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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소리 나는 은희씨

    ‘톡’소리 나는 은희씨

    “여러분의 얘기를 잘 새겨듣고 반영하겠습니다. 구청이 알았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라면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지난 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방배1동 공영주차장 강당. 방배지역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 등 주민 150명이 모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아파트 주민들과 만나 월 1회 소통하는 일명 ‘아파트 톡’ 행사 현장이다. 지역 내 주택 유형 중 65% 이상이 아파트인 만큼 쏟아지는 공동주택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 소통 행정의 일환이다. 조 구청장은 소통 전문가로 통한다.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은 기본이고, 직접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 소통을 중시한다. 학부모들의 민원을 듣는 자리인 ‘스쿨톡’에서부터 어린이집을 찾아 육아 고충을 나누는 ‘보육톡’,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챙기는 ‘골든톡’, 민방위 대원과 지역 안전을 논하는 ‘안전톡’까지 분야별로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는 장을 운영한다. 행사는 긴 인사말과 일방적 시책 홍보 대신 주민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실제로 스쿨톡은 학부모 요구사항에 따라 학교별로 필요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는 창구로 자리잡았다. 보육톡은 구의 손주돌보미 제도가 지난 7월부터 한 자녀 가정까지 확대 시행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민방위 대원 6200여명을 만난 안전톡에서는 골목길 주차문제에서부터 정체를 일으키는 사거리 꼬리 물기 등 지역의 교통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은 즉석에서, 혹은 1~2일 내에 문자나 전화로 답한 뒤 처리에 들어간다. ‘구청장이 바란다 톡방’, ‘365현장체크 톡방’ 등 조 구청장 주도로 간부들이 톡방에 함께 참여해 민원과 해법을 공유한다. 조 구청장은 “현장에 나가면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 몰랐던 불편을 알게 되니 얻는 것이 많다”면서 “주민이 제안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더 많이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관가 블로그] 429조 슈퍼예산이면 뭐하나… 신규사업 지원금 ‘0’

    [관가 블로그] 429조 슈퍼예산이면 뭐하나… 신규사업 지원금 ‘0’

    기재부 단칼 거절에 부글부글 “슈퍼 예산이면 뭐합니까, 신규 사업에는 예산을 한 푼도 배정 못 받아서 일을 할래야 할 수가 없는 걸요.”문재인 정부가 첫 예산안으로 429조원이란 사상 최대 액수를 편성했지만 일선 공무원들은 뿔이 났다. 대통령이 예산안을 짠 기획재정부에 “오랫동안 다닌 익숙한 길을 버리고 한 번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는데도 너무 잘해 주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는데 정작 현장 공무원들이 불만인 이유는 뭘까. 일단 429조원의 3분의1이 넘는 복지 예산이 146조원으로 이는 이른바 공무원이 필수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예산에 해당한다. 기재부는 지난 5월 보조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신규 보조사업에 대한 적격성 심사결과를 발표했는데, 광역적 성격 또는 안전과 관련된 사업으로 ‘적격’ 판정을 받은 8건의 사업도 신규 사업이란 이유만으로 예산을 전혀 받지 못했다. ‘통일로 여는 길’, 화물차 첨단안전장치 장착 지원, 충청유교문화권 개발 등이 당시 적격 평가를 받았다. 강화~고성 비무장지대(DMZ) 456㎞에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통일로 여는 길’ 조성 계획을 맡은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31일 “기재부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지만, 국정과제가 아닌 신사업은 예산을 한 푼도 못 준다고 하더라”며 “처음 예산안의 절반, 나중엔 10분의1까지 제시하다 원래 예산을 신규 사업 예산으로 전환해 달라고 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 전직 공무원은 “이번 예산안은 단계적, 점진적, 유예기간과 같은 완충장치 없이 웬만하면 단칼에 싹 바꾼 것으로 관료가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본다”며 이런 예산안은 처음 보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공무원인 기재부로부터 ‘배신 아닌 배신’을 당한 공무원들이 이제 한 가지 기대를 거는 데는 국회다. 지난 추가경정예산안도 국회에서 공무원 채용 예산이 줄고, 국회의원들이 주장했던 가뭄예산이 늘어난 만큼 이번에도 대폭 깎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국회에서 살아날 가능성에 매달리고 있다. 북한과의 접경지역 발전을 지원하는 ‘통일로 여는 길’ 담당 공무원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인 의원의 지역구가 접경지역이라 예결위에서 예산이 배정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조폭에 청부 폭행 의뢰 의혹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조폭에 청부 폭행 의뢰 의혹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1·구속 기소)씨가 조직폭력배에게 청부 폭행을 의뢰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3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올해 5월 조폭 김모(43)씨로부터 이씨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김씨는 진정서에서 “겁먹은 피해자들로 하여금 이씨에 대한 호의적 탄원서를 법원에 내도록 하면 이씨가 다시 구속되지 않고 석방되리라는 계산이었다”고 밝혔다. ‘겁먹은 피해자들이 이씨에 대한 탄원서를 법원에 내면 이씨가 석방되리라는 계산이었다’는 것이 김씨 주장이다. 김씨는 또 이씨가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쇼핑몰 모델 반서진씨도 폭행해주길 원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에 따르면 이씨는 반씨에게 10억원을 받아야 하는데 만나서 겁을 주고 그게 통하지 않으면 폭력을 쓰라고 했다. 현재까지 청부 폭력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씨는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C파를 동원해 (청부 폭행을) 실행하기 직전까지 갔었다”며 “자칫하면 다 같이 잘못될 수 있을 것 같아 멈췄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앞서 지난 21일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이씨와 그의 동생(29·구속기소)을 250여억원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로써 사기 혐의 피해 금액은 41억원에서 292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권방송 등을 통해 피해자 232명을 상대로 허위·과장된 내용으로 총 292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씨를 재판에 넘긴 검찰은 피해자들이 이씨를 고소함에 따라 올해 2월 피해자 28명에 대한 41억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한 바 있다. 이후에도 고소가 이뤄지면서 피해액이 늘어났다. 이씨는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이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7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의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기 세거나 혹은 기 살리거나… 외청장 인사 그 후

