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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영장실질심사 출석한 김기춘

    [서울포토] 영장실질심사 출석한 김기춘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서 출석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박지원 “대포폰 사용 박근혜 정부, 조폭공화국이냐”

    박지원 “대포폰 사용 박근혜 정부, 조폭공화국이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20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조폭공화국이고 범죄집단 소굴”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나라가 나라인지, 청와대가 청와대인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청와대와 국무위원을 상대로 대포폰 사용자를 색출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포폰 비상연락망을 국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은 불법 대포폰 통화 내역을 철저히 조사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은 물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국무위원 전원과 대통령까지 불법 대포폰 사용실태도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박 대표는 “조 장장관은 김 전 비서실자으이 지시로 했다고 실도하고 있다”면서 “특히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데 조 장관이 현직을 유지하는 것은 국민과 특검을 무시하는 행위로, 영장실질심사 받기 전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영장심사 위해 법원 도착…질문에 ‘묵묵부답’

    김기춘·조윤선, 영장심사 위해 법원 도착…질문에 ‘묵묵부답’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오전 9시 35분쯤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나서 10시쯤 법원에 도착했다. 조 장관은 이보다 조금 늦은 약 7분 뒤 도착했다.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여전히 모르느냐’,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 장관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의 영장심사는 잠시 후 10시 30분부터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심문을 마치고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을 받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이에 반대하는 비협조적인 문체부 관계자의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리스트의 존재를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한 데 대해 특검팀은 위증이라고 판단,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영장 심리하는 성창호 판사…조원동 영장기각·백남기 부검영장 발부 전력

    김기춘·조윤선 영장 심리하는 성창호 판사…조원동 영장기각·백남기 부검영장 발부 전력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10시 30분부터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가려질 전망이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하는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주목 받고 있다. 성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24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지난해 9월에는 고(故) 백남기 농민의 부검 영장에 대해 유족측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압수수색 검증의 방법과 절차에 관한 제한’이라는 조건을 붙여 발부하기도 했다. 성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정운호(52·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된 김수천(58·사법연수원 17기) 부장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 당시 현직 판사가 비리 혐의로 구속된 것은 재작년 1월 ‘명동 사채왕’ 최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던 최민호 판사 사건 이후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조윤선, 구속되나…10시 30분부터 영장심사 시작

    김기춘·조윤선, 구속되나…10시 30분부터 영장심사 시작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20일 오전 법원으로 향했다. 이들의 심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성장호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야 결정될 전망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이 현 정권에 비판적인 ‘좌파 성향’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하기 위해 만든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두 사람이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 존재를 모른다는 취지로 증언한 게 위증이라고 판단하고,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자백?…조윤선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시켰다고 진술 안했다” 반박

    조윤선 자백?…조윤선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시켰다고 진술 안했다” 반박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시했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부인하고 나섰다. 조 장관은 이날 문체부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는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컷뉴스는 조 장관이 지난 17일 특검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시켰다”고 자백했다고 사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9일 한겨레신문 등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비서관 시절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가 반세월호 집회 등 관제 집회를 열도록 주도하고, 정부 반대에도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압력을 가한 사실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 장관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조윤선 해임건의안 추진

    더불어민주당, 조윤선 해임건의안 추진

    “블랙리스트 관여 사실이면 장관 자격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특검에서 진술했다는 한 언론보도와 관련해 “이게 사실이라면 이 분에 대해서는 해임건의안을 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일관되게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기에 진정성을 믿었다”며 “국회 청문회에서 그렇게 뻔뻔하게 관여하지 않았다고 얘기하던 분이 구속을 피하려고 인제 와서 진실을 말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블랙리스트 관여가 사실이라면 장관 자격이 없다.문화부 장관으로서 그 자체가 결격 사유일 뿐 아니라 일관되게 국회에서 거짓말을 했기에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김기춘 지시에 블랙리스트 작성 진술”…조윤선 “그런말 한 적 없다”

