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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 논란… 멍드는 지구촌 국민들

    부정선거 논란… 멍드는 지구촌 국민들

    ●벨라루스- 現대통령·야당 지지자 충돌 집권 세력의 부정 선거 논란으로 지구촌 곳곳의 국민들이 멍들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대선을 치른 벨라루스에서는 출구 조사 결과 4선에 도전하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나자 야당 지지자들이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시위대 5만명은 국회의사당과 주요 정부기관이 들어서 있는 인디펜던스 광장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충돌했고 야당 후보인 블라디미르 네클랴예프를 비롯해 수십명이 다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루카셴코 대통령이 79.67%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코트디부아르- 유혈충돌로 50명 사망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지난달 치러진 대선 결과에 불복해 촉발된 유혈 사태로 지금까지 50명 이상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다고 나비 필라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가 밝혔다. 필라이 대표는 성명을 통해 현재 상황을 ‘대량의 인권 침해’로 표현하기도 했다. 유엔 난민기구는 지금까지 최소 4000명이 무력 충돌을 피해 인근 라이베리아와 기니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아이티- 대선결과 공개 내년으로 연기 역시 대선 후유증을 겪고 있는 아이티의 경우 대선 결과 공개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당초 20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르네 프레발 대통령은 재검표 등을 고려한 미주기구(OAS)의 요청에 따라 결과 공개를 늦추기로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민족갈등 때문에…

    150여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인 러시아가 민족 갈등으로 일대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인만을 위한 러시아 건설’을 내세우는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소수민족을 공격하고 캅카스·중앙아시아 출신 무슬림들이 이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해 30여명이 부상당했다. 칼과 몽둥이, 가스총, 전기충격기까지 동원됐다. 특히 모스크바 시내 서쪽 키예프 역 주변에선 극우 민족주의자들이 주변에 있던 소수민족들을 공격하면서 최악의 충돌 사태가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시내 주요 지역에 3000명이 넘는 경찰과 대테러부대 요원들을 배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내 곳곳에서 연행한 사람이 8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유혈 충돌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 4일 한 슬라브계 러시아인 프로축구 팬이 패싸움 도중 캅카스 출신 청년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벌어지자 극렬 축구 팬(훌리건)들과 스킨헤드 등의 극우 인종주의자들이 합세해 지하철역 등에서 소수민족을 상대로 무차별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소수민족들도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지난 11일에는 대통령궁과 정부 청사가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 궁 바로 옆에서 과격 시위가 벌어져 수십명이 다쳤다. 일간 노바야 가제타는 현 상황을 “민족 맥락에서 발생한 내전”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의 상당한 책임이 러시아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 한 러시아 인권단체 관계자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강조하는 이슬람 게릴라 척결과 ‘강한 러시아’ 정책이 러시아 사회에서 반이민 정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러시아 정부가 국민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타 민족 혐오증을 통제할 능력이 없다는 의구심이 폭력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 소수민족 대표들은 지난 13일 모스크바에 모여 극우 민족주의자들의 폭력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은 정부가 이를 방관하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가 이들을 막지 못한다면 자위권을 발동해 스스로 지키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최아영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는 슬라브계가 암묵적으로 극우주의자들에 동조하고 일부 정치인들이 이들을 공공연하게 후원하면서 갈수록 극우단체들이 조직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숙 배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다민족국가인 러시아에서 인종 갈등은 국가 존립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러시아 정부 특성상 극우주의자와 소수민족을 모두 통제하는 강압적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푸틴 “北, 안보리제재 이행하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수흐바타린 바트볼드 몽골 총리가 북한에 핵개발 중단을 요구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무조건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푸틴과 바트볼드 총리는 14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가진 뒤 채택한 공동 성명에서 “남북한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시하며, 대화를 통한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전했다. 특히 양국 총리는 한반도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6자회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를 무조건 이행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13일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회담한 뒤 북한에 안보리 결의 이행을 요구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러軍 현대화 10년동안 740조원 투입”

