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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허그·고민 상담까지… ‘내책내판’ 작가의 선물

    프리허그·고민 상담까지… ‘내책내판’ 작가의 선물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26~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가운데 책 전시만큼이나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25일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에 따르면 올해로 66회째를 맞는 이번 도서전에서는 모두 450여개의 부대행사가 열린다. 특히 저자 강연이나 사인회 등과 같은 기존 행사 외에도 체험활동 등 이색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출협의 수익금 문제 갈등으로 도서전 전체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그 예산을 출판사에 지원하면서 출판사 부대행사는 도리어 풍성해졌다. 출판사 다 부스에서는 오는 29일 ‘내 책은 내가 팝니다’ 행사가 진행된다. 송미경 작가가 자신의 첫 장편소설인 ‘메리 소이 이야기’ 판매에 직접 나선다. 송 작가는 책 구입 특전으로 ‘따뜻한 포옹’을 내걸었다. ‘요람 행성’의 박해울 작가는 ‘웃긴 포즈로 같이 사진 찍기’, ‘당신의 자랑이 되려고’의 조우리 작가는 30초 고민 상담을 제공한다. 산지니 출판사는 ‘두근두근 블라인드 북’이란 제목으로 할인된 가격에 ‘랜덤 블라인드북’을 판매한다. 오로지 편집자가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르는 식이다. 출판사 관계자는 “무심코 고른 책이 인생책이 될 수도, 운명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어린이와 함께 도서전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북극곰 출판사는 작가가 직접 그림책을 읽어 주고 책과 연계된 만들기 활동을 진행한다. 26일에는 ‘그래그래, 갖다 버리자’를 쓴 홀링 작가와 함께 축구 보드게임 만들기를 진행하며, 27일에는 ‘마녀식당’을 쓴 김신희 작가와 가랜드를, 29일에는 ‘새우양말’을 만든 권민지 작가와 비밀 양말 만들기에 나선다. 도서출판 한울림 부스에서는 26일 이수애 작가와 함께하는 ‘숲속 미용실 놀이’를, 27일에는 남지민 작가와 판화 엽서 만들기를 진행한다. 29일에는 ‘대단한 참외씨’를 쓴 임수정 작가의 동화 구연을 들을 수 있다. 이번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참가하는 가운데 독자의 문화적 체험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27~30일 오전 10시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전통공연이 펼쳐지며 30일에는 한국과 아랍의 음악 세미나가 열린다. 주빈국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산 커피와 대추야자, 초콜릿도 맛볼 수 있다. 스포트라이트 국가로 참가하는 오만 부스에서는 ‘아랍어 캘리그라피 라이브쇼’가 진행된다. 29일에는 2019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서 수상한 오만의 소설가 조카 알하르티와 은희경 소설가가 만나 ‘해방’이라는 주제로 폭력과 갈등이 만연한 이 시대를 돌아보며 인간의 존엄과 자유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또 다른 스포트라이트 국가인 노르웨이 부스에서는 노르웨이어 배우기와 전통 뜨개질을 배우는 워크숍이 진행된다. 한편 올해 도서전 주제는 ‘후이늠’(Houyhnhnm)으로, 아일랜드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1667~1745)의 ‘걸리버 여행기’에서 완벽한 세상으로 묘사되는 이상향을 뜻한다.
  •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먹어도 된다?… 언론에 제보한다니까 뒤늦게 사과한 유명 치킨 업체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먹어도 된다?… 언론에 제보한다니까 뒤늦게 사과한 유명 치킨 업체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제품을 먹는데 시뻘건 피가 흘러내리는 일이 발생했다. 업체는 고객에게 피가 흐르는 치킨을 먹어도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정확한 진상을 파악한 후 잘못을 인정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 공주에 사는 대학생 A씨는 지난 17일 B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치킨을 배달시켜 닭 다리 조각을 베어먹었는데 뼈에서 시뻘건 피가 흘러나왔다. 피는 치킨의 빨간 양념과도 한눈에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붉은 색깔이었다. A씨는 업체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매장 관계자는 A씨처럼 치킨에서 생피가 흘러나오는 경우는 없다고 전하면서 본사에 물어보라고 책임을 전가했다. 다음 날 본사에서는 “뼈에 남은 피인데 먹어도 된다”고 답했다.A씨는 결국 업체의 답변을 기다리다가 다 식어 굳어버린 치킨을 먹지도 못하고 버렸다. 화가 난 A씨는 업체와 배달의 민족에 환불을 요구했지만, 매뉴얼대로 조리한 제품이어서 환불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억울해서 본사에 연락해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말하고 나서야 바로 환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치킨이 덜 익을 수도 있고, 치킨을 잘 익혔더라도 피가 나올 수도 있고, 조리 과정에 실수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지만, 고객 대응은 다른 이야기다”며 “다들 어려운 시기에 많이 고생하시는 것을 알기에 멈추려 했으나, (치킨 점포) 사장님의 후기 블라인드 처리와 후기에 남긴 댓글에서 저를 향한 질책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했다. B치킨 담당자는 언론 취재가 있고 난 뒤 A씨에게 연락해 치킨에서 피가 나오게 된 경위를 설명해주고 먹으면 안 되는 제품을 먹으라고 잘못 안내한 데 대해 정중하게 사과했다. B치킨은 배민에 연락해 블라인드 처리한 A씨 후기를 복구토록 했고, 점포 사장도 A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 1년 전 나경원 막은 친윤, 이번엔 한동훈 대항마로 키운다?[여의도 블라인드]

