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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연승 팡팡 터졌다… 스타들과 [소통]했다… 스타 선수 아니었다

    5연승 팡팡 터졌다… 스타들과 [소통]했다… 스타 선수 아니었다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를 맞은 현대캐피탈의 최근 상승세가 매섭다. 진 대행이 사령탑에 앉은 지 17일 만에 팀에 5연승을 선물하면서 그의 연승 비결에 시선이 쏠린다. 8일 현재 현대캐피탈은 승점 31(9승13패)로 리그 4위에 올랐다. 승점 30(11승10패)의 OK금융그룹, 승점 29(10승11패)의 한국전력과 함께 ‘봄 배구’를 향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들어갔다. 진 대행은 현대캐피탈이 지난달 21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최태웅 감독을 전격 경질하면서 바통을 이어받았다. 당시 성적은 승점 16(4승13패)으로 6위였다. 현대캐피탈은 그동안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을 제외한 다른 팀을 상대로 한 경기도 이겨 보지 못했다. 하지만 진 대행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현대캐피탈은 순도 높은 5연승(무패)을 챙겼다.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은 물론 리그 1위인 우리카드(승점 42·15승6패), 2위 삼성화재(승점 38·14승7패)를 상대로도 승점 3점을 챙겼다. 새로운 선수 영입 없이 감독만 바뀌었을 뿐이지만 공격력은 살아났고 수비도 안정을 되찾았다. 이와 관련, 진 대행은 “선수들과 어려운 분위기를 만들지 않으려 하고 고참들과 소통을 많이 한다”며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개개인에게 지표를 제시했는데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 범실은 스마트하게 조율하자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그의 배구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한양대 2학년 때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 이후 미국 유학을 다녀와 2012~13시즌 한국전력에서 안젤코 추크 감독의 통역으로 다시 배구판에 발을 내디뎠다. 그다음 시즌 현대캐피탈로 옮겨 데이터를 접목한 전력 분석을 맡았다. 진 대행은 “선수들과 미팅하고 분석하는 일은 10년 넘게 해 왔다. 작전 지시를 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며 “어려운 일은 언제 작전타임을 부를지와 같은 결정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모든 팀을 상대로 최소 1승은 거두자던 그의 당부대로 오는 12일 대한항공전에서도 진순기 마법이 통할지 주목된다.
  • 한국폴리텍대학, 취업난 해결사로 떠올라

    한국폴리텍대학, 취업난 해결사로 떠올라

    반도체 인력 양성 거점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대학’)이 졸업생 취업률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폴리텍대학이 8일 발표한 ‘2022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에 따르면 학위과정 운영 반도체 분야 9개 학과 평균 취업률은 82.5%를 기록했다. 일반대학(66.3%)과 전문대학(72.9%) 취업률을 앞설 뿐 아니라, 폴리텍대학 28개 캠퍼스의 전체 취업률(80.6%)도 웃도는 수치다. 반도체융합캠퍼스의 반도체설계과(89.1%), 반도체장비설계과(87.9%) 등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최근 폴리텍대학은 반도체, 바이오, AI·디지털, 그린에너지, 미래모빌리티 등 성장세가 빠르고, 인력 양성이 시급하고 중요한 첨단 분야에 힘을 싣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가경쟁력의 핵심이자 전략 자산인 ‘반도체 분야’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에 운영 중인 반도체 학과를 심화·확대 개편해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21년 기준 앞으로 10년간 5만6000명의 기술·기능인력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인력 양성 기반 확충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매해 10개씩 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1차 연도인 지난해 350억을 투입해 인천, 아산, 대전, 광주, 부산, 반도체융합 등 6개 캠퍼스에 반도체장비개발, 반도체테스트 등 10개 학과를 신설했다. 대대적인 투자에 힘입어 반도체 인력 양성 규모(모집 기준)는 기존 615명에서 1025명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폴리텍대학의 취업률은 지난해(78.1%) 대비 2.5%p 상승했다. 2018년 81.1%를 기록한 후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반등하며 취업 강자로서 입지를 지켰다. 취업률이 80% 이상인 캠퍼스가 17곳이나 된다. 원주, 강릉, 청주, 홍성, 구미, 부산 등 6개 캠퍼스의 취업률은 전년 대비 5%p 이상 상승했다. 높은 취업률의 비결은 현장성 높은 교육에 있다. ‘기업전담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산업과 기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실제 생산시설과 장비를 활용해 기업이 원하는 즉시 전력형 인재를 양성해낸다. 기업전담제는 1개 학급(학생 20~30명)당 양질의 기업 20곳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제도로, 지난해 기준 전담 기업 수는 8650개다. 기업의 만족도는 단연 높다. 폴리텍대학이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졸업생 취업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만족도는 2021년 81.7점에서 2022년 83.5점으로 올랐다. 업무수행능력, 근무태도, 기본소양, 대인관계능력 등 9개 항목이 모두 전년 대비 향상됐다. 폴리텍대학은 오는 16일까지 2년제 학위과정 정시 모집을 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레드로드 성공, 마포 골목상권으로 확산… 소각장 2개 수용 불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레드로드 성공, 마포 골목상권으로 확산… 소각장 2개 수용 불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2024 새해 포부]