    러시아가 2020년까지 군 현대화와 재무장을 위해 20조 루블(약 74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14일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키의 세브마슈 조선소에서 열린 러시아 차세대 보레이급 전략 핵잠수함 ‘알렉산드로 네브스키’의 시험 운항식에 참석,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푸틴 총리는 연설에서 “과거 육군과 해군에 대한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했던 문제들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면서 “군의 재무장을 위해 중요한 자금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중 2만 4000t, 수중배수량 1만 8000t인 보레이(Borei·북극바람)급 핵잠수함 제1호인 유리 돌고루키에 이은 알렉산드르 네브스키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블리바’(철퇴)를 탑재하고 수심 450m에서 100일 동안 작전을 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러시아는 현재 제3의 보레이급 핵잠수함을 건조 중이다. 푸틴 총리는 특히 전략핵 전력을 비롯해 방공시스템·통신·정보·제5세대 전투기 등에 4조 7000억 루블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1991년 소비에트 연방 붕괴 이후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전력 정비 등 군 개혁을 하지 못한 탓에 2008년 그루지야와의 전쟁에서 일부 낡은 무기의 기술적 결함을 드러냈었다. 이에 따라 군 현대화 계획에서는 자금투입 부족으로 노후화가 심각한 기반시설 및 무기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부총리는 시험 운항식에서 20조 루블 가운데 79%를 새로운 무기 구입에, 나머지는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러 한반도 전문가 블라디미르 리

    러시아의 저명한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고려인 2세 학자 블라디미르 리(한국명 이우회)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아·태연구소 소장의 장례식이 지난 12일 오전 11시 모스크바 시내 대통령실 산하 병원에서 치러졌다. 2년간 암으로 투병해온 리 소장은 그동안 암으로 모스크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0일 80세 나이로 숨졌다. 리 소장은 정치·외교 사학자로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수많은 논문과 저서를 남겼을 뿐 아니라, 1990년대 초반 소련 공산당 정치국원 보좌관과 최고회의(의회 격) 국제문제위원회 고문을 지내면서 한·러 수교 과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 [영화리뷰]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영화리뷰]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

    ‘전쟁과 평화’와 ‘안나 카레리나’ ‘부활’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대문호다. 자유, 평등, 박애, 청빈, 금욕, 비폭력 무저항을 강조한 위대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그의 사상과 가르침, 주장을 일컬어 톨스토이즘이라고 한다. 이를 추종하는 사람들은 톨스토이안이라 불린다. 톨스토이에겐 유명한 것이 하나 더 있다. 48년을 함께한 부인 소피아 안드레예브나가 악처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는 것. 고대 그리스 사상가 소크라테스의 아내였던 크산티페처럼 말이다. 톨스토이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저작권과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 하지만 소피아가 사사건건 불화를 일으켰고, 결국 톨스토이는 모든 번잡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떠난다. 그리고 여행길에서 세상을 뜬다. 소피아는 과연 악처였을까? 15일 개봉하는 ‘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은 82년에 달하는 대문호의 삶 가운데 마지막 1년을 들여다본다. 젊은 청년 발렌틴 불가코프(제임스 맥어보이)를 통해서다. 불가코프는 톨스토이즘에 심취한 문학 청년으로 톨스토이(크리스토퍼 플러머)의 개인 비서로 일하는 기회를 얻는다. 그가 목도한 것은 소피아(헬렌 미렌)와 톨스토이의 수제자 블라디미르 체르트코프(폴 지아마티)의 불화다. 처음에는 톨스토이즘을 맹신하던 불가코프는 “중요한 것은 규칙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마샤(케리 콘돈)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며 변화를 겪는다. 위대한 인물의 마지막 나날을 한꺼풀 벗겨 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영화는 톨스토이의 위대함이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추종자들은 성인처럼 떠받들지만 정작 톨스토이 스스로는 “난 훌륭한 톨스토이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자주 말다툼을 벌이는 소피아에게 늘 연민을 느낀다. 부부 싸움을 하다가도 수탉 흉내를 내 달라는 아내의 어리광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나기도 한다. 영화는 소피아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편이다. 남편의 악필 메모를 교정하며 여섯 번이나 옮겨 써 ‘전쟁과 평화’를 탄생시킨 공동 작업자로까지 위상을 끌어올린다. 반면 체르트코프는 교조주의자, 사랑을 가로막는 존재라는 느낌이 강하다. 톨스토이를 우상화하는 데 급급한 그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흔들리는 불가코프를 “순진한 감상주의자”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올해 81세인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열연을 볼 수 있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 트랩 대령으로 유명한 그는 실제 톨스토이와 다름없어 보이는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 헬렌 미렌의 연기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 체르트코프의 편을 들며 어머니와 갈등을 겪는 톨스토이의 막내딸 샤샤 역할은 앤 마리 더프가 맡았는데, 불가코프로 열연한 맥어보이의 실제 부인이다. 조지 클루니·미셸 파이퍼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어느 멋진 날’, 셰익스피어 희곡을 재구성한 ‘한여름 밤의 꿈’으로 잘알려진 마이클 호프만 감독이 연출했다. 원래 제목은 ‘더 라스트 스테이션’(종착역)이다. 112분. 15세 이상 관람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뿔난 정상들 “美 내정간섭 STOP”

