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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10%만 늘어난 코리아세일페스타

    매출 10%만 늘어난 코리아세일페스타

    면세점 29.5% 신장 ‘최대 수혜’ 전통시장 등 31일까지 행사 연장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매출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대규모 특별 할인 기간에 참여한 유통업체 54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4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4조 4500억원) 행사 때보다 10.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행사가 아예 없었던 2014년(10월 2~12일)과 비교하면 35.8% 증가했지만 정부가 예산을 투입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매출 증가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전국의 유통·제조·서비스 업체 341개사, 6만여개의 매장이 참여했다. 지난해(유통업체 92개사, 3만 4000여개 매장)보다 참여 업체와 할인 품목이 늘었고 할인율도 크게 올랐다. 매출이 크게 뛴 곳은 면세점이다. 지난해보다 29.5% 늘었다. 중국 국경절(10월 1~7일)을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한국을 찾은 게 결정적이었다. 초반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듯했던 5대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8.7%로 한 자릿수 증가에 머물렀다. 제조업체가 참여한 가전 매출은 48.7%로 급증했지만, 비중이 가장 높은 의류·패션 매출이 따뜻한 날씨 속에 4.0% 증가에 그쳤다. 산업부는 흥행몰이에 실패한 원인에 대해 태풍 ‘차바’ 등 기후 요인과 주요 백화점들이 할인 기간을 오는 16일까지로 연장하면서 소비가 분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태풍 영향권에 든 지난 4~6일 매출은 전년 대비 9.3% 줄었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기저 효과를 고려하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이 나온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정부가 하는 일이 큰 판을 벌여 주는 일인데 전통 시장의 참여율이 낮았던 건 인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리다매를 통해 이익을 크게 늘릴 수 있도록 내년에는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전 전문점과 편의점, 일부 면세점을 포함한 197개사와 남대문시장(19~21일) 등 전통시장 130여개도 이달 말까지 할인 행사를 이어 간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9~10월엔 ‘쇼핑+관광+한류’ 축제

    9~10월엔 ‘쇼핑+관광+한류’ 축제

    내수 진작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9~10월 쇼핑과 관광, 한류가 만나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이번엔 지난해 따로 진행했던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기로 했다. 할인 폭은 지난해보다 커지고 축제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한류와 함께하는 2016년 쇼핑관광 축제’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축제 기간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우선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와 다르게 제조업체가 참여하면서 할인 폭이 더 커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제조업 가동률이 낮아져서 일부 품목은 ‘빅 세일’이 가능하다”면서 “지난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정상 제품의 경우 30%, 이월 상품은 40~50% 할인했는데 올해는 제조업체의 참여로 이보다 할인 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민관합동 전담팀(TF)을 꾸려 업체 측에 높은 할인율 제공을 유도하고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예컨대 ‘소비자가 기대하는 대표 할인상품 베스트10’을 선정해 특별 프로모션을 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쇼핑몰 참여도 늘린다. 해외 쇼핑객을 유인하고 평일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판 사이버먼데이’와 ‘요일별 특정상품 온라인 특가전’ 등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에 국제 배송비도 내리기로 했다. 외국인 맞춤형 코리아그랜드세일(10월 1∼31일)을 열어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도록 할 계획이다. 숙박과 교통, 쇼핑, 미용, 엔터테인먼트 상품에 외국인 특별 할인(일부 품목 50% 이상)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국 8개 공항에서 입국 외국인 환영 이벤트를 열고, 국내외 여행사와 공동으로 한류 관광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주요 쇼핑 거점과 공항 등에는 ‘관광정보 안내 종합센터’가 설치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朴대통령 “코리아 블프, 삼바축제처럼”

    “외국에 유명한 축제 있잖습니까. 브라질에도 있고.”(박근혜 대통령) “브라질 리우에 삼바 축제가 있고 독일에는 맥주 축제가 있습니다.”(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단순히 할인 행사만 하지 말고 외국인들이 문화 체험도 하고 쇼핑도 할 수 있는 브라질 삼바 축제나 독일의 맥주 축제(옥토버페스트)처럼 바꿔 나가야 합니다.”(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4일 올해 첫 업무보고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7개 경제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특히 기획재정부 차관에서 산업부 장관으로 영전한 주 장관은 수출과 내수의 균형 발전을 핵심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박 대통령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는 후문이다. 17일 업무보고 참석자들에 따르면 기업체 관계자로 참가한 정지영 현대백화점 전무는 “내수 진작 및 소비 활성화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업계별로 진행돼 온 세일 행사를 국가 브랜드화해 달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10월 처음 열었던 블랙프라이데이를 올 11월부터 정례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주 장관은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지난해 빠진 제조업체도 참가하도록 하고, 전통시장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통문화나 케이팝 공연 등 보고 즐길 수 있는 요소도 더하자고 덧붙였다. 이때 박 대통령이 해외 축제를 거론하며 “정례화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브라질 삼바 축제, 독일 옥토버페스트 같이 문화, 먹거리 등이 융합된 축제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한 중견기업 대표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고 새만금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 사업이 잘되고 있다”고 답하자 박 대통령은 “진짜예요? 실제로 잘되고 있어요? 규제로 인해 애로사항이 많다던데요”라며 되물었다. 이에 기업대표가 “다른 데는 몰라도 저희 기업은 잘되고 있다”고 답하자 소관 부처인 새만금개발청 이병국 청장은 “규제가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잘 해소하겠다”며 진땀을 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보고에서도 “농촌 자투리땅 규제를 완화해 잘 되게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섬유산업에 대해 “사양산업이라는 게 없다. 트렌드를 잘 따라가 주력산업에 고부가가치로 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수출과 정책금융기관의 역할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에 대해 장관들에게 “잘 챙겨 달라”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바다’라는 글자를 띄워 놓고 “바라는 대로 다 이뤄지는 곳”이라고 설명하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블프’ 끝나자 닫힌 지갑… 소비정점 찍었나

