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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끔찍했던 건 구경꾼”…‘이태원 참사’ CPR 참여한 의료진 후기

    “가장 끔찍했던 건 구경꾼”…‘이태원 참사’ CPR 참여한 의료진 후기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51명이 사망한 가운데 당시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도운 의료진들의 경험담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30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태원 현장에서 끔찍했던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국립암센터 소속이라는 글쓴이는 당일 밤 이태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이태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현장 몇십 미터 전방부터 이미 구급차 소리와 울음소리로 아수라장이었다며 경찰 통제 속에서 의료진이라고 밝히고 현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현장을 둘러 보니 바닥에 누워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 이미 청색증이 와 있는 수준이었다. 글쓴이가 CPR을 한 환자는 이미 코피는 물론 입에서도 출혈이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글쓴이는 “가장 끔찍했던 건 가지 않고 구경하는 구경꾼들”이라고 떠올렸다.그는 “(처음 CPR을 시도했던) 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고 잠시 쉬고 있을 때 지나가는 20대가 ‘아 ×, 홍대 가서 마저 마실까’하고 말하는 걸 들었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몸서리가 쳐졌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아무리 CPR을 해도 맥박이 돌아오지 않는 환자 앞에서 무능한 의사가 된 듯한 기분도 끔찍했지만 타인의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다음 술자리를 찾던 그들을 평생 못 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현장에 있다가 바로 (구급 활동에) 참여했는데 시신 사진 찍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면서 “(회생) 가망이 없는데도 옆에서 친구 좀 살려달라고 울고 불고 난리여서 (CPR을) 그만둘 수 없었다”고 전했다.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쳐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82명 중 19명이 중상을 입어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중 97명은 여성, 54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상대적으로 버티는 힘이 약하고 체격이 작은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과학수사팀을 보내 신원 확인을 하는 대로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 ‘작은 아씨들’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주간 최다 시청 3위

    ‘작은 아씨들’ 넷플릭스 비영어권 드라마 주간 최다 시청 3위

    tvN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넷플릭스 주간 집계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7~23일(현지시간) 스트리밍 시간이 1550만 시간으로 집계돼 비영어권 드라마 톱 10을 7주째 지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비영어권 드라마 톱 10에 16주째 자리를 지키며 8위를 차지했다. 시청시간은 1440만 시간이었다. 지난 주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20세기 소녀’는 800만 시간 시청되며 비영어권 영화 가운데 2위로 뛰어들었다. 영어권 드라마 시리즈로는 라이언 머피 사단의 강세가 이어졌다. ‘어둠 속의 감시자’(The Watcher)가 이 사단의 전작 ‘다머, 몬스터 제프리 다머 스토리’를 2주째 2위로 따돌렸다. 주간 시청시간은 1억 4820만 시간으로 ‘다머’(6911만 시간)의 곱절을 넘겼다. ‘어둠 속의 감시자‘는 머피가 이언 브레넌과 손잡고 제작했는데 2018년 뉴욕 매거진이 떠들썩하게 보도한 실화를 옮겼다. 나오미 왓츠와 바비 카너베일 주연으로 뉴욕에서 살다 뉴저지주의 은퇴 마을로 이사 온 부부가 집에 숨어 있는 악령 스토커와 맞서는 얘기를 골자로 하고 있다. ‘다머’는 이달 초에 누적 시청시간 7억 140만 시간을 돌파하면서 ‘스트레인저 딩스’ 시즌 4의 뒤를 이어 역대 영어권 최다 시청 드라마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로 이름을 알린 조이 살다나가 주연한 로맨틱 드라마 ‘프롬 스크래치’는 공개 사흘 만에 3220만 시간을 기록하며 단숨에 3위로 진입했다. 그 뒤는 ‘러브 이즈 블라인드’ 시즌 3가 차지했는데 짝짓기 예능인 이 시리즈는 스트리밍 닷새 만에 2490만 시간을 기록했다.
  • SPC 불매, 죄없는 가맹점주는 어쩌나…“빵, 손 안 가”

    SPC 불매, 죄없는 가맹점주는 어쩌나…“빵, 손 안 가”

    SPC그룹 계열의 경기 평택 소재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SNS를 중심으로 브랜등 대한 불매 운동이 일고 있다. 19일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는 ‘#SPC불매’, “#SPC불매운동” 해시태그와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삼립식품·쉐이크쉑 등 브랜드 목록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 브랜드를 대신해 이용할 수 있는 대체품 이름도 확산하고 있다. ● SPC 무대응, 공분 키웠다 이 같은 게시물에는 “노동 3권 파괴, 성차별적 노동 환경, 산재 신청 불가, 노조원 승진 차별, 점심 시간 박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또한 “불법 부당노동행위 자행하는 SPC는 사지도 먹지도 않겠다”는 글도 첨부됐다. 일각에서는 사측 대응이 이 같은 불매 운동을 확산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SPC가 사고가 있던 지난 15일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SPC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16일엔 영국 런던 매장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이후 언론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데 그치다, 보도가 이어지자 허영인 회장의 사과문을 17일에야 냈다. 사고 이튿날인 지난 16일, 사고가 난 배합기 근처만 천으로 가리고 다른 직원들은 계속 작업을 이어갔다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SPC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사측은 “사고 당시 목격한 직원들은 즉시 업무를 중단시켰고, 인근 생산라인도 현재 모두 중단한 후 150여명의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했다”고 일축했다.● “SPC, 구독 취소할 수도 없고…” 일각에선 불매 운동이 확산할 경우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는 “SPC 불매운동의 피해는 근무자들에게 더 가는 것이다”라며 “기업 총수는 망해도 3대가 먹고 산다.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부진하면 직원들만 힘들어진다. 장기적으로 혼자 생각해보니 그렇다. 1인 유튜버 크리에이터처럼 직접 타격이 가도록 구독 취소할 수도 없다. 일반 시민은 어떻게 응원하면 좋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밖에도 “기업이 시정하면 소비자가 다시 사줄게라는 의미다. 그러나 소시민 피해로 돌아올 것 같다”, “위까지 타격을 주려면 수많은 가맹점주가 이미 망해 나가떨어질 것이다”,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갈 것이다”, “대부분 가맹점주다. 죄없는 점주들이 피해를 받을 것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반면 “피해를 주려고 일부러 불매한다기보다는 피에 젖은 빵이라는 생각에 손이 안 간다”, “불매는 그 기업을 망하게 한다기보다 여론으로 회사를 몰아세우는 것이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총수도 피해를 입는다. 가맹점주는 안타깝지만 방법이 불매운동뿐이다”라는 주장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될까민변 “엄벌 촉구”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A씨(23)는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오각형의 통 형태인 이 기계는 A씨의 전신이 빠질 정도로 깊지 않은데, A씨는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가 일어난 SPC 계열 SPL 사업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작업 중지를 명령한 뒤 사업장 측의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SPL 안전책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교반기에 자동멈춤 설비가 없었는데 해당 설비 설치가 의무인지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안전교육 미이수, 2인 1조 근무 여부 등 안전의무 준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이날 “고용노동부는 SPC그룹이 법률이 명시한 노동자의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할 책임을 다 했는지 즉각적인 압수수색을 포함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다”라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변은 또 “대표이사뿐만 아니라 사실상 모든 권한을 독점하고 있는 그룹 총수의 관여와 책임에 대해서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노동관계법령 위반 사실이 있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분 전 출근 안 했다고 명단 뿌려”…오뚜기 근태 관리 논란

