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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고 던지고…‘천재’ 오타니 혼자 다하니

    치고 던지고…‘천재’ 오타니 혼자 다하니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야구 만화의 마지막 편에나 등장할 법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와 홈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레미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MLB 원정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췄고 시즌 8승(1패)을 채우며 두자릿수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직구는 최고 시속 98.8마일(약 159㎞)을 찍었고 직구(36구), 슬라이더(28구), 스플리터(14구), 커터(9구), 커브(3구)를 고루 던지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압했다. 90구 중 69구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력이 뛰어났고 8이닝 동안 90구만 던졌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마운드에서만 빛났다면 만화 주인공이라 할 수 없다. 1번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시즌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에인절스 소속 좌타자 최초의 40홈런이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5개로 벌어졌다. 오타니의 40홈런은 2019년 53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똑같은 페이스다. 알론소도 그해 8월 19일 40번째 홈런을 때렸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오타니도 남은 경기에서 50홈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가 홈런왕에 오른다면 에인절스 소속으로는 2000년 47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트로이 글라우스의 기록을 이을 수 있다. 완투에도 도전할 수 있던 오타니는 “최대한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지 않으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6회부터 조금 지치기 시작했고 우리 팀에는 훌륭한 마무리 투수 이글레시아가 있었다”고 돌이켰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에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타자 오타니 뿐만 아니라 투수 오타니의 가치도 인정받기를 기대했다.
  • 만화도 이렇게는 못 그릴 듯… 8승에 40홈런 오타니의 원맨쇼

    만화도 이렇게는 못 그릴 듯… 8승에 40홈런 오타니의 원맨쇼

    202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야구 만화의 마지막 편에나 등장할 법한 활약을 펼치며 승리와 홈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레미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MLB 원정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을 세운 오타니는 평균자책점을 2.79로 낮췄고 시즌 8승(1패)을 채우며 두자릿수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직구는 최고 시속 98.8마일(약 159㎞)을 찍었고 직구(36구), 슬라이더(28구), 스플리터(14구), 커터(9구), 커브(3구)를 고루 던지며 디트로이트 타선을 제압했다. 90구 중 69구가 스트라이크였을 정도로 제구력이 뛰어났고 8이닝 동안 90구만 던졌을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마운드에서만 빛났다면 만화 주인공이라 할 수 없다. 1번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시즌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에 올랐다. 에인절스 소속 좌타자 최초의 40홈런이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는 5개로 벌어졌다. 오타니의 40홈런은 2019년 53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똑같은 페이스다. 알론소도 그해 8월 19일 40번째 홈런을 때렸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오타니도 남은 경기에서 50홈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가 홈런왕에 오른다면 에인절스 소속으로는 2000년 47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오른 트로이 글라우스의 기록을 이을 수 있다. 완투에도 도전할 수 있던 오타니는 “최대한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지 않으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도 “6회부터 조금 지치기 시작했고 우리 팀에는 훌륭한 마무리 투수 이글레시아가 있었다”고 돌이켰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에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타자 오타니 뿐만 아니라 투수 오타니의 가치도 인정받기를 기대했다.
  • 러 캄차카의 갑부 정치인, 연못의 불곰으로 오인해 주민을

    러 캄차카의 갑부 정치인, 연못의 불곰으로 오인해 주민을

    러시아 극동지방 정치인이자 백만장자 이고르 레드킨(55, 사진)이 불곰으로 오인해 현지 주민에게 총을 쏴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레드킨은 현지 매체에 보낸 성명을 통해 캄차카 섬의 오제르노브스키 마을에 있는 연못에 갈색곰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가 겁을 줘 쫓아낼 요량으로 총을 발사했는데 나중에야 “같은 시간에 현지 주민이 다쳐 그곳에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희생자는 30세 남성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주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레드킨은 캄차카 반도에서 여러 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갑부 공직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유죄를 인정하기로 마음먹었으며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달게 처벌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끄는 연합러시아 당을 탈당하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치인들은 형사 사건 수사가 시작되면 두 달 정도 가택연금에 처해진다며 레드킨 역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런 점은 조금 색다르게 다가온다.
  • 오바마 형도 국내방송 데뷔… 푸틴·빈라덴 ‘썰’ 좀 푸시려나

