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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최강 직업’ …최고 휴양지 여행하며 월급 1000만원

    ‘지구 최강 직업’ …최고 휴양지 여행하며 월급 1000만원

    세계에서 가장 좋은 휴가지에 머물면서 몇천만 원에 달하는 월급을 받을 수 있을까? 한 호주 출신 여성에게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됐다. 호주 ABC뉴스는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의 세계적인 리조트 클럽 ‘써드홈’(Third Home)의 구인광고에 지원한 소렐 아모르(28)가 1만 70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지구에서 가장 좋은 직업’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써드홈은 ‘세계 최고급 여행지를 석 달 동안 체험하고, 그 경험담을 소셜미디어로 홍보할 사람을 구한다’는 채용 광고를 냈다. 회사 측은 최후의 1인에게 유명 도시 및 휴양지에 위치한 고급 호텔과 저택에 무상으로 묵으면서 매달 1만 달러의 보수와 여행경비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 행운의 1인에 아모르가 선발됐다. 그러나 무료 세계 여행 티켓을 획득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아모르는 블로거로서의 경험과 영상 촬영 기술, 40여 개국을 방문한 세계 여행 전문가라는 자질로 회사 측에 자신이 적임자라는 확신을 줬고, 이는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그녀는 “합격자 선발 투표를 앞두고 잡지, 인터넷 언론사, 라디오 방송국을 찾아가 자신을 어필했다. 최종 후보자에 오른 사람 중 나만큼 열심히 밀어붙이는 사람이 없었다. 나의 집념은 빛을 보았다”며 그동안 기울인 노력을 설명했다.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아모르는 13주 동안 발리, 바하마,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을 포함해 12곳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다녔다. 나무 위의 집부터 12개의 침실이 있는 빌라, 1800년대 스코틀랜드성까지 다양한 숙소에 머물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 여행 동안 약간의 차질도 빚었다. 소셜미디어용 사진을 찍기 위해 주기적으로 좋은 장소를 발굴하고, 완벽한 한 컷을 포착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공항에서 끊임없이 대기하는 시간은 아모르를 힘들게 만들었다. 아모르는 현재 초호화 세계 일주 여행을 마친 상태다. 지상 낙원의 맛을 본 그녀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고민이다. 그녀는 “아직 작업해야 할 일이 남아 잠을 거의 못 잘 때도 있지만 이는 최고의 일이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할지 최선의 해답을 찾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인스타그램(sorelleamore)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강용석, ‘도도맘’ 전 남편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패소’

    강용석, ‘도도맘’ 전 남편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패소’

    강용석 변호사가 불륜설이 났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의 전 남편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03단독 이종림 부장판사는 17일 강 변호사가 김씨의 전 남편인 A씨와 그의 대리인을 상대로 “2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강 변호사의 청구를 기각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5년 A씨로부터 자신의 부인과 불륜이라며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그 과정에서 A씨의 대리인이 강 변호사의 사무소에 찾아와 “3억원을 지급해 주면 소송을 취하하고 원만히 합의해 주겠다”고 했고, 이를 거부하자 “소송이 계속되면 언론에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 강 변호사의 주장이다. 이후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A씨가 언론 인터뷰 및 증거자료 제공 등을 통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시켰고, 당시 출연하던 5개의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 출연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게 돼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하는 등의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부장판사는 “피고들은 자발적으로 언론에 원고의 사생활을 노출한 게 아니라 여러 차례 언론 인터뷰 요청에 권리구제와 자기방어 차원에서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이들이 소송 관련 자료를 언론에 먼저 제공한 게 아니라 언론사에서 취재에 의해 확보한 자료를 보도한 것이라고 봤다. 이 부장판사는 또 “원고는 A씨를 상대로 관련 소송을 제기한 2015년 8월 20일자로 언론을 통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발표를 했다”면서 “A씨가 내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이 그로부터 5일 뒤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원고는 가처분 결정 이전에 자발적으로 방송을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강용석, ‘도도맘’ 전 남편에 손해배상 소송 패소…이유보니

    강용석, ‘도도맘’ 전 남편에 손해배상 소송 패소…이유보니

    법원 “전 남편이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 전에 강씨가 먼저 자발적 방송하차 발표”법원 “손해 발생했다고 볼 증거 없다”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됐던 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과 불륜설이 났던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의 전 남편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지만 졌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03단독 이종림 부장판사는 강 변호사가 김씨의 전 남편인 A씨와 그의 대리인을 상대로 “2억원을 배상하라”며 낸 소송에서 청구를 기각했다. 강 변호사는 A씨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방적인 주장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015년 소송을 제기했다. A씨가 자신에 대한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각종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업무를 방해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부장판사는 “피고들은 자발적으로 언론에 원고의 사생활을 노출한 게 아니라 권리 구제와 자기방어 차원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원고는 A씨를 상대로 관련 소송을 제기한 날인 2015년 8월 20일자로 언론을 통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발표를 했다”며 “A씨가 낸 출연금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기일이 그로부터 5일 뒤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원고는 가처분 결정 이전에 자발적으로 방송을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부장판사는 “원고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들이 원고의 주장과 같은 행위를 했다거나 이로 인해 손해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해순 변호인 “연쇄살인마 만든 비난여론, 여성혐오에서 비롯”

    서해순 변호인 “연쇄살인마 만든 비난여론, 여성혐오에서 비롯”