    ‘블프’ 끝나자 닫힌 지갑… 소비정점 찍었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다음달이었던 지난해 11월의 소매판매액이 3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소매판매액이 급증한 것에 따른 기저 효과인 동시에 정부의 단기적 소비부양책이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액은 32조 2680억원으로 전월(32조 2800억원) 대비 120억원이 줄었다. 서민·중산층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마트, 슈퍼마켓에서 각각 전월 대비 760억원(-1.8%), 940억원(-3.2%)씩 판매액이 감소했다. 특히 편의점 판매액은 10.1%(159억원)나 줄었다. 반면 백화점은 1.7%(480억원), 승용차 및 주유소는 0.8%(610억원)가 증가했다. 통계청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으로 10월 소매판매액이 급증한 것에 따른 기저 효과로 보인다”며 “백화점과 승용차는 개별소비세 인하의 효과가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민간의 체감 경기를 직접 반영하는 가계 지출이 줄었다는 뜻으로, 자동차 및 대용량 가전제품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마저 끝난 새해에는 가계 지출이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우려했던 ‘소비 절벽’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온라인쇼핑 거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모바일 거래 비중이 온라인쇼핑의 절반 수준에 근접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조 9720억원으로 2014년 같은 달보다 19.5%나 증가했다. 전월 비교로도 3.3% 증가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품목별로 서점 및 문구(-25.4%)는 감소했지만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18.5%), 음식료품(35.4%), 의복(20.5%) 등은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 거래액은 2조 4440억원으로 2014년 같은 달보다 52.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49.2%를 차지했다. 역대 최고치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코리아 ‘블프’ 매년 11월 정례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안하기로

    정부가 연내 끝나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해마다 11월에 정례화한다. 하지만 주요 소비 진작책들이 대부분 올해 내놓은 정책의 재탕인데다 그나마 내년 하반기에 예정돼 있어 내년 초 ‘소비 절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올해의 수출 공백을 내수가 메웠는데 내년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더욱 그렇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6일 “올해 말로 끝나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소비 절벽이 올 것 같으면 적절한 타이밍에 새로운 소비 진작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11월 정례화, 온누리 상품권(1600억원→2000억원) 확대, 휴대전화 소비 지원, 중국 관광객의 국내 체류 기간(30일→90일) 연장, 여름휴가 분산 유도 등을 통해 일단 소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세금을 그 자리에서 되돌려주는 사전 면세점도 1만 1000곳 늘리기로 했다. 대부분 올해 ‘재미’를 봤던 카드들이다. 문제는 반짝 살아나는 듯하던 소비가 다시 지난달부터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데 있다. 지난달 할인점 매출액은 마이너스(-0.6%)로 돌아섰다. 정부도 소비 절벽을 우려해 내년 1분기에 재정 8조원(117조원→125조원)을 추가로 집행한다. 공공기관 투자도 당초 계획보다 6조원 더 늘린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전통시장 살린 대형 세일행사

    전통시장 살린 대형 세일행사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와 K세일데이와 같은 대형 세일행사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 제조업체 첫 참여 1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15일까지 민간 주도로 진행한 대규모 쇼핑행사인 K세일데이에 전통시장 500곳, 중소 제조업체 371곳이 참여했다. 전통시장 공동 세일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는 200곳이 참여했다. 중소 제조업체가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중기청이 행사에 참여한 시장 50곳과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고객의 89%, 상인 94%가 ‘만족했다’고 응답했다. 조사대상 시장의 80%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94%는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있다고 답하는 등 90% 이상이 시장 활력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조사대상 시장 모두 앞으로 같은 행사가 진행될 때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고, 고객의 90%는 시장을 다시 방문하거나 지인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90%가 “시장 활력에 도움” 또 지난 11일부터 3일간 전국 5개 지역에서 371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중소기업 우수상품 할인전’에는 4만 7000여명이 방문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린 특화된 세일행사로 비수기임에도 매출·고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금으로 행사가 조기 종결돼 지속적인 파급효과 유지에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K세일데이 기간 백화점·대형마트 등 주요 25개 참여업체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5313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규제프리존’ 도입…‘코리아 블프’ 정례화

