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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올리브영 상장 착수… 빨라지는 오너 3세 경영 승계

    CJ올리브영 상장 착수… 빨라지는 오너 3세 경영 승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주요 주주로 있는 CJ올리브영이 최근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오너 3세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을 앞두고 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증권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은 국내 1위 헬스앤드뷰티(H&B) 기업이다. CJ그룹 오너 3세들이 지분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그동안 시장에서 경영권 승계의 열쇠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의 딸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부사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담당(부장)은 각각 CJ올리브영 지분 4.26%, 11.09%를 보유 중이다. CJ올리브영이 상장하면 이 지분을 현금화해 그룹 경영의 핵심인 지주사 CJ의 지분을 매수하는 데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CJ올리브영의 몸값은 약 2조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두 사람이 확보한 지분 가치는 약 3000억원 정도다. 두 사람의 지주사 지배력은 현재 미미한 상태다. CJ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선호 부장의 지분율은 2.75%, 이경후 부사장은 1.19%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이 CJ올리브영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CJ 지분을 확보할 경우 이들의 지분율은 약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두 사람은 올 들어 이미 지주사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은 CJ 신형우선주(CJ4우)를 장내매수하며 우선주 지분율을 각각 22.98%, 22.72%에서 24.84%, 23.95%로 높인 바 있다. 우선주는 2029년 의결권을 갖는 보통주로 전환된다. 중장기적으로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2019년 9월부터 1년 4개월간 업무에서 손을 뗐다가 올해 1월 컴백한 이선호 부장은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비추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CJ제일제당과 미국 프로농구(NBA) 인기 팀인 LA 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하면서 회사 보도자료에 이름과 얼굴을 올렸다. 이를 두고 다음달로 예상되는 연말 임원 인사에서 승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누나인 이경후 부사장만 승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가진 만큼 승계 절차에 속도를 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CJ올리브영 상장 착수… 빨라지는 오너 3세 경영 승계

    CJ올리브영 상장 착수… 빨라지는 오너 3세 경영 승계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자녀들이 주요 주주로 있는 CJ올리브영이 최근 상장 절차에 착수하면서 오너 3세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을 앞두고 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증권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올리브영은 국내 1위 헬스앤드뷰티(H&B) 기업이다. CJ그룹 오너 3세들이 지분을 많이 확보하고 있어 그동안 시장에서 경영권 승계의 열쇠로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의 딸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부사장)과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담당(부장)은 각각 CJ올리브영 지분 4.26%, 11.09%를 보유 중이다. CJ올리브영이 상장하면 이 지분을 현금화해 그룹 경영의 핵심인 지주사 CJ의 지분을 매수하는 데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CJ올리브영의 몸값은 약 2조원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두 사람이 확보한 지분 가치는 약 3000억원 정도다. 두 사람의 지주사 지배력은 현재 미미한 상태다. CJ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선호 부장의 지분율은 2.75%, 이경후 부사장은 1.19%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이 CJ올리브영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CJ 지분을 확보할 경우 이들의 지분율은 약 10%까지 높아질 수 있다. 두 사람은 올 들어 이미 지주사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은 CJ 신형우선주(CJ4우)를 장내매수하며 우선주 지분율을 각각 22.98%, 22.72%에서 24.84%, 23.95%로 높인 바 있다. 우선주는 2029년 의결권을 갖는 보통주로 전환된다. 중장기적으로 승계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한편 연말 인사 시즌을 앞두고 2019년 9월부터 1년 4개월간 업무에서 손을 뗐다가 올해 1월 컴백한 이선호 부장은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비추면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CJ제일제당과 미국 프로농구(NBA) 인기 팀인 LA 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하면서 회사 보도자료에 이름과 얼굴을 올렸다. 이를 두고 다음달로 예상되는 연말 임원 인사에서 승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인사에서는 누나인 이경후 부사장만 승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충분히 자숙의 시간을 가진 만큼 승계 절차에 속도를 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2021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

    경기도의회, 2021 대한민국 SNS 대상 ‘최우수상’ 수상

    경기도의회(의장 장현국)가 ‘2021 대한민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상’ 비영리부문에서 ‘최우수상’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공공기관과 기업 등의 SNS 활용 현황을 평가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2018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을 기록하고 있는 경기도의회는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6개의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조례와 의정활동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SNS 캐릭터인 ‘소원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영상이나 포토툰, 카드뉴스 등 도민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콘텐츠나 도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생활 콘텐츠들도 함께 제작·운영해오고 있다. 장현국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조례와 의정활동 내용을 도민들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도민 소통을 최우선 하여 SNS 채널을 통한 의정활동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황과 두향의 사랑이야기 만화로 감상하세요

    이황과 두향의 사랑이야기 만화로 감상하세요

    충북 단양군이 관광명소와 역사적 인물에 숨겨진 스토리를 웹툰으로 만들었다. 군은 단양관광 홍보를 위한 ‘2021년 단양스토리텔링 웹툰’ 사업을 진행해 다자구이야기, 퇴계이황과 두향, 죽지랑을 점지해준 돌미륵 등 3편의 웹툰을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자구이야기’는 대강면 죽령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 설화다. 이야기 속 다자구 할머니는 뛰어난 기지를 발휘해 도적떼 소탕에 기여하며 백성들을 구했다. 옛날 죽령마을에는 산적들이 밤낮으로 나타나 백성을 괴롭혔다고 한다. 산이 험준해 관군도 산적을 토벌하기 힘들었다. 이 때 한 할머니가 나타나 산적소굴에 들어가 ‘다자구야’하면 산적이 취침중이고, ‘덜자구야’하면 도둑이 안자고 있는 것으로 관군과 계획을 짰다. 산적 두목의 생일날 밤 술에 취해 산적이 모두 잠들자 할머니가 ‘다자구야’라고 외쳐 이 소리를 들은 관군이 산적을 모두 소탕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현재도 용부원리 죽령산신당에서 매년 봄과 가을에 다자구할머니를 기리는 죽령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퇴계이황과 두향이야기’는 단양군수로 부임했던 조선 유학자 이황과 관기 두향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도담삼봉, 사인암, 옥순봉 등 단양을 대표하는 경승지인 단양팔경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죽지랑을 점지해 준 돌미륵’은 대강면 보국사지에 남아 있는 돌미륵이 배경이다. 김유신과 함께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화랑 죽지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웹툰은 단양군 문화관광블로그(https://blog.naver.com/danyanggun)와 단양군 홈페이지(https://www.danyang.go.kr)에서 볼 수 있다. 웹툰 분량은 3편을 모두 합해 100페이지 정도다. 제작비용은 1900만원이다. 군은 지난해에도 시루섬의 기적, 수양개 선사유적 발굴기, 단양여행기 등 3편의 웹툰을 선보였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제작한 웹툰이 반응이 좋아 올해 또 만들었다”며 “웹툰을 리플릿으로 제작해 관광지에 비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기억에 남는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스토리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군은 2017년 단성면 장회나루 언덕에 퇴계와 두향의 스토리텔링 공원을 조성했다. 2018년에는 도담삼봉 내 광공업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조선의 개국공신 정도전을 소개하는 삼봉 스토리관을 개관했다.
  •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론칭 2년 만에 매장 150호점 돌파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론칭 2년 만에 매장 150호점 돌파

