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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동부, 오리온스 꺾고 1위 질주 동부가 1위를 질주했다. 동부는 6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오리온스전에서 73-66으로 승리했다. 윤호영이 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박지현이 19점(3점슛 2개) 4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역전승을 주도했다. 19승(4패)째를 거둔 동부는 KGC인삼공사(15승6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던 오리온스는 뒷심 부족으로 패배, 삼성과 공동 꼴찌(4승18패)가 됐다. 울산에서는 KT가 모비스에 71-54로 완승을 거뒀다. 찰스 로드가 30점 17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3블록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KT는 단독 3위(15승8패)를 꿰찼다. 현대캐피탈, 드림식스 완파… 승률 5할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이 드림식스를 꺾고 마침내 승률 5할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블로킹의 우위(13-5)와 불을 뿜은 문성민(11점)·댈러스 수니아스(21점) 쌍포를 앞세워 드림식스를 3-0(26-24 25-22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6승6패를 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21점째를 올려 대한항공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라운드에서 3승3패를 올리고 돌풍의 중심에 섰던 드림식스는 2라운드에서 2승4패로 밀리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 [프로배구] ‘36세’ 방신봉 블로킹만 5점

    책임감. 프로배구 KEPCO의 주장 방신봉이 배구를 하는 이유다. 올 시즌 직전 주장으로 뽑히고 나서 그는 한 가지 다짐을 했다. 나보다는 후배들을 위해 뛰겠다는 것. 코트에 나서지 않아도 좋았다. 웜업존에서도 그는 코트에 있는 것처럼 팔을 치켜들고 고함을 지르며 파이팅했다. 애초에 배구선수 나이로 환갑진갑 다 지난 36살의 그가 지난 시즌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이유도 책임감 때문이었다. 아내와 초등학교 6학년 딸, 3학년 아들을 책임지는 가장이 되고 싶다는 것이 방신봉의 바람이었다. 30일 수원 LIG손해보험과의 경기. 팀의 해결사 안젤코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득점은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50%를 밑돌 정도로 부진했다. 막내 서재덕도 14득점하며 분전했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양날개가 안 되면 가운데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방신봉이 나선 것은 그때였다. 또 다른 센터 하경민과 함께 블로킹과 속공으로 상대 진영을 무차별 폭격했다. 안젤코와 서재덕이 36득점할 때 방신봉은 하경민과 함께 23점이나 올렸다. 압도적인 것은 블로킹이었다. LIG 세터 김영래가 속공을 싫어하고 단조로운 오픈공격으로 일관한다는 점을 읽어내고 공이 들어오는 길목을 지키고 서 있었다. 방신봉은 블로킹으로만 5득점했다. 이날 KEPCO의 블로킹 득점(23개)은 LIG의(8개) 3배에 육박했다. 좌우와 중앙이 동시에 살아나니 KEPCO가 승리를 따내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3-0(26-24 25-23 25-23)으로 LIG를 가볍게 누르고 승점 20을 따 단독 2위에 올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올 시즌 홈에서 첫 승을 올리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3-0(25-19 25-21 25-21)으로 꺾고 승점 14를 기록, 2위로 올라섰다. 부진했던 외국인 리빙스턴을 퇴출시킨 이후에도 토종 선수만으로 고른 득점을 만들어냈다. 황연주와 윤혜숙이 각각 13득점, 김수지와 양효진도 11점을 올렸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승5패(승점 10점)로 5위에 머물러 중위권 도약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수원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돌아온 마틴… 대한항공 날았다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대한항공의 경기는 2시간 46분의 드라마였다. 가장 많은 팬과 평균 홈 관중 수 1위를 자랑하는 ‘배구특별시’ 천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후끈했다. 한 점을 달아나면 한 점을 쫓아갔고, 한 세트를 가져가면 다시 한 세트를 되갚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터치아웃이냐 아니냐, 백어택 라인을 밟았냐 아니냐를 놓고 양팀 선수와 선수, 감독과 감독, 심판과 선수가 치열한 신경전까지 벌였다. 스포츠가 전투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지만, 이날 경기는 사실상 ‘전쟁’이나 다름없었다. 대한항공이 적지에서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4-26 25-14 23-25 32-30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17(6승4패)을 기록했다. 비록 졌지만 2세트를 따내 승점 1을 얻은 현대캐피탈은 승점18(5승 6패)로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현대캐피탈의 연승 행진은 ‘3’에서 멈췄다. 대한항공의 서브가 강력했다. 특히 내년 런던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을 마치고 돌아온 마틴의 활약이 돋보였다. 마틴은 팀이 끌려가던 2세트와 4세트의 고비마다 연속 서브에이스를 폭발시켰다. 그것도 현대캐피탈의 주포 문성민을 목적타로 끈질기게 두드렸다. 현대캐피탈의 심리적 타격이 컸다. 마틴은 무려 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마틴 외에도 한선수가 서브에이스 3개 등 대한항공은 총 13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 넣었다. 역대 팀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마틴은 34점, 김학민은 18점을 올렸다. 무려 37득점을 혼자 올린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의 개인통산 1호 트리플크라운(후위 11, 블로킹 4, 서브 3)은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천안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줄부상 LIG, 현대캐피탈 연승제물로

