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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격 때의 첫 떨림 떠올리며 버킷리스트 만드세요”

    “합격 때의 첫 떨림 떠올리며 버킷리스트 만드세요”

    “여기 짝사랑하는 사람 있습니다. 그럼 좋아한다고 말하세요. 말하면 50%의 가능성은 생기거든요.” 10일 오후 2시, ‘청년기 생애설계 심리학’ 교양수업이 열린 서울대의 한 강의실.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 우승자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33)씨가 강의실에 들어서자 환호가 터져나왔다. 일일강사로 나선 임씨는 지난해 11월 위암 수술 후 혈액주머니를 허리에 차고 오디션프로그램에 도전해 열정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여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임씨는 “살다 보니 서울대에 와보기도 한다. 수업에서는 100% 솔직한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흔들리는 20대’를 주제로 강단에 선 임씨는 먼저 다섯 가지 질문을 받은 후 답변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20대의 성(性)’부터 ‘첫 방송의 소회’까지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수업 내내 한결같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씨는 “못생긴 친구가 얼짱들만 사귀기에 대체 비결이 대체 뭐냐고 물은 적이 있다. 알고 봤더니 그 친구는 모든 여자친구들한테 ‘나랑 사귈래.’하고 찔러보더라.”면서 “50%의 가능성이 중요하다. 말을 하지 않으면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191만분의 1이라는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도전했기에 오늘의 울랄라세션이 있던 터다. 또 “첫 녹화에 임했던 마음가짐으로 10년, 20년을 살면 최고가 될 것이라 믿고 있다.”면서 “여러분도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았을 때의 처음 떨림을 생각하면서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를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오늘 내가 짜증냈던 어머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이 아니겠느냐.”면서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간단한 희망과 소원을 실천해보라.”고 권했다. 수강인원 120명인 이날 수업에는 300여명의 학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글 사진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길섶에서] 동네 빵집/최광숙 논설위원

    어릴 적 고향에 ‘우미당’이라는 빵집이 있었다. 작은 도시였지만 나름의 시내 번화가 한복판에 위치한 그 빵집은 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가끔 빵을 사러 가면 지금과 달리 하얀 종이 봉지에 담아 줬다. 그 종이 봉지에 묻어나는 빵의 촉촉한 숨결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돌 정도로 그 집 빵은 특별했다. 초등학교 시절 어린이날 그곳의 단팥빵·곰보빵과 함께 요구르트를 나눠줬는데, 그땐 그게 그렇게 맛있었다. 그 추억 때문에 지금도 단팥빵을 좋아한다. 그러나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인가 ‘독일 베이커리’ 같은 영어 간판을 내건 빵집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더니만 그 집도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다. 프랜차이즈 빵집이 막 태동하던 시기이지 싶다. 집 근처에 작은 빵집 하나가 있다. 그곳을 지나칠 때면 늘 고향의 빵집이 생각난다. 프랜차이즈 빵집 홍수 속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동네 빵집. 천연 효모로 발효시킨 식빵 등 다른 곳에서 찾기 어려운 빵 맛이 그 비결인 것 같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이석기 최다득표 비결은 60%가 ‘IP중복투표’ 였다

    이석기 최다득표 비결은 60%가 ‘IP중복투표’ 였다

    통합진보당의 19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 부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기 당선자 측의 조직적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당선자는 지난 3월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27.58%의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기록해 남성 후보자에게 할당된 최고 순번인 2번을 받았다. ●이석기, 진보당 창당 막후 주도 이 당선자의 총득표 수는 1만 1235표. 현장에서 1052표, 온라인에서 1만 183표를 받으며 최다 득표자가 됐다. 그러나 진보당의 비공개 회의록이 7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당선자의 총 온라인 득표 대비 60%가 동일 IP의 중복 투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진보당 내에서도 신비스러운 인물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최다 득표 비밀이 밝혀진 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이정희 공동대표의 입을 통해 드러났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4~5일 열린 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언급하며 “특정 후보의 동일 IP를 확인했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전체의 60% 정도인 6000표라고 메모한 바 있다.”고 말했다. 비당권파 중심의 진상조사위가 특정 후보를 표적으로 삼아 조사했다는 편파성을 설명하려는 취지였지만 결과적으로 이 공동대표 스스로 특정 후보에 대해 “최다득표자”라고 말하면서 이석기 당선자 실명이 공개적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고영삼 진상조사위원은 진보당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이 공동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동일 IP의 중복 투표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고 질문해 ‘특정 후보의 경우 총득표 대비 60%까지 된다’고 답변했고, 이 공동대표가 ‘그 후보가 누구냐’고 재차 질문해 최다득표자라고 설명했는데 이를 이 공동대표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거론한 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는 이 당선자가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의 실세라는 점에서 경기동부연합이 조직적으로 부정 경선에 개입한 정황으로 해석된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12월 민주노동당 민족해방(NL) 계열의 경기동부연합과 국민참여당(유시민),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가 통합한 진보당 창당을 막후에서 주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당선자는 지난 3월 제작한 비례후보 공보물에서 “통합 과정에서 대국민 조사와 현장 여론조사 등 우리 당의 창당에 보탬을 줬다.”며 “통합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통합 여론조사에 적극 개입 실제로 그가 대표인 여론조사기관 사회동향연구소는 통합 여론 조성에 적극 개입했다. 당시 금속노조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진보정당이 국민참여당 등 다양한 정치세력과 통합을 추진하면 찬성하느냐.”고 질의 문항에 참여당과의 통합을 의도적으로 드러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제기됐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0년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 좋거나 나쁘거나

