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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 먹었다고 중국동포 2명 맥주병으로 폭행한 한족 4명 도주

    삼겹살 먹었다고 중국동포 2명 맥주병으로 폭행한 한족 4명 도주

    중국식 샤브샤브 식당을 이용한 한족 4명이 삼겹살 전문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중국동포(조선족) 2명을 술병으로 때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9시쯤 청주 청원구 우암동에 있는 한 중국식 샤브샤브 식당 앞에서 술에 취한 한족 4명이 중국동포 A(31), B(26)씨를 맥주병으로 때리고 달아났다. A, B씨는 각각 허벅지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12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당에서 나오다가 20~30대로 보이는 한족 남성 4명이 시비를 걸더니 우리를 마구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와 함께 사건 현장에서 가까운 삼겹살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와 중국어로 대화를 하는 것을 본 한족 4명 중 한 명이 “중국인이 왜 삼겹살을 먹느냐”고 시비를 걸었다는 게 A씨 주장이다. 한국 음식을 왜 먹었냐는 취지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에 주차된 자동차들의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를 분석, 달아난 가해자들을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운전자 폭행 뒤 달아난 40대 검거

    (영상) 운전자 폭행 뒤 달아난 40대 검거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상대방 운전자를 200m가량 쫓아가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상해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서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대로 뱅뱅사거리 강남역 방향을 운전하던 중 직진·우회전 차로 맨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박모(31)씨가 우회전 진로를 양보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쫓아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서씨의 보복운전 순간이 기록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분을 참지 못한 서씨가 상대 차량을 쫓아가 욕설을 퍼붓는 모습과 차에서 내려 상대 차량의 운전자 목을 조른 뒤 주먹질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서씨에게 맞은 상대 운전자는 쓰러졌고, 서씨는 그런 운전자를 둔 채 그대로 달아난다. 쓰러진 박씨는 5분여 동안 대로에 방치됐고 시민들의 도움으로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서씨가 몰던 고급 외제 승용차가 대포 차량임을 확인했다고 전하며, 관련 혐의와 보복운전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영상=서울 수서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비즈+] 대한통운 택배기사 치안도우미로

    경찰청은 16일 CJ대한통운과 ‘민관 협업적 치안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CJ대한통운의 택배기사, 택배차량 등이 수집한 정보를 경찰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내용이다. CJ대한통운은 범죄 발생 시 택배 차량의 블랙박스를 제공해 경찰 수사에 협조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지리와 주민들에게 익숙한 택배기사는 이상 징후나 방범시설물 미비 등 치안불안 요소를 발견할 경우 경찰에 신고, 치안 도우미로 활약하게 된다.
  • 강도 자작극으로 경찰 출동시킨 40대 여성, 그 대가는?

    강도 자작극으로 경찰 출동시킨 40대 여성, 그 대가는?

    청주 상당경찰서는 강도를 당했다며 거짓 신고를 해 경찰이 대거 출동, 밤샘 수색에 나서는 소동을 일으킨 A(41·여)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18일 오전 0시 7분쯤 상당구 자신의 빌라에서 “검은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창문으로 침입해 나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40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고 경찰에 전화로 신고했다. 강력 사건으로 판단한 경찰은 즉각 순찰차 8대와 비상 소집한 상당경찰서와 흥덕경찰서 소속 형사, 기동순찰대 등 인력 45명을 동원해 밤새 A씨 집 주변 수색과 탐문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주택 출입구에 주차된 승용차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 TV에는 아무도 찍히지 않았다. 방충망이 방 내부에서 바깥쪽으로 찢긴 점 등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씨를 추궁했고 그는 그제야 자신의 신고가 자작극이었음을 털어놨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 들어 사는 집 주인에게 돈을 빌렸는데 독촉에 시달렸다“면서 ”강도를 당했다고 하면 빚독촉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허위 신고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A씨를 즉결 심판에 넘겼다. 허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당경찰서 소속 경찰 29명은 계급·호봉을 고려해 산정한 정신적 위자료 43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법원에 냈다. 흥덕경찰서는 이번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형사 책임과 함께 경찰력 낭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민사소송도 병행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의경에게 다짜고짜 “대리 좀 불러와”…술냄새 나는 주부의 정체는?

    의경에게 다짜고짜 “대리 좀 불러와”…술냄새 나는 주부의 정체는?

    16일 오전 0시 50분쯤 강원 춘천경찰서 앞으로 투싼 승용 차량이 정차했다. 운전자는 평범한 가정주부인 박모(38)씨. 박 씨는 보초를 서고 있던 의경에게 대리기사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입안 가득한 술 냄새를 맡은 의경은 음주 운전이 의심된다는 내용을 상황실에 보고했다. 이에 인근 지구대 소속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박 씨의 음주 상태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52%였다. 블랙박스 확인 결과 박 씨는 만취 상태로 1㎞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하다 사고나는 순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하다 사고나는 순간

