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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소장으로 재구성한 고유정의 살해 동기…“친아들에 대한 집착”

    공소장으로 재구성한 고유정의 살해 동기…“친아들에 대한 집착”

    거슬렸던 ‘전 남편’ 존재검색어로 본 치밀한 준비1인 2역, 알리바이 조작제주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은 이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빗나간 모정은 고유정을 자제할 수 없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범행 동기는 지난 1일 법원에 제출한 공소장에 고스란히 담겼다. 친아들에 대한 잘못된 집착은 전 남편에 대한 분노를 키웠고 새로 꾸린 가족에 대한 위기로 이어졌다. 검찰의 시선에서 고유정의 당시 범행 동기를 재구성해봤다. 검찰은 고유정의 가장 큰 범행 동기를 분노로 봤다. 고유정은 전 남편 강모씨와 이혼하는 과정에서 그를 ‘증오의 대상’으로 삼고, 평생 친아들을 보여주지 않고자 결심했다. 그러나 강씨가 지속적으로 면접 교섭권을 요구했고, 법적 대응을 통해 친아들까지 참여하는 면담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고유정은 ‘강씨가 아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겠다’는 자신의 결심이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고유정은 친아들이 현 남편인 A씨를 끝까지 친아버지로 알고 있기를 원했다. 고유정은 A씨에게 ‘친양자 입양’ 절차를 보여주거나, 남들 앞에서 친아들의 성씨를 강씨가 아닌 A씨의 성으로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씨와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강씨와 주기적으로 면접 교섭이 이어진다면 친아들에게 강씨가 친아버지라는 사실을 알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고유정은 직감했다. 고유정은 A씨와 재혼한 뒤로 자주 다퉜다고 한다. 특히 지난 3월 A씨가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재혼 생활은 위기에 빠졌다. A씨, 친아들과 셋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고유정에게 강씨의 개입은 새 가정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수 있었다. 결국 고유정은 모두가 행복해지려면 강씨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의 범행 계획은 치밀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졸피뎀’, ‘키즈펜션 폐쇄회로(CC)TV’, ‘대용량 믹서기’, ‘제주 렌트카 블랙박스’, ‘혈흔’, ‘호신용 전기충격기’, ‘뼈 강도’, ‘뼈의 무게’, ‘제주 바다 쓰레기’ 등을 검색하면서 계획을 세워나갔다. 고유정은 CCTV가 없는 무인 단독 키즈펜션을 범행 장소로 정하고, 병원을 찾아 졸피뎀 성분이 들어 있는 수면제를 처방받았다. 마트도 미리 방문해 락스, 표백제, 식칼 등 살해 도구와 은닉 도구도 구입했다. 강씨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친근한 말투로 ‘제주에서 만나자~’는 등의 문자를 보냈다. 고유정은 범행 이후에도 철저하게 알리바이를 조작했다. 범행 이틀 뒤 고유정은 ‘성폭행미수 및 폭력으로 고소하겠어. 니가 인간이냐? 넌 예나 지금이나 끝까지 나쁜 인간이다’라는 문자를 보내놓고, 같은 날 강씨의 휴대전화를 조작해 자신에게 ‘미안하게 됐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놨다. 사실상 1인 2역을 통해 전 남편이 자신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뒤 펜션을 나간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실제 고유정은 범행 당시 다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에 대해 “성폭행 시도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틀에 박힌 미술·음악? 오감 톡톡 진짜 예술!