    “10분 전 출근 안 했다고 명단 뿌려”…오뚜기 근태 관리 논란

    그룹 오뚜기가 직원들의 근태와 관련한 명단을 이메일로 공유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고 있다. 오뚜기는 “지각 예방 차원에서 담당자 개인이 쓴 메일이 논란이 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오뚜기 직원 A씨는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여러분이 아는 갓뚜기의 실체”라면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오뚜기의 한 담당자가 지각 등 근태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는 일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캡처한 것이다. 메일에서 담당자는 “코로나를 겪으면서 사무환경 및 근무형태(시차출근, 원격 근무 등)의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며 “그렇지만 출근 시에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 취업규칙에 준해 업무 시작 10분 전까지 업무 준비를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뚜기 센터 출입 등록시스템에 기준해 업무 시작 10분 전까지 입실하지 않은 상위 10명”이라며 명단을 첨부했다. 명단에는 직원의 실명, 부서명, 직위, 지각 횟수 등이 적혀 있었다. 담당자는 “업무 관련으로 늦으신 분도 있지만, 그런 분을 제외하고는 출근이 늦으신 분들”이라며 “11월 근태현황부터 지각하신 분은 교육 또는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니 참조해달라”고 덧붙였다. A씨는 “10분 전 출근 안 했다고 명단 뿌리고, 야근해도 저녁값 한 번 안 준다”며 “포괄임금제로 30시간 묶어놨으니 바라지도 않지만 그거 넘어도 초과근무수당이 없다”고 토로했다. A씨가 공개한 이메일 캡처본에는 직원의 실명과 부서명, 직위, 지각 횟수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명예훼손 논란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식 출근 시간 이전에 출근을 강요하는 것이 노동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본인 업무 차원에서 잘하려고 보낸 것이 받은 사람 입장에선 안 좋게 비친 것으로, 전체 직원에게 망신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근 시간 10분 전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근무 태도를 관리하는 직원은 메일을 통해 업무를 위해 10분 전에 출근해서 준비를 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내 첫 직장… 추억 오래 기억해주길”… ‘사업 종료’ 푸르밀 직원이 남긴 글

    “내 첫 직장… 추억 오래 기억해주길”… ‘사업 종료’ 푸르밀 직원이 남긴 글

    범(汎)롯데가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이 최근 전 직원에게 사업종료와 정리해고를 통지한 가운데 1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소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화제다. 이날 블라인드에는 닉네임이 ‘가나초코최애’인 푸르밀 직원이 쓴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회사 메일 등으로 해당 회사에 다니는 것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글쓴이는 “푸르밀은 나의 첫 직장이다. 그리고 이곳은 곧 추억 속으로 사라진다”며 푸르밀 제품과 얽힌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어릴 때 꾸준히 마셨던 검은콩 우유, 엄마가 마트 다녀오실 때마다 사오셨던 비피더스, 기분이 울적한 날마다 자신을 위로해줬던 가나초코우유… 이런 건 어떻게 만들어질까, 이런 건 누가 만드는 걸까, 늘 궁금했었다”며 “더 이상 소비자가 아닌 관리자로 나의 추억과 애정이 담긴 제품을 다룬다는 게 설렜기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입사했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하지만 현실과 이상은 달랐다. 내가 상상하던 회사 모습이 아니였다. 잘 나가던 제품도 몇 년 째 매출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윗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졌고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도 점차 낮아졌다”며 “이리저리 치이며 버티고 버티다 결국 문을 닫는다. 내가 당찬 포부를 갖고 들어온 이곳이 문을 닫는다”고 부연했다.“참 많이 아쉽다. 참 많이 슬프다”며 씁쓸한 마음을 토로한 그는 “이 회사가 잘난 게 뭐있다고 아쉬워하냐, 다른 회사 가면 되는 것을 뭐 이렇게 슬퍼하냐 싶지만 나의 첫 직장이라는 것, 내가 좋아하는 제품의 주인이 되었다는 것,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다는 것이 다른 가치보다도 내게 큰 의미였나보다”라고 고백했다. 글쓴이는 소비자들을 향한 감사의 말을 길게 이어갔다. 그는 “우리회사가 사라진다는 소문이 언제 퍼졌는지 아쉬워하는 사람들, 대량구매하는 사람들을 여기서 볼 수 있었다”며 “관리자로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때로는 날카로운 지적을 들으며 때로는 달콤한 칭찬을 들으며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었던 건 그대들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아쉽고 속상한 건 우리 직원들이겠지만 그에 못지 않게 ‘추억이었다’고 말해주는 소비자님들, 지금까지 푸르밀 제품을 사랑해줘서 참 고맙다”라며 “제품들은 곧 세상에서 사라지지만, 우리 제품에 담긴 개개인의 추억은 오래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쓴이는 끝으로 “저도 우리 제품을 구매했던 수많은 소비자들의 손길, 가슴 한 켠에 오래 남기겠다”며 “그동안 감사했다. 그나저나 나 이제 뭐하지”라고 글을 맺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검은콩우유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 글 보고 왜 이렇게 울컥하지. 글쓴이 앞으로 꽃길만 걷자”,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많으셨군요”, “응원할게. 다음 직장도 아끼며 잘 지내길” 등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한편 푸르밀은 다음달 30일 사업을 접는다. 공장은 이에 앞서 다음달 25일 가동을 멈춘다.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으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406명 수준이다. 사측은 정리해고로 인한 위로금이나 향후 공장과 장비 처분 계획 등은 일절 밝히지 않았다.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푸르밀은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지만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푸르밀은 1978년 4월 설립된 롯데우유를 모태로 한다. 2007년 분사하며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이를 인수했고 2009년 푸르밀로 사명을 바꿨다.
  • 자본주의 속 결핍·고독 그린다…‘존은 제인을 만났지만’

