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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일치법 응해야” vs 與 “알박기 인사 먼저 정리하라”

    野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일치법 응해야” vs 與 “알박기 인사 먼저 정리하라”

    민주당,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일치’ 거듭 제안국민의힘 “정치적 흥정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통령 임기와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개선에 응하라고 국민의힘을 거듭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 말에 알박기 인사한 사람들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맞서며 ‘정리 리스트’에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의 이름까지 올렸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취지에는 동의하나 서두를 일은 아니라는 (전날 국민의힘) 입장이 무슨 소리인지, 취지에 동의하면 서둘러야지,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국민의힘이 제도개선에 빠르게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원내대표단에서 법과 제도의 개선 문제이니 조속히 대화에 응하도록 잘 설득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임기제 공무원 임기 일치’ 문제를 정치적 결단으로 풀 문제라고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기발의된 것도 있기 때문에 제도설계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라며 “법안이긴 하지만 정치적인 사항”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말에 임명된 임기제 공무원 임기를 조기 단축하는 대신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해야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다.국민의힘은 “(입법 취지에) 동의한다”면서도 “그전에 알박기 인사를 결자해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석현 민주평통 부의장 등을 거론한 뒤 “문재인 캠프에서 재외선거를 총괄한 후 재외동포 재단으로 옮겨서 정권 홍보와 선거운동 의혹이 제기된 김성곤 이사장 등 이런 분들이 민생과 국가 발전으로 가기 바쁜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알박기 인사부터 해결하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김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 것은 처음이다. 4선 의원 출신의 김 이사장은 2020년 11월 임명됐고, 임기는 3년이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 중단으로 해석될 수 있는 제안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우 위원장의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정치적 흥정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산업부 블랙리스트’ 등 지난 정권 의혹 사건의 수사 중단은 그 어떤 것에서도 조건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美 정보기관, 악명 높은 해킹툴 ‘페가수스’ 인수 돕다 급제동

    美 정보기관, 악명 높은 해킹툴 ‘페가수스’ 인수 돕다 급제동

    이스라엘 해킹툴 페가수스 개발 NSO그룹미 방산업체 인수 시도에 정보기관 지원백악관 뒤늦게 알고 개입해 급제동 시켜미끼 링크 안 눌러도 무차별 해킹 기능에미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 전력미국 방산업체가 초강력 해킹툴인 ‘페가수스’를 개발한 이스라엘 방위산업체 NSO그룹을 몰래 인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무차별 휴대전화 해킹으로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미국 행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업체이지만, 미 정보기관은 이번 인수 작업을 은밀히 지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의 임원들이 최근 몇 달간 이스라엘을 오가며 NSO를 인수하려는 협상을 조용히 벌였다”고 전했다. 특히 소식통들은 NYT에 이런 협상이 미 정보기관의 은밀한 지원을 받았고, 정부 승인이 필요한 문제들에 대해 미 관리들에게 원칙적 동의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반면 조 바이든 행정부는 페가수스 개발과 무분별한 판매를 이유로 NSO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간주해 지난해 11월에 상무부 수출규제 목록에 등재하는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NSO는 현재 미국의 핵심 기술이나 부품을 이전받지 못한다. 이를 첫 보도한 미국의 정보 전문업체 ‘인텔리전스 온라인’의 기사를 본 백악관이 지난달 14일 재빨리 개입했고, 인수 협상은 현재 제동이 걸린 상태로 알려졌다. NSO가 2011년 개발한 페가수스는 사용자가 볼수 없는 비밀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를 통해 해킹하는 방식이다. 휴대전화 주인이 미끼 링크를 누르지 않아도 해킹이 가능하다. 일단 해킹에 성공하면 정보 탈취는 물론 해당 휴대전화를 도청기나 위치추적 장치로 쓸 수도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도 페가수스를 샀고 법무부도 수사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페가수스의는 국방부 승인이 있어야 수출이 가능하다며 테러나 마약을 막는 수사에만 쓰인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외신들의 실태 추적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이후 각국 정부기관이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는 전화번호 5만개 중에 1000여개는 기자, 활동가, 정치인의 전화번호였다. 여기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라크의 바르함 살리흐 대통령 등도 있었다.
  • 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추자는 野