    오바마 형도 국내방송 데뷔… 푸틴·빈라덴 ‘썰’ 좀 푸시려나

    대통령 재임 당시 뒷이야기 등 공개케이팝·봉준호 영화 등에 관심 보여 공효순 PD “수개월 걸려 방송 확정그의 통찰 젊은 세대에 전달하고파”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6일 국내 TV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해 재임 시절과 퇴임 이후의 삶을 이야기한다. 매달 세계 지식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tvN ‘월간 커넥트’는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을 화상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대통령 재임 당시의 삶과 뒷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정치인이자 남편, 아버지로서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할 수 있었던 배경,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과정 등을 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는 케이팝과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등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을 보였고 한류의 영향력도 언급했다. 회고록 ‘약속의 땅’(A Promised Land)과 관련된 이야기도 한다. 회고록은 지난해 출간 후 북미에서만 약 500만부 이상 판매됐고 26개 언어로 발간됐다. tvN 관계자는 “회고록 국내 출판을 담당하는 출판사를 통해 섭외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공효순 PD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염두에 둔 인사 중 한 명으로 방송 확정까지 수개월이 걸렸다”며 “‘젊은 세대들을 위해 회고록을 썼다’는 내용을 보면서 방송에서 그의 통찰을 잘 전달해 보고 싶었다”고 섭외 배경을 밝혔다. 앞서 ‘월간 커넥트’에는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등이 출연했다. 한편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는 오바마의 회고록 ‘약속의 땅’을 오는 28일 출간한다. 책에는 오바마가 내각을 꾸리고 역사상 가장 친근한 백악관을 만들기까지, 세계 금융 위기로 씨름하고 의료보험 시스템인 ‘오바마케어’를 통과시킨 일 등이 담겼다. 이 밖에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갈등, 오사마 빈라덴 사살 등의 내막도 밝힌다. 김경림 웅진지식하우스 편집장은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으로서 백악관에 입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임기 첫 2년 반 동안의 고군분투를 솔직하고 사실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 러시아 신형 스텔스 경전투기 ‘체크메이트’ 공개

    러시아 신형 스텔스 경전투기 ‘체크메이트’ 공개

    러시아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동남쪽 도시인 쥬콥스키에서 열린 국제항공·우주박람회(MAKS 2021)에서 5세대 스텔스 경전투기 ‘체크메이트’ 시제품을 선보였다. 공개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항공기 산업이 경쟁력 있는 새로운 항공기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극찬했다.러시아 통합항공기제작사(UAC) 산하 수호이가 개발한 체크메이트는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과 최대 마하 2(시속 2448㎞) 속도의 비행능력을 갖췄다.전투 반경은 1500㎞에 달하며, 이륙거리가 짧고, 7t 이상 전투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러시아에서 오랫만에 나온 단발 엔진 전투기이다. 개발사 측은 2023년에 초도 비행, 2026년 양산 계획이라고 밝혔다.
  • 달과 해수면 상승 결합… 10년 후 홍수 더 잦아진다

    달과 해수면 상승 결합… 10년 후 홍수 더 잦아진다

    달의 인력이 파도 거세게 만들고바다 수량 늘면서 이중 타격 될듯알래스카 제외 美 해안지역 위험 약 10년 후부터 달의 인력이 파도를 크게 만드는 주기가 해수면 상승과 결합해 미국의 해안도시에 잦은 홍수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세계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를 인용해 달은 18.6년을 주기로 공전하는데 조수의 세기를 누르던 시기가 끝나고 조수의 격차를 확대하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10년간 지금의 속도대로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이와 결합해 “이중 타격”으로 홍수가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욕조에 물이 많아지면 물결을 더 거세게 만들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해당 연구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발표한 하와이대 필립 톰슨 박사의 연구팀은 달의 인력과 해수면 상승의 이중 타격에 따른 홍수가 2030년까지 미 전역에서 연간 7~15일 가량 나타날 것으로 봤다. 또 20년 후에는 홍수가 평균적으로 연간 25~75일까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 알래스카와 북부 해안도시를 제외하면 미국의 거의 모든 해안 지역에서 홍수 빈도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 톰슨 박사는 “이런 홍수가 한 달에 10~15번 정도 발생한다면 주차장이 늘 물에 잠기니 장사를 못해 일자리가 사라지고, 하수구로 오물이 역류하면서 공중 보건 문제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수 외에도 이상기온의 경고는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서부 지역은 50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곳곳에서 산불이 나고 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도 120년만에 가장 높은 6월 기온을 기록했다. 이에 그간 다소 기후변화대응에 소극적이라고 평가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날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를 만나 기후변화 대응에서 “(양국이)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고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미국도 외교·안보·경제 분야에서 중국 및 러시아와 경쟁관계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는 협력을 하겠다고 밝혀왔다.
  • 타자 블게주는 솔로포 ‘펑’… 투수 오타니는 161㎞ ‘쾅’

    타자 블게주는 솔로포 ‘펑’… 투수 오타니는 161㎞ ‘쾅’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위한 무대같았던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의 진짜 주인공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게레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2번 타자 1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만 22세 119일로 역대 최연소이자 9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도 타지 못한 올스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온통 오타니에 집중됐다. 역대 최초로 투타 모두 올스타에 선정된 오타니는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마운드보다 타석에 먼저 들어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2구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에 1루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투수로서는 놀란 아레나도를 상대로 시속 100.2마일(약 161.3㎞)의 강속구를 뽐내는 등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실력을 뽐냈다. 팀이 2회초 선취점을 얻은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물러난 후 게레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레로는 1-0으로 앞선 3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렸다. 5회초 1사 1, 3루에선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아버지는 2006년 올스타전, 아들은 2021년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이들은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역대 3호 부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아버지 게레로는 트위터에 “팬 여러분, 여기 여러분의 올스타 MVP가 있습니다”라며 아들의 MVP 수상장면을 올렸다. 아들 게레로는 “아버지께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 상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 악명 높던 러 해커집단 왜 사라졌나