    자본주의 속 결핍·고독 그린다…‘존은 제인을 만났지만’

    장마리 소설가가 두 번째 단편집이자 다섯 번째 작품집인 ‘존은 제인을 만났지만’을 실천문학사에서 펴냈다. 가족 간의 관계, 순혈주의로 인한 배타성, 성과를 내기 위해 개인이 감내해야 했을 심리적 압박 내지 고독함, 그리고 세대 갈등에 따른 문제 등 삶을 역설적으로 작동시킨 다양한 전복적 상상력이 가동된 8편의 단편들로 엮은 중견 작가의 작품집이다. 천일염 염부와 그 아들의 지난한 삶을 그린 ‘송화.COM’이나 할아버지 나라에 뿌리 찾기와 동시에 돈을 벌려고 온 러시아 망명 독립운동가 손자의 참담한 현실을 그린 ‘빅토르 최’ 같이 전형적인 리얼리즘 작품부터 미래형 고려장을 상상해서 그려낸 ‘2040, 무릉 시티’나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스포츠인 ‘파쿠르’를 매개로 미래의 가족상의 한 형태를 보여주는 ‘아빠가 누구냐고 묻지 마세요’ 등의 작품들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결핍되고 소외된 인간 군상들(노인, 결손 가정, 외국인 노동자 등)에 대한 서사를 보여주고 있다. 장마리 작가는 전북 부안에서 출생해 원광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9년 단편소설 ‘불어라 봄바람’으로 문학사상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소설집 ‘선셋 블루스’, 장편소설 ‘블라인드’, ‘시베리아의 이방인들’ 등을 펴냈다. 제7회 불꽃문학상과 제6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 “스타벅스, ‘캐리백 발암물질’ 알고도 증정 계속”

    “스타벅스, ‘캐리백 발암물질’ 알고도 증정 계속”

    스타벅스가 고객증정품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증정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타벅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7월 11일 캐리백 제조사로부터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유관기관에 재확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같은 달 18일까지 제품 증정을 계속했다.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나온 사실이 온라인에서 확산한 7월 21일 이전에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있던 것이다. 캐리백 폼알데하이드 검출 논란은 7월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올리면서 확산한 바 있다. 스타벅스 경영진도 늦어도 7월 13일에는 폼알데하이드 검출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진(비례) 민주당 의원은 이날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신세계그룹) 감사팀에 확인해보니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 대표가 7월 13일 (이번 사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문을 7월 28일 발표했다. 캐리백 제조사에서 폼알데하이드 검출을 통보받은 날(11일)부터 사과문을 낸 날(28일)까지 고객에 배포된 캐리백은 15만개로, 전체의 15%로 추산된다.이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온 송호섭 스타벅코리아 대표에게 “증인은 (검출) 결과를 확인하고도 국민을 계속 위험에 노출했다”라며 “사태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국가기술표준원이 자료 제출 요구를 하고 조사에 나섰는데, 그제야 스타벅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송 대표는 “(피해보상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노 의원실에 따르면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달 26일까지 스타벅스에 접수된 고객불편사항은 총 68건이다. 이 가운데 고객이 동의한 53건에 대해 보험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보상이 이뤄진 경우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스타벅스는 노 의원에 보낸 설명자료에서 “검출된 폼알데하이드 농도를 고려하면 이 농도에서 가방을 통상적 용도로 사용할 때 의학적 피해사례가 국내외에서 발견되지 않아 보험사가 인과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 플로리다 남성, 허리케인 물난리에 나무 매달려 3시간 버틴 끝에

