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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만화 캐릭터를 인형으로… “색다른 즐거움 주고 싶었죠”

    토종만화 캐릭터를 인형으로… “색다른 즐거움 주고 싶었죠”

    앗! 로봇 찌빠와 로보트 킹, 미스터 손이 평면을 떠나 입체로 새롭게 다시 태어났네…. 지난 3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만화 100년 전시회에서 ‘툰토이, 만화를 만나다’라는 코너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만화 유명 작품 20개의 주인공들이 툰토이라는 입체 캔버스를 통해 앙증맞게 부활해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는 것. 툰토이는 만화를 의미하는 카툰(Cartoon)과 장난감을 뜻하는 토이(Toy)의 합성어로, 임덕영(35) 작가가 고안했다. 입체 캔버스라는 개념이 어렵다면, 레고 인형에서 모티프를 따온 일본의 큐브릭이나, 홍콩의 퀴를 떠올리면 되겠다. 만화에 사용되는 말풍선 모양의 머리가 특징인 툰토이는 쉽게 말해 만화 주인공들을 재미있게 입체화한 캐릭터 인형. 외국 만화 캐릭터 인형의 홍수 속에 토종 만화 캐릭터 인형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요즘, 툰토이는 그만큼 반갑게 다가온다. ●로봇 찌빠 등 유명만화 주인공 20개 재탄생시켜 4일 부천만화산업 종합지원관에 ‘플라잉툰’이라는 보금자리를 꾸리고 있는 임 작가를 만났다. 그는 “일본, 미국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만화를 이용한 캐릭터 상품이 거의 없다. 입체 캔버스에 우리 주인공을 담아 부활시켜 보자는 게 이번 전시의 취지”라면서 “기존 만화 전시회는 익숙해진 출력물에 의한 평면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세련미가 없었다. 새로운 창작의 틀로 만화에 입체적인 성격을 부여해 색다름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 작가는 10년차 만화가다. 평소 만화를 즐겨보고 취미 삼아 그리기도 했던 그는 1999년 공익근무요원일 당시 밤 시간을 이용해 이희재, 박재동 화백이 강사로 나선 만화 아카데미를 수강하며 프로의 길에 들어섰다. 지금은 어린이 만화 학습지와 과학 잡지에 ‘미션 키트맨’, ‘별난 가족’, ‘꼬마 뱀파이어’를 연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캐릭터 인형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길을 걸었다. 처음에는 피겨(피규어)에 꽂혀 수천만원을 쓰는 ‘수집 광’이 됐으나 이제 국내 만화 캐릭터 인형 시장의 개척자로 나설 정도에 이른 것이다. 관객들이야 툰토이를 보며 즐거움을 만끽하겠지만 약 4개월의 준비·제작 기간 동안 뼈를 깎는 아픔이 있었다. 우선 캐릭터 원작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원래 이미지가 왜곡될까봐 꺼려했던 원작자들은 결과물을 접하고는 크게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제작 과정도 어려웠다. 머리와 팔, 몸통과 다리 등 원형 만들기에서부터, 제대로 멋을 내기 위한 깎고 다듬기, 거기에 피겨 아티스트들의 채색에 이르기까지 비용 면에서나 시간 면에서나 쉽지 않았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를 꾸리는데 세계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지닌 국내 피겨 아티스트들의 힘이 컸다. 특히 이찬우, 황찬석, 강인애 작가 등은 해외 시장에서 원형사로 활약하기도 한다. 나만의 전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전시”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가 더욱 주목되는 까닭은 툰토이가 국내 만화의 2차 시장을 개척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원소스멀티유즈(OSMU)에 대한 이야기가 봇물을 이루며 만화 장르가 조명받았으나 큰 열매는 없었다. 물론 뽀로로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끈 토종 상품도 나왔으나 그것은 만화가 아닌 애니메이션 쪽 이야기일 뿐. 일본, 미국에선 만화가 연재되며 인기를 끌면 곧바로 캐릭터 상품 제작에 들어가고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애니메이션도 인기를 끌면 이에 따른 캐릭터 상품을 또 내놓는다. 처음부터 만화의 2차 상품화를 염두에 둔다는 것이다. “단순히 귀엽다고 해서 캐릭터가 인기를 얻는 것은 아니다. 좋은 설정과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국내에서도 매력적인 만화 캐릭터들이 많았으나 자체 2차 시장이 없어 사장된 경우가 허다하다.”고 아쉬워하는 임 작가는 툰토이의 상품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갈 길 먼 만화캐릭터 시장 개척 하지만 갈 길이 멀다. 그는 경험에서 나온 조언을 곁들인다. 국내 만화의 OSMU가 활발해지려면 정부의 지원사업이 대형업체에 쏠리는 게 아니라 영화 분야에서 독립영화를 지원하는 것처럼, 자본력에서 뒤지는 중소업체의 아이디어를 살리는 방향으로도 골고루 분배돼야 하고 예술성에만 집착하지 말고 대중성·상업성도 비중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획자, 원작자, 제작자의 하모니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임 작가는 “툰토이 사업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단순히 좋아하는 단계를 넘어서 무엇인가 해냈다는 자체가 뿌듯하다. 앞으로 국내 만화 캐릭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더 진화된 형태의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글ㆍ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中 무역결제 탈달러화 가시화

    중국의 탈(脫)달러화 움직임이 무역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인근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달러화를 자국 통화로 조금씩 대체하는 모습이다. 나집 압둘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중국과 달러가 아닌 서로의 통화로 무역 결제를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재무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라작 총리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담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한 3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만난 직후 이같이 밝혔다. 라작 총리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미국이 재정적자를 더 많은 달러를 찍어서 메우는 모습”이라며 “미 재무부가 더 많은 달러를 찍어내는 일이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에 의문을 제기해 왔던 중국의 모습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은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인근 국가를 중심으로 무역결제에 위안화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러시아와 브라질 등 브릭스 4개국도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당장 오는 16일 러시아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는 브릭스가 달러를 대체할 슈퍼통화의 도입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달러를 대체하는 새로운 통화가 통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글로벌화되기에는 위안화나 루블화의 위상이 달러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브릭스펀드 다시 주목하라”

    펀드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던 ‘브릭스 펀드’를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 국가에 투자하는 펀드는 36조원으로 전체의 26%, 해외의 65%를 각각 차지한다. 브릭스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은 지난해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관련 펀드가 반토막나는 상황이 속출했다. 하지만 이머징 마켓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1%를 차지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19%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김순영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선진국 대비 이머징 마켓의 상대 수익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면서 “최근 선진국은 500억달러 규모의 투자금이 순유출됐지만, 이머징 마켓은 200억달러 이상 투자금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은 투자 비중을 늘리고, 러시아는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수석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풍부하고 환율이 안정된 데다, 기업 실적 향상도 예상돼 과열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면서 “러시아 증시는 유가 상승과 더불어 저점 대비 137% 급등했지만 추가 상승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펀드 가운데 유망 펀드로는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China증권자투자신탁1’,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증권투자신탁1’,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차이나증권투자신탁1’ 등을 꼽았다. 또 브릭스 펀드 중 중국·브라질 비중이 높고 러시아 비중이 낮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1’, KB자산운용의 ‘KB멀티매니저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BRICs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 등을 추천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악! 내머리”…유리병에 머리 낀 새끼 여우