    10년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 좋거나 나쁘거나

    1997년 ‘맨 인 블랙’은 5억 8939만 달러(약 6671억원)를, 2002년 ‘맨 인 블랙 2’는 4억 4181만 달러(약 5001억원)를 쓸어담았다. 두 편을 합쳐 11억 3120만 달러(약 1조 2805억원)의 흥행. 제작비(2억 3000만 달러)의 5배를 빨아들였다. 그리고 꼭 10년 만에 그들이 뭉쳤다. 외계인을 관리하는 비밀기관 ‘MIB’(Men In Black)의 두 정예요원 윌 스미스(요원 제이)와 토미 리 존스(요원 케이)는 물론 스티븐 스필버그(제작), 베리 소넨필드(감독), 보 웰치(미술감독)까지. 게다가 3D다. 팬들의 기대치가 한껏 높아진 건 당연한 일. 이야기는 2002년 속편 당시 스미스가 “제이가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의 케이를 만난다.”고 말한 데서 비롯했다. 달 교도소에 40여년을 갇혀 있던 흉악범 짐승 보리스가 탈옥한다. 어느 날 케이는 감쪽같이 사라지고, 외계인 함대의 침공이 시작된다. 사라진 파트너를 찾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제이는 1969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24일 개봉하는 ‘맨 인 블랙3’의 장단점을 분석해 봤다. [UP] 생생한 3D·아직 식지않은 콤비플레이… 10년 만에 돌아온 ‘맨 인 블랙 3’(이하 ‘MIB 3’)는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검은색 안경과 정장을 차려입은 MIB 요원 제이(윌 스미스)와 케이(토미 리 존스)는 액션과 유머의 호흡이 척척 맞는 콤비 플레이로 향수를 자극했고, 3D로 커진 스케일과 화려한 스펙터클은 한층 진화된 시리즈의 모습을 선보였다. 40년 전의 위험한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MIB 3’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한다는 점. 24시간 안에 우주의 비밀을 풀고 현재로 돌아와야 하는 MIB 사상 최고의 미션에 도전한 이야기가 짜임새 있게 펼쳐진다. 파괴력만 점점 세지는 기존의 블록버스터와 달리 ‘MIB 3’는 1969년의 복고와 최첨단의 2012년을 유기적으로 오가면서 아기자기한 구성과 SF 액션의 균형을 잘 잡아 나간다. 이번 시리즈의 특징인 3D 효과도 잘 살려 냈다. 제이가 77층 건물에서 뛰어내려 시간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나 외계인의 다이내믹한 공격 등을 어색하지 않게 생생한 3D로 잘 살려 냈다. 다수의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최강 드림팀이 뒷받침된 결과다. 공간감을 부각시킨 카메라 앵글은 3D 효과로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상상력의 대가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감독을 맡은 만큼 SF 블록버스터로서 볼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외계인 전문 디자이너 릭 베이커가 만들어 낸 127종의 외계인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그는 1960년대 공상과학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애벌래 외계인, 물고기 외계인 등 1969년에 있었을 법한 복고적이면서 친숙한 외계인들을 창조해 냈다. 특히 1960대 문화 아이콘 앤디 워홀을 카메오로 등장시킨 부분도 재미있다. 3인의 주연 배우들의 시너지 효과도 극의 완성도를 더한다. 윌 스미스는 코믹하면서도 재치 있는 연기로 변함없는 유쾌함을 선사하고 토미 리 존스의 안정감 있는 연기는 영화의 중심을 잡는다. 특히 젊은 시절의 케이 역을 맡은 조시 브롤린은 토미 리 존스의 외모와 의상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이번 시리즈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단, 외계인으로 깜짝 등장하는 레이디 가가는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DOWN] 밋밋해진 액션·참신하지 않은 외계인… 지지부진해진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되살리는 할리우드의 특효약은 한동안 ‘프리퀄’(1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었다. ‘프리퀄 심폐소생술’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배트맨이다. 팀 버튼 감독이 연출한 1·2편과 달리 조엘 슈마허가 맡은 3·4편에서 배트맨 시리즈는 망가졌다. 8년 만에 시리즈를 재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억만장자 브루스 웨인이 왜 배트맨이 됐는지를 다룬 ‘배트맨 비긴즈’(2005)로 3억 727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0년 만에 ‘맨 인 블랙’ 시리즈를 부활시킨 소넨필드 감독의 전략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만사에 시니컬한 요원 케이(토미 리 존스)의 과거는 어떤지, 능글능글한 젊은 요원 제이(윌 스미스)와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40년 전으로 시곗바늘을 돌려놓는다. 대신 시리즈의 인기 비결인 스미스와 존스, 두 배우의 구도는 고스란히 가져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친근하면서도 다르게’ 보이고자 한 소넨필드의 콘셉트는 ‘리부트(reboot) 전략’으론 지나치게 안전지향적이다. 젊은 시절의 요원 케이(조시 브롤린)와 과거로 돌아간 제이가 외계인 악당과 펼치는 액션의 긴장감은 1·2편에 비해 떨어진다. 시리즈 사상 최고 악당이라는 보리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전투력도 한몫을 한다. 도시 하나쯤은 쑥대밭으로 만드는 최근 블록버스터 규모에 익숙한 관객에겐 심심할 듯싶다. (‘투캅스’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에서 반복된) 베테랑과 젊은 요원의 티격태격에서 비롯된 코미디 코드도 힘을 잃었다. 스미스의 개인기는 여전하지만, 그도 어느덧 44살이다. 무표정한 얼굴에서 큰 웃음을 터뜨리던 존스의 젊은 시절을 맡은 브롤린은 외모는 닮았지만 존재감은 역부족이다. 외계인 전문 디자이너 릭 베이커와 미술감독 보 웰치의 솜씨는 여전하지만 10년 동안 관객들은 다른 할리우드 영화에서 너무 많은 외계인을 만났다. 3편에 등장하는 127종의 외계인이 더는 참신하지 않다. 향수만 자극할 게 아니라 진짜 ‘리부팅 전략’이 필요한 때다. 임일영·이은주기자 argus@seoul.co.kr
  • [식음료 특집]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삼립식품 ‘샤니 56시간 부드러운 熟’

    [식음료 특집]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삼립식품 ‘샤니 56시간 부드러운 熟’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운전자들의 필수품은 바로 껌. 교통체증 등으로 인해 지루한 도로에서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품목이다. 때문에 사소해 보이지만 나들이철에 특히 수요가 올라가는 제품이 껌이다. 롯데제과의 자일리톨껌(왼쪽)은 치아 건강까지 지켜줘 꾸준히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 충치의 원인이 되는 입안 세균 뮤탄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을 억제해줘 치아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충치 예방은 철저한 이닦기가 기본. 하지만 장기간 야외활동 시 때맞춰 양치질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자일리톨껌 씹기가 작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롯데제과가 자일리톨껌을 처음 선보인 시기는 1990년대 초. 하지만 지금의 자일리톨껌이 탄생한 시기는 2000년 5월이다. 시판에 앞서 몇 개월간 롯데제과는 자일리톨의 효능을 홍보하기 위해 자일리톨에 대해 친숙하고 이해가 빠른 치과병원의 의사들에게 자일리톨껌을 공급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에게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자일리톨껌은 효과를 경험한 환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됐고, 시장에 대한 확신이 선 롯데제과는 2000년 5월 기존의 껌 형태와 전혀 다른 알 형태의 자일리톨 코팅껌을 본격 시판했다. 자일리톨껌은 출시 이듬해인 2001년부터 월평균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제품이다. 거뜬히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면서 과자 시장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가벼운 소풍엔 손길이 많이 가는 김밥보다 간편한 샌드위치가 제격이다. 삼립식품의 인기 제품은 ‘샤니 56시간 부드러운 熟(숙)’(오른쪽). 2002년 출시 이래 10년간 식빵 단일품목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삼립식품은 특허 제빵 기술인 탕종(湯種)을 적용해 식빵의 부드러움과 신선함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이 기법은 빵을 만들 때 사용되는 밀가루에 쌀 발효액을 첨가해 100℃의 물로 반죽을 해 완벽하게 익힌(호화·湖化) 다음 저온에서 56시간 동안 장시간 숙성을 거친 후 빵을 만드는 신제빵 기법을 말한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쫄깃한 식감까지 살려낸 것이 특징. 갓 구워낸 빵이 더 부드럽다는 고정관념과 식빵의 일반적인 제조방법의 편견을 뒤집어 섭씨 100도의 펄펄 끓는 물에 반죽하고 장시간 숙성시켜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그대로 간직한 빵맛을 제대로 살린 것이 인기비결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라라베시, 출시 4개월만에 10만개 판매…기념 이벤트 실시 중