    국어 과목의 연극 수업 시간인데 학생들의 앞에는 무대도, 소품도 없다. 블랙박스처럼 새까만 바닥과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학생들은 흰 테이프를 쭉 늘려 여기저기 이어 붙이며 무대를 만들어 갔다. 어떤 학생들은 벽에 테이프 여러 줄을 붙여 책장에 책이 꽂혀 있는 모습을 만들었다. “여기는 도서관이에요.” 어떤 학생들은 천장에서 바닥까지 테이프를 죽죽 늘려 붙여 만들어진 공간 안에 들어가 옹기종기 앉았다. 머리를 맞대고 적어 내려가고 있는 시나리오의 제목은 냉장고 안에서 살고 있는 ‘냉장고 가족’이었다.지난 18일 찾아간 경기 용인시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용인 제일초등학교 6학년 1, 2반 학생들이 발을 구르고 악기를 두드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생수 감소로 유휴공간이 된 용인 성지초등학교 별관 건물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달 8일 문을 연 곳으로, 용인 지역 학생들에게 학교 수업과 연계한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예술’이라는 간판을 걸었지만 이곳에서는 무용 배우기나 미술작품 만들기, 능숙하게 악기 다루기 같은 수업을 하지 않는다. 이곳에서의 예술교육은 ‘감각 깨우기’에서 시작한다. 보고 듣고 만지는 것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생각을 일깨우는 것이다. “감각은 상상력을 촉발시키고 상상력은 창의력의 원동력이 됩니다. 감각 속에서 자신과 타인, 그 관계를 관찰하는 것이죠.” 김혜경 경기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 장학사는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 중심의 예술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을 미적 체험으로 이끄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감’에서 시작하는 예술교육이라는 철학을 토대로 만들어진 공간은 음악실, 미술실 같은 구분이 없다. 학생들은 맨바닥에 누워 바닥면의 질감을 느끼거나 개수대의 수도꼭지를 틀어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마룻바닥이 펼쳐진 ‘몸으로 공간’에서는 제일초 6학년 학생들이 예술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온몸으로 바닥 위를 뒹굴었다. 손과 발, 팔꿈치와 무릎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방 곳곳에 점을 찍으며 움직이는 활동으로, 생소한 몸의 움직임에 학생들은 땀범벅이 됐다. ‘소리로 공간’에서는 학생 네 명이 각기 다른 음을 내는 실로폰 4개를 이리저리 배치하고 연주하며 조화로운 멜로디를 찾고 있었다. 이날 진행된 제일초 학생들의 연극 수업은 시각과 결합된 활동이었지만 학생들은 의도치 않은 곳에서 창의력을 번뜩였다. 공간 한가운데 자리잡은 학생들은 바닥 위에 흰 테이프로 ‘놀이터’라고 이름을 붙여 놓고는 쪼그려 앉거나 바닥에 엎드리며 놀이기구 흉내를 냈다. “놀이터에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놀이기구들이 깨어나요. 아침이 되면 다시 잠들고요. ‘놀이터에서 사는 사람들’ 이야기예요.”(노하영양) “저희 조가 자리잡은 곳은 테이프를 붙일 벽이 없어요. 그래서 테이프 대신 몸으로 무대를 만들고 있어요.”(윤서연양)모든 학생이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 점수를 받던 예술교육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학교가 ‘허브’가 돼 지역 사회에 예술의 기운을 불어넣고, 과제 평가가 아닌 예술 소양 기르기를 추구하는 예술교육이 곳곳에서 싹을 틔우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학교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은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보편교육’으로서의 예술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공교육이 학생 각각의 욕구에 맞는 예술교육을 지원하고 지역 사회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 담겨있다. 경기학교예술창작소는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예술교육을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전문 강사로 나서고,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이곳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틀에 박힌 입시 미술에 염증을 느낀 예술 계열 학생들, 예술적 감각을 끌어내고 싶은 교사들도 이곳의 문을 두드린다. 경기교육청은 향후 고교학점제가 자리잡으면 지역 학생들의 예술교육을 책임지는 지역 내 예술학습장으로 이곳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 장학사는 “일선 교사와 교장, 교감에게도 연수를 제공해 학교의 예술교육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교육의 변화는 개별 학교 단위로도 이뤄지고 있다. 같은 날 방문한 경기 남양주시 광릉중학교에서는 5~7교시 동아리 활동 시간을 맞아 전교생이 음악실과 미술실 등 곳곳에 모였다. 교실 바닥에 삼삼오오 앉은 학생들은 기타와 드럼, 베이스를 연주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뽐냈다. 난타와 사물놀이를 하며 북을 두드리는 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미술 중점반’ 학생들은 도자기를 빚는가 하면 종이컵을 조립해 조형물을 만드는 ‘어셈블리지’ 활동에 열심이었다. 광릉중은 ‘1인 1악기’와 다양한 예술 동아리 등 특화된 예술활동으로 주목받는 학교다. 전교생이 305명에 불과하지만 학교에 밴드부가 세 개나 있다. 광릉중이 예술활동에 주력한 건 2008년 개교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양주시 진접읍과 포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한 학교는 공장과 밭들로 둘러싸여 있다. 교통도 편리하지 않아 학생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학교는 인근 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남양주시 철마기업인회가 지원한 매달 2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으로 지역 예술가들을 초청해 예술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강숙 광릉중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고자 시작한 예술활동이 지금은 학교의 특색이 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예술에 소질이 있는 학생들에게 심화된 예술교육을 제공하는 ‘예술중점학교’를 지정·운영하는 한편 학교와 지역 사회 간의 예술교육 선순환 모델을 만드는 ‘예술이음 연구학교’도 올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해 미술 중점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예술이음 연구학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예술이음 연구학교는 지역 사회의 예술 자원을 학교가 십분 활용해 예술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지역 사회로 환원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체계를 실험하고 있다. 광릉중은 지난달 진접읍에 위치한 경복대와 예술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 한편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법인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학교 곳곳을 단장하는 등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나게 춤춰 봐~ 인생은 멋진 거야~” 뮤지컬 동아리 학생들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넘버를 목이 터져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박영애 교감은 “학생들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겠다고 해서 고민”이라면서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 배운 노래와 악기 연주, 뮤지컬 등을 장기로 앞세워 ‘아이돌 사관학교’라 불리는 예술고등학교와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한 학생들도 더러 있다. 이 교장은 “학교가 단 한 명의 학생에게라도 진로 설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예술교육을 강화하려는 학교가 모두 광릉중처럼 순탄하게 진행되는 건 아니다. 교장과 교감 등 관리자부터 예술교육에 대한 인식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학교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더라도 “1인 1악기보다 성적 향상”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의 예술교육은 단순히 악기 다루기 같은 기능을 습득하는 게 아니라 타인과 관계를 맺고 주변을 성찰하게 하는 기초 소양교육”이라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학교와 지역 사회의 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면허 취소 수준 음주

    ‘고속도로 사망 여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면허 취소 수준 음주

    지난달 고속도로 2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한지성의 부검 최종결과가 나왔다. 지난 21일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진 한 씨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조만간 동승자 A씨를 불러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한 씨를 잇따라 들이받은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가 사고 당시 제한속도를 초과한 시속 120㎞ 이상으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씨는 지난달 6일 새벽 3시 50분쯤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나와 있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사고 현장을 지난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비상등을 켠 채 갓길이 아닌 고속도로 2차로에 서 있는 흰색 승용차의 모습이 담겼다. 차량 바로 옆 동승자가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고, 차량 뒤 한 씨가 허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3차선에서 주행하던 차량이 이를 보고 속도를 줄여 멈추기도 한다. 잠시 뒤, 뒤따르던 택시가 3차로에 정차한 차량을 피하려다가 2차로에 있던 한 씨와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동승자 A씨는 소변이 급해 차를 세우게 한 뒤 볼일을 보고 오니 한 씨가 사고를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왜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를 세웠는지, 운전석에 있던 한 씨가 차에서 왜 내렸는지에 대해선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마당] 우정의 진화/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우정의 진화/강의모 방송작가