    대통령·기관장 임기 맞추자는 野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며 새 정부 들어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거취 문제가 반복되는 현상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도 취하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여야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한 달이 된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와 연합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특별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자신들의 공약, 정책, 노선을 함께할 인물들이 정부 부처나 여러 산하기관장이 돼 (새 정부와) 같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제도를 개선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감사원 감사, 수사기관을 동원해서 할 문제인가”라고 했다. 이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합의되면 특별법을 통과시켜 필요하면 우리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도 임기를 즉각 중단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만일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부 때 이 문제로 고소·고발이 된 사람들의 문제도 정리를 해 줘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중단 요구로 해석되는 만큼 여당이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여야 합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우 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제도 개선에 대해 “취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감한다.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성급하게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고 야당이 응하는 것이 국가의 모양에 있어서도 좋다.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도 야당과 만나고 싶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다”면서도 “국회의 여러 상황을 감안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했다.
  • 우상호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특별법 검토”

    우상호 “대통령과 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특별법 검토”

    우상호 “尹 만나자고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국민의힘 “우상호 제도개선 제안, 취지 공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와 대통령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제도개선을 해야 한다”며 새 정부 들어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거취 문제가 반복되는 현상을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 문재인 정부 때 고소·고발 된 문제도 함께 정리돼야 한다는 단서를 달면서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한 달이 된 이날 국회 정례 기자간담회와 연합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특별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자신들의 공약, 정책, 노선을 함께 할 인물들이 정부 부처나 여러 산하기관장이 돼 (새 정부와) 같이 움직이길 바라는 마음을 이해한다”면서 “제도를 개선해서 해결할 문제이지 감사원 감사, 수사기관을 동원해서 할 문제인가”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를 맞추는 것에 대한 지혜를 모으고 합의되면 특별법을 통과시켜 필요하면 우리 정부에서 임명된 사람도 임기를 즉각 중단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우리가 임명한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 만료 시점에서 그렇게(특별법을 통과시키자) 하자, 그러면 그 말을 (집권여당이) 듣겠나”라고 했다. 특히 우 위원장은 “만일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문재인 정부 때 이 문제로 고소·고발이 된 사람들의 문제도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문재인 정부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등에 대한 수사도 중단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집권여당이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가 여야 합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 위원장은 현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설명한 뒤 “대통령과 여당이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고 야당이 응하는 것이 국가의 모양에 있어서도 좋다.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우 위원장이 제안한 ‘대통령-공공기관장 임기 일치’ 제도 개선에 대해 “취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감한다”며 “(임기 일치) 부분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논의를 해보고 해야 한다. 성급하게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국정원, 박지원·서훈 고발에…朴 “국정원 뻘짓으로 군사기밀 노출”

    국정원, 박지원·서훈 고발에…朴 “국정원 뻘짓으로 군사기밀 노출”

    국가정보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하면서 야권의 반응이 격해지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8일 CBS 라디오·YTN 라디오에 연달아 출연해 “국정원이 뻘짓을 해서 군사 기밀이 상당 부분 다 노출됐다”며 “안보를 중시한다는 보수 정권이 군사 기밀을 노출하는 바보짓을 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지금 쾌재를 부를 것”이라고 비판 강도를 높였다. 이어 “나를 잘못 고발해서 전 세계가 밈스(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를 다 알아버렸다. 안보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 과연 보수 정부의 국정원이 할 일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제게 전화 한 번 하지 않고 검찰에 고소했는데 저는 지금도 무슨 내용으로 고소를 당한 건지 모르겠다. 두 달 전까지 국정원장을 한 사람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국정원의 정치개입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반드시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어 “국정원이 박 전 원장에 의해 삭제됐다고 주장하는 기밀문서의 실제 삭제권한은 군에 속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임원장을 고발하며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셈”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전 정부에게 친북 딱지를 붙이고 정치보복을 하려다가 국가기밀의 유통 방식까지 드러나게 하는, 이런 멍텅구리 같은 짓을 한 것”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우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도 “어제 박 전 원장 등과 통화해봤는데, 결국 본질은 국가기밀 삭제가 아니고 첩보 유통망 정비가 있었던 것”이라며 “첩보를 생산하고 너무 많은 기관과 공유를 하면 밖으로 샐 수 있으니 기밀 관리 차원에서 정비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정애 비대위원도 “정치적 중립의 근간이어야 할 국가정보기관을 앞세워 전 정부 친북몰이를 하겠다는 것은 국가기강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백운규 산업부 장관 블랙리스트 사건과 이재명 의원을 둘러싼 수사, 박 전 원장 고발 사건 등 야권을 대상으로 한 수사 사안에 폭넓게 대응 중이다.
  • 인적·제도 정비 끝낸 檢… 文정부 겨냥한 수사 본격화하나

