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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카데미상 프리뷰①] 카메론 VS 비글로, 오스카 ‘제왕’ 누구

    [아카데미상 프리뷰①] 카메론 VS 비글로, 오스카 ‘제왕’ 누구

    전 세계 영화인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2010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지만, 그 영향력의 범위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칠 만큼 위력적이다. 올해로 82회를 맞이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몇 가지 관전 포인트를 갖고 있다. 늦춰진 행사일, 10편까지 늘어난 작품상 후보, 전 부부인 제임스 카메론과 캐서린 비글로의 수상 경쟁 등이 몇 해 동안 하락세를 보인 아카데미의 시청률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 3월의 오스카, 시청률은 전쟁이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올해의 시상식은 외관상 두 가지 차별점을 미리 드러냈다. 먼저 2004년 이후 6년 동안 고수됐던 2월의 시상식이 3월로 자리를 옮겼다. 이는 2월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가 안방극장에서 위세를 떨쳤기 때문이다. 또 작품상 후보는 기존 5편에서 10편으로 대폭 늘어났다. 이번 10대 작품상 후보에는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와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를 비롯, 산드라 블록 주연의 ‘블라인드 사이드’, 브래드 피트 주연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애니메이션 ‘업’, 조지 클루니의 ‘인 디 에어’, ‘디스트릭트 9’, ‘언 애듀케이션’, ‘프레셔스’, ‘시리어스 맨’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 선정에 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후보를 늘렸다는 것이 아카데미 측의 설명이지만, 다양해진 영화 라인업으로 더 많은 시선을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 SF ‘아바타’ 혹은 여성 감독의 ‘허트로커’ 올해 아카데미의 최대 관건은 바로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과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가 펼칠 대결이다. 총 9개 부문의 최다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 두 영화는 7개의 공동 부문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두 작품은 작품상과 감독상 등 핵심 부문을 포함해 촬영상과 편집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작곡상 등 7개 부문에 함께 이름을 올려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특히 카메론 감독과 비글로 감독은 1989년부터 2년 동안 부부로 지낸 사이기에 이번 맞대결은 ‘집안싸움’으로 묘사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두 영화는 골든글로브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도 함께 올라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는 ‘아바타’가 작품상과 감독상을 독차지해 카메론 감독이 압승을 거둔 바 있다. ‘아바타’와 ‘허트 로커’ 중 어떤 작품이 수상을 하게 되든지 아카데미의 전통 중 하나는 깨질 것이라고 영화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아카데미의 작품상은 SF 영화, 감독상은 여성과 거리가 멀었다. 역대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 SF 영화는 ‘시계태엽 오렌지’와 ‘스타워즈’, ‘이티’(E.T) 등 3편뿐이었고, 어떤 작품도 상을 받지 못했다. 만약 SF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작품상을 수상할 경우 아카데미 82년사의 ‘SF 저주’를 풀게 된다. 또 비글로 감독이 ‘허트 로커’로 감독상을 받게 될 경우, 흑인과 여자가 감독상을 탄 적이 없는 감독상의 전 근대적인 전통 중 하나가 사라질 전망이다. 사진 = 제82회 아카데미 영화상, 영화 ‘아바타’·‘허트로커’ 포스터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네티즌 예상 오스카 작품상은 ‘아바타’

    네티즌 예상 오스카 작품상은 ‘아바타’

    네티즌들은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어떻게 예측하고 있을까. 전 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예상 수상작 온라인 설문을 실시하고 있는 야후!아카데미(http://oscars.movies.yahoo.com)에 따르면 5일 현재 작품상 수상 후보로는 ’아바타’, 남우주연상은 제프 브리지스, 여우주연상은 산드라 블록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감독상은 제임스 카메론, 남우조연상은 크리스토프 왈츠, 여우조연상은 모니크 등이 수위에 올라 있다.비평적 관점이라기보다는 선호도에 가까운 설문이긴 하지만 ‘아바타’(42%)가 ‘하트 로커’(11%)나 ‘블라인드 사이드’(24%)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점은 흥미롭다. ‘아바타’를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51%) 역시 유력 수상 후보자이자 자신의 전 부인인 캐서린 비글로(21%)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감독상 1위를 달리고 있다.이 외의 시상부문들에선 네티즌들의 예측과 전문가들의 예상이 일치하고 있다. 가장 확실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크레이지 하트’의 제프 브리지스(남우주연상)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크리스토프 왈츠(남우조연상)는 네티즌들로부터도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특기할만한 점은 산드라 블록의 선전. ‘블라인드 사이드’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산드라 블록은 ‘줄리&줄리아’의 히로인 메릴 스트립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네티즌들은 산드라 블록에 몰표(73%, 메릴 스트립 11%)를 주고 있는 상황.네티즌들과 심사위원들의 속마음은 얼마나 일치할까. 그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월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는 제82회 아카데미시상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달 7일 아카데미 시상식… 국내 평론가들과 미리보기

