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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와 국경충돌 사상자 조롱” 中 인기 블로거 체포

    “인도와 국경충돌 사상자 조롱” 中 인기 블로거 체포

    지난해 6월 중국과 인도 간 국경 충돌 당시 동영상이 공개되자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중국 인기 블로거 추쯔밍(38)이 체포됐다.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장쑤성 난징 공안 발표를 인용해 “그가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혐의는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에게 주로 적용된다. 최대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 중국 경제매체 경제관찰보 기자 출신인 추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중국과 인도 국경 충돌 당시 중국 측 최고 책임자인 치파바오 연대장이 살아남은 것은 지위가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당시 더 많은 중국군이 사망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곧바로 중국 공산당청년연맹 중앙위원회가 유감을 표시했고 웨이보는 다음 날 해당 글을 삭제했다. 난징시 공안은 “악의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경을 수호한 5명 영웅의 명예를 훼손했다. 사회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도 “추쯔밍이 국민감정을 해치고 애국심을 오염시켰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19일 중앙인민라디오방송은 지난해 6월 중국-인도 분쟁지역인 갈완 계곡 충돌 당시 4명의 병사가 숨지고 치 연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방군보 등이 당시 충돌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사상자를 추모했다. 웨이보에서는 ‘그들이 우리를 위해 죽었다’는 표제어를 비롯해 국경 충돌 관련 내용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중국과 인도의 갈등은 지난해 5월 양국 군인 250명이 라다크에서 난투극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이틀간 이어진 총격전과 투석전으로 양측 군인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흘 뒤에는 라다크에서 1200㎞ 떨어진 시킴에서 재차 충돌했디. 이에 양측은 같은 해 6월 “접경지역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15일 갈완 계곡에서 순찰을 하던 인도 병력이 좁은 산등성이에서 중국군과 마주쳐 투석전이 시작됐다. 두 나라 병사들은 긴장 고조를 피하고자 무기를 휴대하지 않는다. 양측 병력 600명이 맨손으로 싸우거나 쇠막대기를 휘둘렀다. 그럼에도 양국의 충돌로 1975년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다. 당시 인도에서는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추쯔밍은 2010년 중국 제지업체 카이언이 선전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으로 국유재산을 점유하고 주식 내부자 거래를 해왔다“는 내용의 고발기사 4건을 잇따라 보도했다가 지명수배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美 “#프리 브리트니” 운동 확산…옛 연인 팀버레이크도 사과

    美 “#프리 브리트니” 운동 확산…옛 연인 팀버레이크도 사과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최근 공개된 후 ‘프리(free) 브리트니’ 운동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훌루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브리트니를 프레임에 가두다)를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부분 중 하나는 약 12년 동안 그의 자산을 대신 관리하는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에 대한 내용이다.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앞서 2008년 브리트니의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제이미를 그의 법정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이때부터 브리트니는 아버지의 허락 없이 약 5900만 달러(약 650억원)에 달하는 자신의 돈을 쓸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직업이나 복지 등에 관해서도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없게 됐다.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미국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프리 브리트니’(브리트니를 자유롭게 하라)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브리트니 역시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에 금융기관 베세머 트러스트가 자기 자산을 관리하기를 바란다는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아버지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LA 고등법원은 베세머 트러스트와 제이미를 ‘공동 후견인’으로 지정했다.이번 다큐멘터리는 브리트니에게 가해졌던 언론의 폭력적인 보도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2000년대 최고 전성기를 달리던 브리트니의 일상은 시시각각 수십 명의 파파라치에 의해 전해졌고, 기성 언론들 역시 그에게 성차별적인 질문을 던지거나 자극적인 제목을 단 기사를 내보내는 등 무분별한 보도 행태를 보였다. 이혼과 재활원 입원 등을 겪고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브리트니의 모습도 여과 없이 보도됐다. 이로 인해 브리트니는 대중에게 과도한 질책을 들어야 했고 사생활 역시 보호받지 못했다.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대중의 비판에 직면한 일부 매체는 브리트니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여성지 글래머는 최근 SNS에 “브리트니에게 일어난 일은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그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블로거 겸 방송인 페레스 힐튼 역시 팟캐스트 방송 도중 “브리트니에게 미안하다. 내 말과 행동은 잘못됐다”며 “브리트니에게 공개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사과했다”고 말했다.과거 브리트니와 연인이었던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도 그녀에게 사과했다. 팀버레이크는 12일 SNS에 “내가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을 용인하는 제도에서 수혜를 입었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브리트니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특권층에 있는 남성으로서 백인 남성이 성공하도록 설계된 음악 산업계에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 무지 탓에 내 인생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사람을 끌어내려서 얻는 혜택을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팀버레이크는 1999년부터 약 3년간 교제한 브리트니와 헤어진 뒤 그와 관련된 민감한 사생활을 방송에서 언급했다.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브리트니가 마치 바람을 피운 것처럼 암시하기도 하는 등 새 앨범을 낼 때마다 브리트니를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 이 때문에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던 브리트니는 대중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반면 막 솔로 가수로 데뷔했던 팀버레이크는 최고의 톱스타로 성장해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도 브리트니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계획 중이다. 다큐멘터리 영상을 전문적으로 제작해온 에린 리 카가 이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 블룸버그는 넷플릭스의 이번 다큐멘터리가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 방영 전부터 이미 작업이 진행됐다면서 아직 방영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고 전했다.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00년 대 글로벌 팝 음악 시장을 호령했던 1세대 아이돌 스타다. 1999년 발매한 데뷔 앨범 ‘…Baby One More Time’은 2600만장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16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 빌보드 밀레니엄 어워드와 2015년 틴 초이스 어워드 캔디스 초이스 스타일 아이콘상 등을 수상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견 먹이통에 얼굴을…” 러 경찰, 시위 참여자 구금 동영상 고의 유출?

