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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평도 안 되는 ‘극소원룸’ 도쿄 젊은층 몰린 이유는

    3평도 안 되는 ‘극소원룸’ 도쿄 젊은층 몰린 이유는

    “넓은 곳보다는 직장과 가까운 곳이 좋죠. 평일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적으니까 집이 굳이 넓을 필요는 없죠.” 일본 도쿄도 신주쿠구에서 네일아티스트로 일하는 고마쓰바라 가나(27)는 28일 기타신주쿠에 있는 자신의 ‘극소원룸’ 내부를 보여 주며 이같이 소개했다. 1년 10개월째 살고 있다는 두 평 남짓인 전용면적 9㎡에 불과한 그의 집은 생활하기에 지나치게 좁은 게 아닌가 싶었지만 3.6m 높이의 천장이 문제를 해결해 줬다. 일본 건축기준법에 일반 주택의 천장은 2.1m 이상으로 돼 있지만 이 극소원룸의 천장은 기준보다 1.5m 이상이나 높다. 덕분에 2층에 마련한 다락방 같은 공간을 별도의 침실처럼 활용하고 있다. 일본에서 땅값이 비싼 도쿄 도심(23구)에 사는 젊은층 사이에 이 같은 극소원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극소원룸을 만든 부동산회사 ‘스피리타스’의 나카마 게이스케(35) 대표는 “과거 출퇴근 시간으로만 2시간 넘게 걸렸던 게 너무 아까웠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쿄 젊은층이 돈과 시간을 아끼면서도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편히 살 수 있는 집을 고민하다 극소룸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2015년 탄생한 극소원룸을 이 회사는 현재 1500호 넘게 지어 분양했으며, 입주율은 98%로 사실상 매진이다. 면적이 작기에 월세를 낮출 수 있다. 나카마 대표는 “면적이 적을수록 월세도 낮아지기에 천장 공간을 활용하거나 현관 등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스피리타스는 신주쿠와 메구로, 에비스 등 도쿄 중심가에 직접 땅을 산 뒤 면적 기준으로는 1개의 원룸을 2개로 쪼개 작게 지으면서 한정된 땅에 최대한의 극소원룸을 건립했다. 고마쓰바라는 “보통 이 주변 월세는 10만~12만엔(약 107만원) 정도인데 시세보다 2만~3만엔(24만원)가량 저렴한 7만엔(68만원)에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과 사례금이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넓이보다 실용성에 중점을 둔 젊은층의 성향과 맞아떨어진 것도 극소원룸의 인기 비결이다. 20년 넘게 줄곧 하향세를 그리던 도쿄 집값이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집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뛰기 시작한 점도 극소원룸의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도쿄 23구의 신축 아파트 1채당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한 8091만엔(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소가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우영우‘ 종영 후에도 글로벌 인기 비결은? …‘아재 개그’ 자막!

    ‘우영우‘ 종영 후에도 글로벌 인기 비결은? …‘아재 개그’ 자막!

    국내에서 인기를 끈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 후에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된 이 드라마는 ‘말맛’을 잘 살린 자막으로 해외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우영우’는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총 31개 언어 자막이 서비스되고 있다. 처음 10개 언어로 번역돼 본방송 직후 넷플릭스에 공개됐는데, 이후 인기가 치솟으며 자막 서비스도 유럽, 남미 국가 등으로 확대됐다. 특히 현지 문화를 잘 반영하고, 미묘한 뉘앙스까지 살려낸 번역이 자막 ‘1㎝의 벽’을 뛰어넘어 전세계에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 두뇌를 갖고 있는 변호사 우영우(박은빈)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대사를 자주 쓴다. 대표적인 게 자기소개다.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이렇게 앞뒤 순서를 바꿔도 똑같은 단어의 나열로 이뤄진 우영우의 자기소개는 각국 언어로도 거꾸로 뒤집어도 동일한 단어로 번역됐다. 영어로는 ‘Kayak’(카약), ‘deed’(행위), ‘rotator’(회전), ‘noon’(정오), ‘racecar’(레이싱카)로 번역됐다. 일본어로는 ‘キツツキ’(딱따구리), ‘こねこ’(아기고양이), ‘みなみ’(남쪽), 스페인어로는 ‘arenera’(모래상자), ‘somos’(우리는), 프랑스어로는 ‘radar’(레이더), ‘elle’(그녀), ‘ressasser’(반복하다) 같은 표현을 끌어왔다. 극중 털보 사장의 ‘아재 개그’도 말장난 특유의 뉘앙스를 잘 살려 번역됐다. 털보 사장은 소개팅 자리에서 “저는 김민식입니다람쥐”라고 하는데, 이 대사는 “I‘m Kim Min-sickly prickly”(저는 김민식클리, 프리클리)로 번역됐다. 말 끝에 비슷한 발음이 나는 ’sickly‘, ’prickly‘를 연이어 붙여 장난스러운 느낌을 준 것이다. “바나나 먹으면 나한테 반하나?”라는 대사는 ‘will you find me a-peeling’(제가 어필하는 걸 알 텐데)로 번역됐다. 바나나 등의 껍질을 깐다는 뜻인 ‘peeling’ 앞에 ‘a’를 덧붙여 어필한다는 뜻의 ‘apeeling’을 만든 것이다. 190여개국에 작품을 서비스하는 넷플릭스는 작품 특성과 창작자의 의도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크리에이티브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세계 각지 협력사에 공유하고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대사를 단순하게 직역하는 게 아니라 작품의 분위기와 대사의 뉘앙스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둬 적절하게 의역하는 것이다. 이처럼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는 자막 서비스 확대로 드라마 주간 시청 시간도 계속 늘고 있다. 처음 시청 시간이 집계된 7월 둘째 주(4∼10일)에는 2395만 시간을 기록했지만, 8월 셋째 주(15∼21일)에는 7743만 시간으로 3배 이상으로 늘었다.
  • 한지혜, 11kg 감량 식단…‘이것’ 먹었다