    뿔난 정상들 “美 내정간섭 STOP”

    내부고발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전문에 담긴 원색적인 비아냥과 폄하에 마음이 상한 각국 정상들이 꾹꾹 눌러왔던 불편한 심기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미 행정부가 점점 궁지로 몰리는 양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9일(현지시간) 프랑수아 피용 프랑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알파 독(우두머리)’으로 미 전문에 표현된 데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기다렸다는 듯 불만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 외교가 확실한 정보에 근거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되물은 뒤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면 왜 줄리언 어산지를 감옥에 숨겨두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뜻을 담은 러시아 속담을 들어가며 미 행정부를 힐난했다. 피용 프랑스 총리는 “(위키리크스가) 훔친 정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미국의 조언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프랑스가 러시아에 군함 수출을 반대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도 어산지 옹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어산지를 옹호하고 나섰다. 그는 “어산지를 탓할 게 아니라 그런 문건을 만든 사람들을 처벌해야 한다.”며 어산지의 체포와 구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 외교 문서에서 무능하다고 언급됐던 케빈 러드 전 총리도 이번 사태의 책임은 어산지가 아닌 미국에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언론들도 미국 정부 비판에 가세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위키리크스의 외교 전문 공개에 대응하는 방식은 제국주의적인 교만과 위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독일 주간 베를리너 차이퉁, 프랑스 일간 피가로 등 유럽 언론의 미국 대응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전날 위키리크스에 대한 기부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를 공격했던 어산지의 지지자들은 사이버 전쟁을 이어나갈 뜻을 분명히 했다.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해킹그룹 ‘익명’은 새로운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 목적은 간단하다. 그 어떤 기업, 정부로부터 인터넷상의 자유를 지켜내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도 세력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네덜란드에서 해킹에 연루된 16세 용의자가 체포됐다. ●문건공개 타깃 다국적 대기업까지 확장 어산지의 고국인 호주에서는 시민단체 ‘겟업(GetUp)’이 인터넷 서명 운동을 시작했고 야당 의원을 포함한 또다른 지지자들은 이날 시드니 시내에서 집회를 가졌다. 한편 위키리크스 문건 공개의 타깃이 다국적 대기업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는 양상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세계적인 제약회사 화이자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새로운 항생제로 아이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하자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담당 검사 뒤를 캔 뒤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날 세계 2위의 석유 기업인 로열더치셸이 나이지리아 정부에 직원을 심어 정보를 수집하고 미국 대사관도 로열더치 셸과 정보를 교환해 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세계 탁구 왕중왕 가린다

    올 한해 세계 탁구의 왕중왕이 서울에서 가려진다. 대한탁구협회는 오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대한항공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그랜드 파이널스는 한해 동안 열렸던 ITTF 프로투어 오픈대회의 성적순으로 남녀 16명씩만 출전하는 프로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36만 5000달러(4억여원)의 상금을 놓고 남녀 단식과 복식, 21세 이하(U-21) 남녀 단식 등 모두 6개 종목에서 승부를 벌인다. 한국에서는 아시안게임 대표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간판스타 유승민(삼성생명·세계 랭킹 16위)이 명예 회복에 나서는 한편 베테랑 오상은(인삼공사·13위)과 유망주 정영식(대우증권·38위), 이상수(66위), 서현덕(이상 삼성생명·83위)이 남자 단식에 나선다. 남자부에서 이들과 승부를 겨룰 외국 선수들은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6위), 미즈타니 준(일본·10위) 등이다. 여자부에서는 ‘수비 듀오’ 김경아(대한항공·5위)와 박미영(삼성생명·14위)이 복식과 단식에서 상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은 왕웨구(싱가포르·8위)와 션옌페이(스페인·21위), 후쿠하라 아이(9위), 히라노 사야카(이상 일본·14위) 등 만만치 않은 적수들과 맞붙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스포츠 외교에 울고웃은 美·러