    미국자동차협회 교통안전재단(The AAA Foundation for Traffic Safety)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리고자 최근 공개한 영상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운전대 앞에 앉은 여성은 전화를 하는 등 산만한 운전으로 결국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미국자동차협회와 아이오와 대학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 2,200개를 수집해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10대 운전자들이 일으키는 교통사고의 60%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산만 운전’ 때문이었다. 이들이 일으킨 자동차 사고 중 15%는 탑승객과 대화를 하거나 장난을 치다 발생했고, 12%는 스마트폰을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마트폰을 조작하다 발생했다. 라디오나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하다 사고가 난 경우도 11%를 차지했다. 사진·영상=Getting Near/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열린세상] 인공지능 사회의 윤리를 어떻게 볼 것인가/조인호 데이터엔비욘드 대표이사

    [열린세상] 인공지능 사회의 윤리를 어떻게 볼 것인가/조인호 데이터엔비욘드 대표이사

    최근 우리 사회는 정보사회를 넘어 지능정보사회로의 진입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가 가져올 전방위적 변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고 있다. 정보사회는 일반적으로 정보의 생성, 분배, 사용이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활동의 핵심적인 요인이 되는 사회를 뜻하며, 특히 경제 영역에서 지식 혹은 정보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급속한 증가가 많은 학자에 의해 정보사회의 증거로 제시됐다. 다소 단순화를 무릅쓴다면 지능정보사회는 데이터에 의존하며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에 의해 데이터가 정보, 더 나아가 지식으로 전환되는 시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듯하다. 필자는 이 개념적 차이가 정보사회와 지능정보사회를 구별하는 중요한 질적 차이를 요약하고 있다고 본다. 다시 말해 정보사회에서는 데이터가 정보로 구축되는 과정에서 인간의 개입이 필수적인 반면 지능정보사회에서는 인간의 개입 과정을 최대한 축소하거나 생략하는 과정이 이상적인 모습으로 나타나며, 인간의 개입을 대신하는 것은 컴퓨터와 알고리즘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과학과 기술이라는 이름 아래 18세기 이래로 지식을 객관화하고 중립화하는 과정을 강화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자연과학의 영역뿐만 아니라 인간을 다루는 학문적 분야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지식을 확정하는 방법의 가치중립성 확보와 이를 습득한 전문가들의 양성은 이러한 경향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 돼 왔다. 그럼에도 정보사회까지도 우리는 지식과 관련해 권위를 행사하는 전문가들과 그들이 동원하는 대상에 대한 해석의 방식에 노출됨으로써 윤리를 비롯한 가치의 문제를 제기할 토대를 잃어버리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지능정보사회는 우리가 지금까지 전문영역의 세분화와 전문가들의 양성을 통해 일반 대중들의 판단을 소외시킨 것처럼 컴퓨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의 전문가들을 소외시키는 경로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와 알고리즘은 인간에 의해 표상할 수 있는 지식의 형태만을 활용하거나 머신러닝의 블랙박스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과정을 통해 범주화된 지식을 강요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현재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거나 인간의 능력을 능가할 것이라는 경고와 우려보다 훨씬 더 근본적인 위험과 도전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능정보사회가 가져올 이러한 도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이 도전에 대한 해결책이 ‘인공지능은 윤리적으로 책임감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허사비스의 주장을 넘어서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인공지능을 도구로 보는 이러한 시각은 이미 과학과 기술 발전의 역사에 의해 부정됐다. 한 예로 기술과 사용자들의 분리는 지극히 어려우며 기술의 발전은 인간을 포함한 환경을 대상화하고 배열한다는 실존 철학자들의 주장은 기술결정론적이라는 비판에도 여전히 기술의 발전과 인간사회의 변화를 설명하는 주요한 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능정보사회가 가져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윤리’ 혹은 ‘윤리성’이라는 알고리즘을 구성하겠다는 발상 또한 유효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인간의 역사를 통틀어 보편타당한 ‘윤리’의 내용을 구성하려 한 노력은 한 번도 성공적이지 않았으며, 설사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앞서 논의한 중립화와 내재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인공지능의 사회화에 대한 논의 또한 그 가능성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도 한계가 분명하다. 우리는 아직 인간의 사회화 과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뇌를 포함한 인간의 신체가 하는 역할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지능정보기술이 활용하는 데이터에 대한 문제의식, 데이터가 정보로 전환되는 과정에 대한 회의, 그리고 정보가 의사결정으로 발현되는 메커니즘에 대한 질문들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가 지능정보사회를 준비하는 우리가 던져야 할 본질적 질문이 아닐까 한다. 이제 막 우리의 눈앞에 ‘알파고’를 내세워 성큼 다가선 지능정보사회의 모습이 어떨지는 우리가 이러한 질문을 지속할 수 있느냐와 결합돼 있다. 윤리의 문제 또한 다르지 않다.
  • 범인 잘 잡는 CCTV, 범죄율은 못 잡네