    한지혜, 11kg 감량 식단…‘이것’ 먹었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한지혜가 11kg 감량 비법을 공개한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한국인의 장’을 주제로 한 9월의 메뉴 개발 대결이 이어진다. 그중 1년3개월 만에 윤슬이 엄마가 되어 ‘편스토랑’에 돌아온 ‘러블리 보스’ 편셰프 한지혜는 출산 후 1년 만에 리즈 시절로 돌아올 수 있었던 비결을 소개한다. 한지혜는 지난주 ‘편스토랑’에서 결혼 10년 만에 기적처럼 생긴 딸 윤슬이와의 일상을 공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번 주는 어떤 이야기가 공개될지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VCR 속 한지혜는 생후 12개월(녹화 시점) 딸 윤슬이가 잠시 잠든 틈을 타 거실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땀범벅이 될 때까지 홈 트레이닝을 반복하고 있던 것. 알고 보니 한지혜는 최대한 시간을 쪼개 운동을 하고 있고 집에서도 틈날 때마다 고강도의 홈 트레이닝을 한다고. 한지혜는 “출산 후 11㎏을 뺐다. 솔직히 너무 힘들다. 운동을 안 하니까 안 빠지더라. 진짜 죽기 살기로 했다”라고 설명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실제로 땀범벅이 돼 헉헉대며 운동하는 한지혜는 데뷔 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몸매를 자랑해 그간의 노력을 실감하게 했다. 그러나 엄마 한지혜의 운동은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이날도 금세 깬 윤슬이 덕에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운동을 종료할 수밖에 없었던 것. 이어 한지혜는 자신만의 다이어트 식사 루틴과 최근 자주 즐겨먹는 다이어트 식단 레시피(조리법)를 모두 공개해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치즈를 넣지 않고 두부로만 만드는 두부 크림치즈 등 먹더라도 칼로리는 적게, 맛있게 먹고 싶어 해먹는 식단이라고. 운동에 식단까지 한지혜가 다이어트에 이토록 열심인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한지혜는 “언제든 다시 작품에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런데 ‘나를 챙기고 일할 준비도 해야지’ 하다가도 윤슬이를 보면 죄책감과 싸운다”라며 초보 엄마로서 느끼는 고민들을 털어놔 박솔미, 김보민 등 ‘선배 엄마’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는 전언이다. 엄마가 된 한지혜의 고민, 출산 1년 만에 11㎏을 감량한 다이어트 비법과 다이어트 레시피들이 모두 공개되는 ‘편스토랑’은 26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 [핵잼 사이언스] 육지를 ‘걷는 상어’, 기록 경신…초고속 진화 비결은?(영상)

    [핵잼 사이언스] 육지를 ‘걷는 상어’, 기록 경신…초고속 진화 비결은?(영상)

    바다에서 육지로 나와 무려 수 시간 동안 땅을 ‘걸어다니는’ 상어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상어의 독특한 진화 배경은 다름 아닌 기후변화로 추정된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FAU)과 호주 전문가들이 포함된 공동 연구진에 따르면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등지의 얕은 산호초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퍼렛 상어(학명 Hemiscyllium ocellatum)는 가슴과 골반 지느러미를 이용해 암초와 산호초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땅 위를 걸어다니며 암초 표면에 있는 게와 새우, 작은 물고기들을 잡아 먹고 사는데, 연구진은 최근 이 상어가 땅 위에서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길어졌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기존에 알려진 에퍼렛 상어의 물 밖 최대 생존 시간은 약 1시간이다. 그러나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에퍼렛 상어는 최대 2시간 동안, 최대 30m를 걸으며 육지에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다. 에퍼렛 상어에게 물 밖은 산소를 제대로 공급받을 수 없는 극한의 환경과 다름없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때문에 바닷물이 산성화되는 등 서식 환경이 급변하면서 본래의 산호초 지대에서의 생존이 어려워졌다. 에퍼렛 상어는 혹독하게 변화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진화 과정을 겪은 것으로 분석된다.연구진은 “에퍼렛 상어는 육지를 횡단해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이동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저산소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이 이전보다 발달한 것”이라면서 “얕은 물을 헤쳐나갈 수 있고, 심지어 썰물 때 바다에서 몸을 들어 올린 뒤 산소나 먹이가 더욱 풍부한 다른 웅덩이를 찾아 이동할 줄도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운동 특성은 생존의 열쇠일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관련된 어려운 환경 조건에서 나타난 생리학적 능력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 상어가 환경과 관련해 미래에 예상되는 (극한 기후 등) 일부 ‘도전적인 조건’을 견딜 수 있는 적응력을 가졌기 때문에, 다른 종의 동물보다 더욱 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에 참여한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의 생물학자인 마리앤 포터 박사는 “이번 발견을 통해 에페렛 상어가 기후변화 조건을 매우 잘 견딜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상어에게서 발견된 변화가 다른 척추동물 등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살펴본다면, 미래의 해양 환경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에퍼렛 상어는 2008년 처음 발견된 뒤 ‘걷는 상어’로 확인돼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에퍼렛 상어를 10년 넘게 연구해 온 호주 퀸즐랜드 대학 등 국제 연구진은 2020년 에퍼렛 상어가 다른 상어에 비해 빠른 진화를 경험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일반적으로 상어는 진화가 매우 느리게 발생하는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다. 심해에 사는 식스길 상어는 1억 8000만년 전 조상들이 쓰던 이빨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에러펫 상어는 진화를 거치는데 약 ‘900만 년’ 밖에 걸리지 않았으며, 이 상어가 서식하는 암초 또는 산호초 지대의 잦은 환경 변화가 빠른 진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여자 잘 꼬시는 ‘우유’ 있다?...中광고, 여성 비하 논란

    여자 잘 꼬시는 ‘우유’ 있다?...中광고, 여성 비하 논란

    중국을 대표하는 유기농 웰빙 유제품 브랜드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게시한 광고 문구가 여성 비하 논란이 휩싸였다.  중국 유제품 업체 쥔러바오유업그룹(君乐宝乳业集团)의 프리미엄 우유인 위에셴훠(悦鲜活)는 부적절한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고 관련 홍보물을 제작한 직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 등에 따르면 중국 프리미엄급 우유 위에셴훠 측이 최근 자사 소셜미디어 웨이보 공식 채널에 유기농 우유 신제품을 홍보하는 사진을 게재한 직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지난 23일 공개한 홍보 사진에는 ‘선녀를 낚는 우유’, ‘작은 선녀를 낚는 그물’이라는 문구와 함께 이들이 내놓은 신제품에 낚시 바늘이 꿰어져 있는 사진이 등장했다. 이 업체는 해당 광고를 게재하며 관련 해시태그로 ‘선녀를 낚으려 헛되게 기다리지 말라’, ‘선녀 전용 미끼를 던져라’, ‘꼬마 선녀를 낚는 우유’라는 선정적인 내용을 추가로 덧붙이기도 했다.  이 제품은 최근 쥔러바오유업그룹이 내놓은 고가의 프리미엄급 우유로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4병당 54.9위안에 판매되고 있다. 1병당 약 13.73위안에 책정돼 중국에서는 비교적 고가의 유제품에 속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여성 혐오를 부추기는 것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소비자는 “프리미엄급 고가의 우유를 구매하는 주요한 소비자가 여성들인데 여성 혐오 광고를 하다니 제정신인가”라면서 “선녀(여성)를 낚는 전용 우유라니 망상 중에서도 가장 혐오스러운 망상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업체가 소비자들에게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앞으로는 이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 업체는 논란이 일자 곧장 소비자들에게 불편한 감정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당 광고물을 전면 삭제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의도와 다르게 일부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여성 소비자를 존중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 광고 내용이 모호해서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부적절한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로부터 빗발치는 비난을 받은 업체 사례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달 초 중국 P&G는 공식 웨이보 채널을 통해 ‘여자의 발 냄새는 남자의 5배’라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여성 모욕 논란을 일으켰고, 이 사건으로 인해 시장감독관리국으로부터 벌금 70만 위안을 선고받았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란제리 전문 브랜드 우브라스(Ubras)는 자사 웨이보에 여성 속옷 광고문구로 ‘나의 직장 구명조끼’, ‘여자가 편하게 누워서도 직장에서 승진하는 비결’이라는 등의 내용을 게재해 여성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당시 이 업체는 여성 비하 불법 광고물 배포 혐의가 인정돼 총 87만 6700위안의 벌금 폭탄을 받았다.
  • 이욱연 “중국과의 교류로 젊은층 이득 보게 해야 혐오 걷어낼 것“