    “조윤선, 김기춘 지시에 블랙리스트 작성 진술”…조윤선 “그런말 한 적 없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영수 특별검사팀 소환조사에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바꿔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조 장관은 17일 특검 조사에서 블랙리스트 작성에 일부 관여한 점을 시인하고 “이 모든 것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지시해 (당시 정무수석이던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따랐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정무수석을 지냈고, 김 전 실장은 2013년 8월부터 2015년 2월 청와대에서 재직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이 함께 근무하던 당시 김 전 실장→조 장관→교육문화수석실→문체부로 블랙리스트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보도에 조 장관은 문체부를 통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는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은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자정이 넘어 나올 예정이다. 현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등이 구속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특검 정국] ‘특검 수사 운명’ 영장전담 판사 3명 손에 달렸다?

    향후 영장 발부·기각 사유 주목 지난 18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튿날인 19일 오전 5시가 다 돼서야 ‘기각’ 결정을 내놨다. 평소 법리를 깐깐하게 따져 신중한 판단을 내리는 원칙주의자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조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28일 검찰이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롯데 신동빈(62) 회장의 심문을 맡았을 때도 다음날 오전 4시 무렵 기각을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조 부장판사를 두고 ‘유독 기업에만 관대한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태다. 조 부장판사의 ‘장고’(長考)는 평소보다 길게 밝힌 기각 사유에서도 엿보인다. 그는 대가관계와 부정 청탁 등에 대한 소명 정도, 지원 경위에 관산 구체적 사실관계 등을 언급하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사안의 중대성뿐 아니라 여론을 고려해 자세히 사유를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조 부장판사와 성창호(45·25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한정석(40·31기) 영장전담 판사 등 세 명이 영장 업무를 맡고 있다. 당직 판사가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 휴일을 제외하고는 세 영장전담 판사에게 사건이 무작위로 배당된다.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을 결정하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 제도와 영장전담 판사 제도는 1997년부터 도입됐다. 성 부장판사는 18일 김경숙(62·구속)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구속을 결정한 데 이어 20일에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심문을 진행한다. 성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28일 백남기 농민의 시신 부검 영장을 발부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 판사는 지난해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구속해 국정농단 수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뇌물죄 수사에 급제동이 걸렸지만, 조 부장판사는 국정농단 사태 핵심 관계자의 구속을 결정하기도 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비서관, 차은택(48·구속 기소)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이 청구한 문형표(61·구속 기소)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종덕(60·구속) 전 문체부 장관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계자 3명도 구속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다음 주 결정”

    특검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 다음 주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까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선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며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어떤 쪽으로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19일 말했다. 특검 활동 기한이 2월 말까지로 정해져 있는 데다가, 활동의 한 달 연장 여부가 불확실해 이 부회장 문제에 대한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특검은 삼성 외에도 SK·롯데·CJ 등 대기업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여러 사안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내부 집중 논의를 거쳐 대략적인 방침을 세울 전망이다. 현재 특검은 이 부회장 외에 삼성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에 따라 최 부회장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진술이나 단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추가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특검 관계자는 “이 부회장과 관련해선 아직 수사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최 부회장을 포함한 주변인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수 있다”고 했다. 특검 수사팀 내부에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한번 받아보자는 ‘강경론’과 증거 자료와 진술, 법리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차분하게 다시 결정하자는 ‘신중론’ 입장이 혼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교익 “문재인 지지했다고 KBS 출연 금지 당해”

