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블록체인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텍사스주 댈러스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주연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아베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14
  • 번거로운 공인인증서 폐지되나...20일 개정안 국회 본회의 상정

    번거로운 공인인증서 폐지되나...20일 개정안 국회 본회의 상정

    공인인증서가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공인인증서 폐지 관련 내용을 담은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0일 열리는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개정안의 주된 내용은 지난 1999년 도입된 뒤 시장 독점을 통해 서비스 혁신을 저해하고 사용자 불편을 낳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것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대신 국제 기준을 고려한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인정제도를 도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 등 다른 전자서명 수단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원욱 의원은 “공인인증서의 독점적 지위를 없애자는 의미”라며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의미에서 (지난 7일 상임위에서) 이견 없이 통과됐다”며 본회의 통과를 예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상공인·中企에 초저금리 대출… 부산지역 경제 정상화 최선”

    “소상공인·中企에 초저금리 대출… 부산지역 경제 정상화 최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빈대인 부산은행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개월간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에 나서는 등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뱅킹을 혁신하며,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 미래형 신사업 발굴 등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빈 행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더 깊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올해 경영방침을 ‘딥 이노베이션(Deep Innovation·깊은 차원의 혁신), 새로운 금융의 구현’으로 정하고 또 한 번 도약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빈 행장은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경영혁신부장, 미래채널본부 부행장 등을 지냈다. 2017년 9월 부산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 3월 20일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다. 다음은 일문일답.-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피해 기업 지원에 주력해 왔다. 이달 초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부산시와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역시 1000억원의 초저금리 대출을 시행했다.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지난달 초부터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호응도가 높다.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에 3000억원을 초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2000억원은 부산신용보증재단 협약보증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상담팀’을 운영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과 영업점 혼잡을 피했다. 대출금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대출이자 납부유예, 대출금리 우대 등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 지원 외에 임대료 인하,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및 방역 지원 등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한 지원도 하고 있다.” ●썸뱅크·썸패스 등 모바일 금융 플랫폼 제공 -저금리와 코로나19 여파로 은행 산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기침체,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경영환경이 결코 쉽지 않다. 코로나 리스크에 대응하고자 지난달부터 ‘비상경영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경영 전반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하고, 고객의 위기를 사전에 예측해 관리하는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미래 생존을 위한 성장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사태 때문에 금융의 무게중심이 비대면 디지털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디지털 금융으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관련 조직과 인력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미래성장동력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꼽았는데. “장기적으로 영업이익의 5% 이상을 글로벌 부문에서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중국·인도·동남아를 잇는 ‘아시아 금융 트라이앵글’을 구축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중국 칭다오 지점에 이어 베트남 호찌민 등 두 곳에서 해외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두 번째인 난징 지점 개설도 이달 말쯤 개점을 목표로 본인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난징 지점이 영업을 시작하면 칭다오 지점을 중심으로 한 북부 지역과 난징 지점을 중심으로 한 남부 지역으로 영업구역을 이분화해 보다 효율적인 영업망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에 신규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기업 진출이 활발한 국가를 위주로 지점을 설치하고, 현지 은행 인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겠다.” -사회공헌사업도 활발하다. “2003년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공헌사업 전담반을 만들었다. 이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사회공헌 실적은 436억원으로, 당기순이익 대비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약 11.7%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미세먼지 줄이기 사업, 동백상징숲 조성 등 대규모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벌였다. 지역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자 2018년 4월부터 시작한 ‘워라밸 컬처 in 부산’ 프로젝트가 이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매달 은행 본점 대강당을 개방해 다양한 문화 공연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1회 공연을 열어 2만 1000여명이 관람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또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사업성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B 스타트업 챌린지’ 사업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부산형 사회연대기금’도 운영하고 있다. 노사 공동으로 매년 12억원을 출연해 도움을 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지역 경기가 매우 힘든 만큼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올해 경영방침을 ‘딥 이노베이션, 새로운 금융의 구현’으로 정했는데. “앞으로의 금융환경에서는 과거보다 조금 발전하거나 나아진 정도로는 미래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 핀테크기업, 인터넷은행 등과 같이 업종 간의 경계가 없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금융 서비스와 금융회사는 빠른 속도로 사라진다. 지금까지 해 왔던 변화의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깊은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딥 이노베이션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또 한 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을 강조하고 있다. “영업점 내방고객은 더 편리하게 업무를 보고, 직원들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영업점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 51개 지점 창구에서 생체 정보로 본인 인증을 하고 있다. 11개 지점에는 지능형 순번 시스템을 설치해 고객의 방문 목적에 따라 담당 직원 창구로 안내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금융과 유통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를 2016년 3월 출시했다. 이어 2년 뒤에는 가맹점 수수료가 없는 QR결제 서비스인 ‘썸패스’를 내놓는 등 고객 중심의 모바일 금융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무인 셀프창을 은행 영업점에 이어 백화점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도 설치해 은행 업무를 고객이 직접 편리하고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했다. 모바일에서도 오프라인과 같은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각종 금융·비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 생활을 도와주는 ‘금융 비서’ 서비스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태블릿을 기반으로 한 영업환경을 조성해 기존 은행 창구를 거래 위주에서 상담 중심으로 변화시켜 고객에게 더 나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부산,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 -디지털 바우처 발행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해 7월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인 ‘부산시 디지털 바우처’ 사업자로 선정됐다. 디지털 바우처는 수수료가 없는 간편 결제 기능이다. 지자체와 기업에서 법정화폐를 예치하고 해당 금액만큼 각종 수당이나 바우처 등을 발행하는 것으로 용도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6월 출시 예정이다. 가맹점주가 선불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다른 사업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시가 블록체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분야 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상공회의소 코로나 극복 손잡는다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모은다. 부산시는 6일 오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과 허용도 상의 회장,지역 상공인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 삶과 직결되는 경제 문제가 최우선 과제라는데 지역 경제인과 인식을 같이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금융 확대,소상공인 민생지원금 지급,중소기업 경영지원,관광 마이스업계 피해업체 지원,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및 청년 긴급일자리 지원 등 분야별 각종 맞춤형 정책을 추진해 왔다. 부산시는 투자 활성화 및 소비촉진 등 내수 활성화와 글로벌비즈니스 지원,물류 혁신,제조업체 경영안정 지원 방안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언택트 산업,스마트산업,헬스·방역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 산업에 대한 육성 전략을 시행할 방침이다.부산시는 상공업계의 의견을 청취 향후 맞춤형 정책수립 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부산항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 등 현안 사업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위해지역상공인들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기업 애로사항 및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 대기업·중소 기업의 상생협력 강화,2차 공공기관 이전,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등 부산경제 10대 핵심 지역현안 과제를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변 권한대행은 “안정적인 시정 운영은 물론 부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 사업에 대해 추진 동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상공인과 소통이 부산경제 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문 연 은행 채용 키워드는 ‘디지털 뱅커’

