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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아시아나 기장 보험 의혹’ 교통정리

    금감원 ‘아시아나 기장 보험 의혹’ 교통정리

    금융당국이 사고 전에 거액의 보험에 가입해 논란이 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최상기(52·실종) 기장에 대해 보험사기 의혹을 제기한 보험업계에 공문을 보내 경고했다. 개인의 보험가입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법적·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금융소비자들이 보험업계를 불신하게 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보험설계사 “기장과 오랜 지인” 이 가운데 최 기장의 보험설계사 중 한명인 A씨는 자신이 오랜 지인이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성품이 착해서 지인들이 원했다면 많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유족 측의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금융감독원 김수봉 보험서비스본부 부원장보는 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보험업계에 공문을 보내 최 기장과 관련된 개인정보 및 의혹을 유출하지 말도록 했다.”면서 “최 기장은 조사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현재 조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에서 항공기 추락사고 원인을 규명한 후에야 조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 최 기장은 지난달 28일 제주 서남쪽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B747―400F를 운항했고 6월 중순부터 7개 보험사에 사망 시 총 32억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해보험에 잇따라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감원은 실종된 최 기장의 시신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보험업계가 보험사기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가 다분히 보험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법적·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해보험 상담소를 방문해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및 법원판결문(실종 및 금치산선고) 원본 등을 제출해야 한다. 어기면 신용정보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 최 기장에게 사망 시 수억원의 사망보험금을 탈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게 한 보험설계사 A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블랙박스가 나오면 확인될 텐데 실종된 사람을 가지고 명예훼손하는 행위는 부적절하다.”면서 호소했다. 그는 보험대리점 소속으로 최 기장과 오랜 지인 관계여서 보험사와 연결해 줬다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금감원의 조치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업계 쪽에 책임회피를 하는 것은 아니냐.”면서 “개인 정보가 어디서 나왔는지도 면밀히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생보·손보사간 정보시스템 구축” 한편 금융당국은 최 기장이 ‘청약 단계’에서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해 보험사들이 ‘정보공유시스템’을 통해 중복 가입을 알 수 없었다고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청약 단계는 가입자가 첫 보험료를 냈지만 아직 보험사에서 가입 승인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보험사끼리 정보 공유는 안 되지만 사고 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우선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간에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추락 아시아나 화물기 끊이지 않는 의혹들

    지난 28일 제주 인근 해상에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한 조종사가 30억원대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사고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문과 추측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31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이 조종사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18일까지 모두 4개 보험사에 생명보험 2개, 손해보험 5개 등 사망 시 보상금 32억원에 이르는 보장성 상품 7개에 가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그러나 “조종사는 위험 직종으로 분류돼 보험을 많이 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종사 개인적인 보험 가입 여부를 회사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고 관여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조종사가 비상 상황에서 회항하려고 노력한 정황에 비춰 고의 추락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연봉이 2억원에 육박하는데 무모한 행동을 할 필요가 있었겠느냐는 반응도 나온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보험 가입 시기가 공교롭게도 추락 시점과 맞물렸을 뿐 자신의 동료와 항공기, 화물 등을 희생양으로 삼았을 것이라는 점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항공기 조종사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헬기나 경비행기 조종사 등 위험도가 가장 큰 3등급은 보험 가입에 많은 제한이 따른다. 공군 전투기 조종사 등은 보험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민항기나 화물기 조종사들은 그보다 낮은 2등급이라서 가능하다. 보험업계는 생명보험·손해보험 가입 조회 시스템을 통해 단기간에 여러 보험에 중복으로 가입하는 사례를 걸러낸다. 하지만 이번 사고 조종사처럼 보험 계약이 완료되기 전 다른 보험에 연이어 가입하면 시스템을 조회하더라도 가입 여부를 알 수 없다. 따라서 보험업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험 중복 가입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당국은 보험 가입 여부와 금액, 가입 경위 등을 조사한 후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보험금 규모가 30억원을 웃도는 데다 사고 한 달 전부터 보험에 집중적으로 가입했기 때문이다. 조사 관계자는 “보험금을 지급할 때 여러 가지 정황을 고려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조사 사흘째인 이날도 조종사 두 명의 행방과 블랙박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항공기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화물칸 화재와 관련해 의혹의 실마리를 풀어 줄 블랙박스는 위치를 알리는 전파 송신기 배터리 수명이 30일이어서 그 안에 찾지 못하면 사건은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제주 앞바다는 수심이 낮고 암초 등이 별로 없어 자기 위치를 알리는 블랙박스를 찾기가 어렵지 않은데도 아직 못 찾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사고 해역의 수심이 80m 정도로 깊지 않은데도 이상하게 블랙박스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화물칸 화재” 마지막 교신후 아시아나機 추락