    라라베시, 출시 4개월만에 10만개 판매…기념 이벤트 실시 중

     라라베시는 최근 출시한 ’악마크림’의 누적 판매가 10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크림은 지난 1월 초 악마크림이란 애칭으로 출시했다. 출시 이전 뷰티 파워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보습력을 인정받으면서 화제가 됐었다. 블라인드 테스트란 경쟁 상품을 상품명과 제조사를 밝히지 않고 소비자에게 맛을 보게 하거나 시험 사용케 해 반응을 테스트 하는 방법이다.   출시 4개월만에 10만개를 판매했다. 이는 매장 판매량을 제외한 순수 온라인 판매량으로, 대형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기록이다. 이같은 단기간의 성과는 제품의 보습력과 마케팅 전략 때문으로 풀이된다. 악마크림은 무-파라벤 성분, 유럽 에코서트(ecocert)가 인증한 천연 아르간 오일 및 히알루론산 성분에다 라라베시의 맞춤 데이터를 접목했다.  라라베시 측은 “악마크림은 4계절 프로젝트로 계절별 피부 타입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탄 ‘모로코 아르간 스팀크림’은 지난 겨울철에, 2탄 ‘테티스 크림’과 ‘피치핑크 리미티드 에디션’은 봄철의 건조한 피부 타입에 맞춘 제품이다. 여름과 가을철에도 악마크림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감성 마케팅을 도입한 것도 인기 비결 중의 하나다. 팝아트 디자인의 블랙과 피치핑크(pitchpink) 케이스에 소비자의 감성, 즉 스토리를 담아 표현했다. 제품별로 한정판으로 출시하면서 소장가치를 높인 점도 여성들의 니즈에 부합했다.  라라베시의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리펀 서비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사용후 3주 이내에 언제든지 리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상제도를 시행 중이다.  최근 패션 뷰티 매거진인 ‘세씨(CeCi)’와 ‘슈어(SURE)’의 에디터가 추천한 5월의 수분크림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10만개 판매 기념으로 ‘10일간 악마같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라라베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결혼 6년 차, 한국으로 시집 온 캄보디아댁 주아씨는 아이 둘에 몸이 아픈 시부모님을 모시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특히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독특한 웃음소리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까지 365일 웃게 한다. 3년 만에 찾은 고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주아씨 부부와 가족들을 따라가 본다.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서 김희애와 호흡을 맞추며 못된 남편의 전형을 보여줘 대한민국 아내들의 ‘공공의 적’이 된 배우 장현성이 함께한다. ‘사’ 자 전문 배우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변호사, 형사 등의 역할을 맡게 된 비결을 공개한다. 또한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달리 감춰왔던 개인기를 대방출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은설은 민재에게 그동안 심하게 당한 이유가 결국 자신을 짝사랑했기 때문이란 얘기를 상호에게 털어놓으며 유란의 임신으로 심란했던 마음을 푼다. 한편 유란은 점점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말순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로 은석을 찾아가고, 상호의 사무실을 지나던 중 보고 싶은 마음에 머뭇거리다가 은설에게 들키게 된다. ●좋은아침(SBS 오전 9시 10분) ‘가족 오락관’의 초대 MC, 노래,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팔방미인 미스코리아 출신 오유경. 그녀는 1970년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9년여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지내온 그녀. 싱글 맘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오유경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한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스물둘의 청년 심지섭씨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생이자 컴퓨터 수리공이다. 그가 사는 세상에서 장애는 불편한 것이 아닌 개성일 뿐이다. 사는 게 좋다고, 참 살맛 나는 세상이라고 말하며 웃는 그.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행복해하는 청년 심지섭씨가 사는 법을 ‘희망풍경’에서 만나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남 보령시의 외딴섬 허육도. 일곱 가구만 사는 이 작은 섬에 연로한 부모를 모시기 위해 한기용씨와 그의 아내 황정숙씨가 합류했다. 신을 모시던 시어머니는 법당을 없애면서부터 빙의 현상으로 고생하기 시작한다. 정숙씨는 4살, 7살 아이를 둘러업고 시어머니를 돌보느라 하루도 쉴 틈이 없는데….
  • 스무 살 어려보이는 70대 할머니 “동안 종결자”

    스무 살 어려보이는 70대 할머니 “동안 종결자”