    문 연 은행 채용 키워드는 ‘디지털 뱅커’

    코로나發 비대면 금융 중요성 커지자 공채 미룬 은행, ICT 분야는 수시 선발 국책 산업은행도 30% 디지털 인재로코로나19로 멈췄던 금융권 신입사원 공채가 재개되고 있다. 공채를 하반기로 미뤘던 주요 은행들도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시 채용에 나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의 중요성이 커지자 이른바 ‘디지털 뱅커’를 뽑는 일을 더 미룰 수 없어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신한·우리은행을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채용문을 다시 열었다. 특히 디지털 전략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 빅데이터 운용, 핀테크·블록체인 기술 등 ICT 분야가 대거 포함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디지털 분야 직원이 전체의 10%가량인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인재에 대한 필요성이 커져서 올해는 더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월 일반직군과 IT직군을 나눠 필기시험을 치른 지 약 3개월 만인 오는 13~15일 면접시험을 진행한다. 지난해 상반기 350명을 뽑았던 신한은행은 올해의 경우 하반기로 채용을 미룰 계획이다. 다만 디지털·ICT와 기업금융 분야에선 수시 채용을 계속한다. 디지털·ICT 분야에서는 ICT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뿐 아니라 삼성과 협약에 따라 ‘삼성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출신자를 대상으로 특별전형도 진행한다. 우리은행도 상반기 공채를 하반기로 연기했지만 이달 중순에 디지털과 IT, 투자은행(IB), 자금 등 4개 부문에서 수시채용을 한다. 국책은행과 금융공공기관들도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상반기에 디지털 인재 25명을 비롯해 총 250명을 뽑는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공채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11일까지 서류를 받아 필기와 실기, 면접시험을 거쳐 7~8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상반기 중 50명을 채용하는 산업은행은 서류 접수가 끝났고 필기·면접시험을 통해 7월에 신입사원을 입행시킬 계획이다. 산은은 공채 인원 중 15명(30%)을 디지털 인력으로 뽑는다. 금융보안원은 오는 7~15일 신입사원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이달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입사원 공채, 예금보험공사는 인턴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6월 개막,관람객 안전 최우선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 6월 개막,관람객 안전 최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IEVE)가 오는 6월 열린다. 제7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올해 전기차엑스포를 6월 17∼20일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전동화의 개념을 새롭게 규정하라(The New Definition e-Mobility)’다. 전기차를 비롯한 다양한 전동화 분야와 충전기·배터리 등 인프라와 소재,자율주행·신재생 등 에너지 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해 전시,전문 콘퍼런스,기업 간 거래(B2B),현장 시승,시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조직위는 기업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B2C 주요 부문을 강화하고 글로벌 B2B 미팅과 콘퍼런스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안전한 엑스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주요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화상 콘퍼런스 시스템도 도입한다. 전시 부문에서는 ‘사이버 전시’를 활용,글로벌 전기차를 엑스포 현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1일 입장객도 최대 3000명으로 제한하고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발열검사를 시행하는 등 방역도 강화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토큰 ‘eCar’도 지급한다.등록 입장객과 각종 콘퍼런스 참가자 등에게 지급되는 ‘eCar’는 행사장 내에서 각종 식음료를 구입할 수 있고,제주사랑상품권과 농산물상품권으로도 교환이 가능해 지역경제 활력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엑스포에는 세계 30개국이 가입한 전기차 국제기구인 세계전기차협의회(GEAN),국제 표준화 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그룹 라이징 타이드 펀드(Rising Tide Fund),블룸버그NEF,중국전기차100인회(ChinaEV100) 등도 공동협력 방식으로 참가한다. 김대환 전기차엑스포 공동위원장은 “제7회 엑스포는 ‘비대면 포맷’ 도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해 관람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현미 장관, “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전국 확산·해외 수출 정책지원”

