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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금엉금’ 악어, 알고보니 나무도 잘 탄다” (美 연구)

    “‘엉금엉금’ 악어, 알고보니 나무도 잘 탄다” (美 연구)

    ’야생의 포식자’ 악어가 의외로 나무도 잘 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테네시 대학 연구팀은 야생에서의 악어의 행동을 연구한 논문을 파충류 학회지(Herpetology News)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북미, 아프리카, 호주 등 세 지역에 서식하는 악어의 생태를 관찰해 얻어졌다. 그 결과 악어가 나무를 잘 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나무를 잘 오르는 것은 물론 그 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크기가 작은 악어일수록 나무를 타는데 능숙하며 일부 종은 최대 5m 가까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블라디미르 디네츠 박사는 “악어는 걸어가기에 충분한 나뭇가지 넓이만 확보되면 그 위를 오를 수 있다” 면서 “이는 악어가 얼마나 민첩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어가 나무를 오르는 이유는 햇빛을 통한 체온조절과 서식지 감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디네츠 박사 연구팀은 악어가 나뭇가지를 이용해 먹잇감을 잡아먹기도 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대통령, 소치 올림픽 못간 진짜 이유 알고보니…

    박대통령, 소치 올림픽 못간 진짜 이유 알고보니…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현장에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등 동아시아 주요국 지도자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왜 중요한 ‘스포츠 외교’에 참여하지 않았는지 궁금증이 일어왔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수석비서관회의을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비롯해 국내외 업무가 많이 밀려 있고,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도 잡혀 있어 부득이 소치를 방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다음번(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우리가 개최국이므로 끝까지 소치 동계올림픽이 잘 진행되도록 각 부처와 협력해서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진핑 주석과 아베 총리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올림픽 출전을 하지 않은 북한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정부 대표단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표로 갔다. 박 대통령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를 방문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등졌다는 비난 초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빅토르 안의 소치 올림픽

    조국 등졌다는 비난 초연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이유…빅토르 안의 소치 올림픽