    범인 잘 잡는 CCTV, 범죄율은 못 잡네

    화질 등 향상 결정적 단서 제공… 작년 1만여건 해결 3년 새 10배↑ 사각지대 범죄 발생 확률 크고 CCTV 의존 심해 수사력 약화 “강력범죄가 발생하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죠. 용의자의 모습부터 검거 가능 장소까지 모든 실마리가 담겨 있으니까요.” 31일 서울의 한 경찰서 강력팀 형사는 “예전에는 탐문을 잘하는 형사가 인정받았는데 요즘에는 CCTV를 끈질기게 잘 돌려 보는 경찰이 수사력 좋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했다. 최근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 사건 등 강력범죄의 범인 검거에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CCTV가 강력사건의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수락산 살인 사건, 부산 묻지마 폭행 사건 등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구청이나 경찰서에 CCTV를 설치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일각에서는 CCTV가 사후 범인 검거 능력은 탁월하지만 범죄 예방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범용 CCTV를 무한정 늘리기보다 불필요한 곳에 설치된 CCTV를 이전하고 민간 CCTV와의 협업 시스템을 만드는 등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발생한 강남역 인근 주점 살인 사건에서 경찰은 범행 현장인 화장실 앞 CCTV를 통해 피의자로 김모(34)씨를 지목했다. 이후 주변 CCTV를 모두 추적해 김씨의 동선을 파악, 강남역 주변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그를 검거했다. 이와 반대로 수락산 등산객 살인 사건은 등산로에 CCTV가 없어 수사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력팀이 대거 투입됐지만 피의자 김모(61)씨가 자수하기 전까지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시민들의 불안과 맞물리면서 방범용 CCTV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전국 방범용 CCTV는 16만 2699대로 2010년의 3만 5107대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민간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까지 포함하면 약 1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안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범인 검거, 수배자 발견, 도난 차량 회수 등 CCTV를 활용해 범죄를 해결한 건수는 2012년 1115건에서 지난해 말 1만 1356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방범용 CCTV를 크게 늘린 결과 지난해 9월 7만 2006대에서 올해 4월 10만 467대로 39.5%나 증가했다”며 “카메라가 대상을 따라다니며 관찰하는 지능형 CCTV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부터 매년 30개씩 늘리고 있는 지자체 CCTV통합관제센터도 CCTV 범죄 단속 건수가 급증한 이유 중 하나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CCTV의 범죄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했다. 현장 경찰들은 범죄자 검거를 CCTV에만 의존해 수사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한다. 박철현 동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의 논문 ‘서울시 강남구의 CCTV 설치가 범죄 예방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2002년 4월부터 1년간 강남구의 범죄 발생 건수를 분석한 결과 CCTV 증가에도 살인은 3.9배, 폭행은 1.1배가량 늘었다. 박 교수는 “격정적인 감정 상태에서 저지르는 범죄는 CCTV로 예방하기 어렵다”며 “CCTV의 바로 옆 사각지대에서 범행이 증가하는 ‘범죄 전이 효과’도 발생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해당 CCTV를 피해 범죄를 저지를 확률도 커 범죄 예방 효과가 뚜렷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곽대경 동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강력범 대부분은 전과자인 만큼 폭행을 저지르더라도 본능적으로 주변 CCTV를 살피기 때문에 CCTV가 증가하면 범죄율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문태헌 경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CCTV를 통한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려면 CCTV를 갖춘 민간 부문과 협업 시스템을 갖춰 사각지대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초등학교 근처 등 범죄 빈발 지역이 아닌 곳에 CCTV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효율적인 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터키항공 조종사, “이집트 여객기 추락 당일, UFO 봤다”

    터키항공 조종사, “이집트 여객기 추락 당일, UFO 봤다”

    이집트항공 추락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미스터리에 빠진 가운데 터키항공 조종사들이 사고가 있던 당일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봤다는 증언이 나와 관심을 끈다. 23일 현지 온라인 매체들에 따르면 터키항공 소속 조종사 2명이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에 위치한 관제센터에 UFO를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이들이 UFO를 본 날은 공교롭게도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비행하던 이집트항공 MS804편이 사라졌던 지난 19일이다.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운전 중이던 비행기 위로 녹색 불빛을 내는 비행 물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들 조종사들은 “2000~3000피트 위에서 녹색 불빛을 내는 UFO가 지나가다 갑자기 사라졌다”며 “휴양도시 보드룸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동안 이스탄불의 실리브리 지역쯤에서 UFO를 봤다”고 보고했다. 이들이 UFO를 목격한 시각은 19일 밤 11시 30분쯤으로 1만7000피트 상공을 비행 중이었고 30분 후에 아타튀르크 공항에 착륙했다. 항공총국은 이들의 보고에 대해 레이더에선 아무것도 포착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이집트는 현재 알렉산드리아에서 북쪽으로 290km 부근 지중해에서 사고 여객기의 파편과 승객 시신 일부 그리고 소지품 등을 발견해 수색중이다. 사고의 원인이 기체 결함인지, 테러에 의한 것인 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지를 밝혀줄 두 개의 블랙박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집트 대통령 압델파타 알 시시는 전날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면서 “결과가 드러나는 즉시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추락 이집트機 잔해·시신 발견… “전원 사망”