    새달 7일 아카데미 시상식… 국내 평론가들과 미리보기

    아카데미 시상식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새달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코닥 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시상식은 올해로 82회째다. 아카데미가 작품성보다 상업성에 치중해 있다는 비아냥도 있지만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영화 시상식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국내 평론가들과 함께 이번 아카데미의 주인공들을 점쳐 본다. ●작품상에 10개 작품 후보로 올라 가장 주목 받는 작품은 단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 세계 영화 사상 역대 최고액인 23억 5040만달러(약 2조 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영화 평론가들도 총 10편의 작품상 후보 가운데 아바타의 수상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김봉석 평론가는 “위대한 걸작은 아니지만 대중적이면서도 서사적인 강점을 지닌 영화”라며 작품성 점수로 85점, 수상 가능성 70점을 부여했다. 심영섭 평론가는 “아마도 제임스 캐머런은 이렇게 외칠 거다. ‘나는 우주의 신이다!’라고….”라는 재치 있는 평가를 내렸다. 각각 85점, 90점을 줬다. 반면 정지욱 평론가는 “작품성보다 기술적 측면에서 평가되는 게 마땅할 것”이라면서 작품성 20점, 수상 가능성 50점으로 낮은 평가를 내렸다. 평론가들은 아바타의 아성에 비견될 만한 작품으로 캐머런 감독의 전 부인인 캐스린 비겔로 감독의 ‘허트 로커’를 꼽았다. 이미 ‘부부의 대결’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 오동진 평론가는 “아직 개봉을 하지 않았지만, 감독이 비겔로다.”라며 긴 설명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작품성에 90점, 수상 가능성에 80점을 줬다. 정 평론가는 “숨기고픈 전쟁의 고통을 잔재주 없이 들려준 걸작”이라면서 각각 80점, 80점을 부여, 허트 로커의 우위를 점쳤다. 하지만 평론가들은 ‘디스트릭트9’ 등 8개 작품의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점쳤다. 30~60점에 불과했다. 이른바 ‘2강(强)8약(弱)’ 구도다. 단, 애니메이션 영화 ‘업’의 평가는 의외로 좋았다. 김 평론가는 “노인을 위한, 아니 어른을 위한 최고의 동화”라면서 작품성 90점을 안겼고, 오 평론가는 작품성 80점을 주면서 “코끝이 찡해지는 성찰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평가했다. ●아카데미가 놓쳐버린 ‘보물들’ 평론가들은 10개 작품상 후보에 들지 못한, 아카데미가 놓쳐 버린 보물들도 귀띔했다. 마이클 만 감독의 ‘퍼블릭 에너미’와 웨스 앤더슨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판타스틱 Mr.폭스’가 꼽혔다. 이용철 평론가는 이 두 작품이 선정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아카데미는 영화적으로 ‘멀리 나간’(진보적인) 작품들을 여전히 홀대한다.”고 말했다. 심 평론가는 퍼블릭 에너미에 대해 “차갑고 냉혹한 사선(死線)을 오간다. 이보다 더 장중할 순 없었다.”고 밝혔으며 판타스틱 Mr.폭스에 대해서는 “3D(3차원)의 신천지 ‘아바타’가 나와도 손으로 수작업한 2D 애니메이션의 질감을 따라갈까. 애니메이션 상은 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 평론가는 아카데미가 놓친 배우도 언급했다. ‘500일의 서머’의 조지프 고든-레빗에 대해서는 “사랑의 씁쓸함과 열병에 들뜬 청춘기를 그처럼 섬세하게 연기한 배우가 또 있을까.”라며 높이 샀고, ‘마이 시스터즈 키퍼’의 캐머런 디아즈에 대해서는 “머리까지 삭발하며 열혈 엄마를 연기했는데, 왜 사람들은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상큼발랄한 모습만 좋아할까.”라고 아쉬워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상 후보에 선정되지 않은 점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이 평론가는 “2008년 작품인 ‘그랜 토리노’와 ‘체인질링’이 시기적으로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점은 어쩔 수 없지만, 두 작품과 함께 ‘인터빅스’가 평단의 호평을 얻어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것은 섭섭하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순혈주의로 귀의하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는 10개에 달한다. ‘작품상 후보는 5편’이란 그간의 공식이 깨진 셈이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중요 작품을 빠뜨릴 위험을 배제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이 평론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0편 가운데 발견에 가까운 작품은 한 편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오 평론가는 독립 영화가 증가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는 “아바타와 블라인드 사이드 외에는 일반 대중에게 낯선 독립영화들이 선정됐다. 아바타의 선전이 예상되지만 다른 작품들에 감독상 및 남녀 주·조연상으로 배려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아카데미도 산업보다 예술과 미학에 눈길을 돌리는 ‘순혈주의’로 귀의하고 있어 미국 영화의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반면 정 평론가는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다수 선정됐다. 아카데미만의 독특한 영화안(眼)을 믿어 보겠다.”고 다른 평가를 내렸다. 심 평론가는 아카데미 최초의 여성 감독상을 기대했다. 그는 “전미감독조합이 주는 감독상을 비겔로가 탔다. 최초로 여성 감독상의 명예까지 얻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도움주신 분 영화평론가 김봉석 심영섭 오동진 이용철 정지욱 (가나다 순)
  •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이병헌의 ‘지.아이.조’ 최악 영화 후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 하루 앞서 새달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반스달 갤러리 시어터에서 열리는 골든라즈베리 시상식(Golden Ra spberry Awards·일명 래지상)도 영화 팬들의 관심거리다. 제도권 영화 시상식에 식상한 작가 겸 프로듀서 존 윌슨과 그의 친지들이 단돈 1달러도 아까운 영화를 뽑자며 1981년 장난처럼 시작한 게 일이 커졌다. 벌써 30회를 맞았다. 박스오피스 히트작과 리메이크작이 대거 후보에 오른 점이 올해 래지상의 특징이다. 정규 9개 부문 가운데 7개 부문에서 나란히 후보로 등록한 공상과학(SF)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과 1970년대 인기 드라마 ‘공룡 왕국’을 리메이크한 모험물 ‘랜드 오브 더 로스트’가 누가 더 최악인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병헌이 출연했던 액션물 ‘지.아이.조’(6개 부문), 로맨틱 코미디 ‘올 어바웃 스미스’(5개 부문), 청춘 판타지 ‘트와일라잇-뉴문’, 가족 코미디 ‘올드 독스’(이상 4개 부문)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연기자는 산드라 블록. 실화에 바탕을 둔 스포츠 휴먼 드라마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에서 다른 출연작인 ‘올 어바웃 스티브’로 최악의 여자배우 후보에 올랐기 때문. 사상 처음으로 오스카상과 래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게 아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의 성격상 수상자 대부분이 불참하지만 블록은 실제 수상한다면 시상식에 꼭 참석할 것이라고 공언해 더욱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올해 그래미상을 휩쓸었던 가수 비욘세가 스릴러 멜로물 ‘옵세스’로, 섹시 여배우로 거듭난 메간 폭스가 호러 코미디물 ‘제니퍼의 육체’와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으로 경쟁을 펼친다. 최악의 남자배우 후보에는 가족 코미디 ‘이매진 댓’의 에디 머피가 가장 눈에 띈다. 벌써 열 두 차례 후보에 올라 세 번 수상한 경력이 있다. 여섯 번 후보에 올라 반타작한 ‘올드 독스’의 존 트래볼타도 빼놓을 수 없다. 원더걸스가 함께 북미 투어를 한 미국 아이돌 밴드 조나스 브러더스도 ‘조나스 브러더스-3D 콘서트’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최악의 작품상과 최악의 감독상 후보로는 ‘올 어바웃 스티브’와 필 트라일 감독, ‘지.아이.조’와 스티븐 소머스 감독, ‘랜드 오브 더 로스트’와 브래드 실버링 감독, ‘올드 독스’와 월트 베커 감독, ‘트랜스포머’와 마이클 베이 감독 등 작품과 연출자가 사이좋게 운명을 같이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자성어로 보는 드라마 ‘파스타’