    메달의 색깔이 ‘금’에서 ‘동’으로 바뀌었지만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2010년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으로 돌아온 안현수(29)가 8년의 세월과 국적을 건너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10일 밤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홈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그는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 중국의 한톈위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끊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안현수는 “(귀화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첫날 동메달을 따 부담을 덜었다. 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을 선사했다는 것도 특별하다”고 소치 입성 때부터 꾹 다물고 있던 말문을 비로소 열었다. 이어 “국적을 바꾸고,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다시 올림픽에 나설 수 있을까 걱정했다”면서 “토리노 때보다 더 즐겼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진정한 올림피언의 자질을 보여 줬다. 가장 흥미롭고 멋진 스포츠에서 러시아를 훌륭하게 대표해 줬다”고 격려했다. 그가 두려워지는 건 주 종목을 시작도 하지 않았기 때문. 13일 남자 1000m와 5000m계주, 18일 500m에서 ‘후배’들의 발목을 줄줄이 잡을 수도 있다. 그는 10일 1500m 준결선 1조 당시 박세영과 부딪친 뒤 코스를 상당히 벗어나고도 침착하게 따라잡아 2위로 결승선을 통과, 박세영의 결선 진출을 좌절시켰다. 2006년 토리노대회 1000m와 1500m, 5000m계주에서 3관왕을 일군 뒤 이듬해 세계선수권 종합 5연패란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한 관록과 노련함은 지금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부족한 덕목이기도 하다. 여기에다 두려움을 더하는 건 조국을 등졌다는 맹목적인 비난에도 초연할 정도로 인간적으로 성숙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에 있을 때에도 경쟁하면서 실력이 좋아졌다”며 “(불편하게 비친 것이) 한국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스스럼없이 지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즐겁게 올림픽을 치를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천연자원 수출 위주의 산업구조 개편 노력… 국내 기업들 시장 개척 박차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천연자원 수출 위주의 산업구조 개편 노력… 국내 기업들 시장 개척 박차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주요 거점인 모스크바, 노보시비르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지에는 150여개의 기업들이 진출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러시아를 개척하고 있다. 러시아 현지에서 만난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최근 한·러 비자면제 협정이 체결된 데 이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TSR이 연결되면 양국 간 교류의 폭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모든 기업의 본사가 있는 수도 모스크바엔 한국 기업들도 가장 많이 진출해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지난해 6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총 150개의 한국 기업 러시아 법인 중 모스크바에만 92개가 등록돼 있다. 특히 삼성, 현대, LG, 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의 러시아 법인과 우리은행·외환은행 등 금융기관, 오리온·한국타이어 등 제조 판매 업체의 러시아 본부가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는 천연자원을 단순 수출하는 산업구조의 한계를 깨닫고 제조업을 장려하고 있다. 현지에서 가공을 거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는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맞게 한국의 식품, 자동차, 중공업 등 생산 공장이 모스크바 외곽의 다양한 지역에 포진해 있다. 소병택 코트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본부장은 “제조업 위주로 산업 체질 변경을 시도하는 시기를 잘 노려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대기업들의 제조업 분야 진출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07년 9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을 완공해 PDP·LCD TV 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008년 9월엔 삼성전자도 칼루가 지역에 1억 9000만 달러 규모의 가전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10년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7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준공, 1년에 약 24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은 계열사, 협력업체들과 함께 진출했다. 오리온과 롯데제과 등 제과 업체와 KT&G도 2006~2010년 현지에 공장을 세워 가동하고 있다. 컵라면 ‘도시락’의 현지 인기에 힘입어 한국야쿠르트는 2010년 6월 랴잔 시에 제2공장을 설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경제의 모스크바 등 서부 지역 편중 현상을 해소하면서 시베리아 지역과 극동 지역을 개발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책에 맞게 20개의 한국 기업 법인이 극동에 법인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제조공장을 세우거나 조선소를 수출하는 등 중공업 기술 이전과 물류, 상사 중심으로 진출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57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정부에서 추진하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월 블라디보스토크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해 4만㎡ 규모의 고압차단기 제조공장 ‘현대일렉트로시스템’을 준공했다. 110㎸, 500㎸급의 고압차단기를 연간 250여대 생산하며 내년까지 10만㎡, 350여대 생산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2011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진출한 LS네트웍스는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종합 상사 부문 1위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 무역, 물류업계의 전망을 보고 산업자재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수출, 수입에 투자하고 있다. 전명수 지사장은 “최근 러시아는 서비스 공급자가 관세까지 전부 계산해 문 바로 앞까지 운송해 주고 최종가로 지불받는 것이 트렌드”라면서 “현지의 경향과 수요를 파악해 러시아 전문 상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하루 평균 1031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세계 2위의 석유 대국이다.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말 기준 5337억 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아직까지도 소비재의 43%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자국 산업 육성 정책으로 기계설비, 플랜트 등 자본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김인호 오리온 노보시비르스크 공장장은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러시아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 인도나 브라질 등 다른 신흥 경제국들보다 높게 평가된다”면서 “우랄산맥 동쪽~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에 걸친 시베리아, 극동 시장과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중심의 수도권 시장으로 나뉜 러시아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기업들이 진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나진·하산’ 실사 위해 기업인 18명 北 간다