    황교익 “문재인 지지했다고 KBS 출연 금지 당해”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최근 KBS로부터 출연 금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가 나에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황씨는 “지난 연말에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 출연섭외를 받고 1월 6일 담당 피디와 2명의 작가를 만났다. 2시간 넘게 회의를 해 ‘맛있는 식재료 고르는 요령’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로 했다. 2월에 녹화를 하기로 하고, 자료는 주말 즈음에 넘기기로 했다. 1월 16일 저녁에 작가한테서 전화가 왔다.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분은 출연이 어렵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아침마당 출연은 없는 것으로···’”라며 “더불어포럼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것이 방송 출연 금지 이유였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등을 통해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정당에 가입한 것도 아니며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한 것도 아닌데, 특히나 선거 기간도 아닌데,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자발적 전문가 네트워크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 방송 출연이 금지됐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씨는 이후 17일 담당 피디로부터 문 전 대표뿐 아니라 여타의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똑같이 방송 출연을 금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말을 들었다. 또 황씨가 KBS 전체의 의사 결정이냐고 묻자, 담당 피디는 교양제작국 단위의 결정이라고 답했다. 황씨는 “문재인 말고 다른 어느 정치인의 지지자가 출연 금지 통보를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그(담당 피디)는 답을 해주지 않았다”며 “하여간 결론은 이랬다. KBS에 출연을 하려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맛칼럼니스트이다. 언론인이다. 내 주요 업무는 집필과 방송 출연, 강의이다”며 “KBS는 나에게 내 직업을 유지하려면 정치적 신념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말라고 협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주머닛돈으로 시청료 꼬박꼬박 내는 공영방송 KBS에 이런 식으로 협박을 당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KBS 블랙리스트인 셈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황교익 씨 주장에 대한 아침마당 제작진 입장’이라는 제목의 반박문을 냈다. KBS는 “황교익 씨의 주장은 매우 자의적인 것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황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특정후보를 지지해서 출연금지를 당했다는 건 어불성설이다. 이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모든 유력 대선후보에게 적용되는 원칙으로 향후 대선이 끝날 때까지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인적인 정치의사 표명은 자유이지만 방송이 선거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감안하여 일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특정 인사에 대해 방송 출연을 ‘금지’가 아니라 ‘잠정 중단’ 시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지열 “조의연은 칼 같은 사람…이재용 영장 기각 뒤통수 맞은 기분”

    양지열 “조의연은 칼 같은 사람…이재용 영장 기각 뒤통수 맞은 기분”

    법무법인 가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양지열 변호사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의연(51)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 부장판사가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연수생이었던 양 변호사는 “구속영장 기각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라면서 “웬만하면 (조 부장판사가) 기각을 안 시키겠지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양 변호사는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법대로 합시다’ 코너에 출연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을 이날 새벽에 듣고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죄가 너무 구체적이었고, 특검이 전략적으로 혐의를 쪼개서 (이 부회장의 혐의를) 바라봤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위증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청와대가 지원해주는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등의 혐의(뇌물공여 등)를 적용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맡은 조 부장판사는 아래와 같이 영장을 기각한 사유를 밝혔다. “뇌물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 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 각종 지원 경위에 관한 구체적 사실관계와 그 법률적 평가를 둘러싼 다툼의 여지, 관련자 조사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이루어진 수사 내용과 진행 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 이에 양 변호사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조 부장판사에 대해 “섬세하신 분”이라면서 “웬만하면 기각을 안 시키겠지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 18시간동안 고심하신 것 같다. 당황스럽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변호사는 전날 JTBC ‘뉴스현장’에 출연해 “(조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에 있을 때 교수님이었다”면서 “인상이 좋고 실제로도 수줍을 정도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법 적용에서는 칼 같은 분이다. 학점을 굉장히 짜게 받았다”라는 말로 조 부장판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영장전담판사는 촉망받는 사람이 맡는다. (지난해)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때는 급여 부분의 횡령을 두고 영장을 기각했는데, 신영자는 영장 발부했다.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라고 말했다. 신영자(75)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대가로 수십억원을 받고 회삿돈을 자녀에게 지급하는 등 8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돼 이날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김종덕(60) 전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문체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이른바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정황 포착