     “누가 날 좀 꺼내줘!”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의 한 장면처럼 여우가 좁은 유리병 안에 든 음식을 무리하게 먹으려다가 머리가 컵에 끼인 사건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최근 에식스 주 일포드의 한 가정집 앞마당에서 야생 여우 한마리가 좁은 유리병에 머리가 끼인 채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생후 8주~10주 정도로 보이는 이 여우는 어미와 떨어진 상태였으며 좁은 유리병 깊숙이 머리를 넣었다가 끼이게 됐다고 이 집의 주인은 밝혔다. 집 주인의 신고로 영국 동물보호단체(RSPCA) 자원봉사자들이 출동해 여우의 목과 머리에 물을 듬뿍 묻히고 살살 컵을 돌려 20분 만에 머리를 유리병으로부터 빼낼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여우의 머리가 갑자기 왜 유리병에 끼어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병에 있던 음식물이 다 없어진 것으로 보아 이 여우가 작은 유리병에 무리하게 머리를 집어넣고 음식을 핥아먹다가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새끼 여우는 약간의 탈진상태를 보였으며 좁은 유리병에 끼어있었던 터라 기진맥진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RSPCA 봉사자 수잔 브릭스는 “여우의 입에 주사기로 물을 넣어줬으며 얼굴에 스프레이로 차가운 물을 뿌려 진정 시켰다.”고 밝혔다. 몇가지 건강 체크를 받은 여우는 더 지켜볼 새도 없이 가족들이 있는 근처 숲으로 쏜살같이 도망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친환경·전자교실 선점 잰걸음

    친환경·전자교실 선점 잰걸음

    리바트의 사무가구 브랜드 ‘네오스’가 전자칠판을 포함한 전자교실 시스템 구축에 잰걸음을 내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V-스튜디오 전자교실 시스템’이 좋은 반응을 얻은 데서 힘을 얻었다. 칠판에서 사진을 편집하고 동영상을 보고 바로 글씨를 쓸 수 있는 전자칠판 시스템은 현재 전국 초·중·고교에 시범설치·운영 중인데 이어 2010년까지 전국 100여개 학교가, 2013년에는 전국 모든 학교가 채택할 예정이다. 네오스가 교구를 전자업계와 가구업계 전반의 시장을 확대할 ‘틈새’로 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네오스 전자칠판은 지난달 말 정부가 주관한 조달물자 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경쟁업체가 모니터 등 전자칠판 자체를 만드는 데 주력한 반면, 네오스 전자칠판은 기존 칠판 기능 등을 그대로 살려 슬라이딩 방식의 패브릭 게시판과 화이트보드·칠판보드를 좌우에 둔 점 때문이다. 네오스 가구 생산지인 안성공장 황재호 부장은 10일 “U-러닝 교육환경에 적합한 기술력을 기본으로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사용자가 쓰기 편하도록 고안했다.”고 말했다. 초음파 인식이나 압력인식 방법이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좌표를 인식하는 방식을 채택해 전자칠판의 터치 스크린 반응속도가 빠르고, 고장이 났을 때 수리하기도 편하다는 설명이다. 72인치 스크린의 표면은 무반사 강화유리로 제작, 멀리서도 잘 보이고 잔손상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전자교실은 칠판뿐 아니라 선생님이 쓰는 교탁과 책상이 모두 멀티미디어 강의에 적합하게 갖춰졌을 때 완성된다. 리바트는 19인치 터치 스크린 모니터와 통합 제어 기능을 갖춘 교탁과 책상을 선보였다. 지속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힘써왔다는 점도 리바트가 교구 시장 점유율 확대를 자신하는 이유이다. 리바트는 새가구 증후군의 원인으로 지목된 접착제 포름알데히드를 쓰지 않고, 친환경 도료만을 활용한다. 분해가 가능한 자재 비중을 높이고, 제품 무게를 줄였다. 공장에서 버리는 물품을 최소화해 재활용한다. 용인 국유림지 등에 나무를 심는 캠페인도 벌였다. 경규한 대표는 지난해 출범한 친환경 CEO포럼 초대회장이기도 하다. 리바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리바트는 유해하지 않은 좋은 가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친환경적인 제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면서 “이제는 시장에서도 친환경 제품이 선택받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미 이 회사는 건전한 재무상태와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건설경기가 최악이었던 올해 1·4분기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스페이스 판타지아’ 국내 상륙

    ‘스페이스 판타지아’ 국내 상륙

    ‘우주는 인간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곳….’ 일본 만화 작가 호시노 유키노부의 걸작 SF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애니북스 펴냄, 전 3권)가 2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국내에 정식으로 출간됐다. 1975년 ‘강철의 퀸’으로 데뷔한 호시노는 우주와 인류에 대한 진지한 성찰, 탄탄한 이야기 구성 등 연출 능력, 탁월한 과학 이론, 메카닉에 대한 세밀한 묘사, 장대한 스케일을 버무린 SF 작품을 그리는 것으로 정평이 난 작가다. 1990년대 ‘2001 스페이스 판타지아’, ‘메가크로스’, ‘블루월드’ 등이 해적판으로 출간되다가 2001년에야 단편들을 모은 ‘스타더스트 메모리’,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가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한국 독자들과 만나는 ‘2001스페이스 판타지아’는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일본 월간 후타바샤의 월간 ‘슈퍼액션’에 연재됐던 작품이다. 일본어 제목은 ‘2001 야화’. 제목은 스탠리 큐브릭에 의해 영화로도 만들어진 SF소설의 거장 아서 클라크 작품과 ‘천일야화’(아라비안나이트)에서 따왔다. 각 에피소드 제목도 고전 SF 소설에서 빌려왔다. 우주는 인간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데 이 책 자체가 독자들로 하여금 사색에 잠기게 하고, 두 번 세 번 읽게 만들 정도로 다양하고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스무 개의 에피소드에 걸쳐 20세기부터 400년 이상의 시간과 지구를 중심으로 반경 150광년을 넘는 공간에서 인류가 펼치는 우주 개척사를 다룬다. 이야기는 먼 옛날 원시 시대 지구에서 인류의 조상인 유인원이 하늘로 던져 올린 뼈를 우주선과 오버랩시키는 등 아서 클라크에 대한 오마주로 시작한다. 120페이지 가까이 펼쳐지는 ‘여덟 번째 밤-악마의 별’이 하이라이트. 태양계 10번째 행성을 모티프로 추리적인 요소, 존 밀턴의 ‘실락원’에 나오는 문구들로 버무려진 과학과 종교와의 갈등이 오롯이 담겨 있다. 각권 95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2.8㎏ 초대형 수박 의령 수박축제 대상