    ‘규제프리존’ 도입…‘코리아 블프’ 정례화

    내년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뺀 전국 14개 광역 시·도에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주고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규제 프리존(Free zone)’이 생긴다. 서울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10만㏊의 농업진흥지역은 임대주택 건설 등 개발이 가능한 지역으로 바뀐다.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도 내년에만 5만호가 추가로 공급된다. 정부는 16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16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 내년도 경제 정책의 핵심은 올 들어 잇따라 터진 대내외 악재 속에서 재정·통화 정책을 총동원해 불씨를 살려놓은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수출이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 중심으로 경기를 살려서 국민들의 체감 경기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전국 곳곳에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경제 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규제프리존을 도입하기로 했다. 전국 14개 시·도별로 지정되는 규제프리존은 미래 성장을 견인할 전략산업을 키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업종, 입지 등과 관련된 모든 규제를 풀어주는 규제 자유 지역이다. 이미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지난 14일 지역발전위원회 의결을 거쳐 지역별로 사물인터넷(IoT), 드론(무인기),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 스마트기기, 농생명 등 전략산업을 2개씩 선정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선정에서 제외됐고 규모가 작은 특별자치지역인 세종시에선 1개만 선정했다. 정부는 규제프리존에 재정, 세제, 금융, 인력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제공하고 지역설비투자펀드 같은 중소기업 정책금융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규제프리존 도입 관련 특별법안을 만들어 내년 6월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민간 투자를 늘려 내수 개선세를 유지하고 임대주택 시장의 구조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뉴스테이 공급량을 올해 1만 4000가구에서 내년에는 5만가구 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100만㏊ 규모인 전국의 농업진흥지역 가운데 10%(서울면적의 약 1.7배)인 10만㏊에 대해 진흥지역 해제 및 행위 제한 완화를 추진해 기업형 임대주택 부지 등으로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그동안 농업진흥지역에서는 농업 생산이나 농지개량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이용 행위가 금지됐다. 정부는 소비 절벽 우려를 없애기 위한 내수 진작책도 마련했다. 올해 내수 진작 효과를 낸 대규모 할인행사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매년 11월 중순으로 정례화하고 외국인 대상 ‘코리아 그랜드세일’과 연계해 행사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 유치를 위해 한류·미용·레저·문화체험을 결합한 새 관광비자인 ‘한류산업연계비자’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현행 최장 30일로 제한된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체류기간이 90일로 늘어난다. 정부는 새로운 산업전략의 하나로 ‘메이드 바이 코리아(Made By Korea)’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집적화된 입지를 제공하는 해외산업단지를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에 건설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수출 회복 대책도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수출금융을 올해보다 20조원 늘린 271조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다. 화장품, 식료품, 유아용품, 패션, 의류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5대 유망 소비재 품목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현지 생산 및 유통망을 구축해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산은 뚝, 소비는 쑥… ‘반쪽 성장’ 우려

    생산은 수출 부진으로 맥을 못 추고 소비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날개를 달았다. 생산과 소비 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반쪽 성장’이 고착화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지난 9월 전체 산업생산 증가폭(2.5%)이 5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 1월(-1.9%)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산업생산이 부진한 것은 갈수록 쪼그라드는 수출 탓이다. 10월 수출(통관 기준)은 1년 전보다 15.9%나 줄었다. 수출 부진으로 생산의 핵심 부분인 10월 광공업생산도 전월보다 1.4% 줄었다. 일부 업체의 정기보수 기간까지 겹치면서 화학제품 생산은 4.0% 감소했고 자동차 생산도 2.8% 줄었다. 10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4% 포인트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9%)와 부동산·임대(2.1%) 등이 늘어 전월보다 0.2% 증가했다. 소비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소비 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1% 증가했다. 이는 2011년 1월(4.0%)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최정수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코리아 블프 등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1.6% 줄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8.1%)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도 7.7% 늘었다. 윤인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 때문에 제조업은 지지부진했지만 서비스와 소매 부문 호조가 이어지면서 내수 회복세가 강해지고 있다”면서 “4분기에도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美 블프 성적표, 모바일이 오프라인 울렸다

    美 블프 성적표, 모바일이 오프라인 울렸다

    미국의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알리는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 이틀간 20조원 어치의 물건이 팔렸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상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상점은 매출이 소폭 줄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국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K세일 데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실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9일 리서치 업체 자료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표정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100대 미국 유통업체의 온라인 거래를 분석한 어도비 디지털 지수(ADI)에 따르면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온라인 상점 매출은 44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어도비가 4500개 온라인몰 웹사이트를 방문한 1억 8000만명의 방문자를 분석해보니 이 중 60%가량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전자지갑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상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제일 잘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의 고화질 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 등 전자제품이었다. 레고 디멘션즈, 바비 드림하우스 등 장난감이 뒤를 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에서 평균 162달러를 썼다. 지난해보다 5% 많은 숫자다. 반면 오프라인 상점은 울상을 지었다. 리서치업체 쇼퍼트랙은 지난 27, 28일 이틀간 미국 오프라인 상점이 121억 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122억 9000만 달러)보다 1.5% 줄어든 수치다. 리테일넥스트는 이틀간 오프라인 매장의 손님 수가 지난해보다 1.5% 감소하고, 1인당 구매금액은 1.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재미를 보지 못한 원인은 연말 세일 개시가 핼러윈(10월 31일)무렵으로 앞당겨지면서 구매가 분산된 탓이 크다. 일부 소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질에 불만을 터뜨렸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26%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옷, 신발 일부 상품에 30%의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사이버먼데이 행사에 들어간 29일부터는 할인율을 20%로 낮췄다. ‘득템’을 기대했던 국내 해외직구족의 불만도 커졌다. 주부 이지선(34)씨는 “제이크루와 폴로, 갭 등을 통해 매년 아이의 패딩점퍼를 구매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오리털 양이 눈에 띄게 줄고 디자인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 세일을 펼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껑충 뛴 매출에 웃음꽃을 피웠다. 프리미엄 패딩과 외투를 최대 70% 싸게 판매한 롯데백화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난 27, 28일 이틀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3.5% 늘었다.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79.5%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매출이 20.6%와 23.8%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美 블프 오프라인 울린 모바일