    인적·제도 정비 끝낸 檢… 文정부 겨냥한 수사 본격화하나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인사를 통해 진용 구축을 마무리한 검찰이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앞두고 밀어 둔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주요 수사팀을 이끌면서 전 정부 인사가 연루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는 지난달 28일 단행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정기 인사 대상자에 대한 전입식이 진행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튿날인 지난 5월 18일 고위 간부 핀포인트 인사, 지난달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정기 인사에 이어 이날에는 고검검사급들까지 임지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대검 전입식에서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리가 없다.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며 “그 기간에 그 자리의 참된 주인(수처작주)이 돼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할 소명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때 약화됐던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검찰 사무기구 관련 일부 개정령도 이날 관보에 게재돼 시행을 알렸다.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인적·제도적 정비가 완료한 셈이다. 9월 10일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크게 축소되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전 정부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한 수사에 한동안 열중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실체 진실 규명에 매진하면서도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희동 공공수사1부장이 맡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상현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여성가족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의 특수통인 엄희준·김영철·강백신 부장검사가 포진한 반부패수사 1~3부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이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기관장을 밀어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김광삼 변호사는 “특수통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전 정권에서 장악한 조직을 쇄신하겠단 취지”라면서 “수사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공공기관장 71명 연말까지 물갈이 수순… 與 “자리보전은 국민배신” 캠코더 압박

    공공기관장 71명 연말까지 물갈이 수순… 與 “자리보전은 국민배신” 캠코더 압박

    문재인 정부에서 ‘알박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공공기관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올해 70여개 공공기관 수장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어 교체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와 공공기관장·국책연구기관장을 향해 “고위 공직자라면 자신의 철학과 정책기조가 다른 대통령과 일한다는 발상 자체를 거둬야 한다”면서 “생계수단, 자리보전 수단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에 찬성하는 분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총 370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가운데 연내 기관장이 바뀌는 공공기관은 71개다. 국민연금공단·한국관광공사·한국수출입은행 등 13개 기관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전MCS 등 26개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된 채로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 등 31개 기관장은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난다. 나머지 1곳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기가 2024년 5월까지이지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해임 건의 대상에 올라 올해 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섰고, ‘캠코더’(캠프 출신·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소속) 기관장들의 자리는 점점 가시방석이 돼 가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2개를 포함한 14개의 재무위험기관을 선정하고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이달 중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전 정부 인사라고 해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 사퇴를 강제하긴 어렵고, 이와 관련해 각종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이뤄진 선례가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캠코더 기관장에 대한 현 정부의 ‘불편한 심기’는 점점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용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며 캠코더 인사를 겨냥했다.
  • 文정부 ‘알박기’ 공공기관장 71명 물갈이 예고… 가시방석 앉은 ‘캠코더’ 인사들

    文정부 ‘알박기’ 공공기관장 71명 물갈이 예고… 가시방석 앉은 ‘캠코더’ 인사들

    문재인 정부에서 ‘알박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던 공공기관장에 대한 여당의 사퇴 압박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다. 올해 70여개 공공기관 수장이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고강도 구조조정을 벼르고 있어 교체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장관급 인사와 공공기관장·국책연구기관장을 향해 “고위 공직자라면 자신의 철학과 정책기조가 다른 대통령과 일한다는 발상 자체를 거둬야 한다”면서 “생계수단, 자리보전 수단으로 그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정강정책에 찬성하는 분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총 370개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등) 가운데 연내 기관장이 바뀌는 공공기관은 71개다. 국민연금공단·한국관광공사·한국수출입은행·부산대병원 등 13개 기관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한전MCS 등 26개 기관장은 임기가 만료된 채로 업무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한국지역난방공사·코레일유통 등 31개 기관장은 올해 안에 임기가 끝난다. 나머지 1곳인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임기가 2024년 5월까지이지만,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 결과 해임 건의 대상에 올라 올해 안에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에 나섰고, ‘캠코더’(캠프 출신·코드 인사·더불어민주당 소속) 기관장들의 자리는 점점 가시방석이 돼 가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한국전력공사·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2개를 포함한 14개의 재무위험기관을 선정하고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이달 중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호화 청사 팔아라”라는 언급 이후 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자산 규모에 대한 전수조사도 본격화했다. 물론 이전 정부 인사라고 해서 임기가 남은 기관장 사퇴를 강제하긴 어렵고, 이와 관련해 각종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이뤄진 선례가 있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캠코더 기관장에 대한 현 정부의 ‘불편한 심기’는 점점 노골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득주도성장 설계자인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용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의 파티는 끝났다”며 캠코더 인사를 겨냥했다.
  • 진용 구축한 檢…文정부 수사 본격 시작될 듯