    사자성어로 보는 드라마 ‘파스타’

    감각적인 대사와 연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로 MBC ‘파스타’ 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콤, 달콤, 담백한 맛의 향연이 펼쳐지는 웰메이드 드라마 ‘파스타’ 의 매력을 사자성어로 살펴본다. ◆절치부심(切齒腐心) 극 초반 현욱(이선균 분)과의 파스타 대결에서 진 유경(공효진)은 “오늘 나를 부끄럽게 만든 것을 후회하게 될 것” 이라고 현욱에게 선포했다. 그 후 숱한 시행착오 끝에 주방보조를 뽑기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에 도전,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로 당당하게 레스토랑 ‘라스페라’ 에 재입성했다. ◆청출어람(靑出於藍) 현욱은 유경을 비롯해 부주방장 석호(이형철 분) 등을 막론하고 요리에 관해서라면 온갖 독설을 마다하지 않는다. 하지만 진짜 속내는 라스페라 요리사들이 진짜 요리사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이다. 8일 방영분에서도 라스페라를 떠나려는 부주방장에게 “나를 넘어선 뒤 나가라.” 며 부주의 성장을 바라마지 않는다. ◆와신상담(臥薪嘗膽) 현욱에게 해고된 여자 해직요리사 3인 희주(하재숙 분) 미희(정다혜 분) 찬희(손성윤 분)은 현욱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그 후 세영(이하늬 분)과의 신경전으로 이태리파 요리사 3인이 부재 중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요리 실력을 뽐냈다. 현욱도 “잘한 건 모르겠는데 늘었다.” 고 그들의 성장을 인정했다. ◆인생무상(人生無常) 설사장(이성민 분)은 월급사장이긴 했지만 ‘라스페라’ 에서 큰 소리를 떵떵치던 시절이 있었다. 주관이 뚜렷하고 까칠한 현욱이 맘에 들지 않아 부주방장과 함께 합세해 현욱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유경을 모함하려던 계획은 실패로 끝났고 결국 퇴출당한 후 ‘라스페라’ 의 홀서빙 막내로 돌아왔다. ◆다정다감(多情多感) 극중 현욱과 유경은 병실에서 손을 잡고 현욱이 유경에게 눈키스를 하는 등 러브라인이 강화되면서 ‘파스타’ 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유경은 현욱이 자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현욱 또한 유경에게 ‘붕어’ 라고 놀리기는 하지만 “이미 넘어갔다.” 고 유경에 대한 마음을 인정, 이들 ‘붕쉐커플’ 은 비밀연애에 한창이다. 하지만 이들 ‘붕쉐커플’ 의 미래는 불안불안하다. 극중 주방보조 은수(최재환 분)에게 주방에서의 밀회 장면을 들킨 것. 특히 9일 방송분에서 은수가 이들의 연애사실을 폭로할 가능성을 드러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방송은 9일 밤 9시 55분.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노유민, 천명훈 옛날 여친들 공개 ‘술술~’

    노유민, 천명훈 옛날 여친들 공개 ‘술술~’

    가수 노유민이 천명훈과 교제했던 여자 연예인의 실명을 폭로했다. 노유민은 천명훈, 김종민 등과 함께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했다. 이들은 이날 과거 사귀었던 연예인들과의 스캔들 스토리를 공개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특히 이날 노유민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천명훈을 긴장케 했다. 노유민이 실수로 천명훈과 실제로 사귀었던 여자 연예인의 이름을 거론한 것. 하지만 제작진의 배려로 실제 방송분에서는 노유민의 목소리가 블라인드 처리가 됐다.천명훈은 물론 실명을 들은 유재석과 신봉선, 박미선 등 출연진들도 당황해했다. MC 유재석은 “진짜 이름을 말할 줄은 몰랐다.”며 “하지만 이미 다 들었다.”라고 농담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사진 = 방송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rornfl84@nate.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리콜의 경제학] 시대변화 반영하는 리콜

    리콜에도 시대의 흐름이 잘 반영된다. 리콜 제도 도입 초기인 1990년대만 하더라도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결함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2000년에는 전체 리콜 건수 41건 중 40건이 자동차 리콜이었다. 식품에 대한 리콜은 1996년 1건, 2000년 1건에 불과했다. ●1996·2000년 식품리콜 1건 그러나 2000년대 중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식품에 대한 리콜 건수가 2007년 102건, 2008년 200건으로 폭증했다. 같은 기간 의약품에 대한 회수 건수도 각각 140건, 182건으로 불어났다. 특히 2007년에는 전체 리콜 건수의 73%가량인 242건이 식품과 의약품에 집중됐다. 2008년에도 전체 544건 중 70%인 382건이 식품·의약품 관련이었다. 2000년대부터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당시 ‘쥐머리 새우깡’ 사건, 중국발 멜라민 파동 등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신경 쓰는 먹거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신고가 늘었고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서도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리콜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8~2009년에 한국소비자원이 정부에 건의하거나 기업에 권고한 리콜 품목들을 보면 유아용 자동차나 의자, 흔들침대, 유아용 치약, 유모차 등 어린이 용품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최은실 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은 “소비자들이 인터넷 등으로 해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수입 제품을 많이 사용하면서 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안전에 대한 기준도 대폭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안전기준이 높은 선진국의 잣대를 적용하면서부터 국내 소비자들도 기존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제품들을 리콜 대상에 추가하게 된 셈이다. ●소비자 품질·안전의식 높아져 지난해 12월 유럽과 미국에 몰아닥친 ‘블라인드 리콜’ 사태가 그중 하나다. 어린이들이 고리형으로 된 블라인드 높이조절용 끈에 목이 걸려 숨지는 사례가 자주 일어나면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블라인드 5000만개에 대한 대량 리콜 조치를 내렸다. 미국의 경우 모자 달린 후드티의 모자 조임용 끈도 리콜 대상이다. 최 팀장은 “스쿨버스 문이 닫히면서 후드티의 끈이 걸려 어린이들이 질식사하거나 다친 경우가 많아 업체들이 후드티의 끈을 없앴다.”면서 “우리나라도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혼부부 감독’ 아카데미 맞대결

