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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도도맘’ 김미나, 재판서 강용석 증인신청 “강용석이 범행 종용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과의 불륜설에 휩싸였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34)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는 6일 김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사건 경위를 밝히는 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불륜을 이유로 남편이 강 변호사에게 소송을 내자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강 변호사가 남편의 인감증명서와 소송 취하서를 위조하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하며 증인 신문을 요청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강 변호사가 김씨에게 연락해 남편의 소송에 대응하는 방법을 수시로 논의했고, 남편의 인감 증명서를 발급받아 소송 취하서를 제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또 “법률 전문가인 강 변호사는 김씨가 이런 행동을 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범행을)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4월 남편 명의로 인감증명서를 위조하고 강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씨가 준비해둔 소송 취하서에 남편의 도장을 임의로 찍어 법원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강 변호사를 다음달 27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는 계획이다. 소송 취하서 위조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법무법인 넥스트로 사무장 정모씨도 같은 날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씨의 남편은 지난해 1월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며 강 변호사에게 손해배상금 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김씨 부부가 서로를 상대로 낸 이혼 소송과 함께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부장 최은주)에서 심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시계 같은… 1회 충전에 최대 4일 사용

    더 시계 같은… 1회 충전에 최대 4일 사용

    車 연료 상태 확인·실내온도 제어 폰 없이 버튼 3번 눌러 SOS 보내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워치 기어S3가 공개됐다. 1회 충전으로 최대 나흘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성능이 개선됐고, 삼성페이 기능도 확장됐다.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대기 화면에도 시간 표시가 나타나는 등 좀더 ‘시계’ 같은 맛을 내는 디자인이 채택됐다. 삼성전자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미디어와 협력사 관계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어S3 공개 행사를 열었다. 대형 LED 스크린과 홀로그램 기법이 제품 발표에 활용됐다. 럭셔리 시계 전문 블로거와 시계 디자이너들이 기어S3를 소개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첨단 웨어러블인 기어S3에 진정한 시계다움을 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기어S3는 고급 손목시계 타입인 ‘클래식’과 아웃도어용으로 적합한 ‘프런티어’ 등 2종류로 구분된다. 프런티어 시계줄은 수분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은 실리콘 소재이고, 클래식 시계줄은 가죽 질감을 살린 디자인이다. 두 종류 모두 22㎜ 표준 시계줄을 채용,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전작인 기어S2에 비해 사용 편의성을 개선하는 데 삼성전자는 주력했다. 기어S2에 탑재된 삼성페이에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만 적용했던 것에 비해 기어S3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이 함께 지원된다. 기어S3의 원형 디스플레이에 문자를 직접 쓰거나 그림을 그려 메시지를 텍스트로 변환할 수도 있다. 또 사용자가 꼭 해야 할 일을 빠르게 등록하고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리마인더’ 기능도 구현됐다. BMW와의 협업을 통해 기어S3로 자동차 연료상태를 확인하거나 차량 실내 온도를 제어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또 ‘스마트폰 없이 홀로서기’를 구현하도록 기어S3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시켰다. 위성항법장치(GPS),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속도계 등을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활용됐다. 프런티어 모델의 경우 스마트폰 없이 롱텀에볼루션(LTE) 통화도 가능하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 없이 버튼 부분을 3번 눌러 SOS를 보내거나 현재 위치를 추적해 미리 등록된 가족과 친구에게 전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ADT, 한국에서 에스원과 제휴해 SOS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베를린(독일)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내년 울산 방문의 해] ‘울산 방문의 해’ 준비 상황은

    대통령 다녀간 십리대숲 등 관광상품화태화강 新르네상스 프로젝트해외 여행사 연계 울산 팸투어 울산시가 내년 관광객 4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울산시는 우선 올여름 대통령이 다녀간 휴가지를 관광 상품화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여름 특수가 가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통령 연관 콘텐츠 개발 ▲십리대숲 힐링 프로그램 개발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죽음의 강에서 1급수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태화강 일대에서 국제관광학술대회, 아시아 조류 박람회 등을 개최한다. 장기적으로는 태화강 신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성공모델을 확대하고, 중구에 울산 관광안내소를 건립해 태화강 관광안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대왕암공원에 어린이 테마파크와 고래문화특구에 어린이 고래테마파크를 건립할 예정이다. 두 곳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어 체류형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 6월 ‘울산 방문의 해 추진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관광객 400만명 시대를 열 준비에 들어갔다. ●울산시장 “관광, 신성장동력으로” 협의회는 한국관광공사와 코레일, 한국공항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대표여행사연합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울산 방문의 해 추진 방향과 실행 계획에 대한 자문 및 기관별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같은 달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영남알프스 글로벌 산악관광 거점화와 국내외 마케팅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서로 돕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해외 여행사 관계자와 유명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울산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관광 울산’을 알리고 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인 관광산업을 울산의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삼아 정책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中 제재에도… “두꺼비 아저씨, 90세 생일 축하해요”

