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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령 할머니 115회 생일 앞두고 사망

    세계 최고령자로 기네스에 등재된 브라질의 할머니가 생일을 몇 주 앞두고 사망했다. 올해 114세인 마리아 고메스 발렌팀 할머니가 요양원에서 숨졌다고 브라질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렌팀 할머니는 증손, 고손까지 있지만 자식들과 떨어져 요양원에서 혼자 생활해 왔다. 할머니는 다음달 9일 115회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할머니가 살던 요양원의 대변인 엘레르슨 리마는 “장기들이 제기능을 못해 (자연사로) 발렌팀 할머니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기네스가 인정한 할머니의 나이는 114년 347일. 기네스는 이날 인터넷사이트에 “브라질 출신으론 처음으로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을 갖고 있던 할머니가 숨졌다.”고 확인했다. 할머니는 1896년 브라질 남부 미나스 제라이스의 가란골라에서 태어났다. 평생 이곳에서 산 할머니는 1913년 결혼, 아들 1명, 손자·손녀 4명, 증손 7명, 고손 5명을 뒀다. 1946년 남편이 사망한 뒤로는 줄곧 혼자 지냈다. 할머니는 장수가문 출신이다. 할머니의 부친도 100세에 눈을 감았다. 1990년대 초 75세를 일기로 사망한 할머니의 아들은 단명한 셈이다. 발렌팀 할머니는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으로 건강을 챙겼다. 할머니는 생전에 빵과 과일, 우유 등으로 아침을 거르지 않았다. 타인에 일에 간섭하는 일도 없었다. 할머니의 손녀는 “다른 사람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고 건강을 챙기는 게 장수의 비결이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발렌팀 할머니가 세상을 뜨면서 기네스 최고령자 타이틀은 미국 조지아에 살고 있는 베시 쿠퍼 할머니가 이어받게 됐다. 쿠퍼 할머니의 나이는 21일 현재 114세 299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어르신 프렌들리’ 강동

    강동구가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고령친화업소’ 제도를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음식업 132개, 미용업 79개, 이용업 19개, 안경업 30개, 목욕업 9개, 사진업 10개를 합쳐 279개 업소가 고령친화업소로 지정돼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할인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강동노인할인 고령친화업소’ 스티커를 제작해 가게에 부착할 예정이다. 할인율은 20~50%로 가게마다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강동구에 살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인구 대비 8.17%인 4만 576명으로 고령화사회 기준을 넘어섰다. 구는 또 100세 이상 초고령 노인 복지 욕구 조사를 이달 한 달 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현재 구에 살고 있는 100세 이상 노인은 모두 22명이다.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상 100세를 넘긴 노인들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주택·소득·식생활·일상생활·건강·사회참여 등 6개 분야 35개 항목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또 앞으로 고령층 노인들을 심층 조사해 그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장수 비결을 비롯한 건강 노하우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과 박효양 노인복지팀장은 “초고령 어르신들의 욕구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의미로, 강동구가 앞으로 ‘고령친화도시’(Age-Friendly City)를 일구기 위한 첫발”이라고 말했다. 천호동 강동구민회관 2층 ‘노·노 상담센터’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하는 공간으로, 노인 문제에 공감하고 현실적인 접근이 가능한 노인 세대가 상담위원을 맡는다는 게 특이할 만하다. 법률·건강·가족 등 7개 분야에 대해 상담한다. 상담위원은 한의사·변호사 등 10명이다. 주로 해당 분야 전문직 은퇴자들이 맡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성준 “파리 컬렉션 포기하고 선택한 연기… ‘롤 모델’ 강동원 같은 배우 될래요”

    성준 “파리 컬렉션 포기하고 선택한 연기… ‘롤 모델’ 강동원 같은 배우 될래요”

    요즘 모델 출신 연기자들이 대세다.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충전’, ‘띵똥’(딩동)을 외치는 차승원(독고진 역)부터 그의 사랑을 받는 행복한 여자 공효진(구애정 역), 이제 막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SBS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이하 ‘내거해’)의 성준(현상희 역)까지…. 모델 출신 연기자들은 안방극장에서 연일 상한가다. 그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존재감’이 있다. 짙은 눈썹과 우수에 젖은 눈빛, 그리고 중저음의 목소리를 지닌 성준(21)이다. ‘내거해’에서 누나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매력남’ 성준을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1990년생. 나이는 못 속이나 보다. 인터뷰 도중 시청광장에서 날려보낸 수백개의 풍선이 높은 빌딩을 뒤덮자 그는 아이처럼 좋아했다. 말수가 적고 숫기도 없었지만 자신을 과대포장하기보다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드러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면서도 연기 얘기가 나오면 표정이 무척 진지해져 덩달아 자세를 곧추세워야 했다. 우선 2007년, 18세의 어린 나이에 어떻게 모델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는지 물었다. “원래는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데 모델 쪽에서 먼저 연락이 오더라고요.”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바람직한 기럭지’를 지니고 태어났다. 키 187㎝. 긴 다리에 얼굴 선이 깊어 모델계에서 러브콜이 온 것. 그렇게 한동안 모델로 활동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같은 소속사인 배우 김영광이 KBS 단막극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캐스팅되면서 연출가가 성준을 눈여겨 봤다. 그 길로 드라마 주연(최치훈 역)을 꿰찼다. “정말 운이 좋았어요. 영광이 형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캐스팅될 때까지만 해도 제가 그 드라마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 못했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어느새 목소리 톤이 올라가 있었다. 그러나 거저 얻은 기회는 결코 아니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하필이면 (프랑스) 파리 컬렉션 진출 기회가 생겼어요. 이 패션쇼는 모델이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무대예요. 게다가 파리, (이탈리아) 밀라노의 모델 에이전시와 같이 일을 하기로 결정까지 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출연 기회를 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얼마나 많이 고민했는지 모릅니다. 그때 내린 결론이 ‘파리 컬렉션은 내년에도 열리잖아’였어요. 과감히 드라마에 도전해 보기로 마음 먹었지요.” 파리 컬렉션을 포기하고 선택한 연기였기에 더욱 열심히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는 성준. 반응은 좋았다. 덕분에 기회가 연거푸 찾아왔다. 월·화극 ‘내거해’에서 한 여자를 놓고 형과 경쟁하는 동생 역을 맡은 것. 형을 사랑하기에 더욱 아파하는 배역이다. 그런데 이 모든 변화가 연기자 데뷔 5개월 만에 이뤄진 일이다. 영화에도 출연했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위험한 흥분’이다. 비결이 뭘까. 성준은 또다시 ‘운’을 이야기했다. “운도 따랐고, 제가 사람 복이 좀 많아요. 주위의 좋은 분들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이렇게 순탄하게 오지 못했을 겁니다. 물론 정말 연기를 잘 하고 싶어서 공부도 많이 했어요. 하하.” ‘내거해’를 통해 그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신인답지 않게 연기를 잘한다.”는 칭찬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형이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하게 되는 동생의 아픔과 외로움을 그는 넘치지 않게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극 중 현상희와 저는 실제로도 비슷한 면이 많아요. 저도 현상희처럼 미술(조소)을 전공했거든요. 가슴속에 아픔과 응어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 아픔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익살을 부리는 것도 닮았어요. 그런데 결정적인 한 가지가 달라요.” 뭔가 싶어 얼굴을 빤히 쳐다봤더니 “라이프 스타일”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라이프 스타일? “에이, 현상희는 재벌이잖아요.” 내내 심각하다가 불쑥 터져나온 농담에 매니저도 덩달아 웃는다. 그런데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성준은 분명 “가슴속에 응어리를 담고 있는 것도 닮았다.”고 했다. 무슨 응어리일까. “중학교 2학년 때 혼자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어요. 예나 지금이나 말수가 별로 없는 학생이었지요. 뒤에서 혼자 무게 잡는 그런 학생…. 흔히 말하는 아웃사이더 같은 아이였죠. 학교를 여기저기 많이 옮겨 다녔는데 그 과정에서 적응을 잘 하지 못했어요. 나는 저 사람들과 다르다는 생각, 겉도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래서 그걸 감추려고 일부러 장난도 많이 쳤어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외로움에 대한 자기 방어도 있었고요.” 그가 사진 찍고 시나리오 쓰는 것을 즐기는 것도 이런 성장배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저 정말 사진 잘 찍어요(웃음). 책 찾아가면서 열심히 배웠어요. 제가 사각형 프레임을 참 좋아하거든요. 그 안에 담기는 구도가 좋아요. 그래서 연출도 살짝 욕심이 나요. 연기할 때는 사각 프레임 안에 있는 제 모습을 못 보잖아요.” 요즘 들어 부쩍 높아진 인기를 실감한다는 성준. 이상형은 어떨까. “전 똑똑한 여자가 좋아요. 저보다 많이 아는 여자가 좋더라고요. 다정다감하면 더 좋고요. 너무 꾸미는 사람은 별롭니다.” 모델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뒤 조금씩 연기의 맛을 알아가고 있다는 성준. 롤모델을 물었더니 망설임 없이 “강동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러고 보니 분위기가 좀 비슷하다. 성준은 “부단히 노력해 나만의 색깔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내일이 기대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반짝대책 ‘반값한우’ 그 뒤에서 웃는…‘고기의 神’ 삼겹살