    레드로드는 민선 8기 서울 마포구의 히트상품이다. 경의선숲길부터 홍대,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2㎞ 구간의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를 관통하는 특화 거리를 만들었다. 주민, 상인들과 협의해 노상주차장을 옮겨 걷기 좋게 만들고 붉은색 미끄럼방지 페인트를 칠해 인파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했다. 주민들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마포구 10대 정책 가운데 레드로드를 1위(23.6%)로 꼽았고 지난해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레드로드 아이디어를 낸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주목한 효과는 지역 상권 활성화였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모여드니 식당, 카페, 상점 매출이 늘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2년 11월부터 1년간 마포구의 관광소비액은 월평균 5.8% 증가해 전국 평균(5.5%)을 웃돌았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레드로드의 경제효과가 마포구의 골목상권으로 확산하도록 새로운 특화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의 막힌 혈관을 뚫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실뿌리 복지’를 구현하고 어르신 돌봄사업인 효도밥상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박을 터뜨린 레드로드의 흥행에도 박 구청장은 여전히 굶주린 표정이었다. 그는 “마포를 찾는 유동인구를 분석해 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면서 “레드로드와 연트럴파크(경의선숲길), 망원유수지 일대 3곳은 인파가 북적이지만 사람이 없는 곳은 너무 없다. 마포 곳곳에 문화관광지를 만들어 방문객을 퍼뜨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첫 순환열차버스 올해 운행 시작골목 명소 돌아 상권 활성화 기대동별 ‘실뿌리복지센터’ 건립 추진키즈·스터디카페·경로당 ‘한곳에’이동급식으로 효도밥상 3배 확대소각장, 서울시와 대화 통해 해결 이런 맥락에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순환열차버스 사업 구상이 나왔다. 서울 명소를 도는 기존 서울 시티투어버스는 주요 관광지만 연결하고 있어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기 어렵고 버스 외관도 매력적인 관광상품과 거리가 멀다는 게 박 구청장의 생각이다. 그는 “3~4월쯤 선보일 마포순환열차버스는 기관차 모양으로, 레드로드를 상징하는 깨비·깨순 캐릭터를 입히고 경적을 울리면 ‘뿌’ 소리와 함께 수증기까지 나오게 만들어 누구나 타고 싶어 하는 버스로 디자인할 예정”이라며 “레드로드, 경의선숲길, 망리단길, 도화갈매기골목, 마포용강맛깨비길 등 골목 명소와 월드컵공원, 망원한강공원을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포 관광의 모세혈관을 연결할 순환열차버스는 ▲젊음과 문화가 숨 쉬는 MZ 로컬라인 ▲다양한 음식을 즐기는 노포음식문화라인 ▲한강뷰라인 ▲자연 속 힐링을 추구하는 생태라인 ▲한류 체험을 위한 DMC 라인 등 5개 주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구정 발명가’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박 구청장의 발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절두산 순교성지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에 소원길과 기도 터를 만들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며 “용강동에는 토정비결로 유명한 이지함 선생의 생가 복원과 함께 박물관을 만들고 유명 요리사들과 협의해 먹자골목을 만들어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상반기부터 동마다 실뿌리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복잡하고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수혜자에게 전달하고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박 구청장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사회적 약자부터 일반주민까지 주민의 삶에 스며드는 촘촘한 복지를 지향한다는 뜻으로 실뿌리 복지라는 이름을 달았다”며 “키즈카페, 스터디카페, 효도밥상 경로당 등 주요 시설을 한 건물에 모아 전 연령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복지센터의 모습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75세 이상 노인 주민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건강·법률·세무 상담 등을 제공하는 효도밥상 사업도 확대한다. 박 구청장은 “망원동 유휴시설을 개조해 1000인분의 식사를 조리할 수 있는 반찬공장을 짓고 있다”며 “반찬공장을 통해 거점형 이동급식을 추진하면 올해부터 기존의 3배인 1500명에게 효도밥상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쓰레기 소각장 신규 건립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1000t 규모의 신규 쓰레기소각장(광역자원회수시설)을 상암동 마포자원회수시설 옆에 짓기로 지난해 8월 결정 고시했다. 박 구청장은 “추가 소각장은 절대 불가”라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존 소각장에서 매일 750t의 쓰레기를 태우는 상황에서 1000t 규모 소각장을 또 짓겠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소각장을 허물고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적인 설비의 지하 소각장을 세우는 것에는 찬성할 수 있다. 다만 신규 소각장의 용량도 750t 규모 이하여야 한다”고 전제했다. 박 구청장은 근본적으로 소각용 쓰레기양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바른 분리배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재활용 중간처리장인 소각 제로가게를 마포구 전역에 설치할 것”이라며 “캔, 페트병, 스티로폼의 부피를 획기적으로 압축할 수 있는 쓰레기 먹는 로봇, 즉 ‘쓰레기 먹봇’을 아파트 단지 등에 시범 도입해 소각쓰레기 감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브랜미,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 출연

    브랜미,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 출연

    퍼스널 컬러진단 ‘브랜미가 지난해 11월 26일 SBS biz 1%의 비밀 고수열전에 출연한데 이어 이달 3일 라이프 매거진 참 좋은 하루에도 출연했다. SBS Biz ‘1%의 비밀 고수열전’은 성공을 만들어낸 남과 다른 1%의 비밀 성공을 향해 걸어가는 경제인들의 특별한 비결을 공개하고 재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도전하는 이들에게 노하우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BS biz ‘라이브 매거진 참 좋은 하루’는 하루에도 수많은 트렌드가 쏟아지는 일상 속 지침서가 되어줄 단 하나의 프로그램이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정보와 이슈부터 각 분야의 비즈니스 트렌드까지 정보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브랜미는 전문 이미지 컨설턴트를 통해 올해의 컬러와 트렌드를 소개하고 퍼스널컬러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내게 어울리는 색상을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고 잘못 알려진 사실 등을 바로잡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했다. 브랜미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으며 퍼스널 컬러 진단에서 헤어, 메이크업 그리고 스타일링까지, 개인의 내면과 외면이 어우러지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이미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 고생대 삼엽충, 공격받으면 몸을 둥글게 말아 보호했다 [핵잼 사이언스]

    고생대 삼엽충, 공격받으면 몸을 둥글게 말아 보호했다 [핵잼 사이언스]

    삼엽충은 고생대를 대표하는 생물이다. 고생대의 첫 시기인 캄브리아기부터 마지막 시기인 페름기까지 수억 년간 존재했고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해도 2만 종에 달할 정도로 크게 번성을 누렸다. 그런 만큼 수많은 화석이 발굴되었음에도 여전히 많은 미스터리를 간직한 고대 생물이기도 하다. 삼엽충에 대한 오해 중 하나는 항상 바다 밑바닥을 기어다니는 자세로만 지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삼엽충이 공격받았을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공처럼 둥글게 몸을 말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등에만 단단한 껍데기가 있고 배는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라 모든 공격에서 몸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몸을 둥글게 말아 공처럼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공처럼 몸을 말은 삼엽충 화석을 통해 증명된다. 하지만 과학자들도 삼엽충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몸을 말았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했다. 아마도 현재의 아르마딜로나 쥐며느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몸을 말았을 것으로 생각되기는 하지만, 부드러운 배와 여러 개의 다리, 그리고 아가미를 어떻게 수납했는지는 알려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좋은 화석이 없기 때문이다. 삼엽충 역시 화석으로 남는 부분은 주로 단단한 등껍질 정도다.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박물관에서 잠자고 있던 작은 삼엽충 화석에서 이를 설명해 줄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냈다. 공처럼 몸을 둥글게 말은 삼엽충 화석을 마이크로 CT로 파괴하지 않고 들여다본 결과 안쪽의 부드러운 복부는 물론 다리와 아가미 같은 부속지까지 잘 보존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고대 삼엽충은 현재의 쥐며느리와 비슷한 방식으로 몸을 접어 쉽게 풀리지 않게 내부의 약점 부위를 보호했다. 밖에서 보면 정말 공격할 빈틈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몸을 접었기 때문에 비슷한 크기의 포식자에서 안전하게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몸 전체를 갑옷으로 두르는 대신 등 쪽만 단단한 갑옷을 두르고 위급 상황에서 몸을 공처럼 말아서 방어하는 전략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단단한 껍데기를 만드는 비용을 줄이면서도 움직이기 편하고 몸의 표면적을 줄여 포식자의 눈을 피하는 데도 유리하다. 이런 뛰어난 방어 전략이 삼엽충의 성공 비결 중 하나였을 것이다. 흔히 자연을 약육강식의 세계로 묘사하지만, 먹이가 되는 생물이라고 해서 순순히 잡히면 멸종을 피할 수 없다. 이들 역시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승리한 생물이다. 삼엽충은 먹이 사슬의 아래에 있는 작은 동물도 뛰어난 방어 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만난 수수께끼 화가 프란스 할스의 작품들 [으른들의 미술사]

    런던 내셔널갤러리에서 만난 수수께끼 화가 프란스 할스의 작품들 [으른들의 미술사]