    가수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가 14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친형 김광복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서씨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고소장을 접수한 후 취재진을 만나 “이상호 기자 등이 서씨를 영아 살해, 김광석, 서연 양 등 3명을 연쇄살인한 살인마로 만들었다. 이것이 매우 잘못됐다는 것을 법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씨의 최근 심경에 대해서 “연쇄살인범이 된 심정을 생각해보라. 슬픔과 분노, 자괴, 참담함 등이 서씨의 심경”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박 변호사는 서씨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여성혐오’에서 기인했다면서 “만약 여자가 죽고 남편이 상속재산 소송을 벌였다면 이런 사건이 일어났을까 싶다. 이번 사건은 ‘여자가 집에 잘못 들어오면 무슨 일이 난다’고 하는 것을 재현했다”고 비판했다. 서씨 측은 ‘김광석법’이 서씨가 김광석을 타살했다는 의혹을 전제로 하는 법이라며,이를 추진하는 의원들과 온라인으로 청원하는 네티즌들에 대해 법적대응을 검토할 방침도 밝혔다. 김광석법은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건에 진실규명이 필요할 경우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법안으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이상호 기자 등이 발의를 추진해 왔다. 박 변호사는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을 서씨와 그의 오빠가 타살했다고 명확히 얘기한 바 있다”면서 “이 기자가 서씨를 살인범으로 지목한 데 대한 반박을 고소장에 담았고, 경찰이 필요하면 재수사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도 담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안 의원을 비롯해 블로거, 네티즌 등 서씨에 대한 (악성) 댓글을 다는 이들에 대해서도 계속할 경우 적절한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서씨 측은 이날 김광석 형 김광복씨와 이상호 기자, 이 기자가 운영하는 ‘고발뉴스’를 무고 및 출판물·허위사실 적시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김씨는 ‘서씨가 딸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하게 만들고, 딸 사망 사실을 숨겨 저작권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었다’며 서씨를 유기치사·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 인터뷰 등으로 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수사 결과 서씨는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 모두 무혐의 결론을 받았다. 이 기자는 영화 ‘김광석’ 등으로 서씨가 김광석과 딸 서연 양을 일부러 사망하게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언론사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확대·재생산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은 서씨 측이 제출한 고소장을 검토해 어느 경찰서 혹은 수사대에서 수사를 맡을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서씨 측은 전날 서부지법에 김씨와 이 기자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영화 ‘김광석’ 상영금지·비방 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법원 역시 조만간 재판부와 첫 재판 기일을 결정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커 잡아라”… 백화점업계도 마케팅 재개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백화점들도 ‘유커(중국인 관광객) 마케팅’을 재개하고 있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중구 소공로 본점의 중국인 방문객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3% 증가했다. 특히 사드 갈등 해소가 본격화된 이달 들어서는 10일까지 중국인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23.6% 증가했다. 광군제가 포함된 지난 주말(10∼11일) 매출은 37.7%까지 뛰었다. 롯데백화점도 이달 하루 평균 중국인 관련 매출이 전월에 비해 20% 정도 늘었다. 중국인 매출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면서 백화점 업계는 유커를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 중국인 파워블로거 ‘왕훙’을 초청해 본점 외관의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둘러보고 촬영하게 하면서 이를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20일부터 중국 인롄 카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금액의 10%를 롯데상품권으로 제공한다. 다음달에는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수단 ‘알리페이’를 사용하는 중국인에게 구매 금액의 12%를 상품권으로 준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은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연말연시와 새해 등 중국인 쇼핑 특수 기간이 이어지기 때문에 여세를 몰아 업체마다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김광석 형·이상호 기자에 6억 손해배상청구

    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 김광석 형·이상호 기자에 6억 손해배상청구

    가수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씨가 자신에게 의혹을 제기한 김광석 친형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 13일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서씨 변호인 박훈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서부지법에 전자소송 형태로 김씨와 이 기자의 명예훼손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대법원의 명예훼손 위자료 산정 기준을 참작해 이 기자 3억원, 김씨 2억원, 고발뉴스 1억원으로 청구한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금액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변호사는 이날 서부지법에 김씨와 이 기자, 고발뉴스를 상대로 영화 ‘김광석’의 상영금지 및 비방 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4일 오전 10시에는 딸 김서연양의 사망사건을 수사한 서울지방경찰청에 이들 세 명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직접 제출할 예정이다.그는 “이 기자가 소송을 기다린다는 말을 수없이 했다. 이 기자가 무슨 증거를 제출할지 매우 궁금하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어 “그 외 악의적 기사를 쏟아낸 언론사와 심한 명예훼손을 한 인터넷논객·블로거, 지속해서 비방 목적 댓글을 단 네티즌,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는 추후 법적 대응을 면밀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서씨에 대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셜 미디어 통해 학비 버는 미녀 쌍둥이 자매

    소셜 미디어 통해 학비 버는 미녀 쌍둥이 자매

    완벽한 몸매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해 학비를 버는 쌍둥이 자매가 있어 화제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오스트리아 빈의 비엔나 대학교에서 법의학을 공부 중인 쌍둥이 자매 줄리아(Bassler Julia)와 스테파니(Bassler Stephanie)에 대해 소개했다. 20세 쌍둥이 스테파니와 줄리아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건강과 미용에 대한 팁을 제공하거나 자신들의 비키니나 란제리,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의 모습을 게재해 학비를 벌고 있다. 10분 먼저 태어난 언니인 금발의 줄리아와 동생 스테파니는 인스타그램에서 각각 19만 4000명과 18만 1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대스타다. 많은 팔로워를 확보한 쌍둥이 자매는 비키니나 피트니스 의류를 착용하거나 다이어트 보조식품 등의 특정 상품을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노출시켜 광고함으로써 수익을 얻는다. 이들처럼 인스타그램 상 소셜 미디어 스타나 유명 블로거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나 호텔에 직접 연락해 어느 게시물에 대해 후원을 받을지 고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수천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한편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에 따라 게시물 당 약 6~293만 원을 제공하는 타쿠미(Takumi)같은 마케팅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 Bassler Julia, Stephanie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착한 아이디어·삼성 기술력… 더 많은 생명을 구하다