    1년 전 나경원 막은 친윤, 이번엔 한동훈 대항마로 키운다?[여의도 블라인드]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별다른 움직임이 없던 친윤(친윤석열)계가 최근 본격적으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흔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은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했죠. 이어 “(구도) 변화의 가능성은 항상 열어 놓아야 한다”(유상범 의원), “한동훈 아니면 절대 안 된다는 여론은 해당 행위”(조정훈 의원) 등의 언급도 있었습니다. 정치권의 관심은 자연스레 ‘친윤계가 내세울 당 대표 후보’에게 쏠렸습니다. 친윤 인사들이 한 전 위원장의 대항마를 찾으려 물밑 작업 중이라는 말이 돌았고, 주인공으로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지목됐습니다. 사실 친윤계에 나 의원도 한 전 위원장만큼이나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 간 불거진 ‘윤·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처럼 나 의원 역시 지난해 3·8 전당대회 당시 ‘연판장 사태’로 친윤계와 깊어진 감정의 골이 메워졌는지 의문입니다. 당시 전당대회를 앞두고 초선 의원 48명이 나 의원에게 당 대표 불출마를 요구한 성명서를 냈고, 결과적으로 친윤계가 나 의원의 출마를 주저앉혔습니다. 이런 구원(舊怨)에도 여권에선 친윤계가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되는 걸 막으려 나 의원을 지원사격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입장에서) 베터 댄(Better than) 한동훈, 한동훈보다는 나경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을 제외하면 당권 주자 중에 대중 인지도나 당무 경험 면에서 나 의원만 한 사람이 없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총선 참패의 충격 속 여당에서 친윤계의 지지가 나 의원에게 도움이 될까요. 또 구원을 고려할 때 나 의원이 친윤계의 손을 곧이곧대로 잡을 수 있을까요. 나 의원은 19일 “제가 지금껏 걸어 온 정치에는 친(親)도, 반(反)도 없었다. 저는 오직 친국민, 친대한민국일 뿐”이라며 계파에 편승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페이스북에 쓴 글을 보면 그 역시 아직 답을 찾지 못한 모양입니다. 한때는 ‘동지’였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를 위해 한때 ‘적’이었던 나 의원을 밀고자 하는 친윤계의 움직임을 보고 있자니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정치권의 오랜 격언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려면 납득할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나 의원의 선택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 왜 이곳에 자전거를…성북천에 ‘따릉이’ 6대 투척한 용의자 추적

    왜 이곳에 자전거를…성북천에 ‘따릉이’ 6대 투척한 용의자 추적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여러 대가 성북천에 버려져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3일 엑스(X·옛 트위터)와 익명 앱 블라인드 등 소셜미디어(SNS)에 5~6대의 따릉이가 성북천에 버려져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9일과 12일 두 차례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찾고 있다. 따릉이가 버려진 곳은 성북3교 아래쪽이다. 경찰은 용의자를 찾는 한편 신고가 접수된 두 사례 용의자가 동일범의 소행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버려진 따릉이는 서울시가 수거한 상태다.
  • ‘최고위원·법사위원장 겸직’ 정청래,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여의도 블라인드]