    [편집자주] 이미경 교수는 현재 연구 자료 수집을 위해 영국 런던의 미술관들을 답사하고 있다.  1월과 2월에서는 런던 미술관에서 만나는 작품들을 살펴본다.  런던 내셔널갤러리는 오는 21일까지 프란스 할스(Frans Halls, 1582~1666) 작품 50점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할스의 대표작 ‘웃고 있는 기사’는 월리스 컬렉션에서 대여해 30년 만에 처음 한자리에 선보여 런던 시민들을 설레게 했다. “이 전시를 놓치지 말라”는 타임즈 평은 말 그대로 할스 전시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였다. 400년 전 그림들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할스 초상화 주인공들은 살아 숨쉬고, 미소짓고, 소리내어 웃는다.  할스에 대해서는 그의 출생년도를 포함해 알려진 사실이 별로 없다. 할스는 안네케 하멘스도슈터(Anneke Harmensdochter)와 리스베스 레이니어즈(Lysbeth Reyniers) 두 명의 아내와 14명의 자식을 두었으며, 이 가운데 11명이 두 번째 부인 소생이다. 할스는 당시로서는 꽤 장수한 편이어서 80대에도 작품활동을 했다. 그는 그다지 부유한 편은 아니었으나 그의 그림은 유쾌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할스의 인기 비결, 느슨한 붓질과 미소 할스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이끈 화가로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느슨한 붓질이다. 그의 붓질이 느슨하다고 해서 예술적 솜씨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스케치를 생략하고 곧바로 그림을 그려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했다. 빠른 붓질로 재빨리 캐릭터의 특징을 포착하는 이 특징은 250년 뒤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바로 이 사실 때문에 사라졌던 할스의 인기도 되살아났다. 할스의 또 다른 트레이드 마크는 미소다.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미소 이후로 예술가들은 미소나 웃음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17세기 당시 웃음이나 미소를 그리는 화가는 별로 많지 않았다. 왜냐하면 웃으면 근엄함이 사라져 모델들이 원치 않았으며 실제로 미소를 그리는 일은 어려운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할스는 살포시 웃는 그림을 그렸다.  17세기 초상화는 귀족들만을 위한 그림이었다. 왜냐하면 귀족이나 부유층만이 그 돈을 지불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귀족들은 근엄한 자세로 자신의 위엄과 부를 드러내고자 했다. 따라서 그들의 자세는 정적이고 딱딱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할스가 그린 광대는 자유롭고 유쾌한 표정과 자세를 지어 보인다. 반쯤 오른편을 향한 광대는 검은색과 붉은색 장식을 덧댄 옷을 입고 있다. 그는 왼손으로 류트 목을 잡아 코드를 잡고 오른손으로 만돌린 줄을 만져 멜로디를 만들고 있다.  술을 먹지 않아도 술 먹은 효과를 내는 그림 종종 할스는 그가 그리는 사내들처럼 술을 마시고 시끌벅적 하는 술주정뱅이로 오해받는다. 왜냐하면 그런 종류의 그림을 너무 많이 그리고 자세히 그렸기 때문이다.  할스는 ‘류트를 연주하는 광대’에서 꼼꼼하게 표현한 옷주름과 달리 얼굴은 느슨하게 마무리했다. 광대는 왼편 대각선 위를 슬쩍 바라보며 류트를 연주하고 있다. 그의 장난스럽고 유쾌한 미소는 보는 이의 시선을 왼편 화면 밖으로 유도하고 있다. 할스가 그린 광대는 멜로디를 만들며 자연스럽게 미소 짓는다. 그의 연주는 즉흥적이며 감미롭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그림이다. 연초에 금주 계획을 세운 이들에게 이 그림을 추천한다.
  • “뻔뻔하게 마치 돌 같은 무적 투수! 반드시 국대 투수!” [새해 인터뷰]

    “뻔뻔하게 마치 돌 같은 무적 투수! 반드시 국대 투수!” [새해 인터뷰]

    ‘정신적 지주’ 김재윤·고영표 값진 조언 마음잡는 데 큰 도움21순위 지명 상무서 ‘절치부심’결정구 ‘포크볼’로 PO서 활약천적 김도영 잡고 우승 재도전 시리즈 점수 0-2로 벼랑 끝에 몰린 지난 NC 다이노스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이강철 kt wiz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불펜투수 싸움은 자신 있다”며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국가대표 박영현(21)도, 끝판왕 김재윤(34)도 아닌 손동현(23)이었다. 손동현은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2차전부터 돌을 던지는 무적 투수가 된 기분이었다. 어떤 타자도 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사우나에서 왜 이렇게 잘 던지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5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손동현은 팀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진출과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두 마리 토끼를 품에 안았다. ‘정신적 지주’ 김재윤과 고영표의 존재가 성장의 밑거름이었다. 손동현은 “저와 (박)영현이가 무너지면 먼저 다가와 맥주를 사 줬다”며 “방으로 불러 ‘자신을 낮추면 더 힘들다. 뻔뻔한 생각도 할 줄 알아야 다음 경기에 잘할 수 있다’고 했던 조언이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김재윤에 대해선 “파란 유니폼이 안 어울린다(웃음). 이젠 새로 합류하는 우규민 선배에게 의지하겠다”면서도 “이적 기사를 보고 계약을 취소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하게 활약하는 (김)재윤이 형이 저의 첫 롤모델이다. 상대로 만나면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활약의 기술적인 비결은 포크볼이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kt에 입단한 손동현은 2020시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기량 발전을 위해 상무 입대를 결심했다. 그는 “결정구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해 2년 동안 포크볼을 연습했다. 가을야구부터 손에 제대로 걸리는 느낌이었다”며 “포수 (장)성우 형도 정규시즌엔 슬라이더, 커브 사인을 많이 냈는데 포스트시즌엔 변화구로 포크볼만 던졌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지난해 11월 8일 2차전 7회말 박해민에게 내준 볼넷을 꼽았다. kt는 시리즈 점수 1-4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동현은 “가운데만 보고 던지면 되는데 볼넷은 안 된다는 압박감에 공을 자신 있게 못 눌렀다”며 “열심히 달리다가 2차전에서 영현이와 같이 떨어지니까 회복하기 어려웠다”고 상했다. 첫 번째 목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천적 관계 청산 그리고 태극마크다. 손동현은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지난 시즌 김도영에게 4타수 4안타로 고전했다. 올해는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로 뽑히지 못해 아쉽다. 문보경, 노시환 등 친구들이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보고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소속팀 kt에선 ‘영혼의 단짝’ 박영현과 불펜의 중심을 잡아 우승에 도전한다. 손동현은 “감독님이 시즌 뒤풀이 회식 때 준비를 잘하라고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셨다. 시즌 끝까지 8회를 든든히 지켜 20홀드를 넘기겠다. 재윤이 형과 같은 꾸준함이 목표”라며 “파트너 영현이가 있어 1년을 버틸 수 있었다. 둘 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가을야구로 억대 연봉’ kt 손동현 “롤모델 김재윤처럼 꾸준하게…천적 KIA 김도영 넘겠다”

    ‘가을야구로 억대 연봉’ kt 손동현 “롤모델 김재윤처럼 꾸준하게…천적 KIA 김도영 넘겠다”