    무려 스무 살 이상 젊어보이는 ‘동안 종결자’ 70대 할머니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아네트 라킨스 할머니는 올해 70세이지만 딸보다 어려보이는 동안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흑인 특유의 볼륨있는 몸매는 물론이고, 70세라고 하기에는 전혀 믿기 어려운 탱탱한 피부가 라킨스를 20년은 더 젊은 여성으로 보이게 한다. 라킨스의 동안 비결은 다름 아닌 채식과 생식. 그녀는 집 뒷마당에 직접 채소와 과일을 키우고, 고기를 피하는 대신 완전한 채식으로 미모를 유지해왔다. 그녀는 “과일과 견과류, 채소 등 날것을 그대로 섭취해왔다. 또 대부분의 채소는 내가 직접 키워서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킨스는 일반인과 다름없이 육식을 즐겼지만, 27년 전 건강을 생각해 완전한 채식으로 탈바꿈했다. 그녀는 가공했거나 요리한 어떤 음식도 입에 넣지 않은 채 건강한 채소와 과일만 섭취했다. 또 하나의 비법은 ‘빗물’이다. 그녀는 마당에 빗물을 모아두고 재배하는 나무나 채소에 틈틈이 주거나, 직접 마시고 씻는데 이용한다. 라킨스의 남편 역시 70대로, 고혈압 약 등을 복용하고 있지만 라킨스는 잔병에도 잘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길을 나서면 부녀사이로 보일 정도의 동안을 자랑하는 그녀는 최근 자신의 비법을 소개한 책과 DVD를 출시하고 건강 지킴이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라킨스는 ABC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아침 5시반에 일어나는 규칙을 꼭 치킨다. 평소 에너지가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남편 역시 “아내는 대단한 사람이다. 스스로 자신이 먹을 것을 재배하는 것 뿐 아니라 3개국어를 공부하는 등 열정적으로 산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불황엔 ‘신상’보다 스테디셀러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에서 출시된 지 20~30년이 넘은 장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내수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많은 개발비를 들여 신제품을 만들기보다는 오랜 기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개발에 따르는 위험부담을 덜면서도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검증이 끝난 제품’이라는 인식이 장수의 비결이다. 일본 CF종합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제품발매 이후 10년이 지난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팔리는 제품’이 TV 광고방송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13.9%에서 지난해 19.3%로 5.4% 포인트 늘었다. 장수 제품으로는 변기 전문회사 토토의 비데, 카오사(社)의 아타쿠 세제, 에자카 구리코사의 과자 포키, 닛신의 컵 누들, 메이지 요구르트 불가리아, 오차카제약의 포카리스웨트 등이다. 토토의 비데 변기 ‘와슬렛’은 1980년 출시됐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진화를 거듭해 절전·절수 기능 강화, 뚜껑 자동개폐, 탈취·음악·방향제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1987년 첫 발매된 세제업체 카오사의 아타쿠 세제도 장수제품으로 꼽힌다. 과거 분말 세제 중심의 시장을 액체세제로 바꾼 아타쿠는 경쟁이 치열한 세제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09년 기존 제품 대비 절반 이하의 양을 쓰면서 한 차례 헹굼만으로 세탁이 가능한 아타쿠 네오를 발매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중이다. 과자업체인 에자카 구리코사의 과자 포키도 1966년 발매 이후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1970년대에는 칵테일, 위스키와 함께 먹는 안주라는 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면서 성공을 거뒀고 2000년대 들어서는 대형 이벤트와 트위터를 통한 광고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 “길거리음식에도 철학있어”(인터뷰②)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 “길거리음식에도 철학있어”(인터뷰②)

    김밥, 떡볶이, 순대 등 누구나 어렸을 적 한 번쯤 먹어봤던 분식을 통해 대박을 낸 CEO가 있다. ‘스쿨푸드’의 이상윤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 대표는 분식의 프리미엄 화를 통해 연매출 350억원이라는 큰 수익을 올리면서 요식업계에 새로운 한 획을 긋고 있다. ‘스쿨푸드’는 길거리 음식, 싸구려 음식, 영양가 없는 불량 음식이라며 눈총받던 분식을 뛰어난 맛과 멋, 그리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탈바꿈하는 데에서 시작됐다. 이를 위해 다소 가격을 올리는 한이 있어도 최고의 재료만 고집한다면서 이 대표는 길거리 음식에도 철학이 있다고 말한다. 또 ‘스쿨푸드’는 지금껏 맛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맛있는 메뉴 개발을 위해 일명 ‘마리연구소’라고 일컬어진 전문 연구개발팀을 구성해 수시로 신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젊은 층의 최신 트렌드에 맞춰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스쿨푸드’를 앞에서 선두지휘하고 있는 이 대표를 만나봤다. →먼저 ‘스쿨푸드’에 대해 소개해 달라. 길거리음식을 위생적인 환경, 멋진 공간에서 즐길 수 있고 나아가 젊은이들이 가장 지향하는 공간 그게 ‘스쿨푸드’가 아닐까. →‘스쿨푸드’ 대표가 생각하는 맛의 비결은.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다. 맛이나 모양, 들어가는 재료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음식을 요리라는 느낌이 아니라 몇 가지 재료만 가지고도 충분히 맛을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멸치마리는 궁합이 맞는 깻잎을 사용한다. 단순함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그게 바로 ‘스쿨푸드’만의 비결이다. →어떤 메뉴가 잘 나가며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은. 주 핵심은 마리류다. 현재 스팸마리2와 스페셜마리2가 가장 많이 나간다. 떡볶이류에서는 치즈떡볶이, 길떡, 까르보나라 순이다. 개인적으론 신비국수를 제일 좋아하며 그다음이 국물떡볶이다. 마리에선 오징어먹물마리가 좋은데 이건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맛있다고 생각한다. →반찬으로 나오는 장아찌가 독특하더라. 따로 팔기도 하던데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 처음엔 아는 할머니한테 받아 시작했다. 하지만 나중에 친형과 함께 젊은 층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게 됐다. 그 오도독 씹히는 식감을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혹시 집에서 라면 먹을 때 맛있게 끓이는 비법을 알려줄 수 있나. 물 조절과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집에선 가스 불이 약하기 때문에 일단 물이 끓을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한다. 라면과 스프를 같이 넣는데 한 가지 팁이라면 면발이 풀릴 때 집게로 면발을 위로 들었다 놨다 한다. 찬 공기랑 닿으면서 면발이 졸깃해진다. 마지막으로 손가락만 하게 파를 썰어 넣는다. 달걀은 안 넣는 편인데 넣게 된다면 휘젓지 않는다. 한 가지 더 공개하자면 ‘스쿨푸드’의 라면은 모두 사발면을 사용한다. 그래야 더 맛있다. →여성분들조차 비교적 양이 적고 비싸다고 하는데. 타 업체의 떡볶이 1인분이 3500원인데 비해 우리 길떡 1인분은 5000원이다. 하지만 5000원어치로 비교해 보면 길떡 양이 더 많다. 또 모 김밥업체 마리류는 한줄에 3500원이다. 그런데 우린 3줄에 7500원이다. 한 줄에 2500원인 셈이다. 거기에 최고급 재료만 엄선해 쓰고 있다. 멸치도 2kg에 4만7000원짜리를 쓰며 오징어먹물은 한 병에 7만원짜리다. 제일 중요한 점은 안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느냐인 것 같다. 분식이라고 생각하면 비싸지만 식사라고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다. 1만원짜리 매운 카르보나라떡복이도 마찬가지다. 보통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1만2000~1만7000원선에 파는데 파스타면이 떡보다 저렴하다. 거기에 휘핑크림은 최고급만을 쓰고 있어 더 맛있다고들 하신다. →제2의 인생을 계획 중인 예비 창업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얘기다. 열심히 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다. 근데 이젠 그냥 열심히만 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열심히 ‘잘’ 하다 보면 어떤 점이 잘하는 것인지 알게 될 거로 생각한다. →향후 목표에 대해.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분식을 지향하고 있으며, 점차 캐주얼 한식화를 시도할 것이다. 앞으로는 국내보다 해외 쪽으로 더 많은 지점을 늘릴 계획이다. 즐거운 ‘스쿨푸드’, 나누는 ‘스쿨푸드’ 등 ‘스쿨푸드’만의 문화를 공감하고 체험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하는 크고 작은 작업들을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진행하고 싶다. ▶‘스쿨푸드’ 이상윤 대표 영상 인터뷰 보러가기 사진=스쿨푸드제공(유니타스 브랜드) 영상=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글=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허경필 알슈웨이핫 현장소장 “설계·시공서 자재구매까지 경쟁력 자신”