    “러시아의 가장 공격적인 랜섬웨어 그룹이 사라졌다. 누가 그들을 무력화시켰는지 불분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해커집단인 레빌(REvil)이 갑자기 온라인에서 모습을 감췄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엄포 뒤 몸값 요구도 홈피도 중단 레빌은 ‘랜섬웨어+악마(Evil)’를 합성한 것으로 2019년 출현 이래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소한 140개의 기업 등을 공격한 것으로 IBM은 추정했다. 법률, 회계 등 전문 서비스 영역부터 도매, 제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최대 9%까지 몸값을 요구해 피해 기업의 3분의1은 대가를 지불했고, 3분의1은 데이터를 강취당했다. 이런 레빌이 이날 새벽부터 인터넷에서 활동을 중단했다. 랜섬웨어 공격의 장본인이라고 자랑하던 다크웹의 홈페이지도 사라졌다. 전산망 정상화를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협상도 중단됐다. NYT는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레빌의 배후로 지목한 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최후통첩을 전달한 직후 사라진 점을 들어 푸틴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다. 이 문제는 바이든 취임 후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첫 미러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였다. ●NYT, 미러 합의·美 제재·셀프 휴식설 제시 두 번째는 미국 정부가 레빌에 대해 직접 제재를 가했을 가능성이다. 미국 사이버 사령부(USCC)는 지난해 선거에서 유권자 등록이나 다른 선거 데이터를 동결하겠다고 협박한 랜섬웨어 그룹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역량을 입증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전화 통화 직후 “그들이 행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그들의 서버를 다운시킬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레빌이 스스로 활동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 자신들에 대한 관심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당분간 휴지기를 택했을 가능성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그들이 승리를 챙겨 사라지도록 내버려 둔다면, 가장 큰 피해는 암호화 키를 얻지 못해 데이터가 영원히 잠기게 되는 기업들이 보게 될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 32번째 홈런 실화냐… 오타니, MLB 아시아 홈런 킹

    32번째 홈런 실화냐… 오타니, MLB 아시아 홈런 킹

    하루 전 승리 투수가 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다음날은 홈런포를 가동하는 만화 같은 활약으로 메이저리그(MLB)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보스턴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속 84.4마일(약 135.8㎞)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433피트(약 132m)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2호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로써 2004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31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격차도 4개로 벌렸다. 오타니의 홈런이 터지자 마쓰이는 성명을 통해 “한 시즌 32호 홈런은 오타니 같은 타자에게 단순한 통과지점”이라며 “나는 MLB에서 장타자로 여겨졌지만 오타니야말로 진정한 거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쓰이는 “야구팬으로서 오타니가 다음에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 몹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홈런에 앞서 1회말 안타를 터뜨린 후 득점에 성공하는 등 오타니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279로 소폭 올랐다. OPS(장타율+출루율)는 1.064로 게레로에 이어 2위다. 오타니는 경기 후 “마쓰이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선수”라며 “그분의 기록을 깨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 이번엔 러 정보국이 美 공화당 해킹 의혹… 커지는 미러 갈등