    美 블프 오프라인 울린 모바일

    미국의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알리는 추수감사절(26일)과 블랙프라이데이(27일)이틀간 20조원 어치의 물건이 팔렸다. 아마존을 포함한 온라인 상점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상점은 매출이 소폭 줄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에 손님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국 유통업체들이 준비한 ‘K세일 데이’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많은 실적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 현지 언론은 29일 리서치 업체 자료를 인용해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난 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표정이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100대 미국 유통업체의 온라인 거래를 분석한 어도비 디지털 지수(ADI)에 따르면 지난 26~27일(현지시간) 이틀간 온라인 상점 매출은 44억 7000만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 어도비가 4500개 온라인몰 웹사이트를 방문한 1억 8000만명의 방문자를 분석해보니 이 중 60%가량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팔,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전자지갑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상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에서 제일 잘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의 고화질 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 등 전자제품이었다. 레고 디멘션즈, 바비 드림하우스 등 장난감이 뒤를 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온라인에서 평균 162달러를 썼다. 지난해보다 5% 많은 숫자다. 반면 오프라인 상점은 울상을 지었다. 리서치업체 쇼퍼트랙은 지난 27, 28일 이틀간 미국 오프라인 상점이 121억 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122억 9000만 달러)보다 1.5% 줄어든 수치다. 리테일넥스트는 이틀간 오프라인 매장의 손님 수가 지난해보다 1.5% 감소하고, 1인당 구매금액은 1.4%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재미를 보지 못한 원인은 연말 세일 개시가 핼러윈(10월 31일)무렵으로 앞당겨지면서 구매가 분산된 탓이 크다. 일부 소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의 질에 불만을 터뜨렸다. 어도비에 따르면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26% 수준이었다. 아마존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옷, 신발 일부 상품에 30%의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사이버먼데이 행사에 들어간 29일부터는 할인율을 20%로 낮췄다. ‘득템’을 기대했던 국내 해외직구족의 불만도 커졌다. 주부 이지선(34)씨는 “제이크루와 폴로, 갭 등을 통해 매년 아이의 패딩점퍼를 구매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오리털 양이 눈에 띄게 줄고 디자인도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 세일을 펼친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껑충 뛴 매출에 웃음꽃을 피웠다. 프리미엄 패딩과 외투를 최대 70% 싸게 판매한 롯데백화점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지난 27, 28일 이틀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23.5% 늘었다. 아웃도어 상품 매출은 79.5%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각각 매출이 20.6%와 23.8% 증가했다. 이마트도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테러 여파에 사건사고 얼룩진 블프 연휴...사이버먼데이 주목

    “지난해에는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나가서 쇼핑하려고 줄을 섰는데 올해는 온라인으로 샀어요.”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사는 직장인 그랜트 홀더(30)는 29일(현지시간) 추수감사절(26일)을 시작으로 블랙 프라이데이(27일) 등 나흘 연휴의 쇼핑 근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홀더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오후 3시부터 전자제품 전문점 베스트바이 앞에서 4시간이나 기다려 TV를 샀던 기억을 떠올린 뒤 “올해는 오후 5시부터 문을 연다기에 금방 어두워질 거 같아 안 나가고 인터넷 쇼핑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파리 테러 영향도 있다”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면 안전이 더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았다. ‘대박 세일’을 하는 오프라인 매장은 여느 때처럼 붐볐지만 블랙 프라이데이 전날인 추수감사절 오후부터 문을 연 소매점들은 예년보다 한산한 곳도 눈에 띄었다. 버지니아 한 쇼핑몰 내 스포츠용품 매장에서 만난 한 직원은 “테러 공포 등의 영향인지 지난해와 달리 추수감사절 오후에 문을 열지 않은 곳도 있다”며 “고객들도 온라인 쇼핑을 선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어도비디지털인덱스(ADI) 등에 따르면 연휴 기간 온라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8% 늘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1.5% 감소했다. 온라인 특가 상품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추세인데다 올해는 파리 테러 이후 경계가 강화돼 쇼핑보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늘어난 상황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대부분은 연휴를 즐겼지만 미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우울한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있었다. 27일에는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의 낙태옹호단체 ‘플랜드 페어런트후드’(가족계획연맹)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 경찰 1명과 환자 등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 시카고에서는 백인 경관의 10대 흑인 총격 살해 사건에 대한 대규모 규탄 시위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소매업계는 30일 사이버 먼데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인 10명 중 8명이 사이버 먼데이에 쇼핑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나온 가운데, 최대 9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많은 사람의 닫혔던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 유효할 것인지 주목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폭풍전야…‘블랙프라이데이’ 직전 아마존 창고 공개

