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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관계 개선’ 공감한 한미 정상, 한미일 3국 협력만 강조

    ‘한일관계 개선’ 공감한 한미 정상, 한미일 3국 협력만 강조

    대통령실이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해 “한일이 서로 신뢰를 쌓아가면서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그동안 양국 관계를 불편하게 했던 걸림돌을 차차 제거해 나가기로 노력한다는 것은, 미국도 알고 있고 일본도 공감하고 우리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일본도 참의원 선거가 있고, 우리도 (지방)선거가 있어서 세 나라가 마음을 놓고 지켜보면서, 우선 비행기 노선부터 열고 시민들이 관광도 가면, 경제·안보적 장벽도 하나씩 헤쳐나간다는 공감대가 있어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관련 내용이) 딱 두 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실제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는 “양 정상은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고, 공동 안보와 번영을 수호하며, 공동의 가치를 지지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양 정상은 공동의 경제적 도전에 대한 효과적 대응에 있어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성급히 가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2일 일본 방문을 계기로, 3국 협력을 통한 한일 관계 진전의 간접적 단초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에 대해 김 차장은 “현재까지 북한이 준비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상태에서 어떠한 도발 명령도 아직 내리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 오늘까지 북한 도발이 없다”며 “오늘 저녁까지도 혹시 사태가 발생하면, 용산 청사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양국 대통령이 어떻게 합동 지휘를 할지에 대해 저도 문건을 들고 다니고 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기 국가안보실장과 실무진이 24시간 대기하며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대처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한미일 3국 안보실장 간에도 대처 방안을 미리 협의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왔는데, 한미일 연합훈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예상보다 길어진 尹·바이든 회담…만찬은 비빔밥으로

    예상보다 길어진 尹·바이든 회담…만찬은 비빔밥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 정상회담은 이날 오후 1시 20분쯤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용산 청사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을 윤 대통령이 직접 영접하며 시작했다. 소인수 회담은 오후 1시 32분부터 2시 44분까지 72분 동안 이어졌는데, 애초 예정됐던 30분을 훌쩍 넘기며 진행됐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화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 “두분 사이에 자유민주주의 가치의 공감대가 생각보다 굉장히 넓고 깊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정치에 등장한 배경 등을 공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쪽으로 다리를 꼰 채 웃는 등 양측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 단독 회담은 오후 2시 44분부터 3시 9분까지 25분 동안 진행됐다. 소인수 회담과 마찬가지로 당초 예상했던 시간은 10분이었지만, 시간이 두배 넘게 늘었다. 이어 오후 3시 21분까지 12분간 진행된 확대회담은 양국 수행단 각 11명이 배석해 진행됐다. 앞서 일정이 밀렸고, 이미 주요 의제가 충분한 논의를 거친 만큼 비교적 짧은 시간에 끝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양국 정상의 기자회견은 오후 4시 20분쯤 청사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렸다. 두 정상이 모두발언을 한 뒤 양국 기자들에게 각각 두차례씩 질문 기회가 주어졌다. 양국 정상은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는 상대의 모습을 유심히 바라봤고, 간간히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이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에는 ‘팔도 산채 비빔밥’이 올랐다. 대변인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팔도에서 나는 제철 나물들을 고추장 소스에 비벼먹는 산채비빔밥은 색과 맛뿐 아니라 계절과 지역,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의미하는 메뉴”라고 설명했다. 만찬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에서 생산된 레드와인 ‘바소’가 올랐고, 건배주로는 2012년 핵 안보 정상회의 등에서 만찬주로 쓰인 국산 스파클링 와인 ‘오미로제 결’이 만찬 테이블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건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좋아하는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를 인용, 예이츠는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 데 있었다’고 했다’”며 “한미 양국은 서로의 훌륭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만찬에는 정치권 주요 인사와 재계 주요 수장, 경제단체장 등이 총출동해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만찬이 열리기 직전 잠시 박물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하고 전시를 둘러봤다.
  • ‘격상된 한미 가치동맹, 강경해진 대북 메시지’…한미 정상 성명 내용은

    ‘격상된 한미 가치동맹, 강경해진 대북 메시지’…한미 정상 성명 내용은

    한미 정상이 21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한미연합연습 확대 등 연합방위태세 강화, 미군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등에 합의했다. 경제안보 측면에서 양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핵심·신흥기술 파트너십 증진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경제안보대화 출범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한국은 인도·태평양 역내 상호협력을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에 대한 지지 의사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두 정상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한국 방어와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대한 상호 공약을 재확인했다”면서 “가장 빠른 시일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EDSCG는 한미 외교·국방당국이 확장억제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문재인 정부 당시 남북 화해·비핵화 협상 무드가 조성되면서 2018년 1월 이후 가동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성명은 대북 억제 강화방안으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정상은 북한의 안정에 반하는 행위에 직면해 필요시 미군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하는 데 대한 미군의 공약과, 이런 조치들의 확대와 억제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또는 추가적 조치들을 식별하기로 하는 공약을 함께 재확인했다”면서 미군 전략자산 전개 방침도 재확인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북한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이어온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북한 인권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인도적 지원 방침도 재확인했다.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이나 북한 인권 상황을 언급한 부분은 한국의 정권교체를 계기로 한층 강경해진 대북 메시지로 읽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만남에 대해 진지하고 진실됐는지에 달려있다”고 답했다. 실질적 비핵화 진전 없이는 정상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영한 답변으로 보인다.경제 협력 분야에서 한미 정상은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과 관련해 핵심·신흥기술과 원자력 협력 심화, 글로벌 공급망 협력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우리의 번영과 공동 안보, 집단 이익 수호에 핵심적인 경제·에너지 안보협력 심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면서 이를 조율하기 위한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언급했다. 이어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양자기술·바이오기술·바이오제조·자율로봇을 포함한 핵심·신흥기술을 보호하고 진흥하기 위한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회복력 있는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급망 생태계 내 당면한 도전과 장기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핵심기술의 외국인투자 심사·수출통제 협력 강화에 합의키로 한 대목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명에서는 “선진기술의 사용이 우리의 국가안보와 경제안보를 침해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 관련 해외 투자심사 및 수출통제 당국간 협력을 제고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했다. 이와 더불어 원자력 협력을 위해 선진 원자로·소형 모율형원자로(SMR) 개발, 국제원자력기구추가의정서를 포함해 글로벌 민간 원자력 협력 참여를 하기로 했다. 한반도를 넘어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관련해서는 가치 동맹을 발판으로 한 관계 격상 의지가 반영됐다. 양국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촉진, 부패 척결 및 인권 증진이라는 양국 공동의 가치에 확고하게 뿌리내린 한미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간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도 강조됐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문답에서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 국가를 굳이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편적 가치라고 하는 룰 속에 들어오기를 기대하면서, 우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 먼저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은 회담 사후 브리핑에서 “양국 정상의 전체 성명에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한다는 문구는 단 한 줄도 없다”면서 “특정 국가를 배제하기보다는 상호보완적 국가들끼리 공급망 안정을 가져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다시는 고향 못 가나”…중국 억압에 홍콩 떠난 10만 명, 심각한 우울증