    ‘이혼부부 감독’ 아카데미 맞대결

    한때 부부 사이였던 남녀 감독이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의 작품상, 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 격돌하게 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일(현지시간) 제82회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공개했다. 전 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D 영화 ‘아바타’와 이라크 전쟁의 실상을 그린 영화 ‘허트 로커’가 각각 9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면서 올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사실상 두 영화의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두 작품의 감독이 한때 부부의 연을 맺었다는 것이다. 허트 로커의 감독 캐서린 비글로(오른쪽·59)는 아바타를 감독한 제임스 캐머런(왼쪽·56)의 세 번째 부인이다. 두 사람은 1989년 결혼했다가 2년 만에 이혼했다. 캐머런과 비글로는 헤어진 뒤에도 좋은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95년에는 캐머런이 각본을 쓰고 제작한 ‘스트레인지 데이즈’를 비글로가 감독하는 등 동업을 하기도 했다. AP 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들은 아바타와 허트 로커의 대결을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하고 있다. 3억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아바타가 전 세계적으로 20억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둔 것과 달리, 허트 로커는 고작 1100만달러의 제작비를 들였고 흥행수입도 1600만달러에 그쳤다. 내용 또한 대조적이다. 아바타는 외계행성에서 벌어지는 가상 현실을 다룬 SF 영화인 반면 허트 로커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테러 폭발물을 처리하는 미군 특수부대원들의 갈등을 다룬 사실적인 전쟁영화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는 두 영화 외에도 ‘디스트릭트9’, 애니메이션 영화 ‘업’ 등이 올랐다. ‘블라인드 사이드’의 샌드라 블록은 생애 처음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새달 7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라면 辛라면 아성 허물까

    롯데라면 辛라면 아성 허물까

    ‘롯데라면의 포효가 농심의 철옹성에 위협이 될까.’ 지난달 30일 전격 출시된 ‘롯데라면’이 농심 등 지배적 사업자에게 긴장감을 안겨준다. 롯데가 유통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탓이다. 롯데마트의 목표는 올해 안에 롯데라면을 롯데계열 유통채널에서 2위에 올려 놓는 것이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으로 승부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라면은 롯데마트가 한국야쿠르트에 의뢰해 생산, 롯데 상표로 판매되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이다. PB라면으로 치면 지난해 ‘이맛이라면’ 이후 두번째. 하지만 롯데마트의 8200여개 PB상품 중 처음으로 ‘롯데’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만큼 적극적 자신감을 표현하며 라면업계 최강자 농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구자영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롯데마트 안에서 신라면과 1위 경쟁을 펼칠 주요 상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탁용규 홍보팀장도 “월 12만~13만개 판매, 월간 매출액 3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롯데라면은 출시 당일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한 것은 물론 이달 2일부터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됐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롯데라면(120g)은 5개들이를 2850원에, 신라면(120g)은 5개들이를 292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핵심은 ‘라면 맛이 한국인의 입맛 변화에 얼마나 잘 부합하느냐.’이다. 신라면이 얼큰하고 매운 맛을 특징으로 한다면 롯데라면은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내세운다. 최근 맵고 자극적인 음식보다 건강에 좋은 음식을 더 선호하는 분위기, 서구적인 입맛으로의 변화 등에 따른 전략이다. 김태동 롯데마트 인스턴트 MD(상품기획자)는 “기존 라면들의 경우 쇠고기 육개장 맛이 대부분이었다면, 롯데라면은 가쓰오부시, 무즙분말 등을 사용해 시원한 국물을 내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임직원 40여명이 4회에 걸쳐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롯데라면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1988년 이후 22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1986년 10월 출시)의 수성도 만만치 않다. 워낙 마니아층이 두터운 데다 입맛은 보수적인 경향이 있기에 쉽사리 변하진 않는다는 시각이 있다. 농심은 롯데라면의 도전장에 대해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 시장점유율 25%인 신라면을 포함, 농심의 라면시장 점유율은 무려 70% 정도이다. 국내 상위 라면 브랜드 10위권(2008년 집계) 안에 농심 제품이 8개나 포진하고 있다. ●“형제 간 라면전쟁 아니다” 농심 관계자는 “신제품이 나오면 품질과 반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해보기 마련인데 롯데라면도 마찬가지일 뿐”이라면서 “롯데라면이라고 해서 특별히 동요하거나 무시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항간에는 롯데라면의 이름이 롯데공업(농심의 전신)에서 1960년대 중반~1970년대 초반에 만들었던 롯데라면과 같다는 점에서 ‘형제간의 라면 전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신격호(88) 롯데그룹 회장과 신춘호(78) 농심 회장은 형제 사이(5남5녀)로 각각 장남과 3남이다. 이에 대해 양사는 입을 모아 “근거없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아바타’ 골든글로브 작품·감독상 2관왕