    이욱연 “중국과의 교류로 젊은층 이득 보게 해야 혐오 걷어낼 것“

    서울신문 평화연구소가 23일 개최한 한중수교 30주년 포럼 지상중계 가운데 네 명의 주제 발표, 두 명의 학생 사례 발표에 이어 패널 토론 두 분의 발언 요지를 게재한다. 이욱연 서강대 교수는 문화론적 관점에서 깊이있는 성찰을 드러내 왔고, 안유화 성균관대 교수는 중국 경제와 금융 전문가로 방송 출연 등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이욱연 교수 토론 요지> 1. 우리는 다극질서에 대응하는 사상적 심리적 준비가 되어 있는가? 세계 체제가 전환기에 서 있다. 탈전쟁 이후 미국 단극체제였지만, 다극질서로 바뀌고 있다. 우리의 과제는 다극질서에 어떻게 잘 적응하느냐다. 그런데 우리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보자면 우리는 다극질서에 잘 대응하지 못한다. 일대일 외교에는 능하지만 삼각질서나 다극질서에는 약한 것이 우리의 역사 경험이다.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동아시아에 신흥 세력이 부상하고 삼각질서나 다극질서로 바뀔 때, 우리는 국제관계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심각한 위기를 맞았거나 식민지가 됐다. 외교 전략에서 잘못을 범한 탓도 있지만, 다극질서를 위한 사상적, 심리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탓도 크다. 우리의 문화적, 역사적 유전자에 다극질서에 잘 대응하는 사상적, 심리적 요소가 약하다. 우리가 의리의 민족이고, 주자학적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민족이어서 그렇다. 다극질서로 바뀌는 위기의 시기에 우리는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선비의식으로 대응했다. 단극체제에서 다극질서로 바뀌는 전환기에는 국익과 백성의 삶을 위한 이용후생의 상인의식이 필요한데 반대로 갔다. 다극질서에 대응하는 외교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 우리 국민들이 다극질서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심리적, 사상적 준비와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2. 한중 상호감정의 악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한중 관계가 직면한 최대 위기 가운데 하나는 두 나라 국민 사이 마음의 거리가 멀어진 점이다. 한중 사이에는 가치와 이데올로기 차원의 동질감은 없다. 하지만 오랜 교류의 역사, 그리고 문화적 유사성에서 기인하는 문화적 유대, 정서와 마음의 유대는 존재했다. 하지만 지금 그러한 마음의 유대가 약해지고 있다. 한중 관계를 지탱한 중요한 토대가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엄밀하게 말하자면 한국인이 중국을 일방적으로 혐오하는 경향이 강하다. 여러 여론 조사를 보면, 한국인은 약 70%가량 중국을 부정적으로 본다. 그런데 중국인 가운데 약 70%가량은 한국을 긍정적으로 본다. 따라서 두 나라 국민들이 상호 혐오라고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 청소년과 청년세대의 상호 혐오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의 10대와 20대는 한국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20-30%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현저하게 낮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도, MZ세대가 중국을 매우 부정적으로 본다. 이렇게 한중 MZ세대가 반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문화갈등이다. 중국 MZ세대는 한국이 중국 문화를 탈취해 간다고 반발하고, 한국 MZ세대는 중국이 한국 문화를 탈취해 간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한중 수교 30년 동안 일어난 문화갈등을 분석해 보면, 최근 10년 사이에 한중 문화 갈등 양상에 나타나는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과거에는 동북공정이나 유네스크문화유산 등재의 경우처럼 정부가, 특히 중국 정부가 갈등을 촉발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네티즌과 사회관계망의 인플루언서가 문화갈등을 촉발한다. 정부는 오히려 그런 여론을 적당히 관리하기도 한다. 한중 문화갈등이 촉발하고 확대하는 경로를 보면, 네티즌의 주장 – 양국 언론의 보도와 상호 인용 보도의 반복 – 네티즌의 여론 폭발의 경로를 보인다. 이렇게 보면, 양국 언론이 일부 네티즌의 극단적 주장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갈등이 촉발되거나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 네티즌의 극단적 주장을 양국 국민의 보편적인 생각으로 여길 필요도 없고, 그렇게 보도하는 경향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문화갈등에서 일부 언론이 상업 민족주의나 혐중, 혐한 상업주의에 빠져 갈등을 확대하는 경향은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문화갈등 때문에 혐중, 혐한 정서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혐중, 혐한 정서 때문에 문화갈등이 촉발되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3. 한국 MZ세대의 혐중, 반중 정서의 또 다른 원인 한중 수교로 한국의 누가, 어떤 계층이 수익과 혜택을 입었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제가 경제학자가 아니어서 분명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이 수익과 혜택을 입었을 것이고, 세대별로는 기성세대가 혜택을 봤을 것이다. 사드 사태 때 우리 수출입은 줄지 않았고, 다만 중국 관광객은 크게 줄었다. 이것은 일부 면세점 운영 대기업을 제외하고 우리 대기업은 손실이 크지 않았고, 명동 노점상들, 소형 면세점의 젊은 판매원들, 중소 숙박시설 운영자와 관광업 종사자들이 손해를 봤다. 한중 수교 30년 동안 한국 경제는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중국과의 교역이, 대중 무역수지 흑자가 큰 배경이었다. 그런데 한중 교역 확대가 청년세대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의 미래에 도움이 됐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대만과 홍콩의 젊은 세대가 반중국으로 돌아서는 계기 가운데 하나가 이른바 차이나 베네핏은 없고, 일자리만 줄어들고 중국 자본 유입으로 부동산 가격만 상승한 것이었듯, 한국에서도 한중 수교 이후 경제 교류 확대가 청년세대에게는 무엇이었는지, 경제적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한중 관계에서 두 나라 청년세대가 교류의 경제적 혜택을 누리도록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많이 제공됐으면 한다. 창업 캠프, 상대국 취업 기업 확대 등 청년들이 한중 교류 속에서 보다 밝은 경제적 미래를 꿈꿀 수 있었으면 한다. 4. 출구는 중국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다 하버드 대학의 오드 아르네 베스 교수타는 중국이라는 제국 주변에 있던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에 복속되지 않은 한반도 사례에 주목해 그 비결을 살펴봤다. 저서 ‘제국과 의로운 민족’에 집약돼 있는데 서문에서 중국이 조선을 아는 것보다 조선이 중국을 더 잘 알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결국 우리가 중국에 잘 대응하기 위해 혐오는 결코 방책이 아니다. 중국을 잘 알아야 잘 대응할 수 있다. 혐오할수록 혐오의 대상인 중국에게 우리가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 중국을 더욱 공부해야 한다. 미중 전략적 대결 시대에 지금 한국인의 과제는 미국 공부, 중국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는 것이다. 5. 중국 시장은 이제 끝났는가? 요즘 언론에는 온통 이제 중국 시장은 끝났고, 하루빨리 탈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중국에 과잉 의존하는 경제구조는 반드시 바뀌어야 하고,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국방이든 경제든 한 나라에 과잉 의존하는 것은 국가 존립을 위태롭게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정치가 먼저 나서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목소리를 기업의 판단을 먼저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이익이 없으면 기업은 정부가 설령 중국에 남으라고 간청하거나 협박을 하더라도 결국 중국을 떠날 것이다. 중국 노동자의 임금이 오르고, 외국 기업 우대 정책을 중국이 폐기하면서 많은 우리 기업이 스스로 중국에서 철수하고 동남아로 가지 않았는가. 중국은 우리 옆에 있는 가장 큰 시장이다. 중국 시장에서 실패한 기업도 많지만 성공한 기업도 적지 않다. 우리가 소비재를 중심으로 내수에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풀무원이나 연세우유가 최근 중국 시장 개척에 성공했듯 이런 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한다. <안유화 교수 토론 요지> (수교 30주년을 맞는 이즈음)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중국을 하나의 묶음으로 보는 것이 많은 오류를 낳는다. 중국은 굉장히 많은 지역과 다양한 사람들로 이뤄져 있다. 중국인 중에는 한국에 대해 아무런 생각과 관심 조차 없는 이들이 상당수다. 일부 사람만 관심을 갖고, 일방적으로 좋아하거나 일방적으로 싫어한다는 얘기를 전체의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일부가 한국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것을 중국 언론이나 소셜미디어가 알리면 한국 언론이나 영화가 그것을 좋지 않게 포장해 전달하고 그것을 다시 중국 누리꾼이나 매체들이 받아 써서 두 나라 국민들의 감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일이 지속돼 왔다. 수교 직전 64억 달러였던 두 나라 교역 규모가 직후 3600억 달러로 놀랄만큼 늘어났다. 세계 각국에 수교로 이렇게 무역 규모가 극적으로 늘어난 전례가 없다. 시장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늘어난 것이지, 정부가 주도한다고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것을 통해 봤을 때 두 나라가 협력하고 ‘윈 윈’하면 정치와 국민 여론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 중국 말에 멀리 봐야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한국과 중국이 먼미래 새로운 동북아시아를 어떻게 그릴지 터놓고 대화해 공통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면 좋을 것이다. 플로어 토론 도중 제1 주제 발표와 함께 사회까지 본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이 발제자 가운데 박한진 KOTRA 중국경제관측연구소장에게 매듭짓는 발언을 주문했다. 박 소장은 촌철살인을 남겼다. “재단하기 전에 공부하고 파악해야 한다. 세상에 가장 위험한 것이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친구 얘기를 듣고 중국을 판단하는 일이다. 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좋지 않은 얘기를 주고받는 일부터 당장 그만 둬야 한다.”
  • 플립4·폴드4, 사전판매 100만대 육박