    착한 아이디어·삼성 기술력… 더 많은 생명을 구하다

    “화재 현장에선 검은 연기 때문에 자기 손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손발의 촉감, 즉 동물적 감각으로 인명을 구해야 하니 정말 답답한 일이죠. 우리 소방관들에게 열화상 카메라가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입니다.”2014년 4월 가정집 화재로 출동했던 경기 동두천소방서 한경승(36) 소방교는 화재 진압에는 성공했지만 불길과 연기에 집안 상황을 알수 없어 집에 살던 노인은 구하지 못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가볍고 값싼 ‘열화상 카메라’ 개발에 뛰어들었다. 화재 현장에서 발화지점, 구조 대상자의 위치, 지형지물을 확인하려면 꼭 필요한 도구였다. 기존 열화상 카메라는 대당 가격이 2000만원 이상이어서 소방서마다 한두 대밖에 없었고, 무게도 1㎏가 넘었다. 한 소방교는 홀로 인터넷을 뒤지면서 공부를 했다. 2015년 말 블로거로 활동하던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김윤래 연구원이 이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동참을 하게 됐다.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도 힘을 보탰다. 힘을 모은 이들은 지난해 사회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제4회 삼성전자 투모로우 솔루션’ 공모전에서 보급형 열화상 카메라를 출품해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완성하기 위해 사내 벤처육성 프로그램 ‘C랩’을 연결해 주었다. 직원 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희망했고, 올해 2월부터 연구를 거듭한 끝에 완제품을 만들어냈다. 열화상 카메라의 무게를 단 350g으로 줄이고 목에 걸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간 현장테스트를 통해 현직 소방관들의 의견을 반영했고 지난 10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3대 산업안전전시회 ‘A+A’에 출품돼 독일, 중국, 인도, 일본, 중동 등의 소방관계자에게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소방의 날’인 9일 이 열화상 카메라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14세 블로거가 27세 뷰티 사업가로, 스웨덴 로벤그립의 사례

    14세 블로거가 27세 뷰티 사업가로, 스웨덴 로벤그립의 사례

    27세에 스웨덴에서 가장 잘나가는 화장품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사벨라 로벤그립은 14세 때 블로그를 시작했다. “스웨덴 사람들, 특히 10대 소녀들은 매우 빠르고 얼리 어답터였다.” 10여년 전 로벤그립 같은 소녀들이 블로그를 시작할 때나 그걸로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을 때 주류 언론은 코웃음을 쳤다. 로벤그립은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주 자랑스럽다”고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놓았다. 감각적인 ‘블론딘벨라(Blondinbella)’란 블로그 이름을 썼던 로벤그립은 노르딕 국가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블로거 중 한 명이 됐으며 지금도 매주 150만명이 그녀의 사이트를 찾는다.영어와 독일어, 최근에는 프랑스어와 아라비아어 판까지 생겼다. 패션과 뷰티, 자신의 벤처 사업, 두 아이를 양육하는 일과 바쁜 회사 일 사이의 균형을 취하는 방법 등을 다룬다.그녀는 “스스로 작가로보다는 기업인으로 보고 있다”며 “여전히 글솜씨는 형편 없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10대 때부터 사업가 기질을 드러냈다. 블로그에 수십 건의 광고와 후원을 유치한 것이다. 또래들이 파티에 돈을 쓸 때 로벤그립은 벤처 기업들에 투자했다. 2012년 자신의 브랜드 로벤그립 케어 & 컬러(LCC)를 창업했는데 지난해 스웨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뷰티 기업으로 선정됐다. 얼굴크림, 마스카라, 샴푸, 바디로션 등을 생산한다. 노르딕 전체를 넘어 스위스와 에스토니아까지 진출했고 지난해 3500만크로나(약 46억원)의 매출을 신고했다. 로벤그립은 “기업을 세우는 일은 내 야망이었다”며 “다른 이가 꾸며주거나 다른 이의 옷을 입는 일은 힘들었다. 난 모든 것을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LCC와 블로그는 여전히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두 벤처는 스톡홀름에 하나뿐인 스투레갤러리안 몰의 위층 사무실을 함께 쓰며 직원 40명을 두고 있다. 블로그 독자들에게 제품과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묻곤 한다. 신발과 의류, 투자업, 개인신용 워크숍 등에도 손을 뻗쳐 올해 전체 매출은 7500만크로나(약 99억원)를 예상하고 있다.그녀도 “최고의 리더가 아니란”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세대의 에스티로더가 되겠다”는 더 큰 비전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최고경영자(CEO) 직무는 경제학자이며 기자인 핑기스 하데니우스에게 맡겼다. 그녀의 공식 직책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지만 여전히 이 브랜드의 ‘얼굴’이다. 하지만 그녀를 향한 비난도 따른다. 남편과 이혼한 뒤 혼자 두 아이를 키우느라 요리와 청소 같은 집안일 등은 사람을 사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는데 세계에서도 여성의 지위가 가장 높은 축에 들어가는 스웨덴 여성들 사이에서도 주부가 그래선 안된다고 타박을 주는 이들이 있다. 로벤그립은 “사업과 가정에서의 삶 중에 어느 것을 꼭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스스로 더 행복해지면 더 나은 엄마, 더 나은 동료, 더 나은 지도자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런웨이 걷는 이웃들… 현실 패션 ‘노델’ 뜬다

