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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V-리그]LIG,KEPCO45 잡고 5승

    [프로배구 V-리그]LIG,KEPCO45 잡고 5승

    KEPCO45는 LIG의 ‘높이’를 상대하기에는 갈길이 멀어 보였다.LIG는 블로킹 성공개수가 8개였지만,KEPCO45는 2개에 불과했다. LIG는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점을 합작한 최장신 외국인 선수 카이(16점·215㎝)와 김요한(14점)의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3-0으로 제압하고 시즌 5승(3패)을 챙겼다.KEPCO45는 정평호(10점)가 분전했지만 잦은 범실로 자멸하며 8연패에 빠졌다. 서브의 중요성을 보여준 한판이었다.LIG와 KEPCO45는 각각 서브득점 8개와 6개를 기록,한 경기 최다서브득점과 타이(14개)를 이뤘다. 첫 세트는 LIG가 일방적으로 맹폭을 가한 끝에 25-7로 가져갔다.프로배구 사상 한 세트 최다 점수차(기존 2006년 삼성-상무전 25-8)였다. 2·3세트는 LIG가 KEPCO45에 끌려가는 듯했지만 결국 카이와 김요한의 ‘쌍포’가 불을 뿜으면서 LIG가 모두 낙승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특급 용병’ 아우리(16점)와 무려 7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킨 김수지(12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김수지는 2세트에서 3연속 블로킹을 선보이며 정규리그 이 부문 공동1위를 기록했다.3승4패가 된 현대건설은 3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3위였던 도로공사(2승4패)는 꼴찌로 추락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장병철·안젤코, LIG 맹폭

    [프로배구] 장병철·안젤코, LIG 맹폭

    삼성화재가 1라운드에서 LIG에 당했던 패배를 2라운드에서 깨끗이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1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원정경기에서 35점을 합작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22점)와 장병철(13점)을 앞세워 LIG를 3-0으로 물리쳤다.1라운드에서 상위 세 팀에 모두 패하며 4위(2승3패)로 추락했던 삼성은 3위(4승3패)로 올라선 반면,4연승이 좌절된 LIG(4승3패)는 4위로 내려앉았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경기 전 “안젤코를 레프트로 돌리고 라이트에 장병철을 투입해 세트플레이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신 감독의 노련한 전략은 적중했다.매 세트 선발로 나선 장병철은 64.71%의 공격성공률로 안젤코의 공격 부담을 한결 줄였다.앞선 4경기 득점이 11점에 머문 데 비추면 화끈한 부활을 알린 셈. 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최고의 수훈 선수는 장병철”이라고 만족해했다.장병철은 “7월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이후 5개월 만에 처음 선발 출전했는데,아직 부상 흔적이 남아 있긴 하지만 나 자신에게 절박했던 만큼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밝혔다. 첫 세트는 87.5%의 성공률로 8점을 따낸 장병철의 세트였다.1세트 초반 상대 장신 공격수 카이 반 다이크(23점·215㎝)를 앞세운 LIG에 13-17로 끌려가며 고전하던 삼성은 고희진(10점)이 천금 같은 3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따라잡은 뒤 듀스 접전에서 안젤코가 서브에이스를 성공,29-27로 세트를 마무리했다.삼성은 제 기량을 회복한 안젤코를 앞세워 2세트에서 25-20으로 이겼다.마지막 3세트에서 5점을 따내며 맹폭을 가한 장병철과 안젤코의 날카로운 백어택의 덕분에 25-19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현대캐피탈은 천안에서 26점을 합작한 임시형과 앤더슨(이상 13점),주상용(12점)의 활약을 내세워 신협상무를 3-0으로 눌렀다.현대는 대한항공과 똑같이 6승1패를 기록했으나 점수 득실률에서 밀려 2위에 머물렀다.상무는 첫판 승리 뒤 내리 6연패,5위에 그쳤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LIG, 신협상무 잡고 3연승

    LIG가 ‘불사조’ 상무를 손쉽게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LIG는 1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카이(19점),김요한(18점),이경수(15점)의 고른 활약으로 신협상무를 3-1로 꺾었다.이로써 LIG는 4승2패로 삼성화재에 1경기차로 앞선 3위가 됐고,상무는 5연패(1승5패)의 늪에 빠지면서 5위에 머물렀다. 첫 세트는 양 팀이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23-23에서 상무 김정훈(10점)의 백어택과 임동규(13점)의 오픈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LIG가 25-23으로 가져갔다.2세트도 상무 임동규의 시간차 공격이 이경수의 블로킹에 걸리면서 25-21로 LIG의 승리.3세트는 LIG가 초반부터 점수를 무더기로 잃으며 공수가 흔들려 상무에 20-25로 내줬으나,마지막 4세트에서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던 LIG는 카이의 마무리 오픈 공격이 코트를 가르며 25-18로 낙승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죽을 각오’ 삼성화재 ‘화끈한 복수’