    “다시는 고향 못 가나”…중국 억압에 홍콩 떠난 10만 명, 심각한 우울증

    영국 정부가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 Passport,BNO) 여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자국 문화를 확대한 이후 약 10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영국으로 이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영국에서 기록된 가장 큰 이민자들의 이주 행렬이었다.  하지만 영국에 정착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줄만 알았던 홍콩 출신 이민자들의 상당수가 심각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심리적 불안 증세를 경험하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현지 시민사회단체 여국홍콩교민협회(HKB)가 최근 영국으로 이주한 홍콩 출신 이민자들의 정신 건강 상태를 집중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수준이 우울증이나 불안 증세를 가지고 있으며 응답자의 약 20%는 심각한 외상 후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임브리지대 마크 리앙 연구팀은 지난 3~4월 35~44세의 홍콩 출신 영국 이민자를 대상으로 총 685건의 설문 조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응답자의 90%는 BNO 여권 소지자였으며, 이들은 영국에 정착한 지 7~11개월 된 사례자들이었다.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8.9%가 이주 후 심각한 우울증을 경험했으며 25.8%는 불안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23.8%는 지난 2019년 홍콩에서 발생했던 민주화 시위와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인해 받은 외상후스트레스 장애(PTSD)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설문에 참여했던 응답자 중 상당수는 홍콩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방문하고 싶지만 각종 정치적 문제 탓에 이에 대한 허심탄회한 소회를 털어놓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마크 리앙 박사는 “응답자의 상당수는 이미 영국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기억 탓에 외상 후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감당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그들의 고향인 홍콩이 중국화 되면서, 영원히 고향으로 귀국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 역시 이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 이주민들의 상당수는 홍콩의 정치 문제를 논의하는 것 자체로 인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심각한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BNO여권을 소유한 이들이 비록 몸은 영국에 있지만, 여전히 홍콩에 있는 가족들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으며 가족의 품으로 영원히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홍콩의 심리학 전문가 브렌트 호너는 “이주민들 중 상당수가 재정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낙인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심리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꺼리고 있다”면서 “영국 정부는 홍콩 이주민들을 위한 이민자들의 언어로 제공되는 각종 심리 지원 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바이든 방한] 미 당국자, 한국 쿼드 가입 ‘신중론’… ‘불가론’ 변했나

    [바이든 방한] 미 당국자, 한국 쿼드 가입 ‘신중론’… ‘불가론’ 변했나

    “한국 쿼드 참여 문제는 논의 중인 주제”이달초 “쿼드는 쿼드로 남을 것”과 달라일본·인도, 한국 가입 선호할지는 미지수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미국 고위 당국자가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의 한국 가입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백악관이 이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어왔다는 점에서 미묘하게 온도가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21일 한국의 쿼드 추가에 대해 “앞서 나가고 싶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어떤 지원도 환영하지만, 참여 문제는 여전히 논의 중인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앞서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같은 질문에 “쿼드는 쿼드로 남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우리가 한국과 관여하는 데에는 많은 방법이 있다”고도 했다. 사실상 한국의 쿼드 가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한미 동맹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분석됐다. 그간 한국의 쿼드 가입 자체에 선을 그었다면 이번 방한 중 발언은 회원국 간 논의를 통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읽힌다. 다만, 일본과 인도 등이 한국의 추가 가입을 선호할지는 미지수다. 이외 이 당국자는 “(북한에) 외교적으로 접근하는 길을 찾는 것이 우리의 매우 큰 바람”이라며 그간 견지해 온 외교적 해법이 대북 문제에 우선임을 재확인했다. 또 이번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도 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강경 대응을 하겠지만 대화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 놓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문재인 전 정부와 함께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인정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협상 목표로 제시해 왔다. 만일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거세게 반발해온 ‘북한 비핵화’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바뀐다면 대북 정책을 강경 기조로 전환하는 상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미 당국자가 ‘한반도 비핵화’를 재강조 하면서 바이든식 ‘실용적 대북 접근법’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한일 갈등에 대해서는 ‘상호 수용할 수 있고 동의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관계가 개선된다는 점을 바이든 대통령도 이해한다며 “미국은 가장 가까운 두 동맹의 관계가 강력하지 않은 것은 이익에 맞지 않는다는 관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한미정상 만찬 전 바이든 만난다…만찬은 불참