    조달청·특허청 ‘기대’, 관세청·산림청 ‘긴장’, 중소벤처기업부·문화재청 ‘안정’. 문재인 정부의 첫 외청장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각 기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조달·특허청장은 관료 출신이, 관세·산림·통계청장은 외부 수혈, 중기부 차관·문화재청장은 내부 승진하면서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조달청·특허청장은 관료 출신 ‘든든’ 조달청과 특허청은 모처럼 ‘센’ 청장이 오면서 기대감이 감지된다. 박춘섭 조달청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성윤모 특허청장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에서 승진·임명됐다. 각각 행시 31회·32회로 조직을 운영하는 부담도 적다는 평가다. 조달청은 계약부처로 전락된 업무 및 조직의 위상 강화를 희망하고 있다. 유명무실해진 전략물자 비축 및 물품·국유재산 관리 등의 업무 정상화와 경기지방조달청 신설 등이 현안으로 거론된다. 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역할을 고대하는 분위기다. 지식재산(IP) 연구개발(R&D)을 넘어서 특허·상표 등 창출된 지식재산권의 활용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산업·경제 전문가 청장이 부임하면서 든든한 ‘지원군’을 맞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부처 단위의 책임운영기관으로서 기관장 임기(2년)뿐 아니라 인사·예산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심각한 인사적체 해소, 노령화된 심사조직 개편 등과 맥을 같이한다. #관세청·산림청장은 외부 수혈 ‘폭풍 전야’ 문재인 정부에서도 외청장에 대한 외부 수혈은 유지됐다. 변화가 있다면 교수 중심에서 다양화됐다는 점이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검사, 김재현 산림청장은 교수, 황수경 통계청장은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출신이다. ‘대통령과 친분·참여정부’라는 공통점이 있다. 43년 만에 검사 출신 관세청장에 임명된 김 청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교 12년 후배이자,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사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면세점 선정 및 인사 비리 등에 대한 개혁 시그널로 인식되면서 관세청에서는 ‘폭풍 전야’의 긴장감이 감지된다. 3번 연속 교수 수장 ‘불가론’을 뒤집고 임명된 김재현 산림청장은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사회적 경제 분야 공약 마련을 주도했다. 이를 반영하듯 취임과 동시에 현 정부의 화두인 일자리 정책으로 첫 브리핑을 시작하는 등 동분서주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1965년생인 두 기관장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있는 조직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기부·문화재청 내부 승진 ‘안정’ 정부대전청사의 한 간부는 “코드 인사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기에 조급하고, 설익은 정책이 남발될 수 있다”면서 “고유 업무에 청장 관심 분야까지 챙겨야 해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최수규 초대 중기부 차관과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각각 중기청 차장과 문화재청 차장으로 공직을 마감했다가 새 정부 출범 후 다시 부름을 받았다. 현직이 임명되던 방식은 아니지만 내부 승진 모양새는 갖췄다.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과한 ‘특혜’라는 비난도 만만치 않아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터넷 댓글 실명제 실시하는 이 나라

