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블랙박스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인공지능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금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숙 여사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영산강유역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633
  • 이즈베스티야 보도 KAL기 유류품 암장 경위

    ◎“러 군부­당중앙위 입김 작용”/수색참여자 10여년만에 폭로증언/상황기록물 발굴이 진상파악 관건 대한항공(KAL)기 격추사건때 사고해역에서 건져올린 사고기의 잔해와 탑승객 유류품등의 행방이 아직 묘연하다.사고직후 당국은 수색대를 보내 상당량의 유류품을 건져냈다.그런데 그 유류품 대부분의 행방이 묘연하다.당국에서는 『시일이 너무 지나 찾을수가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유류품의 일부는 당국에서 보관중이고 일본에 인도된 것도 있으나 나머지 대부분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런데 수색에 참여했던 한 사람의 증언을 통해 이들 유류품 상당량이 당시 크렘린당국의 지시에 의해 사할린섬의 비밀지역에서 집단으로 소각,매장됐다는 것이 드러났다.이 증인은 당시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유류품수색작업이 끝난 뒤 모스크바로부터 『모든 유류품을 소각 파괴한 뒤 매장하라』는 지시가 내려와 그대로 했다고 말했다. 이 증인은 이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들에게는 철저히 함구령이 내려져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구도 감히 입을 열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지금껏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사고기는 피격 뒤 해상에 추락하기까지 12분남짓 걸린 것으로 추정되고 이동안 탑승객 가운데 누군가가 당시 상황을 기록으로 남겼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매장물을 찾는게 진상파악에 꼭 필요하다. 그러나 세르게이 타라센코 당시 소련외무부 미국·캐나다국 부국장의 증언에 따르면 크렘린당국은 실수로 민항기를 격추했다는 사실을 보고받고도 군부·당중앙위의 입김으로 이 사실을 은폐·왜곡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타라센코부국장은 9월1일 KAL기 격추보도를 접한 직후 당시 야전군의 마트로소프장군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가 비행기를 격추시켰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어 미국·캐나다국의 베스메르트니흐국장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그로미코외무장관에게 보고했다. 그리고 타라센코부국장은 이 사고와 관련해 공식발표문을 내기위해 빅토르 콤플렉토프 외무차관과 함께 『소련관제소의 판단착오로 민간기를 격추시켰다』는 요지의 발표문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 발표문을 접한 그로미코장관은 이 발표문내용이 서기장과 군부를 자극할 것을 두려워해 코르니엔코차관에게 대신 보고토록 지시,코르니엔코차관이 안드로포프서기장에게 보고했다. 코르니엔코차관은 모스크바 근교 쿤체보에 입원하고 있던 안드로포프서기장에게 이 발표문을 전화로 보고해 원칙적인 승인을 받았다.그러나 안드로포프는 우스티노프국방장관과 협의한 뒤 코리니엥코차관에게 우스티노프가 아무것도 시인하지 말것을 요청했음을 알려주었다. 그렇게해서 발표문은 『제국주의 첩보기의 소련영공침범을 규탄』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 러,KAL기 경고없이 격추/영지,블랙박스 내용 입수 공개

    【파리=박강문특파원】 지난 83년9월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전투기에 의해 격추돼 2백69명이 희생된 KAL007기 사고는 지금까지의 소련측 주장과는 달리 사전경고 없이 자행된 무자비한 살인행위라고 영국의 선데이 익스프레스지가 14일 보도했다. 익스프레스지는 현재 러시아의 고위관리를 통해 사고기의 블랙박스 녹음테이프중 일부의 내용을 입수,이같이 보도했다. 이 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사고기 조종사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소련 영공을 침범한 사실과 소련 전투기가 자신들을 추격하고 있는 사실을 몰랐으며 ▲소련측이 사고기 격추를 정당화했던 근거인 4발의 경고 예광탄 발사는 날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 KAL기 블랙박스 자료/ICAO,조사 착수/한국도 실무자 참가

    【파리=박강문특파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대한항공(KAL)여객기격추조사단은 8일 하오 파리에서 러시아측으로부터 지난 83년 격추된 KAL 007기 블랙박스의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및 비행기록장치(FDR)원본을 인수,조사작업에 착수했다. ICAO는 이날 한국 미국 일본및 러시아등 4개 관련국 대표들을 초청,KAL기 사건조사를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블랙박스의 자료해독,ICAO조사단의 관련 4개국 파견및 자료수집등 조사 그리고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한 모의실험 시행등 확정된 3단계 조사일정을 통보했다. ICAO측의 조사일정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프랑스 사건조사국에서 약2주 동안 한·미·일·러시아등 관련국 전문가들이 참관하는 가운데 CVR와 FDR를 해독한후 2월중 ICAO조사단을 관련국들에 파견해 사건조사에 필요한 자료수집등 보충조사를 시행한다. 한뒤 모든 자료를 종합하여 모의실험을 하기로 했다. 8일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노영찬주불대사를 단장으로 하여 외무부·교통부 실무자및 대한항공측 전문가 2명등이 참가했다.
  • KAL 블랙박스 자료/러,오늘 ICAO 인도

    【파리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지난 83년에 격추된 대한항공(KAL) 007기의 블랙박스 테이프를 오는 8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6일 발표했다.
  • 대중국수교 실현… 북방정책 마무리/’92외교성과와 앞으로의 과제