    “화물칸 화재” 마지막 교신후 아시아나機 추락

    28일 오전 4시 12분쯤(국토해양부 추정) 제주시 서쪽 약 129㎞ 해상에서 아시아나항공 소속 보잉 747 화물기가 추락했다. 기체 일부가 오전 6시 9분쯤 제주시 서쪽 해상 약 107㎞ 지점에서 발견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최상기(52) 기장과 이정웅(43) 부기장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 이들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와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사고 화물기는 이날 오전 3시 5분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오전 4시 33분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기체 이상으로 제주국제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4시 12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베테랑 기장… 조종 미숙으로 보기 어려워 김한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아시아나 화물기 추락 9분 전 조종사가 중국 상하이관제소에 화물칸 화재 발생을 통보했다.”며 “탑재 화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를 수거해 조사해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 화물기의 탑재물은 58t이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LSI, 직물류 외에 인화성이 강한 리튬배터리, 페인트, 아미노산용액, 합성수지 등도 0.4t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를 몬 최 기장은 2001년 7월부터 해당 항공기를 6896시간(총비행시간 1만 4123시간)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을 조종 미숙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또 중국과의 교신에서 ‘화재가 났다.’는 말을 한 것으로 미뤄 적재 화물의 화재로 비행기가 추락했을 가능성도 높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재 화물 모두 국제항공수송협회(IATA) 절차 규정에 따라 적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화물칸에 난 화재의 원인은 워낙 경우의 수가 많아 시시비비를 가리는 데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또 화물기에는 화재에 대비해 조종사가 버튼으로 소화기를 작동할 수 있게 돼 있는데 이 소화기가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수거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화물 간의 이격 거리나 포장 규칙 등을 준수했는지와 기내 소화 시스템의 작동 여부 등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밝히는 중요한 요소지만 모든 것을 명쾌하게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화물기에 대해 1억 2200만 달러(1177억여원)의 보험에 가입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재해 발생 금액은 총자산의 3.4%인 2004억여원이어서 산술적으로는 약 900억원가량 손해를 보는 셈이다. 또 기체와 별도로 화물에는 160만 달러, 상해보험 20만 달러(조종사 1인당 10만 달러)의 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음주적발·활주로 이탈 등 사고 잇따라 사고를 계기로 국토부가 항공사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1968년 대한항공이 영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민간 항공사가 부상과 사망 등 인명 사고에 연루된 것은 모두 16차례 안팎이다. 1983년 소련 캄차카 근해에서 대한항공 보잉747이 소련 격투기에 피격돼 탑승객 269명이 사망한 것이 피해자가 가장 많은 사고였고, 1997년 대한항공 B747-300이 괌에서 추락해 225명이 희생된 것도 대형 참사로 꼽힌다. 1988년 운항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은 1993년 전남 해남에서 B737-500 여객기가 산에 충돌해 사망자 66명, 부상자 44명을 발생시킨 것이 지금까지 유일한 인명 사고였다. 또 200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항공기 준사고’가 33건 발생했으며, 이 중 아시아나항공이 10건(30.3%)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6월에는 기체 결함으로 베트남으로 향하던 노선이 중국에 비상 착륙했었고 김해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가 음주 단속에 걸려 물의를 일으켰다. 대한항공도 대통령 전용기 회항이라는 초유의 사태부터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졌다. 한준규·오상도기자 hihi@seoul.co.kr
  • 中당국 추락 기관차 왜 묻었나

    중국 고속철도 추돌 사고의 원인 조사가 본격화됐다. 중국 철도부는 25일 “사고 직후 확보한 블랙박스를 분석해 조사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즉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차조사 결과로는 벼락에 의한 앞 열차의 시스템 이상으로 뒤 열차에 정지 신호를 보내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는 점에서 블랙박스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철도부와는 별도로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문 조사팀도 꾸려졌다.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서는 철도 당국이 추락한 기관차 부분을 땅에 파묻는 장면이 목격됐다. 구조작업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관차 부분을 파묻은 것은 결국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 당국은 “장대비 때문에 현장이 진흙탕으로 변해 중장비가 들어갈 수 없었다.”면서 “구조 및 사고 처리를 쉽게 하기 위한 것이었지 절대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철도부 왕융핑(王勇平) 대변인은 “모든 게 다 밝혀지는 세상에 은폐는 불가능하다.”고 강변했지만,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관차를 땅에 묻은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철도 당국은 이날 오전 기관차 부분을 땅속에서 파낸 것으로 알려졌다. 뒤에서 따라오던 D301 열차가 ‘안전 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까닭도 풀어야 한다. 7~8㎞ 간격으로 설치돼 있는 신호대가 자동적으로 열차들에게 안전거리 구간에 다른 열차가 없다는 신호를 줘야 통과할 수 있는데 왜 두 대의 열차가 동시에 안전거리 구간에 있는 상황이 발생했는지 의문이다. 매개 장치가 먹통이 됐다는 얘기인데 이는 열차들끼리의 통신 이상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1차조사 결과와는 부합하지 않는다. 중국 언론들은 이미 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등에서 낙뢰로 인한 정차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바 있어 낙뢰 방지 장치에 대한 점검 요구가 많았던 상황에서 D3115 열차가 벼락을 맞은 이유, 운행시간표에는 D301 열차가 D3115 열차에 앞서 운행돼야 하는데 뒤로 처진 이유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상자 규모와 관련, 전날 밤까지는 43명 사망, 211명 부상으로 알려졌지만 철도부는 이날 36명 사망, 192명 부상이라고 밝혔고, 관영 신화통신은 원저우(溫州)시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38명이 사망하고 192명이 다쳤다고 보도하는 등 혼선이 일고 있다. 외국인 사망자 2명은 모두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한편 철도부는 전날 해임한 상하이 철도국 룽징(龍京) 국장 후임에 2008년 산둥성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문책당한 전력이 있는 안루성(安路生) 생산관리부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회전문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고객과 소통 강화” 車업계 SNS 바람