    신세계푸드가 2019년 가성비를 내세우며 선보인 ‘노브랜드 버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으며 햄버거 업계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 5월 업계 최단기간인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 SSG랜더스필드점을 오픈한 노브랜드 버거가 지난 16일 부산 하단아트몰링점을 열며 론칭 2년 만에 150호점을 돌파했다”면서 “매월 10여 곳에 노브랜드 버거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올해 말까지 목표했던 170호점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내 외식시장에 진출해 있는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100호점을 내는데 대부분 10여년 이상이 걸린 데 반해 노브랜드 버거는 1년 8개월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브랜드 버거는 100호점 달성 직후인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만 15개 매장을 새로 열면서 월별 신규 매장 오픈 기록도 갈아치웠다. 예비 가맹점주들의 문의도 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현재까지도 매월 1000여건 이상의 가맹문의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인기는 맛과 품질이 뛰어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 선보인 것과, 젊고 트렌디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경험을 주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고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실제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 론칭에 앞서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메뉴 개발에 집중했다. 2016년부터 3년간 약 20여 명의 셰프들이 햄버거 재료의 식감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소스의 감칠맛을 내기 위한 최적의 식재료와 조리 방법을 테스트해 왔다. 여기에 신세계푸드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케이터링을 맡으면서 전 세계 선수들을 대상으로 노브랜드 버거 시제품의 맛 테스트도 거쳤다. 당시 선수단에 제공됐던 메뉴 400종 가운데 노브랜드 버거는 한 끼에 10개를 넘게 먹는 선수가 나올 정도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였다. 이 햄버거는 현재 노브랜드 버거의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가 됐다. 여기에 식자재 유통, 식품 제조, 외식, 급식, 베이커리 등의 식품 사업을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햄버거 가격을 낮췄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를 개발하면서 햄버거에 들어가는 재료 100여가지를 개별적으로 발주해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각 사업부의 식재료 담당자들과 협업해 노브랜드 버거에 들어가는 재료를 중심으로 공동발주를 통해 가장 기본이 되는 식재료의 가격을 낮췄다. 여기에 자체 운영하는 음성공장 육가공·소스 생산 라인을 통해 햄버거의 핵심 재료인 패티와 소스를 직접 만들었다. 메뉴 구성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햄버거 업체들이 메뉴에 따라 다른 패티를 사용하는 방식을 쓰는 반면 노브랜드 버거는 10여종의 메뉴를 모두 같은 패티를 사용하고 소스나 추가되는 재료(토마토·치즈·채소 등)로 특색 있는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해 경쟁력 있는 패티 가격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노브랜드 버거는 단품 1900~5300원, 세트(햄버거·감자튀김·음료) 3900~69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들 수 있었다. 대표 메뉴인 NBB 시그니처는 단품 3500원으로, 타 브랜드들의 유사 메뉴인 치즈버거에 비해 1000원가량 저렴하다. 마케팅도 기존 햄버거 업체와 차별화했다. 신세계푸드는 2019년 8월 노브랜드 버거 론칭 당시 모델 한현민을 활용한 버거송 CF를 통해 유튜브에서 일주일만에 조회 수 200만회를 기록했고, 론칭 1주년을 맞은 지난해 9월에는 햄버거 번(빵)과 패티 자동 조리장비, 서빙 로봇으로 미래 노브랜드 버거 매장의 모습을 구현한 역삼역점을 선보였다. 메뉴에서도 ‘미닝 아웃’(가치관·신념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행위)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위해 닭고기 대체육으로 만든 ‘노치킨 너겟’을 출시해 30만개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피자 토핑으로 주로 쓰이던 페퍼로니를 넣은 ‘페퍼로니 버거’, 감자튀김은 짭짤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달콤한 맛으로 선보인 ‘슈가버터 프라이’, 포장 또는 배달로 음식을 즐기는 소비자가 시간이 지나도 바삭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한 ‘크런치 윙’ 등 타 브랜드와 차별화한 이색 메뉴를 출시했다. 그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일회용품의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노브랜드 버거 매장에 빨대를 없애고 빨대 없는 음료컵과 무라벨 생수를 판매하며 ESG 활동에도 나섰다. 이 같은 노브랜드 버거의 활동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분기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6개 햄버거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노브랜드 버거가 가장 높은 소비자 호감도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의 설명이다. 실제 노브랜드 버거는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에서 50.22%를 기록해 국내 외식시장에 진출해 있는 6개 햄버거 브랜드 중 유일하게 순호감도가 50%를 넘었다고 한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의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모바일을 통한 배달·포장으로 노브랜드 버거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에는 배민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노브랜드 버거 1만원권 상품권 판매를 진행해 라이브 방송 1시간 동안 1만장 완판을 기록했다. 또한 연말에는 배달, 포장 등의 주문이 가능한 노브랜드 버거 자체 앱을 선보여 주문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혜택을 통해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노브랜드 버거의 슬로건인 ‘굿 이너프(good enough·충분히 좋은)’한 만족감을 주기 위해 선보인 메뉴, 서비스, 인테리어, 마케팅 등이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으며 높은 성장세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브랜드 버거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대표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육성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시론] ‘출판의 미래’ 통합전산망을 기대하며/박성경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

