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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장이자 에이스, 눈물 글썽인 소영 선배의 미안함과 책임감

    주장이자 에이스, 눈물 글썽인 소영 선배의 미안함과 책임감

    “미안함도 있었고 고마움도 있었고… 반반이네요.” GS칼텍스가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며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GS칼텍스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초반 2세트를 먼저 내준 후 내리 3세트를 따내며 3-2(23-25 17-25 25-18 26-24 15-13)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GS칼텍스는 승점 2점을 따내며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이날 GS칼텍스는 초반부터 경기력이 흔들리며 좀처럼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 했다. 특히 2세트는 강소휘가 2점, 이소영이 1점으로 부진하며 일방적으로 세트를 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3세트에 넉넉한 점수 차로 반전을 만들어 낸 뒤 끈질긴 뒷심을 발휘하며 끝내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이 헬렌 루소(30점), 양효진(21점), 정지윤(17점)의 삼각편대로 맹공을 펼쳤지만 GS칼텍스는 메레타 러츠(31점)와 이소영(24점)이 힘을 내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승리는 했지만 그렇다고 만족할 수는 없는 경기였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도 “중간 중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며 어렵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경기 내용에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던 선수는 다름 아닌 이소영이다. 주장이자 에이스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두 가지 짐을 다 짊어지고 있는 만큼 책임감과 미안함이 컸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이소영이 눈물을 글썽인 이유다.인터뷰실을 찾은 이소영은 “내가 원래 눈이 촉촉하다”고 농담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마음고생 했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소영은 “처음부터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거기서 해결해주지 못해서 초반에 미안하기도 했고, 잘 버텨줘서 승리하게 되니까 고마움도 있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것이 아무래도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이소영은 “2세트 끝나고 ‘다시 해보자’란 생각으로 했다”면서 “선수들이 많이 따라와 줬고 후배들이 나를 잘 이끌어줬던 것도 있었다”고 했다. 마음을 재정비한 결과는 결국 4세트 위기를 극복하고 5세트로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초반의 부진이 무색하게 이소영은 5세트에 블로킹 득점 포함 6점을 몰아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소영은 “이거 아니면 안 된다, 죽겠다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때렸다”면서 “계속 화이팅 하면서 자신감을 북돋게 해줘서 할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차 감독 역시 “소영이는 꾸준하게 시즌 내내 힘들 때마다 잘 버텨주고 있고 잘해주고 있다”면서 “팀의 주장이고 어깨가 무거울 텐데 잘 버텨주고 있다. 소영이 혼자서 다 하는 건 아니지만 잘 나가는 데는 소영이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이제 2경기가 남았다. 이날 보여준 뒷심은 GS칼텍스가 남은 시즌을 치르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선수들에게도 자신감이 생겼을 뿐더러 다른 팀이 만만하게 볼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소영도 “지고 있다가도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우리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고 인식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여준 힘으로 남은 경기도 잡아내면 GS칼텍스의 우승이 꿈만은 아니다. 그날이 오면 소영 선배도 마음 편히 환하게 웃을 수 있을지 모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물귀신’ 인삼공사, ‘봄배구’ 도로공사 발목걸어

    ‘물귀신’ 인삼공사, ‘봄배구’ 도로공사 발목걸어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봄 배구’에 갈길 바쁜 한국도로공사의 발목을 걸었다. KGC인삼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0~21시즌 V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13-25 25-23 28-26 25-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이어간 인삼공사는 승점 32점(11승16패)를 기록하면서 4위 도로공사(승점 39점·2승16패)에 7점차로 접근했다. 인삼공사는 7일 IBK기업은행, 12일 GS칼텍스, 16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3위 IBK기업은행의 승점이 40점(13승15패)여서 포스트 시즌 진출은 쉽지 않게 됐다. 4위 도로공사는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3위 기업은행을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13-25로 맥없이 무너지면서 경기를 바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2세트 21-21에서 디우프의 2연속 득점에 고민지까 득점하면서 24-21로 달아났다 디우프의 한방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인삼공사는 3세트에서 21-24로 코너에 몰렸지만 디우프와 고의정의 연속 득점에 한송이의 천금 블로킹 득점으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디우프의 2연속 득점포로 27-26 역전에 성공한 인삼공사는 켈시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면서 3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기세를 잡은 인삼공사는 4세트를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싱겁게 경기를 매조졌다. 인삼공사에는 디우프가 양팀 최다인 39점을 올렸다. 고의정 11점, 고민지 10점의 활약을 팀 승리의 수훈을 세웠다. 반면 도로공사는 켈시 28점, 박정아 16점, 정대영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범실로 경기를 헌납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불혹 퀸’ 정대영, ‘블로킹’ 왕좌 보인다

