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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깔깔깔]

    ●미움의 끝 목사님이 설교 시간에 교인들에게 물었다. “성도님들중에 미워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분 손들어 보세요.”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목사님은 다시 물었다. “정말 아무도 없어요? 손들어 보세요!” 그때 맨 뒤에 앉은 교회에서 제일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손을 들었다. 목사님이 놀라 큰 소리로 물었다. “그 비결을 말씀해 주세요.” 할아버지는 이가 없어 바람이 새는 소리로 말했다. “있었는데 이젠 다 죽었어.” ●이상한 궁금증 *왜 점쟁이가 복권에 당첨됐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없는가? *새로 나온 개밥이 더 좋은 맛을 낸다고 선전하는데,그 맛은 누가 알아보았는가? *블랙박스는 절대로 파괴되지 않는다는데, 왜 블랙박스 만드는 재료로 비행기 전체를 제작하지 않는가?˝
  • 건교부·KAL ‘최후의 승자’는 ?

    건설교통부와 대한항공이 항공노선 배분과 노선면허취소 등을 둘러싸고 3년째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이는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인 데다가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14일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4월 대한항공 화물기 KE6316편이 상하이공항 인근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자,건교부는 사고조사자료를 근거로 사고원인이 대한항공의 중대과실에 있다고 인정,청문절차 등을 거쳐 항공법 제129조에 의해 2001년 11월 대한항공의 서울∼상하이 화물노선면허를 전격 취소처분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반발,서울행정법원에 건교부의 노선면허취소 처분은 부당하다는 소송을 즉각 제기,노선배분 및 면허취소 여부를 둘러싼 국내 초유의 법정공방이 시작됐다.재판이 그동안 4차례 열렸으나 ‘사고조사는 외국,재판은 국내’라는 전례없는 상황에서 지리한 법정공방만 계속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제공인의 사고조사자료와 항공법 등에 따라 노선면허 취소결정을 내렸다.”면서 “법원의 올바른 판단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훼손된 상황에서 사고원인의 책임을 대한항공에 전가하는 것은 견강부회식 논리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선고공판이 오는 8월말쯤 열릴 예정이지만 항공전문가들은 사고발생과 조사의 주체가 외국이라는 점에서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 지 벌써부터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와는 별도로 서울∼계림,서울∼곤명 등 중국 7개노선 배분문제를 놓고 2000년 3월부터 건교부를 상대로 지금까지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오는 24일 서울고법에서 관련 판결이 예정돼 있다. 김문기자 km@
  • 배아 줄기세포 성장조절 ‘마스터 유전자’ 발견 / 원하는 臟器 제조 길 열려

    배아 줄기세포가 성장,발전해 어떤 장기가 되는지를 총괄 조절하는 ‘마스터유전자’가 영국과 일본의 양국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워싱턴 포스트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오스틴 스미스 교수팀과 일본 나라 과학기술연구소의 야마나카 신야 연구원은 29일 유전과학 전문지인 ‘셀’에 ‘마스터 유전자’의 존재에 대한 연구결과를 동시에 발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대부분 생쥐의 배아 줄기세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다.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는 “마스터 유전자의 발견은 인류가 원하는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세포가 장기를 이루는 과정에서 궁금증의 핵심인 블랙박스를 해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터 유전자의 발견으로 앞으로 뇌사자나 다른 사람의 장기를 받지 않고도 간이나 심장 또는 원하는 장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이식할 수 있다.”면서 “‘의학적 대혁명’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軍통수권 오늘0시 자동인계...취임식前 공백 없어

    노무현 새 대통령은 공식 취임식보다 11시간 빠른 25일 0시 김대중 대통령이 행사하던 군 통수권을 이상없이 넘겨받았다. 군 통수권은 현재 합참의장에게 위임된 군령권(軍令權)과 육·해·공군 참모총장에게 위임된 군정권(軍政權) 등을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삼군(三軍)을 총지휘하는 군에 대한 최고의 권한을 말한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 취임식 당일 이른바 ‘블랙박스(핵가방)’를 이·취임하는 대통령이 주고 받는 것으로 상징적인 군 통수권 이양 절차를 밟지만 우리는 그런 절차가 없다. 따라서 군 통수권의 인계·인수는 ‘핫라인’ 형태로 마련된 국방·안보분야 보고 채널의 변경으로 이뤄졌다.즉,24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 대통령의 서울 동교동 사저로 옮겨갔던 통수권 관련 모든 보고 채널은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인 25일 0시를 기준으로 노무현 새 대통령의 명륜동 사저로 일제히 옮겨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올해 최악 프로에 KBS2 ‘서세원쇼’