    [프로배구]‘죽을 각오’ 삼성화재 ‘화끈한 복수’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경기 전 이틀간 연습경기를 갖지 않고 선수들과 계룡산으로 향했다. 선수들을 불러 모은 신 감독은 “초창기 타이트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자.”며 심각한 얘기를 꺼낸 뒤 선수들과 가볍게 산책을 했다.하지만 마음이 절대 가벼울 수 없었던 선수들은 대한항공과의 2차전은 정말 죽을 각오로 해야겠다고 다짐을 했다. 결국 파죽지세로 달리던 대한항공은 비장한 각오로 똘똘 뭉친 삼성의 고공폭격에 격추당했다.‘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삼성화재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홈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19점)의 강스파이크와 무려 7점의 블로킹 득점을 합작한 신선호(10점·블로킹 4점)와 석진욱(9점·블로킹 3점)의 ‘환상콤비’를 앞세워 1라운드를 5연승으로 마감한 대한항공을 3-0으로 완파했다.안젤코의 속도와 파워를 겸비한 백어택으로 상대 수비벽을 속수무책으로 무너뜨렸고,공격루트를 완전히 읽었다.대한항공은 무려 25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스태프는 손재홍을 출전시키려 했지만,팀이 위기인 만큼 의욕과 투지가 넘치는 (이)형두를 출전시켰다.형두가 첫 세트에서 기막힌 수비를 해줘서 선수들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대신 출전한 이형두(7점)는 “죽어도 이기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세터가 올려주는 토스가 상대방에게 다 보이니,공격이 완전 봉쇄당했다.”면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첫 패배한 게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무려 85.71%의 공격성공률로 34득점을 올린 ‘도미니카 특급’ 데라크루즈의 맹폭을 앞세워 KT&G를 3-1로 제압하고 선두를 달렸다.데라크루즈는 자신의 두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대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家 남매’ V미소

    [프로배구] ‘현대家 남매’ V미소

    현대캐피탈이 KEPCO45를 가볍게 꺾고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현대는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32점을 합작한 후인정(16점)과 송인석(16점)의 활약을 앞세워 KEPCO45를 3-0으로 제압했다.5승(1패)째를 올린 현대는 이로써 개막전 5연승을 거둔 대한항공과의 2라운드 선두권 다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KEPCO45는 그리 크지 않은 점수차로 분전했지만 ‘장신군단’ 현대의 높이를 활용한 블로킹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현대가 블로킹 17개를 성공시킨 반면,KEPCO45는 단 3개를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첫 세트는 팽팽한 접전 끝에 이기범(10점)의 오픈 공격을 후인정이 블로킹으로 막아 25-23으로 현대가 가져갔다.2세트 역시 앞서가던 KEPCO45가 후반 급격히 무너지면서 이선규(4점)와 송인석이 블로킹을 잇달아 성공시켜 또 한 세트를 보탰고,3세트에서도 임시형의 마무리 오픈 공격이 코트를 가르며 낙승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꼴찌였던 현대건설이 정규리그 흥국생명전 17연패의 긴 사슬을 끊고 천금 같은 3-1 승리를 거뒀다.지난해 3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3-1로 흥국생명을 꺾은 이후 무려 38개월 만.38점을 합작한 아우리(21점)와 한유미(17점)의 맹활약이 돋보였다.현대건설 홍성진 감독은 “서브 리시브를 중점적으로 연습한 것이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1라운드 1위로 올라온 흥국생명은 연승행진을 ‘3’에서 멈춰 2위로 내려앉았다.김연경(17점)과 카리나(16점),김혜진(14점) 등이 고루 분전했지만 센터 전민정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08~09프로배구 V-리그] LIG ‘삼성화재 징크스’ 탈출

    LIG가 무려 22개월만에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를 낚았다. LIG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31점을 올린 네덜란드 출신의 최장신 용병 카이(31점·215m)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1로 제압했다. 삼성은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가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거듭된 부진 속에 현대,대한항공전에 이어 프로팀 상대 전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LIG는 2007년 2월10일 정규리그에서 삼성에 3-1로 승리한 뒤 22개월만에 삼성화재 상대 9연패에서 탈출했다.시즌 3승째를 거둔 LIG는 3승2패로 3위에 올라섰고,삼성화재는 2승3패로 4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수훈 선수는 높이의 진수를 보여준 카이였다.카이는 안젤코의 타점 높은 공격을 번번이 블로킹으로 차단,승리를 지켰다. 첫 세트에서 두 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다 거듭된 듀스 끝에 황동일(4점)의 오픈공격이 성공하면서 LIG가 29-27로 이겨 승기를 잡았다. 2세트도 카이와 황동일 등의 고른 활약으로 25-20으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안젤코와 손재홍(5점)을 앞세운 삼성화재의 저력에 밀려 3세트를 21-25로 내준 LIG는 4세트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카이의 오픈 강타가 폭발하면서 25-21로 낙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7점을 올린 주포 박철우를 앞세워 접전 끝에 신협상무를 3-2로 꺾고 4승1패를 마크,1라운드 2위 자리를 지켰다.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6일 KEPCO45에 3-0으로 승리해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이로써 대한항공은 1라운드를 5전 전승으로 마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진준택 새로운 전설을 쓴다