    플립4·폴드4, 사전판매 100만대 육박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Z폴더블 시리즈가 100만대에 육박하는 사전 판매 대수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내건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한 걸음 크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7일간 진행한 갤럭시 Z플립4Z폴드4 사전 판매 대수가 약 97만대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Z플립3폴드3의 7일간 판매량(92만대)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특히 하루 평균 판매량으로 따지면 13만 8000여대로, 기존의 바(bar) 형태 스마트폰 갤럭시 S22 시리즈(12만 7000여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플립4와 폴드4의 사전 판매 비중은 65대35 수준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플립4의 인기 비결로 감각적인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 증가를 꼽았다. 폴드4는 무게를 8g 줄이고 멀티태스킹을 극대화하는 ‘태스크바’ 기능을 추가한 것이 호평받고 있다.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출고가도 한몫했다고 삼성전자는 평가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플립4·폴드4를 통해 올해 목표로 한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통해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25년까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 SPC그룹, ‘세계 베이커리 무덤’ 극복… 주요 도시에 300개 매장

    SPC그룹, ‘세계 베이커리 무덤’ 극복… 주요 도시에 300개 매장

    중국 베이커리 시장은 ‘세계 베이커리 브랜드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해외 브랜드의 진출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프랑스의 유명 전통 제과점들조차 중국 시장 진출에 실패해 매장을 철수했다. 그러나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2004년 첫 진출 이래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중국 주요 도시에 3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현지화 ▲차별화 ▲고급화다. 파리바게뜨는 이 중에서도 특히 현지화에 더 집중했다. 10년 넘게 중국 시장조사를 진행했고 중국 소비자를 고려해 전체 메뉴의 20% 이상을 새롭게 개발했다. 중국에서 아침 식사로 빵을 먹는 가정이 늘어나 구매력이 높아지고 취향도 고급화되면서 대량생산 제품보다 매장에서 갓 구운 빵을 선호하는 중국인이 많아진 점을 포착했다. 매장에서 빵을 굽는 ‘베이크 오프 시스템’을 적용한 파리바게뜨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중산층을 공략한 고급화 전략도 주효했다. 유럽풍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해 중국 대도시의 고급 주택가 인근 위주로 매장을 열었다. 이렇게 고급 이미지를 각인시킨 파리바게뜨는 빠르게 가맹사업을 확장, 2017년엔 가맹점 수가 직영점 수를 앞질렀고, 현재 중국 300여개 매장 중 3분의2 이상이 가맹점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동북부 지역의 핵심 도시인 선양까지 진출했다. 파리바게뜨의 중국 내 13번째 진출 도시인 선양을 기반으로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에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PC그룹은 2019년 4월 총 400억원을 투자해 톈진시 서청경제기술개발구에 축구장 3개 면적 크기(2만 800㎡)의 ‘SPC 톈진공장’을 건립해 가맹사업 확산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곳은 SPC그룹의 12개 해외 생산시설 중 가장 큰 규모다. SPC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 동남아시아 등 기존 진출국에서의 사업 확장은 물론 신규 국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360도 카메라 눈’을 지닌 1억 년 전 곤충 발견

    [핵잼 사이언스] ‘360도 카메라 눈’을 지닌 1억 년 전 곤충 발견

    곤충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작지만 뛰어난 눈이다. 작은 눈이 여러 개 붙어 있는 겹눈 구조 덕분에 곤충은 잠자리처럼 몸집에 비해 상당히 큰 눈도 지닐 수 있다. 한 곳에 초점을 맞추거나 먼 곳을 자세히 보긴 어렵지만, 공처럼 생긴 표면에 여러 개의 작은 눈이 촘촘히 박혀 있어 넓은 범위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실 현생 곤충에서는 보기 힘든 형태이지만, 거의 완전한 공 모양의 겹눈을 만들어 360도 카메라처럼 주변을 보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오리건 주립 대학 조지 포이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얀마에서 발견된 1억 년 전 호박 속에서 실제로 360도 카메라 같은 형태의 겹눈을 지닌 곤충 화석을 발견했다. 살아 있는 모습 그대로 생생하게 호박 속에 보존된 곤충은 노린재목(반시류)에 속하는 멸종 곤충으로 몸길이 5㎜의 작은 곤충이다.'팔레오타니리나 엑솜탈라'(Palaeotanyrhina exophthalma)로 명명된 신종 곤충은 머리 부분에 자루에 매달린 공처럼 보이는 두 눈을 갖고 있다. 물론 아래는 볼 수 없지만, 앞뒤 좌우, 그리고 머리 위까지 모든 각도를 360도 볼 수 있는 눈을 지닌 셈이다. 사실 바닥이나 나무에 붙어 이동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래를 보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팔레오타니리나는 현대의 매미나 진드기처럼 나무의 수액이나 먹이의 체액을 빨아먹는 데 유리한 주사 바늘 같은 주둥이를 갖고 있다. 육식인지 채식인지 식성은 분명치 않으나 어느 쪽이든 먹이를 찾는데 360도 시야를 제공하는 눈의 덕을 봤을지도 모른다. 또 천적이 어느 방향에서 나타나도 사각지대 없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360도 카메라 같은 눈에도 단점은 있다. 적은 숫자의 눈을 모든 각도에 배치하면 아무래도 시력과 해상도는 희생할 수밖에 없다. 현생 곤충에서 이런 눈을 보기 힘든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닌 셈이다. 오히려 팔레오타니리나가 어떤 환경에서 이런 눈을 유용하게 사용했는지, 그리고 제대로 잘 보였는지 궁금해진다. 앞으로 과학자들이 풀어야 할 숙제다.   
  • 尹, 초대 검찰총장 ‘한동훈 동기’ 이원석 지명