    대한매일 등 10대 일간지 방송담당 기자단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프로는 MBC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가 뽑혔으며,최악의 프로에는 KBS2의 ‘서세원쇼’가 선정됐다.조사는 기자단을 상대로 드라마,교양,연예ㆍ오락 분야에서 좋은 프로와 나쁜 프로를 뽑는 것으로 이뤄졌다. 순위별로 보면 나쁜 프로는 ▲드라마 ‘인어아가씨’(MBC),‘야인시대’(SBS),‘장희빈’(KBS2)▲교양 ‘아주 특별한 아침’(MBC),‘차인표의 블랙박스’(KBS2),‘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와 미디어비평’(MBC)▲연예오락 ‘서세원쇼’(KBS2),‘강호동의 천생연분’(MBC),‘자유선언 토요대작전’(KBS2)이 선정됐다. 좋은 프로는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MBC),‘태조왕건’(KBS1),‘대망’(SBS)과 ‘상도’(MBC)▲교양 ‘다큐 미국’(MBC),‘야생의 초원,세렝게티’(MBC),‘잘먹고 잘사는 법’(SBS) ▲연예오락 ‘느낌표’(MBC),‘솔로몬의 선택’(SBS),‘수요예술무대’(MBC)로 나타났다.
  • ‘자성 반도체’ 국내 개발,울산대 교수 2명 개가

    울산대 교수 2명이 신물질인 ‘자성(磁性)을 가진 반도체’를 개발,컴퓨터의 대혁명이 예고되고 있다.‘자성 반도체’(M램)는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정보가 지워지지 않으며,현재 메모리반도체(D램)보다 집적도가 1000배 이상으로 컴퓨터의 개념 자체가 달라지게 된다. 울산대 조성래(趙性來·37·고체물리학실험 전공),홍순철(洪淳哲·45·고체물리학전산 전공) 교수는 공동으로 신물질인 자성을 띤 반도체 ‘MnGeP2,MnGeAs2’ 등 2가지를 개발,최근 국내특허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조 교수는 “기존 반도체는 자성이 없으나 새로 개발한 신물질은 반도체 역할도 하고 상온 섭씨 57도 이하까지 자성을 띤다.”며 “이를 컴퓨터에 적용하면 전력 소비를 현격히 줄일 수 있고 하드 디스크도 거의 필요없는 소형화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물질이 적용되면 컴퓨터의 하드웨어가 필요없게 돼 아주 작은 컴퓨터를만들 수 있고,비행기의 블랙박스도 손바닥 크기로 줄일 수 있는 등 모든 산업에 일대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클로즈 업/ KBS2 ‘차인표의‘ 건강·죽음 그리고 ‘급소’의 상관관계

    어느날 새벽.부인은 늦게 귀가한 남편의 넥타이를 홧김에 잡아당겼다.남편은 쓰러졌다.그리고 그 이후 남편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KBS2 ‘차인표의 블랙박스’(오후 10시)는 특별한 출혈이나 외상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일명 ‘원발성 쇼크’가 인체의 급소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소개한다. 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열린 충청도 Y읍의 무예타이 축제.대련을 벌이던 17살 K군이 갑자기 쓰러졌다.대기중이던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했지만 K군의 호흡은 이미 끊어진 상태.의사는 어떠한 사인도 찾아볼 수 없다는 소견서를 내놓았다.혹시 선수의 죽음이 급소 가격에 의한 쇼크사는 아닐까. 죽음의 정황을 들여다본 결과 침을 놓거나 뜸을 뜨면 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는 자리인 경혈을 타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혈이란 도대체 어떤 곳일까.경혈을 공략하는 무술,일명 점혈법도 있다.한의학과 무술관련자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급소점들이 인체에 퍼져 있는 360여개의 경혈점에 포함된다고 한다. 원광대 생체공학연구소는 경혈을 찾아내는 생체기계를 개발해 인체의 혈들을 찾아내고 있다.경혈점은 한의학에서는 효과가 좋은 자침점이기도 하다. 실험을 통해 생명점으로서의 경혈의 효능과 가능성을 소개한다.한의학에서는 이 급소점을 어떻게 자극해 치료효과를 보는지도 공개한다. 주현진기자 jhj@
  • TV리뷰/ 시청자 얕보는 ‘무늬만 과학’ 다큐