    朴대통령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정황 포착

    박근혜 대통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직접 지시한 정황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19일 특검이 지난 2014년 5월 박 대통령이 “좌파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문체부 예산이 지원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당시 신동철 대통령정무비서관 주도로 지원 배제 인사 80여명의 명단이 작성됐다. 이 명단이 최초의 블랙리스트라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최초의 블랙리스트에는 박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한 그림으로 논란이 됐던 홍성담 작가 등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이 된 뒤 정무수석실이 주도해 블랙리스트 명단을 늘려 나간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지원 배제 명단은 9000명을 넘어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어버이연합에 ‘반세월호 집회’ 지시 정황

    조윤선, 어버이연합에 ‘반세월호 집회’ 지시 정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무수석 시절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동원해 ‘관제데모’를 지시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한겨레에 따르면 특검은 조 장관은 지난 2014년 6월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취임한 이후 세월호 참사 대응에 대한 정부 비판 여론이 커지자 보수단체를 동원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는 그러나 조윤선 장관이 관제데모를 지시한 물적 증거나 특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조 장관은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세월호 가족들을 비난하는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버이연합은 정무수석실의 지시를 받고 2014년 10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 앞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정부 대처를 비판하는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조 장관은 또 부산국제영화제 쪽이 정부의 반대에도 ‘다이빙벨’을 상영했다는 이유로 교육문화수석실을 동원해 2015년 지원금을 절반 가까이 삭감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보수단체의 친정부 시위에 등장하는 구호까지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수단체를 동원해 정부를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고소·고발은 물론 언론에 정부정책에 찬성하는 기고 글까지 싣도록 한 사실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 취임 뒤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으로부터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이 들어 있는 블랙리스트 관련 보고를 지속적으로 받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조 전 장관에 대해 18일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내고 싶었지만 허망함만 남았다

    끝내고 싶었지만 허망함만 남았다

    20년의 세월을 기다린 끝에 성공한 복수. 통쾌할 법하지만 남은 건 온몸을 휘감는 허망함 뿐이다. 2015년 초연 당시 화제를 모으며 연극계를 휩쓸었던 국립극단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하 조씨고아)이 2년 만에 돌아왔다. 18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조씨고아’는 중국 역사가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춘추시대 조씨 가문의 역사적 사건을 원나라 작가 기군상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각색의 귀재’로 이름난 고선웅 연출의 각색을 통해 거듭났다. 원작에 대한 남다른 해석 덕분에 제8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연출상, 제1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 제52회 동아연극상 등 굵직한 연극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국가화극원 무대에 오르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권력을 위해 온갖 악행을 일삼는 중국 진나라 장군 ‘도안고’는 왕의 총애를 받는 문인 ‘조순’에게 반란죄를 씌워 그의 가문 300명을 몰살한다. 평소 조순에게 신세를 진 40대 시골의원 ‘정영’은 자신의 아이를 희생하면서까지 재앙 속에서 살아남은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 ‘조씨고아’를 자신의 아들로 키운다. 정영을 자신의 심복으로 삼은 도안고가 이 사실을 모른 채 조씨고아를 자신의 양아들로 삼아 무인으로 훈련시킨다. 조씨고아는 20년이 흐른 뒤 정영으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 도안고에 대한 복수를 감행한다. 고 연출은 고전적 신의와 권선징악을 앞세운 원작에서 나아가 20년에 걸쳐 복수를 도모하지만 그 끝에 남은 씁쓸한 공허함을 극대화했다. 비극의 한복판에서 자신의 처자식을 비롯해 조순, 공주, 한궐, 공손저구 등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희생되는 모습을 보면서도 끝내 복수의 씨앗을 포기할 수 없었던 한 사내를 치밀하게 표현한 하성광의 안정적인 연기 덕분에 가능했다. 고 연출이 “2시간이 넘는 극에서 대사를 지루하지 않게 처리하면서 관객들과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할 줄 아는 배우”라고 극찬한 그는 “재공연 때 ‘연기를 좀 더 단순화하면 좋겠다’는 연출가의 주문에 따라 애쓰지 않으면서도 감정을 충분히 전달하려고 대사와 동선을 조금 수정했다”고 말했다. 참혹한 가족사를 듣기 전 정영 앞에서 천진난만하고 호쾌한 젊은이의 모습을 연기한 조씨고아 역의 이형훈도 한몫한다. 그는 “정영과 대조적인, 때때로 망아지처럼 활발한 조씨고아의 모습을 통해 복수를 향한 정영의 의지와 노력을 돋보이게 했다”고 전했다. 초연 당시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한 고 임홍식 배우가 맡았던 공손저구 역은 정진각 배우가 채웠다. 개막 전날인 지난 17일 시연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고 연출은 최근 자신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가 제외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데 대해 “청문회 당시 내 이름과 작품이 언급돼 놀라고 사뭇 긴장했는데 정황을 보니 나와 조씨고아팀에 나쁠 것이 없었다”면서 “초연 때 돌아가신 임 선생님이 ‘조씨고아’ 잘되라고 하늘에서 우리에게 선물을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정영이 떠밀리듯 아들을 잃었듯, 우리 주변에서 소중한 것을 잃고 그것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하씨의 말처럼 극은 복수를 큰 줄기로 험난한 세파 속 나약한 인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줄거리와 상관없이 연극적 장치로 등장하는 ‘묵자’의 마지막 독백은 그래서 더욱 가슴을 울린다. “이 세상은 꼭두각시의 무대. 북소리 피리 소리에 맞추어 놀다 보니 어느새 한바탕의 짧은 꿈. 갑자기 고개를 돌려 보면 어느새 늙었네. 이 이야기를 거울삼아 알아서 잘들 분별하시기를. 이런 우환을 만들지도 당하지도 마시고 부디 평화롭기만을.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공연은 2월 12일까지. 2만~5만원. 1644-200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윤이상 탄생 100주년에 콩쿠르 좌초 위기