    尹, 초대 검찰총장 ‘한동훈 동기’ 이원석 지명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명했다. 김오수 전 총장이 사퇴한 지 104일 만이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는 한기정(작은 사진·58)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명됐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검찰청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이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평가받았으며 2007년 삼성 비자금 특검과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수사팀, 2019년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으로 윤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연수원 동기다.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다”며 “앞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국민의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석열 사단’으로 검찰의 중립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검찰의 중립성은 국민 신뢰의 밑바탕이자 뿌리로 검찰 구성원 모두 중립성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통령실은 한 후보자에 대해선 “보험 약관 등 연구 분야에서는 ‘을’의 입장을 대변했고 탁월한 균형감각으로 사회에 적극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네 달째 이어지고 있는 공정위 수장의 공백이 이번에는 채워질지 주목된다. 앞서 송옥렬 후보자는 지난달 지명 6일 만에 성희롱 논란으로 자진사퇴했고 지난 5월 사의를 표명한 조성욱 위원장이 자리만 지키고 있는 상태다.
  • ‘尹정부 첫 검찰총장’ 이원석 “검찰 중립성 소중히 지킬 것”

    ‘尹정부 첫 검찰총장’ 이원석 “검찰 중립성 소중히 지킬 것”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18일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저는 총장이라는 막중한 자리에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 등 기본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공정하게 검찰을 이끌어가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게 별도로 메시지를 받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검찰 내 대표적 ‘윤석열 라인’으로 꼽힌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우려하는 시선을 염두에 둔 듯 그는 “밖에서 염려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검찰의 중립성은 국민 신뢰의 밑바탕이자 뿌리로, 검찰 구성원 모두 중립성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직 고검장급 중 막내 기수가 총장으로 지명돼, 조직의 연소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에는 ”검찰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서 국민 기본권 보호 책무에 대해 한뜻을 갖고 같은 마음으로 일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 차장검사로 총장 직무대리도 맡고 있는 이 후보자는 “후보자의 일과 직무대리 역할 두 가지를 모두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내달 시행되는 이른바 ‘검수완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후속 대응 등 검찰 현안에 관한 질문에는 “아직 후보자이기 때문에 인사청문 절차 진행 과정에서 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 류승수 “공황장애, 야한 생각으로 극복”

    류승수 “공황장애, 야한 생각으로 극복”

    배우 류승수가 자신만의 독특한 공황장애 극복 비결을 소개했다. 류승수는 지난 17일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에서 다양한 상식을 많이 알고 있다며, 특히 의료 상식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의사 역할을 맡으면서 교육을 받았다”며 “당시 교수로부터 소질이 있다며 의대 진학을 권유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후 류승수는 의학에 관심이 많아져 틈틈이 공부를 해왔다고 전했다. 이런 상식 덕분에 류승수는 장모님의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장모님이 비행기 안에서 쇼크가 왔다는 말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갔다. 장모님이 119 들것에 실려 나오시더라”며 “심상치 않아 보여 우선 공항 내 응급실로 가 체크한 뒤 큰 병원으로 가자고 했다. 체크를 했더니 심근경색이 나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응급 처치를 먼저 한 다음 앰뷸런스를 불렀다. 앰뷸런스 안에서 장모님이 정신을 자꾸 잃으시길래 계속 맥박을 확인하며 사투를 벌였다”며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응급 처치와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또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공황장애로 발작이 올 때마다 야한 생각을 한다”며 “공황장애는 모든 자극이 나 자신에게 꽂히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자극을 다른 곳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야한 생각을 하는 거다. 더 강한 자극을 생각해야 한다. 호흡이 안 되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숨이 더 안 쉬어진다”고 공황장애 극복 비결을 전했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각자도생/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각자도생/전곡선사박물관장

    1908년 프랑스 남부 라샤펠오생(La Chapelle aux-Saints)에서 사망 당시 나이가 약 60세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의 무덤이 발견됐다. 라샤펠의 노인이라고 불리는 이 무덤의 주인공은 치아가 거의 다 빠진 상태였고, 연구 결과 심한 관절염을 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가 다 빠져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심한 관절염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고통이었을, 한마디로 어디 한 군데 성한 곳이 없었던 이 노인이 어떻게 지금도 적지 않은 나이인 60세까지 살 수 있었을까? 그것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노인들까지도 돌봐 주었던 가족과 동료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거친 환경 속에서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의 뼈에는 여기저기 부러졌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어느 정도였냐면 현대 스포츠 중 가장 심한 상처를 입는다는 로데오 선수 정도의 부상을 항상 몸에 달고 살았다고 보면 된다. 심하게 다친 동료를 죽게 내버려 두지 않고 부러진 뼈가 아물 때까지 돌봐 주었던 네안데르탈인의 사회성에서 인류가 끈질기게 살아남았던 원동력 중의 하나가 바로 ‘우리’라고 하는 공동체 의식이었음을 상기하게 된다. 인류학자 마거릿 미드가 문명의 첫 증거가 무엇이냐고 물어본 학생의 질문에 ‘부러진 대퇴골’이라고 답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미드가 문명의 첫 증거로 제시한 ‘부러진 대퇴골’은 ‘부러졌다 붙은 대퇴골’ 즉 자연치유가 된 흔적이 남아 있는 대퇴골을 말하는 것이다. 부러졌던 대퇴골이 다시 붙는 데는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미드는 자연치유가 되는 그 시간 동안 부상자를 돌봐 주었던 타인에 대한 연민이 인류가 문명의 길로 나아갈 수 있었던 첫 증거라고 보았던 것이니 실로 감탄할 만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이틀 동안 노인전문병원의 중환자실을 경험한 적이 있다. 죽음이라는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그 두려움의 순간을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있었다. 일반 병동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숙연하면서도 비장한 광경이었다. 이렇듯 서로를 돌본다는 것은 우리 인류가 문명화된 공동체를 유지하는 비결 중의 하나일 것이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이 다시 회자하고 있다. 각자도생은 스스로 제 살길을 찾는다는 뜻의 한자성어로, 원래 조선시대 대기근이나 전쟁 등 어려운 상황일 때 스스로 알아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유래된 말이다. 물바다가 된 강남역 사거리에서 각자도생을 외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 더욱 어둡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각자도생의 끝은 공동체의 붕괴다. 이 비가 그치고, 이 더위가 가시면 각자도생이 아닌 공생의 묘수를 찾는 지혜로운 정치가 다시 시작되기를 기대해 본다.
  • “광복절에 ‘한산’ 600만 관객 돌파, 의미 남달라”