    인터넷 댓글 실명제 실시하는 이 나라

    중국이 오는 10월부터 인터넷 댓글 실명제를 실시한다고 홍콩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을 인용, 이같이 말했다. 댓글 실명제는 지난 6월 제정된 ‘인터넷안전법’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다. 온라인 댓글이 거짓소문과 불법적인 정보 등을 유통시키는 문제점이 있어 이를 통제하려는 규제조치다. 이번 조치로 인터넷 업체들은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댓글을 올리기 전에 이들의 실명을 확인하게 된다. 올 가을 열릴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시점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실명제는 모든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쌍방향 소통 플랫폼에 모두 적용된다. 중국 사이버관리국은 특히 뉴스와 관련한 댓글에 대해서는 웹사이트 운영자들이 사전에 검토하도록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이버관리국은 운영자들이 댓글 내용 검토와 정기적인 확인을 위한 체계적인 방안을 마련해 효율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되 불법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신고를 의무화했다. 이에 앞서 중국 최대의 검색포털인 바이두(百度)는 지난 6월 실명제를 도입, 인터넷안전법에 맞춰 사용자들이 반드시 계정 실명인증을 거치도록 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2015년 초에도 블로그와 즉각적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앱 등에서 이용자들이 실명 등록을 하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했으나 이를 엄격히 시행하지는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희호 여사가 닥터드레와 결혼? 허위 사실 올린 70대男 벌금형

    이희호 여사가 닥터드레와 결혼? 허위 사실 올린 70대男 벌금형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미국의 유명 힙합 가수인 닥터 드레와 결혼할 것이라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올린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이은희 판사는 사자 명예훼손·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73)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세탁하려고 미국 힙합 가수 닥터 드레와 결혼식을 올린다’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해 이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이 여사가 관리하는 비자금이 없을 뿐 아니라 이 여사가 미국 가수와 결혼할 예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허위 글을 블로그에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판사는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수사 직후 게시글을 삭제했고 타인의 글을 문제의식 없이 블로그에 게시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한명숙, ‘악법도 법’이라는 심정이었을 것”

    추미애 “한명숙, ‘악법도 법’이라는 심정이었을 것”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4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만기 출소와 관련해 “한 전 총리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심정으로 가혹한 시련을 견뎠을 것”이라고 말했다.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남기면서 “저는 한 전 총리의 인격과 고운 양심을 믿는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지난 22일 한 전 총리 실형 선고와 관련해 “기소도 재판도 잘못”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에 야당에서는 사법부의 권위를 무시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와 함께 보좌진이 블로그에 적은 글을 함께 소개했다. 이 글에서 보좌진은 “추 대표는 논란이 두려워서 하고 싶은 말을 참거나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추 대표의 최근 발언은 공정한 재판을 하지 않은 사법부의 적폐를 청산하고 사법정의를 이루자는 한 가지 원칙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차별 신상폭로 ‘강남패치’ 운영자, 법정구속

    무차별 신상폭로 ‘강남패치’ 운영자, 법정구속

    SNS에 일반인 신상을 폭로하는 ‘강남패치’를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조정래 판사는 24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모(26·여)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올해 1월 31일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정씨는 이날 실형 선고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재판부는 “정씨가 진지하게 반성하기보다 자신의 태도를 합리화하고 있고, 피해자들에게 진정한 용서도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씨의 범행이 집요하게 반복돼 죄질이 좋지 않고, 유사범죄와 모방범죄가 발생하는 등 사회적 폐해도 적지 않았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정씨는 지난해 5∼6월 SNS의 일종인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계정을 만들어 30차례에 걸쳐 31명의 실명, 사진 등 신상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남패치는 불특정 다수의 제보를 토대로 유흥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신상과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정보를 폭로한 계정이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평소 다니던 서울 강남 클럽에서 한 기업체 회장의 외손녀를 보고 박탈감과 질투를 느낀 나머지,범행을 시작했고 강남 클럽에 드나들면서 연예인 스포츠스타,유명 블로그 운영자 등의 소문을 접한 뒤, 사실 확인도 하지않고 게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정씨는 피해자들의 신고로 계정이 정지되자,비슷한 계정을 만들어 계속 운영했고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나를 고소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씨에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제보하고 계정 운영을 도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모델 출신 또 다른 정모(25·여)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주년… 신촌, 윤동주 詩를 노래한다

