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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러 200여 개인·단체 추가 제재”

    “美, 러 200여 개인·단체 추가 제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시간 시차를 둔 공개 연설로 격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승리가 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분간의 연설에서 10차례나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지목하며 “독재자”, “비겁한 욕심” 등의 표현을 쓰면서 맹비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보육원과 병원이 폭격당하고 어린이들을 납치하는 러시아의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도 상기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국정연설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를 파괴하거나 공격하려는 계획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선언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7시간 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한 국정연설에서 “현재 러시아가 어렵고 결정적인 시기를 거치고 있다”면서도 “우리를 패배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의 대러 경제제재를 화두로 두 정상은 충돌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은 우리 경제를 패배시키지 못했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면서 “러시아의 경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견고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행한 반인도 범죄를 단죄하기 위해 이번 주에 서방이 또 다른 제재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러시아 주지사 다수와 정부 관료의 가족, 국방 관련 자재와 테크기업, 기존 제재를 회피하는 조직 등 연루된 200여 개인과 기관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전쟁 영웅’ 거듭난 젤렌스키… 제국 부활 꿈꾸는 ‘차르’ 푸틴

    ‘전쟁 영웅’ 거듭난 젤렌스키… 제국 부활 꿈꾸는 ‘차르’ 푸틴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만 해도 많은 사람이 우크라이나의 패배를 예언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는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정치 초보라고 무시당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있다.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 움직였다” 1978년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의 유대인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디언 출신의 최연소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다. 그는 키이우 국립경제대학에서 경제학 학사와 법학 석사를 마친 후 코미디언의 길을 선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5년 방영된 드라마 ‘국민의 종’에서 예기치 않게 대통령이 돼 정치권의 부패를 척결하는 고등학교 역사 교사 역할을 맡았다. 그 인기에 힘입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73%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집권 초만 해도 ‘무능한 대통령’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하지만 그는 러시아 침공을 기점으로 ‘전쟁 영웅’의 면모를 부각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2년 ‘올해의 인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정하면서 “그는 지난 수십년간 전혀 본 적 없는 방식으로 세계를 움직였다”고 극찬했다. ●KGB 출신… 2036년까지 장기 집권 ‘현대판 러시아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태생부터 살아온 과정까지 모든 게 다르다. 1952년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975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법학부를 마치고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에 입부했다. 그는 독일 통일 전 동독에서 활동한 첩보원이었다. 그의 장기 집권 시작은 1999년 8월 보리스 옐친 당시 대통령의 전격적인 총리 발탁으로 본격화됐다. 그는 이듬해인 2000년 3월 대선에서 50%가 넘는 득표율로 대권을 쥐었고, 2020년 7월 개헌을 단행해 2036년까지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체첸공화국에 대한 무자비한 압박, 조지아 침공,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등 일련의 ‘러시아 제국’ 부활이라는 도그마로 내부 결집을 이뤘다. 그는 이제 우크라이나 침공 도박을 통해 서방을 배후에 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운명을 건 일전을 벌이고 있다.
  • 바이든 “푸틴, 핵군축조약 참여 중단선언 큰 잘못”

    바이든 “푸틴, 핵군축조약 참여 중단선언 큰 잘못”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과 관련해 “큰 잘못”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맞아 폴란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 국가 간의 안보 협의체인 ‘부쿠레슈티 9개국(B9)’ 정상회담을 위해 바르샤바 대통령궁에 도착,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양국 관계가 악화한 건 전적으로 미국의 잘못”이라면서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토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분명하다”며 “그것은 한 치의 나토 영토라도 방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유럽의 안보를 잠식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 “2030년 벨라루스 흡수” 폭로…푸틴의 ‘소련 영광’ 야욕 어디까지 [월드뷰]

    “2030년 벨라루스 흡수” 폭로…푸틴의 ‘소련 영광’ 야욕 어디까지 [월드뷰]

