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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 먹으며 아동비만 캠페인? “미셸 오바마 위선자”

    햄버거 먹으며 아동비만 캠페인? “미셸 오바마 위선자”

    미국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가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주문한 뉴스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동 비만 방지 캠페인을 벌이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미셸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시내에 새로 문을 연 햄버거 가게에서 칼로리 덩어리인 햄버거와 감자튀김, 초콜릿 셰이크,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뒤로 논란이 분분하다. ●보수 성향 블로거 비판 빗발 미셸이 주문한 점심 메뉴의 총열량은 1700㎉로 성인 여성의 하루 열량 섭취량에 맞먹는다. 미셸이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주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는 즉각 ‘위선자’라고 각을 세웠고, 다른 쪽에서는 ‘별걸 다 갖고 야단이다.’라며 일축했다. 보수 성향의 블로거들은 ‘피 냄새’를 맡은 것처럼 일제히 달라붙어 미셸이 ‘두 얼굴’을 드러냈다며 비판에 열을 올렸다. 나탈리 제닝스는 블로그에 “미셸이 주문한 걸 다 먹으려면 배가 터질 것”이라면서 “대통령 부인이라면 예외가 아니라 모범을 보여야지 말 따로, 행동 따로여서는 곤란하다.”고 꼬집었다. ●버거킹 등 아동메뉴서 감자튀김 빼 논란이 이어지자 워싱턴포스트는 13일 미셸이 햄버거를 주문한 것이 위선인지를 묻는 인터넷 투표까지 실시했다. 14일 오후 현재 위선적이라는 응답은 12% 안팎에 그쳤다. 미셸은 그동안 “감자튀김을 끊을 수가 없다.”면서 패스트푸드를 좋아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가끔씩 정크푸드를 먹는 것은 괜찮으며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영양학자들도 “무엇이든 지나친 것이 문제지, 가끔 감자튀김과 밀크셰이크를 먹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건강한 식습관에서 중요한 것은 균형이지 완벽함이 아니다.”라고 미셸 방어에 나섰다. 백악관은 미셸과 햄버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버거킹과 칠리스, 아웃백 등 식당 체인 19곳은 아동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 메뉴를 바꿔 감자튀김이나 치킨너겟 등은 부모가 주문할 때만 판매하고, 대신 과일과 샐러드 등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시론] 블로그의 공공성을 위하여/권상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론] 블로그의 공공성을 위하여/권상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블로그(Blog)는 인터넷을 의미하는 웹(web)과 자료를 뜻하는 로그(log)의 합성어인 웹로그(weblog)를 줄인 말로, 인터넷에서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1인 미디어를 지칭한다. 블로그의 힘이 세졌다. 영향력이 생기면서 “입소문 내드릴게요!…얼마 줄래요?”라는 뒷거래가 이뤄지기도 하고, ‘알파 블로그’, ‘파워 블로그’, ‘추천 블로그’ 등 다양한 이름으로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1인 미디어의 성공의 큰 축을 담당했던 블로거(Bloger)는 특정 언론 매체에 고용된 전문적인 직업기자와는 달리 자신이 직접 일상,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사 등에 관한 보도·논평을 하고 여론을 전파하는 ‘자발적 기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 블로거들은 그동안 주류 언론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영역의 기사들을 대거 보도하면서 기존 언론에 실망한 독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안겨줬다. 사건·사고의 목격자들이 블로그에 올리는 생생한 현장담이나 사진, 동영상, 사고 후기 등은 미처 현장에 출동하지 못한 기성 언론들의 빈자리를 보완해주는 구실을 한다. 생생한 현장감과 당사자가 전달해 주는 소소함은 전통 미디어가 제공해 주지 못하는 고유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블로그가 저널리즘인가? 전통 저널리즘은 아니지만 1차 민초, 당사자 저널리즘임은 틀림없다. 블로그를 통해 생산되고 유통되는 정보나 의견들, 블로그에 의해 재매개(remediation)되는 정보들이 일정 부분 저널리즘 영역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다양한 네트워크 기제로 연결된 블로그는 ‘공적 이슈’와 ‘사적 이슈’ 간의 장벽을 허물면서 공론장(public sphere)으로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큰 매체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블로그는 ‘공중으로 결집한 사적 개인들의 영역’이란 하버마스의 부르주아 공론장 개념과 유사한 측면이 적지 않다. 그런 관점에서 블로그는 구어 뉴스 시대의 쇠퇴 이후 뉴스에서 사라졌던 대화를 새롭게 복원해 내는 매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블로그가, 활발한 대화와 토론이 살아 있었던 구어 뉴스의 장점을 디지털 블로그로 새롭게 계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파워 블로그의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상황이 닥쳤다. 블로그의 장점은 다양성과 신뢰성이다. 1인 미디어의 블로그는 세속적인 아이템에만 ‘파워 블로그’라는 이름을 붙여주면서 파워 블로거들의 상업성 경쟁이 방치되고 있었다. 블로그를 통한 수익 활동이 불법은 아니지만 다양성이 부족해진 상태에서 상호 견제도 사라져 버린 것이 문제였다. 블로그는 유형, 사용 목적, 사용자 그룹, 표현 양식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진다. 그러나 정작 블로그 장르를 분석해 보면 ‘실용’과 ‘생활’ 블로거들만 ‘파워 블로거’로 인정받게 되었다. 파워블로그에는 음식 탐방과 제품 후기만 난무하고 정작 시사, 논평, 경제 문제 등은 매우 낮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왔다. 블로그가 상업적인 입소문 마케팅에 사용되면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순수한 동기로 믿었던 상품에 관한 후기나 경험담이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믿을 때, 블로그 이용자들의 신뢰도와 순수성에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블로그가 공적 영역(public realm)을 담당하는 매체가 되려면 ‘공공성’이 확보돼야 한다. 즉,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나 욕심을 매개하는 미디어가 되면 머지않아 미디어 역사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암적 부분을 제거하고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공공성을 위해서는 자율규제 또는 자정능력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상의 블로그 영역은 자율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 공공규제와 사회적으로 합의되는 규칙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 힘이 세지고 영향력이 커질 때 공론장이나 공적 영역 규칙을 부여해야 한다.
  • 신동 도플갱어 깜짝출연…스타킹 ‘커버댄스’ 특집