    100주년… 신촌, 윤동주 詩를 노래한다

    서울 신촌 거리에서 윤동주 시인 탄생 100년과 윤형주 통기타 5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가 열린다.서대문구는 다음달 2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신촌 연세로에서 이야기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동주 시(詩) & 형주 음(音), 신촌을 노래하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는 윤동주 시인이 탄생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윤동주 시인의 6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씨가 통기타 연주를 시작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서대문구는 “윤동주 시인이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암울한 조국의 현실과 청년으로서의 고뇌를 시어로 표현했던 만큼 이번 콘서트를 신촌 거리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는 ▲신촌, 시인 윤동주를 만나다 ▲신촌, 추억을 노래하다 ▲신촌, 내일을 꿈꾸다라는 각각의 주제 아래, 미니 토크, 시 낭송, 음악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윤동주 시인과 고 정병욱 선생의 우정과 업적을 조명한 광양시립국악단의 특별 공연 ‘서시, 백영으로 피어나다’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60~70년대 신촌의 통기타 바람이 불던 모습과 ‘독수리 다방’의 모습도 재현된다. 신촌에 대한 사연과 음악을 신청(chostory11@naver.com, 070-5057-2190)하면 추첨을 통해 현장에서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촌을 노래하다!’를 검색한 뒤 블로그에서 신청해도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추가 기소…피해 금액 292억원으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추가 기소…피해 금액 292억원으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1·구속기소)씨의 사기 혐의 피해 금액이 41억원에서 292억원으로 불어났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이씨와 그의 동생(29·구속기소)을 250여억원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증권방송 등을 통해 피해자 232명을 상대로 허위·과장된 내용으로 총 292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씨를 재판에 넘긴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고소가 이뤄지며 올해 2월 피해자 28명에 대한 41억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고소가 이뤄지면서 피해액이 계속해서 늘어났다. 이씨 형제는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매매회사를 세워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하고 시세차익 약 130억원을 챙긴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구속기소 됐다. 이씨는 지난해 2∼8월 원금과 투자 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들로부터 약 240억원을 모은 혐의(유사수신행위에 관한 법 위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8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서 이씨 형제에게 구형할 가능성이 있다. 이씨는 TV 출연이나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재력을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7년 만에 스스로 뒤집은 감사원… 문체부 ‘괘씸죄 감사’ 논란

    감사원 감사가 또 도마에 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6개월 앞두고 스포츠토토 위탁사업자 ‘케이토토’가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28) 선수의 소속 팀(스포츠토토 빙상단)을 지원하는 게 법 위반이라는 취지의 감사 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4명을 포함한 빙상단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 스포츠토토 비인기 종목 지원, 사행성 벗을 기회 문제는 7년 사이에 정반대 결과를 내놓았다는 점이다. 2010년 감사에서는 스포츠토토의 체육진흥사업을 권고해 이듬해 여자축구단과 휠체어테니스단, 지난해 빙상단이 창단됐다. 하지만 올해 감사에서는 법령에 적시된 6개 종목으로 지원을 제한하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빙상단과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 지원을 중단하라는 뜻이다.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32조 5항에서는 ‘체육진흥투표(스포츠토토) 대상 운동경기의 홍보 등 운영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축구·농구·야구·배구·골프·씨름 등’으로 분류했다. 감사원은 이런 종목에 해당하지 않아 위법이라는 논리를 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진흥공단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대상 종목들에 대한 홍보’는 예시에 불과하고 다른 업무도 할 수 있다는 법률자문을 근거로 맞섰다.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은 사행성 이미지를 벗고 스포츠토토의 성공적 정착을 돕는 것이어서 충분히 업무 적정성을 갖는다는 얘기다. # 4대강 정책감사도 정권 입맛 맞추기에 급급 일각에서는 이러한 감사 결과가 김종(56·구속기소) 전 문체부 2차관에 대한 ‘괘씸죄’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한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핵심 당사자 중 한 사람인 김 전 차관의 지시로 빙상단이 창단된 것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감사원이 감사담당관을 세 차례나 바꿀 정도로 집요하게 매달렸다는 점에서 이런 추론에 무게가 실린다. 감사원은 파문이 일자 “빙상단을 운영하지 말라, 지원하지 말라 그런 뜻이 아니다”라면서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지원하라는 뜻”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문체부 측은 “올해 이미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상태여서 감사원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에 다른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관련 공무원 징계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어쨌든 현재로서는 빙상단 유지에 무게를 둔다”며 말을 아꼈다. “말 못할 정도로 불만이 많다”고도 했다. 22조원을 쏟아부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네 번째 정책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법 위반 등이 새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정권 의지로 재감사에 들어간 만큼 정권 입맛에 맞는 감사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관련 공무원들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똑같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불려나가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 표적감사·뒷북감사·비전문 감사 ‘트리플 악재’ 감사원 감사에 대한 일선 공무원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 표적 감사와 뒷북 감사, 비(非)전문 감사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최근 2년간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은 23개 중앙부처, 2개 지방자치단체, 7개 공공기관에 소속된 14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69.8%)이 ‘감사 과정에 문제를 느낀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감사한다’(32.2%)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은 20일 “감사 결과 ‘지적질’을 받지 않으면 감사를 종료해야 하는데, 그냥 돌아갈 수 없으니 뭐라도 내놓으라고 되레 요구한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똑같은 사안을 놓고도 시점에 따라 다른 감사 결과를 내놓는 사례를 종종 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혼이 없는 공무원이지만 해도 너무 한다고 느끼곤 한다”고 말했다. 전문성 없는 감사와 ‘적극 행정’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도 꼬집었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회계 전문 감사관들이 정책 감사를 할 경우 부처 업무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야 하는데, 일반 잣대로 재단하다 보니 어처구니없는 감사 결과를 내놓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많이 비판하지만 감사원 감사가 이를 부채질한 측면도 적잖다”면서 “(일을) 안 하면 감사를 받을 일도 없지만, 적극적으로 일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감사를 받는데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감사과정서 모욕감… 이러려고 열일 했나 자괴감 감사관 행태에 대해서도 불만을 쏟아냈다. 세종청사 한 공무원은 “인격적으로 모독하고 감사 내용과 무관하게 사람 기분을 나쁘게 한다”면서 “자극을 가해 뭔가를 얻어내려는 심산이지만 전형적인 구태”라고 날을 세웠다. 공무원들은 지금과 같은 구태의연한 감사원 감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장급 공무원은 “전문 감사는 과감하게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아니면 외부에 맡겨야 한다”면서 “특히 적극 행정에 따른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공무원 징계를 내릴 게 아니라 정상 참작해 면죄부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일을 하지 않는 ‘부작위 감사’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복지부동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조던처럼 되고 KD처럼은 되지 마세요” KD의 반응은?