    반짝대책 ‘반값한우’ 그 뒤에서 웃는…‘고기의 神’ 삼겹살

     정부는 꼭 1주일 전 한우 불고기거리 3600t(4만 마리)를 지난해 말 가격의 절반인 1만 6900원(1㎏)에 공급에 나섰다. 한우 소비 증가와 돼지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서다. 8만t 분량의 돼지고기 삼겹살 수입에도 고공행진이 그치지 않아 빼든 비장의 카드다. 1주일 지난 17일 확인한 결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2.8% 내렸고, 한우는 3.9% 상승했다. 향후 전망은 알수 없다. 축산물 경매사들은 ‘반값 한우와 공포의 삼겹살 가격’의 비밀을 알고 있다. 경매사는 전국에 30명이 활동 중이다. ●반값 한우가 가능했던 이유  15년 경력의 A경매사는 ‘반값 한우’는 가격이 폭락한 한우의 판촉행사라고 설명했다. 소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6월에 비해 이달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등심이나 갈비를 제외한 불고기는 잘 안 팔리는 부위에 속한다. 우리나라는 고기를 구워 먹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대신에 한우를 공급하는 ‘군납 한우’가 가능했던 이유도 불고기 부위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그가 일하는 경매장에서 ‘반값 한우 정책’이 발표된 지난 10일 한우는 153마리를 도축해 판매했지만 16일에는 250마리를 경매에 부쳤다. 같은 기간 가격도 ㎏당 1만 2344원에서 1만 3298원으로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1만 1924원에서 1만 2393원으로 3.9% 상승했고, 도축물량도 1224마리에서 1623마리로 32.6% 늘었다.  A씨는 “사실 최근 소가 잘 팔리지 않으면서 일부 도축장에서는 도축을 맡겨도 2~3일 대기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반값 한우 덕에 소 수요가 늘어나면서 축산농가들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600만원 하던 한우 한 마리(700㎏ 기준) 가격은 546만원으로 하락했다.  경매사들은 한우 가격의 하락 원인을 2008년 촛불집회에서 찾는다. 당시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되면 국내산 육우가 가격 경쟁에서 밀린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많은 농가들은 고기의 품질이 좋은 한우를 키우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0개월이 지난 올해 적정선이라고 불리는 300만 마리보다 50만~60만 마리가 초과된 상황이 돼버렸다.  ‘반값 한우’가 본래 한우 수요를 올리기 위한 정책이기는 하지만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는 데 분명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10일 ㎏당 7630원이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전국 평균)은 16일에는 7417원으로 소폭 떨어졌다.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대체재가 아니면서도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온 까닭은 싼 한우를 사먹으면서 돼지고기를 덜 먹는다는 데 있다. 하지만 80여일간 불고기 3600t을 공급하는 것은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한 물량은 아니다.  비결은 돼지고기 수요 감소 예측만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락하곤 한다는 점에 있다. 돼지고기는 경매를 통해 유통되는 물량이 전체의 15%에 불과하고 85%는 육가공 업체가 경매를 통하지 않고 가공해 마트와 외식업체 등에 공급한다. ●반값 한우는 폭락 판촉행사  경매사 B씨는 ‘반값 한우’가 잠시 동안 돼지고기 가격을 낮추겠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장기적 관점에서 돼지고기 가격의 상승세는 계속된다는 것이다.  공급 측면에서 1000만 마리에 이르던 돼지 중에 지난 구제역에 25%가 살처분·매몰됐다. 구제역이 아니라도 봄·여름에 돼지의 공급량은 줄어드는 특성이 있다. 6개월을 키우고 도축을 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운 계절에 새끼 돼지가 태어나야 하지만 어미 돼지는 추울 때는 새끼를 잘 안 낳기 때문이다.  B씨는 “예전에는 더우면 고기를 구워 먹기 싫어진다는 속설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에어컨 때문에 옛말이 됐다.”면서 “요즘에는 집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비율이 20%에 못 미치고 대부분은 식당 등에서 먹는다.”고 말했다.  중도매인 김모(45)씨는 “오죽하면 부동산 가격과 쇠고기 가격이 함께 오른다고 하겠냐.”면서 “부동산이 몇 억원 뛰어야 소고기 사먹을 마음이 난다는 의미니 월급쟁이야 가격이 올랐어도 소주에 삼겹살”이라고 말했다. 돼지고기 수요는 거의 변함이 없다는 얘기다.  정부는 올해 삼겹살 8만t을 수입한다. 내심 삼겹살 가격이 잡힐 거라고 기대했지만 소매가격은 500g에 1만 2000원선까지 넘어섰다. 경매사 C씨는 정부가 삼겹살에 대해 현장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산 삼겹살에 대해 신앙심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수입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지 않는 한 국내산 가격 하락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많은 원산지 위반 삼겹살이 적발되지만 빙산의 일각으로, 국내산으로 둔갑한 수입 삼겹살이 없으면 도매가격이 ㎏당 7000원선이 아니라 1만원선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 돼지고기값 상승세  경매사 D씨는 “삼겹살 가격 급등의 문제는 유통이 아니라 구이용만 찾는 식습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육점의 폭리가 도마에 오르곤 하던데 도축 후 중도매인은 1.65%의 중개수수료를 받고 소매점은 평균 30%의 이윤을 남기고 장사를 한다.”면서 “하지만 돼지고기 중 팔리는 것은 삼겹살뿐이고 나머지는 재고로 남게 돼 이윤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경매사들은 구워 먹는 부위만 선호하는 소비 습관을 고칠 수 있는 대책을 정부가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돼지고기 도매가격을 세부적으로 보면 삼겹살은 정육점이 ㎏당 2만 5000원에도 구입하기 힘들지만 돼지 불고기거리는 ㎏당 5000원에도 팔기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80㎏ 돼지 한 마리당 삼겹살은 12㎏만 나오지만 뒷다리는 36㎏이 생산된다.  뒷다리 고기를 학교 급식, 군납으로 넣거나 수입산을 주로 사용하는 소시지 공장에 납품할 경우 그만큼 삼겹살 가격은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경매사 E씨는 “반값 한우가 당분간 축산 농가를 돕고 삼겹살 가격을 다소 잡을 수 있겠지만 근본책이 없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를 찾는 서민의 지갑만 가벼워질 것”이라면서 “뒷다리 등은 오히려 영양학적으로 웰빙고기로 불리기 때문에 대량 소비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애프터스쿨 나나 몸매 비결은 에너지 쏟는 모델워킹