    신동 도플갱어 깜짝출연…스타킹 ‘커버댄스’ 특집

    신동 도플갱어가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출연, 실제 슈퍼주니어(이하 슈주)의 신동과 춤 대결을 펼친다. 오는 16일 오후 6시30분 방송하는 ‘스타킹’은 전 세계에서 돌풍을 불고 있는 케이팝(K-POP) 붐을 맞아 ‘커버댄스’ 특집 편을 마련했다. ‘커버댄스’는 자신이 커버(지원)하는 가수들의 춤을 완벽히 따라 하는 신종 문화이자 춤이다. 이날 방송에는 ‘태국의 슈주’로 유명한 슈주의 커버그룹 얼짱(ULZZang)이 출연해 ‘커버댄스’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미국 자매와 독일 친구가 결성한 여성 3인조 팀, 한국에서 가수 활동을 꿈꾸는 일본 청년 히카루,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부부 블로거 사이먼과 마티나 등 케이팝 열풍이 일고 있는 다양한 영역을 폭넓게 소개한다. 슈주의 커버그룹인 얼짱은 “케이팝이 우리 인생을 바꿨다.”고 전하고 있다. 이중 신동을 커버하는 챠오 씨는 “신동이 다이어트를 할 때 함께 따라 해야 해서 제일 힘들었다.”며 “다시는 신동이 살을 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먹는 것과 입는 것도 철저히 커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신동과 같아지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의 케이팝 커버댄스를 추는 커버그룹들 사이에도 스타킹이 매우 유명하며 완벽하게 커버하여 출연하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킹’은 그동안 케이팝 관련 출연자들이 꾸준히 방송에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의 한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담당 배성우 PD는 “이번 기회에 케이팝을 사랑하는 팬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 의미가 크다.”면서 “스타킹이 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한류문화를 접하는 강력한 루트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 ‘커버댄스 페스티벌’에 슈퍼주니어 커버그룹으로 참가한 얼짱은 글로벌 온라인 예선을 통과할 경우, 9월 중순으로 예정된 태국 현지 오프라인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블로그 물품지원 미공개땐 광고주 처벌

    앞으로는 파워블로거가 광고주로부터 공동구매에 따른 수수료를 받거나 물품을 무료로 제공받고 글을 올릴 경우 해당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소비자의 구매 선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을 숨긴 기만적 표시·광고에 해당돼 광고주가 처벌을 받게 된다. 파워블로거도 처벌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이 추진된다. <서울신문 7월 2일 자 8면>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을 개정, 파워블로거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파워블로거뿐만 아니라 인터넷 카페, 트위터 등 많은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에도 해당한다. 광고주로부터 현금이나 해당 제품 등 경제적 대가를 받았을 경우 ‘유료(대가성) 광고임’ 등의 방식으로 사실을 명확히 표시, 상업적 표시 또는 광고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그러지 않을 경우 기만적 표시·광고의 책임이 있는 광고주가 표시광고법에 따라 해당 매출액의 2% 이내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의 제재 조치를 받게 된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검찰에 고발 조치된다. 특히 문제가 된 파워블로거를 통한 공동구매의 경우 파워블로거가 돈을 받은 사실을 은폐하는 것을 금지행위 유형에 포함, 제재할 수 있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이 추진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9월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양심 파워블로거의 탁한 상술

    비양심 파워블로거의 탁한 상술

    업체와의 ‘검은 공생’을 통해 뒷돈을 받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친 파워블로거가 오프라인 매장에까지 진출해 버젓이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유명세를 탄 파워블로거의 이름 등을 브랜드화해 기업 제품에 로고로 사용, 매출을 올리고 있어 또 다른 ‘유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에 따르면 롯데마트 서울역점·미아점·충남당진점 등 지점에서 파워블로거 ‘베비로즈’의 이름을 딴 ‘베비로즈 스텐믹싱볼 3종 세트’, ‘베비로즈 사각그릴 렌지메이트’ 등 주방용품과 냄비 등이 3만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용기에는 베비로즈의 영문 로고가 박혀 있고, 이 제품을 제작한 H사의 홈페이지 등에는 베비로즈를 운영하는 현모씨의 얼굴 사진 및 광고 문구가 올라 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파워블로거들이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공동구매를 해 왔던 것처럼 대형마트나 업체에서 블로거에게 커미션을 주고 상품에 이름을 달아 판매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베비로즈 공동구매 피해자인 주부 최모(34)씨는 “판매 가격에 혹시 파워블로거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포함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면서 “그동안 거액의 수수료를 떼어 온 파워블로거의 제작 상품이니만큼 제품의 품질도 다시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파워블로거의 이름을 브랜드화한 제품을 판매하는 롯데마트도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최근 파워블로거들이 폭리와 불법적 수수료로 ‘파워브로커’라는 오명을 쓴 마당에 대형 마트에서 아직도 파워블로거 이름을 단 상품을 팔고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베비로즈 피해자 모임 소속 회원들은 6~7일 해당 마트에 항의성 전화를 수차례 걸기도 했다. 이에 롯데마트 측은 “주방용품 제조업체인 H사와 정상적으로 계약해 물건을 판매한 것뿐”이라면서 “파워블로거에게 수수료를 주고 블로거 브랜드 상품을 파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해당 제품을 제작해 마트 측에 납품한 제조업체 H사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로서 인터넷상에서 인기가 많은 베비로즈의 이름을 딴 상품을 제작·판매해 광고 효과를 누린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계약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면서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한 상품과 우리 상품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상품 공동구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챙긴 의혹을 받고 있는 파워블로거 현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등 부당이득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윤샘이나·김소라기자 sam@seoul.co.kr
  • 양심 파워블로거들의 맑은 카페