    “반려견 먹이통에 얼굴을…” 러 경찰, 시위 참여자 구금 동영상 고의 유출?

    러시아의 극동 중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는 겐나디 슐가는 얼마 전 집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으며 말로 못할 수모를 당했다. 경찰은 이층으로 난입해 계단을 통해 주방 쪽으로 내려와 다른 방에 있던 그를 끌고 나와 뒤에서 밀어 넘어뜨려 바닥에 엎어지게 한 뒤 그의 몸에 올라 타고 앉았다. 반려견의 먹이통이 바로 얼굴 앞에 놓이게 됐다. 웃옷을 벗긴 채, 안경마저 벗은 채였다. 경찰은 물었다. “왜 구금되는지 이유를 이해했느냐?” 겐나디는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의 아내 나타샤 역시 바닥에 드러누우란 명령을 들었다.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구속돼 재판을 받고 다시 교도소에 보내지는 과정 내내 수도 모스크바는 물론 러시아 전역에 반대 시위가 들끓었다. 크렘린 통치에 반대하는 인사들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이 이어졌다. 모스크바에서 6400㎞ 떨어지고 7시간이나 시차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도 예외가 아니었다. 겐나디는 블로거로서 시위에 참여하면서 동영상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시위 참가를 독려했다. 그 결과 불법 구금 과정에 이런 굴욕적인 심문까지 당했다. 본인도 부인도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며 경찰이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흘렸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모스크바 특파원은 직접 블라디보스토크로 가 겐나디를 만나 참담한 심경을 들어봤다. 그는 “경찰이나 당국이 흘린 것이 확실하다”며 당국이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진실을 말하는 자들에게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줘 사람들을 겁주려는 것이라고 동영상 유출 배경을 설명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BBC 질의에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고 크렘린 대변인은 “허가를 받지 않은 시위는 많은 우려를 낳고 있으며 경찰이 거친 반응을 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길섶에서] 맛집 단상/오일만 논설위원

    동네 둘레길 어귀, 허름한 한옥 식당이다. 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제법 자가용들이 빼곡하다. 고작 한두 대 정도가 듬성듬성 주차장을 채웠던 것이 불과 며칠 전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갸우뚱하는 사이, 현관 앞에 걸린 ‘○○ TV출연 맛집’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유명 연예인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이다. 국밥이나 만둣국이 주메뉴라 출출할 때 한번쯤 들르고 싶었던 식당이었는데 ‘맛집 운운’ 하니 괜스레 발길이 멈춰진다. 과거의 아픈(?) 경험이 불쑥 떠오른다. 가끔 다녔던 동해안 어느 물횟집, 방송 한 번 탄 뒤 대기표를 받아 들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지만 과거 입맛을 사로잡았던 ‘초심’을 잃어버린 듯했다. 영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방송 탄 맛집이라고 다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30년 넘게 맛집 타이틀을 유지하면서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곳도 많다. 그럼에도 간혹 ‘짝퉁 블로거’나 유명 연예인, 방송사의 합작으로 맛집으로 둔갑하는 사례도 있다. 일시적 유행이나 언론의 권위에 의지해 반짝 맛집 행세를 할 수는 있지만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입맛처럼 정직한 것은 없다. 물욕에 어두워진 주인장의 속내는 맛을 통해 손님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기 마련이다. oilman@seoul.co.kr
  • 유튜브 조회 늘리려 내시빌 공원에서 흉기 휘두르다 총 맞고 숨져

    유튜브 조회 늘리려 내시빌 공원에서 흉기 휘두르다 총 맞고 숨져

    유튜브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실황을 녹화하며 강도극을 연출하던 미국의 스무살 청년이 총에 맞아 숨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시빌에 있는 트램폴린 공원 앞 주차장에서 친구와 함께 상황극을 벌이던 티모시 윌크스가 커다란 흉기를 들고 사람들에게 접근하다 23세 남성이 쏜 총에 맞고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총을 쏜 남성은 윌크스 일행이 상황극을 하는지 몰랐으며 자신은 자위권을 행사했을 뿐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직 윌크스의 죽음과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없다. 어린이들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트램폴린 공원 안에는 몇몇 가족이 밤 9시 20분에도 놀이시설을 즐기고 있었다고 현지 방송 WKRN은 전했다. 유튜버들에게 강도 상황극 동영상은 비교적 흔한 소재다. 가짜 총기, 얼굴을 완전히 뒤덮는 발라클라바를 쓰고, 심지어 차량을 이용해 추격전을 꾸미기도 한다. 본인들이야 가짜라고 생각하고 벌이는 일들이지만 몇백만명이 알면서도 좋아요!를 눌러주니 유튜버들은 조회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더 괴상한 짓들을 하기 마련이다. 유튜브는 2년 전 위험하거나 위협적인 가짜 상황극을 금지했다. 해당 조항은 “당장 신체적 위해가 가해진다고 믿게 하거나 미성년자에게 심각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안기는 상황극을 금지한다”고 돼 있다. 아울러 무기를 사용하는 동영상이나 가짜 강도극 동영상은 반드시 즉각 삭제하도록 하고 있지만 유튜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유튜브가 이런 동영상들을 금지하기 전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많은 비난을 들었다. 2015년 블로거 샘 페퍼가 자신의 친구가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믿게 만들어 한 남성의 반응을 카메라에 담았는데 누리꾼들이 동영상을 삭제하라고 아우성을 쳤지만 유튜브는 거부했다. 2년 뒤에도 모날리사 페레스(당시 19세)가 총알이 두꺼운 책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믿는 남자친구 페드로 루이스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하는 일이 있었다. 페레스는 이듬해 3월에야 징역 6개월형을 선고 받았고, 유튜브가 위험한 동영상을 금지한 것은 그 뒤 10개월이 지나서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설민석 몰락에도 한국사 열기…설 연휴 앞두고 다채로운 신간 봇물