    “두꺼비 아저씨, 생일 축하해요. 1초 더.” 지난 17일 90세 생일을 맞은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수백만 누리꾼으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다. 당국이 장 전 주석의 팬클럽인 ‘두꺼비 클럽’의 축하 행사를 금지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온라인에서 생일 축하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두꺼비 아저씨’는 장 전 주석 재임 기간에 그의 외모를 조롱하기 위해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장 전 주석에 대한 친근감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쓰인다. ‘1초 더’는 장 전 주석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이다. 누리꾼들은 생일 축하 글을 장 전 주석의 나이를 의미하는 숫자 ‘90’ 도형 안에 사각형 안경을 쓴 장 전 주석의 얼굴이 새겨진 캐리커처와 함께 게시했다. 2000년 장 전 주석과 언쟁을 벌인 홍콩의 여기자 장바오화도 장쩌민 얼굴 모양의 케이크를 만들어 자신의 웨이보에 올렸다. 당시 장 기자가 “당신이 직접 홍콩 행정장관 퉁젠화를 연임시킨 것 아니냐”고 따져 묻자, 장쩌민은 “어른(장자·長者)으로서 충고하는데, 당신들은 너무 단순하고 순진하다”고 꾸짖었다. 이때부터 장쩌민은 ‘장자’로 불렸다. 장 기자의 케이크 사진은 웨이보에서 삭제됐다. 중국 관영언론은 장 전 주석 생일에 대해 아무런 보도도 하지 않았다. 장 전 주석의 팬이 부쩍 늘어난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하는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장쑤성의 한 블로거는 “대중 앞에서 가곡을 부른 장쩌민이 자기 중심적인 지도자보다 훨씬 낫다”는 글을 올렸다. 정치평론가 장리판은 BBC에 “이전 지도자를 추억함으로써 우회적으로 현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조선의 중심 ‘종로 뒷골목’… 계단 없어 휠체어 답사도 OK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조선의 중심 ‘종로 뒷골목’… 계단 없어 휠체어 답사도 OK