    북한과 러시아 간 물류 분야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기로 한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현장 실사를 위해 11일 방북한다. 통일부는 9일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컨소시엄 3사인 코레일과 포스코, 현대상선 관계자 18명이 11일부터 13일까지 북한 나진 지역의 현장실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7일 이들의 방북을 승인했다. 현장실사단에 정부 관계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해 러시아측 관계자와 함께 북한에 들어가 나진·하산 철도 구간과 나진항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정부는 한·러 양국 간의 신뢰와 국익 차원의 종합적 고려에 따라 이 사업을 장려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러 양국은 지난해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당시 남·북·러 3각 사업의 하나로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이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의 철도·항만 사업에 참여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러시아가 G2를 대하는 자세] 美엔 도청 역습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해 유럽연합(EU)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미국 고위 외교관의 전화통화 음성 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이 도청과 음성 파일 공개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AP통신, CNN방송 등은 6일(현지시간)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유럽담당 차관보가 제프리 파야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하면서 EU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난하는 음성 파일이 인터넷에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라온 4분 10초 길이의 이 파일에는 러시아어 자막이 달려 있다. 뉼런드는 우크라이나에 제재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는 EU를 비난하면서 “f**k the EU”라는 적나라한 막말로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이자 전 외교장관인 아르세니 야체뉴크가 새로 구성될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총리를 맡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녀는 “야체뉴크는 경제, 정치 경험이 있다”면서도 또 다른 야당 지도자이자 전직 권투선수인 비탈리 클리치코에 대해서는 “미숙하다. 정치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뉼런드가 녹음된 내용에 대해 EU에 사과했다”면서 음성 파일의 진위에 대해 사실상 인정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음성 파일을 처음으로 트위터에 올린 것은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의 조력자”라면서 러시아 정부를 배후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로고진 부총리의 측근인 드미트리 로스쿠토프는 “트위터는 공적인 부분이 아니며, (음성 파일을 올릴 때) 로고진 부총리는 중국 정치인과 면담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고 러시아 통신 리아노보스티가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는 러시아가 이날 미국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조만간 소치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의 노력에 대한 미국의 평가절하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치동계올림픽과 관련, 호텔시설을 비판한 취재진에게 드미트리 코자크 러시아 부총리가 “샤워기에서 제대로 물이 나오고, 샤워를 마친 후 나가는 모습이 담긴 비디오를 갖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해 취재진을 감시한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파문이 커지자 코자크 부총리는 “호텔 샤워실에 감시 카메라가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호텔 입구에만 폐쇄회로(CC)TV가 있을 뿐 화장실에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러시아가 G2를 대하는 자세] 中과 밀착 외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해 첫 정상회담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엄중한 죄행’, ‘항일승전 기념식 공동 개최’ 등을 거론하며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공동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소치 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전날 러시아에 도착한 시 주석은 회담에서 양측이 이미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치르기로 약속한 점을 상기시키며 “이 행사를 함께 잘 치러 역사에 새기고 이를 후인들의 경계로 삼자”고 말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2015년 세계반파시스트 전쟁 및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활동’을 함께 치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이런 언급에 대해 “소련 등 유럽 국가들에 대한 나치 세력의 침략과 중국 등 아시아 피해국 인민들에 대한 일본 군국주의의 엄중한 죄행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노력해 행사를 잘 치르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이 항일승전 기념행사의 공동 개최를 다시 강조하고 푸틴 대통령이 여기에 ‘일본 군국주의의 엄중한 죄행’까지 거론하며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나선 것은 양국이 앞으로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 적극적 공동보조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양측은 또한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정국 위기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양측은 이날 지중해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해체를 위한 해상운송 연합작전을 수행 중인 러시아의 핵추진 미사일 순양함 표트르 벨리키함 함장 및 중국의 호위함인 옌청(鹽城)함 함장과 각각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도 연출해 군사협력 강화도 시사했다. 올 5월에는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가을에는 베이징 근교에서 APEC 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정상의 밀착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회과학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과거 동맹 관계까지는 아니어도 미국의 전략적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 신뢰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소치 올림픽 개막식 푸틴 딸 논란…오륜기 실수도 화제

