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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분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연구 발표…김연아 이상화도?

    “15분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연구 발표…김연아 이상화도?

    15분간 추위에 노출되면 1시간 동안 운동한 것과 맞먹는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15도 이하 기온에 10∼15분 노출되면 특정 호르몬 변화로 열량이 연소되면서 1시간 동안 운동한 것에 상응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호주 시드니 대학의 폴 리 박사는 사람의 몸이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는데 이 호르몬에 의해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으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폴 리 박사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기온을 낮췄을 때 신체의 변화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기온을 점차 낮춰 15도 이하로 몸이 떨리는 상황이 되자 이들의 근육에서는 이리신이, 갈색지방에서는 FGF21이 각각 방출되면서 지방세포가 열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10∼15분간 몸이 떨리는 온도에 노출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은 이들에게 1시간 동안 운동용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을 때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인간을 포함한 포유동물은 잉여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갈색지방이 거의 없고 대부분 백색지방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성인도 소량의 갈색지방을 지니고 있으며 날씬한 사람일수록 갈색지방이 많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전문지 ‘셀 대사’(Cell Metabolism) 최신호에 실렸다. 15분 추위 노출 연구 결과에 네티즌들은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라니 빙상장에서 연습하는 김연아, 이상화는?”,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혈압 높은 사람들은 함부로 따라하면 안되겠다”, “15분 추위 노출, 김연아, 이상화의 몸매 비결이 추운 곳에서 훈련하기 때문인 걸까”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김연아, 이상화도 추운 곳에서 연습할 텐데 어떨까”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김연아, 이상화는 추위 때문일까 연습 덕분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먹이 운다’ 송가연, 서두원 깜짝 제압…비결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서두원 깜짝 제압…비결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화제 XTM ‘주먹이 운다’의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모습이 화제다. 지난 4일 방송된 ‘주먹이 운다’에서 송가연과 서두원은 멘티들 앞에서 신체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선보였다. 신체 균형 잡기 훈련의 일환으로 서두원과 송가연은 수중 줄다리기를 했다. 수중 줄다리기는 수중 부표 위에 올라 균형을 잡은 상태에서 허리에 로프를 감고 이 로프를 당겨 상대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방식이다. ’주먹이 운다’ 송가연을 향한 멘티들의 일방적인 응원 탓인 지 서두원은 균형을 잃고 물에 빠졌다. 이에 서두원은 “너희들은 나를 보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을 보여준거다”고 변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에 네티즌들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멋지다”,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역시 말벅지”, “주먹이 운다 송가연 수중 줄다리기, 결과 예상 외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 보험설계 펜싱처럼 순간순간 최선”

    “고객 보험설계 펜싱처럼 순간순간 최선”

    “고객을 만나는 것은 펜싱 경기와 같습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고 고객의 마음을 정확히 읽어야 합니다.” 4일 전화로 만난 전정숙(43)씨는 20여년 동안 펜싱 플뢰레 부문 국가대표 운동 선수로 활약하다 보험 재무설계사로 변신한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씨가 교보생명 경남 FP지점 재무설계사로 변신한 지 8년째다. 전씨는 20여년을 펜싱 플뢰레 부문 간판 선수로 활약하며 소년체전을 시작으로 청소년선수권대회,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등 주요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곤 했다. 그러던 전씨가 보험과 인연이 닿게 된 건 17년 전인 26살 때였다. 한창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던 전씨에게 둘째 오빠가 급성백혈병으로 쓰러졌다는 비보가 들렸다. 하지만 전씨의 둘째 오빠가 가입한 보험은 모두 실효돼 버린 상태였고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전씨는 “손쓸 틈도 없이 둘째 오빠를 떠나보내게 됐다”면서 “평생 펜싱밖에 모르고 살았는데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겪다 보니 생명보험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껴 당장 어머니부터 가입시켰다”고 말했다. 전씨는 허리 부상으로 더이상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지도자로 전향하려고 했다. 하지만 2007년 우연찮게 교보생명 상품에 가입하면서 보험 재무설계사의 길을 걷게 됐다. 전씨는 “평소 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워낙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많은 사람들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씨의 국가대표 경험은 보험영업에서도 통했다. 성실하게 꾸준히 운동해 온 습관 때문에 고객층도 꾸준히 한명 한명 늘리는 식으로 넓혀 갔다. 그 결과 현재 관리하는 고객 수가 300명이 넘고 계약 유지율도 100%다. 한 번 계약한 고객이면 ‘평생’ 고객이 된 것이다. 전씨는 성공 비결로 보험과 펜싱의 공통점을 꼽았다.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으로 상대의 마음을 읽어 내고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씨는 “플뢰레는 먼저 준비 자세를 취한 선수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면서 “보험도 고객과 만나기 전 철저하게 분석하고 준비해야 한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점이 펜싱과 보험의 비슷한 점”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체장 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

    [단체장 인터뷰] 안병용 의정부시장

    “2014년 의정부시의 가장 큰 현안은 경전철의 정상화입니다.” 안병용 경기 의정부시장은 3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분담금 비율 문제로 경전철 운행사인 의정부경전철㈜과 갈등이 있었으나 양측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최선의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내겠다”고 밝혔다. 교수 출신인 안 시장에게 지난해는 성과도 많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였다.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교육·문화 도시로 발전해 가는 토대를 만들었지만 경전철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의정부시를 여성친화도시·평생학습도시·가족친화 인증기관으로 지정한 데 이어 안전행정부가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인증마크를 받았다. 중앙정부가 인증하는 모든 분야를 휩쓰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그러나 반복되는 경전철 고장과 환승할인제 도입에 따른 분담금 비율을 두고 의정부경전철이 현수막 시위를 벌이는 통에 시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그래서 안 시장은 올해 가장 큰 현안으로 경전철을 꼽았다. 안 시장은 “지난해 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결정을 내릴 수가 없어 의정부 경전철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올해도 경전철 운영 재정 안정화를 위한 환승할인제 도입 문제 등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운영사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6·4지방선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인구가 44만명에 이르고 행정의 중심, 교통의 중심으로 경기북부지역의 교육·문화 분야 발전을 선도해 왔다”면서 “다시 시민들이 의정부시 지휘자로 선택해 주면 교육 분야와 녹색도시 건설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육은 도시발전의 가장 중요한 투자이고 삭막해지는 도시를 푸르게 가꾸는 일은 미래세대를 위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재임 기간 유독 의정부시가 상급기관 수상이 많았던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내가 재임하는 동안 많은 분야에서 엄청나게 많은 상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4년 연속 교통대책 최우수, 5년 연속 지방재정균형집행 최우수와 여성친화도시, 가족친화도시, 평생학습도시,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 등 모두 시민의 관심과 1000여 공직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며 “비결이라면 평소 세심한 일 처리와 공무원의 자존감을 높이는 노력이 주효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그야말로 사심 없이 투명행정을 펼치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나영 화보, 원빈 사로잡은 미모 비결은..‘누가 꽃이야?’