    서울시는 2014년 근현대 서울의 추억과 발자취가 담긴 유·무형 자산을 발굴·관리하는 ‘미래유산 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맘때 ‘미래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본격적으로 시민들과 미래유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시는 미래유산 발굴보존 사업이 가능한 한 민간 주도로 진행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번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역시 서울신문, 문화지평과 함께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co.kr)에서 오는 9월 3일 장충단비,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한양성곽, 족발 골목 등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가는 ‘장충단 성곽길’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다. 지난 7월 9일 오전 10시 보신각 앞에 한 무리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빨간색 손수건을 하나씩 목에 두르거나 손목에 묶고 2회차 서울미래유산 역사탐방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이었다. 이번 역사탐방로는 보신각부터 동대문까지다. 일직선으로 뻗은 대로가 아니라 잘 다녀 보지 않은 뒤안길이다. 보신각 길 건너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인사동을 거쳐 종로 뒷골목을 헤집는 코스다. 답사로는 발밑으로는 광화문역에서 동대문역으로 달리는 지하철 5호선과 거의 겹친다. 단 한 번도 대로로 나가지 않고 동대문까지 뒤안길만 누비는 오리지널 골목 답사다. 서울 종로 뒤안길 답사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뒷골목에 숨어 있는 수많은 근현대 역사 이야기와 미래유산을 만나는 것이다. 또 하나는 답사로 전체가 평지로 이뤄져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도 무리 없이 동행할 수 있는 ‘무장애 답사로’란 점이다. 이 답사로는 이날 해설을 맡은 박광규(55) 서울미래유산해설사가 개척한 코스다. 박 해설사는 “큰길에는 큰 역사가 존재하고 뒷골목에는 소소한 것만 있을 것이란 선입견을 날려 버리는 대단히 의미 있는 뒤안길”이라며 “특히 계단이 단 한 층도 없는 완벽한 무장애 코스로 장애인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답사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답사팀 안전은 손안나 해설사가 맡았다. 이날 답사에도 어김없이 이경윤 나눔마켓 대표가 가장 먼저 나왔다. 장애인 콜택시를 타려고 일찍 서둘러야 해서 두 시간 전에 도착했다. 어릴 적 소달구지에 깔린 사고 때문에 전신마비로 이동장애를 가진 이 대표는 노원구 하계동 미성아파트 지하상가에서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수많은 답사 활동을 했을 것이다. 이날은 무장애 코스라서 그런지 그의 표정이 유난히 밝다. 이 대표는 “이 코스를 두 번째 가 볼 기회를 얻어서 행복하다”며 “길 끝 창신동 골목길 ‘장가네 보리밥집’에서 쓱쓱 비벼 먹는 비빔밥이 일품이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눔마켓은 책을 기증받아 온·오프라인을 통해 염가로 파는 책방”이라며 “기증은 책 종류와 수량에 관계없이 어떤 책이든 가능하다”고 깨알 같은 광고를 빼놓지 않았다. 박 해설사의 해설이 시작되자 모두 시선을 모으고 귀를 쫑긋 세웠다. “보신각 안 잔디밭에는 서울미래유산인 ‘지하철 수준점’이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하려고 기준을 잡은 것인데요. 앞으로 놓일 모든 지하철의 높이를 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박 해설사가 손으로 지하철 수준점을 가리켰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사방 25㎝ 정사각형 표지석 한가운데 직경 7㎝, 길이 12㎝ 놋쇠 못이 박힌 수준점은 높이가 20㎝밖에 되지 않아 한여름에는 잔디에 묻혀 버리기 때문이다. 보신각이 보물 제2호로 지정된 문화재인 이유로 무작정 들어가 가까이 들여다보기가 어렵다. 박 해설사가 이해를 돕고자 아이패드를 꺼내 근접해서 찍은 사진을 보여 주자 그때야 시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답사에 나온 배현철(40·두루EDS 대표)씨는 “보신각 앞에서 숱하게 약속도 하고 그 앞을 지나쳤지만, 이 안에 지하철 수준점이란 게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고 했다. 지하철 수준점은 1970년 5월 도심 교통난을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양택식 서울시장이 지하철을 도입하면서 같은 해 10월 설정한 일종의 기준이다. 우리나라 해발 기준점(수준원점)은 어디일까. 인천 앞바다를 기준으로, 수준원점 시설물은 인하대 교정 안에 있다. 박 해설사의 해설을 토씨 하나 놓칠세라 꼼꼼하게 받아 적는 답사객이 있다. 1회차 때 대한문 앞에서 출발하는 답사단 무리를 보고 2회차 때 무작정(?) 참가한 김청길(74)씨다. 김씨는 파워블로거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문화와 답사 관련 포스트를 2200여개나 올렸단다. 김씨는 “일전에 대한문 앞에 갔다가 역사 탐방단이 출발하는 걸 보고 다음번 참석을 다짐했다”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앞으로 계속 나올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무임 승차’를 공언한 것이다. 보신각에서 길을 건너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쪽으로 인사동 랜드마크 중 하나인 ‘동헌필방’이 보인다. 창업자 이동하씨가 1966년부터 반세기 동안 한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다. 원래 남계양행이라는 양판점이었다. 건물 자체가 1930년대 지어진 등록문화재감이다. 그런데 동헌필방만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동헌필방 앞에는 1926년 지어진 건물이 있다. 1933년부터 1937년까지 일제강점기 민간 3대 신문 중 하나였던 조선중앙일보의 사옥이었다. 박 해설사는 “동아일보와 함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서 일장기를 지워 보도한 신문”으로 “여운형이 사장이었는데 정간을 당한 후 그 다음해 폐간됐다”고 설명했다. 1960년대는 자유당 중앙당사, 1970년부터는 농협중앙회 사옥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NH농협 종로지점이다. 건립 당시 모습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돼 건축사적 측면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 서울 근대건축물과 미래유산이다. 이들 건물은 자칫 옛 도시계획에 의해 멸실될 위기에 있었으나 상위법을 바꿔 운 좋게 살아남았다. 그래서 종묘에서부터 직선이던 골목이 이들 건물을 피해 종로 쪽으로 살짝 굽었다. 여기서 시민 한 분이 추가로 무임 승차성 답사에 나섰다. 종로 뒷골목은 서울미래유산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이미 지나온 열차집, 동헌필방, NH농협 종로지점 이외도 이문설농탕, 구하산방, 서울중심점, 허리우드극장, 낙원악기상가, 낙원떡집, 유진식당, 피맛골 등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건물과 랜드마크가 즐비하다. 마치 ‘미래유산 종합선물세트’ 같다. 부모와 참가한 백은솔(9)·은채(7) 자매는 이문설농탕 벽면에 붙어 있는 서울미래유산 동판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인증 사진을 찍었다. 자매는 “답사가 약간 힘들지만 견딜 만해요”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섭씨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이라 어린이들에게는 다소 버거울 수 있었는데, 이들 자매는 양볼이 발갛게 달아 올랐지만, 군소리 한마디 없이 동대문까지 완주했다. 이인선(52)씨는 “과거의 길을 오늘 걸으며 미래를 생각해 본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체험”이라고 말했다. 앞서 가던 박 해설사가 태화빌딩 앞에 멈춰 섰다. ‘서울 3대 요정’ 중 하나인 명월관 별관 태화관 자리다. 태화관 전엔 매국노 이완용이 살았고, 매국 친일파들이 을사늑약, 경술국치 등을 모의했던 장소다. 1919년에는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자리다. 그 직후 총감부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수를 한 탓에 3·1 운동은 구심점을 잃고 실패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태화관 건물은 매국과 독립, 진정성과 모호성이 뒤섞인 역사의 아이러니를 품은 장소다. 태화빌딩 옆 건물인 하나로빌딩에도 깜짝 놀랄 만한 미래유산이 숨어 있었다. ‘서울 중심점 표지석’이다. 1층 로비 한쪽에 사방 유리벽으로 둘러싸인 채 보존돼 있는 표지석에는 ‘1층 로비에 있는 네모꼴 화강석은 서울의 한복판 중심지점을 표시한 지표석으로 대한제국 건양원년(1896)에 세워진 것이다’라고 새겨져 있다. 윤정배(48)씨는 “지금껏 서울 중심점이 남산에만 있는 줄만 알았는데 종로에, 그것도 빌딩 1층 로비라니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답사자 중에 누군가 “지난 1회차 답사 때 들렀던 도로원표가 서울 중심인 줄 알았다”며 거들었다. 박 해설사는 “이 중심석은 조선시대 서울이 확장되기 전 당시 기준점이고, 지금 사용하는 중심점은 2008년 최첨단 GPS 측량을 해 지정한 곳으로 남산정상 N타워 인근에 있다”고 설명했다. 답사단은 어느덧 익선동 한옥마을로 접어들었다. 100년 전인 1920년 당시만 해도 생소했을 법한, 도시형 한옥집단지구로 형성된 한옥촌이다. 지금은 카페와 술집,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서울의 명소다. 익선동 골목 끝은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고, 고기 누린내로 진동하는 갈매기살 구이집이 즐비하다. 고깃집 담벼락에는 ‘조루증을 치료하고 회춘시켜 준다’는 한약방 광고지가 세월의 때를 묻힌 채 붙어 있다. 익선동 골목에는 과거가 현재와 공존하고 있다. 종묘 앞을 지나면서 남산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멀리 세운상가가 보인다. 1960년대 획기적 도시개발의 표본이자 근대 건축 1세대 김수근의 작품이다.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가서 실패한 도시계획의 표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섭씨 33도 한증막 같은 날씨 속에 강행군한 답사팀은 어느덧 서울미래유산인 한국기독교회관을 지나 동대문으로 향하고 있었다. 한국기독교회관은 1969년 준공돼 1974년 민청학련사건 인사 석방 운동 전개, 1978년 동일방직 노조원 생존권 보장 농성, 1980년 5월 서강대생 김의기 투신 자살 등 민주화 운동 성지로 손꼽히고 있다. 종로꽃시장에서 길이 좁고 복잡해 답사팀은 두 패로 갈렸지만 다시 만났다. 박 해설사는 한양도성박물관 앞에서 동대문을 바라보면서 폭염 속 2시간 30분 동안의 답사를 폭염만큼 뜨거운 박수로 마무리했다. “점심은 장가네 보리밥집 가요.” 글 사진 유성호 ‘문화지평’ 대표
  • 전주 집창촌 없어질까! 문화예술인 ‘선미촌서 한달 살아보기’ 프로젝트