    양심 파워블로거들의 맑은 카페

    허위·과장 광고로 소비자들을 울린 ‘베비로즈’ 같은 파워블로거와 달리 비상업화를 지향하며 올바른 정보 전달에 충실한 양심적인 파워블로거·카페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사이트 메인 화면에 ‘no 제휴, no 상업화’라는 문구를 올려놓는 등 블로거·회원 간 친목도모라는 본연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상업적 목적의 광고글이 오를 경우 게시자를 카페에서 즉각 ‘강퇴’(강제퇴장)시키는 등 자율규제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양심 파워블로거로는 싸이월드 파워블로거인 ‘야순님’과 ‘콩지’가 꼽힌다. 야순님의 경우 “공동구매를 할 수는 있지만 회원들 간의 친근감을 이용해 비양심적으로 물건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최근엔 한 파워블로그에 블로거들의 상업화를 비판하는 양심 고백의 글을 올렸다.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파워블로거의 그릇된 행태를 꼬집어 누리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샀다. 요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 콩지는 “공동구매 따윈 흥미 없다.”는 내용을 메인 화면에 내걸기도 했다. 양심적인 카페로는 포털 사이트 다음에 회원 수 9만명이 넘는 ‘쌍화차 코코아’(쌍코) 카페가 대표적이다. 카페지기는 카페 게시판에 ‘공지’를 띄워 “더 이상의 상업화나 이벤트 제휴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벤트 등 상업적인 제의를 하는 회원은 영구 강퇴 조치가 내려진다. 여성 전용인 이 카페는 성형수술 정보를 공유하는 카페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금은 각종 생활 정보뿐만 아니라 등록금 문제 등 사회 이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종합 커뮤니티 성격의 카페로 자리 잡았다. 이 카페가 철저하게 ‘비상업화’를 내세우게 된 계기는 지난해 중순 카페지기(운영자)가 성형외과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마케팅을 해 온 사실이 발각되면서부터다. 당시 수많은 회원들이 분노했다. 결국 회원들은 1대 카페지기를 중심으로 새로운 카페를 만들었다. 남아 있던 회원들은 모조리 지금의 카페로 이사를 오게 됐다. 최초 카페는 다음으로부터 접속을 할 수 없도록 블라인드 처리된 후 없어졌다. 이 밖에도 회원 수 16만명이 넘는 패션 전문 카페인 ‘소울드레서’, 회원 수 34만명이 넘는 화장 전문 카페 ‘화장발’ 등이 상업화를 배제하고 있다. 회사원 김은경(23·여)씨는 “상업성이 없는 블로그나 카페를 찾기가 이토록 어려운지 몰랐다.”면서 “앞으로 광고나 공동구매 참여를 요구하는 블로거의 글은 거들떠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新권력’ 파워트위터리안 위험한 홍보

    “광고주가 ‘파워트위터리안’에게 홍보를 부탁하고 뒷돈을 챙겨 준다면….”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뒷돈’을 챙기는 일부 파워블로거의 행태가 문제로 부각되면서 온라인에서 엄청난 파급력을 행사하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제2의 파워블로거 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품 홍보 등 상업적 노림수와 파워트위터리안의 영향력이 접합되면, 그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새로운 권력층으로 부상한 파워트위터리안은 인터넷 ‘교주’(敎主)와 같은 힘을 행사하고 있다. 추종자(Follower)가 수십만명에 이르는 파워트위터리안의 멘션(Mention·글)은 끊임없이 리트위트(Retweet·퍼나르기)되면서 순식간에 수백만명의 누리꾼에게 전파된다. 이런 전파력이 상업적 목적을 띠고 홍보에 이용된다면, 그 제품은 단기간에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실제로 일부 파워트위터리안은 자신이 특정 제품을 즐겨 찾는다거나 어떤 공연과 전시회 등에 참석한다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멘션은 일상생활의 단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제품이나 공연 등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트위터도 돈벌이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는 언저리까지 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불거진 ‘수수료 먹는 파워블로거’처럼 파워트위터리안도 언제든지 업체의 브로커로 전락해 선량한 추종자들을 먹잇감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은 “파워트위터리안 또한 파워블로거 사태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들도 사업등록자가 아니라면 전자상거래법, 표시광고법 등으로 제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성 팀장은 “홍보성 글을 남길 때 미국처럼 업체의 후원임을 명기하는 등 상업적인 목적을 밝히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명예욕’ 자극하는 포털… ‘게시물’ 훔치는 파워블로거