    ‘불혹 퀸’ 정대영, ‘블로킹’ 왕좌 보인다

    여자 배구선수로 ‘불혹’에도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의 최고참 센터 정대영(40)이 ‘블로킹’에서 전성기 기량을 발휘하면서 첫 40세 개인상 수상자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자 배구선수로는 20대 중반이 최전성기로 40세는 선수로서 ‘환갑’으로 간주된다. 정대영은 정규 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2일 현재 109세트에서 블로킹 436개를 시도해 75개를 성공했다. 세트당 평균 0.69개로 1위를 지키며 ‘블로킹 퀸’에 근접했다. KGC인삼공사 한송이(38)와 동률이다. 한송이는 101세트에서 70개를 성공했다. 이들의 높이 대결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도로공사는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인삼공사는 최하위 탈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1981년생인 정대영은 올 시즌 도로공사가 치른 27경기(109세트) 모두 출전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정대영은 2일 “감독님이 웨이트 훈련을 할 때 나이 많다고 열외로 빼주지 않는다”며 “훈련으로 보강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정대영은 이미 ‘블로킹 퀸’에 두 번 올랐다.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년에 수비상·블로킹상·득점상을 거머쥐면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다음 시즌인 2006~07시즌엔 백어택상도, 2007~08시즌에는 블로킹상을 받을 정도로 공격과 수비에서 화려한 기량을 과시했다. 정대영은 2009~10시즌 여자 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산 휴가를 가면서 딸(11)을 얻었다. 전성기를 한참 지났다고 생각되는 올 시즌 정대영은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타이밍과 노련미를 더한 정대영은 지난해 12월 국내 3호인 개인 통산 5000득점에 이어 지난달 11일 국내 2호인 개인 통산 1000 블로킹을 달성했다. 배구판 22년째, 블로킹 여왕에 도전하는 정대영이 40세에 개인 타이틀을 받는 첫 선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불혹’ 첫 타이틀 도전하는 정대영 ‘블로킹 퀸’에 근접

    ‘불혹’ 첫 타이틀 도전하는 정대영 ‘블로킹 퀸’에 근접

    여자 배구선수로서 ‘불혹’에도 개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 요즘 배구판에서 여자부 최고참 한국도로공사 센터 정대영(40)이 ‘블로킹 퀸’이 되면서 첫 불혹 개인상 수상자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자 배구선수로는 20대 중반이 최전성기로, 40세는 선수로서 ‘환갑’으로 간주된다. 정대영은 정규 리그 세 경기를 남겨둔 2일 현재 109세트에서 블로킹 436개를 시도해 75개를 성공했다. 세트당 평균 0.69개로 1위를 지키며 블로킹 퀸에 근접했다. KGC인삼공사 한송이(38)와 동률이다. 한송이는 101세트에서 블로킹 70개를 성공했다. 이들의 높이 대결은 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도로공사는 ‘봄 배구’ 진출을 위해, 인삼공사는 최하위 탈출을 위해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다.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체력적으로 지치고 둔해지지만 1981년 8월생인 정대영은 올시즌 도로공사가 치른 27경기(109세트) 모두 출전하는 강철같은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에 대해 정대영은 2일 “(김종민) 감독이 웨이트 훈련을 할 때 나이 많다고 열외로 빼주지 않는다. 훈련으로 보강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999년 현대건설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정대영은 이미 ‘블로킹 퀸’에 두 번 올랐다. 프로배구 출범 원년인 2005년에 수비상·블로킹상·득점상을 거머쥐면서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다음 시즌인 2006~07시즌엔 백어택상도, 2007~08시즌 블로킹상을 받을 정도로 공격과 수비에서 화려한 기량을 과시했다.정대영은 2009~10시즌 여자 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산 휴가를 가면서 딸(11)을 얻었다. ‘엄마 선수’의 길을 개척한 정대영은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이후 코트에 복귀해서도 큰 기복 없이 꾸준함을 보여준 것이 큰 장점이다. 전성기를 한참 지났다고 생각되는 올 시즌, 그는 ‘띠동갑’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노장의 투혼에 타이밍과 노련미를 추가한 정대영은 지난해 12월 국내 3호인 개인 통산 5000 득점에 이어 지난달 11일 국내 2호인 개인 통산 1000 블로킹을 달성했다. 올시즌 173 득점에 21위에 올라 있어 상대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배구판 22년째, 블로킹 여왕에 도전하는 정대영이 프로 출범 이후 40세에 개인 타이틀을 받는 첫 노장 선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극마크 못 달아도 찐 한국인