    돌풍의 대한항공 사령탑인 ‘백발의 승부사’ 진준택(59) 감독이 10여년 만에 돌아온 코트에서 ‘고려증권의 전설’ 재현을 꿈꾼다. 지난 3일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화재를 3-1로 격파하고 프로배구 V리그 개막 4연승을 연출한 진 감독은 특유의 안목에 용병술의 귀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김학민(라이트),한선수(세터),김형우·진상헌(센터) 등 ‘숨은 진주’를 가다듬어 돌풍의 주역으로 키워냈다.90년대 실업배구 시절 무명 선수들을 모아 스타로 키운 진 감독이 다시 ‘명조련사’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강인한 근성으로 고려증권을 4차례나 정상으로 이끈 그의 리더십이 올 시즌 프로배구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진 감독은 지난 5월 지휘봉을 쥐었다.그는 우선 강한 서브와 안정된 리시브를 주문했다.고려증권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그물망 수비’를 강조한 것.세터 한선수는 세트성공률이 세트당 12.43개로 삼성화재 최태웅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달라진 대한항공의 중심에 섰다.김형우는 세트당 블로킹 0.79개를 기록,공동 3위에 올라 진상헌과 함께 수비의 한 축을 거뜬히 담당했다. 외국인 선수 요스레이더 칼라(쿠바)의 영입도 탁월했다.진 감독은 김학민이라는 훌륭한 라이트 공격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는 반드시 레프트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진 감독의 안목 덕분에 김학민은 최강의 라이트로 거듭났다. 진 감독은 3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 앞서 “무조건 안젤코만 잡아라.블로킹 타이밍을 잘 맞추면 안젤코의 높이를 잡을 수 있다.”며 특명을 내렸고 이 작전은 들어맞았다. 신치용 감독이 우려하던,안젤코 의존도가 높은 약점을 진 감독이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을 내린 것.‘부드러운 카리스마’ 진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김학민은 “감독님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신바람이 난다.감독님과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기다려라” 한편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08~09 V리그 남자부 KEPCO45와의 홈경기에서 3-0(25-13 25-22 25-19)으로 승리했다. 3승(1패)째를 챙긴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에 3-1(12-25 25-13 25-17 25-22)로 승리,현대건설전 17연승을 달렸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 삼성넘고 고공비행

    ‘돌아온 명장’ 진준택 감독이 조종하는 대한항공호의 고공 비행은 지난해 챔피언 삼성화재도 막지 못했다.1라운드 4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감,예상대로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대한항공은 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배구 V-리그 홈 경기에서 김학민(20점)과 ‘쿠바 특급’ 요스레이더 칼라(19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상대로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2세트에서 공격성공률 78.57%로 12점을 혼자 따내기도 한 안젤코는 이날 두 팀 통틀어 최다인 33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지만 대한항공의 김학민(라이트)과 칼라(레프트)가 코트 양쪽에서 쏘아대는 ‘좌우 쌍포’ 탓에 빛을 잃었다.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삼성은 향후 안젤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파 선수들의 공격 루트를 개척해야 하는 올 시즌 가장 큰 과제를 거듭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첫 세트는 코트를 펄펄 날아다니는 안젤코를 막지 못한 대한항공이 고전 끝에 삼성에 내줬다.무려 10점(공격 성공률 58.83%)을 따낸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의 위력이 너무 강했다.21-25로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그러나 2세트 안젤코가 주춤한 틈을 놓치지 않고 10점을 따낸 칼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세트 초반부터 맹폭에 나선 칼라는 선 자리에서만 1m를 뛰어 오르는 점프와 타점높은 강타를 마음껏 뿌려대며 코트를 누볐다.25-22로 대한항공의 승리.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뒤 20-13에서 4차례에 걸친 안젤코의 백어택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1점차로 쫓길 때까지 20점에 묶이는 위기를 맞았지만 안젤코는 거기서 끝이었다.대한항공은 강동진의 오픈 공격으로 지루한 20점을 마감한 뒤 상대 석진욱(6점)의 공격 범실까지 보태 결국 3세트마저 가져갔고,무려 8차례나 동점 상황을 만들 정도로 신경전이 팽팽했던 4세트에서도 한선수(3점)의 토스와 김학민의 백어택이 톱니바퀴처럼 들어맞으면서 삼성을 따돌렸다.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은 “안젤코가 삼성화재 공격의 핵이기 때문에 작전타임 때마다 안젤코만 잡으라고 지시했다.”면서 “블로킹 타이밍을 잘 맞추라고 한 주문이 들어맞았다.”고 말했다.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33점을 합작한 센터 정대영(15점)과 ‘도미니카 특급’ 데라크루즈(18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KT&G를 3-0으로 완파했다.인천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215㎝ 카이 효과”