    김건희 여사, 한미정상 만찬 전 바이든 만난다…만찬은 불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저녁 윤 대통령 주최 환영 만찬에 잠시 들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사한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만찬 전 현장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인사를 잠깐 나누고 가는 그런 아주 간단한 과정이 있을 것 같다”며 “만찬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만찬 불참 이유에 대해 “원래 조용하게 (내조)하기로 했고, 특별히 공식 일정 같은 걸 애초 잡지 않았기 때문에 만찬에 굳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만남 장소에 대해서는 “그게 만찬장 입구가 될지 그 전에 영접하는 장소가 될지 등은 (알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아시아 순방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상호주의 외교 원칙에 따라 김 여사도 이번에는 윤 대통령과 일정을 같이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로또 운석 찾아라”…英 상공 가로지른 불덩어리, 추락 예측지 나와

    “로또 운석 찾아라”…英 상공 가로지른 불덩어리, 추락 예측지 나와

    영국의 한 지역에 운석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집단의 분석이 나와 화제다. 운석을 찾아 팔면 ‘로또’ 수준의 거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유성 관측협회인 유케이 파이어볼 얼라이언스(이하 유케이폴)는 최근 영국 남서부 지방 밤하늘을 밝게 비춘 유성이 웨일스 브리젠드 카운티에 떨어져 운석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날 밝혔다. 유성은 지난 12일 0시 40분쯤 영국 남서부 지방 곳곳에서 목격됐다. 당시 정식으로 보고된 건수만 200건이 넘는다. 이 중 일부 목격자는 굉음도 들었다고 증언했다.이날 유성은 유케이폴 회원들이 영국 각지에 설치해둔 25대 이상의 관찰 카메라뿐 외 주택이나 차량용 보안 카메라에도 기록됐다. 유케이폴 회원이자 웨일스 박물관의 운석 전문가인 야나 호락 박사는 “넓은 지역에서 사과보다 작은 운석을 찾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성이 땅에 떨어져 운석이 됐다면 광택이 나고 검은색이거나 갈색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운석 전문가인 애슐리 킹 박사는 만일 운석을 찾더라도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별히 위험한 것은 아니지만, 표면이 손상되면 연구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에서 자석과 같이 자성이 있는 물질로도 가까이 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번 유성은 어느 소행성의 파편일 가능성이 있다. 약 20㎏의 소행성 파편 조각이 초속 30㎞의 속도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자신을 불태운다. 다 타버릴 수도 있었지만, 약 100g의 암석이 남아 브리젠드 마을 바로 북쪽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국제유성기구에 따르면, 유성의 목격 사례는 매우 드물지만, 매일 수천 개의 유성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온다. 대부분 바다나 사람이 없는 지역에 떨어진다.
  • ‘위잉위잉’ 우주선에 탄 듯…부드럽고 폭발적인 ‘전기 스포츠카’[시승기]

    ‘위잉위잉’ 우주선에 탄 듯…부드럽고 폭발적인 ‘전기 스포츠카’[시승기]