    ‘옛 소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욕에 끝이 없어 보인다. 이번엔 러시아가 2030년까지 우방이자 이웃 나라인 벨라루스를 흡수 통합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자사를 비롯해 미국 야후뉴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스웨덴 엑스프레센 등 미국과 유럽의 언론사들이 벨라루스 흡수 통합에 관한 내용을 담은 러시아 비밀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벨라루스에서의 전략적 목표’라는 제목의 17쪽짜리 문서에는 러시아가 10년 내 벨라루스를 흡수(absorb)·정복(subjugate)해 해체(dismantle)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크게 두 부분으로 이뤄진 문건에는 2030년까지 연방국가 형식으로 벨라루스를 복속시킨다는 러시아의 구상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러시아는 통합 부문을 정치군사·무역경제·인도주의 등 크게 세 갈래로 분류하고, 단기(2022년)·중기(2025년)·장기(2030년)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9년 ‘연합국가 창설 조약’을 맺고 경제적 통합 위주의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문건 내용만 보면 러시아의 최종 목표는 ‘연합국가’(Union State)가 아니라 ‘합병’(merger)에 더 가깝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벨라루스에 대한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야심과 같으며, 나토 입장에선 완충지대 없이 러시아와 직접 맞닥뜨리게 되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군사국방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러시아는 2022년까지 ▲벨라루스 내 민족주의 및 친서방 세력의 영향력 제한, 정치 및 군사 엘리트 등 국민 내 친러 정서 형성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기초한 벨라루스의 완전한 헌법 개혁 및 정치 체제에 대한 영향력 확대 ▲나토 확장, 폴란드 및 발트해 연안 국가의 무장에 대한 공동 반대 형성 ▲벨라루스와의 합동 군사 훈련 강화 ▲벨라루스 내 군 기지의 임대료 없는 사용 합의 연장 등을 계획했다. 2025년까지 ▲벨라루스 정치·군사·기업 내 지속 가능한 친러 영향력 그룹 형성 ▲벨라루스 내 러시아군 주둔 확대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산 필수 군수품 생산 준비 ▲벨라루스 국민에 러시아 여권 발급 간소화 절차 안내 목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러시아와 벨라루스 연합국 형성 완료 ▲통일된 외교·국방 정책 구현 및 이행 ▲합동사령부 창설로 통합 지휘체계 구축 ▲러시아에서 벨라루스산 필수 군수품 생산 개시를 구상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러시아는 실제로 이런 목표를 일부 달성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24일 벨라루스 영토를 통해 우크라이나 북부를 침공했다. 아직 벨라루스 정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으나, 양국 군은 합동 훈련을 벌였고 벨라루스에 주둔한 러시아군이 늘었다. 벨라루스는 전쟁 기간 러시아군과 핵무기 영구주둔이 가능하도록 헌법까지 개정했다. 러시아는 또 벨라루스 민스크주 빌레이카시의 장거리 통신 세터를 포함한 벨라루스 군사 기지 사용 계약을 성공적으로 연장했다. 무역경제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러시아는 단일 통화·관세·세금 체계로 벨라루스의 경제 부문을 장악하겠다는 야욕도 드러냈다. 러시아는 2022년까지 ▲입법 일원화 ▲벨라루스 재벌 내 안정적인 친러 집단 형성 ▲벨라루스에 있는 러시아 기업과 제조업체의 무역 및 경제적 이익 장벽 제거 ▲벨라루스 수출품은 폴란드와 발트 3국 대신 러시아 항구를 통해서만 운송할 수 있도록 강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에너지, 운송 및 통신 시스템 통합 ▲벨라루스 원자력발전소 전력시스템 통합을 계획했다. 2030년까지 ▲단일 통화 도입 ▲단일 관세 및 세금 체계 마련 ▲합동방위조달명령 개발 및 배치를 위한 준비 착수 구상을 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번 문건이 벨라루스 경제를 집어삼키고자 하는 러시아의 명백한 욕망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일단 단일 통화는 루블화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문서에서 러시아가 루블화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벨라루스 자체 통화나 새로운 통화가 연합국에서 사용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설명했다. 매체는 또 “지난해 양국 간 무역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500억 달러(약 65조 원)에 달했다. 이미 해외 시장을 많이 잃은 벨라루스 경제는 러시아에 점점 종속되어 가는 중”이라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벨라루스는 지난 1월부터 러시아에 맞춰 소비세법 개정도 시작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소비세법 개정안이 국가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부가가치세와, 6.6%를 차지하는 소비세를 규제할 수 있는 벨라루스의 권한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경제적 장벽 제거로 러시아 기업에 벨라루스에서의 무제한 무역 기회를 제공한다는 러시아의 2022년 목표는 벨라루스 경제계의 저항에 부딪힌 걸로 보인다. 벨라루스 싱크탱크 BEROC의 경제학자 드미트리 크루크 선임연구원은 벨라루스가 서방 제재로 자국 시장을 떠나는 기업을 러시아가 인수하는 걸 막기 위해 제한 조치를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7월 비우호국가 출신 외국인이 보유한 벨라루스 기업의 지분을 매각할 수 없도록 했다. 당시 벨라루스 정부는 “벨라루스 유가증권 처분 제한에 관한 재무부령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이들 기업의 주식은 특별 계좌에 차단 보관되며 매각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의 해당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서방 제재로 현지에서 기업 활동이 불가능해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분을 매각하고 철수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크루크 선임연구원은 해당 조치가 외국인 투자자 단속을 위한 것이 아니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철수할 때 러시아에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인도주의 부문 흡수 통합 계획 문서에서는 벨라루스 시민 사회·교육·과학·문화를 ‘러시아화’하고 통제하겠다는 러시아의 야심도 엿보였다. 러시아는 이를 ‘인도주의적 차원’으로 개념화했다. 일단 러시아는 2022년까지 ▲러시아-벨라루스 통합 발전에 기여할 친러적 비정부 및 비영리 단체 네트워크 구축 ▲벨라루스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러시아 문화 전파를 계획했다. 2025년까지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의 인도주의적 영향력 확대 ▲새 과학문화센터 및 러시아 문화 진흥 기관인 러시아대외협력청(Rossotrudnichestvo) 벨라루스 지사 개설 ▲러시아 언론 입지 강화 및 러시아 문화 정보 영향력 강화 ▲러시아 친화적 비정부 및 비영리 단체에 조직적 재정적 법적 지원 제공을 목표로 세웠다. 2030년까지 ▲벨라루스 정보 공간 통제권 확보 ▲공통 역사관 전파 및 단일 문화 공간 개설 ▲벨라루스어에 대한 러시아어의 지배적 위치 확보를 구상했다. 러시아는 이미 몇 가지 목표를 달성한 걸로 보인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020년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대와 연대한 벨라루스 언론 종사자들이 국영방송사에서 사임했고 그 자리는 러시아 선전가들이 대신했다. 벨라루스독립언론인협회에 따르면 벨라루스 정부는 2021년 독립 언론사들을 급습, 30명 이상의 언론인을 체포하고 약 400명의 언론인을 강제 추방했다. 또 벨라루스 해커 그룹 ‘사이버파르티잔스’가 입수한 러시아 통신·정보기술·미디어 감독기관 ‘로스콤나드조르’ 문건에 따르면 러시아는 벨라루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비판적 뉴스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통제하고 있는 걸로 확인됐다. 2030년까지 벨라루스어에 대한 러시아어의 지배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목표도 사실상 이미 달성됐다. 벨라루스는 소련 붕괴 4년 후인 1995년 러시아어를 공용어로 채택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민의 약 54.1%가 벨라루스어를 모국어로 인식하고 있지만, 일상생활에 벨라루스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26%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자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벨라루스 학생 수를 2배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 공통 역사관 확립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러시아는 등록금의 75%를 정부 장학금으로 충당하는 벨라루스 학생 정원을 3년간 15배 늘렸다. 현재 러시아에서 수학 중인 벨라루스 대학생은 1만 2000명 정도다. 러시아 구상대로면 2025년 벨라루스에는 러시아 대학의 분교가 개설될 것이며, 2030년에는 벨라루스 대학이 러시아와 동일한 ‘교육 표준’을 채택할 걸로 예상된다.키이우인디펜던트는 그러나 러시아가 ‘실행’에 옮기는 걸 본 적이 없다는 전문가들 말을 인용해, 문서에 실린 계획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이 문건의 출처를 밝힐 수 없다며 해당 문건 자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청한 서방 정보기관 관계자는 러시아의 여러 기관이 공동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독일 도이체벨레(DW)는 “2021년 푸틴 대통령 직속 대외협력국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문서를 입수한 미국과 유럽 언론사들은 여러 나라의 정보 기관들을 통해 유출된 문서의 진위를 확인하려 시도한 결과 진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으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 권력 기반을 의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푸틴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13차례 만났으며, 러시아군이 벨라루스에 꾸준히 배치되면서 우크라이나 북쪽 1천여㎞에 달하는 국경을 통한 공세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 러 뉴스타트 중단, 저무는 핵군축시대… 우크라전쟁 1년 ‘시계제로’