    ‘아바타’ 골든글로브 작품·감독상 2관왕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가 제67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이번 주 중 외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아바타’는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미국 베벌리힐튼호텔에서 개최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6개 부문 후보로 오른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업 인디 에어’를 비롯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허트 로커’, 리 다니엘스 감독의 ‘프레셔스’를 따돌리고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캐머런 감독도 ‘인빅터스’를 연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등을 제치고 감독상을 받았다. 캐머런 감독은 ‘타이타닉’으로 제5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도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개막작에 선정된 픽사의 ‘업’은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은 ‘크레이지 하트’에서 열연한 제프 브리지스가 조지 클루니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수상했고, 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은 ‘더 블라인드 사이드’에서 열연한 샌드라 불럭이 받았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파스타’ 유경, 독기품고 ‘라스페라’ 재입성

    ‘파스타’ 유경, 독기품고 ‘라스페라’ 재입성

    주방에서 쫓겨난 유경(공효진 분)이 절치부심 끝에 결국 ‘라스페라’ 재입성에 성공했다. 11일 방송된 드라마 MBC ‘파스타’ 에서는 ‘버럭쉐프’ 현욱(이선균 분)과의 ‘파스타’ 요리대결에서 진 유경의 설욕전과 함께 김산(알렉스 분)의 정체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눈물을 머금고 ‘라스페라’ 를 떠난 유경은 자주 가는 포장마차에서 우연히 현욱을 만나 “쉐프가 이기는 게 당연한데 당연한 이유로 내가 왜 짤려야 하냐.” 며 “내가 짤릴려고 3년동안 주방 보조한 줄 아냐.” 고 울분을 터뜨렸다. 유경은 이어 음식 값을 지불 못해 ‘라스페라’ 에서 일하게 된 동기와 고등학교 시절 말기 암에 걸린 엄마에게 맛있는 ‘파스타’ 한 끼 사드리지 못했던 과거를 현욱에게 털어놓으며 연신 소주잔을 비웠다. 그리곤 “오늘 나를 부끄럽게 만든 것을 후회하게 될 것” 이라며 “직장도 돌려받고 내 파스타를 인정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 이라고 현욱에게 선포한 후, 혼자 요리를 하고 맛을 보면서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의 요리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골몰한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유경은 문득 식은 후에 맛을 봐야 한다는 진리(?)에 눈을 뜨게 되고 주방보조를 뽑기 위한 블라인드 오디션에 도전해 당당하게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로 깐깐한 현욱의 부름(?)을 받게 된다. 한편 김산은 고생만 하다 자신 때문에 쫓겨난 유경에게 미안한 마음에 유경의 주위를 맴돌면서 여전히 ‘라스페라’ 를 방문해 요리를 맛본다. 하지만 우연히 마주친 지배인의 “주방이 난리다.” 는 말에도 “아는척 하지 말라.” 며 아랑곳 하지 않는다. ‘파스타’ 는 이날 13.2%(TNS미디어코리아 수도권)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15.1%(수도권)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눈 내린 서울의 풍경/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눈 내린 서울의 풍경/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신년 벽두 서울에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대 적설량이라고 한다. 길가와 골목마다 장딴지 높이만큼 쌓인 눈 풍경이 단연 이채롭다. 산과 들을 새하얗게 뒤덮곤 했던 유년의 눈을 연상시킨다. 새해 첫눈이면 으레 서설(瑞雪)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십중팔구 짜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새해 첫 출근길이 그야말로 생지옥이다. 미끄러지고 헛바퀴 도는 차량들이 뒤엉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었다. 느닷없이 찾아온 불청객에 북새통을 이룬 지하철은 단전과 고장이 겹쳐 교통대란을 실감케 한다. 출근이나 귀가를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유례없는 폭설의 고약함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덕담을 나누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시무식이 돌연 취소되었으니, 출발의 모양새가 탐탁할 리 없다. 청와대 국무회의는 20분이 지연되었으나, 결국 5명의 장관이 지각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말았다. 화물수송이 마비돼 항만하역은 심각한 차질을 빚고, 온라인 쇼핑몰에 주문한 택배물품이 오지 않아 안달이 난다. 공공기관도 호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가뜩이나 미운털이 박힌 기상청은 이번에도 빗나간 예보로 또다시 망신살이 뻗쳤다. 나름대로 항변을 해보지만 역부족이다.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던 서울시는 턱없이 부족한 장비와 낙후된 제설방식으로 시민들의 분통을 터트리며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에게 얄궂은 새해 첫눈이다. 눈 폭탄으로 서울이 온통 야단이 난 그날 필자는 또 하나의 풍경을 보았다. 폭설 보도에 투덜거리던 아내가 이내 블라인드를 걷고 순백의 마당을 쳐다보며 환하게 웃는다. 시집 오기 전 친정 장독대에 소복이 쌓인 눈을 떠올리기나 하는 듯하다. 나름 힘들게 살아온 세월의 무게를 순간 내려놓았다면 더 바랄 게 없다. 말 수 적고 내성적인 사춘기 딸아이가 하얀 눈을 손에 쥐고 슬며시 장난을 걸어 온다. 집 앞에 서 있는 볼품없는 눈사람을 신기하게 쳐다보며 호들갑을 떨고 깔깔댄다. 가중되는 학업부담을 잠시나마 잊은 것이 틀림없다. 눈이 가져온 선물이 또 있다. 별다른 인사 없이 지내던 이웃과 함께 눈을 치우며 눈길과 호흡을 맞춘다. 굳이 통성명을 나누진 않았지만 주차 문제로 목소리를 높였던 일이 어느새 서로 미안해진다. 작은 상점들과 고만고만한 연립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선 직장 앞 긴 골목길에는 바닥에 쌓인 눈 긁는 소리가 진동한다. 뭐가 그리도 좋은지 웃고 떠들며 함께 가래질을 하는 동네주민들의 머리에는 김이 펄펄 솟아오른다. 오랜만에 맡아 보는 사람 냄새다. 집으로 돌아오는 늦은 밤 버스 차창 밖으로 흐뭇한 광경을 목격한다. 젊은 군인들이 북악터널 아래 경사진 도로에서 눈을 치우고 있다. 그리운 고향집 앞마당을 쓸어내는 심정인지 알 재간이 없지만,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에는 이 땅의 아들들이 그저 대견하고 든든하게 다가온다. 100년 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이래 모질고 굴곡진 역사를 경험한 우리는 이제 세계가 놀라는 경제적 발전을 이루었다. 작년 지구촌을 엄습한 혹독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수출은 보기 드문 호황을 누렸고, 천문학적 금액의 원전공사 수주는 우리의 역량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험난한 역경을 헤치고 치열하게 살아온 덕분이다. 그러나 경제적 가치와 효율성의 논리가 일방적으로 득세하면서 사회는 더없이 각박해졌다. 코앞에 닥친 문제의 현실적 이해타산에 급급한 가운데 삶의 여유와 은은함은 어느덧 실종됐다. 한 발 물러서서 보면 분명 다른 세상이 있건만,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이 길러낸 조급한 습성을 좀처럼 고치기가 어렵다. 눈 내린 서울의 풍경에서 세상살이의 묘함을 느낀다. 눈이 주는 혼란과 불편의 이면에는 놓칠 수 없는 삶의 미학이 숨어 있다. 현실을 외면한 이상이 공허하다고 하지만, 꿈이 없는 현실은 언제나 황폐하다.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경인년 새해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 드라마 ‘파스타’ 속 ‘알리오 올리오’ 관심 집중