    이나영 화보, 원빈 사로잡은 미모 비결은..‘누가 꽃이야?’

    이나영 화보가 화제다. 랑콤 측은 4일 오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배우 이나영과 함께 한 화보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오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경력 단절 여성들의 재취업을 응원하는 랑콤의 ‘환한 얼굴, 밝은 마음, 아름다운 미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재취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찬사를 바친다는 뜻으로 수백 송이의 장미꽃과 함께 촬영했다. 이나영은 이번 화보를 통해 변함없이 아름다운 미모로 당당하고 매력적인 여성의 모습을 멋지게 표현했다. 또 이나영은 랑콤의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 재취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엄마, 아내, 딸 그리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감미롭게, 더 감미롭게…男배우 목소리 좋아야 산다

    [이은주 기자의 컬처K] 감미롭게, 더 감미롭게…男배우 목소리 좋아야 산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제작 관계자들은 방영 전 남자 주인공 김수현(26)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그의 스타성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어린 나이와 동안 외모가 문제였다. 그가 맡은 극중 도민준은 1609년 외계에서 조선땅에 떨어져 무려 400여년간 살고 있는 캐릭터인데, 아직 20대인 그가 수백년간 쌓인 인물의 연륜과 무게감을 표현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작진의 걱정은 기우였다. 그에게는 성우 뺨치는 무게감을 자랑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그의 중저음 목소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남겨 두고 떠나야 하는 도민준의 애절함을 묘사하기에 충분하다. 발음이 정확하고 울림이 좋아 신뢰성이 중요시되는 극중 대학교수라는 직업에도 잘 들어맞는다. 가수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그의 목소리는 전작인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때부터 정평이 났다. 당시 한 케이블 방송에서는 “저주파 영역에서 복합적으로 들리는 김수현의 목소리가 여성들에게 매력적으로 들린다”는 과학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가인, 전지현 등 연상의 여배우들과 연기해도 나이차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런 목소리 덕이다. 연예계에는 좋은 목소리로 성공한 배우가 적지 않다. 해서, “남자 배우가 롱런하려면 목소리가 좋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표적인 선례가 한석규다. 성우 출신인 그의 정확한 발음과 편안한 목소리는 오랫동안 그가 사랑받아온 주요 비결로도 꼽힌다. 그의 계보를 잇는 배우는 이병헌과 하정우다. 이병헌의 중저음은 ‘단언컨대~’라는 CF 속 카피를 순식간에 유행어로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하정우도 그의 목소리만으로 만들어진 광고가 나올 정도로 신뢰성 있는 목소리를 자랑한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성공한 영화배우가 많은 것도 목소리와 상관이 있다. 마이크 없이 무대에서 객석 끝까지 대사를 전달해야 하는 연극배우들은 자연스럽게 발음과 발성이 훈련되기 때문에 목소리가 좋다. 류승룡이 대표적인 경우로 중저음에 연기력까지 입증받아 영화 ‘캡틴 하록’, ‘가디언즈’ 등의 주인공 목소리 연기를 하는 등 더빙 분야에서도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는다. 역시 연극배우 출신의 영화배우 박희순은 최근 애플 CF에서 호소력 있는 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때문에 목소리의 장점으로 단점을 효율적으로 가리는 배우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역 출신의 고교생 배우 여진구도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아역의 한계를 벗는 데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로 연기자로 데뷔한 아나운서 출신 오상진 역시 정확한 발음과 안정적인 목소리로 배우로 연착륙했다는 평가들이다. 20대 배우 중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이는 유아인도 최근 더빙에 처음 도전했다. 국산 애니메이션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에서 목소리 연기를 한 그는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배우 목소리에 맞춰 캐릭터를 만들기도 한다더라. 기존의 연기와는 상반된 색다른 체험이고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요사이 연예기획사에서는 신인 배우를 뽑을 때 목소리를 중요한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 류승룡, 오상진 등이 소속된 프레인TPC의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호감을 주는 목소리는 좋은 배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진 남자 배우는 특징 없는 조각미남보다 성공의 여지가 더 큰 셈”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정치권 입김 배제가 노사협상 성공 비결”

    “정치권 입김 배제가 노사협상 성공 비결”

    네덜란드의 최저임금이나 근로조건 협상은 개별회사가 아닌 산업단위 단체 교섭을 통해 이뤄진다. 현재 네덜란드에는 500여개의 단체교섭 단위가 있는데 전체 기업의 80%가 이 결정을 따르고, 포스트 엔엘(POST NL)도 그중 하나다. 일상적인 협상은 고용주 측과 노조의 대화창구인 노동재단(LF)에서 이뤄지고 국가차원 문제에 해당될 경우 사회경제위원회(SER)로 의제가 넘어온다. SER에서 결정되면 번복되는 일은 없다. SER이 최종 결정기구의 성격을 띤다는 의미다. 우리나라의 노사정위원회와 형식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위원장과 상임위원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등 11명의 위원 중 정부관련자가 5명에 달해 정부나 정치권의 외풍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은 구조다. 특히 위원 중 노조 대표는 민주노총 대표 불참으로 인해 한국노총 대표 단 1명뿐이다. 반면 네덜란드의 SER 33명의 위원 중 노동자 대표는 11명에 달한다. 노조 규모에 따라 네덜란드노조연합(FNV) 8명, 국가기독교노조연합(CNV) 2명, 또 중소·중견기업노조연합(MHP)이 1명이다. 또 고용주 측 대표와 공익대표도 각각 11명인데, 노동부 장관 등은 참여하지 않는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만난 자유대학 법대교수이자 FNV 노동법 자문관인 클라라 분스트라는 “정부나 정치권이 노사관계에 끼어들게 되면 노사 간 제대로 된 협상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네덜란드 고유의 폴더모델이 (Polder Model)이 있듯이 SER이 결론을 내고 정부는 그대로 따라 정책화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폴더모델에서 ‘폴더’란 둑으로 바다를 메워 만든 간척지를 의미한다. 둑이 터지면 공멸하기 때문에 협상의 중요성의 강조할 때 쓰이는 말이다. 이 때문에 SER이 내놓는 협상안은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 네덜란드 노동정책 기조의 대전환을 가져온 1982년 바세나르(Wassenaar) 협약이나 1993년 신노선(New Course) 협약으로 모두 SER에서 나왔다. 분스트라 교수는 “한국 정부도 시간을 두고 노사 양쪽의 얘기를 경청하는 자세로 나와야 신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SER의 공익위원 11명 중에는 중앙은행(DCB) 총재와 경제분석청(CPB) 청장이 꼭 참여한다. 임금이나 근로조건 등 노동관련 문제를 따로 떼어보겠다는 것이 아니라 거시경제와 연결해 보겠다는 의도다. 암스테르담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캐릭터 확~ 살리니, 드라마 확~ 살았네