    [프로배구] 줄부상 LIG, 현대캐피탈 연승제물로

    문성민이 돌아온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첫 2연승을 거두고 4위로 뛰어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4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 원정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3-0으로 완파했다. 지난 20일 삼성화재전에 이어 올 시즌 첫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14를 쌓아 드림식스(승점 13)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서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1라운드에서 2승4패로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2라운드 들어 문성민의 컨디션이 올라옴과 동시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2라운드 들어 2연승으로 부진 탈출의 가능성을 보였던 LIG는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오히려 최악의 위기에 몰렸다. 베테랑 이경수가 어깨를 다쳐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밀란 페피치는 2세트 경기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려 경기장을 떠났다. 김요한밖에 남지 않은 LIG는 현대캐피탈의 화력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10-8에서 윤봉우의 연속 속공과 상대 공격 범실을 묶어 15-10까지 달아나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도 9-9에서 수니아스(22득점)의 블로킹과 문성민(16득점)의 서브에이스, 장영기의 블로킹이 이어져 13-9로 앞서 나갔다. LIG는 3세트 김요한(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21-18로 앞섰지만,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4-23에서 최태웅의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화재 “연패 없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연패 없다”

    위기에 강한 팀이 진짜 강한 팀이다. 삼성화재가 그랬다. 6연승을 하다 라이벌 현대캐피탈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뒤 맞은 첫 경기에서 가볍게 승리를 따내며 ‘전통의 명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드림식스를 3-0(26-24 25-18 25-19)으로 꺾고 승점 19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프로배구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던 KEPCO는 4일 만에 자리를 내줬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팽팽히 균형을 맞춰 나가다 20점대에 먼저 안착한 것은 드림식스였다. 드림식스의 외국인 선수 오웬스가 서브득점에 이어 백어택까지 성공시키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범실이 스스로의 발목을 잡았다. 듀스 이후 조민(드림식스)의 서브범실로 24-25로 뒤졌고, 오웬스의 마지막 회심의 일격이 석진욱(삼성화재)의 원맨 블로킹에 막히면서 삼성화재가 1세트를 26-24로 가져갔다. 이후 삼성화재는 상승세를 탔고 드림식스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한 번 빼앗긴 분위기는 돌이키기 어려웠다. 고희진의 서브득점을 마지막으로 2세트도 25-18로 쉽게 따온 삼성화재는 3세트에도 가빈의 서브득점으로 공격을 마무리하며 7승째를 챙겼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최대 승부처’라고 말할 정도로 부담스러웠는데 상대방이 범실로 무너져 낙승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빈이 무릎 부상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전혀 부상이 아니고 유광우와의 호흡이 안 맞아 부진한 것”이라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전과 달리 공격 타이밍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몬타뇨의 공격력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0(25-23 28-26 25-18)으로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5승1패로 승점 13을 쌓은 인삼공사는 도로공사(승점 13점·4승4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앞서 1위로 나섰다. 반면 지난 19일 5연패에서 탈출했던 GS칼텍스는 한 경기 만에 다시 패배의 쓴잔을 들고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문성민·수니아스 ‘쌍포’ 삼성화재 연승행진 저지