    가끔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을 만나 정담을 나눈다. 나이가 드니 이야기는 주로 추억담이다. 세세한 기억을 펼쳐놓는 친구들 앞에서 종종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간혹 ‘내가 기억상실증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름의 추리 끝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 ‘그때 나는 불행했기 때문에 기억을 저장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다들 코웃음을 쳤다. “니가 왜?” 초등학교 5학년부터 6학년 사이 세 번 전학을 했다. 준공무원이었던 아버지가 갑자기 시골 소읍을 돌게 되어 막내만 데리고 간 것이다. 지방도시에서 꽤나 도도한 아이로 자랐기에 별 걱정 없이 따라갔다. 새 친구를 만나는 데 은근 기대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은 날 환영하지 않았다. 몇몇이 똘똘 뭉쳐 교묘하게 따돌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맞닥뜨린 엄청난 시련이었다. 그들의 미움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었다. 집에 가서 하소연을 하면 “걔들이 질투하는 거야. 애들 때는 다 그런 거야” 뭐 이런 식의 답답한 반응만 돌아왔다. 나는 죽을 것처럼 힘들었는데 어른들은 그 고통을 쉽게 무시했다. 1년 반 만에 예전 학교로 돌아갔지만, 난 완전히 다른 아이가 돼 있었다. 만만하고 익숙했던 그곳은 다시 벽이었다. 혼란을 극복 못한 채 사춘기에 접어들었고, 골방소녀가 됐다. ‘데미안’을 읽고 또 읽었다. 인류학자 김현경은 ‘사람, 장소, 환대’에서 ‘우정의 조건은 절대적 환대’라고 했다. 이런 글도 이어진다. ‘독서와 대화 사이에는 아무런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 독서는 또 다른 대화-비동시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화-이기 때문이다.’ 나는 친구 대신 책에서 우정을 구하며 사춘기를 보냈다. 여기까지는 나의 기억이다. 물론 동창들의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 이제와 누가 옳은지 판단할 근거도 이유도 없다. 줄리언 반스 소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날카로운 반전으로 기억의 오류에 대한 반성을 이끈다. 내게는 이 구절이 특히 인상 깊었다. ‘젊을 때는 산 날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온전한 형태로 기억하는 게 가능하다. 노년에 이르면, 기억은 이리저리 찢기고 누덕누덕 기운 것처럼 돼버린다. 충돌사고 현황을 기록하기 위해 비행기에 탑재하는 블랙박스와 비슷한 데가 있다. 사고가 일어나지 않으면 테이프는 자체적으로 기록을 지운다. 사고가 생기면 사고가 일어난 원인은 명확히 알 수 있다. 사고가 없으면 인생의 운행일지는 더욱더 불투명해진다.’ 어쩌면 내 기억의 가난도 그러리라. 어린 날의 불행은 뭉뚱그린 감정일 뿐, 나를 괴롭힌 친구들 이름도 얼굴도 구체적인 사건도 떠오르지 않으니. 멀리 보면 성장담의 한 페이지일 것이다. 최근 학교폭력과 관련한 이런저런 논란을 보면서 생각했다. 가해와 피해의 주장은 늘 엇갈리지만 구체적인 기억을 가진 쪽에 진실이 있지 않을까. 거리에서, 학교나 학원 앞에서, 소년소녀들과 지나칠 때면 왠지 마음이 애잔하다. 혹여 인생을 고쳐 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해도 그 시절론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덜 불행할 자신도, 좀 더 씩씩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없으므로. 얼마 전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몰입했다. 피해자인 주인공 소년은 도서관에 고요히 앉아 책을 읽으며 울분을 다스린다. 중고교에서 책과 관련한 특강을 하면 종종 읽을 책을 골라달라는 질문을 받는다. 기특하고도 무거운 주문이다. 혼자만 힘들고 외롭다는 생각을 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책이 우정의 환대를 대신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논술 준비용이 아닌, 드라마 주인공이 애독한 ‘호밀밭의 파수꾼’이나, 나의 ‘데미안’ 같은 영혼의 책이.
  • ‘어비스’ 박보영, 권수현에 납치 “네가 이길 것 같지?”

    ‘어비스’ 박보영, 권수현에 납치 “네가 이길 것 같지?”

