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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김다미-유재명, 연기 천재들의 만남 “설렘과 부담”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김다미-유재명, 연기 천재들의 만남 “설렘과 부담”

    ‘이태원 클라쓰’가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의 클래스 다른 퍼펙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초콜릿’ 후속으로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연출 김성윤, 극본 조광진, 제작 쇼박스·지음, 원작 다음웹툰 ‘이태원 클라쓰’)가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의 파격적인 만남을 성사시키며 기대감에 불을 지폈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펼쳐진다.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글/그림 조광진)는 2017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 수가 2억 2천에 빛나는 ‘레전드 오브 레전드’. 다음웹툰 역대 미리보기 결제 매출 1위, 평점 9.9를 기록하며 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누렸던 화제작으로 드라마 제작 소식이 전해지기 무섭게 ‘가상 캐스팅’이 연이어 화제가 되는 등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태원 클라쓰’가 특히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원작을 탄생시킨 조광진 작가가 직접 드라마 집필을 맡았기 때문.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이야기 구조를 탄탄하게 만들어줄 원작자의 의기투합은 드라마 팬뿐만 아니라 웹툰 마니아들의 기대 심리를 더욱 증폭시킨다. 여기에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진 배우들까지 합류해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뜨겁다.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박새로이’ 역은 설명이 필요 없는 배우 박서준이 연기한다. 박새로이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직진 청년. 사그라지지 않는 분노를 안고 입성한 이태원 거리에서 새로운 꿈의 도전을 시작하는 인물이며, 요식업계의 대기업 ‘장가’를 향한 거침없는 반격으로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한다. 박서준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쌈 마이웨이’, 영화 ‘청년경찰’ 등 드라마와 스크린을 오가며 출연하는 작품마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놀라운 흥행력을 과시해왔다. 패기 넘치는 청춘의 얼굴부터 여심을 녹이는 ‘로코킹’에 이르기까지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온 그가 또 한 번 ‘인생캐’ 경신에 나선다. 이미 작품에 대한 뛰어난 안목으로 흥행불패의 신화를 써온 박서준의 선택이 믿음을 더한다. 박서준은 “박새로이는 소신을 지키면서 매 순간 노력하는 우직한 인물이다. 원작을 보신 많은 분들의 인생 캐릭터로 꼽히기 때문에 부담도 크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이라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이태원 클라쓰’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도전과 성장은 시청자 여러분들께도 많은 공감과 응원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좋은 드라마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남다른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신이 내린 두뇌를 장착한 ‘고지능’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은 유니크한 매력의 김다미가 맡는다. SNS 스타이자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조이서는 천사 같은 얼굴에 반전의 성격을 가진 인물. 악연처럼 시작된 인연으로 박새로이와 함께 이태원 접수에 나선다. 김다미는 지난해 영화 ‘마녀’에서 신선한 마스크와 독보적 연기력을 과시하며 각종 영화 시상식을 휩쓴 최고의 기대주다. ‘김다미가 선택할 차기작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던 상황. 자신만의 색이 확실한 배우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생애 첫 드라마 주연에 나서며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김다미는 “오랜만에 하게 되는 작품인 만큼, 설렘과 부담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함께할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이 훌륭한 분들이어서 좋은 작업이 될 것 같다. ‘조이서’로서의 김다미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설렘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유재명은 요식업계 대기업 ‘장가’의 회장인 장대희를 연기한다. 장대희는 배고팠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 요리를 업으로 삼게 된 자수성가형 재벌이자, ‘자비리스’ 권위주의자다. 아들의 사고로 얽힌 눈엣가시 같은 존재 박새로이를 다시 마주하며 철옹성 같던 그의 인생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비밀의 숲’, ‘라이프’, ‘자백’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겨준 유재명. 그런 그가 ‘이태원 클라쓰’에서 자비 따윈 없는 회장 장대희로 변신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얼굴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특히 그가 박서준과 보여줄 한 치의 양보 없는 맞대결은 ‘이태원 클라쓰’를 기대하게 만드는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이에 유재명은 “‘이태원 클라쓰’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재밌는 작품이 될 것 같아 촬영이 기대된다. 감독님, 작가님과 더불어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멋진 작품으로 완성시켜 시청자분들을 찾아뵙고 싶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태원 클라쓰’ 제작진은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의 조합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개성 강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덧입힐 배우들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태원 클라쓰’는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윤 감독과 웹툰 ‘이태원 클라쓰’로 통쾌한 재미와 깊은 공감을 선사한 조광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여기에 ‘택시운전사’, ‘암살’, ‘터널’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영화를 선보여온 쇼박스가 첫 제작하는 드라마인만큼 기대를 더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 후속으로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英여성 ‘금속 빨대’ 때문에 사망…“일부 허용해야”vs“실리콘 빨대 쓰면 돼”

    英여성 ‘금속 빨대’ 때문에 사망…“일부 허용해야”vs“실리콘 빨대 쓰면 돼”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량이 줄어드는 것은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 일임에 틀림없지만 일각에서는 예외를 허용하지 않으면 누군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빨대가 없이는 물이나 음료 등을 마실 수 없는 장애인과 어린 아이들이 대표적이다. 실제 일회용 빨대 대신 금속 빨대를 사용하다 사망한 사례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보도됐다. NYT는 런던에서 남서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본머스에서 발표된 검시 보고서를 인용해 장애를 갖고 있던 엘레나 스트러더스가드너가 금속 빨대 때문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22일 그녀는 집 안에서 넘어졌는데 하필 그곳에 금속 빨대가 고정된 채 꽂혀있는 유리병(메이슨자)이 있었다. 빨대가 그녀의 왼쪽 눈을 관통하며 뇌손상을 입은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이튿날 세상을 떠났다. 영국은 2020년 4월부터 일회용 빨대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돌봄 노동자들과 장애인 인권 운동가 등은 이러한 법안 마련에 기여한 환경단체와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는 음료를 마실 수 없는 사람들이 있음에도 일회용 빨대의 대체품인 단단한 빨대(금속 빨대 등)가 가져올 위험에 대해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킴 사우더는 자신의 블로거를 통해 “스트러더스가드너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준다”면서 “우선 금속 빨대는 뚜껑에 이를 고정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 병과는 함께 사용해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환경론자들이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상품들이 어떤 위험성을 지니는지 파악할만큼 보편적인 것이 됐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일회용 빨대를 금지하는 정책이 달성한 가장 큰 성과는 장애인에게 이토록 편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그 대담함”이라고 말했다.영국뿐 아니라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시애틀 등에서도 일회용 빨대 사용이 금지되며 빨대없이는 음료를 마실 수 없는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세계적인 커피 프렌차이즈인 스타벅스도 2020년까지 전 세계 2만 8000개 매장에서 초록색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그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스타벅스도 2016년 스테인리스 빨대를 리콜한 사례가 있다. 재사용이 가능한 텀블러에 부착된 스테인리스 빨대 때문에 미국에서 3명의 아동이, 캐나다에서 1명의 아동이 다치면서다. 치과의사들은 금속이나 유리 빨대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치아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뉴욕에서 스마일스NY 코스메틱 앤 임플란트 치과를 운영하는 티모시 체이스 박사는 “이러한 빨대들을 치아로 깨무는 것은 치아는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다”면서 “박테리아 감염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사용이 가능한 빨대를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재사용 빨대를 제작·판매하는 에코매니악의 사장 크리스티나 트리파니는 “스트러더스가드너의 사건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사건이 일회용 빨대 사용 금지를 위한 운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실제 미국인들이 하루에 사용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은 1700~3900만개에 이른다. 재활용되지 않은 막대한 양의 일회용 빨대는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트리파니는 “물론 현재 가장 인기가 있는 재사용 빨대는 금속 빨대지만 장애인와 어린이는 실리콘 빨대를 사용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리파니의 회사는 금속뿐 아니라 종이, 유리, 대나부, 실리콘 소재의 재사용 빨대를 판매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동구, ‘HOT 플레이스, 관광상품으로 개발’

