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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니도 받았는데…‘목 비트는 마사지’ 받았다가 전신마비 끝 사망한 태국 여가수

    제니도 받았는데…‘목 비트는 마사지’ 받았다가 전신마비 끝 사망한 태국 여가수

    태국의 한 여성 가수가 목을 비트는 마사지를 받았다가 전신마비 등 후유증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더네이션·타이PBS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태국 전통가요 가수인 차야다 쁘라오 홈이 전날 태국 북동부 우돈타니주의 한 병원에서 혈액 감염과 뇌부종으로 숨졌다. 그는 지난 달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이 지난 10월 초부터 약 한 달 동안 우돈타니주의 같은 마사지 가게에 세 번 갔으며, 그 이후 몸에 마비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두 차례 마사지에서 같은 마사지사가 목을 틀어주는 마사지를 해줬으며, 첫 번째 마사지를 받은 지 이틀 뒤에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고 일주일이 지나자 팔다리가 마비되는 느낌이 왔다고 했다. 이후 두 번째 마사지를 받고 2주 후에는 몸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져 침대에서 몸을 뒤집을 수 없을 지경이 됐다. 그는 진통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너무 심해 거의 잠을 잘 수 없었다고 했다. 차야다는 “하지만 내 어머니는 마사지사이고 나는 어렸을 때부터 태국 마사지를 공부했다”면서 “나는 마사지를 너무 좋아해서 의심하지 않았고 통증이 단순히 내가 마사지를 받고 생긴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시 해당 마사지 가게를 찾았고 세 번째 마사지를 손힘이 강한 마사지사에게 받은 뒤 온몸에 붓기와 멍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몸통까지 감각 마비가 와 2주 뒤에는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됐으며, 페이스북에 글을 올릴 때는 몸의 절반 이상을 움직일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차야다는 “나는 회복해야 한다. 일하고 싶다”면서 “내 이야기가 마사지를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난달 중순 차야다의 상태가 한층 나빠져 침대에 누워서 움직일 수 없게 됐으며, 이후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태국 보건부의 아르꼼 쁘라딧수완 보건서비스지원국 부국장은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마사지 가게 측이 제공한 마사지 서비스가 올바른 시술인지, 태국 전통 마사지의 표준 패턴에 부합하는지 여부”라면서 가게가 관련 면허를 받았는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랑싯대학 동양의과대 고문인 티라밧 헤마추다 교수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중에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티라밧 교수는 “머리를 비틀거나 튕기거나 돌릴 때의 힘에 따라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이런 활동을 오랫동안 반복하면 신경뿐만 아니라 목의 혈관에도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국내에도 목 비트는 마사지 ‘카이로프랙틱’ 유행의료계 “골절·뇌경색 등 부작용…권하지 않아” 우려 한편 이러한 목을 비트는 마사지의 일종인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은 지난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과거 해당 마사지를 받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기 때문이다. 당시 SNS를 달군 영상에서 제니는 순간적으로 목을 꺾는 마사지를 받은 후 “살 것 같다”며 신세계를 맛본 표정으로 기뻐하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2019년에 제작됐지만 지난해 SNS를 통해 재주목 받았다. 키워드 분석사이트 썸트렌드에 따르면 2023년 7월 8일부터 8월 8일까지 한 달간 ‘카이로프랙틱’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07% 늘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해당 마사지를 권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카이로프랙틱으로 뼈를 잘못 건드릴 경우 골절과 신경마비를 넘어 전신마비까지 올 위험성이 있어서다. 2022년 7월 미국에서도 한 20대 여성이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다가 전신마비를 앓게 된 사례도 있었다. 이주강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당시 한 매체를 통해 “카이로프랙틱을 할 때 목을 ‘우두둑’하고 돌리는데, 이는 평상시에 움직이는 각도보다 훨씬 큰 각도로 목을 꺾어주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만약 척추에 엑스레이(X-ray)상 안 보이는 골절이 있었거나, 다쳤는데 인대 손상이 심해서 척추 안정성이 떨어져 있는 상태거나,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카이로프랙틱을 받으면 골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또 다른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는 목 척추뼈 안쪽으로 척추 동맥이라는 혈관이 있는데, 목을 과도하게 꺾어서 동맥경화증이 된 부분이 손상될 경우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의 혈관을 막는 등 직간접적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일종의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웬만하면 카이로프랙틱 치료법을 받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원장도 “비전문가는 목을 과하게 꺾는 작용을 무리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무면허로 척추 시술을 진행하는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블랙핑크, ‘불장난’ 뮤비 9억 뷰 넘었다…발매 8년 1개월 만

    블랙핑크, ‘불장난’ 뮤비 9억 뷰 넘었다…발매 8년 1개월 만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들이 활발한 솔로 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전 활동곡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 ‘불장난’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9억회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곡을 발매한 지 약 8년 1개월 만이다. ‘불장난’은 2016년 11월 1일 발매한 블랙핑크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스퀘어 투’(SQUARE TWO)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다. 중독성 있는 피아노 도입부가 인상적인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사랑에 빠진 소녀의 마음을 재치있게 표현한 가사와 파워풀한 안무가 특징이다. 블랙핑크는 유튜브 조회수 9억 뷰 이상 콘텐츠를 총 12편 보유하게 됐다. 앞서 ‘뚜두뚜두’(DDU-DU DDU-DU),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가 20억 조회수를 넘었다. 억 단위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총 47편이다. 한편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은 9540만 구독자를 보유, 전 세계 아티스트 중 최다 기록이다. 채널 누적 조회수는 375억 회를 넘겼다.
  • “문화강국이 디스토피아로…” 尹 계엄령에 국제사회 ‘충격’