    LIG가 ‘불사조 군단’ 상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즌 2승을 낚았다.LIG는 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네덜란드 용병 카이를 앞세워 신협상무를 3-0으로 격파했다.LIG는 개막 2연패 뒤 약체 KEPCO45와 상무를 제물 삼아 2승2패가 됐다.반면 상무는 3연패. 승리의 주역은 최장신 용병 카이(215㎝).팀내 최다인 24점(공격성공률 59.38%)을 올린 카이는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득점·블로킹 각 3개 이상)에 한 개 모자란 서브에이스 2개,블로킹 3개,후위공격 6개를 기록하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신인 세터 황동일도 전보다 카이와 좋은 호흡을 뽐내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LIG는 첫 세트에서만 6득점을 기록한 카이와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한 이종화의 활약에 힘입어 25-17로 승리했다.2세트에서도 카이는 9점(블로킹 1점)을 따내며 펄펄 날았다.3세트도 LIG의 독무대.세트 초반 4-5로 뒤지던 LIG는 카이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6-4로 역전한 뒤 카이,황동일,이경수 등이 번갈아 블로킹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상무는 이철규(6점)와 김상기가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25-18로 LIG의 완벽한 승리. 박기원 감독은 “카이와 황동일이 손발을 맞춰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도 “선수들이 서브리시브와 높은 볼을 2단 처리하는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갈길이 멀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김학민, 대한항공 3연승 ‘조종’

     대한항공이 개막 3연승으로 돌풍을 이어갔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08~09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2개,블로킹 3개 등 모두 21득점을 폭발시킨 김학민을 앞세워 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이로써 대한항공은 시즌 3승으로 리그 1위를 내달렸다.  지난 시즌 ‘브라질 괴물’ 보비의 그늘에 가려 능력을 펼치지 못했던 김학민은 이날도 팀 승리의 선봉에 서 주전 자리를 다졌다.세터 한선수의 현란한 토스에 힘입은 김형우(11점)도 공격성공률 100%를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1·2세트에서 대한항공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상무는 고비에서 힘이 달린 것이 아쉬웠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 초반 상무 임동규(9점)의 분전에 눌려 고전했으나 장광균(8점)의 연속 득점으로 25-20의 승리를 따냈다.상무의 추격이 매서웠던 2세트에서는 20-20의 팽팽한 접전 속에서 김형우의 속공과 김학민의 백어택이 거푸 폭발해 25-20로 이겼다.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막판 뒷심부족으로 거푸 주저앉은 상무에 일방적으로 포화를 가해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부상 중이지만 칼라(14점)와 깜짝 교체된 신영수는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보태 부활을 알렸고,진상헌(7점)의 마지막 속공으로 25-17의 완승을 챙겼다.삼성화재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의 홈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16점)의 활약으로 KEPCO45를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2승1패로 공동 2위.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을 폭발한 푸에르토리코 출신 아우리를 앞세워 KT&G를 3-1로 격파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역시 듬직한 안젤코”

     삼성화재가 ‘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27점)의 백어택을 앞세워 시즌 첫 승을 가볍게 낚았다.  삼성은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약체 신협상무를 3-0으로 물리치고 22일 개막전(현대캐피탈) 패배 뒤 시즌 첫 승을 올렸다.마수걸이 승리의 주역은 개막전 33득점에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안젤코.27득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2개의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시원한 공격배구의 진수를 선보였다.반면 올 시즌 높이가 한층 높아진 상무는 11개의 블로킹을 터뜨리고 임동규(14점)와 김달호(11점)가 분전했지만 안젤코의 강력한 파워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초반 연달아 터진 안젤코의 백어택으로 한번 벌어진 점수차를 24-21까지 끌고간 뒤 안젤코의 백어택으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2세트 상무의 거센 반격으로 움찔했던 것도 잠깐.초반까지 끌려가던 삼성은 안젤코의 백어택으로 전세를 한순간에 뒤집어 김정훈(10점)과 김달호의 공격이 살아난 상무를 또 따돌린 뒤 3세트에서는 시간차와 속공을 앞세운 손재홍(6점)까지 거들며 일방적으로 상무 코트를 융단 폭격,25-10으로 마무리하며 낙승을 거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현대캐피탈에 ‘복수’