    진용 구축한 檢…文정부 수사 본격 시작될 듯

    세 차례에 걸친 검찰 인사를 통해 진용 구축을 마무리한 검찰이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앞두고 밀어둔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주요 수사팀을 이끌면서 전 정부 인사가 연루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대검찰청,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검찰청에서는 지난달 28일 단행된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정기 인사 대상자에 대한 전입식이 진행됐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튿날인 지난 5월 18일 고위 간부 핀포인트 인사, 지난달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정기 인사에 이어 이날에는 고검검사급들까지 임지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대검 전입식에서 “공직자인 검사에게는 정해진 자리가 없다. 보임된 자리에서 임기 동안 잠시 머무르는 것”이라며 “그 기간에 그 자의 참된 주인(수처작주)이 돼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할 소명만이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때 약화됐던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검찰 사무기구 관련 일부 개정령도 이날 관보에 게재돼 시행을 알렸다. 본격적인 수사를 위한 인적·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셈이다.9월 10일 검수완박법이 시행되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가 크게 축소되는 만큼 남은 시간 동안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전 정부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한 수사에 한동안 열중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이날 “실체 진실 규명에 매진하면서도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절차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희동 공공수사1부장이 맡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상현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여성가족부 대선공약 개발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전망이다.‘윤석열 사단’의 특수통인 엄희준·김영철·강백신 부장검사가 포진한 반부패수사 1~3부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국 전 민정수석 등이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기관장을 밀어냈다는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김광삼 변호사는 “특수통 위주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전 정권에서 장악한 조직을 쇄신하겠단 취지”라면서 “수사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도 “검수완박 시행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철저하게 계획을 짜놓고 수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연일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하는 與

    연일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하는 與

     국민의힘 지도부가 연일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을 향해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 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정부의 민생파탄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맡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더욱 나락에 빠뜨리겠다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인물로 홍장표 KDI 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을 거론했다. 권 원내대표는 “홍 원장은 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 수석 등을 지내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주도했다”며 “경제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나”고 직격했다. 정 이사장을 향해서는 “자신이 적폐라고 불렀던 세력이 집권했는데도 알박기를 하고 있다. 결국 (정 이사장이 주도했던) ‘적폐 청산’은 엽관(獵官·관직을 구하기 위해 노력함)용 구호였다는 자기 고백”이라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30일 현안점검회의에서 이석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홍장표 원장, 정해구 이사장 등 4명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송 원내수석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이제 두 달 가까이 됐지만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이념을 공유하지 않는 고위 인사들로 인해 지금 국정이 제대로 굴러가지 못하고 굉장히 혼란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 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놓고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평에서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들에 대해 노골적으로 사퇴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이중 잣대가 놀랍다”며 “자신들이 하면 정부운영을 위한 정당한 요구이고, 남이 하면 ‘블랙리스트’냐”고 비판했다.
  • 檢중간간부도 ‘尹라인’… 文정권 수사 급물살

    檢중간간부도 ‘尹라인’… 文정권 수사 급물살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중간간부 정기 인사에서도 예상대로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졌다.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전 정권 수사를 진행하는 부장·팀장급 칼잡이가 ‘특수통·윤석열 사단’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이번 인사로 수사 진용을 완전히 갖춘 검찰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을 두 달 앞두고 본격적인 사정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28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683명, 일반 검사 29명 등 총 71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다음달 4일자로 단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총 662명에 대한 인사를 냈었지만 한동훈 장관의 물갈이 규모가 더 컸다. 내용 면에서는 지난달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지난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에 이어 이날 인사에서도 일관성 있게 특수통·윤석열 사단의 전면 배치가 두드러졌다. 특히 앞선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일선 지검 부서에 친윤 핵심 검사를 발탁하며 대대적 사정국면을 예고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굵직한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1·2·3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발령 났다. 반부패수사1부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사건 수사를 이어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루 의혹을 파헤칠 전망이다. 또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배당된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에는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이 배치됐다. 이 의원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는 이창수 신임 성남지청장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전무곤 서울동부지검 신임 차장검사가 맡는다. 이 신임 지청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냈다. 증권·경제 범죄를 맡는 서울남부지검에도 특수통이 대거 배치됐다. 구상엽 신임 1차장검사와 허정 신임 2차장검사 모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장을 지낸 ‘특수통·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단성한 신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도 윤석열 사단으로 꼽힌다. 앞서 친윤 검찰 출신 이복현 원장이 취임한 금융감독원과 검찰 간 긴밀한 협력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차기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검찰총장의 입으로 불리는 대검 대변인에는 박현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검사가 보임됐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이동한 것을 놓고서는 재판을 배려해 가까운 곳에 인사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안팎에선 평검사 인사 이동까지 마무리되는 오는 7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사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월 1일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6·1지방선거 수사부터 빠르게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 ‘文 정권’ 수사에 친윤 차·부장검사들 배치…사정 정국 예고