    플로리다 남성, 허리케인 물난리에 나무 매달려 3시간 버틴 끝에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엄습한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로톤다 웨스트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물이 차오르자 스테파니 다우닝(32)은 아버지 스탠 펜츠(69)가 걱정됐다. 오후 2시쯤이었다. 아버지는 딸의 집에서 한 시간 거리의 포트 마이어스에 살고 있었다.  물리치료사인 다우닝은 한 시간 뒤 아버지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물이 어깨까지 차오른 데다 물살이 워낙 거세 집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주방 테이블에 올라간 다우닝은 아버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어떡해든 창문을 깨고 빠져나가 안전한 곳으로 헤엄쳐 나가라고 다그쳤다. 어느 순간 통화가 뚝 끊겼다. 다시 버튼을 누를 때마다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버렸다. 나중에는 그마저도 되지 않았다.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떠올렸다. “난 익사하고 말 것 같아.” 최악의 상황을 각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웃사람들은 포트마이어스의 희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다우닝은 피플 닷컴 인터뷰를 통해 “남편에게 ‘우리 아버지도 돌아가신 분 중의 한 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며 “우리 언니를 만나고도 한 마디도 할 수가 없어 서로 부둥켜안고 울기만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만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20시간이 지나서야 인터넷이 복구됐다. 다음날 오전 10시 45분이었다. 낯선 남자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 “난 당신 아버지와 함께 있어요”였다.  그녀의 언니는 맨바닥에 풀썩 주저앉아 버렸다. 다우닝은 “의자에 팍 주저앉아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맙소사, 아빠가 살아있어요’라고 되뇌었다”고 돌아봤다.  셰프로 은퇴한 펜츠는 단층 콘도 건물에 살고 있었는데 허리케인 접근 소식이 들려온 뒤부터 줄곧 딸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다. 처음 집에 물이 들어오자 수건들로 문 틈을 막으려 했다. 그 뒤 물이 슬라이딩 유리문을 부술 듯 쏟아져 들어왔다. 한 시간 안에 1.8m까지 물이 차올랐다. 물에 떠밀려 그는 집안 이곳저곳으로 떠밀려 다니고 있었다.  이 시점에 딸과 통화가 된 것이었다. 다우닝의 남편은 뒤에서 소리를 질렀다. 고기 두드리는 방망이(meat mallet)라도 휘둘러 창문을 깨보라는 것이었다. 그 뒤 전화가 끊겼고, 펜츠는 창문 위에 매달려 블라인드를 열어제친 뒤 물 속에 들어간 뒤 헤엄을 쳐 옆집 이층 건물 방향의 자동차 쪽으로 헤엄쳤다. 물도 먹었다. 이제 죽는구나 싶었다. 물살을 이겨내지 못했다. 어느 순간 물살이 그를 야자수로 떠밀었다. 엉덩이를 기댈 수 있어 두 팔과 두 다리를 들어올려 가지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그렇게 3시간을 버텼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펜츠는 두 발을 바닥에 내려놓을 수 있었다. 새벽에는 무릎까지로 물이 줄었다. 낯선 사람이 맨발로 걸어오다 펜츠를 발견했는데 마침 그에게 전화가 있어 딸과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몇 시간 뒤 다우닝과 언니가 차를 몰아 아버지를 태우고 어머니의 집으로 모셨다.  “새 아버지가 우리 아이들에게 그러더군요. ‘여기 특별한 분이 계시단다’라고요. 아버지가 의자에 앉아 꼭 나처럼 ‘맙소사!’ 하시더군요. 저는 아버지의 가슴에 머리를 묻었어요. 아버지를 바라보며 ‘안녕 마이클 펠프스. 수영 좀 하시네요. 네?’라고 말했지요. 이어 ‘헛깨비를 본 것 같네요’라고 농을 했더니 아버지도 ‘나도 꼭 죽는 줄로만 알았다’고 받으시더군요.”   
  • 현대차그룹,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디자인으로 ‘레드닷 어워드’ 첫 대상

    현대차그룹,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디자인으로 ‘레드닷 어워드’ 첫 대상

    현대차그룹은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22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콘셉트 ‘트레일러 드론’(사진)이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레드닷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의 ‘iF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심사위원은 제출된 콘셉트와 관련이 없는 학계와 디자인 스튜디오 책임자 등으로 구성되며 심사는 블라인드로 이뤄진다.‘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와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 (e-Bogie·열차 하단에 바퀴가 달린 차대)위에 트레일러가 얹혀져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다.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단 한 번의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하면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인정받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 하나의 출품작만 선정되는 대상을 받은 것은 최고의 모빌리티를 구현하려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레드닷 어워드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콘셉트카 ‘세븐’으로 최우수상을, 로보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콘셉트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로 본상을 각각 받았다.
  • 호반건설, 아산탕정 중학교 증축 공사에 모듈러 공법 적용

    호반건설, 아산탕정 중학교 증축 공사에 모듈러 공법 적용

    호반건설은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 중학교 증축 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스마트 건설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아산탕정 중학교 증축 공사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5개층 규모로 8개 교실과 기타 부속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10월 착공해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모듈러 공법은 주요 골조를 포함한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방식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고품질 유지가 용이하며 안전 우려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반건설은 인공지능 건축설계 스타트업 ‘텐일레븐’의 ‘빌드잇(BUILDIT)-M’을 활용해 현장공사도 최소화한다. 특히 이번 공사에는 스마트 설계, 단열·차음 성능을 지닌 스마트필름 블라인드 시공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한다. 교육시설로는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과 에너지효율등급을 충족한 모듈러 건축물이 될 예정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학사 일정과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한 증축을 위해 모듈러 공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 MZ세대 86% “경력 위주 임금 기준 불공정”

    MZ세대 86% “경력 위주 임금 기준 불공정”

    “성과와 무관하게 보상이 정해져 있어 열심히 일하면 바보가 되는 것 같아 의욕이 떨어진다”, “경력만 쌓이면 승진되는 것은 부당하다. 능력 우선으로 갈 필요가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3일부터 엿새 동안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앱을 통해 2030세대를 비롯한 직장인 24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들이다. 설문 결과 ‘현재 회사의 임금결정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85.6%에 달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불과 5.7%에 그쳤다. 공정한 임금 결정의 기준으로는 ‘업무성과’를 꼽은 비율이 34.7%로 가장 높았고, ‘담당업무’(25.1%), ‘개인역량’(24.5%) 순이었다. ‘근무 연수’라고 답한 비율은 15.7%로 가장 낮았다. 현재 육아나 여가, 자기계발 등의 이유로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66.6%가 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22일 서울 정동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2030세대 노조 간부들과 만나 “노동시장을 둘러싼 경제사회 전반의 산업환경은 크게 변화했지만, 노동법은 과거에 머물고 있어 노동현장의 변화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임금과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개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이 간담회에는 LG전자와 서울교통공사, 금호타이어, LIG넥스원, 네이버 등의 노조 간부 9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노동법제와 관행은 과거에 뿌리를 두고 현재에 안주하면서 변화하지 않는 경직적인 모습”이라면서 “일과 삶의 균형, 소통을 중시하고 공정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선호하는 MZ세대의 고민과 희망을 노동시장 개혁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 MZ세대 직장인들, “현재 임금 공정하지 않다”

    MZ세대 직장인들, “현재 임금 공정하지 않다”