    9일 경남 의령군에서 개막된 제10회 의령수박축제 하이라이트인 제1회 전국챔피언수박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의령군 용덕면 소상리의 김우균(50)씨가 차지했다. 전국 최고의 ‘수박 지존’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의령을 비롯해 전국 수박 주산지에서 50여개가 출품돼 왕중왕전을 벌였다. 김씨가 자식처럼 키워 내놓은 수박품종은 ‘대박’으로 식물활성 만다 효소로 재배했으며 무게가 무려 22.8㎏으로 웬만한 어린이 몸무게랑 맞먹어 어른도 쉽게 들지 못할 정도다. 김씨는 “큰 수박을 많이 키워 봤지만 이렇게 무겁고 잘 생긴 놈은 처음”이라며 싱글벙글했다.당도가 높으면서 모양과 색깔 면에서 으뜸인 왕수박 분야에서는 의령군 지정면 봉곡리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조용호(50)씨가 수상했다. ‘스피드’ 품종으로 당도가 무려 13.5브릭스로 거의 설탕 수준이다. 조씨는 “당도가 11도 이상만 되더라도 정말 단데 13.5도면 거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고 자랑했다.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편견은 그만! 아랍문화축전 가보세~

    편견은 그만! 아랍문화축전 가보세~

    중동, 아랍, 이슬람이란 단어에서 곧바로 ‘야만적 테러’만을 떠올린다면 오는 5월12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남산 국립극장 등에서 열리는 제2회 아랍문화축전에 가볼 필요가 있겠다. ‘코리아’의 어원이 아랍의 역사책에서 근거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아랍, 이슬람은 사실 먼 나라도 아니다. 올해로 2회째인 아랍문화축전은 아랍어와 이슬람교를 공통 분모로 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모로코, 카타르 등 아랍 13개국이 그들의 전통, 현대 예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아랍 국가들의 전통춤과 음악, 공연, 영화, 전시, 체험행사로 열린다. 관람료는 없다. 주최측 한국-아랍소사이어티(사공일 이사장)는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문화를 편식했다면 이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세계에 대한 성숙한 관심을 가질 때”라고 말한다. 행사는 12일 오후 8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수단의 국립전통공연단으로 시작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18일 국립극장에서 국립민속공연단 공연을, 카타르는 19일 아랍 시 낭송의 시간과 전통 공연단 아츠의 무대를 마련한다. 모로코의 그나우와 타악밴드는 20일 한국 예산족과의 협동 공연을 마련했다. 18~20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영화제가 열린다. 국제적인 영화제와 언론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집트와 알제리, 튀니지, 레바논, 모로코,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영화를 상영한다.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는 각종 전시와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은 아랍의 캘리그라피를 준비했다. 또한 오후 4~8시 ‘브릭’과 ‘쿠스쿠스’(튀니지, 18일), ‘팔라펠’와 ‘훔무스’, 수단과 오만(19일) ‘따블레’(레바논 20일) 등 아랍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행사 문의나 예약은 전화(02-3216-1185)와 홈페이지(http://www.arabfest.org).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브릭스 세계경제 견인” 디커플링 논란 재점화

    고성장을 지속한 신흥국은 미국 경기가 나빠져도 중국과 인도 등이 수요추락을 막아줘 세계경제를 견인한다는 디커플링(탈동조화) 이론에 대해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2001년 디커플링론을 제기한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세계경제 위기 와중에도 디커플링이 가능하다고 재차 주장하자 반론이 이어졌다. 오닐은 최근 언론 기고문 등을 통해 세계경제위기 초기에는 미국과 별개로 BRICs(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를 포함한 신흥국이 세계경제를 견인한다는 디커플링론은 무력해지는 것처럼 보였다고 인정했다. 특히 미국시장에 크게 의존하는 수출주도형 국가의 디커플링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하지만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디커플링은 거짓이 아니라 실제로 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디커플링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오닐은 세계경제위기가 맹위를 떨치지만 브릭스 국가 전체 경제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제전문 기구들은 올해 미국과 유럽은 국내총생산(GDP)이 3%이상, 일본은 6%이상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중국은 7%, 인도는 5%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 오닐은 자원가격 급락으로 러시아와 브라질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각각 튼튼한 내수가 있어 자체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브릭스 국가는 모두 내수시장이란 자체동력을 갖고 있다는 얘기다. 오닐은 브릭스 국가의 소비는 세계경제에 대한 공헌도가 커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세계의 소비시장인 미국의 소비가 붕괴됐지만 브릭스의 소비확대는 지속됐다. 올해 소비가 주춤하지만 앞으로 브릭스 국가들의 소비는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해갈 것으로 봤다. 특히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브릭스가 선진국 경제를 앞지를 시기가 오히려 앞당겨졌다고 주장했다. 경제규모가 2035년 선진 7개국을 넘어설 것 같았지만 27년에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오닐이 세계경제의 축이 선진국서 브릭스로 이동중이라며 공격받던 디커플링론을 다시 제기하자 반박이 이어졌다. 디커플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세계경제 위기로 재입증됐다는 것이다. 미국경제가 나빠지며 신흥국도 대타격을 입었다는 내용이다. 뉴스위크 일본판 15일자 표지이야기는 “미국 외에도 신흥국의 수출대상국 경제가 모두 무너지면서 세계경제는 결국 커플링(동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세계경제는 미국이란 성장엔진에 여전히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얘기다. taein@seoul.co.kr
  • [Health & Service]풍수인테리어로 산뜻한 봄단장을