    “귀신의 목소리는 여기까지입니다.” 지난 1일 오후 10시 방영된 KBS2 ‘차인표의 블랙박스’는 이렇게 끝났다.이날 ‘…블랙박스’는 주위의 미스터리한 현상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본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에 걸맞게 “‘귀신의 목소리’의 실체를 확인해 보겠다.”며 의욕을 보였다.그러나 차인표의 ‘무책임한’마무리 멘트가 나갈 때까지 ‘귀신의 목소리’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찾기 어려웠다. 고 이수현씨 추모앨범 작업 중 여자 웃음소리가 녹음됐다고 주장하는 가수 설운도,귀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교황 바오로6세에게서 상을 받았다는 영국인,녹음기로 죽은 아들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여자가 소개되면서 궁금증은 증폭됐다. 그러나 정작 귀신의 목소리가 녹음됐다는 테이프를 분석할 때는 사람의 목소리인지 아닌지에만 치중하는가 하면,귀신의 목소리를 녹음할 때는 평범한 일반녹음기를 사용해 과학적인 검증은 처음부터 포기한 느낌이다.당초 ‘차인표의 블랙박스’는 미개척 과학분야,인체의 신비,새로운 사회현상,정치역사적 사건의 미스터리 등의 합리적인 원인과 결론을 찾아보는 고급 다큐멘터리를 지향했다.그러나 요즘은 ‘빙의’‘흉가의 비밀’‘심령사진’등 비과학적인 소재를 다큐멘터리 형식에 그럴듯하게 녹여 사실인 양 시청자들을 현혹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화 오후 7시20분)도 주위의 평범한 이야기를 미스터리처럼 꾸며 시청자를 우롱한다는 점에서 다를 것이 없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블랙홀이 있는 섬 덕적도’는 휴대전화가 고온다습하거나,기지국이 적은 지역에서 쉽게 방전된다는 사실을 과대포장해 마치 이섬에 특이현상이라도 일어나는 것처럼 방송했다.앞서 지난달 13일에는 ‘미궁’이라는 노래를 3차례 들으면 죽는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기도 했다. 두 프로그램이 ‘과학’을 내세우고 있지만 초등학생 용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구석이 많다.비과학적인 이야기를 과학적으로 증명한 듯 꾸미거나 평범한 이야기를 미스터리로 둔갑시키는 것은 시청자 수준을 얕잡아보는 제작태도로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송하기자 songha@
  • 자동차도 블랙박스 단다

    비행기에만 장착해 온 블랙박스를 앞으로는 자동차에도 달 수 있다. 이에 따라 차량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당시 상황을 더욱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됐다. 27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 회사 사내벤처기업인 이카(www.e-carr.co.kr)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공동 개발한 자동차용 블랙박스를 다음달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블랙박스는 손바닥만한 크기로 사고 발생전 4분과 사고후 15초 동안의 정보를 자동으로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자동차가 연쇄 충돌할 경우 16차례까지 관련 기록이 저장된다. 사고 당시 차량의 주행 시간·속도·거리는 물론이고 급가속 및 급제동 정보가 남게 된다.충돌사고의 경우 충격량·충격속도·충격후 차의 움직임 등도 수록된다.속도 정보만을 남기는 기존의 운행기록계(타코미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블랙박스가 보급되면 운전자들의 분쟁과 보험사기를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목격자가 없거나 운전자가 사망하는 경우 블랙박스만 확보하면 정확한 사고 상황을 판단할 수 있어 가해자와피해자가 뒤바뀌어 억울함을 겪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지금까지는 주로 관련자들의 진술과 정황을 종합해 사고 상황을 어림짐작하는 식으로 사고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블랙박스의 가격은 50만∼7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운전석이나 조수석 밑에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다. 전광삼기자
  • 타이완여객기 추락…탑승객 225명 사망

    [마궁(타이완)외신종합] 타이완 항공당국은 지난 25일 승객과 승무원 등 225명을 태운 중화항공(CAL) 여객기가 대만해협에 추락하기 직전 고도 3만피트 상공에서 공중해체돼 네 동강이 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타이완 항공안전위원회 케이 용 위원장은 이날 군 레이더를 통해 사고 여객기가 타이베이를 이륙한 지 20분 만에네 부분으로 조각났음을 보여주는 선명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말했다.CAL 여객기 잔해는 추락 지점인 펑후(澎湖)군도 대만해협 해상 외에 사고해역 인근 육지에서도 발견돼 추락전 공중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용 위원장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면서 공중해체의 원인과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그는 “여객기가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지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고 말했다. 린 링상 교통부장은 사고기의 블랙박스로부터 미약한 신호가 포착돼 해군기가 정확한 위치 파악을 위해 현장에 파견됐다고 말했다.린 장관은 또 사고기와 동일기종인 보잉 747-200 화물기 4대의 운항을 즉각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타이완 최악의 항공 참사로 기록된 이번 사고로 탑승객 225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6일 오전 현재시체 27구만이 인양돼,사고 현장 주변의 수색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사고기에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다큐 진행자 386세대 대약진