    [프로배구] 문성민·수니아스 ‘쌍포’ 삼성화재 연승행진 저지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라이벌 삼성화재를 누르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놨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12 V리그 홈경기에서 문성민(23점)과 댈러스 수니아스(31점) 쌍포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1로 물리쳤다. 승점 11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4위 드림식스(승점 13)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발목 수술과 어깨 통증으로 1라운드 막판 팀에 합류한 문성민은 이날 63%에 달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자랑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삼성화재의 주포 가빈 슈미트(32점)와 캐나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수니아스도 블로킹 5점, 백어택 13점을 포함해 31점을 몰아치며 폭발력을 뽐냈다. 1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린 삼성화재는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가빈은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2000득점을 돌파했지만 범실을 13개나 쏟아낸 탓에 빛이 바랬다. LIG손해보험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드림식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안젤코 40점·서재덕 24점

    [프로배구] KEPCO 안젤코 40점·서재덕 24점

    KEPCO가 현대캐피탈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KEPCO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40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안젤코와 24점을 몰아친 신인 서재덕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꺾고 5승2패(승점 14)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현대캐피탈전 12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KEPCO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따내면서 올 시즌 남자배구 ‘돌풍의 핵’임을 입증했다. KEPCO가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천적으로 떠 오르는 형국이다. KEPCO는 1세트 현대캐피탈의 흔들리는 서브 리시브를 놓치지 않고 안젤코·서재덕의 강타와 센터 하경민의 속공을 앞세워 손쉽게 앞서 갔다. 현대캐피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27-27 듀스 접전에서 외국인 선수 수니아스가 안젤코와 서재덕을 잇달아 막아내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24-23에서 서재덕의 공격을 신인 최민호가 막아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EPCO는 순순히 물러나지 않았다. 안젤코가 4세트에서 10점을 몰아쳤고, 서재덕이 세트 막판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태며 승부를 파이널 세트까지 몰고 갔다. 5세트 역시 양팀은 18-18까지 듀스 접전을 벌였고, 박준범이 문성민의 오픈공격을 막아내면서 KEPCO가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현대캐피탈 수니아스의 백어택이 코트를 벗어났다. KEPCO의 승리. 현대캐피탈은 5패(2승)를 기록했다. 수니아스는 개인 최다인 45득점을 올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드림식스, 버릴 카드가 없다

    [프로배구] 드림식스, 버릴 카드가 없다

    25, 26, 31. 드림식스 돌풍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다. 이 숫자들은 15일 김정환, 최홍석, 안준찬이 기록한 공격점유율. 외국인 선수에게 ‘몰빵’하지 않고 고른 공격 분포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나가는 드림식스가 승리를 추가했다. 드림식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0(25-20 25-19 25-22)으로 꺾고 승점 13을 기록, 3위로 뛰어올랐다. 2위 대한항공과는 승점이 같지만 세트득식률에서 밀렸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가는 드림식스의 특징이 고스란히 살아난 경기였다. 오픈공격과 시간차, 속공 등 다양한 공격이 나왔고 블로킹(9개)도 간간이 먹혔다. 막내 쌍포 최홍석과 김정환이 각각 16득점, 12득점했고 살림꾼 안준찬도 13득점을 했다. 20일 구미 LIG손보전부터 뛸 외국인 선수 라이언 제이 오웬스가 합류해도 이런 공격 패턴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희상 드림식스 감독은 “우리 팀에 맞는 세트플레이를 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것”이라면서 “(레프트인) 안준찬, 최홍석이 갖고 있는 부담감을 오웬스가 덜어줄 수 있는 데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무신협은 올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7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개막전에서 하현용이 부상을 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최삼환 상무신협 감독은 “국거리가 있어야 맛있는 국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공격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없어 매우 아쉽다.”고 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0(25-22 25-23 27-25)으로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외국인 선수 피네도가 1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고 황민경(12득점)이 뒤를 받친 도로공사는 강한 서브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서브득점이 8점으로 GS칼텍스의 두 배였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속절없이 5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GS칼텍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이선구 감독으로 바꾸고 자유계약선수(FA) 한송이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공을 들였으나 좀처럼 팀에 활기를 불어넣지 못하고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피플 인 스포츠] 프로배구 드림식스 막내 공격수 김정환·최홍석