    “문화강국이 디스토피아로…” 尹 계엄령에 국제사회 ‘충격’

    최근 몇 년간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한류 열풍이 세계적으로 확산됐지만, 이번 계엄사태는 한국의 또 다른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K팝과 독재자들: 민주주의에 가해진 충격이 한국의 양면을 드러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동안 한류 열기에 가려져 있던 한국의 군사 독재 역사와 권위주의 문화를 조명했다. 가디언은 이번 계엄사태가 군사 독재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국내외 젊은 세대에게 특히 큰 충격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한류 열풍 속에서 한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난데없이 터진 계엄사태는 현실판 디스토피아와도 같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서울 국회의사당 밖에서 의원들이 담장을 기어오르고, 군용 헬기가 머리 위를 날며,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시민들이 무장 군인과 대치하는 모습은 한류의 긍정적 이미지와 극명히 대비됐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민주화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점으로 국제사회에 알려졌지만 가디언은 “35년이 채 지나지 않은 민주화 이후에도 한국 사회에는 권위주의적 잔재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계엄사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고교 동문 네트워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이를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올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으면서 쌓아 올린 한국의 평화로운 이미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고 한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한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특히 충격적인 점은, 경제 및 군사 안보의 중추적 글로벌 파트너이자 규칙 기반 자유주의 질서의 지지자로 알려진 한국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결정했다는 사실”이라며,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윤 대통령이 ‘친북 세력 제거’와 ‘자유민주적 헌정 질서 수호’만을 언급했을 뿐, 계엄령 발동의 구체적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계엄령이 선포됐던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했다. 이어 “40년이 지난 지금 윤 대통령이 야당과 북한을 연계해 ‘반국가’ 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터무니없다”며 “이번 조치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1980년대 후반 민주화 이전 군부 통치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 오! 억! 뷰! 로제 ‘아파트’ 뮤비 K팝 최단 47일 만에 대기록

    오! 억! 뷰! 로제 ‘아파트’ 뮤비 K팝 최단 47일 만에 대기록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한 ‘아파트’(APT.)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5억 회를 달성했다고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이 5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공개된 뮤비는 47일 22일 만에 이 기록을 달성했다. K팝 솔로와 그룹 아티스트를 통틀어 가장 빠른 기록이다. ‘아파트’는 로제가 6일 0시 발표하는 솔로 정규 1집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이다. 이 노래는 ‘아파트 아파트’를 반복하는 중독적인 후렴구를 앞세워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최고 8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최고 2위를 기록했다. 1집에는 ‘아파트’와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을 비롯해 12곡이 담긴다. 로제는 이 앨범에서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한편, 로제는 오는 5~11일 더현대 서울에서 앨범 발매 기념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
  • 삼각산 아래에서 전통문화 알리는 은평

    삼각산 아래에서 전통문화 알리는 은평

    서울 은평구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기획 전시 ‘싱그러움을 그러모아’(포스터)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정명조·최윤하 작가는 조선시대 여성의 염원이 담긴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쪽 찐 머리와 옷 위로 치장하는 장신구 등 꾸미는 것에 대한 여성의 본능과 다산을 바라는 마음을 작품을 통해 드러낼 예정이다. 우선 정 작가는 전통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을 극사실주의로 표현한다. 그는 “대학생 때 학교 근처에 있는 한복집에서 전통 활옷의 매력에 빠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와 블랙핑크 로제, 엔믹스 설윤 등 K팝 아이돌의 한복 장신구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최 작가는 전시를 통해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신구 작품을 선보인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가 전통문화와 한국 현대 미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삼각산금악미술관과 근처에 있는 은평한옥마을이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은평구, 내년 2월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 기획 전시

    은평구, 내년 2월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 기획 전시

    서울 은평구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삼각산금암미술관에서 기획 전시 ‘싱그러움을 그러모아’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정명조·최윤하 작가는 조선시대 여성의 염원이 담긴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쪽 찐 머리와 옷 위로 치장하는 장신구 등 꾸미는 것에 대한 여성의 본능과 다산을 바라는 마음을 작품을 통해 드러낼 예정이다. 우선 정 작가는 전통 한복을 입은 여성의 뒷모습을 그린 그림을 극사실주의로 표현한다. 그는 “대학생 때 학교 근처에 있는 한복집에서 전통 활옷의 매력에 빠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와 블랙핑크 로제, 엔믹스 설윤 등 K팝 아이돌의 한복 장신구를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최 작가는 전시를 통해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장신구 작품을 선보인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가 전통문화와 한국 현대 미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삼각산금악미술관과 근처에 있는 은평한옥마을이 지역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구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외면하고 싶었지만 나도 평범한 사람인지라”…로제, 악플 심정 고백