    ◎EC 등과 관계 강화… 국제위상 제고/새 정부선 통일·통상문제 비중 둘듯 북방외교로 대표되는 6공화국 외교는 소련·중국등 한반도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강대국은 물론 멀리는 동유럽국가,그리고 베트남과 국교를 맺는데 성공함으로써 바야흐로 전방위 외교체제를 구축했다. 이와함께 숙원이었던 유엔가입을 실현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경제력에 상응하는 지위를 확보했다. 6공은 약50차례의 활발한 정상외교를 통해 44개국과 국교를 수립했다.이에따라 총수교국수는 1백70개국으로 늘어났다. 특히 6공 마지막 연도인 92년에는 노태우대통령의 중국·일본·유엔방문등 해외순방 3차례를 포함,모두 12번의 정상외교가 이루어졌다. 92년의 외교는 지난 1월5일부터 3일간 이루어진 부시 미대통령의 방한으로 막이 올랐다. 실무외교채널간의 접촉도 활기를 띠어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올해 총 41차례의 외무장관회담에 참석했다. 올해의 외교성과는 ▲한중수교(8월24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연방 대통령의 방한(11월18∼20일) ▲독립국가연합(CIS)전회원국과의 수교 성사및 동구권·몽골·베트남등 기타 북방국가와의 외교관계수립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 등을 통한 아·태지역국가와의 유대강화 ▲EC와의 실질관계 강화 ▲남아공과의 수교(12월1일)를 비롯한 제3세계 개발도상국들과의 관계 발전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에서의 역할 증대 등으로 요약된다. 이가운데 올해의 가장 큰 외교적 사건을 꼽는다면 단연 한중수교를 들수 있다. 베트남과의 수교를 북방외교의 완결편이라고 한다면 중국과의 국교수립은 북방외교의 마무리로 명실상부한 전방위 외교체제의 구축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의 수교 완료,본격적인 4강 외교시대의 개막이라는 점에서도 한·중수교는 우리 외교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다. 옐친대통령의 방한 또한 블랙박스를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외교적 입지 향상,북방외교의 내실화라는 측면에서 주목할만한 일이었다. 옐친대통령의 방한으로 거의 9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KAL 007기 피격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고 구소련에 제공한 경협차관의 상환에도 돌파구가 열리게 됐다. 유엔가입 1년만에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를 포함,22개 정부간 국제기구의 이사국으로 피선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단적으로 설명하는 대목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사찰이 가능했던 것도 격상된 국제지위와 증대된 외교적 힘 덕분이다. 6공외교는 활동영역을 지구촌 전역으로 확대했고 통일로 가는 길을 열었으며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몫을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앞으로의 외교는 통일,그리고 통상현안 해결에 초점이 맞추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새정부의 과제 역시 이 두가지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 대통령당선자는 이미 선거운동기간중 여러차례에 걸쳐 임기내 통일을 약속했다.그리고 사실 그 약속은 요원한 것으로만 여겨졌던 한·소,한·중수교가 전격적으로 성사된 사실을 감안할 때 가까운 시일안에 우리 눈앞에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또 내년 출범하는 미국 민주당정권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이에따라 일·북한 수교교섭 역시 급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한반도 통일분위기는 보다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 새정부는 미 클린턴행정부가 통상에 외교의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하고 또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내년 2월말까지 타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범부터 대대적인 시장개방압력에 시달려야 할 것같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당선자가 다짐했던 쌀시장 개방불가원칙을 어떻게 고수할 것인지가 새정부가 부닥칠 최초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그리고 경제우선이라는 국제적인 외교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통상문제는 새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다.
  • KAL기 진상조사 ICAO 일임/한­러­미­일 4국 합의

    ◎블랙박스 원본 등 자료일체도 넘기기로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한국·러시아·미국·일본등 4개국 대표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틀간의 KAL 007기 피격진상조사실무위 회의를 마치고 9일 공동결의문을 채택,앞으로 KAL 007기와 관련된 모든 조사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일임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4개국은 조속한 시일내에 ICAO에 KAL사건의 진상조사를 공동요청키로 하고 시카고조약 13조에 의거,조사에 필요한 자료·인력을 비롯,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4개국 정부는 또 ICAO이사회가 이 조사 건의를 받아들이는 즉시 비행경로기록장치(FDR)·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원본을 포함,관련자료 일체를 ICAO에 전달키로 결정했다. 4개국 정부는 이 결의문에서 『ICAO 조사가 시작되는 즉시 4개국 대표참관하에 블랙박스 기록장치 해독에 착수하며 해독장소는 ICAO 회원국 중에서 적절한 곳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박스 해독이 완료되면 원본은 ICAO본부에 보관하며 전체 조사가 끝난뒤 최종 조사보고서는 한국정부에 인도키로 했다.
  • ICAO,이르면 연내 조사 착수/KAL기피격 규명 어떻게 되나