    시리즈 점수 0-2로 벼랑 끝에 몰린 지난 NC 다이노스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이강철 kt wiz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불펜 싸움은 자신 있다”며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국가대표 박영현(21)도, 끝판왕 김재윤(34)도 아닌 손동현(23)이었다. 손동현은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신문사 회의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2차전부터 돌을 던지는 무적 투수가 된 기분이었다. 어떤 타자도 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사우나에서 왜 이렇게 잘 던지냐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5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손동현은 팀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진출과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 두 마리 토끼를 품에 안았다. ●힘들 때마다 위로해 준 김재윤·고영표 ‘정신적 지주’ 김재윤과 고영표의 존재가 성장의 밑거름이었다. 손동현은 “저와 (박)영현이가 무너지면 먼저 다가와 맥주를 사줬다”며 “방으로 불러 ‘자신을 낮추면 더 힘들다. 뻔뻔한 생각도 할 줄 알아야 다음 경기에 잘할 수 있다’고 했던 조언이 마음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둥지를 옮긴 김재윤에 대해선 “파란 유니폼이 안 어울린다(웃음). 이젠 새로 합류하는 우규민 선배에게 의지하겠다”면서도 “이적 기사를 보고 계약 취소하면 안 되겠냐고 물었더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철저한 자기 관리로 꾸준하게 활약하는 (김)재윤이 형이 저의 첫 롤모델이다. 상대로 만나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활약의 기술적인 비결은 포크볼이었다. 2019 신인 드래프트 전체 21순위로 kt에 입단한 손동현은 2020시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기량 발전을 위해 상무 입대를 결심했다. 그는 “결정구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해 2년 동안 포크볼을 연습했다. 가을야구부터 손에 제대로 걸리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포수 (장)성우 형도 정규시즌엔 슬라이더, 커브 사인을 많이 냈는데 포스트시즌엔 커브 2개를 제외하고 변화구로 포크볼만 던졌다”고 설명했다. ●‘영혼의 단짝’ 박영현과 다시 한국시리즈로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지난해 11월 8일 2차전 7회 말 박해민에게 내준 볼넷을 꼽았다. kt는 시리즈 점수 1-4로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동현은 “가운데만 보고 던지면 되는데 볼넷은 안 된다는 압박감에 공을 자신 있게 못 눌렀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열심히 달리다가 2차전에서 영현이와 같이 떨어지니까 회복하기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첫 번째 목표는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천적 관계 청산, 그리고 태극마크다. “승부욕이 강해 안타를 맞으면 머릿속에 계속 남는다”며 비장한 표정을 지은 손동현은 “지난 시즌 김도형과 만날 때마다 고전했고 4안타를 맞았다. 올해는 반드시 잡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난해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로 뽑히지 못해 아쉽다. 문보경, 노시환 등 친구들이 국가대표로 뛰는 모습을 보고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마무리 김재윤이 빠진 kt에선 ‘영혼의 단짝’ 박영현과 불펜의 중심을 잡아 우승에 도전한다. 손동현은 “감독님이 시즌 뒤풀이 회식 때 내년 준비 잘하라고 의미심장하게 말씀하셨다. 시즌 끝까지 8회를 든든히 지켜 20홀드를 넘기고 싶다. 재윤이 형과 같은 꾸준함이 목표”라면서 “파트너 (박)영현이가 있어서 1년을 버틸 수 있었다. 둘 다 더 발전한 모습으로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지방시대] 전원일기가 다시 방영된다면/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전원일기가 다시 방영된다면/김정호 전국부 기자

    TV 드라마 전원일기는 ‘국민 드라마’로 불릴 만하다. 1980년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총 1088회 방영됐다. 역대 최장수 드라마다. 22년 넘게 안방극장을 터줏대감처럼 지켰던 비결 중 하나는 농촌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 준 데 있다. 당시 대도시에 사는 시민들도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어서 전원일기를 보며 고향에 대한 향수에 잠겼다. 전원일기가 종영된 뒤에도 농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간간이 나왔다. 다만 여기서 그려 내는 농촌의 모습은 달랐다. 실제 농촌의 풍경도 바뀌었다. 요즘 농촌에서는 김 회장(최불암) 댁처럼 4대가 한집에 사는 모습도, 응삼이, 일용이, 개똥아빠와 같은 30~40대 청년들이 한데 모여 마을일을 돌보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농촌에 사람이 없어서다. 60대 후반의 이장이 젊은이로 불린다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전원일기가 부활해 현재 농촌의 실상을 담는다면 배역 대부분은 독거노인이고, 복길이와 순길이, 영남이, 노마 등의 아역은 대본에서 아예 사라질 것이다. 대신 청년들이 떠난 논과 밭에서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등장할 것이다. 회차별 제목에는 ‘고독사’, ‘폐교’, ‘빈집’ 등 암울한 표현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경제개발 붐이 일었던 1960~70년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이주한 이촌향도 세대들은 다시 농산어촌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국내 인구 514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인 서울시(942만명), 경기도(1359만명), 인천시(296만명)에 산다. 서울에서는 1㎢당 1만 5650.1명이 사는 데 비해 강원도는 90.4명에 그친다. 지방은 인구감소가 갈수록 심해져 인구절벽, 더 나아가 소멸을 걱정하고 있다. 엄살 피우는 게 아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시군구 228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8곳이 소멸위험지역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방이다. 전북도는 소멸위험지역 비중이 93%에 달한다. 강원도(88.9%), 경북도(87.0%)는 90%에 육박한다. 반면 서울시는 단 1곳도 없다. 경기도는 19.4%, 인천시는 30%로 전국 평균(51.8%)보다 한참 아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동안 인구 정책에 무려 3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허사였다.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인구 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출산율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출산율이 낮아서가 아니다. 지방의 지자체 중에서도 인구가 적은 강원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979명으로 서울시(0.626명), 경기도(0.853명), 인천시(0.778명)보다 20~30% 이상 높다. 전남도는 1명을 넘어간다.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이 지방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등이 수도권에 몰린 쏠림 현상이 지방 소멸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지방이 소멸 위기에 처한 원인부터 제대로 진단한 뒤 처방을 내리길 바란다.
  • [씨줄날줄] 노화 감속/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노화 감속/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얼마 전 미국의 40대 억만장자 갑부가 70대 아버지에게 자신의 피를 주입하는 실험을 한 뒤 아버지의 노화 속도가 25년 늦춰졌다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 그 역시 자신의 10대 아들에게 수혈을 받았다고 한다. 이 갑부의 ‘회춘 프로젝트’는 많은 이의 의구심을 샀지만 요즘 화두인 ‘감속 노화’와 맞물려 숱한 갑론을박을 낳았다. ‘느리게 늙기’는 모든 인류의 꿈이다. 노화를 일으키는 핵심은 ‘텔로미어’라고 하는 염색체 끝부분이라고 한다. 세포 분열이 일어나면 텔로미어가 점점 짧아지는데 더이상 짧아질 수 없는 단계에 이르면 세포가 죽게 된다. 노화의 시작이다. 그래서 많은 노화 연구는 어떻게 하면 텔로미어를 보존 유지할 것인지를 파고든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혈장(血漿) 속의 단백질인데 신체 나이에 따라 이 단백질의 양이 크게 차이 난다고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한 ‘수혈 회춘’ 집착이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닌 셈이다. 노화를 늦추는 실험실 연구와 별개로 일상생활의 노력으로도 노화 감속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최근 활발하다. 신체활동, 식사, 수면, 사회적 관계 등에 따라 수명 차이가 20년 이상 생긴다는 미국의 실험 결과도 있다. 지난달 100세로 세상을 떠난 ‘외교의 달인’ 헨리 키신저가 죽기 직전까지 인공지능(AI) 연구에 탐닉했다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장수 비결로 “꺼지지 않는 호기심”을 꼽았다. ‘리튬 배터리’ 아버지이자 최고령(97세) 노벨상 수상자로 유명한 존 구디너프는 “너무 일찍 은퇴하지 말라”며 90세까지 텍사스대학으로 출근했다. 그런가 하면 항산화제 열풍을 일으킨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93세로 눈을 감을 때까지 날마다 12g의 비타민C를 챙겨 먹었다고 한다. 3040세대를 향해 “부모보다 빨리 늙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해 화제가 된 정희원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도 건강한 식사, 수면, 머리 비우기, 절주를 노화 감속의 필수 조건으로 꼽는다. 하지만 대다수 현대인의 현실 속 모습은 머리로는 노화 감속을 꿈꾸지만 팔다리는 ‘노화 가속’에 닿아 있다. “장수 이론은 차고 넘친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라는 세포생물학자 류형돈 미국 뉴욕대 교수의 말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 한 번만 보기 아까운 연말 최고의 선물 ‘호두까기인형’