    “외면하고 싶었지만 나도 평범한 사람인지라”…로제, 악플 심정 고백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악성 댓글(악플)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로제는 지난 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는 6일 공개되는 첫 정규 앨범 ‘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앨범에는 선공개곡 ‘아파트’와 ‘넘버 원 걸’도 수록된다. 로제는 지난달 22일 공개한 ‘넘버 원 걸’에 자신을 향한 댓글에 대한 감정을 담았다고 했다. 로제는 “누군가한테 완벽하고 싶은 마음, 누군가한테 사랑만 받고 싶은 마음, 이해받고 싶은 마음을 느낀 하루가 있었다”면서 “혼자 힘들어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런 데에서도 영감을 받게 되더라”라고 했다. 그는 “(인터넷 댓글에 대해) 제가 그렇게 느끼는 감정도 사실은 외면하고 싶었다. ‘이런 건 나에게 영향을 주지 않아’라고 강한 척하고 싶었다. ‘나는 힘들지 않아’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사실은 저도 사람인지라, 평범한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인지라 ‘나도 영향을 받는구나’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 감정을) 인정하면서 노래를 쓰게 돼서 저 자신도 용서하게 됐었고, 힐링이 됐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처음엔 신기했는데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영감도 많이 주셨다”며 “제가 오늘 ‘뉴스룸’에 나온다고 하니까 ‘가서 브루노 마스 짱이라고 이야기해달라’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가장 힘 나게 하는 말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워낙 일하는 걸 좋아해서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힘 난다. 칭찬 듣는 걸 좋아한다. 특히 지인들에게도 ‘잘했어’라는 말을 들으면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힘든 순간엔 가족이 원동력이 된다고 했다. 로제는 “가족들을 두고 갑자기 (호주에서 한국으로) 오게 된 거라 어릴 적부터 외로운 부분은 확실히 있었다”면서도 “멀리 집을 떠나왔는데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울면서 전화해도 부모님께서 ‘그러면 돌아와라. 우리는 네가 경험하기를 바랐으니 언제든 돌아와라’라고 하셨지만 ‘안된다. 그건 절대 할 수 없다. 꼭 데뷔하고 돌아가겠다’고 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금 꿈꾸고 있는 삶에 대해서는 “이번에 (곡을) 쓰면서도 즐거웠고, 저도 저한테 애틋한 앨범을 만든 만큼 행복하다”며 “앞으로 꾸준히 저에게 솔직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털어놨다. 로제는 블랙핑크 활동도 예고했다. 그는 “내년에는 블랙핑크 앨범을 내고 투어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 로제 “새벽 5시까지 ‘이것’ 찾아봐…창피해서 말 못 했다” 고백

    로제 “새벽 5시까지 ‘이것’ 찾아봐…창피해서 말 못 했다” 고백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신곡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의 탄생 비화를 밝히며 “새벽 5시까지 악성댓글(악플)을 읽으며 스스로를 힘들게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로제는 전날 KBS 심야 음악 쇼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출연해 “저도 인간인지라 ‘나는 건강한 사람이다. 집에 가서 책을 읽는 사람이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새벽 5시까지 (악플을) 읽으며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었던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는 창피해서 ‘밤새 인터넷을 뒤지며 악플을 찾아봤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로제는 그 일을 겪은 뒤 솔직한 마음을 노래로 풀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그 과정에서 탄생한 곡이 ‘넘버 원 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징그럽도록 솔직한 노래를 쓰고 싶었다. 누가 듣고 불편해도 상관없으니 적나라하게 써보자 했던 곡이 ‘넘버 원 걸’”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노래를 쓰고 (스튜디오를) 나가는데 마음이 너무 가벼워졌다. 그런 느낌을 그날 처음 받은 뒤로 중독된 것처럼 1년 내내 스튜디오만 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넘버 원 걸’은 로제가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수록곡이다. 로제는 자신이 20대를 보내며 경험한 이야기들을 새 앨범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로제는 “20대를 살면서 겪어왔던 예쁘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담았다”며 “저는 20대가 쉽지 않은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힘들었던 만큼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최근 로제는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곡 ‘아파트(APT.)’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 최신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아파트’는 3위를 기록하며 6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는 지난달 싱글차트에 4위로 진입한 뒤 그다음 주 2위를 기록했으며, 이후 4주째 3위를 지키고 있다. 이 노래는 로제가 발매하는 첫 정규앨범 ‘로지’(rosie)의 선공개 곡으로, “아파트 아파트”를 반복하는 중독적인 가사와 밴드 사운드가 특징이다. 로제의 신곡 ‘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은 싱글차트 84위로 처음 진입했다. 로제는 다음 달 6일 ‘로지’를 공개한다. 이 앨범에는 ‘아파트’와 ‘넘버 원 걸’을 포함해 12곡이 담긴다.
  • 제니 “탱글탱글한 엉덩이 비결? ‘이것’으로 닦는다”

    제니 “탱글탱글한 엉덩이 비결? ‘이것’으로 닦는다”

    블랙핑크 제니가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보여줬다. 27일 제니의 유튜브 채널에는 ‘만두 인간극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페스티벌 공연 일정으로 오사카로 간 제니는 “하필 오늘 아침에 담이 왔다”고 토로하며 다리에 팩을 붙였다. 제니는 오사카에서 산 제품들을 언박싱하며 비누를 꺼냈다. 제니는 “그림을 보면 못 알아듣겠지만 이 비누로 보송보송하게 엉덩이를 닦으면 탱글탱글한 엉덩이가 된다더라. 솔직히 궁금하지 않냐?”며 “엉덩이는 바디로션을 아무리 발라도 피부가 도톰해서 관리를 해줘야 한다. 다시 한 번 새로운 엉덩이가 된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지인은 “저 달라. 감사하다”며 제니의 영업에 넘어갔다. 제니는 본격적으로 ‘세일즈’에 나섰다. 캐릭터 제품들을 잔뜩 산 제니는 스트레스볼도 꺼냈다. 제니는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말랑말랑거리는 걸 좋아해서 한 번 사봤다. 그리고 귀엽다”고 밝혔다.
  • 이하늘 “지드래곤 신곡, 기대 이하” 소신 발언