    캐릭터 확~ 살리니, 드라마 확~ 살았네

    혁명가이자 사상가인 정도전은 정치적 신념은 올곧지만 고집이 세고 타협을 모른다. 훗날 조선을 건국하는 이성계는 변방의 ‘촌뜨기’라는 시선을 받고, 최영은 강직하지만 정치적 수완은 떨어진다. 오히려 간신인 이인임이 탁월한 정치력과 카리스마로 시선을 끌어당긴다. KBS 대하사극 ‘정도전’은 그간 사극에서 봐 왔던 인물들의 익숙한 모습 외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다소 뜻밖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인물들의 캐릭터는 ‘영웅이 아닌 인간의 고뇌를 그린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긴 장치다. 정통사극으로서의 묵직함을 바탕으로 선전하고 있는 ‘정도전’은 역사 속 인물에 대한 호기심이 또 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다. 극 초반의 정도전(조재현)은 미숙한 열혈청년으로 묘사된다. 그의 민본애민 철학은 왕의 마음도 움직일 정도이지만 그 철학을 펴는 데 필요한 융통성이나 정치력은 부족하다.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데 앞뒤 가리지 않아 회의 중인 도당에 쳐들어가기도 하고, 왕이 있는 편전 밖에서 큰소리치는 무례도 범한다. 의욕만 앞선 행동으로 위기에 놓일 때도 많다. 명나라 사신들을 꾸짖다 옥고를 치르고, 유배지를 무단 이탈했다 그를 감시하는 주민들이 고초를 겪기도 했다. 과거 ‘용의 눈물’(1996)에서 고 김흥기가 연기한 정도전의 카리스마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은 ‘애송이’ 같은 정도전의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이상만 좇다가 일을 그르치는 모습은 혁명가이자 사상가로서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또한 그의 눈빛과 목소리는 끓어오르는 혈기를 주체할 줄 모르는 듯 불안정해 보인다. 심지어 일부 시청자들은 “연극 발성을 보는 듯하다”면서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조재현의 연기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성계(유동근)와 최영(서인석)도 묵직하고 올곧은 장수가 아니다. 첫 등장부터 함경도 사투리를 쓰면서 화제가 된 그는 잔뼈 굵은 장수의 이면에 변방의 ‘촌뜨기’로서의 설움을 드러낸다. 개경의 권문세가로부터 비아냥과 괄시를 받아야 했고 자신이 고려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최영은 어린 우왕과 첫 대면한 자리에서 그를 윽박지를 정도로 불같은 성격으로 그려진다. 무공은 뛰어나지만 정치인으로서의 경륜은 떨어져 이인임(박영규)에게 이용당하기도 한다. 굵직한 대하사극의 주인공으로서는 어딘가 부족한 부분이 많은 이들 캐릭터는 ‘정도전’을 기존의 영웅 사극과 차별화하는 지점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실제로도 정도전은 타협할 줄 모르는데다 성급하고 덜렁대는 성격이었다고 전해지고, 이성계는 변방의 무장으로 권문세족의 틈에서 입지를 다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형일 CP는 “영웅 사극은 인물들을 완벽한 위인으로 그리는 경향이 있는데, ‘정도전’은 이들도 현재를 사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은 고민을 했다는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했다”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영웅화된 인물들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반면 권문세족으로 실권을 장악한 간신 이인임은 초반 ‘정도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그는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인이지만, 한 수를 먼저 내다보고 움직이는 혜안과 정적을 쥐락펴락하는 노련함을 갖췄다. 북원과의 화친을 주장하면서도 북원과 명 사이에서의 ‘균형추’ 이론을 제시해 나라를 위한 나름의 고뇌가 있는 인물로도 비쳐진다. 김 CP는 “현실을 바꾸려는 주인공이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악역이 설득력 있게 그려져야 한다”면서 “이인임은 이 드라마에서 공력을 가장 많이 쏟은 캐릭터”라고 말했다. 방영 전부터 사건이 아닌 인물 중심 사극임을 공언한 ‘정도전’은 주인공 정도전의 삶과 고뇌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내면과 변화를 그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김 CP는 “처음에는 영글지 않은 인물인 정도전이 좌절을 겪으며 성장한다”면서 “무(武)를 갖춘 이성계와 문(文)을 갖춘 정도전이 만나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힘을 합치는 데서부터 이야기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희선, 경상도 사투리 잘하는 비결은? “출생의 비밀이죠”

    김희선, 경상도 사투리 잘하는 비결은? “출생의 비밀이죠”

    KBS 새 주말극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 출연하는 배우 김희선이 데뷔 이후 최대의 변신으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희선은 오는 22일부터 방송될 이 드라마에서 “모든 것을 다 바꿨다”고 할 만큼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인다. 캐릭터도 달라졌고 스타일도 바뀌었으며 무엇보다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과연 세련된 도회적 이미지의 김희선이 투박한 억양의 ‘갱상도 가시내’를 보여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제작 관계자는 “시청자들이 들으면 깜짝 놀라 정도”라고 김희선의 사투리를 칭찬했다.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오리지널 경상도 사투리’의 배우 류승수도 김희선에게 틈틈이 사투리 지도를 해주면서 “그만 하모 됐다 아이가”라며 격려해줬다는 후문이다. 서울 태생인 김희선이 이처럼 ‘본토 발음’에 능숙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김희선은 소속사를 통해 “출생의 비밀이라예”라고 농담 섞인 비결을 밝혔다. 부모님의 고향이 모두 경상도라서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사투리의 악센트와 억양을 듣고 자랐기 때문이라는 것. 또 지난해 하반기에 일찌감치 캐스팅 된 이후 집중적으로 사투리 훈련을 받아온 것도 그 성과로 꼽힌다. 김희선은 촬영장에서는 물론 쉬는 시간에도 주위 사람들과 경상도 사투리로 대화를 주고받을 정도로 열심이다. “여자의 변심은 유죄, 배우의 변신은 무죄”라는 김희선은 “극중 리얼리티의 표현이라는 관점에서 사투리 구사는 해당 배우의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얼마나 비슷하게 구사할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며 “억수로 사랑해주이소”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근로자 10명 중 4명 ‘파트타임’… 직업의식도 바꾼다