    [Health & Service]풍수인테리어로 산뜻한 봄단장을

    아내는 봄에 집 안의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한다. TV나 오디오와 같은 전자제품의 자리를 바꾸는 조그만 작업에서부터 커튼을 새로 바꿔보고 침대와 장롱의 위치를 바꾸는 큰 공사까지. 공사가 있는 날, 당신이 남편이라면 퇴근하여 현관에 들어설 때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집 안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분위기에 따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기분이 좋아졌다면 바뀐 인테리어가 나와 맞는 것이고, 뭔가 불편하거나 불안하다면 맞지 않는 것이다. 풍수의 묘미는 바로 기의 흐름이 나쁘거나 풍수적으로 좋지 못한 공간을 개선하는 데 있다. 봄이 시작되고 있다. 풍수 인테리어를 활용해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봄을 만들어 보자. 봄이 들어오는 현관 현관은 집 전체의 첫인상을 좌우하므로 밝고 깨끗하게 연출한다. 조명은 환하게 그리고 단정하게 매트를 깐다. 시든 꽃이나 겨우내 장식했던 나뭇가지로 만든 꽃꽂이는 음기를 불러들이므로 두지 않는다. 출입문에 맑은 소리가 나는 종이나 풍경을 달아두면 나쁜 기운을 없앨 수 있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계단이 보이면 현관으로 들어오는 기가 머물지 못하고 그대로 계단 쪽으로 빠져나간다. 현관과 계단 중간에 관엽식물을 놓아서 봄기운을 순환시키는 게 좋다. 거실의 채광과 통풍 집 안의 중심이 되는 거실은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애정운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기를 각 방으로 공급하는 마당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밝은 빛이 들며 정리정돈이 잘 돼 있어야 복과 행운이 들어온다. 무엇보다 채광과 통풍이 좋아야 한다. 만일 채광이 좋지 않다면 양의 기운을 가진 목제 가구나 꽃, 산 등의 풍경 그림을 둔다. 소파는 계절에 관계없이 현관을 마주보지 않고 등을 진 형태가 좋으며 가장 이상적인 배치는 소파와 현관이 대각선을 이루는 배열이다. 패브릭 소파의 경우 따뜻한 컬러로 하고 커튼은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아야 교제운이 높아진다. TV나 에어컨 등 전자제품은 거실 모서리에 배치해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거울을 두지 않는다. 거실의 전망이 넓거나 베란다를 통해 시야가 지나치게 트이면 마음을 황량하게 만들고 건강과 화목, 부자의 기운이 도망갈 위험이 크다. 베란다나 거실의 창가 쪽으로 봄빛 커튼을 치고 잎이 많은 관엽식물을 베란다 중앙에 배치해 기를 보충한다. 침실은 동쪽에 침실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현관과 떨어져 있는 것이 좋고, 아침의 기운을 받을 수 있도록 동쪽에 배치한다. 현관과 침실이 일직선상에 있다면, 침실의 문설주에 발 또는 차양을 설치해 외부 기운이 직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준다. 커튼은 침실의 기운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은 창이라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봄의 침실은 간접 조명으로 화려한 무드보다는 차분한 분위기가 좋다. 가구는 벽지, 문, 바닥, 천장의 색을 고려해 조화롭게 선택한다. 장롱은 방문에서 들여다볼 때 안쪽 벽면에 위치하는 것이 좋고, 장롱 위 빈 공간은 기운의 손실을 초래하므로 천장과 높이가 같은 붙박이장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 아이나 악기가 있는 그림을 거는 것이 좋고 봄꽃을 꽃병에 담아두는 것도 봄기운의 흐름을 좋게 하는 방법이다. 주방의 봄 그릇은 흙의 성질을 가진 도자기류로 하는 것이 봄의 맛을 돋우어준다. 식탁은 벽에서 약간 떨어지게 두어 봄기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식탁 위의 조명은 밝게 한다. 식기는 가능한 주방가구 안에 보관하고 특히 주방용 칼 등 날카로운 기구는 사용 즉시 수납함에 넣는다. 밖에 내놓은 상태로 두면 애정운과 관계된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전자레인지나 토스터처럼 열을 내는 가전제품은 풍수로 볼 때 사람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족이 모이는 식탁 주변에 놓지 않는 것이 좋다. 꿈이 영그는 아이 방 어린아이들의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태양 에너지이므로 아이 방에는 햇빛이 잘 들어야 한다. 햇빛이 잘 드는 방을 아이 방으로 하면 아이가 건강하고 명랑한 아이로 자란다. 공부방은 북쪽 방에 만들어 준다. 북쪽 방은 아이가 공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큼직한 책상을 놓아주면 수험공부에 안성맞춤이다. 아이들 방에 컴퓨터를 놓을 때는 창가에 놓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심신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자체 열기도 쉽게 배출된다. 침대는 들어내 먼지 청소를 하고 벽에서 20∼30cm 떨어뜨려 놓는다. 공간 활용을 위해 침대를 벽에 바짝 붙이면 계속해서 탁한 기운에 노출되는데 수면 중에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주의가 산만해서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라면 흰색 가구를 놓아준다. 붉은색도 무난하며 책상 옆에는 활동적인 느낌의 액자를 걸고 작은 화분을 하나 정도 놓아둔다. 방에 자잘한 가구가 분산되어 있으면 아이의 주의가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특히 책상 위는 항상 가지런하고 깔끔하게 정돈하도록 한다. 작은 창문이라도 반드시 커튼을 달도록 한다. 빛이 너무 많이 들어오면 아이가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산만해지므로 빛을 적당히 가려줘야 한다. 아이들 방에는 꿈을 심어주는 그림 벽지가 좋다. 지나치게 요란한 무늬의 벽지는 아이들의 기를 분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봄 풍경화를 걸어두는 것이 좋으며 침대 옆에 흰색 꽃이나 핑크색 소품을 장식하는 것도 기의 흐름을 좋게 한다. 환기와 채광으로 화장실 음기 관리 봄에는 음의 기가 강한 화장실 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들이고 채광에 신경을 써야 한다. 화장실은 수(水)의 기운이 강해 토(土)의 기가 흐르는 방위인 북동쪽이나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면 오행에서 말하는 상극 관계에 놓이면서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이때 토와 수의 균형을 조절해 줄 수 있는 것이 금(金)이다. 화장실에 금을 상징하는 것, 이를 테면 금속제의 둥근 쟁반 같은 물건을 놓아둔다. 쟁반 위에 수정을 놓아두면 나쁜 기를 막는 효과도 상승한다. 침실용 화장실 문은 항상 닫아두는 것이 좋으며 화장실 문 옆에 난초나 봄꽃을 놓아 나쁜 기운을 차단해 준다. 인테리어 소품 봄은 생명이 움트고 볕이 밝고 화사한 계절이므로 정갈하게 꾸미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띠 벽지로 기존의 벽지에 모양을 내는 것도 괜찮다. 분위기가 잘 살며 생기가 커진다. 상징성 있는 동식물 그림을 통해 사악한 기운은 몰아내고 집안의 운기를 북돋울 수 있다. 자녀가 공부를 잘 하길 원한다면 오리나 게 같은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그림을, 가족의 건강을 기원한다면 향기 그윽한 나무 그림을 걸어보자. 글 김정교 인테리어경영 편집인
  • IMF “中 제안한 새 기축통화 논의”

    IMF “中 제안한 새 기축통화 논의”