    태극마크 못 달아도 찐 한국인

    본명이 진알렉스지위(陳Alex志威)였던 그는 2019년 12월 24일 ‘진지위’라는 이름으로 한국 국민이 됐다. 애국가도 부르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질문에 거침없이 답해 한국인이 되던 날 너무 기쁘고 좋았다. 그토록 원하던 한국인이 된 그는 이제 국가대표의 꿈을 꾼다. ●前 홍콩 국가대표, 리그 수준 높은 한국으로 1993년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난 진지위(28·대한항공)는 홍콩 출신인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와 홍콩 이중 국적을 보유했다. 13살부터 배구를 시작한 진지위는 어릴 적부터 남다른 실력을 보였다. 2010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3년 하계유니버시아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홍콩 국가대표로 뛸 정도였다. 195㎝, 93㎏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그는 배구를 위해 캐나다로 갈까 고민했다. 그러다 홍콩에서 가깝고 리그 수준도 높은 한국행을 택했다. 2014년 외국인 전형으로 경희대에 입학한 그는 대학에서도 변함 없는 실력을 뽐냈다. 대학 시절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국가대표가 돼서 더 큰 무대에 서고 싶었다. 2018년 경희대와 홍콩배구협회 등의 추천을 받아 ‘체육 분야 우수인재 특별귀화’를 신청했다. 국적 변경과 관련해 가족의 반대는 없었다.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고 홍콩에 사는 유일한 피붙이 여동생은 오히려 귀화를 권유했다. 그렇지만 정작 대한민국배구협회의 뜻하지 않은 반대로 귀화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결국 다시 도전해 특별귀화에 성공했다. ●돌아가신 부모님이 남겨준 이름 진지위에겐 이제 한국이 고향 같다. 캐나다는 물론 부모님을 따라 오랫동안 거주한 홍콩보다 한국에 대한 기억이 더 생생하다. 한국에 7~8년 살면서 동료와 좋은 곳을 많이 돌아다니며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진지위는 “홍콩에는 프로배구팀이 없거든요. 운동할 여건이 안되니깐 홍콩의 배구팬도 저의 귀화를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귀화하면서 부모님이 남겨준 이름에서 한국식 발음으로 ‘진지위’만 가져왔다. 그리고 그는 2019~20시즌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출범 이후 드래프트에 참가한 최초의 신인 귀화 선수가 됐다. ●부상 시즌 아웃… 국가대표 포기 안 해 올 시즌 대한항공의 주전 센터로 성장한 그는 속공 8위, 블로킹 9위 등에 올랐다. 선두인 대한항공으로서는 진지위의 활약이 알토란 같았다. 좋은 일도 잠시, 지난 19일 그는 블로킹 훈련 중 착지하다 왼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아킬레스건 파열로 이번 시즌은 통으로 날리게 된 것. 지난 22일 수술을 받고 최소 6개월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진지위는 28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재활 치료 잘 받아서 다시 코트에 나서겠습니다”라면서 “가슴에 태극 마크를 한번 달아보고 싶습니다. 국가대표가 되면 완벽한 한국인이 되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한국말과 문화를 잘 알고, 기량이 알려진 선수에 대해서는 귀화하지 않아도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있게 허용하면 좋겠습니다.” 국가의 경계를 넘은 진지위가 한국 배구에 가한 일침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프로배구 대한항공 센터 ▲1993년 4월 캐나다 밴쿠버 출생 ▲신장 195㎝ 몸무게 93㎏ ▲2019~20시즌 대한항공 1라운드 6순위 지명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홍콩 국가대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홍콩 국가대표
  • 김연경도 어쩔 수 없었던 흥국생명의 ‘부족한 한방’

    김연경도 어쩔 수 없었던 흥국생명의 ‘부족한 한방’

    ‘배구 여제’ 김연경도 어쩔 수 없었다. 주장 김연경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2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2-25 23-25 23-25)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사태’ 시인 이후 당하던 연패를 지난 19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끊어냈으나 이날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면서 선두자리가 불안해졌다. 승점 53점인 흥국생명은 2위 GS칼텍스(승점 50점)와의 점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두 팀은 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올 시즌 리그 우승을 가늠할 맞대결이다.김연경은 이날 팀에서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면서 분투하였으나 외국인 선수 브루나의 한 방이 제대로 터지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이날 기업은행에 세트마다 2~3점차의 패배는 결정적인 한방이 침묵하면서 추격 동력을 상실했던 점을 보여준다. 브루나는 이날 11점(공격 성공률 23.7%)에 그쳤다.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에 대해 “좀 더 꾸준해야 하는데 미흡하다. 오늘은 의욕이 너무 앞섰다”면서 “힘도 있는 선수인데 높은 볼을 때리는 타이밍이 아쉽다. 자기 타점을 잘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한비가 15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에서 위안거리를 찾았다. 박 감독은 “파워풀한 선수다. 오늘 같이 잘했을 때 이겨줘야 선수도 신이 날 텐데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반면 기업은행은 이날 알토란같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39점으로 한국도로공사(승점 37점)를 밀어내고 3위에 올라섰다. ‘봄 배구’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기업은행은 흥국생명과의 올 시즌 첫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으나 학폭 사태 이후 2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기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기업은행 ‘에이스’ 라자레바는 양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 성공률 58.7%를 찍었다. 라자레바는 지난 20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한 직후 눈물을 쏟으며 아쉬움을 보인 적도 있다. 이날 흥국생명과 경기에서는 고비마다 한방을 터트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김수지(9점)가 블로킹 5개를 따내며 장벽을 쌓았고, 김주향(11점)도 힘을 보태며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쳤다.김우재 감독은 수훈 선수로 세터 김하경을 꼽았다. 김 감독은 “중요한 순간 세터가 흔들려 바꿨다. 다행히 바뀐 세터 김하경이 운영을 잘했다”며 “김하경이 그런 부분을 잘 견뎌내고 이겨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男배구 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하고 은퇴