    [시론] ‘출판의 미래’ 통합전산망을 기대하며/박성경 한국출판인회의 유통위원장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 오는 29일 정식 개통한다. 출판사가 생산한 도서정보를 서점과 공유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러 유통 채널에 분산됐던 도서유통 관련 정보를 통합해 파악하고 관리도 하는 시스템이다. 도서 생산 및 유통과 관련한 정보를 통합하는 정보시스템 구축은 90년대부터 출판계에서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제기해 온 숙원 사업이다. 그러나 출판사, 유통사, 서점 등 여러 이해 당사자의 이해를 충족시킬만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시스템 구축에 대한 시도 역시 지난 30년 동안 번번이 무산돼 막연한 기대로만 남아있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국내 2위 도서 유통업체의 부도라는 충격적인 사건은 국내 출판유통 구조의 선진화의 필요성을 다시금 대두하게 했다. 이에 출판계와 서점, 유통계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함께 통합전산망을 구축하게 됐다. 그동안 출판유통 관련 정보는 허브 역할을 하는 통합 시스템이 없어 여러 업체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에 산발적으로 분산돼 있었다. 소통 과정 또한 업체 종사자 수만큼 복잡다단하게 얽혀 순조롭지 않았다. 그 피해는 주로 지방에 있거나 규모가 작은 업체에 고스란히 되돌아갔다. 규모가 작은 서점들은 출판사에서 시기적절하게 신간 자료를 전달받을 수 없었다. 심지어 지방 출판사들은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매번 서울이나 파주 대형 서점을 방문하기도 했다. 신간 도서 정보와 도서의 판매동향과 관련한 자료들이 하나의 허브에 축적된다면 출판계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출판사는 규모에 상관없이 유통사에 신간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도매상이나 서점과 같은 유통사 또한 일관된 형식으로 자료를 받을 수 있다. 자료 가공 과정이 줄어드는 등 효율성도 당연히 제고된다. 통합전산망에서는 출판사가 도서정보를 입력한 뒤 전송 버튼을 누르면 그 정보가 별도의 추가적인 과정 없이 연계된 대형 온라인 서점에 자동으로 전송된다. 제공된 도구를 이용하면 홍보자료 링크나 PDF 파일 등을 생성해 직접 메일로 보내거나 개인 블로그에 게시할 수도 있다. 도서 유통과정이 데이터 형식으로 전산화한다는 건 큰 의미가 있다. 관련 수치나 통계 또한 정확하고 투명해지기 때문이다. 하나의 자료는 그 자체로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하지만, 자료가 여러 개, 수십 개, 수만 개가 응집되면 될수록 그 의미가 풍부해져 마침내 예측까지 가능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주요 대형 서점은 물론 그동안 파악하기 쉽지 않았던 지역 서점의 판매 자료들이 한 곳에 수집돼 일별, 요일별, 분기별 등 각종 판매리포트를 이용해 판매 동향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다. 중소형 출판사들에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통합전산망을 통해 출판사가 판매량을 정확하게 관리하게 된다면, 판매량에 비례하는 적정한 대가가 작가들에게 지급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출판유통계의 선순환 구조가 안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의 기능들이 제대로 발휘되고, 드러나게 하기 위해서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의 시작점인 출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해외 출판 선진국에서는 이미 메타데이터를 직접 입력하는 것이 당연히 출판사의 몫으로 인식되고 있고,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홍보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해 있다. 네트워크 사업 성공의 핵심은 개별 플레이어들의 작은 수고들이 모이는 일에 달렸다. 3년이라는 긴 공사기간 동안 천막으로 가려져 있던 ‘무언가’가, 기대와 추측으로 그 형체를 가늠했던 ‘무언가’로 드디어 외관을 드러낸다. 실체를 드러낸 통합전산망 운영을 책임질 ‘출판유통통합전산망 운영위원회’가 곧 출범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판계와 서점・유통계 그리고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운영할 것으로 믿는다. 이제 발걸음을 내딛는 통합전산망은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크고 작은 출판사들이 그 안에 입주하여 힘을 보탠다면 점차 더 온전한 모습으로 진화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통합전산망이 출판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거대한 데이터 시스템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 [오늘의 서울 톡]

    용산 ‘다문화 요리 대회’ 선착순 모집 용산구가 용산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주관으로 다음 달 16~17일 열리는 ‘제11회 다문화 요리 경연대회’에 참가할 다문화 가족 30팀을 선착순 모집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 역시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한다. 센터에서 참가자 집에 이번 대회의 주재료인 꽃게를 배송하면 가족과 함께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요리 진행 과정 영상(2분)과 완성 사진을 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다음 달 22~23일 인스타그램에 각 팀의 요리 영상을 게시한 뒤 ‘좋아요’ 수를 고려해 1~3등을 뽑을 예정이다. 마포 매력 찾는 ‘SNS 콘텐츠 공모전’ 마포구가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11월 5일까지 ‘제5회 마포구 SNS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my 2021, mapo를 담다, mapo를 닮다’이다. 마포구가 펼친 다양한 행정 서비스에 대한 경험부터 미담 사례, 마포의 명소나 맛집 등 마포와 관련된 순수 창작 콘텐츠를 개인 SNS(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해시태그(#마포구SNS콘텐츠공모전, #마포구)를 달아 게시하면 된다. 마포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동대문, 지역 빛낸 14명 ‘구민상’ 시상 동대문구가 지난 24일 구청에서 제30회 동대문구 구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구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14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의 동대문구민상 수상자(단체)는 ▲자랑스러운 구민상(대상 전농2동 마을행사 추진위원회, 금상 홍태철) ▲어버이상(대상 신서연, 금상 임원평) ▲효행상(대상 이은주, 금상 이승선) ▲봉사상(대상 홍승원, 금상 백현옥) ▲모범 청소년상(대상 손다영, 금상 이수연) ▲장애인상(대상 전선옥, 금상 김병택) ▲다문화가족상(대상 전현희, 금상 쟝린징)이다. ‘종로 별별 놀이터 교실’ 새달 시작 종로구는 어린이 친구들과 전래놀이를 즐기며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2021년 종로 별별 놀이터 교실’을 운영한다. 교실은 10월 6일부터 11월 27일까지 혜명아이들놀이터와 세종마을어린이놀이터 두 곳에서 열린다. 매주 1회씩 총 4주간에 걸쳐 1·2기 기수별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방치기, 비석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다양한 전래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교육은 종로마을교사와 학부모전래놀이강사들이 이끈다. 대상은 관내 거주 8세에서 10세 어린이다. 신청은 종로교육포털에서 하면 된다.
  • 조은산, 곽상도에 분노 “뇌 증발 않고서야 퇴직금 50억원 말 되나”