    스포츠 외교에 울고웃은 美·러

    냉전시대 라이벌인 러시아와 미국의 정치 지도자가 3일 스포츠 외교 ‘성적표’를 들고 웃고 울었다. 블라디미르 푸틴(위 얼굴) 러시아 총리는 2018년 월드컵 유치 소식에 환호한 반면, 버락 오바마(아래 얼굴) 미국 대통령은 지지도 만회 카드로 힘을 쏟았던 2022년 월드컵 유치가 물 건너가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푸틴 총리는 장막 뒤에서 월드컵 유치전을 진두지휘하며 결국 월드컵 유치권을 따냈다. 2007년 대통령 재임 때 2014년 열릴 소치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그는 스포츠 외교를 통해 또 한번 존재감을 과시했다. 3일 러시아의 월드컵 개최가 확정되자 “러시아가 가진 냉전시대의 두려운 이미지를 지울 기회를 얻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로써 2012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푸틴은 정치적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진 셈이다. 특히 막판 유치전에서 ‘정치 9단’답게 고도의 심리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의 표심을 사로잡았다. 푸틴 총리는 개최지 발표 하루 전 “몇몇 나라가 월드컵을 유치하려고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지켜볼 것”이라면서 FIFA에 무언의 압력을 넣었다. 하지만 후보국 홍보의 마지막 기회인 최종 프레젠테이션에는 “FIFA 집행위원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그들을 존중한다.”며 나타나지 않는 등 강온전략을 두루 구사했다. 반면 같은 날 2022년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오바마 대통령은 “FIFA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며 비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언론들도 ‘미국의 국제사회 영향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라거나 ‘FIFA 집행위원들의 부패 의혹이 불거진 것을 보면 개최 능력 외에 다른 변수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등의 분석을 내놓았다.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 실패에 이어 월드컵 카드마저 놓친 오바마 대통령은 더 캄캄한 수렁으로 내몰리게 됐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러시아는 정부·마피아 구분 불가”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국무부의 외교전문 중 러시아를 ‘정부와 마피아를 구분할 수 없는 부패한 나라’라고 폄하한 내용이 드러나 논란을 낳고 있다. 러시아는 외교전문이 ‘내정 간섭’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1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전문에 따르면 지난 1월 스페인 검찰의 호세 페페 그린다 곤살레스 검사는 마드리드 주재 미국 외교관에게 “러시아와 벨라루스, 체첸이 마피아 국가가 됐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들 국가에서는 정부와 범죄 조직의 활동을 구분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마피아 조직에 연루돼 있을 수 있으며, 심지어 조직을 통제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검사는 이 대화에서 “마피아와 러시아 정부의 유착을 입증하는 수천개의 도청 테이프 등 증거물이 실존한다.”고 주장하고 러시아의 뇌물 액수를 연간 3000억 달러로 추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2000년 이후 푸틴을 중심으로 러시아에서 소수 엘리트들만의 정치가 심화되고 있으며, 이들이 범죄 조직과 결탁한다는 여러 가지 증거가 있다.”고 보도했다. 푸틴 총리는 미 CNN ‘래리 킹 라이브’ 인터뷰에서 “위키리크스 외교전문 유출 사건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내정 간섭”이라면서 “미 외교전문은 거만함과 무례함으로 가득 차 있고 비윤리적”이라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러 “中 제의 6자회담 참여할 것”

    러시아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포함한 한반도 위기상황을 논의하자며 중국 측이 제안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 협의에 참석할 방침이라고 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알렉세이 사조노프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수석대표 긴급협의와 관련한) 중국 측의 초청이 러시아에 전달됐고, 현재 6자회담 참여국들이 외교 채널을 통해 개최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조노프 부대변인은 또 “한반도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의 우려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6자회담 긴급협의가 열리면 러시아도 참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 처음 제안한 중국은 30일 거듭 관련 당사국들에 제안 수용을 촉구했다. 러시아는 중국 측의 제안에 지금껏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도 오전 미국 CNN 방송 ’래리 킹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외교는 대통령 소관”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러시아는 대화가 지속되길 원하고 있다. (한반도의 )현상황을 정상 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모두는 지금부터 무슨 일이든 할 필요가 있다.”며 6자회담 재개 논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푸틴 총리는 또 “중국은 북한에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며 북한을 겨냥한 중국의 압박을 주문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위키리크스 폭로 파문] 발칵 뒤집힌 지구촌