    이번엔 러 정보국이 美 공화당 해킹 의혹… 커지는 미러 갈등

    러 정보국 소속 코지베어 지난주 공화당 해킹 관측2016년 민주당 및 지난해 연방정부 침투한 기관러 해커의 송유관, 육류기업, IT기업 해킹에 이어러 정보기관의 해킹이 확인될 경우 파문 불가피다음주 양국 고위급 회담서 해킹문제 다룰 듯러시아 정부 소속으로 지속적으로 미국 정치권과 행정부를 해킹해 온 일명 ‘코지베어’가 지난주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컴퓨터 시스템을 공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그간 러시아의 해킹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미러 갈등이 보다 첨예해질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RNC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가운데 한 곳인 시넥스(Synnex)사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RNC는 공화당의 정책, 선거전략 등을 총괄 지휘하는 본부다. 코지 베어는 2016년 미국 대선 때에도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서버에서 내부 정보를 탈취했는데, 당시 ‘제2의 워터게이트’라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러시아는 이 정보를 이용해 대선에 개입했었다. 코지베어는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해외정보국(SVR) 소속으로 ‘APT29’로도 불린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솔라윈즈의 서비스를 받던 미 연방정부 기관 9곳의 시스템에 침투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이 RNC에 침투한 시점은 러시아와 연계된 범죄집단인 레빌이 미국의 IT 및 보안 관리 서비스업체인 카세야에 대해 랜섬웨어 공격을 감행했던 때와 겹친다. 카세야 사건으로 800~1500곳이 피해를 입었으며, 해커들은 복구 비용으로 7000만 달러(약 795억원)을 요구한 상태다. RNC는 아직 해킹으로 인한 정보 도난 사례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국토안보부(DHS)와 연방수사국(FBI)에 사건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다음 주에 열릴 고위 당국자 간 회담에서 미국에 대한 해킹 공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만일 러시아 정부의 해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러 갈등은 예상보다 더욱 심각할 수 있다. 이미 지난달 미러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해킹 활동에 대해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러 고위 당국자 회담에서 랜섬웨어 공격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지길 기대한다”며 “러시아 정부가 자국에 있는 범죄자에 대한 조처를 할 수 없거나 취하지 않을 경우 우리 스스로 조처를 하거나 그럴 권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빌은 지난 5월 세계 최대 정육업체인 JBS SA에 랜섬웨어 공격을 한 뒤 1100만 달러(약 125억 원)를 챙긴 바 있다. 또 같은 달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을 멈춰 세우며 유류 대란을 일으킨 것도 러시아에 기반을 둔 다크사이드로 관측된다.
  • “러시아産만 샴페인?” 종주국 佛 부글부글

    러시아가 자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발포 와인)만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쓸 수 있도록 규제하자 샴페인의 본고장 프랑스가 반발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러 “외국산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이름 못 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일 서명한 법률이 사태의 발단이 됐다. 법은 샴페인(러시아어로 ‘샴판스코예’)이라는 명칭을 외국산에는 쓸 수 없고, 러시아에서 만들어진 발포 와인에만 쓸 수 있다고 규정했다. 러시아식 발포 와인 샴판스코예는 구소련 시절 노동자들을 위해 국가가 공급하던 값싼 와인에서 비롯했다. 샴페인은 그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이다. 프랑스 원산지명칭통제(AOC) 법에 따라 엄격한 공정관리를 거쳐 생산된 발포성 와인에만 붙이고, 샹파뉴가 아닌 프랑스의 다른 지방에서 생산된 술에는 이 명칭을 쓸 수 없다. 프랑스에는 샴페인 농가가 1만 6200개, 샴페인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주류회사가 360개에 이르며 매년 2억 3100만병을 생산한다. 그런데 러시아가 이 같은 법을 도입하면서, 정작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와인엔 ‘샴페인’이란 이름을 못 붙이게 됐다. 프랑스샴페인협회는 “이 법은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와인의 원산지와 특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러시아 현지 와인 제조사들도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러시아에서 대중적인 와인 브랜드 아브라우 두르소의 파벨 티토프 회장은 “진짜 샴페인은 샹파뉴 지역에서 나온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자국 와인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법 조치는 합리적이어야 하며 상식과 모순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佛 수출 중단하려다가 결국 따르기로 유럽연합(EU) 역시 러시아의 새 법은 유럽의 와인 수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반대와 우려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명 샴페인 회사 모에 헤네시는 샴페인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할 경우 러시아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주류 소비량이 많은 러시아 시장을 포기하진 못했다. 이 회사는 이날 “새 법을 존중해 러시아 수출 물량에 ‘스파클링 와인’이라는 표지를 붙이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입장문을 냈다.
  • 탈레반에 쫓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계속되는 도망

    탈레반에 쫓긴 아프가니스탄 정부군, 계속되는 도망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철군 이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무장반군 탈레반에 쫓겨 접경국 타지키스탄으로 도망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AFP 등은 5일(현지시간) 아프간 북부 바다크샨에서 정부군 1000여명이 탈레반에 쫓겨 타지키스탄 영토로 도주했다고 보도했고, 타지키스탄 국가안보위원회는 아프간 정부군 1037명이 밤에 탈레반과 충돌한 뒤 자국 영토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BBC는 아프간 군인들이 타지키스탄으로 피신하기는 며칠 사이 세 번째, 2주 만에 5번째이고 타지키스탄으로 도망친 아프간 군인은 모두 1600명 수준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바다크샨에선 정치인과 관리들이 수도 카불로 대피하기 위해 서둘러 비행기에 오르는 장면이 TV로 방영됐다. 아프간 당국의 주장과는 달리 지난 5월 1일 미군의 철군을 발표 이후 약 두 달 만에 탈레반은 아프간 전체 지구 중 4분의 1을 이상을 점령한 것으로 가디언지는 진단했다. 대부분의 전력을 해외 지원에 의존하고 있었던 아프간 정부군은 수도 인근 지역 방어에도 힘이 모자라다. 이 속도라면 미 정보당국이 예측한 미군 철수 6개월 뒤보다 훨씬 빨리 탈레반의 점령이 완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타지키스탄은 아프간 군인들의 유입과 관련, 접경 지대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국방장관에게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 수비 강화를 위해 2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라흐몬 대통령은 국경 수비 강화 외에 초국가적 범죄와 테러리즘 예방, 마약 거래 차단에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현지 언론은 타지키스탄 보안기관 관계자를 인용, “탈레반이 1430km가 넘는 타지키스탄과의 국경 70% 이상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지역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라흐몬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국경 수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지난 5월 아프간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철수로 아프간 정세가 불확실해졌다. 중국은 아프간 내부 협상을 위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오는 9월 11일을 철수 시한으로 정하고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수를 단계적으로 시행 중이며, 지난 1일에 아프간 수도 카불 인근의 바그람 공군 기지에서 미군을 완전히 철수시켰다.
  • 오타니, 또 역사니