    자동차업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객에게 좀 더 다가서기 위해서다. 회사별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개설해 소통에 나서는가 하면, 다양한 용도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똑똑한’ 운전자가 되도록 돕고 있다. 각 업체의 페이스북에서는 신차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접할 수 있다. 최근 르노삼성차의 페이스북에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뉴 SM7’에 대한 의견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외관에 대한 장단점을 지적하는 내용뿐 아니라 연비 향상 등 신차 개발 때 고려해 달라는 주문 사항도 잇따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3월 SNS 관리팀을 별도로 꾸려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기업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말 ‘체어맨 H 뉴클래식’ 출시를 계기로 쌍용자동차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계정을 열고 신차 홍보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기업 블로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 초 출시된 신형 그랜저의 경우 각계에 종사하는 오피니언 리더 100인의 릴레이 시승기와 개발자에게 듣는 그랜저 이야기 등을 실어 자세한 차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도요타 자동차의 ‘토요타 엔튠’은 고객의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차량 내부에서도 오락·정보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토요타 엔튠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은 판도라 등의 라디오와 공연·레스토랑 정보를 찾아보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무비티켓닷컴, 오픈 테이블 등이다. 또 BMW코리아는 ‘걷기 좋은 길’ ‘사진 찍기 좋은 곳’ ‘드라이브 코스’ ‘한국의 맛집’ 등의 테마를 내걸고 페이스북 이용자들과의 친근감을 높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20일부터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고화질 모바일 레이싱 게임 ‘현대 벨로스터 HD’를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또 상품 안내와 정비 예약 등이 포함된 ‘모바일 현대’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엑센트콜’을 잇따라 출시하고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아차도 신차 정보와 내 차 관리 서비스, 고객 지원 등이 포함된 ‘모바일 기아’와 블랙박스 기능을 갖춘 ‘기아박스’ 등 다양한 앱을 내놓고 맞춤형 고객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차계부 앱인 ‘드라이빙케어’는 고객이 자신의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입력해 항목별로 자동차 유지비와 관련한 지출 내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엔진오일 등의 교체 시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총장 만장일치 연임에 네티즌 환호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총장 만장일치 연임에 네티즌 환호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 1위에 올랐다. ‘반기문 연임 만장일치’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한국인 최초의 사무총장인 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전 회원국들의 지지와 기립박수 속에서 연임을 인정받았다. 5위에 오른 ‘박태환 1위’도 모처럼 시원한 소식이다. 지난 18일 국제그랑프리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400m를 석권, 3관왕에 오른 것. 특히 ‘수영황제’라 불리는 마이클 펠프스를 꺾어 버렸다는 부분에서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2위는 논란을 빚고 있는 ‘KBS수신료 인상’이 차지했다. 수신료를 현재 2500원에서 3500원으로 1000원 올리는 방안을 두고 여야 논란과 합의, 그리고 합의안 번복 과정을 거쳤다. 9위도 ‘도시가스 인상’으로 반갑지 않은 공공요금 인상 소식이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6.7% 요금 인상안을 내놨다. 올라가는 것이 있다면 내려갈 만한 것도 있다. 3위에는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대학등록금 인하’가 올랐다. 반값 등록금 문제를 두고 실현 가능하냐, 가능하다면 어느 선까지 할 수 있느냐를 두고 치열한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2014년까지 대학등록금 30%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충격적인 소식들은 여전했다. 4위는 ‘아이리스 이은미 사망’이다. 아이리스의 메인 보컬 이은미가 지난 19일 흉기에 찔려 숨졌다. 범인은 전 남자친구라는 점에서 또 한번 충격을 줬다. 6위엔 ‘대성 불구속 기소’가 올랐다. 그룹 빅뱅의 대성이 양화대교에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치어 숨지게 했다는 경찰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건 당시의 블랙박스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일단 오토바이 운전자가 음주운전 뒤 교통사고를 냈고, 그 뒤 대성이 현장주시를 게을리해 사망사고에까지 이르렀다는 결론이다. 7위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출연료 문제를 다룬 ‘연매협 출연거부’이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가 지난 22일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드라마, 영화 32편의 제목과 제작사를 공개하고 이들 작품에는 출연을 거부키로 했다. 8위엔 아이돌그룹 스타와 신세대 스타의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던 ‘종현 신세경 결별’ 소식이 올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교제를 시작한 뒤 결국 바쁜 스케줄을 이유로 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10위엔 주말 동안 전국에 큰 바람과 비를 몰고 왔던 ‘태풍 메아리 북상’이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씨줄날줄] 유엔사무총장/주병철 논설위원

    1919년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이 창설될 때 사무국 총괄자 호칭을 ‘총서기 혹은 서기장’ ‘의장’으로 하자는 제안이 있었다. 난상토론 끝에 유연하고 모호한 ‘사무총장’(Secretary-General of the United Nations)으로 했다. 1945년 유엔이 출범하면서 산파역을 한 미국의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세계의 중재자’란 표현을 원했지만 종교계에서 사용하고 있어 못 바꿨다. ‘사무총장’이 국제기구 수장의 직함으로는 너무 겸손한 호칭이라는 게 루스벨트의 생각이었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모든 기관과 협의하며 권고할 수 있고 국제분쟁 예방을 위한 조정·중재 업무를 맡는다. 예우는 세계 최고의 외교관으로 국제사회에서 국가원수 내지 행정수반에 준한다. 사무국 직원(1만 6000여명)과 산하기관까지 포함해 4만여명의 인사권을 갖는다. 연봉은 22만 7254달러로 우리나라 대통령(1억 7909만 4000원)보다 많고 미국 대통령(40만 달러)보다 적다. 유엔 사무총장의 리더십은 출신 지역과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르다. 제2대 사무총장인 다그 함마르셸드는 ‘빈 공간이 있으면 채워라.’는 논리를 폈다. 유엔 사무총장은 평화와 안전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유일한 유엔의 법적 기구라는 것이다. 미얀마 출신의 제3대 사무총장인 우 탄트는 개발도상국의 발전과 지원 방안 등에 깊은 관심을 쏟았다. 평직원에서 사무총장에 오른 제7대 코피 아난은 국제사회가 방관하지 말고 ‘인도주의적 간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유엔 사무총장이 갖는 별명도 다채롭다. ‘평형추’, ‘블랙박스’ 외에 유엔 사무총장의 영문 이니셜을 본뜬 희생양(Scape-Goat)도 있다. 올 10월로 임기 5년을 채우는 제8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그제 ‘더 신뢰받는 유엔으로 거듭나겠다.’며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2007년 취임 초반에는 설득과 중재를 앞세운 그의 리더십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발로 뛰는 그의 리더십을 회원국들이 믿고 따르고 있다. 반 사무총장은 ‘기름장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어려운 질문을 요리조리 잘 피해 간다고 기자들이 붙여줬다고 한다. 유엔은 지금 다양성을 존중하고 융합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럴 때 반 사무총장의 조정자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본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 출신으로 북한 문제에 관해 그만큼 더 좋은 관점과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도 없다. 반 사무총장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빅뱅 대성 차에 치여 죽었나? 이미 숨져 있었나?