    “광복절에 ‘한산’ 600만 관객 돌파, 의미 남달라”

    “600만 관객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광복절인 지난 15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작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  ‘한산’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16일 서울신문에 “광복절에 600만 관객을 돌파해 더욱 기쁘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을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라고 정의한다”면서 “1945년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도 ‘의’를 위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백성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전국 극장을 돌며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김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 주시는 관객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앞으로도 관객분들이 극장에서의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감동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산’이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던 비결은 ‘승리의 역사’가 주는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실감 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명량’이 176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른 뒤 김 감독은 8년간의 준비 끝에 ‘한산’을 들고 나왔다. 올해 430주년을 맞는 한산대첩은 임진왜란 전투 중 가장 큰 승리이자 세계 해군 역사상에도 손꼽히는 대전이다.   “한산대첩은 매우 어려운 전투였습니다. 학익진을 실전에서 처음 시도한 데다 거북선을 새로 보완해 다시 활약하게 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이순신 장군과 주변 장수들의 노력 끝에 얻어진 값진 승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김 감독은 정교한 유인술과 화포 사격, 새로운 첨단 무기인 거북선 등 체계적인 진법으로 승리를 거둔 해전을 충실하게 보여 주는 수단으로 스펙터클을 활용했다. ‘바다 위의 성‘ 학익진을 차분하게 쌓고 결정적인 순간에 ‘발포하라!’를 외치는 ‘지장’(智將) 이순신 장군의 면모도 부각된다.  “학익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근거리 화포전과 왜군들이 월선해서 벌이는 백병전이 맞닥뜨리는 지점이 영화의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죠.”  전편에서 지적된 신파나 과도한 감정을 걷어 내고 담백하게 접근한 것도 영화의 흥행 요인 중 하나다. 김 감독은 “‘명량‘이 뜨거운 역전승을 통해 불처럼 격정적이고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이순신을 그렸다면, ‘한산’은 물처럼 차갑게 상황을 계산하고 주변을 포용하는 균형 잡힌 리더십을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실제 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고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통해 1편당 약 300억원을 들여 ‘한산’과 ‘노량‘을 동시에 제작했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현장(賢將) 이순신의 면모를 다룰 예정이다. 이처럼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순신의 리더십이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이순신 장군은 백성들 곁에 닿아 있지만 나라에 충직한 장수이기도 합니다. 백성과 임금 중간에서 의를 실천한 핵심 인물이자 요즘 시대에 중요한 통합과 화합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는 것 아닐까요?”  
  • “모든 전자전 장비 작동 無”…펠로시 추적하던 中, 실패한 이유

    “모든 전자전 장비 작동 無”…펠로시 추적하던 中, 실패한 이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태우고 지난 2일 대만으로 향하던 미 전용기를 중국 군용기가 추적해 감시하려고 했으나 미국의 ‘전자적 간섭’으로 실패했다고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익명의 군 소식통과 군사 전문가들이 이런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은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상공에서 젠(J)-16D 전자전기 등과 4세대인 055형 구축함 등을 투입해 펠로시 의장의 전용기를 쫓았으나 실패했다. 구체적으로 “미 국방부의 명령을 하달받은 미 항공모함 타격군의 전자전 능력 행사로 인해 중국군의 거의 모든 전자전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군사전문가 허위안밍은 중국군의 함정이 펠로시 의장 전용기를 추적하지 못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며 “중국군의 055형 구축함에 설치된 레이더 탐지 범위가 500㎞ 이상으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수샤오황 연구원은 전자전이 이전의 보조적인 역할에서 이제는 작전의 주요 수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잠재적인 적의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면적인 전자전에 대비해 위성 네트워크의 기능을 무력화할 ‘소프트킬’ 외에 적의 레이더를 추적해 타격하는 자폭형 젠샹 무인기 등 ‘하드킬’ 능력을 지속해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中, 주미 대만 대표 등 7명 무더기 제재 “펠로시 대만행 책임” 중국은 미국과의 교류를 담당해온 대만 주요 인사들에게 화풀이에 나섰다. 중국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은 16일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 경제문화대표부(TECRO) 대표, 구리슝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차이치창 입법원 부원장, 커젠밍 입법위원, 린페이판 대만 독립운동가 등 7명을 ‘완고한 대만 독립 분자’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특히 샤오메이친 대표는 미국 주재 대만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로 사실상 주미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펠로시 대만 방문에 조력한 만큼, 그 역시 제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게 중국 입장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재 대상자는 중국 내 기관이나 개인과의 협력을 제한받게 되며, 제재 대상자와 관련된 기업과 금융기관은 중국에서 이익을 추구할 수 없다. 대만판공실은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찾아내 평생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만판공실은 이번에 제재 명단에 오른 7명을 포함, 이미 제재 명단에 있었던 쑤전창 행정원장(총리 격), 여우시쿤 입법원장, 우자오셰 외교부장 등 3명을 더해 총 10명에 대해서 ‘본인과 그 가족의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방문 금지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한편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같은 일이 차후 또 벌어지면 군사적 대응도 반드시 뒤따를 것임을 예고했다.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5일 아시아·아프리카 개발도상국의 제네바 주재 사절단과의 화상회의에서 최근 미 정치인들의 대만행을 “노골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중국은 필요하고 정당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대응은) 내정 불간섭이라는 국가 간 교류의 ’황금 법칙‘을 지키고 개발도상국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비결이기도 하다”라고 왕 부장은 주장했다.
  • 부모님 용돈 드리며 ‘1억’ 모았다…22살 직장인 비결