    김현미 장관, “부천시 스마트시티챌린지 전국 확산·해외 수출 정책지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4일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원도심을 스마트시티 처방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경기 부천시를 방문했다. 25일 부천시에 따르면 김 장관은 스마트시티 챌린지 참여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실증 지역인 삼정동 상살미 마을의 공유 주차·모빌리티를 체험하고 주민과 마을기업을 격려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적인 기술 서비스를 접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사업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총 6곳이 선정됐다.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2월 12일 부천시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본 사업에 최종 뽑혔다. 이에 따라 시는 3년간 200억~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스마트 솔루션을 조성 중이다. 부천 상살미마을은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8년 해제되기까지 오랜 기간 원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은 곳이다. 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이를 해결하고자 마을 주변 테크노파크 주차장과 마을 내 거주자 우선 주차면을 공유하고, 테크노파크 주차장 이용 시 주차 대리 또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제공했다. 모든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시티 패스와 블록체인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관리했다.예비사업을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하고 주차장 수급률은 72% 포인트 증가했다(37→109%). 불법주차는 41% 감소(266→156대/일)하고 마을기업 상살미 사람들을 운영해 21명의 고용 창출효과를 거뒀다. 더욱이 민간기업뿐 아니라 마을 주민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경제 모델인 마을기업을 설립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시는 향후 본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과 더욱 강화된 협력 거버넌스 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또 혁신 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도 대폭 확대해 교통과 안전,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시는 시민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일상생활 속 편리함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진화하는 클라우드 센터를 중심으로 민·관 데이터 통합 분석지대와 데이터 거래소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형성, 엣지 AI 기술을 활용한 대용량 영상 데이터 현장 분석, 움직임에 네트워크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초연결 네트워크망 기반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신산업 분야 구축 정보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며 “해외 진출을 위해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적극 육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에 지역구를 둔 원혜영 의원과 서영석 21대의원 당선자가 참석해 “스마트시티 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기업·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의 혁신성과 성과가 확실히 입증된 만큼,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수출의 새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재정지원과 기술컨설팅, 규제혁신 등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덕천 시장도 “부천시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와 스마트도시 시범인증,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사업 등 국토부 스마트도시 분야 3개 공모 사업을 모두 석권했을 정도로 스마트시티 선도 도시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마트시티 챌린지가 국내외로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K-City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라면서 “국내 독자기술 기업들과 계속해서 진화하는 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기재부 2차관 “블록체인 산업 선점 충분히 가능…지금이 골든타임”

    기재부 2차관 “블록체인 산업 선점 충분히 가능…지금이 골든타임”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정부가 효율적으로 지원한다면 블록체인 산업을 선점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구 차관은 17일 열린 블록체인 관련 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관련 산업 규모는 연평균 80%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기재부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과 박수용 서강대 교수, 전주용 동국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구 차관은 “해외 각국이 미래 유망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발전을 경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은 아직 시장이 완성되지 않은 초기단계로,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시장 수요가 확인된 공공선도사업을 본사업으로 채택해 본격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시범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공공선도 시범사업 체계도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구 차관은 “미국, 유럽 등 블록체인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2, 3년으로 크지 않아 지금이 추격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격차를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개발의 효율적 지원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착한 임대인’ 임대료 깎았다가 더 올리면 세액공제 못 받는다

    ‘착한 임대인’ 임대료 깎았다가 더 올리면 세액공제 못 받는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소상공인에게 상가 임대료를 깎아 준 임대인이 올해 안에 당초 체결했던 임대차계약보다 높게 임대료를 재인상하면, 깎아준 임대료 절반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정부는 7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포함해 대통령령안 13건, 일반안건 4건 등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임차인에게 상가 임대료를 깎아준 임대 사업자에게 상반기 인하분의 50%를 세액공제해주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임대인이 임대료를 인하했다가 나중에 더 큰 폭으로 올려 세금 감면 혜택만 보려는 ‘편법’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임대료를 깎아줬던 임대인이 오는 12월 말까지 보증금과 임대료를 기존 임대차계약에 따른 금액보다 높게 인상한 경우 세액공제 적용을 배제하기로 했다. 감염병 특별재난지역 중소기업 중 사행시설 등은 세금감면 제외 또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이더라도 부동산업과 사행시설 운영, 전문직 서비스업종에 속할 경우 소득·법인세 30∼60% 한시 감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도 담겼다. 적용 배제 업종을 세부적으로 보면 부동산임대·공급업, 사행시설 관리·운영업, 변호사업·회계사업 등 전문직 서비스업, 블록체인 기반 및 암호화 자산 매매·중개업, 금융 및 보험업(보험모집인은 제외) 등이 포함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거나 장애를 갖게 될 경우에 대해 채무를 대부분 면제해주는 내용을 담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심의된다. 또한 국무총리비서실에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또는 자문위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국무총리비서실 직제 일부개정령안’도 의결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국정 현안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당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을 총리 특별보좌관이나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지난해 독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헬기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을 포함한 소방공무원과 4·19 혁명 유공자 등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영예수여안’도 상정될 예정이다. 부석종 해참총장 내정자 인사발령안도 심의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부석종 제34대 해군참모총장 내정자(55·해사 40기)에 대한 인사발령안을 심의한다. 부 내정자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6일) 부 중장을 신임 해군참모총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부 내정자는 제주 출신으로 고속정 편대장, 순천함장, 왕건함장, 제주해군기지 사업단장, 2함대 사령관,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부장, 해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소말리아 해역 청해부대장 임무도 수행했다. 국방부는 부 내정자에 대해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부 내정자가 최종 임명되면 제주 출신 첫 해군참모총장이 탄생하게 된다. 다만 현 총장인 심승섭 총장의 임기가 오는 7월로 약 4개월 남아있어, 이번 인사가 최근 잇따른 해군기지 경계 실패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7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해군기지에 민간인 2명이 침입한 데 이어 이보다 전인 지난 1월 70대 김모씨가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 무단으로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 다만 국방부는 심 총장이 군 수뇌부의 평균 임기를 채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융·물류분야 빅데이터·인공지능에 의한 직무 변화 높아 실무형 ICT 융합인재 양성 필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원장 김대희)은 KISDI 정책연구(19-59) ‘신산업분야 미래직업예측’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기존산업은 ICT 기술 융합을 통해 업무 수행의 효율화 및 비용절감이 가능해지면서 가치사슬의 재구성과 산업 변화를 겪고 있으며 직업 변화 및 신규 직무 출현 등 미래 일자리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ICT 융·복합 분야의 미래 직업변화를 예측하기 위해 금융 및 물류 분야의 미래 직무 변화를 연구한 이 보고서는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파급 및 융합 정도를 직무별로 파악하고 5∼10년 후 변화에 대해 예측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융 분야는 이미 비대면 서비스 확산 및 디지털 전환 등으로 ICT 기술 융합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서 기술의 영향력이 높았다. 특히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기술에 의한 직무 변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해당 기술과 관련이 높은 금융상품 기획 및 개발, 결재, 증권거래 직무의 미래 변화는 상대적으로 높게 예측됐다. 반면, 증권상장 및 인수 직무는 기술에 의한 영향력이 가장 낮게 예측되어 미래 직무 변화가 낮았다. 물류 분야의 경우 주요 ICT 기술이 직무 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으나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영향력은 높게 예측됐다. 이와 관련하여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직무 변화가 골고루 예측되기보다는 전략 기획·관리와 같은 고숙련 직무에서 기술에 의한 미래 변화가 높게 나타났으며 배송 및 운송과 같은 현장작업 직무는 상대적으로 미래 변화가 낮게 예측됐다. 이와 같은 이유로는 물류 분야가 노동집약적 산업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현재 물류 프로세스 기획·관리 단계에서 기술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어 현장 작업단계까지 실질적인 기술 도입 및 기술의 영향력이 미치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직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필요역량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미래에 많은 직무에서 고급사고 능력 및 기술활용 능력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 양성 및 직무 전환 대응방안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실무형 ICT 융합인재 양성 지원방안 체계 구축, ▲ICT 관련 직무 변화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 ▲국가직무능력표준 체계 개편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금융 및 물류와 같은 비ICT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산업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현장실무자와 같은 실무 중심의 ICT 융합인재 양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 대학 교육기관, 그리고 산업계가 협력하여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주빈 주사용 계좌는 모네로 코인…유료회원 잡는 건 시간문제