    소치 올림픽 개막식 푸틴 딸 논란…오륜기 실수도 화제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서 러시아 푸틴 대통령 옆자리에 있는 미모의 여성의 정체를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 개회식이 8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흑해 연안 휴앙도시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지난해 6월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이혼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부 동반으로 소치를 찾은 대다수 다른 외국 정상들과는 달리 혼자서 개막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 옆자리에는 미모의 여성이 자리해 그의 신상에 대해 관심이 쏠린 것. 개막식 이후 일부 네티즌들은 미모의 여성의 정체가 푸틴 대통령의 둘째 딸 에카테리나 푸티나(28)라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둘째 딸인 에카테리나 푸티나는 이전부터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러시아의 비운의 봅슬레이 선수 이리나 스크보르초바(25)로 밝혀졌다. 이리나 스크보르초바는 2009년 봅습레이 대회에서 충돌사고를 당한 후 50번의 수술 끝에 목숨을 건진 선수로 러시아 내에서 유명한 스포츠 스타이자 언론인이다. 이리나 스크보르초바는 이날 단아한 미소로 푸틴 대통령 옆에서 개막식을 지켜봤다. 한편 이날 개막식은 ‘러시아의 꿈’이라는 주제로 약 160분간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그러나 오륜기 조명이 제대로 켜지지 않는 실수가 발생해 화려한 개막식이 다소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푸틴 딸 논란에 네티즌들은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푸틴 딸 논란, 에카테리나 푸티나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네”,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푸틴 딸 논란, 이래저래 화제구나”, “소치 올림픽 개막식 오륜기 실수 푸틴 딸 논란, 푸틴 딸은 어디에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푸틴 옆자리 지킨 美女 누군가 했더니...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옆에 앉아 있던 미모의 젊은 여성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6월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이혼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부부 동반으로 온 대다수 다른 외국 정상들과는 달리 혼자서 개막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젊은 미모의 여성이 앉아 있는 모습이 계속 TV 화면에 잡히면서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함께 한 그녀의 신원에 관심이 쏠렸다.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관람의 영광을 누린 이 여성은 훈련 도중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운동을 중단해야 했던 비운의 봅슬레이 선수 이리나 스크보르초바(25)였다. 스크보르초바는 2009년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州)의 쾨닉세에 있는 봅슬레이 경기장에서 훈련 도중 치명적 사고를 당했다. 독일 심판이 실수로 스크보르초바가 탄 2인조 썰매가 출발한 뒤 곧이어 남성 2인조 썰매를 출발시키면서 뒤따라온 썰매가 실수로 뒤집혀 있던 스크보르초바의 썰매에 전속력으로 충돌한 것이다. 시속 130km가 넘는 속도였다. 100명 중 1명이 살아남을까 말까 하다는 봅슬레이 충돌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스크보르초바는 온몸에 골절상을 입고 독일 뮌헨의 병원으로 후송돼 4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 50회가 넘는 수술을 받아야 할 정도로 부상은 심각했다. 러시아 전역에서 그녀의 치료와 재활을 돕기 위한 범국민 모금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그녀는 언론인으로 변신해 현지 유력 TV 방송사 ‘라시야1’에서 기자와 편집인으로 일하며 앵커 훈련을 받고 있다. 그녀는 앞서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도 나선 바 있다. 스크보르초바는 지난해 말 독일 봅슬레이연맹으로부터 65만 유로(약 9억5천만원)의 배상금을 받는 조건으로 독일 현지에서 진행하던 사고 관련 소송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틴 딸, 인형 미모로 전세계 사로잡아 ‘꾸미지 않았는데 자체발광’

    푸틴 딸, 인형 미모로 전세계 사로잡아 ‘꾸미지 않았는데 자체발광’