    드림식스는 독특한 팀이다. 삼성화재(1995년) 이후 14년 만에 만들어진 남자 배구팀이어서도, 모기업 없이 한국배구연맹(KOVO)의 지원을 받아서만도 아니다. 외국인 선수를 앞세운 ‘몰빵 배구’가 대세인 프로배구판에서 스피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인 최홍석과 김정환이 팀 공격을 이끈다. 둘을 14일 인천 인하대 체육관에서 만났다. 193㎝, 196㎝의 거구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개구쟁이처럼 티격태격했다. 라이트 김정환은 2년차, 최홍석은 입단 한 달째인 신인이다. 몸이 안 좋아 대학을 1년 늦게 들어간 탓에 프로 데뷔도 늦었다. 경기장이나 숙소에서는 김정환에게 깍듯이 선배 대접을 하지만 둘만 있을 때는 반말을 한다. “홍석이는 팀에 엄청난 플러스다. 덕분에 내 공격부담도 줄어 지난시즌보다 덜 힘들다.”며 김정환이 먼저 후배 칭찬을 하고 나선다. 지난 5월 월드리그에 출전해 전광인(성균관대)과 함께 ‘대학생 돌풍’을 일으켰던 최홍석은 프로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다. 외국인 선수들의 이름이 즐비한 득점 부문에서 김정환은 6위(107점), 최홍석은 7위(99점)에 올라 있다. 토종으로는 1, 2위다. 둘의 인연은 초등학교 5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정환이 다니던 성남 금상초교 배구부가 부산으로 전지훈련을 가면서 가야초교 에이스 최홍석과 연습경기에서 맞붙은 것. 최홍석은 “그때 정환이 키가 175㎝, 전 164㎝였다. 초등학생답지 않게 키와 파워가 좋아서 정말 무서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김정환도 “그때부터 홍석이랑 곽승석(대한항공)이 공을 많이 때렸다. 그 경기에서 져 감독님에게 많이 혼났었다.”며 싱긋 웃는다. 이후 중·고, 대학에서도 만날 기회가 없었던 둘은 프로에서 한팀이 됐다. “홍석이는 무조건 1라운드 1순위일 거라고 생각했다. 팀이 지난 시즌 꼴찌가 되면서 홍석이와 한솥밥을 먹을 줄 알았다.”고 김정환은 말했다. 최홍석 역시 “친구가 있는 팀으로 와서 든든하다.”고 했다. 지난달 30일 상무신협전. 초반부터 범실이 많아 풀이 죽은 최홍석은 “오늘은 서브 안 들어가는데 (목적타로) 맞혀 넣을까?”라고 김정환에게 넌지시 물었다고 한다. 그때 김정환은 “무슨 소리야, 때려 버려!”라고 대꾸했다. 친구 겸 선배의 말을 믿고 강서브를 때린 최홍석은 그날 신인으로는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 박준범(KEPCO)에게 아쉽게 신인왕을 내준 김정환이기에 올해 최홍석이 신인왕 타이틀을 갖고 오길 바라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급격한 체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 김정환은 관건은 체력이라며 최홍석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고 있단다. 15일 2라운드 첫 경기인 상무신협전을 앞둔 둘의 각오는 남다르다. “1라운드 때 결정적인 순간 범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집중력을 높여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최홍석),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우리만의 팀컬러를 더 내겠다.”(김정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드림식스는 아직 인수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아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 ‘88’한 동갑내기는 팀의 활력소를 자처한다. 배구만 열심히 하면 진심을 알아봐 주는 곳이 있지 않겠느냐는 거다. 최홍석과 김정환이 버티는 한 드림식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 인천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해결사’ 문성민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장한 문성민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현대캐피탈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홈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1(25-16 25-18 20-25 25-18)로 누르고 2승째를 거뒀다. 그간 발목 수술과 어깨 부상으로 원포인트 블로커로만 나왔던 문성민은 몸 상태가 100% 회복되지 않았지만 침체된 팀 분위기를 위해 선발을 자원했다. 문성민은 특유의 호쾌한 강스파이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서브득점 2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총 17득점하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알렸다. 에이스 문성민의 가세로 분위기가 살아나서였을까, 현대캐피탈은 여전히 리시브가 흔들리고 범실도 많았지만 팀의 장점인 높이를 십분 살렸다. 블로킹(13개)에서 상무신협(5개)를 압도했고, 서브득점도 상무신협의 두 배인 6개나 기록했다. 하종화 현대캐피탈 감독은 “문성민이 돌아와서 다른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힘이 됐고 침체된 분위기를 살려줘 이길 수 있었다.”면서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의 부진을 털고 다시 일어서도록 선수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KEPCO, 창단 첫 4연승