    전북 전주시가 집창촌인 서노송동 선미촌을 없애기 위해 ‘선미촌에서 한달 동안 살아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선미촌 내 건물을 성매매가 아닌 다른 용도로 업태를 바꿔 2022년까지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할 계획이다. 우선 시가 빈 건물을 매입해 이곳을 문화·예술인들에게 제공해 한달 동안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 비어 있는 건물 2곳을 매입한 데 이어 최근 2곳을 추가로 샀다. 시는 매입한 4필지 토지 628㎡와 건물을 선미촌 기능 전환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12월부터 여행작가와 블로거 등 10명을 공개모집해 선미촌에서 한 달 동안 살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10월까지는 사진, 영상 분야 시각예술가들이 선미촌 내 공간에 대한 기록물 전시회를 열고 11월에는 미디어아트 예술가들이 여성인권과 성매매, 여자 등을 주제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선미촌 성매매 여성들의 삶과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담론과 이슈를 생산해 이 지역에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선미촌은 50여년 전부터 29필지(2만 2760㎡) 49개 건물에서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 집창촌 없어질까! 12월부터 문화예술인 ‘선미촌서 한달 살아보기’ 프로젝트

    전북 전주시가 집창촌인 서노송동 선미촌을 없애기 위해 ‘선미촌서 한달 동안 살아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선미촌 내 건물을 성매매가 아닌 다른 용도로 업태를 바꾸어 2022년까지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할 계획이다. 우선 시가 빈 건물을 매입해 이곳을 문화·예술인들에게 제공해 한달 동안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4월 비어있는 건물 2곳을 매입한데 이어 최근 2개소를 추가로 매입했다. 시는 매입한 4필지 토지 628㎡와 건물을 선미촌 기능 전환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12월부터 여행작가와 블로거 등 10명을 공개모집 해 선미촌에서 한 달 동안 살아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까지는 사진, 영상 분야 시각예술가들이 선미촌 내 공간에 대한 기록물 전시회를 열고 11월에는 미이어아트 예술가들이 여성인권과 성매매, 여자 등을 주제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선미촌 성매매 여성들의 삶과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담론과 이슈를 생산해 이 지역에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선미촌은 50여년 전부터 29필지(2만 2760㎡) 49개 건물에서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中 ‘사드 몽니’… 방통위 면담 이틀전 일방 취소

    유명가수 새달 공연도 딴지 조짐 한류 콘텐츠 제작사 타격 불가피 우리나라에 대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이 중국 측으로부터 예정된 방문을 무례하게 거부당하는 일이 빚어졌다. 28일 방통위에 따르면 이날로 예정됐던 김재홍 방통위 부위원장의 중국 장쑤성 방문이 중국 측의 무단 취소로 갑작스럽게 무산됐다. 이에 따라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장쑤성 부성장과 만나 방송 콘텐츠 교류와 공동 제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틀 전인 26일 중국 측에서 “부성장이 갑자기 베이징 일정이 생겨 만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다른 일정이 생기면 적어도 일주일 전에 미리 연락을 해 왔지만 이번에는 갑작스럽게 약속을 깼다”며 “김 부위원장이 앞서 일정을 체크할 때만 해도 아무런 이야기가 없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한류 콘텐츠 수입을 막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다음달 중국 공연이 예정된 우리나라 유명 가수들의 공연에 대해 중국 측에서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에 콘텐츠를 판매하기로 계획했던 방송사들이나 제작사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칭다오시는 대구 ‘치맥 축제’에 분명하지 않은 이유를 들어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강원도에서는 중국 파워블로거 초청행사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어서 관세 부과 등 노골적인 방법을 쓰고 있지 않지만 한류 확산에 제동을 걸고 한국 방문을 취소하는 식으로 불편한 심기를 행동으로 내보이고 있다”며 “자칫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유무형의 타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SNS 미모 여성, 야한 옷입고 은행서 사진촬영 논란

    SNS 미모 여성, 야한 옷입고 은행서 사진촬영 논란

    중국의 SNS 스타인 한 여성이 은행에서 야한 사진을 찍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홍콩 빈과일보 등 현지매체는 중국인 블로거인 션망야오(沈夢瑤)가 은행에서 대담한 노출 사진을 촬영한 후 SNS에 올려 해당 은행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광대은행 상하이 지점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서 그녀는 다소 노출있는 의상을 입고 자극적인 포즈를 취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이 급속히 확산된 것은 그녀가 왕훙(網紅)으로 불리는 인터넷 스타이기 때문이다. 중국말로 왕뤄훙런(網絡紅人)의 줄임말인 왕훙은 우리로 따지만 파워 블로거를 뜻한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 활동하는 망야오는 수십만의 팔로워를 거느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영향력을 누리고 있다. 특히 그녀는 과거 금융회사를 다닌 경력이 있어 '금융권의 여신'으로도 불려, 은행에서 촬영된 사진은 자극적이고 묘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킨다. 졸지에 논란의 대상이 된 것은 광대은행 측이다. 망야오를 모델로 기용해 광고에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에대해 은행 측은 24일 "망야오와 우리 은행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서 "이같은 내용의 사진촬영을 전혀 몰랐으며 우리도 그녀의 홍보에 이용당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건전한 비판 막는 ‘협박소송’ 막는다