    근로자 10명 중 4명 ‘파트타임’… 직업의식도 바꾼다

    지난달 27일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연구실에서 만난 루디 윌러스 사회학부 교수는 “20~30년 전에는 실업률 증가 등 경제환경이 시간제 일자리 확대의 원인이 됐다면 지금은 확대된 시간제 일자리가 되레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쳐 개개인의 직업 의식나 가치 판단을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흐로닝언은 암스테르담에서 북동쪽으로 180㎞(기차로 2시간 거리)떨어진 도시다. 그는 “1970~80년대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가정주부였던 여성들이 일자리를 얻기 시작했고, 특히 가정과 일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자리에 주로 진출했다”면서 “네덜란드에서 고용률, 특히 여성의 고용률이 높은 이유는 파트타임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고용률(15~64세)은 2012년 기준으로 75.1%이다. 우리나라(64.2%)에 비하면 매우 높은 것이지만 아이슬란드(80.4%), 스위스(79.4%) 등에 비하면 낮다. 하지만 전체 근로자 가운데 파트타임(시간제) 비중은 37.8%로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 여성의 고용률은 7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57.2%) 보다 13.2% 포인트 높다. 사실 파트타임 근로 비중이 26.9%에 불과했던 1988년 네덜란드 여성의 고용률은 51.2%에 머물렀다. 현재(2012년) 우리나라 수준(53.5%)이다. 그는 “1980년대 바세나르 협약과 최저임금제도로 최저임금이 보장됐고, 1990년대 파트타임에 대한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서 파트타임이 안 좋은 일자리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여기에 1990년대 2인 소득 가구에 대한 세금 감면으로 ‘한 가정이 1.5인분만 벌면 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돼 일반화됐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성공을 하려면 그래도 파트타임보다는 풀타임이 낫지 않냐고 묻자 윌러스 교수는 “지금 네덜란드 젊은이들 사이에서 ‘파트타임은 멋있는 것’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 “일로 성공하는 것만 진정한 성공은 아니다. 가정에서 좋은 자식, 부모가 되고 직장 외 다른 사회 영역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이 지금은 일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시간제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복지 등 다른 여건들도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파트타임근로자에 대한 차별을 없애는 것은 법 하나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정부와 기업, 사회, 노조가 함께 꾸준히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다”면서 “또 파트타임으로 일해도 노후에 충분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의 최저임금은 9유로(우리돈 약 1만 3000원) 정도이고, 30년 이상 일하고 65세로 퇴직했을 경우 정부에서 나오는 연금이 최소 월 1040유로(약 150만원)이다. 이에 필요한 재원의 조달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한국의 소득세나 부가가치세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럽의 경우 소득세는 최대 50%, 부가가치세는 20% 이상”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소득세는 최고 38%, 부가가치세는 10%다. 네덜란드의 특수한 역사적 환경도 설명했다. 그는 “네덜란드의 파트타임 일자리 확대는 민간 중심으로 이뤄졌고 정부는 부수적인 역할만 했다”면서 “30~40년에 걸쳐 민간이 필요에 의해 파트타임을 늘리면 정부가 정책으로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정부가 주도적으로 파트타임을 확대하려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그는 “한국 같은 경우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가족끼리의 유대감이 매우 끈끈하다. 파트타임이 확대될 수 있는 좋은 여건”이라면서 “정부가 재정이나 세제 혜택으로 기업과 국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면 파트타임이 네덜란드보다 훨씬 빠르게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파트타임이 일단 늘어났을 때의 사회인식 변화나 부수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네덜란드 파트타임이 다른 유럽국가들과는 조금 다른 상황이라는 점도 설명했다. 자발적인 파트타임 근로 비중이 매우 높고 파트타임 선호 현상이 여성은 물론 남성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파트타임 근로가 늘어나자 일과 가정의 조화라는 가치가 점점 더 중시됐고, 이런 경향이 남성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나아가 일을 최우선으로 하던 가치관이나 일 중심의 직업의식도 점차 변하고 있다. 이를테면 이전에 비해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많이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OECD에 따르면 2009년 기준 네덜란드의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95.6%로 OECD 평균인 82.7%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자신의 필요에 의해 파트타임을 선택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또 남성 전체 근로자 중 파트타임 근로자 비중은 2000년 12.1%에서 2012년 16.4%로 늘어났다. 이 기간 남성 파트타임 인구는 53만명에서 73만 8000명으로 늘었다. 그는 “네덜란드 젊은이들 사이에서 직업은 더 이상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과거에 비해 직업윤리 자체가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현상이 아직까지는 노동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면서 “일과 가정의 조화가 오히려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지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ECD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노동생산성은 6만 2185달러로 OECD 평균(7만 7864달러)보다 79.8% 수준이다. 반면, 네덜란드의 1인당 연간 노동생산성은 8만 2366달러다. 글 사진 흐로닝언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지원 복근 화제, 부모님이 물려주신 몸 ‘역시 타고난 복근’

    하지원 복근 화제, 부모님이 물려주신 몸 ‘역시 타고난 복근’

    하지원 복근 비결이 화제다. 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하지원은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속 복근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원은 앞서 영화 속 벨리댄스 신에 노출된 복근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원은 “특별히 벨리댄스 때문에 복근을 만든 건 아니다. 갖고 있던 복근이 그날 두드러지게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도 많이 생긴다. 부모님께서 근육이 잘 붙는 몸을 물려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지원은 가장 친한 남자배우로 현빈을 꼽으며 “승냥이 파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도 보내준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하지원 복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지원 복근, “근육 잘 붙는 몸, 부모님이 물려주셨다” 비결은?

    하지원 복근, “근육 잘 붙는 몸, 부모님이 물려주셨다” 비결은?

    하지원 복근 비결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하지원은 영화 ‘조선미녀삼총사’ 속 복근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원은 앞서 영화 속 벨리댄스 신에 노출된 복근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원은 “특별히 벨리댄스 때문에 복근을 만든 건 아니다. 갖고 있던 복근이 그날 두드러지게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도 많이 생긴다. 부모님께서 근육이 잘 붙는 몸을 물려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지원은 가장 친한 남자배우로 현빈을 꼽으며 “승냥이 파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도 보내준다”고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캡처 (하지원 복근)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완주군 재정규모 7년여 만에 2.2배 늘어 5131억… 전국 1위 비결은

