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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푸틴, 북한군 우크라전 참전 가능성에 “난센스”

    [속보] 푸틴, 북한군 우크라전 참전 가능성에 “난센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어떤 합의도 위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위성 개발을 지원할 의사를 밝히는 등 군사 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로 인해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에 나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푸틴 대통령은 또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특별군사작전에 외국 군인을 투입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북한군이 이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난센스)”고 강조했다. 그는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얼마 전 북한 지도자와 회담했는데, 이 지역 정세에 관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리고 싶다”며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 벨라루스,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며 3국 협력을 제안했다.
  • [포토] 김정은, 러시아 전투기 생산 공장 방문

    [포토] 김정은, 러시아 전투기 생산 공장 방문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최신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다. 이에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군력에까지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틀 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첫 시찰 일정으로 이날 하바롭스크 주의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찾았다. 수호이(Su) 계열 전투기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김정은의 부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2년 돌아봤던 곳이다.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은 것은 북한의 육해공 전력 중에서 가장 뒤떨어진 공군력 강화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은 김 위원장은 공장에서 수호이(Su)-35 다목적 전투기와 신형 여객기 수호이 수퍼젯(SJ)-100의 최종 조립 공정을 지켜보고 Su-35 시험 비행을 참관하고 있다.
  • 히라이와 슌지 “김정은·푸틴 급발진, 북중러 거리두던 시진핑 영향줄 것”

    히라이와 슌지 “김정은·푸틴 급발진, 북중러 거리두던 시진핑 영향줄 것”

    ‘미국에 맞선 전략·전술적 협동’을 다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3일 정상회담으로 북한은 동북아를 넘어 세계 안보지형을 뒤흔들 ‘플레이어’가 됐다. 북핵 또한 실질적인 위협요인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그동안 북러의 ‘위험한 거래’에 거리를 뒀지만, 냉전 이후 냉담했던 북러가 급발진하면서 중국 또한 ‘한미일 대 북중러’란 원치않던 자장(磁場)으로 끌려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인 히라이와 슌지(63) 난잔대 교수는 북러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이 열린 것은 향후 북러 관계 강화가 군사적 측면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푸틴대통령은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인공위성 발사 기술을 전수할 뜻이 있다는 취지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언급대로 인공위성 기술 전수가 이뤄진다면, 아직은 의심스럽다는 평가가 많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국 본토 전역에 대한 타격 능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가 한미일 안보협력을 전례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터닝포인트가 됐듯 이번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동북아에 신냉전 구도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히라이와 교수는 “북한 입장에선 러시아에 가까워지면 중국이 관계 강화를 하려고 나설 것으로 기대할 것이고, 러시아 또한 북한과의 관계를 강화하면 중국에 대한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러는 적극적으로 한미일 대 북중러의 구도를 만들려고 한 반면, 그동안 중국은 북중러 관계 강화에 대해 신중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신냉전’이란 용어 자체에 부정적이었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처럼)북러가 협력을 강화하면 중국에 대해서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 구도 변화를 원치않는데다 대미 관계에 있어 ‘북한카드’를 레버리지로 삼기위해서도 북한에 대한 지속적인 영향력 유지가 필수적인 만큼 향후 북중러 연대에 느슨한 형태라도 발은 담그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러 정상회담 이후 중국은 왕이 외교부장을 러시아로 급파하기로 했고, 다음달 중순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의 강력한 사전 경고 속에서 무모하게까지 보였던 김 위원장의 러시아행이 일으킨 ‘나비효과’가 세계 안보지형의 중대 변곡점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아울러 “향후 한반도의 (비핵화 논의를 비롯한) 평화프로세스가 재개될때 러시아는 적극적으로 당사자로 개입하려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27 정전협정기념일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장관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는데 러시아가 한국전쟁에 공식 참전했다는 걸 처음으로 공식화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한반도와 관련한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다는 선언으로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종전선언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질 당시 중국이 정전협정의 서명 당사자임을 내세워 참여 의지를 밝혔듯이 러시아의 6·25참전 공식화는 향후 한반도 문제 논의에 개입하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히라이와 교수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북중 관계 및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아베 정부 당시 대북 정책을 자문하기도 했다. 도쿄외국어대 조선어학과 출신으로 1996~1998년 주중 일본대사관에 근무하면서 북중 관계를 심도깊게 연구하고 ‘북중관계 60년: 순치관계의 구조와 변용’ 등을 집필했다. 히라이와 교수와 한국 기자들의 간담회는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4일 일본 프레스센터에서 공동주최한 ‘지속가능한 한일 협력을 위한 2023 한일언론포럼’에 앞서 이뤄졌다. 도쿄 임일영 기자
  • [포착] 용병들은 어디로?…바그너 그룹 텐트 상당수 철거됐다