    오타니, 또 역사니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틀 만에 또 홈런포를 가동하며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투타 모두 올스타에 선정되며 MLB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31호 포를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티모어 선발 토머스 에쉴먼의 5구째 시속 78.3마일(약 126㎞) 슬라이더를 그대로 가운데 담장 밖으로 보냈다. 비거리 459피트(약 140m)의 대형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2004년 마쓰이 히데키(당시 뉴욕 양키스)가 세운 아시아타자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홈런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켰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와는 4개 차이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올스타에 뽑히는 진기록도 만들었다. MLB 사무국은 이날 오타니가 선수와 감독, 코치로 이뤄진 전문가 투표에서 121표를 얻어 아메리칸리그 선발 올스타로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팬 투표에서 196만 1511표를 받고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올스타로 이름을 올린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로 올스타전에서 투수와 야수로 출전하게 됐다. 홈런 선두답게 홈런 더비에도 참가한다. 오타니는 “처음이라 모든 걸 즐기고 싶다”면서 “홈런 더비도 있는데 모든 걸 받아들이고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토론토)을 비롯한 한국 선수 모두 올스타에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이물질의 시대’ 비웃는 오타니·블게주 26호포

    ‘이물질의 시대’ 비웃는 오타니·블게주 26호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런 대결로 연일 화제다. 타고투저 현상이 극심했던 2000년대 초반 ‘약물의 시대’에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괴물 투수로 맹활약한 것처럼 투고타저 현상이 극심해진 최근 ‘이물질의 시대’에 두 괴물 타자가 맹활약하고 있다.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26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양키스 선발 마이클 킹의 커브를 공략했는데 타구 속도가 시속 117.2마일(약 188.6㎞)이 나왔다. MLB닷컴은 “스탯캐스트가 2015년 타구 속도를 측정한 이후 에인절스 타자 중 가장 빠른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홈런을 치며 추신수(SSG 랜더스)의 한 시즌 최다 24홈런(2019년)을 넘었다. 지금 추세라면 마쓰이 히데키가 2004년 세운 아시아 타자 역대 최다 31홈런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을 틀어막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오타니는 당시 ‘만다라트 기법’을 활용한 자기관리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데뷔 시즌 이후 부상으로 고전했던 그는 올해 식단 조절로 다부진 체격을 만드는 한편 야구 연구소 ‘드라이브 라인’에서 피칭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타격 폼도 수정하는 등 또 한 번 철저한 자기관리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오타니의 성적은 타율 0.276 26홈런 장타율 0.670 출루율 0.360으로 투수를 병행하는 ‘이도류’라는 점에서 괴력이 놀랍기만 하다. 이번 시즌 투수로서의 성적도 3승1패 평균자책점 2.58로 준수하다. 오타니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다투는 게레로는 괴물이 득실한 MLB에서도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홈런 1위를 비롯해 타율 0.342(3위) 출루율 0.443(1위) 장타율 0.684(2위) 등 타격 주요 지표 모두 상위권이다. 올해 3할 타율과 20홈런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게레로가 유일하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능도 재능이지만 게레로 역시 철저한 자기관리가 돋보였다. 게레로는 겨울 동안 식습관을 뜯어고치며 체력 훈련에 매진하는 한편 스윙 매커니즘을 교정했다. 그 결과 게레로의 배럴타구(타구 속도와 발사각도를 조합했을 때 기대 타율이 0.500 장타율이 1.500 이상인 공)는 지난해 8.7%에서 올해 15.8%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오타니는 타고난 것도 있지만 짧은 기간 적응력도 엄청나고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게레로는 올해 혹독하게 준비하고 노력을 많이 하면서 엄청난 페이스를 보인다”면서 “두 선수의 홈런 대결이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메이저리그 인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 중러, 미 견제 맞서 “중러 우호조약 연장”