    러 뉴스타트 중단, 저무는 핵군축시대… 우크라전쟁 1년 ‘시계제로’

    미 블링컨 “러, 유감스럽고 무책임하다” 러 외무부 “미국 의지 따라 뒤집을수도” 미러 대화 통로 뒀지만 갈등 해소 힘들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미러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50년 이상 지속된 ‘핵 군축 시대’가 종언을 고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지전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국제 안보는 신냉전 기조의 부상 속 군비경쟁, 핵위협과 미국 등 서방 대 반미 양극화로 ‘시계 제로’ 상황이다. 2010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이끌던 러시아 정부가 체결한 ‘뉴스타트’는 냉전 종식 이후의 국제 관계를 상징하는 조약으로 평가됐다.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미러 양국이 각각 1550개로 제한하고, ICBM·SLBM 발사대는 800개를 넘지 않도록 한 게 핵심이다. 기존 배치된 핵탄두 규모 만으로 세계를 멸망시키기엔 충분하지만 최소한의 안전 장치인 셈이다. ●미국 “실제 러시아가 뭘 하는지 지켜볼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발표는 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하다. 실제 러시아가 무엇을 하는지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최근 위험 감소에 대한 ‘P5’(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 등 핵무기 보유 5개국) 회의가 보여주듯 우리는 여전히 러시아와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든 미국은 주요 군비통제 조치를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이날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의 연설 이후 “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은 뒤집힐 수 있다. 미국이 정치적 의지와 긴장 완화를 위한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50년 이상 지속된 미러 군축시대 끝날 수도 푸틴 대통령이 연설 이후 즉각적으로 러시아가 미국과의 대화 통로를 열어 뒀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외교적 대미 압박의 목적으로 뉴스타트 중단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러 갈등이 사실상 타협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핵 군축 시대가 끝나는 수순이라는 평가에도 무게가 실린다. 미국과 러시아(구소련) 간 군축은 1972년 탄도미사일 발사대 수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는 전략무기제한협정(SALT-1)으로 시작해, 1991년 핵탄두와 ICBM 등의 감축에 합의한 전략무기감축협정(스타트)으로 이어졌고, 2010년 4월 뉴스타트 체결로 강화됐다. 현재 미러는 서로 조약 준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연간 18번의 사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는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최근 3년간 실시되지 못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마저 중단하겠다고 했다. ●“러 핵실험 땐 우크라 전쟁 확전 수순” 뉴스타트가 만료시점인 2026년 2월까지 갱신되지 않는다면 반세기 넘게 지속된 미러 핵군축 협상은 종료된다. 이런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면 1990년 이전처럼 미러는 핵실험으로 상호 공세를 벌이고,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제도 무너질 수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대의 제임스 캐머런 ‘오슬로 핵 프로젝트’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의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한 경고에 주목한다. 그는 “실제로 러시아가 핵실험을 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으로 가는 사다리에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1년간 각국으로 파급된 ‘군비경쟁’ 현상을 더 악화시켜 불안정한 핵군비 경쟁마저 가열시킬 수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군비는 1조 9786억 달러(약 2581조원)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군비 1위 미국, 러시아 5위서 3위로 군비 1위는 7666억 달러(약 1000조원)로 전 세계 군비의 39%를 차지하는 미국이었고, 2위는 중국(2424억 달러)이었다. 러시아(879억 달러)는 군비를 40%나 키워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일본이 군비 증액 추진은 물론 적 미사일 기지를 선제공격할 수 있는 능력까지 확보하겠다고 나선 것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구실이 됐다.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중단 선언이 현실화될 경우 신냉전 구도 역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그간 러시아는 유엔인권위원회(UNHRC)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등 유엔 산하기구 이사국에서 퇴출당했고, 외교무대에서 고립무원이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가 대러 제재로 판로를 잃은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대거 사들였고, 북한과 이란도 러시아에 군사장비를 지원한 정황이 있다. ●러 뉴스타트 중단, 서방 결속 강화로 이어질수도 다만, 푸틴 대통령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이 러시아가 원하는 효과를 볼지는 미지수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핵버튼’ 위협으로 3차 세계대전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지켰던 스웨덴과 핀란드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선언하며 반러 진영에 가입했다. 또 미국은 군사·경제·외교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서방의 힘을 모을 수 있었고, 실제 40개국이 넘는 국방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지원 협의체를 만들었으며, 강력한 대러 제재도 가능했다. 푸틴 대통령이 핵카드를 만질수록 서방의 결속만 강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 “시진핑, 4∼5월 방러 계획…푸틴 만나 평화협상 촉구할 듯”