    조주빈 주사용 계좌는 모네로 코인…유료회원 잡는 건 시간문제

    공개 계좌 3개 중 2개는 연막용 가짜 텔레그램 집단 성폭력 사건의 주범 ‘박사’ 조주빈(25·구속)이 성착취물 제공 대가로 가상화폐 ‘모네로 코인’을 주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등 대중적인 가상화폐와 달리 거래내역을 숨길 수 있는 대표적인 프라이버시 코인이다. 조씨는 익명성이 보장된 모네로 코인으로 범죄 수익을 챙기며 수사망을 피하려 애썼지만 지난 16일 결국 덜미를 잡혔다. 제아무리 암호화가 잘 된 가상화폐라도 본인인증이 필수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했다면 돈을 보낸 사람과 받은 사람의 신원 확인이 어렵지 않다는 게 수사당국과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사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은 조씨의 모네로 코인 지갑(계좌)을 중심으로 그에게 ‘후원금’을 보낸 유료방 회원들을 추적하고 있다. 조씨는 자신을 향한 수사망이 좁혀오던 지난 11일 텔레그램에 ‘문의방’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가상화폐 지갑 주소를 3개 공지했다. 지갑은 일반 은행 거래에 비유하자면 계좌번호에 해당한다. 가상화폐를 보관하고 타인에게 송금하거나 입금받을 수 있는 가상공간이다.조씨가 공개한 지갑 주소는 각각 비트코인, 모네로, 이더리움을 입금할 수 있는 주소였다. 경찰은 이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지갑 주소는 조씨의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씨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인터넷 상에 떠도는 불특정 타인의 지갑 주소를 공지했다는 것이다. 다만 경찰은 모네로 지갑 주소는 실제 조씨가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평소에도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모네로 코인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후원금(유료방 입장료)을 모네로로 보내라고 요구했다. 조씨는 문의방 공지를 통해 “가장 안전한 게 모네로 코인”이라며 “특별한 이유 없이 굳이 다른 코인이나 계좌로 보낸다는 건 수사기관이거나 기자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읽지 않고 차단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씨 “모네로는 안전하다” 강조경찰은 앞서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3곳과 가상화폐 구매대행업체인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해 조씨의 모네로 지갑 등으로 송금한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조씨에게 모네로를 입금한 송금자를 역추적해 유료 회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다. 인천의 한 전문대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한 조씨는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에 밝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일반적인 가상화폐는 송금자와 수신자의 거래내역이 블록체인 원장에 남는다. 누구든 지갑 주소만 알면 지갑의 거래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다크코인도 국내 거래는 추적가능 하지만 모네로는 입출금 내역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자금 거래시 임의로 생성한 일회용 주소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익명성 때문에 범죄에 악용되곤 한다. 이 때문에 다크코인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적인 다크코인에는 모네로, 대시, 지캐시, 코모도, 버지, 바이트, 스타크웨어, 머큐리, 그린 등이 있다. 다크코인의 대장주는 모네로로 시가총액이 8억 4000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원에 이른다. 전체 코인 시장에서 14위 규모다. 다크코인이라도 국내에서 거래됐다면 익명성이 무력화되는 경향이 있다. 경찰이나 업계가 조씨의 가상화폐 장사 방식을 초보적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국내에서 모네로 코인을 취급하는 업체는 빗썸과 후오비 코리아 등 거래소 2곳이다. 베스트코인 등 일부 구매대행업체에서도 모네로 코인을 구입할 수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 업체를 이용하려면 엄격한 회원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모든 거래소는 이메일 또는 휴대전화로 본인인증을 해야 회원가입이 된다. 가상화폐를 사고팔거나 누군가에게 송금하려면 신분증 등으로 비대면 신원 확인을 거쳐야 한다.직거래, 해외거래소 이용시 추적 어려워 구매대행 업체도 마찬가지다. 조씨는 가상화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회원들에게는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구매대행 업체는 현금을 받아 원하는 가상화폐로 바꿔준 뒤 지정한 사람에게 보내준다. 조씨가 회원들에게 소개한 구매대행 업체인 베스트코인을 이용하려면 본인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 이메일로 신분증 사진과 신분증을 든 본인 사진, 거래일 입출금 내역이 찍힌 은행계좌 등 3가지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20만원을 초과해 입금하려면 업체와 사전 상담을 해야 한다. 연락처를 허위 기재하면 거래가 불가능하다. 이런 대행업체를 이용해 박사 조씨에게 가상화폐를 보낸 유료 회원 역시 경찰이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다만 이런 거래소나 중간업체를 끼지 않고 조씨와 직접 가상화폐를 거래했다면 수사가 쉽지는 않다. 기존에 가상화폐를 거래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지갑에서 바로 조씨의 지갑으로 모네로를 보낼 수 있다. 실제 조씨는 경찰과 언론의 추적으로 검거될 위기에 처하자 회원들에게 모네로 등 다크코인 지갑을 직접 만들어 송금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해 조씨와 거래한 사람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관련 사항이라 상세히 밝힐 수 없으나 개인간 거래를 한 회원도 추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외 거래소를 이용한 거래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암호화폐로 추적 피했다?… 전문가 “초보 수준… 대부분 흔적 남겨”