    폭풍전야…‘블랙프라이데이’ 직전 아마존 창고 공개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후 2시.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가 불과 하루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의 물류창고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헤멜 헴프스테드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의 내부 모습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빼곡하게 나열된 물류상자가 인상적이다. 실제로 블프가 시작되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직원들의 분주한 모습이 되겠지만 아직 폭풍 전야 같이 고요한 모습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블프에서 아마존이 영국에 있는 물류창고 8곳에서만 20억 파운드(약 3조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3일 뒤 진행될 사이버 먼데이(이하 사먼)까지 영국 아마존 웹사이트에 1470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블프 기간에 영국 아마존에서만 550만 개가 넘는 상품이 팔렸다. 이는 초당 64개가 팔린 것.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초당 400개가 넘는 상품이 팔리기도 했다. 따라서 미국의 물류창고에서는 이번 행사를 대비해 10만 명에 달아는 임시직을 채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올해 아마존이 지난해 기록을 경신하려면 직원들은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행이지만, 초인 같은 아마존 직원들은 거의 항상 제시간에 배송한다. 이는 ‘피커’로 불리는 상품 담는 직원들이 매일 24km나 그 이상으로 빠르게 걸어다니며 배송할 상품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폭풍전야…‘블프’ 직전 아마존 물류창고 공개

    폭풍전야…‘블프’ 직전 아마존 물류창고 공개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후 2시.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가 불과 하루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세계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아마존의 물류창고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헤멜 헴프스테드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의 내부 모습으로, 일정한 간격으로 빼곡하게 나열된 물류상자가 인상적이다. 실제로 블프가 시작되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직원들의 분주한 모습이 되겠지만 아직 폭풍 전야 같이 고요한 모습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블프에서 아마존이 영국에 있는 물류창고 8곳에서만 20억 파운드(약 3조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3일 뒤 진행될 사이버 먼데이(이하 사먼)까지 영국 아마존 웹사이트에 1470만 명 이상의 네티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블프 기간에 영국 아마존에서만 550만 개가 넘는 상품이 팔렸다. 이는 초당 64개가 팔린 것.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초당 400개가 넘는 상품이 팔리기도 했다. 따라서 미국의 물류창고에서는 이번 행사를 대비해 10만 명에 달아는 임시직을 채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올해 아마존이 지난해 기록을 경신하려면 직원들은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행이지만, 초인 같은 아마존 직원들은 거의 항상 제시간에 배송한다. 이는 ‘피커’로 불리는 상품 담는 직원들이 매일 24km나 그 이상으로 빠르게 걸어다니며 배송할 상품을 처리하기 때문이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 코앞, 호갱되지 않으려면?

    쇼핑 축제 블랙프라이데이 코앞, 호갱되지 않으려면?

    해외 명품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국내 쇼핑족들이 일 년 중 가장 기다리는 날 중의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조짐이다. 파격 할인된 물건을 해외 직구로 구입함으로써 소위 득템 할 수 있는 기회로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지만 처음 직구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것 투성이다. 그 중에 하나가 배송대행지(배대지) 선택으로, 잘못 골랐다가는 물건을 국내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사게 되는 억울한 일을 겪게 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쇼핑몰에서 구입 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배대지를 통해 물건을 받는 일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 중에 하나로,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인 ‘아이포터’(대표 이지혜, www.iporter.com)의 오레곤 배대지는 빠른 입고와 검량 처리 및 안전한 배송이 가능해 해외직구 쇼핑족들 사이에서 신뢰받는 곳이다. 더욱이 물량이 쏟아지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아이포터는 미국 서부의 유일한 100% 면세 지역인 오레곤에 위치한 배대지 센터를 기존보다 4배 확장하고,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추는 등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아이포터 관계자는 “확 달라진 아이포터의 오레곤 배대지는 실제 사람이 진행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입고와 더 정확한 검량 처리가 가능해 블랙프라이데이에도 배송의 지연이나 차질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포터는 오레곤 배대지 자동화를 기념해 ‘OR센터! 블프를 부탁해!’라는 이름으로 할인쿠폰을 발급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11월 30일까지 ‘아이포터 카페’(cafe.naver.com/iporter) OR센터 자동화 이벤트 카테고리에 응원글을 남기면 참가자 전원에게 $10할인 쿠폰을 증정해 준다. 뿐만 아니라 아이포터는 배송비가 고민인 소비자들을 위해 KB국민, 신한, 삼성, 농협 등 국내 주요 카드사와 손잡고 배송비를 최대 5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펼치고 있으므로 기회를 적극 활동한다면 안전한 배대지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아이포터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해외직구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바이앤백’을 최근 론칭했다. 바이앤백에서는 신청서 작성부터 배대지 주소 입력 등이 원스톱(One-Stop)으로 자동 작성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LG 반값 TV 구매”… 직구족 불금 예약