    男배구 삼성화재 박상하, 학폭 인정하고 은퇴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센터 박상하(35)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박상하는 22일 구단을 통해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며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를 때렸고, 고교 재학 시절 숙소에서 후배를 때렸다”고 시인했다. 이어 “책임을 지고 은퇴하겠다”며 “앞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감금 폭행 주장에 대해선 부인했다. 박상하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게시된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향후 법적 대응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주장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박상하가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해 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또 “피해자와 가족, 배구 팬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향후 선수 선발부터 학교 폭력 및 불법 행위 이력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하는 V리그 남자부 역대 블로킹 득점 6위(712개)를 달리는 ‘국가대표 센터’였지만 ‘학폭 선수’라는 오명을 쓰고 물러났다. 2008~09시즌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입단한 박상하는 2016~17시즌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감독님 외박 3일 주세요” 원정 첫 승리보다 더 기쁜 +1박

    “감독님 외박 3일 주세요” 원정 첫 승리보다 더 기쁜 +1박

    현대건설이 마침내 원정 첫 승을 거둔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둥그렇게 모이더니 승리했을 때보다 더 큰 함성을 내질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현대건설이 지긋지긋한 원정 12연패를 끊어냈다. 현대건설은 이날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3-1(26-24 25-22 17-25 25-21)로 승리했다. 기업은행전 첫 승이자 원정 첫 승. 최근 경기력이 상승한 현대건설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이도희 감독이 최근 경기력의 비결로 “범실이 줄었고 세터와의 호흡이 좋아졌다”고 평가한 대로 범실은 상대보다 8개 적었고 세터 김다인도 언니들을 진두지휘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통산 1호 1250블로킹을 기록한 양효진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 원정경기 첫 승리를 거두면서 현대건설 선수들은 외박이 1박 늘었다. 경기 준비에 연휴도 제대로 못 보낸 선수들이 승리를 따내고 감독과 협상한 덕분이었다. 이 감독은 “원래는 이틀만 쉬기로 했는데 선수들이 끝나고 3일을 달라고 했다”면서 “선수들이 그거 때문에 경기 끝나고 좋아한 건데 이기지 않고서는 그런 얘기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웃었다.선수들도 휴가를 즐거워하긴 일반 직장인과 마찬가지였다. 이날 승리를 이끈 양효진도 외박 이야기에 환하게 웃었다. 양효진은 “1박 더 하는 게 선수들한테 크다”면서 “설날인데 집에 갈 수 있다. 원래 2일 가기로 했었는데 오늘 끝나고 얘기해서 3일 가게 됐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잘 되는 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분위기가 좋다. 감독도 선수도 예상했던 그림이 드디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김다인이 경기 경험치가 없어서 초반에는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면서 “초반에 준비하긴 했지만 결국 경기를 통해서 완성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최근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반 김다인과 지금 김다인은 완전히 다른 선수라 그 부분을 칭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전 세터와의 호흡은 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김다인의 성장은 현대건설 입장에서 고무적이다. 양효진도 “다인이가 사실상 주전 첫 시즌이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몰랐을 텐데 라운드를 치르면서 실력이 느는 것 같다”면서 “다인이는 공격수로서 때리기 편한 볼을 준다”고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5라운드를 3승2패 승점 8점(전체 2위)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봄배구에 거리가 있는 만큼 6라운드는 유종의 미가 중요하다. 이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즐겁고 밝게 우리 경기 보여주겠다”며 남은 시즌 목표를 밝혔다. 화성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수들 강하게 질책한 석진욱 감독 “서 있기 창피했다”

    선수들 강하게 질책한 석진욱 감독 “서 있기 창피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이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상대 첫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시즌 5번째 맞대결에서 2-3(16-25 14-25 25-20 25-20 12-15)으로 패했다. 펠리페가 26득점, 송명근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을 31개나 쏟아냈고 상대 블로킹에 17번 막혀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1, 2세트 경기력은 석 감독이 “창피했다”고 할 정도로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10점대의 저조한 득점도 득점이지만 기본을 하지 못하는 경기 내용이 더 문제였다. 2세트 석 감독은 “너네 창피하지. 나도 여기 서 있기 창피하다”면서 “최단 시간에 빨리 끝내고 가서 훈련이나 하자”고 강하게 질책했다. OK금융그룹이 3세트도 무기력하게 패했다면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단 시간 기록인 77분(1월 7일 우리카드 vs OK금융그룹, 2월 3일 KB손해보험 vs 대한항공)을 깰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각성한 선수들이 3, 4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가면서 석 감독이 우려한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3, 4세트의 흐름을 5세트에 이어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석 감독은 경기 후 “몸이 안 되고 실력이 안 되는 건 아닌데 리듬을 못 찾으면 그렇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내가 아무리 좋은 얘기를 해도 선수들이 못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주축 선수들이 빠지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경기 초반 내용은 석 감독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2세트 강한 질책에 대해 석 감독은 “효과를 보려고 한 게 아니고 정말로 빨리 가서 훈련을 하고 싶었다”면서 “너무 못해서 서 있기가 창피해 빨리 가자고 했다. 그동안 이런 상황에서 좋은 말도 해봤고 칭찬도 해봤는데 결국 안 되면 강한 질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잘 나가다 후반에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도 같은 패턴이다. 석 감독이 “이런 부분에서 문제가 안 생기게 하려고 교체 선수를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 그 선수들마저 부상이 나오니까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한 이유다.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석 감독이 내린 처방은 결국 강한 훈련이다. 석 감독은 “아프다고 빼주고 훈련을 조절해줘서 치료만 하다 시합에 들어오면 불안하다. 강한 훈련이 필요할 때”라면서도 “3-0으로 졌으면 진짜로 숙소 가자마자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3-2라서 마음이 약해졌다.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어서 일단 하루 쉬고 그다음에 집중해서 훈련하겠다”고 했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를 전승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2, 3라운드 3승 3패로 주춤했고 4라운드 4승 2패로 잠시 반등에 성공했다가 5라운드 1승 4패로 고꾸라졌다. 순위는 3위지만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추격 속에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이번 시즌 절대 우위를 보였던 현대캐피탈에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한 것은 팀이 현재 겪는 위기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봄배구를 위해서는 OK금융그룹의 반등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천안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세트 연속 7득점 뒤집기… 도로공사 3위 도약