    “조던처럼 되고 KD처럼은 되지 마세요” KD의 반응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케빈 듀랜트(28·골든스테이트)가 이쯤되면 ‘사방이 적’이라고 푸념할 것 같다. 배신자 소리를 들어가며 오클라호마시티(OKC)에서 팀을 옮겨 처음으로 챔피언 반지를 낀 상태에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듀랜트는 최근 보수 논객이며 전에 ESPN에서도 일했던 브릿 맥헨리에게서 공격를 받았다. 백악관에 초청되더라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이 화근이었다. 그런데 18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주 툴사의 한 학교 8학년 스페인어 선생님이 개학 첫날 학생들에게 ‘마이클 조던을 닮는 사람이 되고 케빈 듀랜트를 닮으려고 하면 안된다’라고 인쇄된 전단지를 돌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 누리꾼이 동생이 학교에서 전단지를 받아왔다며 전단지 사진까지 올렸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교사는 듀랜트처럼 사기나 쳐서 인생의 편한 길을 걸으려 하지 말고 지름길을 택하지 않은 조던을 닮으려 해야 한다고 듣기 거북한 소리를 늘어놓았다. 듀랜트는 그다운 짧은 답글을 달았다. “이런 전단지를 만든 사람은 누구든 해고돼야 하고, 감옥에 처던져지는 것이 마땅하다.” 스포츠 블로그(SB) 네이션은 이 전단지를 만든 교사가 미국에서도 가장 거친 스포츠 프로리그인 NBA가 얼마나 결속력이 강한지 잘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며 선수들의 궐기를 기대한다는 식으로 도발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목격담 “미친 듯이 달려 캐리어 뒤에 웅크렸다”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목격담 “미친 듯이 달려 캐리어 뒤에 웅크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5시20분 바르셀로나 시내 중심 관광지 카탈루냐 광장 인근 람블라스 거리에서 밴 차량이 관광객들을 향해 인도로 돌진, 13명의 사망자를 포함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스페인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최고 수준의 테러 경보를 발령했다. 현재 용의자 2명이 체포됐으며,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주민인 조르디 라파라는 AP통신에 “범인은 이쪽에서 저쪽으로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고가 난 줄 알았다. 밴이 10여 명의 사람들을 들이받고 멈춘 것 같았다. 그런데 운전자가 왼쪽으로 방향을 틀더니 전속력으로 돌진했다. 그 때 테러 공격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미구엘 앙겔리조는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더니 밴 하나가 도로로 돌진했다”며 “라스 람블라스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 너무나 잔인했다.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고 증언했다. 톰 그웰라는 BBC에 “비명들과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고 군중들이 흩어지고, 이 밴 차량이 람블라스 거리 중간쯤으로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을 봤다. 순간 테러라고 생각했다”며 “밴 차량이 속도를 전혀 늦추지 않았다. 군중들 복판으로 그냥 똑바로 갔다”고 말했다. 관광객 마레르 안와르는 영국 스카이뉴스에 “갑자기 뭔가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고 모든 사람이 비명을 지르면서 뛰기 시작했다. 내 옆에 있던 여성은 그녀의 아이들에게 소리를 질렀다”며 “모든 사람이 공포 분위기에서 빠져 혼돈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18일 “주스페인 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담당 영사를 현지에 급파, 현지 당국 접촉 및 부상자들이 이송된 병원 방문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으로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테러 현장에 있던 한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찔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 한인은 ‘저는 지금 바르셀로나 테러 현장입니다’라는 글을 통해 “카탈루냐 광장에서 1분 거리의 번화가에 있는 숙소에 머물고 있다. 숙소로 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테러’를 외치며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곧장 건물 지하에 몸을 숨겨 기다리고 있다가 잠잠해졌다는 얘길 듣고 밖으로 나왔는데 2차 테러가 벌어졌다. 미친 듯이 달려 근처 상점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모두 폐쇄돼 캐리어 뒤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 있었다”며 “바로 앞이 숙소인데 도로가 통제돼 몇 시간째 갇혀있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간인 불법사찰 책임, 공무원 70% vs 국가 30%