    서울 성동구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성동구 핫(HOT) 플레이스 마을여행’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동구는 “사회적경제, 작은공방, 맛집 등 성동구만의 특색 있는 지역 자원을 활용, 매력적인 마을여행 관광 상품을 만들어 오는 10월 일반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관광 상품 개발엔 지역커뮤니티 추진단, 여행코스 전문 개발자, 여행전문작가, 여행블로거, 여행상품 개발자 등이 참여한다. 여행객들이 길의 역사와 정보도 알 수 있도록 길에 얽힌 이야기도 제작한다. 개발된 관광 상품은 구 홈페이지와 SNS에 올려,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요즘 떠오르고 있는 성동구 인기 장소들을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로 개발, 누구나 쉽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여기는 중국] “네가 감히”…뙤약볕에 아들 친구 무릎 꿇게 한 빗나간 모정

    여름 한낮 뙤약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에 초등생을 무릎 꿇린 학부모의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지난 2일 오후 중국 지린성(吉林) 장춘시(长春市)에 소재한 초등학교 운동장. 한낮 기온 35~36도를 치솟는 무더위에 한 초등학교 연령의 남학생이 운동장 한 가운데에 무릎이 꿇린 채로 요지부동인 영상이 최근 중국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중국의 유명 블로거 ‘장춘씨먼다관런'(长春西門大官人)의 개인 웨이보(微博) 계정에 게재하며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 영상에 등장하는 초등학생 샤오왕 군(가명)은 사건 당시 친구 어머니로부터 강제로 이 같은 행위를 강요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가중됐다. 현지 유력 언론이 추가 취재한 결과, 사건 피해자 왕 군은 사건 당일 친구 정 군과 함께 방과후 학교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두 학생이 함께 시간을 보내던 중 정 군의 학부모가 운동장을 찾았고, 그 시기 두 사람은 목소리를 높이며 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 그런데 이 모습을 본 정 군의 어머니가 두 사람 사이에 싸움이 난 것이라고 오해하며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왕 군은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평소 정 군과 종종 방과후 시간 동안 학교 운동장에서 같이 운동도 하고 전동 킥보드도 타기도 했다”면서 “사건 당일에도 같이 전동 킥보드를 바꿔 타며 장난을 쳤는데 우리 두 사람이 소리 높여서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다투고 있다고 착각하신 것 같다”고 회상했다. 문제는 두 사람이 장난치는 모습을 목격, 싸우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한 정 군의 어머니가 현장에서 곧장 왕 군에서 무릎을 꿇을 것을 종용했다는 점이다. 특히 뙤약볕이 내리 쬐는 운동장 한 가운데에서 무릎을 꿇도록 한 뒤, 정 군의 어머니는 피해 아동이 계속 벌을 받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동안 자리를 뜨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정 군 역시 전동 킥보드를 탄 채로 피해 아동의 주변을 맴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행위가 온라인을 통해 공개, 공유되자 네티즌들은 정 군과 그의 어머니의 가학적인 행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특히 1가구 1자녀를 가진 가정이 많은 중국의 특성 상 자녀에 대한 올바른 교육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한 부모의 행위에 대해 지적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네티즌들은 ‘1가구 1자녀 가구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내 자식만큼 남의 자식도 소중하다는 것을 모르는 부모가 너무 많다’, ‘저런 식의 학대를 받은 상대방 학생의 경우 성장하는 중에 트라우마가 남을 우려가 크다. 무더운 한낮에 무릎을 꿇릴만한 일이 대체 어디에 있느냐’는 등 힐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해당 사건 피해 학생으로 알려진 왕 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시 친구와 나는 단지 장난을 치고 있었는데 상황을 오해한 상대편 부모가 벌을 줬다”면서 “논란이 된 것 만큼 나는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 다 지나간 일이고, 이미 당시 사건으로부터 벗어나서 친구들과도 평소와 다름없이 잘 지내고 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SNS 게시물 건당 10억원…스타 위협하는 ‘가상 인플루언서’는 누구?

    SNS 게시물 건당 10억원…스타 위협하는 ‘가상 인플루언서’는 누구?

    이제 유명 연예인들과 블로거들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새로운 스타들과 경쟁하게 됐다. 그들은 바로 가상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이다. 이들 가상 인플루언서는 SNS로 팔로워를 끌어들이기 위해 회사들이 컴퓨터로 만든 것으로, 실제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SNS 마케팅 담당자는 실존하지 않지만 실존하는 것처럼 보이며 심지어 사람과도 비슷하다. 사람 인플루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동을 카메라로 찍어 옷을 홍보하거나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한다.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브러드가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를 보자. 미켈라의 팔로워는 현재 160만 명이 넘는다. 대형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다. 패션 브랜드 발망은 ‘버추얼 아미’(가상 군대)로 불리는 3명의 가상 모델 마고와 슈두 그리고 지를 만들었고, 패스트푸드 업체 KFC도 가상의 커넬 샌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상 인플루언서는 브랜드와의 제휴를 노리는 사람 인플루언서들에게 있어서는 문제가 된다. “이상적인 브랜드 홍보 모델을 처음부터 만들어낼 수 있는데 왜 유명인이나 슈퍼모델 심지어 SNS 인플루언서를 고용해서 자사 제품 마케팅을 하겠는가”라고 뉴욕타임스는 말한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많은 상품 중 좋은 것,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최고의 삶을 보여주는 사람 인플루언서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 인플루언서처럼 촬영용으로 메이크업을 할 필요도 악플에 대처할 필요도 없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지적이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이런 아바타와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100번이나 다시 촬영할 필요가 없다고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SNS는 지금 진짜 인간이 가짜가 되고 있는 장소지만 아바타는 스토리텔링의 미래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1억 명 이상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세레나 고메즈와 카일리 제너와 같은 연예인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 한 건당 80만~100만 달러를 번다. 반면 팔로어 수가 100만 명 정도인 인플루언서가 버는 금액은 게시물 한 건당 1300~3000달러라고 호퍼 HQ의 2018년 인스타그램 부자 목록을 인용해 Mic가 밝힌 바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산업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일부다. 브랜드와 팔로워들이 진짜로 보이지 않는 유명 인플루언서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의 인기는 인플루언서 업계의 더 큰 변화를 보여준다. 유명 브랜드 에이전시 ‘위커우드’의 공동창업자 셜리 레이우드 오크스는 이전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한 자사 제품의 약 50%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마케팅 실패와 개성이나 감성 없는 것 등이 그 이유가 아닐까”라고 지적했지만 “인플루언서 거품이 붕괴하려는 징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브랜드들은 팔로워 수가 1만~5만 명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800~1만 명의 나노 인플루언서와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팔로워 수가 비교적 적은 인플루언서가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더 친근한 존재여서, 믿을 만하다고 보여 마케팅이 더 진짜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 인플루언서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팬들의 참여는 가상 인플루언서가 아닌 온라인에서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인플루언서가 더 많다고 뉴욕타임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인 캡티베이트(Captiv8)의 자료를 인용해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SNS서 유명인과 경쟁하는 ‘가상인물’…게시물 건당 100만$ 벌어 [NYT]