    조은산, 곽상도에 분노 “뇌 증발 않고서야 퇴직금 50억원 말 되나”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시무 7조’의 글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블로거 ‘조은산’이 최근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서 일했던 곽 의원 아들이 퇴직금 등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한 분노였다. 27일 조은산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 사실은 그렇게 비난하면서 왜 자신의 아들에게는 그토록 관대했는가”라며 곽 의원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곽 의원은 그간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에 대해 앞장서서 여러 의혹을 제기해온 바 있다. 조은산은 “대장동 게이트에 비하면 제 돈 주고 땅 사서 나무 몇 그루 심은 LH 직원들은 차라리 양반으로 보인다. 4000억의 복마전 속에는 50억 퇴직금도 있었구나”라고 적었다. 그는 “곽상도 의원도 문제가 크다. 뇌가 증발하지 않은 이상 어떤 국민이 32세 대리 직급의 50억 퇴직금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며 “게다가 측근, 지인도 아닌 자신의 아들이다. 50억의 퇴직금 수령 사실을 몰랐을 리 없고, 알았다면 상식적으로 그냥 넘길 마음이 들었을 리 없다. 왜 먼저 나서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의 쟁점이 아닌, 국민적 분노의 대상으로 번져가고 있다”면서 “곽상도 의원의 신속한 거취 결정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이럴 거면 민관합동개발이니 공공환수니 시민의 이익이니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그냥 민간이 알아서 토지 보상하고 알아서 분양하게 냅두자”라고 주장했다. 조은산은 “공익을 가장한 부패 권력보다는 순수한 사익이 오히려 더 낫겠다”며 “시장에 국가가 개입해 오히려 더 썩은 내가 진동하니 이것이 이재명식 기득권 척결이고 부동산 개혁인가”라고 반문했다.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한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곽 의원은 “제 아들은 겨우 월급 25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다 ‘퇴직금 50억원 수령’ 보도가 나오자 곽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런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준 것”이라며 이 지사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아버지의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하게 됐으며,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위로금·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받은 액수는 “원천징수 후 약 28억원”이라고 밝혔다. 화천대유 역시 “회사 내부 지급기준과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지급한 퇴직금”이라고 항변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긴급 최고위를 열어 곽 의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다. 그러나 곧바로 곽 의원이 자진탈당을 하면서 징계 절차는 중단됐다.
  • ‘화천대유 고문 논란’ 권순일 전 대법관 변호사법 위반 의혹

    ‘화천대유 고문 논란’ 권순일 전 대법관 변호사법 위반 의혹

    성남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재직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인 권순일 전 대법관이 지난해 9월 퇴임 후, 12월부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법률 자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만일 대한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 21일 권 전 대법관 관련 대한변협 사이트에 등록된 내용을 살펴보면, 2014.9.~2020.9. 대법관, 2017.12.~2020.10. 제20대 중앙선관위위원장, 2020.12.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 등의 자료만 나온다. 통상 법전원 교수는 변호사로 겸업을 할 수 없다. 변호사 A(48)씨는“ 변호사가 대학교수를 할려면 대한변협에 겸업 신고를 해야하고, 법전원 교수는 변호사 겸업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호사법 109조의 1호는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금품 또는 그 밖의 이익을 받고 제 3자에게 법률 사무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한다. 위반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10월부터 화천대유에서 보수를 받으며 고문으로 재직하며 법률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지난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권 전 대법관과 박영수 전 특검은 사회적 크레딧(지위)을 감안해 한 달에 1500만원 정도, 연봉으로 2억원 정도를 드렸다”며 “대장지구 북측 송전탑 지하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목 있는 대법관 출신을 영입하기로 하면서 모시게 된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송전탑 지하화 문제는 대장지구 입주민들이 북측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성남시가 성남의뜰에 이행 계획 수립을 요구하자, 성남의뜰은 1000억원 가량의 추가 비용을 떠안게 된다며 거부, 성남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권 전 대법관은 변호사법 제4조에 따라 ‘변호사 자격’만 있는 상태다. 변호사법 제112조의 4호는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을 하지 아니하거나 정직 결정 또는 업무정지명령을 위반하여 변호사의 직무를 수행한 변호사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검사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서 “권 전 대법관이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제109조 1호의 ‘변호사가 아니면서’의 요건은 충족한다”며 “그런 사람이 금품을 받으면서 법률상담을 하면 변호사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월 2000만원을 받은 권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에 법률문제에 대한 자문을 해줬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법률문제가 아닌 다른 회사 투자나 경영에 대한 자문이었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안 될 수도 있다”면서도 “권 전 대법관은 본인 입으로 ‘화천대유가 어디에 투자하는 뭐 하는 회사인지도 몰랐다’고 하니 투자나 경영에 대한 자문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중국 틱톡 더우인 “14세 이하 청소년은 하루 40분만 써라”

    중국 틱톡 더우인 “14세 이하 청소년은 하루 40분만 써라”

    중국 정부가 틱톡의 자국 버전인 더우인(Douyin)을 사용하는 14세 이하 청소년의 이용 시간을 하루 40분으로 정해 규제하기로 했다. 빅테크 규제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공산당 지도부가 차츰 통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 연령대의 이용자는 반드시 실명으로 가입해야 하며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되며 하루 이용시간까지 40분으로 제한된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20일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어플리케이션의 유스 모드를 이런 식으로 설계한다고 밝혔다. 물론 1분 안팎의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어플리케이션 회사 가운데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더우인이 처음이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게임 등이 유해하다며 청소년들의 이용을 엄격히 통제하기 시작했다. 현재 더우인의 이용자 규정에는 플랫폼의 최저 이용 연령을 정해두지 않았지만 18세 이하는 법적 후견인의 동의를 얻도록 하고 있다. 자매 앱인 틱톡은 13세 이하는 이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더우인의 유스 모드에는 새로운 교육적 내용, 예를 들어 과학실험, 박물관 전시, 역사적 설명자료 등이 들어간다고 했다. 더우인의 글은 “맞다, 우리는 10대들에게 좀더 엄격해지고 있다. 우리는 질적인 콘텐트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해 젊은이들이 세계를 더 배우고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18세 이하의 청소년들이 평일에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 하루 한 시간씩만 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 2월에는 어린이들이 휴대전화를 학교에 들고 오지 못하게 금지했다. 사실 이런 식의 통제는 오래 전부터 예고하고 경고했던 일이다. 지난 3년 동안 관영매체들은 젊은이들이 인터넷에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까지 해친다며 경고해 왔다. 소셜미디어 관리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하루 평균 5시간 이상을 온라인 이용에 보내며, 그 중 두 시간을 소셜미디어 이용에 쓰고 있다. 이 통계에는 16세 이하 청소년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어린 나이의 중국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관영 방송 CGTN은 1억 8300만명의 미성년 인구 가운데 95%가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18년부터 중국 규제당국은 어린이 근시가 늘어난다는 이유로 온라인에 보내는 시간을 규제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
  • 막오른 日 자민당 총재 선거…차기 총리는 누구