    공중파 다큐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386세대가 대거 마이크를 쥐고 중추세력으로 떠오르게 된 것. 기류의 대표주자는 SBS 간판 시사다큐 ‘그것이 알고 싶다’.18일 방송분부터 문성근(49)이 영화배우 정진영(38)에게바통을 넘기면서 자연스런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셈이다. 문씨의 도중하차는 대선을 앞두고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으로 활동중인 진행자의 정치적중립성이 문제가 돼서라는게 SBS측 설명.하지만 사안이 예사롭게만 비치지 않는 것은 문씨가 지닌 무게감 때문이다. 1992년부터 10년,휴지기를 빼고도 6년이상 프로를 맡아온문씨는 특유의 중후함을 트레이드 마크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해왔다.산발적으로 불거지던 386세대 진출을 대세적인 흐름으로 잡히게 하는데 그의 퇴진은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대 국문과 출신 영화배우 정씨의 발탁 이유는 시청자에 신뢰감을 줄수 있는 지적인 분위기와 정확한 대사 전달력.이는 다큐 프로 진행자에 공통으로 필요한 요건이기도 하다.올 봄개편부터 KBS-2TV 과학다큐 ‘차인표의 블랙박스’를꿰찬 차인표(35)씨는 특유의 예리한 눈매가 과학적 논리를전개해야 할 프로 특성에 제격이라는 평을 얻었다.MBC 휴먼다큐 ‘우리시대’의 백지연(38)씨는 여성진행자들 중 선두주자격.뉴스앵커 출신다운 신뢰감을 무기로 차곡차곡 자신만의 영역을 쌓아올리며 1년 넘게 롱런중이다. 어느덧 386세대가 사회 곳곳의 허리로 부상한 마당에 이들을 대변할 인물들이 다큐프로 마이크를 넘겨받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런 수순.이에 더해 제작진들은 ‘영상1세대’ 특유의 오디오 비주얼 감각,상대적으로 노출이 덜된 참신성 등을 386세대 강점으로 꼽는다.무엇보다 세대교체 된 주 시청층을 흡인하기 위해서는 진행자 세대교체도 도외시할수 없는 게 현실. 하지만 이런 수요요인에도 불구하고 진행자 풀은 한정적이다.‘그것이 알고싶다’의 신언훈 CP는 “변호사,교수 등도물망에 올렸으나 단기간내에 전문성을 갖추면서 방송 메카니즘도 아는 인물을 물색하기가 수월치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시대’의이종현 CP는 “무한경쟁 환경에서 검증되지 않은 인물에 모험을 걸 경우 위험부담이 크다는 게 새 얼굴 발굴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라면서 “각사마다 장기적인차원에서 인물을 지켜보고 육성하는 제도적 장치가 아쉽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jssohn@
  • 김해공항 사고 음성기록장치 30% 해독

    지난 15일 김해공항 인근 신어산에 추락한 중국국제항공민항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의 비행정보기록장치(FDR)가 미국에 인도돼 본격적인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중앙사고대책본부는 “연결부위 훼손으로 국내에서 해독이 불가능한 FDR가 21일 제작사인 미국 하니웰사에 보내져 복구작업에 들어갔으며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는 30%정도 해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또 “조종실음성기록장치의 녹취록은 다음주쯤 완성될 것”이라며 “내용 공개 여부는 신중하게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교부 함대영(咸大榮) 항공국장은 22일 “사고 당시 지표면에서 17노트의 뒷바람이 불었는데 여객기가 운항중인 700피트 상공에서는 훨씬 강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기가 뒷바람에 의해 적정 선회비행지점보다 더 진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함 국장은 그러나 “여객기의 비행 각도에 따라 바람이미치는 영향이 달라 비행각도 및 바람 속도 등에 대해 더조사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수기자 dragon@
  • 中여객기 추락 ‘졸속’ 수습