    민간인 불법사찰 책임, 공무원 70% vs 국가 30%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인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게 국가가 지급한 손해배상액 일부를 당시 사찰에 관여한 공무원들이 국가에 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7부(최기상 부장판사)는 17일 국가가 이영호 전 대통령실 고용노사비서관,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7명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국가에 총 6억 3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전 비서관이 2억 2000여만원, 이 전 지원관이 1억 5000여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김 전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자신의 블로그에 이 전 대통령을 희화화한 ‘쥐코’ 동영상을 올렸다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전방위 불법 사찰을 받은 끝에 2010년 강요를 받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김 전 대표는 2011년 국가와 이 전 비서관 등 7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대법원은 국가와 이 전 비서관 등이 김씨에게 지급할 금액이 총 5억 2000여만원이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판결에 따라 지난해 5월 김 전 대표에게 지연손해금을 포함해 총 9억 1000여만원을 배상한 국가는 이 전 비서관 등 7명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구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국가가 낸 구상금 소송에서 대법원이 앞서 김씨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인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민간인 사찰을 불법행위로 판단했다. 다만 “민간인 불법 사찰은 공무원 개개인보다 국가기관에 의해 이뤄진 행위에 가깝다”며 불법행위에 따른 책임 비율을 직접 불법을 저지른 공무원들 70%, 국가 30%로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공률 76%’ 신들린 3점, 이란도 잡을까

    “우리가 지금 한국 경기를 보는 것인가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를 보고 있는 건가.” 17일(한국시간) 새벽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한국과 필리핀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 도중 FIBA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다. 이날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3점 도사’ 스테픈 커리(29)가 속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를 연상시킬 정도로 놀라운 슛 감각을 뽐냈다. 21개의 3점슛을 쏴 16개가 림을 통과했다. 2점 성공률(62.2%)이나 자유투 성공률(63.6%)을 뛰어넘는 성공률(76.2%)로 주변을 놀라게 했다. 40분 경기에서 1분 27초를 빼고 38분 33초를 앞섰다. 외곽포를 앞세운 한국은 ‘난적’ 필리핀에 118-86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잠시 엎치락뒤치락했지만 1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더니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FIBA랭킹 30위)은 NBA 출신 하메드 하다디(32)를 앞세운 이란(25위)과 20일 4강전을 벌인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인도, 시리아, 요르단(이상 조별리그), 레바논(8강)을 모두 10점 차 이상으로 따돌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택시운전사 보며 운 구청장 민주화 인사 출신의 구청장 또 어디 없나요, 이런 구청장

    [단독] 택시운전사 보며 운 구청장 민주화 인사 출신의 구청장 또 어디 없나요, 이런 구청장

    “이제 민주화가 이뤄진 만큼 한몸 바스러질 때까지 봉사” “1980년 5월 28일 오전 9시 부마사태 주동 관련자 수배령이 내려져 8개월 가까이 피신했던 나는 서울 아현동 친구 집에서 수사관 3명에게 붙잡혔다.”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그린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1979년과 1980년 2년에 걸친 수배와 도망, 구속과 구타 등을 생생하게 기록한 블로그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79년 10·17 부마항쟁 당시 동아대 시위를 주도했던 유 구청장은 수배령을 받고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듬해 발발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검거돼 모진 고문을 당한 민주화 인사 출신이다. 그는 지난 15일 블로그에서 “영화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알리는 내용이어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다시 보니 그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라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운을 뗐다. 당시 영장도 없이 구속돼 부산지구 보안대에서 36일간 두들겨 맞았고, 다시 부산 제15헌병대로 이첩돼 한 달여간 삼청교육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너 임마 김대중한테 얼마 받고 데모했어. 사실대로 말하면 살려 주지만 거짓말하면 광주에서처럼 전라도 새끼들은 씨를 말려야 돼’라고 협박했다”고 적었다. 그는 전남 나주 출신이다. 유 구청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시위대를 떠나지 않았다. 당시 학생운동과 민중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야당 지도자인 김영삼·김대중을 의장으로 하는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가 결성됐고 그는 민추협 선전부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유 구청장은 블로그에서 “부산·마산 지역에서 5·18항쟁으로 수백명이 보안대 조사를 받았으나 구속된 사람은 대학생 8명과 민간인 20여명으로, 이분들의 운명도 참으로 가혹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살아남아 영화도 보고 나는 이렇게 동대문구청장도 하고 있으니 이럴 때 나의 감정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면서 “이제는 민주화가 이뤄진 만큼 한몸 바스러질 때까지 동대문구에 봉사하며 살겠다”고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입양 도우려…유기견 사진 찍어 공개하는 여성 화제