    tvN ‘어비스’가 폭풍 같은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특히 권수현이 박보영-한소희를 납치하고 한소희 모친의 시신을 빼돌리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7일(월)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 극본 문수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13화는 고세연(박보영 분)이 서천식(이대연 분)-서지욱(권수현 분)의 거짓 부자 관계와 엄산동 살인 사건 마지막 피해자의 죽음을 밝히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 날 고세연은 박기만(이철민 분)의 뺑소니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박기만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칩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인멸되고 피해자가 이유도 없이 합의를 완강히 거부한 것. 서천식은 박기만이 혼수상태에 있는 자신의 친자(=진짜 서지욱) 생존을 빌미로 엄산동 살인 사건과 오영철-서지욱 부자 관계를 밝힐 것을 요구하자 오히려 박기만을 구속시키고 진실을 덮기 위한 계략을 꾸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고세연은 자신의 사건 수첩에 있던 엄산동 살인 사건 마지막 피해자이자 선배 이승훈의 초등학교 입학식 사진을 통해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됐다. 사진 속 이승훈의 모습 뒤로 젊은 오영철-서지욱 부자 모습이 함께 찍혔는데 이승훈이 이들의 과거를 알고 있었다는 이유로 살해당한 것이다. 이에 고세연은 오영철-서지욱의 오랜 공모 관계와 그간 서지욱이 오영철의 범죄를 숨기고 자신의 수사에 혼선을 주려 했던 정황을 되새기며 그의 이중성에 분노했다. 이후 고세연은 서지욱을 직접 찾아가 “내가 못 할 것 같지? 네가 이길 것 같지? 두고 봐. 내가 네 추악한 껍데기 어떻게든 벗겨낼 테니까. 기대해”라며 강렬한 반격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수직 상승시켰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극한의 광기를 폭발시키는 서지욱과 폭풍전야를 맞은 고세연의 모습이 담겨 극의 긴장감을 절정으로 치솟게 했다. 아버지 서천식의 해외 도피 제안과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고세연의 거침없는 역습에 서지욱이 평정심을 잃고 흑화한 것. 급기야 서지욱은 용역 직원으로 분장, 장희진(한소희 분) 모친의 시신이 실린 차량을 빼돌리고 고세연과 장희진을 납치하는 등 섬뜩한 악마 행보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이처럼 한시도 눈 돌릴 틈 없는 전개를 펼친 ‘어비스’를 향해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세연이 서지욱 검사한테 선전포고할 때 진짜 멋있었다”, “세연이 흥신소 뒷조사할 때 카리스마 최고”, “세연이 검사길만 걷자”, “다음주가 마지막이라니 슬프네”, “세연이 질투할 때 완전 깜찍”, “역시 박보영 연기! 갓블리 사이다” 등 시청 소감이 이어졌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 ‘어비스’ 14화는 오늘(18일) 밤 9시 30분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죄송합니다” 어르신 보호 운전자의 사과

    “죄송합니다” 어르신 보호 운전자의 사과

    빨간불로 바뀐 횡단보도를 건너는 거동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도로를 막아선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죄송합니다. 길을 좀 막았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글쓴이 A씨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께서 보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시다가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어서 부득이하게 길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A씨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의 자동차는 경기도 광주 광산구 하남동의 한 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인 상태로 시작한다. 잠시 후, 좌회전 신호를 받고 출발한 A씨는 미처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한 어르신을 발견하고 즉시 차를 세운다. 눈길을 끄는 점은 만일의 사고를 예방해 그의 차가 1차선에서 3차선으로 이동하면서 어르신을 보호하는 있는 모습이다. A씨는 “다행히 2차로에는 다른 차량의 통행이 없었다”면서 “뒤에 있던 차들이 경적을 울리지 않고 기다려 주셨다. 통행에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부산경찰, 외국인 택시비 15만원 챙긴 ‘얌체’ 기사 응징

    부산경찰, 외국인 택시비 15만원 챙긴 ‘얌체’ 기사 응징

    부산 경찰이 화폐단위를 착각해 10배 많은 택시비를 낸 외국인 관광객의 억울함을 풀어줬다. 13일 부산 경찰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한국을 찾은 싱가포르인 관광객 A씨는 지난 9일 저녁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해운대에서 남포동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한 A씨는 미터기에 찍힌 요금 1만 4800원을 확인하고, 기사 B씨에게 5000원권 지폐 3장을 건넸다. A씨는 택시에서 내린 직후 자신이 5000원권 대신 5만원짜리 3장을 지급한 사실을 알아차렸다. 원래 요금보다 10배 많은 금액을 지불했지만 택시기사가 제대로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은 것이다.A씨는 근처 관광경찰센터를 찾아가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원화에 익숙지 않은 외국인 손님인 점을 악용해 B씨가 요금을 부당징수한 것으로 보고 문제의 택시를 찾아나섰다. 경찰은 A씨가 택시를 타고 내린 지점에 설치된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뒤져 택시의 차량번호를 확인한 다음 B씨를 찾아냈다. A씨는 요금을 돌려받은 뒤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 택시기사 B씨는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위해 부산시에 통보했다고 부산 경찰은 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유정 전 남편 블랙박스엔…아들 보러가며 “행복의 꿈” 노래