    위키리크스가 미국 외교전문을 대거 공개하면서 각국의 외교갈등이 표면화되고, 당사자들이 해명에 진땀을 빼는 등 지구촌이 발칵 뒤집혔다. 러시아와 아랍권 등 일부 국가들은 30일 자국 정상 등 주요 인물들에 대한 미국 측의 평가와 폄하에 대해 공개 비난을 자제하면서도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미국 외교 전문에는 러시아를 ‘마피아 국가’로 평가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범죄 집단의) 두목’,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우유부단한 정치인’으로 묘사하는 부정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총리 공보실장은 “우선 문서 원본을 보고 단어나 표현의 번역이 정확한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어느 위치에 있는 외교관이 그런 평가를 했는지 또 어떤 문서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만 언급했다. ●伊총리 “광란의 파티 뭔지도 모른다” 외교 전문에 ‘광란의 파티’에 여러 번 참석했다고 거론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나는 소위 말하는 ‘광란의 파티’에 가지 않으며, 그게 뭔지조차도 모른다.”며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문건을 “3류, 4류 수준의 저질 폭로”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나는 한달에 한번 정도 내 집에서 만찬을 열고, 만찬에서는 모든 게 합당하고 엄숙하며 고상한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또 폭로 문건에서 자신이 육체적으로 허약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유별나게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언급된 데 대해 “이탈리아의 국가적 이미지를 손상시켰다.”고 비난했다. 중도우파 정당을 이끌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위키리크스의 문건이 가디언, 엘 파이스, 르 몽드, 슈피겔, 뉴욕타임스 등 ‘좌파 매체들’에 게재됐다며 이를 문제 삼기도 했다. ●파라과이 美대사 전격 소환 엑토르 라코냐타 파라과이 외무장관은 미 외교관들이 2008년 파라과이 대선 후보들의 생체정보 등 개인 신상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전문 내용에 대해 “만일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내정간섭”이라고 지적하며 미국 정부의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파라과이 외무부는 수도인 아순시온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를 소환했다. 닐다 코파 볼리비아 법무장관도 “외교전문 가운데 미 마약단속국(DEA)과 국제개발처(USAID), 일부 민간단체가 간첩 행위를 했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미국 첩보활동 관련) 정보가 더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미 정부를 고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潘총장 ‘침묵’… 내부선 불만 표출 미국 정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 고위직들에 대한 정보 수집 활동을 벌여왔다는 폭로에 대해 유엔은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반 총장은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등을 통해 외교 전문이 공개된 28일 오후 이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그러나 유엔 내부에서는 반 총장과 주변 인사들의 통신정보는 물론, 생체정보까지 수집하도록 지시한 미국 정부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앤드루 왕자도 곤경에 빠졌다. 앤드루 왕자는 2008년 영국 통상대표 자격으로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국 부패방지국(SFO)의 활동을 ‘백치’로 평가하고 뇌물수수 보도를 하는 기자들을 ‘어떤 일에나 간섭하는 이들’로 헐뜯어 구설수에 올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美정부 첩보수집 어디까지…DNA·홍채 생채정보까지 수집