    19일 새벽(현지시간) 지중해 상공에서 추락한 이집트항공 소속 MS804편이 테러 공격을 당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는 데다 여객기 실종 당시 폭발이 없었다는 관측도 나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추락 전 돌연 선회·급강하… “테러에 무게” 여객기가 실종되고 하루가 지난 20일 이집트 해군과 수색팀이 알렉산드리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90㎞ 떨어진 해상에서 여객기의 잔해와 탑승자들의 소지품 등을 발견했다고 AP 등이 전했다. 이집트군은 잔해 발견 해상에서 추락 사고 원인을 규명해 줄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유럽우주국은 이날 여객기가 마지막으로 교신한 장소에서 남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해상에서 2㎞ 길이의 기름띠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집트와 공동으로 수색 작업을 한 그리스의 파노스 카메노스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신 일부와 좌석, 1개 이상의 가방이 수색팀에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잔해 발견을 계기로 탑승자 전원이 숨진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내렸다. 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사고기 탑승자 가족·친천들에게 생존다는 없다고 통보했다고 일간 알마스리 알윰이 보도했다. 여객기 사고 원인으로 테러 공격이 유력하게 떠오른 이유는 추락 직전 항공기의 비행 모습 때문이다. 그리스 국방부가 사고기가 돌연 방향을 바꾸더니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급강하했다고 발표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고기는 90도 좌회전 직후 360도로 오른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고 1만 1582m 상공에서 4572m 급강하한 뒤 약 3048m 상공에서 사라졌다. 당시 악천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위성 판독 결과 폭발 흔적 없어” 원인 미스터리 셰리프 파티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기술적 결함보다는 테러리스트의 공격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폴 트로덱 프랑스 항공사고조사국(BEA) 전 국장은 유럽1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기의 교신이 갑자기 끊기고 조난신호도 없었다는 점에서 미사일 피격 가능성을 주장했다. 문제는 기존 테러와 달리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 기관들이 인공위성 사진을 판독한 결과 여객기에 폭발이 일어난 흔적도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프랑스 공항 등의 보안이 대폭 강화돼 폭탄 기내 반입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프랑스 당국은 샤를 드골 공항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덜 달리고 덜 밟으면 덜 냅니다

    덜 달리고 덜 밟으면 덜 냅니다

    30대 직장인 이절약씨는 자동차보험 갱신일이 다가와 새 보험사를 알아보고 있다. 매달 빠듯한 가계 살림인지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 소식에 조금이라도 싼 곳이 있는지 인터넷을 뒤지며 주판알을 튕기는 중이다. 자동차보험료를 한 푼이라도 아끼고 싶은 고객을 위해 유용한 특약 상품과 가입 방법을 소개한다.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운전자는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사고 확률도 낮아지기 때문에 운전대를 덜 잡는 만큼 보험사가 보험료를 깎아 준다. 보험사마다 기준과 할인율에 차이가 있지만 연간 주행거리가 2000~3000㎞라면 보험료를 최대 30%까지 아낄 수 있다. ●대중교통 3개월간 15만원 이용땐 10% 할인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운전 정보를 파악한 뒤 보험료를 깎아 주는 상품도 있다. 현대해상은 현대·기아차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독자적으로 ‘하이카 블루링크·유보(Blue Link·UVO) 자동차보험’ 특약을 내놨다. 블루링크(현대차)나 유보(기아차)는 차에 자체 장착된 첨단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운행정보 기록장치를 통해서 주행거리 등을 자동 수집한다. 현대해상은 이 특약 가입자에 대해 5월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7% 깎아 준다. 에어백이 터지면 운전자의 신고 없이도 자동적으로 사고가 접수되고 바로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출동을 하는데 이를 통해 인명 피해를 줄이는 만큼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는 것이다. 여기에 마일리지 특약도 자동 적용된다. 통상 마일리지 특약 혜택을 받으려면 고객 스스로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를 달거나 주행거리가 기록된 계기판 사진을 보험사에 보내야 하는데 블루링크나 유보가 장착된 고객은 버튼만 누르면 정보가 자동 전송된다. 현대해상 자동차상품부 노무열 부장은 “하이카 블루링크·유보 자동차보험은 첨단 정보기술(IT) 장치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험 가입 고객에게 편의성과 보험료 할인이라는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손잡았다. ‘T맵’을 활용해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5% 줄여 주는 ‘스마트T-UBI’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T맵을 켜고 500㎞ 이상 주행했을 때 안전운전 점수가 일정 점수(61점) 이상이면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가입자라면 KB손해보험이 판매 중인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을 보험사에 제출하면 자동차보험료를 최대 1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보험다모아’ 들어가면 가격비교 한번에 가능 ‘블랙박스 할인 특약’도 있다. 최근 운전자들의 자동차 필수품으로 여겨지는 블랙박스를 장착할 경우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단 손보사들이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보험을 시작으로 이 특약을 폐지하는 추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 고객이라면 이 특약을 아직 들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가입을 통해 최대 5%까지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고령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할인 상품도 있다. 만 65세 이상인 가입자가 도로교통공단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평가 점수가 42점 이상이면 평가일로부터 2년간 보험료 5% 할인이 가능하다. 저렴한 보험을 찾는다면 인터넷을 뒤지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설계사를 통한 대면 채널과 견줬을 때 17.3% 저렴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화재만 인터넷 전용 상품을 판매했지만 올해 들어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등 대형 손보사들이 앞다퉈 15~17% 저렴한 가격의 상품을 선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다이렉트 채널은 대면 채널의 설계사 수수료가 빠지기 때문에 손보사 자체 사업비가 줄어 보험료가 싸다. 보험 상품 가격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좀더 쉽게 국내 손보사별 자동차보험을 비교하고 자신의 조건에 따라 가입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별 상품 내용이 큰 차이가 없는 표준화된 상품인 만큼 스스로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기 편리한 상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태 저가항공사 동맹