    고유정 전 남편 블랙박스엔…아들 보러가며 “행복의 꿈” 노래

    전 아내인 고유정(36)에게 무참히 살해된 피해자 A(36)씨는 이혼 2년 만에 꿈에 그리던 아들(6)을 볼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 8일 제주CBS가 ‘TV까보세’ 채널을 통해 공개한 A씨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 안에서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는 A씨의 음성이 담겼다. 고유정은 2017년 A씨와 협의 이혼한 뒤 아들을 보여주지 않았고, A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아 매달 40만원의 양육비를 보냈다. A씨는 고유정과 면접교섭권 재판 끝에 2년 만에 아들을 만날 기회를 얻고, 아들을 보러가기 위해 운전을 했다. 영상에서 A씨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행복의 꿈을 꾸겠다 말해요. OO(아들 이름)를 꼭 보겠다 말해요”라고 노래를 불렀다. A씨 동생은 “남겨진 조카가 나중에 커서 아빠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지 알아주면 좋겠다. 형이 아들에게 주는 마지막 노래 선물”이라며 이 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의 유가족은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고유정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고 고유정을 강력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유족에 따르면 피해자는 항상 아들을 보고싶어 했지만 고유정이 아이의 면접의무를 수행하지 않아 가사소송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5월 25일 블랙박스가 촬영된 날이 면접교섭권을 얻고 처음으로 아들을 보러가는 날이었다고 했다. 피해자는 아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며 바람개비 2개를 만들어놓고 집을 나섰지만 영원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유족은 “죽음을 넘어 온전한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에 매일을 절규하고 있다. 인간으로서 한 생명을 그토록 처참하게 살해한 고유정을 용서할 수 없다”라며 고씨의 사형을 바란다고 말했다.‘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긴급체포된지 열흘이 된 10일 현재까지 피해자의 시신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다. 고유정은 체포 이후 꾸준하게 우발적인 범행을 주장하지만 계획범행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날 피의자 고유정 차량에서 발견된 이불에서 채취한 혈흔을 국립과학수사원에서 2차 검사한 결과 졸피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제주에 온 고유정은 범행 사흘전인 같은달 22일 도내 한 마트에서 흉기 1점과 표백제, 고무장갑, 청소도구 등을 다량 구입했다. 시신 훼손에 쓰인 도구도 충북 청주에서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에 니코틴 치사량과 시신 유기 수법까지 스마트폰으로 검색했고 아들과 함께 전 남편 A씨를 만나기로 한 장소는 인적이 드물고 출입문에는 모형 CCTV가 달린 펜션을 택했다. 고유정은 5월25일 A씨를 살해한 뒤 27일 펜션을 떠날 때까지 시신을 훼손해 상자 등에 나눠 담은 후 28일 제주~완도행 여객선 해상서 일부를 유기했다. 남은 시신은 경기도 김포에 있는 가족 소유 아파트로 가져가 또 다른 도구로 2차 훼손해 쓰레기 수거 분리장에 버렸다. 경찰은 고씨가 시신을 이처럼 나눠버린 것도 흔적을 없애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살인자가 될 뻔 했습니다” 보배드림 난폭운전男 검거 [영상]

    “살인자가 될 뻔 했습니다” 보배드림 난폭운전男 검거 [영상]

    250cc 오토바이 타고 상습 위협오토바이를 타고 상습적으로 난폭운전을 한 영상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위반·중앙선침범·역주행을 하고도 이를 자랑하듯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린 A(42)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9일 배기량 250㏄ 오토바이를 타고 강원 춘천시 한국교직원공제회 강원지부 앞 온의사거리에서 시청 방향으로 주행하면서 신호를 위반하고 다른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고 보행자를 칠듯 급정지를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역주행, 올해 1월 터널 과속, 3월은 역주행 등 4회에 걸쳐 보행자를 위협하고 다른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는 등 난폭운전 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오토바이 블랙박스에 담긴 난폭운전 영상을 ‘보배드림’에 올리며 “살인자가 될 뻔 했습니다” 등의 제목을 달았다. 경찰은 지난 3월 제보를 받고 ‘보배드림’에서 영상을 확인했다. 난폭운전을 하고, 단속 경찰관을 피해 도주하는 영상을 업로드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관악구 신림동의 고시원에서 A씨를 검거했다.A씨는 경찰조사에서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렇게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난폭·보복운전을 한 사실을 자랑하듯 인터넷에 올려 이로 인한 모방범죄가 우려된다”면서 “끝까지 추적·검거해 무관용 원칙으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현대성우쏠라이트, 자동차 배터리 관리 상식 공개

    현대성우쏠라이트, 자동차 배터리 관리 상식 공개

    차량내부에는 탑승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이 배치되어 있으며, 납축전지는 그 중 차량의 시동, 점등 및 점화(SLI-Start, Lighting, Ignition)부터 좌석의 통풍과 온열,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등의 동력원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차량이 가지는 세밀한 기능을 책임지는 납축전지는 2차전지로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며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수명은 보통 3~4년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올바른 배터리 점검법을 알지 못해 단순 배터리 방전에도 무작정 배터리를 교환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납축전지의 특성상 수명이 서서히 저하되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수명 차이 날 수 있어 평소 각별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납축전지 대표 브랜드 쏠라이트가 자동차 배터리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배터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단자 주변에 이물질이 있을 경우 전류 이동 방해, 배터리 기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소 브러시 등으로 단자를 깨끗이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배터리 온도에 신경 써야 한다. 외부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시,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므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방전이 많이 나타나는 겨울철에는 주차 시 자동차 배터리에 수건을 덮는 것도 좋다. 배터리 과방전 방지 역시 중요하다. 엔진을 멈춘 상태에서 전조등, 라디오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동차 배터리는 주행 시 자동 충전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비축돼 있는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지속적인 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에 자동차를 장기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 방전된 배터리 전압을 충전하는 것이 좋다. 배터리 수명에 있어 이러한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제품이 가진 ‘스펙(SPEC)’이다. 강력한 시동능력을 넘어서 뛰어난 내구력을 지녀야 내부 혹은 외부 변화에 따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쏠라이트의 AGM(Absorbment Glass Mat)와 EFB(Enhanced Flooded Battery)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CMF 및 DIN 배터리 시리즈에서 내구력을 2.5배 증가시킨 고성능 배터리로 차량의 연속 시동을 견딜 수 있고 높은 저온시동성을 보유해 외부 온도로부터 차량이 방전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충·방전 수명도 길어 배터리 시장의 판을 바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쏠라이트는 소비자들을 위한 배터리 교체 방법도 공개했다. ▲배터리 선택 - 기존 배터리의 용량과 같거나 전장장치가 추가된 경우 필요에 따라 큰 용량의 배터리를 선택한다. ▲헌 배터리 떼어내기 - 자동차의 시동 및 모든 전기장치를 끄고 문을 전부 닫는다. 고무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음극 케이블, 양극 케이블 그리고 배터리 고정장치(상단 또는 하단에 위치)를 순서대로 분리한다. 부식된 부위가 있다면 브러쉬로 깨끗이 청소하고 배터리를 탈거한다. ▲새 배터리 장착하기 - 새 배터리의 단자 방향을 정확히 확인한 후 기존 자리에 올려놓는다. 장착순서는 떼어낼 때의 역순으로 양극 케이블, 음극 케이블을 연결하고 고정 볼트를 단단히 잠그면 된다. 쏠라이트 관계자는 “높은 내구성의 배터리를 올바르게 관리한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자동차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법 역시 생각보다 수월하다. 대리점을 방문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나, 공구를 다룰 줄 알고 합리적인 소비를 원한다면 위 방법으로 DIY(Do It Yourself) 교체를 시도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더욱 자세한 정보는 쏠라이트 배터리를 생산 및 판매하는 현대성우쏠라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천서 적색신호에 무단 횡단 2명 차에치어 사망