    런웨이 걷는 이웃들… 현실 패션 ‘노델’ 뜬다

    SNS 발달로 일반인 매력 호응 평범 몸매·습관에 구매자 친숙 보브, 다양한 시민들 광고 담아 돌체앤가바나, 100명 무대 올려 마네킹과 같은 완벽한 몸매의 모델들이 장악해 온 패션업계의 각종 무대를 평범한 사람들이 대체하고 있다.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런웨이’(패션쇼에서 모델이 걷는 길게 돌출된 무대)에는 전문 모델이 아닌 이른바 ‘노델’(No와 Model의 합성어. 모델이 아닌 사람을 의미)이 터벅터벅 걸어나오고, 대형 의류·화장품 브랜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일반인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상품을 출시하는 사례도 늘었다. 오죽하면 이런 일반인을 지칭할 말이 없어 ‘패션업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패션 인플루언서’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다.이러한 노델의 기원은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장 폴 고티에, 마틴 마르지엘라 등 독특한 작품 세계로 유명했던 몇몇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은 당시 이미 자신의 런웨이에 일반인을 모델로 세웠다. 기존의 관습에 반기를 들고 쇼에 신선함을 더하기 위한 장치였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강해지는 추세다. 특히 평범한 몸매를 가졌을 뿐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삶, 습관 등을 그대로 드러내는 노델을 통해 패션에 현실적인 색채를 더하기 위한 목적이 강조되고 있다. 노델이라는 신조어를 처음 만들어 낸 사람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한 패션 브랜드 ‘에크하우스 라타’의 디자이너 마이크 에크하우스다. 에크하우스는 2012년 데뷔 초기부터 자신의 주변 인물을 런웨이에 세우고, 전문 모델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이들을 노델이라고 명명했다. 역시 뉴욕에서 태어난 브랜드 ‘DKNY’의 디자이너 도나 카란도 2014년 “런웨이의 모델은 현실의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해 자신의 패션쇼에 뉴욕에 거주하는 일반인 23명을 모델로 썼다.고급 명품 브랜드도 잇따라 이런 기조에 동참하고 나섰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셀린’은 2015년 당시 81세의 유명 작가 존 디디온을 광고 캠페인 모델로 발탁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구찌도 2016가을·겨울 시즌 패션쇼에 캐나다 출신 사진작가인 레트라 콜린스를 모델로 세웠다.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는 2017가을·겨울 패션쇼에 6명의 자녀를 둔 주부부터 유튜브 스타들, 파워블로거, 건축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인종, 직업을 가진 100여명의 사람들을 무대에 올려 화제가 됐다.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뎀나 바잘리아도 대표적인 ‘노델 마니아’다. 바잘리아는 자신의 브랜드 ‘베트멍’을 처음 선보일 때부터 런웨이에 자신의 친구들을 모델로 세우며 “나는 내 주변 친구들을 떠올리며 디자인했기 때문에 나의 작품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수 있는 건 그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선보인 ‘발렌시아가’의 패션쇼에서도 바잘리아는 여전히 자신의 지인 및 온라인과 SNS에서 찾아낸 일반인에게 패션쇼를 맡겼다.국내 패션업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지난달 노델을 주인공으로 한 겨울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스트리트 패션’(길거리 의상)이 브랜드의 주제이기 때문에 정형화된 모델이 아닌 거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담았다는 게 보브 측의 설명이다. 보브가 이번에 선보인 겨울 화보에서는 뉴욕과 서울을 배경으로 노델들이 각자 취향대로 직접 고른 제품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했다. 백발의 노인부터 모녀, 어린이 등 연령대도 다양하다.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도 지난 9월 전문 모델이 아닌 뉴욕을 대표하는 예술가 커티스 쿨릭을 브랜드의 새 얼굴로 발탁했다. 이러한 흐름은 무엇보다 비현실적으로 마른 몸매의 모델들이 지나치게 외모 지상주의를 조장한다는 업계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는 게 중론이다. 여기에 비전문 모델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 차별화된 개성을 드러내는 전략이 돼 주기도 한다. 김영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장은 “전문 모델이 보여 주는 정형화된 이미지가 아니라 일반인의 생생한 느낌을 강조하면 소비자의 눈길을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의상을 입은 모습을 보며 구매 욕구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SNS의 발달로 전문 모델과 일반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SNS를 통해 일반인도 충분히 자신의 매력을 대중에게 어필해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과거 디자이너가 모델을 기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덧입혔던 것에서 이제는 디자이너가 자신이 원하는 색깔을 가진 사람을 찾아나서는 쪽으로 무게 추가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드 한파에 발길 끊은 ‘왕훙’ 다시 온다

    “中웨이보 스타 방한 양국관계 개선 신호” 지난달 31일 한국과 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봉합하고 교류·협력을 정상화하는 협의문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여론 주도층인 ‘왕훙’(網紅)의 발걸음도 다시 이어지고 있다. 왕훙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의 방한이 한·중 교류 재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3일 중국의 주요 언론인 및 파워블로거 14명을 초청해 ‘KF 중국 파워블로거 방한 초청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한단은 중국의 싱크탱크인 차하얼학회가 추천한 인사로 웨이보 팔로어 수가 100만명에 이르는 ‘웨이보 스타’들과 유력 언론인, 평론가 등으로 구성됐다. 방한단은 오는 6~11일 한국에 머물며 한·중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면담하고 한국의 각종 산업 및 문화 시설도 시찰한다. 이시형 KF 이사장은 “중국의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웨이보 스타들의 방한은 양국 관계 개선의 상징적 신호”라고 밝혔다. 왕훙은 ‘인터넷에서 인기 있는 사람’(紅人)이란 뜻으로 네티즌의 여론을 주도하며 특히 바이럴 마케팅 분야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 ‘왕훙 경제’라는 말까지 쓰인다. 한때 국내 화장품 및 패션업계 등에서는 ‘왕훙 마케팅’이 유행했으나 사드 보복 조치가 시작된 이후 이들의 발길도 끊겼다. 지난달 중국의 19차 당 대회를 전후해 중국의 보복 조치가 완화되면서 왕훙의 방한도 재개됐다. 코트라는 지난달 ‘왕훙 화장품 생방송 온라인 판촉전’을 통해 1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지방공항들 다시 날개 펴다