    ◎새해 1월말 진행 1차점검/유가족대표 참석 가능할듯 한국과 러시아·미국·일본등 관련 당사국들의 합의에 따라 대한항공(KAL)007기사건의 진상조사는 사고발생 9년남짓만에 다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손에 넘어가게 됐다.ICAO는 지난 83년 사고발생 직후 1차조사를 실시했었으나 관련자료등의 부족으로 최종결론을 못내려오다 이번에야 완전한 재조사를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관련 4개국이 연명으로 「빠른 시일내(연내)」ICAO에 특별조사위원회의 설치를 요청하게 되면 ICAO이사회에서 위원회의 설치여부를 결정케 된다.조사위가 구성되면 러시아·미국을 비롯,관련국들이 확보하고 있는 관련자료 일체를 이 조사위에 제출하고 전문가들이 조사에 착수한다. 이와함께 새해 1월말 4개국 대표가 다시 모스크바에 모여 ICAO측의 조사진행상황을 1차 점검한다.이 자리에는 유가족 대표들이 동석,보상문제등 「인도적인 문제」의 처리를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 기념비의 건립과 희생자 추모예배,유품처리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러시아측은 조사위에 옐친대통령 방한때 누락문제로 말썽이 됐던 항로기록테이프(FDR)와 음성기록테이프(CVR)원본을 비롯,모든 보유자료를 제출하기로 이미 약속했다.미국도 8일 상오 미공개 자료일부를 포함한 추가자료를 러시아측에 제공했고 이것들도 자동적으로 ICAO에 전달될 예정이다.미국측이 제출한 미공개 자료의 내용을 싸고 한때 「진상규명의 새로운 열쇠」라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의 공개는 일단 ICAO조사위로 넘어간 셈이다. 한편 8,9일 이틀동안의 다자간회의는 당초 ICAO주도아래 4개국이 참가하는 5자회담이 될 것으로 발표됐었으나 실제로는 ICAO가 옵서버자격으로 참가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4자회담으로 진행됐다. ICAO 특별조사위구성에 대해서는 한국등 당사국과 러시아 사이에 입장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대표는 조사를 ICAO에 일임할 것을 주장한 반면 러시아는 ICAO를 배제한 4개국 국제조사위원회의 구성을 제의했다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해야한다』는 명분에 밀려 이를 철회했다는 후문. 법적문제가 걸려있는 보상부문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거론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이것이 보상액수등에 대해 협의하겠다는 뜻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공동성명 발표뒤 각국 대표단은 이번 합의의 도출이 『KAL기 사건이 냉전체제하에 발생했던 사건이고 이제 새 러시아가 출범한 이상 진상규명과 함께 같은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의가 담긴 것임』을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조사위의 구성을 통해 최종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순영주러대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유리 페트로프 러시아대표가 KAL기 사건에 대해 몇차례나 유감과 위로의 뜻을 표명하고 블랙박스의 자료전달과정에서 빚어진 양국간 마찰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다.홍대사는 또 『한국대표단은 한국이 최대 피해국인 점을 감안,테이프 원본등 관련자료를 우선 인도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ICAO가 완전한 책임아래 객관적 조사를 해줄 것으로 믿고 ICAO에 일임하는 쪽으로 방침을 바꾸었다』고 말했다.
  • 미,미공개자료 제출/「KAL기」 5자회담

    ◎「러」도 진상규명 협조 약속/한국,블랙박스원본 제출 촉구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KAL기격추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최초의 국제회의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를 포함,한·러시아·미·일등 5개 관련당사자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8일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모스크바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서 미국측은 미공개 자료 일부를 조사위에 제출함으로써 진상규명에 새로운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측 대표인 제임스 콜린스 대리대사는 전체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러시아측의 진상조사노력을 환영하며 미국이 갖고있는 모든 자료를 조사위에 제출했다』면서 『이 가운데는 이미 공개된 자료외에 미공개자료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리페트로프 러시아측 KAL진상조사위원장은 『의혹을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 러시아가 갖고 있는 모든 관련자료를 공개,조사위에 제출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조사과정에서의 모든 협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홍순영주러시아대사는 블랙박스와 관련된 일체의 원본자료를 제출하라고 러시아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 블랙박스 FDR 누락/러시아내 보수파 소행/주한 러대사 밝혀

    알렉산더 파노프 주한러시아대사가 옐친러시아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넘겨준 대한항공(KAL)007편 블랙박스 자료에서 비행정보기록장치(FDR)가 빠진 것은 러시아내 보수파의 행위라고 밝힌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파노프대사가 일본을 방문중 지난 3일 FDR누락 사실에 대해 「매우 당황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는 보수파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주일대사관이 보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 옐친 정책브레인 아르바토프 인터뷰/모스크바 이기동특파원