    김해합동사고수습대책본부가 중국 항공기 추락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너무 성급하게 일을 처리한다는 비난을사고 있다. 항공기 사고는 원인이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모든 조사가 객관적인 과정에 의해 확인될 때까지는 잠정적사고원인도 쉽게 추정해서는 안된다.하지만 사고대책본부는 원인규명 등에 있어서 너무 섣불리 일을 처리하고 있다.중국이나 미국측이 여유있게 대처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모든 사건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것이 현장보존이다.하지만 사고대책본부는 생존자 구조를위해 대부분의 기체 잔해를 치워버렸다.기체가 어느 방향으로 향했는지,동체의 잔해는 얼마만큼 날아갔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막막하기만 하다. 또 하나는 사고원인의 추정이다.사고대책본부는 사고 당일 브리핑에서 조종사 과실을 들고나왔다.정확한 원인이밝혀지기 전에 우리 측이 조종사 과실을 먼저 주장하면 중국 측도 관제잘못을 들고나올 수 밖에 없다.모든 원인을공정하게 조사,최종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중국측이수긍하게 된다. 사고 조종사를 출국금지시키고 현행법에 따라 구속수사하겠다는 대책본부측의 언급도 성급했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부산지검 문효남 2차장검사는 “우신루 기장에 대해 출국금지를 한 적이 없으며 기장의 형사책임 여부를 포함한검·경의 본격수사는 대책본부의 사고원인 조사가 끝난 뒤에나 가능할 뿐 현재는 형사피의자 신분이 아니다.”고 말해 대책본부와 혼선을 빚었다. 사고대책본부가 미국에 이끌려다닌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블랙박스 확인 및 해독도 모두 미국측 일정에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고조사를 위해 방한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조사기관이 아니라 항공행정감독기관이다.사고대책본부가 FAA를 사고조사에 참여시킨 것도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건설교통부가 사고조사의 주도권을 행사토록 하고 FAA의 사고조사 참여를 배제시킬 것”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사고기 블랙박스 분석 착수

    지난 15일 김해공항 인근에서 추락한 중국국제공항공사 CA129편의 사고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의 FDR(비행기록장치)가미국으로 옮겨져 해독된다.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는 18일 “블랙박스를 김포공항 내 분석실로 이송해 해체작업에 들어갔으나 FDR의 저장기록을 해독기에 연결해주는 부위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다.”면서 “연결부 해독이 불가능해져 블랙박스 제조사인 미국얼라이드 시그널사로 옮겨 한·중·미 합동으로 분석하기로했다.”고 밝혔다.사고대책본부는 “그러나 CVR(조종실음성기록장치)는 상태가 양호해 해독과 분석까지 일주일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현재 생존자는 38명,사체발굴 122명,행방불명 6명이라고 밝혔으며 6명의 사체발굴을 위해 수색작업을 계속 벌였다. 대책본부는 또 사고기 우신루 기장의 국내취항 경력과 관련,부산지방항공청이 보관하고 있는 중국국제항공공사측 입출항신고서를 확인한 결과 우 기장이 2월24일과 4월1일 두차례 김해공항을 운항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우 기장이 실제로 사고기를 조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중국에 조사관을 파견,사고기의 운항정비기록부를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中여객기 추락원인 정밀조사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사흘째인 17일 한·중·미 3개국합동조사단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감식 전문가를 대거 투입,유가족을 상대로 DNA 샘플 추출작업을벌이는 등 사체의 신원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까지 사망자 126명 가운데 안선육(44·여),이정숙(46·여),하승남(46·여),조정자(62·여),박영부(63),하재홍(71)씨 등 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한 ·중·미 합동조사단은 이날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첫 모임을 갖고 활동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김해 성모병원에 입원중인 기장 우신루(吳新祿·32)를 상대로 착륙 및관제 절차,여객기 상태,조종사 훈련,비행시간 등 70여개항목을 조사했다. 합동조사단은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서울 김포공항내 블랙박스 해독실로 18일 오전 이송키로 했다. 특별취재반
  • [사설] 항공참사 규명 韓中美 협력을