    설민석 몰락에도 한국사 열기…설 연휴 앞두고 다채로운 신간 봇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서점가 역사 열풍을 주도해온 ‘스타 강사’ 설민석이 역사 왜곡과 논문 표절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했지만, 한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에 걸맞게 다양한 관점에서 한국사를 바라보는 신간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잇달아 출간됐다.‘공간’에 주목한 신병주 교수 위즈덤하우스는 최근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의 신간 ‘56개 공간으로 읽는 조선사’를 펴냈다. 조선사는 ‘조선왕조실록’의 구성에 따라 군주별, 시대별로 나눠 읽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신 교수는 시대·인물·사건에 더해 ‘공간’에 주목한다. 옛 모습을 간직한 역사 공간을 직접 찾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가며 체험하는 역사는 단순히 이야기로 전달되는 역사와 깊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책에는 수양대군이 단종을 압박해 왕위를 찬탈한 경복궁 경회루, 문정왕후 외척 정치의 핵심 공간이었던 봉은사, 수도 한양까지 점령하며 기세등등했던 이괄의 반란군이 처참하게 패배한 안산(무악산) 등 56개 역사 공간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30여 년 동안 이 땅에 남겨진 역사의 흔적을 쫓아 전국의 현장들을 방문하며 체험한 이야기다.과장된 민족주의 배격 이문영 작가 페이퍼로드는 역사 콘텐츠 블로거인 이문영 작가의 ‘하룻밤에 읽는 한국 고대사’를 출간했다. 고조선부터 발해 건국까지의 역사를 소개한 이 책은 사람들이 고대사에 관해 오해하고 있는 일화들과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유사역사학에서 과장해온 ‘한민족의 위대함’과 지나친 민족주의적 해석을 배격한다.예컨대 한민족을 지칭하는 ‘배달의 민족’은 고대부터 내려온 말이 아니다. 1904년 대종교 문건에서 발견돼 비교적 최근에 등장했다.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 건국됐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조선시대에 성리학적 사고가 반영돼 정치적으로 결정된 것이다. 명나라는 조선보다 건국이 24년 빠르고, 중국의 태평성대로 잘 알려진 요나라와 고조선의 차이도 24년이다. 중국과 조선이 같은 변화의 주기를 가진 대등한 나라라고 주장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이다.‘시간의 역사’ 다룬 고석규 전 총장 이밖에 고석규 목포대 전 총장이 펴낸 ‘역사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역사’(느낌이 있는 책)는 달력, 해시계 등 시간을 다루는 역사적 과정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책에선 서양과 조선이 ‘시간’을 인지하고 ‘시계와 달력’을 발전시킨 역사를 탐구한다. 1부에서는 시간의 개념과 서양의 시간을 탐구하고 2부에서는 조선의 역법과 앙구일구와 자격루 등 시계를 다룬다. 조선에서 역법은 권력의 상징이자 권한이었다. 실록과 승정원일기 외 각종 사료를 풍부히 담아 조선 과학자들의 고뇌와 시계의 발달사를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다.교보문고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사 관련 서적 판매량은 ‘설민석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월보다 24.5%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2019년보다 16.7% 증가하는 등 한국사 관련 서적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설민석이 예능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유시민 지음), ‘조선잡사’(강문종 외 3인 지음) 등도 지난달 많이 팔리는 등 한국사 서적에 대한 수요의 폭은 넓어지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높아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로 승부하는 역사 서적들이 앞으로도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치는 한국 것” 中 퇴출된 햄지, 김장 영상으로 맞불

    “김치는 한국 것” 中 퇴출된 햄지, 김장 영상으로 맞불

    최근 중국에서 “김치는 중국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 “김치와 쌈은 한국음식”이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중국의 광고업체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당한 유튜버가 ‘김장 영상’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유명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리얼먹방:) 김장 김치 담그기 ★ ft. 삼겹살 수육ㅣKimchi & Suyuk (Braised Pork Belly)’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11분 27초 분량의 영상에서 햄지는 재료 손질부터 배추 절이기, 김장속 준비까지 혼자 척척 해냈다. 이어 삼겹살을 삶아 만든 수육에 이제 막 담근 김치 한 포기를 곁들여 ‘먹방’을 진행했다. 햄지는 댓글을 통해 자신이 만든 김치에 대한 ‘Q&A’까지 직접 작성했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해 11월 햄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음식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만든 영상이다. 구독자 543만명을 보유한 햄지는 최근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의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이에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쌈이나 김치는 중국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 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결국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햄지의 영상이 모조리 삭제됐고, 웨이보 계정 역시 백지화됐다. 게다가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는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 업체는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햄지는 이날 올린 김장 영상 댓글을 통해 ‘김치 Q&A’도 작성해 올려놨다. 이 영상은 지난해 11월 햄지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을 잡고 우리 음식을 알리자는 취지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농림축산식품부 계정에 올라와 있던 영상을 햄지가 자신의 채널에 새로 올린 것이었다. 이 영상은 올라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회 수 147만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김치는 무엇보다도 자랑스러운 한국 전통음식”, “너무 고맙다”, “응원한다” 등의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일 이상 먹이·물먹지 못해”…中반려동물 택배상자 판매