    막오른 日 자민당 총재 선거…차기 총리는 누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17일 막을 올렸다. 이번 선거는 이례적으로 후보 4명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데다 여성 후보도 2명이나 출마해 면면이 주목된다. 오는 29일 투표 예정인 이번 선거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정조회장),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이 출마했다.기시다는 아베 신조 내각 시절 외무상으로 4년 반 가량 재직했고,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로 한국에도 알려져있다. 그는 1년 전 아베가 퇴임할 때 후계자로 지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파벌 정치에서 밀려났다. 이번에는 당 개혁안을 들고 출마했는데, 비교적 온건파에 속하지만 아베 정권에 몸담은 탓에 한일 관계에서는 유연성을 발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노는 여론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 후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사령탑이기도 한데, 강한 추진력과 언변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가 사죄한 ‘고노 담화’의 주역인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의 장남이기도 하다. 그는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 아베와 대립하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높은 인지도를 배경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획득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거 탈원전을 주장한 것, 아베와 대립하는 이시바와 손잡은 것 때문에 결선 투표에 올라갈 경우 밀릴 가능성도 있다.다카이치는 4명의 후보 가운데 우익 성향을 가장 뚜렷하게 드러내는 인물이다. 2선 의원 시절부터 아베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교과서 퇴출을 목표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총무상 시절 각료 신분으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외교 갈등을 키웠고, 앞으로도 계속 참배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는 당내 파벌은 없지만, 최대 후원자가 아베다. 국회의원 96명이 소속한 자민당 최대 파벌의 아베는 젊은 의원들에게 전화해 다카이치 지지를 호소하고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히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노다는 추천인 20명을 어렵게 확보해 막판에 출마를 결정했다. 만 37세인 1998년 오부치 게이조(1937∼2000) 내각에서 최연소 우정상으로 중용돼 ‘첫 여성 총리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에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주도한 우정 민영화에 반발해 자민당을 탈당한 후 같은 해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파벌이 없는 노다는 이번에도 추천인 확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컸지만, 이번엔 고노를 견제하는 세력이 노다를 지원하면서 후보 등록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다는 만 50세에 기증받은 난자로 출산했으며 장애로 의료적 돌봄이 필요한 아들을 키우며 ‘철의 엄마’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에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성 후보가 복수(다카이치,노다)로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총재 선거 때 고이케 유리코(현 도쿄도지사) 당시 중의원 의원이 출마해 3위를 기록한 것이 여성 정치인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도전한 유일한 전례다.
  • ‘법원, 초등생에 ‘속옷 빨래‘ 숙제 낸 교사 파면 취소 소송 기각

    ‘법원, 초등생에 ‘속옷 빨래‘ 숙제 낸 교사 파면 취소 소송 기각

    초등학생 제자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내주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표현을 해 논란이 된 교사가 파면당한 뒤 취소 소송을 냈으나 기각됐다. 울산지법 행정1부(정재우 부장판사)는 A씨가 울산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파면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지난해 3월 1학년 제자들이 학급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자기소개 사진에 ‘매력적이고 섹시한’ 등 표현이 담긴 댓글을 달아 성적 대상화 한 문제로 파면 징계를 받았다. 그는 학생이 올린 속옷 빨래 동영상에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유튜브 등에 게시하고 동료 여교사에게도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 겸직과 영업 금지를 위반해 개인적으로 52명을 지도해주고 2800여만원을 받은 것도 징계 사유가 됐다. A씨는 학생을 성적 대상화 하려는 의도가 없었고, 동료 교사에게도 농담했을 뿐이어서 징계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A씨 언행은 보통 사람이 성적 굴욕감이나 불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고 자신이 교사인 것을 알 수 있는 블로그 등에도 성적 음담패설을 올려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원 품위를 손상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앞서 제자들에게 속옷 숙제를 내주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과 관련한 형사사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 ‘Yuji’ 윤석열 부인 논문 검증 포기한 국민대…반발 확산

    ‘Yuji’ 윤석열 부인 논문 검증 포기한 국민대…반발 확산

    국민대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서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밝힌 가운데, 동문들을 중심으로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는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검증 시효는 없다며 자체 검토에 들어갔고, 익명을 요구한 국민대 교수는 “분노와 자괴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김건희씨는 2008년 국민대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에서 블로그에 게재된 글과 기사를 그대로 옮겨적은 정황이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유지’라는 제목을 영문으로 ‘Yuji’라고 표기하며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이라기엔 이해하기 힘든 완성도를 보여줬다. 연구부정행위에 대한 검증 시효는 이미 10년전 교육부 훈령에서 삭제됐지만 국민대는 만 5년이 지나 검증 시효가 만료됐다며 본조사 불가 판정을 내렸다. 국민대는 2012년 문대성 전 의원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때는 신속하게 학위를 박탈했었다. 동문들을 중심으로 한 진상규명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국민대 교수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검증 자체를 포기한, 그런 꼼수는 예측 못했다. 학교 안에서 많은 교수들이 분노, 또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A교수는 “‘Yuji’ 제목보다도 내용 표절이라든지 심사위원들 필체가 다 똑같은 거라든지 심각한 연구 윤리 위반행위가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순수하게 학문적 입장에서 접근을 해야 한다고 본다. 대학원생들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큰 분노를 느끼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 관악의 ‘유비행복’… 추석 종합대책 가동

    관악의 ‘유비행복’… 추석 종합대책 가동

    서울 관악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을 지키며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한 ‘추석 명절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구는 구청 1층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진료소 2개곳, 안내·상담·이상 반응 콜센터를 운영한다. 연휴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임시선별검사소 2곳은 일요일인 19일을 제외한 18일, 20일~22일 문 연다. 신림체육센터 검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낙성대공원 검사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또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당근마켓 등을 활용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을 홍보한다. 각종 재난사고 예방과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교통, 청소, 의료, 안전 등 기능별 대책반을 구성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우선 대형 안전사고에 대비 안전취약시설, 아파트 공사장, 건축공사장 등에 대해 사전 점검을 벌인다. 주차 문제와 관련, 구청 부설주차장, 노상공영주차장 5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봉일시장 등 21개 전통시장과 난곡로 세이브마트 등 3개 주요 상가 주변 일부 도로는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쓰레기 배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연휴 시작 전, 폐기물 일제 수거를 강화한다. 연휴에는 19일, 22일에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연휴 동안 분야별 종합 대책을 체계적이고 차질 없이 추진해 주민이 안심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가교육위 ‘백년지대계’… 대선주자 ‘오년지소계’ 넘어설까