    프로배구 KEPCO가 창단 뒤 첫 4연승을 기록했다. KEPCO는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0(25-18 25-15 25-23) 완승을 거뒀다. KEPCO는 대한항공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만 2-3으로 졌을 뿐 이후 4연승을 달려 4승1패(승점 12)로 드림식스(3승3패)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안젤코 추크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올렸고 새내기 서재덕도 1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방신봉은 블로킹으로만 4점을 뽑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4연패 뒤 지난 5일 상무신협에 3-1로 힘겹게 시즌 첫 승리를 챙겨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던 LIG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요한까지 투입했지만, 안젤코를 막지 못한 데다 고비마다 계속된 범실로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5패째를 안았다. 여자부 선두 현대건설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22 22-25 25-21 25-17)로 제압하고 개막 뒤 4연승(승점 11)을 달렸다. 1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연이은 범실로 2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세트를 21-20까지 접전을 벌인 뒤 따냈고, 여세를 몰아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인삼공사 몬타뇨 마지막에 웃었다

    [프로배구] 인삼공사 몬타뇨 마지막에 웃었다

    여자프로배구 무대에 ‘신개념’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도로공사의 솔레다 피네도(30).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피네도의 키는 177㎝. 역대 최단신 외국인 선수다. 도로공사 10명의 선수들 가운데 키로는 6번째밖에 안 된다. 남자부도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여자부 외국인 선수는 큰 키에 높은 타점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피네도는 스피드와 정확성, 타이밍으로 승부한다. 그래도 다른 용병들과 마찬가지로 다득점한다. 그래서 신개념이다. 블로커가 몇 명이 뛰어올라도 겁없이 때린다. 체공 시간이 길지도 않은데, 그 짧은 순간에 빈틈을 찾아 정확하게 찌른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키가 작은데 공격이 몰리다 보니 경기 막판 힘이 떨어진다. 8일 성남체육관에서 인삼공사의 3-2(23-25 23-25 25-20 25-19 15-10) 역전승으로 끝난 경기는 이런 피네도의 장·단점을 모두 보여준 경기였다. 1, 2세트는 날았다. 피네도는 1세트 6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인삼공사의 몬타뇨는 무려 13득점을 올렸지만 팀이 9개의 범실을 저질러 자멸했다. 2세트는 피네도의 독무대였다. 혼자서 후위공격 5점을 포함해 11득점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3세트부터 힘이 빠졌다. 골고루 득점을 해주던 동료들도 둔해졌다. 그리고 ‘몬타뇨 타임’이 시작됐다. 몬타뇨는 3세트 후위공격 6점을 포함, 8득점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세트에도 9득점으로 경기의 균형을 맞추더니, 15점까지인 5세트에는 혼자 8점을 책임지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35득점을 올리며 분전한 피네도를 44득점한 몬타뇨가 누른 것. 경기 뒤 몬타뇨는 “청소년 시절 피네도와 같은 팀에 뛰어봤다.”면서 “이기려는 의지가 강한 선수다. 그래서 상대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인삼공사는 20개의 블로킹을 성공해 역대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도 세웠다. 시즌 3승1패, 승점 7을 획득한 인삼공사는 기업은행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승수가 1승 더 많아 단독 2위로 도약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부 삼성화재와 상무신협의 경기는 득점기계 가빈을 앞세운 삼성화재가 3-0(25-16 25-14 25-20) 완승을 거뒀다. 가빈은 이날도 32득점으로 팀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5연승, 상무신협은 5연패를 기록했다. 성남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마틴 또 ‘트리플 크라운’…대한항공 집중력 한수위