    한국도로공사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3위로 도약했다. 도로공사는 7일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2(25-21 22-25 23-25 22-25 15-5)로 역전승했다. 경기 전까지 기업은행과 동률을 기록했던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2점을 추가해 승점 33점(10승13패)이 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기업은행(승점 32·11승12패)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기록에서는 기업은행 외국인 공격수 안나 라자레바가 돋보였다. 후위공격 10개, 블로킹 득점 5개, 서브에이스 4개를 성공시키며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해 두 팀 최다 득점(41점)을 올렸다. 그러나 토종 레프트 표승주가 2세트 후반부터 무릎 통증을 느끼면서 4세트 이후 라자레바의 공격 부담이 커졌고 이는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켈시 페인(36점), 박정아(17점) 쌍포가 53점을 합작한 도로공사는 1-2로 뒤지던 4세트에서도 기업은행에 끌려다녔다. 그러나 16-20에서 연속으로 7점을 내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몰고 갔다. 4세트를 놓친 기업은행은 5세트 초반 완전히 무너졌다. 라자레바가 범실을 남발하면서 기업은행은 0-9까지 밀렸다. 육서영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추스르기엔 내준 점수가 너무 많았고 시간도 모자랐다. 한편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주포인 노우모리 케이타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토종선수로만 경기를 치른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19 24-26 25-22 25-17)로 물리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흥~ 한 번 일으키려다 흥! 반감만 준 ‘로컬룰’

    흥~ 한 번 일으키려다 흥! 반감만 준 ‘로컬룰’

    인기 절정을 달리는 프로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적용하는 룰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홍역을 앓고 있다. 사달은 지난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3세트 9-5 상황에서 불거졌다. 김연경은 네트 위에 뜬 공을 블로커 손에 맞혀 터치아웃을 성공한 것으로 생각했다. 블로커를 활용해 코트 바깥으로 공을 밀어내는 기술로 흔히 공격자의 지능적인 플레이로 잘 알려진 장면이다. 하지만 GS칼텍스 측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블로커에게 맞은 공이 마지막 순간 김연경 손에 다시 닿은 것으로 판정돼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번복됐다. 11년간 해외무대에서 뛴 김연경은 이런 경우 국제대회에나 다른 리그에선 공격자의 득점을 인정한다며 보편적인 FIVB 규정 적용을 주장했다. 김연경은 경기 뒤 “공격자 터치아웃이라고 하는데 그게 로컬룰이라는 것을 나도 경기가 끝나고 처음 들었다”며 “그 기준이 이해가 안 간다. 공격수가 터치아웃을 시켰으면 우리 득점이 맞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주장대로 공격수와 블로커가 동시에 네트 위에 뜬 공을 다투다가 터치아웃됐을 때 FIVB 룰은 공격수의 득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배구연맹의 로컬룰은 마지막에 볼을 터치한 선수의 실점으로 인정한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V리그는 경기가 자주 중단되면서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고자 판정 가이드라인을 국제대회보다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에는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포지션 폴트’를 둘러싼 오심 논쟁이 발생했다. 서브 넣는 선수가 ‘공을 때리는 순간’(타구)을 포지션 폴트 적용 시점으로 본다는 FIVB 규정 대신 ‘서버가 공을 올리는 순간’을 포지션 폴트 적용 시점으로 본다는 로컬룰 규정이 문제였다. 우리카드의 반발 때문에 KOVO는 26일 김건태 경기운영본부장이 직접 설명회를 개최할 정도였다. 배구연맹은 경기의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로컬룰을 도입했다. 하지만 국제규칙과 배치되면 혼란만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미희 감독은 “보통 공격자가 터치아웃을 하면 득점으로 인정이 됐다”며 “이런 상황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드문 장면”이라고 말했다. 판정 논란과 관련해 장윤희 U17 대표팀 감독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국제 규칙과 프로에 적용되는 규칙이 달라 혼란스러워한다”며 “이젠 국제 표준의 규칙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배구연맹은 이번 시즌 후 로컬룰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흥~ 한 번 일으키려다 흥! 반감만 준 ‘로컬룰’

    흥~ 한 번 일으키려다 흥! 반감만 준 ‘로컬룰’