    ‘최고위원·법사위원장 겸직’ 정청래,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여의도 블라인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2023년 6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이소영 의원이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전한 말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일부 의원의 반발에 직면했는데요.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소속 의원이나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 등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은 ‘기득권 나눠먹기’라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러자 당이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한 것이었죠. 이후 행정안전위원장직을 거듭 요구해 왔던 정청래(최고위원) 의원도 “선당후사하겠다”며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불과 1년 전 세웠던 원칙과 기준을 까먹은 듯합니다. 지난 10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현재 최고위원인 정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뽑힌 것이죠. ‘겸직 논란’을 의식했는지 정 의원은 본회의 전 최고위원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 최고위원회는 정 의원의 사임 의사를 반려하며 차기 대표·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개최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만큼 정 의원이 최고위원 임기를 마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도 11일 김어준씨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다른 최고위원들이 내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가 1년 전 원칙을 ‘망각’한 것인지 총선 민심을 앞세워 일부러 ‘외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최고위원과 법사위원장은 당직과 국회직의 가장 큰 자리입니다. 지난해 당에서 겸직을 금한 것도 큰 두 개의 권한을 동시에 가지면 한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였죠. 정 의원도 이날 김씨 유튜브에서 “겸임해서 바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노리는 만큼 분산과 형평성 차원에서도 겸직을 금하는 게 관례입니다. 자연스레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도 나옵니다. 이럴 거면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했던 의원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느냐는 겁니다. 정 의원은 전날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서 총투표 191표 중 181표를 얻었는데 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과 정 의원의 상임위원장 겸직에 반발해 찬성표를 고민한 의원도 많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원칙과 기준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민주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최고위·법사위 겸하는 정청래...1년 만에 원칙 깬 민주당[여의도 블라인드]

    최고위·법사위 겸하는 정청래...1년 만에 원칙 깬 민주당[여의도 블라인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1년 전인 2023년 6월 1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었던 이소영 의원이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에게 전한 말입니다. 당시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직면했는데요.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소속 의원이나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 등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기득권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었습니다. 그러자 당이 의원들 의견을 수렴해 원칙과 기준을 재정립한 것이었죠. 이후 행정안전위원장직을 거듭 요구해왔던 정청래(최고위원) 의원도 “선당후사 하겠다”며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불과 1년 전 세웠던 원칙과 기준을 까먹은 듯합니다. 지난 10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서 현재 최고위원인 정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장으로 뽑힌 것이죠. ‘겸직 논란’을 의식했는지 정 의원은 본회의 전 최고위원직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 최고위는 정 의원의 사임 의사를 반려하며 차기 대표·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개최가 3개월도 남지 않았고, 정 의원이 최고위원 임기를 마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도 11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다른 최고위원들이 내가 꼭 필요하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가 1년 전 원칙을 ‘망각’한 것인지 총선 민심을 앞세워 일부러 ‘외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최고위원과 법사위원장은 당직과 국회직의 가장 큰 자리입니다. 지난해 당에서 겸직을 금한 것도 큰 두 개의 권한을 동시에 가지면 한 직무에 충실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였죠. 정 의원도 이날 김 씨 유튜브에서 “겸임해서 바쁘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노리는 만큼 분산과 형평성 차원에서도 겸직을 금하는 게 관례입니다.자연스레 의원들 사이에서 불만도 나옵니다. 이럴 거면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했던 의원에게도 기회를 주는 게 형평성에 맞지 않냐는 겁니다. 정 의원이 전날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서 총투표 191표 중 181표를 얻었는데, 당의 상임위원장 선출 방식과 정 의원의 상임위원장 겸직에 반발해 찬성표를 고민한 의원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앞으로 원칙과 기준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민주당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레슨비 70만원, 서울대 음대 교수도 입시비리

    레슨비 70만원, 서울대 음대 교수도 입시비리

    음악대학 입시생들에게 고액 불법 과외를 해 준 현직 대학교수 1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중 5명은 서울대·경희대·숙명여대 등 4개 대학 실기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비밀 지도를 했던 수험생을 직접 평가하고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입시 비리’ 대학교수가 무더기로 적발됐지만 고액 불법 과외 등은 음악계에서 오래된 관행이었던 만큼 이번 수사 결과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학원법 위반,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시 브로커 A씨와 대학교수 B씨 등 모두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입시 비리를 주도해 구속된 B씨를 포함해 서울대 음대 학과장이던 C씨 등 대학교수는 모두 14명 적발됐고, 자녀가 희망하던 대학에 합격한 뒤 B씨에게 명품 핸드백과 현금을 전달한 학부모 2명도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년간 서울 강남 일대 음악 연습실을 대관해 미신고 과외 교습소를 운영하면서 수험생들에게 모두 679회 성악 과외를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를 포함해 교수 13명은 A씨와 공모해 성악 과외 교습 244회를 진행하고 1억 3000만원 상당의 교습비를 받았다. 학원법상 대학교수 신분으로 과외 교습을 하는 것은 불법이다. 교수 한 명은 과외는 하지 않고 A씨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불법 과외는 수험생이 레슨비부터 연습실 대관료까지 지급하는 구조였다. ‘돈 있는 집’ 자녀들만 가능한 고액 과외였던 셈이다. 수험생 한 명이 레슨 한 번에 내야 하는 돈은 40만~70만원에 달했다. A씨가 발성비 명목으로 1인당 7만~12만원을, 교수들은 30~60분 정도 과외를 한 뒤 1인당 20만~30만원을 현금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입시철이 되면 과외 교습 횟수를 늘리기도 했다. B씨를 포함한 교수 5명은 자신이 가르친 수험생들을 직접 대입 실기전형 심사에서도 심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불법 과외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입시 비리까지 이어진 것이다. 실기전형은 블라인드로 실시됐지만, 교수들은 연습 곡목, 발성, 목소리 등으로 과외를 받은 수험생을 알아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성악과가 있는 전국 33개 대학의 심사위원 명단과 불법 과외를 받은 수험생들의 지원 대학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대학은 피해자이고 개별 교수들에게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수험생 ‘비밀 과외’ 후 대입실기 시험 감독관으로 들어간 음대 교수 구속