    포털들이 선정한 일부 파워블로거는 ‘인터넷 무법자’였다. 이들의 무법천지 행태는 포털들이 ‘클릭 수’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파워블로거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포털들이 부추긴 경쟁에다 명예욕에 사로잡힌 일부 파워블로거가 인터넷을 무법과 불법의 온상으로 변질시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이 같은 파워블로거의 변질에는 인터넷을 점령한 포털들이 이들에게 불법이라는 ‘멍석’을 깔아 줬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실제로 유명 블로거가 최근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9일 유명 블로거 A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레인부츠 사이즈 고르는 법’이라며 올린 사진이 다른 블로거의 것을 몰래 가져온 사진임이 탄로난 것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3월에도 다른 블로거의 사진을 허락 없이 가져와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었다. 결국 수많은 블로거들로부터 항의를 받은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까지 올렸다. 사진뿐 아니라 게시글 자체를 도용한 사례도 많다. 지난달 27일 블로거 H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스마트폰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정보성 글을 올렸다. 그런데 얼마 뒤 유명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카페에 H씨가 쓴 글과 똑같은 글이 올라왔다. 누군가가 H씨의 글을 도용한 것이다. 이를 발견한 H씨는 해당 카페에 게시물을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상에서 사진이나 게시물을 그대로 복사해 도용하는 행위는 모두 법에 위배된다. 세명대 미디어창작학과 김기태 교수는 “저작권 침해는 5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는 엄중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박길님 변리사는 “도용자가 약식기소되면 100만원에서 200만원 사이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블로거들이 위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파워블로거가 되거나 파워블로그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문자 수를 늘려 실적을 올리려는 게 주목적이다. 최초에 글을 올린 사람에게 들킬 위험은 중요치 않다. 한 파워블로거는 “외관상으로는 누가 최초 게시자인지 눈치채기 힘들기 때문에 이 같은 도용도 서슴지 않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네이버의 경우 파워블로거를 선정할 때 블로그 글의 수, 방문자 수, 또 방문자가 남긴 댓글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이렇게 선정된 파워블로거의 블로그에는 ‘파워블로그’라고 쓰인 엠블럼이 달린다. 물론 파워블로거의 지위는 제한이 있다. 게시물의 수가 적거나 방문객이 줄어든 파워블로거의 경우 다음해 포털의 재선정 과정을 거쳐 자리를 박탈당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2008년부터 파워블로그를 선정했고, 선정 이유는 누리꾼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파워블로거에게 명예를 준다는 취지”라면서 “만약 잘못된 게시물 등을 남긴다면 게시 중단 등의 방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 파워블로거 K씨는 “포털 사이트가 파워블로거를 선정하면서 명예욕을 위한 블로거들의 경쟁을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의 파워블로거 J씨는 “포털 사이트가 블로거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것은 분명하다. 엠블럼은 하나의 훈장으로 여겨지고, 파워블로거들은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쾌감을 느낀다.”면서 “이 때문에 서로의 글에 추천을 클릭해 주는 등 클릭 수 품앗이나 자작극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불량 파워블로거 차단’ 재계가 나섰다

    파워 블로거들과 기업 간의 돈 거래 관행을 처음 공론화한 서울신문 보도를 계기로 재계가 파워블로거 폐해에 대한 본격적인 자정 작업에 나섰다. 국내 대기업의 대표적 주자인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클린 온라인 홍보’ 기준을 마련하는 등 선례를 보이면서 재계 전반으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일 ▲정직 ▲투명 ▲기업시민정신 등 3가지 축으로 이뤄진 ‘온라인 소통원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파워 블로거와 기업 간 뒷거래에 대한 사회적인 비난이 커지자 본격적으로 온라인 쇄신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우발적인 실수나 사고가 사회 전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온라인상의 조직과 개인들이 판단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원칙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블로그에서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마련해 기준에 위배되는 온라인 홍보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가 모집한 파워 블로거들이 쓴 게시글에는 반드시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마케팅’이라는 문구를 명기하도록 규정했다. LG전자도 자사 블로그의 글에는 LG전자의 공식 블로그라는 엠블럼을 표시하도록 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 양사 모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자사나 경쟁 업체의 제품을 평가하는 일을 금지하기로 했다. 통신업계도 이번 파워 블로거 사태를 계기로 투명성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현재 30여명의 블로거를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파워 블로거가 작성하는 글에 대한 무개입 원칙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현재 운영 중인 20명의 파워 블로거에 대한 자율 권한을 확대, 블로그 편집 관련 요구는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대다수 파워 블로거들의 활동 무대였던 식품업계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파워 블로거를 통한 온라인 홍보 및 공동구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풀무원 등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파워 블로거 마케팅’을 줄이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파워 블로거들의 윤리의식 실종 실태를 다룬 서울신문 보도가 산업계 전반의 자정 노력에 준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지영기자·산업부종합 superryu@seoul.co.kr
  • 뿔난 소비자·시민단체 “얌체 ‘파워브로커’ 처벌”

    한 포털 사이트의 파워블로거가 업체로부터 억대의 판매수수료를 챙긴 것과 관련해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원회가 칼을 뽑은 가운데 소비자들과 소비자 시민단체들도 “파워 블로거의 공동구매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발벗고 나섰다. ●YMCA “소비자 피해사례 분석” 소비자 시민단체들은 5일 “파워 블로거 등 온라인 상거래에서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있다면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사기적인 파워블로거를 제재하고, 인터넷에서 추방하기 위해 공동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이번 기회에 파워 블로거들의 기업 유착관계가 바로잡히길 바란다.”며 정부가 나선 것을 반겼다.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은 파워 블로거 현모씨의 고의성 여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개인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자신을 믿고 따르는 누리꾼들을 업체에 알선한 뒤 판매 수수료를 챙겼다는 것은 윤리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를 제재할 수 있는 법규정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사기적 공동구매 한두곳 아니다” YMCA는 소비자들의 피해 상담을 통해 파워 블로거로 인한 피해사례의 추이를 분석해 나갈 방침이다. 임은경 YMCA 소비자팀장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불량 제품의 환불, 교환 등 소비자들의 피해 보상 측면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변호사 등을 통한 법적 검토 후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해당 블로거를 고발할 방침이다. ●“소비자 기만 응분의 댓가 받아야”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본부장은 “현재 판매행위 등 영업활동을 하는 블로거가 많은데 이들을 규제할 법적 잣대가 무엇인지 아직 명확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면서 “현씨가 신고 의무 대상이 되는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그가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상업적 목적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씨가 공동구매를 진행한 상품을 구입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주부 정모(43·여)씨는 “현씨처럼 상업적인 이윤을 노리고 공동구매를 진행하는 파워 블로거가 한둘이 아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소비자들을 기만한 파워 블로거들을 일망타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e카페도…” 10여년 활동한 회원의 고발