    SNS서 유명인과 경쟁하는 ‘가상인물’…게시물 건당 100만$ 벌어 [NYT]

    이제 유명 연예인들과 블로거들은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새로운 스타들과 경쟁하게 됐다. 그들은 바로 가상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이다. 이들 가상 인플루언서는 SNS로 팔로워를 끌어들이기 위해 회사들이 컴퓨터로 만든 것으로, 실제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SNS 마케팅 담당자는 실존하지 않지만 실존하는 것처럼 보이며 심지어 사람과도 비슷하다. 사람 인플루언서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행동을 카메라로 찍어 옷을 홍보하거나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한다.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브러드가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를 보자. 미켈라의 팔로워는 현재 160만 명이 넘는다. 대형 브랜드들도 예외는 아니다. 패션 브랜드 발망은 ‘버추얼 아미’(가상 군대)로 불리는 3명의 가상 모델 마고와 슈두 그리고 지를 만들었고, 패스트푸드 업체 KFC도 가상의 커넬 샌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상 인플루언서는 브랜드와의 제휴를 노리는 사람 인플루언서들에게 있어서는 문제가 된다. “이상적인 브랜드 홍보 모델을 처음부터 만들어낼 수 있는데 왜 유명인이나 슈퍼모델 심지어 SNS 인플루언서를 고용해서 자사 제품 마케팅을 하겠는가”라고 뉴욕타임스는 말한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많은 상품 중 좋은 것, 좋아하는 것을 선택해 최고의 삶을 보여주는 사람 인플루언서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사람 인플루언서처럼 촬영용으로 메이크업을 할 필요도 악플에 대처할 필요도 없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지적이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이런 아바타와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들은 100번이나 다시 촬영할 필요가 없다고 미국 최대 소셜사이트 ‘레딧’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하니안은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SNS는 지금 진짜 인간이 가짜가 되고 있는 장소지만 아바타는 스토리텔링의 미래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1억 명 이상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세레나 고메즈와 카일리 제너와 같은 연예인들은 인스타그램에서 게시물 한 건당 80만~100만 달러를 번다. 반면 팔로어 수가 100만 명 정도인 인플루언서가 버는 금액은 게시물 한 건당 1300~3000달러라고 호퍼 HQ의 2018년 인스타그램 부자 목록을 인용해 Mic가 밝힌 바 있다. 가상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산업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일부다. 브랜드와 팔로워들이 진짜로 보이지 않는 유명 인플루언서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상 인플루언서의 인기는 인플루언서 업계의 더 큰 변화를 보여준다. 유명 브랜드 에이전시 ‘위커우드’의 공동창업자 셜리 레이우드 오크스는 이전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한 자사 제품의 약 50%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마케팅 실패와 개성이나 감성 없는 것 등이 그 이유가 아닐까”라고 지적했지만 “인플루언서 거품이 붕괴하려는 징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한 브랜드들은 팔로워 수가 1만~5만 명의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800~1만 명의 나노 인플루언서와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밝혔다. 그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팔로워 수가 비교적 적은 인플루언서가 유명 인플루언서보다 더 친근한 존재여서, 믿을 만하다고 보여 마케팅이 더 진짜라는 인상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 인플루언서가 전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팬들의 참여는 가상 인플루언서가 아닌 온라인에서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내는 일반적인 인플루언서가 더 많다고 뉴욕타임스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스타트업인 캡티베이트(Captiv8)의 자료를 인용해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러시아, 여성끼리 엉덩이 때리는 신종 경기 ‘엉뚱한’ 대회

    러시아, 여성끼리 엉덩이 때리는 신종 경기 ‘엉뚱한’ 대회

    러시아에서 탄생한 독특한 챔피언십이 하나 있다면 바로 남성들끼리 뺨을 때려 고통을 참지 못하고 물러나면 지게 되는, 일명 ‘뺨 때리기 챔피언십‘이다. 대회 자체는 물론 대회 우승자들 또한 많은 외신을 통해 꾸준히 알려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쌓아나가고 있다. 하지만 대회 성격이 너무 가학적이라 경기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이곳저곳에서 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아픔과 고통이 상품화됐기 때문일까. 하지만 불에 기름 붓듯, 또 하나의 가학적 경기가 러시아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번에 여성들끼리 상대방의 엉덩이를 때리는 대회다. 이름하여 ‘엉덩이 때리기 챔피언십(The Booty Slapping Championships)’. 지난 10일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국제TV 뉴스채널인 RT가 이 엉뚱한 경기를 소개했다. 경기장 한 구석에 써있는 ‘고통이 없다면, 얻는 것도 없다’라는 문귀처럼, 경기에 참가한 여성들은 자신들의 엉덩이를 상대방의 손에 맞긴 채 고통을 참는다. 경기 규칙은 놀랄 것 없이 매우 간단하다. 나름대로 한 운동했다고 자부하는 여성들이 모여 상대방 엉덩이를 서로 때리면 된다. 엉덩이를 맞는 선수가 넘어지거나 혹은 몇 걸음이라도 움직이게 되면 지는 경기다. 누구나 참여할 순 있지만 참가자들의 면모를 보면 남자들도 한 대 맞으면 나가 떨어질 듯 다부진 몸매의 소유자들이다. 아무 생각없이 참가했다가 봉변 당할 수도 있단 뜻이다. 이 대회 우승자 중 한 명은 피트니스 블로거로 유명한 아나스타샤 졸로타야(Anastasia Zolotaya)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양한 운동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영상 속 그녀가 선보인 다양한 운동 모습들은, 이 ‘엉뚱한’ 대회에서 그녀가 자신의 엉덩이를 어떻게 단련해 우승할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모든지 쉽게 되는 법은 없다는 진리가 입증된 셈이다. 아무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엔 별의별 대회들이 다 있다지만 상대방의 뺨과 엉덩이를 때리며 기쁨과 쾌감을 느끼는 이런 종류의 대회들이 계속 생겨나는 현상이 왠지 씁쓸하게 느껴진다.사진 영상=ВСЕГО ПОНЕМНОГУ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前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공개에 경찰 2차피해 우려...피의자가족 보호팀 운영