    인기 절정을 달리는 프로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과 한국배구연맹(KOVO)이 적용하는 룰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홍역을 앓고 있다. 사달은 지난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 3세트 9-5 상황에서 불거졌다. 김연경은 네트 위에 뜬 공을 블로커 손에 맞혀 터치아웃을 성공한 것으로 생각했다. 블로커를 활용해 코트 바깥으로 공을 밀어내는 기술로 흔히 공격자의 지능적인 플레이로 잘 알려진 장면이다. 하지만 GS칼텍스 측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블로커에게 맞은 공이 마지막 순간 김연경 손에 다시 닿은 것으로 판정돼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번복됐다. 11년간 해외무대에서 뛴 김연경은 이런 경우 국제대회에나 다른 리그에선 공격자의 득점을 인정한다며 보편적인 FIVB 규정 적용을 주장했다. 김연경은 경기 뒤 “공격자 터치아웃이라고 하는데 그게 로컬룰이라는 것을 나도 경기가 끝나고 처음 들었다”며 “그 기준이 이해가 안 간다. 공격수가 터치아웃을 시켰으면 우리 득점이 맞다”고 말했다. 김연경의 주장대로 공격수와 블로커가 동시에 네트 위에 뜬 공을 다투다가 터치아웃됐을 때 FIVB 룰은 공격수의 득점을 인정한다. 그러나 배구연맹의 로컬룰은 마지막에 볼을 터치한 선수의 실점으로 인정한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V리그는 경기가 자주 중단되면서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막고자 판정 가이드라인을 국제대회보다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에는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포지션 폴트’를 둘러싼 오심 논쟁이 발생했다. 서브 넣는 선수가 ‘공을 때리는 순간’(타구)을 포지션 폴트 적용 시점으로 본다는 FIVB 규정 대신 ‘서버가 공을 올리는 순간’을 포지션 폴트 적용 시점으로 본다는 로컬룰 규정이 문제였다. 우리카드의 반발 때문에 KOVO는 26일 김건태 경기운영본부장이 직접 설명회를 개최할 정도였다. 배구연맹은 경기의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로컬룰을 도입했다. 하지만 국제규칙과 배치되면 혼란만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미희 감독은 “보통 공격자가 터치아웃을 하면 득점으로 인정이 됐다”며 “이런 상황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드문 장면”이라고 말했다. 판정 논란과 관련해 장윤희 U17 대표팀 감독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운 국제 규칙과 프로에 적용되는 규칙이 달라 혼란스러워한다”며 “이젠 국제 표준의 규칙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배구연맹은 이번 시즌 후 로컬룰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연경·이재영 37점 쌍끌이… 흥국생명 ‘1강’ 입증

    김연경·이재영 37점 쌍끌이… 흥국생명 ‘1강’ 입증

    ‘해결사’ 이재영 단발머리가 네트 위에서 휘날렸다. 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3 29-27 25-2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4연승을 이어가면서 승점 46점(16승3패)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연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승점 23점(7승13패)을 기록했다. 이재영(22점)과 김연경(15점)은 쌍끌이로 37점을 합작했다. 고비는 2세트였다. 18-18까지 시소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범실과 상대 최은지의 강타로 18-21로 끌려갔으나 김연경의 블로킹과 공격에 이어 김채영의 서브에이스로 23-23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듀스로 만들더니 한점씩 주고받아 27-27까지 갔다. 이어 이재영의 오픈 공격과 디우프의 범실로 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KGC인삼공사를 빈손으로 돌려세웠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34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올 시즌 흥국생명을 상대로 단 1승도 맛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5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루시아가 어깨 부상으로 빠진 이후 약 50일간 외국인 선수 없이 치른 8경기에서 6승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국내 선수로만 구성되면서 조직력이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이날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해 21일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가 26일 경기에 출전할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1-25 17-25 25-19 25-18 18-16)의 역전승을 거두면서 3연승을 이어갔다. 다우디 31점, 송준호 11점으로 둘이 42점을 합작하면서 역전 분위기를 주도했다. 9개월간의 재활 치료를 마친 문성민이 7점을 올리면서 남은 경기를 밝게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살얼음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맞대결… 순위 결정적