    [프로배구] 마틴 또 ‘트리플 크라운’…대한항공 집중력 한수위

    “집중력 싸움에서 졌다.”는 박희상 서울 드림식스 감독의 말이 맞았다. 5세트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설 때까지만 해도 드림식스와 대한항공 중 누가 이길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타점이 눈에 띄게 낮아진 김정환(드림식스)의 백어택을 이영택이 블로킹해 대한항공이 14-13으로 한 점 앞섰다. 이어 신영수의 서브를 이강주가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면서 높이 뜬 공을 이영택이 드림식스 코트 안으로 살짝 밀어넣었다. 드림식스는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그렇게 패배는 허무하게 왔다.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드림식스를 3-2로 눌렀다. 그러나 드림식스는 승점 1점을 얻어 총 10점으로 1위 자리는 유지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아쉽게 내준 뒤 2, 3세트를 쉽게 가져오면서 드림식스는 여유 있게 대한항공을 꺾고 돌풍을 이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4세트부터 스스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안준찬과 최홍석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3-12까지 큰 점수차를 허용했다. 그전까지 김학민, 곽승석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고전하던 대한항공이 상대적으로 살아났다. 그 분위기가 5세트까지 고스란히 이어졌다. 박 감독은 “궂은일을 해줘야 할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면서 “아쉬움은 접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6일 KEPCO전)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한항공도 범실을 32개나 저지르며 흔들렸지만 35득점(공격성공률 53.9%)한 외국인선수 마틴이 경기를 책임졌다. 마틴은 지난달 25일 상무신협전에 이어 이날 또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성남에서는 KEPCO가 상무신협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3-2로,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2로 각각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최홍석 ‘트리플크라운’

    [프로배구] 최홍석 ‘트리플크라운’

    서울 드림식스가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득점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최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2승을 거뒀다. 드림식스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경기에서 상무신협을 3-1로 꺾고 승점 6을 기록, 2위로 뛰어올랐다. 남자 선수 중 데뷔 첫해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최홍석이 처음이다. 드림식스는 고비마다 범실로 무너지며 2, 3세트 연속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김정환(20점), 안준찬(15점)이 최홍석의 뒤를 받치며 승리를 거뒀다. 화성에서는 KEPCO가 풀세트 접전 끝에 강호 현대캐피탈을 3-2로 꺾었다. KEPCO는 2009년 3월 5일 현대캐피탈전 승리 이후 계속된 12연패를 2년 8개월 만에 끊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3-1로,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3-0으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시즌 첫 승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을 제물 삼아 다시 살아났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장신을 앞세워 LIG손보를 3-0(25-19 25-22 25-17)으로 제쳤다. 지난 23일 드림식스와의 경기에서 리시브와 공격 불안으로 대책 없이 무릎을 꿇은 현대캐피탈은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장신을 앞세워 높은 타점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외국인 선수 수니아스도 첫 경기 때의 부진을 털고 펄펄 날았다. 80%의 공격성공률로 29득점하며 경기를 이끌었다. 하종화 감독의 정규시즌 첫 승을 축하한 현대캐피탈은 LIG손보에 상대전적 40승3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했다. LIG손보는 김요한, 이경수. 페피치로 이뤄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재가동하기 위해 분전했으나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LIG손보에 공격(47-39), 블로킹(13-3), 서브(4-2) 모든 면에서 앞섰다. 1세트 초반 한점씩 올리던 양팀은 13-13을 기점으로 페피치의 서브와 공격이 연이어 빗나가면서 현대캐피탈이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윤봉우의 서브에이스와 주상용의 강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도 공격성공률 87.5%로 10점을 올린 수니아스의 활약에 힘입어 현대캐피탈이 가져왔고 기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내내 앞서다 수니아스의 백어택 강타로 승부를 갈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드림식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 꺾었다

    [프로배구] 드림식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 꺾었다

    서울드림식스(옛 우리캐피탈)가 창단 뒤 처음으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드림식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12 V리그에서 현대캐피탈에 3-1(26-24 22-25 25-19 25-1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드림식스는 시즌 첫 승과 함께 승점 3을 챙겼다. 2007년 7월 우리캐피탈 창단 이래 현대캐피탈에 역대 전적 11전11패를 기록했었다. 드림식스는 김정환이 21점, 안준찬과 신영석이 각각 16점과 15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드림식스가 15-15에서 안준찬과 김정환의 오픈 공격에 힘입어 2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도 만만치 않았다.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의 퀵오픈 공격과 이선규의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드림식스는 안준찬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고 상대 주상용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틈을 타 김정환이 정확한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피 말리는 접전 끝에 힘겹게 세트를 따냈다.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수니아스가 뒷심을 발휘해 21-21로 동점을 만들었고, 드림식스 조민의 서브 범실과 수니아스의 블로킹 득점에 힘입어 세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드림식스는 3세트 16-13에서 안준찬의 퀵오픈 공격과 신영석의 속공이 코트 안으로 떨어지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승기를 굳힌 드림식스는 4세트 4-4에서 엄경섭의 블로킹과 안준찬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면서 16-7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드림식스는 차근차근 점수를 따내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 끝에 KEPCO45에 3-2(25-21 21-25 21-25 25-21 17-15)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1(30-28 22-25 25-19 25-19)로 꺾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그랑프리세계선수권] 7년만에… 女배구, 러시아 손봤다