    중러, 미 견제 맞서 “중러 우호조약 연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서구세계의 압박에 맞서 중러 우호협력 조약을 연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준군사동맹’을 유지하며 전략적 동반자 연대를 재확인했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화상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중러 우호협력 조약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중국공산당 100주년(7월 1일)과 중러 우호협력 조약 체결 20주년(7월 16일)을 앞두고 열렸다. 시 주석은 “세계가 격동의 변혁기에 접어들고 인류가 여러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국제관계의 모범을 수립했다”며 “중러 우호협력 조약에 따라 양국은 아무리 험난한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화상으로 만난 것은 지난달 19일 중국에서 러시아식 원자력발전소 착공 행사 때에 이어 40일 만이다. 지난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한 지 2주 뒤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이 자연스레 대미 견제 공조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헤이룽장성 우수리강(러시아명 아무르강) 중류의 작은 섬 전바오다오(다만스키섬)를 두고 서로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다 1969년 3월 두 차례 전투를 치렀다. 소련에 패배한 중국은 이후 미국 대신 소련을 주적으로 삼았고, 1972년 미국과 화해하며 소련을 견제했다. 그러나 양국은 미국이 절대강국으로 군림하던 2001년 7월 16일 선린우호 협력조약을 체결하고 영토 문제를 비롯한 각종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이 조약 제9조는 “조약 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평화와 안보를 위협받거나 침공 위기에 직면하면 서로 즉각 연락하고 협의한다”고 돼 있다. 두 나라가 힘을 합쳐 미국에 대항하고자 사실상 ‘군사동맹’을 체결했다고 볼 수 있다.
  • 시진핑·푸틴 화상 정상회담 “중러 우호협력조약 연장”

    시진핑·푸틴 화상 정상회담 “중러 우호협력조약 연장”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28일 모스크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화상으로 회담을 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중국공산당 100주년(7월 1일)과 중러 우호협력조약 체결 20주년(7월 16일)을 앞두고 열렸다. 두 정상이 화상으로 만난 것은 지난달 19일 중국에서 열린 러시아식 원자력발전소 착공 행사에 이어 40일 만이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중러 우호협력 조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AP 연합뉴스
  • 3기 집권 노리는 習… 강한 권력 쥐고 미국에 더 ‘강한 외교’ 펼친다

    3기 집권 노리는 習… 강한 권력 쥐고 미국에 더 ‘강한 외교’ 펼친다

    “5~6년 전만 해도 중국에서 공무원들이 술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웃거나 흉봐도 별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정도의 ‘말할 자유’는 있었어요. 그러나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닙니다. 정치 문제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다들 입을 닫아 버리죠. 시 주석에 대한 두려움이 그만큼 강하게 뿌리내렸다고 볼 수 있어요.” 베이징에서 만난 한 소식통은 현 중국 최고지도부의 통치를 이같이 설명했다. 1980년대 시작된 개혁개방의 여파로 조금씩 ‘열린 사회’로 향해 가던 중국이 공산당 100주년을 맞은 지금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는 우려다.2018년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10년) 규정을 없앤 시 주석이 내년 10월 열리는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기집권에 대한 중국인들의 불만을 잠재우고자 의도적으로 권위주의를 강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랑(늑대전사) 외교’를 중시하는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종신집권을 추구한다면 꼬일 대로 꼬인 미국과의 관계가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된다. 2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13년 6월 미 캘리포니아 서니랜드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버락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에게 “태평양은 미중이 나눠 쓰기에 충분히 넓다”며 중국의 부상이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신형대국관계’를 설파했다. 이제 중국도 세계 양대강국(G2)으로 성장했으니 두 나라가 서로의 ‘핵심이익’을 존중하며 ‘윈윈’ 관계를 모색하자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만남 뒤 넉 달이 지난 2013년 10월 중국 국방부는 중일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등 동중국해 일대를 일방적으로 자국 방공식별구역(ADIZ)에 포함시켰다. 정상회담 당시 시 주석 제안의 속내가 ‘미국은 더이상 중국 영토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는 것이었음을 깨달은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 재균형’ 정책을 가속화해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현 미중 갈등은 시 주석의 패권 도전과 이에 대한 미 행정부의 억지 전략 사이에서 빚어진 필연적 충돌로 볼 수 있다.SCMP 베이징 특파원 출신인 윌리 람 홍콩중문대 중국연구센터 겸임교수는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고자) 국수주의 불꽃을 타오르게 해 너무 많은 적을 만들었다”며 “현재 중국은 러시아를 빼면 세계 무대에서 (의미 있는) 동맹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서구 세계와의 갈등을 서둘러 해소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국제사회의 시각과 달리 중국 내부에서 그의 행보가 큰 지지를 얻고 있어서다. 베이징의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중국에서 시 주석에 대한 지지율 조사가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추산하자면 최소 60~70%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정부패 척결자’라는 이미지가 널리 각인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이유다. 이를 반영하듯 시 주석은 다음달 1일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을 일주일 앞둔 지난 25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과 마오쩌둥 고택을 둘러봤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자신의 이미지를 ‘국부’인 마오와 연결시켜 주석직 연임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의도다. 전형적인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그가 종신집권에 성공하면 4년마다 선거로 뽑히는 미국의 ‘임기제 지도자’들을 노련하게 상대해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고 자신의 통치도 정당화하려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시 주석의 연임 시도로) 아직까지 중국의 후계 구도가 확립되지 않아 공산당 지도체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특파원 칼럼] G7이 찬사 보낸 바이든 민주주의, 문제는 미국/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G7이 찬사 보낸 바이든 민주주의, 문제는 미국/이경주 워싱턴 특파원