    ‘文 정권’ 수사에 친윤 차·부장검사들 배치…사정 정국 예고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중간간부 정기 인사에서도 예상대로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졌다.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전 정권 수사를 진행하는 부장·팀장급 칼잡이가 ‘특수통·윤석열 사단’으로 빼곡히 채워졌다. 이번 인사로 수사 진용을 완전히 갖춘 검찰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시행 2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정 작업에 돌입할 전망이다. 법무부는 28일 고검검사급(차장·부장검사) 683명, 일반 검사 29명 등 총 71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다음 달 4일자로 단행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총 662명에 대한 인사를 냈었지만 한동훈 장관은 이번에 더 큰 규모로 물갈이 작업을 했다. 내용 면에서는 지난달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지난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인사에 이어 이날 인사에서도 일관성 있게 특수통·윤석열 사단의 전면배치가 두드러졌다. 특히 문재인 정부 인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일선 지검 수사 부서에 친윤 핵심 검사를 발탁하며 대대적 사정국면을 예고했다.서울중앙지검에서 굵직한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반부패수사1·2·3부장은 윤석열 사단으로 꼽히는 엄희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김영철 서울중앙지검 공판5부장, 강백신 서울동부지검 공판부장이 각각 발령났다. 반부패수사1부는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사건 수사를 이어받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연루 의혹을 파헤칠 전망이다. 또한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배당된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장에는 이희동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 대선 공약 개발 관여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에는 이상현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이 배치됐다.이 의원이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는 이창수 신임 성남지청장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전무곤 서울동부지검 신임 차장검사가 이끌게 됐다. 이 신임 지청장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냈다. 전 신임 차장검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한 장관의 ‘1호 지시’로 부활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단성한 청주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단장으로 임명됐다. 과거 사법농단 사건 수사팀에 속하며 윤석열 사단으로 평가받은 단 부장검사는 앞으로 ‘테라·루나 폭락사태’ 수사에 앞장서게 된다.차기 검사장 1순위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 검사에는 성상헌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총장의 입으로 불리는 대검 대변인에는 박현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검사가 보임됐다. ‘고발 사주’ 의혹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은 이번 인사에서 서울고검 송무부장으로 이동했다. 이를 놓고 재판을 배려해 가까운 곳에 인사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이전 정권에서 고생했던 분을 많이 챙겨준 것 같다”면서 “서울중앙지검 인지 수사부서의 부장들이 특히 친윤 느낌이 강하다”고 꼬집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인사이동이 마무리되는 7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사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월 1일에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6·1지방선거 수사부터 빠르게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한 검사는 “9월에 검수완박법도 시행되니 이에 맞춰 수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 野 “강한 투쟁” 정치보복 대책특위 출범

    野 “강한 투쟁” 정치보복 대책특위 출범

    더불어민주당이 ‘정치보복수사 대책특위’를 출범시키면서 윤석열 정권과 전면전에 돌입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치보복수사 대응기구가 만들어진다. 제가 직접 책임자가 돼 지휘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탄압과 보복에 대응하는 강력한 야당의 투쟁성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대장동과 백현동 특혜,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검경 수사를 야당탄압·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당 대표 격인 우 위원장이 특위 지휘봉을 잡기로 한 것은 현 정권의 검경 수사가 이재명 의원을 비롯해 문재인 정권 핵심 인물들 턱 밑까지 치고 들어왔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선 당시 대장동 특검을 주장했던 이 의원이 지난 15일 돌연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조오섭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전 정부에 대한 ‘적폐몰이’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적으로 하고 있는데, 정치보복이라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보복 수사와 공공기관장 사퇴 압박 등 2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의원에 대한 선택적 수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고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여 강경 기조만 부각되면 자칫 독주 프레임에 갇힐 수도 있는 만큼 특위는 비상설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치보복성 수사 움직임이 감지될 때만 즉각 모여 대책을 마련하는 게릴라식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4선 김태년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제위기대응 특별위원회도 꾸리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의 민생우선실천단이 고물가·고유가·고환율 등에서 비롯된 민생위기 현장을 챙긴다면, 이 특위는 거시경제 정책을 다룬다. 정부·여당의 부실한 민생 대응을 지적하고 큰 틀의 대안 정책을 제시,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우 위원장은 “당내외 외부 경제 전문가로 구성되는 위원회가 민주당 강령에 기초해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조 대변인은 “서민과 중산층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정책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사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소위 포용성장할 수 있는 제도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했다.
  • 檢지휘부 ‘친문’ 밀어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낼 듯