    미국 국무부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 고위급 인사들의 ‘신상 털기’를 해 왔다는 사실이 위키리크스 폭로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전세계 주요 언론은 ‘미 국무부가 간첩활동을 지시했다’며 이 사실을 대서특필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지난해 7월 자국 외교관들에게 ‘비밀지령’을 내려 유엔 최고위급 인사들의 신용카드 번호, 이메일 주소, 전화와 팩스, 무선호출기, 항공 마일리지 계좌 번호까지 수집하도록 했다. 반 총장과 마거릿 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심지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대표들까지도 첩보수집 대상이었다.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 주재하는 외교관들에게는 주재국 고위인사들의 유전자(DNA) 정보와 지문, 홍채 인식정보 등 생체정보까지 모으라는 지시까지 내렸다. 미 정부는 나아가 2008년 이후 최소 9개 대사관에 보낸 명령을 통해 지하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대호수’ 인근 국가들의 군부 인물 정보와 군 동향,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하마스 인사들의 동선과 이동수단 같은 정보도 관련국 주재 외교관들에게 요구했다. 특히 중앙 아프리카의 미 대사관 직원들은 현지 국가가 중국과 북한, 리비아, 이란, 러시아와 어떤 군사 관계를 맺고 있는지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미 정부는 우라늄과 같은 ‘전략 물질’ 이전과 각국의 무기 구입 내역 등에 정보 우선순위를 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푸틴-메드베데프 ‘배트맨과 로빈’ 미국 외교관들이 각국 지도자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드러난 것도 미국으로서는 곤혹스럽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 대해 “점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대변인이 되고 있다.”거나 “무기력하고 헛된 자만심만 강하다.”고 꼬집는 등 인신공격성 평가도 적지 않다. 주러 미국 대사관은 푸틴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을 ‘배트맨(푸틴)과 그의 조수 로빈(메드베데프)’으로 표현했다. 공식적으로 메드베데프가 푸틴의 상급자이지만 “그는 배트맨 푸틴의 조수 로빈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푸틴은 가장 힘센 수컷을 뜻하는 ‘알파 독’(alpha dog)으로 묘사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해선 “비판, 모욕에 민감하며 권위적” 이라면서 ”벌거숭이 임금님’에 비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위험을 회피하고, 그렇게 창의적이지 못하다.”고 평하면서도 비판을 잘 견뎌낸다는 뜻으로 ‘테플론 메르켈’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테플론은 음식이 들러붙지 않도록 프라이팬 등에 칠하는 물질로, 타격을 입지 않는 정치인을 부를 때 비유적으로 쓰는 말이다. ●美국무부 파문 진화에 부심 미국 정부는 무책임한 폭로라며 위키리크스를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2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을 돕는 전세계 인사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위키리크스가 문건을 폭로하기 전에 문건에 드러난 외국 지도자들이나 해당 국가에 미리 이 내용들을 알려 문건 폭로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외교관은 정보요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에너지 무역 ‘으르렁’

    에너지 무역 ‘으르렁’

    유럽연합(EU)의 맹주격인 독일과 에너지 카드를 들고 EU 국가들을 쥐락펴락하려는 러시아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25일(현지시간) 에너지 부문 규제와 무역, 관세 등을 둘러싸고 기 싸움을 벌였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오른쪽) 독일 총리는 이날 무역과 투자를 방해하고 있다고 서로에게 비난을 퍼부어 댔다. 푸틴 총리는 에너지 시장 자유화를 겨냥한 EU 법안이 투자를 저해하고 유럽의 에너지 부족 사태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쥐트도이체 차이퉁이 전했다. 푸틴은 “투자자들의 신사업 진출을 저해하고 유럽 에너지 부문에서 심각한 위험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EU는 2009년 3월 거대한 에너지 시설을 분할해 소규모 에너지 기업들이 지배적 사업자와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하도록 보장하는 에너지시장 법안에 합의했다. 이 계획은 러시아의 초대형 국영 에너지 기업인 가즈프롬 같은 역외 기업들이 EU 승인 없이 전략적 보급망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가즈프롬 조항’을 담고 있어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푸틴의 발언에 메르켈 총리는 러시아의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독일의 수출을 저해하고 있음을 비난하면서 “푸틴의 정책은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자유무역 지대를 건설하겠다는 자신의 앞선 발언과도 배치된다.”고 공격했다. 메르켈은 기자들에게 “러시아에서 수입관세가 아무런 예고 없이 반복적으로 인상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이는 자유무역의 방향이 아니다.”라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메르켈은 “푸틴이 추진하는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3개국의 관세동맹은 EU와의 무역협정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몰아붙였다. 푸틴과 메르켈은 26일 정상회담에서 독일 거대 에너지 회사 E.ON의 러시아 가즈프롬 지분 매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45억 달러 상당의 보유 지분은 러시아의 국영은행인 VEB로 매각될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호랑이 수호천사’ 디캐프리오