    애프터스쿨 나나 몸매 비결은 에너지 쏟는 모델워킹

    애프터스쿨 나나 몸매 관리 비법이 공개됐다. 애프터스쿨 나나 몸매 관리의 핵심은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거나 하지 않고 대신 항상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나나는 “걸을 때도 마찬가지로 아무리 힘들어도 터벅터벅 걷지 않고 워킹을 한다는 기분으로 걷는다”며 평소에도 모델 워킹을 하며 몸매 관리를 한다고 설명했다. 모델 워킹법은 일반적인 보법과는 달리 허리를 세워 상체를 꼿꼿하게 만들고 발 앞꿈치부터 땅에 디디며 일자로 걷는다. 이 경우 무릎이 펴져있기 때문에 상당한 에너지가 소비된다. 나나는 슈퍼모델 출신답게 ‘마네킹 몸매’, ‘미친몸매’, ‘공항패션 종결자’ 등의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매번 화제가 됐다. 한편 애프터스쿨은 7월께 일본으로 출국, 현지 프로모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장욱 군위군수 교육기금 31억 모금 비결은

    장욱 군위군수 교육기금 31억 모금 비결은

    장욱 경북 군위군수가 취임 1년 만에 무려 31억여원의 교육발전기금을 모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장 군수 취임 이후 1년간 120여명의 주민과 출향인이 기탁한 교육발전기금은 모두 31억 6400만원이다. 이 금액은 모금을 시작한 1999년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12년간 연평균 액수인 2억 1000만원보다 무려 15배(29억 5400만원) 이상 많은 것이다. 또 한 해 최고 금액이었던 지난 2009년(11억 2758만원)보다 20억 3642만원이 많은 금액이다. 이로써 군위군의 전체 기금은 군 출연금(96억원)과 지난 1년 동안 장 군수가 모은 기금, 그리고 12년 간 모은 금액과 이자 등을 합쳐 모두 168억 7000만원(군 출연금 96억원 포함)이 조성됐다. 이는 도내 23개 시·군 장학회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군위군은 장 군수가 취임과 함께 ▲전국 최초 중학교까지 무상 급식 확대 ▲초·중·고교 입학생 전원에게 축하금 지급 ▲공립 학원 및 서울학숙 설립 ▲성적 우수 고교생 해외 연수 실시 등 낙후된 지역 교육여건 개선에 나서면서 주민과 출향인의 적극적인 동참이 잇따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군위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 홍종수(88)씨는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평생 모은 재산 30억원을 군위군 교육발전기금으로 기탁해 지역 사회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지역의 열악한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장 군수의 ‘통 큰 교육사업’이 주민과 출향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교육도시 군위’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구글검색, 10초 더 빨라졌다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의 검색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구글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에서 ‘인사이드 서치 2011’ 행사를 열어 검색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인스턴트 페이지스’(Instant Pages) 기능과 데스크톱, 모바일 기능 개선 등을 발표했다. 구글 검색부문 책임자인 아미트 싱할 수석연구원은 “인스턴트 페이지스 기능으로 검색속도를 2∼5초 개선했다.”면서 “리모컨으로 TV채널을 돌리거나 잡지 페이지를 넘기는 것처럼 검색과 동시에 결과를 보듯 빨라졌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의 목표는 이용자들이 눈 깜짝하는 사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오늘 발표한 기능들은 조만간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검색어 첫 글자를 입력할 때부터 검색을 시작하는 ‘순간검색’(Google Instant) 기능을 개발, 관련 정보가 뜨는 시간을 크게 단축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기능은 검색 결과 뜬 여러 정보 중에서 하나를 클릭했을 때 그것이 뜨는 속도를 단축한 것이다. 속도 증진의 비결은, 이용자가 검색 결과 중에서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웹페이지를 예측해 미리 불러오는 것이다. 결국 ‘순간검색+인스턴트 페이지스’ 기능으로 검색시간이 4∼10초 줄게 됐다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조애나 라이트 제품담당 이사는 “구글 DNA에는 속도가 있다.”고 했다. 구글은 데스크톱 컴퓨터의 음성, 영상검색 기능도 발표했다. 음성검색의 경우 검색어 입력박스 오른쪽 끝에 나타나는 마이크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한 뒤 검색어를 말하면 자동으로 검색이 된다. 또 10년 전 유럽의 한 관광지에서 촬영한 사진의 장소가 어디인지 모르더라도 몇초 안에 해당 장소뿐 아니라 그 장소에 대한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상검색이 개발됐다. 구글은 또 모바일 검색 인터페이스를 전면 개편, 주변 커피숍 등에 대한 정보를 훨씬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증손자보다 어린 딸 얻은 ‘77세 슈퍼대디’