    “파워블로거도 문제지만, 인터넷 카페의 운영자들도 변질된 것은 마찬가지다. 카페 회원이 많을수록 운영자들에게도 권력이 생기면서 영리활동을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일부 파워블로거들이 누리꾼들을 상대로 거액의 수수료를 남기는 ‘장사’를 해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포털 사이트에서 회원제로 운영되는 인터넷 카페에서도 수수료 장사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99년도부터 10년 넘게 카페 활동을 해오고 있다는 허윤문(50)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 카페가 초창기의 순수성을 잃고 장사를 하는 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허씨와의 일문일답. →인터넷 카페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초창기 인터넷 카페의 정보 공유와 친목이라는 목적이 흐려지고, 회원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곳으로 변질됐다. 일부 카페지기의 경우 문제가 된 파워블로거 못지않게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장사를 한다. 내가 직접 활동했던 한 귀농카페에서는 회원수가 10만명을 넘어가는 대형카페로 성장하다 보니, 카페지기가 수수료를 받고 땅 장사를 하는 등 영리활동을 했다.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조건 강퇴(강제탈퇴)시키거나, 등급을 낮춰 글을 쓰지 못하게 하는 등 카페 내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일종의 권력자가 됐다. →인터넷 카페에서 행해지는 영리행위의 행태는. -대부분의 인터넷 카페는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그렇다 보니 관련 주제에 대한 정보나 관련 물품 등을 판매하는 식으로 변질된다. 수수료 3~5%가 적게 보여도 10만명이 넘는 회원이 있는 카페 내에서 그 수수료를 다 가져가면 절대 적은 돈이 아니다. →포털 사이트의 책임도 있다고 보나. -물론이다. 포털에서 정의하는 카페라는 것이 ‘회원들이 공통된 주제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거나 친목을 나눌 목적 등으로 모인 온라인상의 공간’이라는 것이다. 이런 애초의 정의를 벗어나서 순수성을 잃고 상업화됐다면 그것을 조정해야 하는데 현재는 그것을 제재할 방안이 없다.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현재 인터넷 카페 운영에 관한 약관은 포털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약관밖에 없다. 그마저도 회원이나 카페지기의 의무와 자격만 명시했을 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자체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규제는 없다. 영리활동 금지부분 등을 약관에 명시해야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파워 블로거들 세무조사 한다

    파워 블로거들 세무조사 한다

    국세청이 상품 공동구매 과정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파워블로거 현모(47·여·아이디 ‘베비로즈’)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국세청은 또 현씨뿐 아니라 사업자등록 없이 업체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부당이익을 챙긴 다른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네이버 파워블로거 현씨의 공동구매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 피해사례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뒤 중부지방국세청으로 넘겼다. 국세청 전자세원과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이윤을 얻었다면 100% 세무조사 대상”이라며 “현씨가 얻은 이익이 어떤 사업방식을 통해, 어떻게 원가가 매겨지고 매출이 구성됐는지를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세무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현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일하는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도 납세의 의무를 지며, 국세청은 이에 대한 과세의 의무가 있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국세청도 이에 대응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세청은 전체 블로거에 대한 전수조사가 아니라 소비자 피해가 접수된 파워블로거를 우선 조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상업적 목적이 없는 블로거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관련 업체의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리검토에 들어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의 판매수수료 등 부당이익 취득 사례와 관련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광고주에 대한 위반 여부가 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e~ 수상한 세상… 어느 30대 주부 파워블로거의 양심고백