    국가교육위 ‘백년지대계’… 대선주자 ‘오년지소계’ 넘어설까

    국가교육위원회 내년 7월 공식 출범대통령 지명 5명 등 과반 친정부 가능 고교학점제·대입 개편, 野 공약과 상이정치권 합의와 제도적 기반 마련돼야“학생의 개별성과 다양성을 존중한다. 대학 입시가 고교학점제 교육 활동과 상충되지 않도록 대입제도를 개선한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지난 9일 발표한 ‘국민참여 국가교육과정 개선을 위한 권고안’의 일부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과 맞물리는 2022 개정교육 과정에 담길 원칙과 철학을 교육부에 권고한 것으로, 국가교육회의는 ‘사회적 협의’를 통해 권고안을 도출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 권고안은 차기 정부 출범 뒤에도 무탈히 실현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어떤 교육 공약과 철학을 내건 정부가 출범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권으로부터 독립돼 교육의 ‘백년지대계’를 설립한다는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한다지만, ‘초정파적’ 교육 정책이 과연 가능한지에 대한 회의론이 여전하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7월 20일 공포된 ‘국가교육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내년 7월 국가교육위가 정식 출범한다. 출범 시기를 차기 정부로 미뤄 ‘현 정부 편향’이라는 비판은 피했으나, 어느 정권이 집권하든 ‘차기 정부 편향’이라는 오명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데다 대통령이 지명하는 위원이 5명이다. 여당 추천 몫과 교육부 차관, 진보 또는 보수 교원단체 추천 위원, 정부와 대립하기 어려운 대학 측 위원 2명 등을 포함하면 전체 위원 21명 중 과반이 정권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다.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을 국가교육위가 어디까지 수용하고 구현해야 하는지도 뚜렷한 원칙이나 합의는 없는 상황이다. 당장 고교학점제와 고교 체제 개편, 대입제도 개편부터 정치권발(發) 회오리를 마주하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야당 측 대선 주자들은 “수시 폐지·정시 100%”(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다양한 형태의 고교 설립과 정시 중심의 입시제도 재설계”(최재형 전 감사원장)를 내세우고 있다. 이런 공약을 내건 정부가 출범하고 국가교육위가 이들 공약을 수용하면 현 정부가 추진해 온 고교학점제와 대입제도 개편, 고교 서열화 해소는 ‘백년지대계’가 아닌 ‘오년지소계’로 전락하게 된다. 교육부 내부에서는 낙관론과 우려가 교차한다. “초중등교육법에 고교학점제의 시행 근거를 마련하는 등 상당 부분 진척된 흐름이 무위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대입제도 개편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게 최대 난관으로 남아 있다. 국가교육위는 교육과정 개정과 학제정책, 교원정책, 대입정책 등 논쟁적이고 민감한 교육 정책들을 사회적 합의에 기반을 둬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초등 돌봄 오후 7시까지’(이재명 경기지사), ‘부적격 교원 삼진아웃제’(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고도의 조율과 합의가 필요한 이들 정책들을 이미 대선 주자들이 선점한 상황이다. 이를 국가교육위가 어떻게 ‘초정파적’이고 ‘초정권적’으로 풀어 나갈 것인지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교육부에 몸담았던 한 교육계 인사는 “교육 정책이야말로 특정 세력이나 계층의 ‘욕망’이 뚜렷하게 투영되는 분야인 만큼 초정파성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차기 정부가 국가교육위에 전권을 부여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정치권의 합의와 제도적 기반 마련이 이뤄져야 하지만 교육 정책에서 이 같은 경험이 전무하다는 게 한계”라고 지적했다.
  • 제약이냐, 음료냐… 최성원의 광동제약 ‘정체성’ 논란

    제약이냐, 음료냐… 최성원의 광동제약 ‘정체성’ 논란

    ‘제주삼다수’ 판권 수성 등 부업 집중전체 매출 중 음료 부문이 59% 차지제약 R&D 투자비는 거의 바닥 수준업계 “본업 뜻 없는 것 아니냐” 지적광동제약인가 광동음료인가. 국내 제약 6위 업체(지난해 매출 기준)인 광동제약이 최근 ‘제주삼다수’ 판권 수성에 성공한 가운데 오랜 오명인 ‘무늬만 제약사’ 논란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6년부터 5년째 1조원 이상 매출을 꾸준히 내고 있지만 본업(제약) 보다 부업(음료)의 실적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제약사로서의 정체성이 갈수록 옅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광동제약 매출 가운데 삼다수와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로 구성된 음료 부문 매출은 전체의 59%를 차지한 반면 제약 부문은 37.9%에 그쳤다. 제약사 ‘빅10’ 가운데 비제약 부문 매출이 본업인 제약을 압도하는 곳은 광동제약이 유일하다. 지난 2013년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이 타계한 뒤 외아들인 최성원(52) 회장이 바통을 넘겨받았지만 이렇다 할 신약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개발 진행 중이던 치매 치료제는 임상 2상에서 제품 개발이 보류됐고, 여성 성욕 저하 장애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지만 그 역시 자체 개발이 아닌 해외에서 판권을 사 온 것이다.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도 아직 성과가 없다. 고 최 회장이 한방의 과학화를 내세우며 히트시킨 ‘경옥고’,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 한방 의약품들로 제약사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광동제약은 제약사의 성장 척도로 꼽히는 연구개발(R&D) 투자비 지출 비율이 제약 업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본업에는 뜻이 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실제 광동제약의 R&D 투자비는 지난해 100억원으로 전체 매출(1조 2438억원)의 0.8%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제약 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가 1572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이 13.4%인 것을 고려하면 바닥 수준이다. 연구개발 인력도 154명에서 지난 상반기 말 138명으로 줄었다. 한편 광동제약은 최근 국내 생수업계 1위인 제주삼다수의 위탁 판매사로 다시 선정되면서 향후 4년간 삼다수를 계속 팔 수 있게 됐다. 2013년부터 삼다수 판권을 따내 판매 중인 광동제약 매출의 약 30%가 삼다수에서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의 매출을 보면 제약 업체가 아닌 음료나 유통 업체에 가깝다”면서 “음료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신약 개발에도 집중해야 제약사로서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읽은 책 감상 SNS에… “훗날 늙어 ‘이렇게 느꼈구나’ 하겠죠”