    한국 여자배구가 7년 만에 강호 러시아를 격파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3주차 L조 리그 첫 경기에서 31점을 폭발시킨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앞세워 세계 5위 러시아를 3-2(25-22, 17-25, 20-25, 25-23, 15-11)로 물리쳤다. 한국이 ‘북극곰’ 러시아를 꺾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 이후 7년 만이다. 이로써 4연승(5승2패)을 달린 한국은 20일 일본과 L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16개 팀 가운데 예선 성적 상위 7개 팀이 결선리그에 진출한다. 한국은 블로킹(5-16)에서 한참 뒤졌지만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높이에서 밀리고 거포 마크노와 가모바, 곤차로바의 화려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2, 3세트를 내리 내줬다. 저력의 한국은 4세트에서 간판 김연경의 불꽃 강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운명의 5세트에서 끈질긴 수비와 상대 범실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하프타임]

    조광래호, 구자철 대신 정조국 발탁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최근 발목 인대를 다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대신 정조국(오세르)을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3차 예선 1·2차전(9월 2, 7일 쿠웨이트전)에 나설 해외파 13명의 소속팀에 차출 공문을 18일 발송했다. 이번 명단에서는 구자철 대신 정조국이 합류하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득점감을 선보인 손흥민(함부르크)의 발탁이 눈에 띈다. 아울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적응 차원에서 대표팀에서 뺀 지동원(선덜랜드)을 다시 불렀다. 한·일전에서 발목을 다친 김영권(오미야)도 합류했다. 이 밖에 기성용·차두리(셀틱), 이정수(알사드), 남태희(발랑시엔), 이근호(감바 오사카), 김진현·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조영철(니가타) 등도 3차 예선에 나선다. 우리캐피탈·대한항공 기업은행컵 배구 결승 우리캐피탈과 대한항공이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우리캐피탈은 1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준결리그에서 삼성화재를 3-1(25-21, 25-22, 23-25, 26-24)로 꺾고 3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우리캐피탈은 21일 대한항공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날 승부는 블로킹에서 갈렸다. 우리캐피탈은 총 23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켜 컵대회 최고 블로킹 기록(종전 현대캐피탈 22개)을 경신했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0(25-18, 25-23, 25-20)으로 완파, 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 [프로배구] ‘쌍포가동’ 대한항공 결승진출 눈앞

    대한항공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꺾고 2011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준결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을 3-0(25-23 25-23 25-15)으로 가볍게 눌렀다. 쌍포 김학민(21득점)과 곽승석(13득점)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고 맏형 이영택과 장광균도 각각 8득점하며 뒤를 받쳤다. 예선에서의 1승을 더해 총 2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반면 2패를 거둔 현대캐피탈은 20일 삼성화재와의 마지막 경기를 이긴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결승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경기 초반엔 물고 물리는 양상이 계속됐다. 대한항공이 달아나면 현대캐피탈이 거세게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1세트 20-21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연속 공격과 상대 범실로 23-21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3-24까지 추격했지만 장영기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3-9까지 뒤졌던 현대캐피탈은 중반 이후 주상용의 공격이 살아나며 21-21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곽승석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데 이어 주상용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23-24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은 권영민의 서브범실로 뒷심을 끌어내지 못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5로 가볍게 따왔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IBK기업은행을 3-2(25-22 25-18 16-25 18-25 15-13)로 꺾었다. 예선 전적 1패를 안고 준결리그에 진출한 인삼공사는 기업은행을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20일 도로공사와의 준결리그 최종전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피플 인 스포츠] ‘승승장구’ 女배구 김연경·장영은