    # 강용석(47) 변호사는 지난해 말 네티즌 200여명을 모욕 혐의로 무더기 고소했다. 몇 달 전 유명 블로거와 불륜 논란에 휩싸였을 때 관련 기사에 강 변호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단 이들이었다. 이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강 변호사에게 고소당했다가 검찰에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네티즌의 사례를 들어 ‘강 변호사가 법률 전문가의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김한규)에 진정을 냈고, 서울변회는 강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정식 회부해 직권남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언론이나 시민의 비판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승소 가능성이 높지 않은데도 명예훼손이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최근 드물지 않다. 이처럼 기업이나 개인이 단순히 비판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제기한 소송을 주요 선진국에선 ‘전략적 봉쇄소송’이라고 일컫는다. 법원이 이 같은 엄포성 겁주기 소송으로부터 공익적 비판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는 23일 ‘전략적 봉쇄소송과 그 대응 방안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이 전략적 봉쇄소송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에선 맥도날드가 아마존 숲 파괴를 우려하는 그린피스 회원들에게 거액의 명예훼손 손해배상 소송을 낸 사례가 그중 하나다. 또 영국의 글로벌 에너지그룹 BP가 석유탐사 활동의 위험성을 제기한 환경단체 회원을 상대로 활동방해금지명령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례와 일본의 섬 개발업체가 환경보호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 등도 검토한다. 미국은 1990년 전략적 봉쇄소송 규제법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표현의 자유와 청원권을 제한하는 소송이 제기되면 소송을 낸 원고 측에 입증 책임과 비용 부담을 지운다. 또 소송을 당한 쪽에서 전략적 봉쇄소송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면 미국 법원이 신속하게 소송을 각하한다. 법원은 각국의 대응 방안을 검토한 후 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규제 방법을 찾아낼 계획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파프리카 요리, 누가 잘 하나?…내달 5일 요리대회

    파프리카 요리왕을 뽑는다. 식감이 좋고 영양이 많아 최근 인기 요리재료로 떠오르고 있는 파프리카만으로 일반인 등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요리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 콘테스트는 새달 5일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2016 참·참·참 맛있는 파프리카 레시피 콘테스트’가 (사)한국파프리카생산자자조회(회장 박중묵) 주최로 열린다. 이번 콘테스트는 ‘참(Safety)·참(Healthy)·참(Delicious)한 파프리카 요리’를 슬로건으로, 파프리카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가 참여 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오는 20일까지로 자조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은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전용 메일 계정으로 발송하면 된다. 참가신청서 외에도 레시피 설명서, 부정 행위 등에 대한 서약서 등을 발송해야 하며 레시피 설명서에는 재료 분량과 조리방법, 요리 사진 등을 포함하면 된다. 출품작들은 오는 21일~24일 동안 레시피 파워 블로거, 요리칼럼니스트, 식품조리관련 대학 교수, 초청 셰프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의 심사를 최종 본선에 진출할 10개팀을 가린다. 심사기준은 예선의 경우 창의성과 편리성(간편성), 적용성(실용성)과 건강성(파프리카의 특장점 잘 살렸는가) 등이 각 25점씩 반영된다. 본선에 진출할 10개 팀은 오는 27일에 자조회 홈페이지와 개별 통지를 통해 발표되고, 본선 &셰프쿠킹쇼 및 시상식은 7월 5일 청정원 요리공방에서 진행된다. 본선에서는 구성과 조화(25점), 조리기술(25점), 파급성(20점), 창의성(20점), 플레이팅(10점) 등이 반영된다. 콘테스트 참가팀은 1인~4인까지 1팀으로 참여가 가능하고, 본선에서는 40분 안에 2인분의 레시피를 만들어야 한다. 육수와 반죽을 가져가는 것은 허용되지만 날 채소는 30% 정도만 손질해야 하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직접 진행해야 한다. 이 외 육류·가금류·생선·해산물은 사전에 손질 또는 트리밍(Trimming)이 가능하다. 이번 콘테스트 대상 1팀은 자조회장 상패와 15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며, 최우수상 1팀은 100만원, 우수상 1팀 50만원, 장려상 7팀 1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범시민’ 김대범이 바꾸는 세상…혼밥 싫을때, 이렇게 해보자!

    ‘모범시민’ 김대범이 바꾸는 세상…혼밥 싫을때, 이렇게 해보자!