    지방공항들 다시 날개 펴다

    한·중 양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매듭짓고 관계 회복을 추진하자 중국 단체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어려움을 겪던 지역 공항들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지역 공항들은 올봄 중국 정부의 ‘금한령’으로 이용객이 급감하는 등 된서리를 맞았다.당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직결된 강원 양양국제공항이 반기고 있다. 양양공항은 1일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중국 관광객들을 맞기 위해 끊겼던 전세기, 정기 노선 점검에 들어갔다. 이미 이날에 이어 오는 4일에도 중국 팸투어단이 평창동계올림픽 관광상품화를 위해 강원도를 방문한다. 중국 관광객들의 한국 단체관광이 시작되면 바로 여행객 모집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현지 여행사와 협의 중이다. 중국인 이용객이 지난해의 20%에 그쳐 울상을 짓는 청주공항도 화색이 돌고 있다. 개점휴업 상태였던 청주의 한 중국 전담여행사는 이날부터 중국의 여러 여행사를 초청, 5일까지 팸투어에 나섰다. 청주공항에서 가장 많은 중국노선을 운행했던 이스타항공은 방한금지령이 해제되면 바로 부정기노선 운항을 시작하고, 내년 3월 이후 정기노선도 재개할 계획이다. 제주공항도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춘추항공이 운항 중단 3개월 만에 제주~닝보 노선을 지난달 31일 재개했다. 중국의 길상항공도 지난 3월 전격 중단한 제주~상하이 노선에 다음달 28일부터 주 3회씩 전세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중국발 항공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대구국제공항도 지난해 781편이 12만 3711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던 중국 전세기가 올 들어 단 한 편도 운항되지 않았지만, 사드 갈등이 풀리면 중국 노선의 정기편은 물론 전세기 운항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남 무안국제공항도 상하이, 산야크루즈 박람회와 중국국제여유박람회에 참가하고, 다음달에는 베이징·상하이 지역 여행사와 간담회를 갖는 등 현지 여행사와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시트립, 바이청 등 중국 온라인여행사는 전남여행상품도 판매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올 들어 중국 현지 마케팅 3회, 팸투어 3회, 왕훙(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나 인기 방송 진행자) 초청답사 등의 준비를 해 왔다. 전홍진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아직 장밋빛 전망을 하기에는 이르지만 한·중 갈등이 해결되면 전국 지역공항들이 중국 관광객 맞이로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종합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커버스토리] ‘좋아요’도 ‘리트윗’도 없다…SNS 유령들의 SOS

    [커버스토리] ‘좋아요’도 ‘리트윗’도 없다…SNS 유령들의 SOS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1848년 2월 24일 영국 런던 거리에 이런 문구로 시작하는 팸플릿을 뿌렸다. 이른바 ‘공산당 선언’. 그런데 2017년 우리나라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도 수많은 유령들이 배회하고 있다. 오프라인보다 SNS 등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과 더 많이 접촉하는 것이 일상이 된 2017년 10월 현재 공직사회의 SNS 세상을 들여다봤다.# 대통령도 의원도 쏟아내는데… 공무원들은 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시간이 멀다 하고 트윗을 날린다. 미 행정부 정책과 어긋나는 개인적 의견을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쏟아내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야당이 헌법재판소에 대한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끌어 간 것과 관련해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야당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톡, 블로그, 유튜브 등 SNS가 정치·사회적 의사 표현이나 정책 홍보의 수단으로 자리잡은 지 이미 오래다. 대통령부터 광역·기초자치단체 소속 지방의원까지 SNS를 통해 본인의 생각이나 활동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대중의 반응을 살핀다.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도 SNS를 통해 자신들의 정책 홍보에 열을 올린다. 정부 홍보를 총괄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중앙부처의 SNS 홍보 활동을 독려한 지도 벌써 8년째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SNS 공간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눈과 귀’는 있으나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입’이 없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SNS의 유령’은 바로 공무원이다. 사실 공무원은 SNS에서 입만 없는 것이 아니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나 트위터의 ‘리트윗’ 등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정치 중립의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소 극단적인 표현이기는 하지만 공무원에게 SNS란 퇴근 후 업무 지시의 공간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해 가을부터 정국을 강타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대규모 ‘SNS 망명’이 빚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정부 부처가 압수수색 등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서 많은 공무원들이 보안성이 높다고 알려진 모바일 메신저인 텔레그램에 가입한 것이다. 검찰이 2014년 포털 사이트의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카카오톡 검열이 이슈화됐고 텔레그램 가입자가 늘기 시작했는데 국정농단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던 직후 대이동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도 공무원들의 텔레그램 가입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텔레그램에 가입한 기재부 A과장은 “특별히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할 공간이 필요해서 가입한 게 아니다”라면서 “일상적 대화일지라도 ‘누군가 보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하다”고 말했다. # “누군가 지켜보는 듯”… 계정 만들고 십중팔구는 ‘눈팅만’ 경제 부처의 B국장은 2011년 해외근무 당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었다. 그의 페이스북 타임라인은 귀국 직후인 2012년 1월에 멈췄다. 해외 근무 당시 가족들과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이다. 이후로는 선후배 공무원들과 지인들의 생일 축하 메시지, 이에 대한 감사 인사 정도만이 여전히 계정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B국장은 “귀국 직후에 친한 후배 직원이 당시 타 부처가 발표한 정책의 실효성에 약간의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가 내부 감사를 받고 정보기관 요원들에게까지 시달리는 걸 봤다”면서 “물론 공무원은 정부 정책이 기대했던 효과를 볼 수 있게 힘을 보태야 한다. 하지만 재탕 삼탕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도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속 좁은 처사라고 분통을 터트렸지만 동시에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공무원의 십중팔구는 B국장처럼 SNS에 가입만 하고는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다. ‘리트윗’도 ‘좋아요’도 없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누군가 자신을 지켜볼 수 있다는 이른바 ‘피포위 의식’ 속에 있기 때문이다. # “괜한 시빗거리 안 되게…” 맛집 블로거는 ‘현실적 선택’ 금융공공기관에 근무 중인 하모(29·여)씨는 최근 부장으로부터 “맛집 파워 블로거냐”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은 음식 사진들로 도배돼 있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하씨는 점심과 저녁은 물론 집 밖에서 돈 내고 사먹은 모든 음식을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한다. 이런 그의 SNS 이용 형태는 입사 직후 선배가 알려 준 SNS 수칙에 따른 것이다. 선배는 “▲어지간하면 SNS를 하지 말 것 ▲그래도 하고 싶다면 술을 한 방울이라도 마셨을 때는 스마트폰을 꺼버릴 것 ▲정치, 사회, 일 이야기만이 아니라 신변잡기라도 아무런 글도 쓰지 말 것 ▲공유는 생활상식이나 공자님 말씀처럼 누구에게나 좋은 것만 ▲사진이라도 게시하고 싶다면 음식이나 아름다운 광경만 올릴 것”이라는 SNS 수칙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반복했다. 하씨는 “어떻게든 지인들과 소통하고 싶은데 마음속 이야기는 SNS에서 마음 놓고 털어놓을 수 없다”면서 “나도 음식 사진만 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말했다. 나름 SNS를 많이 한다는 공무원들의 활동 패턴이 하씨와 비슷하다. 음식, 풍경, 가족과의 사진 등이 게시물의 대부분이다. 정치, 경제, 사회, 정책 등 민감한 이야기를 써 올려서 괜한 시비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 # 소신 발언 보는 두 시선… “너무 튄다” VS “뭐가 문제냐” 공무원 중 극히 일부는 SNS에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에 대해 소신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이들도 있다. 특정 정당의 행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기사를 공유하면서 멘션을 남기거나 선심성 정책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비교적 SNS 게시물을 자주 올리는 사회 부처의 C서기관은 “처음에는 겁이 나기도 했다. 하지만 내 게시물을 본 과장님과 선후배들이 ‘용감하다’, ‘후련하다’고 격려해 주는 걸 보고는 용기를 얻었다”면서도 “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마다 트집 잡히지 않기 위해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SNS의 ‘용자’(勇者) 공무원은 행정 부처보다 사법기관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개개인의 독립성이 강조되는 법원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다. 지난 7월에는 전주지법 군산지원 차성안 판사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 ‘블랙리스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고, 8월에는 인천지법 오현석 판사가 ‘재판은 정치, 법관 독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기도 했다. 칼 같은 규율을 자랑하는 검찰 조직에도 소신 발언을 하는 이들이 있다. 임은정(43·여) 서울북부지검 부부장이 대표적이다. 임 부부장은 각종 징계 시도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의견을 SNS에 피력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검찰 조직 내에서는 “너무 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부는 “당돌한 검사 1~2명쯤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우호적인 의견도 있다. 물론 이렇게 판검사가 다른 공무원에 비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옷을 벗더라도 ‘변호사’라는 선망받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법조인은 “다른 공무원과 달리 경제적으로 뒷감당이 되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면서 “가끔 ‘소신 발언’이 정치권의 러브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이성원 기자 isw1469@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년의 절반을 세계여행하며 2억원 수입, 이렇게 살면 행복할까