    檢지휘부 ‘친문’ 밀어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낼 듯

    서울동부지검장에 특수통 임관혁‘공안통’ 송강 중용하며 균형 고려총장 공석에 ‘식물총장’ 논란 일 듯친문 검사,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중간간부·평검사는 내주쯤 단행법무부가 22일 발표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급) 인사는 지난달 첫 고위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사단’의 약진과 ‘친문·반윤 간부’의 좌천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초 부임하는 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전 정권을 겨냥한 검찰의 ‘적폐 수사’와 함께 사정국면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인사에서는 검찰 요직에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발탁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윤 대통령 라인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DAS) 수사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한 이력이 있다.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장에도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보복 수사라는 반발이 잇따르고 있지만 외풍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꿰찼던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와 고경순 춘천지검장,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 과학수사부장은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된 ‘윤석열 사단 챙겨주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선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있거나 사건이 걸려 있어도 승진한 것 아니냐”며 “반면 현 정부에 밉보인 인사들은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는 검찰 내 특수통과 공안통 사이 균형을 고려한 흔적도 감지된다. ‘실세’로 꼽히는 대검 기조부장에 새로 지명된 송강 차장검사와 함께 서울북부지검장으로 낙점된 정영학 울산지검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에서도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힌다. 대검 과학수사부장에 지명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도 공안·기획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특수통 편중’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탕평 인사 문제는 검찰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며 탕평 인사를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첫 여성 고검장이자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된 노정연 창원지검장, 30기 중 처음 검사장이 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 등 여성 발탁도 눈에 띄지만 전체 검찰 간부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이날 대대적인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신임 총장이 취임하더라도 직접 인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장급 자리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물 총장’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법무부는 여전히 총장후보추천위원회조차 구성하지 않은 상태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해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해서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는 다음주쯤 단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7월 초 진용이 완전히 갖춰지면 검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월 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6·1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 檢 지휘부 ‘친문’ 쳐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 낼 듯

    檢 지휘부 ‘친문’ 쳐내고 ‘친윤’ 채웠다… 새달 적폐수사 속도 낼 듯

    법무부가 22일 발표한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급) 인사는 지난달 첫 검찰 고위급 인사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사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다음달 초 부임하는 고검검사급 및 평검사 인사까지 마무리되면 전 정권을 겨냥한 ‘적폐 수사‘와 함께 사정국면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는 검찰 주요 요직에 윤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발탁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 임명된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는 윤 대통령 라인으로 꼽히는 ‘특수통’ 검사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다스‘(DAS) 수사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한 이력이 있다.  전 정권 인사를 겨냥한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장에도 특수통으로 꼽히는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치보복 수사라는 반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외풍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에 검찰 안팎에서는 예상된 ‘윤석열 사단 챙겨 주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방 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특수통이거나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문제가 있거나 사건이 걸려 있어도 승진했다”며 “반면 현 정부에 밉보인 인사들은 나가라는 것과 마찬가지인 보직으로 밀려났다”고 말했다.이번 인사에서는 ‘특수통’과 ‘공안통’ 간 균형을 고려한 흔적도 감지된다. ‘실세‘로 꼽히는 대검 기조부장에 새로 지명된 송강 차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는 앞선 인사에서 특수통 검사의 중용이 과도하게 편중됐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6일 ‘특수부 편중’ 논란과 관련해 “탕평인사의 문제는 검찰 구성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이 제대로 일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일 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당연히 그런 부분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 발탁도 눈에 띄지만 전체 검찰 간부 규모에 비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대검 공판송무부장에 새로 임명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30기 중에서는 처음으로 검사장을 달면서 역대 6번째 여성 검사장 타이틀까지 쥐게 됐다.   이번 인사는 검찰총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날 대대적 인사가 이뤄짐에 따라 신임 총장이 취임하더라도 직접 인사를 할 수 있는 검사장급 자리는 극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식물 총장’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여전히 총장후보추천위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직무대리와 과거 어느 때보다 실질적으로 협의해 의견을 충실히 반영했고 검찰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는 등 절차를 최대한 존중해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중간간부 및 평검사 인사는 다음주쯤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7월 초 진용이 갖춰지면 검찰은 대대적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12월 1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지방선거 사범 수사에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신봉수… ‘尹사단’ 또 전면 배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신봉수… ‘尹사단’ 또 전면 배치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다. 지난달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튿날 있었던 일부 고위직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가 요직을 대거 차지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검사들은 좌천되는 ‘물갈이 인사’가 다시 이뤄졌다. 법무부는 22일 대검검사급 이상(고검장·검사장) 33명(신규보임 10명·전보 2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으로 10명, 고검장으로 4명이 각각 승진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윤석열 사단’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대검 ‘넘버3’인 기획조정부장은 공안통으로 꼽히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맡았다.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정권에서 좌천당했던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맡게 됐다. 성남지청 근무 시절 윤 대통령과 ‘카풀 인연’이 있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돼 역대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30기 중에서는 처음이자 여성으로는 역대 6번째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검사장(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 윤석열 사단이자 ‘월성원전 수사’를 진두지휘한 이두봉 인천지검장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역시 ‘특수통’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으로 발령났다. 반면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 5명은 이른바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특히 신 차장검사는 자리를 옮긴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인사이동이 났다. 김관정 수원고검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은 의원면직 처리됐다.
  • 대검 반부패부장에 신봉수…‘윤석열 사단’ 전면 배치