    ‘前남편 살해’ 고유정 얼굴공개에 경찰 2차피해 우려...피의자가족 보호팀 운영

    고유정, 얼굴 공개에 “차라리 죽겠다”경찰 “무분별한 정보유포, 처벌 가능”전 남편 살해한 등의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이 가족을 이유로 자신의 얼굴 공개를 강력히 반대했는데도 그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무분별한 정보들이 퍼지고 있다. 흉악범이라고 할지라도 피의자의 얼굴 공개는 범죄 예방과 같은 별다른 효과는 증명되지 않고, 분노한 대중들의 단말적 호기심을 채워줄 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얼굴 공개 결정은 경찰이 초동수사 부실로 집중되는 비난의 화살을 피의자에게로 돌리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 범죄와 그 피의자가 사회적 공분과 비난의 대상이지만, 얼굴을 공개함으로서 범죄와 관련이 없는 피의자 가족까지도 지탄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찰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날 고유정의 과거 행적과 가족, 피해자 등에 대한 정보들을 게재하거나 유포하는 경우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제주지방경찰청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피해자 및 피의자 관련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이 확산되고 있어 게시자들에게 경고 및 협조 메일을 발송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일에도 피의자 과거의 흔적들과 가족의 신상 정보 등을 게시한 인터넷 블로거에게 관련 글을 게시 중단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 경찰은 또 제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통해 제주에서 발생한 前(전) 남편 살인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나 피의자 가족의 신상정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범행 수법 등을 게시하거나 유포할 경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이 점 유념하셔서 SNS 등에 관련 정보를 게시유포하는 것을 삼가시기 바랍니다’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피의자 가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고씨에 대한 이름 및 얼굴 등 신상공개가 결정되면서부터 피의자 가족보호팀을 별도로 운영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고유정은 “아들과 가족 때문에 얼굴을 공개할 수 없다”며 얼굴 공개를 극도로 꺼렸다. 취재진 앞에서 머리카락을 늘어뜨리고, 웃도리로 머리를 감싸 얼굴을 가렸다. 이와 관련해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고유정이 언론에 얼굴을 공개하지 못 하는 이유는 아들과 가족 때문”이라며 “얼굴이 공개되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전날인 7일 오후 유치장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검은색 긴소매 니트 상의와 회색 체육복 하의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포승줄과 수갑에 묶인 고씨의 오른손엔 흰색 붕대가 둘둘 감겨 있었다. 얼굴을 가렸던 긴 머리카락은 뒤로 묶여 있었다. 피의자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한 펜션에서 전 남편(36)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무역전쟁’이 몰고올 후폭풍에 떨고 있는 중국 중산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스코프> ‘무역전쟁’이 몰고올 후폭풍에 떨고 있는 중국 중산층

    3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온라인 인기 여성 작가이자 파워 블로거인 쑤겅성(蘇更生)이 지난달 14일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의 충격이 나처럼 평범한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알려달라.” 화장품·화장법 전문 파워 블로거가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글을 올린 것은 아주 생뚱맞다. 순식간에 그의 글에 수 천 건의 댓글과 1만여건의 공유 표시가 달리자 중국 당국은 ‘관련 법률과 규칙을 위반했다’며 곧바로 차단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중국의 중상류층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미국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개혁·개방 이후 고도 경제성장의 힘입어 가장 큰 혜택을 받은 이들 계층은 애써 모은 재산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의 중산층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점점 더 혼란스러워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가 중산층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의를 내린 적은 없지만,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가총생산(GDP)은 1만 150달러(약 1210만원)이다. 중국 중산층은 지난 40년 동안 눈부신 경제성장 덕분에 오늘보다 내일의 삶이 나아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주식과 주택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이들 중산층은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체감하기 시작했다.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 전망, 자녀의 해외 유학 문제, ‘왕좌의 게임’ 최종회 시청 문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콘텐츠 ‘왕좌의 게임’은 당초 지난달 20일 오전 9시 중국 내 독점권을 가진 텅쉰(藤訊·Tencent) 비디오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었지만 방영 1시간을 앞두고 “전송상의 문제가 있다”는 짤막한 글을 웨이보에 올린 뒤 돌연 결방했다. 이 드라마를 제작·방영하는 HBO 측은 “프로그램 전송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다”며 중국이 무역분쟁 때문에 방송을 내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텅쉰 측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국 경제의 불가측성이 커지며 자신의 주식가격이 곤두박질치거나 집값이 급락하고, 자산가격 하락으로 해외 유학 보낸 자녀들을 귀국시켜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중국 중산층은 우려하고 있다. 무역전쟁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무역업에 종사하는 40대 남성은 “요즘 외국에 거주하는 고객과 자주 웨이보 등을 통해 대화하고 있다”며 “무역전쟁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에 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두 채(시가 약 100만 달러)를 보유한 엘리 마이(35) 영업 매니저는 “무역전쟁이 되도록 빨리 끝나기를 기도하고 있다”며 “무역전쟁이 더욱 악화되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런 불안감은 치솟는 식료품 가격과 맞물려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식료품 가격은 돼지고기와 과일 가격이 상승하면서 6.1% 포인트 상승했다. ‘국민 육류’로 불리는 돼지고기 값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전역을 휩쓸면서 4월에만 14.4%포인트나 올랐다. 실업률 급등도 한몫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실업률을 낮추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자금난을 겪는 민영 기업들의 구조조정은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2월 도시지역의 실업률은 5.3%로 전달(4.9%)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중국의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京東·JD)닷컴, 디디추싱(滴滴出行)과 왕이(網易·Netease) 등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SCMP는 상승률이 더 높은 지방의 실업률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시장이 더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겹치면서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다. 중국의 가계부채는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5년 39.2%, 2016년 44.9%, 2017년 48.9%로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 중산층은 자신들의 부를 지키기 위해 위안화보다는 금이나 달러, 엔화, 호주 달러 등 외화를 사들이고 있다. 환율이 달러당 7위안에 바짝 다가서는 등 위안화 약세 현상이 뚜렷한 까닭은 무역전쟁의 영향도 영향이지만 중산층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더군다나 홍콩으로 달려가 금괴를 산 뒤 이를 은행에 맡겨 두기도 한다. 광저우에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돕고 있는 리정뱌오는 “일부 부유층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홍콩으로 가서 골드바를 구매하거나 홍콩에 계좌를 개설하려 한다는 심심찮게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해외 부동산 매입에도 나서고 있다. ‘골든(황금)비자’를 노린 중국인 1만여명이 그리스로 몰려가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25만 유로(약 3억 3000만원) 이상의 자국 부동산을 사면 골든비자를 내주는 까닭에 그리스 서민들이 집에서 쫓겨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유럽에서 가장 저렴한 그리스의 골든비자를 취득한 외국인은 가족과 함께 5년 이상 그리스에 체류할 수 있다. 그리스에서 사업도 가능하고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로 여행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부동산만 계속 보유한다면 갱신도 가능하다. 중국의 중산층이 무역전쟁의 영향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40대 무역업자는 “나의 모든 걱정이 쓸데없는 것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비상시에 대비해 미국 달러, 엔화, 호주 달러를 현금을 일정량 보유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털어왔다. 중국 중산층 사이에 홍콩에서 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붐도 일고 있다. 자산의 ‘헤� �(위험 분산)을 위해서다. SCMP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개인이 납입한 총보험료의 30%는 중국 본토에서 온 사람들이 납입한 것이었으며, 금액은 476억 홍콩 달러(약 7조 2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5년 중국 본토인의 납입 비중이 15%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2배나 된다. 중국 본토인들은 생명보험과 중병보험, 장기 저축성 보험 등에 주로 가입하며, 홍콩 달러가 아닌 미국 달러로 지급되는 보험 상품도 선호한다. 중국 당국은 한해 개인이 환전할 수 있는 외화의 규모를 5만 달러로 제한하기 때문에 보험료를 한꺼번에 내지 못하고 분할 납부를 위해 해마다 홍콩으로 달려가는 본토인들도 많다. 베이징에서 항공우주 컨설턴트로 일하는 란톈이는 “중국에서 의료보험에 이미 가입했지만 내 딸이 커서 외국에서 공부할 때를 대비해 달러로 지급되는 저축성 보험을 홍콩에서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부유층은 한해 납입 보험료가 수십억 원에 이르는 거액 보험 가입도 서슴지 않는다. 홍콩의 한 보험 에이전트는 “우리 팀에는 600명의 에이전트가 있는데, 지난해 보험료 수입은 전년보다 70% 급증했다”며 “한해 100만 달러는 물론 200만 달러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부자들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SCMP는 “사업을 하는 개인의 재산과 그가 운영하는 사업체의 재산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중국의 현실에서 도산이나 재산 압류 등에 대비해 배우자나 파트너를 보험 수혜자로 하는 거액의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니코스메틱, 노블레스 순금골드앰플 론칭쇼 및 안젤리나 다닐로바 모델 계약식 진행