    개그콘서트 ‘대빡이’로 큰 인기를 모았던 개그맨 김대범씨의 ‘훈훈한’ 일상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김대범은 현재 개인 블로그를 통해 ‘혼자 밥먹기 싫을 때 꿀팁’이라는 제목으로 이웃을 찾아가 밥먹는 과정을 게시물로 연재 중이다. 다소 진지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봉사’라는 이름 대신, 파워블로거를 연상케하는 ‘꿀팁’이라는 용어가 그의 개그맨 센스를 한껏 뽐낸다. 그가 ‘혼자 밥먹기 싫을 때’ 주변의 이웃을 찾아간 사연 5가지를 소개한다. ●중국집 배달원과 함께 먹는다 1. 먼저 평소 자주 이용하던 친한 중국집에 전화를 건다. 2. 혼자지만 짜장면 2그릇을 주문한다. 3. 블랙데이라서 시간이 되시면 짜장면을 함께 먹자고 제안한다. (단, 배달이 없는 한가한 시간을 이용할 것) 4. “배달 역사상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씀하신 배달원 아저씨가 흔쾌히 승낙한다. 5. 짜장면을 비비고 함께 냠냠냠. ●오피스텔 경비아저씨를 찾아뵙는다 1. 집 앞 편의점에서 백종원도시락 2개를 구입한다. 2. 평소 친하게 지내던 오피스텔 경비아저씨를 찾아간다. 3. 혼자 밥먹기 외로우니 함께 먹자고 말씀드린다. 4. 인생의 지혜를 들으며 함께 냠냠냠. ●혼자 사는 어르신을 초대한다 1. 마트에서 고기와 쌈을 잔뜩 산다. 2. 혼자 사는 어르신 4분을 초대한다. 3.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는다. 4. 쌈을 싸서 어르신 입에 넣어드리고 함께 냠냠냠.   ●영등포 공원을 방문한다 1. 왠지 혼자 점심 먹기 쓸쓸한 날. 막걸리와 만두를 잔뜩 사서 영등포 공원으로 간다. 2. 바둑을 두고 계신 어르신들께 혼자 밥먹기 외로우니 같이 먹자고 말씀드린다.   (단, 약팔러 왔냐는 의심을 받기 쉬우니 “공짜로 드시면 된다”는 말을 덧붙일 것) 3. 술을 따라드리며 금세 친해진다. 4. 내 고민을 털어놓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냠냠냠. ●길냥이와 겸상한다 1. 혼자 밥먹기 싫을 때 먼저 도시락을 만든다. 2. 연어를 아무 양념하지 않고 그대로 굽는다. 밥과 함께 도시락에 담는다. 3. 집 앞으로 나가 길냥이를 발견한다. 4. 길냥이에게 익은 연어를 살포시 던져준다. (단, 쌀밥과 날생선은 고양이에게 주면 안된다) 5. 고양이가 먹는 모습을 보며 함께 냠냠냠.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엘사에게 여친, 캡틴에게는 남친…동성애 캠페인 왜?

    엘사에게 여친, 캡틴에게는 남친…동성애 캠페인 왜?

    최근 개봉돼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생길 지도 모르겠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남자친구를 만들어주라'는 온라인상의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SNS상에 ‘#GiveCaptainAmericaABoyfriend’라는 해쉬태그로 진행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이달 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주인공 '엘사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라'(#GiveElsaAGirlfriend)는 운동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으로는 유머 캠페인 같지만 그 안에 깔려있는 배경은 생각보다 깊다. '엘사에게 여자친구' 캠페인은 지난 1일 작가 알렉시스 이사벨의 트윗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사벨은 트위터에 “디즈니가 엘사를 레즈비언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적었고 이 트윗은 순식간에 퍼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곧 어린이들에게 영향력있는 엘사를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상징으로 만들어 편견을 없애겠다는 생각인 것. 성적소수자들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엘사를 그 '상징'으로 낙점한 것은 겨울왕국에서 보여준 캐릭터 성격과 맞물려있다. 잘 알려진대로 극중 엘사는 모든 것을 얼리는 능력을 감추며 평생을 스스로 격리돼 살다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를 남과 다른 성(性)정체성을 감추고 살다가 세상을 향해 커밍아웃하는 성적소수자들의 행동과 비교하기도 한다. 실제 겨울왕국을 둘러싼 정체성 논란은 개봉 당시에도 있었다. 미국 내 일부 종교인과 블로거들이 겨울왕국에 동성애적 코드가 깔려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종교인들과 평론가들이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면서 논란은 잠잠해졌다.    이번에 캡틴 아메리카가 그 대상에 오른 이유는 최근 개봉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의 흥행과 맞물려 있다. 원래 캡틴 아메리카는 사망한 애인을 둔 이성애자지만 현재 연인은 없는 상태다. 이에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애인 1순위가 바로 영화 속 오랜 친구인 ‘버키 반즈’다. 특히 '시빌워’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다소 억지스러울 정도로 버키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팬들은 "로저스(캡틴 아메리카)와 버키는 어린시절부터 친구로 이미 사랑하는 사이"라면서 "로저스는 버키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목숨걸고 싸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팬들은 "LGBT와 찬성론자들은 자신들의 생각만을 너무 강요하는 것 같다"면서 "기존 인물을 건드리지 말고 차라리 새로운 LGBT 캐릭터를 투입하는 것이 낫다"며 반박했다.   난데없는 캡틴 아메리카의 남자친구 주장과는 달리 엘사의 '변신'은 보다 현실성이 높다. 특히 지난 22일 엘사 목소리를 연기한 가수 겸 배우 이디나 멘젤은 "엘사에게 여자친구라는 아이디어는 매우 멋진 생각"이라면서 "디즈니가 그렇게 하기 바란다"며 이 캠페인에 힘을 실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캡틴 아메리카’에게 남친을!…동성애 캠페인 왜?

    ‘캡틴 아메리카’에게 남친을!…동성애 캠페인 왜?