    중국 국제항공 소속 보잉 767기의 추락 참사는 아무리 피하려 해도 예측불허의 사고는 항상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참변을 당한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 또 신속하게 사고현장에 도착해 인명 구조작업에 나선 구조대와 시민들의 헌신적인 활동으로 적지 않은 인명을 구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하겠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듯 이제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당면 과제다. 민간항공기 사고 조사는 사고발생국의 주도 아래 사고항공기 소속국,사고기 제작사와 해당국이 참여한다. 무엇보다 한국은 국제 항공기 사고의 조사를 주도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과 부담이 크다. 항공사고 조사의 핵심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과 이를 토대로 한 사고재발 방지 대책이며 나아가 관련국들이 국제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다. 사고 원인은 크게 조종사 문제,항공기 결함,공항 관제탑 실수 등으로 나뉘지만 이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그리 간단치 않다. 특히 배상문제와 국가의 신용문제 등이 걸려 있기 때문에 관련국들간에 잦은 마찰이 벌어지기도 한다. 게다가 블랙박스로 불리는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와 비행자료기록장치(FDR) 등 수백가지 자료와 기록들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결론이 나기까지는 3∼6개월이나 걸린다. 한국과 중국,미국 등 조사국들은 사고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것에 앞서 원인 규명에 사심없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항공기사고 재발 방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긴밀한 협력과 신뢰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점에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조종사 실수라느니,관제의 잘못이라느니 하는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 철저하게 이루어진다면 책임 소재는 자연히 가려지게 되는 것이다. 한국이 사고 조사 주도국이라는 점에서 언론도 불확실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하고 차분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 대회가불과 4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앞으로 관광객 수송을 위한 항공노선과 운항횟수가 늘어날 것이다. 무리한 노선경쟁 여부와 조종사들의 근무 여건이나 수급 대책에 대한 점검도 늦출 일이 아니다. 당국은 차제에 국내 공항과 항공기의 안전운항에 이상이 없는지를 철저하게 점검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조종사 “기체이상 없었다”-””김해공항 활주로 선회접근은 처음”” 진술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건설교통부 중앙사고대책본부(본부장 林寅澤 건교부장관)는 16일 기장 우신루(吳新祿·32)가 김해공항 활주로를 선회비행으로 접근한 경험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종사 과실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집중 조사중이다. 여객기가 추락한 경남 김해시 지내동 돗대산 일대에서는 이틀째 구조 및 수습작업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탑승자 166명 중 사망 126명,실종 2명,부상 38명으로 집계됐다. 김종희 건교부 수송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조사관과 부산지검 검사 등이 우 기장을 면담한 결과,올해 4∼5차례 김해공항에 취항했지만 선회접근은 처음이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우 기장은 특히 “사고당시 기체 이상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해 이번 사고는 기체 결함보다는 악천후 속에 무리하게 선회착륙을 시도하다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우 기장이 짙은 안개와 강풍 등 기상악화로 시계(視界)가 불량한 상태에서 선회지점을 잘못 판단해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사고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를 서울 김포공항 건교부 분석실로 보내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블랙박스 해독을 통한 추락원인 최종 분석에는 2개월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어서 사고원인과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양국간에 논란이 예상된다. 건교부 항공사고조사반(KCAB)과 중국 민항총국 소속 사고대책반은 이날 12명씩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사고 여객기 잔해 등 현장을 둘러보며 첫 합동조사를 벌였다. 중국측은 15일 실무조사반을 파견한데 이어 이날 오후 차관급인 바오페이더(包培德) 민항총국 부국장을 현장에 급파했다.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이날 성명을 발표,“사고기 기장이 육체적·심리적으로 회복되고 항공당국의 책임있는 기술조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경찰이나 검찰의 조사나 인터뷰 등은 유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고현장에서는 민·관 합동 구조대원 2000여명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집중호우 등 악천후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정부는 이날 건교부에 중앙사고대책본부를, 김해시청에 사고수습본부를, 김해문화체육관에 합동분향소를 각각 설치했다. 유족과 부상자 가족 500여명은 가족대책반을 구성, 정부측에 조속한 신원확인과 수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 이정규(부장급)·김정한(차장급)·황경근·강원식·김상화기자 [사회팀] 최병규·조현석·이창구·이영표·이세영·이두걸·정은주기자 [행정팀] 김용수(차장급)·류길상기자 [사진팀] 왕상관·김영국·이언탁기자
  • 中여객기 참사/ 사고원인 조사 착수-’1년차 기장’ 시야 짧아 당황?

    지난 15일 추락한 중국 여객기의 정확한 사고원인은 블랙박스에 대한 정밀 판독작업이 끝난 뒤에야 나오겠지만 현재로서는 조종사 실수와 기상 악화,관제 실수 등으로 모아지고 있다. 과거 여객기 추락사고는 대부분 이같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먼저 조종사의 실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사고기의 기장 우신루의 기장 경력이 1년에 불과하고 김해공항 운행경험도 4∼5번밖에 되지 않는 점에 근거하고 있다. 우 기장은 16일 건설교통부 사고대책반의 조사과정에서 김해공항의 ‘서클링’(선회비행)은 처음이었다고 진술,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 기장은 또 사고 당시 기체 이상은 느끼지 못했다고 밝혀 기체 결함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우 기장은 김해공항 착륙 경험이 일천하고 김해공항 지리에 익숙지 않은 탓에 기상악화로 가시거리가 짧아진 상태에서 당황해 선회지점을 놓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각국에 배포된 비행정보간행물(AIP)에는 김해공항 착륙로는 뒷바람이불 경우 활주로 안쪽을 돌아 2.7㎞지점에서 선회해 활주로에 접근하도록 규정돼 있으나 사고기가 추락한 돗대산은 선회지점보다 1.8㎞ 더 떨어진 4.5㎞ 지점에 위치해 있다. 선회비행 직전까지는 계기 비행이 가능하나 선회비행에 들어가면 조종사는 육안으로 활주로를 보면서 선회하도록돼 있어 선회지점을 놓쳤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런가 하면 기상 악화와 관제상의 실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해공항 항공기 관제를 담당하는 공군 제5전술비행단은 중국 여객기로부터 착륙허가 요청을 받고 기상상태를 확인한 후 착륙 제한치를 밑돌자 착륙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당시에는 안개가 짙게 낀 가운데 비가 내리고 7노트(초속 3.6m) 풍속의 남서풍이 부는 등 기상악화로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이 일시 중단된 상태였다. 이를 감안할 때 관제소측은 사고기의 착륙을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것이다. 건설교통부와 중국 민항총국은 이날 합동조사단을 구성,사고 여객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가는한편 김해 성모병원에 입원중인 우 기장에 대한 합동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고원인 규명에는 책임 소재를 둘러싼 한·중 외교마찰 소지를 없애기 위해 미국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미국측 관계자 7명도 참여한다. 특별취재반
  • 166명 탄 中여객기 김해 추락 탑승 39명 살았다