    빅뱅 대성 차에 치여 죽었나? 이미 숨져 있었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누가 죽였나.”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22)씨가 31일 새벽 승용차를 몰다 차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음주는 하지 않았으나 현장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채 발견돼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강씨는 당시 1차 사고로 차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시점이 오토바이 운전자가 절명한 상태였는지, 아니면 단순한 부상 상태에서 강씨의 차량에 받혀 숨진 것인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으로 향하다 도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30)씨를 친 뒤, 그 앞에 차를 세우고 쓰러진 현씨를 살피던 택시기사 김모(44)씨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규정 속도를 넘긴 시속 80㎞로 달리다 차로에 쓰러져 있던 현씨를 발견하지 못해 부딪친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 직전 이곳을 지나다 쓰러져 있는 현씨를 발견한 택시 운전사 김씨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차를 세웠다가 강씨의 차에 자신의 차량 후미를 받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현씨는 헬멧이 벗겨진 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의 핵심은 강씨가 현씨를 치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아니면 강씨가 치기 전에 현씨가 이미 사망했는지 여부다. 어느 쪽이냐에 따라 형사처벌의 강도가 크게 달라진다. 경찰 관계자는 “현씨 사망 시점이 정확하지 않다. 강씨 차에 받혀 사망했다면 과실치사로 처벌받지만 그 전에 발생한 사고로 이미 숨진 상태에서 강씨 차에 다시 치였다면 형사상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가리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에 교통사고 분석과 정밀 조사를 의뢰하는 한편 현장에 있던 현씨의 오토바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넘겨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또 현씨의 사망 원인과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오후 현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부검 결과는 일주일 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덜커덕하는 느낌이 들어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를 통해 택시기사 김씨와 강씨의 진술이 당시 상황과 일치함을 확인했으며, 강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머리카락 1㎝ ‘건강의 블랙박스’

    머리카락 1㎝ ‘건강의 블랙박스’

    봄이면 원인 모를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별히 과로한 것도 아닌데 입안이 헐고, 충분히 자도 졸음 때문에 힘겨워한다. 온몸이 나른하게 가라앉고 머리가 아프며, 눈이 침침한 것 같기도 하다. ‘병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병원에 가보려 해도 딱히 ‘어디’라고 꼬집어 말하기도 어렵다. 불안한 생각에 영양제를 챙겨 먹지만 그도 시원찮다. 전문의들은 이런 현상을 인체가 보내는 ‘영양 상태 불균형’ 신호라고 말한다. 이런 경우 간단한 모발검사를 통해 어떤 영양소가, 어떻게 부족하고, 넘치는지를 알 수 있다. 답은 머리카락에 있다. ●혈액검사로 알 수 없는 정보들 가득 모발은 체내 연조직의 하나로, 혈액검사로는 알 수 없는 각종 미네랄이나 중금속 정보가 담겨 있다. 혈액이나 다른 연조직과 달리 모발에는 중금속이나 미네랄이 쌓이는 특성이 있다. 영양에 대한 모든 기록이 모발에 남아 ‘건강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것. 모발은 1㎝가 자라는 데 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두피 부위의 모발 1㎝만 채취하면 약 3개월 동안 우리 몸에 쌓인 15가지 영양미네랄 및 7가지 중금속 수치를 세세히 분석할 수 있다. 혈액이나 소변을 이용한 검사는 질병을 확인·진단하기 위한 절차로, 질병 여부를 판가름하는 기준이나 기준 변동수치가 제시돼 있어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질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그러나 이 방법은 ‘건강 상태’와 ‘질병 상태’의 경계에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을 호소해도 이를 입증할 수치상의 근거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세포나 조직과 달리 혈액은 단순한 이동 매체일 뿐이기 때문이다. ●영양제가 독이 될 수도 세포와 인체 조직에서의 미네랄 불균형은 만성피로·무기력증 등 일상적인 증상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로 모발검사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것이 바로 과다한 수은. 참치나 연어를 즐기는 사람은 대부분 체내 수은 수치가 높다. 해산물에 수은이 많이 축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큰 다랑어나 참치 등의 섭취 횟수를 주 1∼2회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이런 수은은 중독돼도 급성이 아니면 거의 증상이 없으며, 만성화하면 체내 미네랄 작용을 방해, 충분한 미네랄을 섭취해도 제 기능을 못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점을 고려해 부족한 영양성분은 보충하고, 과잉 성분은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만성피로·설염 등은 이런 영양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5분 투자로 맞춤식 영양 섭취를 비타민 등 영양처방이 아직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지만 몸이 어떤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지도 모른 채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위험을 초래하기 쉽다. 예컨대 어지럽다고 철분제를 복용할 경우 빈혈이 없는 사람은 노화가 촉진된다. 또 참치 등을 즐겨 수은 함량이 높은 사람은 오메가3 등의 영양제를 피해야 한다. 오메가3를 추출할 때 수은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양제를 잘못 복용해 간수치가 높아진 경우도 흔하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검사를 통한 영양처방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때 유효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모발 영양검사법이다. 모발 영양 검사는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병원에서 후부두의 두피 쪽 모발을 1㎝ 가량 채취해 검사하면 2주 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겨드랑이털이나 음모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단, 염색이나 코팅을 했다면 최소 2주가 지나야 검사가 가능하며, 비듬샴푸를 사용하면 아연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가천의대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
  • 통크게 쏩니다…선루프 공짜! 200만원 인하! 1% 저금리! 호텔 회원권도!