    수험생 ‘비밀 과외’ 후 대입실기 시험 감독관으로 들어간 음대 교수 구속

    ‘음대 입시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비밀 과외를 하고, 이후 대학입시 실기 시험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후한 점수까지 준 대학교수들과 입시 브로커 등 일당 17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교수들의 고액 불법과외 교습이 대입 비리로까지 연결돼 입시 절차의 공정성을 해쳤다고 봤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0일 학원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입시 브로커 A씨와 교수 14명,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학부모 2명 등 17명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A씨와 공모해 입시 비리를 주도한 B 교수는 구속됐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 강남 일대 음악 연습실을 대관해 수험생들에게 총 679회 성악 과외를 하는 방식으로 미신고 과외 교습소 운영하고, 수험생들을 교수와 연결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 교수 등은 A씨와 공모해 성악 과외 교습 총 244회를 진행하고 총 1억 3000만원 상당의 교습비를 받았다. B 교수를 포함한 교수 5명은 실제로 자신이 가르친 수험생들을 직접 대입 실기평가에서 심사했고, 이들 중 일부 수험생들은 최종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라인드로 실시된 실기평가에서는 연습 곡목, 발성, 목소리, 조 배정 순번 등으로 교습했던 수험생을 알아챈 것으로 파악됐다. B 교수는 이후 합격한 수험생 학부모들로부터 현금, 명품 가방 등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수험생들은 회당 40만~70만원의 교습비를 교수에게 냈고, 교수들은 입시 철이 되면 과외 교습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불법 교습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 野 대통령 탄핵 언급 늘었는데… 이재명·지도부는 신중한 이유[여의도 블라인드]

    野 대통령 탄핵 언급 늘었는데… 이재명·지도부는 신중한 이유[여의도 블라인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의원이 늘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22대 총선 민심을 받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나 당 지도부는 탄핵을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이런 간극은 왜 생긴 걸까요. 최근 민주당 의원이 개별적으로 언급한 탄핵 발언으로는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명백한 탄핵 사유”(정청래 의원), “탄핵열차가 시동을 걸었다”(서영교 의원) 등이 있습니다. 6선 추미애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탄핵만답이다”라는 6행시를 올리기도 했죠. 하지만 민주당은 당의 입장으로 탄핵이 거론되는 것을 꺼립니다. 3일 이 대표와 중진 의원의 식사 자리에서 ‘대선 출마 시 1년 전 사퇴’ 규정에 예외를 두기로 한 데 대해 민주당 측이 윤 대통령의 탄핵 대비용이라고 설명했다는 보도부터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도 6일 “탄핵을 입에 올릴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양손에 민생과 국정기조 전환을 꽉 쥐고 원내 투쟁에 집중할 때라는 겁니다. 이 대표나 당 지도부가 탄핵을 언급하면 시급한 민생 현안에 쏠려야 할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곱씹어 보면 민주당이 탄핵 공세를 공식화하려면 입법 권력을 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행정 권력과 벌이는 민생정책 승부에서 이겨 자신이 대안임을 증명하고 명분도 갖춰야 한다는 의미인 셈입니다. 양측이 민생 경쟁에 매진할 거라면 탄핵 여부보다 국민을 향한 진심이 더 큰 이유였으면 좋겠지만 우선은 민생법안이 대량 폐기됐던 직전 21대 국회와 달리 실질적인 민생정책이 쏟아지길 바라 봅니다.
  • 野대통령 탄핵 언급 늘었는데…이재명·지도부는 신중한 이유[여의도 블라인드]