    한 번만 보기 아까운 연말 최고의 선물 ‘호두까기인형’

    연말을 맞은 요즘 세종문화회관 일대는 그야말로 ‘호두까기인형’ 세상이다. 안 그래도 연말이면 단골 레퍼토리인데 올해 광화문 광장에 조형물로도 등장했고 공연이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북적북적하기 때문이다. 공연을 보러 가면 마치 그 일대만 다른 세계가 펼쳐진 듯한 기분이 든다. 유니버설발레단이 해마다 연말이면 선보이는 ‘호두까기인형’은 12월 수많은 연말 공연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단연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가장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1901~1964) 버전을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마린스키 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연출과 유니버설발레단 3대 예술감독을 했던 로이 토비아스와 현 6대 유병헌 예술감독의 각색이 더해졌다. ‘호두까기인형’은 배경이 크리스마스인 데다 관람 연령도 48개월 이상이라 가족 단위 관객이 대거 찾는다. 공연을 보러 가면 실제로 다른 공연보다 월등하게 어린이 관객이 많은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아이들과 어른들의 동심을 위해 문훈숙 단장이 더 세심하게 신경 쓰면서 다른 버전의 ‘호두까기인형’보다 더 환상적인 매력을 자랑한다.연말인 31일까지 꽉 채워 선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주인공 소녀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꿈에서 호두 왕자를 만나 크리스마스 랜드를 여행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원래 호두까기인형은 독일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액운과 위험으로부터 가정을 지켜주는 존재였다고 한다. 입안에 견과류를 넣고 뒤의 레버를 누르면 껍질을 까주는 도구를 병정 모양 인형으로 만든 것이 오늘날 익숙한 호두까기인형이 됐다. 발레 작품은 1816년 출판된 호프만의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이 원작. 이후 차이콥스키가 작곡해 1892년 초연하면서 널리 사랑받게 됐다.무용수들의 춤도 춤이지만 유니버설발레단 작품은 곳곳에 볼거리가 넘쳐난다. 절대 지켜야 하는 영업비밀인 드로셀마이어의 환상적인 마술은 ‘호두까기인형’을 발레 작품이 아닌 마술쇼처럼 느끼게 한다. 설정상의 마술쇼로만 두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발레단에서 특별히 준비한 것으로 문 단장은 “마술쇼는 우리 작품에만 있다”고 설명했다. 어른들이 눈을 부릅뜨고 비밀을 파헤쳐보려 하지만 결국 비결을 알아채지 못한 채 그대로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명장면이다. 중간 반투명막을 잘 활용한 연출 역시 작품성을 돋보이게 한다. 보통의 발레 작품에서 막을 아예 내리고 장면전환을 하는 것과 달리 유니버설발레단 작품은 소리 없이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자연스럽게 배경을 바꾼다. 초반에 눈이 오는 거리를 배경으로 사람들이 파티를 위해 집으로 들어갔는데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집안으로 바뀌는 식이다. 부드러운 장면 전환은 라이브 공연이 아니라 영화 같은 느낌을 준다. 1막 마지막에 클라라와 호두 왕자가 함께 춤을 출 땐 오로라가 비치는 것 같은 장면까지 연출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북유럽에 가면 볼 수 있는 눈 덮인 숲을 배경으로 춤을 추는 두 사람을 비추는 조명이 뒤에 반사되면서 마치 실제 오로라가 움직이는 듯하다.생쥐군단의 애드리브는 그야말로 ‘킬러 콘텐츠’다. 징그럽고 악당 같아야 하는 생쥐군단은 동글동글한 얼굴과 몸매 덕분에 치명적인 귀여움을 자랑한다. 아이들이 보는 공연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문 단장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인데 이런 생쥐군단이 매 공연 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여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호두까기인형들과 대결은 뒷전이고 아이돌 댄스부터 발레 ‘오네긴’, ‘춘향’, ‘파가니니 랩소디’ 등을 커버해 재미난 동작을 보여주는 게 우선인 생쥐군단의 매력은 공연을 한 번만 보기 아쉽게 만드는 요소다. 해당 장면은 생쥐군단을 맡은 무용수들이 그날그날 자기들끼리 정해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예측불가함이 마치 산타 할아버지가 준비한 선물 같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만이 가진 특별함이다. 1막이 다양한 재미 요소로 가득했다면 2막은 무용수들의 실력을 제대로 감상하는 무대다. 클라라와 호두 왕자의 환상적인 호흡을 비롯해 스페인춤, 아라비아춤, 중국춤, 러시아춤 등 다양한 춤이 등장한다. 어린 무용수들이 양으로 분장하고 늑대가 호시탐탐 노리는 장면은 자칫 어른들의 고난도 춤에 지루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요소다.이렇듯 아이들을 위한 유니버설발레단의 세심한 배려는 함께 보는 어른들마저 나이를 잊고 동심의 세계로 푹 빠지게 한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리는 화려한 무대와 의상, 발레 작품이라고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무대 연출, 개그맨 못지않은 유머감각을 뽐내는 무용수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절로 회전문 관객이 되게 만든다. 내년이면 창단 40주년을 맞는 유니버설발레단은 ‘호두까기인형’이 끝나면 새해 다양한 작품으로 돌아온다. 내년 2월에는 수석무용수 강미선이 지난 6월 세계 최고 무용수에게 주어지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받은 ‘미리내길’이 포함된 ‘코리아이모션’이 먼저 팬들과 만난다. 5월에는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8년 만에 돌아와 명품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6월에는 그간 숱한 화제에도 서울에서는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남겼던 ‘더 발레리나’가 드디어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발레리나의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연극적 요소가 가미된 색다른 매력이 있다. 9월에는 고전 발레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대작 라 바야데르가 6년 만에 찾아와 관객들에게 고품격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12월이면 어김없이 잊지 않고 ‘호두까기인형’으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 “매일 아내 술잔에 ‘성폭행 약물’ 탄다”는 英내무…논란 커지자 “농담”

    “매일 아내 술잔에 ‘성폭행 약물’ 탄다”는 英내무…논란 커지자 “농담”

    영국의 내무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아내의 술잔에 이른바 ‘데이트 성폭행 약물’을 넣는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발언은 영국 내무부가 연말 파티 시즌을 앞두고 성폭행 약물 대책을 발표한 당일에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선데이미러에 따르면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부 장관은 지난 17일 밤 총리관저에서 리시 수낵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 정치부 기자들과 저녁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클레벌리 장관은 일부 여성 참석자에게 “매일 밤 아내의 술잔에 소량의 로히프놀을 넣는데 아주 조금만 넣는다면 불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히프놀은 영국에서 대표적인 성폭행 약물로 알려진 수면 유도제다. 그는 또 오랜 결혼 생활의 비결에 대해 “아내가 더 나은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깨닫지 못하도록 항상 약하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클레벌리 장관이 해당 발언을 한 날은 내무부가 연말 파티 시즌을 앞두고 이른바 ‘스파이킹’(Spiking), 즉 남의 술잔이나 음료에 약을 타는 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며 대응 조치를 발표한 날이다. 클레벌리 장관은 대응 조치를 발표하는 보도자료에서 “스파이킹은 심각한 범죄이며 자신이 피해가 됐다고 의심되면 지금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여성과 소녀들이 두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게 내무부 장관으로서 저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통상 총리관저 리셉션에서 오가는 대화는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 전제)이지만 선데이미러는 클레벌리 장관의 지위와 발언의 부적절함을 고려해 관습을 깨고 그의 발언을 보도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영국 사회는 들끓었다. 스파이킹 범죄는 최근 영국 사회의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관련 신고는 한달 평균 561건 접수되고 있지만, 기소로 연결되는 사건은 신고 400건 당 1건에 불과하다. 노동당 예비내각의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은 “스파이킹은 젊은 여성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범죄로, 정부가 스파이킹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 날 내무장관이 이런 끔찍한 농담을 했다는 건 정말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여성단체 ‘포셋 소사이어티’는 성명을 내고 “그가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을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어떻게 믿겠느냐. 여성의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이 약물 투여 같은 끔찍한 일을 농담거리로 생각하는 게 끔찍하다”며 클레벌리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영국 여성단체 ‘리클레임 더 스트리트’ 측도 영국 가디언에 “성폭행을 재밌다고 생각하는 내무장관이 있는 동안 여성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장관 사퇴를 요구했다. 논란이 되자 클레벌리 장관의 대변인은 “사적인 대화가 오가던 자리에서 장관이 스파이킹을 언급한 건 명백히 아이러니한 농담이었다”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영상] “비싸도 산다”...당근의 달인이 공개한 ‘프리미엄 마케팅’