    [포착] 용병들은 어디로?…바그너 그룹 텐트 상당수 철거됐다

    벨라루스에 자리잡았던 러시아 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텐트가 이미 상당수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위성사진으로 분석한 결과 벨라루스 중부 첼에 있는 군기지 내 설치된 바그너 그룹 텐트가 최근 추가로 더 해체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상업 위성 회사 플래닛랩스가 지난 7월, 8월, 9월 촬영한 사진을 보면 군기지 내 바그너 그룹 용병들이 머물던 텐트들은 점진적으로 사라진 것이 확인된다. 자유유럽방송(RFE/RL)에 따르면 바그너 그룹의 텐트는 지난 8월 초 부터 해체를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약 273개의 텐트 중 최소 160개가 해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그만큼 바그너 용병들도 사라진 것을 의미하는데, 텐트 당 최대 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3000명 이상이 떠난 것으로 볼 수 있다.'집'을 잃은 용병들이 어디로 갔는지는 불분명하나 바그너와 연결된 텔레그램 채널에서는 일부는 휴가 차 러시아로, 또 일부는 아프리카 작전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바그너 용병들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사망한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맞물려 있다. ‘푸틴의 살인병기’로 불리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큰 공적을 세운 프리고진은 지난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반란을 일으켰으나 하루 만에 벨라루스의 중재를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5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바그너 용병들은 벨라루스 첼에 있는 군기지로 이동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이후 두문불출하던 하던 프리고진은 그러나 8월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그룹 전용기에 탑승했다가 추락해 결국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지난 6월 말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각종 추측만 난무하고 있다.이후 절대적인 수장을 잃은 바그너 용병들의 행방은 주요 관심사가 됐다. 현재는 바그너 그룹의 조직이 재편되고 대다수 용병이 러시아 국방부에 편제될 것이라는 관측과 러시아의 다른 용병기업이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 김정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전투기 공장 시찰

    김정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전투기 공장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다. 15일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7시 50분)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시찰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은 5세대 전투기인 수호이(Su)57을 비롯해 다양한 전투기와 민간 항공기를 생산하는 곳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김광혁 조선인민군 공군사령관과 김명식 해군사령관도 동행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전투기 생산 공장 뿐만 아니라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조선소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우주기지에 이어 전투기, 잠수함 등 군사 장비 관련 시설 방문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는 그가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본 뒤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 “북 군수노동자 200만명, 러 주문 소화 가능” 푸틴 주문 들어가나