    이하늘 “지드래곤 신곡, 기대 이하” 소신 발언

    DJ DOC 멤버 이하늘이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솔로 신곡에 실망감을 표했다. 최근 이하늘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내년 2월에 ‘건배’라는 신곡을 낼 것”이라고 알렸다. 이하늘은 “연말에 신곡 던져봤자 의미도 없다. 진짜 신의 한 수는 뭐인 줄 알아? 신곡 냈으면 큰일 날뻔했다. ‘아파트’가 터졌잖아”라며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의 신곡을 언급했다. 로제와 팝 가수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에 대해 이하늘은 “‘강남스타일’ 이후로 최고로 터진 거다. 다른 가수들이 내놓은 음악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들리지도 않고”라며 “잘 피했다”고 안도했다. 이어 이하늘은 최근 지드래곤이 발표한 신곡 ‘파워’에 대해선 “지디 리스펙 하지만 내 기대 이하야”라며 솔직한 평을 내놨다. 그는 “지디의 결과물들을 난 되게 좋아한다”면서도 “그런데 이번 것만큼은 내가 같이 앨범을 냈을 때 ‘상관없다’, ‘경쟁해도 해볼 만하다’ 정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곡이 안 좋다는 게 아니라 우린 결이 다르니까”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하늘은 가수 주비트레인(본명 주현우)과의 갈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그 사건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거기에 꽂혀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에 새로운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있는 중이다. 좋은 생각을 좀 더 길게 가져가려 노력한다. 기쁜 상황을 좀 더 누리고 오래 느끼도록. 안 좋고 힘든 건 최대한 빨리 툭툭 털어내는 게 그게 오히려 더 맞지 않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에 계속 해결되지는 않는 것에 부딪히며 상처받고 있을 바에는, 잠시 다른 생각으로 돌려 환기시킨 다음에 다시 마주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대박” 尹 만난 우크라 “무기 팔아라”…입장 차 감지 (영상) [월드뷰]

    “대박” 尹 만난 우크라 “무기 팔아라”…입장 차 감지 (영상) [월드뷰]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난 가운데,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이가 감지된다. 27일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다는 대통령실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이하 스프라우디)는 57초짜리 동영상 홍보물을 배포했다. 스프라우디는 영상 홍보물에서 “러시아가 세계에서 건드릴 수 있는 수많은 나라 중에서 한국을 선택해 기쁘다.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포병 전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군에 군대를 보내고 있어 한국은 우리 전쟁을 돕는 것을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스프라우디는 또 별도의 메시지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파트너”라며 “한국은 이웃 국가의 침략에 여러 번 맞섰으며,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을 위한 우리의 투쟁을 기꺼이 돕고 지원해준 서울(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한국)과 키이우(우크라이나)는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은 평화와 안보에 관한 공통된 열망으로 하나 된 국가”라고 스프라우디는 덧붙였다. 스프라우디는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영상 홍보물에 다연장로켓(MLRS) ‘천무’와 155㎜ 자주포 K-9,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 등 K-무기 자료도 담았다. 각종 한국 무기체계 자료 끝에는 “대박”이라는 한국어도 덧붙였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 의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사단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에 ‘무상 지원’이 아닌, ‘무기 구매’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천궁 등 요격체계와 155㎜ 포탄의 장약 등 비살상 무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 등 살상 무기 지원이 어려우면, 포탄을 날리는 장약만이라도 팔아 달라는 제안인 셈이다. 한국 측은 우크라이나 측의 이런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의 ‘선전전’과 한국 측의 ‘신중 모드’가 대비되는 양상이다. 우크라 특사단 “무기 사겠다” 제안우크라군 공보 조직 “대박” 선전전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김 장관과 회담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문 자료를 배포했을 뿐, 별도의 언론브리핑은 실시하지 않았다. 특사단과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 내용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우크라이나 국방장관회담도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국방부 역시 논의 내용 자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외교안보지형 변화를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줄곧 ‘24시간 내 종전’ 입장을 피력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더 탈환해야 하는 처지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파병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남북 대리전’ 구도를 설정하고,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며 선전전에 열을 올리는 배경이다. 트럼프 당선 후 달라진 외교안보지형한국 ‘신중 모드’…미온적 행보 관측 반면 한국 정부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용 무기는 물론 공격용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트럼프 당선 이후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무기 지원’을 ‘전쟁 장기화 동력 제공’이라며 부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취임을 두 달 남겨둔 상황에서 굳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성을 보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적극적 무기 구매 의사에 ‘미온적’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무기 지원을 요청해도 우리는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때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체계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요청해도) 지금 상황에서 지원하는 것이 맞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장관급을 단장으로 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직접’ 접견한 것도, 이 같은 환경 및 입장 변화를 전달하고 ‘우크라이나 달래기’를 위한 ‘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블랙핑크 로제 “트라우마 딛고 살아남아” 눈물