    지난 30일 오후 9시 10분쯤 경기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삼거리에서 전모(46) 씨가 몰던 승합차가 용인에서 이천방향으로 주행중 적색신호에 무단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2명과 반대차로를 달리던 버스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보행자 A(48)씨·B(52)씨 등 2명이 숨졌다. 당시 버스에는 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보행자들이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고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에서 무단횡단하던 2명 승용차에 치어 숨져

    30일 오후 9시 9분쯤 경기 이천시 호법면의 한 삼거리에서 이천방향으로 달리던 전모(46)씨의 승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최모(48)씨와 이모(52)씨를 충격후 반대 차선에서 진행하던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길을 건너던 최씨 등 2명이 숨지고 버스 운전자 조모(44)씨가 다쳤다. 버스에는 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조사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넘어갈 듯 말듯’

    ‘넘어갈 듯 말듯’

    교통사고 현장에서 전도될 뻔한 트럭이 오뚝이처럼 바로 서는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전 세계 화제의 동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는 최근 베트남 동나이의 한 도로에서 발생한 아슬아슬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비에 젖은 도로를 달리는 차들 모습으로 시작한다. 잠시 후, 세 번째 차선을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두 번째 차선을 달리고 있던 트럭 앞으로 침범한다. 대형 추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 트럭 운전자는 급히 방향을 틀어 버스와의 추돌 사고를 피한다. 문제는 추돌 사고를 피한 트럭이 도로를 가로질러 멈춰 서면서 균형을 잃고 전도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금방이라도 옆으로 넘어갈 듯 불균형 상태가 된 트럭은 이내 오뚝이처럼 안전하게 멈추면서 또다시 사고를 피한다. 눈길을 끄는 점은, 트럭이 중앙분리대 앞에서 종이 한 장 차이로 멈춰 서는 운도 따른 것이다. 영상을 게재한 이는 “트럭 운전자가 미끄러운 도로에서 급정거한 뒤 앞으로 밀려 나아갔다”며 “넘어지던 트럭은 잠시 후 조심스럽게 균형을 잡았고, 운전자는 다시 운전을 해서 그곳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손보사들 새달 車보험료 최대 1.6% 또 인상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1.0~1.6% 오른다. 더욱이 손해보험사들은 할인특약도 축소할 예정이어서 보험료 체감 인상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다음달 7일 책임 개시분부터 차 보험료를 1.5% 인상한다. KB손해보험은 같은 날부터, 한화손해보험은 이튿날인 8일부터 각각 1.6%를 올린다.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다음달 10일부터 각각 1.5%, 1.0%를 인상한다.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도 각각 1.4%, 1.2%를 올릴 예정이다. 이번 보험료 인상은 육체노동자 취업 가능 연한 연장(60→65세), 자동차 사고 시 시세 하락분 보상 기준 확대(출고 후 2→5년 이하) 등을 반영한 것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 수령액은 늘어나게 됐지만, 당장 보험료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앞서 손보사들은 지난 1월에도 손해율 악화를 이유로 3~4%가량 보험료를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의 평균 보험료는 64만 5000원이었다. 손보사들은 또 보험료 인상과 함께 할인특약을 축소하고 있어 실제 보험료 상승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DB손보의 경우 최근 블랙박스 설치를 인증하면 보험료를 3% 할인해 주던 할인특약을 1.5% 할인으로 축소했다. 다른 보험사들도 보험료 인상과 할인특약 축소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블랙박스 할인특약은 대부분 가입자가 혜택을 받고 있어 할인율 축소에 따른 효과가 크고, 블랙박스를 달았다고 해서 사고가 줄어든다는 것도 입증이 안 돼 가장 먼저 타깃이 됐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적재물 떨어뜨린 화물차, 사고 나면 100% 책임 묻는다