    입양 도우려…유기견 사진 찍어 공개하는 여성 화제

    미국의 한 사진작가가 유기견들의 입양을 돕기 위해 자기 재능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재능은 바로 유기견들의 모습을 아름답게 찍어 홍보하는 것이다. 미국 ABC뉴스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州) 리치몬드에 사는 사진작가 켈리 프랑켄버그가 지역 동물보호소에 등록돼 있는 유기견들이 잘 입양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공개하는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아기들과 그 가족들만 촬영해 왔다는 그녀는 최근 우연찮게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유기견들도 아기들처럼 아름답게 촬영해 공개하면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돼 좀 더 쉽게 가족을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 즉시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에 옮겼다. 동물보호소에서 생후 2주 된 치와와 세 마리와 그들의 어미를 임시로 맡은 것이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치와와 강아지들의 모습을 귀엽고 아름답게 촬영한 다음, 자신의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또는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강아지들의 모습에 “귀엽다” 등의 관심을 보이며 입양 의사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번 사진 촬영에 모델이 된 치와와 강아지 세 마리는 각각 임시로 ‘티토’와 ‘러브 버그’ 그리고 ‘메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티토는 밝은 색 털을 갖고 있으며, 프랑켄버그의 딸이 이름붙인 러브 버그는 어두운 색 털을 지닌 게 특징이다. 그리고 메시는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녀가 촬영한 사진 화보를 보면 이들 강아지가 기분 좋게 잠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히터를 켜서 따뜻하게 해줬더니 강아지들이 잠들어서 그 사이 촬영했다”면서 “작업은 매우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녀는 어미 개 역시 스튜디오로 데려갔었는데 그때 상황에 대해 “어미 개는 내 뒤를 따라 스튜디오로 들어와 5분간 강아지들을 바라봤다”면서 “어미가 강아지들의 냄새를 맡으며 상태를 확인하도록 내버려두자 허락한 듯 방을 나가더니 소파 위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는 어미 개가 아직 그녀를 조금 경계하긴 하지만 믿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블로그에 “난 이들 강아지에게 사람에 대한 믿음을 주고 마당에서 즐겁게 뛰어다니는 것을 가르치며 매우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임시로 이들 강아지를 맡은지 10일째에 해당하는 날에 촬영했다는 영상에는 강아지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제 그녀는 이들 강아지가 좋은 가족을 만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맡아 키우며 씩씩하게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SNS상에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켈리 프랑켄버그/11 식스틴 포토그래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기와의 전쟁’ 나선 빌 게이츠…말라리아 퇴치에 5조원대 쾌척

    ‘모기와의 전쟁’ 나선 빌 게이츠…말라리아 퇴치에 5조원대 쾌척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MS 기술고문이 ‘모기와의 전쟁’을 위해 거액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사실은 미 증권거래위원회가 “게이츠 고문이 지난 6월 빌&멀린다게이츠재단에 MS 주식 6400만주(46억 달러·약 5조 2500억원)를 기부했다”며 MS 대주주 주식변동 사실을 공지하면서 알려졌다. 이 액수는 그의 자산 5%에 해당하며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의 기부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빌&멀린다게이츠재단은 2000년부터 말라리아 퇴치 약 개발과 살충 기능이 있는 그물망 침대 기부, 말라리아 창궐 지역 주민들에 대한 교육 등 말라리아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벌여 왔다. 게이츠 고문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말라리아 퇴치와 관련된 게시글을 읽고 이어지는 퀴즈에 답하는 사람들에게 모기장을 기부하겠다”며 “2000년 이후 전 세계에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해마다 절반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42만 9000명까지 떨어지는 기적을 이뤘다”며 모기와의 전쟁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기장은 비영리단체인 월드비전을 통해 배포될 것”이라고 미 포브스는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현장 블로그] 기자를 놀라게 한 조은희 서초구청장