    “삼성·LG 반값 TV 구매”… 직구족 불금 예약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가 오는 27일(현지시간) 시작하는 미국의 연말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 반값 TV 등 파격적인 할인 제품을 내놓는다. 두 업체는 지난달 국내에서 실시된 한국판 블프에는 소극적으로 참여해 빈축을 산 바 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및 제조사는 벌써부터 정가보다 50~60% 싼 제품을 매장에 풀어놓으면서 세일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1조 6000억원어치를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사들인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인터넷 정보를 챙기며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북미 최대 가전판매장인 베스트바이는 18일 52쪽의 블프 판촉물을 공개했다. 첫 장 가장 상단에 삼성전자의 60인치 초고해상도(UHD) TV를 799.99달러(약 94만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국내에서 사려면 최소 220만원은 내야 한다. 국내 가격의 반값도 안 되는 ‘핫딜’이다. 이 업체는 정가가 899.99달러인 LG전자의 49인치 LED 스마트 UHD TV를 블프 기간 499.99달러(약 59만원)에 판매한다. 삼성의 미국법인 공식 온라인몰도 블프 세일에 동참했다. 60인치 UHD 스마트 TV가 899.99달러(약 105만원)에 판매된다. 고급사양인 셰프컬렉션 4문형 냉장고도 4499달러(약 520만원)에 판매된다. 유사제품의 국내 판매가는 750만원이다. 미국 대형마트인 월마트도 블프 판촉물을 통해 삼성전자의 55인치 스마트 HDTV를 498달러(약 58만원)에 판다고 광고했다. 미국 인테리어 및 가전 유통업체 홈디포는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을 50%가량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LG 전자의 얼음 정수기 디스펜서가 달린 4문형 냉장고(2899달러)를 41% 싼 1698달러(약 200만원)에 살 수 있다. 원조 블프 마케팅에 적극 나선 삼성과 LG는 지난달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자 정부가 기획한 한국판 블프에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사가 “대형 가전제조사가 할인 물량을 풀어 구매의욕을 불러일으켜야 한다”고 지적했지만 삼성과 LG는 외국인 대상의 면세품 판촉 행사와 특정 상품을 구매하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수준의 마케팅에 그쳤다. 이에 대해 가전업계는 한국과 미국은 가전제품의 유통구조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마진율을 제조사가 관리할 수 없지만 미국에서는 가능하다”면서 “또 관련법이 달라 삼성이 국내에서 TV 가격을 50%로 낮추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 가전 시장은 한국의 20배에 달하고 베스트바이와 같은 대형 유통업체가 직매입으로 제조사 물건을 사들이기 때문에 블프 기간에 싸게 판매할 재고도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로렌 폴로, 카터스, 짐보리 등 일부 의류업체도 블프에 앞서 조기(얼리) 세일에 나섰다. 국내 가격의 반값 수준이어서 엄마 직구족의 손이 바빠졌다. 주부 최미선(32)씨는 “블프 중에 할인 폭이 80~90%에 가깝게 커지긴 하지만 사이즈가 다 빠져 못 사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이 옷을 미리 구매했다고 말했다. 미국 폴로 온라인몰에서 60% 할인된 75달러(약 8만 8000원)에 팔리는 남아용 경량 퀼팅재킷은 국내 매장 가격이 17만 9000원에 이른다. 여아용 카디건은 국내 판매가(7만 9000원)의 약 3분의1 가격인 26.99달러에 판매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블프 주의보!…해외 직구 늘어 소비자 피해 급증

    국내외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오는 27일 시작된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 이튿날부터 시작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16일 ‘블프 주의보’를 발동했다. 교환·반품 거절 등 국내 소비자들의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서다. 공정위는 해외 구매대행 업체가 통신판매업자로 신고했는지, 소비자피해보상보험에 가입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가급적 신용카드로 할부 결제를 하라고 조언했다.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샀다가 피해를 봤다면 국내법 적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해당 쇼핑몰 고객센터에 직접 문의해야 한다. 따라서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쇼핑몰은 이용을 자제하고 가능하다면 유명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산 물건의 배송만 대행 업체에 맡기는 해외배송 대행의 경우 배송 대행지를 적합하게 선택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내에선 지역에 따라 세금이 달라 구매할 제품의 무게·부피 등에 따라 배송 비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배송 조건과 보상 내용도 반드시 사전에 따져 봐야 한다. 받은 제품의 포장 상태가 불량할 때는 개봉 과정을 촬영해 분쟁에 대비하는 게 좋다. 구매 및 분쟁 관련 상담은 한국소비자원 상담센터(1372)에 신청하면 된다. 한편 공정위는 광고비 액수에 따라 소비자 노출 순서를 조작한 G마켓과 11번가, 인터파크, 옥션 등 오픈마켓(온라인장터) 4곳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광고비를 많이 낼수록 노출 순서를 앞서게 해 놓고는 ‘베스트 상품’이나 ‘파워 상품’으로 소개, 소비자들을 속여 왔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中 ‘광군제’ 광풍에서 배운다… K세일 데이 성공 키워드는 ‘1·2·5 원칙’