    [제2 중동건설 붐 현장을 가다] 허경필 알슈웨이핫 현장소장 “설계·시공서 자재구매까지 경쟁력 자신”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사람에 있지 않겠습니까. 설계, 시공서부터 자재구매까지 경험 있는 사람이 대우에는 많이 있습니다.” 이달 중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슈웨이핫3단계(S3) 발전소 현장에서 만난 허경필(55) 대우건설 S3 현장소장(상무)은 대우건설이 경영위기 등을 겪었음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월성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현장소장(2003년), 플랜트개발사업팀장(2007년), 리비아 벵가지발전소 현장소장(2008년) 등을 거친 정통 발전 분야 엔지니어다. 허 소장은 공사기간이 36개월로 빠듯하다는 지적에 대해 “공기 안에 충분히 완공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비결은 대우건설의 EPC(설계·자재구매·시공 일괄수행)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독특한 공사 수행 방식에서 기인한다. 그는 공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한 것이 공동 EPC 수행 회사인 독일의 지멘스 직원들과의 ‘문화 세미나’였다. 여기서 독일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에 대해 토론을 했다. “우리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이 잡아놓고, 노력해가는 지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당신네는 어떻습니까.”(대우건설 직원) “아닙니다. 우리는 목표란 꼭 달성해야하는 의미입니다. 한국에서는 그런 의미로 쓰는군요.”(지멘스 직원) 허 소장은 “이런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아 공사 진행에 앞서 반드시 문화세미나를 거친다.”면서 “이런 과정을 거치면 공사 효율도 높아지고 갈등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이나 복합화력 등 발전 분야에 있어서 대우건설의 경쟁력은 독보적이다.”면서 “조만간 발전 시장도 대우건설 등 한국 업체가 싹쓸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알슈웨이핫 UAE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젖소 한마리 15년간 ‘우유 1백만병’ 생산 세계新

    젖소 한마리 15년간 ‘우유 1백만병’ 생산 세계新

    캐나다의 젖소 한마리가 15년 동안 무려 21만 6891kg의 우유를 생산해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 챔피언이 된 캐나다 오타와 인근 농장에 사는 이 젖소 이름은 홀스타인종인 스머프. 스머프가 평생 동안 생산한 우유를 병으로 환산하면 무려 1백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농장주인 에릭 파테나유드는 “스머프가 세계신기록을 세워 마치 스탠리컵(북미아이스하키리그 챔피언 우승컵)을 받은 기분”이라며 “최근 스머프는 11번째 새끼도 임신했다.”고 밝혔다. 농장주에 따르면 스머프의 하루 우유 생산량은 일반 젖소와 별 차이가 없으나 꾸준히 우유를 생산한 것이 기록을 세운 비결로 알려졌다. 파테나유드는 “스머프의 총 우유 생산량은 일반 젖소에 비해 3배 이상” 이라며 “주변 환경이 좋고 다른 젖소들과 스트레스 없이 평생 건강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젖소들이 결국 고기나 소시지감으로 가더라도 스머프 만큼은 팔지 않고 농장에 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 폐기물 활용 돈벌고 자원절약… 웅진코웨이 리퍼브상품 好好

    폐기물 활용 돈벌고 자원절약… 웅진코웨이 리퍼브상품 好好

    ‘버릴 폐기물도 다시 보자.’ 자원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기업들이 ‘금과옥조’처럼 떠받들어야 할 말이다. 쓰레기장으로 가야 할 폐기물에서 ‘금맥’을 캐고 있는 기업 가운데 하나가 웅진코웨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리퍼브 상품’으로 자원 절약과 수익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기 때문이다. 리퍼브란 ‘새로 꾸미다’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리퍼비시드’(refurbished)의 줄임말. 구매자의 단순 변심이나 미세한 흠집 등으로 반품된 제품을 업체가 다시 깨끗이 손을 봐 싼값에 재판매하는 제품을 말한다. 리퍼브 제품은 미국 등지에선 오래전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리퍼브 제품의 인기비결은 저렴한 가격에 있다. 약간의 흠을 제외하고는 정상 제품과 동일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 30~40% 정도 저렴하다. 웅진코웨이는 2006년 경기 포천에 리사이클링센터를 열고 리퍼브 제품에 심혈을 쏟아 왔다. 이곳에서는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 반품 제품의 모든 부품을 A급으로 교체한 뒤 성능 시험을 거쳐 외관까지 말끔히 세척해 신제품처럼 내놓고 있다. 리퍼브 제품에 대한 인식 변화와 신뢰도 증가로 2009년 리퍼브 제품의 판매량은 7700대에 불과했으나 2011년에는 4만대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올린 매출은 약 300억원. 웅진코웨이는 2009년 환경부와 플라스틱 폐기물 회수재활용 협약을 자발적으로 체결한 후 성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회수 재활용률은 55.4%로 전기전자업계 평균인 25~30%의 약 2배에 해당한다. 또 폐기물에서 나오는 철, 비철금속, 카본소재 등을 재분류한 뒤 산업용으로 재판매해 환경보전은 물론 부가가치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약 1만 2000t을 감축했다. 이는 서울 여의도공원 104배 면적에 심은 소나무가 연간 흡수하는 양과 같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대표는 “제품 설계에서 제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자원순환 개념을 도입했다.”면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모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광고인데 신발이 안 보여” 미란다 커 완벽 몸매