    “시진핑, 4∼5월 방러 계획…푸틴 만나 평화협상 촉구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몇 달 안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러는 중국이 분쟁 종식을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중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자 평화 대화를 촉구하고 핵무기 사용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이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러 시점은 4월 또는 5월 초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3월에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려 국가 정상의 해외 순방을 자제한다. 다만 시 주석의 방러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무한한 우정’을 약속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입장일 수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동안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를 외교적으로 지지했고 서방의 제재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러시아에 생명줄을 제공했다.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량을 크게 늘렸고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제품도 수출해왔다. 중국의 이러한 태도에 서방의 비판과 불신이 높아지자 베이징이 새로운 자세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소개했다. 왕 주임은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이번 주 내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독자적인 입장문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등과 만나 전방위 외교전을 펼쳤다. 다만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쑨윈 중국프로그램 국장은 WSJ에 “중국은 단지 평화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전쟁 해결을 위한 비전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저 평화를 촉구하는 것은 값싸고 쉬운 일”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 버스 기다리다 ‘펑’…러軍, 푸틴 연설 중에도 민간시설 공습 [우크라 전쟁]

    버스 기다리다 ‘펑’…러軍, 푸틴 연설 중에도 민간시설 공습 [우크라 전쟁]

    러시아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 연설 도중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미사일 공습을 이어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테러리스트 국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들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폭격을 맞아 초토화가 된 남부 헤르손주(州)의 한 버스 정류장을 담고 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미사일 여러 대를 발사했고, 미사일의 목표물은 대부분 버스 정류장과 같은 민간 시설이었다. 이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민간인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또 다른 민간인 1명은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초토화된 버스 정류장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와 시신의 모습을 공개하면서 “러시아가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살해했다. 주차장과 주거지역, 대중교통 정류장 등이 러시아군 미사일의 피해를 입었다”면서 “테러리스트 국가(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국가에 대한 모든 비인간적인 범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헤르손주 당국은 이날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헤르손주는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남부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지난해 9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4개 지역을 점령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일부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해당 지역을 사이에 두고 양군의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 푸틴 "우크라이나 전쟁, 서방 국가 때문" 주장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국정연설에서 이번 전쟁과 관련한 서방의 책임론을 거듭 주장했다. 서방이 전쟁을 유도했으며, 러시아는 이에 맞서 국익과 평화, 세계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부터 서방과 무기 공급에 대해 의논했다. 전쟁을 일으킨 것은 서방이고, 이를 억제하려 한 것은 우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직전인 2021년 12월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안전보장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달했지만 서방이 이를 모두 거절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확전의 책임은 서방 엘리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가 친러시아 세력이 포진한 동부 돈바스에서 “학살”을 일으키려고 했으며, 그 다음 단계로 크름반도의 세바스토폴 공격을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 ‘극비 방문’ 바이든 “필요한 만큼 함께할 것”

    ‘극비 방문’ 바이든 “필요한 만큼 함께할 것”

    日, 7조원 추가 등 후속지원 동참튀르키예 반도체 등 대러 수출금지재정지원 꺼리는 美여론은 ‘변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극비 방문하면서 러시아의 허를 찌르자 동맹국들이 즉각 후속지원을 발표하고 나섰다. 2021년 8월 무질서한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고개를 숙였던 미국이 오랜만에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러시아의 잔인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미국과 서방이 단결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곳에서 “이 사람(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발언해 미국이 푸틴 축출을 도모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오전 8시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1년 전 어두운 밤 우크라이나는 멸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년 뒤 키이우는,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는 건재하다”고 밝혔다. 이어 5억 달러(약 6500억원)의 추가 군사지원과 대러 추가 제재 등을 공언하며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는 “우리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연합을 구축했다.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우려 일어섰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55억 달러(7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스테펜 헤베스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바이든의 방문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튀르키예는 반도체, 화학제품 등 전쟁에 쓰일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해 대러 수출을 금지했다. 디아틀랜틱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에 대해 “자신의 의지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강하다는 푸틴의 마지막 희망을 파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타임지는 “비밀경호국과 국방부의 반대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에 갔다”며 우크라이나 부대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지만, 더이상의 대규모 무기·재정 지원을 꺼리는 미국 내 대중을 겨냥한 것으로 봤다. 미 공화당에서도 ‘백지수표는 없다’는 주장을 펴기까지 해 그가 서방의 결속만큼 자국 내 단합에 성공할지가 향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전쟁 책임 전가’ 푸틴 “美핵감축 참여 중단”