    “성과와 무관하게 보상이 정해져 있어 열심히 일하면 바보가 되는 것 같아 의욕이 떨어진다.”, “경력만 쌓이면 승진되는 것은 부당하다. 사회가 능력 우선으로 갈 필요가 있다.”,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해 밤 12시까지 일하는 게 일상이다. 서양 선진국은 오후 4~5시가 되면 퇴근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근로시간이 많을까.” 고용노동부가 지난 13일부터 엿새 동안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앱을 통해 MZ세대(1982~2012년생)를 비롯한 직장인 24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의견들이다. 설문결과 ‘현재 회사의 임금결정 기준이 공정하지 않다’고 답한 비율이 85.6%에 달했다. ‘공정하다’는 응답은 불과 5.7%에 그쳤다. 공정한 임금 결정의 기준으로는 ‘업무성과’를 꼽은 비율이 34.7%로 가장 높았고, ‘담당업무’(25.1%), ‘개인역량’(24.5%) 순이었다. ‘근무년수’라고 답한 비율은 15.7%로 가장 낮았다. 현재 육아나 여가, 자기계발 등의 이유로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66.6%가 조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2일 서울 정동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가진 MZ세대 노조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노동시장을 둘러싼 경제사회 전반의 산업환경은 크게 변화했지만, 노동법은 과거에 머물고 있어 MZ세대들이 노동현장의 변화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간담회는 정부가 추진중인 임금과 근로시간 등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LG전자와 서울교통공사, 금호타이어, LIG넥스원, 네이버 등의 MZ세대 노조 간부 9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노동법제와 관행은 과거에 뿌리를 두고 현재에 안주하면서 변화하지 않는 경직적인 모습”이라면서 “일과 삶의 균형, 소통을 중시하고 공정하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선호하는 MZ세대의 고민과 희망을 노동시장 개혁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언급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MZ세대는 지난해 2월 기준으로 전체 인구대비 36.7%인 1800만명에 이르고, 경제활동인구는 1250만명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 “갈등 조장” 여성단체, ‘신당역 사건’ 女당직 축소 대책 철회 요구

    “갈등 조장” 여성단체, ‘신당역 사건’ 女당직 축소 대책 철회 요구

    여성단체들은 서울교통공사가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이라며 밝힌 여성 직원 당직 축소 조치에 문제가 있다며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불꽃페미액션·서울여성노동자회 등은 22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교통공사가 내놓은 대책은 여성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성차별을 강화한다”며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여성 직원 당직 배제 조치를 철회하라”고 밝혔다. 김세정 노무사는 “김 사장이 내놓은 대책은 ‘여성 노동자가 거기 있었기 때문에 범죄가 일어났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며 “머지않아 당직도 못하는 여성을 왜 뽑느냐는 논리의 근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사장이 내놓은 대책은 노동자가 아닌 여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김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며 비판을 받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상하게 흘러간다”, “어떤 여자도 이 같은 대응을 바라지 않는다”, “여성들이 야간 당직 서지 않게 해달라고 한 적 없다”, “멍청한 해결방안이다”, “여성 업무 배제다”, “전과자가 채용된 게 이상한 것이다”라는 등 비판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외에도 “이게 나라냐”, “갈라치기는 계속된다”, “그럼 서울교통공사는 남성 직원이 우세인 직장이 되는 것이냐”, “가해자가 남성인데 남성을 뽑지 않는 건 어떠냐”, “스윗한 중년이 문제다”, “나라가 여성혐오를 만든다”는 등의 조롱 섞인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오히려 여성 직원을 무시하는 조치다”라며 “‘여성 직원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라는 식의 생각이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여성노동자회도 이날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성이라는 성별에 책임을 전가하는 부적절한 방식이다”라며 “여성 직원의 고용조건을 악화하는 ‘펜스룰’(Pence Rule)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펜스룰은 2002년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이 “아내 외의 여성과는 단둘이 식사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생긴 말이다. 
  • “갈라치기”…‘신당역 사건’ 女직원 당직 축소 대책에 ‘시끌’

    “갈라치기”…‘신당역 사건’ 女직원 당직 축소 대책에 ‘시끌’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재발 방지를 위해 여성 직원의 당직 배치 축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직장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를 통해 “역 근무 제도와 관련해선 사회복무요원을 재배치하고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역내 모든 업무에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 순찰을 도입해 이상 징후가 있거나 문제가 있으면 현장에 나가보는 방향으로 순찰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했다. 김 사장의 이 같은 언급은 직장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하며 비판을 받았다.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해당 발언과 관련해 “이상하게 흘러간다”, “어떤 여자도 이 같은 대응을 바라지 않는다”, “여성들이 야간 당직 서지 않게 해달라고 한 적 없다”, “멍청한 해결방안이다”, “여성 업무 배제다”, “전과자가 채용된 게 이상한 것이다”라는 등 비판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외에도 “이게 나라냐”, “갈라치기는 계속된다”, “그럼 서울교통공사는 남성 직원이 우세인 직장이 되는 것이냐”, “가해자가 남성인데 남성을 뽑지 않는 건 어떠냐”, “스윗한 중년이 문제다”, “나라가 여성혐오를 만든다”는 등의 조롱 섞인 주장도 나왔다. 서울교통공사의 한 직원은 “오히려 여성 직원을 무시하는 조치다”라며 “‘여성 직원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라는 식의 생각이다.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명순필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은 전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인 1조 업무 규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인력 구조 문제다. 피의자가 내부망에 접속해서 피해자의 거주지와 근무지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도 허점이다. 제일 큰 문제는 사측에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 [단독] 서울대 자퇴 330명은 어디로 갔을까