    아·태 저가항공사 동맹

    제주항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7개 저비용항공사(LCC)와 항공동맹 ‘밸류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다국적 LCC가 한데 모인 것은 처음이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일본의 아나홀딩스 자회사인 바닐라에어, 싱가포르항공 계열의 스쿠트항공, 호주의 타이거에어오스트레일리아, 세부퍼시픽, 녹에어, 녹스쿠트, 타이거에어싱가포르 등 각 지역의 대표 LCC가 모두 참여했다. 8개 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는 총 176대로 아·태 지역 160개 도시에 취항한다. 앞으로 이들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에어블랙박스’(ABB)라는 예약 시스템을 통해 8개 항공사의 전 노선을 예약할 수 있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는 “아·태 지역에서의 LCC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항공사는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벨 윌슨 스쿠트항공 최고경영자는 “8개 항공사가 보다 많은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과 경쟁력 있는 운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당신의 책]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지승호 지음, 시대의창 펴냄) 지난해 5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한가운데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린 의료 시스템을 목도했던 의료인들의 증언과 고백을 담았다.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후 확진자만 186명(사망자 38명),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은 1만 6752명으로 집계됐다. 왜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병이 확산됐는지, 무엇이 바뀌어야만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던 의료인 10명이 응급실과 개인병원, 종합병원, 공공병원 의료진의 입을 빌려 실상을 전한다. 356쪽. 1만 6800원. 조선이 버린 천재들(이덕일 지음, 옥당 펴냄) 조선의 시대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인물 22명의 일대기를 들여다본 책이다. 주자 이론이 진리였던 시대에 주자와 다르게 경전을 해석한 윤휴, 이단이라는 낙인이 찍힐 위험을 무릅쓰고 양명학자임을 당당히 밝힌 정제두, 인조에게 인조반정은 쿠데타라고 꾸짖은 유몽인, 소중화사상 속에 오랑캐의 역사로 인식된 발해사를 우리의 역사로 인식하는 파격을 행한 유득공 등이 소개된다. 대다수가 유배지를 전전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신념을 버리지 않은 이들을 저자는 역사적 선각자이자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 조명한다. 300쪽. 1만 5000원.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틱낫한 지음, 류재춘 옮김, 프런티어 펴냄) 왜 보지도 않는 텔레비전을 켜 두는가? 왜 대화가 끊어지는 짧은 순간의 침묵조차 견디지 못하는가? 이 시대의 정신적 멘토 틱낫한 스님은 우리 삶에서 침묵이 갖는 가치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한다. 침묵은 내면의 소음을 잠재우고 고요해지는 마음을 말한다. 침묵 속에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내면은 고요함으로 가득 차고 이 ‘깨어 있는 마음’은 우리에게 있는 강력한 힘이다. 침묵의 힘에 대한 원리적 설명뿐 아니라 내적 힘을 기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수행법도 담겨 있다. 236쪽. 1만 4000원. 아랍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 혁명까지(유진 로건 지음, 이은정 옮김, 까치 펴냄) 우리에게 아랍은 테러와 전쟁, 종교 맹신 등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저자가 전해주는 아랍 세계는 그것이 우리의 편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랍 지역이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 1516년부터 2011년 아랍 혁명까지를 다루며 방대한 지역의 풍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정치인과 문인, 지식인,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빌려 그 시대 아랍인의 눈으로 본 당시 이야기를 균형 있게 전한다. 이 책은 아랍의 현재와 그 현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아랍 역사에 대한 입문서다. 784쪽. 3만원. 박스오피스 경제학(김윤지 지음, 어크로스 펴냄) 1000만 관객 영화가 줄줄이 등장하고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는 한류 상품들이 탄생하는 ‘콘텐츠의 시대’. 그러나 여전히 문화산업은 감과 운으로 흥행을 점치는 분야로 치부된다. 이 책은 문화산업만의 블랙박스 비밀을 숫자와 데이터로 분석한 경제학자들의 분투를 담았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다양한 현상의 핵심을 파고들고, 최신 계량경제학의 사례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저자가 이끌어 가는 문화경제학의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흥하고 망하는 콘텐츠의 비밀과 복잡다단한 대중의 속마음, 그리고 문화산업을 움직이는 스마트한 전략들을 엿볼 수 있다. 312쪽. 1만 5000원.
  •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 박솔미, 의기투합 ‘48시간 내 박신양 구하라’

    ‘동네변호사 조들호’ 강소라 박솔미, 의기투합 ‘48시간 내 박신양 구하라’