    ‘전쟁 책임 전가’ 푸틴 “美핵감축 참여 중단”

    “美가 핵실험하면 러시아도 할 것서방, 지역 분쟁을 글로벌로 확대패배는 불가능… 러 경제도 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연방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전쟁 책임을 서방에 돌리며 핵무기 사용 의지까지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는 2010년 미국과 체결한 포괄 핵무기 감축 협정인 ‘뉴스타트’에 더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하면 러시아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시간 45분간의 연설에서 1년 전 침공을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을 나치식 학살에서 구하기 위한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모든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부터 서방과 무기 공급에 대해 의논했다”면서 “서방이 지역 분쟁을 글로벌 분쟁으로 확대하려 한다”며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미국의 지원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태도를 보이면서 평화협상을 통한 화해의 실마리는 찾기 어려웠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전쟁을 획책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맞서 국익과 세계 질서를 수호하려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번 연설에서 새롭게 밝힌 것은 핵무기 협정 뉴스타트 참여 중단 말고는 없었다. 그는 “반러 정책의 목적은 유럽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이라며 “서방 엘리트는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고 러시아를 완전히 끝장내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승리와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한 경제적 난국을 돌파하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돈바스 방어를 위한 작전을 지지한다. 패배는 불가능”이라며 “서방은 우리 경제를 꺾지 못했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 러시아의 경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선 것은 2021년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두 시간 가까이 이어진 연설에서 많은 부분을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서방 세계 비판에 할애했다.
  • “미국 핵실험하면 우리도” 푸틴 국정연설,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 서방에 돌려

    “미국 핵실험하면 우리도” 푸틴 국정연설,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 서방에 돌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연방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전쟁 책임을 서방에 돌리며 핵무기 사용 의지까지 보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는 2010년 미국과 체결한 포괄 핵무기 감축 협정인 ‘뉴스타트’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면서 미국이 핵실험을 하면 러시아도 하겠다고 밝혔다. 1시간 45분간의 연설 동안 1년 전 침공을 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전쟁은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을 나치식 학살에서 구하기 위한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주장하면서 모든 책임을 서방에 돌렸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이전부터 서방과 무기 공급에 대해 의논했다”면서 “서방이 지역 분쟁을 글로벌 분쟁으로 확대하려 한다”며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미국의 지원을 약속받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태도를 보이면서 평화 협상을 통한 화해의 실마리를 찾기조차 어려웠다.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전쟁을 획책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맞서 국익과 세계 질서를 수호하려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번 연설에서 새롭게 밝힌 것은 핵무기 협정 ‘뉴스타트’ 탈퇴말고는 없었다. 그는 “반러 정책의 목적은 유럽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이라며 “서방 엘리트는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가하고 러시아를 완전히 끝장내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승리와 서방의 경제 제재로 인한 경제적 난국을 돌파하는 것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 국민 대다수가 돈바스 방어를 위한 작전을 지지한다. 패배는 불가능”이라며 “서방은 우리 경제를 꺾지 못했으며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초했다. 러시아의 경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선 것은 2021년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두 시간에 가까운 연설 에서 많은 부분을 미국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 등 서방세계 비판에 할애했다. 러시아 대통령은 헌법에 따라 매년 대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국가 정세와 국내외 주요 정책 방향을 발표해야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정연설을 취소했다. 올해 연설에는 해외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으며, 외신도 친러시아 국가의 기자만 취재가 허용됐다.
  • [속보]푸틴 “美핵실험 하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

    [속보]푸틴 “美핵실험 하면 우리도 똑같이 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맺은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대한 참여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 전시장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누구도 세계 전략적 균형을 해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선 안 된다”며 “러시아는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조약에 따른 사찰을 허락받지 못했다”며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사찰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핵실험을 할 경우 우리도 똑같이 할 것”이라며 “국방부와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이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조약 탈퇴가 아닌 참여 중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가 2010년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 핵탄두와 운반체를 일정 수 이하로 감축하고 쌍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물러설 수 없는 푸틴, 개전 후 첫 국정연설… “나치즘에서 우크라이나 구한다”

    물러설 수 없는 푸틴, 개전 후 첫 국정연설… “나치즘에서 우크라이나 구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연방의회 국정연설에 나서 특수 군사작전이라고 부르는 현재 전쟁 상황에 대해 설명한다.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약 한 시간의 연설을 통해 국내외 상황과 전략적 목표, 국가 안보 및 사회 경제적 발전 우선순위 등에 대해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의회 국정연설은 헌법에 명기된 것이지만 2021년 4월을 마지막으로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연설을 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후계자로 꼽히는 세르게이 키리옌코 대통령 비서실 제1부실장은 “국정연설은 대통령의 권리이므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언제든 실행할 수 있다”며 지난해 국정연설이 없었던 이유를 간접적으로 설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의회연설 대신 비디오 연설 등을 통해 상황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어 가까운 미래의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의 핵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드미트리 페스코브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특수 군사작전 및 경제 사회적 문제와 관련된 현재 상황에 대해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브 대변인은 “특수 군사 작전은 우리 삶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 대륙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특수 군사 작전 및 세계 정세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와 비전을 듣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TV로 생중계되는데 2021년 연설은 1시간 19분, 2018년은 1시간 55분, 2004년과 2005년은 45분 길이였다. 올해 연설에 해외 인사는 초청받지 않았으며, 의원과 정부 고위직 등을 포함해 1000여명이 직접 듣게 된다. 언론사도 친러시아 국가의 외신기자만 초청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나치주의로부터 구하고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에 짓밟히는 러시아를 살린다는 내용으로 연설할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 우크라 방문으로 푸틴 허 찌른 바이든…자국 내 여론 결속이 숙제