    문체부, 지난해부터 지원 끊어…“지방이양 사업 분류돼 제외해” 道, 매년 2억 지원 올해는 중단…“필요성 제시하면 추경 때 검토”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통영시 지원금 1억 확보 그쳐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올해도 정부와 경남도의 지원 중단으로 열리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 세계를 기리고자 통영에서 2003년부터 매년 열리는 권위 있는 국제 음악 행사다. 올해는 ‘윤이상 탄생 100주년’인 만큼 행사 개최의 중요성이 더 크다. 통영시와 통영국제음악재단은 “경남도에 올해 사업비 4억원 가운데 도비 2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했으나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시비 1억원만 확보한 상태다. 통영시는 국비 지원을 받고자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역대표예술제 지원 공모사업에 3억원을 신청했다. 선정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된다. 통영시가 탈락하면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다음달에 직접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1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도비 2억원을 지원했다. 문체부도 2014년까지 매년 국비 1억원을 지원하다 2015년 5000만원으로 줄인 뒤 지난해에는 지원을 끊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윤이상도 올랐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비 지원 중단이 정부의 이념 논란 때문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 그러나 문체부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통영시에서 개최하는 행사의 하나이고 통영국제음악제는 지방 이양 사업으로 분류돼 국비 지원 대상이 아니어서 콩쿠르도 국비 지원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해마다 도비를 지원한 행사여서 올해도 2억원을 편성했으나 예산부서 심사 과정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정규훈 도 예산담당 주무관은 “국비 지원이 끊긴 행사에 도비를 계속 지원할 수는 없고, 자립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윤이상 이념 논란 탓에 도비 지원을 끊은 것 아니냐’는 일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뒤 “재단과 통영시가 윤이상 콩쿠르 개최 필요성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제시한다면 추경 때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용민 통영국제음악재단 예술기획부장은 “2003년에 경남도의 제안으로 시작된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 대한 예산 지원을 경남도가 설명도 없이 중단하고 재단에 설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당초 경남도의 제안으로 2003년부터 ‘경남국제음악콩쿠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윤이상 유족 측의 동의를 얻어 2008년부터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라는 이름으로 개최했다. 해마다 11월 피아노·바이올린·첼로 부문을 번갈아 개최하며 올해는 바이올린 부문이 열릴 차례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로 2위 입상자까지 병무청에서 병역 특례를 준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두 사람 혐의 부인에도… 특검 “증거인멸 의도 있다”