    동시간대 월화극장의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김영찬, 연출 이정섭 이은진, 제작 SM C&C)의 박신양, 강소라, 박솔미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기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9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 13회에서 이은조(강소라 분), 장해경(박솔미 분)은 대화그룹 협력 이사 이명준(손광업 분)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조들호(박신양 분)를 구하기 위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히 로펌 ‘금산’의 부대표 장해경이 조들호의 변호사로 직접 나서는 예상치 못한 전개는 신선한 재미를 더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48시간 안에 조들호를 구속시키려는 검찰의 움직임 속에서 이은조와 장해경, 배대수(박원상 분), 황애라(황석정 분)는 따로 또 같이 전투작전을 펼치며 무죄의 증거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장해경의 지휘 아래 이은조와 배대수는 요주의 장소였던 환기구를 정밀조사하고 블랙박스를 찾아냈으며 황애라는 이소정(박미숙 분)의 행방을 조사해 무죄 입증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들호 역시 잡혀있는 와중에도 사건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고 장해경에게 사건의 단서를 전달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등 떨어져 있어도 힘을 발휘하는 이들의 팀워크는 60분 내내 빛을 발했다. 때문에 이은조가 신지욱(류수영 분)에게 누군가 환기구를 통해 이명준이 있는 곳을 침입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과 안도감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조들호 식구들의 고군분투와 장해경의 의기투합은 이틀이란 촉박한 시간 안에서도 조들호의 결백을 밝히는 큰 시너지를 발산해 13회의 키포인트가 되기도 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조들호가 대화그룹 비자금 리스트를 가지고 있던 이소정을 뒤쫓던 킬러와 마주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엔딩으로 그려져 앞으로 벌어질 상황에 궁금증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열세의 상황에서 더욱 돋보이는 팀워크를 확인할 수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오늘(10일) 밤 10시에 14회가 방송된다.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동차 신기술 한자리서 만난다…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

    자동차 신기술 한자리서 만난다…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자동차 신기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규모 전시회인 오토모티브 테크놀로지 엑스포 2016(Automotive Technology Expo 2016)이 열린다.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디지털기술은 ▲자동차 경량화 복합재료 기술 산업전(Automotive Weight Reduction Composites Fair) ▲국제 자동차 전장기술 산업전(Automotive Electronics Technology Fair) ▲오토모티브 테스트 계측기기 산업전(Automotive Test & Measurement Fair) ▲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기술 산업전(Camera Module & Sensor Technology Fair)이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3층 D홀에서 동시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업체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세미나도 전시회와 동시에 개최된다. 최신 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만나 볼 수 있는 신제품신기술발표회가 전시장 내에서 진행되며 엔지니어 오픈 기술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Automotive Technology Forum 2016’이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디지털기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의 슬로건은 ‘차세대 자동차 기술혁신을 말하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 테크니컬 전문 전시회’”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동향 및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경량화 복합재료 기술 산업전에서는 차체 경량화를 위한 CFRP 등 내구성과 양산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대체소재의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경량화 플라스틱 차체 설계 및 소재 평가 기술의 중요성과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탄소섬유강화 복합재(CFRP)의 공정 가공 기술 개발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자동차 전장기술 산업전에서는 전장 관련 부품의 범위가 다양해지면서 자동차 전장 관련 산업도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환경과 안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 전장화가 대두되고 있으며 기계 중심에서 전자 중심의 이머징 디바이스로 변화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역시 확장되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테스트 계측기기 산업전에서는 자동화 산업에 도입되면서 확대되고 있는 계측기기 시장을 확인할 수 있다. 계측기기는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수출의 전략적 보유 산업으로 타산업 발전에 견인차 역할과 두뇌 역할을 하는 최첨단 산업이다. 특히 계측기기 산업은 최근 첨단화로 자동화 또는 제어 목적의 계측 및 컴퓨터를 이용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카메라 모듈&센서 기술 산업전에서는 블랙박스의 활용이 높아지면서 증대된 자동차 카메라에 대한 관심과 카메라 모듈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디지털기술, 마이스포럼, 한국광학기기산업협회이 함께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의 부스 신청기한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젊은 경찰오빠, 사귀자” 홍대 불금, 취객과 사투