    [단독] 서울대 자퇴 330명은 어디로 갔을까

    서울대 간판보다 의·약대 선호… “약대 학부 선발 영향도”서울대에 입학했다가 스스로 그만둔 학생수가 지난해 330명에 달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서울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다. 자퇴생 대다수는 이공계 학생으로 이들이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에 진학하면서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한 학생들이 ‘반수’를 많이 택한 것도 자퇴가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대에서 집계한 연도별 자퇴생 인원을 보면 지난해 자퇴생 수는 1학기 25명, 2학기 305명으로 총 330명이다. 2004년 328명(종전 최고치)을 기록한 이후 또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10년 전인 2012년 120명에 비해서도 2.75배 늘었다. 지난해 서울대 입학생은 3153명이었다. 자퇴생이 급증한 배경은 공대, 농업생명과학대 등 이공계 학생의 이탈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10년간 서울대 자퇴생 현황 통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대에서만 104명이 자퇴를 결정했다. 최근 10년을 통틀어 공대에서 100명 넘게 자퇴한 적은 지난해가 유일하다. 농업생명과학대 83명, 자연과학대 46명, 사범대(사회·체육교육과 제외) 28명 등 이공계 전반에서 자퇴생(284명)이 골고루 나와 전체 자퇴생 중 86.1%를 차지했다. 반면 의·약학계열은 2019년 이후 자퇴생이 한 명도 없다. 지난해 서울대 자퇴생 10명 중 6명은 신입생(1학년, 198명)이었다. 2학년 학생도 82명에 달했다. 이들은 2020·2021학번으로 이른바 ‘비운의 코로나 학번’으로도 불린다. ●서울대 “비대면 상황, 반수 눈 돌려” 서울대 기계공학부 2학년 김형민(20·가명)씨는 “1학년 때 함께 학교를 다녔던 친구 중에서도 올해 의대나 약대에 신입생으로 진학한 친구가 꽤 있다”며 “코로나19로 선후배 간 교류가 어려워지다 보니 선배에게 진로 상담을 하고 싶어도 비대면으로 학내 커뮤니티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커뮤니티에는 ‘공대를 나오면 대학원에 가야 하는 등 노력에 비해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익명 조언이 많아 반수가 더 장려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과생의 의대·약대 선호 현상에 따라 서울대 ‘간판’ 대신 지방 의대라도 가려는 학생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올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약학대학이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 것도 자퇴생이 대거 나온 원인으로 꼽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 선발과 맞물려 상위권 학생의 재도전 심리가 굉장히 커졌다”며 “공대뿐만 아니라 문과 학생 역시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다시 공부를 해 지방의 의대로 가려는 학생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조해미(24·가명)씨도 “간호대의 경우 의학계열과 배우는 내용이 비슷해 조금만 더 공부해 의대로 편입하거나 반수를 하는 학생들이 매년 있다”며 “서울대병원 등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전환되다 보니 학벌이 크게 상관없어졌고 간호 업무가 힘든 것에 비해 대우가 좋지 않아 반수를 시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측은 자퇴생이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한다. 이전에는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다가도 교수와 면담을 하고 친구를 사귀면서 학과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학내 행사를 할 수도 없고 학교에도 못 가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반수로 눈을 돌리는 학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특색 있는 입시·교육 과정 만들어야” 이종민 서울대 공과대학 교무부처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전공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자퇴생이 늘고 있다는 심각성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각 학과 차원에서 메타버스로 전공 설명회를 열거나 고학번 학생과4蒔만?하는 등 개별 노력을 해 왔다”면서 “대면으로 전환돼 접촉 기회를 늘리면 자퇴생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예전에는 모든 학과가 각각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면서 “대학이 사회현상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게 아니라 각 대학의 특색과 장단점이 드러날 수 있는 입시 및 교육 과정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단독] 서울대 자퇴생 330명으로 23년 만에 최고…“80%가 이공계”

    [단독] 서울대 자퇴생 330명으로 23년 만에 최고…“80%가 이공계”

    서울대 지난해 자퇴생 330명1998년 집계 이래 최다공대서 10년만 처음으로 100명↑“코로나19·의약대 진학 영향”서울대에 입학했다가 스스로 그만둔 학생수가 지난해 330명에 달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서울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다. 자퇴생 대다수는 이공계 학생으로 이들이 의과대학, 약학대학 등에 진학하면서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을 하면서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한 학생들이 ‘반수’를 많이 택한 것도 자퇴가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서울대에서 집계한 연도별 자퇴생 인원을 보면 지난해 자퇴생 수는 1학기 25명, 2학기 305명으로 총 330명이다. 2004년 328명(종전 최고치)을 기록한 이후 또다시 3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10년 전인 2012년 120명에 비해서도 2.75배 늘었다. 지난해 서울대 입학생은 3153명이었다. 자퇴생이 급증한 배경은 공대, 농업생명과학대 등 이공계 학생의 이탈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10년간 서울대 자퇴생 현황 통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대에서만 104명이 자퇴를 결정했다. 최근 10년을 통틀어 공대에서 100명 넘게 자퇴한 적은 지난해가 유일하다. 농업생명과학대 83명, 자연과학대 46명, 사범대(사회·체육교육과 제외) 28명 등 이공계 전반에서 자퇴생(284명)이 골고루 나와 전체 자퇴생 중 86.1%를 차지했다. 반면 의·약학계열은 2019년 이후 자퇴생이 한 명도 없다. 지난해 서울대 자퇴생 10명 중 6명은 신입생(1학년, 198명)이었다. 2학년 학생도 82명에 달했다. 이들은 2020·2021학번으로 이른바 ‘비운의 코로나 학번’으로도 불린다.서울대 기계공학부 2학년 김형민(20·가명)씨는 “1학년 때 함께 학교를 다녔던 친구 중에서도 올해 의대나 약대에 신입생으로 진학한 친구가 꽤 있다”며 “코로나19로 선후배 간 교류가 어려워지다 보니 선배에게 진로 상담을 하고 싶어도 비대면으로 학내 커뮤니티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커뮤니티에는 ‘공대를 나오면 대학원에 가야 하는 등 노력에 비해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익명 조언이 많아 반수가 더 장려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과생의 의대·약대 선호 현상에 따라 서울대 ‘간판’ 대신 지방 의대라도 가려는 학생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올해 14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약학대학이 학부 신입생을 선발한 것도 자퇴생이 대거 나온 원인으로 꼽힌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 선발과 맞물려 상위권 학생의 재도전 심리가 굉장히 커졌다”며 “공대뿐만 아니라 문과 학생 역시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다시 공부를 해 지방의 의대로 가려는 학생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대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조해미(24·가명)씨도 “간호대의 경우 의학계열과 배우는 내용이 비슷해 조금만 더 공부해 의대로 편입하거나 반수를 하는 학생들이 매년 있다”며 “서울대병원 등은 블라인드 채용으로 전환되다 보니 학벌이 크게 상관없어졌고 간호 업무가 힘든 것에 비해 대우가 좋지 않아 반수를 시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측은 자퇴생이 크게 늘어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지목한다. 이전에는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다가도 교수와 면담을 하고 친구를 사귀면서 학과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코로나19 이후에는 학내 행사를 할 수도 없고 학교에도 못 가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반수로 눈을 돌리는 학생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이종민 서울대 공과대학 교무부처장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전공에 대해 고민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자퇴생이 늘고 있다는 심각성에 공감대가 형성됐고 각 학과 차원에서 메타버스로 전공 설명회를 열거나 고학번 학생과 간담회를 하는 등 개별 노력을 해 왔다”면서 “대면으로 전환돼 접촉 기회를 늘리면 자퇴생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예전에는 모든 학과가 각각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면서 “대학이 사회현상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게 아니라 각 대학의 특색과 장단점이 드러날 수 있는 입시 및 교육 과정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여친 비번이 제 절친 이름입니다…어떡해야 할까요?”