    1년의 절반을 세계여행하며 2억원 수입, 이렇게 살면 행복할까

    한 해의 절반을 세계여행으로 보내는 부부가 있다.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채널에 사진과 동영상, 편지를 올리는데 건당 2000달러를 받아 연간 수입만 20만달러(약 2억 2650만원)에 이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콜렛트(30)와 스콧(34) 스톨러 부부는 미국의 블로거들이 글이나 사진을 올려 평균적으로 스폰서로부터 챙기는 건당 300달러(Adweek 집계)의 7배 가까이를 받아낸다. 여행이 직업이며 생계인 셈이니 부러움을 살 만하다. 반면 캘리포니아 남부에 근거지를 둔 20대 후반의 커플 킷 휘슬러와 J R 스위치그래스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15만명에 이르지만 이들은 여전히 여러 일을 병행하며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두 파워 블로거 커플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영국 BBC는 19일 이들의 삶을 비교하는 기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톨러 부부는 번 돈의 대부분을 다시 여행에 쓴다. 스콧은 “가만 앉아 돈을 버는 건 아니다. 열심히 해야 한다. 50건의 반응 가운데 ‘좋아요’는 두 번만 받을 수도 있다. 배짱과 열정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콜렛트는 “반응이 좋다고 해서 휘황한 일만은 아니다. 우리는 오직 사진이 찍히는 순간만을 위해 바닷가에 있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행에 몰입하는 시간이 그만큼 적다는 얘기로 들린다. 전에 엔지니어링 매니저와 광고 프로듀서로 일했던 부부는 2년 전 ‘Roamaroo’ 홈페이지를 만든 뒤 7개월 만에 두 번째 집을 사려고 모아뒀던 돈을 세계여행에 쓰겠다고 결심했다. 여행 끝무렵에 소셜미디어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예감한 둘은 유목민과 같은 자신들의 생활을 아예 비즈니스 모델로 삼겠다고 작심했다. 여러 관광청, 호텔들과 협력해 그들의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 계정들에 자신들의 여행 계획과 다큐멘터리를 올려놓아 관심을 유도했다. 잠재 고객들에 접근해 여행기나 사진, 동영상 계약을 시도했다. 남들이 좀처럼 가지 않는 여행 목적지의 호텔들과 협력해 모든 비용을 결제하고 대신 ‘콘텐츠 창안 수수료’를 챙기는 식으로 계약했다. 고객이 인스타그램에 얼마나 많은 포스팅을 할 것인지를 결정할 권한을 가지면 부부는 무엇을 쓸지와 어떤 사진을 실을지를 결정하는 식으로 권한을 나눴다.하지만 이들 부부는 소셜미디어 콘텐츠의 25%만 브랜드 포스팅으로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이젠 기업들이 알아서 제발로 이들을 찾고 있다. 이제 자신들이 여행 목적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정해준 데 따르고 있다. 콜렛트는 “우리의 시간 대부분은 남들이 짜놓은 계획에 따르고 있다. 우리 스스로 여행을 가꿀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다. 이따금 여행 말미에 (우리 경비로) 탐험을 하고는 있지만 말이다”라고 털어놓았다. ‘IdleTheoryBus’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휘슬러와 스위치그래스 커플도 앞의 부부처럼 벌거벗은 채 바윗가에서 수영하기, 미국 국립공원에서의 하이킹, 야생에서 별바라기 같은 일들을 즐기고 있다.이들도 오렌지색 캠퍼밴을 몰고 3년 동안 여행한 뒤 2015년에 파워 블로거로 살아가는 실험을 해봤다. 하지만 얼마 안가 환상에서 깨어났다. 휘슬러는 “모든 포스팅을 스폰서 받는 포스팅으로 꾸미지 않는 한, 빈곤 수준에서 생활하겠다고 작심하지 않는 이상 15만명의 팔로어를 브랜드에 팔아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들도 물병 업체와 장기계약을 맺어 한달에 한 차례 사진들을 보내주곤 하는데 이걸로 수입의 10%를 충당한다. 나머지는 셀프 출판 매출과 브로슈어에 들어가는 부동산 사진을 찍는 등의 일로 메워 “중산층 수입” 정도를 챙기고 있다. 휘슬러는 “우리 작품을 존중하고 우리가 더욱더 잘해내길 원하는 사람들과 수년에 걸쳐 온라인을 통해 진짜 관계를 맺고 있다”며 “회사들은 그런 일에 충분한 돈을 지출할 수 없더라”고 털어놓았다. 파워 블로거로 살아가는 일이 어려울 수 있지만 관련 산업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열심히, 부지런하면 성공한다는 법칙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마케팅에서 파워 블로거의 효율성을 측정하기란 매우 어렵다. ‘라쿠텐 마케팅’의 설문 조사 결과 브랜드의 38%가 파워 블로거가 실제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 단언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86%는 파워 블로거의 수수료를 어떻게 산출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런데도 75%는 내년에 파워 블로거에 지출할 비용을 증액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마케팅 기업 에델만의 파워 블로거 책임자인 필립 트리펜바흐는 “진짜 서부시대처럼 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건가“라고 되물은 그는 “맞다. 돈 나오는 구멍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정말로 이런 걸 하고 싶으면 놀라울 정도가 돼야 한다. 내가 아침에 일어나 무의식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스크롤할 때 엄지로 당신 글이나 사진 위를 딱 누르게 해야 한다. 우리 조카가 처음 걸음마를 뗀 순간을 담은 동영상과 경쟁해야 한다. 느낌의 강렬함에서 필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준표 “항공모함 감사”…영국대사 “그런 적 없다” 망신살 (영상)