    구부러진 산길을 넘어서자 탁 트인 서킷이 한눈에 담긴다. ‘억대 스포츠카’의 귀를 찌르는 굉음과 산중의 선선한 바람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 귀하다는 포르쉐가 발에 치이듯 굴러다니는 광경이 퍽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19일 경기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찾았다.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포르쉐 월드 로드쇼 2022’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독일의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행사다. 전문 레이서가 아닌 일반인이 포르쉐의 모든 차종을 서킷에서 몰아볼 몇 안 되는 기회다. 부드러운 폭발력…제로백 3.7초 이날 주인공은 ‘타이칸 GTS’였다. 2019년 포르쉐가 전동화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인 준대형 전기 세단 타이칸의 새로운 라인업이다. 타이칸 GTS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한국 시장에도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예약이 한참 밀려 있어 차를 받으려면 최소 1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역동적이고 다재다능하면서도 실용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하지 않는다.’ 포르쉐의 요란한 설명을 뒤로하고 타이칸의 운전대를 직접 잡았다. ‘그립감’은 좋았다. 큼직하면서도 가늘었다. 전체적으로 단단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계기판이 다소 산만했지만, 운전대 한가운데 박힌 포르쉐 로고가 다른 복잡한 요소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가속은 부드러우면서도 폭발적이었다. 회생제동도 안정적이라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큰 거부감이 없을 것 같았다. 배배 꼬인 서킷을 유연하게 흐르는 핸들링도 나무랄 데 없었다. 포르쉐 특유의 우렁찬 내연기관 엔진 소리는 사라졌다. 대신 ‘위잉위잉’, 흡사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가 주행의 재미를 더했다.‘런치 컨트롤’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자동차의 최고 출력을 점검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능이다.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시동을 건 뒤 주행모드를 ‘스포츠 플러스’로 바꾼다. 왼발로 브레이크를, 오른발로 가속페달을 꾹 밟는다. 계기판에 ‘런치 컨트롤 기능 활성화’ 알림이 떴을 때 브레이크만 슬쩍 놓으면 된다. 정지상태에서 급작스럽게 뛰쳐나간다. 타이칸 GTS의 ‘제로백’(정지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3.7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까지 낼 수 있다. 빌 게이츠가 사랑한 타이칸 럭셔리 스포츠카 시장에서 전기차 타이칸의 위상은 독특하다. 경쟁사들이 그동안 전동화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터라, 다른 선택지가 많이 없다. 테슬라의 ‘모델S’ 정도가 꼽힌다. 맞수로 꼽히는 이탈리아 페라리의 경우 “전기로 가는 페라리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다가 결국 최근에서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내놨다. 페라리의 순수 전기차는 2025년쯤에나 나올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이자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이기도 한 빌 게이츠가 대표적인 타이칸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타이칸은 억대를 넘나드는 가격에도 올해 1~4월 국내 시장에서 520대(4S 등 포함)나 판매됐다. 같은 기간 포르쉐의 전체 판매대수(3323대)의 15%를 차지한다.포르쉐 월드 로드쇼에서는 타이칸 외에도 911,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 등 포르쉐의 모든 차종을 서킷에서 다채롭게 체험해볼 수 있다. 트랙 코스를 주행하는 ‘핸들링 세션’, 장애물을 피하면서 주행하는 ‘슬라럼 세션’, 런치 컨트롤 기능과 급제동 기능을 경험하는 ‘브레이킹 테스트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31일까지로 포르쉐 딜러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77만원이다.
  • 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점령지 합병 박차·돈바스 공세 강화 … 우크라 침공 새 국면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3개월 가까이 지난 가운데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점령을 계기로 전쟁이 새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군이 숱한 무능을 노출했음에도 일부 점령지를 합병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며 협상 테이블에서 중요한 카드를 쥐게 됐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인프라 담당 부총리는 이번 주 우크라이나 남부 및 남동부의 점령지들을 둘러보고 이들 지역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침공 직후 점령한 헤르손을 방문해 이 지역을 “러시아 가족의 가치 있는 장소”라고 평가하면서 “통합을 위한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지역에 친러 정부를 세우고 루블화 통용, 러시아 방송 송출 등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의 시나리오를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점령지 합병 수순 … 마리우폴 점령으로 결정적 카드 쥐어 NYT는 러시아 정부가 합병에 모호한 입장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합병하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헤르손의 항구와 공장 등 인프라를 둘러보는가 하면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서는 “자포리자 원전의 전력을 러시아로 끌어다 쓸 수 있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또 점령지와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 사이에 있던 검문소를 폐쇄한 것 역시 이들 지역에서의 러시아군의 통제권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NYT는 덧붙였다.특히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한 것은 전쟁 내내 난관에 봉착했던 러시아에 중요한 승전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돈바스를 잇는 육교를 연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공세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의 당초 목표였던 우크라이나 점령과는 거리가 멀지만 앞으로의 평화협상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리우폴 점령을 기점으로 돈바스 지역에서의 교전도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를 공습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의 공격으로 세베로도네츠크 주민 12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을 방어하는 몇 안 되는 우크라이나군의 거점 중 하나라고 WP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20일 일일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마리우폴을 확보한 뒤 돈바스에서의 군사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마리우폴에 배치된) 병력을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향후 러시아군이 돈바스 지역에서의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WSJ 5가지 시나리오 제시 “러시아 패배하거나 교착 상태로” 서방에서는 양국이 교착 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도 우크라이나의 패배 가능성에 무게추를 싣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쟁의 다섯 가지 시나리오로 ▲러시아의 패배 ▲우크라이나의 패배 ▲교착 및 장기전 ▲우크라이나의 돈바스·크림반도 진격 ▲러시아의 전술핵·화학무기 사용과 확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오래 버티기 힘들며 교착 상태에 빠지더라도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머지 않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전했다.
  •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4주 연장 이유는…“여름 재유행 우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 4주 연장 이유는…“여름 재유행 우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를 해제하면 이르면 여름철 재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는 적어도 4주 동안 격리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전염력이 높은 하위 변이인 BA.2.12.1 등이 국내서도 발견되고 있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폭이 둔화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헌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1본부장(질병관리청 차장)은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격리 의무를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서도 면역 감소 효과에 따라 이르면 올 여름부터 재유행이 시작해 9~10월쯤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면서 “격리 의무를 해제한 경우에는 현재의 감소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6~7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격리를 유지할 경우 7월 말 신규 혹진자는 9014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격리가 권고로 바뀌고 확진자의 절반이 자율적으로 격리를 한다면, 7월 말 신규 확진자는 2.7배 수준인 2만 4724명이 된다고 예측했다. 자율격리 준수율이 0%가 된다면 격리의무를 유지할 때 예측치의 5.5배인 4만 9411명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내다봤다. 질병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으로 진행한 전망에서는 격리가 전면 해지되면 다음달 18일 6.2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국내 연구진 10곳 가운데 9곳도 격리 해제시 유행세가 반등한다는 전망을 냈다. 격리 해제 8주 뒤 7.5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예측도 있었다. 상당수 국가들이 격리 의무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독일, 그리스, 네덜란드 등은 5일 이내 격리가 의무이고 호주, 체코, 이탈리아, 일본 등에선 7일간 격리를 해야 한다. 방역 당국은 우선 4주 뒤인 다음달 20일쯤 격리 의무 해제를 다시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격리 의무가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김 부본부장은 “신규 변이의 불확실성까지 감안할 때는 결코 낙관하기는 어렵다”면서 “일정 기간을 정해 발생 현상을 판단하고 확진자의 대면 진료를 위한 의료기관 확보나 의료기관 내의 감염관리체계에 대한 준비 등 일반의료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4주 뒤에 다시 판단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 삼성 반도체공장 찾고 정의선 만나는 바이든 “韓 기업이 일자리 창출”