    “5일 이상 먹이·물먹지 못해”…中반려동물 택배상자 판매

    온라인 밀거래 ‘동물 학대’작년 5000마리 ‘상자 속 떼죽음’ 25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일부 상인들이 개나 고양이, 거북이 등 반려동물을 택배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 올라오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한 블로거는 일부 판매자들이 온라인에서 반려동물을 택배 상자에 담아 싼 가격을 팔고 있다고 폭로했다. 지난해 9월 허난성의 한 물류창고에서 개, 고양이, 토끼, 햄스터 등 택배 상자에 담긴 500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당시 동물구조 단체는 숨진 반려동물들이 적어도 5일 이상 먹이와 물을 전혀 먹지 못한 상태로 파악했다. 그런데도 최근 한 반려동물 판매자는 온라인에 “시골 강아지가 아닌 혈통이 좋은 순종을 보내주겠다”며 홍보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를 검색하면 거북이 등 동물이 판매 리스트에 올라와 있다고 지적했다. 거북이를 판매하는 한 업자는 “돈만 내면 원하는 품종의 거북이를 바로 보내주겠다”면서 “다양한 가격의 반려동물도 택배 상자로 배달한다. 거북이는 추위에 강해 잘 죽지 않으니 택배로 배달하는 과정에서 거북이 생존 여부에 대해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홍보했다. 중국은 살아있는 동물을 택배 상자 등에 넣어 배달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치는 한국 음식” 유튜버 햄지 동영상, 中서 삭제됐다

    “김치는 한국 음식” 유튜버 햄지 동영상, 中서 삭제됐다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한국의 유명 ‘먹방’ 유튜버 ‘햄지’의 동영상이 중국에서 돌연 삭제됐고, 광고 계약도 해지됐다. 19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비리비리에 있는 햄지의 계정을 확인한 결과, 햄지의 먹방 동영상은 1편도 남아있지 않았다. 햄지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 역시 마찬가지였다. 햄지는 유튜브에서 53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웨이보와 비리비리에 각각 287만 명과 133만 명의 팔로워가 있다.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햄지는 최근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중국 인터넷 이용자들은 햄지가 반(反) 중국 게시물에 지지를 표시해 중국을 모욕했다고 즉각 반발했다. 이에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했다.그러자 햄지의 동영상이 돌연 삭제됐을 뿐 아니라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했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 네티즌은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中, 한국 먹방 유튜버 계약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

    中, 한국 먹방 유튜버 계약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한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광고업체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기 유튜버 ‘햄지’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53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에서 주꾸미 볶음밥과 김치 등을 먹는 ‘먹방’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영상에서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며칠 전 한국인이 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것이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이 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이다.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러자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사이트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 네티즌은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더 매워진 ‘김치전쟁’..中, “김치는 韓 음식” 발언 유튜버 계약 해지

    더 매워진 ‘김치전쟁’..中, “김치는 韓 음식” 발언 유튜버 계약 해지

    김치 종주권을 둘러싸고 한중 두 나라 간 감정싸움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모양새다. 이번에는 한국 유명 유튜버가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했다가 중국 광고업체에 계약 해지를 당했다. 1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기 유튜버 ‘햄지’가 일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세계 530여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자신의 채널에서 주꾸미 볶음밥과 김치 등을 먹는 ‘먹방’ 동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영상에서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며칠 전 한국인이 올린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는데, 이것이 중국인을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와서다. 이 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기들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다. 그런데 곧바로 햄지가 우렁쌈밥을 먹는 영상을 게재해 너무 기뻤다”는 내용이다. 햄지는 “제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에 동조해 화를 내는 것이라면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쌈이나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를 강요한다면 더이상 중국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중국에서 햄지의 영상 계정을 운영하는 상하이 소재 광고업체 수시안은 계약을 해지하고 중국 사이트에서 그의 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수시안은 공지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을 모욕하는 어떤 행동에도 단호히 반대한다. 우리가 계약한 어느 외국 블로거도 중국을 비난하는 태도나 발언은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한 중국 네티즌은 햄지의 영상을 보지 않겠다며 “조국에 대한 충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햄지가 용서받으려면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고 말해야 한다는 댓글도 나왔다. 반면 한국에서는 햄지를 응원하며 지지에 나섰다. 한 구독자는 “햄지는 대표적인 한국의 먹방 유튜버다. 한국 음식에 대해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김치 당연히 한국 음식” 말했다가…中계약 해지된 유튜버[이슈픽]