    할리우드 간판스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36)가 ‘호랑이 수호천사’를 자처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호랑이 보호를 위한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 100만달러(약 11억 5000만원)를 기부했다. WWF 회원이자 ‘세이브 타이거스 나우’(Save Tigers Now)의 캠페인 홍보대사인 디캐프리오는 “100년 전 10만마리였던 호랑이 수가 급감하는 등 멸종이 눈앞에 다가왔다.”면서 “호랑이 밀렵을 방지하고 서식지 보호를 위한 작업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디캐프리오는 최근 네팔과 부탄 등 호랑이가 서식해 온 아시아 국가들을 잇따라 방문, 멸종위기에 처한 호랑이를 위한 서식지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해 왔다. 동물보호단체 전문가들은 호랑이가 생존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의 경우, 정부가 앞장서 서식지 보호를 위한 긴급조치와 밀렵 처벌을 강화하지 않으면 호랑이의 멸종은 불가피하다고 거듭 경고하고 있다.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야생 호랑이는 320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와 원자바오 중국 총리 등 아시아 주요국 대표들은 이날 호랑이 보호를 위한 정상회의에서 오는 2022년까지 호랑이를 현재의 두 배로 늘리자는 데 뜻을 모았다. 현재 지구상에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곳은 중국, 러시아,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10여개국이다. 이들 국가가 호랑이 보존정책을 펴는 데 필요한 예산은 약 3억 5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첩보국 자존심 회복” 칼 뽑은 크렘린궁

    첩보원의 배신으로 자존심에 금이 간 러시아 대외정보국(SVR)이 칼을 뽑았다. ‘미녀 스파이’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안나 차프만 등 미국에서 활약하던 자국의 간첩들을 밀고한 이중간첩을 제거하기 위해 암살요원을 미 현지로 특파한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SVR는 차프만 등이 참여한 미국 내 간첩활동이 들통난 것은 첩보원 셰르바코프 대령의 배신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익명의 한 러시아 관리의 말을 인용, “당시 배신자는 셰르바코프 대령으로 밝혀졌으며, 이중간첩인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 배신자를 처단할 킬러를 파견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셰르바코프 대령은 SVR의 미국과 과장 신분으로 오랫동안 미국에서 암약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의 스파이망이 발각되기 직전에 러시아 마약통제국의 관리였던 아들을 먼저 미국으로 대피시키는 등 폭로 전 치밀하게 사전준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러시아 당국은 그의 배신에 더욱 분개하고 있다. 지난해 SVR의 승진 제안을 거절했던 이유도 크렘린궁을 새삼 더 황당하게 만들었다. 자격검증 과정에서 거치는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자신이 이중간첩이란 사실이 들통날까봐 아예 승진 제안을 고사했던 것.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7월 차프만 등 미국에서 활동하다 적발된 러시아 스파이 10명과 서방국가들을 위해 러시아에서 암약해온 스파이 4명을 맞교환했다. 전문 첩보원을 훈련하는 데 십수년이 걸리는 만큼 셰르바코프의 배신으로 러시아 정보 당국은 인력 손실은 물론 ‘대표 첩보국’으로서의 명성에도 치명적 상처를 입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귀환한 스파이들을 환영하면서 “이번 사건은 국가에 대한 반역행위이며, 반역자의 말로는 언제나 비극적일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후진타오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밀어내고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에 올랐다. ‘11·2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가지로 위신을 잃게 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해 3일 인터넷에 공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68인’ 명단에서 후 주석이 1위를 차지했고 오바마 대통령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후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2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1위에 등극했다. 포브스는 후 주석이 “세계 인구의 5분의1(13억명)을 거의 독재적으로 통제하는 최고 정치 지도자”라면서 “그는 서방의 지도자들과 달리 관료와 법원의 간섭 없이 강줄기를 바꾸고 도시를 짓고 반체제 인사들을 가두며 인터넷을 검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위로 내려앉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취임 후 2년 동안 광범위한 개혁안을 채택했으나 남은 임기 2년간은 자신의 의제를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2개국(G2) 정상에 이어 3위에는 세계 최대의 원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이 선정됐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올해 4위로 한 계단 내려갔으나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12위)보다 앞서며 “푸틴이 여전히 (러시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24위였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1위를 기록했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4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세계 각국의 유명 인사들을 대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어느 정도 경제력을 갖고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평점을 매겼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푸틴 딸· 한국인 윤씨 교제 파국위기