    “북 군수노동자 200만명, 러 주문 소화 가능” 푸틴 주문 들어가나

    미 전문매체 38노스 분석…비축분 넘어 주문생산 들어가나“대포·탄약 수출에 단기 호황 있겠으나 장기 부양효과는 ‘글쎄’”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꾸준히 공급할 생산 역량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왔다. 러시아의 주문에 따른 수출용 무기 생산이 오래 지속된다면, 전반적 경기부양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4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가 북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북한 국방산업 노동자가 20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38노스는 “북한 국방산업 피고용자들이 러시아의 주문 급증에 따라 임금상승, 고용증대 또는 둘의 복합효과를 통해 경제를 부양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 우주기지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쓸 포탄 등을 북한에서 얻어내는 방안을 회담에서 논의한 것으로 의심한다. 38노스는 북한 무기 산업이 자국 내에서 일자리 규모가 가장 큰 부문은 아니더라도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의 2008년 통계에 북한의 노동자는 임업과 어업을 포함한 농업 부문에 440만명, 제조업에 약 300만명, 광업과 채석에 71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북한이 무기와 탄약 비축분을 팔 것인지 더 오랜 기간 수출을 위해 맞춤형으로 무기를 계속 생산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산업은 생산과 고용에 있어 상당한 규모라며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가 급증한다면 경기부양 효과까지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38노스는 북한의 군사산업 공장의 많은 부분이 대포, 탄약 등 러시아에 필요한 물품을 생산한다며 전체 180곳 중 98곳이 이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생산 주문을 받을 수 있는 대규모 무기공장으로는 강계 뜨락또르(트랙터) 종합공장, 미사일과 박격포 탄두를 만드는 2·8 기계공장 등이 거론됐다.일단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수출을 시작하면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효과를 누릴 것은 확실할 것으로 평가됐다. 38노스는 “효과가 얼마나 클지는 모르겠으나 주목하기에는 충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장에서 나오는 이익이 모두 국가나 군에 직접 돌아가겠지만 임금이 오르고 러시아의 주문량이 충분히 크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 신규고용이 뒤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38노스는 “소비가 늘어 소비재 경제와 서비스 부문이 함께 부양되면서 이 모든 것들이 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얻는 경제적 이익은 특히 무기공장이 밀집한 자강도 등지에서 지역적으로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38노스는 장기적으로 보면 북한이 대러시아 무기수출로 얻는 이익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종전시 러시아 주문이 급감할 것이라는 점, 북한 군사산업은 자국 내 다른 산업과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이 그 사유로 제시됐다. 재정투입에서 특수지위를 지닌 북한의 군사산업은 모종의 단지 형태를 이뤄 자체 공장과 광산을 운영하면서 생산재를 다른 부문에 의존하지 않는다. 국방지출이 경제성장과 연계되기 어려운 이 같은 구조는 북한 내 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도 오랜 해결과제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 김정은, 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도착하자마자 전투기 공장으로

    김정은, 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도착하자마자 전투기 공장으로

    4년 5개월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극동 도시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현지시간) 오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하자마자 전투기 공장을 찾았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는 이날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7시 50분)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 미하일 덱차료프 하바로브크 주지사,알렉산드르 조르니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장으로부터 환영 인사를 받은 뒤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 공장은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를 비롯한 여러 군사용 항공기들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김 위원장을 호송하는 것으로 보이는 검정색 차량들이 줄지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포착한 동영상이 공유됐다. 현지 당국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기차역에서 유리 가가린 공장에 이르는 시가지 내 일부 도로 구간에서 개인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지난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김 위원장은 1170㎞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이틀 만에 공식 행보에 나섰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투기 생산 공장 뿐만아니라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조선소도 찾을 수 있다며 이 도시 방문에 김광혁 조선인민군 공군사령관과 김명식 해군사령관도 동행한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두 나라의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우주기지에 이어 전투기, 잠수함 등 군사 장비 관련 시설 방문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그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본 뒤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정은, 푸틴과 회담 후 첫 행보…전투기 공장 방문

    김정은, 푸틴과 회담 후 첫 행보…전투기 공장 방문

    4년 5개월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극동 도시 시찰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하바롭스크주에 도착했다고 1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는 이날 현지시간 오전 8시 50분(한국시간 7시 50분)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도착했다. 하바롭스크에서 북동쪽으로 350㎞가량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아무르 강변에 자리잡은 콤소몰(공산주의청년단)이 건설한 도시’라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도착 즉시 항공기 공장을 시찰했다. 타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환영식에서 미하일 덱차료프 하바로브크 주지사, 알렉산드르 조르니크 콤소몰스크나아무레 시장과 만난 뒤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유리 가가린 공장은 첨단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김 위원장을 호송하는 것으로 보이는 검정 차량들이 줄지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포착한 동영상이 공유됐다.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까지 기차역에서 유리 가가린 공장에 이르는 시가지 내 일부 도로 구간에서 개인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지난 13일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김 위원장은 이후 보스토치니에서 약 1170㎞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이틀 만에 공식 행보에 나섰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이곳에 김광혁 조선인민군 공군사령관과 김명식 해군사령관도 동행하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김 위원장이 전투기 생산 공장뿐만 아니라 잠수함 등을 건조하는 조선소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서 군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우주기지에 이어 전투기, 잠수함 등 군사 장비 관련 시설 방문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남쪽으로 1150㎞가량 떨어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본 뒤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 [사설] 북러 전략동맹화, 안보의 틀 전환기에 섰다