    우크라 방문으로 푸틴 허 찌른 바이든…자국 내 여론 결속이 숙제

    바이든 방문 직후 일본 우크라 7조원 지원 발표독일은 “좋은 신호” 평가, 터키도 대러 수출통제비밀경호국 반대에도 우크라행… 리더십 구축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극비 방문하면서 러시아의 허를 찌르자 동맹국들이 즉각 후속지원을 발표하고 나섰다. 2021년 8월 무질서한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고개를 숙였던 미국이 오랜만에 ‘민주주의 수호자’로서 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러시아의 잔인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미국과 서방이 단결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곳에서 “이 사람(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권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발언해 미국이 푸틴 축출을 도모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오전 8시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1년 전 어두운 밤 우크라이나는 멸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1년 뒤 키이우는, 우크라이나는, 민주주의는 건재하다”고 밝혔다. 이어 5억 달러(약 6500억원)의 추가 군사지원과 대러 추가 제재 등을 공언하며 “필요한 만큼” 우크라이나와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그는 “우리는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연합을 구축했다. 세계 50개 이상의 국가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도우려 일어섰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55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스테펜 헤베스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바이든의 방문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터키는 반도체, 화학제품 등 전쟁에 쓰일 수 있는 상품들에 대해 대러 수출을 금지했다. 디아틀랜틱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에 대해 “자신의 의지가 바이든 대통령보다 강하다는 푸틴의 마지막 희망을 파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 타임지는 “비밀경호국과 국방부의 반대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키이우에 갔다”며 우크라이나 부대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대규모 무기·재정 지원을 꺼리는 미국 내 대중을 겨냥한 것으로 봤다. 미 공화당에서도 ‘백지수표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그가 서방의 결속만큼 자국 내 단합에 성공할지가 향후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우크라 방문한 바이든 “푸틴은 틀렸다”

    우크라 방문한 바이든 “푸틴은 틀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5억 달러(약 6500억원) 상당의 무기 지원을 추가로 약속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째인 오는 24일을 앞두고 단행한 바이든 대통령의 현지 방문은 개전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서방 및 미 동맹·파트너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오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주권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거의 1년 전 침략을 개시했을 때 그는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리보다 그가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는 완전히 틀렸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미국은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걸친 여러 나라들과 전례 없는 군사적·경제적·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며 “이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마린스키궁(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하고 5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군사원조 규모를 밝혔으며 “포탄,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곡사포 등 더 많은 군사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부에 기존 제재를 회피하거나 군수물자를 보충하려는 러시아의 엘리트층과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 목적이 “미국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데 있다며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1일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두 정상의 만남은 2개월여 만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은 안보상의 이유로 극비리에 진행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밤에 예고 없이 워싱턴DC를 떠나 전용기로 폴란드 국경에 도착했고, 여기서 10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현지시간 20일 아침 8시에 키이우에 도착했다. 그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1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을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방문과 같은 다른 일정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파란색 정장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동안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미그 전투기가 이륙하면서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전했다. 전투기의 속도로 키이우까지 20분 이내면 오기 때문에 긴장되는 상황이었다고도 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5시간 남짓 키이우에 머무른 뒤 폴란드로 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신호”라며 “(그의) 리더십과 미 의회의 초당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장거리 무기, 그리고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되지 않았지만 공급될 수 있는 무기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바이든의 이날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 수세에 몰리는 듯했던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에 전력을 집중해 바흐무트 전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고, 북한과 이란의 대러시아 무기 수출에 이어 중국도 무기를 건넬 수 있다는 징후가 관측되면서 미국은 연일 중국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경고 중이다. 또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백지수표는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서방 국가 일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꺼리는 여론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확고한 지원 의지를 재강조하는 동시에 올봄으로 예상되는 러시아군과의 전면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그간 요구한 전투기 지원이나, 미군의 직접 참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는 24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하는 화상 정상회의를 연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 우크라 방문한 바이든 “푸틴은 틀렸다”…젤렌스키에 추가 무기 지원 약속