    “광고인데 신발이 안 보여” 미란다 커 완벽 몸매

    ‘원조 베이글녀’ 미란다 커(28)가 새로운 광고를 통해 완벽한 몸매를 뽐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데일리뉴스 등 주요 외신은 최근 미란다 커가 모델로 나선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광고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를 보면 미란다 커는 요가 동작 등의 자세로 요염하면서도 인체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미란다 커의 일부 화보 사진에서는 무슨 광고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녀의 몸매만이 보이고 있어 일부 외신은 이를 저마다 극찬하고 있다. 미란다 커는 자신의 몸매 비결에 대해 “어렸을 때 기계체조를 했고 10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요가와 스트레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한 식사를 하고 열심히 일하며 몸매를 위한 특별한 비밀은 없다.”고 덧붙였다. 란제리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간판 모델이기도 한 미란다 커는 최근 호주 잡지 ‘Who’(후)가 선정한 ‘2012 가장 아름다운 40인’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남편인 할리우드 배우 올랜도 블룸 사이에서 15개월 된 아들 플린을 두고 있다. 사진=리복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수입차-국산차 2000만원대 ‘車의 전쟁’

    수입차-국산차 2000만원대 ‘車의 전쟁’

    “디자인도 예쁘고 가격도 2000만원대로 부담이 없네요. 하루에 수백대씩 보이는 똑같은 디자인의 국산차보다 매력적인데요.” 지난 19일 국내에 첫선을 보인 시트로엥의 DS3를 접한 김희정(34·서울 영등포구)씨의 반응이다. 국내 수입차업계가 3000만원대보다 한 단계 낮은 2000만원대 중소형 신차를 잇달아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업계는 비교 시승회와 무상보증기간 연장 등 다양한 방패를 내세워 수입차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시트로엥과 푸조, 미니 등 수입차 업계는 2000만~3000만원대 차종을 잇달아 선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고가차량이 주도했던 수입차 시장의 가격대가 다양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2000만원대 수입차로는 시트로엥의 DS3(2890만원), 미쓰비시의 랜서(2990만원), 닛산 큐브(2260만원), 푸조 207GT(2730만원), 혼다 시빅(2690만원) 등이 꼽힌다. 2000만원대 수입차의 인기는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 때문이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중요시하는 20~30대 젊은 층이 국산차와 큰 차이 없는 가격 때문에 수입차에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수입차 업체들은 파티 형식의 신차발표회, 홈쇼핑,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푸조는 207GT를 홈쇼핑을 통해 팔았다. 멋진 디자인과 무상 보증기간 연장, 찾아가는 시승과 계약 등을 내세워 무려 500여명(계약금 10만원을 낸 고객)이 예약을 했다.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공식판매가격 외에 할인율이 높은 3000만원대 초반 일부 모델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 차량은 더 늘어난다. 수입차 관계자는 “2000만원대 수입차는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인식을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만원대의 가격뿐 아니라 고연비와 보증기간 연장, 3년간 소모품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수입차의 인기 비결이다. 또 할부금 유예나 무이자 할부 등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는 마케팅 전략도 큰돈이 없는 20~30대가 수입차를 선택하는 이유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의 잇따른 출시로 국내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자동차업계의 서비스가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수입차의 저가 공세에 따라 현대기아차 등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수입차 비교 시승센터, 찾아가는 차량 수리서비스 ‘홈 투 홈’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0만~3000만원대 중소형 수입차를 선택할 것인가, 현대기아차의 중형차를 선택할 것인가는 고객의 선택”이라면서 “폭넓은 사후 서비스망과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높은 품질 만족도 등으로 수입차와 정면 대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학교폭력 실태조사] “0”… 인천 하늘고 “학교폭력 전무”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전국 1만 1363개 초·중·고교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인천하늘고가 응답학생이 100명 이상인 곳에서 학교폭력이 전무한 학교로 파악됐다. 이 학교는 지난해 3월 자율성 사립고로 인천 영종도에서 개교했다. ‘학교폭력 제로’의 비결이라면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충실한 운영과 기숙사 생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학교 측은 한달에 1∼2번씩 학생들을 모아놓고 학교폭력이 왜 문제인지 설명한다. 각종 자료를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각인시켜 모든 학생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나아가 적극적인 폭력 사전예방 활동도 벌이고 있다. 담임이나 생활지도 담당 교사들이 급우 간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을 소문이나 낌새로 알게 되면 조사나 상담을 통해 실제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한다.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것도 학교폭력 방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학교폭력이 방과 후 학교 주변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곳 학생들은 외부 범죄환경과 차단된 것이다. 기숙사 방 배정에 있어서도 가급적 같은 중학교 출신들은 분산시킨다. 4명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 동일 학교 졸업생들이 무리를 이루면 다른 지역 출신들이 ‘왕따’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학생이 다른 방으로 옮겨주길 원하거나, 문제 발생 소지가 있다고 사감이 판단했을 경우에는 신속하게 이동시킨다. 기숙사 사감이 무려 25명에 달해 비교적 학생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할 수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테마파크 디자이너 1호 니나 안 美 커닝햄그룹 부사장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테마파크 디자이너 1호 니나 안 美 커닝햄그룹 부사장