    읽은 책 감상 SNS에… “훗날 늙어 ‘이렇게 느꼈구나’ 하겠죠”

    “저만의 아카이브(기록 보관소)를 만들면 나중에 늙어서 아, 내가 이런 책을 읽고 이렇게 느꼈구나 할 수 있잖아요.” 평소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하현주(34)씨는 최근 며칠 전 읽은 책을 찍어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짧은 감상평과 함께 책에 나오는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는 글을 첨부해 업로드하자 ‘좋아요’가 순식간에 증가했다. 하씨는 “SNS에 독서 인증을 하며 쌓인 책 목록을 보면 너무 뿌듯하다”며 “자기만족 역시 SNS 인증의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디지털 네이티브’(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라 불리는 MZ세대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각종 SNS를 통해 ‘독서 인증’ 문화를 즐기고 있다. 책의 표지를 찍어 감상평과 함께 SNS에 올리기도 하고, 책에서 감명받은 문장이나 문구를 필사해 올리기도 한다. 특히 인스타그램 특유의 ‘감성’과 결합하면서 인스타그램에 ‘#책스타그램’을 검색하면 최근 게시물이 430만건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MZ세대는 소설·에세이·만화 시장 이끌어 독서 인증의 이유는 다양하다. MZ세대는 친구들과 대화 소재가 생기고 본인의 취미와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는다. 독서 모임에 참여할 정도로 독서를 좋아하는 김예원(21)씨는 “읽은 책이 많아짐에 따라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걸 느낄 정도로 책은 일상에 녹아 있다”며 “독서 인증은 내 일상을 공유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독서 인증에 책에 대한 감상을 함께 쓰면 그 책을 읽은 친구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이해가 더 깊어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MZ세대에게 독서는 단순히 지식과 교양을 쌓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독서의 가장 큰 목적은 즐거움이다. 흥미 위주로 책을 고르고, 하루에 몇 페이지만 읽어도 가벼운 맥락에서 책 자체를 즐긴다. ‘나 자신’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독서에도 녹아 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MZ세대는 소설, 에세이, 만화 시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달러구트 꿈 백화점’(판타지 장편소설)이 대표적이다. 이 책에 푹 빠진 김민주(19)씨는 “소설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평소 꿈을 자주 꾸는 사람으로서 주제가 너무 흥미롭게 느껴져 선택하게 됐다”며 “너무 재미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고 말했다. 독서를 꼭 ‘읽기’로만 소비하지 않는다. ‘듣기’도 대세다. MZ세대에게 오디오북과 유튜브를 통한 독서는 더이상 낯설지 않다. 올 초 북유튜버 구독을 시작한 류은정(23)씨는 “에세이 감상이 담긴 북유튜버 영상을 공감하며 듣다 보면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며 “집중해서 소리를 듣는 게 기억에 오래 남았다”고 설명했다. ●책 고르는 기준은 가격·작가·제목 등 다양 MZ세대가 책을 선택하는 방법과 이유 역시 독특하다. 하씨는 “서점에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가서 30~40분 정도 있다 보면, 요즘 유행하는 소재가 무엇인지, 사람들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며 “그중 내용, 장르, 책의 디자인 등을 고려해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른다”고 말했다. 김예원씨는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고민이 많았을 때 서점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바로 구매한 적이 있다”며 제목만 보고 책을 고른 본인의 경험을 공유했다. 고전 장르를 좋아하는 강호석(19)씨는 책을 고르는 기준을 묻는 말에 ‘가격’이라고 답했다. 그는 “고전 서적은 여러 출판사에서 같은 책을 출판하는데 번역의 질에 차이가 크지 않다고 느낀다”며 “가격이 높 지 않더라도 양질의 독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자에게 흥미를 느껴 책을 구입하는 이들도 있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지난달 에세이 분야 베스트 셀러는 김연경 선수와 장명숙 작가(유튜버 밀라논나)의 자전적 에세이였다. 작가의 SNS 계정을 구독하고 있다는 조서희(22)씨는 “최근 심너울 작가의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를 읽었다”며 “작가들의 SNS에 올라오는 내용이 흥미롭고 종종 공감도 간다”고 전했다. ●대학가 독립서점은 학회 등 모임 장소 MZ세대에게 서점은 단순한 책 판매처를 넘어 문화를 소비하는 공간이 됐다. 서점에서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책갈피나 북퍼퓸(책에 뿌리는 향수), 굿즈(특정 브랜드나 연예인 등이 출시하는 기획 상품) 등을 사기도 한다. 서점에서 작가 강연이나 토론회에 참여하고 전시회를 보는 때도 있다. 이런 문화는 오히려 소규모 독립서점에서 뚜렷하다. 독립서점을 종종 이용한다는 유채연(23)씨는 “대형 서점에는 없는 독특한 책을 갖춘 독립서점은 타인의 서가를 구경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신선한 독립출판물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검증되지 않은 도서라는 점에서는 구매가 망설여지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독립서점이 많이 사라졌다지만, 독립서점 플랫폼인 ‘동네서점’에 등록된 독립서점은 이달 기준 약 688곳에 이른다. 특히 대학가의 독립서점은 학회 등 청년들의 모임 장소로도 활용된다. 성균관대 근처에서 1968년부터 개업한 책방 ‘풀무질’이 대표적이다. 이 서점은 인문사회과학 서점인 동시에 ‘사상의 불을 지피는 책방’을 표방해 왔다. 현재도 ▲동물권 ▲미학 ▲페미니즘 등 세 분야의 읽기 모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풀무질 김치현 점장은 “책 판매로만 서점을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 역시 독립서점의 생존 방식”이라면서 “앞으로 책이 사치품이 될지, 필수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풀무질에서는 필수품이라는 마음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수연(글로벌경영학과 2학년)손재원(철학과 3학년) 성대신문 기자
  • [서울광장] 큰 지도자/임병선 논설위원