    홍준표 “항공모함 감사”…영국대사 “그런 적 없다” 망신살 (영상)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주한 영국 대사를 만나 영국 정부의 대북 항공모함 급파설을 거론하며 감사한다고 했다가 면전에서 군사적 옵션이 행해지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16일 오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최근 북핵이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영국 정부가 항공모함도 한국에 급파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는 보도를 보고,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생각했다”며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는 “영국은 한국전쟁에서 한국 영국 합쳐서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한국의 긴 시간 동안 계속돼 온 우정과 동맹국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대표님께서 어떤 경로로 언론 보도를 접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군사적인 옵션도 행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를 두고 제1야당 대표가 정확한 출처 없는 보도를 섣불리 언급해 망신을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군이 북한과의 잠재적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이를 국내 언론이 인용해 전했다.정치블로거 아이엠피터는 “홍준표 대표는 영국 대사와 만난 자리를 통해 ‘전쟁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안보 정치’를 하려고 했지만 무산됐다”면서 “한국 언론이 데일리메일의 뉴스를 인용하려고 했다면 출처를 검증했어야 한다. 데일리메일은 출처를 ‘고위 소식통’, ‘군사기획자’, ‘해군 소식통’ 등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외신 보도를 한국 언론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보도하면서 자극적인 전쟁 관련 제목으로 ‘공포감’을 조성했다”면서 “한국 언론사가 검증 없이 외신을 받아쓰고, 107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된 거대 야당 대표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주한 영국 대사 앞에서 말했다. 수준 낮은 정치와 언론은 국민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일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태준, 열애설 부인→결별 인정했던 여성과 재결합? “사실 아냐”

    류태준, 열애설 부인→결별 인정했던 여성과 재결합? “사실 아냐”

    배우 류태준(47)이 이미 결별했다고 밝힌 블로거 A씨와 재결합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류태준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17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최근 한 측근은 “류태준과 A씨가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로 함께 여행을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 사람은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잠시 만남이 소원했다가 다시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사랑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측근은 “두 사람이 열애를 속시원히 밝히지 못하는 데는 최근까지 17년을 함께 한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속사정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또 A씨의 SNS에는 태명으로 추정되는 ‘추추’라는 이름과 함께 “당신의 벅찬 사랑에 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나만의 여보, 평생 사랑만 하며 아기와 예쁜 가족으로 살아요 우리” 등의 글이 담겨있어 임신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 이에 류태준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현재 류태준이 외국에 체류 중이다. 해외 체류 중이라 누구와 있는지는 본인 확인을 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 연인과 재결합 부분이나 2세 암시 등은 사실이 아니다. 소식을 접하고 지금 당황스러운 상태”라며 “물론 현재 본인의 확인이 한 번 더 필요하겠지만, 전 연인과는 정리가 된 상태인 것은 분명하다. 2세 등의 소식은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앞서 류태준은 지난 9월 A씨와 열애설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며 당혹스럽다”고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A씨가 자신의 SNS에서 류태준을 ‘여보’라고 부르는 등 목격담이 이어지자 “한 달 교제하다가 헤어진 사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류태준, 결별했다는 블로거와 다낭 여행 포착 “아기와 예쁜 가족으로..”

    류태준, 결별했다는 블로거와 다낭 여행 포착 “아기와 예쁜 가족으로..”