    유니코스메틱, 노블레스 순금골드앰플 론칭쇼 및 안젤리나 다닐로바 모델 계약식 진행

    유니코스메틱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 볼룸에서 러시아 출신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와 노블레스 순금골드앰플 모델 계약식 및 론칭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조영구와 아나운서 김경미의 사회로 이민숙 유니코스메틱 대표를 비롯해 기자단, 셀럽, 뷰티유튜버, 파워블로거, 유니코스메틱 리더 1000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악 앙상블 라 클라쎄(LA CLASSE)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제품설명회, 모델계약식과 함께 코요태, 나상도, 이채윤 등의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현재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출연 중인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유니코스메틱의 노블레스 순금골드앰플 전속모델로서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유니코스메틱이 이번에 출시한 노블레스 순금골드앰플은 순금(99.9%) 500ppm과 알로에, 로즈힙꽃, 녹차, 로우스위트블루베리 추출물 등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론칭 전부터 1차 초도 물량이 완판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영은 기간제교사, 홍보는 대기업 직원…최대 성매매 광고 ‘밤의○○’ 검거

    운영은 기간제교사, 홍보는 대기업 직원…최대 성매매 광고 ‘밤의○○’ 검거

    전국 2600여개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한 국내 최대 온라인 성매매 조직 ‘밤의○○’ 총책 등 일당이 대거 검거됐다. 기간제 교사 출신 등이 운영한 사이트에서 성매매 업소와 여성을 품평하는 등 홍보맨 노릇을 한 이른바 ‘방장’에는 대기업 직원도 있었다.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2일 지방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밤의○○’ 게시판 관리자(방장) 21명, 대포통장모집책·현금인출책·자금전달책 10명 등 모두 36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거해 운영총책 권모(35)씨와 부운영자 이모(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운영 서버와 자금을 관리한 자금관리자 A(46)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권씨 등은 2015년 초 인터넷에 ‘밤의○○’ 사이트를 개설한 뒤 성매매 업소를 회원사로 두고 최근까지 광고비조로 모두 210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지만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본 서버를 임대해 성매매 광고사이트를 운영하는 수범을 썼다. 권씨 등은 홈페이지에 전국 2613개 성매매 업소를 오피(오피스텔), 안마, 휴게텔, 키스방 등 성매매 형태별 9개와 강남, 비강남, 경기 남·북, 인천, 충청·강원, 경상·전라·제주 등 지역별 7개 게시판으로 나눠 운영했다. 가입한 업소마다 자신의 업소와 소속 여성을 홍보하는 ‘배너 광고’에 음란 영상과 사진, 서비스별 가격표, 연락처 등을 올렸다. 이 사이트에 접속한 회원은 70만명에 이른다. 이 사이트의 후기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성매수 회원들이 성매매 업소와 여성의 서비스에 대해 올린 글이다. 경찰은 후기가 모두 21만 3898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후기를 잘 쓴 우수 회원은 ‘방장’ 자격을 주었다. 방장에게는 업소나 여성에 대해 홍보성 글을 쓰고 악성 댓글 등을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권씨 등은 21명의 방장에게 월급 대신 1인당 매달 무료 성매매 쿠폰 4장을 제공했다. 방장의 글은 영업을 크게 좌우해 업소에서 ‘황제’처럼 대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들은 또 “우리 업소 후기 좀 잘 써달라”라며 권씨 등 사이트 운영 조직에 다달이 무료 쿠폰 1000여장과 2만~5만원 할인 쿠폰 1500장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회원들은 업소 여성과 성매매한 뒤 후기를 잘 쓰면 이들 쿠폰을 받을 수 있어 경쟁적으로 써 올렸다. 권씨 등은 개당 200만원씩 유령 법인 대포통장을 사들여 업소로부터 광고비를 받았다. 광고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매달 30만원에서 많게는 100여만원을 챙겼다. 업소들은 광고를 보고 연락 온 성매수자를 임대 오피스텔 등으로 보내 성매매 영업을 했다. 권씨는 당초 성매매 블로거로 인기를 끌자 초기 우수 회원을 운영진에 가담시켜 조직화했다. 이들이 후기 백일장, 영재발굴단 등 매달 90건 안팎의 성매매 이벤트를 열자 회원이 몰렸고, 국내 최대 성매매 광고사이트로 커졌다. 부운영자 이씨는 서울지역 고교 기간제 교사 출신이다. 이씨는 당초 방장이었지만 권씨의 신임을 얻어 부운영자가 됐다. 이후 기간제 교사를 그만 두고 성매매 업소까지 직접 운영하고 있다. 권씨는 이씨 등 핵심 운영진에 매달 50~100만원과 선물 등을 건넸고 명절에 별도 금품을 줘 관리했다. 지난해 9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최근 한 방장을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서울에 있던 총책 권씨를 붙잡아 현금 3571만원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수자들이 신분이 잘 드러나지 않고 손쉬운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를 선호해 이같은 사이트가 많이 생기고 있다”면서 “밤의○○ 2613개 업소가 위치한 전국 지방청과 공조해 전방위적인 온·오프라인 성매매 합동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왕좌의 게임] 여주 분석 4-아리아와 리야나, 브리엔, 그리고 멜리산드레