    “여친 비번이 제 절친 이름입니다…어떡해야 할까요?”

    여자친구가 노트북 비밀번호를 남자친구의 동성 친구 이름으로 했다. 어떡해야 할까.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회사원인 A씨는 ‘이거 뭐야. 내 여자친구 노트북 비번이 내 친구 이름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여친이 이번 주 재택근무고, 나는 이번 주 휴가라 같이 여친 집에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여친 회사 노트북을 호기심에 열어봤는데 키보드 밑 포스트잇에 비번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내 친구 이름_01’이더라. 이게 뭐지 싶어서 직접 로그인 시도해봤는데 접속되더라”고 밝혔다. A씨는 “이거 무슨 상황이냐. 이 친구랑 셋이서 가끔 술도 마시고 어느 정도 친한 사이인데,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댓글을 통해 “방금 물어봤는데, 회사에서 비번 변경하라는 화면 떴을 때 나랑 톡으로 친구 이야기하고 있어서 생각 없이 바꾼 거란다. 내가 그러면 ‘왜 내 이름으로 하지 친구 이름으로 했냐’고 물었더니 ‘이전 비번이 내 이름인데, 패턴 일정 부분 겹치면 변경 안된다’라고 하더라. 일단 믿어 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두 사람의 사이가 수상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회사에서는 비번을 주기적으로 바꾸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지인 이름까지 등장…비밀번호 관리 필수 각종 웹사이트와 앱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비밀번호 관리는 필수가 됐다. 비밀번호에 대문자, 숫자, 특수문자까지 포함시켜 까다로운 조건까지 붙었다. 자신의 생일, 이름 등에 쓰이는 글자와 숫자는 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많은 웹사이트들이 30일, 60일, 혹은 90일에 한 번씩 비밀번호를 변경하라고 권장한다. 이에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경우에도 계정이 무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최근 보안 전문가들은 ‘다중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을 추천하고 있다. 기존 사용자 정보뿐만 아니라 다른 정보까지 인증에 요구하는 것을 다중 인증이라고 한다. 흔히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사용자의 생체 정보를 추가로 요구한다.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예로는 은행 거래에 사용되는 보안카드나 OTP(One-Time Password) 생성기가 잘 알려져 있다. 사용자의 생체 정보를 사용하는 경우, 휴대폰으로 결제할 때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해서 확인하도록 한다거나, 얼굴 전체 영상 정보를 이용하는 기능 등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중 인증을 제대로 하려면 비밀번호에 추가로 요구되는 정보는 반드시 사용자가 기억하는 정보가 아니어야 한다.
  • [데스크 시각] 타이레놀과 포스코/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타이레놀과 포스코/박상숙 부국장 겸 산업부장

    위기 때 본성이 나오는 것은 사람이나 기업이나 매한가지다. 불운과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자갈길이 꽃길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신뢰의 대명사가 된 타이레놀이 그런 경우다. 미국 정부가 백신을 맞고 열이 오르는 부작용에는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콕 집어 말하면서 전 세계에서 한동안 품귀 현상을 빚었다. 평범한 약품이 수십억 인구의 신용을 얻은 것은 30년 전 절체절명의 순간을 과감히 이겨 냈기 때문이다. 198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타이레놀을 먹은 8명이 갑자기 숨졌다. 30%가 넘었던 시장점유율과 제조사 존슨앤드존슨의 주가는 순식간에 바닥을 모르고 떨어졌다. 누군가 캡슐형 타이레놀 일부에 독극물을 몰래 넣은 것으로 밝혀져 책임은 벗었지만 존슨앤드존슨은 미 전역에서 판매와 광고를 중단하고 시판 중이던 제품 전량을 수거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인상적인 것은 사건 발생 즉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위기대응팀을 꾸리고 핫라인을 설치해 관련 정보를 대중에게 소상히 알린 점이다. 천문학적인 금액과 유무형의 손실을 감수했지만 최악의 위기에서 회사가 보여 준 노력은 오히려 타이레놀의 신뢰도를 부동의 정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최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용광로가 꺼져 50년 만에 가동이 정지된 포스코를 보면서 타이레놀 사건이 떠올랐다. 기업의 진짜 위기는 위기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공장 3곳에서 화염이 솟구치는데도 “불은 났지만 화재가 아니라 정상적인 가스 발생”이라는 최초 입장문은 아무리 경황이 없다 하더라도 대기업에서 발표했다고 하기에는 눈을 의심하게 한다.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억지와 마찬가지라는 반응이 뒤따랐다. 상세한 상황 공개를 주저하는 사이 쑥대밭이 된 현장 사진이 SNS를 떠돌고 복구 진행과 관련해 공표한 것과 다른 내용이 블라인드에 흘러나오면서 피해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샀다. 억울하겠지만 자업자득의 측면도 크다. 포스코는 몇 달 전 터진 성추행 파문 때 초기의 미온적 대처로 일을 키웠다. 무엇보다 직장 내 성문제는 기업 이미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구제가 전광석화처럼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마지못한 듯한 솜방망이 처벌과 뒷북 사과로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꼰대 회사’를 자처했다. 지주회사의 서울 이전과 관련한 갈등을 해결하는 방식도 초일류 기업의 처사치고는 졸렬하다. 포항 지역 주민들이 곳곳에 현수막 등을 내걸고 시위를 벌이자 이에 대한 채증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으니 말이다. 연이은 헛발질의 원인은 일차적으로 경영진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조직 문화에 있다. 민영화가 된 지 20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개발독재 시절의 밀어붙이기식 일 처리가 비판을 받는다. 이번 재해 수습 과정에서도 구태의연한 행태가 여지없이 드러났다. 비용과 시간 등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복구 계획을 밀어붙이면서 현장 근로자의 피로도는 급증하고 안전사고의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강의 기적’을 뒷받침한 포스코의 장자다운 리더십이 아쉽다는 한숨이 절로 나오는 대목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포스코도 ESG 관련 조직인 기업시민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달 초에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그룹의 ESG 경영 현황이 담긴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기업윤리와 투명경영을 강조하는 아름다운 내용들이다. 번지르르한 백 마디 말에도 과감한 실행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위기는 사건이 아니라 ‘사태’로 커질 수 있다.
  • 태풍 딛고 불붙은 용광로… 완전복구까지 험로