    대검 반부패부장에 신봉수…‘윤석열 사단’ 전면 배치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 정기 인사에서 ‘윤석열 사단’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다. 지난달 18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튿날 있었던 일부 고위직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가 요직을 대거 차지한 것이다. 반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됐던 검사들은 좌천되는 ‘물갈이 인사’가 다시 이뤄졌다. 법무부는 22일 대검검사급 이상(고검장·검사장) 33명(신규보임 10명·전보 23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의 꽃’이라 불리는 검사장에는 10명이, 고검장으로는 4명이 각각 승진했다. 전국 검찰청의 특수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는 ‘윤석열 사단’ 신봉수 서울고검 검사가 임명됐다. 대검 ‘넘버3’인 기획조정부장은 공안통으로 꼽히는 송강 청주지검 차장검사가 맡았다.‘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장은 지난 정권에서 좌천당했던 임관혁 광주고검 검사가 맡게 됐다. 성남지청 근무 시절 윤 대통령과 ‘카풀 인연’이 있는 노정연 창원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임명돼 역대 첫 여성 고검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사법연수원 30기 중에서는 처음이자 여성으로는 역대 6번째로 김선화 제주지검 차장검사가 검사장(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승진했다.윤석열 사단이자 ‘월성 원전 수사’를 진두지휘한 이두봉 인천지검장도 대전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역시 ‘특수통’으로 윤 대통령과 가까운 신응석 서울고검 검사는 의정부지검장으로 발령났다. 반면 이종근 대구고검 차장검사, 최성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신성식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 5명은 이른바 ‘유배지’로 꼽히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특히 신 차장검사는 지난달 인사에서 자리를 옮긴 지 한 달 여만에 또다시 인사이동이 났다. 김관정 수원고검장,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박찬호 광주지검장은 의원면직 처리됐다.
  • 정무직 고위공무원 자진 사퇴하라...홍준표 연이어 강펀치

    정무직 고위공무원 자진 사퇴하라...홍준표 연이어 강펀치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정무직 고위 공무원에 대한 사퇴 펀치를 잇따라 날리고 있다. 지난 17일과 19일에 이어 3번째다. 홍 당선인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임기를 내세워 정무직이 자리를 지킬려고 하는 것은 변화에 대한 저항이고 기득권 고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능력이 출중해서 그 자리에 갔다면 당연히 혁신의 대열에 동참해야 하지만 능력과 상관없이 정무적 판단으로 갔다면 물러나는 것이 국민과 시민에 대한 도리고 순리”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사람들을 블랙리스트 사건처럼 정리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면서 “적법절차에 따라 단시간 내에 혁신하고 담대한 변화를 이루어 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글은 중앙정부의 정무직은 물론 취임을 앞둔 대구시의 정무직까지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당선인은 19일에는 “정무직 공무원은 임기가 보장되는 공무원이 아니다”면서 “이는 중앙이나 지방이나 똑 같다”며 정부직 고위 공무원의 사퇴하는 글을 페이스 북에 올렸다. 17일에도 홍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같은 취지 글을 썼다.
  • [사설] 野, ‘정치보복’ 빌미 국회의장단 일방 구성 안 된다