    ◎“블랙박스사건은 실무차원 실수”/남북대결 해소 향한 한­러군사협력 가능/남침땐 북한에 대한 모든 무기유입 차단/“평양의 핵개발은 화자초하는 일… 보유 않는게 더 안전” 러시아의 대서방외교 주요정책입안기관의 하나인 「미·캐나다연구소」소장 게오르기 오르바토프 박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을 갖고 최근의 한국과 러시아 및 북한·러시아관계,아태지역의 새로운 안보상황등에 대해 해박한 의견을 제시했다.아르바토프박사는 이 회견에서 앞으로 한·러시아관계가 실질적인 군사협력관계로까지 발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북한·러시아관계는 러시아회의에서 북·러시아우호조약을 수정하는 등 완전히 새로운 관계로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또 한반도에 다시 남침에 의한 전쟁이 일어난다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모든 무기의 유입을 차단할 것이며 조기종전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최근의 KAL기 관련자료 전달과정에서 빚어진 한·러간 마찰은 러시아측의 실수때문에 빚어졌을 가능성이 높으며 조만간 러시아정부의 추가해명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두나라 군사협력의 시발이 되는 한·러시아 군사교류각서가 서명됐다.앞으로 군사협력관계는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 ▲한·어시아군사교류각서는 두나라가 서로 적대관계에 있던 구체제로부터 결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앞으로 군수뇌·해군함정상호방문등이 이루어지면 한반도의 대결상황을 해소하기위한 본격적인 군사협력도 물론 있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북한·러시아관계도 당연히 변화된다. 한반도 주변 러시아군사력은 감축될 것이고 주한 미군도 물론 감축될 것이다.앞으로 양국군사협력에는 돌발사태예방·조기경보체제·상호이해증진,예를들면 군사대표단 상호교환등이 포함될 것이다. ­새로운 미국행정부에서 주한미군은 대폭철수할 것으로 보는지. ○미군감축 불가피 ▲새행정부가 들어서면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지만 미국의 입장은 이미 확고하다.새로운 미국행정부는 냉전후 최초의 새행정부이다.그들은 정책우선순위에 있어 다른 생각을 갖고있다.그들은 사회문제·경제문제·국가하부구조 건설등 국내문제에 보다 치중할 것이다.따라서 그들은 군사비를 줄이는데 보다 적극적일 것이다.공화당정부도 군사력감축을 결정했지만 민주당정부는 유럽주둔군을 포함,공화당정부가 계획했던 것보다 더 줄일것이 분명하다.한국과 일본주둔 미군도 예외일수없다.러시아도 해외에 많은 군사력을 주둔시킬 필요가 더이상 없다.우리는 모든 병력을 국내로 불러들일 것이다. ­통일후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것으로 보는지. ▲그것은 한국민의 뜻에 달렸다.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이 두려워 미군을 주둔시켰던 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북한 때문에 그랬다.통일은 이런 두려움이 해소되는 것을 의미한다.앞으로는 통일한국과 러시아,통일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달렸다.이들과 선린관계가 유지되면 굳이 외국군대를 주둔시킬 이유가 없다.하지만 이는 전적으로 한국민이 결정할 문제이다.일본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조만간 일본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이다.그러면 일본도 미국과의 안보협정을 재평가할 것이다.앞으로안보문제는 부차적인 것이 되고 오히려 무역마찰같은 문제가 전면에 부각될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는 어떻게 재정립될 것인가.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자동개입을 명시한 러·북한우호조약이 더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을 이미 여러차례 천명하고있다.하지만 이러한 러시아의 입장은 대통령의 선언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할수 있다.선언은 입장을 밝히는 것이고 의회에서 법적인 변경절차를 거쳐야한다.전쟁과 평화에 관련된 제결정은 의회에서 내리도록 돼있다.그러나 러시아의 새로운 상황에서는 그 법적근거가 매우 희박하다.지금 우리는 불완전하지만 전혀 다른 사회·정치적 메커니즘을 만들어나가고 있다.이런 체제에서 그러한 조약은 실효가 없다.이제 이념대결시대는 지났다.의회는 어떤 나라의 전쟁에 자동개입할 것을 규정한 조약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바라건대 한국민은 이 조약에 너무 신경쓰지 말기 바란다. ­북한의 남침을 제지할 어떤 장치를 러시아가 갖고있는가. ▲당신은 지금 아주 가능성이 낮은 일을 이야기하고 있다.북한이 러시아나 중국 누구로부터도 남침을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취할 조치도 굳이 논의할 필요는 없다.우리는 북한을 지원할 어떤 법적구속도 없다.우리는 결코 그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만약 남침이 일어나면 우리는 러시아뿐아니라 어떤 나라로부터도 북한으로 무기가 흘러들어갈 가능성을 모두 차단할 것이다.그리고 가능한한 조기에 이 전쟁이 종결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다. ○남침가능성 희박 남북한은 우리에게 중요한 이웃국가이다.조기 전쟁종결을 위해 양측이 대화테이블에 앉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하지만 도발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한국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너무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너무 상대방을 의심하다보면 상대방의 의심도 불러일으키게 되고 그러면 충돌(대규모가 아니라 단기간의 소규모 충돌이라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기개발가능성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우리는 북한에 핵개발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과거 양국관계에 비추어 러시아가 북한에 핵기술을 주었을 수는 있지만 과거에 준 기술은 핵무기제조기술이 아니었다.옐친대통령도 이 점을 되풀이 강조했다.지금은 물론 어떤 원조도 주지않는다.북한의 핵기술을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기술자 몇명을 데려갔다해서 충분한 노하우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핵무기개발에는 일정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다.그리고 그것은 아주 비용이 비싸다.우라늄을 추출해서 핵무기를 개발하기까지 아주 어려운 기술을 요한다.