    영국의 77세 남성이 자신의 증손자보다 더 어린 딸을 얻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링컨셔에 사는 전직 크레인 기술자 데니스 일람이 최근 부인 코라(37)와의 사이에서 3.5kg의 건강한 딸 바이올렛을 얻었다. 데니스는 첫 번째 부인과 사별한 뒤 홀로 살다가 2007년 코라와 결혼했다. 부부의 나이 차이는 40세. 세대차이가 날 법하지만 둘은 “나이 때문에 고민해본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부부의 사이에는 바이올렛 외에도 조나단(3)과 제시(17개월)가 있다. 데니스는 “아내가 세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얘기를 했을 때 ‘오, 신이시여.’라고 말했다.”고 농을 던진 뒤 “아버지가 되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 아니겠냐.”며 바이올렛을 안고 기뻐했다. 바이올렛의 출생으로 데니스는 자식 8명과 손자 16명, 증손자 3명을 두게 됐다. 바이올렛은 가장 어린 증손자보다도 한 살이나 더 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는 더 이상의 자녀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젠 나이가 너무 많다. 70대에 3명이나 뒀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니스는 직접 바이올렛의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는 등 애정을 쏟는다고 더 선은 전했다. “고령에도 아버지가 되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데니스는 “나이에 비해서 건강할 뿐 아니라 아내와의 사이가 굉장히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데니스는 2008년 뇌종양 수술을 받았으나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건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아버지는 인도 하리아나 주에 사는 라마지트 라가브로, 2009년 94세의 나이로 득남을 해 세계를 놀라킨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인간 대신 인공지능 기계가 판결하는 날 올 수도 있다”

    “인간 대신 인공지능 기계가 판결하는 날 올 수도 있다”

    이용훈 대법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대법원장 회의’에서 ‘정보화 시대, 사법부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법원장은 한국의 사법 정보화 수준에 대해 “사법부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이 성공 비결이다.”라면서 “이를 통해 사법 효율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불필요한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명한 재판,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재판이 중요한 것이란 설명이다. ●“전자소송 다음 단계는 사이버 법정”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 소송에 대해서는 “전자소송을 도입한 특허법원은 소장 접수 후 1회 변론기일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30일에서 78일로 줄었다.”면서 “민사소송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기일 정보, 사건 기록 등 재판 정보가 모두 공개되면 재판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사법부는 전국 법원의 현황을 모두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됐고, 종이 기록을 제조하고 관리하는 작업에 투여되던 시간, 물자, 인력 등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깊이 있고 입체적인 변론과 실질적이고 집중된 법정 심리가 가능하다.”고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법원장은 “전자소송 다음 단계는 사이버 법정”이라면서 “먼저 원격 영상 재판이 시행되면 교도소에 수형 중인 수감자를 데려올 필요 없이 화상 증언실로 연결해 재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인공지능 기계가 인간을 대신해 판결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말로 끝맺었다.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번 회의 공동 주관단체인 로아시아 사법분과 위원회 폴 드 저지 의장은 “이번 회의에 이 지역 사법부들의 다양성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가장 잘 예측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창조해야 한다’는 이 대법원장의 발표문 내용을 소개하며 각국 대법원장들을 환영했다. ●“법·제도 신뢰 얻어야 안정적 사회발전” 이 대법원장도 환영사에서 “법과 제도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것은 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방법이며, 나아가 국제관계에서 진정한 협력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며 “범세계적 법의 지배를 함께 토론하고 고민하자.”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압둘살람 아즈미 대법원장은 “수십년 동안 지속된 대테러 전쟁으로 인해 어느 것보다 사법부가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 실력과 자격이 있는 판사들로 사법부를 다시 일으키는 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바란다.”며 역내 국가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의 왕성쥔 대법원장은 “60년 전 정부 수립, 그 이후의 개혁 개방 등 중국의 사회 경제적 변화와 함께 사법부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중국 법원은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권한 행사를 통해 법치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법관 윤리성 향상 등 사법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길섶에서] 개그 콘서트/최광숙 논설위원

    어제 회사 인근 한 식당 앞이 난리가 났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TV ‘개그 콘서트’(개콘)에 나오는 개그맨 4명이 식당 개업식 행사에 온 것이다. 팬들이 달려들어 사인을 받고 사진 찍느라 시끌벅적했다. 개그맨들은 다름 아닌 발레복을 입고 신체의 중요한 부분을 가리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발레리노’들이었다. 최근 한 모임에서 개콘이 화제에 올랐다. 가장 나이가 지긋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빼곤 고위 공직자든 언론인이든 다들 개콘을 즐겨 본다고 했다. 나이·체면도 잊고 개그맨들을 흉내 내면서 웃음바다가 됐다. 한창 웃고 난 뒤 왜 개콘이 인기가 있는지 분석이 이어졌다. 경쟁체제가 도입되면서 재미없는 코너는 바로 막을 내린다고 했다. 시청자들을 웃기지 못하면 개콘에서 한창 인기몰이를 하는 ‘비너스회’(돌아온 싱글녀들의 모임) 회장 말마따나 바로 ‘제명’이 된다고 했다. 담당 PD와 가까운 개그맨들도 예외는 아니란다. 그 프로가 잘나가는 비결은 다름 아닌 ‘공정한 경쟁’에 있었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터키 ‘경제 총리’에 압도적 지지

    터키 국민들은 권위주의 리더십에 맞서는 대신 경제 성장을 택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 정의개발당(AKP)이 12일(현지시간) 총선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5000만명의 유권자 가운데 84.5%가 투표한 이날 선거에서 AKP는 50%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에 따라 의회 전체 의석인 550석 가운데 325석을 따냈다.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 330석(60%)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공화인민당(CHP)은 26%, 민족주의행동당(NMP)은 13%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밤 수도 앙카라의 AKP 당사 앞에 모인 수천명의 지지자들에게 “국민들은 우리에게 합의와 협상을 통해 새 헌법을 구성하라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AKP의 3연임 성공 비결은 자유주의 경제와 종교적 보수주의를 적절히 조화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에르도안 총리를 비롯한 터키 지도부는 2002년 총선 승리 이후 스스로 ‘보수 민주주의자’라 일컬으며 경제 개혁을 단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9%에 이르는 경제성장률을 이끌어 냈다.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유럽연합(EU) 가입 후보국인 터키는 ‘아랍의 봄’ 혁명이 불고 있는 중동·북아프리카의 민주주의 모델로도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에르도안 총리가 3연임을 굳히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대 의견을 배척하기로 유명한 그가 이번 승리를 자유 제한과 야권 박해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르도안 총리의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다. 이스탄불 빌지대학교의 일터 투란 정치학과 교수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르도안 총리는 대통령제를 추진할 것이며 이는 국내에 많은 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서술형 확대’ 초등학교 수학 대비법