    e~ 수상한 세상… 어느 30대 주부 파워블로거의 양심고백

    ‘짜고 치는’ 파워블로거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온라인의 무법지대에서 벌어졌던 파워블로거와 업체 간의 검은 유착 관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자신도 공동구매를 주도한 적이 있다는 한 주부 블로거가 서울신문과 양심고백 인터뷰를 했다. 이 주부의 고백은 포털 사이트 파워블로거의 타락이 과연 이 정도일까 의심이 들 만큼 충격적이다. 고백에 따르면 처음에 블로거가 알찬 정보와 인간미 넘치는 글로 주목을 받으면, 곧바로 업체의 ‘먹잇감’이 된다. 방문자 수가 늘면서 제품 홍보 제안이 쏟아지고, 블로거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이 순간부터 파워블로거는 ‘브로커’ 신세로 전락한다. 기업과 블로거의 유착관계가 굳어지면서 소비자만 애꿎은 피해자가 된다.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파워브로커’죠.” 파워블로거가 상업적 목적으로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업체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받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 30대 파워블로거 K씨가 블로거들의 속얘기를 털어놨다. 그는 하루 평균 3000명이 찾는 블로그의 주인으로, 그의 블로그에는 살림살이 노하우, 사는 모습 등 소소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K씨는 “베비로즈의 문제는 한 개인에게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라 이를 수수방관해 온 포털 사이트 측 책임도 크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파워블로거 K씨와의 일문일답. →최근 불거진 파워블로거 문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관계 설정의 문제다. 보통 블로거들은 처음에는 다양한 정보나 인간미 넘치는 글로 주목을 끈다. 그런 글에 이끌려 방문자 수가 늘어나고, 고정 방문자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 그 블로그는 업체의 타깃이 된다. 이럴 경우 아예 전문적으로 바이럴 마케팅 업체라고 해서 기업체의 홍보일을 대행하는 전문업체들이 보유한 파워블로거 리스트에 오른다. 주로 이들이 업체 성격에 맞는 블로그나 카페를 찾아 홍보 제안을 해오는 식이다. 나의 경우 심지어 아이들 예방접종 백신회사로부터 신약 홍보를 해달라는 제안도 받았다. 하지만 난 아이들 건강과 직결되는 예방접종약 같은 것은 죽어도 못한다고 거절했다. 문제는 그런 홍보 제안을 받을 경우 이웃들의 친근감을 선뜻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시쳇말로 장사에 나서는 것이다. 공동구매를 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이웃들의 친근감을 이용해서 양심 없이 물건을 파는 게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들이 ‘배신감’을 느꼈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파워블로거 개인의 문제라는 뜻인가. -그렇지 않다.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으면 대가를 안 받고 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심리적 제약이 따르게 된다. 그것을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금 네이버 블로거가 커진 데에는 유명 파워블로거인 문성실을 빼놓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문성실의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면서 네이버 블로그도 덩달아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문성실이 유명해지면서 문성실이 특정 제품이 좋다고 말하면 문성실에게 친근감을 느낀 다른 블로거들이 문성실 말이 옳다고 하면서 따르게 되지 않는가. 또 네이버는 파워블로거 어워드도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서 블로거들이 명예욕을 갖게 하도록 유도한다. 누구든 ‘블로거들을 많이 모아 더 유명해져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든다. 심지어는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한 이웃이 네이버에 모 파워블로거를 신고했다고 한다. 이렇게 공동구매해서 장사해도 되는 것인가 하고. 그랬더니 네이버 측에서는 원칙적으로는 안 되지만 내부적으로는 허용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파워블로거를 통한 공동구매를 금지해야 하나. -아니다. 공동구매를 할 수는 있다. 내 블로그에서도 2년 만에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누리꾼들이 베비로즈에 분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앞서 말했듯 블로거들이 화를 내는 것은 제품의 안전성보다도 인간적인 배신감이 클 것이다. 이웃들을 위하는 줄 알았던 블로거가 그런 신뢰를 이용해 사실은 장사를 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감일 것이다.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서도 이웃들의 편에 서기는커녕 제품 위험성을 보도한 ‘방송사가 잘못된 것이다.’거나 ‘이건 누군가의 음모다.’라고 하는 게 이웃 블로거들의 실망감을 낳았다고 본다. →이웃들에게 해줄 조언이 있는가. -인터넷에서는 가격 비교하고, 구매는 마트나 쇼핑몰에서 하라고 권하고 싶다. 블로그에 있는 제품 후기나 상품평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블로그 마케팅의 핵심은 친밀감이라는 것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저작권의 가치 재정립/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저작권의 가치 재정립/손원천 문화부 부장급

    ‘언론’이란 뭔가.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의 국어사전에서는 이를 ‘1-개인이 말이나 글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는 일, 또는 그 말이나 글. 2-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개념에 따라 활동하는 사람은 당연히 ‘언론인’이다. 이 개념을 블로거에 대입해 보자. ‘자신의 생각을 블로그란 매체를 통해 발표하거나,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 사람’쯤 되겠다. 표현상 ‘블로거’일 뿐 기능적인 면에선 ‘언론인’이다. 방문객이 하루 수만명이 넘는 ‘파워 블로거’든, ‘덜 파워풀한’ 블로거든 마찬가지다. 인터넷이 뒤바꿔 놓은 새 세상의 풍경이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어도 바뀌지 말아야 할 가치는 많다. 특히나 ‘언론인’에겐 도덕적 의무가 천형처럼 따라다닌다. 인쇄매체의 종말이 운위되고, 신문기자 등 언론 종사자들의 목에 거미줄이 쳐질 상황이어도 그 근간이 흔들리는 법은 없다. 이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똑같은 무게로 적용된다. 그래야 옳다. 최근 서울신문이 보도한 ‘파워 블로거의 함정’ 기사(2일 자 8면)가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기사의 핵심은 파워 블로거들이 기업에서 돈을 받고 브로커 짓을 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한데, 더 기가 막힌 것은 기사 말미에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기사는 “파워 블로거의 경우 사업자가 아니고 직접 판매자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보상책임은 없다.”고 적고 있다. 이게 무슨 말인가. 권한은 막강한데, 책임은 없다니. 권한과 책임은 늘 함께 다녀야 하는 것 아닌가. 언론의 도덕률의 요체 가운데 하나는 ‘사실의 전달’이다. 사실이 올바르게 파악되고 전달되기 위해서는 직접 확인이 선행되어야 한다. 남이 확인한 사실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건 올바른 ‘언론인’이 할 짓이 못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논점은 저작권 문제로까지 확대된다. 기왕 파워 블로거의 실상이 회자되는 판국이니, 이참에 온라인 상의 저작권 문제도 함께 판에 넣어 논의하자는 얘기다. 저작권 문제는 일부 파워 블로거들의 도덕 불감증보다 폐해가 훨씬 심각하다. 대중음악의 경우, 불법 다운로드로 시장의 흐름 자체가 왜곡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영화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온 얘기다. 신문기사도 마찬가지다. 많은 시간과 돈, 그리고 품을 들여 만든 기사를 퍼다가 자신의 것인 양 게시해 놓는 블로거들이 없지 않다. 물론 대부분의 블로거들은 출처를 분명하게 밝히지만 말이다. 심지어 인터넷 언론을 자처하는 한 매체는 각 언론사 기자들의 기사와 사진을 통째 전재한 뒤, 마지막 부분에 출처만 조그만 하게 밝혀 두기도 했다. 필경 미구에 부닥칠 수도 있는 법적 문제를 교묘하게 피해가자는 꼼수임에 분명하다. 인터넷의 본질 가운데 하나이자, 장점이 공유다. 나눠서 함께 쓰자는 정신이다. 하지만 이는 정보를 주고받는 사람 간에 이해가 맞았을 때 납득할 수 있는 얘기다. 어느 한쪽이 임의로 상대방이 애써 취득한 자산을 빼간다면, 이는 도둑질과 다를 바 없다. 인터넷 세상은 쉽다. 온갖 정보의 수집과 이를 통한 재활용이 ‘드래그질’ 한번이면 끝난다. 그러나 사소하다고 판단하는 ‘드래그질’ 때문에 상대방은 생멸의 기로에 서게 될 수도 있다. 해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새해 업무보고에서 뉴스 콘텐츠 유료 구매 촉진 문제가 제기되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최근 새 진용을 꾸렸다. 유병한 신임 위원장은 취임 전 문화부에서 콘텐츠산업실장을 역임했다. 저작권 도둑질의 폐해를 누구보다 지근거리에서 목격해 왔을 터다. 하여, 신임 유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요청한다. 이제 저작권의 가치와 의미를 명징하게 세워달라. 위원회 성격의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게다. 다만 모든 블로거가 공감하고 따를 규범 하나만 확립해 주길 기대한다. 그 또한 대한민국 저작권사(史)에 한 획을 긋는 의미 있는 일이 되지 않겠나. angler@seoul.co.kr
  • 파워블로거 규제 방법 없나