    완주군 재정규모 7년여 만에 2.2배 늘어 5131억… 전국 1위 비결은

    전북 완주군의 재정 규모가 전국 84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2013년 완주군의 예산은 일반회계 본예산이 5131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예산 규모는 2006년보다 7년여 만에 2.2배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북도 내는 물론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예산 규모와 예산 신장률 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이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정 규모는 올해 청주와 통합된 충북 청원군이 4359억원으로 2위, 울산 울주군이 4179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4위는 전남 고흥군(4005억원), 5위 전남 해남군(3994억원), 6위 전북 고창군(3901억원), 7위 전남 신안군(3871억원), 8위 대구 달성군(3870억원), 9위 전북 부안군(3731억원), 10위 경북 의성군(3650억원) 등의 순이다. 완주군의 재정 규모 증가는 ▲국가예산사업의 대대적인 발굴 ▲활발한 기업 유치 ▲농촌 활력 정책 추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예산사업의 경우 2006년 469억원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해 1180억원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완주군은 새로운 국책사업 발굴과 예산 확보를 군정의 최우선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해 높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한국과학기술원(KIST) 전북분원 등 7개 국책연구기관 유치, 만경강 생태문화관광기반 구축, 어린이 영어도서관 건립, 완주 테크노밸리 진입도로 개설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했다. 기업 유치는 테크노밸리 조성 등 공격적 시책 추진이 주효했다. 완주군은 민선 4·5기 동안 원스톱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최적의 기업 유치 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243개 기업을 유치했다. 새로 유치된 기업은 1조 5000억원의 생산투자와 8282명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고 지방세수 확충에도 크게 기여했다. 농촌 활력 정책은 로컬푸드와 마을회사 육성, 귀농 귀촌 지원, 로컬에너지 등 주민들에게 맞춘 시책을 추진했다. 지역 주민들이 좋은 교육 여건을 찾아 떠나는 일이 없도록 교육예산 투자도 대폭 늘렸다. 임정엽 군수는 “완주군이 열악한 재정력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농촌 활력 1번지로 떠오른 것은 군민과 공무원들이 하나로 뭉쳐 합작품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연휴를 더욱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문화 공연이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재충전도 하고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공연, 전시 등을 소개한다. ◆코미디 한편에 ‘소문만복래’ 이번 설 극장가는 어느 해보다 상차림이 푸짐하다. 특히 한국 영화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칸영화제 수상작 등 볼 만한 외화도 포진해 있다. 이번 연휴에는 한국 영화 네 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지난 22일 개봉해 승기를 잡은 ‘수상한 그녀’는 욕쟁이 칠순 할매가 20대의 몸으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이룬다는 타임슬립형 코미디.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의 구수한 사투리와 ‘나성에 가면’ 등 1970~80년대 구성진 노랫가락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좌충우돌 코미디 속에 숨겨진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도 흥미를 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김수현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수상한 그녀’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피끓는 청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와 코미디가 적절히 어우러진 학원 로맨스로 나팔바지, 맥가이버칼 등이 유행했던 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국민 연하남’ 이종석이 충청도 사투리와 야릇한(?) 손동작 하나로 여학생들을 홀리는 홍성농고 최고의 카사노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여주인공 박보영도 과격한 학교 일진을 잘 소화해 가벼울 법한 코미디에 무게 중심을 잡는다. 영화 ‘신세계’의 제작진이 내놓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언뜻 진부해 보이지만 은근하면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멜로 영화다. 연애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사채업체 부장 태일(황정민)이 채권 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에게 끌리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후반부에 신파조로 흐른 것이 다소 아쉽지만 개연성 있는 전개와 소박한 에피소드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조선미녀삼총사’는 할리우드 ‘미녀 삼총사’의 조선판으로 조선 팔도의 수배범들을 잡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다. 하지원이 비상한 두뇌와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삼총사의 리더 진옥 역을 맡았다. 진옥은 푼수 같은 주부 검객 홍단(강예원), 활과 쌍절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터프한 막내 가비(손가인)와 함께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 달라는 왕의 밀명을 받고 미션 완수에 나선다. 현재 관객 350만명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 왕국’이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쿵푸팬더 2’(506만명)의 기록을 깰 것인지도 관심거리. 화려한 볼거리와 귀에 착 감기는 OST 등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 관객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도도한 얼음공주 언니 엘사와 밝고 쾌활한 동생 안나 등 자매의 이야기로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뒤틀어 눈길을 끈다. 명절 때 안 보이면 왠지 섭섭한 청룽(성룡)은 이번엔 신작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로 돌아왔다. 1985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로 청룽의 격투기 등 고난도 액션은 여전히 화끈하지만 미스터리를 강조한 스토리로 전작에 비해 분위기는 다소 어두워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굿판 공연보며 ‘무병장수’ 서울 예술의전당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공연 할인, 사인회, 선물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CJ토월극장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해품달)은 설 당일인 31일 오후 2시와 6시 2회 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해품달’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액받이 무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공연엔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전동석이 이훤을 연기하고, 정재은과 조휘가 각각 연우와 양명을 맡는다. 정통 국악 공연도 풍성하다. 서울 국립국악원은 설 기획 ‘청마의 울림’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4시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국악관현악과 민요, 판소리, 국악동요, 전통연희가 어우러지는 흥과 신명의 무대다. 소리꾼 남상일이 진행을 하면서 판소리 ‘흥보가’의 ‘흥보 박타는 대목’도 부른다. 공연시간 2시간 전부터 야외광장에서 널뛰기, 팽이치기, 짚신썰매,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02)580-3300.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3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설맞이 국악한마당’을 연다. 수제천, 천년만세, 태평무, 민요, 판굿으로 이어지는 공연은 무병장수와 풍요를 향한 소망을 담은 시간으로 꾸몄다. (051)607-3123.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마당극 ‘허생전’을 앙코르 공연한다. 연암 박지원이 쓴 소설 ‘허생전’ 속 허생의 집이 남산골 자락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정치·사회·경제적 의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해학을 춤과 연주, 재담으로 버무렸다. (02)3676-3676.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할인행사를 준비해 관객을 맞는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머털도사’를 퍼포먼스로 옮긴 ‘위저드 머털’은 31일까지 새해 맞이 이벤트로 관람료를 20% 할인한다. 대표적 넌버벌쇼로 꼽히는 ‘점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뭉쳐 태권도, 애크러배틱, 마술 등을 한데 섞어 판타지 뮤지컬을 만든다. 서울 대학로 AN아트홀에서 공연한다. (02)2038-8182. 유럽 정통 목각인형인 마리오네트를 만나는 ‘목각인형 콘서트’는 2월 1~2일 공연을 60% 할인 판매한다. 관절 마디마다 줄을 연결해 동작을 만드는 마리오네트는 속눈썹까지 움직일 정도로 정교하다. 현장에서 선착순 40팀에 ‘박물관은 살아있다’ 관람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02)766-6007. ‘맛있는 공연’을 표방한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은 2월 2일까지 가족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하면 적용된다. ‘비밥’은 전 세계 대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비보잉, 아카펠라, 비트박스 등 다양한 소리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서울 종로2가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상설 공연한다. (02)766-0815.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민속박물관 윷점으로 ‘운수대통’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는 미술관은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숨은 ‘보고’(寶庫)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덕수궁관을 제외한 서울관, 과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관에선 개관 특별전으로 5개의 주제 전시가 이어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말의 해를 맞아 말 그림 다색판화로 연하장 만들기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과천관에선 건축가 이타미 준의 대규모 회고전인 ‘바람의 조형’전과 인도·중국의 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중국·인도 현대미술전’이 계속된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선 ‘사진과 미디어: 새벽 4시’전을 비롯해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전, ‘태도가 형식이 될 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에선 ‘2013 서울 포커스-한국화의 반란’전과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전 등이 열린다.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선 ‘운보 김기창 탄생 백주년 기념’전이 계속된다. 이곳 야외공원의 너럭바위와 수백년 된 소나무, 흥선대원군 별장인 석파정 등은 가 볼 만한 명소다. 이 밖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대규모 개인전과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전이 각각 마련됐다. ‘애니 레보비츠’전은 31일 방문 고객 중 3대 가족, 또는 모녀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박물관과 고궁, 왕릉 등에선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각종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공연, 전시 등 40여건의 행사를 진행한다. 말띠 해를 기념하는 체험행사에선 직접 말을 타 볼 수 있고, 대막대기로 걷는 죽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죽마놀이와 말 장난감 놀이를 결합한 가족대항 ‘말로 이겨 보자!-말 놀이 경연대회’, ‘청말이 있는 풍경-한지 쟁반 만들기’, ‘내 손으로 꾸미는 말 저금통’ 등 말을 소재로 한 체험 코너가 풍성하다. 말의 해 특별전인 ‘힘찬 질주, 말’의 관람도 가능하다. 설 세시 행사로는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윷점 보기, 설빔 입어보기,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등이 마련된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쌍륙, 고누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래떡, 한과, 식혜 등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27세 최연소 떡명장 최대한 씨