    배우 류태준(47)이 이미 결별했다고 밝힌 블로거 A씨와 재결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SNS 활동을 접었던 A씨는 다시 SNS를 재개하면서 류태준과의 열애는 물론, 2세까지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최근 한 측근은 “류태준과 A씨가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로 함께 여행을 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두 사람은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잠시 만남이 소원했다가 다시 주위를 신경 쓰지 않고 사랑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측근은 “두 사람이 열애를 속시원히 밝히지 못하는 데는 최근까지 17년을 함께 한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한 속사정 때문”이라고 전했다.류태준과 A씨의 재결합 소식은 베트남 다낭 목격담으로 확인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다낭의 고급 풀빌라 리조트에서 다정한 모습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포착됐다. 류태준 역시 최근 자신의 SNS에 베트남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공개해 A씨와 재결합설에 무게를 실었다.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 VIP 라운지, 백화점 쇼핑 목격담 등이 이어지고 있다. A씨 역시 SNS 활동을 다시 하며 류태준과의 열애사실을 거리낌 없이 공개하고 있다. 류태준이 팔로잉 하는 30여명 가운데 한 명인 A씨는 자신의 SNS 머릿글에 류태준과의 관계를 암시하는 듯한 글들을 올리고 있다. 심지어 A씨는 임신을 추정할만한 글까지 올려 의문을 더한다. A씨의 인스타그램에는 태명으로 추정되는 ‘추추’라는 이름이 언급돼 있으며 “당신의 벅찬 사랑에 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나만의 여보, 평생 사랑만 하며 아기와 예쁜 가족으로 살아요 우리” 등의 글이 담겨있어 임신까지 추측케 한다. 류태준은 지난 9월 A씨와 전라도 순천, 여수 등지에서 목격담과 함께 열애설이 불거지자 “사실무근이며 당혹스럽다”고 즉각 부인했다. 하지만 A씨가 자신의 SNS에서 류태준을 ‘여보’라고 부르는 등 목격담이 이어지자 “한 달 교제하다가 헤어진 사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폰8 vs 갤럭시S8’ 믹서기에 넣고 갈아보니…

    ‘아이폰8 vs 갤럭시S8’ 믹서기에 넣고 갈아보니…

    도대체 왜 이같은 짓을 하는지 모를 황당한 실험 영상이 또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인기채널 ‘테크랙스'(TechRax)는 삼성과 애플의 새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한 파괴 실험 영상를 공개했다. 이번에 도마 위에 오른 스마트폰은 갤럭시S8과 국내에는 아직 출시도 안된 아이폰8이다. 평소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 기기를 대상으로 과격하고 엽기적인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테크랙스는 이번에는 두 스마트폰을 믹서에 넣고 갈아버리는 실험을 실시했다. 원초적인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번의 실험결과는 놀랍다. 먼저 아이폰8의 경우 요란한 소리와 함께 날카로운 믹서 칼날에 가루처럼 갈려버린다. 이에반해 갤럭시S8은 일부가 갈리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원형은 남어있어 아이폰8에 비해서는 튼튼해보인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테크랙스의 평가는 갤럭시S8이 아이폰8에 비해 내구성이 튼튼해 보인다는 것. 물론 믹서에 갈리는 정도에 따라 기기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지만 극한의 테스트가 흥미를 주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활동 중인 IT 전문 블로거 테크랙스는 이같은 해괴하고 엽기적인 테스트로 유명하다. 과거에도 테크랙스는 스마트폰에 불을 지르고, 망치로 내려치고, 물에 넣고 끓이는 등의 영상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역시 공개 1주일 만에 500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호주 25세 여성 블로거 “암 극복해냈다” 허황된 거짓으로 판명돼

    호주 25세 여성 블로거 “암 극복해냈다” 허황된 거짓으로 판명돼

    호주의 25세 여성 건강 문제 블로거가 암을 극복했다는 허황된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여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팔아 이득을 챙긴 사실이 확인돼 41만 호주달러(약 3억 6787만원)의 벌금을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 문제의 여인은 벨레 깁슨으로 자연요법과 식이요법으로 뇌종양을 이겨냈다며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발간하는 등 큰 명성을 누렸다. 하지만 멜버른 호주연방법원은 27일(현지시간) 그녀가 궐석한 가운데 재판을 열어 이처럼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그녀는 이미 지난 3월 소비자 관련 법률을 다섯 차례나 어긴 것으로 확정됐다. 당시 판사는 깁슨이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순전히 믿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건강에 대한 환상 때문에 고통받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깁슨은 특히 아유르베다 약들과 산소요법, 글루텐과 정제된 설탕을 전혀 먹지 않는 다이어트 요법으로 암을 극복했다고 자랑했다.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묶어 “The Whole Pantry(식품저장고)”라고 이름 붙여 42만 호주달러 어치를 팔았는데 깁슨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 소녀들과 난민 신청자, 아픈 어린이들을 돕는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전혀 전달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깁슨의 암 투병 스토리에 대한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고 결국 그녀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가 허황된 거짓이었음이 확인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비, 필리핀 자선 콘서트 참석 ‘마라위 피난민-코피노 가족 위해’

    비, 필리핀 자선 콘서트 참석 ‘마라위 피난민-코피노 가족 위해’

    가수 비(정지훈)가 11월 3일 필리핀 쿠바오 아라네타(Araneta Coliseum)에서 열리는 필리핀 자선 콘서트(Philippine Beneficiary concert) 무대에 선다. 비의 공연 소식이 쿠바오 아라네타 페이스북에 소개되자 3일 만에 4천3백만 명의 ‘좋아요’를 누르는 듯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또한 이 행사는 비뿐 아니라 필리핀 내 토크쇼 일인자로 불리는 보이 아분다(Boy Abunda), 필리핀 유명 아티스트들, 필리핀 유명 블로거들이 예쁜언니(Yeppunonnie Corp.)와 필리핀 현지 프로듀서/아티스트인 발 존(Val John)을 통해 초청되고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행사의 가장 주목할 점은 자선단체를 통해 마라위(MARAWI) 피난민들과 코피노(KOPINO)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는 목적의 자선 행사라는 점이다. 소외된 계층과 극빈곤층을 위한 뜻깊은 자리 마련을 위한 이번 행사는 마라위 피난민들의 생계지원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코피노 가족들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목적이다. 행사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행사 직후 애프터 파티를 통해 정부 관계자와 재단 관계자들에게 전달될 예정. 이렇듯 유례없는 자선행사에 뷰티/미디어 커머스 기업 메이트 코퍼레이션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도하고 있다. 메이트 코퍼레이션의 주도로 무대 주변에서 한국 뷰티 전문 기업들이 자리하며 부스에서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비와 김태희는 9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오는 1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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