    삼성 반도체공장 찾고 정의선 만나는 바이든 “韓 기업이 일자리 창출”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재계와 밀착 행보를 이어간다. 반도체와 전기차 등 핵심 산업에서의 ‘기술 동맹’을 천명하고 글로벌 공급망 붕괴의 위기에서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일정인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기술동맹을 선언하는 연설이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과 한국의 제조 기술로 시너지를 내는 방안이 거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난다. 현대차그룹이 조지아주에 설립하는 70억달러(8조 9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설립과 맞물린 행보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일 조지아주의 항구도시 사바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이와 관련한 특별 발표를 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설립을 통해 총 8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 브리핑에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국의 기술 및 제조업 지도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광주비엔날레 ‘꽃 핀 쪽으로’ 특별전 베니스서 호평

    광주비엔날레 ‘꽃 핀 쪽으로’ 특별전 베니스서 호평

    광주비엔날레재단이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동안 현지서 펼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호평을 받으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11월 27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스파지오 베를렌디스에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꽃 핀 쪽으로’를 선보이고 있다. 해외 미술 전문 매체에서 잇따라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봐야 할 전시로 ‘꽃 핀 쪽으로’를 선정하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아트뉴스(ARTnews)는 한국인의 정서에 잊히지 않을 흔적을 남긴 5·18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전했으며, 오큘라(Ocula)는 한강 작가의 소설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전시는 한국의 비극적인 과거와 새로운 움직임의 원동력이 되는 희망에 대해 강렬한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전시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이어지며 호평을 얻고 있다. 카 포스카리 베네치아 대학교 한국학과와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 박물관학과 등 교수진과 학생들이 방문해 5·18을 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월 광주의 현장에 있던 역사학자의 편지는 특별함을 더한다. 1971년부터 1974년까지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광주에 살았으며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돈 베이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한국사 교수는 전시장을 찾은 후 전시에 대한 여운을 담은 편지를 재단 전시부에 부쳤다. 편지를 통해 돈 베이커 교수는 “전시가 열흘간의 한국 민주화 투쟁에 전환점을 두기 보다는 당시 광주에 있던 사람들의 아픈 경험에 중점을 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와 1980년 5월이 삶을 바꿔 놓았다는 돈 베이커 교수는 “1980년에 겪은 일을 세계 사람들에게 공유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특별한 사람들인지 알리고 싶다는 결심을 했다”며 “학생들에게 그해 5월의 광주 시민들이, 그리고 대한민국 전체가 지난 반세기 동안 성취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도 자주 이야기 한다”고 덧붙였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가 ‘광주정신’을 되새기며 준비한 5·18민주화운동 특별전이 베니스 현지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5·18을 매개로 국제 사회가 공감하고 연대하며 예술의 사회적 실천이 생성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 “바이든 순방 기간, 北 미사일 발사든 핵실험이든 다 가능”

    美 “바이든 순방 기간, 北 미사일 발사든 핵실험이든 다 가능”

    미국 국방부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순방 기간 동안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민첩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있을 안보 위협에 대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든 핵실험이든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예측·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설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사일이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이나 일본 방문 중에 이런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마다 안보 문제는 우려되는 사항이며, 인도·태평양 안보는 오랜 관심사”라며 “우리가 중국을 최우선으로 직면한 도전으로 간주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또 “그것이 우리가 대통령의 순방 전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민첩한 태세를 취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의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군사적으로 충분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올해 들어 16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한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추가 시험 발사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이 이미 모든 준비를 마쳤고, 실행에 옮길 타이밍만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 22∼24일 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하기 위해 이날 순방길에 올랐다. 한국시간 2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다.
  • 바이든 방한 직전까지 백악관 ‘北 도발 경고’… 北 ‘최악의 선택’ 할까

    바이든 방한 직전까지 백악관 ‘北 도발 경고’… 北 ‘최악의 선택’ 할까

    설리번 보좌관 “7차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도발 시 미군 태세의 수정을 야기할 수 있다”코로나19 확산에 미군 위협, 북 도발 힘들듯내부 혼란 외부로 돌리려 도발 나설 가능성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일정이 개시된 가운데 백악관이 북한의 7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또다시 경고했다. 또 북한의 어떤 위협이나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워싱턴 현지 분위기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막느라 지친데다 미국의 군사태세 변화를 가져올 최악의 선택을 하지는 않을 거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하지만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 및 경제제재로 인한 내부 동요를 헤쳐나가기 위해 도발을 감행하며 시선을 외부로 돌리려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행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한국 혹은 일본에 있는 동안 어떤 종류의 실질적인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설리번은 이어 북의 도발이 “7차 핵실험일 수도 있고 미사일 시험일 수도 있다”며 “우리는 이런 만일의 사태에 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응을 위해 한일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으며 “중국과도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을 통해서도 북한에 도발을 멈추도록 압박했다는 의미로 읽힌다.특히 설리번은 “이(북한의 도발)는 동맹 방어를 위한 미국의 용기를 키울 뿐 아니라 역내에서 우리 군 태세의 수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혹은 이후에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시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제기하며, 이에 대한 군 태세 수정 가능성을 거론했다. 앞서 한미 정보당국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전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방문 중이나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나온 직후에 북한이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 반면, 전날 NBC 방송은 북한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미사일 시험 발사나 핵실험 일정을 늦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설리번은 이날 “궁극적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점을 재확인 했고 “우리는 행동 대 행동 원칙에 기반해 북측이 단계를 밟을 준비가 돼 있으면 우리도 준비돼 있다고 (북측에) 제안해 왔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외교적 대화가 우선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행동 대 행동 원칙’은 북미가 서로 상반된 입장으로 대치해 온 부분이다. 미국은 북한의 조건없는 대화 참여가 실행되면 상응하는 행동을 한다는 입장이고, 북측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완화되면 상응하는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져 있다.
  • 골목상권 못 지키고 새 유통 강자 출현 도와…상생의 유통구조로 개선을[전경하의 실패학]