    기축통화를 둘러싼 ‘쩐의 전쟁’이 심상치 않다. 중국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이 관리하는 특별인출권(SDR)을 새로운 기축통화로 사용하자.”는 제안에 IMF도 중국을 옹호하고 나선 것. AFP통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새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다.”면서 “조만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축통화 논란에 美 당황 이번 논란에 미국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IMF가 SDR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은 우호적인 입장이다.”고 기존과 정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자연히 외환시장은 미국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10분 만에 유로 대비 달러 가치가 1.3%나 곤두박질쳤다. 가이트너는 15분 만에 자신의 발언을 수정, “달러는 세계의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외환시장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 대해 위기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줬던 까닭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ING파이낸셜마켓의 외환 전문가인 크리스 터너의 말을 인용, “이번 발언의 교훈은 달러의 위상이 이미 살얼음 위를 걷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지배하던 IMF마저 등을 돌리고 외환시장마저 요동치자 미국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미국이 자초한 측면이 크다.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미국인 만큼 미국 주도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회의론’이 근본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본 유동성 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해 발권력을 동원, 3000억달러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자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기축통화의 위상은 크게 흔들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페터슨 연구소 모리스 골드먼 연구원의 말을 인용, “지금의 경제위기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고, 기축통화에 대한 논의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소 10년내 바뀌지 않을 것” 전망 우세 국제사회는 긴밀히 움직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엔은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 SDR의 기능 확대에 대한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국은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들에 SDR 확대방안을 회람시켰다. 러시아도 중국과 같은 입장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 컬럼비아대 교수나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 국제적 영향력이 있는 석학들도 기축통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달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는 이번 전쟁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장 새로운 기축통화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기축통화는 단기적인 현상에 좌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랜 역사를 통해 신뢰성이 검증돼야 한다.”고 전했다. 인도의 경제학자 옴카 가스와미도 “최소 10년 안에 달러를 대신할 기축통화는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특별인출권(SDR) IMF가 196 8년 국제유동성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국제준비통화로 금과 달러의 뒤를 잇는 ‘제3의 통화’. 가맹국이 국제수지 적자에 빠졌을 때 이를 팔아 국제결제 등에 이용하며, 달러와 같은 유형(有形) 통화는 아니다.
  • 색다른 무용 공연 관람 포인트

    색다른 무용 공연 관람 포인트

    명작과 발레의 만남, 세계적인 안무가의 신작 세계 초연, 봄날에 눈발을 몰고 온 댄스뮤지컬…. 말로만 들으면 궁금증이 더해지고 무용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호기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색다른 무용 공연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대담한 안무, 극적 음악, 생생한 심리묘사 러시아 드라마틱 발레의 거장 보리스 에이프만이 발레로 재창조한 ‘안나 카레니나’가 27~29일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에이프만은 대담한 안무, 극적인 음악, 생생한 심리묘사와 장중한 규모의 연출이 특징. 톨스토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 2005년에 초연한 이 작품은 황홀하고 우아한 기교까지 덧붙여져 2006년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안무상을 수상했다. 열정 때문에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안나와 그녀의 잔인한 배우자 카레닌, 매력적인 연인 브론스키의 삼각 구도에 초점을 맞췄다. 사랑, 열정과 도덕적 의무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안나는 순수와 어둠, 열정의 솔로로 표현된다. 안나와 카레닌의 듀엣은 억압적이고 구속적이지만 브론스키와의 듀엣은 시적이고 화려하다. 차이콥스키의 삶을 발레로 만들 정도로 그에게 애착을 보이는 에이프만은 이번 작품에도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교향곡 6번 나단조 비창’ 등 사용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22일), 김해문화의전당(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31일) 등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02)2005-1004. ●신화적 안무가 에미오 그레코의 세계초연 유럽 현대 무용계의 신화적인 안무가 에미오 그레코와 네덜란드 연극연출가 피터 숄튼의 만남에 ‘세계 초연’이라는 타이틀이 붙었으니 시선이 꽂힐 수밖에. 그레코와 숄튼이 단테의 ‘신곡’을 소재로 진행 중인 4부작 프로젝트의 세번째 작품 ‘비욘드(Beyond)’가 내달 1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세계 초연된다. 무용과 뉴미디어를 종합한 유럽과 아시아 공동 프로젝트로, 한국·인도·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하고 무용수도 각국에서 2명씩 선발했다. 무대는 파주시의 픽셀 하우스, 딸기 테마파크 등을 설계한 건축가 조민석이 디자인했다. 앞서 4~5일에 같은 장소에서 첫번째 작품 ‘지옥(Hell)’을 선보인다. 4년에 걸쳐 만들어져 2006년 프랑스 몽펠리에 댄스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이듬해 유럽 비평가와 프로듀서가 뽑은 최고의 무용으로 선정됐다. 지옥은 천국의 반대 개념이 아니라 모든 일이 일어나는 장소라는 것을 8명의 무용수가 몸짓으로 전한다. 이들의 두번째 작품 ‘연옥(Purgatory)’은 지난해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공연돼 주목받았다. (031)783-8000. ●환상적 멜로디·기발한 캐릭터 ·상상력 동화와 만화영화로 익숙한 ‘스노우맨’이 28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1978년 출판된 레이먼드 브릭스의 동명 동화가 원작으로, 1993년부터 16년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의 연말 고정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공연으로 선보이는 ‘스노우맨’은 원작의 따뜻한 이야기에 환상적인 멜로디, 기발한 캐릭터와 상상력이 보태졌다. 모두가 손꼽는 명장면은 스노우맨과 소년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눈이 내리는 조명효과와 배경음악 ‘Walking in the Air(하늘을 걷다)’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눈을 만드는 기계(스노 보이) 4대를 동원해 객석 5열에 앉은 관객까지 실제로 눈을 맞게 되는 부분도 있어 재미를 더한다. 각 나라의 정서를 고려하는 전략에 따라 한국 무대에서는 스노우맨이 색동옷을 입고 상모를 쓴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도 흥미롭다. 수·금요일에는 낮 시간(3시)에도 공연할 예정이다. 1577-52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횡단보도 건너는 10대여, 어디로 가는가