    적재물 떨어뜨린 화물차, 사고 나면 100% 책임 묻는다

    자전거전용도로 사고, 차에 일방과실 오토바이, 교차로 무단진입 과실 높여 응급차에 적용되는 과실비율은 낮춰 회전교차로 충돌 땐 신규 진입차 80% 과실이번 과실비율 인정 기준 개정으로 주행 중 일어난 자동차 사고를 기계적으로 쌍방과실 처리하는 관행은 사라지게 됐다. 그동안에는 움직이는 차끼리 발생한 사고의 경우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일방과실이 매겨졌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27일 “가해자에게 지금보다 더 무거운 과실 책임을 부과하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다만 피해자가 사고 회피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주행했을 때는 일부 과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금융위는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주의의무 위반이 확인되면 피해자에게도 과실이 있을 수 있다”며 피해차의 정상주행 시에만 일방과실이 적용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앞으로는 직진 차로에서 가던 차가 직·좌신호에서 좌회전해 직진하는 차와 부딪칠 경우 좌회전한 차의 100% 과실로 규정된다. 좌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차와 직·좌차로에서 좌회전하는 차가 부딪치는 경우에는 직진하는 차에 100% 과실 책임을 묻는다. 또 유턴 차로에서 선행 차량의 유턴을 기다리지 않고 뒤에 있던 차가 먼저 유턴하려다 발생한 사고에도 후행 차에 일방과실을 적용하기로 했다. 신규 교통시설물과 관련한 과실비율도 새로 만들어졌다.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차와 이미 회전 중인 차가 충돌할 경우 진입차에는 80%, 회전차에는 20% 과실비율이 매겨진다. 차 대 차 사고가 아닌 상황 가운데 일방과실로 바뀐 사례에서는 낙하물 사고가 눈에 띈다. 지금은 고속도로 주행 중 앞서가는 화물차에서 떨어진 적재물과 충돌했을 때 적재물을 떨어뜨린 차에 60%, 피해자에게는 이를 피하지 못했다며 40% 과실을 매겨 왔다. 그러나 소비자 사이에서는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전방주시 의무를 다해도 적재물을 피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낙하물 사고 시 기본과실을 가해차의 일방과실로 하고, 뒤따라오던 차의 안전거리 미확보는 수정 요소에 추가하기로 했다. 차 대 이륜차(오토바이) 사고 시 차에 무거운 과실비율을 매기던 기준도 개편됐다. 최근 법원에서 오토바이의 무리한 진입이 인정될 때는 오토바이에 더 무거운 과실을 주는 판결이 나온 것을 반영해서다. 정체 도로에서 도로 오른쪽 가장자리에 붙어 교차로를 지나던 오토바이와 맞은편에서 직진, 좌회전하던 차가 부딪히면 오토바이 과실비율이 현행 30%에서 70%로 높아진다. 반면 자전거도로상 자전거에 대한 보호 의무는 더욱 강화됐다. 자전거전용도로를 진입하다 자전거와 충돌했을 때에는 차에 일방과실을 매기고, 차와 자전거가 모두 통행할 수 있는 ‘자전거 우선도로’ 내 사고에는 차에 90% 과실을 부과한다. 이 밖에 긴급차량 우선통행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응급차에 적용되는 과실비율을 대폭 낮춘 점도 일반 운전자라면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긴급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다 마주 오던 차와 부딪쳤을 때에도 일반차 60%, 긴급자동차 40% 과실이 주어지고, 응급차가 앞선 차를 추월하다 사고를 일으켜도 40% 과실만 묻기로 했다. 이번에 바뀌는 과실비율 인정 기준은 손해보험협회나 과실비율분쟁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양정철·서훈 4시간 회동…양 “지인들과 만찬” 野 “부적절한 만남”

    양정철·서훈 4시간 회동…양 “지인들과 만찬” 野 “부적절한 만남”

    바른미래 “과거 국정원 총선 개입 떠올라” 양정철 “비밀회동 하려면 식당서 안 만나” 민주 “밥 먹은 걸 정치개입이라니 부적절”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비밀회동을 한 사실이 27일 알려지면서 정치권이 들썩였다. 양 원장은 사적 만남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야권은 최고급 기밀을 다루는 국정원장의 정치 개입이라며 일제히 비판했다.이날 한 언론은 양 원장이 지난 21일 오후 6시쯤부터 서울 강남의 한 한정식집에서 서 원장을 비롯해 몇몇 지인과 4시간 동안 1인당 8만 8000원짜리 식사를 하며 회동했다는 기사와 함께 식사 후 두 사람이 식당 앞에서 헤어지는 장면 등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보도했다. 또 추가로 양 원장이 경기 수원 자택까지 귀가하는 택시 비용을 식당 관계자가 대납했다고 보도했다. 야당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만약 이번 만남이 총선과 관련이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정원 수장과 집권 여당 싱크탱크 수장이 만난 건 누가 봐도 부적절한 회동”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과거 국정원의 총선 개입이 떠오르는 그림인 만큼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의원과 의논해서 정보위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자가 이명박·박근혜 정부로부터 배운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나 양 원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두 차례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일 만찬 참석자들은 모두 서로 아는 오랜 지인이었다”며 “정치 얘기, 선거 얘기를 했다가는 피차가 민망해지는 멤버들이었다”고 야권이 제기하는 총선 개입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비밀회동을 하려고 했으면 강남의 식당에서 모이지도 않았을 것이다. 국정원장이 비밀 얘기할 장소가 없어 다 드러난 식당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가정 자체가, 정치를 전혀 모르는 매체의 허황된 프레임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 “해당 매체는 여의도 당사에서부터 지하철, 식당까지 저를 미행하고 식당 근처에 차를 세워둔 채 블랙박스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안다”며 “제가 고위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 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 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이토록 주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기자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다르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양 원장이 오후 5시 30분쯤 국회를 나와 9호선 지하철을 타는 모습을 목격해 몰래 따라붙은 해당 언론의 취재방식을 파파라치에 비교한 것이다. 양 원장은 택시비 대납 추가 보도에 대해 “제 식사비는 제가 냈다. 현금 15만원을 식당 사장님께 미리 드렸다”며 “식당 사장은 제가 일반 택시를 좀 불러 달라고 했는데 모범택시를 부른 게 미안하기도 하고, 귀국해 오랜만에 식당을 찾은 제가 반갑고 (여전히 놀고 있는 줄 알고) 짠하다며 그중 5만원을 택시기사 분에게 내줬다. 택시비 5만원 깎아준 일이 다이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부터 알고 지낸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을 들어 양 원장을 옹호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저도 야당 의원들도 서 원장을 만난다”며 “밥 먹은 것을 갖고 정치 개입을 했다고 얘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말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거리를 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양정철 “서훈과의 만남은 인간적 예의…정치·선거 얘기 안 했다”