    ‘푸틴 딸’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딸이 화제다. 8일(한국시각) 오전 1시 14분 러시아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딸 에카테리나 푸티나가 참석했다. 이날 푸틴과 푸틴 딸 에카테리나 푸티나는 함께 귀빈석에 앉아 소치올림픽 개막식을 관전했다. 푸틴 딸은 세련된 인형 미모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치올림픽 개막식에는 푸틴과 푸틴 딸을 비롯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도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푸틴 딸, 인형 같다”, “푸틴 딸, 아버지 안 닮았네”, “푸틴 딸, 수수한 모습이 보기 좋다”, “푸틴 딸에 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캡처(푸틴 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2014 소치 동계올림픽]개막식 앞둔 소치…사진으로 본 황당 제보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채 하루도 남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준비부족을 보여주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소치는 이미 쌍둥이변기와 녹물이 나오는 수도가 알려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각국 기자단을 통해서 더 많은 사례들이 나오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에 등장한 몇 가지 사례들을 정리해봤다. ●문 손잡이가 없어요 미국의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인 데드스핀닷컴의 베리 페체스키 에디터는 문 손잡이가 뜯겨진 사진을 올렸다. 그는 “미안해요 소치”라는 인사도 남겼다. ●공유기가 왜 천장 가까이에? 영국의 채널4 뉴스 프로듀서 사이먼은 “인터넷을 할 수 있다는 좋은 소식과 공유기가 천장 가까이에 매달려있다는 나쁜소식이 있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변기 어떻게 이용하라고… 허핑턴포스트의 마크 곤로프 기자는 “화장실에는 녹물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도 있다”고 전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서는 변기의 시트와 커버가 거꾸로 설치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디어센터에 길고양이가 ‘냐옹’ 미국의 하키 매거진 칼럼니스트 데이브 슈왈츠는 메인미디어센터의 모습을 전해왔다. 그의 사진 속에서는 잔뜩 쌓인 짐들 가운데 길고양이 두 마리가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맨홀 뚜껑이 없어 ‘섬뜩’ 디트로이트 신문의 조안 버나스 기자는 맨홀 뚜껑이 덮혀있지 않은 소치의 길을 사진에 담았다. 그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호텔방에 푸틴 대통령 사진…북한 스타일? BBC모스크바 기자인 케빈 비숍의 사진에는 호텔방에 놓여진 푸틴 대통령 액자를 볼 수 있다. 달력과 함께 잘 놓여진 푸틴의 사진이 마치 북한의 호텔방을 연상하게 한다. ●화장실 변기 앞에 왠 의자가? 쌍둥이 변기 못지 않은 장면도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스타로크 기자는 화장실 변기 앞에 의자 세개가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러시아에는 볼일을 보는 순간을 누군가와 공유하는 풍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과정에는 역대 최고인 51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이 투입됐다. 이는 종전 최고 액수인 베이징올림픽의 440억 달러를 훨씬 능가하는 금액이다. 천문학적인 투자액에 걸맞지 않는 부실한 준비로 비판 여론이 일고 있지만 정작 러시아 당국은 느긋한 입장이다. 코작 러시아 부총리는 “10만 명의 손님을 받았지만, 공식 항의는 103개밖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현장의 불만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준비는 끝났다… 소치를 즐겨라