    ‘미국이 (민주주의로) 돌아왔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처음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보는 이 한마디로 정리될 것이다. 영국 콘월에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바이든과 양자회담을 가졌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이 돌아왔냐”는 질문을 받고 “분명히 그렇다”고 답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초대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날카롭게 대립했던 이들은 바이든식 ‘민주주의 연합’에 기꺼이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보여 줬던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도 1941년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의 대서양헌장을 80년 만에 새로 쓰며 적극 공조했다. G7 정상들은 중국을 정확히 조준한 일련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새로운 글로벌 인프라 파트너십인 ‘더 나은 세계 재건’(Build Back Better World·B3W) 구축에 합의했고, 전 세계 성인의 80%에 이르는 10억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풀기로 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공격적인 백신 외교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G7 공동성명(코뮈니케)은 중국 신장자치구 주민의 인권을 존중하고 홍콩에 대한 고도의 자치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G7 직후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도 바이든 등 30개국 정상들은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 즉 안보 위협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G7의 속내는 복잡하다. G7과 나토는 바이든식 민주주의 연합에는 동조했지만 반중(反中) 전선에는 슬며시 발을 빼고 있다. 존슨 총리는 “누구도 중국과 신냉전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고, 메르켈 총리는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G7은 중국에 적대적인 클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를 의식해 중국과 관계를 단절하는 식의 극단적인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해 왔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적극 추구하라는 자국 내 목소리를 충족하기 위해 민주주의 기치를 내세워 동맹들을 규합하면서도 실리를 챙겼다. 글로벌 기업 최저 법인세율 15%를 합의하고 글로벌 인프라 투자를 약속한 것은 사실상 미국 경제를 위한 조치들이다. 동맹의 신뢰를 완전히 되찾기에는 아직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줄곧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모범의 힘으로” 세계를 이끌겠다지만 자국 내 상황은 녹록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불복을 주장하고 있고, 지난 1월 의회 난입 참사가 보여 준 미국의 분열은 여전히 진행형 상태에 있다. 이번 미러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리를 수감한 것을 바이든 대통령이 비판하자 의회 난입 참사나 흑인 시위 때 시위대를 처벌한 미국의 사례와 비슷하다는 취지로 반격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야심 차게 발표한 미국 내 인프라 투자 계획을 비롯해 주요 법안들은 양당의 반목이 거듭되면서 답보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의 다음 순방은 오는 10월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로 전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하므로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여름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회 분열 치유, 초당적 지지 획득, 코로나19 완전 회복 등 국내 과제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해결하느냐에 중국과의 정면 승부의 결과가 달려 있는 셈이다. kdlrudwn@seoul.co.kr
  • 이란 새 대통령은 ‘美 제재받는 강경파’… 대미 관계엔 그림자

    이란 새 대통령은 ‘美 제재받는 강경파’… 대미 관계엔 그림자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반미(反美)를 내세우는 초강경 보수파 후보인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강력한 경쟁자들을 사전 낙마시켜 ‘선거가 아닌 (정해진) 선택’, ‘라이시 대관식’으로 불렸을 정도로 예상됐던 결과다. 라이시는 눈앞에 닥친 경제 문제를 해결하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회의에는 적극 나설 전망이지만, 장기적인 대미 관계에는 그림자가 드리워질 전망이다. 이란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2년간 사법부 수장을 역임한 라이시가 61.9%(1792만 6345표)를 얻어 최다 득표를 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출신 모센 레자에이가 11.8%(341만 2712표), 개혁·온건파 후보인 압돌나세르 헴마티가 8.4%(242만 7201표)를 획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19년 핵합의 탈퇴 이후 이란 내에서 강경보수 바람이 거세진 탓으로 읽힌다. 하지만 투표율은 48.8%로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치러진 대선 중 가장 낮았다. AP통신은 ‘의무 투표는 아니지만 투표 확인이 없으면 취업, 장학금 신청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에도 개혁성향의 국민들이 아예 투표장에 나가지 않았다’는 취지로 분석했다. 앞서 이란 헌법수호위원회가 개혁·온건파들의 출마를 잇따라 무산시키자 투표 거부 운동이 일기도 했다.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오는 8월에 8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라이시에게 자리를 내준다. 라이시는 최고 종교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82)의 최측근으로 고령인 그의 자리를 향후 이어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라이시는 미국에 적대적이지만 대선 내내 자신만이 이란 핵합의 복원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국민 봉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로하니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핵합의 복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 회의는 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됐다. 라이시는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당시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지명을 받아 반체제 인사 등 약 5000명의 죄수들에게 극비 사형 판결을 내린 ‘죽음 위원회’ 판사 4명 중 한 명이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경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인권 외교를 펼치는 조 바이든 정부에 불편한 상대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이란인들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과정을 통해 지도자를 뽑을 권리를 거부당했다”고 비판했다. 또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테헤란의 도살자’로 알려진 이란의 새 대통령은 이란인 수천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극단주의자”라고 썼다. 장기적으로 이란이 미국 및 이스라엘을 상대로 적대 관계를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은 라이시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 대통령 당선인은 ‘테헤란의 도살자‘” 강경 보수로 회귀