    15시간·21시간 각각 조사받아…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 “….” 블랙리스트(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8일 새벽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을 나서면서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버텼다. 지난 17일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각각 15시간과 21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에서 벗어난 이날,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는 본 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도 “두 사람은 지금까지 보여 왔던 진술 태도를 계속 유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의 이런 완강한 혐의 부인을 구속 사유인 ‘증거인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결백하다’는 호소에도 특검팀은 이들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이 문건이 2014년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만들어졌고,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체부로 전달된 정황도 확인했다. 특검팀은 블랙리스트가 작성된 시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으로 재직했던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문체부에서 실행되긴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업무일지와 유진룡(61) 전 문체부 장관의 진술, 김 전 실장의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김 전 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에 깊이 개입한 정황도 확보했다. 김 전 수석의 업무일지를 보면 김 전 실장이 2014년 10월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문화·예술계 좌파의 각종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 회의에는 조 장관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영화 ‘다이빙 벨’이 상영되자 김 전 실장이 직접 문체부에 영화제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김 전 실장은 1980∼90년대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을 거쳐 현 정부에 들어 ‘청와대 2인자’까지 꿰차며 오랜 기간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 조 장관은 2014년 6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특검 “朴대통령, 블랙리스트 설명해야 할 부분 많다”

    특검 “朴대통령, 블랙리스트 설명해야 할 부분 많다”

    “삼성 뇌물 공여” “대가 아니다”… 특검·李부회장 변호인단 공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18일 오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설계자’로 지목받고 있다. 조 장관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명단 작성을 주도하고 관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이날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재소환 계획은 없다”면서 “두 사람의 진술이 기존과 달라지지 않았다.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소환돼 이날 새벽까지 20시간 안팎의 고강도 조사를 받은 두 사람은 거듭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다. 구속 여부는 오는 20일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타깃은 ‘정점’인 박근혜 대통령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조의연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특검팀이 청구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영장심사에서 특검팀은 “삼성의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출연과 최순실씨 모녀 지원 등은 이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라는 대가를 노린 뇌물 공여”라며 구속을 주장했다. 이에 맞서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기금 출연 등은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경영권 승계 등에 대한 지원을 얻기 위한 대가가 아니었다”라고 반박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특검, ‘블랙리스트’ 김기춘·조윤선 구속영장 청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8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이들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가 정권에 비판적인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주도적으로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조 장관도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명단 작성을 주도한 혐의 등을 받는다. 구속 여부는 20일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김 전 실장은 1980∼90년대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을 지내고 현 정부 들어서는 ‘청와대 2인자’인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조 장관은 여성 최초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내고 문체부 장관까지 임명되는 등 현 정부에서 요직을 두루 지냈다. 특검 출범 이후 현직 장관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조 장관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직 장관으로서 구속영장이 청구됨에 따라 영장심사 전에 거취를 결정할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밤샘조사…특검, 오늘 또는 내일 구속영장 검토(종합)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밤샘조사…특검, 오늘 또는 내일 구속영장 검토(종합)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특검에서 밤샘조사를 받고 18일 오전 귀가했다. 특검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금명간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 전 실장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해 이날 오전 1시쯤 귀가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부터 2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6시쯤 특검에서 나왔다. 김 전 실장은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 특검에서 여러 가지를 말씀드렸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를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의 ‘설계자’ 또는 ‘총지휘자’라는 의심을 받는다. 조 장관은 2014∼2015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일하며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하거나 문체부 장관 취임 이후 그 존재를 인지하고서도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산다. 특검팀은 두 사람에게 의혹의 사실관계와 함께 박 대통령의 지시·관여 등 역할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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