     대한항공의 날갯짓이 심상치 않다.대한항공은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삼성화재를 꺾은 ‘거함’ 현대캐피탈을 침몰시키고 2연승하며 올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2위의 성적을 거두고도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위 현대캐피탈 박철우의 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당시 사령탑이었던 문용관 감독은 경질됐다.새로 사령탑을 맡은 진준택 감독은 현대와의 경기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지만,깨끗하고 멋진 승리로 부담감을 털어냈다. 대한항공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8~09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완벽하게 승리했다.그러나 ‘쿠바 특급’ 요스레이더 칼라(18점)는 이날 첫 경기만큼의 개인기를 보여주지 못했다.기흉 수술 이후 체력에서 한계를 느낀 박철우(12점)도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코트의 주연은 김학민(21점)이었다.첫 세트는 김학민의 오픈공격과 칼라의 백어택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대한항공이 25-20으로 따냈지만 2세트를 19-25로 내줬다.하지만 대한항공은 3세트부터 김학민의 공격력이 살아났고,선수들 모두 고르게 득점하며 현대를 따돌렸다.마지막 4세트는 초반 칼라의 강스파이크와 블로킹이 연이어 성공한 데다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8-0까지 달아났다.칼라와 김학민이 좌우에서 안정적인 공격을 이어가면서 한번 벌어진 점수차는 더 이상 좁혀지지 않았다.서브와 수비리시브,안정적인 공격력이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대한항공의 승리였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 김연경이 GS칼텍스전 2세트 5-5에서 여자배구 사상 처음 81경기,308세트만에 2000득점을 이뤘다.서브 성공 100개(2호)도 함께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김연경은 경기 뒤 “그동안 안 좋은 기억도 많았고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막상 오늘이 되니 기분이 좋다.공이 많이 올라와 열심히 한 것밖에 없는데 기록을 달성한 게 신기하다.”면서 “올해는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해 해외 리그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김연경(29점)을 앞세워 GS칼텍스를 5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천안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배구 남자부 22일 개막… “열심히 뛰겠습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22일 개막… “열심히 뛰겠습니다”

    22일 개막되는 08~09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경기당 한 명씩이던 리베로를 두 명까지 허용하고 네트터치 기준을 완화하는 등 ‘공격형 배구´가 가능해져 팬들의 즐거움이 배가 될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는 삼성화재의 안젤코(25·크로아티아)를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이 모두 ‘특급용병´을 영입, 판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삼성 VS 현대 “특급용병은 바로 나” 지난해 우승팀 삼성화재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의 양강구도가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MVP인 삼성의 주포 안젤코의 변함없는 활약이 예상된다. 안젤코는 신치용 감독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검증된 외국인선수다. 특히 KOVO컵과 최강자전에서 세터 최태웅(33)과의 ‘환상 호흡’으로 한국배구의 ‘맞춤형’ 외국인선수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안젤코의 아성을 무너뜨릴 상대는 최강자전에서 23득점과 공격성공률 52.94%로 활약한 현대의 앤더슨(21·미국). 김호철 현대 감독이 숀 루니보다 낫다고 평가한 앤더슨은 탄탄한 기본기와 208㎝의 큰 키에서 나오는 고공 강타가 일품이다. 다만 아직 세터 권영민과 손발이 완전히 맞지 않고 범실이 잦다는 것이 흠이다. ●“안젤코 독주 막는다” 삼성과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깨기 위해 LIG와 대한항공도 출중한 외국인선수를 영입했다. 우선 LIG의 카이(24·네덜란드)는 지난 기업은행배 대회에서 외국인선수 역대 최장신인 215㎝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타점 높은 파괴력과 블로킹 위력을 과시했다. 수비가 단점이긴 하지만 한국배구 풍토에 적응한다면 무한 발전할 가능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LIG는 신인 세터 황동일(23)을 영입, 세터를 보강했지만 역시 카이와 얼마나 손발이 맞을지가 변수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직전 깜짝 영입한 쿠바 출신 칼라(24)에 기대를 건다. 아직 베일에 가려 있다. 대한항공의 진준택 감독이 ‘205㎝의 장신에서 터뜨리는 강타가 강점이며 탄력이 좋고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라고 호평한 만큼 올 시즌 다른 팀에 공포의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올해 목표는 우승” 한목소리-감독 출사표 “올 시즌에는 우승하겠습니다.”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남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감독들은 한목소리로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삼성 신치용 감독(지난해 우승팀)=여기 있는 감독들 모두 목표는 우승이다. 일단 안젤코가 50%의 능력만 보여주면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용택이 레프트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현대 김호철 감독(지난해 준우승팀)=권영민 세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선수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올해는 일찍 앤더슨을 영입해 다행이다. 작년에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우승을 꼭 해내겠다. ▲대한항공 진준택 감독(지난해 3위)=다시 프로에 와서 기쁘다. 앞으로 책임감도 있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승을 목표로 챔프전까지 가겠다는 생각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LIG 박기원 감독(지난해 4위)=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왔다.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경기에 들어가봐야 알겠다. 일단 1차 목표는 챔프전 진출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 첫 시즌인 만큼 팀별로 1승씩 거둘 것” “마땅히 갈곳 없는 아이들을 모아 키우는 고아원 원장 노릇이 싫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18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KEPCO45(전 한국전력)’ 남자배구단 출범식장에서 만난 공정배 감독은 “3~5년 내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공 감독은 “당장 성적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누가 봐도 열심히 하고 근성 있는 팀을 만드는 게 첫 번째 과제”라며 프로 첫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작년에는 4승을 했다. 그 승수만 가지고도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도 “올해는 프로로 거듭났기 때문에 최소한 팀별로 1승씩은 거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소한 상무보다는 우위에 서야 하고 내년에는 두 자리 승수를 챙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5월14일 한국배구연맹(KOVO) 준회원으로 국내 5번째 프로배구단으로 탄생한 KEPCO45는 신인 6명을 포함,15명의 선수들로 새 팀을 꾸렸다. 공 감독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했으나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문성민(22·프리드리히샤펜)에 대해 “더 성공해 이탈리아나 더 좋은 쪽으로 간다면 그에 만족한다.”면서도 “아니면 복귀해 간판선수로 활약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좋은 신인들이 들어왔다.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도 보충됐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공 감독은 외국인선수 영입과 관련,“3~4라운드쯤 가서 외국인선수 기용에 대해 한번 생각해보고 회사에 요청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자배구 ‘일본전 11연패’ 한풀이