    [사설] 북러 전략동맹화, 안보의 틀 전환기에 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선 국제사회가 주시한 탄약 등 재래식 무기의 거래에 대한 논의 내용을 일절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회담 ‘지각생’ 푸틴이 30분이나 먼저 도착해 김정은을 기다리고 러시아 위성을 소개한 장면은 어떤 군사 거래가 있을지 짐작하게 한다. 제재에 막혀 어디 가서도 구하지 못하는 탄약, 포탄을 손에 넣으려는 푸틴과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김정은의 이해는 완벽히 일치한다. 한동안 공급을 중단했던 정제유를 러시아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에 다시 보내기 시작한 것은 일종의 ‘선금’이다. 북러 군사 거래는 막을 수단이 없다. 미국이 으름장을 놓고 있으나 북러의 두만강 국경을 이용한 은밀한 무기 거래는 막기 어렵다. 북러의 무기 거래 이상으로 심각한 것은 그간 데면데면하던 양국이 과거의 ‘자동참전’을 넘어선 전략동맹의 길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전이 아닌 확전으로 방향을 설정한 푸틴과 국제사회 누구도 반대하는 핵개발을 고도화하는 김정은이 핵으로 얽힌 전략적 동맹을 택하는 것은 대한민국 안보 전환기를 알리는 불길한 신호탄이다. 푸틴이 그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과시한 위성 기술의 북한 이전은 우주개발 협력이란 명목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김정은은 2021년 국방 5대 과업의 하나로 핵추진 잠수함 보유를 선언했다. 핵심 기술이자 추진 동력인 소형 원자로 기술을 러시아가 북한에 몰래 넘긴다면 동북아 안보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정교하지 않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핵추진 잠수함에 탑재해 몰래 태평양 해상에서 쏜다면 한국과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방어가 어렵다. 한미일 협력이 분주해져야 한다. 미국은 영국, 호주와 오커스 동맹을 맺으면서 호주에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한미일 안보 상황이 오커스에 못 미칠 이유는 없다. 미국이 한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해 안보 위협을 낮추는 게 상책이다. 북한의 핵잠수함은 한미일의 핵잠수함으로 경계하고 추적할 수밖에 없다. 동시에 몇 겹의 족쇄가 달린 한미 원자력협정도 고쳐야 한다. 우리가 당분간은 핵무장을 유보하고 있으나 북핵에 대칭하는 핵잠재력은 지렛대로 갖고 있어야 한다. 안보의 틀을 바꿀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은 들어섰다.
  • 中, 러에 왕이 급파·푸틴 일대일로 포럼행… ‘북중러 삼각관계’ 촉각

    中, 러에 왕이 급파·푸틴 일대일로 포럼행… ‘북중러 삼각관계’ 촉각

    국제사회에서 ‘왕따’ 신세가 된 러시아와 북한의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등 국제사회는 군사적 밀착에 대한 ‘후과’를 경고하며 유엔 차원의 안보리 제재 준수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북러 간 군사 거래가 가시화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한목소리로 북러 간 군사 외교 밀착을 비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북러가 무기거래를 진행한다면 우리는 조처를 하고 적절히 다룰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나쁜 결과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을 위한 군사력을 확보하는 것도, 북한이 러시아가 제공하는 기술 혜택을 보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보리가 부과한 제재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러시아를 겨냥했다. 북러 양국이 무기 거래, 식량 지원 등이 포함된 회담 결과나 성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만큼 미국은 안보리 제재 위반인 무기 거래 등이 실제로 이뤄지는지 정보력을 동원해 감시한 뒤 대응책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러시아 민간 로켓 발사시설, 군 공장, 러시아 태평양 함대 등을 방문한 것은 푸틴이 북한에 탄약 대가로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뷔페식 선택지를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에서 왕따로 여기는 두 지도자가 서로를 끝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제재를 받으며 대중국 경제 의존도가 심화한 러시아로선 중국의 하위 상대로 전락하는 게 달갑지 않은데, 이번 회담으로 북한을 끌어들이며 단번에 그런 신세에서 탈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아시아 담당 부소장은 “김정은과 푸틴 간 회복된 축은 중국에 딜레마를 안겨 준다”며 “북러 관계 개선은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더 긴밀한 관여를 추구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다음달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오는 18일 러시아로 급파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다음달 개최되는 ‘일대일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찾는다. 북러 회담에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 간 중러 정상회담까지 더해지면서 북중러 삼각관계가 흘러갈 방향도 주목된다. 왕 위원은 러시아행을 통해 북러 정상회담 논의 결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 이후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주목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4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한미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은 북러가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러가 가까워지게 되면서 한미일뿐만 아니라 중국까지 흔들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러에 일정한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金, 전투기·군함공장 찍고, ‘미일 견제’ 태평양함대로