    [단독] “젊은 경찰오빠, 사귀자” 홍대 불금, 취객과 사투

    “아우~ 젊은 경찰 오빠, 진짜 맘에 든다. 나랑 사귀자. 응? 응?” 지난 7일 새벽 3시 술집과 카페, 클럽 등이 즐비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거리. 황금연휴의 절정인 ‘불금’(불타는 금요일)의 끝을 통과한 취객들이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랠 즈음,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 소속 최영구(51) 경위와 박준희(25) 순경은 서교동 클럽NB 부근에 쓰러져 있는 30대 여성에게 달려갔다. 만취한 여성은 갑자기 박 순경의 몸을 더듬으며 애정 공세를 폈다. 박 순경의 부축을 받고 순찰차에 오른 여성은 박 순경을 끌어 안고 “키스해 달라”고 말했다. 진땀을 뺀 박 순경은 지구대에 도착하자 동료 경관에게 동영상을 촬영해 달라고 했다. ●만취女 애정공세 대응 않자 욕설 지구대에서도 구애를 이어가던 여성은 대응이 없는 박 순경에게 화가 났는지 욕설을 퍼붓고 여러 차례 뺨을 때렸다. 박 순경은 말없이 한숨만 쉬었다. 옆에 있던 최 경위는 “남성에 대한 성희롱은 아직 사회적 인식이 덜한데, 현장에서는 이렇게 남성 경찰관이 수치심을 느낄 만한 일도 발생한다”고 말했다. 홍익지구대는 전국에서 가장 바쁜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3만 254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2 출동신고가 접수됐고, 지난해 5월 23일에는 단 하루 동안 23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홍대입구역의 지하철 이용인구는 하루 7만 8000여명으로 지난해 서울에서 5위였다. 주말이면 3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다. 홍대 앞이 ‘젊음의 해방구’로 유명해지면서 주말이면 지구대뿐 아니라 마포경찰서 형사들도 동원되고 있다. 취객과의 사투, 곳곳에서 벌어지는 시비, 음란업소 단속 등 홍익지구대의 주말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지난해 5월 23일엔 하루 236건 신고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 최 경위와 박 순경이 탄 순찰차에 신고가 떨어졌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서교동의 한 술집이 표시되자 최 경위가 화면의 ‘112 신고 음성 파일’을 눌렀다. 신고를 한 건물 관리인은 “어린 것이 금연건물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데 대든다”고 말했다. 밀려드는 인파 때문에 현장 출동부터 쉽지 않았다. 간신히 현장에 도착하자 담배를 피웠다는 노래방 직원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건물 관리인도 “젊은 게 버릇이 없다”며 맞섰다. 최 경위는 10여분만에 두 사람을 설득했고, 둘은 악수를 했다. 최 경위는 “처벌보다 문제가 해결되도록 돕는 게 경찰의 임무이기 때문에 우선 중재부터 한다”고 설명했다. 오후 10시 권병길(39) 경사와 지두남(34·여) 경장의 순찰차로 바꿔 탔다. 비가 와서 출동이 그나마 줄었다고 했지만 6일 오전 9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들어온 112신고만도 79건에 달했다. 이중 61건(77.2%)이 오후 8시 이후에 몰렸다. 7일 오전 1시쯤 지구대로부터 “술집 화장실 문을 부순 범인을 찾아달라”는 신고가 전달됐다. 서교동의 2층 건물에 도착하니 1층 술집 옆 화장실의 나무 문의 일부가 누군가 주먹으로 세게 친 것처럼 움푹 들어가 있었다. 술집 주인은 만취한 일행을 붙잡고 시비를 가리고 있었다. 권 경사는 먼저 폐쇄회로(CC)TV부터 확인했지만 사각지대였다. 인근에 주차된 차를 살피던 지 경장은 술집 쪽을 찍었을 것으로 보이는 차 소유주에게 부탁해 블랙박스 메모리를 확보했다. 그는 술집 사장에게 경찰서에 정식 신고하도록 했다. 사건을 정리하니 오전 2시, 지 경장의 무전기에서 바로 옆 골목의 만취자를 보호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만취한 청년을 30m 전방에 있는 순찰차에 태우려 했지만 남성은 욕설을 하며 버텼다. 20분간의 사투 끝에 간신히 순찰차에 태웠는데 이번에는 순찰차에 구토를 했다. 지구대까지 이동하는 5분간 청년은 지 경장에게 성희롱에 가까운 욕설을 늘어 놓았다. 지 경장은 “매번 공무집행 방해로 기소하면 하루에도 수십 명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그냥 참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순찰차 토사물 치우고 또 출동 ‘일상’ 청년을 지구대에 인계한 권 경사와 지 경장은 동료들과 순찰차의 토사물을 치우고 곧바로 같은 차에 다시 올랐다. 새벽 5시 30분 동이 텄지만 신고는 계속됐다. 최 경위는 “오전 10시까지는 간밤의 피해자들이 본격적으로 여러 신고를 해 오는 시간”이라고 했다. 취객들은 지구대 의자에서 코를 골며 자고 있었고, 한 술집 종업원은 스마트폰 절도 사건에 연루돼 진술서를 쓰고 있었다. 그리고 경찰관들은 믹스커피를 ‘원샷’하고 다시 순찰차에 몸을 실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고가도로 투신자살 기도자 구해낸 美 경찰관

    고가도로 투신자살 기도자 구해낸 美 경찰관

    고가도로 위에서 투신자살하려는 남성의 목숨을 구해낸 경찰관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8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관 그렉 보거트(Greg Bogert)는 최근 뉴저지주의 한 고가도로에서 어떤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그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웬일인지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갑자기 고가도로 난간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가 난간에 도착해 투신하려고 하는 바로 그 순간 그의 뒤를 빠르게 쫓던 그렉은 남성을 붙잡아 진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한 남성의 생사가 오가는 긴박했던 순간은 경찰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다. 한편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경찰 조사에서 “내 가족이 죽었다. 나도 죽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Riverdale Police Department/페이스북, 영상=CNN/유튜브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여수 버스정류장서 40분간 ‘야동’ 방영… “원격제어도 막은 수준 높은 해킹”

    여수 버스정류장서 40분간 ‘야동’ 방영… “원격제어도 막은 수준 높은 해킹”