그리고 지금 핵무기를 개발하려면 과거보다 훨씬 큰 위험을 감수해야한다.핵무기보유국 클럽에 가입,지속적인 감시를 받아야하고 심지어 군사적 위험까지 감수해야한다.일본은 원하면 당장 핵보유국이 될수있다.하지만 그러면 일본은 아주 취약하게 된다.스웨덴·독일·이탈리아도 마찬가지이다.그들이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 것은 그것이 없는 게 훨씬 더 안전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일본을 겨냥해 의식적으로 대한접근카드를 쓴다는데.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우리 외교정책이 그렇게 세련돼 있지도 않다.러시아외교는 오히려 너무 단순한게 흠이다.나는 80년대초 정치적 위험을 각오하고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과감히 주장했다.많은 사람이 이에 반대했고 셰바르드나제까지도 한동안 반대했다.한국과 수교하는데 일본은 어떤 중요한 역할도 하지 않았다. 물론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하지만 그것은 한국과는 무관한 것이다.한국과의 관계는 일본과 무관한 독립된 문제이다.일차적으로는 일본외무성에 문제가 있다.일본은 외교문제에 관한한 모든 것을 외무성이 최종결정한다.그런데 그들은 러시아에서 일어난 변화를 제대로 이해못한다. 그들은 옐친에게 압력을 넣으면 이른바 북방도서의 반환을 비롯,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지금 러시아에서는 모든 결정을 옐친이 내리는게 아니다.국민·반대세력·여론이 결정과정에 참여한다.우리도 우리의 이러한 변화를 제대로 일본에 설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잘못이 있다.또한 우리는 여론수렴을 제대로 않고 너무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선동가들 손에 맡겼다.그것은 좋은 교훈이다. ○북방섬계속 논의 ­옐친의 방일은 언제쯤 이루어질까. ▲새해 도쿄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이 기회이다.옐친대통령이 올해 G­7정상회담에 참석했기 때문에 일본은 그의 초청여부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물론 양국간 사전조정을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양국관계개선에 「북방영토」문제가 여전히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는지. ▲물론 그 문제가 해결안되더라도 다른 길을 찾을 것이다.일본도 러시아와 관계개선에 관심이 깊다.만약 미국이 일본주둔 군사력을 감축 내지 완전철수 한다면 일본은 러시아와 새로운 안보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옐친의 북방섬반환에 대한 진의는 무엇인가.어떤 정치세력이 반환에 반대하나. ▲옐친의 입장만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다.러시아에는 지금 그가 할수있는 일과 그가 할수없는 일이 있다.러시아 상황은 복잡하다.경제는 위기이고 국민들은 모멸감을 느끼고 있다.이런 배경 때문에 선동이 나올수 있고 옐친이 나라를 팔아넘긴다고 비난할수 있다.옐친은 이런 면을 제때에 생각하지 못했다.외무부도 이 문제를 등한히 했다.북방섬반환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미리 설명했어야 했다.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바로 전체주의의 잔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가이다르총리·코지레프외무 모두 그것을 제대로 이해 못했다.무엇보다 그들은 정치 신인들이다.그들은 서구적 의미에서 전문가가 아니다.정치를 국민들에게 팔줄을 모른다.섬을 두개씩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방안을 비롯,때가 되면 일본과 이 문제를 적절한 방법으로 논의할 것으로 믿는다. ­가이다르는 경질된 것이가. ▲나는 옐친지지자이지만 가이다르는 경질될 것을 희망한다.나는 대통령자문위원이고 옐친대통령의 개혁을 지지하지만 가이다르의 기용은 옐친대통령의 큰 실책이었다.가이다르는 똑똑하지만 총리직엔 맞지 않다.그는 정치경제학교수일뿐이다. ­당신이 의심하는게 그의 능력인가 아니면 그의 정책노선인가. ▲그는 정치경제학을 가르치다가 신문사와 잡지에서 일했을 뿐 실무경험이 전무하다.정통 마르크시즘에서 단번에 정통 밀튼 프리트만으로 뛰겠다는 것이다.프리트만 이론은아주 보수적인 서방이론이다.그는 오직 거시경제면,통화정책만 이야기한다.그는 기존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극도의 독점경제에서 곧바로 「보이지 않는 손」을 만들려고 한다.하지만 러시아에서 시장경제의 보이지 않는 손은 존재하지 않는다.나는 11월에 한국을 방문,경제기획원에서 수백명이 일하는 것을 보았다.그런데 러시아는 국가계획위원회를 없앴다.가이다르팀은 「보이지 않는 손」이 모든 것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물론 때로는 가격자유화도 필요하고 시장경제전환 화폐태환화도 필요하다.하지만 이것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한국에는 있다.그런데 이곳에서는 환율이 경매에서 결정된다.달러의 유입이 제한된 나라에서 경매로 환율을 정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조만간 해명있을것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KAL기 블랙박스전달을 싸고 양국간 불유쾌한 마찰이 있었다.어떻게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다고 보는가. ▲분명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다.조만간 러시아정부에서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개인적으로는 옐친대통령이 항로기록테이프를 빠뜨리고 음성기록장치 사본을 한국에 전달한 것은 그것을 챙겨야할 「실무차원에서의 실수」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대통령 몰래 누군가가 그것을 고의로 빼돌릴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을 상대로 그런 짓을 쉽게 저지르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하지만 러시아정부의 해명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에 주기위해 한국에는 주지 않기로 방한전에 이미 결정한 것처럼 돼 있는데. ▲ICAO에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주는 것은 러시아의 결정사항이 아니라 사실상 의무사항이다.하지만 방한 전후 옐친대통령의 발언을 종합하면 ICAO규약을 무시하고 한국에 인도할 의사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그렇지 않다면 ICAO에 원본을 주고 한국에는 사본을 주기로 했다는 것은 한국민에게 굳이 못밝힐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 블랙박스원본 조사/ICAO주관 찬성/정부,입장 정리