    암호화폐로 추적 피했다?… 전문가 “초보 수준… 대부분 흔적 남겨”

    조주빈 이더리움 지갑서 자금 32억 포착 전문가 “국내거래소 역추적 시스템 완비 수천회 쪼개 송금한 회원들도 추적 가능”조주빈(25·구속)이 성착취 영상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방 회원들에게 돈을 받는 데 이용한 ‘암호화폐 지갑’(계좌에 해당)이 공범을 잡는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계좌 등이 아닌 암호화폐를 거래 수단으로 삼았다. 다만 관련 전문가들은 조씨가 사용한 암호화폐 거래 기술이 전문적이지 않아 돈을 지불한 회원들의 추적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5일 검경 등에 따르면 현재 조씨가 주로 암호화폐 거래에 이용한 지갑은 모네로,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3개로 알려져 있다. 이 주소는 조씨가 직접 ‘후원금을 입금해 달라’고 회원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조씨의 이더리움 암호화폐 지갑에서 32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씨의 암호화폐 거래 기법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 추적이 용이하다고 본다. 한 블록체인 업체 대표는 “조씨가 잡힌 것은 결국 본인이나 조력자 명의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차명 계좌를 이용해 익명성을 극대화해 추적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돈을 수천회 쪼개 여러 계좌를 거쳐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해 자금 흐름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돈을 송금할 때 돈을 쪼개고 여러 계좌를 거쳐 추적을 어렵게 하는 것을 ‘믹싱’이라고 하는데, 조씨 등이 사용한 믹싱은 매우 초보적인 수준이라 추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씨의 암호화폐 지갑이 드러난 상태인 데다 조씨의 텔레그램방 회원들이 대부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4곳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 추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씨가 활용한 모네로는 잔액과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없도록 설계됐지만 국내 거래소를 통해 이용자들이 조씨 등에게 건넸고, 거래소에 ‘흔적’이 남아 있다. 김 센터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록을 기반으로 조씨의 지갑으로 송금한 송금자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동수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도 “블록체인의 기본 원리상 암호화폐를 주고받은 기록은 모두 남는다”면서 “조씨라는 타깃을 기점으로 역추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 완비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거래소들은 경찰의 수사에 협조해 관련 거래내역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해 송금했거나 개인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거래했다면 추적이 어려울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국내 수사기관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대부분 회원들 또한 암호화폐 전문가가 아니고 빨리 방에 들어가 영상 등을 보는 것이 목적으로 보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한눈에 보는 ‘코로나19 경남 앱’…도청 사회복무요원이 자체 개발

    한눈에 보는 ‘코로나19 경남 앱’…도청 사회복무요원이 자체 개발

    경남도 도정혁신추진단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이 코로나19 확진환자 동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코로나19 경남 앱’을 최근 자체 개발했다. 도는 사회복무요원인 차용환·김준연씨가 개발한 이 앱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 앱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경남 지역에 한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앱들은 전국 단위로 확진환자 동선을 안내하는 게 대부분이다. 확진환자 수가 많아지면서 데이터 로딩 시간이 길어지고 실시간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아 경남도민들이 도내 확진환자 정보를 파악하는 게 불편해졌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학과 전공자는 아니지만 디지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앱을 개발하게 됐다. 이들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서비스 중인 ‘코로나 알리미 앱’ 개발자가 무상으로 제공한 기본 소스와 관련 서적, 전문 정보기술(IT) 업체 자문 등을 받아 경남 상황에 맞는 코로나19 앱을 개발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에 유능한 사회복무요원을 필요 부서에 복무하도록 한 방침이 앱 개발의 계기가 됐다. 평소 이들은 공공서비스 혁신과 관련한 우수 사례 등을 검색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경남 앱은 안드로이드 버전만 있으며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9일부터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최근 2주간의 확진환자 동선 데이터만 표시해 쉽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고] 이번 국회에서 쇄국문을 특금법으로 열어야 산다