    태풍 딛고 불붙은 용광로… 완전복구까지 험로

    49년 만에 가동이 멈췄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용광로)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태풍 ‘힌남노’가 쓸고 지나간 지 일주일여 만이다. 그러나 완벽한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회사는 생산 재개 시점도, 대략적인 피해 규모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앞서 가동을 멈춘 3기의 고로(2·3·4기) 가운데 지난 10일 3고로를 시작으로 이날 4고로를 재가동시켰다. 이르면 13일에는 2고로까지 정상화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과 관계 기관까지 포함해 연휴 기간 누적 3만여명이 모여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제철소의 심장’으로 불리는 고로는 철강 제품의 원료인 쇳물(선철)을 뽑아내는 핵심 설비다. 닷새 이상 멈추면 재가동하는 데 수개월이 걸린다. 회사가 그동안 고로를 되살리는 데 급급했던 이유다. 일단 3고로에 불을 붙이는 데 성공한 포스코는 쇳물을 뽑아낸 후 다음 과정인 ‘제강’과 ‘연주’ 작업을 위한 설비 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은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조정하는 제강과 고체 형태의 반제품으로 찍어 내는 연주를 거쳐 제품화된다. 고로 정상화는 속도가 나고 있지만 실제로 제품 생산이 언제쯤 재개될지는 회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설비를 복구하는 데 얼마만큼의 비용이 들지, 가동 중단으로 매출 손실은 얼마나 입었는지도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포항제철소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하루 평균 50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다는 대략적인 추산만 있을 뿐이다. 현장에서는 수개월 내 완벽한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이 가운데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는 추석 연휴 기간 ‘일당 125만원’짜리 구인 공고를 내기도 했다. 전기설비 복구가 시급하지만 명절 등이 겹치며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것이다.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서는 최악의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직원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침수 후 3일간 고립돼 빵으로 연명하며 화장실도 제대로 쓰지 못했는데 생수 한 병 지원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 “회사가 대외적으로 보여 주려고 위험한 상황임에도 억지로 (고로) 재가동을 밀어붙였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주무 공공기관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그룹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재난 상황인 점을 감안해 달라”면서 “복구와 설비 시운전에 앞서서도 필요한 안전조치가 빠지지 않도록 확인과 점검을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의 주요 고객사들은 피해가 번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올 상반기 주요 매출처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그룹 계열사 외에도 KG스틸, 동국제강, 현대중공업그룹, 세아제강, 현대차·기아, LG전자 등이 있다. 한 고객사 고위 관계자는 “연휴 이후 가동 중단에 따른 영향을 검토해 추가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초유의 상황에 최정우 회장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태풍 발생 이후 포항으로 내려가 비상대책회의 등을 주재했으며 이날도 현장에서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복구 활동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13일부터는 고객사 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출하대응반’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 ‘귀하신 몸’ 제주 흑우‘… ‘특별한 선물’로 인기

    ‘귀하신 몸’ 제주 흑우‘… ‘특별한 선물’로 인기

    ●한정판 세트 1070개 완판 “등에 찍힌 일련번호로 아빠 소가 누구, 엄마 소가 누구인지 다 알 수 있어요. 혈통이 훼손될 우려를 줄이는 거죠.” 약 5000평 규모의 푸른 목초밭 위에서 여덟아홉 마리의 제주 흑우가 여유를 부리고 있다. 육지의 칡소나 등, 귀, 입 주변에 황색이 묻은 검은 소와 달리 온통 검은 빛깔이다. 우상원 제주축산진흥원 흑우연구팀장은 인공 수정으로 어렵게 송아지를 밴 귀한 암소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암소들은 도 외 반출도 엄격히 제한돼 있다. 고려 시대부터 임금에게 진상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아 온 제주 흑우가 증식 연구를 통해 명절 인기 선물로 등극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한정판 추석 선물로 준비한 ‘조선호텔 흑한우 세트’는 1070개가 모두 완판됐다. 한때 멸종위기를 맞기도 한 천연기념물 제주 흑우는 어떻게 명절 밥상에까지 오르게 됐을까.제주 흑우의 역사는 길다. 세종실록에 ‘제주 흑우는 고기 맛이 우수해 고려 시대 이래 삼명일(임금의 탄신일·정월 초하루·동지)에 진상품, 나라의 제사를 지내는 제향품으로 공출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다. 제주 흑우가 멸종되다시피 한 것은 1970년대 고기 질보다 양을 위주로 한 육량 정책 등이 추진되면서 덩치가 큰 품종의 인기가 많아지면서다. 흑우는 다른 한우 품종보다 20%가량 몸집이 작다. 지금도 10개월은 더 키워야 한우와 몸집이 비슷해진다. 제주 흑우는 1993년 토종 품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부터 회생의 길을 걸었다. 2013년 7월에는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됐다. ●1190마리로 증식 성공 제주 흑우는 지난해 12월 기준 58개 농가에서 119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2006년 378마리에 불과했던 것에 견주면 큰 폭의 증가지만 최근 늘어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는 게 진흥원과 서귀포시축산농협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제주 흑우의 인기 비결은 희귀성과 맛.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제주 흑우와 한우를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향미(풍미)와 연도(연한 정도), 다즙성(육즙) 등 모든 부분에서 제주 흑우가 한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흑우는 소고기의 맛을 좌우하는 올레인산의 함량이 49.6%로 한우(43.8%)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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