 진학준비가 51만 8000명이다. 이 중 일할 의사와 능력은 있음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른바 ‘취업 애로계층’이 179만 5000명이나 된다. 공식 실업자 73만 1000명보다 2.45배나 많다. 정부는 2010년 1월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첫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2009년도의 취업 애로 계층 수치를 한번 공개한 뒤 더 이상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는다. 정부에 불리한 수치를 공개해 봐야 득될 게 없다는 것이 비공개 사유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업자 증가 수치가 50만명을 돌파하자 ‘고용 대박’이라고 했다가 ‘개념 없는 장관’으로 빈축을 산 적이 있다. 햇살에 드러난 수치에 가려진 ‘그늘진 현실’, 취업 애로 계층의 고통을 망각했던 탓이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은 공식 실업률 외에 보조지표까지 모두 공개한다. 그 결과 고용지표가 경제정책의 핵심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도 이젠 관료들만 돌려보는 보조지표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그래야 현실에 맞는 고용대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
  • 19대 국회 상임위 쟁탈전 3대 관전포인트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19대 국회 개원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상임위원장이다. 상임위원장은 해당 위원회 운영의 전권을 쥐는 데다, 법안·예산 처리 과정에서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상임위원장이 ‘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임기는 2년으로, 통상 3선 의원이 맡는 게 관례다. 문제는 상임위원장이 현재 18자리에 불과한 반면 대상자인 원내교섭단체(의석수 20석 이상) 소속 3선 의원은 이보다 3배 가까이 많은 48명(새누리당 21명, 민주통합당 27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와 정무위(경제+비경제)를 각각 분리해 전체 상임위 수를 20개로 늘리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경우 상임위원장 후보 추천 때 같은 3선이라고 하더라도 총선이 아닌 재·보궐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른바 ‘2.5선’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반대로 연장자에게는 우선권을 준다. 민주당 역시 최고위원이나 장관 출신 등을 후순위로 분류하고 있다. 이른바 ‘물 좋은 상임위’로 들어가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눈치 작전도 치열하다. 새누리당은 지난 17일 소속 의원별로 희망 상임위를 접수한 결과, 전체 의원 150명 중 무려 25.3%인 38명이 국토해양위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8대 국회 당시 정원(18명)을 감안하면 자체 경쟁률이 2대1을 넘는다. 자신의 지역구에 지역개발 관련 예산을 유치하는 게 용이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지식경제위와 문방위 등도 여당 의원들이 선호하는 상임위다. 민주당은 과열 경쟁을 우려해 상임위 신청 및 배정을 최대한 늦춘다는 방침이다. 인기가 가장 많은 ‘빅3’ 상임위로는 국토위와 문방위, 정무위가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문방위와 정무위는 각각 언론 파업, 저축은행 사태 등을 감안해 대여 투쟁력이 강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참여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상임위를 확정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기획재정위를, 이재오 의원은 행정안전위를 각각 지원했다. 정몽준 의원은 보건복지위와 기재위, 외교통상통일위 세 곳을 신청했다.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국토위 또는 지경위, 정세균 상임고문은 문방위를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념 논란이 일고 있는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문제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들의 상임위 선임 권한은 국회의장이 갖고 있다. 그러나 대북 정보 등을 다루는 정보위만 원내교섭단체(소속의원 20명 이상인 정당) 소속 의원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예산결산특위와 윤리특위 등 2곳은 일반 상임위와 겸임할 수 있는 만큼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통진당은 최대 15개 상임위에서 활동할 수 있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의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상임위 정원보다 신청 의원이 많을 경우 조정할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문도 열기 전 ‘자리’부터 만드는 19대

    여야가 현행 18개인 국회 상임위원회 수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1일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벌써부터 제 밥그릇부터 챙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여야에 따르면 두 곳 이상의 정부부처를 관할하는 상임위를 분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초점은 외교통상통일위(외교통상+통일)와 환경노동위(환경+노동), 교육과학기술위(교육+과학기술) 등에 맞춰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와 정무위를 둘로 나누는 방안을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19대 국회에서 문방위를 문화체육관광위와 방송통신위로 구분, 위원회를 분리·신설하는 방안을 여당에 제안할 것”이라면서 “정무위도 경제 부문과 비경제 부문으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정부 조직개편과 맞물려 18대 국회 때 사라진 해양수산위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럴 경우 상임위는 지금보다 최대 6개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 다만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전혀 그런 내용을 협의하거나 검토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향후 여야 협상 과정에서 ‘상임위 쪼개기’가 일부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여야의 상임위원장직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상임위 하나를 늘릴 경우 직원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위원장 업무추진비 등으로 임기인 4년 동안 12억원의 혈세가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 최대 6개까지 늘어난다면 72억원의 예산이 추가되는 셈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고용률과 노령화 딜레마/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고용률과 노령화 딜레마/우득정 수석논설위원