    횡단보도 건너는 10대여, 어디로 가는가

    1969년 8월8일 오전 11시35분, 영국 런던 세인트존스우드의 횡단보도를 존 레넌, 조지 해리슨, 폴 매카트니, 링고 스타가 차례로 건너간다. 비틀스의 실질적인 마지막 앨범 ‘애비 로드’의 표지다. 이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만화가 강도하가 ‘위대한 캣츠비’, ‘로맨스 킬러’에 이어 청춘 3부작의 완결편으로 내놓은 ‘큐브릭’의 10대도 오늘날 대한민국의 횡단보도를 건너간다. 이들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시험 도중 불현듯 학교를 벗어나 험난한 세상으로 가출한 미우는 트라우마가 있다. 네 살 때 차에 치일 뻔한 미우를 구하다가 어머니가 숨진다. 미우는 그러나, 이때 기억을 봉인하고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가정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중졸 영화감독 지망생 독우는 달동네 출신이다. 공사판에서 사고를 당해 시름시름 앓던 아버지가 세상을 뜨지만 노래방 도우미를 하며 술취해 밤늦게 귀가하던 어머니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독우는 잠든 어머니 머리 맡에 연탄불을 피워 놓고, 어머니는 정신줄을 놓게 된다. 수경이는 물안경을 쓰고 에로 영화를 찍는다. 그래서 이름이 수경이다. 에로 영화를 찍는 이유는 유명인사인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서다. 수경이는 본처 소생인 큰오빠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하며 배다른 동생들에게 상처를 입혀도 역성만 들던 아버지를 저주한다. 높이뛰기를 잘하는 소영이는 중학교 때 체육교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고등학교에 와서도 하늘 높이 다가가는 게 낙이었지만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하며 머리를 크게 다쳐 어린아이처럼 된다. 영화 ‘웰컴투 동막골’에 나오는 여일처럼. ‘큐브릭’은 저마다 절망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청춘들의 충동적이고도 기묘한 동거를 다룬 작품이다. 스스로 선택하고자 하지만 절망은 이어진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여전히 성폭행당하며 정신병은 깊어가고 복수는 자기 자신을 좀먹는 등 잔인한 어른들의 세상은 이들을 계속 절망으로 내몬다. 작품 제목인 큐브릭은 서로 다른 종류라도 팔, 다리, 몸통, 머리 등을 떼고 바꿔 붙일 수 있는 작은 인형을 말한다. 절망에 절망이 이어지며 큐브릭이 점점 모양을 갖춰 가는 과정에 주인공들의 모습이 투영된다. 2007년 미디어 다음에 연재됐던 작품을 애니북스가 세 권으로 묶어냈다. 각 권 1만 3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글로벌 코리아 2009] 주목받은 G20체제

    [글로벌 코리아 2009] 주목받은 G20체제

    글로벌 경제위기는 그 진원지인 미국을 넘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유령처럼 휩쓸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선진국 중심의 ‘G7(선진 7개국)’뿐 아니라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 경제대국을 포함한 ‘G20(주요 20개국)’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한 세계 주요 석학과 경제 인사들의 일관된 주문이다. 이날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금융위기로 인한 가장 중대한 결과물 중 하나는 G20 체제의 등장”이라면서 “G20이 G7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했고 G7 체제는 의미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G20이 세계 경제의 운영위원회가 될 수 있고 이것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유일하게 밝은 결과물”이라면서 “G20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려면 G20 의제를 선정하거나 국제통화기금(IMF)을 개혁하는 논의에서 개발도상국의 입장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이켄그린 교수는 “20개국은 신속하게 행동하기에는 규모가 큰 만큼 몇 개 소그룹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면서 “IMF 등 기존 국제기구와의 긴장·갈등을 줄이려면 ‘IMF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24개국으로 국가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도 기조강연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로는 G20 체제가 가장 유용하다.”면서 “기존의 국제 협의체제는 국제 경제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국가의 역할을 축소하고 아시아권의 목소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국제기구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 살 깎기’식의 국가간 자금회수나 보호무역주의를 억제하기 위한 국제 공조에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 당국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제금융체제 개편은 경기하강을 벗어나기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세계 경제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야 하고, 여기에 모든 국가가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경욱 재정부 1차관도 “G20이 신속한 결정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기구의 실효성은 속도가 아닌 참여도로 평가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G20이 국제금융 체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차관은 특히 “위기 극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흥국가 및 아시아 국가의 목소리와 미국·유럽의 목소리를 조화시켜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이뤄지면 위기가 기회가 되고 새 국제 금융질서가 마련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 국가들이 금융안정포럼(FS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토 다카토시 도쿄대 경제학과 교수 등 주요 토론자들도 IMF의 개혁과 아시아권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크리스티앙 드부아시유 프랑스 총리실 경제분석위원장은 ‘G20 국제금융질서 재편과 유럽연합(EU)의 시각’이라는 주제발표에서 “‘뉴 브레턴우즈’로 불리는 G20에서 유럽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면 유럽연합 내부의 정치·경제적 지배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Health & Service] 재미로 읽는 풍수인테리어