    [영상] “비싸도 산다”...당근의 달인이 공개한 ‘프리미엄 마케팅’

    <2화> 당근마켓 ‘판매의 달인’ 스토리 연예 기획사를 운영하는 홍인택(47·남)씨는 출장으로 해외를 오가며 의상과 소품 등을 수집해 왔다. 이로 인해 집 안은 물건들로 가득 찼고, 홍씨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희소가치를 바탕으로 고가의 상품을 판매하는 전략으로 ‘당근 고객’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홍씨를 서울신문이 만났다. 당근마켓은 판매 게시글 500개 이상을 작성한 이용자에게 ‘판매의 달인’ 배지를 부여한다. 당근마켓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800만명 중 1%가 이를 획득했다. 홍씨는 현재 총 548개의 판매글을 작성했고, 410건의 거래를 완료했다. 당근마켓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달인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고가 마케팅’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홍씨는 당근마켓을 통해 최근 3개월간 한 달 평균 약 13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홍씨가 판매하는 물품 중에는 높은 가격대의 물건이 많다. ‘좋은 제품’이면 값을 따지지 않고 사들였기 때문이다. 그는 “오히려 비싼 게 더 잘 팔린다”라며 중고시장에서 자신의 상품이 충분히 매력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1만원짜리라고 더 잘 팔리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 홍씨는 “비싸도 살 사람은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씨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며 미국과 일본 출장이 잦았고, 국내에서 구매하기 힘든 의상과 서랍장, 시계 등 인테리어 소품을 많이 모았다. 매번 두 손 가득 ‘보따리’를 들고 귀국한 홍씨가 이렇게 많은 물건을 수집하는 이유는 단지 “좋아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홍씨는 애착을 갖고 산 물품들이 구매한 기억조차 없이 쌓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그렇게 시작한 첫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이 당근마켓이다. 홍씨는 매너온도가 상승하고 자신을 믿고 살 수 있게 검증이 되는 시스템에 반색했다. 홍씨는 “사람들이 제가 판매한 물품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했다”며 “(이것이) 고객이 생기는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잇달아 재구매하는 등 꾸준히 홍씨를 찾는 ‘팬’까지 생겨났다. 그는 “(당근마켓을 하며) 성취감에 중독됐다”고 전했다. 수많은 거래를 통해 적절한 판매가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남들보다 빠르게 거래하는 노하우도 터득하게 됐다. 홍씨는 “판매 시기 역시 어느 정도 예측이 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보유 중인 한 고가 의류 브랜드 패딩에 대해 “아마 200만원에 올린다고 하더라도 10분이면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씨는 판매의 달인이 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그는 “(배지를 받고) 1년 동안 정말 많이 올렸다는 것을 새삼 느꼈지만, 사실은 온도에 욕심이 난다”고 말하며 웃었다. 99도 도전을 외친 홍씨가 기록한 최고 온도는 91.8도다. 당근마켓 ‘프리미엄 마케팅’을 공개한 그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종근당건강, 한국평가데이터가 인증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 획득

    종근당건강, 한국평가데이터가 인증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 획득

    락토핏 유산균 균주 조합인 ‘장건강 개선 Lacto-5X 포뮬러’ 를 통한 기술력 인정 종근당건강은 한국평가데이터(KoDATA) 에서 진행한 기술평가에서 ‘장건강 개선 Lacto-5X 포뮬러’ 로 기술 사업 역량 및 경쟁력이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은 공신력을 갖춘 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서 기술 사업역량, 기술 경쟁력, 제품화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경제적 가치를 가액·등급 또는 점수 등으로 평가해 ▲기업 기술성 ▲권리성 ▲시장성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부여한다. 종근당건강은 유산균 배합 기술인 ‘장건강 개선 Lacto-5X 포뮬러’ 에 대한 평가 결과 최상위 등급 중 하나인 T3 등급을 획득해 금번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Lacto-5X 포뮬러 기술은 락토핏에 적용된 강화된 핵심 균주 조합이다. 유산균은 저마다 장내 서식하는 위치가 다르므로, 이를 고려하여 적절히 배합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종근당건강의 기술력으로 강화된 핵심 균주 조합을 개발한 것이 바로 Lacto-5X 포뮬러다. 3년 간의 연구, 3000여번의 테스트를 통해 십이지장, 소장, 대장의 각 장소에서 주로 서식하는 유산균들의 비율을 찾아 개발한 강화된 핵심균주 조합이며, 다양한 락토핏 제품에 활용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유산균종 확인을 통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품질 관리 기술’ 로 올해 5월 농림식품신기술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NET인증은 국내에서 개발된 독창적인 기술로서 선진국 수준보다 우수하거나 동등해 상용화가 가능한 기술에 대해 선정되는데, 종근당건강은 락토핏 골드 포함 24개 제품에 NET 인증을 획득하여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한편 종근당건강은 대한민국 1등 유산균 락토핏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Lacto-5X 포뮬러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성장동력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긴 연구 끝에 얻은 성과를 여러모로 인정 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국민 유산균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락토핏은 특히 구매율 1위 브랜드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유산균인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 이승철, 85세 장모님 동안비결… “주량 소주 2병”

    이승철, 85세 장모님 동안비결… “주량 소주 2병”

    이승철이 85세 장모님의 동안 비결을 말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 신랑수업’에서 가수 이승철은 85세 장모님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 이승철은 장모님과 함께 김장했고, 심형탁 사야 부부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했다. 이승철은 사야에게 “우리 장모님 몇 살로 보이셔?”라고 물었고 장영란은 “머리숱도 많고 젊어 보이신다”고 말했다.사야는 이승철 장모님을 보고 “60대예요?”라고 물었고, 이승철은 “내가 60이야”라고 반응했다. 이승철 장모님은 “80대야”라고 밝히며 웃었고, 사야는 “80대?”라며 깜짝 놀랐다. 이승철은 “어머니가 염색도 안 하셨다. 건강 비결은 아침에 사과 반쪽, 검은콩을 드신다. 머리가 흰머리가 없다”고 건강 비결도 밝혔다. 김동완은 “나이 들어도 건강하고 예쁜 분들 보면 경이롭다”고 했다. 또 이승철은 장모님의 주량이 소주 2병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승철은 “가볍게 드시고 잔다고 하고 간다”며 “처남들은 미국 가고 나는 한국 살아 더 자주 챙길 수 있다”고 장모님이 술친구라 자랑했다.
  • [길섶에서] 초등생 놀이터/황비웅 논설위원