    최근 개봉돼 전세계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생길 지도 모르겠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남자친구를 만들어주라'는 온라인상의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SNS상에 ‘#GiveCaptainAmericaABoyfriend’라는 해쉬태그로 진행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이달 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주인공 '엘사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라'(#GiveElsaAGirlfriend)는 운동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으로는 유머 캠페인 같지만 그 안에 깔려있는 배경은 생각보다 깊다. '엘사에게 여자친구' 캠페인은 지난 1일 작가 알렉시스 이사벨의 트윗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사벨은 트위터에 “디즈니가 엘사를 레즈비언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적었고 이 트윗은 순식간에 퍼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곧 어린이들에게 영향력있는 엘사를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상징으로 만들어 편견을 없애겠다는 생각인 것. 성적소수자들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엘사를 그 '상징'으로 낙점한 것은 겨울왕국에서 보여준 캐릭터 성격과 맞물려있다. 잘 알려진대로 극중 엘사는 모든 것을 얼리는 능력을 감추며 평생을 스스로 격리돼 살다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를 남과 다른 성(性)정체성을 감추고 살다가 세상을 향해 커밍아웃하는 성적소수자들의 행동과 비교하기도 한다. 실제 겨울왕국을 둘러싼 정체성 논란은 개봉 당시에도 있었다. 미국 내 일부 종교인과 블로거들이 겨울왕국에 동성애적 코드가 깔려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종교인들과 평론가들이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면서 논란은 잠잠해졌다.    이번에 캡틴 아메리카가 그 대상에 오른 이유는 최근 개봉된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의 흥행과 맞물려 있다. 원래 캡틴 아메리카는 사망한 애인을 둔 이성애자지만 현재 연인은 없는 상태다. 이에 등장한 캡틴 아메리카의 새로운 애인 1순위가 바로 영화 속 오랜 친구인 ‘버키 반즈’다. 특히 '시빌워’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다소 억지스러울 정도로 버키를 지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팬들은 "로저스(캡틴 아메리카)와 버키는 어린시절부터 친구로 이미 사랑하는 사이"라면서 "로저스는 버키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목숨걸고 싸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팬들은 "LGBT와 찬성론자들은 자신들의 생각만을 너무 강요하는 것 같다"면서 "기존 인물을 건드리지 말고 차라리 새로운 LGBT 캐릭터를 투입하는 것이 낫다"며 반박했다.   난데없는 캡틴 아메리카의 남자친구 주장과는 달리 엘사의 '변신'은 보다 현실성이 높다. 특히 지난 22일 엘사 목소리를 연기한 가수 겸 배우 이디나 멘젤은 "엘사에게 여자친구라는 아이디어는 매우 멋진 생각"이라면서 "디즈니가 그렇게 하기 바란다"며 이 캠페인에 힘을 실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도이나 치오바누, 깊게 파인 가슴골 사이로 드러난 볼륨감

    [포토] 도이나 치오바누, 깊게 파인 가슴골 사이로 드러난 볼륨감

    패션 블로거 겸 모델 도이나 치오바누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드 그리소고노 파티(De Grisogono Party)’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탐나는 中… SNS, SOS

    팔로어 71만여명을 보유한 여행 블로거 천후이셴(陳慧?). 35만여명이 구독하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의 콘텐츠 제작자로 유명한 두위쉬안(杜予瑄), 25만여명의 독자를 확보한 웨이보 트렌드 달인 마첸첸(馬??). 7일 수십만 팔로어를 거느린 중국의 ‘왕훙’(網紅·인터넷스타) 10명이 경기도 수원에 집결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초청을 받아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한 이들은 제주항공을 이용해 입국했다. 수원역 AK타운에서 ▲에이지20’s ▲루나(LUNA) 등을 활용한 메이크업 강좌를 듣고, AK플라자 수원점에 전시된 제주항공 조종석 시뮬레이터를 관람했다. 수원애경역사 인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숙박한 뒤 수원화성 등 주변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들이 방한 중 체험한 내용은 여행 체험기, 신상품 후기와 같은 내용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른다. 이는 중국 1, 2선 도시 젊은이들의 추종 구매로 이어진다. 왕훙은 SNS에서 수많은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뷰티, 패션 등의 분야에서 상업적 가치를 창출한다. 올해 들어 중국 최고 왕훙인 ‘papi 장’이 1200만 위안 규모의 거액 투자를 유치하는 등 왕훙경제 시장규모가 10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이란 게 세간의 평가이다. 한국 소비재 기업이 왕훙경제에 주목하는 이유다. 왕훙 초청행사를 기획한 강영복 애경 부장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소비자들이 점점 더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 하고, 실제 체험후기를 본 뒤 자신의 기준에 맞춰 제품을 찾고 있다”면서 “광고를 보여 준 뒤 우리 제품이 좋으니 사라는 식의 ‘푸시(push) 마케팅’을 감행하기보다 애경과 애경 제품의 진정성을 보여 주고 스스로 느끼게 하는 관점의 마케팅을 진행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관광객(유커)들이 단체관광이 아닌 개별관광 형식으로 입국해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 관심이 많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방한한 왕훙들은 특히 한국의 패션·뷰티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강 부장은 “중국 여성들은 독특한 제형, 제품력에 관심이 높은 반면 신제품에도 과감하게 도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왕훙을 통해 사용법과 장단점을 익힌 뒤 제품 충성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 중국에서 방송되는 홈쇼핑에서 에이지20’s를, 온라인 전문몰에서 루나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면서 “중국 뷰티 전문 쇼핑몰인 주메이에서 루나가 판촉 행사를 벌였더니, 행사 기간 ‘베스트셀링 브랜드 베스트5’에 꼽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왕훙과 같은 오피니언 리더를 활용해 제품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애경의 오래된 마케팅 방식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스테디셀러 치약인 ‘2080’은 “20개의 치아를 80세까지”라는 카피를 유명 모델이 아닌 성우가 얘기하는 방식으로 정보 전달에 집중한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뒀다.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 시우다드델에스테에는 ‘케라시스 빌딩’이 있는데 “케라시스는 향이 좋은 샴푸”라는 입소문에 힘입어 샴푸를 많이 판 이민자 명세봉씨가 세운 건물이다. 이 건물에는 케라시스 테스트 공간 등이 입주해 있고, 브라질 등지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케라시스 샴푸는 남미에 진출한 국내 1호 샴푸가 됐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겨울왕국’ 속편서 엘사를 레즈비언으로?…캠페인 논란