    中 ‘광군제’ 광풍에서 배운다… K세일 데이 성공 키워드는 ‘1·2·5 원칙’

    16조 5000억원. 중국 인터넷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인 지난 11일 하루 동안 거둔 매출이다. 국내 유통업을 통틀어 장사가 가장 잘되는 롯데면세점 소공점의 지난해 매출(1조 9800억원)의 8배가 넘는다. 미국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의 지난해 매출보다도 4배 많다. 지난 2009년 시작된 광군제가 6년 만에 세계 최대 쇼핑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광군제 행사는 중국의 내수를 진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 정부도 내수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대규모 쇼핑 행사를 연달아 기획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 코리아그랜드세일, 10월 1일부터 2주간 진행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블프)에 이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민관 협력으로 K세일 데이가 개최된다. 저성장 시대인데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뭐라도 시도하는 게 낫다고 기업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지난 5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관광객이 끊겨 직격탄을 입은 유통업계는 블프로 매출 상승 효과를 봤다. 하지만 지난 행사가 급조된 까닭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 쓴소리를 들었던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 유통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K세일 데이의 성공 원칙 3가지를 분석했다. 대형 할인 행사는 1년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연 단위로 정기세일, 창립기념행사 등 굵직한 할인 스케줄을 잡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상품기획자들은 대형 할인전이 끝나면 실적을 분석함과 동시에 내년 행사의 방향과 품목 등을 정한다”면서 “행사 시작 3~6개월 전부터 가격 협상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하루 행사를 위해 10만명의 직원을 투입했으며 3개월 이상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4만개 업체의 3만개 브랜드로부터 600만개의 상품을 싸게 판매할 수 있었다. K세일 데이가 유통업체만 배 불린다면 반쪽짜리 축제에 그칠 수 있다. 한국판 블프는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만 재미를 봤다는 비판이 나왔다. 전통시장도 뒤늦게 참여했지만 상인들조차 할인행사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이런 지적을 반영해 중소 제조업체와 전통시장이 K세일 데이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40억원의 마케팅 경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000억원도 할인 발행할 예정이다. 백화점 등 유통업체도 자체 마진을 대폭 낮춰 협력사의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려면 할인 폭을 50% 이상으로 키워야 한다. 코리아 블프 당시 평균 할인율은 10~30% 수준이었다. 알리바바의 광군제 상품은 평균 할인율이 50%가 넘는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최소 40%에서 최대 90%까지 깎아주는 상품이 대부분이다. 할인 품목도 패션, 식품 등에서 고가의 TV, 노트북 등 가전 중심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삼성, LG 등 가전 제조사가 미국 블프 때 현지에서 정상가의 절반에 TV, 냉장고를 판매하는 것처럼 국내 행사에도 파격적인 할인 제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판 ‘블프’ 때문에… 호주 엄마들 ‘분유 찾아 삼만리?’

    중국판 ‘블프’ 때문에… 호주 엄마들 ‘분유 찾아 삼만리?’

    호주 엄마들은 요즘 분유를 찾아 헤매고 있다. 특히 유기농 고급 분유인 벨라미스 분유는 아예 씨가 말랐다. 젖먹이 아기를 둔 한 시드니 주민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반경 20㎞ 이내의 어느 상점에서도 벨라미스 분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호주에서 갑자기 분유 품귀 현상이 나타난 것은 중국의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싱글데이) 할인행사 탓이다. 중국의 구매대행업체들이 광군제 행사 때 팔 요량으로 호주 분유를 사재기하는 통에 정작 호주에서 분유 사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로라 맥베인 벨라미스 최고경영자(CEO)는 “미처 손쓸 새가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를 하루 앞둔 10일 중국의 인터넷은 할인행사를 알리는 판촉 문구로 도배됐다. 광군제는 난징대학의 싱글 남학생들이 1993년부터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던 풍습에서 시작됐다.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009년 27개 브랜드로 인터넷 쇼핑 잔칫날을 기획한 이후 6년 만에 세계 최대 소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광군제가 글로벌화되면서 전 세계 대부분의 기업이 알리바바 쇼핑몰인 타오바오몰과 티몰에 줄을 섰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 행사에 참여하는 외국 기업만 5000여개이다. 이 중 일본 기업만 100개가 넘는다. 콧대 높던 미국의 메이시스 백화점과 영국의 최대 슈퍼마켓 세인스베리, 코스트코, 월트디즈니, 애플, 캘빈클라인 등도 알리바바의 문을 두드렸다. 블룸버그는 “광군제만 놓고 보면 중국 경기가 과연 침체되는지 알 길이 없다”면서 “3억명에 이르는 중국 중산층을 외면할 기업은 없다”고 전했다. 지난해 알리바바가 광군제 하루 동안 올린 매출액은 571억 위안(약 10조 1600억원)이었다. 할인이 시작되는 11일 0시부터 단 3분 동안 10억 위안이 팔려나갔다. 올해 매출은 800억 위안(약 14조 2000억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번 광군제에 얼굴을 내민 제품은 무려 600만개에 이른다. 참가 기업은 4만개, 브랜드 수는 3만개이다. 광군제 당일 1인당 소비 금액은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1761위안(약 32만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알리바바 쇼핑몰에서 판매된 상품을 배달하는 인원만 1700만명에 이르며 차량은 40만대가 동원된다. 중국 우정국은 “전국적으로 7억 6000만건의 택배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광군제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광군제 할인을 위해 미리 가격을 올리는 ‘꼼수’가 비일비재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허위 가격으로 소비자를 속인 기업과 ‘짝퉁’ 상품을 판매한 기업은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지만, 너무 많은 상품이 거래돼 단속이 쉽지 않다. 광군제가 가격과 유통 구조를 왜곡시켜 오히려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지적도 있다. 징둥닷컴에서 퇴직한 유통전문가 루어후이린은 “공급자 측면에서 보면 광군제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은 원자재 가격과 재고, 물류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설비와 인력을 배치해 최적의 양을 생산해야 가격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 모든 제품을 하루에 싼 가격에 대방출하다 보니 시장 왜곡이 생기고 기업은 할인 가격을 벌충하기 위해 가격을 어떻게든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개와 고양이 싸움 된 ‘중국판 블프’