    [김문이 만난사람] 27세 최연소 떡명장 최대한 씨

    떡은 그리움이고 정성이다. 어머니의 손맛이고 마음이다. 집안 내력과 조상에 대한 공경심을 알게 하는 느낌표이기도 하다. 설이다. 차례를 지낼 때는 상에 떡을 올리고 차례가 끝나면 가족끼리 둘러앉아 함께 떡을 먹으며 못다 한 얘기를 나눈다. 떡국 한 사발을 후다닥 비우고 나서 ‘와, 한 살 더 먹었다’ 하며 우쭐해하는 어린 조카도 있고 흐르는 세월에 대한 야속한 속내를 뒤돌아서 드러내는 주름 깊은 할머니도 있다. 이렇게 명절 때가 되면 떡은 우리 곁에 항상 친숙하게 다가온다. 올 설에는 떡의 진정한 가치를 한번 더 되새겨 보는 것이 어떨까. ‘명장’이라고 하면 어떤 분야에서 기술이 뛰어난 장인을 말한다. 그래서 흔히 나이 지긋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마련이다. 그런데 최대한(27)씨의 경우는 다르다. 2011년 10월 2일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떡명장대회에 처음 출전해 명장대상을 거머쥐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상금 500만원과 해외 연수의 특전이 주어지는 명장 선발대회에서 20대의 젊은이가 대상을 차지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최연소 떡 명장이라는 기록도 동시에 세웠다.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요즘 실정을 감안할 때 한우물을 열심히 판 결과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설을 맞아 떡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최씨를 지난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동 떡집에서 만났다. 떡집 1층에서는 3~4명이 오가며 선물 떡을 준비하느라 분주했고 지하 1층에서는 갓 뽑아낸 가래떡을 켜켜이 쌓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최씨는 배달을 나갔다가 막 떡집으로 돌아오는 중이었다. “설날을 앞두고 있어 주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대개 2주 전부터 주문이 몰리기 시작하는데 요즘이 가장 바쁜 대목이지요. 평소 일주일에 10~20가마씩 떡을 만드는 데 비해 설 대목에는 하루에 15가마씩 떡을 뽑아요. 말 그대로 화장실 갈 시간도 없습니다.” 이럴 때면 자연스럽게 가족들이 뭉쳐 떡을 빚어낸다. 형 대로(32)씨, 동생 대웅(25)씨 그리고 그의 친구들까지 합세한다. 잠시 가족 얘기를 물었다. 동생은 벌써 9년의 경력을 가졌다. 가장 나이가 많은 형은 연세대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을 준비하다가 뒤늦게 가업을 잇겠다며 떡 일을 시작한 터라 아직은 2년 반 정도의 경력밖에 안 된다. 아버지는 30년 넘게 떡집을 운영해 오고 있다. 4부자가 떡 만드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흔치 않은 ‘떡 사랑’ 집안이다. 이렇게 떡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경남의 한 보육원에서 자란 부모가 서울 낙원상가의 제분소에서 10여년간 일을 한 뒤 떡집을 차리면서 시작됐다. 다시 화제를 가래떡 얘기로 돌렸다. 가래떡 만드는 과정에 대해 최씨는 “다른 떡보다 만들기가 쉬워 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까다롭다. 쌀과 물, 소금만으로 맛을 내야 하기 때문에 재료와 정성, 솜씨가 그대로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쌀을 2시간에서 길게는 6시간까지 미리 불려 놓은 다음 큰 소쿠리에 쌀을 건져 담아 물기를 빼고 소금을 한 주먹씩 뿌려 간을 한다. 이것을 분쇄기에 넣어 빻으면 보송보송한 쌀가루가 나온다. 여기에 바가지로 물을 적당히 더해 섞은 다음 시루에 담아 10분 정도 뜨거운 김으로 찐다. 그러면 백설기 비슷한 떡이 되고 이것을 ‘가래떡 성형기’에 넣고 눌러 주면 아래에 뚫린 2개의 구멍으로 뜨끈뜨끈한 가래떡이 술술 빠져나온다. 이렇게 나온 가래떡을 알맞은 길이로 잘라 쟁반에 쌓아 뒀다가 하루 뒤에 뒤집고 다시 또 엇갈리게 쌓아 둔다. 상하좌우 고루 말라야 썰기도 좋고 떡국도 맛있다고 설명한다. 제대로 마르지 않은 떡으로 떡국을 끓이면 떡이 풀어져 맛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떡국용 떡이 완성될 때까지는 3일이 걸린다고 한다. 어떤 떡을 골라야 가장 맛있을까. “뭐니 뭐니 해도 쌀이 가장 중요합니다. 찹쌀처럼 찰기가 있어야 합니다. 묵은쌀로 만든 떡은 씹는 식감이 안 좋아요. 제가 전국의 쌀을 조금씩 사용하면서 연구를 해 봤는데 경기쌀이 떡용으로 가장 좋습니다. 좋은 쌀로 지은 밥처럼 빛깔이 나면서 떡도 맛있습니다. 묵은쌀로 만든 떡은 거무스름한 작은 점이 있습니다. 냉동시켜 보관할 때는 한 달 이상 오래 두면 맛이 조금 떨어집니다.” 명장이 된 비결을 물었더니 “쌀은 종류가 달라서 떡을 만들 때 넣는 물의 양도 다 다르다. 이 때문에 물의 양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손 느낌이 있어서 뽑힌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떡을 만들었다. 최씨가 공부에 소질이 없다고 느낀 아버지가 떡집에서 일을 하게 했다. 매일 새벽 3~4시에 일어나 아버지가 시키는 허드렛일부터 시작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면 자동적으로 떡집에서 일을 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처음에는 불만도 많았지만 워낙 열심히 일을 하는 아버지의 말씀이라 거역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떡 만들기에 취미를 붙여 처음 만든 것이 백설기였다. 백설기는 가장 기본적인 떡이지만 최초의 완성품이라 아버지에게 달려가 자랑했다. 다행히 잘 만들었다는 칭찬을 들어 무척 기뻤다. “떡 만들기에는 따로 레시피가 없어요. 모든 것이 아버지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감(感)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정확히 몇g의 양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늘 한주먹을 쥐시며 ‘이만큼 하면 된다’였지요. 처음에는 고생도 많이 했는데 나중에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양을 기록하고 레시피를 정리해 떡을 만들었지요.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가 떡명장대회에 나가게 된 것은 떡을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 떡학원에 다닐 때였다. 학원장이 하루는 떡명장대회가 있으니 경험 삼아 한번 나가 보라고 권유했다. 고민하던 그는 새로운 떡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 도전하는 데 의미를 두고 출전했다. 그는 대회에 나가기 전에 우연히 호박떡을 배워 몇 차례 연구한 끝에 자신만의 노하우로 호박설기떡을 개발해 판매했는데 의외로 인기가 좋았다.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 대회에 호박설기떡을 내놨다. 그가 만든 호박설기떡은 시중에서 파는 호박떡과 비슷하지만 과정과 재료가 확실히 달랐다. 색소 가루를 넣지 않고 생단호박을 쪄 넣어 천연색을 내면서 단호박 향이 솔솔 올라오게 한 점이 특징이다. “너무 젊은 나이에 명장 타이틀을 받아 사실 부담이 큽니다. 그러나 앞으로 열심히 할 겁니다. 젊으니까 앞으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요. 떡이라는 것을 세계 여러 나라에 알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떡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건 기쁜 일이잖아요.” 그는 요즘 떡을 연구하고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떡의 지식, 맛, 멋에 대해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단순히 맛있게 먹는 게 아니라 멋있게 즐기자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떡 명장 타이틀을 받은 만큼 부담감이 있지만 우리 떡을 세계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설날인데 떡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어떤 보람이 있을까. “가족끼리 떡집을 운영하는 게 저는 정말 좋아요. 동생도 있고 형도 있고 명절 때는 다 같이 도와주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남들은 결혼하고 나면 함께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우리 가족은 그렇지 않아요. 서로 일하면서 만나니까 더 돈독해지고 의지가 된다는 걸 느낍니다.” 20대의 최 명장, 어떤 생각과 꿈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시골에서 묵묵히 떡을 만드는 분들이 많다. 그렇게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진짜 명장”이라고 하면서 스스로 연구,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전통 떡을 새롭게 들여다보고 연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요즘 믿을 만한 음식점이 없다. 원산지를 속이고 청결 상태가 장담이 안 되는 곳도 있다”면서 적어도 떡집만큼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장대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으로 전 세계인의 디저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떡 갤러리를 차리고 싶어요. 전통 떡들을 만들어 놓고 전시하는 겁니다. 먹는 것은 인간 최상의 휴머니티거든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예쁘고 맛있는 떡을 만들겠습니다.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떡을 제대로 인정받겠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최대한 명장은… 2011년 10월 경기 양평군에서 한국쌀가공식품협회와 경기농림진흥재단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떡명장대회에 처음 출전해 대상을 받아 떡 명장이 됐다. 아버지 최길선씨에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떡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았다. 아버지는 서울 시내에서 30년 넘게 떡집을 운영하고 있고 최대한씨는 그 집에서 명품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 3형제가 함께 떡집에 참여해 4부자가 떡을 만들고 있다. 형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다가 가업을 잇겠다며 뒤늦게 합류했다. 최대한씨는 해병대에서 군 복무를 했으며 2주 전 결혼했다.
  • 헐크 다리 가진 남자…비현실적인 근육 만든 비결이