    골목상권 못 지키고 새 유통 강자 출현 도와…상생의 유통구조로 개선을[전경하의 실패학]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실시된 지 올해로 10년째다. 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 점포 등에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지정 등이 가능해졌다. 이 규제는 원하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새로운 강자의 출현을 도왔다. 규제의 역효과를 떠나 빠르게 변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사업자는 물론 소비자도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역차별 가져온 영업 제한 법제처는 2012년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이 온라인 영업에도 해당한다고 유권해석했다. 즉 의무휴업일이나 영업할 수 없는 심야에 기존 점포를 물류·배송기지로 활용해 온라인 영업을 하면 대규모 점포를 개방해 영업하는 것과 같다고 봤다. 이 규제에 따라 이마트의 새벽배송은 주문자의 인근 점포가 아닌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출발한다. 새벽배송이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지는 이유다. 이마트 점포에서 출발하는 쓱배송은 한 달에 두 번인 의무휴업일에는 안 된다. 기존 점포 일부를 폐점하는 상황에서 새벽배송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물류센터를 짓던 롯데는 지난달 새벽배송을 2년 만에 중단했다. 대규모 점포가 없는 쿠팡, 마켓컬리 등은 이 규제를 받지 않는다. ‘폭풍성장’을 하고 있는 두 회사는 수도권 곳곳에 물류단지를 짓고 있다. 수도권에 가까운 이들 인프라는 온라인 쇼핑의 매출을 좌우한다. 하지만 늘어나는 물류단지 인근 주민들은 교통체증, 소음 등에 시달린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중소유통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의무휴업이 도입된 이후 대형마트의 시장점유율은 줄었다. 늘어나야 할 전통시장의 시장점유율도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소매업 총매출에서 대형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14.5%,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이 포함된 전문소매점은 40.7%였다. 이 비중은 지난해 대형마트 8.6%, 전문소매점 32.2%로 줄었다.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업태는 면세점, 편의점, 무점포소매업이다. 온라인·홈쇼핑이 포함된 무점포소매업의 시장점유율은 두 배가 됐다.●출점 규제가 만든 신흥 강자 롯데마트가 2010년 출시한 ‘통큰치킨’은 ‘전통상업보존구역’을 만들었다.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500m 이내에 대규모 점포나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열려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사실상 출점이 막혔다. 이 규제는 1년 뒤 1㎞로 확대됐다. 대규모 점포 기준은 매장면적 3000㎡, SSM 기준은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직영 또는 프랜차이즈 점포다. 규제란 온라인 영업처럼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사업자에게는 기회가 된다. 매장면적이 3000㎡가 되지 않고, 대기업집단에도 속하지 않은 유통업체는 출점은 물론 영업 제한도 받지 않는다. 최근 몇 년 사이 중소·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식자재마트가 ‘골목의 코스트코’가 된 이유다. 식자재마트는 주변 상권에 있는 식당 등에 식자재 등을 납품하는 도매업이지만 일반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다. 취급 품목도 식자재는 물론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으로 다양화했다. 중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로 분류되니 긴급재난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방역패스 시행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영업규제에 시달리다 폐점한 대형마트나 SSM 자리에 식자재마트가 입점하는 현상이 규제의 역차별성을 그대로 보여 준다. 명시적인 진입 규제가 없다고 대형마트가 들어서는 것도 아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복합쇼핑몰 이슈가 나왔던 광주광역시가 대표적이다. 광주에는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대형 복합쇼핑몰이나 코스트코, 이마트트레이더스 같은 창고형 할인매장이 없다. 유통업체들은 꾸준히 진입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물론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으로 내놨다. 강 후보는 최근 지역 언론 등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대형 복합쇼핑몰은 도시 내부에, 창고형 대형 매장은 도시 외곽으로 가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완화되는 유통 규제 프랑스는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가 가장 엄격한 나라다. 프랑스 정부는 1970년 매장면적 3000㎡ 이상 대형 점포 출점은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 기준을 밑돈 소형 할인점이 계속 출점하자 1996년 허가가 필요한 최소매장면적을 300㎡로 낮췄다. 역시 규제 대상을 벗어난 초소형 할인점이 늘어나고, 규제 적용 전부터 있던 기존 점포로 소비자가 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는 2008년 경제활성화를 목적으로 허가 필요 매장면적을 1000㎡로 높였다. 일요일 영업 제한도 2017년 관광지 등 지역 환경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일본은 1974년 중소소매업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소매점포에 있어서 소매업 사업활동의 조정에 관한 법률’(대점법)을 만들어 매장면적 500㎡ 이상의 점포를 규제했다. 이 규제는 외국 소매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비관세장벽으로 세계무역기구(WTO)에 1997년 제소됐다. 유통산업 선진화를 막는다는 국내 비판까지 더해져 대점법은 2000년 ‘대규모 소매점포 입지법’(대점입지법)으로 대체됐다. 대형 소매점을 직접 규제해 중소소매업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소매업 자체 경쟁력을 높여 사회 전체의 후생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대형 소매점은 교통정체, 소음, 폐기물 등에서 규제를 적용받는다. 일본은 2000년 들어 대형 소매점들이 중심 시가지에서 교외 지역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도심 공동화(空洞化)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2007년 도시계획법을 고쳐 교외 지역 입점을 규제하고 중심 시가지 활성화법과 연계했다. 대형 유통업체 폐점으로 인한 주변 상권의 붕괴는 국내에서도 발생했다. 조춘한 경기과학기술대 스마트경영학과 교수의 ‘대형 유통시설이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이마트 부평점 폐점 이후 반경 3㎞ 이내 소형 슈퍼마켓의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 폐점으로 인근 음식점은 물론 소규모 점포의 소비자도 떠났기 때문이다. 마트 폐점으로 인한 고용감소도 겹쳤다. 이덕훈(전 한남대 총장) 전통시장학회장은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대형마트를 분리하는 규제가 아니라 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이제 전통시장의 적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아니고 디지털 격차”라며 “평균 연령 58세인 전통시장 상인들이 디지털을 이용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통상업보전구역은 구(舊)도심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몰락하는 구도심의 재생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경기 안성·여주시, 충남 당진시, 경북 구미시는 전통시장에 SSM인 노브랜드를 유치했다. 소비자물가가 오를 때 정부가 내놓은 정책 중 단골 메뉴는 유통구조 개선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지난 12일 추가경정예산안 브리핑에서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유통 부문의 구조 개선 등을 고민 중”이라고 답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통구조 개선은 규제를 풀어 나가겠다는 뜻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유통산업발전 개정안 중에는 온라인 영업에 한해 대규모 점포 규제 완화, 식자재마트 규제 신설, 전통상업보전구역 세분화 등이 담겨 있다. 코로나19로 변한 유통 환경은 과거로는 돌아가지 않는다. 유통 규제를 논할 때가 아니라 유통의 경쟁력을 높여 물가를 구조적으로 안정시키는 방안이 나와야 하는 시점이다.
  • 최연소 150승 ‘대투수’