    민주통합당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2017년까지 고용률을 선진국 수준인 70% 선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초 정책 세미나에서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중심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도 2010년 1월 21일 첫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성장률 못지않게 고용률을 경제정책의 핵심지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15세부터 64세까지인 생산가능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인구가 차지하는 경제활동참가율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요 선진국에서도 국민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고용 없는 성장’과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일자리 위기가 가시화되면서 고용률은 경제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청이 내놓은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추이와 전망에 따르면 올해 생산가능인구는 전 인구의 73.1%이다. 전체 인구의 중위연령은 39.1세, 생산가능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인 노년부양비는 16.1%, 0~1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인 노령화지수는 77.9%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02년 65.4%에서 지난해에는 65.9%로 지난 10년간 65.3~66.1%에서 정체돼 있다. 고용률은 2002년 63.3%에서 지난해에는 63.8%로 63.0~63.8%에 머물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고용률은 63.3%로 영국 70.3%, 일본 70.1%, 미국 66.7%에 크게 못 미칠 뿐 아니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4.6%에도 밑돈다. 우리나라 청년(15~24세)들은 높은 대학진학률, 군 복무, 취업준비 장기화 등으로 노동시장 진입이 늦기 때문이다. 우리의 청년 경제활동참가율은 25.5%로 영국(62.9%)이나 미국(55.2%), 일본(43.1%), 프랑스(39.7%)에 비해 현저히 낮다. 반면 부실한 연금제도와 자녀 뒷바라지로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노인들은 늦도록 일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은 28.7%로 미국(16.2%)이나 일본(21.3%)보다 높을뿐더러 OECD 평균(12.3%)보다 2배 이상 높다. 지난 10년간 51.1~53.2%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20~30% 포인트 뒤지는 여성의 고용률도 낮은 고용률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의 사유별 분포에서도 확인된다. 가사가 36.7%인 585만 4000명, 통학이 26.7%인 425만 4000명, 연로 및 심신장애가 12.9%인 205만 5000명, 그냥 쉼이 10.0%인 160만명, 육아가 9.2%인 146만 9000명, 취업 및 진학 준비가 3.2%인 51만 8000명이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지연으로 2003년 37.7세였던 임금근로자의 평균연령은 지난해에는 40.9세로 높아졌다. 현대차는 43세, 현대중공업은 43.9세에 이른다. ‘다이내믹 코리아’가 아니라 ‘늙고 병든 코리아’다. 향후 전망은 더 우울하다. 민주당이 고용률 70% 달성을 공약한 2017년에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72.6%, 중위연령은 41.9세, 노년부양비는 19.2%, 노령화지수는 104.1%에 이른다. 2020년에는 각각 71.1%, 43.4세, 22.1%, 119.1%, 2030년에는 각각 63.1%, 48.5세, 38.6%, 193.0%에 이를 전망이다. 청년층과 여성의 노동시장 편입 촉진과 더불어 출산과 이민정책에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노령화의 늪에 빠져 대한민국의 지속성에 적신호가 울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오늘날 스웨덴을 세계가 부러워하는 복지국가로 만든 사회민주당의 최초 여성 당수인 모나 살린은 “인간의 자유를 위한 전제조건은 고용”이라고 지적했다. 일자리는 가계소득의 원천이자 자아실현과 자유 그리고 행복의 토대다. 개인이나 가정에 닥칠지도 모르는 사회적 위험에 대비해 국가가 제공하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기도 하다. 정부와 정치권은 지금 일자리 창출로 고용률을 높이되 동시에 노령화의 딜레마도 헤쳐 나가야 하는 난제에 직면해 있다. djwootk@seoul.co.kr
  • 600대기업 올 141조투자 ‘사상최대’