    이스라엘 “이란 대통령 당선인은 ‘테헤란의 도살자‘” 강경 보수로 회귀

    이스라엘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실시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강경 보수 성향의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61)가 핵무기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며 경계했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9일 트위터에 “‘테헤란의 도살자’로 알려진 이란의 새 대통령은 이란인 수천명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그는 이란 정권의 핵 야욕과 글로벌 테러에 전념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오는 8월 초 취임하는 라이시 당선인이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이후 당시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지명을 받아 반체제 인사 숙청을 이끌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그는 테헤란 근처 감옥들에 수감돼 있던 5000명 가량의 죄수들에 극비 사형 판결을 언도한 “죽음 위원회” 4명의 판사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들이 묻힌 공동묘지는 당국이 철저히 체계적으로 은폐했다. 그는 또 2009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반정부 시위인 ‘녹색 운동’을 유혈 진압하는 데도 앞장섰다. 당시 체포된 시위 가담자 가운데 일부는 국가 전복·간첩 혐의로 처형됐다. 1960년 이슬람 시아파 성지이며 이맘 레자의 영묘가 있는 마슈하드 인근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10대 시절 그는 정규 교육을 그만두고 중부 도시 콤에 있는 신학교에 입학했다. 콤은 이란의 유서 깊은 종교도시다. 라이시는 현재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밑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70년대 팔레비 왕정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그는 검찰 총장 등 요직을 거치며 2019년 삼부 요인 중 하나인 사법부 수장이 돼 대선 출마 직전까지 역임했다. 최고지도자가 사망하거나 유고 시 후임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 국가지도자운영회의 부의장이기도 하다. 이란 정가에서는 그를 유력한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 꼽는다. 서방은 이란의 사형 제도를 지지하며 반체제 인사 숙청에 앞장선 라이시를 잔혹한 인물로 묘사한다. 뉴욕에 본부를 둔 이란인권센터는 그에 대해 “국가 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감금하고 고문하고 제거하는 체제의 주축”이라고 비판했다. 중동 전문매체 알모니터는 그가 1980년대 후반 수천명의 반체제 인사 숙청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는 2019년 “청소년 시절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형 집행, 죄수 상대 고문 등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조치“를 했다는 이유로 라이시를 제재 대상에 올렸고 지금도 유지되고 있다. AP 통신은 라이시에 대해 인권 활동가와 그들의 가족을 구금하고 이를 서방 국가와 협상 카드로 이용한 것을 감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2017년 대선에 출마한 라이시는 현직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대결해 38% 득표에 그쳐 패한 바 있다. 라이시는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빈곤과 부패, 굴욕과 차별”을 뿌리 뽑겠다고 천명했다. 리오 하이앗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18일 이란 대선 투표율 48.8%와 관련,“절반도 못 미치는 이란 유권자들이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대통령을 선출했다”며 “라이시 선출을 통해 진실로 사악한 이란의 의도가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즉시 그리고 영원히 중단돼야 한다.또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도 해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선을 관리한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가 1792만 6345표(약 61.9%)를 얻어, 경쟁 상대인 개혁파 압돌나세르 헴마티(242만 7201표·약 8.4%) 후보를 크게 앞섰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출신 모센 레자에이 후보는 341만 2712표(약 11.8%)로 3위를 차지했다. 전체 유권자 5931만 307명 중 2893만 3004명이 선거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48.8%로 집계됐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치러진 대선 투표율 중 가장 낮다. 2017년 대선 투표율은 70%에 이르렀다.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에다 일부 보이콧 열풍이 겹쳐서다. 당선 확정 후 라이시는 취재진에게 “현 정부의 경험을 활용해 국가의 문제들을 푸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특히 민생 문제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내무부 발표 직후 라이시를 찾아 회담하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개혁파 후보 헴마티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제13대 대선에서 라이시 후보가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 당신(라이시)의 정부가 명예로운 이란인의 생계와 행복을 증진하기를 바란다”다고 썼다. 레자에이 후보도 이날 성명을 내고 라이시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어제 승리의 위대한 승자는 이란 국민이다. 이란 국민은 적의 용병 역할을 하는 미디어의 프로파간다에 직면해 봉기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 등도 라이시의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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