    野대통령 탄핵 언급 늘었는데…이재명·지도부는 신중한 이유[여의도 블라인드]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는 의원이 늘었습니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22대 총선 민심을 받들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이재명 대표나 당 지도부는 탄핵을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이런 간극은 왜 생긴 걸까요. 최근 민주당 의원이 개별적으로 언급한 탄핵 발언으로는 “(대통령의)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명백한 탄핵 사유”(정청래 의원), “탄핵열차가 시동을 걸었다”(서영교 의원) 등이 있습니다. 6선 추미애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탄핵만답이다”라는 6행시를 올리기도 했죠. 하지만 민주당은 당의 입장으로 탄핵이 거론되는 것을 꺼립니다. 3일 민주당이 이 대표가 5선 중진 의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대선 1년 전 사퇴’ 규정에 예외를 두기로 한 것에 대해 “탄핵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게 대표적입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도 6일 탄핵 언급과 관련해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양손에 민생과 국정기조 전환을 꽉 쥐고 원내 투쟁에 집중할 때라는 겁니다. 이 대표나 당 지도부가 탄핵을 언급하면 시급한 민생 현안에 쏠려야 할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말을 곱씹어 보면 입법 권력을 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행정 권력과 벌이는 민생정책 승부에서 이겨 자신이 대안임을 증명하고, 명분을 갖춰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양측이 민생 경쟁에 매진해 민생법안이 대량 폐기됐던 21대 국회와 달리 실질적인 민생정책이 쏟아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경쟁이 탄핵 여부보다는 국민을 향한 진심에 방점을 찍고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당신이 담은 한국의 특별한 순간을 기다려요…관광공사 새달 18일까지 관광사진 공모전

    당신이 담은 한국의 특별한 순간을 기다려요…관광공사 새달 18일까지 관광사진 공모전

    ‘당신의 손이 담은 한국의 특별한 순간은 무엇인가요?’ 한국관광공사가 4일~7월 18일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을 개최한다. 공모 주제는 ‘한국의 특별한 순간(Discover Amazing Moments in Korea)’이다. 공모 부문은 디지털카메라, 드론, 스마트폰 등 3개로 나뉜다. 사진·관광·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 심사와 일반 국민 심사를 병행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100점(대상 1점, 금상 3점, 은상 3점, 동상 3점, 입선 90점)을 선정하며, 대상(대통령상)은 응모 부문과 상관없이 최고 작품 1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은 상금 500만 원,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00만원, 은상 및 동상(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 각 상금 200만 원과 100만 원, 입선은 30만원의 상금과 상장(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이 수여된다.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공모전 누리집(kto.visitkorea.or.kr/photocon)을 통해 7월 18일 오후 4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최종 수상작은 11월 5일에 발표한다. 시상식과 함께 수상작 전시도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10만여 컷의 디지털 사진을 개방하고 있는 공사 포토코리아(phoko.visitkorea.or.kr)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관광 홍보간행물, 공사 해외지사, 재외공관 등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을 홍보하는 이미지로 활용된다.
  • 139건 징계안 중 가결 1건뿐… 여야 ‘제 식구 봐주기’는 한뜻 [여의도 블라인드]

    각종 사안에 첨예하게 맞서는 거대 양당이 한마음으로 ‘지독한 온정주의’를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국회의원 징계입니다. 상대 당의 허물을 물어뜯을 것 같지만 이때만큼은 모르는 척 ‘제 식구 감싸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21대 국회에서 발의된 국회의원 징계안은 총 139건이었습니다. ‘막말과 망언’에 따른 징계안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실 유포 징계안도 24건이나 됐죠. 성 비위 관련 문제나 국가기밀을 누설한 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 본회의를 통과해 의원 징계가 이뤄진 건 단 1건이었죠. 9건은 철회됐고 129건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습니다. ‘코인 논란’으로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전 의원은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뒤 징계 없이 의원 임기를 채웠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전 의원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 의견을 냈지만 지난해 8월에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에서 무기명으로 제명안을 표결한 결과 ‘3대3’ 동수로 부결됐습니다. 이날 소위에 참석한 한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포기한 점도 참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상임위원회 피감기관에서 자신의 가족회사가 1000억원대의 공사를 수주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무소속) 전 의원 등도 모두 징계를 피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에 거대 양당이 동수로 들어가니 ‘동수 부결’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또 의원 스스로 징계권을 갖고 있으니 정치권에서는 ‘재판에서 실형을 받아도 국회 내 징계는 없다’는 말까지 돕니다. 면책 특권과 입법 권력을 지닌 의원들이 스스로 징계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면 이를 대신할 독립기관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
  • 19~21대 국회의원 징계안 139건 중 가결 1건…거대 양당의 ‘지독한 온정주의’ [여의도 블라인드]

    19~21대 국회의원 징계안 139건 중 가결 1건…거대 양당의 ‘지독한 온정주의’ [여의도 블라인드]