    600대기업 올 141조투자 ‘사상최대’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국내 기업들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141조원 가까이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15조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0년 말 기준 매출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2012년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5조 1502억원(12.1%) 증가한 140조 771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2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역시 5조원 안팎을 투자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LG전자·SK하이닉스·포스코 각각 4조 2000억원 ▲LG디스플레이 4조원 ▲KT 3조 5000억원 ▲LG화학 2조 5500억원 등의 순으로 예상 투자금이 많다. 업종별 투자 계획의 경우 제조업은 지난해 대비 11.3% 증가한 93조 3801억원이었고, 비제조업은 13.6% 증가한 47조 39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전자부품·장비, 자동차·부품 등이 투자 확대를 주도하고, 비제조업은 전력·가스·수도, 통신·정보기술(IT) 서비스 등의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국내 기업들이 대선과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데도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한 것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선행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600대 기업이 올해 투자 확대를 계획한 이유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32.4%),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0.5%) 등을 꼽았다. 또한 기업들은 투자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비경제 변수로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32.3%)을 꼽았다. 한편 600대 기업의 지난해 투자 실적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25조 6217억원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보다 3.6% 늘어난 83조 9129억원, 비제조업이 14.3% 증가한 41조 708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정부는 포퓰리즘식 정책을 지양하고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과 금융·세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졸 고용 증가? 아직 60%대

    고졸 고용 증가? 아직 60%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이 늘고 있지만 고졸 고용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막 시작된 고졸 채용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순수 고졸 청년층(15~29세)의 올 1분기 고용률은 60.5%다. 순수 고졸은 최종 학력이 고졸 이하인 사람 중 대학 재·휴학생과 중졸자를 제외한 숫자다. 순수 고졸 청년층의 고용률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64.9%에서 2005년 65.4%로 높아졌다. 그러나 2006년에 65.1%로 내림세로 전환된 뒤 2011년 60.3%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정부가 고졸 채용을 적극 독려하면서 올 1분기에 소폭 상승한 것이다. 순수 고졸 청년 중 취업자 비중은 60.2%다. 육아·가사, 쉬었음, 취업이나 진학 준비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34.4%이고 실업자는 5.4%다. 대졸자의 비경제활동인구(20.0%)와 실업자(7.4%) 비중과 비교해 보면 일하려는 의지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특히 순수 고졸 여성의 경우 비경제활동인구가 40.9%를 차지한다. 지난해 고졸 채용 증가는 졸업시즌인 2월 기준 신규 고졸자 관련 지표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신규 고졸자 중 실업 비중은 지난해 5.6%에서 올해 4.1%,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혼자 공부하는 진학준비자 비중은 지난해 32.5%에서 올해 20.6%로 떨어졌다. 고졸자들이 과거와 다른, 양질의 일자리 취득 가능성을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졸 청년의 취업으로 직종별 구성도 변했다. 2008년 3월과 2012년 3월 고졸 취업자와 대졸 취업자의 직종별 구성비를 보면 고졸취업자에서는 관리자·전문가(8.9%→10.3%), 서비스 판매 종사자(33.7%→35.4%) 비중이 늘었다. 대졸 취업자에서는 농림어업숙련과 단순노무(1.4%→2.1%), 기능원 및 장치기계조립(3.5%→4.2%) 등이 늘어났다. 고졸 취업자 중에서 이 직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반대로 줄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돼, 고졸자의 일자리로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 고졸 청년층은 주로 제조업, 도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 취직한다. 자영업을 할 경우는 도소매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 산업에서 주로 창업한다. 대졸 청년층이 제조업, 전문과학 등에 많이 취직하고 창업은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에서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그냥 쉬는’ 인구 200만명 돌파

    ‘그냥 쉬는’ 인구 200만명 돌파

    심신이 멀쩡한데도 구직은 물론 학업이나 가사·육아 등 ’아무런 일을 하지 않는’ 인구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일할 의지도 없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우리나라도 선진국 병인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통계청의 ‘201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비경제활동인구에 속하는 ‘쉬었음’ 인구는 201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2003년 통계를 낸 이래 월간 최대치였던 지난해 1월(187만 2000명)보다 14만 3000명(7.7%) 증가한 것이며, 전체 15세 이상 인구의 4.9%에 달한다. ‘쉬었음’ 인구는 큰 질병이나 장애가 없음에도 1주간 연속 쉰 사람을 뜻한다. 심신이 멀쩡한데도 구직·가사·학업·육아·취업준비 등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백수’인 셈이다. ‘쉬었음’ 인구는 2005년 1월 159만 5000명에서 2009년 1월 176만 6000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지만, 금융위기가 완화된 2010년 1월에는 153만 5000명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그간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이유로 60대 장년층 은퇴자 급증도 꼽을 수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2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3%(7만 2000명)나 증가했다. 20대 전체 인구가 625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100명 중 5명은 백수 생활을 한 것이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2010년 1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15개월 연속 늘었으며, 특히 지난해 11월(10.2%)과 12월(11.1%)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30대 쉬었음 인구도 전년 동월 대비 12.7% 늘어난 22만 5000명으로 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30대 ‘쉬었음’ 인구는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무위도식’하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쉬었음 인구 증가를 니트족과 같은 트렌드로 설명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문화마당] 검은 시인들을 위한 변명/주원규 소설가