    블랙핑크 로제 “트라우마 딛고 살아남아” 눈물

    신곡 ‘아파트’로 인기몰이 중인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해외 언론과의 대담에서 “나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로제는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호주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홀로 4년간 연습생 생활을 하던 때를 회상하며 “오전 9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연습하고, 혼자 연습실을 쓰고 싶어서 퇴근 후에도 남아서 계속하는 날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한국 연습생에 관한 콘텐츠는 확실히 미화돼 있다”면서 “내가 겪은 외로움이 좀 트라우마가 됐다. 하지만 알다시피 나는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항상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도록 훈련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감정과 느낌, 경험에 관해 이야기하는 훈련을 받지 못했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안티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로제는 “나는 꽤 강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아주 긍정적이고, 현명하게 상황을 판단한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내게 그 일이 일어났을 때 정말 기분이 나빴다. 인터넷상에서 그런 일을 보면 충격을 받고, ‘왜 저러는 걸 그냥 내버려 둘까?’라는 의문이 생긴다”고 했다. 아이돌의 연애를 대하는 자세와 관련해서도 로제는 “정상이 아니었고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에게도 그런 건 정상이 아니다. 나도 실제로 말한 적이 없다”면서 “아무것도 확인해 주거나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 블랙핑크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무대 선보인다…‘마마 어워즈’서 최초 공개

    블랙핑크 로제-브루노 마스, ‘아파트’ 무대 선보인다…‘마마 어워즈’서 최초 공개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로 ‘2024 마마 어워즈’ 무대를 장식한다. 21일 주최사 CJ ENM은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오는 2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마마 어워즈 재팬 첫날 행사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아파트’ 무대를 함께 꾸미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8위를 기록했다. K팝 여성 가수로는 최고 성적이다. 더불어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최고 2위,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선 4주째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로제는 오는 12월 6일 첫 번째 솔로 앨범 ‘로지’(rosie)를 발표한다. 전곡 작곡·작사에 참여하며 내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팬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번 마마 어워즈는 22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시어터에서 포문을 연다. 팝스타 앤더슨 팩, 걸그룹 아일릿과 영파씨(YOUNG POSSE), 보이그룹 라이즈와 투어스 등이 출연한다. 릴레이로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마마 어워즈 재팬에서는 지드래곤, 에스파, (여자)아이들, 아이브 등이 무대에 오른다.
  • 한식에 푹 빠진 인도 “‘이 음식’ 팔면 대박 날 것” 전망까지…뭐길래

    한식에 푹 빠진 인도 “‘이 음식’ 팔면 대박 날 것” 전망까지…뭐길래

    최근 인도에서 김치, 떡볶이 등 한국의 음식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채식 한식을 접한 인도의 한 기자가 “인도에 진출하면 성공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여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인도 매체 타임즈나우는 김치, 떡볶이 등 한식이 최근 인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인기를 얻게 된 원인에 대해 보도했다. 타임즈나우는 “먼저 BTS와 블랙핑크 같은 K팝 아티스트들과 K-드라마는 인도인들에게 단순히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줬다”며 “그 결과 인도인들은 자연스럽게 한식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식은 인도인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며 “한식은 매콤하고 인도 음식처럼 강한 맛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어 일본 요리에 비해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식이 인도에서 인기를 얻기까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타임즈나우는 설명했다. 타임즈나우는 “많은 인도의 식당들은 고추장, 김치 등 한국 재료를 조달하는 데 물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도 한식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도에서 한식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음식의 세계화라는 큰 흐름의 일부”라며 “인도인들이 전 세계로 여행을 다니고 다양한 요리를 접하게 되면서 다른 나라의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인도 뉴델리 소재 주인도한국문화원 한식카페에서 열린 채식 한식 시식 행사에 참여한 인도 뉴스통신 PTI 기자인 베디카는 “인도에서 K컬처를 좋아하는 젊은 층 중심으로 한식이 이미 인기를 얻고 있다”며 “채식 한식이 인도에 진출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원이 ‘김치의 날’(11월 22일)을 맞아 한식 요리가인 장윤정씨를 초청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언론인 등 현지인 30여명을 초청해 김치를 비롯한 채식 한식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행사에는 물김치·밤죽을 필두로 구절판, 잡채, 산적, 비빔밥, 약과가 포함된 디저트가 차례로 식탁에 올라왔다. 이들 음식은 채식주의자가 많은 인도 특성을 고려해 모두 채식으로 만들었다. 행사 후 인도의 유력 영자지 타임스오브인디아 기자 리마 샤르마도 “오늘 시식 행사에 나온 한국 음식은 인도 5성급 호텔에 진출해도 될 것 같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다만 인도 중장년층은 젊은 층보다는 대체로 한식을 덜 좋아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인도 방송매체인 NDTV 편집부장인 카담비니 샤르마는 “중장년층은 젊은 층에 비해 한국 문화에 덜 노출돼서인지 젊은 층보다 한식을 덜 좋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나치 격퇴’ 되새긴 붉은광장… K컬처 인기는 ‘여전’ [전쟁 1000일 러시아는](하)