    166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중국 여객기가 15일 김해공항 인근 야산에 추락해 118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나 39명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이날 오전 11시23분 중국 국제항공공사 소속 베이징(北京)발 CA 129편 보잉 767기가 김해공항 인근 경남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뒤 돛대산 기슭에 추락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136명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19명 등 승객 155명과 승무원 11명 등모두 166명이 타고 있었다.16일 새벽 2시 현재 생존자 57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8명은 치료 도중 숨졌다. 기장 우신루(吳新祿)와 승무원 왕쩌(王澤)·두다정(杜大正)은 구조돼 근처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다.왕쩌는 병원에 이송된 직후 “사고 당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우 기장은 기자와 잠시 만나 “사고 원인은 모르겠다.”고 밝혔다. 생존자 김문학(35·조선족)씨는 “곧 착륙하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안내방송이 있은 직후 기체가 급강하하면서 ‘꽝’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와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과 군인,경찰,구조대원 등 4000여명과 헬기 6대,구급차 70여대 등이 출동,밤늦게까지 구조 및수습 작업을 폈으나 악천후에 지형도 험한 데다 추가 폭발위험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오전 9시37분 베이징을 출발,오전 11시35분쯤 김해공항에도착할 예정이었던 사고기는 짙은 안개 등 기상악화에도불구하고 무리한 착륙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제항공공사 인천지점은 사고기가 베이징을 출발한지 50분 만인 오전 10시20분쯤 김해공항의 기상 악화를 이유로 인천공항에 착륙할지를 문의했다가 “다시 기상이 호전됐다.”며 계속 운항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항공청과 공군 당국은 사고 당시 바다 쪽에서 남풍이 거세게 불어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사고기가 활주로착륙 방향을 평소와 정반대인 북에서 남으로 바꾸기 위해공중선회를 시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공군 관계자는 사고 직전 조종사가 관제탑 요원들에게 1차선회보고를 마치고 2차 선회 직전 “마지막 선회 지점”이라고 말한 뒤 교신이 끊어진 점으로 미뤄 선회 궤도를 벗어나 신어산 뒤쪽 돛대산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오후 3시쯤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를회수,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특별취재반. [전국팀] 이정규(부장급)·김정한(차장급)·황경근·강원식·김상화기자. [사회팀] 최병규·조현석·이창구·이영표·이세영·이두걸·정은주기자. [행정팀] 김용수(차장급)·류길상기자. [사진팀] 왕상관·김명국·이언탁기자.
  • [세계의 자녀교육] 호주 헤슬타인 부부