    정부는 KAL007기 블랙박스 파문과 관련,구소련에 의한 KAL기 격추사건의 진상이 분명히 규명돼야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를위해서는 러시아측이 블랙박스를 인도해야하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주관해 조사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블랙박스 자료누락 사과/이 외무/ICAO조사참여,진상규명 노력

    이상옥외무장관은 3일 블랙박스 비행정보기록장치(FDR) 누락 파문과 관련,『블랙박스 자료를 러시아측으로부터 인도받는 과정에서 경위야 어떻든 사무적인 착오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외무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블랙박스 내용물 가운데 주요자료가 누락된 사실에 대한 러시아측의 해명을 들은뒤 공식발표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라는 판단에서 발표하지 않았을 뿐 결코 누락사실을 은폐할 생각을 했거나 은폐할 수 있는 성질의 사안으로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장관은 정부대응방안에 대해 『대한항공 007편 격추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정부는 러시아로부터 최대한의 협조를 구해가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통해 진상규명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블랙박스원본 인도약속한적 없다”/러시아 외교관

    【모스크바 이타르 타스 연합】 러시아 외무부의 한 관리는 2일 소련영공에서 격추된 대한항공 보잉 747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 자료 원본을 포함,모든 관련 물품들을 인도하라는 한국측의 요구가 「말이 안되는 주장」이며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의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러시아가 블랙박스 자료의 원본을 한국측에 인도하지 않는등 약속을 어겼다』는 한국측 비난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옐친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가진 예비회담은 물론 옐친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전한 메시지에서도 블랙박스 자료원본을 한국측에 인도하겠다고 전혀 약속한 바 없으며 그같은 약속을 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측 요구가 실현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규정에 따라 이같은 사건에 대한 조사는 사건이 발생한 국가,즉 러시아의 영토내에서 이뤄져야 하며 ▲747기에서 회수된 블랙박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및 IACO 관리들도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성급한 외교적 기대가 빚은 해프닝/「껍데기 블랙박스 파문」의 진상

    ◎러,“「우의」표시 한국서 이해못했다” 발뺌/정부 확인않고 개봉… 외교적 미숙 노출/원본 8일 ICO 등 조사위에 제출될듯 KAL 007기 격추사건과 관련한 「껍데기 블랙박스」파문은 러시아측이 전달과정에서 보여준 애매한 태도와 우리측의 성급한 기대가 합쳐져 빚어낸 해프닝으로 판명됐다. 우리측은 러시아가 블랙박스를 넘겨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옐친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점등을 들어 블랙박스 원본이 틀림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개봉결과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비행정보기록장치(FDR)가 빠진 것으로 밝혀졌고 음성기록(CVR)또한 복사본으로 드러났다. ○원본 인도약속 없어 블랙박스는 지난달 19일 한·러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서명 직후 옐친대통령이 노태우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하는 식으로 인수인계가 이루어졌다. 블랙박스는 21일 외무부로부터 KAL기 사건의 주무부서인 교통부로 넘겨졌다. 교통부는 23일 블랙박스를 개봉,FDR가 없는 것을 확인해 이를 외무부에 통보했다. 외무부는 즉시 주러시아대사관에 경위확인을 지시하는 한편 예레멘코 주한러시아공사를 외무부로 불러 블랙박스에 FDR가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추궁했다. 외무부는 이어 27일 모스크바로 귀임하는 홍순영 주러시아대사에게 구두로 확인지시를 내렸다. 블랙박스에 FDR가 누락됐다는 이야기는 27일 모스크바에서 흘러나왔다.이날자 이즈베스티야는 이같은 소문이 서울에서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의 보도를 국내언론이 확인하려 동분서주하자 교통부는 28일 상오 블랙박스에 FDR가 빠져있었다고 밝혔다.교통부는 23일 개봉과 동시에 FDR가 누락됐음을 알았으나 러시아측에 경위를 확인하는 중이기 때문에 발표를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전날까지 그같은 이야기는 『금시초문』『한·러관계를 음해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히려 격앙된 표정을 짓던 외무부와 교통부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CVR만은 원본인 것처럼 알려졌다.CVR의 진위여부에 관해서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이다. CVR는 조종석과 관제탑,조종석 승무원들간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것으로 한 덩어리의 두루마리형태로 돼있다.러시아측이 가져온 것처럼 4개의 테이프로 나뉘어질 수가 없다. 따라서 CVR는 개봉순간 원본이 아님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누락” 러지 먼저 보도 그러나 CVR가 원본이 아닌 복사본이라고 교통부가 발표한 것은 30일.블랙박스 안의 CVR에는 테이프가 감겨있지 않았고 4개의 테이프 역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검증한 결과 CVR는 음성재생장치를 통해 재수록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리고 이처럼 블랙박스가 껍데기로 판명되기까지 1주일이상 걸린 것은 테이프의 녹음상태가 극히 불량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해독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볼때 정부관계자들은 23일 이미 앞서의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러시아측은 이에대해 귀책사유가 모두 한국에 있다는 주장이다. 유리 페트로프 러시아 대통령궁 비서실장은 1일 홍순영 주러시아대사에게 『블랙박스의 원본과 모든 자료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인도,사고지역에서 이 자료를 토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한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라면서 『블랙박스 원본은 현재 모스크바에 보관돼있다』고 밝혀 러시아가 당초 블랙박스를 한국에 넘겨줄 의사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페트로프 실장은 이어 『다만 전달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해주지 못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러시아는 블랙박스 원본이라고 밝히지 않았는데 한국측의 오해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사실 한번도 블랙박스를 한국에 넘겨주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 옐친대통령 또한 방한 전날인 17일 모스크바에서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블랙박스는 ICAO에 넘겨 공정한 조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해 방한때 블랙박스를 휴대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었다. ○5자 회담 참가 전망 블랙박스를 러시아가 직접 ICAO에 전달하든 한국이 이를 인수한뒤 ICAO에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든 진상규명이라는 궁극 목적 달성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다만 러시아가 주당사국인 한국의 국민감정을 고려한다면 블랙박스 원본을 우선 한국에 넘겨주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만이 가능할 뿐이다. 따라서 앞으로 정부에 남은 과제는 이 위원회가 당사국간의 정치적 이해를 완전 제거한 가운데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는 일이다.
  • 교통부의 졸속대응/김원홍 사회2부 차장(오늘의 눈)