    드라마 ‘파스타’ 속 ‘알리오 올리오’ 관심 집중

    MBC ‘파스타’ 가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극중 등장한 파스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파스타’ 홈페이지에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하거나, 개인 블로그 등에 각자 만들어 본 ‘알리오 올리오’ 를 공개하며 파스타 열풍에 뛰어들었다. 지난 5일 2회분에서 극중 ‘버럭쉐프’ 현욱(이선균 분)과 주방 보조 유경(공효진 분)이 ‘알리오 올리오’로 파스타 대결을 벌이는 과정이 감각적인 영상으로 고스란히 담겨지면서 시청자들의 식욕까지 자극한 것. ’알리오 올리오’ 가 먹고 싶어서 직접 만들어 봤다는 시청자들이 생길 정도였다. ‘알리오 올리오’ 는 이탈리아 식재료의 기본인 마늘(알리오), 올리브 오일(올리오), 이탈리아 매운 고추(페페론치노), 파마산 치즈가루 등의 재료로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담백한 파스타다. 오는 11일 3회 방송분에서도 ‘알리오 올리오’ 는 계속 등장한다. 또 김산(알렉스 분)의 누나 김강(변정수 분)의 첫 등장과 함께 현욱과의 대결에서 진 유경이 블라인드 오디션에 도전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파스타 이야기가 전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매회 등장하게 될 이탈리아 음식들은 주 무대가 주방인 ‘파스타’ 에서 매회 ‘라스페라’ 의 주방장 최현욱, 부주방장 금석호(이형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역동적인 주방의 모습과 함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록기타의 전설 제프 벡 온다

    록기타의 전설 제프 벡 온다

    1963년부터 약 5년 동안 짧지만 굵은 비행을 했던 영국 밴드가 있다. 블루스 록을 지향했던 야드버즈다. 첫 음반을 라이브 앨범으로 발표할 정도로 무대에 강했던 이 밴드가 더욱 유명한 까닭은 3대 록 기타의 영웅들을 배출했기 때문이다. 에릭 클랩튼(65), 제프 벡(66), 지미 페이지(66)가 야드버즈를 거쳐 갔다. 야드버즈의 첫 리드 기타리스트였던 클랩튼은 1965년까지 몸 담았고, 그 뒤를 벡이 이었다. 1966년부터 야드버즈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 페이지는 벡과 약 5개월 동안 트윈기타를 이루기도 했다. 클랩튼은 블루스 브레이커스·크림·블라인드 페이스·데릭 앤드 더 도미노스 등을, 벡은 제프 벡 그룹·벡 보거트 앤드 어피스 등을 거치며, 페이지는 헤비메탈의 씨앗을 뿌린 불멸의 밴드 레드 제플린을 만들어 각자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솔로 활동에서 보컬을 배제한 인스트루멘털(연주 음악)에 주력했던 벡은 클랩튼이나 페이지에 견줘 대중적인 인기와 상업적인 성공 면에서 뒤처질 수 있으나 가장 실험적인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가운데 한 명으로 추앙받고 있다. 블루스록, 하드록, 헤비메탈, 퓨전재즈, 일렉트로니카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했다. 기타 소리를 자극적으로 일그러뜨리는 퍼즈톤, 날카로운 고음 소리를 내는 피드백 등의 연주 기법을 보편화했고, 록에 인도 음악의 음율을 도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 200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록 연주상을 받았으며, 올해도 후보에 오른 상태다. 지난해 4월 록앤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런 제프 벡이 한국을 처음 찾는다. 오는 3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기타를 잡는다. 가수 이승환이 대표로 있는 드림팩토리와 공연기획사 프라이빗 커브가 공동 투자에 나서면서 첫 내한공연이 어렵사리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벡의 열혈 팬인 이승환이 ‘음악을 하는 모든 후배들이 벡의 공연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적극 추진했다는 후문이다. 성시권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릭 클랩튼은 싱어송라이터로 변모했고, 지미 페이지는 밴드 지향의 기타리스트였지만, 제프 벡은 오로지 기타만을 파고든 장인으로서 기타 미학을 보여준 뮤지션”이라고 평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09 할리우드 영화 최고 흥행배우는?

    2009 할리우드 영화 최고 흥행배우는?