    헐크 다리 가진 남자…비현실적인 근육 만든 비결이

    헐크 다리 가진 남자 화제 ’헐크 다리 가진 남자’가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헐크 허벅지를 가진 남자’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헐크 다리 가진 남자는 지난 해 7월 뉴질랜드의 사이클 선수 그레그 핸더슨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동료 선수 안드레 글라이펠(왼쪽)과 로베르트 푀르스테만의 허벅지 사진이다. 당시 핸더슨은 “당신은 글라이펠이 매우 굵은 허벅지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할 것이다. 그 생각은 오늘 독일 캠프에 가서 사라졌다. 글라이펠이 졌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로베르트 푀르스테만의 허벅지는 강한 훈련으로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헐크 다리 가진 남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헐크 다리 가진 남자, 훈련의 결과네”, “헐크 다리 가진 남자 허벅지 징그러울 정도로 굵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헐크 다리 가진 남자 화제 “비결이 뭘까”

    헐크 다리 가진 남자 화제 “비결이 뭘까”

    헐크 다리 가진 남자 화제 ’헐크 다리 가진 남자’가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헐크 허벅지를 가진 남자’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헐크 다리 가진 남자는 지난 해 7월 뉴질랜드의 사이클 선수 그레그 핸더슨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동료 선수 안드레 글라이펠(왼쪽)과 로베르트 푀르스테만의 허벅지 사진이다. 당시 핸더슨은 “당신은 글라이펠이 매우 굵은 허벅지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할 것이다. 그 생각은 오늘 독일 캠프에 가서 사라졌다. 글라이펠이 졌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로베르트 푀르스테만의 허벅지는 강한 훈련으로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헐크 다리 가진 남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헐크 다리 가진 남자, 훈련 얼마나 했길래”, “헐크 다리 가진 남자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헐크 다리 가진 남자…거대 근육 비결은 ‘깜짝’

    헐크 다리 가진 남자…거대 근육 비결은 ‘깜짝’

    헐크 다리 가진 남자…거대 근육 비결은 ‘깜짝’ ’헐크 다리 가진 남자’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헐크 허벅지를 가진 남자’라는 제목의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다. 헐크 다리 가진 남자는 지난 해 7월 뉴질랜드의 사이클 선수 그레그 핸더슨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동료 선수 안드레 글라이펠(왼쪽)과 로베르트 푀르스테만의 허벅지 사진이다. 당시 핸더슨은 “당신은 글라이펠이 매우 굵은 허벅지를 가지고 있을 거라 생각할 것이다. 그 생각은 오늘 독일 캠프에 가서 사라졌다. 글라이펠이 졌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로베르트 푀르스테만의 허벅지는 강한 훈련으로 비정상적인 모습으로 발달한 것으로 보인다. 헐크 다리 가진 남자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헐크 다리 가진 남자, 훈련량 상당할 듯”, “헐크 다리 가진 남자 멋있는 것 같진 않고 왠지 무섭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주최 제1회 ‘북세통 독서토론대회’ 우승팀 만나보니