    [Health & Service] 재미로 읽는 풍수인테리어

    풍수는 이론에 얽매이는 것보다 생활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수의 기본 도구 가운데 하나인 ‘방위’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자.같은 가격의 집이라면 당신은 남향집과 서향집 가운데 어느 집을 선택할까? 같은 남향집이라도 남쪽에 안방이 배치된 집과 부엌이 배치된 집 가운데 고르라면? 답을 얻기 위해 명확하게 고려해야할 한 가지는 어느 쪽이 사람에게 편리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가 하는 점이다. 집의 남쪽에 거실을 배치할 수도 있고, 서재를 들일 수도, 안방을 놓을 수도 있다. 그러나 풍수에서는 부엌은 아니라고 말한다. 부엌귀신(조앙신)이 북쪽을 좋아하기 때문에 북쪽이 아닌 다른 방향은 안 된다는 것이다. 굳이 풍수가 아니더라도 그 기능을 생각해 보면 부엌은 북쪽이 될 수밖에 없다. 부엌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고, 음식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집에서 가장 서늘한 방향이 북쪽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한옥에서 부엌을 북쪽에 배치하는 것은 부엌귀신 때문이 아니라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한 조상들의 지혜인 것이다. 그렇다면 냉장고와 같은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현대에는 이러한 방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주방을 남쪽으로 배치하고 냉장고를 햇볕 잘 드는 곳에 놓으면 냉장고 가동시간이 길어져 열효율부터 떨어진다.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주방 동선을 북쪽에 배치하는 것이다. 풍수든 상식적으로 생각하든 부엌의 위치는 북쪽이어야 하며, 따라서 풍수는 상식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방위와 관계된 이와 비슷한 사례를 주택의 공간별로 생각해 보자. 현관과 거실 TV나 오디오를 서쪽에 두면 좋지 않다. 텔레비전이나 오디오를 거실 서쪽에 놓아두면 아이들이 텔레비전에 빠져들어 공부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풍수에서는 서쪽 자체를 좋은 방향으로 보기 때문에 집의 기운이 텔레비전에 쏠려 텔레비전이 집주인 행세를 하게 된다고 본다. 최근에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아예 거실의 TV를 없애고 서재를 만드는 경우도 흔하다. TV가 있던 자리에 책장을 설치하거나 소파를 없애고 탁자를 중심으로 가족들이 둘러앉을 수 있도록 방석 등의 소품을 배치하기도 한다. 수족관을 설치하면 금전 운은 좋아지지만 교제 운이 나빠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만약 수족관을 설치하고 싶다면 남쪽이나 남동쪽이 좋다. 재물을 모으고 싶다면 거실의 동남향에 붉은 소품을 둔다. 또 거실의 북동쪽에 꽃이 그려져 있는 엽서나 작은 그림을 놓는 것도 좋은데, 이때 북동 방향과 잘 맞는 흰색 액자에 끼워서 장식하는 것이 좋다. 거실에는 방위와 관계없이 거울을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거실의 모습을 모두 비추는 것은 가족 간의 화합을 방해하므로 떼어내야 한다. 거실에 원형 테이블을 놓는 것은 진취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한 젊은 부부에게는 좋지 않다. 풍수에서 원형은 현재 상태에 만족한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테이블은 사각형이 좋으며, 소재는 나무로 된 것으로 한다. 천을 씌우거나 유리를 얹는 것보다는 나무판이 그대로 보이도록 사용한다. 또 현관에 집의 품격에 맞지 않는 고급스러운 매트를 깔면 집안 전체의 기운을 흐릴 뿐만 아니라 소중한 애정 운을 잃을 수 있다. 더구나 화려한 무늬가 있는 매트를 깔아두면 이별이나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자. 두꺼운데다 지나치게 화려한 무늬의 커튼은 소비가 강해지고 재물이 줄어들게 된다. 차분한 색상의 꽃무늬가 가장 무난하다. 아이보리, 베이지, 옅은 무늬가 있는 흰색 등 밝고 깨끗한 색상의 커튼을 단다. 단색 무늬의 소파는 가정 운을 무미건조하게 만든다. 커버가 단색으로 된 소파를 쓴다면 쿠션이나 부분 포인트를 화려한 무늬로 된 것을 선택함으로써 비보(裨補)하는 것이 좋다. 스탠드의 기둥은 되도록 긴 것으로, 하나로 된 것이 좋다. 소파 옆에 키가 큰 스탠드를 놓아두면 주변과의 마찰이나 다툼을 예방, 사회 활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된다. 노란색은 금전 운을 상승시키지만 방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거실의 북동쪽을 흰색으로 장식하고 부동산에 관계된 기운을 상승시키기 위해 노란색을 함께 사용한다. 예를 들어 테이블에 흰색 천을 씌우고 노란 매트를 깔면 사두었던 땅의 가격이 오르는 등 부동산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침실 부인이 침대의 안쪽에서 자는 것은 좋지 않다. 침실의 기운은 출입문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문에서 보았을 때 침실의 안쪽은 남편이, 바깥쪽은 부인이 사용한다. 침대 머리가 복잡하게 꺾이고 구불거리는 것은 삶을 격렬하고 굴곡지게 만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피하자. 젊은이들에게는 둥근 산 모양의 완만한 곡선이 좋다. 차가운 색깔의 패브릭은 사랑을 식게 하므로 피한다. 검은색이나 회색으로 그려진 그림, 설원의 사진 등은 사랑의 열기를 식히므로 걸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를 갖고자 한다면 석류 열매를 침실에 두면 효과를 보게 된다. 석류 그림이나 오렌지색의 꽃을 장식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낸다. 자녀방 아이들 방의 책상 위치는 방문을 등지지 않도록 한다. 집중력의 증가로 얻는 이익보다 편협한 인격 형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 방의 문은 곧 거실이나 주방과 통하게 되어 있고, 이 문을 통해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과 의사를 소통하게 된다. 이 통로를 등지고 앉게 되면 의사소통에 지장이 생기게 되고 원만한 인격 형성에 방해를 받게 되는 것이다. 자녀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 세로 스트라이프 무늬의 커튼을 단다. 단 기하학적 무늬나 사선 무늬로 된 커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침실에 화장실이 달려 있는 경우 화장실 방향으로 머리를 두지 않아야 한다. 화장실의 음습한 기운이 사랑의 감정을 퇴색시키기 때문이다. 청소 도구를 화장실 구석에 방치하면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력을 잃는다. 아이들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청소 도구를 보이는 곳에 내놓은 채로 내버려둔 주부의 잘못. 적절한 다른 장소가 없을 때는 관엽식물을 놓아 직접 보이지 않도록 가린다. 그 밖의 이야기 한 쌍인 물건 중 하나만을 갖고 있는 것은 좋지 않다. 신발이든 젓가락이든 마찬가지이고 금으로 만든 쌍가락지라도 그렇다. 이것은 남은 한쪽만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무엇인가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계속 추억함으로써 자신의 기를 손상하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읽는 그대의 침대 사이드 테이블에 혼자 찍은 사진을 올려놓았다면, 당장 다른 곳으로 치우자. 태어날 때부터 저 혼자 태어난 사람 없고 살면서 친구 하나 가지지 못한 사람도 없겠기 때문이다. 정녕 그대가 혼자라고 생각한다면, 거실의 수족관을 치우고 거울을 몽땅 떼어내는 풍수인테리어도 그대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없다. 글 김정교 인테리어경영 편집인
  • [부고]