    [피플 인 스포츠] ‘승승장구’ 女배구 김연경·장영은

    한국 여자배구의 현재와 미래가 한 곳에서 만났다. 그랑프리 세계대회에 참가한 대표팀의 김연경(23·페네르바체)과 장영은(18·경남여고) 얘기다. 예선 2주차 경기를 위해 온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의 호텔방에서 둘을 만났다. 엠티 온 여대생처럼 킥킥대며 수다를 떨다가도 배구 얘기가 나오니 금세 눈빛이 달라졌다. 김연경과 장영은이 털어놓는 대표팀 생활 뒷얘기와 각자의 마음속에 품은 것을 풀어놓는다. ●“태극기 달고 뛰면 더 어려워” 김연경(왼쪽·이하 김) 영은아, 처음으로 대표팀에 들어와 보니까 어때? 난 언제나 대표팀이 더 힘들어. 태극기를 달고 뛰니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든. 장영은(오른쪽·이하 장) 대표팀 합류는 신문을 보고 알았어요. 운이 좋았죠. 언니들이 부상 등으로 못 들어오게 되면서 제가 된 거잖아요. 민폐만 끼치지 말자고 다짐했어요. 김 너 보니까 옛날 생각나더라. 넌 생각보다 빨리 적응하던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던 2004년에 난 안 그랬어. 대표팀을 정말 우러러봤거든. 국가대표가 되자마자 시합도 뛰었는데, 그땐 어떻게 뛰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너보다 그때 당시 내가 더 잘한 거 알지? 으하하. 장 그럼요. 여기서 언니랑 같이 뛰는 게 얼마나 영광인지 몰라요. 언니를 실물로 처음 본 게 2008년이었는데 ‘잘하고 키도 크고 멋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김 넌 이제 시작이지. 지난 6일 한·일전 때 기억나? 네가 교체멤버로 들어왔는데 어벙하게 있기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저쪽 선수한테 공 갈 거니까 블로킹 따라가라.’고 소리친 거. 너무 강하게 말한 것 같아 시합 끝나고 ‘화내서 미안하다.’고 말하니까 ‘긴장해서 언니가 무슨 말 하는지 못 들었다.’고 했잖아. 한·일전은 그냥 시합이랑 달라. 나 같은 경우엔 2년 동안 일본에서 뛰었으니 건너편 선수들이 다 친구잖아. ‘연경 너랑 싸우고 싶지 않다.’고들 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렇다.’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됐고, 우리가 이길 거야!’라고 했어. 홈경기이기도 했고, 그런데 져서 정말 분했지. 장 하필 제 고향 부산에서 하는 바람에…. 그렇게 긴장한 시합은 처음이었어요. 전 코트에 들어가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거든요. 서브 넣은 것만 해도 영광이었죠. ●“멀티플레이어 돼야 해외진출 가능” 김 그래도 넌 가능성이 충분해. 파워가 좋더라. 몸도 배구선수 하기에 딱 좋고. 기본기만 다지면 좋은 선수가 될 거야. 세계적인 추세가 기본기를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해. 근데 네가 생각하는 내 장점은 뭐냐? 장 개그본능? 큭큭. 팀 분위기를 확실히 살려주잖아요. 거기에 서브리시브도 되고 공격도 잘하고. 김 얼굴 예쁜 것도 넣어라. 장 어, 얼굴도 예쁜 것 같아요. 김 하아~ 난 모든 게 너무 완벽해. 그나저나, 너도 해외 진출에 관심 있니? 장 그럼요. 언니처럼 되는 게 꿈이라니까요. 김 그런 후배 없는 줄 알았는데 있네? 이미지 관리 좀 해야겠군. 해외 진출하려면 운동뿐만이 아니고 공부도 많이 해야 돼. 영어도 중요하고. 아시아 선수가 공격만으로 해외 진출하기는 쉽지 않거든. 리시브에 블로킹 서브까지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해. 나도 일본에서 배구 공부 죽어라 했어. 혼자 생활하다 보니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숙했고. 요새 말수도 좀 줄었잖아. 이제 터키에서 잘해야지. 장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랑 내년 런던 올림픽도 기대돼요. 김 나도 그래. 올림픽은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어서 더 떨려. 중요한 건 우리팀의 마음가짐인 것 같아.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겠지.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글 사진 지엘로나구라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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