    [사설] 野, ‘정치보복’ 빌미 국회의장단 일방 구성 안 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입법부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다. 설상가상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여야가 논쟁을 벌이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은 더욱 꼬여 간다. 이렇게 되자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사이에서는 의장단 단독 선출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넘긴다는 지난해 합의를 거스르고 있다는 원죄(原罪)가 있다. 더군다나 이런 반(反)의회주의적 움직임이 지난 두 차례 선거 패배에서도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면 걱정은 더욱 크다. 민주당은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이재명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이뤄진 백현동 개발사업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자진 월북’으로 규정했던 ‘서해 공무원’을 두고 해경과 국방부가 최근 ‘월북 시도를 입증할 수 없다’고 하자 민주당은 ‘신(新)색깔론’이라며 공세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 틈에 ‘민생’을 갑자기 들고 나온 것은 생뚱맞다고 할 수밖에 없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생 부각이 “현안을 피해 가려는 것이 아니라, 경제위기 징후에 초당적으로 대응하자는 의지”라고 했지만 여전히 이해는 가지 않는다. 민생의 위기, 서민층의 위기가 임박했다는 전조는 곳곳에서 포착된다. 국정운영을 책임진 국민의힘도 야당과 말싸움이나 주고받을 때가 아니다. 그렇다 해도 국회 공전의 가장 큰 책임은 민주당에 물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민생의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 합의대로 의장단을 구성해 국회를 정상화하면 된다. 이치에 닿지 않는 논리를 구구하게 짜맞추는 모습은 민심과 괴리된 또 다른 다수당의 폭거를 계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만 부른다. 민주당이 상식을 가진 정당으로 회귀하기 바란다.
  • [사설] 전현희·한상혁 거취 논란, 자진사퇴가 맞다

    [사설] 전현희·한상혁 거취 논란, 자진사퇴가 맞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현 정부가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하면서 이들을 둘러싼 거취 논란이 거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이들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한데 이어 어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논의를 많이 하는데 굳이 (국무위원도 아니어서) 올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배석시킬 필요가 없지 않나 싶다”고 했다. 출근길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나온 발언으로 “두 사람이 물러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냐”는 질문에 “임기가 있으니 자기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의 자진사퇴를 바란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은 것이다.  여권의 이런 압박에 맞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임기가 보장된 기관장에 대한 노골적인 사퇴 압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심지어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 위원장에게 물러나라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고 있다. (검찰은) 그분을 수사할 건가”라고 따졌다. 우 위원장 말대로 임기가 보장된 이들 기관장에게 현 정부가 직접적으로 퇴진을 압박했다면 이는 직권남용 혐의로 사법처리까지 될 수 있는 사안이다. 실제로 지금 검찰이 수사 중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의 이른바 산하기관장 블랙리스트 의혹이 여기에 해당한다. 우 위원장은 현 정부가 전 위원장에게 물러나라는 압력을 가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단지 주장만 할 게 아니라 그 내용을 공개하고, 형사고발해야 할 일이다.  다만 지금 전현희·한상혁 논란의 핵심은 퇴진 압박의 진위를 떠나 과연 정권이 교체된 마당에 이들이 국가기관장으로서 소임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하겠다. 민주당은 이들 기관이 독립성이 보장된 기구라고 항변하지만 실제 지난 정부에서 이들이 정파를 뛰어넘어 기관을 운영했다고 보긴 어려운 게 현실이다. 전 위원장의 경우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소극 대응으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한 위원장의 방통위 역시 지난 정부에서 친여 방송의 편파 보도에 눈감고 있다는 비판을 숱하게 받아왔다. 이들 자리에 오르기 전 전 위원장은 ‘문재인 대선후보 선대위 직능특보단장’이었고, 한 위원장은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였다. 누가 보더라도 지난 정부 사람들인 이들이 이제 와서 위원회 독립성, 임기 보장 등을 내세워 국무회의 불참 통보에 항의하며 임기 완수를 외치는 건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정책기조가 이전과 판이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국무회의에서 자신들이 어떤 존재인지 두 사람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기 보라. 자신들이 전달받은 ‘불참 통보’를 야당 비대위원장에게 ‘직보’했듯이 국무회의에서 오간 얘기를 실시간 야당에 전한다면 어떤 정부가 같이 일을 할 수 있겠는가. 민주당이 두 사람의 ‘자리 보전’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서는 것은 전형적인 ‘알박기’나 다름없다. 임기가 정해진 정부 위원회 위원장이라지만 이름뿐인 위원장의 존재로 해당 위원회를 ‘식물기구’로 만드는 것은 더 큰 불행이다. 특히 전 위원장은 정치인 아닌가. ‘자리 고수’로 새 정부에 타격을 입히려는 행태는 정치 도의에도 맞지 않는다. 두 사람은 하루빨리 거취를 결정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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