    체감온도가 0도까지 떨어진 지난 10일(현지시간)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 장시간 야외공연을 유심히 지켜보던 기자가 기특(?)했는지 시베리아 출신일 듯한 동양계 얼굴의 러시아 중년 여성이 털장갑을 낀 두 손으로 얼어붙은 기자의 손을 가만히 잡고 녹여줬다. 춥지 않냐는 손짓, 호의적인 미소를 띈 채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을 일주일여 앞둔 이날 모스크바 심장 붉은광장엔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이 사용한 전차와 대공포 등 무기, 전차와 트랙터 등 차량 수십대가 줄지어 있었다. 이제는 과거의 유물이 된 무기와 차량이 드넓은 광장을 가득 메운 이유는 83년 전 이곳에서 진행됐던, 세계사를 뒤바꾼 열병식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941년 11월 7일 붉은광장에선 볼셰비키혁명 24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모스크바 문턱까지 진격한 위기의 순간에 열린 열병식에서 스탈린은 “나폴레옹의 운명이 어땠는지 잊어선 안 된다”며 독일군 격퇴 의지를 다졌다. 멀리 시베리아와 극동에서도 징집돼 당시 열병식에 참석한 병사들은 행진을 마치고 곧바로 전선에 투입됐다. 소련은 이 열병식을 계기로 전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고 6개월 후엔 베를린을 점령하기에 이른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우크라이나와 3년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단순히 2차 대전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으로만 비치기는 힘들어 보였다. 나흘째 이어진 행사의 마지막날 하이라이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기념 공연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커다란 건물 전체가 노란 조명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굼 백화점’ 앞에 마련된 무대에는 여러 가수와 배우가 차례로 올라 러시아 국민에게 애국심을 북돋는 공연을 이어갔다. 무대에 오른 인물 중엔 58세의 배우 미하일 마마예프도 있었다. 그는 직접 쓴 ‘러시아 전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자작곡 ‘진짜 사나이’와 ‘러시아’ 등을 불렀다. 이날 공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거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 극우 민족주의 상징이 된 ‘Z’ 표식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다만 마마예프의 경우 ‘게오르기예프 리본’을 가슴에 달고 등장했다. 주황색 바탕에 검은색 줄 3개가 그려진 이 리본은 1943년 소련이 최종적으로 나치독일을 물리친 것을 기념해 1만여명에게 수여되면서 애국주의 상징으로 굳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의 우크라이나 정권을 네오나치로 규정하고 침공을 정당화해온 것을 생각해보면 리본의 의미가 확장 해석될 여지도 있다. 전쟁 이후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마마예프의 경우 ‘Z’ 모자를 쓰고 전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돈바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다. 돈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시크주 일대를 일컫는 지명으로, 이 지역 일부는 이번 전쟁 전부터 친러 반군이 장악하고 있다. 이밖에도 2차 대전 당시 군복 등을 입은 출연자들이 무대에 올라 80여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당시 나치독일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군인·주민들을 추모하는 시간도 여러 차례 이어졌다. 수백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에 함께했다. 모스크바 최고 관광지인 붉은광장이지만, 전쟁이 길어지고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가 지속된 여파로 외국인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이 간간이 눈에 띌 뿐이었다. 모스크바 ‘3대 한식당’으로 불리던 곳 중 한 곳은 전쟁 이후 문을 닫았다고 한다. 한국 기업과 주재원들이 대거 러시아를 빠져나가면서 이들을 주 고객으로 하던 한식당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지인을 상대로 한 K푸드 식당은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나날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K팝·K드라마에 빠진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70㎞가량 떨어진 인구 약 34만명의 도시 블라디미르 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치코’라는 한국어 간판을 발견했다. 구글맵의 러시아 버전인 얀덱스맵으로 확인해 보니 1700개 넘는 리뷰에도 무려 별점 5점 만점을 유지하고 있는 음식점이었다. 젊은 세대를 본격 겨냥한 감각적인 인테리어의 가게 안에서 에스파 카리나, 스트레이키즈 필릭스 등 K팝 아이돌의 등신대가 우선 눈에 띄었다. ‘꽃보다 물냉면’ 등 재미있는 한글 문구가 가게 곳곳에 걸렸고, 종업원들은 ‘사랑은 중요한 재료이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손님 대부분은 젊은 여성이었다. 꽤 널찍한 가게가 거의 빈자리 없이 가득 차 있었다. 떡볶이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주로 파는 이 식당은 메뉴도 ‘이민호 김밥’, ‘블랙핑크’ 등 이름으로 선보이며 한류 소비층을 공략했다. 알고 보니 러시아인 사장이 창업한 ‘치코’는 모스크바에 이미 여러 지점을 뒀고, 지금은 지방 도시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었다. K뷰티의 인기도 여전했다. 모스크바에서 한국 화장품을 발견하는 일이야 놀랍지 않지만, 인구 29만 지방도시 오룔에서도 ‘피부’라는 한국어 간판을 본 건 뜻밖이었다. 사장이 러시아인인 가게에는 세안제품, 기초화장품 등 한국에서 생산된 여러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심지어 읍 규모의 소도시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어가 쓰인 마스크팩이 보일 정도였다. 거리에서 한국 브랜드 자동차를 만나는 일은 너무도 흔했다. 전쟁 전 러시아에선 현대차·기아가 합계 시장점유율로 1위였다고 하니 당연한 일일 터다. 그러나 모스크바 외곽 대규모 자동차 판매장이 각 브랜드별로 도로를 따라 쭉 늘어서 있던 곳에선 1년 전 결국 러시아를 떠난 현대차·기아는 볼 수 없었다. 대신 장안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가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블라디미르의 호스텔에서 만난 한 러시아 남성은 매일 아침 식사를 한국 초코파이와 홍차 한 잔으로 간단히 해결했다. 10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가 러시아 사람들의 일상 곳곳에 소소하게 스며들어 있던 ‘한국’을 조금씩 지워갈지, 그 빈자리를 ‘중국’이 빠르게 차지하는 건 아닐지 짐작하기 힘든 미래가 궁금해졌다.
  • 블랙핑크 로제, “그 소녀들 사랑해”…뉴진스 향한 애정 드러내