    “쌈·김치는 한국 것” 발언한 유튜버中네티즌에 공격당해…계약 해지까지 먹방 유튜버 ‘햄지’(본명 함지형)가 “김치와 쌈은 한국 음식”이라고 말한 댓글에 공감한 것을 두고 중국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진 가운데, 협업 중이던 중국 미디어 회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해외에서도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햄지는 지난 15일, 햄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꾸미 볶음밥과 백김치, 계란후라이 등을 먹는 일명 ‘먹방’ 영상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영상에서 중국 네티즌과 한국 네티즌의 댓글 전쟁이 벌어졌다. 햄지가 과거에 올린 먹방 영상에서 한국인이 올린 중국인 비판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한국 네티즌이 올린 댓글은 “중국인들이 쌈 문화가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는 영상을 보고 화가 났는데 햄지가 쌈을 싸 먹는 영상을 올려 줘 기쁘다”는 내용이었다. 중국 네티즌 햄지를 향해 “모욕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중국인들은 햄지의 김치 관련 최근 먹방 영상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햄지의 중국 소속사가 나서서 사과했지만 중국인들의 화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햄지는 추가 댓글로 “중국인들을 전부 욕한다고 알려져서 소속사에서 사과한 것 같은데 저는 김치나 쌈이 당연히 우리나라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그거 가지고 논쟁이 되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회사 측, 햄지에 계약해지 통보 논란이 계속되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햄지의 중국 소속사는 햄지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소속사는 성명을 내고 “중국 대중에게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친 ‘햄지’의 모욕으로 본 회사는 오늘부터 햄지와의 모든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중국 문화와 팬들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햄지와 우호적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햄지가 중국을 모욕한 댓글이 올라와도 가장 먼저 본인과 소통했으며 그가 중국 팬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거라고 믿었기에 여러 플랫폼을 통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생방송 후 저희 직원들은 햄지가 회사에 알리지 않고 중국 팬들에게 해를 끼치는 댓글에 임의로 응답한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다시 한번 중국 팬들의 감정과 우리 회사의 신뢰에 큰 상처를 입혔다. 우리 회사는 중국에 대한 모욕을 단호하게 반대하며, 외국 블로거로부터 우리나라와 국민의 존엄성을 보호하며 어떠한 형태의 위반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또 소속사는 “이와 관련하여 상하이 수시안 광고 미디어 회사, 통·번역 직원 및 타오바오 관련 점포는 공식적으로 햄지와의 모든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며 각 플랫폼 운영자의 감독 및 통제하에 지금까지의 비디오를 삭제하겠다”며 “타오바오에서 햄지와 관련된 모든 제품 판매를 중지하나, 환불 및 반품은 계속 가능하다”고 밝혔다.中 언론, 한국 겨냥 “‘김치의 왕’ 주장은 불필요” 주장 중국 언론이 지난해 11월 김치 기원 논쟁을 시작된 뒤 중국 대사가 한국 음식을 만들어 트위터에 올린 것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을 했다. 장 대사는 최근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서 갓 담근 김치를 놓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는 “겨울 생활도 다채롭고 즐거울 수 있다. 한 가지 방법은 손수 만든 김치를 먹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장 대사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출신으로 이곳에서는 김치를 흔히 먹는다고 강조했다. 랴오닝성 일부 지역에는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 신문은 또 한국과 중국의 ‘김치 충돌’은 두 나라가 문화와 음식에서 수천년간 관계를 맺어온 것을 반영한다면서 ‘김치의 왕’ 주장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김치를 자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며 한국 문화를 훔치려 한다는 한국 측의 반발을 일축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환구시보는 지난해 11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인증을 받은 것을 한국 김치와 연결시키며 ‘중국이 국제 시장의 기준이 됐다’는 논조를 폈다. 하지만 ISO의 인증을 받은 것은 ‘파오차이’(Paocai)이지 ‘김치’(Kimchi)가 아니다. 파오차이와 김치는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가 다르다. 김치(Kimchi)의 식품 규격은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에서 국제 표준으로 정한 바 있다.최근 유튜브 구독자 1400만명을 보유한 스타 블로거 리쯔치(李子柒)가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서 ‘중국음식’(#ChineseFood)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한중 네티즌이 격렬한 ‘댓글 전쟁’을 벌이는 등 김치 논쟁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이번 김치 논쟁과 관련 한국을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슈플릭스] “아기 얼굴이 큰바위로 변했어요” 中 ‘호르몬크림’ 파문

    [이슈플릭스] “아기 얼굴이 큰바위로 변했어요” 中 ‘호르몬크림’ 파문

    가짜 분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중국에서 이번에는 호르몬크림 파문이 불거졌다. 8일 중신경위는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저질 아기 크림 논란이 일어 관련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장저우시 부모들이 특정 아기 크림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크림을 발린 뒤 아기들에게서 다모증과 얼굴 부종, 급성 비만, 성장지체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제품은 푸젠성 소재의 한 화장품회사가 만든 것으로, 살균효능이 있다고 제품을 홍보해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부모들은 크림 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한 아기는 두달 간 해당 크림을 사용한 이후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제보를 받은 유명 블로거가 지난해 12월 11일 문제가 된 아기 크림 두 종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두 제품 모두에서 30㎎/㎏이 넘는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됐다. 이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인 글루코코티코이드의 일종으로, 화장품에 배합이 금지된 성분이다. 스테로이드 효능 강도가 7단계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1단계에 해당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성분이다. 중국 현지 전문의 역시 "어린이는 호르몬제 흡수율이 성인보다 높기 때문에 18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성인도 2주 이상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사용 면적도 10% 내외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함유된 연고나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다모증이나 비만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부모들의 주장에는 100%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5월 관련 당국 검사 보고서에는 해당 제품이 호르몬제나 항생제를 함유하지 않은 정상 제품으로 기재됐다. 문제가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제조사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위건위는 또 현장에서 크림 샘플과 제품 포장지 등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은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판매상에게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가짜 분유 파동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특정 영유아용품점의 특수 분유를 먹은 아기들은 모두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일부는 비타민D 결핍으로 뼈가 변형되거나 성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 부모들은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니 아미노산 분유를 먹이라는 의사 권유에 따라 비싼 특수 분유를 길게는 1~2년씩 사먹인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수 분유로 알고 먹인 분유는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이 거의 없는 단순 고체 음료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들은 수십년 째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는 분유 파동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2004년 가짜 저질 분유를 먹은 아기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두증에 걸린 것을 비롯해, 2008년 공업용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아기 6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신장결석으로 고통받은 사례가 있다. 여기에 이번 저질 호르몬크림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 부모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아기 얼굴이 큰바위로 변했어요” 中 ‘호르몬크림’ 파문