    ***“예체능 취미활동 성적 만큼 중시”. 지난 9일 북악산을 끼고 구부러진 길을 따라 올라가 시끌벅적한 도심을 무심히 내려다보는 성북동 부촌의 한 주택,주한 호주 대사관저에 도착했다.가끔 성북동을 지나갈 때면성(城)같은 저택들에 눈이 휘둥그레지곤 했는데 그 큰 집들속에 있는 관저는 아담한 저택이었다.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정장을 차려 입은 콜린 헤슬타인(54)호주 대사 부부가 기자를 따뜻하게 맞았다. 대사 부부는 얼마 전 한국에서 첫 딸의 결혼식을 치렀다. 어떻게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느냐는 질문에 “사위가 중국계 캐나다인이어서 중간 지점인 한국에서 했다.”며 활짝웃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외국인과 결혼하는데 반대하는사람이 많다고 하자 부인 메리 루이스 헤슬타인(53)여사는“모든 사람은 평등하지 않느냐.”고 대꾸했다. 여사는 평등은 또한 호주 교육의 이념이자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호주의 학교에선 140여개국의 이민자들이 함께 공부를합니다.‘중국의 날’‘한국의 날’을 정해 음식,춤,의복을소개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할 수 있게 하는거죠.” 헤슬타인 대사는 호주의 명문 모나쉬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메리 여사는 자매대학인 RMIT대학을 나왔다.큰 딸사라(28)는 타이완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했고,대학생인 둘째 딸 루이스(22)는 영화감독이 꿈이다.둘째가 항상 걱정이지만 반대한 적은 없다.영화감독으로 성공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말해주지만 언제나 마지막 결정은 딸의 몫이다. 딸들이 모두 예술에 관심이 많은데는 메리 여사의 영향이컸다.어릴 적부터 미술관과 박물관을 자주 데리고 다니면서여러 문화를 접하게 해주고 상상력을 키워줬다. 외교관 가족으로 칠레,스페인,중국 등을 돌아다니며 외국 문물에 대한 경험도 많이 했다. 대사도 박물관,미술관에는 항상 함께 갔다.시간이 날 때마다 책도 읽어 주었다.아이들이 무슨 과목을 듣나 관심있게보면서 조언을 해주고 학교에서 개최하는 ‘부모의 날’ 행사에도 빠짐없이 참석했다.“일이 바빠 아내처럼 열심이진못했지만 항상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었습니다.” 여사는 발레,피아노,수영,경마,테니스 등 아이들이 원하는것은 모두 배우게 했다.책도 많이 읽히고 음악도 들려줬다. 하지만 TV 보는 것은 엄격하게 제한했다. 호주 엄마들도 방과후 아이들을 이곳 저곳에 데려다 주느라 바쁘다.한국과 다른 것은 교과목 학원이 아니라 대부분예체능이나 봉사활동이라는 점.왜 그렇게 많은 것을 배우게하느냐고 묻자 그녀는 “어른이 돼서 삶을 즐기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면서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물었다.“큰 딸이 15살 때 1년간 ‘개방학교’에 다녔습니다.캥거루와 같이 뛰어 노는 자유로운 곳이었죠.부모,교사,학생이 서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교로 전학한 뒤 수학,일본어 실력이 많이 뒤처져 있다는 것을 알았다.“후회는절대 안해요.오히려 그런 경험이 더 즐거웠는걸요.” 그녀는 한국처럼 호주도 좋은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의대에 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때부터 성적이 1% 안에 들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학생들의 적성과 상관없이 특정 전공에만 몰리지는 않고 중압감도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에는 대학 서열화가 심하다는 말을 하자 “P공대 등특화된 대학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그래도 성적이 우수한학생이 S대를 더 선호하느냐.”고 되물었다.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부모에게 조언을 부탁했다.대사 부부는“자녀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최대한 믿고, 용기를 주고,지원하라.”면서 “이성적으로 납득될만한 수준의 규율로 제한을 두는 것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글 김소연기자 purple@ ■호주의 교육제도…대학수준 매년 평가. 코알라,캥거루의 나라 호주.넓은 국토와 아름다운 자연을가진 호주는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 선진국에속한다. 하이테크 장비 생산의 선두를 달리고 있고 통신,정보기술,제조,광업,농업 등에서도 첨단 기술을 앞서 도입했다.페니실린 개발 등 의학 분야에도 크게 공헌했다.또 복사기,자동차 에어컨,항공기 블랙박스 등 일상 생활에서 흔히쓰이는 많은 제품이 호주에서 개발됐다. 호주는 연구 및 개발부문 지출이 세계 10위 안에 든다.인구는 1800만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과학과 의학 부문에서만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정부가 나서서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해 왔기에 가능했다. 이 때문에 공립과 사립 등 교육기관별 질적 차이가 거의없고 모두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은연방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엄격하게 평가되고 관리된다. 39개의 호주 대학들은 3곳을 제외하고는 정부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매년 평가 받는다.대학의 수가 적어서 그 수준을 세밀하게 관리,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 대학과 같은 대학 서열화는 없고 전공별 특화만 있다.전공에 따라 3∼6년간 공부하면 학사 학위를 얻을수 있다. 초·중·고등학교 과정은 한국과 비슷하다.초등학교 6년,중·고등학교 6년으로 대부분의 호주 학생들은 11학년 또는 12학년까지 진학하여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고교때 미리 진로를 결정하고 관련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수업은 대화와 토론 위주로 진행되어 스스로 연구할 수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반면에 대학 진학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은 10학년까지만마치고 곧장 취업을 하거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주립 기술전문대학(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에 들어가심도있는 훈련을 받는다. TAFE는 호주 전역에 걸쳐 692개교가 있다.대학교 2∼3학년으로 편입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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