    통크게 쏩니다…선루프 공짜! 200만원 인하! 1% 저금리! 호텔 회원권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내 자동차 업계가 ‘통큰’ 할인에 나선다. 유류비 무상 지원, 액세서리 무상 장착, 신차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한해 200만원 할인 또는 1.0% 저금리 혜택을 준다. i30(cw)은 50만원을 지원하고, 쏘나타는 20만원 지원 또는 5.9% 저금리 혜택을 준다. RV의 경우 싼타페 더 스타일을 구입하면 80만원 할인혜택 또는 에어컨과 LED TV 중 하나를 준다. 아울러 6월 호국보훈의 달과 스승의 날을 맞아 경찰과 군인, 소방공무원 및 국가유공자(고엽제 후유증 판정자 포함), 교사 및 교직원(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대학, 대학원)을 대상으로 20만원 특별 할인에 나선다. 기아차는 포르테 하이브리드에 200만원 또는 1% 저금리를 제공하며, 나머지 차종의 경우 지난달과 같은 조건을 제시했다. 프라이드는 50만원 기본 할인에 동승석 에어백 지원을 더해 모두 75만원을, 포르테(쿱)는 70만원을 할인해 준다. 쏘울의 경우 수출 1000만대 달성 기념 이벤트로 신차 구입 후 1년간 5박이 가능한 콘도·호텔 회원권과 자동변속기(135만원 상당)를 무상 장착해 준다. K5와 K7은 10만원, 오피러스는 100만원 할인해 준다. RV는 모하비에 10만원, 쏘렌토R에 30만원, 카렌스에 5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국가유공자, 고엽제 후유증 피해자, 경찰, 군인, 군무원, 소방공무원에 2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아베오 구매자에게 최대 40만원의 주유비를 지원한다. 삼성·롯데카드로 주유하면 80ℓ 한도 내에서 ℓ당 100원씩 5개월 동안 월 최대 8만원을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아울러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가 5월에 쉐보레 크루즈(디젤 제외)를 사면 내비게이션을 무상 증정한다. 쉐보레 스파크 구매자는 다른 조건 없이 내비게이션 혹은 하이패스 내장형 블랙박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SM3, SM5, QM5 구입자에게 선루프를 무상 제공한다. 단 선루프 장착을 원하지 않으면 해당 금액만큼 할인해 준다. SM7을 구입하면 유류비 130만원과 자동차용 액세서리를 무상 제공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구매자는 6개월(월 10만원 한도)간, 코란도 C는 3개월(월 10만원 한도)간 유류비를 지원한다. 체어맨 W 및 로디우스 구매자에게 300만원을, 렉스턴·카이런·액티언스포츠 50만원, 코란도 C는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주말기획] IT기자 일상으로 본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

    [주말기획] IT기자 일상으로 본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

    당신의 모든 움직임은 디지털 세상에서 기록되고 감시된다. 당신이 무엇을 샀는지 신용카드가 알고,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스마트폰이 기억한다.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로 당신의 모든 움직임을 생중계할 수도 있다. 서울신문 류지영기자의 일상을 통해 ‘디지털 빅브러더 세상’의 단면을 살펴봤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아침 6시 30분이 되자 스마트폰 기상 알람이 울린다. 아내와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에 오르니 CCTV 아래에 설치된 시계가 7시 40분을 가리킨다. 지하 5층 주차장에서 건물 밖으로 나오는데 CCTV를 6개나 지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도로에 들어서자 늘 그랬듯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켜 출근길 최단시간 경로를 찾았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때마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통해 위치정보가 이동통신사에 제공된다는 걸 알지만 늦지 않게 출근하려면 어쩌겠나. 8시 10분쯤 아내를 인천 부평구의 직장에 내려주고 부평인터체인지(IC)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요금소를 지날 때 들리는 ‘하이패스’ 결제음이 이날 따라 유난히 거슬린다. 집적회로(IC)칩이 내장된 후불교통카드가 나 대신 한국도로공사와 신용카드회사에 내 위치를 꼬박꼬박 알려주는 ‘절친’(매우 친한 친구)이 됐는데도 말이다. 오전 9시에 출입처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도착한 뒤, 컴퓨터를 켜 전산 시스템에 접속했다. 서둘러 아침 보고를 끝내고 짬을 내 그간 컴퓨터로 어느 사이트를 방문했는지 이력을 보려고 ‘쿠키’를 찾았다. 전날 다녀간 곳만 460여곳. 몇 주 전 들렀던 야동(야한 동영상) 사이트의 흔적도 보인다. 그러고 보니 노트북 컴퓨터야말로 기자의 사적 취향까지도 모두 아는 ‘솔메이트’였던 것이다. 오전 11시 10분. 두 번째 취재처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향했다. 강남에 들어서자 확실히 도로 위 CCTV가 부쩍 늘었다. 삼성사옥 지하주차장에 들어서자 알려 주지도 않았는데 전광판에 내 차 번호가 떠오르며 반갑다는 기계음이 들린다. 하긴 건물 안팎에 수도 없이 CCTV를 배치한 곳이 어디 삼성사옥뿐일까.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 30분쯤 세 번째 취재장소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으로 가면서 스마트폰에서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무선네트워크를 꺼 보았다. 그러자 잘 돌아가지 않는 앱들이 속출하며 스마트폰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다. 기능을 다시 살리니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지 않아도 위치정보가 수집된다.”는 반(半)협박조의 문구가 나온다. 위치정보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차량용 블랙박스나 카메라 앱마저도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에 조금 무섭다는 느낌마저 든다. 오후 5시. 일과를 어느 정도 마무리하고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대학 선배가 떠올라 ‘페이스북’을 열었다. 이름을 검색하니 동명이인만 10여명. 페이스북 자체는 이들에 대해 어떤 개인정보도 주지 않았지만 해당 인물들의 친구 목록과 프로필을 살펴보니 찾는 이가 누군지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카카오톡과 트위터로 주고받은 내용을 한데 모아 보니 생일, 주소, 직장, 전화번호 등 특정인의 개인 정보가 간단히 추려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맥 등 사람 간 관계만으로도 원하는 상대방을 찾아 공격하는 ‘사회공학적 해킹’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쉽게 이해가 됐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제는 정말 투명하게 살든지 아니면 철저히 감시를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갖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면서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한 법규의 정비 속도가 기술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재섭·손학규 0.4%P 접전… 김태호, 이봉수 턱밑 추격