    [문화마당] 검은 시인들을 위한 변명/주원규 소설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시인이 배고프지 않았던 적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시를 일생의 업으로 삼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난은 일종의 구도적 상징이요, 심지어 낭만이었다. 시의 언어는 그 추구 자체가 비경제적 속성을 갖고 있다. 잠시의 사유조차 진저리치는 현대인을 위한 매스미디어는 평등성의 구현이란 순기능도 있지만 속도전과 효율주의의 함정에 깊이 연루되어 있다. 이런 시대에 시가 읽히기란 여간해선 힘들다. 시는 처음부터 경제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고 동서고금의 진리로 자리 잡은 시의 비경제성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비경제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충분히 문제 삼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의 비경제성을 기반으로 추구되는 모든 가능성이 부정적인 것도, 안타까운 것도 아니라는 데 있다. 시인의 가난을 심지어 찬양할 수 있는 결정적 근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는 비경제적이기에 오늘의 세계를 향해 마음껏 쓴소리를 할 수 있다. 적어도 시는 타협하고 눈치 보는 효율주의의 연결고리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시는 쉼 없이 자유의 극점에서 노래해 왔다. 시는 생명의 아름다움, 인간의 존엄, 풍부한 사유의 밀어들을 마음껏 쏟아내는 데 거의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앞으로도 사회의 아픔을 위로하고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 사회에 나타난 시는 온통 검은 색깔로 도배되었다. 검은 시의 탄생은 시의 내용이나 정서가 검정이 가진 고유의 막막함과 불온함에 빚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사회의 병리현상을 지적하는 수준도, 그들만의 언어유희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오늘의 시는 자진해서 검은 색으로 무장한 것이다. 시가 검다는 것은 시의 고유한 영역인 비경제성에서 본 현실에 나타난 새로운 염증을 고발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의 사회가 시를 더 이상 찾지 않으려 하고 심지어 시의 존재 유무조차 망각할 때 시는 검어진다. 검은 시의 탄생은 그만큼 시인의 영혼이 더 이상 자신들만의 자유 영역에서 생명의 충만을 말할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혹자들은 오늘의 시인들이 난해하며 음울하기까지 한 검은 색채로 무장하고서 자신들만의 유배지에 스스로 감금된 것처럼 보인다며 볼멘소리를 한다. 작금의 현상을 대중과의 소통을 아예 포기한 엘리트주의로 폄훼하기도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런가? 오늘의 사회에서 시인들이 쉼 없이 검은 시를 쏟아내는 것이 자기들만의 벽을 쌓아올리기 위함인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오늘의 시인들은 벽을 허물기 위해 필사적이다. 경쟁에서의 도태를 가난이라고 규정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가난을 아름답다고 말하고 물질의 결핍이 사상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명제를 더 이상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분명 오늘의 시인들은 스스로 검은 시인이길 원하는 것 같다. 그들은 비록 자신들이 쏟아내는 사회에 대한 독설, 여과되지 않는 거친 단어의 배설, 희망을 더 이상 그리워할 수 없음에 대한 문학적 발악으로 대표되는 검은 시가 자신들만의 언어유희에 머무를지도 모를 자폐의 위기를 감수하고서라도 검은 시작(詩作)을 주저하지 않는다. 어째서 그런가. 왜 벽을 허물고 고고한 비경제성의 성지로부터 나와 세속 도시와 뒤엉키려 하는가. 그것은 오늘의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소통의 평등성에 대한 가능성과 그에 반하는 경제논리 창궐에 대한 적극적 저항의 표지로서 예술 활동의 절정인 시를 새롭게 자리매김하고자 함이 아닌가. 오늘 한국사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디어가 몰고 온 소통의 적극성으로 인해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하지만 그 꿈이 또다시 계급과 힘의 논리로 줄 세우기를 반복하는 구태로의 편입을 욕망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소통의 이중 막힘에 직면할 것이 자명하다. 검은 시는 그런 이중 막힘의 최악을 경고하고 있으며 진실된 소통, 희망, 낭만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길 원하는 손짓을 계속하고 있다.
  • [Weekend inside] 설·추석때 뛴 물가, 그 다음달에 또 뛴다