    ‘서술형 확대’ 초등학교 수학 대비법

    초등학교 수학이 새 교육과정으로 바뀌면서 수준별 교육이 강화되고 다른 교과와의 연계성도 늘면서 문제 해결력을 강조하는 서술형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올해부터 서술형 문항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술형 문제는 단답형으로 묻고 답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고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미리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문 세분화·의도파악 도와줘야 서술형 평가에서는 답이 나오는 과정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설명하느냐가 평가의 기준이다. 따라서 기본적인 국어 학습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초등학교 3학년 1학기 첫 단원에 나오는 문제다. 기존에는 어느 수가 큰지 물어보는 단답형으로 출제되었으나, 서술형 문제는 잘못 비교한 이유를 설명하게 함으로써 학생이 수를 비교하는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 문제에서는 학생이 수의 크기를 비교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있어야 현경이가 두 수를 잘못 비교한 이유와 수의 크기를 바르게 비교하는 방법까지 적을 수 있다. 서술형 문항은 이처럼 지문이 길고 여러 문장으로 된 답을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아이가 문제를 자세히 읽고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아이가 문제를 읽을 때 긴 문장을 세분화시키고, 그 문장에서 원하는 조건이 무엇인지를 하나하나 정확히 풀어내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 방법은 아이의 문제 이해 방법을 도와, 문제가 요구하는 식을 세우고 정확한 답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오답노트에 생각 표현하는 훈련 도움 아이가 모르는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더라도 답안지를 보고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 방향을 충분히 생각해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 문제 풀이가 끝나면 아이와 함께 채점하며 아이가 제대로 알고 푼 것인지 확인하고, 틀린 문제는 어느 과정을 잘못 이해한 것인지 점검하자. 또 풀이가 끝난 후 반드시 검토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술형 평가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글로 나타내는 훈련이 필요하므로 풀이 과정이나 틀린 문제를 공책에 직접 써서 해결하는 연습을 기르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아이의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집중적으로 처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내신시험을 준비할 때도 유용한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다. 이승민 제3교실 수학연구소장은 “48÷8=6이라는 식을 ‘48 나누기 8은 6이다.’라고 읽을 수도 있지만, ‘48은 8이 6묶음인 수이다.’ 또는 ‘48에서 8을 6번 빼면 0이 된다.’처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면서 “하나의 개념을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는 수학적 어휘력을 기르는 것이 서술형 문항을 대비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CEO 칼럼] 구두 닦는 아버지가 주는 교훈/석호익 KT 부회장

    [CEO 칼럼] 구두 닦는 아버지가 주는 교훈/석호익 KT 부회장

    서울의 대형 빌딩에서 구두를 닦는 50대 남성. 얼마 전 신문 기사에서 봤던 이분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으로 내게 다가왔다. 사연은 이렇다. 빠듯한 살림에 네 형제를 키우면서, 애들 학원 보내기는 언감생심이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은 모르는 문제를 아버지에게 묻기 시작해 난감해지기 일쑤였다. 고민을 거듭하던 아버지는 결국 묘안을 찾아냈다. 아이들이 아침마다 모르는 문제를 메모지에 적게 한 것이다. 집에 돌아오는 아버지의 손에는 어김없이 해답이 들려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비결은 본인이 직접 답을 찾는 게 아니라, 답을 아는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같은 빌딩에서 일하다 보니, 손님 중에 누가 무엇을 잘하는지 꿰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부탁을 받고 의아해하던 손님들도 부성애에 감동해 정답은 물론 조언까지 해 주는 과외 선생님이 되더란다. 이 같은 아버지의 수고를 느낀 아이들이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반듯하게 성장했음은 물론이다. 가슴을 울리는 중년 가장의 사연을 통해 나는 감동뿐 아니라 두 가지 영감을 받았다. 우선 그의 이야기는 누구보다 ‘노웨어’(know-where)의 중요성을 잘 보여 준 사례가 아닐까 한다. 1980~90년대에는 ‘무슨 지식을 알고 있는가’(know-what)가 중요했고 2000년대 들어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아는가’(know-how)로 관심이 모아졌다. 근래에 들어서는 ‘정보와 대안이 어디에 있는가를 아는가’(know-where)가 핵심 이슈로 뜨고 있다. 정보통신(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정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과 기업이 모든 것을 인지하고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필자는 노하우와 노웨어를 잘 결합시키는 것이 경쟁력을 제고하는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즉, 정보와 대안이 있는 곳을 탐색하고, 여기에서 확보한 정보와 대안을 회사의 기존 역량을 통해 분석하고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식이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들은 노웨어를 개인의 역할 또는 부수적 활동으로 치부하고 노하우에 비해 홀대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반면, 최근 노웨어의 대상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전문가일 수도 있고 외부 연구기관, 고객 그룹, 소셜 네트워크(Social Network)일 수도 있다. 기업들이 노웨어의 대상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발굴해야 함은 물론이다. 다음으로 이 아버지는 겸허함으로 외부의 전문성을 십분 활용했다. 일단 노웨어가 파악되면, 여기에서 정보와 대안을 받아들이려는 겸손한 준비와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기업들이 노웨어를 파악하더라도 ‘그들이 실제 기업활동을 얼마나 알겠어?’ 하는 식으로 폄하하거나 방치하는 실패를 경험하곤 한다. 외부 전문가의 역량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이를 기업 내부에 수용하고 체질화하기 위해서는 외부 전문가와 기업 내부 간의 자유로운 소통과 협업이 필수다. 일례로 내가 있는 KT도 세계적인 경영학계 석학인 게리 하멜 교수로부터 컨설팅과 조언을 받고 있다. 가감 없는 비판과 변화를 향한 아이디어는 KT가 창조적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단초가 되고 있다. 특히 경영진뿐 아니라 신입사원 등 내부 구성원들과 하멜 교수의 격의 없는 토론은 KT 내부에 자극과 동기 부여의 촉매제가 되었다. 사연 속의 아버지를 통해 자식들을 학원에 보내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지원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깨닫는다. 그 아들들에게 메모지에 빽빽하게 적힌 해답보다 그걸 얻어 내었던 아버지의 사랑이 더 큰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 않았을까. 기업과 경영진이 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겸허하게 외부 전문가의 역량을 받아들인다면, 기업의 구성원들도 즐겁게 열정적으로 성장과 계발의 여정에 동참하리라 믿는다.
  • [주말 하이라이트]

    ●글로벌 성공시대 세계를 품다(KBS1 토요일 밤 7시 10분) 골프장 하나 없던 전남 완도 출신인 최경주는 어린 시절 원양 어선 선원이 꿈이었다. 그런 그에게 운명을 바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데…. 최경주 선수의 멘토가 되어 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그가 서른이 넘어 진출한 프로골프투어(PGA)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 ●사랑을 믿어요(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화영은 우진이 술 마시고 외박까지 하자 참다못해 분노를 터트리고 만다. 여자 하나 때문에 방황하는 아들도 보기 싫고, 친부모 없이 남의 집에서 눈치 보며 산 아이라 윤희도 싫다고 한다. 그러자 우진은 부모 없는 것으로 치면 자신이 더 하다며 어린 시절 바빴던 부모 탓을 하자 화영은 깊은 상처를 받는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2010년 3월 29일, 일본에서 한 한국인 여성이 목이 잘린 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방송을 통해 일본 땅에서 외롭게 죽어간 하루코의 사연을 전했고,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월 27일, 용의자 이누마에 대한 재판을 지켜본 유족과 한국인 변호사단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한국 한국인(KBS1 일요일 오전 6시 10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4대 수장으로 선임된 박성중 사무총장. 그는 30년간 행정 경험을 쌓아 도시행정학 박사로서 전문성까지 갖춘 ‘행정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서울 서초구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가 소외 계층을 돕기 위해 선진국형 사회기부 분위기를 정착시키겠다고 나섰다.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봄을 보내고 여름을 맞이하는 계절 6월. 전북 부안에 있는 내변산을 찾았다. 연간 탐방객이 400만명이 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북한산 국립공원 다음으로 전국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올해는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23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쇠뿔바위숲 등 5개 구간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현장을 따라가 본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5분) 소련 최고의 권력기관 중 하나인 한 첩보원 학교에 입학한 남자. 그는 절친한 친구와 함께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는 요원 후보생 중 하나였다. 친구는 최고의 권력을 쥔 자리에 올랐으나, 그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친구와 마찬가지로 첩보원 학교의 유망주였던 그가 걷게 된 엇갈린 운명의 길을 들어 본다. ●김연아의 키스&크라이(SBS 일요일 오후 6시 40분) 스피드스케이트 선수 이규혁이 피겨 연기를 선보인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팬텀으로 분장한 이규혁은 얼굴을 반쯤 가린 마스크를 쓰고도 표정 연기를 해냈다. 연습 때는 다소 쑥쓰러워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강렬한 눈빛 연기를 보여줘 제작진을 흡족하게 했다는데….
  • 유엔 사무총장 연임 기정사실화… 반기문 리더십에 특별한게 있다