    ●정세균(사업)옥균(현대건설 경영지원본부장)씨 모친상 이영인(사업)이인남(여수시청)유철수(동신대 교수)씨 빙모상 30일 순천 성가롤로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10시 (061)720-2316 ●허섭(전 동양통신 편집부국장)씨 별세 훈(SBS 스포츠제작부 PD)씨 부친상 30일 이대목동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2650-2746 ●최용호(크로스젠 대표)문호(디에스브이에어 〃)병호(해피머니아이엔씨 〃)경호(의정부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길호(유로팜 대표)씨 부친상 29일 강남성모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590-2697 ●이재윤(브릭스투자자문 부장)씨 부친상 남병우(대전 사과나무치과 원장)권용성(워커힐 상무이사)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2 ●이명우(자영업)씨 모친상 문면호(전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씨 빙모상 30일 군산의료원,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11-659-9095 ●곽동준(국민은행 방이동지점장)동걸(스틱인베스트먼트 부사장)동철(우방건설 부장)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6시30분 (02)3010-2000 ●이창성(부광약품 팀장)창덕(한아름정보통신)씨 모친상 장경훈(한화손해보험 지점장)신길범(개성)씨 빙모상 30일 이대목동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02)2650-2752 ●박민균(미국 거주)용균(신한맥쿼리금융자문 전무)씨 부친상 윤병국(전 영풍전자 대표)씨 빙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3010-2293 ●임길수(LIG화재보험 대리점장)씨 별세 형섭(유학)영효(하나캐피탈 팀장)지선(삼진글로벌넷)씨 부친상 장민수(ONG엔터테인먼트 이사)씨 빙부상 30일 이대목동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6시30분 (02)2650-2741 ●남일총(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일묵(UPS SCS본부장)씨 부친상 최신한(한남대 교수)송일수(치과병원 원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7시30분 (02)3010-2631 ●최현준(서울아산병원 진료지원실 전임)현석(트리니트 디자인팀장)씨 부친상 김운경(근로복지공단 과장)김민자(성바오로병원)씨 시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3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2 ●양동기(서예가)동휘(전 서울대 교수)동유(프롬씨스콤 회장)동헌(미국 거주)동광(종로보청기 대표)씨 모친상 이영자(덕성여대 교수)씨 시모상 박광준(전 진로산업 법정관리인)이병구(전 대전상고 교감)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9시30분 (02)3010-2262 ●김용환(국방기술품질원 책임연구원)준모(사업)경모(골드링쥬얼리 대표)인선(뷰티쥬얼리 〃)씨 부친상 김재구(예비역 육군 준장)박대일(국민연금관리공단 부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월 1일 오전 8시(02)3010-2265 ●이중근(KT 송파전화국 과장)씨 모친상 김구환(한국미니스톱 신사제일점 대표)씨 빙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월 1일 낮 12시 (02)3010-2231 ●이종욱(충남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씨 빙모상 30일 충북 청주 하나노인전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43)270-8114
  • ‘큐브’로 미술작품을?… 英예술가 화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예술가가 유명 미술 작품들을 루빅큐브를 사용한 모자이크로 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루빅큐브의 6가지 색을 활용한 이 예술가의 모자이크 방식을 소개하면서 ‘루빅큐비즘’(Rubikcubism)이라고 이름 붙였다. 한 면이 9점으로 구성된 큐브의 특성을 활용하면 보다 세밀한 표현도 가능하다. 이같은 괴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 주인공은 ‘인베이더’(Invader, 침략자)라고만 알려진 익명의 예술가. 그는 이같은 방식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등 고전 작품부터 앤디 워홀의 ‘캠벨수프’와 같은 팝아트까지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또 ‘9.11 테러 현장’이나 ‘스탠리 큐브릭’ 등 사회적 사건이나 유명인사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다. 이 괴짜 예술가 ‘인베이더’는 원하는 색으로 큐브를 하나씩 맞추는 자신의 작업을 “누군가 나의 작업 모습을 보면 하루 종일 게임을 하는 줄로만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작업을 위해 한번에 1만 5000개의 큐브를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의 작품은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뱅크시, 제이미 휴렛 등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어 작품 당 약 2만파운드(약 3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사 ‘묻지마 펀드’ 남발

    금융회사들이 펀드 판매 때 투자자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의 판매평가회사위원회(위원장 윤계섭 서울대 교수)는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 걸쳐 전국 은행과 증권사 443개 지점을 방문해 조사한 결과 투자자 성향에 맞는 펀드 추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지점은 16.03%에 그쳤다.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점은 그 두 배가 넘는 37.36%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중국·브릭스 펀드 열풍이 몰아닥치면서 ‘묻지마 투자’가 유행했던 때에 조사가 이뤄졌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각 금융회사들은 ‘우리도 A사 펀드를 취급한다.’는 플래카드까지 내걸고 강권하다시피 투자자들을 모집했었다. 이러다 보니 계약 때 투자자들에 대한 펀드 투자 설명이 잘되고 있다는 지점은 5.42%에 그쳤다. 상품 설명도 투자내역이나 상품구조에 대한 설명보다 수익률에 대한 얘기만 장황하게 늘어놓은 지점이 22.46%였다. 위원회측은 투자설명서 내용이 너무 많다 보니 실제 판매 현장에서는 잘 활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대한 조사도 간략하게 구두로 진행하는 경우가 24.38%나 됐다. 펀드 가입 뒤 추가 정보 제공이나 상담 서비스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받은 지점도 31.60%나 됐다. 한편 증권사들은 사상 최악으로 떨어진 기업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전혀 예상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설 전까지 4분기 실적을 공개한 코스피 상장회사 22개사의 영업이익은 증권사 추정치보다 평균 77.36%나 낮게 나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가시권에 접어들었음에도 사전경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9371억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영업손실은 시장추정치보다 3배 가까이 많은 수준이고, 184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던 LG전자는 30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역시 각각 추정치에 비해 실적은 각각 16.06%와 81.72%나 악화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2일부터 선댄스 영화제 수작 7편 기획전

    선댄스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영화 7편을 상영하는 ‘선댄스 선댄스(Sundance It Movie)’ 기획전이 22일부터 새달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구 아트선재 아트홀)에서 열린다. 미국의 독립영화축제인 선댄스영화제가 열리는 기간(1월15~25일)을 맞아 직접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번 행사에서는 2000년대 이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트린 존 카메론 미첼 감독의 록뮤지컬 ‘헤드윅’(2001년 감독상·관객상), 아일랜드 언더그라운드 밴드를 알린 존 카니 감독의 ‘원스’(2007년 관객상)를 비롯해 스티븐 워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데뷔작 ‘로큰롤 인생’(2008년 상영작), 소통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미란다 줄라이 감독의 ‘미 앤 유 앤 에브리원’(2005년 심사위원 특별상)을 만날 수 있다.또 라이언 존슨 감독의 현대판 누아르 스릴러 ‘브릭’(2005년 심사위원 특별상), 파트리샤 리겐 감독의 멕시코판 ‘엄마 찾아 삼만리’인 ‘언더 더 세임 문’(2007년 상영작), 선댄스 최고의 다큐멘터리로 꼽히는 자나 브리스키와 로스 카우프만이 공동으로 감독한 ‘꿈꾸는 카메라:사창가에서 태어나’(2004년 관객상)도 마음을 설레게 한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삼성전자 올 생활가전 전략은 ‘건강’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생활가전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건강’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였다.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상반기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3E 기술과 건강관리를 결합해 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삼성은 가전제품 핵심 가치로 감성(Emotion)·친환경(Ecology)·에너지 절약(Energy Saving) 등 3E를 꼽았다. 여기에 건강(Health) 기술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이날 건강 기술이 들어간 하우젠 에어컨 40여종을 비롯해 가구 스타일의 지펠냉장고 등 상반기 신제품 50여가지를 공개했다. 하우젠 에어컨에는 공기 중 유해세균은 물론 질병과 노화의 원인물질인 활성산소까지 중화시키는 기술이 들어 있다. 또 아열대화가 진행 중인 한반도 기후변화에 맞춰 냉방·제습·공기청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아열대 쾌적 냉방’, 공간감지 적외선 센서 ‘쿨아이(Cool eye)’ 기술도 접목했다. 최진균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올해는 선진국과 브릭스 국가는 물론 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말레이시아 등 넥스트 11개국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해 100억달러 매출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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