    할리우드 여배우, ‘노익장’ 과시? ‘스피드’ ‘미스 에이전트’ 등으로 인기를 모은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블록(45)이 쟁쟁한 여배우들을 제치고 ‘2009 최고 흥행배우’에 올랐다. 매년 수 백 명의 극장주와 영화수입업자를 상대로 ‘올해 최고의 흥행배우’를 선정해 온 미국 퀴글리출판사는 “블록이 영화 ‘프로포즈’와 ‘올 어바웃 스티브’ 등으로 2009년 한 해동안 엄청난 수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블록은 라이언 레이놀즈와 열연한 로맨틱 코미디 ‘프로포즈’와 ‘올 어바웃 스티브’로 전 세계에서 각각 3억 1500만 달러, 3억 3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스포츠 영화인 ‘블라인드 사이드’는 북미에서만 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블록은 2009년 한 해 동안 눈부신 활약을 해 결국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 자리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퀴글리출판사는 1932년 이래 해마다 최고 흥행배우를 조사해 발표했으며, 블록은 1위를 차지한 8번째 여배우가 됐다. 1위에 오른 또 다른 여배우로는 줄리아 로버츠(1999년)가 있다. ‘최고의 흥행배우’ 2위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와 ‘퍼블릭 에너미’에서 열연한 조니 뎁이 차지했으며, 맷 데이먼과 조지 클루니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붐·이진욱 등 군입대★들 미녀와 예능 ‘나들이’

    붐·이진욱 등 군입대★들 미녀와 예능 ‘나들이’

    현역으로 군복무 중인 붐 이진욱 이동욱 온주완 재희 양세형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 29일 케이블채널 KBS JOY ‘미녀들의 1박2일-시즌3’ 측에 따르면 현재 국방홍보지원대로 활동하고 있는 붐 이진욱 이동욱 온주완 재희 양세형은 육군3사관학교의 사관생도 체험으로 ‘미녀들의 1박2일’ 멤버들과 1박 2일을 함께 했다. 이번 게스트 섭외는 철저한 비밀 하에 진행된 가운데 멤버들에게는 블라인드 뒤 음성 변조된 마이크와 실루엣, 프로필만을 제공했다. 하지만 눈치 빠른 멤버들은 홍보지원대의 화려한 프로필과 말투만으로도 단번에 주인공을 알아맞혀 입대 후에도 여전한 남자게스트들의 인기와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시즌3의 새 멤버인 VJ 미라는 블라인드 뒤에서 음성변조 마이크를 통해 자신을 소개한 재희를 단번에 알아보고 카라의 엉덩이 댄스를 추는 등 적극적인 애정공세로 결국 한 팀이 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라의 애정공세에 당황스러운 듯 얼굴이 빨개진 재희는 고개를 떨구며 “부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진욱, 이동욱, 온주완, 재희, 붐, 양세형과 함께 재미있고 다양한 에피소드로 꾸며진 신년특집 ‘미녀들의 1박 2일-시즌3’는 오는 30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한편 ‘미녀들의 1박 2일’은 야생, 자생, 고생 본격 3생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김숙 유채영 김이지 권진영 서영 미라가 출연하고 있다. 사진 = 아미진,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작 ‘발리언트’도 겨울시장 쟁탈전 나서

    신작 ‘발리언트’도 겨울시장 쟁탈전 나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이 겨울시즌을 맞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지난 11월 ‘지스타’에서 공개된 온라인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 ‘쯔바이 온라인’에 이어 ‘발리언트’도 테스트에 돌입, 겨울시장 공략에 나선다.이를 위해 엠게임은 오는 18일 ‘발리언트’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으로 총 2,0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테스트는 여러 가지 무기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클래스 시스템’과 무기를 서로 조합해 콤보를 완성할 수 있는 ‘퀵체인징 콤보 시스템’을 선보인다.이원재 ‘발리언트’ 개발 실장은 “지난 지스타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보여준 성원에 힘입어 이번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동서양의 모습이 합쳐진 퓨전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발리언트’는 지난 ‘지스타 2009’에서 관람객들에게 플레이버전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닌자 어쌔신’ 美 관객수 3위… ‘뉴 문’ 잡나

    ‘닌자 어쌔신’ 美 관객수 3위… ‘뉴 문’ 잡나

    개봉 첫날 미국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던 비 주연의 ‘닌자 어쌔신’(Ninja Assassin)이 개봉 이틀 째 3위로 올라섰다. 28일 ‘닌자 어쌔신’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개봉한 ‘닌자 어쌔신’은 개봉 이틀 만에 관객 순위가 한 단계 상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는 상영관이 1000여개 더 많은 ‘2012’와 존 트라볼타 주연의 가족 코미디 ‘올드 독’을 제친 것이어서 더욱 의미있다. ‘닌자 어쌔신’을 앞선 영화는 1위로 올라선 산드라 블록 주연의 ‘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와 개봉 당일 역대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갱신했던 ‘뉴 문’(New Moon) 단 두 편뿐이다. 특히 ‘닌자 어쌔신’은 ‘뉴 문’과 비교해 극장당 평균 수익률에서 단 500불정도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뉴 문’을 누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닌자 어쌔신’은 국내에서도 개봉일인 26일에 10만 여명을 동원한 데 이어 27일 15만 여명을 동원해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사진 = ‘닌자 어쌔신’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문’, 美 역대 개봉 첫 주 흥행 3위

    ‘뉴문’, 美 역대 개봉 첫 주 흥행 3위

    뱀파이어 액션 로맨스 영화 ‘뉴문’(The Twilight Saga: New Moon)이 할리우드 역대 개봉 첫 주 성적 3위에 올랐다. 북미 영화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 집계에 따르면 ‘뉴문’은 개봉 첫 주인 20~22일 동안 1억40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다크나이트’(1억5800만 달러), ‘스파이더맨 3’(1억51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개봉 첫 주 성적 3위에 해당한다. ‘뉴문’은 개봉 첫날인 20일에는 7270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려 역대 1위였던 ‘다크나이트’(6716만 달러)를 넘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뉴문’에 이어 산드라 블록 주연의 ‘블라인드 사이드’가 개봉 첫 주 3451만 달러를 벌어들여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2012’는 2650만 달러로 3위로 하락했다. ‘2012’는 지금까지 1억822만1000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이는 ‘뉴문’의 첫 주 성적에도 못 미친다. 한편 ‘트와일라잇’의 속편인 ‘뉴문’은 인간 벨라와 사랑에 빠진 뱀파이어 에드워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한국에서는 다음달 3일 개봉한다. 사진 = 판시네마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형 세단 시장 달구는 韓·美·日 3개모델 시승