    유엔 사무총장 연임 기정사실화… 반기문 리더십에 특별한게 있다

    유엔 총회의 표결이 남아 있지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연임은 기정사실이 된 듯하다.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을 비롯해 이미 북한까지도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반기문 대세론’이 굳어진 양상이다. 특별한 변수가 등장하지 않는 한 반 총장은 2016년 말까지 사무총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전후해 북한을 포함한 아시아그룹 대표 53명과 미국·중국·프랑스·일본 등 주요국의 반 총장 지지가 잇달았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반 총장의 리더십에 따라 유엔이 지구촌의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유엔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없어서는 안 될 기구이며 반 총장이 중요한 개혁을 이끌어 왔다.”고 연임에 힘을 실어 줬다. 박인국 주유엔 대사는 서울신문에 “아시아그룹이 반 총장의 연임을 승인한 만큼 다른 후보가 출마하는 것은 40억 아시아 인구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다른 출마자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되며 선거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반 총장 단독 입후보이니만큼 (이달 말쯤) 총회에서 투표 대신 박수로 추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역대 7명의 사무총장 가운데 연임에 실패한 사람은 반미 성향이 강했던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뿐이었다. 따라서 반 총장의 연임이 특별한 경우는 아니다. 하지만 반 총장이 재선 도전을 천명하자마자 유력 국가들이 즉각적으로 지지를 밝힌 것은 분명 이례적이다. 반 총장 주변 인사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겸손함, 친화력 같은 인간적 매력과 사안의 핵심을 짚는 명석함이 리더십의 요체로 분석된다. 박 대사는 “반 총장이 처음에는 사무총장으로서 너무 말을 안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지적도 있었지만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조용히 할 일을 다하는 동양적 겸손이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또 “반 총장은 술수를 부리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고 솔직해서 다들 호감을 갖는다.”고 했다. 이런 매력은 각종 현안에서 발현됐다. 예컨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출범하려 할 때 유엔 내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많았다. G20이 유엔을 대체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반 총장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G20 국가와 유엔 회원국 사이를 오가면서 설득했고, 결과적으로 두 기구를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얻었다. 여성 인권을 대폭 강화한 것도 호평을 받았다. 유엔에 여성 문제를 전담하는 기구를 만든 것은 반 총장의 아이디어였다. 몸을 사리지 않고 재난 현장을 직접 찾는 현장형 리더십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주유엔 이라크 대사는 “반 총장이 이라크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와 바로 앞에서 폭탄이 떨어지는 상황도 맞았다.”면서 “솔선수범하는 반 총장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권력의 맥을 정확히 짚는 정치적 감각도 간과할 수 없다. 유엔 사무총장 자리는 사실상 미국, 중국 등 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결정권이 있다. 반 총장은 이 메커니즘을 정확히 읽고 처신했다. 외교 소식통은 “반 총장은 사소한 사안이라도 상임이사국에 알리고 상의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에 ‘선택과 집중’을 한 것도 성공 비결이다. 반 총장은 기후변화와 식량위기 등 대의명분이 좋고 이해관계가 비교적 첨예하지 않은 이슈에 ‘집중 투자’했다. 반면 지역 분쟁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를 두고 한때 서방 언론으로부터 너무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반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역 분쟁은 한쪽을 편들면 다른 한쪽이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전체 회원국을 대표하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일방적으로 편들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대신 한쪽의 잘못이 명백할 때는 과감하게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난 3월 리비아 공습 논의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고 반 총장의 과단성에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천의 얼굴’ 황정민 “끝을 본다는 심정으로 연기”

    ‘천의 얼굴’ 황정민 “끝을 본다는 심정으로 연기”