    [Weekend inside] 설·추석때 뛴 물가, 그 다음달에 또 뛴다

    결혼 11년차인 직장인 김모(40)씨는 설을 앞두고 명절 때면 찾아오는 부부싸움이 고민이다. 해마다 목소리가 높아지더니 최근에는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왔다. 김씨는 “맞벌이 부부라서 평소엔 가사를 분담하는데 명절에는 남편이 도와줘도 한계가 있고, 연봉 등이 다른 형제와 비교돼 싸움이 일어난다.”면서 “명절 후 이혼율이 높아진다는 소문이 진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업주부인 유모(45)씨는 명절이 지나도 오르는 물가가 버겁다. 유씨는 “명절 물가는 어느 정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감내하겠는데 명절이 지나도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문제”라면서 “잘사는 집이야 명절 음식으로 한동안 보낼 수 있겠지만 서민들은 먹거리 재료를 구입해야 해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명절과 관련된 ‘생활의 속설’은 많다. 젊은이들이 명절을 지내면서 마음을 다잡고 적극적인 취업활동에 나선다든지, 노총각·노처녀가 집안 어른들의 결혼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명절 이후에 결혼이 늘어난다는 얘기도 있다. 이런 얘기들은 단순히 속설일까? 서울신문은 20일 통계청, 한국거래소, 한국은행, 고용노동부 등의 통계를 이용해 지난 5년간(2007~2011년) 총 10차례의 설·추석을 대상으로 ‘명절 속설’들이 실제 통계와 일치하는지 분석해 봤다. 우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명절 다음 달에 오르거나 유지된 경우는 전체의 70%(10차례 중 7차례)였다. 한 달간 평균 0.32% 포인트 올랐고, 2007년 추석의 경우 다음 달에 0.7% 포인트까지 물가가 치솟기도 했다. 최근에는 상승 폭이 줄어 지난해 설에는 0.1%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의 물가 대책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명절 용품을 중심으로 명절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다 보면 명절 직후에는 공급이 크게 떨어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가 명절 물가 대책의 범위를 좀 더 넓혀야 한다는 의미다. 명절 다음 달에 이혼건수가 많아진 경우는 90%(10차례 중 9차례)에 달했다. 2008년 추석이 있었던 9월 이혼건수는 6704건이었지만 10월에는 9603건으로 무려 43.2%가 급증하기도 했다. 한 통계학자는 “설이 주로 있는 2월보다 3월의 이혼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2월의 날짜 수가 다소 적은 것도 원인”이라면서 “하지만 추석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때 ‘명절 증후군’이 이혼 증가의 주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이혼을 원하는 부부에게 4주의 숙고 기간을 부여하는 ‘이혼숙려제’가 도입됐지만 명절 다음 달에 이혼이 늘어나는 경향은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 결혼건수가 명절보다 다음 달에 늘어난 경우도 80%(10차례 중 8차례)였다. 하지만 결혼은 이혼과 달리 원한다고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명절이 없는 달로 결혼을 미룬 것이 주원인으로 보인다. 취업은 명절 전보다는 이후가 유리했다. 10차례의 명절 중 다음 달에 실업률이 줄어든 경우가 8차례였다. 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아무래도 기업 입장에서 많은 일들이 일단락되는 명절 이후에 채용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20대 비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는 명절 다음 달 줄어든 경우가 10차례 중 7차례였다. 젊은이들이 명절을 계기로 마음을 다잡고 취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에도 명절로 받은 보너스를 투자하는 경우가 늘면서 ‘설 랠리’가 있을 법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증권가에는 ‘명절 보너스는 증권회사가 아니라 카드회사로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개인과 외국인의 투자 방식은 명절과 무관하지만 지난 5년간 기관은 설 전보다 설 이후에 상대적으로 매수를 늘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가 길다 보니 요즘같이 장이 불안할수록 큰돈을 움직이는 이들은 투자를 한 템포 쉬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면서 “설 이후 기관의 매수 종목을 살펴보는 것도 투자 전략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전경련 올 첫 회의 “투자·고용 창출 최선”

    국내 재계 총수들이 올해 국내외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투자와 일자리 늘리기에 매진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첫 정기 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 동향과 투자·고용 확대 방안, 사회공헌활동 현황 등을 논의했다. 회장단은 “올 한 해 세계 경제의 둔화로 우리 경제 역시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런 때일수록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당초 목표로 했던 115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과 같이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고용 측면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회장단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설에도 많은 기업들이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면서 “동반성장을 위한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 역시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승 전경련 전무는 회의 브리핑에서 “회장단은 한국경제연구원을 종합정책연구소로 발전시킬 것을 주문했다.”면서 “지금까지 대선이 있는 해에는 차기 정부의 정책과제에 대해 대안을 제시했지만 올해는 경제 분야뿐 아니라 비경제 분야까지로 대안 제시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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