    블랙핑크 로제, “그 소녀들 사랑해”…뉴진스 향한 애정 드러내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하이브 사태’를 겪고 있는 뉴진스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로제가 영국 패션 잡지 i-D와 진행한 인터뷰가 18일 공개됐다. 인터뷰에서는 첫 솔로 정규 앨범 ‘로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인터뷰에서 로제는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이브-뉴진스 갈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긍정적인 것들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며 “나는 그 소녀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답했다. 더불어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곡 ‘아파트’(APT.)의 전세계적 인기에 “그렇게 빨리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달 6일 발매될 솔로 앨범 ‘로지’에 대해서는 “앨범 작업은 나를 치유하는 과정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도 여러분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앨범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뉴진스는 하이브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 증명을 발송했다고 알려졌다.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및 민 전 대표 복귀 등을 요구했으며 14일 이내에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어도어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내용증명을 수령해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며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희비 엇갈린 3분기 엔터사 실적…BTS·블랙핑크 완전체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

    희비 엇갈린 3분기 엔터사 실적…BTS·블랙핑크 완전체 기대감에 주가는 ‘상승’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하이브·에스엠·JYP·YG 중 올 3분기 실적에서 선방한 건 JYP밖에 없지만 내년도 방탄소년단(BTS)와 블랙핑크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증권가에서도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주요 엔터주들은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JYP는 전 거래일 대비 7.74% 오른 6만 4000원에, YG는 5.27% 오른 4만 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와 에스엠도 각각 2.13%, 3.86% 상승 마감했다. 엔터주들은 지난 9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 9월 10일(5만 6000원) 종가와 비교해 이날까지 44.1% 상승했고, JYP는 같은 기간 47.1%, YG는 58.6% 올랐다. 하이브는 9월 23일 종가(15만 8000원) 대비 36.7% 상승했다. 올해 업황 부진으로 엔터사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4대 기획사 중 올 3분기 호실적을 낸 곳은 JYP 한 곳으로 매출 1705억원에 영업이익 484억원으로 증권가 전망치(377억원)를 28% 상회했다. 반면 YG는 매출 835억원에 3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 전환했고, 하이브는 매출 5278억원에 영업이익 54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4% 감소했다. 에스엠은 각각 2422억원, 13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6% 감소했다. 그럼에도 이들 엔터사의 주가가 오르는 건 내년 주요 아티스트의 컴백과 신인 가수 론칭 같은 호재들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대신증권은 내년 엔터 업종이 BTS와 블랙핑크의 컴백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고, 최선호주로는 하이브를, 차선호주로는 에스엠을 꼽았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지난 4월 하이브-어도어 사태를 시작으로 이슈가 계속 발생했고 10년 이상 성장해오던 음반 판매량도 꺾이기 시작했다”면서 “다만 최근 내년 성장 기대감이 서서히 유입되며 주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BTS와 블랙핑크의 완전체 컴백, 팬덤 경쟁 심리 회복, 저연차 지식재산권(IP) 수익화 시점에 따라 음반 판매량 성장이 예상된다”며서 “내년 실적 성장과 함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하이브, 에스엠, JYP, YG의 내년 평균 매출은 올해보다 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3%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엔터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이웅찬 iM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 수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관세 부과와 연관성이 낮은 엔터·미디어, 게임 등 무형 상품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관측했다.
  • 블랙핑크 제니, 미국 음악 페스티벌 깜짝 등장…몽환적인 보컬 뽐내

    블랙핑크 제니, 미국 음악 페스티벌 깜짝 등장…몽환적인 보컬 뽐내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의 한 대형 음악 페스티벌에서 깜짝 듀엣 공연을 펼쳤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2024 캠프 플로그 그나우 카니발’(Camp Flog Gnaw Carnival)에 제니가 초대 가수로 등장했다. 제니는 미국 래퍼 맷 챔피언(Matt Champion) 공연 중 지난 3월 발매한 협업곡 ‘슬로우 모션’(Slow Motion)에 맞춰 모습을 드러냈다. 소셜미디어 틱톡 등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맷 챔피언이 “제니에게 함성을 보내주세요”라고 힘차게 외치자 선글라스를 낀 제니가 수줍게 등장하며 라이브를 이어갔다. 곡이 끝나자 두 사람은 힘껏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고, 제니는 손키스를 날리며 퇴장했다. 두 사람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맷 챔피언은 미국 힙합 밴드 브록햄튼(Brockhampton) 출신의 래퍼다. 두 사람은 2023년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 아츠 페스티벌에서 만나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우 모션’은 맷 챔피언의 솔로 데뷔 앨범에 수록됐으며, 제니의 몽환적인 음색이 잔잔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는 곡이다.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펼쳐진 ‘캠프 플로그 그나우 카니발’은 미국 래퍼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주최하기로 유명한 음악 페스티벌이다. 지난해에는 얼터너티브 케이팝 그룹 ‘바밍타이거’(Balming Tiger)가 이름을 올리며 화제가 됐다.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주최자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지난 10월 발매한 앨범 ‘크로마코피아’(Chromakopia)를 필두로 첫날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앨범 피처링으로 참여한 래퍼 스쿨보이 큐(ScHoolboy Q), 도이치(Doechii),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시저(Daniel Caesar) 등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 “Suneung(수능)날 ‘아파트’ 금지” BBC도 주목한 ‘수능 금지곡’