    한국여자배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일본에 3-0 승리를 거둔 것을 마지막으로 4년 남짓 동안 헤어나기 어려운 ‘일본 공포증’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5월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일본에 패하며 베이징행이 좌절되기까지 일본에 당한 11연패는 지긋지긋했고, 이는 2008년 10월까지 현재진행형이었다. 그리고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대회에 절치부심 명예회복을 위해 출전했고 6일 준결승전에서 드디어 숙적 일본을 만났다. 비록 평균 연령 21.4세로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1.5군 성격의 일본이었지만한국 역시 김연경(20), 한송이(25), 황연주(22·이상 흥국생명) 등 핵심멤버들이 몽땅 빠졌고 GS칼텍스 중심으로 꾸려진 1.5군이기에 승부에 대한 부담감은 컸다. 어쨌든 세트스코어 3-0(25-13 25-11 26-24)의 통쾌한 승리였다. 특히 3세트에서는 내내 4∼5점 차이로 끌려가던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막판에 뒤집는 집중력까지 선보이며 ‘공일증(恐日症)’을 시원하게 떨쳐냈다.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기쁨보다 더 큰 의미를 띤 승리였다. 1세트에서는 라이트 나혜원(11점·GS칼텍스)이 나섰다.14-11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연속 5득점을 이끌어내는 서브를 꽂았다.2세트는 김민지(10점·GS칼텍스) 차례.10-5에서 서브를 맡은 김민지 역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연속 5득점을 만들었다.1,2세트 내내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3세트에서는 나혜원, 김민지가 합작했다.13-19까지 끌려가던 상황에서 나혜원과 김민지의 공격이 잇따라 꽂히며 23-23까지 추격했고, 나혜원의 블로킹과 이정옥(9점·GS칼텍스)의 공격이 성공하며 경기를 극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한·일 프로농구챔프전] 동부, 日보다 더 높았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를 평정했던 동부가 더 빠르고, 높아진 데다, 정확해졌다. 동부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오사카 에베사와의 한·일프로농구챔피언전 2차전에서 김주성(20점 9리바운드 5블록)과 강대협(23점·3점슛 6개)의 내외곽포를 앞세워 92-75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오사카에서의 1차전(85-71)에 이어 2경기 모두 승리로 이끈 것.2006년 시작된 한·일챔프전에서 한국이 2승을 챙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통산전적에서도 4승2패로 앞서게 됐다. 이날 살짝 ‘맛’을 보인 동부의 위력은 11월 개막될 08∼09시즌 프로농구에서 나머지 9개팀을 바짝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김주성과 강대협 등 기존 선수들의 득점력도 배가됐지만,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점은 내·외곽이 모두 능한 거물 루키 윤호영(196㎝·7점 3리바운드)의 가세. 윤호영은 타점 높은 3점슛과 포스트업에 이은 골밑 공략은 물론 수비에서도 김주성과 시간차 블로킹으로 철옹성을 구축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미 ‘전창진(동부 감독) 농구’에 녹아든 느낌이었다. 다만 2쿼터 후반 3반칙에 걸린 것은 아쉬운 대목.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상대를 유린하면서 20점 안팎을 앞서가던 동부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오사카의 린 워싱턴 등에게 연속득점을 허용,3쿼터 중반 54-46까지 쫓긴 것. 하지만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슛과 웬델 화이트의 미들슛, 손규완의 3점포 등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63-46까지 내달렸다. 유니폼 뒤에 3개의 별(우승 횟수)을 아로새긴 명문팀의 위기관리 능력을 뽐낸 셈.4쿼터에서도 오사카가 추격에 안간힘을 써봤지만 그때마다 강대협이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자배구, 눈 앞에서 놓친 ‘亞 왕좌’