    金, 전투기·군함공장 찍고, ‘미일 견제’ 태평양함대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군용 항공기 공장과 태평양함대 등 러시아의 군사 관련 시설 시찰에 방점을 찍으면서 북러 간 군사협력 수준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가 북러 군사기술 협력을 제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우려를 키웠다. 공교롭게도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전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교환한 선물 역시 북한과 러시아에서 각각 생산한 ‘소총’이었다. 우리 안보당국은 북러 연합훈련이 성사될 가능성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군용 및 민수용 항공기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16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평양함대와 교육·연구 기관을 시찰한다. 정상회담이 열린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군사정찰위성과 우주발사체 관련 군사기술 협력을 상징한다면 다음 행선지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전투기와 핵잠수함 기술 개발과 연관된다. 하바롭스크에서 북동쪽으로 350㎞가량 떨어진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아무르 강변에 자리잡은 콤소몰(공산주의청년단)이 건설한 도시’라는 의미다.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2년 8월 이곳을 방문해 군수시설을 시찰했다. 러시아 극동 지역을 대표하는 군수산업 중심지로 2020년 실전 배치된 5세대 수호이(Su)57 전투기 등을 생산하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생산 공장이 여기에 있다.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도 있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남쪽으로 1150㎞ 떨어진 블라디보스토크는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을 마무리 짓는 장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있다. 김 위원장이 미국 태평양함대와 일본 해상자위대를 상대하는 러 태평양함대를 방문하는 것 자체로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견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러 태평양함대의 주력 전략핵잠수함(SSBN)은 최대 사거리가 1만㎞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16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화력을 갖췄다. 북한이 추진하는 핵잠수함, SLBM과 관련해 운영 경험을 갖춘 셈이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태평양함대의 능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과 러 태평양함대가 동해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러가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완벽 케미 과시했지만… “현찰 같은 무기·어음성 기술 거래할지 의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에 보란 듯이 ‘끈끈한 연대’를 과시했다. 카메라 앞 두 정상은 서로가 원하는 부분을 콕 집어 서로에게 필요한 발언만 골라 하며 완벽에 가까운 ‘케미’를 보여 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철저하게 고립되고 소외된 처지에 맞잡은 두 손이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혹은 악수(惡手)가 될지 향배가 주목된다.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러 정상의 단독 회담에 대해 “제국주의자들의 군사적 위협과 도발, 강권과 전횡을 짓부수기 위한 공동전선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전술적 협동을 더욱 긴밀히 하고 강력히 지지·연대하면서 힘을 합쳐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족한 합의와 견해 일치’를 강조했다. 전날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패권 세력에 맞선 성스러운 싸움’이라며 적극적 지지 및 지원 의사를 밝혔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이 잇따라 실패해 체면을 구긴 군사정찰위성을 염두에 둔 듯 인공위성 개발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과연 핵심 기술을 선뜻 내줄지부터 회의적 시각이 많다. 정대진 한라대 교수는 “북한의 무기 지원은 현찰 제공에 가까운 데 비해 러시아의 우주로켓기술은 어음성에 가깝다는 한계가 있다”며 “무기를 긴급 수혈받은 러시아가 향후 우주로켓기술 지원 약속을 얼마나 적시에 제대로 제공할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도 “러시아가 핵추진잠수함 등 고도의 첨단 기술 대신 경제적인 지원이나 인력 송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김 위원장도 지금이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몸이 달아 있는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당장 급한 것을 최대한 주고받기로 한 관계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과의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과 핵확산방지조약(NPT)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러시아가 스스로 승인한 유엔 결의안과 NPT를 무력화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TV채널 ‘로시야1’ 인터뷰에서 “국제규정 틀 안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지만 국제사회의 비난과 압박을 피하려는 의도된 발언으로 분석된다. 이미 김 위원장의 방러를 수행한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등은 대북 제재에 따라 해외여행이 금지된 인물들이다. 외교부는 이를 두고 “명백한 안보리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현실화할 경우 한러 관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에 경고했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는 “실제로는 무기 거래를 비롯해 군사협력을 하겠지만 푸틴 대통령은 제재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부인할 것”이라며 “전쟁이 계속되는 한 북러 협력도 오래갈 것이고 한미일 공조에 맞선 새로운 대립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러는 후속 조치로 활발한 고위급 교류 등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외무장관 회담을 비롯해 ‘러북 통상경제·과학기술 협력 정부 간 위원회’도 2020년 이후 처음 재개한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답방’ 시기는 아직 미지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를 이뤄 갈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어 국외 이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 대사는 “외교적 언어로 화답했을 수도 있다”고 봤다.
  • 고립무원 북러 ‘평양회담’ 꺼냈다