    개와 고양이 싸움 된 ‘중국판 블프’

    10조원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 할인 행사를 앞두고 ‘개’와 ‘고양이’가 ‘갑질’ 논쟁을 벌이고 있다. 개는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京東)닷컴의 마스코트, 고양이는 1위 업체인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마스코트다. 양 사의 판촉전이 가열돼 급기야 징둥이 4일 “알리바바가 시장을 교란한다”며 국가공상총국에 고발했다. 징둥은 “알리바바가 협력업체들에 양자택일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는 공정한 시장 경쟁을 해치고 소비자 이익도 침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알리바바가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인 톈마오(天猫·T몰)의 광군제 할인 행사에 참여하려는 업체는 징둥 등 다른 쇼핑몰에 참여해선 안 되며 이미 다른 쇼핑몰 참여를 결정했다면 톈마오에서 퇴출시키겠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티몰에서 팔리는 제품이 더욱 우수하고 가격은 더욱 저렴하며 배달은 더욱 빠르다”면서 “시장의 선택을 불공정 행위라고 고발하는 것은 ‘닭이 오리에게 헤엄치지 못한다’고 고발한 격”이라고 주장했다. 개와 고양이의 싸움이 격해지면서 중소 업체들만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올해 유독 광군제 판촉전이 치열해진 것은 만년 2위인 징둥의 강력한 드라이브 때문이다. 징둥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텅쉰(騰訊·텐센트)과 손잡고 38개 브랜드에서 25억 위안(4400억원)에 달하는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며 텅쉰은 웨이신(微信·위챗)과 QQ메신저를 통해 징둥을 지원할 예정이다. 텅쉰은 징둥의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은 월간 사용자 수가 6억명, QQ는 8억 4300만명에 달한다. 부동의 1위 알리바바도 중국 최대 가전유통업체인 쑤닝(蘇寧)과 투자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오프라인 매장과 배송 시스템을 통합하는 등 11일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 축구클럽 레알마드리드, 미국 최대 농업기업 오션스프레이 등 글로벌 브랜드 5000여개를 유치해 올해 광군제를 ‘글로벌 온라인 쇼핑의 날’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알리바바가 광군제 하루 동안 올린 매출액은 571억 위안(약 10조 1600억원)이다. 이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추수감사절 직후 첫 월요일) 이틀간 올린 매출액 29억 달러(약 3조 2000억원)의 3배가 넘는다. 올해 알리바바의 광군제 매출은 800억 위안(14조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용어 클릭] ■광군제 1990년대 난징 지역 대학생들이 11월 11일의 ‘1’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퍼졌다. 이날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상인들이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 블프 효과?… 지난달 산업 생산 54개월 만에 최고

    블프 효과?… 지난달 산업 생산 54개월 만에 최고

    지난달 산업 생산이 한달 새 2.4% 뛰었다. 2011년 3월(4.0%) 이후 54개월 만에 최고치다. 하지만 추석 연휴와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의 ‘반짝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서 경기 회복의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체 산업 생산이 8월보다 2.4% 늘면서 4개월 연속 오르막을 탔다. 광공업(1.9%)과 서비스업(1.2%), 건설업(4.9%) 모두 생산이 늘었다. 광공업 호조는 반도체(17.2%)와 자동차(5.0%)가 이끌었다. 반도체는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 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소매 판매도 추석 특수로 음식료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기업 체감 경기도 살아났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수출이 악화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액은 435억 1000만 달러로 1년 새 8.3% 급감했다. 한은이 내놓은 이달 수출 BSI도 8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기획재정부는 내수 중심의 경기 회복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개소세 인하는 내년 소비를 당겨 쓰는 문제가 있고 다음달 산업 생산은 기저효과로 다시 꺾일 수 있다”면서 “정부가 대외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수출 경쟁력을 키우면서 추가적인 소비·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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