    각종 사안에 첨예하게 맞서는 거대 양당이 한마음으로 ‘지독한 온정주의’를 발휘할 때가 있습니다. 국회의원 징계입니다. 상대 당의 허물을 물어뜯을 것 같지만, 이때만큼은 모르는 척 ‘제 식구 감싸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9~21대 국회에서 발의된 국회의원 징계안은 총 139건이었습니다. ‘막말과 망언’에 따른 징계안이 62건으로 가장 많았고, 허위사실 유포 징계안도 24건이나 됐죠. 성 비위 관련 문제나 국가기밀을 누설한 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중 본회의를 통과해 의원 징계가 이뤄진 건 단 1건이었죠. 9건은 철회됐고, 129건은 국회 임기 만료로 자동 폐기됐습니다. ‘코인 논란’으로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전 의원은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뒤 징계 없이 의원 임기를 채웠습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김 의원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 의견을 냈지만, 지난해 8월에 열린 윤리특별위원회 제1소위에서 무기명으로 제명안을 표결한 결과 ‘3대 3’ 동수로 부결됐습니다. 이날 소위에 참석한 한 의원은 “(김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권리를 포기한 점도 참작해야 한다는 의견이 민주당 내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상임위원회 피감기관에서 자신의 가족회사가 1000억원대의 공사를 수주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무소속) 전 의원 등도 모두 징계를 피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윤리특위 소위와 전체회의에 거대 양당이 동수로 들어가니 ‘동수 부결’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또 의원 스스로 징계권을 갖고 있으니 정치권에서는 ‘재판에서 실형받아도 국회 내 징계는 없다’는 말까지 돕니다. 면책 특권과 입법 권력을 지닌 의원들이 스스로 징계할 능력과 의지가 없다면, 이를 대신할 독립기관이 필요한 건 아닐까요.
  • 여수광양항만공사,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선정

    여수광양항만공사,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선정

    여수광양항만공사(YGPA)가 직무 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시스템을 구축·운영한 결과 지난 1일 한국경영인증원(KMR)로부터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채용에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채용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전문 인증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의 서류 및 현장심사 등을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YGPA는 매년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위해 차별요소를 완벽하게 배제한 블라인드 기반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직무중심의 공정채용 문화 조성 및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4년 연속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박성현 사장은 “차별 요소를 배제한 능력과 직무 중심의 공정한 인재채용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며 “4년 연속 인정받은 노력을 기반으로 능력중심 채용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여의도블라인드] 사무실은 험지에 상임위는 NO선택권…속타는 비교섭단체

    [여의도블라인드] 사무실은 험지에 상임위는 NO선택권…속타는 비교섭단체

    22대 국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모두가 새로운 출발과 힘찬 하루를 다짐하는 가운데 거대 정당이 아닌 비교섭단체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습니다. 지난 30일 조국혁신당은 국회사무처에 ‘사무 공간 재배정’을 요구하는 이의 신청 공문을 보냈기도 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국회 내에 조국혁신당 사무 공간만 유일하게 분리 배정돼 공간 활용도가 낮다”며 “이 중 절반 공간마저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직 비워주지 않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은 의석수가 줄었으니 오히려 방 크기를 줄여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국회법 제33조는 당적과 관계없이 20인 이상의 의원만 모이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요건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22대 국회의 비교섭단체는 6개입니다. 12석의 의석을 가진 조국혁신당, 각각 3석인 개혁신당과 진보당, 그리고 새로운미래(1), 기본소득당(1), 사회민주당(1)이 있죠. 여의도에서 비교섭단체는 ‘미생’입니다. 각 정당은 의석수에 따라 국고보조금을 받는데 이때 20인 이상 교섭단체에 보조금 총액의 50%를 균등 배분합니다. 재정이 빈약한 소수정당으로서는 교섭단체가 되는 순간 돈 걱정 없이 정당 운영이 가능해집니다. 반면 비교섭단체는 국회 내 의사일정 협의를 포함한 대부분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됩니다. 상임위원회 배정도 고군분투입니다. 소위 말하는 ‘알짜’ 상임위는 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몫입니다. 비교섭단체 국회의원들은 속앓이 중입니다. 그중 국가정보원을 담당하는 정보위원회 참여는 교섭단체만 가능해 국정원의 주요 정보로부터 차단됩니다. 전체 의석을 10석도 못 채운 비교섭단체는 법안 자력 발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 21대 국회 막바지가 돼서야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을 비롯한 비교섭단체 의원들의 법안이 연이어 발의됐지만 결국 임기만료로 폐기됐죠.장 의원은 “그전에 법안을 발의하려고 엄청 애를 썼는데 끝끝내 10개를 못 모아서 발의를 못 했다”며 “국회법의 기본적인 주체는 다 교섭단체로 설명이 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비교섭단체는 국회 운영에 있어서 그 어떤 절차적인 의견을 개진할 수가 없고 어떤 의제를 논의할지도 교섭단체끼리 정하고 프로세스, 날짜도 시간도 교섭단체끼리 정해서 통보하는 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 의원은 “국회의 기본적인 운영에 있어서 한 사람 몫의 의원 노릇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결별하고 22대 국회에서 3석을 확보한 이준석·천하람 의원 등의 개혁신당은 이제 법안 발의 동의 도장을 ‘옛 친정’ 국민의힘 또는 민주당에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늘 차갑고 서글프게 반복됐던 비교섭단체의 설움. 22대 국회에서는 국민들이 먼저 나서 지원을 늘리자고 할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어떨까요.
  • 여의도서 가장 싼 밥 ‘국회 구내식당’도 고물가에 14.3% 인상 [여의도블라인드]