    어느 행사장이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등 이른바 ‘높은 사람’들은 무대가 제일 잘 보이는 좌석에 앉는다. 주민들을 위한 행사라고 한껏 포장해 놓고 정작 주인공인 주민들은 뒤에 들러리마냥 서 있기 일쑤다. 그야말로 ‘시선은 권력’이다. 자치단체에서 마련한 무료 공연도 마찬가지다. 자치단체장은 무대가 제일 잘 보이는 VIP석에 앉아 편안하게 관람하는 게 상례가 돼 있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이나 몸이 불편한 이들이 자리가 모자라 통로에 서 있어도 문제 될 게 없다. 이런 풍경에 익숙해서인지 지난 11일 저녁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보여 준 행동은 매우 생경하게 다가왔다. ‘서초금요음악회 1000회’ 기념 공연이 열린 그날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은 700여 객석은 물론 통로까지 관객들이 들어차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려던 조 구청장은 통로에 서 있는 장애 청소년과 엄마를 발견하고 곧바로 장애 청소년에게 자신의 자리를 내줬다. 더 놀라운 일은 그다음에 일어났다. 조 구청장이 객석에서 아예 내려와 무대 옆 계단에 쪼그려 앉아 공연을 본 것이다. 조 구청장은 “장애 청소년과 많은 주민들이 통로에 서 있는 걸 보니 미안해서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조 구청장의 쪼그려 앉은 모습을 보면서 2011년 5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사진 한 장을 보고 받았던 충격이 문득 오버랩됐다. 백악관 상황실에서 미군 특수부대의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을 영상으로 지켜볼 때 오바마 대통령이 좋은 자리들을 참모들에게 내주고 자신은 구석 자리에 쪼그려 앉은 장면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11월 이 사진을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 100장’에 선정했다. ‘국민을 섬기겠다’는 백 마디의 번지르르한 말보다 큰 울림을 주는 것은 자신보다 국민을 먼저 배려하는 작은 행동이다. 그리고 그 행동이 무심코 이뤄질 때 울림은 더 크게 다가온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우에하라 타카코 아베 츠요시, “아이 갖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불륜 폭로

    우에하라 타카코 아베 츠요시, “아이 갖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불륜 폭로

    일본 걸그룹 스피드(SPEED) 출신의 우에하라 타카코 남편의 자살 이유가 타카코의 불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발매된 일본 여성주간지 ‘여성세븐’은 우에하라 타카코의 남편 텐이 자살한 이유 중 하나가 우에하라 타카코와 인기 배우 아베 츠요시가 불륜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텐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유서 속 텐은 “타카코 고마워 그리고 안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이를 만들지 못하는 몸이라 미안해. 정말정말 미안해. 행복한 만큼 미래가 무서워. 아무것도 없으니까. 용서해줘. 내 몫까지 행복해지세요. 아베 츠요시와 함께라면 분명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배신하면 안 돼. 술도 줄여요. 거짓말하면 안 돼요. 분명 날 원망하겠지? 하지만 언젠간 용서해 줘”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언젠간 용서해주길. 여러 가지로 부담 되겠지만, 앞날을 생각하면 나로선 이게 최선이야. 멋 대로라고 원망 말고. 언젠가 다 잊힐 거야 톤톤(아베 츠요시의 애칭)과 행복하길. 차 문은 열지 말고 곧장 경찰에 신고해”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유서에 따르면, 텐은 아이를 갖지 못하는 자신 때문에 죄책감에 시달렸으며, 우에하라 타카코와 아베 츠요시는 적절치 못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우에하라 타카코는 남편의 성인 ‘모리와키’를 버리고, 자신의 성을 되찾겠다며 텐의 가족과 연락을 끊었다. 텐의 가족들은 우에하라 타카코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모리와키 가의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우에하라 타카코를 감쌌다. 하지만 우에하라 타카코가 모리와키 가와 인연을 끊어버리고, 새로운 연인인 아베 츠요시와 다정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족들의 인내심이 바닥난 것. 결국 유족 측은 언론에 우에하라 타카코와 불륜 상대인 아베 츠요시의 SNS 메신저 내용, 키스 사진, 텐의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유족이 공개한 두 사람의 SNS 메신저 대화방에는 “아이를 가지고 싶다(아베 츠요시)”, “우리 두 사람의 아이를 만들자(우에하라 타카코)”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한편 텐의 유서에 적혀있던 아베 츠요시는 중국 출신 배우로 17세에 일본으로 귀화, 영화 ‘꽃보다 남자’로 이름을 알렸다. 사진 = 우에하라 타카코 블로그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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