    전남 여수의 한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인 ‘버스정보안내기(BIT)’에서 40여분간 음란 동영상이 올라와 어떻게 ‘해킹’이 이뤄졌는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4일 밤 10시 40분쯤 여수시 서교동 서시장 앞 버스 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기에서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음란 동영상이 40분가량 방영됐다. 여러 버스정류장 가운데 유일하게 한 곳의 단말기에서만 해당 영상이 나온 만큼 해커가 단말기로 직접 침투했는지 또는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해 해킹을 했는지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ITS와 함께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17억 7000만원을 들여 174개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설치했다. 이 안내기는 버스의 이동 경로와 도착 시각 등을 알리는 교통정보를 비롯해 시정 홍보 영상, 행사 안내 등 각종 홍보 포스터, 뉴스와 날씨 등 다양한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사용됐다. 여수시는 ITS 운영 전반을 용역에 맡겨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여수시청에 있는 교통통제센터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BIT 작동과 오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그런데 ‘야동’ 사고가 발생한 지난 24일 밤 10시 40분쯤에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상태여서 실시간으로 확인이 불가능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원격제어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오류를 확인하면 상황실에서 오류를 수정하거나 전원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할 수 있게 돼있다. 그러나 직원이 이 사고를 인지하고 곧바로 상황실에서 통제하려고 했지만 해커가 원격제어 기능을 막아버려 조치를 취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직원은 현장으로 달려가 전원을 차단하고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다. 이처럼 원격제어 기능까지 막아버린 정도라면 상당한 수준을 갖춘 해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해커가 어떤 경로를 통해 음란 동영상을 올렸는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내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는 운영방식에 따라 자가망과 임대망으로 구분되는데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안내기는 KT의 임대망으로 확인됐다. 임대망은 TV나 인터넷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회선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해킹에 쉽게 노출될 수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반면 자가망은 여수시가 단독으로 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킹이 쉽지 않은 장점이 있지만 설치 비용이 임대망의 약 10배에 달한다. 현재 여수시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기 174대 가운데 40대만 자가망이고 나머지는 임대망이다. 이번에 음란 영상이 올라온 안내기도 임대망이어서 여수시와 경찰은 해커가 외부망의 IP를 통해 침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여수시가 제출한 메모리를 토대로 해킹이 이뤄진 경로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음란 동영상이 외부 해킹 또는 송출과정에서 실수로 상영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전산망 기록과 교통통제센터 상황실 출입 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버스정보안내기 단 1대에서 영상이 올라온 점으로 미뤄 현장 단말기에 직접 침투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현장 폐쇄회로(CC)TV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탈선 사고 무궁화호 기관사 과실치사상 혐의 형사처벌

    무궁화호 탈선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방철도경찰대는 24일 열차를 운전하다가 사고로 중상을 입은 기관사 정모(55)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정씨는 지난 22일 오전 3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1517호를 운전하다가 탈선 사고를 일으켜 동료 기관사 양모(53)씨를 숨지게 하고 승객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사고 전날 오후 10시 45분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하기 전 코레일로부터 사고 구간(순천역∼율촌역)에서 선로 기반을 다지기 위한 궤도 자갈 교환 작업 중이기 때문에 선로를 변경하고 서행 운전해야 한다는 지시와 안내를 받았다. 또 사고 구간 진입 전에 관제사 지시가 있었지만 사고 구간이 선로 변경 지점이라는 점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열차운행정보장치와 무전 기록을 분석해 관제 지시가 실제로 있었는지, 정씨의 진술이 맞는지 등을 가려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기관사 정씨가 사고 구간 진입 전 관제사의 지시를 받고도 지키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정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면 바로 정식 조사를 거쳐 형사처벌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시속 35㎞ 구간을 127㎞ 과속… 나사 빠진 코레일

    시속 35㎞ 구간을 127㎞ 과속… 나사 빠진 코레일

    27명 중 기관사 1명 사망·8명 부상 관제 지시 오류·과속 원인 조사 사장은 비례출마 사퇴… 한 달여 공석 22일 오전 3시 41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1517호가 선로를 벗어나 기관사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11일 경부선 화물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40여일 만에 일어난 이번 사고 역시 ‘안전불감증’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 사장이 한 달 이상 공석인 상태라 조직 기강과 안전의식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10시 30분 서울 용산에서 여수엑스포역을 향해 출발한 무궁화호는 종착역 도착을 10분 정도 앞두고 ‘쿵’ 소리와 함께 선로를 벗어났다. 9량 중 기관차가 전복되고 객차 5량이 탈선하면서 전철주 4개, 궤도 400m 등이 파손됐다. 보조석에 앉아 있던 기관사 양모(53)씨가 숨졌고 운전을 한 보조기관사 정모(57)씨와 승객 7명이 부상했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22명, 기관사 2명, 승무원 3명 등 27명이 타고 있었다. 광주지방철도경찰대 등은 사고 열차가 기관사와 관제사 사이에 주고받은 관제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지점은 상행선에서 하행선으로 선로가 바뀌는 곳으로, 곡선 코스여서 시속 35㎞ 이하로 달려야 한다. 그러나 사고 열차는 시속 127㎞로 운행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로를 바꿔 타는 구간에서 갑자기 녹색 신호등이 보였고,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와 무전기록을 분석해 과속 여부와 관제 지시의 오류, 기관사 지시 이행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대표적인 후진국형 사고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근무표에는 양씨가 주기관사, 정씨가 보조기관사로 적혀 있지만 운전은 정씨가 맡았다. 순천기관차 사업소 관계자는 “둘 다 기관사이기에 아무나 운전해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사장의 장기간 공석 상태도 문제로 불거진다. 지난달 화물열차 탈선 사고도 열차 검수 및 열차 바퀴 품질이 원인이 됐다. 화물열차 사고 당시는 최연혜 전 사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최 전 사장은 사고 사흘 뒤(3월 14일)에 4·13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장 공석 상태가 되면서 전체적으로 조직 기강이 느슨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리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도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승객 1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한 2014년 7월 영동선 열차 충돌 사고 후 갖가지 대책을 내놨지만 안전불감증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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