    ‘살얼음판’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 맞대결… 순위 결정적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이 2위 자리를 두고 19일 오후 의정부에서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양팀 승점이 1점 차이를 넘어 리그 후반의 순위를 좌우할 경기여서 살얼음판 같은 맞대결이 예상된다. 특급 외국인 선수 케이타를 앞세운 KB손해보험은 3라운드 중반까지 1위를 달렸지만 이젠 옛일이 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도 없는 대한항공(승점 44점)에 선두 자리를 내주더니 승점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2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39점으로, 2위 KB손해보험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최근 부진을 씻어낼 반전 계기가 필요하다. 최근 3연패 가운데 하위팀 한국전력(5위·승점 33점), 삼성화재(7위·승점 18점)에 일격을 당한 것은 순위 싸움에서 뼈아프다. 김홍정이 손가락 골절로 한 달 결장이 예상되고, 김재휘의 팔꿈치 부상도 전력 누수 요인이다. 레프트 김정호 역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김정호가 빠진 8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셧아웃 당했다. 케이타가 올 시즌 남자부에서 득점 1위를 달라지만 배구는 혼자 다 할 수 없는 단체 경기다. 케이타의 체력 저하에다 집중되는 블로킹을 분산시킬 지원군이 절실하다. 진퇴양난에 이상렬 감독의 타개책도 얼음 계곡물 입수라는 의지 다지기 차원을 넘어야 한다.OK금융그룹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쾌조의 휘파람을 불고 있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6위·승점 22점)에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특히 OK금융은 올 시즌 풀세트까지 간 8경기 가운데 7경기를 이겨 ‘5세트 왕자’로도 불릴 정도의 응집력을 보여주고 있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의 시즌 득점이 503점으로 케이타(774점)에 271점이 부족하지만, 백업 요원이 풍부하다. 두 달 전에 상무에서 전역한 레프트 차지환은 지난 14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4점, 레프트 김웅비는 11점을 수확하면서 도우미 역할을 넘어 주전을 넘보고 있다. 세터 곽명우와 센터 박원빈 등과 같이 부상자가 있어도 코트에 들어갈 선수층이 두텁다. OK금융이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힘을 얻는 이유로 풀이된다. 선수층이 두터운 석진욱 감독은 현재의 엔트리 체제의 허점을 지적한 바 있다. 두 팀의 이날 경기는 단순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KB손해보험은 반등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OK금융그룹은 선두권 진입 발판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됐다. 리그 후반 순위에 결정적인 한 판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다우디 35득점’ 현대캐피탈, 풀세트 끝에 한전 제압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제물로 연승을 챙기면서 승률 5할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세터 김명관과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방문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이겼다. 2연승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승점 23점(8승8패)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연패로 승점 33점(10승12패)에 5위를 그대로 지켰다. 첫 세트를 잡으면서 시작한 현대캐피탈은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주고받았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기사회생한 한국전력의 기세에 5세트 초반 끌려갔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 후반 현대캐피탈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5세트 11-13으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퀵 오픈 성공과 서브 에이스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15-15 동점 상황에서 세터 김명관의 득점에 이어 한국전력 카일 러셀의 공격 실패로 승리를 챙겼다. 다우디는 이날 블로킹 6득점, 공격성공률 46% 등 35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다우디는 “블로킹으로 많은 득점을 올려 기쁘다”면서 “서브도 좀 더 정확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49점 켈시’ 도로공사를 잡은 흥국생명의 저력은 김연경

    ‘49점 켈시’ 도로공사를 잡은 흥국생명의 저력은 김연경

    ‘인생 경기’를 펼친 흥국생명 이재영에게 김연경이 웃음꽃을 선물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제압하면서 승점 40점(14승3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이날 자신의 최다 득점을 40점에서 41점으로 늘린 이재영은 김연경의 공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이재영과 김연경(27점)은 이날 68점을 합작하면서 흥국생명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는 여자부 올 시즌 최다 득점이자 V리그 입성 이후 개인 최다인 49점을 기록한 켈시와 박정아, 배유나(이상 9점) 3명의 득점을 합친 67점보다 많다. 켈시 역시 인생 경기였지만 팀의 패배로 웃음꽃을 잃었다. 여자부 역대 최다 득점은 흥국생명 바실레바가 2013~14시즌과 IBK기업은행 메디가 2017~18시즌에 올린 57점이다.두 세트를 내리 주고받은 흥국생명의 5세트 위기의 순간 김연경의 공격과 블로킹이 빛났다. 0-3으로 끌려가던 초반 김연경의 오픈으로 추격 실마리를 잡았고, 4-4의 동점에서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작렬하면서 앞서기 시작했다. 듀스에서 15-16으로 끌려갈 때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17-16으로 분위기를 끌어왔다. 20-20 동점에서 이재영의 공격과 도로공사 박정아의 공격 실패로 2시간24분의 초접전은 끝났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없이도 1위를 유지하는 저력의 비결을 살짝 내비쳤다. 박 감독은 경기 직후 “이재영이 잘 했지만, 김연경이 진짜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 득점을 올려줬다. 잘 하는 선수는 위기가 왔을 때 나와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또 “김연경이 이다영이 잘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줬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고 서로 격려하면서 같이 버틴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이날 이재영, 김연경, 김미연(12점) 3명이 80점을 만들었지만 도로공사는 전새얀, 정대영, 문정원까지 6명이 거들어야 80점이었다. 이와 관련, 김종민 감독은 “누군가 한 명만 도와줬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 그런 부분이 항상 아쉽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재영 41점 폭발… 흥국생명 대역전 드라마

    이재영 41점 폭발… 흥국생명 대역전 드라마

    흥국생명이 5세트 듀스에 듀스를 거듭하는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꺾으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1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3-25 19-25 25-21 25-15 22-20)로 승리했다. 일찌감치 1, 2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부터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 주며 대역전극을 만들어 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이재영은 41득점으로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도로공사 켈시 페인은 49득점으로 이번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바랜 기록이 됐다. 도로공사는 5세트 시작과 함께 3점을 연달아 얻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이재영의 공격력을 앞세워 따라잡았고 동점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13-13까지 간 상황에서 도로공사가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14-13으로 먼저 앞섰다. 그 러나 이재영의 득점으로 동점이 됐고 두 팀은 20-20까지 쫓고 쫓기는 경기를 이어 갔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오픈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이 아웃되며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리빌딩팀의 맞대결로 열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3-0 승리로 끝났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순위 역전에 성공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알렉스의 창이 곽승석의 방패 뚫을까...12일 맞대결