    부모님 용돈 드리며 ‘1억’ 모았다…22살 직장인 비결

    직장인 박유진씨 저축하는 습관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며 3년만에 1억을 모은 22살 직장인 박유진씨가 비결을 공개했다. 박씨는 도시락으로 점심값을 절약하고,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월급의 80~90%를 적금으로 모았다. 박유진씨는 15일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 아끼고 저축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박씨의 은행잔고는 1억244만44원. 그는 “2019년 1월1일 일기에 제 새해 목표를 3년안에 1억 모아서 내 집 마련을 하자고 했다”며 지난 일기장을 보여줬다. 2001년생인 박씨는 “2019년 9월 23일부터 시작해서 1억을 딱 달성했을 때가 22년 7월 21일”이라며 “3년이 조금 안된다. 월급의 80~90%는 무조건 적금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유진씨는 3년 전인 고3 시절 ‘1억’ 목표를 정했다. 졸업 후 곧장 취직한 박씨는 무조건 안 쓰기 보다는 절약하면서도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여행도 다니며 쓸 때 쓰는 개념 청년이었다. 그는 “부모님 용돈 10만 원, 남동생 5만 원 정도 용돈을 준다. 교통비 8만 원 정도 나가고 혹시나 비상금으로 5만 원씩 두고 있다. 그렇게 하면 20만 원 정도 남는데 그걸로 한 달 생활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의 직장 상사들은 “열심히 사는 친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주 5일 회사에서 근무하고 주말엔 각종 아르바이트를 했다. 사용하는 헤어드라이어는 경품으로 받은 것이고, 머리 손질은 헤어 모델 아르바이트를 통해 미용비를 절감했다.도시락으로 점심 식사 해결 최근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부담이 된 점심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박씨는 “점심값만 해도 9000원에서 1만원이다. 커피는 5000~6000원 한다. 하루에 점심으로 2만원 쓰니까 그게 부담스럽더라. 5일 출근하면 5만원, 한달이면 20만원이다”라고 설명했다. 교통 연동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교통비를 아꼈다. 그는 “출발하면서 출발 버튼을 누르고, 지하철을 내리면 도착 버튼을 누른다. 탄 거에 대해 쌓이는데 많이 쌓이면 한달에 1만5000원을 환급 받아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라고 했다. 그는 환승비를 아끼기 위해 무더운 여름에도 먼 지하철역에서 내려 걸어다녔다. 박씨는 주말에 헬스장 아르바이트부터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편의점에서는 유통기한이 지나 판매할 수 없는 상품들을 챙겨 식비를 절약했다. 이에 대해 “다음날 끼니까지 다 해결할 수 있다. 그게 돈을 아끼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회사에서 세후 235만원 정도를 받는다. 아르바이트 하는게 42만원 정도다. 두 개 합치면 한 달에 277만원이다. 그 중에 230만원을 적금하고 있다”며 “나머지 47만원은 부모님 용돈 10만원, 남동생 5만원 정도 용돈을 준다. 교통비 8만원 정도 나가고 혹시나 비상금으로 5만원씩 두고 있다. 그렇게 하면 20만원 정도 남는데 그걸로 한달 생활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씨의 어머니는 “우선은 솔직히 대견스럽다. 한편으로는 20대 초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20대 만의 특권이 있는데 그게 되게 마음이 아프고 안쓰럽다”고 말했다. 박씨는 “내년까지 1억5000만원을 모으고 그걸로 오피스텔을 매매, 내 집마련을 하는게 제 또 다른 목표다”라고 다음 목표를 공개했다.
  • ‘한산’ 김한민 감독 “광복절 600만 돌파 의미 남달라”

    ‘한산’ 김한민 감독 “광복절 600만 돌파 의미 남달라”

    “600만 관객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하 ‘한산’)이 광복절인 지난 15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여름 한국 영화 대작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 ‘한산’의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16일 서울신문에 “광복절에 600만 관객을 돌파해 더욱 기쁘고 의미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영화에서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을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라고 정의한다”면서 “1945년 나라를 되찾을 수 있었던 것도 ‘의’를 위해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백성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전국 극장을 돌며 무대 인사를 하고 있는 김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 주시는 관객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앞으로도 관객분들이 극장에서의 영화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즐거움과 감동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산’이 가장 먼저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던 비결은 ‘승리의 역사’가 주는 통쾌함과 카타르시스를 실감 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명량’이 1761만명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위에 오른 뒤 김 감독은 8년간의 준비 끝에 ‘한산’을 들고 나왔다. 올해 430주년을 맞는 한산대첩은 임진왜란 전투 중 가장 큰 승리이자 세계 해군 역사상에도 손꼽히는 대전이다. “한산대첩은 매우 어려운 전투였습니다. 학익진을 실전에서 처음 시도한 데다 거북선을 새로 보완해 다시 활약하게 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이순신 장군과 주변 장수들의 노력 끝에 얻어진 값진 승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김 감독은 정교한 유인술과 화포 사격, 새로운 첨단 무기인 거북선 등 체계적인 진법으로 승리를 거둔 해전을 충실하게 보여 주는 수단으로 스펙터클을 활용했다. ‘바다 위의 성‘ 학익진을 차분하게 쌓고 결정적인 순간에 ‘발포하라!’를 외치는 ‘지장’(智將) 이순신 장군의 면모도 부각된다. “학익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근거리 화포전과 왜군들이 월선해서 벌이는 백병전이 맞닥뜨리는 지점이 영화의 가장 극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죠.” 전편에서 지적된 신파나 과도한 감정을 걷어 내고 담백하게 접근한 것도 영화의 흥행 요인 중 하나다. 김 감독은 “‘명량‘이 뜨거운 역전승을 통해 불처럼 격정적이고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이순신을 그렸다면, ‘한산’은 물처럼 차갑게 상황을 계산하고 주변을 포용하는 균형 잡힌 리더십을 보여 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실제 바다에 배를 띄우지 않고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통해 1편당 약 300억원을 들여 ‘한산’과 ‘노량‘을 동시에 제작했다. 이순신 3부작의 마지막인 ‘노량: 죽음의 바다’는 현장(賢將) 이순신의 면모를 다룰 예정이다. 이처럼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순신의 리더십이 각광받는 이유는 뭘까. “이순신 장군은 백성들 곁에 닿아 있지만 나라에 충직한 장수이기도 합니다. 백성과 임금 중간에서 의를 실천한 핵심 인물이자 요즘 시대에 중요한 통합과 화합의 아이콘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는 것 아닐까요?”
  • 숯불소갈비 굽기 女 챔피언이 말하는 ‘갈비 잘 굽는 비법’

    숯불소갈비 굽기 女 챔피언이 말하는 ‘갈비 잘 굽는 비법’

    소고기 천국 아르헨티나에서 소갈비 숯불에 구워내기 여자 챔피언이 탄생했다.  아르헨티나 연방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14일(현지시간) 아사도 연방챔피언십 대회가 열렸다.  아사도는 숯불에 구워낸 소갈비를 말하는 현지어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길이라는 7월9일 대로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아르헨티나 24개 주에서 숯불 소갈비 구워내기의 달인 24명이 대표로 참가,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선 아르헨티나 중부 산루이스주에서 대표로 참가한 여성 나탈리 수아레스가 최고의 숯불 소갈비를 구워내 당당히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회는 올해로 4회를 맞지만 여자 챔피언의 탄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아레스는 "여자로선 처음으로 챔피언에 올랐다는 데 무한 자긍심을 느낀다"면서 "소고기가 좋아 소갈비 굽는 걸 즐겼는데 이런 영광까지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숯불 소갈비를 구워내는 비결에 대해 "고기가 어떻게 잘려 있는지 보고 그릴에 얹는 순서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불의 상태"라고 강조했다.  불의 상태가 굽는 시간을 결정하는 데 이걸 파악하는 게 최고의 소갈비 숯불구이를 만드는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회장 주변은 이날 소갈비 축제분위기였다.  24명 참가자들이 숯불 소갈비를 구워내는 대회장 주변엔 전국에서 몰려든 내로라는 아사도 전문식당들이 가판대를 설치하고 숯불 소갈비를 판매했다.  현지 언론은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이날 7월9일 대로에 모여든 소갈비가 아마도 수천 kg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회장을 찾은 주민들은 전통 음식을 맛보며 행복감에 흠뻑 취했다.  한 남자 주민은 "아르헨티나의 1등 음식을 꼽으라면 단연 숯불 소갈비"라면서 "민족의 음식인 아사도를 사랑하지 않는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한 대학생은 "아르헨티나에서 숯불 소갈비는 가족을 상징하는 음식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면서 "주말에 가족들이 모여 먹는 아사도는 가족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소고기 소비량은 국민 1인당 연간 45kg로 세계 1등이다.
  • “K 컬처는 시대정신… 어두운 소재 밝게 푸는 ‘우영우·해방일지’ 즐겨 봐”