    파워블로거 H씨 사건은 일부 파워블로거들이 누리꾼을 속이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을 제재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파워블로거들의 공동구매를 규제할 법적·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파워블로거들이 통신판매 업자가 아니라는 데서 논란은 시작된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에 따르면 소비자를 속이거나 부당한 표시·광고에 대해서는 광고주가 책임을 지게 돼 있다. 따라서 광고인의 의뢰를 받는 ‘하수인’ 격인 파워블로거들은 광고주와 함께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포털도 도마에 올랐다. 포털은 블로그 형태로 파워블로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할 뿐,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파워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상업적 목적이 있다는 점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여론의 비난을 받지만 마땅히 제재할 규정은 현재로선 없다.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은 “미국의 경우 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본인이 어느 회사로부터 얼마의 돈을 받았다고 명기하고 있다.”면서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이지만, (블로거들이) 대부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성 팀장은 “돈을 받고 허위로 홍보를 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면 일종의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에서도 현재 법률적인 문제 검토와 함께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소비자단체들은 파워블로거로 인한 피해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들은 모두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고 있다. 과징금을 물려도 벌어들인 돈에 비해 과징금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적인 검토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통한 세금 추징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파워블로거 관리 못한 포털도 책임져야”

    [서울신문 보도 그 후] “파워블로거 관리 못한 포털도 책임져야”

    “농약·중금속 등을 모두 제거해준다.”는 파워블로거 H(47·여)씨의 광고만 믿고 ㈜로러스사의 오존 세척기를 샀다가 폐렴·피부병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H씨와 해당 업체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이들은 포털 사이트에 ‘베비로즈와 로러스에 환불요구와 정당한 피해보상을 요구합니다’라는 이름의 대책위원회 카페(이하 대책위)를 개설하고 법적 대응을 논의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 이 카페의 운영자로 활동하고 있는 주부 강모(44)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파워블로거들의 광고와 공동구매 등 돈벌이 상술이 도를 넘어 피해를 입은 사람은 많지만 누구 하나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이 없다.”면서 “이들에게 파워블로거라는 지위를 주고 수익사업을 벌이는 행위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은 포털사이트도 책임이 있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강씨와의 일문일답. →소송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로러스사의 오존세척기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기관지 질환, 피부병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문제는 H씨가 이처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물건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과대 홍보한 뒤 업체에서 커미션을 받고 판매한 것이다. 파워블로거들의 이런 행위에 대한 제재가 없는 상황에서는 또다시 같은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소송을 준비하게 됐다. →진행 상황은. -3일까지 모인 피해자들만 5000명이 넘는다. 대책위 자체 투표를 통해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4일 녹색소비자연합과 함께 변호사를 만나 구체적인 법적 대응에 대해 상의하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소송이 진행되면 약 3000명 이상의 소송인단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한다. →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일주일 만에 1400여건의 피해사례가 수집됐다. 공통적으로 기관지 이상과 녹색을 띠는 가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또 아이들의 경우 급성폐렴이 나타난다고 한다. 진단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할 생각이다. →파워블로거 물건판매는 무엇이 문제인가.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블로그인데 물건을 판매하면서 수익을 챙긴 것이 문제다. H씨는 공동구매를 진행하면서 결제를 위한 쇼핑몰까지 만들었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 쇼핑몰은 폐업신고를 했다고 한다. 정보를 공유하는 것처럼 하면서 철저히 수익을 챙겨왔다는 데 문제가 있다. → 파워블로거 선정 주체인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나. -물론이다. 이번 H씨 사건을 계기로 다른 파워블로거들도 그동안 커미션을 받고 장사를 해온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아직까지 파워블로거들의 이런 행위에 대한 법적 규제는 없지만, 이런 것은 포털 자체에서 걸렀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사설] 파워 블로거의 장삿속 규제 필요하다