    강재섭·손학규 0.4%P 접전… 김태호, 이봉수 턱밑 추격

    선거 6일 전부터 선거 여론조사 공표를 금지하는 이른바 ‘블랙박스’ 기간을 하루 앞둔 20일 주요 지역의 판세는 예측불허다. 롤러코스터처럼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하고 있다. KBS의 여론조사는 분당을에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한길리서치에서는 강재섭 41.8%, 손학규 41.4%로 팽팽한 접전을 이뤘다. 김해을도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야권통합 이봉수 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강원도는 엄기영·최문순 후보 사이에 10% 포인트 격차가 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막판 변수로 ‘투표율’과 ‘부동층’, ‘네거티브전’을 꼽았다. TV 토론과 공보물 대결 등 공개 변수도 승패의 주요 요인이다. 최우선 변수는 역대 선거에서도 드러났듯 투표율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분당을은 상대적으로 낮고 강원도와 김해을은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대·계층 분화가 날로 뚜렷해진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도 세대별 투표 성향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40대 표심이 관건이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공공기관·공기업 등에 선거 당일 탄력출근제 및 조퇴 허용 캠페인을 할 수 있도록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영향력을 구분하면 30대는 10대와 20대를 자극하지 못하지만 40대는 네트워크성이 강해 위아래 세대를 아우르는 존재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투표율과 부동층은 서로 유기적 관계를 갖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폴앤폴의 조용휴 대표는 “전체 유권자의 35%는 선거 3일 전에 후보를 결정한다.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고 바라봤다. 부동층은 통상 지지 후보를 정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침묵하는 ‘은폐형’과 투표에 참여는 하지만 지지 후보가 없는 ‘순수형’으로 구분된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순수형 부동층은 우세자 편승 효과가 작동되기 때문에 고정층의 비율로 나뉜다. 숨은 표를 가진 은폐형 부동층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설명했다. 이 공식에 따르면 김 교수는 “현재 여론조사 추이나 분위기로 보면 은폐형 부동층 내에 한나라당 지지자가 많은 것 같고 순수 부동층에 야당 지지자가 많은 것 같다.”면서 “통상 은폐형 부동층에 야당 성향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학규 후보가 부동층 규모에서 앞선다.”고 말했다. 공보물과 TV 토론 등도 무시하지 못할 변수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TV토론 시청률이 18%였다. 지난해 지방선거 때보다 높다. 조 대표는 “한 유권자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때 동질감을 느끼면 그대로 따라가는 ‘공명이론’이 있다.”면서 “후보자가 유권자에게 동질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여론조사로 본 4·27 재보선 판세분석

    여론조사로 본 4·27 재보선 판세분석

    ‘분당 대접전, 김해 김태호 추격, 강원 엄기영 우세.’ 4·27 재·보선이 종반전에 진입한 18일 현재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다. 하지만 섣불리 승패를 예단하기 어렵다. 총선과 달리 산개전이라 여야의 집중 강도가 높은 데다 막판 변수의 향배를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분당을의 여론조사 결과가 대표적이다. 중앙일보 지지율 조사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후보가 43.8%로 강재섭(35.4%) 한나라당 후보를 8.4%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한겨레 조사에선 강 후보(43.0%)가 손 후보(38.8%)를 오차 범위에서 제쳤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수도권은 조직 프리미엄이 없어 여당에 우세하지 않다. 정권심판 구도라 하기에도 ‘숨어 있는’ 불만이 많다. 갈수록 혼전”이라고 내다봤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당을이 손 후보의 대권 실험장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손학규 인물론’이 뒷심을 발휘한다고 보고 조용한 선거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현재 ‘엄기영 안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가 48.5%로 최문순(28.5%) 민주당 후보를 따돌렸다. 한겨레는 엄 후보와 최 후보가 각각 45.5%, 33.7%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엄 후보가 최 후보를 12~20% 포인트 앞서고 있다. 삼척 원전과 고성 금강산관광 등 영동지역 이슈가 막판 쟁점으로 꼽힌다. 최 후보가 인지도 상승세를 탈 것인지, 이광재 전 지사의 동정론이 확장력을 보일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나라당은 ‘힘 있는 여당 후보론’을 내세워 판세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춘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오는 27일은 강원도가 평화 속에서 번영할 것인가, 아니면 전쟁의 위협 속에 살 것인가를 결정짓는 날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해을의 경우 중앙일보 조사에서 이봉수(41.4%) 국민참여당 후보가 한나라당 김태호(37.1%)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한겨레 조사는 이 후보와 김 후보가 각각 46.8%, 38.9%로 나타났다. 한때 이 후보가 김 후보를 20% 포인트 정도 앞섰다. 김 후보의 인물 우위론이 추격세를 뒷받침하지만 자신할 순 없다. 당세가 약한 지역인 데다 김해 출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노풍에 단일화 효과를 기대하지만 중량감 있는 인물 경쟁에서 다소 밀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리서치 심재웅 상무는 “이번 주 후보 공보물이 도착한다. 결국 블랙박스(선거결과 공표금지, D-6) 기간 내에 일어나는 표심 변화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운전자를 위한 태블릿 PC ‘카탭’ 첫선

    운전자를 위한 태블릿 PC ‘카탭’ 첫선

    운전자를 위한 최신형 태블릿 PC가 등장했다. 르노삼성차는 삼성전자와 함께 갤럭시 탭 와이파이(WiFi) 모델에 운전자를 위한 기능을 적용한 카탭(Car-Tab)을 공동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카탭은 갤럭시 탭을 기반으로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동시에 구동하는 드라이빙 모드(Driving Mode)와 차량 매뉴얼, 동영상 E-가이드, 디지털 차계부 드라이빙 케어(Driving Care), 최신 3D 멀티미디어 매거진 파인더(finder)를 탑재했다. 르노삼성차는 카탭 개발을 기념해 4월 중 SM5와 SM7을 구입 시(택시, 렌터카 등 제외) 카탭과 차량 관련 액세서리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카탭과 차량 관련 액세서리(8GB 마이크로 SD카드 + 차량용 거치대 + 차량용 충전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해 양사 간 제품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차 프레데릭 아르토 마케팅 전무는 “카탭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첨단 디지털 기기”라며 “이번 공동 마케팅으로 한 차원 높은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전국 198개 지점에 카탭을 전시하고 삼성전자는 전국 직영 500개 디지털프라자 매장에서 SM5 TV 광고를 상영한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한밤 술 취해 택시기사에 행패···택시 뺏어 1시간 ‘만취 운전’