    여의도서 가장 싼 밥 ‘국회 구내식당’도 고물가에 14.3% 인상 [여의도블라인드]

    대한민국 국회는 직원 4900여명과 출입기자 1200여명 등 6100여명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이들이 이용하는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회 구내식당이 오는 6월부터 식권 가격을 42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합니다. 인상폭은 14.3%입니다. 구내식당 식권 가격 인상 이유는 당연히 식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회 사무처는 이번 식권 가격 인상에 대해 “주기적으로 인상하는 차원”라며 논란이 되는 것을 경계했지만, 가격 인상폭이 기존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국회는 식권 가격을 ▲2016년 3300원 ▲2018년 3600원 ▲2021년 3900원 ▲2022년 4200원으로 정했습니다. 평균적으로 2년마다 8.3%씩 올렸는데, 올해는 14.3%로 대폭 오른 거죠. ‘여의도에서 가장 싼 밥’으로 통하는 국회 구내식당마저 고물가를 견디지 못한 모습입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0.4%, 과실(果實) 물가 상승률은 36.4%를 기록했습니다. 특권이나 세비 인하에 민감한 국회의원들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정쟁 때문에 바쁘기도 하거니와 국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가격 인상이 당연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당연히 원료값이 오르니까 농산물값이 오르고, 그에 따라 외식물가도 오르는 것”이라면서도 “국회의원들은 (21대 국회가) 끝물이니까 아무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의 관심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데 있는데, 의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재선이라든지 권력을 받는 걸 우선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단순히 국회 식권 가격 인상이 아니라 정쟁 속에 고물가를 방치한 국회 탓에 국회 구내식당마저 버티지 못한 것이라면,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할 겁니다. 22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말로만 ‘민생’을 외치는 게 아니라, 정부와 함께 고물가로 허덕이는 국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랍니다.
  • 동생 대신 금감원 대리시험 치른 쌍둥형…형제 모두 재판행

    동생 대신 금감원 대리시험 치른 쌍둥형…형제 모두 재판행

    금융감독원 채용 시험에 동생 대신 형이 응시한 혐의로 쌍둥이 형제가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유정현 부장검사)는 업무방해와 공문서 부정행사 혐의로 쌍둥이 형제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7일 밝혔다. 쌍둥이 형제 중 형인 A(35)씨는 2022년 9월 금감원 1차 필기시험을 동생 B씨의 주민등록증으로 대리 응시한 혐의다. B씨는 한국은행과 금감원 직원 채용에 동시 지원했으나 1차 필기시험 날짜가 겹치자 외모가 유사한 형에게 응시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1차 필기시험에 양쪽 모두 합격하자 B씨는 형이 대리 응시한 사실을 숨기고 금감원 2차 필기시험과 1차 면접시험을 직접 치러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한은 시험에 최종 합격하자 금감원 2차 면접시험은 포기했다. 한은은 지난해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B씨의 대리 시험 응시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에 착수해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쌍둥이 형제를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입시·채용 비리 사범 등 사회 공정성을 저해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 입법 대치 살얼음판 속… 수장들은 ‘여의도 브로맨스’[여의도 블라인드]