    고립무원 북러 ‘평양회담’ 꺼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크렘린이 14일 밝혔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북한의 탄환과 러시아의 첨단무기 기술을 교환하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두 지도자가 지난 13일 북러 정상회담에 이어 재차 정상회담을 열고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전날 회담 직후 “현재 답방 계획은 없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도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러 모두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정상외교에서 답방 초청과 수락은 의례적 수사이나 북중러 간 밀착 추이에 따라 교류가 빈번해질 수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북러 외무장관은 다음달 북한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성사된다면 2000년 7월 이후 두 번째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회담에서 “협조 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에서 “강대한 국가건설의 전략적 목표를 위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한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 규정 틀 내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에도 무기를 거래할 수 있다는 발언은 ‘억지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NSC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이날 3자 전화 통화를 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 파악과 대응 방안에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확인해 온 사항”이라고 했다.
  • 고립무원 북러 ‘평양 회담’ 꺼냈다...푸틴도 답방 수락

    고립무원 북러 ‘평양 회담’ 꺼냈다...푸틴도 답방 수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고 크렘린궁이 14일 밝혔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북한의 탄환과 러시아의 첨단무기 기술을 교환하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두 지도자가 지난 13일 북러정상회담에 이어 재차 정상회담을 열고 관련 논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을 권유했고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감사히 받아들였다”고 했다. 전날 회담 직후 “현재 답방 계획은 없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도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러 모두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다. 정상외교에서 답방 초청과 수락은 의례적 수사이나 북중러 간 밀착 추이에 따라 정상 간 교류가 빈번해질 수 있어 성사 시기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북러 외무장관은 다음 달 북한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성사된다면 2000년 7월 이후 두 번째다.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회담에서 “협조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끌어올리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단독회담에서 “강대한 국가건설의 전략적 목표를 위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한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군사협력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같은 국제 규정 틀 내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에도 무기를 거래할 수 있다는 발언은 ‘억지 주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전용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과 만찬을 했다.국가안보실은 이날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례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NSC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일 안보실장은 이날 3자 전화 통화를 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 동향 파악과 대응 방안 마련에서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제공한 무기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확인해 온 사항”이라고 했다. 한미는 15일 서울에서 외교·국방차관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열고 북한 위협에 대응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 [속보] 크렘린궁 “푸틴, 김정은의 방북 초청 수락”

    [속보] 크렘린궁 “푸틴, 김정은의 방북 초청 수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받아들였다고 크렘린궁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에 방문할 것을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초대를 감사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할 것을 초청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그에 앞서 크렘린궁은 전날 푸틴 대통령의 방북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전날 북러 정상회담에서 선물로 소총을 교환했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생산한 최고 품질의 소총을 줬다. 푸틴 대통령도 북한제 소총을 받았다”며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우주에 여러 번 다녀온 우주복 장갑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이 며칠간 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NSC “북러, 안보리 결의 위반 땐 분명한 대가 따를 것”

    [속보] NSC “북러, 안보리 결의 위반 땐 분명한 대가 따를 것”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4일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이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NSC 상임위원회에서 김정은 방러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며 관련 발언들을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가 부과하고 있는 무기 거래 및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 준수에 대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상임위원들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 각종 군사협력이 논의된 점과 관련해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는 미국, 일본, 국제사회와 함께 협의하면서 북러 군사협력 문제를 엄중하게 다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조 실장, 박진 외교부·김영호 통일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 “꼬리 자르기” vs “안보 공백 안돼” 여야 이종섭 공방…野 탄핵 고심