    양정철 “서훈과의 만남은 인간적 예의…정치·선거 얘기 안 했다”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논란이 되고 있는 서훈 국가정보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인간적 예의에 해당하는 일”이라면서 야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정치 얘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양정철 원장은 27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서훈 원장과의 만남은 “정치 행위가 아니라 저의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 인간적 예의에 해당하는 일이었다”면서 ”얼마든지 더 미행을 해도 거리낄 게 없다. 정치 위에 도리가 있고 의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 사실은 더팩트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졌다. 더팩트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양 원장이 서 원장을 4시간 가량 독대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양 원장은 독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서 원장과 독대한 것이 아니라 서 원장을 포함해 지인들과 함께한 사적 모임이었다고 밝힌 양 원장은 “2년 동안 떠나 있어서 안에서 고생한 분들에 대한 미안함과 애틋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 원장은 “만찬 참석자들은 모두 서로 아는 오랜 지인이었다. 정치 얘기, 선거 얘기를 했다가는 피차가 민망해지는 멤버들이었다”면서 야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총선 개입 논란을 일축했다. 또 “남들 눈을 피해 비밀 회동을 하려고 했으면 강남의 식당에서 모이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정원장이 비밀 얘기를 할 장소가 없어 다 드러난 식당에서 누군가를 만났다는 가정 자체가 정치를 전혀 모르는 매체의 허황된 프레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밀 얘기를 나눠야 할 눈치 보이는 회동이라면 어떻게 둘이 함께 당당히 걸어 나와 한참 더 얘기를 나누고 예의를 갖춰 헤어지는 모습을 다 노출했겠나”라고 반박했다. 양 원장은 더팩트에 대해 “여의도 당사에서부터 지하철, 식당까지 저를 미행하고 식당 근처에 차를 세워둔 채 블랙박스로 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안다”면서 “식당 안의 상황을 전혀 알지도 못한 채 추측과 억측으로 무책임한 주장을 확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동 초등생 태운 전세버스 대열운전중 삼중추돌

    안동 초등생 태운 전세버스 대열운전중 삼중추돌

    27일 낮 12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서울 톨게이트 부근에서 현장학습을 떠난 초등학생들을 태운 버스 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정모(65) 씨와 학생 11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학생들 모두 안전벨트를 맨 상태라 부상 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정 씨의 버스가 정체 구간에서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바로 앞에서 달리던 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버스 1대가 마찬가지로 정 씨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삼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버스들은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가 체험학습을 위해 마련한 전세버스들로 160여 명의 학생을 버스 6대에 나눠 태우고 서울 경복궁으로 가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가 난 3대 외 나머지 버스 3대는 추돌사고 없이 정차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들 버스가 차량 간격을 극도로 좁히고 일렬로 운행하는 일명 ‘대열운행’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차가 속도를 줄이더라도 안전거리 확보가 돼 있었다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대열 운전이 확인될 경우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빗길에 하마터면…초등생 160명 태운 수학여행 버스 삼중추돌

    빗길에 하마터면…초등생 160명 태운 수학여행 버스 삼중추돌

    서울로 수학여행(현장체험학습)을 온 경북 안동의 초등학생 160여 명을 태운 전세버스 3대가 27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면 톨게이트 부근에서 삼중추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판교 IC 부근에서 수학여행을 온 초등생들을 태운 버스들이 잇따라 추돌했다. 당시 버스에는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58명과 교직원 등 170여명이 버스 6대에 나눠 태우고 서울 경복궁을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정모(65)씨와 학생 11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학생은 이마가 찢어지고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사고 당시 학생들 모두 안전벨트를 맨 상태라 큰 피해는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일정을 끝낸 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해 숙박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귀가 조치했다. 사고는 정씨의 버스가 정체 구간에서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바로 앞에서 달리던 버스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버스 1대가 마찬가지로 정씨의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삼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사고가 난 3대 외 나머지 버스 3대는 추돌사고 없이 정차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들 버스가 차량 간격을 극도로 좁히고 일렬로 운행하는 일명 ‘대열운행’을 하다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차가 속도를 줄이더라도 안전거리 확보가 돼 있었다면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대열 운전이 확인될 경우 지자체에 통보해 행정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일보에 따르면 일행 중 한 학생은 “빗길에 사고가 난 승용차를 확인을 했지만 속도를 늦추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경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빗길에 차량정체가 발생하다 보니 간격이 좁아져 사고가 난 것 같다”면서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잘 나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리 주차뺑소니, 모처럼 차려입고 나왔는데..

    경리 주차뺑소니, 모처럼 차려입고 나왔는데..

    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가 주차 뺑소니를 당했다고 밝혔다. 경리는 지난 2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좋은 날 주차 뺑소니를 당했다. 내일 꼭 잡히기를”이란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블랙박스에 영상이 안 찍혀 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17년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도로 외 장소에서 주·정차된 차량만 파손하고서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채 자리를 뜨는 물피도주 운전자에게 20만 원 이하 범칙금을 물리도록 했다. 앞서 경리는 2012년 나인뮤지스 싱글 앨범 ‘뉴스(News)’로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방송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경리는 지난 2월 나인뮤지스 공식 해체 후 솔로로 활동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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