    준비는 끝났다… 소치를 즐겨라

    제22회 소치동계올림픽 개회식이 8일 오전 1시 14분(현지시간 7일 오후 8시 14분으로 ‘2014’를 의미)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돼 열엿새의 열전에 들어간다. 스타디움 이름은 지붕 모양이 눈 덮인 피시트산의 마루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으며 4만명이 들어간다. 겉모습은 최초의 차르(황제)인 표트르 대제의 지시로 제작하기 시작한 파베르제(알 모양에 귀금속을 섬세하게 새긴) 작품을 본떴다. 6350만 달러(약 684억원)가 투입된 스타디움 북쪽은 설상 경기가 열리는 크라스나야 플랴나 산맥을 향해 여닫을 수 있으며 남쪽은 흑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회식 프로그램은 극비에 부쳐졌지만 지난 5일 리허설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전언과 상트페테르부르크 타임스 등의 보도를 통해 윤곽이 드러났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될 개회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권 3기 출범과 맞물려 미국과 쌍벽을 이뤘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집약시킬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런던올림픽 개회식을 좇아 9개 에피소드에 엄청난 영토를 거느렸던 표트르 대제 시대, 냉전 시절 미국과 경쟁했던 소비에트연방,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소개하는 클래식과 발레 ‘호두까기인형’, 레흐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등 러시아의 자랑거리가 망라된다. 또 푸틴 대통령을 열렬한 팬으로 두고 있 록밴드 ‘루베’(ЛЮБЭ)의 노래에 맞춰 흥겨운 순간도 마련된다. 휘황한 조명도 곁들여지는데 자원봉사자 등은 “적어도 재미는 보장됐다”고 전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자는 철저히 가려져 있다. 푸틴 대통령의 입김이 절대적인 만큼 그의 재혼 상대로 거론되기까지 한 리듬체조 스타 출신인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낭설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러시아에는 세계적으로 이름난 스포츠인이 많다”고 덧붙여 동계 스포츠 스타로 압축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개회 선언을 하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조직위원장이 짧은 연설로 이어받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참석하지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은 명확한 이유를 대지 않은 채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러시아의 인권 유린과 야당 탄압에 항의하고자 불참한다고 공언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푸틴 이번엔 시베리아 표범 길들이기 나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엔 페르시아 표범을 찾았다. 푸틴 대통령은 희귀 야생동물 보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의 남부도시 소치 국립공원에 있는 시베리아 표범 번식·복원센터를 방문했다. 총리 시절이던 2009년 직접 주창해 시작한 시베리아 표범 보존 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 페르시아 표범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레드 리스트’에 들어 있는 절멸 위기의 동물이다. 소치 표범 번식·복원센터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이란으로부터 암수 표범들을 들여와 개체 수 증식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센터에는 8마리의 성장한 표범과 4마리의 새끼 표범이 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을 태운채 직접 지프 승용차를 몰고 센터에 도착했다. 그는 센터 소장으로부터 “성장한 표범은 일주일에 274회나 교미를 한다”는 말을 듣더니 동행한 기자들에게 “본 좀 받으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어 새끼 표범 한 마리가 있는 우리 안으로 들어가 스킨십을 시도했다. 표범은 갑자기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흥분한 듯 우리 안을 소란스럽게 오가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한동안 경계심을 보이던 표범을 달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진정시키는 솜씨를 과시했다. 한참 뒤엔 표범을 안고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러다 갑자기 정신없이 이어지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놀란 표범이 사진 기자들에 달려들어 손을 할퀴고 다리를 물고 늘어지는 등 소란이 벌어졌다. 다행히 표범이 어린 데다 기자들이 서둘러 우리에서 나오면서 큰 사고는 없었다. 이런 소동 뒤에도 푸틴 대통령은 우리에 남아 화난 표범을 쓰다듬어 진정시키는 수완을 보였다. 푸틴은 비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동물들을 사랑한다.아마 그들과 느낌이 통하는 것 같다. 표범과도 마음이 통했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푸틴의 야망, 선수의 열망…그 틈에 낀 소치

    푸틴의 야망, 선수의 열망…그 틈에 낀 소치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러시아 소치는 따뜻했다. 서울은 설 연휴 뒤 몰아닥친 한파에 꽁꽁 얼어있지만, 실제로 발을 디딘 소치의 기온은 영상을 크게 웃돌았다. 블라디보스토크와 비슷한 위도지만 흑해를 마주한 덕이다. ‘흑해의 숨은 진주’로 불리는 소치는 축복받은 도시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140㎞나 펼쳐진 이 도시는 북쪽에 있는 캅카스산맥이 차가운 시베리아 바람을 막아 준다. 3~10월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고 1~2월에도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른다. 진흙 화산과 진흙 온천, 캅카스산맥의 만년설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해 매년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 때문에 소치는 권력자로부터도 사랑을 받았다. 최고의 휴양지였던 얄타가 소련 연방 해체 뒤 우크라이나로 넘어가자 소치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부터 시작한 ‘소치 사랑’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보차로프 루체이’라는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이어졌다. 1989년부터는 러시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키노타브르영화제가 매년 열려 예술인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그러나 이 아름다운 소치는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어두운 그림자에 덮여 있다. 분리와 독립 투쟁을 벌이는 각종 반정부 단체들의 테러 위협 때문이다. 반동성애법을 이유로 개회식 불참을 통보한 각국 VIP들의 ‘반러시아적’ 행보, 그리고 올림픽 사상 최대인 510억 달러(약 54조원)를 투입하고도 시설 곳곳이 미흡하다는 지적은 그림자를 더욱 짙게 한다. 아름다운 도시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 올림픽이 왜 개막도 하기 전부터 삐거덕거릴까. 올림픽은 인류의 화합과 평화를 지향하는 스포츠 축제지만 푸틴 대통령은 전 세계가 바라보는 이 무대에서 ‘강하고 새로운’ 러시아를 과시하겠다는 속셈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올림픽의 성공은 화려한 개막식과 웅장한 스타디움에 달린 것이 아니다. 올림픽은 지난 4년간 땀 흘렸던 선수들이 펼치는 열정과 감동의 드라마가 기억되는 곳이다. 금메달을 딴 선수들뿐이랴. 최선을 다한 꼴찌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곳이 올림픽 무대다. 그늘진 곳의 약하고 소외된 자들, 그 마이너리티까지 감싸 안고 기억할 수 있는 따뜻한 올림픽이 될 수는 없을까.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소치는 지금] “4년 기다렸다” 한국 선수단 18번째로 입촌