    [기고] 이번 국회에서 쇄국문을 특금법으로 열어야 산다

    지금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멀리 있을 것 같았던 미래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드론 항공택시가 선보이고, 반야심경을 염불하는 관음상 로봇이 등장하였다고 한다. 이런 미래상이 실용화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인공지능 기계들이나 로봇이 쓸 수 있는 돈, 즉 암호자산화폐 코인이다. 이 미래를 위해 세계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자. ▶지난 12월 독일 도이치뱅크 보고서는 ‘향후 10년 내 기존 법정화폐 시스템에 대한 사회 반발이 극단적으로 커지고 결국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 금,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은 비트코인을 ‘민간통화’로 분류하고 2008년 암호화폐 사업체 규제를 위해 범죄수익법을 개정했다.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선물거래소인 백트(Bakkt)가 출범했고, 여러 대기업도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결제시스템을 타진하는 등 금융문화가 급변하고 있다. SNS 회사인 페이스북도, 스타벅스 커피 회사도 암호자산화폐를 다루는 신 금융회사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인터넷 사용이 3년 사이에 300% 증가했고, 암호화폐 분야에서는 비트코인, 라이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과 절취, 생산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 중국을 선두로 세계 여러 국가들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 발행도 추진 중이다. 그럼 이렇게 숨 가쁜 국제정세에 IT 강국 대한민국은 어떤가? ▶전체 비트코인의 60~70%를 갖고 있다는 중국인들과 별로 가진 게 없는 한국인들의 암호자산 비트코인 빈부의 격차는 엄청나다. 이 양국 국민들의 비트코인 보유격차는 우리 정부의 2017년 다단계 피해와 사기로 치부하며 좌충우돌했던 코인 정책이 큰 원인의 하나다. ▶그 후에도 2018년 9월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벤특법) 시행령 개정안으로 디지털화폐 관련 모든 산업을 부도덕 직업군으로 규정해 발을 묶어 버렸다. 결국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고용촉진과 스타트업 활성화에 블록체인 관련 금융사업이나 벤처기업들은 배제되어 버려졌다. 얼마 전에는 미국·이란 갈등 사태가 발생했고, 작금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화폐)이 새로운 안전 대체 자산으로 떠올랐다. 앞으로는 국가 간 디지털 암호화폐 경제전쟁은 법규와 제도화로 빈부가 갈라지고, 결국은 우리 후대들이 세계 경제에서 서게 될 위치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이 산업과 시장의 빗장을 풀어줄 특금법으로 ‘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잠겨버린 대문’을 열어 역사를 후퇴시키는 위정자들의 실수가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앨빈토플러의 말대로 빠른 자와 느린 자로 구분되는 시대다. 국회 법사위 여상규 위원장과 본회의 참여 의원들의 특금법 통과 의무가 시급하고 절실하다.
  • 주민과 함께 ‘움직이는 부천’… 공유경제 플랫폼 일군다

    주민과 함께 ‘움직이는 부천’… 공유경제 플랫폼 일군다

    경기 부천시가 시민, 기업과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한다. 부천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부천시는 강소기업·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시민 참여로 민관 협동모델을 만들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인 마을기업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마련해 사업을 널리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시민과 기업·지자체가 함께 스마트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문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 등 6곳이 예비사업 지자체로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7개월간 예비사업을 거쳐 지난달 12일 최종 평가에서 부천시가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본사업에 뽑혔다. 선정된 지자체는 부천시를 비롯해 대전시와 인천시 등 3곳이다.부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삼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원도심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데이터얼라이언스, 유디아이 등 12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어 마을공동체인 상살미사람들과 함께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을 활용해 주차 공유와 공유차량·공유킥보드·대리주차 등 통합 서비스를 실증했다. 원도심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거주자 주차면 및 인근 민간 주차장을 공유한 결과 공유 주차공간 280개면을 확보해 주차 수급률이 37%에서 109%로 개선됐다. 예비사업에서는 주차 공유를 통해 주차면 수를 늘리기 위해 인근 민간 주차장까지 연계 교통수단으로 공유킥보드와 공유차량 등을 제공했다. 본사업에서는 공유자전거까지 연계 교통수단으로 포함했다. ●삼정동 주차공간 280개면 확보 수급률 72% ↑ 시는 예비사업에서 주차 문제를 실증했고, 본사업에서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주차를 포함해 교통·생활·교통안전·불법 쓰레기 데이터 수집 등 안전·환경 분야로 사업 내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교통 부문에서는 주차 공유율을 높이기 위해 거주자 주차면이나 민간 주차장뿐만 아니라 예비사업을 할 때 나온 실증 결과를 토대로 개인 소유 주차장까지 공유를 확대한다. 주차 공유 연계 교통수단으로 공유킥보드나 공유자전거·공유차량 등 모빌리티 서비스뿐만 아니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까지 확대 제공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의 광역알뜰카드와 연계한다.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이나 자전거 이용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고 이를 활용해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다. 주차 공유 및 모빌리티를 이용해도 통합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통합 마일리지는 주차 공유를 하거나 모빌리티를 이용해 대중교통으로 환승할 때 사용할 수 있고 요금 할인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시민 한 사람당 한 달 대중교통 요금이 1만 2000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 및 교통안전 부문에서는 성범죄와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현재 시가 구축 중인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연동해 시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항상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도로 주행 중 전방에 무단횡단 보행자가 있으면 차량 내비게이션에 정보를 제공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중점 추진한다. 환경 부문에서는 도시통계에 잡히지 않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한다. 불법 쓰레기 투기가 심한 지역을 대상으로 불법 쓰레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 결과를 분석해 신속한 관리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독자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한다. 미래에 들어올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혁신기술의 유연성과 포용성을 반영해 계속 움직이며 진화하는 스마트도시 부천을 구현할 계획이다.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누리는 스마트도시를 구축해 도시·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역량을 강화해 디지털 역량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스마트 시티즌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2만 4000개면의 주차장 조성과 3조 77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 외에 13개 주민 참여형 마을기업을 설립해 해마다 455명 고용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강소기업들과 사람 중심 스마트도시 구축” 장덕천 부천시장은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과 함께 시민이 직접 만들고 직접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강소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과 시민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계속 진화하고 움직이는 부천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이 만드는 스마트도시의 미래는 어떨까. 그동안 유비쿼터스와 유시티가 지속 가능하지 못했던 것은 사람 중심이 아닌 기술·서비스 중심의 스마트도시였기 때문이다. 부천이 지향하는 스마트도시는 주민이 직접 스마트도시 구축과 운영 주체로 참여한다. 예를 들면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서 원도심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거지역 내 거주자 주차면과 인근 민간 주차장, 개인 소유 주차장을 함께 사용하는 주차 공유사업을 추진했다. 예비사업에서 카카오T나 주차장 민간포털서비스를 통해 주차 공유 정보 제공 서비스를 했다. 주민들이 직접 공유주차면 배정과 공유 홍보, 불법 공유주차 계도, 단속 및 견인 요청 등에도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주차 수급률을 72% 올리고, 주차면 추가 공급으로 292억원 상당의 주차장 조성 비용을 줄이고 불법 주차가 4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부천시는 지속 가능한 스마트도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민이 참여해 만드는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사람과 기술융합 서비스가 잘 작동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주차로봇 4~12월 실증테스트 진행 이 외에도 부천시는 스마트시티를 구현하기 위해 로봇산업 특화를 추진한다. 로봇산업을 2005년부터 지역 특화산업으로 지정하고 부천로봇산업연구단지(부천TP 401동)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부천에는 로봇제품 및 부품기업 97개사, 1774명의 인적자원이 집적돼 있고 매출이 3515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로봇부품산업은 39%를 차지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부천형 주차로봇으로 이번 달 시제품이 나온다. 주차로봇의 신뢰성 확보 및 최적의 운영 방안 도출을 위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실증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인천과 부산·대구 등 지자체와 주차로봇 도입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로봇의 신뢰성만 확보되면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주차로봇 보급 확대를 위해 팔레트 없는 방식의 주차로봇 개발도 기획하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주차로봇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는 시가 주차로봇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청소년, 실습 목적 숙박시설 근무 허용”