    [왕좌의 게임] 여주 분석 4-아리아와 리야나, 브리엔, 그리고 멜리산드레

    “좋기만 한데 뭘…”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24일 밤 11시 국내에서 마지막 에피소드인 시즌 8의 6회가 방영되는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에 대해 내린 평가다. 그의 말은 이렇다. “이런 식으로 끝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평들이 많다. 그러나 내 생각에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끝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지만 그들은 ‘좋았던 일들은 말야…’라고 말을 이어간다.” 이제 가상의 대륙 웨스터로스에서 8년의 얘기를 끌어오는 동안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여자 캐릭터 분석 마지막 편이다. 아리아 스타크와 겁 없는 소녀 군주 리야나 모르몬트, 기사 브리엔, 마녀 멜리산드레다. 네 명을 ‘떨이하듯’ 정리하려 한다.아리안 스타크와 리야나 모르몬트-소녀처럼 싸워라! 남자들만 전투에서 승리한다고? 다시 생각해보라. 존 스노우가 늘 전쟁 영웅으로 꼽히지만 정작 죽은 자들과의 싸움을 끝낸 것은 막내 누이(사실은 조카) 아리아 스타크의 몫이었다. 존이 마지막 한 방을 날릴 것으로 기대했다는 에일린 응은 “소녀처럼 싸우라(는 메시지인가)? 제발 그랬으면”이라고 말한 뒤 “오랜 세월 암살자로 훈련받은 뒤 아리아가 해낸 것을 보면 여성이 얼마나 강하고 헌신적인가를 선언하는 것과 같다. 그녀는 승리의 모든 순간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전장에 더 큰 남자들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여자 MVP(최우수선수)로 꼽을 만한 인물은 한 명 더 있었다. 용감한 소녀 군주 레이디 리야나 모르몬트다. 그는 자신의 몸집에 다섯 배 이상 됨직한 얼음 거인에게 달려들어 눈을 찌른다. 한 팬은 페이스북에 “가장 작은 전사가 주위의 다 큰 남자들보다 영웅이란 점을 증명해 보였다”고 적었다. 블로거 아니 분델은 리야나를 연기한 영국의 16세 여배우 벨라 램지가 곰 섬의 어린 지도자 연기를 탁월하게 해냈다고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그녀는 “HBO의 탁월한 캐스팅이었다. 리야나는 모든 장면을 빼앗아 버렸고 출연 분량이 끝났을 때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엔딩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그래서 대표 대사는 리야나의 몫이다. “난 작을지 몰라요. 소녀에 불과할지 몰라요. 하지만 난 남자들이 날 위해 싸울 때 불가에서 뜨개질할 계획은 없어요.”브리엔-일어서라, 타스의 브리엔, 칠왕국의 기사여 칠왕국의 기사도는 우리 생각과 많이 달랐다. 여자 기사는 가부장제와 군주제가 뿌리 깊은 웨스터로스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타스의 브리엔이 왕 시해자 제이미 라니스터에게 기사 작위를 받으면서 마지막 시즌의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 칼럼니스트 스테파니 윌슨은 “브리엔은 늘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른 기사보다 자격이 있었지만 여자로는 이유로 작위를 받지 못했다. 그녀는 늘 기사 중 한 명이 될 자격을 갖고 있었으며 성별에 방해받아선 안될 일이었다”고 말했다. 블로거 클로이 케첨은 작위를 받는 장면을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그녀는 “브리엔의 여정은 늘 받아들이고 스스로에게 정직하며 한결같이 전통적인 젠더 규범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처녀성 운운한 대목은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또 윌슨은 “제이미와 엮이는 상황은 특히 말도 안됐다”고 짚었다. “강한 여성들도 감정에 휘둘리게 마련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녀의 취약성을 남자 중심의 플롯을 강화하는 데 철저히 이용해 먹었다”고 꼬집었다.멜리산드레-죽음의 신에게 뭐라 말할지만 기억해 모든 사람이 악동을 좋아한다. 하지만 사악함에 이르면 달라진다. 멜리산드레는 악당은 아니지만 많은 팬들이 다정하게 생각하는 여성은 결코 아니다.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을 산 채로 불 태워 죽인 책임이 있다. 여배우 캐리스 판후텐은 방송 직후 실제로 살해 협박을 받은 적도 있다. 싱가포르의 페미니스트 작가인 웨니 여는 “마녀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늘 미움을 받도록 만들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권력에 굶주린 것이 분명했고 끔찍한 실수들을 저질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악독한 일들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논란 많은 캐릭터는 북부를 돕는 역할로 나오며 팬들의 눈에 다시 들게 됐다. 하지만 도트라키 군대의 불을 마술로 밝혀 성급하게 적진에 뛰어들게 만든 것이나 나무 참호에 불을 붙여 시간이 지나면 쓸모 없게 만든 일은 금세 잊혀졌다. 하지만 그녀가 아리아에게 남긴 말, 죽음의 신에게 뭐라 말할지만 기억해는 아리아에게 다시 일어서게 하는 계기가 됐다. 그녀가 많은 고통을 가져온 것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팬들의 변심도 문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여주 분석 1 대너리스 보러 가기 여주 분석 2 세르세이 보러 가기 여주 분석 3 산사 스타크 보러 가기
  • 인플루언서 연락처 털렸다…인스타그램 개인정보 수천만 건 유출

    인플루언서 연락처 털렸다…인스타그램 개인정보 수천만 건 유출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영향력자)들은 평소 다양한 모습을 팔로워들에게 공유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한다. 그런데 최근 한 마케팅업체의 데이터베이스가 온라인상에 유출돼 이들에 관한 더 많은 정보가 공개돼 버린 모양이다.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수많은 인플루언서와 여러 브랜드 기업을 포함한 인스타그램 사용자 계정 정보 수천만 건이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온라인상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이 매체가 확인했을 때까지 4900만 건이었지만, 그 후로도 계속 늘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제의 데이터베이스는 비밀번호가 설정돼 있지 않아 접속에만 성공하면 자유롭게 정보를 내려받을 수 있었다. 거기에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경력과 프로필 사진, 팔로워 수, 위치 정보 등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알 수 있는 공개 정보 외에도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같은 비공개 정보까지 들어 있었다. 이런 사실은 인터넷 보안 연구자인 아누락 센이 처음 발견해 테크크런치에 제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자체 조사를 벌여 문제의 데이터베이스가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소셜미디어 마케팅업체 치트르박스(Chtrbox)에 의해 공개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밝히면서도 이 업체는 상품을 알리고 싶어하는 기업 측과 인플루언서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베이스에는 각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수와 참여율, 도달률, 게시물에 관한 좋아요(추천) 및 공유 수에 따라 계정의 가치를 계산한 정보도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정보는 마케팅업체가 인플루언서들에게 홍보 비용으로 지급할 금액을 정하기 위한 지표로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유명한 음식 블로거와 유명인사 그리고 다른 SNS의 인플루언서 등 몇몇 인플루언서의 이름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 매체는 데이터베이스 안에 저장돼 있는 연락처를 이용해 몇몇 인플루언서에게 무작위로 연락를 시도해 진위를 파악했고 그 중 두 사용자로부터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문제의 데이터베이스에 담긴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인스타그램 계정 생성 시 입력한 정보와 같은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은 두 인플루언서는 모두 치트르박스와 일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매체는 치르트박스 측에 문제의 데이터베이스 안에 있는 인스타그램 사용자의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를 입수할 수 있었는지 등을 문의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매체가 연락한 뒤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상에 보관돼 있던 데이터베이스는 즉시 오프라인 상태가 돼 접속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인스타그램 측도 “현재 이메일이나 전화번호를 포함한 문제의 데이터가 인스타그램에서 유출됐는지 다른 소스에서 유출됐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또한 치르트박스가 이 데이터를 어디서 입수해 어떤 경위로 공개됐는지를 알기 위해 문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은 사용규약에 따라 사용자 계정의 정보 수집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치트르박스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클라이언트로서 18만4000명 이상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즉 이는 문제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수천만 건보다 훨씬 적은 것이다. 한편 인스타그램에서 사용자의 계정 정보가 유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해커들이 인스타그램의 버그를 이용해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전화번호와 개인 사진 등을 빼내 유출한 적이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기도, 6∼8월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집중 단속