    이른바 「블랙박스 파동」은 실무책임부서의 하나인 교통부의 안이하고 둔감한 업무처리로 더욱 확대되고 일을 어렵게 만든 느낌을 저버릴 수 없다. 노건일교통부장관이 청와대에서 블랙박스를 인수한 것은 토요일인 지난달 21일 하오1시쯤.노장관은 블랙박스를 갖고 교통부청사로 돌아와 2중 금고에 넣고 하오4시쯤 퇴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주 월요일인 23일 블랙박스를 열기위해 대한항공으로부터 특수공구를 가져와 청사내에서 열어보니 그 속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아 교통부의 기술실무진들이 크게 당황했다. 노장관은 물론 교통부의 항공실무진이 블랙박스 속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23일에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5일이 지난 28일 장상현차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확인과정에서 블랙박스의 핵심인 비행경로기록(FDR)테이프를 찾을 수 없다고 앞뒤가 안맞는 발표를 했다.이미 모스크바로부터 옐친이 전한 블랙박스는 「빈껍데기」라는 보도로 당국의 처사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들끓기 시작한 뒤였다. 교통부 관계자들은 블랙박스 속에 FDR가없다는 사실을 개봉당시에 확인했고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테이프 4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잡음제거와 설문테스트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장차관은 지난 10월 정부차원의 블랙박스 관련자료 인수를 위한 실무단 단장으로 모스크바에 가 인수작업을 직접 폈었다.당시 블랙박스의 빈 껍데기가 아닌 진품인수를 요구함이 마땅했으며 옐친대통령이 블랙박스를 전달할때 외무부당국자들은 러시아정부가 인도한 물품의 목록을 확인했어야 했다. 민간단체가 주고 받는 작은 선물에도 선물의 형태와 크기등을 적은 명세서를 주고받는 것이 관례인데 하물며 국가간 선린우호의 표시로 받은 블랙박스의 물품명세서가 없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욱이 러시아의 실무진은 블랙박스에 얽힌 이야기를 모두 읽고 있는데도 9일동안이나 우물쭈물하다 흡사 국제사기에 걸려든 것처럼 호들갑을 떤 우리 관계부처의 태도는 어떤 말로도 변명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들의 비판이 들끓고 있는데도 교통부의 책임자가 아직까지 사과는 물론 공식적인 해명조차 한마디 않고 있는 것도 무슨 이유에서일까?
  • 블랙박스 원본 한국인도 안해/타스통신 보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러시아는 지난 83년 구소련전투기가 격추시킨 KAL기의 비행기록장치(FDR)의 원본테이프를 한국측에 인도할 용의가 없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1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외무부관리들은 서울 또는 KAL측이 지난 83년 일어난 비극의 이해당사자이며 부분적으로 책임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러시아외무부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는 이 테이프를 한국과 러시아·미국·일본등으로 구성되는 국제위원회에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블랙박스원본 ICAO에 곧 인도”/홍 대사에 밝혀