    우크라 방문한 바이든 “푸틴은 틀렸다”…젤렌스키에 추가 무기 지원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해 5억 달러(약 6500억원) 상당의 무기 지원을 추가로 약속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째인 오는 24일을 앞두고 단행한 바이든 대통령의 현지 방문은 개전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서방 및 미 동맹·파트너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오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와 주권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거의 1년 전 침략을 개시했을 때 그는 우크라이나가 약하고 서방이 분열돼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우리보다 그가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는 완전히 틀렸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년간 미국은 대서양부터 태평양까지 걸친 여러 나라들과 전례 없는 군사적·경제적·인도적 지원을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했다”며 “이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실제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마린스키궁(대통령궁)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동하고 5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군사원조 규모를 밝혔으며 “포탄,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 곡사포 등 더 많은 군사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번 주 후반부에 기존 제재를 회피하거나 군수물자를 보충하려는 러시아의 엘리트층과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 목적이 “미국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하려는 데 있다며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1일 워싱턴DC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두 정상의 만남은 2개월여 만이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은 안보상의 이유로 극비리에 진행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밤에 예고 없이 워싱턴DC를 떠나 전용기로 폴란드 국경에 도착했고, 여기서 10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현지시간 20일 아침 8시에 키이우에 도착했다. 그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1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을 것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방문과 같은 다른 일정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파란색 정장에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인 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인 줄무늬 넥타이를 매고 있었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 동안 벨라루스에서 러시아 미그 전투기가 이륙하면서 공습경보가 울렸다”고 전했다. 벨라루스에서 미그기가 발사한 미사일은 키이우까지 통상 20분 이내면 도달하기 때문에 긴장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5시간 남짓 키이우에 머무른 뒤 폴란드로 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키이우 방문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신호”라며 “(그의) 리더십과 미 의회의 초당적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장거리 무기, 그리고 이전에는 우크라이나에 제공되지 않았지만 공급될 수 있는 무기들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바이든의 이날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 수세에 몰리는 듯했던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에 전력을 집중해 바흐무트 전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고, 북한과 이란의 대러시아 무기 수출에 이어 중국도 무기를 건넬 수 있다는 징후가 관측되면서 미국은 연일 중국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라고 경고 중이다. 또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백지수표는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서방 국가 일부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꺼리는 여론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확고한 지원 의지를 재강조하는 동시에 올봄으로 예상되는 러시아군과의 전면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그간 요구한 전투기 지원이나, 미군의 직접 참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오는 24일 젤렌스키 대통령을 초청하는 화상 정상회의를 연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 낮에는 미용사, 밤에는 ‘드론 사냥꾼’…‘이중생활’ 남성 사연[우크라 전쟁]

    낮에는 미용사, 밤에는 ‘드론 사냥꾼’…‘이중생활’ 남성 사연[우크라 전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전쟁을 시작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가운데, ‘이중생활’을 하며 자신의 고향을 지키는 우크라이나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로이터통신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샴수르(41)는 전쟁이 발생하기 전까지 미용실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왔던 평범한 시민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시작된 뒤 그의 삶을 완전히 달라졌다. 개전 이후 그는 변호사와 사업가 등 민간인을 주축으로 결성된 ‘영토 방어 부대’에 들어갔고, 해당 부대에서 러시아군이 보낸 드론을 격추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만 일반 군인과 다른 점이 있다면, 낮에는 전쟁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용실에서 일하고 밤에는 높은 건물의 옥상에서 드론을 감시하고 격추하는 ‘드론 사냥꾼’의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이다. 샴수르와 그의 동료들이 사용하는 무기는 오래전 사용된 소련제 기관총 ‘맥심’과 거리 측정기가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이며, 야간에 수도 키이우에 공습경보가 울리는 즉시 옥상에서 기관총으로 드론을 ‘사냥’한다.  그는 로이터통신에 “나는 미용실에서 사람들과 만나고, 내가 할 수 있는 미용 일을 하고, 밤에는 러시아군이 보낸 이란제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면서 “조국과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키고 있는 현재의 나는 매우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겨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와 다른 도시들을 폭격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민간이지만 어딘가로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면서 “적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무언가를 해야했고, 그 역할이 수비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샴수르와 동료들의 활약은 작지 않다. 지난해 12월 29~30일 밤, 샴수르는 키이우의 높은 건물 옥상에서 러시아가 보낸 드론 2대를 격추하는데 성공했다. 또 틈틈이 자신들이 배운 기술을 다른 부대에 전수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영토 방어 부대에 합류한 직후에는 전쟁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사람들의 대피를 돕는 일도 겸하고 있다.  샴수르는 “미용실에서 고객들을 응대하는 동안에는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 “나는 지금 나의 역할에 매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샴수르는 러시아의 공격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수만 명의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 이달 21일부터 24일에 걸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할 것” 한편,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18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오는 21~24일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이번 전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1일, 개전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러시아가 지칭하는 이번 전쟁의 공식 명칭) 및 경제‧사회 문제 등에 초점을 둔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린 뒤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21일 대의회 국정연설과 24일 개전 1년을 맞아, 러시아군이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도 16일 “러시아가 오는 23~24일에 걸쳐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8일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중서부 흐멜니츠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러시아군이 발사한 칼리브르 2발이 흐멜니츠키를 강타하면서 민간인 2명이 다치고 민간시설이 다수 파괴됐다. 칼리브르는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대함·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1500~2500㎞다.  이에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원자력발전소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포토] 英 아카데미 사로잡은 여배우들의 화려한 자태

    [포토] 英 아카데미 사로잡은 여배우들의 화려한 자태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영국 아카데미상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개최된 제 76회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상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두고 겨뤘으나 수상작으로 호명되지 못했다.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BAFTA가 주최하며, 영미권 최고 권위의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선 독일 반전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작품상, 감독상(에드워드 버거), 외국어영화상 등 7개를 휩쓸었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역대 외국어 영화 중 최다 수상 작품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 아일랜드 외딴 섬에 거주하는 두 남자에 관한 블랙코미디 ‘이니셰린의 밴시’가 남·여 조연상(배리 케오간·케리 콘돈) 등 4개, ‘엘비스’가 남우주연상(오스틴 버틀러) 등 4개를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고 아시아계 배우들이 열연한 SF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편집상을 타는 데 그쳤다. 이번 시상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 사건을 다룬 영화 ‘나발니’는 다큐멘터리상을 받았다.
  • “전쟁 지지” 옷 벗고 찬물 끼얹는 러시아…푸틴과 콘서트도