    [소치는 지금] “4년 기다렸다” 한국 선수단 18번째로 입촌

    동계올림픽 3회 연속 종합순위 ‘톱10’ 진입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이 소치올림픽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한국 선수단은 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올림픽 빌리지 내 광장에서 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최한 입촌식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88개 참가국 가운데 18번째로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총 120명의 한국 선수단 중 빙상, 컬링 대표 등 65명은 해안클러스터에서 지내며, 스키와 썰매·바이애슬론 선수들은 산악 클러스터의 ‘마운틴 빌리지’와 ‘인듀어런스 빌리지’로 나뉘어 올림픽 기간을 보낸다. 한국 선수단의 ‘맏형’인 이규혁(36·서울시청)은 “진짜 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 긴장감도 느껴지고 만감이 교차한다”면서 “우리 선수들 모두 이 순간을 위해 4년을 준비했다. 결전의 날만 남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곧이어 열린 개최국 러시아 선수단의 입촌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입촌식 중 국기게양식이 끝난 뒤 무대에 오른 푸틴 대통령은 선수들에게 “러시아는 젊고 유망한 팀이다. 최고의 성적을 내 달라”면서 “우리 모두 선수 여러분을 대단하게 생각하며 희망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회 유치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김진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소치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소치로 들어온 성화를 들고 아들레르 지역에서 200m 구간을 달렸다. 김 위원장은 성화 봉송 뒤 “이제부터 평창올림픽이 사실상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소치 대회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일이면 평창 대회 개막까지 꼭 4년이 남는다. 이런 가운데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체중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선수마다 홈페이지 공식 프로필에 수상 이력이나 경력, 체격, 취미, 별명, 우상 등을 적어 넣을 수 있는데 이상화는 165㎝에 62㎏, 별명은 ‘꿀벅지’라고 기입했다. 팬들이 붙여 준 별명을 거리낌 없이 적은 것. 반면 나란히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피겨 여제’ 김연아(24)는 키 165㎝라고 적었지만 체중은 적지 않았다.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7) 러시아·CIS 정치·경제·교통의 중심 ‘철도의 도시’ 모스크바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7) 러시아·CIS 정치·경제·교통의 중심 ‘철도의 도시’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난 시베리아횡단열차(TSR)는 우랄산맥을 지나 150여 시간 만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지난달 19일 도착한 TSR의 종착역인 야로슬라블역 선로 끝에 ‘0’이라고 적힌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에 이르는 TSR이 여기서 시작되고 끝난다는 의미였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정치·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는 인구 1056만명으로 러시아 최대 도시이자 수도다.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모스크바 중앙순환도로 사업, TSR 철도 현대화 사업 등 사회 인프라망 강화 계획으로 도시 곳곳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러시아 기업 및 삼성, LG, LS, 오리온, 범한판토스 등 한국 기업과 물류회사 DHL 등 글로벌 기업의 러시아 법인 본사 간판이 자주 눈에 띄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아닌 도시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로, 철도, 공공기관 등 모든 인프라가 쏠려 있는 곳이 모스크바다. 오명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모스크바 무역관 과장은 “러시아 내 외국 기업 투자 환경과 비즈니스 여건이 가장 좋은 도시로 국내외 기업이 몰려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 프로젝트 등 지방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모스크바는 여전히 러시아 정치·경제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물류·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한 모스크바는 도시를 가로지는 모스크바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13개의 선로와 함께 4개의 국제선 기차역 등 9개의 기차역이 있어 ‘철도의 도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항구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레닌그라드역,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와 연결된 키예프역, 벨라루스 공화국의 브레스트로 가는 기차가 있는 벨라로스키역 등은 대부분 국제 노선을 갖추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통해 유럽으로 갈 경우 벨라루스 공화국이나 헬싱키,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으로 향하는 경로를 주로 이용한다. 지난달 21일 벨라로스키역에서 만난 엘노르는 “민스크나 브레스트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를 가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항공편을 이용해 유럽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여행객의 경우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 벨라루스 공화국을 거쳐 서유럽으로 가기보다는 발트 3국을 거쳐 폴란드, 체코, 독일로 가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게 현지 여행사 관계자의 말이다. 모스크바는 물류 관점에서도 항공이나 도로, 철도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이 있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러시아는 2012년 8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하면서 한국·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화물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 운송조정협의회(CCTT)에 따르면 TSR을 통한 화물 운송은 중국이 지난해 상반기 19만 3668 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박스 1개 단위)로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TEU 증가했고, 한국은 9만 5842TEU(지난해 상반기)로 7만 6297 TEU였던 2012년 상반기에 비해 2만 TEU가량 증가했다. 현재 모스크바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 운송은 철도를 이용하기보다는 가격이 70% 수준인 트럭이나 선박을 통해 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모스크바에서 벨라루스 공화국의 브레스트로 향하는 노선이 주목된다. 물류기업 범한판토스의 정한구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와 관세동맹을 맺고 있는 벨라루스 공화국은 상대적으로 통관 작업이 자유로워 물류량이 많다”면서 “브레스트역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으로 가는 철로가 연결돼 있어 유럽으로 갈 수 있는 활로는 열려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청장은 “TSR은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럽까지 가는 데 2주 정도 걸리는 최단 기간의 루트”라면서 “예측 가능한 시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안정성과 함께 통관 절차의 간소화 등 개선책을 통해 물류량을 늘려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모스크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포스트 MDGs 사업 가시화