    “K 컬처는 시대정신… 어두운 소재 밝게 푸는 ‘우영우·해방일지’ 즐겨 봐”

    “K 컬처는 지금 전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 시대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새로운 것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영화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유명한 세계적인 거장 마이크 피기스(74) 감독은 지난 13일 K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장 및 프로그램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방한한 피기스 감독은 “최근 한국에서 수준 높은 웰메이드 영화와 드라마가 많이 나왔다”면서 “상승기가 있으면 하락기도 오겠지만, 현재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피기스 감독은 자신이 직접 고른 음악영화를 소개하고 마스터클래스도 여는 등 이번 영화제 전반에 깊숙이 관여했다.  “음악영화와 라이브 공연이 있는 제천은 전 세계 영화제 중에서도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런던에서 음악 공부를 하고 그룹 ‘가스 보드’의 멤버로도 활동한 그는 작품의 연출뿐만 아니라 음악감독도 맡고 있다. 그는 “시나리오, 연출, 음악 등을 다 맡으면 외부 통제를 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그가 영화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균형’이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처럼 음악을 잘 사용하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무기가 되지만, 남용하면 부작용도 큽니다. 음악이 작품에 유기적으로 잘 녹아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피기스 감독은 “할리우드에는 과도한 음악을 통해 관객들의 감정을 유도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다큐멘터리까지 내용과 무관하게 음악이 지나치게 사용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평소 K 콘텐츠에 꾸준한 관심을 표해 온 그는 “최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나의 해방일지‘ 등의 한국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면서 “어두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것은 K 콘텐츠의 장점이지만, 특정 장면에서 비슷한 음악이 나오는 등 시스템화된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피기스 감독은 현재 한국에서 미투 운동을 소재로 한 장편 영화 ‘셰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제가 속한 영국 문화보다 한국 문화에 더 관심을 갖고 연구 중인데 흥미로운 지점이 많습니다. 외부인의 관점에서 본 한국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현실적인 시각으로 풀어내 보고 싶습니다.”
  • 왜 北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 불가능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왜 北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격 불가능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끝까지 고속으로 나는 ‘극초음속 미사일’미사일 방어체계 회피하려 우회기동도“北미사일, 현재 방어체계로는 요격 불가능”재밍, 상승 단계 요격 등 ‘방패’ 연구 필요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 질문에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패트리엇 수준으로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은 어렵다”고 인정했습니다. 패트리엇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어떤 방어체계로도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은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보통 목표물을 타격할 때까지 ‘마하 5’(초속 1.5㎞·마하 1은 초속 300m) 이상의 속도를 내는 비행체를 말합니다. 196㎞ 떨어진 평양에서 서울로 미사일을 쏜다고 가정하면 불과 2분 만에 도착하는 속도입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장기적으로 한반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패트리엇은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 불가능”자존심 상하는 일이지만, 가만히 있을 순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도대체 왜 북한의 미사일을 막을 수 없는지 분석하는 일입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 방패를 만들어야 할 겁니다. 마침 조홍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 올해 국방정책연구 여름호에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의 비행경로와 기능을 구체적으로 재현한 보고서를 게재했습니다. 비록 추정이긴 하지만,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첫 정밀 분석 보고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지난 1월 11일 북한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해 1000㎞ 떨어진 수역의 목표를 타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미사일을 실제 극초음속 미사일로 가정하고 북한의 발표대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한다면 미사일은 사거리 600㎞까지 ‘마하 10’으로 비행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1초에 3㎞를 비행한다는 뜻으로, 1분이면 평양에서 서울까지 도달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속도입니다.미사일은 사거리 100㎞에 도달했을 때 스스로 날 수 있는 탄두 부위, ‘활강체’를 분리했습니다. 활강체는 마하 10의 최고속도를 얻었고, 계속 상승해 400㎞ 지점에서 정점고도 60㎞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600㎞까지 완만하게 하강하면서 활공했습니다. 이는 정점 고도가 1000㎞에 이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탄도미사일보단 훨씬 낮게 날면서도 요격이 불가능할 정도의 빠른 속도를 유지한다는 의미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 다음 단계입니다. 하강하는 듯 했던 극초음속 미사일은 사거리 600㎞ 지점부터 양력(비행체를 공중으로 띄우는 힘)을 일으켜 700㎞에선 다시 위로 솟구치면서 전진합니다. 이것을 ‘풀업기동’이라고 합니다.●700㎞에서 갑자기 상승…다시 하강해 타격 양력을 일으킬 때 저항이 생겨 속도는 좀 떨어졌지만, 여전히 마하 5의 고속기동이 가능합니다. 이어 목표물 인근에서 240㎞ 높이에 도달한 뒤 다시 내리꽂듯 하강해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일반적인 탄도미사일은 목표물에 닿기 직전인 ‘종말단계’에서 급격하게 속도가 감소합니다. 이 때 요격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700㎞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일반 탄도미사일은 마하 1의 속도도 유지하지 못합니다. 이 때 상당수가 SM-2, 패트리엇 등 요격 미사일에 격추당합니다. 활공단계에서 마하 10의 빠른 속도를 얻기 위해 발사각을 강제로 크게 낮춘다고 해도, 종말지점엔 마하 1을 조금 넘는 속도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역시 요격 미사일을 피하기 어렵습니다.반면 극초음속 미사일은 타격 직전까지 요격이 쉽지 않은 마하 2의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마하 2는 최신 초음속 전투기가 최대 속력을 내야 얻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비결은 목표물에 도착하기 직전 몸을 뒤집는 ‘배면비행’이었습니다. 일반 탄도미사일은 지구의 중력을 이용한 탄도비행을 합니다. 그래서 일직선으로 날아가는데다 하강 경로를 예측할 수 있어 요격이 어렵지 않습니다. 반면 극초음속 미사일은 날개와 동체를 활용해 궤적을 바꾸는 비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주로 종말단계 전 위로 솟구치는데다 심지어 좌우로 비행 방향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요격 미사일 레이더 반경을 우회한 뒤 90도로 방향을 틀어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극초음속 ‘만능’ 아냐…방어체계 고도화해야 다만 극초음속 미사일도 ‘만능’은 아닙니다. 항로를 계속 바꿔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유도 지시가 필요합니다. 따라잡기 쉽진 않겠지만, 넓은 영역의 재밍(방해신호)으로 교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최고 속도를 얻는 고도에 도달하기 전 격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방향을 전환할 때 속력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어 이 때를 노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북한도 아직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완성하진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우선 미사일을 놓치지 않고 추적할 수 있는 레이더 기술 고도화가 시급합니다. 미국과의 실시간 탐지 정보 교류도 필요합니다. 이 장관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나 L-SAM(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을 업그레이드해 극초음속까지 요격하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인 미사일방어체계가 유사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리 미사일 대응능력이 언제나 북한 미사일 위협보다 선제적으로 한발 앞서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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