     서울 용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에게 행패를 부리다 택시를 빼앗아 몰고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이모(38·회사원)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달 31일 오후 1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대교 인근의 한강 둔치에서 박모(51)씨의 NF소나타 택시를 몰고 달아나 용산구 서빙고동까지 1시간 가량 운전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박씨의 택시를 타고 반포대교를 지나다 만취한 상태로 발길질을 하는 등 박씨를 폭행했고 함께 탄 회사 동료가 둔치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하려는 박씨를 달래는 사이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이씨는 달아난 지 1시간여 만에 서빙고동의 한 도로에서 전신주를 들이받은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이씨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삼성 미술관 리움 ‘코리안 랩소디-역사와 기억의 몽타주’전

    삼성 미술관 리움 ‘코리안 랩소디-역사와 기억의 몽타주’전

    확 눈길을 끄는 작품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우키요에(浮世繪)였다. 원래 우키요에는 17~19세기 일본 에도시대 부상한 서민문화에서 유행한 목판화다. 독특한 회화성 때문에 서구 인상파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번 전시장에 나온 우키요에 작품들은 조금 달랐다. 조선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일본인의 시선에서 묘사했다. 그래서 정적이라기보다 동적이고, 감상적이라기보다 정치적이다. 예컨대 갑신정변의 주역이었으나 결국 암살당한 김옥균을 위인적 풍모로 묘사했고, 청일전쟁 뒤 재집권에 나선 흥선대원군 옆에 결사옹위하는 일본군 모습을 그려 뒀다. 제국주의 모국이 지닌 ‘인류학적 혹은 박물관적 시선’이 얼마나 조선을 원시적으로 묘사하고 있는지 사진 자료실에서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 보기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지만 당대 외부인들이 조선을 어떻게 봤는지, 또 당시 조선의 실제 풍경이 어떠했는지 유추해 볼 수 있는 자리다. 동시에 이제 조금 먹고살 만해졌다고 우리도 남들을 그런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추하게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안 랩소디-역사와 기억의 몽타주’전 얘기다. 전시 기획을 맡은 이준 부관장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근대화를 통해 과거를 빨리 잊어버리다 보니 지금 사회적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면서 “우리 과거는 어땠는지 전시를 통해 되새겨볼 수 있도록 했다.”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상설전시장을 제외한 ‘블랙박스’와 ‘그라운드’ 두 전시장을 통째로 털었고 80점 이상의 그림에 사진, 미디어 등을 총출동시켰다. 선 굵은 역사화로 유명한 서용선, 역사적 인물 속에 인물이 다시 놓이는 그림을 선보여 온 김동유, 빛바랜 가족사진을 변형시켜 기억의 의미를 되묻는 안창홍 등의 작품도 대거 내걸었다. 이들 작품 사이에는 ‘순종어진’, ‘유학자의 초상’ 같은 옛 그림들을 배치했다. 몽타주라는 전시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전통 작품과 현대 작품의 충돌을 통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보여주려는 의도다. 정연두 작가가 새로 제작한 미디어 작품 ‘구보씨의 일일’도 시선을 붙잡는다. 구보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등장하는 식민시기 경성 시내를 모형으로 재현해 찍었다. 꽤나 정밀하다. 1930년대 서울 풍경이 궁금하다면 찬찬히 살펴볼 만하다. 6월 5일까지. 7000원. (02)2014-69 0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제주해상서 추락헬기 동체 발견

    제주 해상에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항공대 소속 AW139 헬기 동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5일 오후 5시 30분쯤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서쪽 93㎞ 지점의 수심 70여m 해저에서 지난 23일 밤 추락한 헬기의 동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의 경비함(3009호)이 오전 11시쯤 수중탐색 장비인 ‘사이드 스캔 소나’를 이용, 수색작업을 하다 동체를 발견했으며 외피가 상한 블랙박스 탐색장비(DPL 275)도 확인했다. 동체 안에 실종된 승조원 4명이 있는지는 정밀조사 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블랙박스를 발견, 추락의 원인을 밝혀 줄 단서를 찾았으나 정밀해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KTX 탈선] 터널 진입 순간 “쿵”… 탄내 나며 20도 기울어 ‘위기일발’