    갈매기는 비상의 꿈을 꾼다. 그러면서 다짐한다. ‘가장 높이 나는 자만이 가장 멀리 볼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느 날 세상에 내던져진 우리가 꿈 없이 살아가면 얼마나 무의미할까.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한다. 비록 그 꿈이 논리가 없다 하더라도, 또 천천히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결국 꿈이 있기에 살 만한 가치를 느끼고 추구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다가올 꿈을 미리 디자인해 보면 어떨까. 우리나라 테마파크 디자이너 1호 니나 안(56·본명 안영옥)씨는 바로 꿈을 디자인하고, 꿈 많은 세상에 환상의 옷을 입히는 솜씨로 유명하다. 현재 세계적인 건축 설계 회사 커닝햄 그룹의 부사장인 안씨는 테마파크와 건축·리조트 디자이너로 활동한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비롯해 서울의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국내외 많은 유명 테마파크들이 그의 손길을 거쳐 갔다. 그는 일찌감치 해외에서 ‘성공한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원래 그는 스튜어디스 출신이다. 숙명여대 1학년이었던 열아홉 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프랑스어 특채를 뽑는 대한항공에 들어갔다. 3년간 김포~파리 노선 비행기로 하늘을 날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샌프란시스코 대학과 예술학교에서 철학, 디자인, 건축을 공부한 뒤 워커 그룹, 네델 파트너십 등 유수의 미국 건축 설계회사에서 일하면서 테마파크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안씨를 만났다.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테마파크 디자이너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다. “한국에서 테마파크로 부르는 심 파크(Theme Park)는 디즈니랜드가 개장한 이후 54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개성을 가진 놀이 공원’을 총칭하는 하나의 명사로 정착됐으며 건축, 창작, 디자인, 프로덕션, 쇼, 영화, 미술, 인테리어,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조경 등 각 방면을 포함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복합 상업지구를 테마적으로 디자인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콘셉트를 잡고, 놀이기구나 건물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고 색을 입히고, 공연과 쇼무대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월드의 한 예를 든다. “혜성 특급은 롯데월드에서 수행했던 가장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들인 작품이지요. 테마파크는 라이드(Ride)를 타고 들어가 쇼 세트로 연결된 여러 개의 신(Scene)을 통해 스토리를 관람하는 다크 라이드가 가장 중심이 되는 시설입니다. 라이브 쇼 극장, 공연과 퍼레이드, 거리 연주와 퍼포먼스 등의 무대를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테마파크입니다.” ‘혜성 특급’은 자신의 꿈과 환상을 담은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스토리를 상상하는 일은 언제나 꿈보다 더 생생한 작업이며, 스토리는 곧 시나리오로 이어지고 그 시나리오를 통해 각 장면의 스케치를 그려 스토리보드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이쯤 해서 궁금증을 먼저 풀어 보자. 안씨가 과연 어떻게 해서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자이너가 됐을까. 1980년대 초반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다. 직장도 못 얻은 데다 먹고사는 것이 힘들어 인쇄소에서 막일을 했다. 이때 그는 이력서 500장을 인쇄한 뒤 전화번호부에 실린 A부터 Z까지의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회사와 LA타임스 구인란에 실린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다. 며칠 뒤 캘리포니아에서 유명한 블럭스라는 고급 백화점 설계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면접을 하는 자리에서 3개월 후 입사를 해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단돈 한 푼이 없어 당장 취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면접관이 거래처인 워커 그룹 관계자를 소개해 줬다. 이렇게 해서 그는 세계 최고의 규모와 명성을 가진 워커 그룹으로 출근하게 됐다. 운 좋게도 신참 때 영국과 프랑스의 유명 백화점,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팔레스의 포룸숍 등 세계적인 리테일(Retail·브랜드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공간) 시설의 설계 일을 하게 됐다. 특히 당시 새로 건설하던 플로리다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마스터플랜에도 참여하는 행운이 뒤따랐다. 3년 후 그는 직장을 HTI(Hambrecht Terrell International·워커그룹 다음 규모의 회사)로 옮겨 호주 마이어스 백화점 건축과 인테리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각국 공항 명품 면세점 등의 디자인 팀장을 맡으면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HTI 창업주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지자 회사가 곧 문을 닫고 말았다. 할 수 없이 그는 디즈니랜드 내부 리노베이션 일을 맡은 작은 회사에 취직했다. 여기서 메인 스트리트의 디자인과 건축 도면을 그려 내는 작업을 맡았다. “아마도 디즈니랜드는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일반 시설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전문가가 동원되고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 시설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디애나 존스’와 같은 새로운 어트랙션 시설물을 만드는 데는 콘셉트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보통 10년 이상 걸립니다. 디자이너와 건축가, 쇼, 시나리오, 특수효과, 조명 등 보통 20개 이상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디즈니랜드 얘기가 나오자 그는 “디즈니 신화는 기업의 신화이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펀(Fun)이 가득하며 바로 그 펀과 행복을 파는 기업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이러한 펀을 파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모방은 잘하지만 크리에이티브가 약하다. 아파트나 식당, 거리, 관공서 건물 다들 네모난 형태의 건물들로 차별성이 없다.”고 했다. 따라서 상상의 나라를 현실로 끌어 오는 창조 콘텐츠 생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1990년 미국 경제의 침체로 감원 바람이 불자 안씨는 LA 한인타운에 테마파크와 각종 상업시설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설계 회사를 차려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해 나갔다. 미국은 물론 대전 엑스포 한국통신관의 인테리어 업무와 대전 엑스포의 롯데그룹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때였다. 2004년 커닝햄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엔터테인먼트와 테마파크, 리조트 분야를 맡아 전문적으로 일해 나갔다. 커닝햄은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워너 브러더스 등 전 세계 테마파크를 가장 많이 디자인·설계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안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일터였다. 결국 능력을 인정받아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가게 됐다. 문득 결혼을 했느냐고 물었다. 웃으면서 과거도 그렇고 앞으로도 혼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 환상을 입히는 일’로 정신 없이 바빴다고 말했다. 잠시 찻잔을 들던 그는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모르겠다.”면서 빙그레 웃는다. “하긴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까.”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될 뻔했던 일화를 잠시 술회한다. “1980년대 초반이었죠. 제가 김한길 전 의원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아일보 기자로 아르바이트하고 있었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망명길에 올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여기저기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인터뷰를 하러 갔지요. 아침 7시에 호텔로 갔더니 이희호 여사도 함께 계시더군요. 딱 30분만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얘기가 길어져 점심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김 전 대통령이 저를 인터뷰하더군요. 미국에는 언제 왔냐, 몇 살이냐, 한국에서는 무엇을 공부했느냐, 아버지는 무엇을 하느냐 등등 신상에 관한 여러 질문을 받았지요.” 이후 안씨는 김 전 대통령의 권유에 의해 아들 홍업씨와 1년여 동안 데이트를 하게 됐다. 아버지(김 전 대통령)로 인해 받았던 고통, 보통 사람들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려움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에 대해 안씨는 “김 전 대통령의 소개로 만나기는 했지만, 사람에게는 인연의 끈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 생각해도 좋은 추억이었다.”고 회고했다.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쁠까. “롯데월드는 현재까지 18년 동안 인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작년부터 다시 (롯데월드에서) 내부와 외부, 쇼핑몰 등의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것 때문에 미국과 서울을 수시로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펀과 엔조이를 팔아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과 함께 여러 개발 프로젝트 콘셉트와 디자인 등의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경제 대국 10위권답게 관광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진정한 휴식, 재충전이 이뤄지는 휴가 개념이 필요합니다. 한국에는 제대로 휴식을 취할 장소가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 식당, 놀이시설, 자연 등 여행자의 모든 요구를 하나의 동선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 국제 수준의 리조트가 없다고 할 수 있지요.” 인생에서 재미와 흥미란 엔터테인먼트를 말하며 이는 말초적인 쾌락을 넘어 깊은 감동을 주는 만족이라고 역설한다. 영화, 공연, 패션, 예술, 스포츠, 레저, 휴식 및 각종 취미생활, 쇼핑, 인터넷과 컴퓨터, 요리, 휴대전화 등은 결국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수단이며 엔터테인먼트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저는 언제나 펀을 생각했습니다. 디자이너가 펀을 추구하지 않으면 어떻게 사람들의 환상과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느냐고 항상 제 자신에게 물었죠. 그러면서 비전을 세우자, 창의적으로 생각하자, 스스로를 믿자, 지식은 힘이다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아 왔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대구 골목투어 대박