    파워 블로거의 소개로 오존 세척기를 공동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에 하자가 드러나자 그 블로거에게 민·형사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요리·살림 전문 블로거인 H씨는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세척기를 홍보해 팔아 주는 대가로 판매가 36만원 가운데 7만원씩을 수수료로 받았다. 그 블로그를 통해 팔린 세척기가 3000대이니 수수료는 모두 2억 1000만원에 이른다. 주부인 H씨에게는 큰 유혹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 규모는 10억 8000만원이나 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기존 언론·통신 매체 말고도 인터넷 등에서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는 개인이 속출했다. 파워 블로거인 H씨가 전형적인 예이다. 그러나 급속한 인터넷·통신 환경 변화에 윤리의식은 미처 따라가지 못해서인지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H씨도 블로그에 ‘사용 후기’를 쓰면서 제조업체의 홍보 문구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높은 소재인 ‘맛집’과 관련해서는 블로거가 금품을 요구한다든지, 거꾸로 음식점 주인이 블로거에게 먼저 금품을 제공한다는 추문이 떠돈 지 오래이다.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파워 블로거의 영향력은 점차 증대할 수밖에 없다. 상품을 팔아야 하는 기업, 행사를 널리 알려야 하는 지자체 등이 파워 블로거에게 의지하는 일이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등 개인 매체를 통한 광고의 형태와 그 한계, 광고에 따른 책임 정도를 정하는 기준을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만 ‘H씨 사건’에서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고, 분쟁이 발생할 때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파워 블로거로 대변되는 영향력 큰 개인의 의견에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 [단독]국세청, 파워블로거 ‘베비로즈’ 세무조사 착수

    [단독]국세청, 파워블로거 ‘베비로즈’ 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상품 공동구매 과정에서 해당 업체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파워블로거 현모(47·여·아이디 ‘베비로즈’)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또 현씨 뿐 아니라 사업자등록 없이 업체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부당이익을 챙긴 다른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네이버 파워블로거 현씨의 공동구매로 인해 발생한 소비자 피해사례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한 뒤 중부지방국세청으로 이첩했다. 국세청 전자세원과 관계자는 “국내에서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고 이윤을 얻었다면 100% 세무조사 대상”이라며 “현씨가 얻은 이익이 어떤 사업방식을 통해, 어떻게 원가가 매겨지고 매출이 구성됐는지를 면밀하게 확인하겠다.”고 세무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현씨와 유사한 방식으로 일하는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자도 납세의 의무를 지며, 국세청은 이에 대한 과세의 의무가 있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국세청도 이에 대응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세청은 전체 블로거에 대한 전수조사가 아니라 소비자 피해가 접수된 파워블로거를 우선 조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상업적 목적 없는 블로거는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관련 업체의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에 대해 법리검토에 들어갔다. 공정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의 판매수수료 등 부당이익 취득 사례와 관련해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에 무게를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광고주에 대한 위반 여부가 논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짜고치는’ 파워블로거 파문…규제할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파워블로거 H씨 사건은 일부 파워블로거들이 누리꾼을 속이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등 ‘브로커’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들을 제재할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한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파워블로거들의 공동구매를 규제할 법적·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우선 파워블로거들이 통신판매 업자가 아니라는 데서 논란은 시작된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에 따르면 소비자를 속이거나 부당한 표시·광고에 대해서는 광고주가 책임을 지게 돼 있다. 따라서 광고인의 의뢰를 받는 ‘하수인’ 격인 파워블로거들은 광고주와 함께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  포털도 도마에 올랐다. 포털은 블로그 형태로 파워블로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소만 제공할 뿐, 블로그에서 발생하는 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파워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상업적 목적이 있다는 점을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여론의 비난을 받지만 마땅히 제재할 규정은 현재로선 없다.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은 “미국의 경우 블로거들이 공동구매를 진행할 때 본인이 어느 회사로부터 얼마의 돈을 받았다고 명기하고 있다.”면서 “의무가 아닌 권고 수준이지만, (블로거들이) 대부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성 팀장은 “블로거가 돈을 받고 했는지 행정 당국에서는 알기 힘들다.”며 “돈을 받고 허위로 홍보를 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면 일종의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정위에서도 현재 법률적인 문제 검토와 함께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들은 파워블로거로 인한 피해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 때문에 피해 사례 접수가 빗발치고 있지만 파워블로거들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권력화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들은 모두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고 있다. 과징금을 물려도 벌어들인 돈에 비해 과징금이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법적인 검토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통한 세금 추징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파워 블로거의 장삿속 규제 필요하다

     파워 블로거의 소개로 오존 세척기를 공동구매한 소비자들이 제품에 하자가 드러나자 그 블로거에게 민·형사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요리·살림 전문 블로거인 H씨는 지난해 11월부터 해당 세척기를 홍보해 팔아 주는 대가로 판매가 36만원 가운데 7만원씩을 수수료로 받았다. 그 블로그를 통해 팔린 세척기가 3000대이니 수수료는 모두 2억 1000만원에 이른다. 주부인 H씨에게는 큰 유혹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 규모는 10억 8000만원이나 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발달하면서 기존 언론·통신 매체 말고도 인터넷 등에서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는 개인이 속출했다. 파워 블로거인 H씨가 전형적인 예이다. 그러나 급속한 인터넷·통신 환경 변화에 윤리의식은 미처 따라가지 못해서인지 영향력에 걸맞은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H씨도 블로그에 ‘사용 후기’를 쓰면서 제조업체의 홍보 문구를 그대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블로그에서 가장 인기 높은 소재인 ‘맛집’과 관련해서는 블로거가 금품을 요구한다든지, 거꾸로 음식점 주인이 블로거에게 먼저 금품을 제공한다는 추문이 떠돈 지 오래이다.  일부 부작용이 있더라도 파워 블로거의 영향력은 갈수록 증대할 수밖에 없다. 상품을 팔아야 하는 기업, 행사를 널리 알려야 하는 지자체 등이 파워 블로거에게 의지하는 일이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등 개인 매체를 통한 광고의 형태와 그 한계, 광고에 따른 책임 정도를 정하는 기준을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만 ‘H씨 사건’에서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고, 분쟁이 발생할 때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릴 수 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파워 블로거로 대변되는 영향력 큰 개인의 의견에서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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