    “Suneung(수능)날 ‘아파트’ 금지” BBC도 주목한 ‘수능 금지곡’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4일 치러진 가운데, 영국 BBC가 ‘수능 금지곡’을 다룬 기사를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BBC는 수능을 ‘Suneung’으로 표기한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Apt.)’가 ‘수능 금지곡’으로 불린다는 것을 비롯해 서구에서는 생소한 우리나라의 수능 문화를 조명했다. “대학 서열 가르는 시험…‘수능 금지곡’ 걱정”14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히트곡 ‘아파트’가 시험 스트레스를 받는 한국 학생들의 집중력을 너무 흐트러뜨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올해 수능에서 학생들이 특히 두려워하는 소리는 바로 ‘아파트’”라고 소개했다. BBC는 “‘아파트’는 시험을 치르다 집중력을 잃을 것을 우려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금지곡’으로 떠올랐다”면서 “수년 간의 정규 교육의 정점이자 대학의 서열과 경력,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분기점으로 여겨지는 ‘Suneung’에서 이같은 방해 요소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험을 치르다 노래가 머릿속에 맴돌까 걱정된다.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우리에게는 불안하게 여겨질 수 있다”는 한 수험생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BBC는 ‘아파트’ 이전에는 샤이니의 ‘링딩동’, 방탄소년단의 ‘고민보다 Go’ 등도 대표적인 수능금지곡으로 거론됐다면서 “이같은 노래는 이른바 ‘귀벌레 현상’(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돼왔다”고 전했다. 3년 전 기사에선 “세계에서 가장 힘든 시험”BBC는 수능 당일 총 52만명의 수험생을 배려하기 위해 전국이 ‘셧다운’에 빠진다는 점도 조명했다. 주식 시장 개장이 1시간 밀리고 영어 듣기 시험 시간에 비행기 이착륙이 제한되며, 학생들을 원활히 고사장까지 수송하기 위해 경찰 1만여명이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수능 당시 서울의 한 고사장에서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소리가 실제 종료 시간보다 1분 30초 일찍 울리는 ‘타종 오류’로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언급하며 “수능을 방해하는 행위는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맞물려 재수생이 늘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BBC가 수능에 대해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BBC는 2022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2021년에는 영상 기사를 통해 수능을 “세계에서 가장 힘든 시험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BBC는 수능에 응시하는 고3 학생 세 명을 인터뷰한 기사에서 “한국의 고등학생들이 8시간 동안의 험난한 마라톤 시험인 수능을 치렀다”면서 “한국의 고등학생들은 대학과 직업,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수능을 잘 치러야 한다는 상당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 올라가는 K팝에 올라탄 팝스타들

    올라가는 K팝에 올라탄 팝스타들

    K팝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해외 유명 팝스타들이 국내 가요계에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K팝 시장이 국내보다 해외를 겨냥할 정도로 커진 만큼 글로벌 열성 팬을 겨냥한 해외 아티스트들의 협업이 늘고 있는 것. K팝 가수들의 해외 인지도도 높이고 프로덕션 방식을 공유하는 등 국내 음악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류할 때마다 글로벌 팬들 열광 해외 팝스타들의 협업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됐다. BTS는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 콜드 플레이, 할시 등과 협업을 해 화제를 모았고 블랙핑크도 두아 리파, 아리아나 그란데 등과 협업 음원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K팝 가수들과 팝스타들의 교류는 더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월 스트레이 키즈는 세계적인 팝스타 찰리 푸스와 협업한 영어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를 발매했는데 방찬, 창빈, 한은 푸스와 함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푸스는 2022년에도 BTS 정국과 ‘레프트 앤드 라이트’로 협업한 적이 있다.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그는 다음달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네 번째 내한 공연을 펼친다. ●로제·브루노 마스 빌보드 3주째 1위 NCT 재현은 지난 6월 열린 ‘서울재즈페스티벌 2024’에서 미국의 팝스타 라우브와 합동 무대를 펼쳤다. 이 무대는 재현이 자신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을 본 라우브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듀엣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다. 8월에는 소녀시대 출신 태연이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와 함께 ‘아임 낫 디 온니 원’의 협업 음원을 발표했는데 스미스는 태연에게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새로운 버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은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듀엣을 한 히트곡 ‘아파트’(APT.)가 찍었다. 지난달 발표된 이 곡은 미국 빌보드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3주 연속 정상에 올랐고 마스가 직접 기획에 참여한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누적 조회수는 3억회를 돌파했다. 다음달 복귀하는 트와이스는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의 유명 래퍼인 메간 디 스텔리온과 협업할 예정이다. ●MAMA에선 박진영·앤더슨 팩 공연 오는 21일(현지시간) K팝 시상식 최초로 미국에서 개최되는 CJ ENM ‘마마(MAMA) 어워즈’에서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박진영과 팝스타 앤더슨 팩의 합동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앤더슨 팩은 마스와 함께 결성한 R&B 그룹 ‘실크 소닉’ 멤버로 활동했고 K팝 산업을 주제로 한 영화 ‘케이팝스!’ 연출에도 참여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 팝스타들과의 잇단 협업은 국경을 넘어선 문화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한다.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전 세계 팝 아이콘들이 국내 가요계에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K팝의 국제적인 위상이 강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K팝은 글로벌 문화 현상이라는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런 협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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