    앞으로 실습·교육훈련 목적인 경우 청소년이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객실서비스 등의 직무는 현장실습에서 제외된다. 여성가족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의 일부 개정령안을 오는 4월 6일까지 입법 예고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법령이 개정되면 호텔업과 전문(종합) 휴양업 등 관광진흥법에 따른 숙박시설은 교육훈련, 실습 목적인 경우에 한해 청소년 고용금지 업소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객실서비스 등의 직무는 현장실습에서 제외토록 할 방침이다. 개정령안은 호텔과 관광, 조리 분야 등 특성화고 학생뿐만 아니라 직업교육 훈련기관에 다니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적용된다. 다만 여가부는 숙박업소 내 유흥업소나 도박성 게임장 등 유해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장 실습에 참여하는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보호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현장실습 안내서를 개선하고, 현장 실습 사업체를 심의·선정하는 학교별 현장실습운영위원회에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여가부는 특히 음반 등 청소년 유해성 심의과정에 청소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유해매체물 심의분과위원회(음반심의분과위원회) 위원에 만 1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을 위촉할 수 있도록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이 본인 인증 수단으로 법제화되면 청소년 보호법도 이를 인정하게 된다. 여가부는 입법 예고를 통해 각 분야 의견을 모으고, 법제처 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 중 관련 법령을 시행할 방침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부산 ‘인간중심 스마트시티’비전 달성 …110개 정보화 사업 추진.

    부산시는 인간중심 가치를 구현하는 스마트 시티 부산 달성을 위한 2020년도 정보화 시행 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 정보화 등 7개 분야 110개 사업에 782억원을 투입되며,신규사업이 전체 사업비의 61.7%인 482억원에 달한다. 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 등 4차산업 스마트 기술 선도사업 22개 사업에 422억원(54%)을 책정했다. 7개 분야별로는 산업 정보화 분야 13개 사업(361억원),도시기반 정보화 분야 23개 사업(155억원),행정 정보화 분야 29개 사업(133억원),스마트시티 조성 분야 8개 사업(48억원),생활 정보화 분야 12개 사업(38억원),e-거버넌스 구축 분야 16개 사업(32억원),정보복지 분야 9개 사업(15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조성,데이터 기반 관광·상권·도시 분석사업,스마트 교통운영시스템 구축,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 등이다. 또 시내버스 준공영제 회계 공유시스템 구축 등 산업·교통·물류·행정 전 분야에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구현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천시, 기초 지자체 유일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뽑혀

    부천시, 기초 지자체 유일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 뽑혀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시가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은 시민과 기업·지자체가 함께 스마트기술·솔루션을 활용해 도시문제 해법을 찾는 사업이다. 지난해 5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3차 심사를 거쳐 부천시를 포함한 6곳이 실증 지역으로 뽑혀 국비 15억원을 지원받았다. 이후 7개월간 실증을 거쳐 지난 12일 진행된 최종 평가*에서 부천시가 기초 지자체 중 유일하게 본 사업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종선정 곳은 경기 부천시와 대전시·인천시다. 부천시는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삼정동 지역을 대상으로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유디아이 등 12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마을공동체인 상살미사람들과 함께 블록체인기반의 공유경제플랫폼을 활용해 주차공유와 공유차량·공유킥보드·대리주차 등 통합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개면을 확보하고 주차면 공유를 통한 주차면 추가공급(19.46면/일), 주차장 수급율률이72% 증가했다. 또 불법주차가 41% 감소하고 마을기업(상살미사람들) 설립·운영을 통해 21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특히 부천시는 중소기업·스타트업뿐 아니라 시민참여형 실증을 이끌어냈다. 민·관협동모델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지속적으로 마을기업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마련해 사업을 조기에 확장할 수 있게됐다. 시는 향후 본 사업에서 국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과 협력 거버넌스체계를 확대 구축해 실증 결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넓혀 혁신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를 활용해 교통·안전·환경문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기술력 있는 강소기업들과 함께 시민이 직접 만들고 직접 누릴 수 있는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가 구축될 수 있도록 강소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과 시민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시티 챌린지를 통해 계속 진화하고 움직이는 도시 부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부산,창업혁신도시 조성..올해 2천56억원 투자