    신형 세단 시장 달구는 韓·美·日 3개모델 시승

    세련미와 편의장치는 ‘쏘나타’, 넉넉한 실내공간과 중후함은 ‘캠리’, 첨단 편의기능과 안정성은 ‘토러스’. 국내 자동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한국, 미국, 일본의 ‘국가대표 세단’ 시승 소감이다. 전세계 고객들을 사로잡아온 고유의 ‘DNA’를 간직한 채 신형 모델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품질로 무장했다. 배기량이 다르고 가격도 차이가 나 단순 비교는 무리지만, 각 모델들이 지닌 매력을 견줘봤다. ●쏘나타, 날쌘 스포츠 쿠페 4년만에 새 옷으로 갈아 입은 신형 쏘나타(YF)는 지난 9월 출시 이후 누적 계약대수가 7만 6000대를 넘기며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파격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난()’을 모티프로 했다는 디자인은 물흐르는 듯 미려한 곡선과 볼륨감, 눈꼬리를 한껏 치켜올린 헤드램프와 크롬장식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세련미와 여성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앞면부에서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유선형 라인과 뒷좌석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천장은 스포츠형 쿠페를 떠올리게 한다. ‘20∼30대 타깃의 패밀리 세단’이란 쏘나타의 마케팅 포지션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한결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2개의 원통형 계기판은 연료, 속도, 연비, 에코드라이빙 구간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뒷좌석 천장이 낮다는 논란도 있으나 머리가 닿거나 앉는 자세가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버튼 시동 장치를 누르자 경쾌한 시동음이 들려온다. 주행 능력은 만족스럽다. 자체 개발한 2.0 쎄타Ⅱ MPi 엔진(최대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m, 연비 12.8㎞/ℓ)과 6단 자동변속기가 위력을 발휘했다. 가속 페달을 밟자 그대로 치고 나간다. 젊은 취향에 맞게 가속시 엔진음도 적당히 커졌다. 하지만 시속 50∼60㎞를 넘기며 급가속을 하면 나타나는 엔진 ‘부밍음’과 다소 힘에 부치는 가속력은 아쉽다. 그러나 곧 출시될 2.4 모델은 이런 ‘2% 부족함’을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과 편의성도 향상됐다. 운전석과 동승석, 측면 등에 6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 고급차에만 들어가는 경사도로 밀림 방지 장치와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을 적용한 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동급 최초로 기본 탑재됐다. ●캠리, 넓은 실내의 패밀리 세단 캠리의 첫 인상은 평범함을 풍긴다. 날렵하고 화려한 곡선미로 치장한 여성적 취향의 쏘나타와 달리 밋밋한 직선미에 치중했다. 하지만 길게는 10년 가까이 타는 패밀리 세단으로서는 오히려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이 장점으로 다가 올 수 있다. 캠리는 중형 세단에 걸맞은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특히 앞좌석을 최대한 뒤로 빼도 뒷좌석에 앉은 성인의 무릎이 닿지 않을 정도로 넉넉하다. 트렁트도 골프백 4개가 너끈히 들어갈 정도로 넓었고, 운전자의 무릎까지 보호하는 모두 7개의 에어백은 안정감을 더했다. 일본차 특유의 정숙함도 만족스러웠다. 시동음이 거의 들리지 않았고 시속 100∼120㎞가 넘어도 바람소리와 큰 소음이 없었다. 민첩성은 다소 떨어졌지만, ‘지능형 듀얼 가변밸브타이밍’을 채용한 2.5 가솔린(4기통) 엔진(최대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6㎏·m, 연비 12.0㎞/ℓ)의 강력한 출력으로 시속 100㎞ 이상에서의 주행감이 돋보였다. 부드러운 서스펜션이 만들어내는 안락한 승차감도 쏘나타 2.0보다 우수했다. 하지만 운전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아쉬웠다. 2010년형 모델이지만 2006년에 개발된 ‘구형(?)’이어서 그런지 국산 준중형차에도 일반화된 ‘버튼시동’과 ‘스마트키’ 방식이 아닌 열쇠를 꽂고 돌려 시동을 건다. 실내 인테리어와 내비게이션은 세련미가 떨어진다. 그러나 ‘착한 가격’이 이런 약점들을 상쇄해준다. 선루프 등 풀옵션을 장착한 최상위급 ‘XLE’모델인데도 판매가격이 3490만원이다. 쏘나타보다 배기량이 500㏄ 크지만 가격은 300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토러스, 최고급 옵션 대거 채택 포드가 최근 출시한 2010년형 토러스는 기존 미국차에 대한 편견을 없애준다. 구형 토러스에 견줘 바퀴 4개인 것만 빼고 다 바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날렵한 헤드램프와 낮아진 지붕선은 대형 세단이면서도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뽐낸다. 시동을 걸면 중후한 엔진소리가 미국차임을 확인해 준다.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된 3.5 듀라텍 V6 엔진(267마력, 최대토크 34.4㎏·m, 연비 8.7㎞/ℓ)과 6단 자동변속기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출발 직후 가속력은 아쉽지만 속도가 올라갈수록 묵직하게 치고 나가는 힘과 민첩한 핸들링은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최첨단 장치가 매력이다. 주행 중 앞·뒤차와 거리가 좁혀지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작동해 차가 알아서 거리를 유지해 준다. ‘충돌 경고 시스템’은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시점을 미리 경고해 준다. 6단 자동변속기와 스티어링휠에 부착된 패들시프트는 부드러우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느끼게 했다. 특히 최초로 운전석과 조수석에 적용된 ‘안마 기능’이 요긴했다. 허리와 허벅지 부분에 있는 7개의 공기 쿠션이 탑승자를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며 피로를 덜어준다. 이 밖에 오토하이빔 헤드램프, 전동 블라인드, 고급 가죽 시트, 19인치 크롬 휠, 12개 스피커로 390W의 최대출력을 내는 소니 프리미엄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 등 럭셔리 세단에서 볼 수 있는 고급 옵션을 대거 적용하고도 판매가는 3800만∼4400만원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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