    “전쟁 지지” 옷 벗고 찬물 끼얹는 러시아…푸틴과 콘서트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지 1년. 죽거나 다친 러시아군이 최대 20만 명에 이른다는 서방 정보기관의 분석이 나온 가운데, 러시아 일각에서는 전쟁을 지지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최근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규군과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 등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가 17만5000∼20만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는 부상자와 전사자 수를 합친 수치로, 전사자 수만 4만∼6만 명으로 추산했다. 정보국은 전체 사상자 대비 전사자 비율이 “현대적인 기준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러시아군에서 전반적으로 의료서비스 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앞서 이달 4일 미군 역시 러시아군 사상자 수를 18만명으로 추산했고, 노르웨이도 지난달 말 기준으로 같은 숫자를 제시했다. 러시아군 사상자 수는 지난해 9월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 이후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러시아 블라고베셴스크 광장에서는 전쟁을 지지하는 러 주민들이 강추위에 수영복을 입고 몸에 찬물을 끼얹는 캠페인을 벌였다.영국 더타임스는 지난 17일 러시아 주민 150여명이 집단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연상시키는 행사를 벌였다고 전했다. 영하 20도 강추위에 수영복을 입고 자신의 몸에 찬물을 끼얹는 사람들릉 ‘신냉전’에 새 기운을 불어넣고자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블라고베셴스크 지역 관리 나데즈다 바그로바는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는 조국의 이름으로 용맹한 행동에 나선 이들을 지지하기 위해 왔다. 러시아 국민들의 꺾이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오는 22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전쟁 지지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콘서트에는 록밴드와 팝스타 공연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해온 언론인 알렉산드르 네브조로프는 “이제 우리는 블라고베셴스크에 얼마나 많은 미치광이가 있는지 알게 됐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비판했다.
  • ‘푸틴 측근’ 체첸 수장 “프리고진과 경쟁” 용병기업 창설 계획 밝혀

    ‘푸틴 측근’ 체첸 수장 “프리고진과 경쟁” 용병기업 창설 계획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공화국 수장이 자신만의 용병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푸틴의 그림자 부대’로 불리는 러시아 용병 기업인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약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우는 와그너그룹이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와그너그룹은 군사적 관점에서 기량을 보여줬고 그런 민간 군사기업이 필요한지에 대한 논쟁을 끝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에 대한 나의 복무가 끝나면 민간 군사기업을 만든 친애하는 형제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진지하게 경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고진은 ‘푸틴 요리사’로 불리는 러시아 기업인이자 와그너그룹의 수장이다. 일각에서는 카디로프가 푸틴 대통령의 총애를 받고 있긴 하지만 프리고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카디로프는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을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휩싸인 이슬람 공화국 체첸을 통치하기 시작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충성하는 대가로 자치공화국 내에서는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 탄압 논란을 자주 일으켜 왔다. 지난해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곧바로 용맹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체첸 국가근위대(내무군) 부대를 전장에 파견해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 카디로프는 전쟁 중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10대 중반의 세 아들을 전장에 보내겠다고 하는 등 전쟁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함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하고 있다. 카디로프와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정규군의 잇단 실패에 대해 공개적으로 러시아 지휘관들을 비판해왔다. 와그너그룹 사상자 수 3만 명 넘어와그너그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지만, 막대한 병력 손실을 봤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기간 와그너그룹의 사상자 수는 3만 명이 넘으며 이중 사망자는 약 9000명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간 와그너그룹은 병력을 채우고자 죄수 출신 용병에 크게 의존해 왔다. 프리고진은 지난 10일 더는 교도소에서 신병을 모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7일 “와그너의 신병 모집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그들은 대부분 죄수인 신병들을 기본적으로 대포 사료로 취급한다. 문자 그대로 고기 분쇄기에 집어넣는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최후의 전투’ 될까…“러軍, 21~24일 대규모 미사일 공격할 것”

    ‘최후의 전투’ 될까…“러軍, 21~24일 대규모 미사일 공격할 것”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수일 내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일본 NHK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18일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달 21일부터 24일에 걸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전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1일, 개전 1년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러시아가 지칭하는 이번 전쟁의 공식 명칭) 및 경제‧사회 문제 등에 초점을 둔 연례 대의회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린 뒤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의 21일 대의회 국정연설과 24일 개전 1년을 맞아, 러시아군이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게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다. 올렉시 다닐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보좌관도 16일 “러시아가 오는 23~24일에 걸쳐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8일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중서부 흐멜니츠키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날 러시아군이 발사한 칼리브르 2발이 흐멜니츠키를 강타하면서 민간인 2명이 다치고 민간시설이 다수 파괴됐다. 칼리브르는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대함·대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는 1500~2500㎞다.  이에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원자력발전소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개전 1년 앞두고 긴장감 도는 흑해 지역 개전 1년을 앞두고 특히 흑해 인근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19일 “러시아 해군 함정 10척이 흑해에서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며, 아조우해(海)에도 러시아 해군함정 1척이 배치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한동안 뜸했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이 전장에 다시 등장했다는 점에서 ‘러시아군의 대공습 임박’ 예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러시아는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의 지상 목표물 타격을 위해 칼리브르나 이스칸데르 등의 첨단 순항미사일을 대거 동원했다. 이후 미사일 재고는 빠르게 줄어들었고,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올해 1월 3일까지 러시아군은 전략 고정밀 미사일 재고량의 81%를 소진했다.  이에 한동안 전장에서는 러시아의 고정밀 미사일을 보기 어려웠지만, 개전 1년째인 2월 24일을 앞두고 그동안 비축 및 추가 생산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의 드론 제작업체가 러시아에 정찰용 소형 드론을 수출해 왔다는 미국 측 주장까지 나오면서, 러시아가 대공습을 앞두고 준비태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예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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