    “아기 얼굴이 큰바위로 변했어요” 中 ‘호르몬크림’ 파문

    가짜 분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중국에서 이번에는 호르몬크림 파문이 불거졌다. 8일 중신경위는 중국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저질 아기 크림 논란이 일어 관련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장저우시 부모들이 특정 아기 크림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해당 크림을 발린 뒤 아기들에게서 다모증과 얼굴 부종, 급성 비만, 성장지체 같은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해당 제품은 푸젠성 소재의 한 화장품회사가 만든 것으로, 살균효능이 있다고 제품을 홍보해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면서 부모들은 크림 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한 아기는 두달 간 해당 크림을 사용한 이후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붓고 체중이 늘어나는 등 이상 증상을 겪었다. 제보를 받은 유명 블로거가 지난해 12월 11일 문제가 된 아기 크림 두 종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두 제품 모두에서 30㎎/㎏이 넘는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검출됐다. 이는 스테로이드호르몬인 글루코코티코이드의 일종으로, 화장품에 배합이 금지된 성분이다. 스테로이드 효능 강도가 7단계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나타내는 1단계에 해당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의사 처방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성분이다.중국 현지 전문의 역시 "어린이는 호르몬제 흡수율이 성인보다 높기 때문에 18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사용해서는 안 되는 성분이다. 성인도 2주 이상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사용 면적도 10% 내외로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로베타솔 프로피오네이트가 함유된 연고나 크림을 바르는 것만으로 다모증이나 비만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부모들의 주장에는 100%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5월 관련 당국 검사 보고서에는 해당 제품이 호르몬제나 항생제를 함유하지 않은 정상 제품으로 기재됐다.문제가 불거지자 장저우시위생건강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고, 제조사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위건위는 또 현장에서 크림 샘플과 제품 포장지 등을 수거해 분석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은 제품 생산을 일시 중단하고, 판매상에게 관련 상품을 모두 폐기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가짜 분유 파동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특정 영유아용품점의 특수 분유를 먹은 아기들은 모두 두개골이 기형적으로 커지는 부작용을 겪었다. 일부는 비타민D 결핍으로 뼈가 변형되거나 성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구루병 진단을 받았다.부모들은 우유 알레르기가 있으니 아미노산 분유를 먹이라는 의사 권유에 따라 비싼 특수 분유를 길게는 1~2년씩 사먹인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수 분유로 알고 먹인 분유는 유아에게 필요한 영양 성분이 거의 없는 단순 고체 음료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들은 수십년 째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는 분유 파동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2004년 가짜 저질 분유를 먹은 아기 수십 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대두증에 걸린 것을 비롯해, 2008년 공업용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아기 6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신장결석으로 고통받은 사례가 있다. 여기에 이번 저질 호르몬크림 사태까지 겹치면서 중국 부모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알바 아니고 여행 중!”…코로나 덕분에 꿈 이룬 ‘공룡’ 사연

    “알바 아니고 여행 중!”…코로나 덕분에 꿈 이룬 ‘공룡’ 사연

    페루 쿠스코의 마요르광장에 공룡이 나타나자 호기심이 발동한 사람들이 주변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무슨 프로모션이라도 있나요?"라고 묻자 돌아온 대답은 다소 싱거우면서도 재미있었다. 공룡은 "아니에요, 여행 중이에요"라고 말했다. 페루의 여교사가 코로나19 팬데믹 덕분에 '공룡 여행'의 꿈을 이뤄 화제다. 영어교사이자 블로거로 활동 중인 여교사 파트리시아는 11월 마지막 주를 이용해 쿠스코를 여행했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여교사가 가장 먼저 챙긴 건 약간은 엉성하지만 실외에서도 완벽한 자가격리를 보장해주는 공룡 복장이었다. 파트리시아는 "(나 자신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언제부턴가 공룡 복장을 하고 역사적인 도시 쿠스코를 여행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여느 때 같으면 공룡 탈을 뒤집어 쓴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외출하는 게 부담스러웠겠지만 코로나19 덕분에 파트리시아는 쉽게 용기를 낼 수 있었다. 공룡으로 변신한 여교사 파트리시아는 쿠스코를 누비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접근한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파트리시아는 사연을 설명하면서 재치 있는 표현으로 코로나19 주의를 당부했다. 파트리시아는 "코로나19가 아직 기승을 부리고 있거든요.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잊지 마시고 저(공룡)처럼 멸종당하지 마세요"라고 부탁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로 사회적 분위기가 우울한 가운데 공룡이 등장하자 특히 좋아한 건 어린이들이었다"면서 "함께 사진을 찍자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보도했다. 페루는 지난 27일 최고명령 008호를 발동, 코로나19 비상사태를 90일 연장했다. 비상사태가 연장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예방적 차원의 자가격리, 마스크 착용 등에 대한 규정은 2021년 3월 7일까지 현행대로 유지된다. 이런 가운데 여름 관광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추픽추로 유명한 페루 관광의 성지 쿠스코는 '관광업 구원하기'라고 명명된 플랜을 가동하는 등 여행관광업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마추픽추는 인원과 시간대 제한을 두고 이미 개방됐다. 한편 1일(현지시간)까지 페루에선 코로나19 확진자 96만3000명, 사망자 893명이 발생했다. 사진=코레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Lockdown ‘봉쇄’…英 콜린스 출판사 선정 올해의 단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영향으로 영국 사전 출판사인 콜린스는 올해의 단어에 ‘봉쇄’를 선정했다. 9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콜린스는 각국의 코로나19 통제 조치에 따라 봉쇄는 전 인류의 공통의 경험이 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 올해의 단어 상위 10개 가운데 6개가 코로나19와 관련된 것이었다. 콜린스에 따르면 봉쇄는 지난해 단지 4000번 남짓 언급됐지만 올해에는 25만번 이상 사용됐다. 콜린스 측은 “코로나 봉쇄는 우리가 일하고 연구하고 쇼핑하고 사회화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며 “올 한 해를 압축해 보여 주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이 만든 신조어 ‘먹방’(mukbang)도 올해의 단어에 뽑혔다. 블로거, 유튜버 등이 음식을 먹는 행위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올리는 트렌드로 설명됐다. 이 밖에 틱톡으로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사람을 일컫는 ‘틱토커’,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왕실 책무에서 벗어난 것을 가리키는 ‘메그시트’도 올해의 단어에 올랐다. 이는 2016년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벗어나는 브렉시트에 빗대 생긴 단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트럼프 재선돼야” 홍콩·대만·베트남·일본인들 “중국 싫어”