    순박한 시골 노총각(‘너는 내 운명’)에서 비열한 경찰(‘부당거래’)까지 출연 영화마다 색다른 변신을 선보여 온 ‘천의 얼굴’ 황정민(41)이 이번엔 거대 음모를 파헤치는 베테랑 기자가 되어 돌아왔다. 영화 ‘모비딕’(9일 개봉)을 통해서다. 1994년 서울 근교에서 발생한 의문의 폭발 사건에 숨겨진 진실을 좇는 내용의 이 작품은 국내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음모론을 소재로 한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황정민을 만났다. ●“신문사 체험 통해 캐릭터 사실적으로 표현했죠” →기자가 등장하는 기존 작품에 비현실적인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은 상당히 사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기자들이 구차하게 보여지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난 그게 싫었다. 기자는 글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지적인 느낌도 있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990년대 중반의 사회부 기자를 표현하기 위해 신문사에서 체험을 하는 등 사전 조사를 철저히 했다. →실제로 기자 체험을 해보니 어땠나. -경찰청 기자실에서 ‘캡’(경찰기자팀장)도 만나고 취재 현장에도 동행했다. 주로 국장급 기자들과 만나 폭탄주를 마시며 1990년대 기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마감 시간 임박해 담배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편집국 풍경이나 ‘님’자 같은 존칭을 생략하고 기자 개인을 존중하는 분위기 등은 취재를 통해 얻은 것이다. 기자는 사회적 사명과 인간적인 정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독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할리우드에서 즐겨 쓰는 음모론 영화인데. -평소 댄 브라운(미국 추리소설 작가)의 소설을 좋아했는데, 처음 시나리오를 받아 들고는 신나게 읽었다. 어렵지 않으면서도 톱니바퀴처럼 구성이 잘 짜여 있었다. 대본만큼만 찍자고 생각했다. 심각하고 어려운 영화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가상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 만큼 ‘팝콘 영화’처럼 가볍게 즐겼으면 좋겠다. 음모란 세상 어디에나 있는 것 아닌가. ●“로맨틱 코미디 촬영 중… 밝은 영화 좋아해” →살면서 음모에 휘말렸다고 느낀 적이 있나. -전혀 없다. 집사람이 똑같은 국을 일주일 내내 줄 때 무슨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 적은 있다. 하하. →‘모비딕’이라는 제목이 인상적이다. 본인이 맡은 이방우라는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었나. -‘모비딕’은 에이해브 선장이 거대한 고래와 맞서 싸우는 내용의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과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영화에서 이방우가 맞서 싸우는 거대한 실체는 인간이 넘을 수 없는 벽 또는 한계를 뜻한다. 그렇다고 이방우가 꼭 정의로운 인물인 것은 아니다. 야심 있고 현실적이면서도 융통성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그리고 싶었다. →‘그림자 살인’(2009), ‘부당거래’(2010) 등 무겁고 어두운 영화에 계속 출연하고 있는데. -의도했던 바가 전혀 아니다. 개인적으로 밝은 영화를 상당히 좋아한다. 영화계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밝은 작품이나 멜로 영화를 좀 달라고 했지만, 한동안 충무로에서 (스릴러 열풍으로) 그런 작품이 나오지 않았다. 최근 오랜만에 엄정화씨와 함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댄싱퀸’ 촬영에 들어갔다. 엄정화씨가 출연한 ‘마마’도 지난 2일 개봉했는데 요즘 외국 영화가 워낙 강세라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촬영장에서 서로 밥그릇 얘기는 하지 말자고 했다(웃음). ●“관객과 동시대 호흡한 연기자로 남고파 多作” →해마다 한두 편씩 꾸준히 영화를 찍는 것 같다. 이미지 소진을 우려한 적은 없나. -배우로서 연기할 때 가장 존재감이 생기고 행복감을 느낀다. 예술가는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 언젠가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도 못 보여주는 시기가 온다. 관객들에게 동시대를 함께 호흡한 배우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다. →맞춤옷을 입은 듯 언제나 그 인물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비결이 뭔가. -작품을 할 때마다 이야기가 다르고 색다른 인물을 만나는 것이 늘 새롭고 신기하다. 한 인물을 창조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히 조사를 한다. 같은 영화를 또 찍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내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한다. 배우가 작품을 만나는 것은 큰 인연이고 운명이기 때문에 작품마다 허투루 할 수 없다는 황정민. 그의 명품 연기 뒤에는 “(끝을 본다는 심정으로) 이것 아니면 안 된다.”라는 절박함이 있다. 아직도 연기에 배가 고프다는 그이기에 매번 그의 작품에는 기대가 쏠린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베트남 상위1% 주방용품’ 락앤락 김준일회장

    ‘베트남 상위1% 주방용품’ 락앤락 김준일회장

    “매년 인건비가 30%씩 오르는 중국은 더 이상 생산기지로서 메리트가 없습니다. 처음에 진출했을 때 한국의 20분의1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4분의1이 넘습니다. 베트남은 아직 인건비가 낮은 데다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세제 혜택까지 있습니다.” 김준일(61) 락앤락 회장은 지난 2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을 차세대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호찌민 인근 연짝에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고, 붕따우에 용기 제조를 위한 내열유리 공장을 세우고 있다.”면서 “물류 기지까지 완성되면 수출 전진기지로서 완벽한 구성을 갖추게 된다.”고 구상을 펴보였다. 락앤락은 베트남 내수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고, TV 광고를 통해 ‘상위 1%의 주방용품’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회사 측은 2013년에는 베트남에서만 6000만 달러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타깃은 남미다” 블록화 경영을 강조하는 김 회장은 현지화 전략의 신봉자다. 각 블록의 특성에 맞춰 생산은 물론 자금과 기술개발(R&D), 수급까지 모두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지금껏 지켜오고 있다. 관심이 있는 국가를 묻자 “이머징 마켓”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김 회장은 “이미 완성된 시장에 들어가면 막대한 광고를 투자해도 효과가 미미할 수 있지만, 중국이나 동남아처럼 미성숙한 시장에서는 적은 투자로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면서 “다음 타깃으로는 남미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회장은 밀폐용기로 대표되는 락앤락을 종합 주방용품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 롤 모델로는 생산과 유통을 함께하는 다국적기업 피앤지(P&G)를 꼽았다. 그는 “제조사가 다른 회사에 유통을 맡길 경우 아무리 독려해도 연간 30~40%의 성장률을 넘기기 힘들다.”면서 “자기가 생산한 제품에 애정을 갖고 판매까지 맡는다면 최대 300%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추후 프랜차이즈 매장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출 목표로는 올해 5500억원, 2020년 10조원을 제시했다. ●생산·유통 함께하는 P&G가 롤모델 김 회장은 최근 국내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에 대해서는 “결국 대기업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사과’를 예로 들었다. 그는 “사과를 자르면 꼭 절반씩 나뉘지 않는다.”면서 “대기업은 이럴 때 상대편에 큰 것을 선택하라고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오너로서 중소기업에 대해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응집력’과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꼽았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인력 빼가기’인 만큼 우수 인력을 지킬 수 있는 응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 회장은 “몸매가 좋은 사람은 청바지에 흰 티만 입어도 멋지다.”면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찌민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김재원 “우유피부 비결요? 밝고 긍정적 마인드”