    [길섶에서] 초등생 놀이터/황비웅 논설위원

    “와~ 다이소 진짜 크다.” 초등학교 5학년인 첫째는 어딜 가든 다이소를 먼저 찾는다. 동네마다 입점해 있지만 다이소의 규모부터 살핀다. 대형 매장이라야 동네 자그마한 다이소에 없는 득템이 가능하다나. 어쩌다가 2층짜리 또는 건물 전체가 다이소 매장인 경우에는 소리를 지르며 흥분한다. 그런 매장에 들르면 ‘없는 게 없다’는 다이소에서 마음에 드는 저렴한 아이템을 싹쓸이하느라 싱글벙글이다. 반 친구들도 똑같단다. 다이소가 그야말로 ‘초등생의 놀이터’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대체 다이소의 비결이 뭘까. 그저 가격이 저렴한 다양한 상품들만으로는 설명이 안 될 것 같다. 알고 보니 다이소에선 매월 신상품이 600개 이상 출시된다고 한다. 구매 리뷰로 인증된 다양한 순위도 확인할 수 있게 돼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몰인 ‘다이소몰’을 개편하면서 익일 택배 배송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일본 기업 지분을 매각해 ‘일본 꼬리표’를 뗀 토종 국민가게 다이소의 비상이 어디까지 갈지 내심 궁금해진다.
  • 스케이트 날에 코·입 잘린 선수, 오은영 박사 만났다

    스케이트 날에 코·입 잘린 선수, 오은영 박사 만났다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가 과거를 회상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곽윤기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곽윤기는 쇼트트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운동을 7살에 시작했다. 비염이 엄청 심했는데, TV에서 비염에 빙상 운동이 좋다고 해 시작했다. 그래서 승리욕이 아예 없었다”며 “시합이 다가오면 아프다고 피하려고 했다. 운동선수 자질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곽윤기는 수차례 심각한 부상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접을 뻔한 순간도 많았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쪽 뺨 보조개도 부상으로 생긴 것”이라며 “초등학교 2학년 때 앞사람 발에 차여 볼이 뚫렸다. 운 좋게 위치가 보조개라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로 골절도 두 번 있었고, 앞사람 발에 코를 차여 함몰된 적도 있다. 그때 기억이 끊겨 없지만, 의사 말로는 코와 입술이 잘려 살가죽이 늘어져 병원에 왔다더라. 그때가 정말 그만뒀어야 할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곽윤기는 이후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선 “부상 이후 앞사람을 보면 스케이트를 못 하겠더라. 그냥 ‘피하는 건 멋 없다’고 생각해 부딪히면서 깼다. 이 정도 위기는 살면서 또 올 거라고 생각했다. 이걸 못 이기면 또 피해야 했다. 그래서 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쇼트트랙 남자 선수들의 평균 은퇴 나이를 넘기고 10년간이나 국가대표팀으로 활동했지만 은퇴 이후의 감정에 대해 “사형 선고를 받은 듯한 느낌,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28년간 선수 생활을 한 곽윤기는 어느 순간 스케이트화 끈을 묶을 때 설레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더는 예전 같지 않은 마음과 성과에 은퇴 고민으로 혼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퇴를 하신 분들이 대단해 보여, 정말 용기 있는 결정이었구나, 죽는 느낌이 들 수 있겠다. 하지만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따고 마무리 됐다. 이미 몸과 마음이 지쳤다”며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이후 되찾지 못한 남자 계주 금메달에 대한 죄책감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영상] “당근마켓 덕분에 산후우울증 극복했죠”…‘당근 99도’의 비결은?

    [영상] “당근마켓 덕분에 산후우울증 극복했죠”…‘당근 99도’의 비결은?

    <1회> 당근마켓 ‘판매의 달인’ 스토리 “출산하고 나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어요. 육아휴직 후 산후우울증까지 앓게 됐는데, (거래를 통해) 사람들과 만나며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4살 아이를 둔 정은수(33·여)씨는 10년 차 간호사다. 지난 2020년 육아휴직 후 2년 반 만에 복직했다. 정씨는 최근 병원에서 “전보다 많이 활발해졌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 출산 전만 해도 성격유형검사(MBTI)에서 I(내향형)가 나온 정씨가 E(외향형)로 바뀐 이유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덕분이다. ‘매너온도’ 99도…“마음도 나누게 돼요” 당근마켓은 지역을 기반으로 중고물품 직거래를 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거래뿐 아니라 지역 생활 커뮤니티 역할까지 하고 있는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마켓에서 만난 인연과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씨 역시 ‘이웃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정씨는 “단순히 물건 거래에서 끝나지 않고 마음도 함께 나누게 돼 이웃들과 따뜻한 감정을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비대면 택배 거래에는 포스트잇에 편지를 작성해 보내고 있으며, 직거래의 경우 음료와 간식 등의 작은 선물을 물품과 함께 전달하고 있다. 당근마켓 이용자들은 판매자의 신뢰를 ‘매너온도’로 판단한다. 사람의 평균 체온인 36.5도를 시작으로 온도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이 제도는 거래 후기, 채팅 횟수 등 거래 상대방의 평가에 따라 달라진다. 최고 온도는 99도인데, 당근마켓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800만명 중 0.03%가 이에 해당한다. 정씨의 현재 온도 또한 99도다. 공간 넓히려 시작한 당근…산후우울증 극복까지 5평 원룸과 18평의 신혼집. 정씨가 당근마켓을 시작한 계기는 바로 ‘좁은 공간’ 때문이다. 결혼 전 자신의 옷들로 꽉 찬 원룸, 결혼 후 아이의 장난감과 책을 두기에 비좁은 신혼집을 보며 정씨는 물건을 비우기 시작했다. 그는 “힘들게 번 돈으로 너무 많은 물건을 산 것에 대한 자괴감에서 중고거래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코트 다섯 벌을 판매한 후 한 벌을 구매했다는 정씨는 “불필요한 것들을 비우면서 공간이 생기는 것이 눈에 보여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를 켜면 당근마켓 알림부터 확인한다는 정씨. 그는 “돈을 벌게 돼서 좋은 것도 있지만, 공간이 생기면서 여유를 느끼는 즐거움이 있다”고 전했다. 정씨는 중고거래를 통해 산후우울증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육아휴직 동안 자존감 하락을 경험했다는 그는 “(당근마켓 거래가) 아이와의 일이 아닌 온전한 나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활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씨가 당근마켓 ‘판매의 달인’ 타이틀을 얻게 된 비결은 ‘착샷’(의류를 착용한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다. 시골에서 나고 자란 그는 모델이 되기 위해 옷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해보는 등 노력했지만, 비록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그때의 노력 덕분에 현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고, 현재 622건의 판매를 달성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옷만 촬영해 판매글을 게시했던 정씨. 미적지근한 반응에 생각을 바꿨다. 그는 “사람들은 옷 자체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지를 가장 궁금해한다는 걸 깨달았다”며 “사진과 함께 키와 몸무게, 착용감, 사용감 등을 상세히 적는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에서 판매글을 올릴 때 첨부할 수 있는 사진은 최대 10장이다. 정씨는 웬만하면 10장을 모두 채우려고 한다. 정씨는 “많이 판매 하다보니 10장 안에 옷의 강점을 다 담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말하며 웃었다. 당근으로 시작된 변화…“아직도 할 일 많아” “2년 반 만에 복직했는데 병원에서 ‘핵인싸’가 됐어요. 이젠 전보다 사람을 좀 더 배려하고, 먼저 다가가요. 당근마켓을 통해 처음 만난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교류하는 방법을 배웠어요.” 중고거래는 정씨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간호사로서 순환근무를 돌며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도 ‘당근’을 멈추지 못 하는 이유다. 99도가 되는 과정에서 부지런한 성향이 커진 정씨는 “물건을 하나하나 팔다 보면 지칠 법도 한데 오히려 에너지가 차오르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집 안의 물건에서 80%는 더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정씨는 “아이가 신나게 뛰어놀고, 고양이 들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고, 저와 남편도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당근마켓 99도를 기록하고 있는 정씨의 비결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마음에 펼친 화폭에 고매한 선비 정신 물드네