    푸틴 딸· 한국인 윤씨 교제 파국위기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딸과 한국인 윤씨가 파국 위기에 처했다. 푸틴 총리 막내딸 예카테리나 푸티나(왼쪽·24)와의 결혼설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인 윤 모(26)씨는 4일 연합뉴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지난달 말 한국 언론의 결혼설 보도가 나간 뒤 카탸(예카테리나의 애칭)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윤 씨는 “교제가 끝난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더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전화를 끊었다. 국내 한 일간지는 지난달 29일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와 윤 씨의 아버지인 윤종구 전 해군 제독(65)과의 대화 내용을 토대로 윤 씨와 푸틴 딸이 교제 중이며 조만간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윤씨와 그의 가족은 보도 내용을 반박하며 결혼설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윤 씨 가족은 “일본에서 권 대사와 식사를 같이하지 않았으며 윤씨 결혼에 대해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푸틴 총리 공보실도 “한국 언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발표했다. 윤씨는 결혼설이 보도된 뒤 지난달 중순부터 근무해오던 모스크바 삼성전자 현지 법인을 그만뒀다. 연합뉴스
  • SF,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품다

    SF,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품다

    샌프란시스코가 56년 만에 미 프로야구 정상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선발 팀 린스컴의 호투와 에드가 렌테리아의 3점포를 앞세워 텍사스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4승 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7전 4선승제인 월드시리즈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1958년 새 연고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뒤 4번째 도전만에 이룬 우승이다. 뉴욕 자이언츠 시절이었던 1954년 우승 이후 56년 만이다. 1883년 뉴욕 고담스로 창단한 이래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거치면서 127년 구단 사상 통산 6번째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이 된 브루스 보치 감독은 생애 첫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는 2, 5차전에서 결승 솔로홈런과 스리런홈런을 각각 터뜨린 렌테리아가 선정됐다. 2008년 나란히 사이영상을 받은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의 클리프 리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의 린스컴이 1차전에 이어 두 번째로 격돌했다. 6회까지 전광판은 ‘0’의 행진을 계속했다. 1차전과 달리 투수전이었다. 균형이 깨진 건 7회 초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때였다. 무사 2·3루 찬스를 맞은 렌테리아는 볼카운트 0-2에서 리의 컷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1차전에서 대거 7점을 내주며 무너졌던 리는 이번에도 실투로 결정적인 한방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개 구단 중 팀 평균 자책점 1위(3.36)다웠다. 시리즈 5경기에서 정규 시즌보다도 낮은 2.45로 잘 막아냈다. 이날도 린스컴과 마무리 브라이언 윌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린스컴은 8이닝 동안 3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의 역투로 시리즈 2승째를 올렸다. 삼진은 무려 10개나 잡아냈다. 2008~09년 동안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관록이 빛났다. 반면 텍사스는 7회 말 넬슨 크루즈가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1961년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던 텍사스는 팀 타율 1위(.276)다운 화력을 뿜어내지 못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해결사 조시 해밀턴이 타율 .100,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071로 침묵한 게 아쉬웠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메드베데프 쿠릴열도 방문… 러·일 외교 급랭

    메드베데프 쿠릴열도 방문… 러·일 외교 급랭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1일 오전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쿠릴열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에 따라 러·일 외교관계가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쿠릴열도를 관할하는 사할린주의 주도인 유즈노사할린스크의 공항에 도착한 뒤 소형기로 갈아타고 쿠릴열도 가운데 하나인 쿠나시르를 방문했다. 구 소련을 포함해 러시아 국가원수로는 처음 방문이다. 쿠릴열도 남부 4개의 섬(일본명 북방영토)은 홋카이도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인 러시아의 실효적 지배에 놓여 있다. 반면 일본은 “역사적으로 자국영토”라면서 줄기차게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방영토가) 우리의 고유 영토라는 입장은 일관된 것으로 그 지역에 (러시아) 대통령이 왔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도 베이르이 주일 러시아 대사를 불러 “(일본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르이 대사는 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방문은 (러시아의) 내정 문제이며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쿠릴열도 방문 중 영유권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러시아 정부는 일본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 그동안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쿠릴열도 방문을 위한 준비를 추진해 왔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의 영유권 분쟁을 보면서 쿠릴열도의 실효적 지배를 확실하게 해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게다가 오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1%포인트의 격차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영토반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켜 지지율 상승을 이끌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 7월 에토로후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일본이 1945년 2차 세계대전 항복문서에 조인한 9월 2일을 사실상의 ‘대일 전승기념일’로 제정, 극동 각지에서 축하 행사를 치렀다. 러시아는 일본과의 영토문제를 끈으로 중국과의 협력도 모색 중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9월 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양국 간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국제 문제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중, 일·러의 영토 마찰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면서 동아시아의 강대국 간 힘겨루기도 한층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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