    “트럼프 재선돼야” 홍콩·대만·베트남·일본인들 “중국 싫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년 철저히 ‘아메리카 퍼스트’를 외치며 신고립주의를 표방해 왔다. 유럽 지도자들을 약해빠졌다고 비난하고 멕시코인들을 강간범으로, 아프리카 대륙을 통째로 비하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홍콩 주민들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등 남아시아 국가와 동북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일본 국민들은 중국의 역내 영향력이 지금처럼 커져선 안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고 있다고 영국 BBC가 31일(현지시간) 짚었다. 홍콩 주민들이 베이징 당국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트럼프 재선을 바라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로 보인다. 에리카 유엔은 “4년 전 그가 당선됐을 때 미국이 미쳐간다고 생각했다”면서 “난 늘 미국 민주당을 지지해왔는데 그럼에도 지금은 많은 홍콩 시위대원들과 함께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기업 경영을 하면서도 시위에도 빠지지 않는다는 그녀는 홍콩 주민들이 보기에 미국 대통령의 최우선 임무는 “중국 공산당(CCP)을 세게 때리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홍콩에 대한 중국의 처분을 “응징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불한당”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엔은 현 트럼프 행정부야말로 “CCP가 세계에 해악이란 점을 처음으로 작심한” 정부라고 단언했다. 이어 “오바마와 클린턴 행정부가 왜 이 점을 깨닫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들은 너무 말뿐이었으며 CCP가 민주화의 길을 선택해 현대 사회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음이 이미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녀도 홍콩이 고래싸움에 등 터지는 새우 꼴이 될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 유엔은 “우리는 단기적으로 고통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기꺼이 희생할 것”이라면서 특히 젊은 시위 참가자들이 자신의 뜻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콩 주민의 절반 가까이는 코로나19 대처에 낮은 평가와 함께 박한 점수를 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1940년대 이후 대립해 온 대만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제재를 발동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박수를 보내는 일도 자연스럽다. E커머스 분야에서 일하는 빅터 린은 “트럼프의 태도는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 그런 동맹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군사와 무역 등 대외관계에서 그런 확신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큰형님”이라고 단언했다. 최근 몇달 동안 두 나라 정부는 쌍무무역 합의를 마무리지으려 노력해 왔다. 린은 “대만 대기업들이 미국 내 공장을 갖는 방향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는 중국이 화를 낼까봐 “이런 도발적인” 조치에까지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이든은 원래 중국과 보조를 맞춰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최근 표현이 강경해졌더라도 중국의 침공이 임박했다고 걱정하는 대만 국민들의 귀에는 와닿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최근 트럼프가 대만의 군사행동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재선을 바라는 사람이 바이든의 당선을 바라는 사람보다 많은 유일한 나라임을 보여줬다.50년 전에 미국을 몰아냈던 베트남은 이제 미국은 용서받았으며,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무엇보다 두려워하고 있다. 언론인이며 블로거인 린 응구옌은 이 나라의 트럼프 지지자들은 두 부류, 그저 재미있고 유명한 사람이라 좋아하는 이들과, 중국과 베트남 공산 정권에 강경하게 맞설 수 있는 인물이라 지지하는 사람들로 나눴다. 두 후보 모두 베트남 전략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들의 갈등과 충돌에 즉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응구옌 빈 후 같은 정치활동가는 트럼프야말로 “가차없음이란 관점, 심지어 침공에 대해 용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이런 점이 전임자들과 다른 점이며 중국을 제대로 다루려면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빈은 트럼프가 집권했을 때 세상은 비로소 “중국과 공산주의 국가자본주의의 위험을 깨달았다”면서 베트남에서의 정치경제 개혁과 공산당 일당독재를 끝장내야 한다는 열망이 싹텄다고 단언했다. 개인적으로는 CCP에 대한 미국의 강경책이 지역 내 전체는 물론 궁극저으로 하노이 정권에까지 잔물결을 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전통적인 혈맹인 일본. 트럼프가 당선됐을 때 많은 일본인들이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두 나라 관계에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했다. ‘랜덤 요코’란 블로거로 활동하는 이시히 요코는 “트럼프는 우리의 우방이다. 그를 지지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국가안보 때문”이라면서 중국 군용기와 군함들이 일본 영공과 영해를 자주 침범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녀는 “미국 지도자가 중국과 공격적으로 맞서 싸워주길 우리는 정말로 원한다. 난 트럼프만큼 노골적으로 얘기하고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녀는 미국이 베이징 당국에 맞서주길 원하는 아시아 다른 나라들, 지역들과 일본이 준동맹, 혹은 유사동맹(quasi-alliance)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본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적으로 많은 일본인들이 미국을 좋게 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것으로 확신하는 일본인은 25%도 되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른 아시아 이웃들과 다르게 많은 일본인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이 하지 않았던 식으로 우방들과 함께 하면서 범태평양 파트너십 과정에 다시 동참하고 경제적으로나 군사적으로나 도쿄 당국과 더 밀접해지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6개월간 가족 명예훼손한 후…“조국 선생님 선처를”