    서울시교육청 주최 제1회 ‘북세통 독서토론대회’ 우승팀 만나보니

    사고력을 키우고 시각을 넓혀주는 토론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방학 동안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각종 토론 대회가 열렸고, 토론의 방법을 가르치는 사설 학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신문은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2일과 23일 주최한 제1회 북세통(‘책이 세상과의 통로’라는 뜻) 독서디베이트에서 우승한 서울신동초등학교 6학년 남윤성(13)·신의명(13)·안태민(13)군 팀을 만났다. 이들은 27일 “스스로 재미있게 준비를 한 게 우승의 비결”이라고 입을 모았다. →토론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신의명 12월 중순쯤에 토론대회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평소에 친했던 친구들과 나가보고 싶었고, 윤성이가 같이 해보자고 했어요. 재밌을 것 같았어요. ‘나는 진짜 나일까’라는 책에 나오는 주인공 건주가 문제아가 된 것이 자기의 책임인지를 찬성과 반대로 나눠서 하는 토론이었고요. →토론 원고 준비는 어떻게 했나. -안태민 토론대회 참가는 처음이어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사실 잘 몰랐어요. 찬성과 반대 의견을 만드는 데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어요. 책의 내용을 토대로 서로 의견을 나누고, 찬성과 반대의 근거를 찾아 원고를 만들었지요.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준비를 했는데 3주 정도 걸렸어요. 그게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원고를 출력해서 의견을 틈나는 대로 여러 번 읽었어요. 찬성과 반대의견을 반박하는 질문들도 만들었지요. 우리가 내놓은 의견을 상대방이라면 이렇게 공격하지 않을까. 토론 과정을 거쳐 반론을 찾았어요. 그리고 모의 토론을 계속 했어요. 1대 1, 1대 2 이런 식으로요. -남윤성 토론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생겼어요. 토론 원고를 만들면서 의견이 겹치거나 나뉘는데 그런 것도 다 모아놨어요. 우리가 같은 학원에 다니는데요, 만날 때마다 토론에 대해 수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지난주에 했던 거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식으로요. 많이 만나 준비를 할수록 자신감이 붙었고, 그게 효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준비를 하면서 달라진 점은. -신의명 처음에는 말도 잘 못하고 서로 토론할 때 말이 떨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1월이 지나니까 윤성이 말대로 자신감이 생기고 말도 술술 나오기 시작했어요. 신기하더라고요. 준비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남윤성 원고의 논리성이나 논점의 객관성도 중요하지만 청중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준결승전까지는 감독 선생님 두 분만 계셨는데 결승전은 200명쯤 되는 청중 앞에서 해야 했거든요. 상대편이 많이 떨렸나 봐요. 그래서 말이 제대로 안 나온 거 같아요. 우린 그럼 점에서 좀 더 잘한 거 같고요. -안태민 준비를 많이 하니 확실히 덜 떨렸어요. 아무래도 내용을 다 알고 있으니까 쉽게 말이 나오고 떨지도 않았어요. 연습을 많이 했던 것들이라서요. →토론대회는 어떻게 진행됐나. -안태민 처음 발표자가 서서 입론을 이야기하고요. 거기서 우리 팀의 주장을 이야기하면 반대편 입론자가 반론을 하는 거예요. 선 채로 둘이서 교차질의를 하는 거죠. 그리고 자리로 돌아와 전략회의를 2분 동안 하고 다음 입론에 대한 반론을 했어요. 상대팀의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를 이야기하고요. 전체 교차질의를 한 후 또 전략회의 2분을 했는데요. 회의 때 팀워크가 빛난 거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 토론자가 최종변론을 하는 방식이었어요. -신의명 예선 2번 하고 준결승 1번하고 결승 1번 했어요. 그때마다 찬성이냐 반대냐 추첨을 하는데요. ‘뽑기 운’도 중요한 것 같아요. 수비와 공격을 따지면 공격 쪽이 더 쉬운 거 같고요. →예상 못한 반박을 당하면 당황스러웠을 텐데. -남윤성 준결승전에서 상대팀이 장발장 이야기를 예로 들어 공격을 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안태민 저도요. 그때 굉장히 당황스러웠어요. 그럴 땐 상대방의 의도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공격을 받고 나면 전략회의 시간을 2분 주는데 우리 의견을 정리하고 바로 맞받아야 하니까요.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신의명 저희는 책에서만 근거를 찾았어요. 일상생활에서 예를 못 찾았고요. 상대방 측에서 실제 사례나 경험을 들어서 반박을 하는데 제가 들어도 굉장히 쉽고 이해가 쏙쏙 되더라고요. 만약 다음에 대회를 나간다면 그런 것들을 많이 준비할 거예요. -남윤성 우승을 했지만 상대방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번엔 우승을 했지만 강한 상대를 만나면 우리가 질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토론 전 우리의 논점을 강하게 만들고 상대방의 반론에 철저히 대응해 놓을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일상적인 사례도 정말로 중요해요. 그런 사례들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토론이 재밌었나. 다른 대회도 나갈 건가. -남윤성 저희가 토론대회 우승해서가 아니고요. 정말 준비하는 과정이 재밌었어요. 그리고 결과도 좋았고. 우린 친한 친구들이라 팀워크도 좋아 중학교 올라가도 잘할 수 있을 거예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구노포차 프랜차이즈, 가치있는 소비 원하는 고객 공략 성공

    구노포차 프랜차이즈, 가치있는 소비 원하는 고객 공략 성공

    포차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꾸준하고 높은 인기를 얻으며, 창업주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구(舊)노(路)포차. 인기 비결 중 하나로 ‘가치 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 공략’을 들 수 있다.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세상을 소비하는 인간’인 ‘호모 컨슈머리쿠스’로 태어나 죽는 날까지 끊임없는 소비를 해야 한다. 최근에는 먹고 살고 만족을 위해 숙명적으로 해야 하는 소비 행위를 좀 더 가치 있는 방향으로 하고자 하는 움직임들이 일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가치 판단을 통해 사전 정보를 토대로 가격대비 만족도를 꼼꼼히 따져보는 ’가치소비’는 기능에 충실하면서 가격은 저렴한 ‘칩시크(Cheap Chic) 소비’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분야에 과감히 투자를 아끼지 않는 ‘럭셔리(luxury) 소비’, 웰빙과 힐링을 위한 소비, 공익과 사익을 함께 추구하기 위해 상품의 판매액 일부를 기부하는 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착한 소비’ 등 가치 지향적인 다양한 소비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제 소비는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의 입장에서 수요와 공급으로 이뤄지는 경제적 활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가치를 반영하고 사회의 흐름을 결정짓는 시대적 흐름이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주거와 패션, 문화 콘텐츠 곳곳에 반영되고 있으며 주류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가치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은 술자리가 단순히 유흥과 쾌락을 위한 수단이 아닌, 허심탄회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매개체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 때문에 7080 감성이 묻어나는 포차 프랜차이즈 석쇠구이주류전문점 구(舊)노(路)포차는 오래 전 손때 묻은 교과서, 구멍가게 간판, 양철 도시락, 시멘트 벽돌, 양철지붕 등 아날로그적인 소품들로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공간이 돼준다. 또 고소한 석쇠구이 메뉴들과 더불어 삽자루에 푸짐히 담겨 나오는 ‘미치겠닭’, 매콤 쫄깃한 식감으로 입맛을 자극하는 ‘야족발’, 숯불에 구워 더 담백한 ‘쑥딱숯닭’등 네이밍 센스와 맛이 어우러진 특화된 메뉴들로 먹는 즐거움을 더한다. 추억의 보물상자를 열어보는 듯한 아련한 그리움과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안주들을 곁들일 수 있는 맛의 즐거움이 함께하는 구(舊)노(路)포차는 의미 있는 술자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돈을 내도 아깝지 않은 만족스러운 가치소비를 선사하며 포차창업 아이템으로써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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