    “꼬리 자르기” vs “안보 공백 안돼” 여야 이종섭 공방…野 탄핵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를 추진 중이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의 표명 및 윤석열 대통령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뜨겁다. 민주당은 여권이 고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관련 수사를 받는 이 장관을 ‘꼬리 자르기’ 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안보 공백’ 초래도 불사하려 한다며 맞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국정 발목잡기 탄핵소추가 관철돼 대한민국에 안보 공백이 초래됐어야 마땅한데, 그렇게 되지 못해 매우 아쉽다는 반응인 것 같다”며 “정쟁을 확신시키려 했는데 기회를 놓쳐 안타깝다는 나쁜 정치적 의도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에 무기 거래가 추측되고, 북한이 전날 미사일 도발을 자행하는 등 비상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힘자랑 때문에 안보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해병대 채모 상병의 사망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직후 민주당이 이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던 점을 거론하며 모순적 행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하더니 동시에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교체를 잘했다는 것인지, 유임시켜야 했다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모순된 평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할때까지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당내 일각서도 역풍을 우려하는 기류가 감지돼 실제 탄핵소추안 발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탄핵 소추안 발의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 탄핵 추진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사안의 절차와 방법, 시기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국방부 장관이 아니더라도 다른 단계에서 결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은 돼 있지만, 국민들이 봤을 때 국방장관과 다른 단위는 또 다르다”고 말했다. 국방부 장관 공백 속 북한의 도발 등 안보 위협이 이어질 경우 ‘민주당 책임론’이 일 것을 우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이 장관에게 충분한 탄핵 사유가 존재한다는 의원들의 공감대가 있다”면서도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상태고 최근 북러 회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의 상황에서 안보에 대한 국민 우려가 있을 수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15일 예정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 논의를 거친 후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를 결론짓기로 했다.
  • “북한 이미 러시아에 탄약 공급 중” 우크라 정보기관

    “북한 이미 러시아에 탄약 공급 중” 우크라 정보기관

    북한은 이미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이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HUR)의 안드리 유소우 대변인은 전날 우크라이나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정보를 도청해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주로 포탄과 다연장로켓포대를 북한에 요청하고 있다며 “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이런 협력에 적절히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정보기관의 책임자인 키릴로 부다노우 준장도 현지 매체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한 달 반 전쯤부터 122㎜·152㎜ 포탄과 그라트 다연장로켓포대를 공급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7월2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6·25 전쟁 휴전 70주년을 맞아 방북해 북한에 무기·포탄 공급을 요청한 시기와 맞물린다.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주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의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정상회담을 한 직후 나왔다. 서방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러시아가 필요로하는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러시아는 위성과 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하는 빅딜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포탄 생산량은 연간 200만 발에 달하지만,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한 해에만 포탄 1000만~1100만 발을 소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서방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무기고의 일부는 노후됐고, 비효율적이라고 말한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7월 29일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전달되기 전 우방국을 통해 압수한 북한제 122㎜ 포탄을 그라트 다연장로켓포대에 장착해 되레 러시아군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포병대의 지휘관인 루슬란(호출부호)은 당시 FT에 “북한제 포탄은 대부분 1980~1990년대 제조된 것이고, 불발률이 높아 선호하지는 않는다. 많은 경우 잘못 발사되거나 폭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대의 한 병사도 “(이 포탄은) 매우 신뢰할 수 없고 때때로 미친 짓을 한다”며 FT 취재진에 발사대 가까이 전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다만 루슬란 지휘관은 “신뢰성 문제가 있지만 북한제 포탄을 사용하는 데 만족한다. 최대한 많은 탄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미사일 이어 전투기도 내놓아라?…“北 김정은, 러 전투기 공장 가는 중”