    여야 입법 대치 살얼음판 속… 수장들은 ‘여의도 브로맨스’[여의도 블라인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년 임기 끝에서야 처음으로 대화하고픈 ‘여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변방의 장수로 거칠게 성장해 온 이 대표는 사실 낭만이 있는 여의도 정치나 제대로 굴러가는 여야 협치를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 이 대표에게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타난 겁니다. 이 대표는 20일 황 위원장 접견을 앞두고 ‘아이처럼’ 설레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표실 문밖까지 나가 노장(老將)을 맞았고 “팔을 걸치실 수 있는 의자를 준비했다”, “마이크를 제가 해 드리겠다”며 내내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공개 발언 이후에는 배석자 없는 독대까지 이어졌는데 이 대표가 여당 인사와 독대한 것은 처음입니다. 두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민주당 당원과의 만남에서 “저를, 야당 대표를 대놓고 욕하는 품격 낮은 사람과는 대화하지 않았는데 황 위원장은 아닌 거 같아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 대표는 2022년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후 제대로 된 여당 대표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대표가 자신의 카운터파트를 윤석열 대통령으로 고정한 탓도 있지만 김기현 전 대표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모두 이 대표를 ‘겸상도 싫은 피의자’로 여겼고 매일 아침 모두발언을 ‘이재명 욕’으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황 위원장은 달랐습니다. 그는 비상 당권을 맡으면서 “민주당의 주장도 그를 지지하는 국민의 목소리로 봐 존중하겠다”고 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고 있습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에게 “저녁이 있는 정치로 다시 한번 형제가 되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브로맨스’만으로는 풀 수 없는 현안들이 널려 있습니다. 당장 이날 황 위원장이 찾은 민주당 대표실 걸개도 ‘해병대원 특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입니다. 이 대표는 황 위원장에게 정부·여당의 국정기조 전환을 요구했고 집권당에 맞는 역할과 품격을 당부했습니다. 금세 옛 여야 대표보다 더한 적대적 관계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짧은 우정도, 21대 국회의 마지막 운명도 이번 주 고비를 맞습니다.
  • 검사 증원 받더니 종부세 완화 언급… 민주, 협치와 돌발 행동 사이 [여의도 블라인드]

    검사 증원 받더니 종부세 완화 언급… 민주, 협치와 돌발 행동 사이 [여의도 블라인드]

    더불어민주당이 조금 이상합니다. ‘검수완박 시즌2’를 외치면서 여당의 검사 증원에 동의하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대표 정책인 ‘종합부동산세’의 완화를 언급하더니 ‘개인 의견’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지난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향후 5년간 검사의 숫자를 206명 늘리는 검사정원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소위를 통과됐습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최근 증가하는 재판 지연에 따라 판사와 함께 공판업무 수행에 필요한 검사를 증원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결정에 관여한 민주당의 한 의원은 13일 “여당에서 패키지로 법안을 제시했다”며 꼭 필요한 판사 증원을 하려다 보니 법안에 함께 포함된 검사 증원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범야권은 의아합니다. 증원 검사 206명이 공판업무만 수행할 수 있다는 규정이 법안에 없는 만큼 특수통 검사만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 경우 범야권이 꾀하는 검수완박과 반대로 검찰의 힘을 키워 주는 셈입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통화에서 “개정안에도 증원된 검사를 공판부에 배속한다는 내용이 없고, 회의록을 보니 법사위 내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을 믿고만 있을 순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종부세 논란도 석연치 않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아무리 비싼 집이라도 1주택이고 실제 거주한다면 과세 대상에서 빠져야 한다”며 사실상 ‘종부세 완화 기조’를 언급했습니다.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도입된 종부세는 문재인 정부 시기에 주택가격 폭등으로 ‘세금폭탄’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국민의힘에 정권을 내준 원흉으로 꼽혔죠. 파장이 커지자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현재로서는 박 원내대표의 개인적 견해”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대체로 검사 증원 동의와 종부세 완화 언급 모두 당론과는 거리가 멀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민주당의 ‘협치 메시지’로 보고픈 건 그만큼 거대 양당의 정쟁이 극한에 달했다는 뜻이겠죠.
  • 노원 경춘선 숲길서 커피 향 만끽하세요

    노원 경춘선 숲길서 커피 향 만끽하세요

    서울 노원구는 경춘선 숲길에서 봄바람과 함께 다양한 커피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제2회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2일 7호선 공릉역에서 동부아파트삼거리까지 680m 구간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8개 커피 원두 생산국의 커피를 한 곳에서 비교하고 커피 블라인드 테스트와 세계 커피대회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로 마련된다. 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는 아름다운 숲길과 함께 자생적으로 발생한 카페거리로 서울이 주목하는 명소가 된 이 지역의 상권 활성화의 하나로 지난해 처음 기획됐다. 일명 ’공리단길‘로 불리며 젊은이들의 명소가 된 경춘선숲길 2구간은 숲길 개장 이후 다양한 카페와 디저트, 소품 가게들이 밀집해 있다. 이번 2회 축제에서는 규모를 더 키웠다. 우선 과테말라, 케냐, 에티오피아, 엘살바도르 등 세계의 18개 커피생산국의 커피를 시음하고 해당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50여개 부스에서는 경춘선 숲길을 대표하는 30여개 지역 카페와 디저트 가게, 전국 각지의 유명 카페 5곳이 참여한다. 공릉역 앞편에 설치된 주 무대에서는 세계커피대회(WCC) 바리스타 경연대회와 가수 김기태, 여행스케치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선숲길의 경관, 커피의 맛과 향, 음악, 다양한 체험까지 오감이 만족하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축제를 통해 이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려 커피와 함께하는 여가 문화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발돋움할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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