    지난 6월 베이징올림픽 남녀 동반 예선 탈락의 치욕을 톡톡히 뇌리에 남겨둔 한국 배구는 절치부심 명예회복의 기회만 기다렸다. 그리고, 그 첫 무대를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으로 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시아 왕좌 한 걸음 직전에서 또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은 26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MCC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란을 맞아 문성민(17점·프리드리히샤펜), 박철우(18점·현대캐피탈) 좌우 쌍포가 분전했지만 평균 신장 2m가 넘는 이란의 장신벽을 넘지 못하고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13 15-25 25-27 25-14 7-15)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가장 작은 선수의 키가 198㎝에 이를 정도로 장신군단인 이란에 블로킹만 18개를 당했으니 이길 재간이 없었다. 대회 조별예선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기억은 무용지물이었다. 12점 차로 넉넉히 앞선 1세트가 끝났을 때만 해도 손쉽게 ‘전승 우승’을 이룰 것으로 짐작됐다. 하지만 2세트부터는 1세트와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리시브가 살아난 이란의 속공은 한국 코트를 유린했고 블로킹은 연신 한국의 공격을 가로막았다.2세트에서만 공격 5개가 우리 코트에 떨궈졌다. 3세트는 더욱 무시무시했다. 시작하자마자 장광균, 박철우, 문성민의 공격 4개가 잇따라 이란 블로킹벽 앞에서 좌절됐다.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듀스로 끌고간데 만족해야 했다. 궁지에 내몰린 4세트에서 한국의 손발이 비로소 맞아떨어졌다. 문성민, 박철우는 물론 고희진(11점 3블록)의 중앙속공이 함께 가동되지 않으면 승리 방정식은 성립되기 어렵다. 고희진의 속공 2개, 블로킹 1개, 이선규의 속공 4개, 블로킹 1개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 4-5로 팽팽히 맞서던 상황에서 무려 7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문성민·박철우, 만리장성 맹폭

    한국이 5연승을 내달리며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대회 결승에 진출, 아시아 초대 왕좌에 한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25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MCC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문성민(23점·프리드리히샤펜)과 박철우(25점·현대캐피탈)의 좌우 고공 폭격을 앞세워 중국을 세트스코어 3-1(25-17 26-24 25-27 25-1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전력은 세계적 수준의 레프트, 라이트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국보다 객관적 우위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지난 21일 조별 예선 2차전에서 중국의 210㎝ 장신 센터 빈홍민 등의 벽에 번번이 가로막히고, 반대로 이들에게 중앙 속공을 허용하는 등 혼쭐이 나다가 풀세트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한 기억이 있어 준결승에 임하는 신 감독으로서는 치밀한 작전과 선수 운용이 필수적이었다. 신 감독이 내세운 필승 카드는 ‘겹겹 블로킹’. 센터와 좌우 공격수는 물론, 세터까지 경기 내내 부지런히 블로킹에 가담시켰다. 1세트에서는 예상대로 좌우 쌍포가 중국 코트를 초토화시켰다.2세트 초반 6-8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역시 박철우와 문성민의 공격이 불꽃을 튀기며 전세를 뒤집었다.3세트에서는 중국의 드높은 장신벽과 공격적 서브가 쏟아지며 한국을 괴롭혔다. 일찌감치 승리에 젖어 있던 한국은 당황했고, 실책마저 더해졌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4세트에서 신 감독의 카드는 적중했다. 세터 황동일(22·경기대)과 고희진(30·삼성화재)의 블로킹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이날 생일을 맞아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신 감독은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박철우가 고비 때마다 정말 잘해 줬다.”면서 “결승전에서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3-1로 꺾은 이란과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결승전을 갖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독일 배구 너무 빨라요”