    [KTX 탈선] 터널 진입 순간 “쿵”… 탄내 나며 20도 기울어 ‘위기일발’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11일 오후 1시 5분쯤 부산발 서울행 제224호 KTX 열차가 광명역을 800여m 앞두고 시멘트 구조물로 된 터널에 진입하는 순간 열차 후미 부분이 갑자기 덜컹거리며 휘청거렸다. 날카로운 쇳소리와 함께 열차는 급정거했으나 전체 10량 가운데 6량(5~10번)은 이미 선로를 벗어난 상태였다. 승객 조모(35·여)씨는 “쿵쿵거리며 멈춰 선 열차에서는 탄내가 심하게 났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시속 300㎞의 바람 같은 속도로 서울과 부산을 2시간대에 주파하며 ‘꿈의 열차’로 각광받고 있는 KTX가 ‘재앙’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이었다. 149명의 승객들은 영화 같은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사고 객차에 탄 승객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승객 가운데 박모(63·여)씨가 사고 여파로 허리 통증을 호소해 인근 광명성애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나머지 승객들은 역무원의 안내로 어두컴컴한 터널을 따라 광명역까지 걸어 대피했다. 20도쯤 옆으로 기울어진 객차는 위기일발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 이모(47)씨는 “탈 때마다 사고가 나면 어쩌나 하고 마음을 졸였는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면서 “초특급 열차의 바퀴가 빠져 나가는 이런 일이 도대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며 분노했다. 당시 제224호 KTX 열차는 광명역을 눈앞에 두고 시속 10㎞ 정도로 서행하고 있었다. 사고가 나자 코레일과 소방당국은 구급차와 구조차량 20여대와 구조인력 10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상·하행선이 불통되기도 했던 KTX역은 회의나 모임, 귀가를 제때 못해 항의하는 이용객들로 몸살을 앓았다. 주말 오후 열차를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대혼잡을 빚은 역사마다 지연운행에 따른 환불소동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자 하행선 승객 수십명이 지연운행 이유에 대한 코레일의 설명과 환불을 요구하며 선로를 일시 점거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양운학 부산역장은 “도착 40분 지연시 50%, 1시간 지연시 전액 환불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일부 부산 KTX 승객들은 항공편을 이용하기 위해 김해공항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무역회사에 다니는 김진헌(57)씨는 “거래처에서 오후 8시쯤 서울역 인근에서 만나자는 연락이 와 KTX 열차편으로 상경할 계획이었는데 광명역에서 열차가 탈선했다는 소식을 듣고 항공편을 이용하기로 했다.”며 김해공항으로 발길을 돌렸다. 경전선 구간 KTX 창원중앙역은 탈선 사고로 상행선 KTX 운행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오후 4시 56분 서울행 KTX 예매 고객에게 환불을 실시했다. 사고 소식은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전파됐다. ‘KTX 탈선으로 대전→서울 고속버스로 이동.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하겠음. 철도공사 문의해도 씹고 전화폭주로 강제통화 종료하고, 잘들 하고 있다. 언제 서비스 제대로 할래?’, ‘지금 부산역은 장난 아닙니다. 직원분들은 자동발매기를 폐쇄 중이고 시민들 불만이 이곳저곳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라는 등 코레일을 질타하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수사에 나선 경기 광명경찰서는 사고 현장을 전면 통제하고, 사고 열차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명서 한승수 강력1팀장은 “기관사 등을 불러 탈선 원인 등에 대해 확인 중”이라며 “조만간 사람의 잘못인지 기계 결함인지는 대략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일단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으며, 신호 오작동을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분석하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경찰 단독으로 수사하지만 코레일과의 공조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고 현장은 70~80% 복구됐으나 완전복구는 12일 오후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55분쯤 서울역에서 출발해 동대구역으로 향하던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가 서울 지하철 1·5호선 신길역 인근에서 고장으로 40여분 동안 멈춰 서 승객들의 환불소동이 빚어졌다. 오후 5시 55분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2324호 전동차가 차량 고장으로 24분간 멈추는 등 열차 고장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광명 윤샘이나·부산 김정한 창원 강원식기자 sam@seoul.co.kr
  • [KTX 탈선] 선로전환기 주행선 변경중 오작동 가능성

    [KTX 탈선] 선로전환기 주행선 변경중 오작동 가능성

    11일 KTX산천 탈선 사고원인 규명에 나선 코레일측은 열차 후미에서 탈선이 일어난 점을 들어 차량 자체의 결함보다는 선로 전환기의 오작동으로 인해 생긴 사고일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선로 전환기가 주행선 변경 중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선로 전환기는 예정된 열차 운행에 맞춰 자동 변환한다. 광명역에는 주말(금요일 포함)에 평균 10분에 1대 꼴로 KTX 가 운행한다. 이날도 오후 1시 3분 광명역 도착예정이던 사고열차보다 9분 전인 낮 12시 54분에는 광명역에 정차했다가 서울로 가는 KTX열차가 있었다. 또 오후 1시 15분에는 무정차 통과로 부산발 KTX열차가 광명역을 지나갈 예정이었다. 문제의 사고열차는 도착예정 시간보다 늦게 광명역으로 진입했고 오후 1시 30분에는 다시 부산으로 내려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예정시각보다 늦게 역사로 진입하면서 선로 전환기가 오작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KTX산천은 보름에 한번꼴로 고장을 일으킨 적도 있어 차량 자체 결함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열차에서 수거한 블랙박스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KTX산천은 지난해 3월 2일부터 상업운행에 나섰다. 코레일과 KTX산천 제작사인 로템측은 이후 KTX산천이 여러 차례 안전에 위협이 될 만한 고장을 일으켰음에도 근본적인 개선 없이 열차를 투입하고 있다. 산천에 대한 불안감은 지난해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을 앞두고 시운전에 나섰다가 국내 최장 터널인 금정터널(20.3㎞) 안에 멈춰 서면서 감지됐다. <서울신문 10월 26일자 2면〉사고 조사 결과, 초기 고속열차(KTX) 고장의 주 원인이던 모터블록(열차 바퀴를 움직이는 전동장치)이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밝혀졌다. KTX산천은 이 사고와 경부고속철 1단계 구간 사고 등을 포함해 지난해 8월까지 주행 6개월 동안 12건의 크고 작은 고장을 일으켰다. 이후에도 장애와 고장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산천 109호 열차가 천안아산역 인근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 해 11월 11일에는 천안아산역으로 가던 KTX산천 객실에서 난방기 이상으로 연기가 발생, 승객들이 화재로 오인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번 탈선사고로 코레일의 해외철도 프로젝트 수주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레일측은 산천을 필두로 오는 4월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외 진출을 위해 야심차게 개발한 한국형 고속열차가 국내에서조차 외면받는 상황이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코레일 직원들은 웬만하면(?) 산천을 안 탄다.”는 괴담까지 나돌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도요타 급발진 사고 전자장치와 무관”

    미국 정부는 도요타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가 전자 제어시스템과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레이 러후드 미 교통장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10개월간 조사한 결과 도요타 차량의 급가속 현상이 전자장치의 결함으로 야기됐음을 보여주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후드 장관은 “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들이 예기치 않은 급발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도요타 차량 9대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급발진을 야기했을 수 있는 결함을 찾기 위해 소프트웨어 코드의 28만개 라인을 들여다보고 기계부품을 검사했다.”고 설명했다. 교통부의 발표 직후 뉴욕증시에서 도요타 주가는 4% 급등했다. 러후드 장관은 이번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급발진 사고를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제 가운데에는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 출력을 감소시키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의 장착 의무화와 차량의 운전기록을 알려주는 블랙박스의 도입 등이 포함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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