    ‘겨울왕국’ 속편서 엘사를 레즈비언으로?…캠페인 논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주인공 엘사를 놓고 묘한 캐릭터 논쟁이 일고있다.최근 영국 가디언등 서구언론은 제작 준비에 들어간 겨울왕국 속편에 등장하는 주인공 엘사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라'는 캠페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SNS상에 '#GiveElsaAGirlfriend'(엘사에게 여자친구를)이라는 해쉬태그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작가 알렉시스 이사벨의 트윗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사벨은 트위터에 "디즈니가 엘사를 레즈비언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적었고 이 트윗은 순식간에 퍼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곧 어린이들에게 영향력있는 엘사를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상징으로 만들어 편견을 없애겠다는 생각인 것. 성적소수자들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엘사를 상징으로 낙점한 것은 겨울왕국에서 보여준 캐릭터 성격과 맞물려있다. 잘 알려진대로 극중 엘사는 모든 것을 얼리는 능력을 감추며 평생을 스스로 격리돼 살다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를 남과 다른 성(性)정체성을 감추고 살다가 세상을 향해 커밍아웃하는 성적소수자들의 행동과 비교하기도 한다. 실제 겨울왕국을 둘러싼 정체성 논란은 개봉 당시에도 있었다. 미국 내 일부 종교인과 블로거들이 겨울왕국에 동성애적 코드가 깔려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종교인들과 평론가들이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면서 논란은 잠잠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겨울왕국’ 엘사를 레즈비언으로…캠페인 논란

    ‘겨울왕국’ 엘사를 레즈비언으로…캠페인 논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겨울왕국'(Frozen)의 주인공 엘사를 놓고 묘한 캐릭터 논쟁이 일고있다.최근 영국 가디언등 서구언론은 제작 준비에 들어간 겨울왕국 속편에 등장하는 주인공 엘사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라'는 캠페인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 SNS상에 '#GiveElsaAGirlfriend'(엘사에게 여자친구를)이라는 해쉬태그로 시작된 이 캠페인은 지난 1일(현지시간) 작가 알렉시스 이사벨의 트윗에서부터 시작됐다. 이사벨은 트위터에 "디즈니가 엘사를 레즈비언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적었고 이 트윗은 순식간에 퍼지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곧 어린이들에게 영향력있는 엘사를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의 상징으로 만들어 편견을 없애겠다는 생각인 것. 성적소수자들과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엘사를 상징으로 낙점한 것은 겨울왕국에서 보여준 캐릭터 성격과 맞물려있다. 잘 알려진대로 극중 엘사는 모든 것을 얼리는 능력을 감추며 평생을 스스로 격리돼 살다 세상 밖으로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를 남과 다른 성(性)정체성을 감추고 살다가 세상을 향해 커밍아웃하는 성적소수자들의 행동과 비교하기도 한다. 실제 겨울왕국을 둘러싼 정체성 논란은 개봉 당시에도 있었다. 미국 내 일부 종교인과 블로거들이 겨울왕국에 동성애적 코드가 깔려있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종교인들과 평론가들이 이같은 주장을 반박하면서 논란은 잠잠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방글라데시서 성소수자 활동가 피살…알카에다 연계단체 소행

    방글라데시서 성소수자 활동가 피살…알카에다 연계단체 소행

    미국 대사관에서 일하던 방글라데시의 저명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가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알카에다 연계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의 공격에 살해됐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괴한 5∼6명이 이날 소포를 배달하러 온 것처럼 속여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아파트에 침입해 흉기를 마구 휘둘러 안에 있던 2명을 살해했다.  민영방송 자무나 TV는 목격자들을 인용해 범인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는 뜻의 아랍어)라고 외치면서 달아났다고 전했다.  알카에다 연계단체 ‘안사르 알이슬람’은 트위터를 통해 피살자들이 “방글라데시에서 동성애를 장려한 개척자들”이라고 강조하면서 배후를 자처했다.  피살자 2명은 방글라데시의 유일한 성적 소수자 잡지 ‘루프반’의 편집자인 줄하즈 만난(35)과 이 잡지의 집행위원인 마흐붑 토노이라고 루프반 측이 밝혔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두 번째 피해자의 이름을 ‘타나이 모줌다르’라고 전했다. 이들이 2년 전 창간한 루프반은 홈페이지를 통해 “방글라데시에서 인권과 사랑의 자유를 증진하는 발판이자 출판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살해된 만난과 토노이는 모두 동성애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나 무슬림이 다수인 방글라데시에서는 동성애를 법적으로 금지한다.  특히 만난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고용돼 주방글라데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해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의 피살에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만난은 우리 대사관 가족의 사랑스러운 멤버로 성소수자 권리의 용감한 옹호자였다”며 애도를 표했고, 마샤 버니캣 주방글라데시 미국 대사는 성명을 내 “무자비한 폭력 행위를 증오하며 방글라데시 정부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방글라데시의 한 대학 교수가 괴한들의 흉기에 살해된 지 이틀 만에 벌어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교수 살해 직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가 범행을 자처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자국에는 IS도 알카에다도 없다며 자생적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진보 활동가, 이슬람 소수종파, 타 종교단체, 세속주의 블로거 등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에 나서면서 지난해 2월 이후 블로거 5명과 출판인 1명이 살해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해외여행 | [OPEN GALLERY] 태국- Face of Thailand Bangkok & Sukhothai

    해외여행 | [OPEN GALLERY] 태국- Face of Thailand Bangkok & Sukhothai

    태국의 표정은 다양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아무리 치열하고 무거운 삶의 시간이 흐르고 있더라고 당신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만큼은 미소를 짓는다. 그것은 태국의 마법이자 8인의 블로거가 받아 온 축복이다. 사진 노성경, 박양용, 성혜선, 엄민용, 엄지, 이명일, 이자영, 이한얼 촬영협조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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