    알렉스의 창이 곽승석의 방패 뚫을까...12일 맞대결

    우리카드 알렉스의 창이 대한항공 곽승석의 방패를 뚫을까. 이들의 창과 방패가 팀의 선두 자리를 굳힐지, 상위권 진입을 엿볼지 갈림길이 된다. 두 팀은 1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격돌한다. 대한항공은 승점 2점차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우리카드는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 선두권 진입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공격력이 최근 매섭게 살아나고 있다. 알렉스는 지난 26일 KB손해보험과의 경기 3세트 작전타임 도중 신영철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는 동안 갑자기 등을 돌려 당황하게 했다. 이후 지난 7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상대 코트를 유린하면서 사과의 마음을 득점으로 대신 전달했다. 알렉스가 20점을 올렸다. 알렉스의 마음을 달래줄 여자친구도 들어와 2주간의 자가격리도 끝내고, 구단이 제공한 숙소에서 알렉스와 함께 지내며 마음을 잡아주고 있다. 알렉스는 승부욕이 지나치게 강한 성격이기에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스스로 불 같은 성격으로 바뀐다. 이를 자제하는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알렉스는 20경기에서 공격으로 417점, 블로킹으로 27점, 서브로 40점 등 모두 484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가운데 KB손해보험의 케이타, 한국전력의 러셀에 이어 세번째 득점력을 자랑한다. 여기에다 나경복의 공격력이 얼마나 살아나느냐에 따라 우리카드의 가공할 쌍포가 된다. 나경복은 “대한항공이 잘하고 있지만 못 넘을 산은 아니다”며 벼르고 있다.국내 선수들로만 구성된 대한항공이 선두를 지키는 데는 그물 수비의 핵심 곽승석이 있다. 수비가 뛰어나기에 상대 수비를 봉쇄한다. 2011~12시즌 수비상을 받았다. 리베로가 아닌데도 수비상을 받으면서 곽승석이 공격수가 맞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2013~14시즌에도 수비상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디그는 세트당 2.5개, 리시브 효율은 46.0%(세트당 평균 3.1개)로 각각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곽승석의 뛰어난 수비 능력 때문에 공격력이 저평가 받지만 올시즌 252점을 올려 13위에 기록돼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만만찮은 곽승석이 있기에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없이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여기에다 임동혁, 정지석과의 3각 편대가 얼마나 상승기류를 타느냐에 따라 대한항공의 비상이 달렸다. 양팀은 이번 시즌 3차례 격돌에서 5세트 접전이 두 번 있었다. 2승1패로 대한항공이 앞서지만 12일 창과 방패의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까.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명장’ 최태웅 기세 꺾은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현대캐피탈에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권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2-25 19-25 25-21 25-17 15-11)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로써 OK금융그룹은 승점 37점(14승7패)으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39점)과의 승점을 2점 차로 추격했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부터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거세게 항의하는 것에 힘입은 선수들의 분전에 밀려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최 감독은 1세트에서 비디오 판독에 항의하고 고함을 지르다 경고 카드 두 개를 받았다. 3세트부터 전열을 정비한 OK금융그룹은 분위기를 바꿨다. 양팀 최다인 30점을 얻은 펠리페는 트리플크라운(블로킹 4점, 서브 3점, 후위 9점)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갈렸다. 7-7까지 팽팽하던 중반 조재성(3득점)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면서 균형을 무너뜨렸다. 전진선의 블로킹과 현대캐피탈의 범실, 조재성의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리며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캐피탈에서는 다우디(26점), 김선호(13점)가 분전했으나 추격 의지가 꺾였다. 여자부에서는 GS칼텍스가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6-24 25-23 25-22)으로 제압하면서 1위 흥국생명(승점 38점)과 7점 차로 좁혔다. 러츠(19점)와 이소영(17점), 강소휘(12점)를 앞세운 GS칼텍스가 켈시(18점), 박정아(13점)가 분투한 도로공사를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OK금융그룹, 새해 첫승으로 연패 탈출

    OK금융그룹, 새해 첫승으로 연패 탈출

    OK금융그룹이 새해 첫 승리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7-25)으로 완파했다.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패를 끊은 OK금융그룹은 13승 6패, 승점 35를 기록해 3위를 지켰다. 6위 삼성화재는 최근 4연패와 함께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전 4연패를 동시에 당했다. 나란히 13승 6패를 올린 선두 KB손해보험(승점 38), 2위 대한항공(승점 37), OK금융그룹 세 팀은 후반기에도 치열한 1위 싸움을 예고했다. OK금융그룹이 경기 내내 외국인 선수 없는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의 새 외국인 선수인 마테우스 크라우척은 이날 입국해 2주 격리 후 팀 훈련에 합류한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만 12개의 범실을 남겼고, 2세트에선 블로킹 득점 없이 유효 블로킹(블로킹을 맞고 수비로 이어지는 것)도 1개에 머무는 등 높이에서 OK금융그룹에 완전히 제압당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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