    대구 도심의 역사문화자산을 탐방하는 골목투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탐방객들은 골목투어가 학생들의 체험학습이나 가족 나들이뿐만 아니라 대구를 알리는 데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 중구는 2008년 연 40회에 불과했던 골목투어가 2009년 149회, 2010년 294회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세계육상대회 개최 등의 영향으로 무려 968회나 골목투어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탐방객 수도 2008년 150명에서 2009년 3019명, 2010년 6859명, 지난해 3만 364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34회에 5511명을 기록했다. 중구는 올해 1000회의 골목투어를 실시해 3만 50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골목투어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즐길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으로 무료다. 매주 토요일이 정기 투어 일이나 단체 신청이 있을 경우 평일에도 운영된다. 투어는 5개 코스다. ‘달구벌 그때 그 시절’의 1코스는 경상감영공원을 시작으로 향촌동~대구역~종로초등학교~달서문~섬유회관~오토바이골목~삼성상회 옛터~달성공원까지 이어진다. ‘근대문화의 발자취’를 내건 2코스는 동산선교사주택에서 출발해 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고택~성밖골목~제일교회~염매시장~종로~진골목까지 걷게 된다. 탐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코스다. 3코스는 교동 귀금속거리~동성로~남성로~서문시장~동산의료원, 4코스는 국채보상기념공원~삼덕동 문화거리~방천시장 김광석 길~봉산문화거리~대구향교, 5코스는 반월당~관덕정~상덕사~성모당~수녀원까지이다. 신청이 폭주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야경투어와 맛투어가 새로 추가됐다. 야경투어는 관덕정에서 성모당~선교사주택~계산성당~이상화고택~경상감영공원까지로 야간조명과 함께 아름다운 근대 건축물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맛투어를 통해 동산선교사주택에서 이상화고택~진골목~경상감영공원을 누비며 따로국밥·소막창구이·동인동찜갈비 등 ‘대구10미’를 음미할 수 있다. 골목투어의 인기비결은 단순히 골목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설명해 주는 데 있다. 김나현(16·대구 경상여고)양은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 이렇게 많은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고, 이를 발굴해 관광 코스로 개발했다는 게 놀랍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프로야구] “이대호는 잊어 주세요” 거포들 초반 홈런 경쟁

    [프로야구] “이대호는 잊어 주세요” 거포들 초반 홈런 경쟁

    ‘홈런 전쟁’이 시작됐다. 프로야구 개막 일주일 동안 실종 상태나 다름없었던 홈런포가 지난 15일 일제히 가동됐다. 넥센 유격수 강정호(25). 이날 대구 삼성전에서 연타석 대포를 폭발시켜 초반 7경기에서 4홈런을 작성했다. 16일 현재 단독 선두. 2009년 23개를 정점으로 2010년 12개, 지난해 9개로 하향곡선을 그렸지만 올 시즌 바닥을 치고 급상승했다. 앞서 시범경기에서도 홈런 3방으로 1위에 올랐다. 강정호는 “특별한 비결은 없다. 중심에 잘 맞는 것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유격수 홈런왕은 1990년 장종훈(28홈런)이 유일하다. 유격수 특성상 홈런왕을 기대하는 건 무리지만 그는 손목 힘이 유독 강해 기대할 만하다. 홈런이 없어 마음고생하던 ‘국민타자’ 이승엽(36·삼성)은 넥센전에서 복귀 9년 만에 첫 홈런(2점)을 신고했다. 국내 통산 325호로 양준혁의 통산 최다 홈런(351개)에 26개 차이로 다가섰다. 이날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승엽이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일지 주목된다. 이승엽은 “타격 포인트를 찾아가고 있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IA의 ‘왼손 거포’ 최희섭(33)도 잠실 LG전에서 시원한 2점포로 첫 홈런을 뿜어냈다. 4회에도 오른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직한 타구를 날려 홈런감을 조율했다. 최희섭은 “올해는 적극적으로 치고 싶다.”며 홈런왕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26)도 주목된다. 대구 삼성전에서 차우찬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SK 안치용(33)도 문학 한화전에서 그라운드 홈런 등 홈런 2방을 기록했다. 또 롯데의 새 4번타자 홍성흔(35)은 1홈런 등 타율 .400에 8타점으로 이대호(오릭스)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 홈런 경쟁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해외파 김태균(30·한화)과 지난해 홈런왕(30개) 최형우(29·삼성)도 조만간 레이스에 가세할 태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佛 대선 급진 좌파’ 멜랑숑 돌풍

    “프랑스에 필요한 것은 진짜 좌파다.” 대선을 닷새 앞둔 프랑스에서 급진 좌파 바람이 심상치 않다. 돌풍의 주인공은 ‘좌파 전선’의 대선 후보 장뤼크 멜랑숑(61)이다. 그는 온건 좌파 성향의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를 “올랑드레우”라고 부르며 몰아붙인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전 그리스 총리와 올랑드 후보의 이름을 조합한 것인데 파판드레우는 그리스 사회당수였지만, 지난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압력 속에 강력한 긴축 재정안을 추진하다 사임했다. 프랑스에서도 중도 좌파가 집권하면 긴축정책을 추진해 노동자 등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게 멜랑숑의 비판이다. 결국, 색채가 분명한 자신이 대안이라는 주장이다. 공산당 및 다른 좌파 단체의 지지를 받는 멜랑숑은 2개월 전만 해도 지지율이 5%대인 군소후보였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17%까지 치솟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44) 후보를 제치고 올랑드 후보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멜랑숑의 인기 비결은 ‘긴축정책 거부’ 이다. 멜랑숑의 지지자이자 청년 공산당 활동가인 줄리에 카스타니에르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멜랑숑은 긴축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지 않은 유일한 후보”라고 전했다. 멜랑숑은 또 월 최저 임금을 현재 1200유로(약 177만원)에서 1700유로(약 250만원)로 인상하고, 36만 유로(약 5억 3000만원)가 넘는 연소득은 모두 몰수하겠다고 밝히는 등 ‘과격한’ 공약으로 선명성을 부각시켰다. 멜랑숑의 선전으로 가장 급해진 것은 올랑드다. 진보 표심이 갈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한때 사회당에서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번 대선에는 적으로 만났다. 정치 전문가들은 멜랑숑이 오는 22일(현지시간) 대선 1차 투표에서 득표율 12~13%는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멜랑숑의 현실적 목표는 대통령 당선보다 원내 다수 의석 확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올랑드의 사회당은 다음 달 6일 대선 결선투표를 앞두고 급진좌파와 연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급진좌파 계열은 6월 총선에서 30~40석의 의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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