    마음에 펼친 화폭에 고매한 선비 정신 물드네

    여백의 미가 살아있고 번짐의 속도가 고아하다. 보는 이에게 조심히 말을 거는 듯한 그 찬찬함이 마음을 깊게 물들인다. 한국적 아름다움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 안에 다 들었다. 2013년 초연해 올해 10주년을 맞았고 4년 만에 돌아온 ‘묵향’이 지난 14~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고 떠났다. ‘묵향’은 정갈한 선비정신을 사군자(매·난·국·죽)에 담아 한 폭의 수묵화처럼 펼쳐낸 작품이다. 윤성주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최현(1929~2002)의 ‘군자무’에서 영감을 받아 안무하고 간결함의 미학으로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온 정구호 연출이 극도로 세련된 무대미학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이 시작하면 붓과 화선지의 색감을 닮은 흑백의 무대가 등장한다. 수묵화를 펼쳐내려는 에너지가 긴장감을 느끼게 하며 무대 위의 무용수들이 조금씩 춤사위를 꺼내 보인다. 윤 전 감독은 “처음 작품을 준비할 땐 매·난·국·죽만 하려다가 서무와 종무를 붙여서 6장으로 구성하게 됐는데 인도 시인 타고르가 한국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한 것처럼 서무에서 그런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밝은 도화지 같은 무대에서 하얀 옷을 입은 선비들이 동양의 색을 활짝 열어주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서양의 흑백 대비를 상징하는 물건이 백건과 흑건으로 이뤄진 피아노라면 동양의 흑백 대비를 상징하는 물건이 먹과 화선지라는 걸 새삼 일깨우며 서무가 마무리된다. 긴장감 속에 먹과 화선지의 조우가 끝나면 1부는 사군자의 첫째인 매화가 등장한다. 서서히 분홍빛으로 물드는 속도가 봄이 찾아오는 것 같다. 난과 국, 죽 모두 각자의 색깔, 각자의 속도와 움직임으로 전통무용을 표현했는데 식물을 상징화한다고 할 때 가장 직관적인 요소인 색을 활용하면서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곡선미와 직선미를 정교하게 살린 무대, 화선지에 묵을 올려둔 것과 같은 속도로 무대 뒤쪽에서 색이 번지는 디테일함이 작품을 더 돋보이게 했다.정적인 속도와 움직임 때문에 한국의 전통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묵향’은 역동적인 움직임과 소리로 깨트렸다. 때론 사람의 목소리, 때론 전통 악기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두고 그 위에 쉬지 않는 움직임을 얹어놓으면서 정(靜)과 동(動)을 모두 잡았다. 오랜 시간 정신문화가 지배했던 나라에서 많은 이의 혼이 깃든 에너지가 60분에 걸쳐 선명하게 퍼지면서 고매한 미학을 뽐냈다. ‘묵향’은 앞서 지난 10년간 일본, 프랑스, 헝가리 등 10개국에서 총 43회 공연되며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윤 전 감독은 ‘묵향’이 10년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을 한국무용만의 독창성에서 찾았다. 그는 “전 세계의 많은 민속춤을 봤지만 한국무용의 손놀림과 발디딤은 한국에만 있다”면서 “무용수들이 음악의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호흡으로 춤추는 점도 해외가 인정하는 한국무용의 독창성”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용을 재발견하게 만든 작품인 데다 국립무용단 레퍼토리 중 최초로 10년 장기 공연을 하는 작품인 만큼 단원들에게도 의미가 특별하다. 작품의 안무지도를 맡으며 출연진의 한 사람으로 무대에 오른 김미애는 “이 작품이 많은 관객에게 선보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관객들이 극장 밖을 나설 때는 ‘역시 우리 것이다’라는 전통의 품격을 안고 가면 좋겠다”는 말로 앞으로도 이어질 ‘묵향’에 대한 소망을 전했다.
  • ‘12월 5승1패’ KCC, 비결은 ‘돌아온 MVP’ 송교창…에이스 수비에 속공, 슬램 덩크까지

    ‘12월 5승1패’ KCC, 비결은 ‘돌아온 MVP’ 송교창…에이스 수비에 속공, 슬램 덩크까지

    경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2점 차 턱밑까지 추격당한 4쿼터, 프로농구 부산 KCC의 송교창이 전성현에게 건넨 치나누 오누아쿠의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챘다. 속도를 살려 텅 빈 고양 소노 골밑에 도착한 송교창은 슬램 덩크를 꽂은 뒤 승리를 확신하는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였다. KCC는 1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소노와의 홈 경기를 69-61로 이기고 3연승을 질주했다. 이달 6경기 5승1패 상승세를 타며 5할 승률(9승9패)로 리그 5위까지 뛰어올랐는데 공수 중심엔 2020~21시즌 최우수선수(MVP) 송교창이 있었다. 소노전 1쿼터에 포스트업으로 수비를 끌어들인 뒤 공을 외곽으로 내줘 이승현과 알리제 드숀 존슨의 기회를 살린 송교창은 2쿼터부턴 상대 에이스 전성현을 전담 마크하며 공격 줄기를 차단했다. 외곽포는 없었지만 2점 야투와 자유투 각각 5개로 15점을 올렸고, 5리바운드 4도움을 곁들였다. 소노 골밑을 휘저으면서 공격리바운드를 4개나 잡았다. 지난달 15일 상무 제대 후 무릎 부상에 시달린 송교창은 12월 들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켰다. 3일 서울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처음 두 자릿수 득점(13점)을 기록했고, 15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선 시즌 최다 22득점을 몰아쳤다. KCC도 리그 1위 DB를 6점 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송교창의 진가는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나타났다. 전창진 KCC 감독은 200㎝에 달하는 큰 신장에 민첩한 발놀림까지 갖춘 송교창에게 상대 에이스 수비를 맡기고 있다. 송교창은 소노 전성현을 2득점, DB 강상재를 7득점으로 틀어막으며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팀 내 국내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평균 4.1리바운드를 잡고 있다. 이에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소노를 49-37, DB를 47-28로 압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전창진 감독은 개막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KCC가 시즌 초 연패를 거듭하며 리그 8위까지 추락하자 “(송)교창이가 돌아오기 전까지 슈퍼 팀이라고 부르지 말아달라. 우린 아직 동네 슈퍼 팀”이라고 말한 바 있다. 2라운드 후반, 송교창이 경기 감각을 회복하면서 KCC는 강팀의 면모를 찾아가고 있다. 송교창은 소노전을 마치고 “(시즌 첫) 3연승에 의미를 두고 싶다. 우리 팀의 수비력이 더 강해 이길 수 있었다”며 “팀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책임감도 있지만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임무를 수행해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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