    6개월간 가족 명예훼손한 후…“조국 선생님 선처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친이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올린 블로거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태도를 돌변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조 전 장관 측의 고소로 보수 블로그 운영자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필명으로 ‘정치연구소’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자신의 블로그에 조 전 장관과 그의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블로그에 ‘조 전 장관 부친은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다’, ‘10여년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 ‘조 전 장관의 사기 기질은 부친에게서 배운 것’ 등의 허위사실을 게재했다. A씨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거짓 글을 유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면서 구독료 격인 모금을 누리꾼들에게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수사가 시작되자 블로그명을 ‘금융 블로그’로 바꾼 A씨는 모든 글을 비공개 처리하거나 삭제하고 “조국 선생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한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 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고민이 부족했다”고 적으며 블로그에 뒤늦은 사과를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수해피해 하동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 행사

    수해피해 하동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 행사

    경남 하동군은 오는 25일까지 화개장터에서 ‘온택트(온라인을 통해 대면하는 방식) 화개장터’를 주제로 비대면 온·오프라인 마케팅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마케팅 행사는 지난 8월 7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화개장터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진주센터에서 국비 3000만원을 지원해 마련됐다. 하동군과 화개장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비대면 중심으로 다양한 판매 방법을 활용해 고객들과 소통 하며 화개장터 판매 활성화를 꾀한다. 화개장터를 방문해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500만원 상당의 경품행사를 하고 전국 지역별 여행 전문 파워블로거 체험단도 운영한다. 또 화개장터 매력을 소개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콘테스트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화개장터 방문 인증사진 인기도를 기준으로 당첨자를 뽑아 200만원 상당 상품을 제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온택트 화개장터 행사는 가을 정취가 넘치는 화개장터를 구경하고 경품도 받는 즐거운 소풍이 될 것” 이라며 “코로나19에 수해피해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개장터가 활력을 되찾는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리한나, 란제리 쇼에 하디스 문구 인용한 노래 사용해 급사과

    리한나, 란제리 쇼에 하디스 문구 인용한 노래 사용해 급사과

    팝스타 리한나가 자신의 패션과 뷰티 브랜드 펜티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프라임에 생중계된 란제리 쇼 ‘새비지 X 펜티’ 중간에 이슬람 신도들이 코란 다음으로 신성시하는 하디스(Hadith) 문구를 인용한 노래를 사용한 데 대해 고개 숙였다. 그는 뜨악한 퍼포먼스로 이름 높은 쿠쿠 클로에(Coucou Chloe)가 부른 ‘둠(Doom, 파멸)’이란 노래를 사용한 데 대해 “무책임했다”면서 “솔직했지만 부주의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쿠쿠는 아라비아어 가사를 썼는데 공교롭게도 심판의 날에 대한 하디스 대목이었다. 쿠쿠도 하디스 문구였는지 알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리한나의 펜티 브랜드는 과거에 문화 다양성을 포용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쇼를 지켜본 적지 않은 무슬림들이 문제를 지적했다. 리한나의 팬이자 뷰티 블로거인 호드헨 리아덴(26)은 이 노래를 쇼에 넣은 것은 실수라고 했다. 리한나가 곧바로 사과한 것은 나름 신선한 일로 받아들여지지만 이 대형 브랜드가 “이런 일을 알아낼 수 있도록 더 많은 무슬림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국 BBC 라디오1의 뉴스비트에 “이슬람은 미학이 아니며 종교 역시 미학이 아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뒤 “여러분은 정말로 나 같은 사람을 축복하는 거냐, 여러분을 위해 좋은 일인 것 같냐”고 되물었다. 역시 패션 블로거인 아루지 아프탑은 브랜드 안의 인종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그는 “동영상을 본 순간 한 방 얻어맞은 것 같았다. 이건 하디스다. 란제리 입고 춤추는 여인들 앞에서 노래로 불릴 것이 아니다. 이슬람은 겸허한 믿음인데 이건 정반대다. 모든 무슬림이 상처 받았다고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한나가 이슬람을 겨냥해 생각 없이 행동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의 한 모스크에서 “어울리지 않는 사진들”을 찍는다는 이유로 나가달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 리한나 뿐만 아니라 패션업계 전체가 이슬람에 대해 부적절한 태도를 갖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카니예 웨스트는 자신의 운동화 브랜드 ‘이지 부스트(Yeezy Boost’ 제품 이름을 이스라필(Israfil)과 아스리엘(Asriel)로 지었는데 둘은 이슬람 천사의 이름이었다. 무슬림들은 모스크 안에 들어갈 때 신발을 벗을 정도로 세상의 때가 묻은 불경한 물건으로 여기는데 천사들의 이름을 갖다붙인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 쉬인(Shein)은 무슬림들이 하루 다섯 차례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릴 때 사용하는 깔개를 “주름 장식이 달린 그리스 카펫”이라고 소개했다가 사과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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