    부산이 ‘아시아 제1의 창업 도시 조성’에 나선다. 부산시는 12일 2020년 부산형 창업 혁신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국 시비 1천213억원과 민간투자 843억원 등 총 2천56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중점 추진전략은 거점별 창업 인프라 확대,유니콘 기업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고도화,데스밸리 극복을 위한 자금 지원 생태계 구축 등이다. 시는 지난해 지정된 창업 촉진지구 6개 지구 집적화를 지원하고 정부 사업과 연계한 신규 창업 인프라 등 확충한다.민간 주도·공공 지원 신규 창업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창업 컨트롤 거버넌스를 강화하고,2019년 동남지방통계청과 협력해 부산창업 동향통계의 국가통계 승인도 상반기 중 진행한다. 인공지능·게임·콘텐츠·가상현실·증강현실·블록체인 등 지식서비스 산업과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펀드를 지난해 3천733억원에서 올해 4천300억원으로 늘리고 창업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은행권 청년 창업재단 부산 유치에도 나선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모투스와 계약한 카디오헬스케어, 정부조달사업 준비 완료

    모투스와 계약한 카디오헬스케어, 정부조달사업 준비 완료

    ㈜카디오헬스케어가 국내 피트니스기구 제조업체 ㈜모투스와 특허기술 통상 실시권 계약을 진행하고 ㈜인사이트와도 유통관련 협약을 해 정부조달사업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디오헬스케어는 센서 스스로 운동기구 사용자의 진동 및 운동 패턴을 학습하는 피트니스기구용 인공지능 IoT 센서를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블록체인 기업이다. 카디오헬스케어는 해당 기술을 통해 운동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포인트 및 블록체인 토큰을 보상하는 카디오 코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카디오헬스케어는 조달청 우수조달업체로 경력을 쌓아 온 ㈜모투스와의 이번 통상실시권 계약을 통해 자사가 개발한 블록체인 및 IoT 기술 기반 피트니스 기구의 조달청 등록이 가능해졌다. ㈜모투스는 국내 최초로 런닝머신을 개발하고 상용화한 기업으로, 벤처기업대상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피트니스기구 산업을 선도 중에 있다. 최근 정부는 국토부를 선두로 헬스케어, 금융, 교통 등의 요소가 결합된 스마트도시 국가시범도시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공공데이터 제공 및 이용 활성화 계획에 따라 데이터 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에도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이 2020년 총선 공약으로 국민 스스로 건강생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운동 데이터 기반 보상 서비스 ‘국민 건강 인센티브 제도’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 관련 헬스케어 산업도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정부 주도 스마트시티 사업과 헬스케어 기반 정책들이 앞으로도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사업에 활용될 조달청 입점 업체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헬스케어 분야는 데이터 3법 통과 이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돼 카디오헬스케어도 정부조달사업 참여를 계기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판교발 정치혁명”… 손잡은 IT·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

    “판교발 정치혁명”… 손잡은 IT·벤처·스타트업 기업인들

    “거미줄처럼 촘촘히 짜인 한국의 규제 환경을 직접 혁파하겠다며 벌써 1000명도 넘는 사람들이 당원 가입을 신청했습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보기술(IT)·벤처·스타트업 기업인을 중심으로 판교발 정치혁명 도모를 주도한 고경곤(57)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고영하(68) 고벤처포럼회장, 이금룡(69) 도전과나눔 이사장, 구태언(51) 변호사 등과 함께 오는 21대 국회에 불합리한 규제환경에 지친 벤처 관계자들을 입성시키겠다며 지난 4일 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1000명씩 총 5000명의 당원을 모집해 창당식을 한다. 3% 표를 얻으면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고, 국회에서 교두보 1석만 확보한다면 다양한 규제 벽을 허물 수 있다는 기대다. 고 회장은 “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대통령 모두 취임하고 제일 먼저 규제라는 ‘대못을 뽑겠다’고 말했지만 지난 20년간 클라우드·빅데이터·드론·게임·자율주행·블록체인·공유경제 등 신기술은 규제의 벽에 부딪혀 실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대 정당에 의원으로 들어가 봐야 말도 제대로 하기 어려운 만큼 우리가 직접 당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에서 열린 얼리버드챌린지포럼에서 100여 명의 IT·벤처·스타트업 관련자들이 모여 가칭 ‘규제개혁 비례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타다 사태’가 촉발제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타다 대표 등이 여객자동차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되고 ‘타다 금지법’이라는 개정안이 나오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선거법 개정도 한몫했다. 오는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에서 처음 도입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군소정당의 원내 진입 가능성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고 회장은 “인터넷전문가협회 회원이 4만 5000명이고, 회원 기업이 600여 개에 달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가칭 ‘규제개혁 비례당’은 지난달 20일 14명이 모여 창당 준비모임을 했다. 모든 활동은 모바일에서만 한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발기인을 모집했고 당명도 공모한다. 페이스북 그룹 개설 7일 만에 1278명이 당원으로 가입을 신청했다. 국회의원 후보는 30~40대 IT 기업인 중에 찾고 있으며, 비례대표 후보는 10번까지 등록하다는 목표다. 고 회장은 “후보는 공개 오디션을 거쳐 뽑을 것이며, 규제 때문에 힘든 사람, 규제 때문에 피해를 본 기업인이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뜻을 같이하는 이들은 SNS 활동이나 모바일 앱 제작에 능한 사람들인 만큼 모든 활동을 온라인으로 하는 식으로 비용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