    “세터의 토스와 경기 템포 자체가 정신차리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 독일 프로배구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샤펜에 진출한 문성민(22)이 10일 입단 이후 첫 연습경기를 갖고 독일 배구의 첫 맛을 봤다. 상대는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했던 강팀인 게네랄리 하힝. 선발 출전해 세 세트를 뛴 문성민의 득점은 ‘고작’ 8점. 블로킹에 자주 걸렸고, 세터와 호흡도 아직 잘 맞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뒤 문성민은 “적응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세터의 토스가 마치 잡아던지는 것처럼 굉장히 빨랐다.”고 말했다. 국내 공격수 중 한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스피드를 자랑하는 문성민이지만 세터의 빠른 토스에 점프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하지만 문성민 스스로의 부정적 평가와 달리 스텔리안 모쿠레스쿠 감독은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문성민이 생각보다 잘 적응하는 모습이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1일 독일 현지 언론의 뜨거운 취재 경쟁 속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른 문성민은 제1회 아시안컵 배구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기자회견 직후 독일을 떠나 12일 한국에 도착한다. 그리고 독일배구 분데스리가가 개막하는 다음달 3일 이전에 소속팀에 다시 합류하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역전·동점… 컵은 현대 품에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우승컵을 놓고 벌일 ‘숙명의 라이벌전’을 하루 앞둔 6일. 이미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반바지, 운동화 등 편한 차림으로 경남 양산체육관을 찾았다. 이날 대한항공과 경기를 벌인 삼성화재의 공격 형태 등을 꼼꼼히 그려가며 유심히 지켜봤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날 총득점에서 24점차 이상으로 뒤지지 않으면 결승전에 올라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3세트 중반 “공격 패턴을 다르게 하는구먼. 더이상 볼 것이 없네.”라며 자리를 떴다. 그리고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양산대회 결승전. 최종 우승은 결국 현대캐피탈이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3-2(23-25 29-27 25-21 21-25 15-13). 현대캐피탈로서는 최근 삼성화재에 당한 4연패를 끊고 거둔 우승이라 더욱 값졌고, 기흉수술을 네 번이나 받아 부상 위험을 안고 있는 박철우(28점)의 변함없는 승부근성과 용병 매튜 존 앤더슨(24점 3블로킹 3서브에이스)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한 경기라 더욱 의미있었다. 박철우는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불꽃이 튀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1세트는 예고편에 불과했다. 한국으로 온 뒤 늘 숀 루니의 비교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앤더슨이 이날 2세트부터 존재 이유를 제대로 확인시키며 역전, 재역전이 거듭되던 세트의 종지부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16-20까지 뒤져 2세트마저 내줄 위기였다. 하지만 박철우와 앤더슨이 번갈아 터뜨리며 네 번의 듀스 끝에 결국 세트를 따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2세트였다. 한껏 올라간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누그러들 줄 몰랐다.9-12까지 뒤져 있던 3세트에서도 내리 7점을 따내면서 16-12로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결코 간단한 팀이 아니다. 주전 평균 연령이 32세에 달할 정도의 노장팀이지만 ‘V10’의 전통 위에 다져진 조직력과 수비 집중력은 여전했다.4세트 최태웅의 빠른 토스워크가 빛을 발하며 우승컵의 향방을 마지막 세트까지 몰고 갔다.하지만 4세트에서 체력을 비축한 박철우를 막지 못해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소 핫 댄스’ 우승 세리머니를 씁쓸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앤더슨은 2,3,5세트에서 모두 위닝샷을 날리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편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박삼용 감독이 이끄는 KT&G가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8 25-16 25-18)으로 꺾고 프로배구 출범 이후 원년 V-리그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의 달콤한 맛을 봤다.양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배구 2008] 삼성화재 안젤코 폭발 현대캐피탈 3-0 완파

    ‘미리 보는 챔피언전’은 치열했다. 하지만 결과로는 일방적이었고, 내용으로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팽팽한 경기였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맞붙은, 해묵은 라이벌전의 승자는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4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2008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대회 준결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을 맞아 한껏 물이 오른 안젤코 추크(25점)가 펄펄 날아다니는 가운데 센터 신선호(7점 2블로킹)와 고희진(5점 2블로킹)이 중요한 순간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8-26 25-14 26-24)으로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 포함 3승으로 1위에 올라서며 사실상 결승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부만큼, 혹은 승부보다 중요한 자존심 싸움이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확 타오른 불꽃은 마지막 승부 확정의 순간까지 수그러들줄 몰랐다. 현대캐피탈은 박철우(16점)와 하경민(8점 4블로킹)과 이선규(6점 5블로킹)의 센터 라인을 앞세워 삼성화재의 고공 타점 앞에 맞섰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맞아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5-22)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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