    ◎러정부,옐친 「외교물의」 유감표명/오는 8일 미·일포함 5자회담 제의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1일 옐친대통령의 방한때 한국정부에 인도한 대한항공(KAL)007기 사건관련 자료 내용을 싸고 양국 정부사이에 외교적으로 어색한 장면이 연출된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FDR)와 음성기록장치(CVR)의 원본 일체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정부는 이를위해 오는 8일과 9일 이틀동안 ICAO주관으로 한국과 러시아·미·일등 관련당사국 대표가 참가하는 5자회담을 모스크바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러시아는 이 5자조사실무위원회에서 KAL기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모든 협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순영 주러시아대사는 크렘린을 방문,유리 페트로프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나 KAL기사건 자료전달과 관련해 파생된 외교적잡음에 대해 우리정부의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FDR가 누락되고 CVR 또한 원본이 아니라 사본이 전달된데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페트로프실장은 자료누락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KAL사건 진상규명의지는 변함이 없다』면서 5자회담등 러시아정부의 방침을 밝혔다. 자료누락경위에 대해 페트로프실장은 『러시아정부가 옐친대통령의 방한을 전후해 이미 관련자료일체를 ICAO에 넘겨주기로 결정했으며 다만 방한전 이같은 사실을 한국정부에 알릴 것인지의 여부를 놓고 옐친대통령이 끝까지 망설였으며 이 과정에서 그같은 외교적 실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페트로프실장은 8,9일 실무조사위 개최와 관련,관련국들에 조사위개최의사를 이미 전달했으며 한국정부에도 1일 이같은 제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페트로프실장은 당초 관련자료일체를 한국정부에 먼저 전달할 것을 ICAO및 관련당사국들에 타진했으나 당사국들 모두 이에 반대하고 사고기 진상조사는 사고발생국에서 한다는 ICAO규정 제26조에 의거,방침을 바꾸게 됐다고 해명했다. 홍대사는 이에대해 『5자조사위 개최이전이라도 FDR CVR 원본을 제1당사국인 한국정부에 먼저 전달하고 한국정부로 하여금 이 조사위에 자료를 제출하는 형식을 취해 줄것을 러시아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 「껍데기 블랙박스」 항의시위/KAL유족,러 대사관에 계란세례

    대한항공(KAL)기 피격희생자유족회(회장 홍현모·58)소속 회원 10여명은 1일 하오2시4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한 러시아대사관앞에서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전달한 블랙박스에 비행경로 기록테이프(FDR)가 빠진 것과 관련,러시아의 공식사과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계란 1백여개를 대사관 건물에 던지는 등 40여분간 시위를 벌이다 자진 해산했다.
  • 속빈 블랙박스,「진상」을 가져오라(사설)

    러시아가 자발적으로 넘겨준 KAL(대한항공)의 피격여객기 블랙박스내용중 중요부분이 빠지거나 원본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음성녹음장치(VCR)와 비행기록장치(FDR)가 있어야 하는데 전자는 복사테이프이고 후자는 없다는 것이다.정부당국은 러시아측에 진상의 해명과 빠진 FDR의 인도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이 어떻든 유감천만이 아닐 수 없다.블랙박스인도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우의와 KAL기사건에 대한 사죄표시의 상징같은 것이었다.대통령의 체통도 돌보지 않는듯 직접 들고와 우리에게 인도했다.받는 우리가 민망할 정도였다.대한관계발전을 희망하는 강한 의사표시로 감명을 주기도 했다. 그동안 우리가 블랙박스인도를 요구해온 것이 단순한 상징물로서가 아니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사건의 진상규명에 필요불가결했기 때문이다.따라서 인수한다면 당연히 내용물을 철저히 조사분석케 되어 있었다.그것을 옐친이나 러시아당국이 몰랐을리 없다.때문에 우리는 옐친대통령이 고의로 FDR를 배제시켰거나 배제된사실을 알고도 무책임하게 그대로 우리에게 인도했으리라고는 생각않는다. 결국 내용을 모른채 들고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모스크바로부터 그런 내용의 보도가 전해지기도 했다.사실일지 모른다.그러나 그렇다해도 실망과 유감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국가적 실례가 시정되는 것도 아니다.러시아와 옐친의 국가및 대통령으로서의 신뢰성에생긴 흠이 가시는 것도 아니다. 옐친이나 그의 보좌관들은 내용물의 확인이나 확인문의도 않은채 들고왔단 말인가.옐친 몰래 FDR를 빼돌린 것은 누구며 무엇을 노린 것인가.러시아는 그래도 괜찮은 나란가.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블랙박스는 회수당시 구소련 군사정보당국에 의해 철저히 해체되고 분석되었을 것이 틀림없다.따라서 그것이 원상 그대로 우리에게 인도되리라고는 처음부터 기대치 않았다.또 일부 보도의 지적도 있었지만 구소련 정보당국에 의한 훼손이나 조작의 가능성도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기도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형태의 것이든 블랙박스의 내용은 있는 그대로진상규명의 유일한 객관적 증거자료가 될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의 인도를 요구했고 기대를 걸기도 했던 것이다. 그런 블랙박스의 일부내용 특히 비행기록의 비밀을 간직한 FDR가 조작도 아니고 통째로 빠져버린 것이다.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비행기록의 진상이 밝혀지면 곤란해질 관계자의 소행이거나 아니면 옐친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한 음모인가.제3국 관련의 다른 음모가 있는 것은 아닌가.진상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FDR를 찾아 인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사과일 것이다.
  • 옐친전달 KAL기 블랙박스/음성기록도 복사본 판명

    ◎러시아에 원본반환 촉구방침/정부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지난19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KAL007기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의 테이프는 원본이 아니라 복사본으로 판명됐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30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KAL기에 장착돼있던 CVR,FDR(비행경로기록장치)원본테이프 반환을 러시아측에 요구,옐친대통령이 한·러시아 정상회담뒤 블랙박스 2개와 함께 테이프4개를 전달했으나 분석결과 모두 CVR이며 그것도 원본이 아닌 사본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옐친이 인계한 테이프가 녹음상태를 역으로 회전시켜야 정상작동되는등 녹음이 거꾸로 되어있고 대화내용을 알아들을 수 없을 정도로 잡음이 매우 심한 점등은 CVR테이프가 사본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이미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FDR테이프의 반환과 함께 CVR원본테이프의 반환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