    최연소 150승 ‘대투수’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4)이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최연소로 역대 네 번째 개인 통산 150승 위업을 달성했다. 양현종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과3분의2이닝 동안 2실점(2자책점), 4피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롯데와의 시즌 두 번째 3연전을 싹쓸이했다. 양현종은 이날 승리로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 송진우(210승) 전 독립야구단 감독, 정민철(161승) 한화 단장, 이강철(152승) KT 위즈 감독에 이어 역대 네 번째이자 가장 어린 나이에 통산 150승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양현종의 초반 구위는 좋지 못했다.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타자 이대호(40)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6호)을 맞았다. 그러나 타선이 양현종을 도왔다. KIA는 2회초 무사 1, 2루에서 투수 이인복(31)의 1루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류지혁(28)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현종은 2회말에도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엔 삼진과 유격수 직선타, 우익수 뜬공 등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양현종은 안정감을 찾았다. 3회말 이대호에게 또 안타를 허용했으나 삼진과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엔 소크라테스 브리토(30)의 호수비가 더해지며 삼자범퇴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그러는 동안 KIA는 5회초 3번 타자 나성범(33)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4회말부터 7회말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 냈다. 6회말엔 이대호가 때린 타구를 좌익수 이창진(31)이 몸을 던져 잡아내 힘을 보탰다. 7회말까지 양현종이 던진 공은 72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8회말부터 볼넷이 많아지면서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 가던 KIA는 9회초 2아웃 상황에서 이창진이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4-2로 달아났다. KIA 9회를 책임지는 정해영(21)이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타자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가까스로 팀 승리를 지켰다. 대전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10회까지 이어진 연장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2-1로 이겼다. 삼성 오승환(40)은 이날 KBO리그 통산 최초로 350세이브를 기록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케빈 크론(29)의 솔로 홈런(시즌 9호)을 포함한 5타수 2안타 1타점 활약 등에 힘입어 SSG랜더스가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꺾었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15안타를 뽑아내며 KT 위즈를 7-3으로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창원에서도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3-1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 [책꽂이]

    [책꽂이]

    지휘의 발견(존 마우체리 지음, 이석호 옮김, 에포크 펴냄)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끈 명망 높은 지휘자로서 50여년 경력을 진솔하게 되돌아보고 번스타인, 카라얀, 스토코프스키 등 선배 지휘자들의 발자취를 꼼꼼히 기록했다. 화려해 보이는 이미지는 극히 일부분일 뿐, 지휘자는 고독한 존재이자 모든 사람과 조율하는 리더라고 규정한다. 552쪽. 2만원.한 입 크기의 프랑스 역사(스테판 에노·제니 미첼 지음, 임지연 옮김, 북스힐 펴냄) 식품과 역사 전문가의 시각으로 로마 시대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음식 문화의 역사를 풀어 나간다. 중세 흑사병을 예방하는 데 식초가 쓰인 이유와 브리 치즈는 어떻게 ‘치즈의 왕’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는지 등을 나폴레옹을 비롯한 주요 인물들의 일화와 함께 소개한다. 464쪽. 1만 6000원.가난의 도시(최인기 지음, 나름북스 펴냄) 30여년간 빈민운동가로 활동한 저자가 생존을 위해 거리를 선택한 노점상들의 삶을 기록했다. 손수레와 포장마차를 이용해 거리에서 장사하는 노점상들은 ‘잡상인’이 아니며 1980년대부터 스스로 조직하고 단속에 맞서 저항하며 사회 변화에 동참해 왔다고 밝힌다. 330쪽. 1만 6000원.나의 친애하는 비건 친구들에게(멜라니 조이 지음, 강경이 옮김, 심심 펴냄) 사회 심리학자인 저자가 채식주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처럼 대립할 수 있는 사람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정감과 교감을 토대로 한 ‘회복탄력성’을 어떤 어려움이라도 뚫고 나갈 수 있는 관계의 기초 체력이라고 강조한다. 388쪽. 2만 2000원.플라스틱 시대(이찬희 지음, 서울대 출판문화원 펴냄) 환경 부문 공직에 종사해 온 저자가 ‘신이 내려준 선물’로 불린 플라스틱의 모든 것과 이로 말미암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 정책 대응 방안 등을 담았다. 플라스틱의 역사, 이용 실태, 재활용의 현황과 한계, 폐기물 저감 방안과 대체 소재의 개발까지 균형감 있게 서술해 주목받는다. 360쪽. 2만 9000원.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2(강상규·이경수·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지식의날개 펴냄) 지난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의 후속작으로 한일 관계, 일본의 교육, 음식문화, 스포츠 등을 그렸다. 일본 문화 속 고양이, 고교 야구, 커피 문화 등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한국과 닮았으면서도 확연히 다른 일본과 만나게 된다. 592쪽. 1만 9500원.
  • 美 하루 확진 10만명대… ‘실내 마스크’ 다시 쓰나