    미사일 이어 전투기도 내놓아라?…“北 김정은, 러 전투기 공장 가는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가운데, 현재 다음 목적지로 이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AF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김 위원장은 최초 목적지인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뒤 극동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산업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로 이동 중이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정상회담이 열렸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동쪽으로 1170㎞가량 떨어져 있다.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 ‘태양호’는 현지시간으로 낮 12시 18분 하바롭스크주 인근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진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의 느린 속도를 감안했을 때,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늦은 시간이 되어서야 목적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이번 목적지는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으로 알려졌다. 유리 가가린 전투기 종장에서는 러시아의 첨단 다목적 전투기인 수호이(Su)-57과 민간 항공기 등이 생산된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는 전투기 생산공장뿐만 아니라 잠수한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도 있다.푸틴 대통령은 13일 현지 언론에 “김 위원장이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민간 제트기와 전투기를 만드는 공장에 방문한 뒤, 그 이후에는 태평양 함대의 능력을 볼 수 있는 블라디보스토크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이번 러시아 방문이 ‘전례 없이 끈끈한’ 군사 협력을 위한 일정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며 위성 개발 협력을 위해 양국이 모였다고 직접 밝혔고, 더불어 군사기지 혹은 군사 시설과 관련된 지역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의 동선을 자세히 언급한 점을 들어 양국이 공군 및 해군 협력 및 연합 훈련 등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았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현지 언론으로부터 김 위원장과 군사-기술 협력 문제가 논의됐냐는 질문에 “특정한 제약이 있다”며 유엔 제재 문제를 언급하면서도 “군사 기술적 측면에서의 협력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준수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남은 일정은?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언급대로 15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전용 열차를 타고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남쪽으로 1500㎞가량 떨어져 있으며, 러시아가 자랑하는 부동항이 있는 지역이다.  현지에서는 김 위원장이 오는 16일 정오를 전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태평양함대 사령부, 극동연방대학교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소화하고 당일 밤늦게 북한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블라디보스토크 일정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러시아에서 ‘선물 보따리’ 받았을까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4년여 만에 대면한다는 소식은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북한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는지 여부와,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에게 위성과 미사일 기술 등을 전수할 것인지 여부에 초유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북한 군인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13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북한 군인 배치와 관련된 보도는) 사ㅈ실이 아니다. 그들은 (이 사안에) 어떤 방식으로도 손을 대지 않았다”면서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지 방송인 ‘로씨야1’ 채널에 출연해 “우리는 북한 측이 원한다면 우주비행사를 훈련시켜 우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해 군사적 측면 보다 우주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 “목숨 왔다갔다”…北 경호팀, 김정은 ‘의자’에 안절부절한 이유 (영상)

    “목숨 왔다갔다”…北 경호팀, 김정은 ‘의자’에 안절부절한 이유 (영상)

    북러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한 경호원들이 다름아닌 회담장 ‘의자’ 때문에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전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경호원들의 수행 상황을 소상히 관찰해 전달했다. 이 신문은 회담 직전 북한 경호원들의 최대 관심사가 의자였다고 보도했다.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이리저리 흔들어보니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의자의 독특한 디자인이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앉을 의자에는 뒷부분을 단단히 지탱할 다리가 없었다. 코메르산트는 긴장한 경호원들이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보기를 반복했다면서 “이는 그들의 생사가 걸린 문제였다”고 설명했다.결국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는 회담에 배석할 장관들이 앉을 의자 중 하나로 교체됐다. 디자인은 똑같았지만, 경호원들에게는 더 안전해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가 확정되자 경호원들은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바로 흰 장갑을 끼고 김 위원장이 앉을 의자를 몇 분간 닦으며 소독한 것이다. 경호원들은 회담이 열리기 전날인 12일 밤에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아무르 가스공장 직원 숙소에 도착했다. 이들은 회담 당일 이른 아침부터 순백의 셔츠와 검은 정장을 차려입고 김 위원장이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장갑 열차에서 내리자 ‘낡았지만 잘 정비된’ 마이바흐3 리무진 차량이 천천히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때 눈에 띈 것은 경호원들이 무언가를 들고 열차 플랫폼 주변을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 이들의 손에는 휴대용 기상 관측기가 들려 있었는데, 온도·풍속·이슬점 등을 확인하는 장치였다.김 위원장이 도착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때 러시아와 북한의 사진 기자들은 자리싸움을 벌였다. 북한 기자들은 양보할 생각이 없는 듯 1㎝도 움직이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이 상황에 대해 코메르산트 기자는 “나는 무조건 북한 동료에게 양보할 것이다. 그들에겐 삶과 죽음의 문제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국 기자들의 치열한 기 싸움을 본 푸틴 대통령은 “사이 좋게 하시라”라며 직접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안가라 로켓, 소유스2 로켓 등 우주기지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 미사일 주변에는 한글 설명문이 제작돼 있었다고 코메르산트는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에 대한 한글 설명을 유심히 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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