    경기도, 6∼8월 기획부동산 불법행위 집중 단속

    경기도는 6∼8월 ‘기획부동산’을 대상으로 공개중개사법과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기획부동산은 개발이 어려운 토지나 임야에 대해 이득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처럼 광고하고 투자자들을 모집한 후 이를 쪼개 판매하는 이른바 지분 판매 방식으로 이익을 얻는 부동산업자들이다. 도 조사에 따르면 A 경매법인 등 38개 기획부동산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성남시 수정구 임야 138만 4964㎡ 1필지를 지분거래 방식을 활용해 3286명에게 나눠 파는 방법으로 큰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런 거래 과정의 불법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1∼4월 기획부동산과 계약하고 실거래 신고를 한 7개 시·군 22필지 7844건에 대해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대상은 ▲기획부동산과 거래를 하면서 매수인과 매도인이 직접 거래한 것처럼 거짓 신고한 사례 ▲기획부동산을 도와 중개를 하고 계약서를 작성한 공인중개사나 중개보조원 ▲광고를 하고 계약 성과로 일정 수당을 받은 블로거 등이다. 이종수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부동산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기획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불법 사항이 발견되면 고발 및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며 “거짓 신고 사실을 자진 신고한 사람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감면해 줄 방침으로 많은 신고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유니코스메틱,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와 ‘사랑의 쌀 전달식’ 행사

    유니코스메틱,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와 ‘사랑의 쌀 전달식’ 행사

    유니코스메틱과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유니코스메틱 본사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 행사를 가졌다. 유니코스메틱과 유니코스메틱의 노블레스 순금골드앰플 전속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사랑의 쌀 200포를 금촌고시원 오윤환 원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아침, 저녁 식사를 제공하며, 새로운 희망과 자립의 꿈을 선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유니코스메틱 이민숙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자사의 주력 상품인 노블레스 순금골드앰플 판매 대금의 1%를 적립하여 매월 사랑의 쌀 후원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코스메틱은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러시아 모델 안젤리나 다닐로바와 노블레스 순금골드앰플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오는 27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기자단, 셀럽, 뷰티 유튜버, 파워블로거, 유니코스메틱 리더 1000명 등이 참석해 공식 론칭쇼를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영상] 40만원짜리 와인 주문에 700만원짜리 서빙한 식당 칭찬하는 이유

    [동영상] 40만원짜리 와인 주문에 700만원짜리 서빙한 식당 칭찬하는 이유

    식당 주인이 와인 서빙을 잘못한 웨이트리스에게 화를 벌컥 내지 않은 것을 칭찬하는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맨체스터에 한 번 가봐야겠다”거나 “어차피 맛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텐데 뭘”이라고 댓글을 다는 이들도 있었다. 영국의 스테이크 전문점 체인 ‘호크스무어’(Hawksmoor) 맨체스터점을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간) 찾은 손님 둘이 260파운드(약 39만 6800원)짜리 2001년 샤토 피숑 롱그빌 꽁떼스 드 라랑드(Chateau Pichon Longueville Contesse de Lalande) 와인을 주문했는데 웨이트리스가 4500파운드(약 686만 8300원)짜리 2001년 빈티지 ‘샤토 르 팽 뽀므롤’(Chateaule Pin Pomerol)을 서빙했다. 원래 매니저가 손수 챙겼어야 했는데 다른 일로 바빠 웨이터에게 시켰는데 병 디자인을 혼동했다는 것이었다. 동영상을 보면 맨체스터점의 마케팅 매니저 데일 클로비는 “와인룸 안이 너무 어둡고 비좁고 제때 서빙해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같은 연도, 같은 빈티지의 다른 병을 골라 내온 것”이라며 “쓰라린 느낌 없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시쳇말로 ‘썩소’의 느낌이 없는 것이 아니다. 와인 한 병을 모두 마신 손님은 샤토 피숑 와인을 한 병 더 주문했다. 매니저는 그 병이 사라져 서빙을 할 수가 없었다. 매니저가 말한 것처럼 테이블을 치우면서 모두 깜짝 놀랐다. 사실 샤토 피숑도 빈티지인데 샤토 르 팽 뽀므롤 2001년 빈티지는 단 500상자만 생산돼 17배나 더 비싼 것이라고 BBC 방송은 16일 전했다.맨체스터점이나 체인 본사 모두 오히려 이 실수를 트위터에 올리며 홍보에 앞장섰다. 식당 측은 “우연히 4500파운드 짜리 와인을 마신 손님이 오늘 저녁을 즐겼기를 바란다”며 “와인을 제공한 직원은 기운 내기 바란다. 한 번 일어날 수 있는 실수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와인 병을 나란히 담은 사진을 올리고 “서로 많이 비슷해 보인다. 괜찮다”라고 적었다. 본사 창업자 윌 베켓은 이 행운의 손님이 두 번째 병을 달라고 주문한 것을 보면 “뭔가 특별한” 것을 충분히 즐겼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종류의 친절은 어디 다른 곳에서 발견할 수 없을 만큼 귀하고 즐거운 일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실수를 한 웨이트리스가 “똑똑하다. 우리 모두 똑똑한 여성임을 알고 있다”며 한번의 실수로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감싸고 “위축된 마음이 진정되면 그녀를 다독거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트위터에 “오늘밤 한 자리를 예약할 것이다. 같은 웨이트리스로 제발”이라고 농을 했고, 와인 블로거 밥 할리웰은 “이 시점에서 호크스무어가 아예 그녀의 이름과 근무 패턴을 공개하면 우리 모두 보러 가 이런 실수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게 단도리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데”라고 엉큼한(?) 부탁을 했다. 미식 블로거 스티븐 캐롤은 “모두 잘했어. 실수는 일어나기 마련이야. 그것(실수)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차이를 만들지!”라고 격려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굴로 들이치는 파도 온몸으로 만끽하는 여성