    美 하루 확진 10만명대… ‘실내 마스크’ 다시 쓰나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하루 평균 10만명을 돌파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7일 기준 하루 평균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전주 대비 19% 늘었다”며 “미국인 3명 중 1명은 코로나19 전파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해 공공 실내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데이터에서는 최근 7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0만 732명으로 집계돼 지난 2월 20일 이후 석 달 만에 10만명대로 폭증했다. 지난 6주간 중단됐던 백악관의 코로나 브리핑도 재개됐다. 방한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딸 애슐리(40)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은 그녀가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밀접 접촉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는 당초 오는 7월 15일 만료할 예정이었던 공중보건 비상사태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 尹, 일정 비우고 정상외교 데뷔 준비… 삼성 평택공장 빅이벤트 분주

    尹, 일정 비우고 정상외교 데뷔 준비… 삼성 평택공장 빅이벤트 분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둔 19일 국가안보실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여는 등 대통령실은 내부적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 일정을 비우고 참모들과 함께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공식 영문 트위터 계정(@President_KR)을 개설하기도 했는데, 해외 정상들이 트위터를 많이 활용한다는 점에서 바이든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SNS 외교전’을 본격적으로 펼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해석된다. 국가안보실은 김성한 안보실장 주재로 새 정부 출범 후 첫 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안보실장 주재의 정례회의로, 북한의 7차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징후 등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한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회의에는 국가안보실 관계자들과 더불어 박진 외교부, 권영세 통일부,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참석했다. 김 안보실장은 이날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취임 후 첫 화상 협의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찾을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미국 대통령의 사상 첫 방문이라는 ‘빅이벤트’ 준비로 분주하다. 바이든 대통령의 공장 시찰에 윤 대통령이 함께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두 정상을 안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초 이 부회장은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관련 공판이 예정돼 있었지만, “긴급 상황으로 출석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고 불출석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정부의 참여가 확정된 미국 주도 역내 경제협력 구상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의미를 부여하며 경제안보 이슈를 부각시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IPEF를 ‘공급망 동맹’의 개념으로 설명하며 “지금은 공급망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일종의 동맹 체제가 필요하다”면서 “(공급망 동맹은) 경제안보의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IPEF는) 절대 중국을 소외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한미는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 소형모듈원전(SMR) 공동개발 협력 등도 회담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탈원전 정책 폐기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미 정찰자산들이 총동원돼 최고 수준의 대북 경계·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 “북한이 이르면 19일이나 20일에 ICBM을 시험 발사할 수 있다는 최신 정보가 있다”고 보도하며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24 등에 따르면 이날 미 공군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가 공중 급유기와 함께 동해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장시간 비행하면서 북한을 24시간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또 RC135V ‘리벳조인트’ 등의 미 정찰기들도 한반도와 주변 상공을 정밀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도 공군의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를 포함해 공중과 지상, 해상에서 북한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다.
  • 美 “바이든 순방 중 北 어떤 도발에도 대비… 文과 만날 계획 없다”

    美 “바이든 순방 중 北 어떤 도발에도 대비… 文과 만날 계획 없다”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도중이나 직후에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및 핵실험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훈련을 포함하는 ‘군사대비태세 조정’을 언급하며 대북 경고에 나섰다. 또 이번 방한 중 일정으로 검토되던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간 면담 일정은 최종 불발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도발 시점을 조율하는 단계라는 의미로 읽힌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중에 이런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는 동맹에 충분한 방위와 억지력 제공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장단기적 군사 대비 태세를 확실히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북 도발 가능성과 관련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고 이와 관련해 중국과도 대화 중이라고 했다.워싱턴에서는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미측의 사전 정보 공개가 북한의 ‘깜짝 쇼’를 차단하려는 취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도 사전에 침공 일시와 군사 이동 정황 등을 알리며 충격 완화 및 동맹 규합을 유도했다.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현시점에서 예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북 특사론’도 아는 바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당초 미측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일정 마지막에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을 검토했지만 최종 불발됐다. 우리나라 외교부의 전직 고위 관료는 “백악관 측이 먼저 제안한 일정이었지만 오늘 정오쯤 만남이 어렵다고 연락이 왔다”고 확인했다. 미측이 해당 만남을 취소한 것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조짐 등 긴박한 안보 상황과 현직 대통령에 대한 외교적 결례 논란 등을 감안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속내가 문 전 대통령이 남북미 관계에서 특정 역할을 해 달라는 뜻일 수 있지만, 대북 특사론까지 거론되자 자칫 미국이 북에 유화적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비칠 수 있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건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할 대북 정책 기조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춰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협상 목표로 제시했다. 만일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거세게 반발해 온 ‘북한 비핵화’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바뀐다면 강경 기조로의 상징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 시절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는 DMZ를 찾지 않는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20~22일 방한에서 ‘대미 투자’와 관련한 재계 지도자와의 면담을 진행하고 “기후변화, 에너지, 기술에서 경제 성장과 투자 등 글로벌 수준까지 올라간 한미 동맹의 특성을 부각할 것”이라고 했다. 22~24일 방일 중에는 미일 정상회담 및 반중 성격의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출범한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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