    [서울광장] 큰 지도자/임병선 논설위원

    국제정치 전문가에게 차기 대통령은 어떤 인물이 돼야 하느냐고 지난주에 물었다. 그는 “분단과 통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역사적 관점에서 통찰하고, 평화공존이 동북아 안정을 가져온다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분단의 관성이나 냉전 유지론에 짓눌린 정무적 판단으로 역사를 퇴행시키지 않고, 상상과 열망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이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는 19세기 유럽을 안정시킨 비스마르크나 미국을 향하던 중국의 총구를 옛소련으로 돌리게 해 아예 판도를 바꾼 키신저 같은 인물을 갈구하는 듯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그 기준에 가장 부합한다는 데 이견이 없겠다. 대검 차장을 지낸 봉욱 변호사는 지난 7월 블로그에서 40년 전 감옥에 있을 때 DJ가 4차 산업혁명을 예견할 정도로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있었다고 탄복했다. 일찍이 정치 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용서와 사랑은 너그러운 강자만이 할 수 있고 평화와 화해로 가는 길”이라고 했다. 쓴소리하는 이들을 청와대에 불러 저녁을 들며 귀를 기울였고, 일본과 미국을 설득해 햇볕정책을 펼 기반부터 닦는 주도면밀함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트럼프와 김정은이 3년 전 6월 판문점에서 마주했을 때 DJ가 있었더라면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공기는 많이 따뜻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DJ에 근접한 이가 적지 않은 흠결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누구도 보지 못한 행정수도란 고갱이를 짚어 내 믿기 어려운 역전승을 이뤘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름답지 못한 일로 갇힌 몸이 된 것도 큰 지도자를 만들어 내지 못한 국민들의 협량함이요, 각박한 운명이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큰 그릇’이 없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다. ‘3김 시대’가 막을 내린 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달래려는데 경선이 달아오르며, 대선 예비후보들이 한없이 잔망스러워져 안타깝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20년 만에 미국이 두 손을 들어 종료됐고, 인도양과 태평양으로 뻗어 내려오고자 하는 중국을 차단하겠다고 미국이 공언하고 있다. 미중은 한국에 서로 자기 편을 들라고 종주먹을 들이댈 것이다. 일본은 도무지 화해할 생각이 없어 우리 발뒤축을 걸려 들 것이다. 외교안보 지형이 이러한데 나라를 이끌겠다는 이들이 어떤 해법과 전망, 구체적 실행 방법을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가 없다. 앞의 전문가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경선 후보끼리 싸우는 모습은 유치할 대로 유치하다. 중심을 잡아야 할 언론은 따옴표 뒤에 숨어 대선 캠프들의 감정싸움을 부추기고만 있다. 코로나 시대에 각자도생의 논리가 사회 전반에 번지는 것을 어떻게든 공동선으로 이끌어내 막아야 할 정치판이 오히려 제 살 뜯기를 강요하는 모양새다. 경선에서 이긴들, 대선에서 이긴들 천하를 다스릴 대계가 나오긴 애당초 틀린 것 같기만 하다. 후보들이 시대정신의 의미와 무게를 알고 깊이 고민하는지 정녕 궁금하다. 그 자리를 포퓰리즘이 차지했다. 저마다 세금으로 자기 표를 모으는 데 부끄러움마저 떨쳐 낸 기색이다. 여당에서 가장 앞선 후보가 그러니 할 말을 잊는다. 얼마 전 한 음식 칼럼니스트를 생뚱맞은 자리에 앉히려다 문제가 되자 버티려 한 것은 ‘내 사람은 확실히 챙긴다’는 메시지를 보여 주려는 것이었나. 줄 세우기를 해서라도 집권하면 그만이란 것인가. 그 후보가 예상보다 많은 표를 충청에서 얻은 것은 강성 친문 세력이 가세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런 세력 연합이 반대쪽의 결집을 불러와 나라를 결딴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갖게 한다. 여당은 정권 재창출, 야당은 정권 교체 주문에 스스로를 가둬 목적과 수단을 뒤섞고,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정권 교체나 유지는 수단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 그런데 한 야당 후보는 “나 말고 정권 교체할 방법이 있느냐”고 큰소리를 쳤다. 통합의 비전을 보여 줘야 하는 시점인데, 이쪽 아니면 저쪽을 택하라고 강요한다.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 협량한 지도자를 걸러 낸다. “그동안 사회는 진실이 귀찮은 부담쯤으로 느껴질 정도로 무관심하게 됐다”는 독일의 경구는 우리에게도 해당된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생 과정, 문재인 정부가 촛불정신을 왜곡하는 일이 가능한 것도 모두 눈을 감은 이들 덕에 가능했다. 한 표를 행사할 때 이성보다 감성에 치우치고, 지역 구도나 인연을 좇거나, 사적 이해에 이끌리는 일이 이번 대선에서도 되풀이되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다.
  •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신상 SNS에 공개한 주부…징역형 집행유예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신상 SNS에 공개한 주부…징역형 집행유예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손정연 판사)은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47)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가입자가 1300명이 넘는 네이버 밴드와 블로그에 ‘기획 미투 여비서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자 이름과 근무지 등을 공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신상은 웹 검색으로 알게 됐으며 피해자에게 고통을 주거나 공격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이 사건으로 개명까지 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며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네이버 밴드와 블로그에 피해자 실명 등을 2달 넘게 게시해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가 2차 가해를 호소하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은 불리하다”면서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미성년자인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선고 이후 취재진과 만나 “집행유예 판결에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성폭력 피해자의 신원을 공개하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 특별한 이웃들의 삶을 담은 대구 이야기

    특별한 이웃들의 삶을 담은 대구 이야기

    대구시는 ‘컬러풀 대구 이야기’를 통해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남 좋은 일 하는 사람들’ 등 9개의 주제를 통해 ‘따로 또 똑같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대구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방문 인터뷰했다. ‘116번의 헌혈, 열혈 헌혈러 박종원님’의 이야기로 시작해 11월 말까지 제작되는 총 30편의 컬러풀 대구 이야기는 대구시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40년차 베테랑 봉사원 우영순님’의 ‘봉사는 남에게 주는 것이면서 나에게 주는 것’이라는 글을 보며 시민들은 ‘대단하다, 멋지다, 존경한다, 본받겠다’ 등의 수많은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지붕 네 가족 김종수님’의 댓글에는 ‘제목만 보고 호기심이 생겨 봤는데 식구가 줄어들고 이웃과의 만남도 줄어드는 때 가족이 아닌 네 식구의 살아가는 모습이 정감 있게 느껴졌다’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찐 대구시민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따뜻한 마음이 전파되고 있다. 10일부터 이틀간 동대구역에서 그동안의 인터뷰 사진 등 콘텐츠를 편집한 ‘컬러풀대구이야기 사진전’을 개최한다.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비대면 만남이 일상이 된 지금, 시민들의 다양한 스토리가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드높이고 선한 영향력을 전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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