    동굴로 들이치는 파도 온몸으로 만끽하는 여성

    거대한 파도가 동굴 안으로 들이치는 순간 온몸으로 그 파도를 받아내는 여성의 모습이 화제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여행블로거 나탈리 다빌라 디오세(24)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페니다 섬의 한 폭포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나탈리는 동굴 안에 작게 만들어진 풀 안에서 수영을 하는 모습이다. 이어 그는 동굴 입구 쪽으로 헤엄친 후 두 팔을 활짝 벌린다. 그 순간, 나탈리를 향해 거대한 파도가 몰아친다. 파도는 엄청난 속도로 나탈리를 덮쳤고, 나탈리는 파도를 온몸으로 만끽하며 즐거워한다. 영상을 공개한 나탈리는 “이 영상을 끝으로 3개월간 이어진 아시아 여행이 끝났다”며 “나는 곧 새로운 길을 떠날 것이고 이제는 유럽의 여름을 즐길 시간”이라고 전했다. 사진·영상=@natdavile/인스타그램 영상부 seoultv@seoul.co.kr
  • [동영상] “빈 플래카드 들고 서 있어도 체포, 북한처럼 되면 안되는데“

    [동영상] “빈 플래카드 들고 서 있어도 체포, 북한처럼 되면 안되는데“

    “우리가 북한처럼 되기 전에 이런 일을 멈추고 싶었다. 시위에 가담하지도 않았다. 난 그들이 경찰서로 날 끌고 갈지 알아보고 싶었다.” 카자흐스탄의 비디오 블로거 아슬란 사굿디노프(24)는 경찰이 몰려오기 전에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메이데이 시위를 주도했던 이 젊은 활동가는 6일 고향인 서부 오랄 시의 아바이 광장에 선 채로 플래카드를 들어 보였다. 현지 뉴스매체인 우랄스카야 네델야 제작진이 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플래카드에는 아무 것도 적혀 있지 않았으며 그는 어떤 구호도 외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어쩔줄 몰라했다. 촬영 영상을 압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시 치안을 책임지는 예르볼 쿠셰코프는 누구도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누군가와 휴대전화로 상의하더니 달라졌다. 결국 교통순찰차에 태워 연행했다. 사굿디노프가 왜 구금되는지 묻자 경찰은 “나중에 따져볼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메이데이 시위 때 일을 심문 받고 몇 시간 뒤 풀려났다. 7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지난 3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물러난 뒤에도 가두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물러난 독재자의 이름을 따 수도 이름을 바꾸겠다고 결정한 것이 시위에 불을 댕겼다.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과 그 가족의 영향력이 온존해 다음달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지 우려하고 있다. 경찰과 법원은 시위를 해산시키는 데 열중하고 있으며 징역형으로 엄벌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진실로부터 달아날 수 없다”는 슬로건 아래 마라톤 대회를 연다든가 하는 방식으로 당국의 단속을 빠져나가면서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 장치평론가 도심 삿파예프는 페이스북에다 “정치적 조크이다. 흰 종이와 흰 옷도 이제 곧 무기로 분류될 것이다. 하얀 종이를 사더라도 허가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페이스북 이용자는 “다음번에는 화장실 롤휴지를 들고 거리로 나서기만 해도 체포될 것이라고 농을 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웃 키르기스스탄뿐만 아니라 러시아, 벨라루스의 독립 미디어들도 이 소식을 관심있게 다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프, 페이스북이 극우 게시물 차단하자 “검열 지켜보마”

    트럼프, 페이스북이 극우 게시물 차단하자 “검열 지켜보마”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헤이트 스피치(인종·종교·국적 등을 차별하는 증오발언)를 부추기는 극우 인사들의 계정을 삭제 조치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중 한 명인 폴 조셉 왓슨이 올린 게시물을 리트윗(다른 이용자의 게시물을 전파)했다고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미 시민들에 대한 검열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올렸다. 페이스북과 자회사인 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온 극우파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 등 7명의 계정 이용을 금지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4일 한 트위터 음모론자 계정을 통해 “미국을 정복하는 것은 이슬람교 신앙의 일부”라고 말하는 남성의 인터뷰 영상이 담긴 게시물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보수주의자들에게 소셜미디어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면서 “다이아몬드 앤드 실크는 페이스북에서 끔찍하게 다뤄졌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정책을 지지해온 비디오 블로거 ‘다이아몬드 앤드 실크’가 소셜미디어에서 푸대접받고 있다고 성토한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류 언론을 겨냥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MSNBC는 왜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허용되는가? 그들이 하는 짓의 대부분은 가짜뉴스인데”라고 반문했다. 증오범죄가 터질 때마다 콘텐츠를 방치했다는 비난에 휩싸여온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자 대통령이 나서 극우 인사들을 감싸는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사용자가 평소 좋아하는 콘텐츠를 파악해 알고리즘을 통해 비슷한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소셜미디어 속성상 극단주의자들의 계정을 그대로 둘 경우 범죄를 키울 수 있다는 줄곧 제기돼왔다. 각국의 ‘외로운 늑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교류하며 범죄수법을 공유한다는 사실 역시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지난 3월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해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범 브렌턴 태런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범죄 상황을 생중계해 충격을 안겼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찰 “황하나 ‘경찰청장 베프’ 발언은 홧김에 한 말…사실 아냐”

    경찰 “황하나 ‘경찰청장 베프’ 발언은 홧김에 한 말…사실 아냐”

    2015년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혐의가 무혐의 처분으로 결론이 난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상 조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는 황씨의 발언은 “홧김에 나온 발언이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황씨를 조사한 결과 ‘상대방이 대화 중에 부장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이같은 발언을 했고, 사실상 아는 사람은 없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MBC는 황씨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던 2015년 경찰 최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대화를 지인과 나눴다며 당시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음성파일에서 황씨는 상대방에게 “야,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우리 삼촌이랑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베프’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아버지가 경찰청장과 친하다’는 황씨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당시 경찰청장이었던 강신명 전 청장도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또 황씨가 2015년 한 블로거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일 당시 지인에게 “남대문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과 만나고 왔다”고 말해 제기된 ‘조사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당시 황씨를 조사했던 수사관의 컴퓨터 IP(인터넷 프로토콜) 등을 조사한 결과 서장실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2015년 8월쯤 황씨가 남대문경찰서 상황실을 견학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황씨가 일반인 동행자와 함께 명예훼손 고소 사건 때문에 경찰서를 찾았을 당시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면서 “이에 경무과장이 달래려고 과장실로 황씨와 동행자를 데려가 차 한잔을 줬고, 이후 황씨가 과장실을 나오면서 ‘112상황실을 보고 싶다’고 해 데려가서 보여 준 건 맞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남대문서 경무과장은 황씨가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라는 사실은 몰랐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황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을 당시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수사를 담당했다가 현재 직무배제된 경찰관들에 대해 “현재 이들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이며, 부실 수사 정황과 유착 의혹 등은 앞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씨와 함께 입건됐다. 황씨는 2015년 9월 A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런데 종로서는 황씨를 출석시켜 조사하지 않은 채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반면 A씨는 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현재 황씨는 2015년 5~6월, 그리고 같은 해 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된 황씨는 지난 12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황씨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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