    유엔이 2000년 새천년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후속 프로젝트인 ‘포스트 MDGs’ 작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오는 9월 23일 반기문 사무총장 주최로 뉴욕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포스트 MDGs’의 핵심 어젠다가 결정되고 기후변화에 대한 유엔의 새로운 비전이 발표될 전망이다. MDGs는 지난 14년간 전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을 하나로 묶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스트 MDGs는 ‘전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2015년 이후 15년 이상의 기간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유네스코에 따르면 반 총장은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간 독일 외교부와 훔볼트대 등지에서 유엔 사무총장 과학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는 200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다 요나트 바이츠만연구소 교수, 200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라젠드라 파차우리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의장, 수전 에이버리 미 우즈홀해양연구소장, 블라디미르 포르토프 러시아과학원장, 케 공 난카이대 총장 등 26명의 전 세계 저명 과학자들로 구성됐다. 한국에서는 민동필 전 과학기술협력대사가 포함됐다. 유네스코는 반 총장의 지시로 2012년 5월부터 전 세계 과학계를 대상으로 인선 작업을 벌여 왔다. 자문위원 성비를 13명씩으로 하고, 대륙별로 고르게 배분하는 등 대표성 확보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위원들은 매년 두 번씩의 공식 위원회에 참석하게 되며, 임기는 2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반 총장은 개막식에서 “정치적 결정을 하는 데 과학적 근거는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는 유엔의 다양한 기구들 사이 이해관계에서도 마찬가지”라며 “과학자문위원회가 2015년 이후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최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유엔 기후변화 특사로 임명하는 등 적극적인 각국 정부의 움직임을 촉구하고 있다. 반 총장이 언급한 2015년은 유엔 MDGs가 완료되는 시점이다. 2000년 발표된 MDGs는 절대빈곤과 기아퇴치, 보편적 초등교육의 달성, 영유아 사망률 감소 등 8대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한때 ‘불가능을 성공으로 바꾼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제위기 등으로 성장동력이 크게 떨어졌다. 민동필 전 대사는 “반 총장이 우선 주문한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후변화 대책’”이라며 “특히 기후변화 문제는 각국의 이해관계나 정치적인 부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수준의 과학적 잣대를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베를린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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