    ‘살인미소’ 김재원(30)이 돌아왔다. 군 제대 이후 첫 복귀작인 MBC 주말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청각 장애를 갖고 있는 남자 주인공 차동주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촬영에 여념이 없는 그를 지난 1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황진이’ 이후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부담감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TV에서 하도 안 보이니까 직업 군인이 된 것으로 착각하는 분도 계시더라(웃음). 말이 5년이지, 체감 공백기는 훨씬 길었다. 우여곡절도 많았고…. 개인적으로 겸허해지고 견고해지는 시기였다. 다시 열심히 하면 최고는 아니라도 배우로서 다시 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복귀했다. →상당히 빨리 연착륙에 성공한 것 아닌가. -군대에서 더 이상의 퇴보는 없다고 생각했다. 연예사병으로 복무하면서 행사 진행을 많이 한 것도 감각을 잃지 않는 데 도움 됐다. 2년간 군에서 MC 맡은 횟수가 10년간 연예인 하면서 했던 것보다 훨씬 많다. 하하. →극 중 동주는 겉은 차갑지만 따뜻한 속내를 가진 ‘차도남’ 재벌 2세다. -정말 아픔이 많은 인물이다. 동주는 청각 장애를 남들에게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스스로 장벽을 치면서 살아간다. 상처가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동주도 그런 면이 있다. →청각 장애 연기가 쉽지 않을 텐데. -안 들리는데 들리는 척하는 인물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주는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때문에 행여 상대방의 말을 놓칠까봐 눈도 깜빡거리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다른 연기자의 입을 뚫어지게 쳐다본다. 덕분에 늘 눈이 빨갛게 충혈돼 있다. 들리지 않기 때문에 유독 눈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많다. 요즘엔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입모양을 보는 습관이 생겼다. →연기하면서 장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됐을 것 같다. -청각장애우 팬들이 수화책도 주시고, 행사 때 와서 도움도 많이 주셨다. 기존의 장애우를 다룬 드라마들은 너무 극적으로 표현되거나 장애우를 특별하게 묘사하곤 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장애우들을 더 이상 연민의 눈이 아닌 주변의 평범한 이웃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우리는 누구나 핸디캡(약점)을 갖고 살아가지 않나. →늘 착하고 순수한 연기에 갇혀 있는 것이 답답하지 않나. -데뷔 이듬해부터 이미지 변신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굳이 바꿔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악역은 나 말고도 할 사람이 많지 않은가. 앞으로도 밝고 따뜻한 휴머니즘을 표현하고 싶다. 로빈 윌리엄스(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온 미국 배우)처럼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역할을 계속 하고 싶다. →여배우도 울고 갈 하얗고 잡티 없는 피부가 화제다. ‘우유 피부’라는 새 별명도 생겼던데. -예전에는 남자 배우가 무조건 여배우보다 까맣게 나와야 한다고 해서 일부러 까무잡잡하게 메이크업(분장)을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조명으로 화면의 톤을 맞추기가 어려워 일부러 피부 색깔을 어둡게 하기도 했다. 이제는 제 원래 피부를 보여줄 수 있어서 편하다. 목소리도 원래 낮은 톤인데 나이 들어 보인다는 지적에 예전에는 일부러 올려 말했다. 지금은 물론 아니다. →그래도 피부 관리 비결을 말해달라. -‘피터팬 증후군’이라고 할 만큼 늘 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다. →상당히 거침없고 활달한 느낌인데 요즘 대세라는 예능 쪽 출연은 생각 안 해 봤나. -국군방송 DJ를 할 때도 거침없는 발언을 많이 해 관계자들이 긴장한 적이 많았다.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생각은 없다. (출연하면) 단기적으로 빛을 발할 수는 있겠지만 배우로 표현되는 것이 더 오래가는 것 같다. 연애도 마찬가지 아닌가. 너무 많이 보여주면 그 배우를 알아가는 재미가 없지 않겠나. (홍콩 배우) 저우싱츠(주성치)의 열혈 팬이라 코믹 연기에도 관심 있지만 내 목소리가 워낙 저음이라 좀 (마음에) 걸린다. →12년간 스캔들이 한번도 없었다.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상대역이 애인 있는 분들이다(웃음). 게다가 내 경우엔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성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니 작품을 하면서 동료 배우와 스캔들이 나겠는가. 여자친구를 사귄 적은 있다. 연예인이 아니어서 소문은 안 났다. 하지만 앞으로도 공개 연애를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만일 헤어지면 상대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 아닌가. 제가 좀 보수적인 편이다. 결혼은 마흔 살 넘어서 할 생각이다. 드라마 ‘로망스’, ‘내사랑 팥쥐’ 등으로 2000년대 초반 연하남 신드롬을 몰고 왔던 김재원. 그는 데뷔 초반에 얻은 갑작스러운 인기로 소속사 분쟁에 휘말리며 인생의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기 관리의 중요성과 연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도 했다. 늘 보면 기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재원. 이제 새로운 출발선에 선 그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해 본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충북 충주상고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한발 앞서 창업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리고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경영이나 경제 등 관련 학문에 관심을 가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다. 과연 취업과 진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충주상고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또 스스로 꿈을 선택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파워퀀텀맨(KBS2 오후 3시 5분) 어느 날 남궁시현은 자신의 침대 밑에 있는 신발상자에서 9차원 세계에서 온 파워 퀀텀맨을 처음 만나게 된다. 이후 그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한편 남궁시현의 도움으로 나오게 된 파워 퀀텀맨은 이미 은퇴한 우주의 영웅 퀀텀맨의 아들이다. 하지만 퀀텀맨에 비해 파워 퀀텀맨은 아직 우주를 지키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기만 하다. ●수목 미니시리즈 최고의 사랑(MBC 밤 9시 55분) 독고(차승원)는 그 동안 수치스러웠던 주변 상황을 수습하며, 세리와의 CF계약을 지속하기로 한다. 필주는 어머니의 잔소리에도 불구하고 담담하게 연애서적 등을 학습하며 애정에 대한 마음을 키워간다. 한편 6090 안전지대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게된 독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은 허하기만 하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탐구대장 지진희와 탐구 대원들이 아직도 조선시대 방식으로 모내기를 하는 마을을 찾아갔다. 그곳에서 전통 모내기 체험을 통해 우리 농경문화 속 숨겨진 조상들의 지혜를 함께 배워 본다. 또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는 나이테. 그런데 물고기에도 나이테가 있다고 한다. 알쏭달쏭 동물과 식물의 나이를 찾아 출발해 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산불감시카메라는 산불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때로는 자연 경관을 해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한다. 때문에 주로 등산객의 접근이 불가능한 산 속 깊은 곳에 설치되기 마련이다. 함박눈이 내리는 혹한의 4월. 눈 덮인 설산 등 극한의 위험한 작업 현장에서 일하는 산불감시카메라 설치반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1970년대의 핫플레이스였던 음악다방은 ‘세시봉’이 아니었다. 그 시대 최고의 음악다방은 바로 이종환이 이끌었던 ‘쉘부르’와 이백천의 ‘르시랑스’ 등이었다. 이제 음악다방들은 7080세대에게 추억으로만 남았는데…. OBS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이곳에 단골로 출연했던 가수들이 총 출동해 음악다방에 관한 모든 것을 밝힌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은 윤리경영 넘어 미래 경쟁력 걸린 생존 문제 대기업은 中企에 도약기회 주고 혁신 자양분 받아

    [함께 뛰는 대기업·중소기업] 상생은 윤리경영 넘어 미래 경쟁력 걸린 생존 문제 대기업은 中企에 도약기회 주고 혁신 자양분 받아

    삼성이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중 중소기업 영역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히는 등 상생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은 더 이상 대기업의 윤리경영 차원의 문제가 아닌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가 걸린 생존의 문제다. 단지 협력업체의 생존만이 아닌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 전체의 ‘생태계’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는 애플의 성공 비결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애플-개발자-이용자 간 조화로운 생태계 구축에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애플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들에게 앱 판매 수익의 70%를 배분한다. 자연스레 개발자들은 다른 업체보다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앱스토어로 몰려든다. 이로써 더욱 다양하고 혁신적인 앱이 넘쳐나고 이용자도 늘어난다. 애플은 개발자들에게 기회의 땅을 제공하고, 이들로부터 혁신의 자양분을 공급받게 된다. 하지만 최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한 TV 프로그램의 PD는 기자들에게 “음원 수익의 절반을 음원과 무관한 업체들이 가져간다. 이렇게 횡포가 심한 줄 몰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정부와 사회가 나서서 동반성장을 외치지만 아직도 갈길이 먼 우리의 현실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대기업의 변화는 누구보다 총수의 의지가 중요하다. 때로는 비판도 받지만 국내 대기업의 오너십은 단기적 손익에 매달리지 않고 멀리 내다보면서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일조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오너십의 장점이 상생협력과 결합하면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 당장은 상생협력으로 인해 비용이 올라가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산업의 토양이 튼튼해지면 혁신적인 강소기업이 많아지고 대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큰 보탬이 된다. 중소기업 역시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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